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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광래호 1기’ 승선 누구

    ‘조광래호 1기’가 모습을 드러낸다. 축구대표팀 조광래(56) 감독이 5일 오전 9시30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1일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 나설 대표선수들을 발표한다. 가깝게는 내년 아시안컵, 멀게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향해 나갈 태극전사들의 첫 소집이기 때문에 관심도 뜨겁다. 누가 새 얼굴로 발탁될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첫발을 딛는 ‘조광래호’의 초점은 세대교체. 조 감독은 지난달 27일 13명의 해외파에게 소집공문을 보내면서 조영철(니가타)·김민우(사간 도스)·김영권(FC도쿄) 등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주역들을 대거 불러들였다. 조 감독은 “4년 뒤 브라질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이청용·기성용 같은 선수가 더 있어야 한다. 일본에 있는 어린 선수들 기량이 좋다고 들었고, 직접 보고 싶어 불렀다.”고 설명했다. 어린 선수들의 잠재력을 발굴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조 감독이다. 물론 성공적인 연착륙을 위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박주영(AS모나코)·이청용(볼턴) 등 남아공월드컵의 주역들도 호출했다. 큰 틀은 유지하되 잠재력 있는 어린 선수들을 부른 것. 해외파 중 아직 선수차출을 거부한 구단이 없어 소집된 모두가 태극마크를 달 것으로 예상된다. K-리그에서 활약해 온 ‘흙 속의 진주’도 찾는다. 이승렬(FC서울)·김재성(포항)·염기훈(수원) 등 월드컵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몇 자리를 예약한 만큼 새 얼굴이 비집고 들어갈 틈은 좁다. 골키퍼 세 명 역시 모두 국내파. 그러나 조 감독이 “패싱력이 뛰어난 2~3명을 합류시킬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깜짝 발굴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패싱력과 빠른 스피드를 겸비한 선수를 최고로 꼽는 만큼 ‘젊은 테크니션’이 선택될 터. 월드컵 최종엔트리에서 아깝게 탈락한 구자철(제주)과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주춤하다 최근 부활한 백지훈(수원), 1년6개월 동안 27골을 터뜨린 유병수(인천), 기복 없는 플레이를 보이는 최효진(서울) 등이 거론되고 있다. K-리그 6골3도움(19경기)으로 신인왕을 예약한 지동원(전남)이나 조 감독과 함께 ‘경남유치원’ 돌풍을 이끈 윤빛가람, 서상민도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조 감독은 4일 올스타전에서 몸 상태를 살펴본 뒤 최종엔트리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소집규정에 따라 9일 오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첫 훈련을 시작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아이폰3GS와 아이폰4 만족도, 누가 높을까?

    아이폰3GS와 아이폰4 만족도, 누가 높을까?

    한국시장도 아이폰 3GS와 아이폰4의 대결이 될까?  ‘데스그립’(특정부분에 손이 닿으면 통화연결이 안되는 현상)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애플사의 아이폰4가 동생격인 아이폰3GS에 비해 낮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미국 MSMBC가 전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체이지 웨이브(Change Wave)가 아이폰4 유저 213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매우 만족한다’라는 응답이 72%, ‘그럭저럭’이라는 대답이 2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아이폰 3GS 유저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매우 만족한다’의 응답수가 82%를 차지한 것과 비교해 다소 낮아진 수치다. 아이폰4가 마음에 들지 않는 이유 1위로는 “미국 통신사 AT&T의 네트워크 문제”(27%)가 꼽혔고, 공동 2위로 AT&T 3G 네트워크의 퀄리티와 속도불만“과 ”안테나 문제“(24%)가 거론됐다. 이밖에도 통화중 연결 중단(23%), 배터리 수명(15%), 통화품질(8%)등이 불만사항으로 꼽혔다. 반면 아이폰 4가 ‘기대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 49%는 높아진 해상도를 꼽았다. 또 31%는 LED플래시가 내장된 카메라를, 30%는 터치스크린의 사용자 환경 개선 등을 언급했다. 체인지 웨이브의 부대표인 폴 카튼은 “아이폰3GS가 아이폰4보다 조금 더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면서 “3GS는 아이폰4처럼 안테나 수신 불량 등의 문제에 맞닥뜨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자체간 인사교류 난항

    전국 광역과 기초자치단체 간 인사교류 희망자가 거의 없어 지자체 간 상생협력체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부는 지자체 간 인사교류를 통해 소지역주의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3일 서울신문이 전국 지자체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강원도는 지난달 말까지 4급 1명과 5급 7명, 6급 5명 등 시·군과의 교류 대상 인원 13명을 확정, 희망자를 공개 모집했으나 토목직과 건축직 등 기술직 3~4명 이외에는 신청자가 없다. 또 도내 18개 시·군에서도 모두 41명의 교류 대상인원을 확정하고 희망자를 접수했으나 신청자는 모두 2~3명에 불과하다. 춘천시는 4·5급 각 1명과 6급 3명, 원주시는 5급 2명과 6급 3명, 강릉시는 5·6급 각 2명 등 자치단체마다 광역 또는 다른 시·군과의 교류 계획은 세워 놓고 있지만 실질적인 교류는 미미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당초 지난달부터 실시하려던 도와 시·군 간 인사교류는 이 달안에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도의 경우, 도에서 35명이 나가고, 12개 일선 시·군에서 35명이 전입하는 방식으로 모두 70명을 교류할 방침이었지만 신청자가 부족해 목표치를 채우지 못하고 일단 46명만 인사교류를 시행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시에서 일괄 인사를 단행하는 기술직 외에 행정직 교류는 원활하지 않다. 최근 일선 구청에서 부산시로 행정직 28명과 기술직 115명 등 143명을 전입했으며 시에서 구청으로 행정직 11명, 기술직 97명 등 108명이 전출했다. 경남도 역시 도와 시·군 간 인사 계획 교류 직위를 모두 75개로 확정, 오는 9월 중에 교류 희망자 신청을 받아 10월쯤 교류 인사를 할 예정이지만 교류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처럼 인사 교류 희망자가 없는 것은 대부분 자녀를 둔 6급 이상의 공무원들이 가족과 떨어져 다른 지역에서 생활하기를 꺼리는 데다 교류 후 복귀하더라도 승진 등의 인센티브 보장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강원도 인사담당 관계자는 “승진은 선출직 자치단체장의 의지가 우선이라는 인식이 큰 데다 일단 다른 지역으로 갔다가 돌아오면 인사에서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는 선입관에서 교류를 꺼리게 된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동대문 “청각장애인을 수화통역사로”

    동대문 “청각장애인을 수화통역사로”

    “이번엔 반드시 청각장애인 통역사 자격증을 따서 두 아이에게 떳떳한 엄마가 되고 싶어요.” 동대문구가 개설한 청각장애인을 위한 통역사 자격증 과정에 도전장을 내민 윤현주(33·이문동) 주부는 3일 이같이 다짐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통역사 자격증강좌 개설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이다. 윤씨는 그동안 독학으로 공부해 자격증시험을 치렀지만 두번이나 낙방의 고배를 마셨다.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체계적으로 해주는 기관이 턱없이 부족해 준비를 제대로 못했던 것. 시험은 ‘그림의 떡’이었던 셈이다. 구는 지난달 30일부터 12월말까지 5개월동안 1~2급 청각·언어장애인을 대상으로 통역사 자격증 준비반과 한글교실을 동대문구수화통역센터에 개설해 무료 교육지원서비스에 나섰다. 청각장애인 통역은 비장애인이 수화 통역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미세한 표현 및 심리상담 등을 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따라서 교육을 마치면 관련된 분야에 취업의 문도 더 넓어지게 된다. 동대문수화통역센터에서 ‘청각장애인들의 입’ 역할을 하는 윤남(36)씨는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시행된 후에도 공공기관이나 단체, 기업 등에서는 장애인고용이나 지원이 미약하다.”면서 “지원을 한다고 해도 생색내기용 일회성 행사인 경우가 많은데 동대문구가 이처럼 나서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현재 청각장애인통역사 자격증 준비반에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생활형편이 어려운 성인 5명이, 한글교실에는 13명의 수강생들이 수화자격증을 소지한 강사진으로 부터 배움의 길을 걷고 있다. 자격증반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수화통역을 위한 이론교육과 실습을 배우고 있다. 청각장애인 통역사 자격증 시험의 경우 장애인 합격률이 응시생 대비 10% 내외일 만큼 매우 낮은 실정이다. 자격증반 김기용(30) 교사는 “저희 부모님도 청각장애를 겪고 있어 누구보다 이들의 아픔을 잘 안다.”면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홀로 일어설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서비스 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청각장애인들 중에는 수화를 못하거나 글씨도 제대로 못 쓰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수화전문 교사가 부족한 탓에 학교교육이 구술교육에 그치고 있다. 통역사 과정과 함께 한글교실을 연 것도 이 때문이다. 장애인 교육·지원에 유독 관심이 많은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배우고 싶어도 가르쳐주는 곳이 없어 좌절하는 이들에게 한줄기 빛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자긍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씨티은행 유니폼 공모전,21개국 패션디자이너 응모 눈길

    씨티은행 유니폼 공모전,21개국 패션디자이너 응모 눈길

    한국씨티은행은 최근 전 세계 디자이너와 패션스쿨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직원 유니폼 디자인 공모전 최종결선전을 오는 6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다동 본점 로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패션을 향한 열정 (Passion for Fashion)’이라는 컨셉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전세계 21개국에서 250명의 디자이너들이 응모했으며 본선에 최종 16명의 디자이너가 진출했다.본선 진출자 중에는 2004 아테네 올림픽 그리스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디자인한 영국의 소피아 코코살라키를 비롯,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평범한 주부로 20년을 지내오다 패션에 대한 아름다운 열정 하나로 참가해 본선까지 오른 사람 등 특별한 이력의 소유자와 다양한 국적ㆍ경력을 가진 디자이너들이 선발됐다.본선 진출자들은 이날 최종결선 패션쇼에서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는 등 마지막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공모전의 대상은 2만달러, 2등 5천달러, 3등 3천달러의 상금과 상장이 각각 수여된다.또 대상 수상작은 씨티은행 전국 지점 여직원들이 착용할 유니폼의 실제 제작에 참여하는 특전이 주어지며 입상자 13명에게는 각 500달러와 최종본선 진출자로서의 명예가 주어진다.심사위원은 홍익대 패션디자인학과 간호섭 교수, 패션매거진 W 이혜주 편집장과 씨티은행 고객이 참여하며 전문 패션모델과 함께 씨티은행 직원들도 모델로 런어웨이에 선다.사진 = 한국씨티은행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
  • 새달 퇴임 여성 첫 대법관 김영란

    새달 퇴임 여성 첫 대법관 김영란

    지난 26일 오후 4시, 인터뷰가 1시간쯤 이어졌을 때 김영란(54) 대법관이 물었다. “덥지 않나요.” 서울 서초동 대법원 8층 그의 집무실은 법정온도(26도 이상)를 유지하는 듯했다. 그는 조용히 일어나더니 옆방에서 선풍기를 들고 나왔다. 바람이 잘 가도록 맞춰주며 그는 다시 물었다. “괜찮나요.” 김 대법관은 우리 어머니처럼, 배려가 몸에 배어 있다. 그는 ‘여성적 감수성’이라고 표현했다. 남성적 감수성이 지배하는 한국사회에서 소수자를 이해하는 데 이 감수성이 밑거름이 됐다고 했다. 2004년 8월25일 서열·기수 관행을 뛰어넘어 그가 대한민국 첫 여성 대법관으로 임명된 이유이기도 하다. 오는 8월24일 퇴임하면서 또 한번 관행을 뛰어넘는다. 변호사로 개업하지 않기로 한 것. 판사 출신 전임 대법관 가운데 조무제(69) 전 대법관이 유일하게 퇴임 후 동아대 석좌교수로 옮겼다.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안철수(카이스트 교수)씨거든요. 과감하게 버리고 또 새로운 투자를 하더라고요. 나는 그동안 그렇게 못했어요. 그 분을 보니까 용기가 나더라고요.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새로운 투자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게 참 감사하다 싶고요. 지금 변호사를 안 하는 것은 순전히 그런 개인적인 선택이에요.” →대법관 퇴임 후 어떤 변화를 예상하나. 자기검열 등으로 발산하지 못했던 내 자신이 서서히 나오겠죠. 자유롭게 살다보면 개성이 드러나고요, 어떻게 살 거냐를 결정하는 순간이 많이 오겠죠. 한 10년 지나면 다른 모습으로 살 거예요. 일단 나가면 머리부터 염색하고. 까맣게, 누구는 금발로 하라고 하던데 (웃음). 요새 너무 흰머리가 느니까, 정말 몇 년 위인 사람들하고 다녀도 저를 제일 위로 봐요. (2004년 취임할 때 그는 ‘30대 소녀’ 같았다. 다른 대법관보다 나이도 열 살 이상 어렸고, 표정도 30대처럼 밝았다. 집무실에 갇혀 6년간 사건기록과 싸우더니 그의 머리에 서리가 하얗게 내렸다.) →퇴임 후 삶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거예요. 변호사 안 할 거라고 오래 전부터 얘기해 왔고, 그래서 평소의 생각을 얘기한 것뿐이에요. 도덕적으로 우월해서 그런 것은 절대 아니고요. 성격상 (변호사와) 맞지도 않고, 더 솔직히 말하면 사건기록 보면서 티격태격하는 게 이제 지겨워요. 하지만 이 반응들이 무슨 의미인지는 깊이 생각해 봐야겠어요. 판사들은 나름대로 잘하려고 애를 쓰는데 판사가 느끼는 것과, 세상이 판사를 보는 시각이 다르다는 게 확인되는 게 아닌가 싶어요. 대법관이 퇴임해서 변호사로 일한다고 다 전관예우받으면서 부당하게 행동하는 게 아닌데도 왜 일반인은 그렇게 생각하는지, 그런 것을 역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런 고민을 하게 만들었어요. →초임 단독판사로 오늘, 법대에 다시 앉는다면. 제가 임신 9개월쯤 됐는데 아이가 이상해서 재판을 연기하고, 산부인과에서 치료를 받았어요. 재판 연기된 것을 원고는 알았는데, 피고는 몰랐어요. 그러자 피고가 상대방에게만 정보 알려줬다고 오해를 하더라고요. 이런 사소한 것에도 당사자는 ‘상대방이 이 판사를 좀 아나 보다.’ 이렇게 생각해요. 소송에 져도 그래서 졌다고 믿고요. 그래서 양쪽 모두에게 정말 공평하게 재판한다는 인상을 주도록 노력할 거예요. 판사들이 열심히 하고 뛰어난 인재인데도 인정 못 받는 건 이런 이유 때문이에요. →대법원 선고일 전날, ‘내 결론이 맞나’ 잠 못 이룬 적 있나. 많이 있죠. 민사보다 형사가 훨씬 고민이 되더라고요. 피고인이 혐의를 부인하면서 수십장씩 써내고, 그걸 다 읽어보면 그럴싸해 보이거든요. 증거를 다 찾아보고 맞춰 보죠. 피고인의 말만 믿으면 무죄인데, 기록 전체적으로 보면 유죄인 거예요. 특히 살인 사건 같은 경우, 저 혼자 보다가, 혹시나 하고 재판연구원에게 다시 보게 시키고, 선고하는 아침까지 보는 판결도 있어요. 사형 판결도 대법원에 와서 3개 정도 했어요. 어쨌든 전 기본적으로 사형제도에 반대하지만, 다른 대법관도 다하고, 저만 안 할 수 없는 거니까요. 개인적 신념과 상관 없이 해야 되니까 마음이 무거웠어요. →아쉬움이 남는 판결은.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 사건을 전원합의체(대법관 13명 구성)에서 제대로 못 해 보고 떠난 게 그래요. 전원합의체에서 논의할까 해서 재판연구원실에 본격적인 검토까지 시켰는데, 결국은 제가 문제제기를 못 했어요. 소극적으로 임한 거죠. 대체복무의 길을 열어줬으면 좋겠는데…. 징역형(2년6월)을 감수하는 걸 보면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로 보이고, 병역회피의 수단이 아니라는 게 뚜렷한데 젊은이들을 계속 벼랑에 내몰아야 되는지…. 헌법재판소가 계속 합헌이라고 결정해서 혼자 무죄라고 할 수도 없고…. →‘유일한, 첫 번째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평생 따라다녔다. 원동력이 무엇인가. 학교 다닐 때부터 ‘나 자신의 삶을 살자’ ‘내가 주체로서 독자적인 내 인생을 살자’라고 생각했고, 그럼 전문적인 직업을 갖고 승부를 봐야 한다고 결론내렸어요. 사회과학대에 입학했는데 1년 반 후에 법학과를 선택했어요. 지금도 여전히 많은 여학생들은 법대에 와요. 몇 십년 흘러도 여성들이 다른 직업에 가서 개척하기 힘들다는 얘기죠. 우수한 인재가 (법조계에) 많이 오는 것도 좋지만 다른 쪽으로 가서 개척하라고, 여대 같은 데 가면 얘기해요. →후배 여성들이 닮지 않았으면 하는 점은. 나는 교집합 속에서, 소극적으로 살았어요. 소수의 여성으로서 남성이 많은 사회에 적응해야 하니까, 남녀가 겹치는 부분에서만 양쪽에서 욕을 먹지 않도록 행동을 제한하면서 말이죠. 자기검열이 강하고, 정말로 내가 발언해야 할 때 제대로 못 하고요. 첫 여성이란 타이틀을 가진 외국인들도 다 느끼는 모습이더라고요. 후배들은 그러지 말기를 바라요. 자기 개성도 살리고, 삶의 주도권을 잃지 않으면서, 원하는 바도 얻는 그런 길을 달성해 나가면 좋을 거 같아요. 정은주·임주형기자 ejung@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지구대 경관’ 심혈관 질환 취약

    잦은 야근과 격무에 시달리는 지구대나 파출소 근무 경찰관들이 심혈관계 질환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순직한 지역경찰관 32명 중 절반인 16명이 심근경색이나 고혈압, 심장근육 질환, 뇌졸중, 뇌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순직한 다른 기능 근무자 52명 중 심혈관계 질환자가 13명(25%)인 점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이들 지역경찰관은 장기간 야근을 하는 데다 신고 출동이나 범인 검거, 취객 관리 등 격무에 시달린 탓에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000년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불규칙한 야간 교대근무로 인한 수면장애 등이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해 야간 교대 근무자가 심근경색 등의 질환에 걸릴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이날 오전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한국건강관리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경찰관이 매년 정기 건강검진을 받을 때 심혈관계 질환 정밀검사를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경찰관은 건강관리협회 산하 전국 16곳의 종합검진센터에서 최소 실비만 부담하면서 심혈관계 정밀검진을 받을 수 있고, 공무원 복지 포인트로 검사 비용을 결제할 수 있게 됐다. 건강관리협회는 지역경찰관들이 종합검진센터까지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줄여 주기 위해 경찰서별로 출장검사도 하게 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29일부터 올해에 한해 특별히 경찰병원에서 심혈관계 질환 검진 희망 경찰관 5400명을 대상으로 검진을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경찰병원의 한정된 인력으로는 전 직원 검사에 시간이 걸리고, 지구대·파출소 지역 경찰은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해 건강관리협회의 정기검진이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대원외고생들 저소득층에 ‘아름다운 과외’

    대원외고생들 저소득층에 ‘아름다운 과외’

    “What is gamble?(도박은 무엇일까?) 자, 누가 대답해 볼까?” “Throwing your money(돈을 버리는 일)” “Umm…. Gamble is love?”(음…도박은 사랑이다?) 갓 사춘기 아이들이 키득거렸다. 강의를 맡은 고등학생 ‘선생님’도, 수업을 듣는 중학생들도 마냥 웃음을 터뜨렸다. 29일 서울 대원외국어고등학교 ‘우리나눔(Better-Half) 캠프’ 교실.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도, 정형화된 정답도 없는 곳. 바로 대원외고 학생들이 봉사활동의 하나로 시작한 영어캠프다. 이곳에서는 듣기, 쓰기, 말하기, 독해 등을 13명의 고등학생 형·누나가 가르친다. 이들은 평소 사교육의 기회가 적은 지역 내 저소득 가정 중학생 46명에게 자신들이 직접 체험한 영어학습 노하우를 전수하느라 바쁘다. 17살 민성(대원외고 2학년)이는 ‘말하기’파트를 맡았다. 지난 5월부터 두달여간 강의준비로 하루 4시간 이상을 자본 적이 없다. 방학 전까지는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10시10분까지 수업을 마친 뒤 새벽까지 교재를 만들었다. 월드컵, 참고서 등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소재를 찾느라 인터넷과 외국방송을 보며 씨름했다. 프랑스어 전공 쪽지시험, 과목별 수행평가 과제 등 입시준비도 병행했다. 기말고사 기간엔 밤을 새우다시피 한 날도 부지기수였다. 그렇게 친구들과 분야를 나눠 영어 교재를 직접 만든 후에는 담임 교사 앞에서 시범강의도 거쳤다. 그 뒤 지난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본격적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 사람이 강의를 하면 나머지 ‘멘토(영어봉사 참가 고등학생)’들이 3~4명의 ‘멘티(수업참가 중학생)’들과 둘러앉아 보충설명을 하고 세세한 개별지도를 진행한다. 민성이는 오히려 “열심히 하는 동생들을 보고 더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허리디스크를 앓는 아버지가 일을 쉬는 바람에 집안이 어려워진 재민(가명·15)이도 수업에 참가했다. 학교에서 학비를 지원받을 만큼 빠듯한 사정이라 평소 과외나 학원은 꿈도 꿔보지 못했다. 그런 재민이에게 이 영어캠프는 선물과도 같다. 재민이는 “영어뿐 아니라 진로, 고민상담까지 형들이 받아들여 줘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경만 대원외고 교육기획부장은 “졸업한 아이들이 대학생이 돼서도 꾸준한 만남과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며 “입시준비에 한창인 기간에 남을 돕는 일에 나선 제자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뉴스&분석] 민심은 ‘오만함’에 등돌렸다

    [뉴스&분석] 민심은 ‘오만함’에 등돌렸다

    7·28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결과는 6·2 지방선거 결과와 완전히 달라졌다. 민주당 대승에서 한나라당 완승으로 급선회했다. 두 달도 안 되는 기간에 민심의 큰 변화가 일어난 까닭은 무엇일까. 바로 ‘오만함’에 대한 심판이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한나라 득표 비슷하거나 소폭↑ 6·2 선거의 광역단체장 후보와 7·28 선거의 국회의원 후보 득표 수치를 정당별로 비교한 결과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지지세는 비슷하거나 다소 높아졌다. 반면,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은 대거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율이 급상승했다기보다는 민주당의 지지층 붕괴가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된다. ●민주 지지층 대거 빠져나가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대 격전지였던 은평을에서의 총 투표인 숫자는 6·2 지방선거 때 10만 2558명에서 이번에 8만 4013명으로 1만 8545명 줄어들었다. 그런데 한나라당 소속 후보의 득표는 4만 6505표(오세훈)에서 4만 8311표(이재오)로 1806표 늘어난 반면, 민주당 소속 후보의 득표는 5만 289표(한명숙)에서 3만 3048표(장상)로 1만 7241표나 줄어들었다. 이번 재·보선에서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유권자의 숫자가 민주당 후보가 잃은 표의 규모와 비슷하다는 점 등으로 미뤄 이들 대부분이 지방선거 때는 민주당 한명숙 후보를 지지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인천 계양을에서도 사정은 비슷하다. 총 투표인 숫자는 6만 2551명에서 3만 417명으로 3만 2134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양당 후보들의 득표 수도 줄었지만, 감소 폭은 민주당 쪽이 훨씬 컸다. 한나라당 이상권 후보(1만 4444표)는 안상수 후보(2만 3906표)보다 9462표를 못 얻었을 뿐이지만, 민주당 김희갑 후보가 얻은 표는 겨우 1만 2992표로 송영길 후보(3만 6708표) 때보다 무려 2만 3716표가 빠져나갔다. 충북 충주에서는 민주당 지지층이 한나라당 후보에게로 돌아선 추세도 보였다. 총 투표인 숫자가 2만 4255명 줄어든 가운데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4만 3367표)가 지방선거 때 정우택 후보(3만 3714표)보다 9653표를 더 얻었다. 반면 민주당 정기영 후보는 이시종 후보가 얻었던 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만 4765표를 득표했을 뿐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지방선거 이후 오만해진 민주당을 심판하겠다는 민심이 드러난 결과라고 해석했다. 명지대 정치학과 신율 교수는 “지방선거 때 민주당에 힘을 실어준 유권자들이 두 달간 전략 및 리더십 부재 상태에서 정권심판론에만 기댄 야당의 모습을 보며 실망감을 느낀 나머지 판이한 동향이 나온 것 같다.”면서 “인물에 주안점을 둔 전략공천으로 민심을 움직인 한나라당에 비해 민주당은 공천을 두고 당내 여론이 분열되는 모습이 유권자들에게 노출됐고, 이는 민심이 등을 돌리는 데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靑 “더 겸허하게 국정 최선”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임성호 교수는 “최근 우리 사회의 민심이 강자에 대한 견제심이 강하게 작용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또 “한나라당이 이번 재·보궐선거 이후 오만한 태도를 국민들에게 보여줄 경우 시계추는 또다시 반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이런 흐름을 파악하고 있는 것 같다. 이명박 대통령은 재·보선 결과를 두고 “당·정·청은 이번 두 번의 선거를 통해 나타난 국민의 뜻을 깊이 새겨야 한다.”면서 “더욱 겸허한 자세로 국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몸을 낮췄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유지혜·김정은기자 wisepen@seoul.co.kr
  • “시민편의 중심으로 탈바꿈”

    “시민편의 중심으로 탈바꿈”

    시의회 조직개편안을 주도한 서울시의회 김명수 운영위원장은 “시의회가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데 방점을 뒀다.”며 “시정도 행정편의 중심에서 시민편의 중심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시장과 의회 다수당이 같은 정당이어서 견제와 균형을 갖출 필요성을 못 느꼈다.”며 “과거 무보수명예직이던 시의원이 일부 자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었지만 유급화되면서 충분한 자질을 갖춘 시의원들이 대거 입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의원의 자질은 올라갔는데 의회 사무처 조직과 기능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했다.”고 역설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조직개편안에서 참고한 사례가 있었나. -국회 사무처의 역할과 기능을 참고했다. 국회 입법조사처의 기능과 역할을 연구해서 시의회 실정에 맞도록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국회와 시의회의 위상은 다르지만 시의회에서 처리하는 조례는 시민의 실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그런 점에서 국회의원보다 시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해 보다 세밀하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결국 인원을 늘리자는 것인가. -인원을 늘리되, 여러 여건상 어려우면 현 정원 내에서 조정하자는 것이다. 불필요한 기능직이나 일반행정직 직원을 집행부로 보내고, 의회기능에 꼭 필요한 인력만 있으면 된다. →조직개편안 처리는 8월 임시회에서 처리되나. -그보다도 오세훈 서울시장이 결심을 하길 바란다. 공무원 정원쿼터제 등이 있어 사무처 조직을 우리(시의회)가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 정원에 대해 시장이 가지고 있는 인사권 범위 안에서 만들어줘야 한다. →시의원 보조인력을 두자는 것에 대해 시의회가 비대해진다는 지적도 꾸준히 있었다. -그 문제는 장기과제로 추진하는 것이다. 그런 비판이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현재 시의원들의 자질이 과거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향상됐다. 과거 시의원이 무보수 명예직 때는 대졸자가 몇 안 될 때도 있었다. 제8대 시의회에는 거의 대부분이 대졸자이고, 이중 구의원 출신 20여명, 여성의원 19명, 국회 보좌진 출신 13명 등을 포함해 시민단체나 구정 등 행정경험을 쌓은 시의원들이 많이 입성했다. 시의원들의 능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보조인력을 두는 것을 장기적으로 검토하자는 것이다. →서울시정 사상 첫 여소야대를 이뤘다. 앞으로 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 -시정을 시민편의 중심으로 꾸려가야 한다. 그리고 소통이 중요하다. 시의회가 서울광장에 신문고를 설치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여소야대 의회라고 무조건 시정의 발목을 잡거나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다. 시민을 위한 일에는 의회가 적극 협력할 것이다. 일선 구청장들의 목소리도 귀담아듣겠다. 글 사진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감사원, 내주 지방특정감사단 출범

    감사원, 내주 지방특정감사단 출범

    정부가 지방재정 악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지방 공기업 개혁의 칼을 빼들었다. 감사원은 별도의 지방공기업 감사조직을 신설하고, 행정안전부는 8월부터 두 달 동안 광역지방자치단체 공기업에 대한 긴급점검에 나선다. 이후엔 기초지자체 산하 공기업으로 확대한다. 20일 이명박 대통령이 지방 공기업 개혁을 위한 일제점검을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지방공기업의 방만 및 부실 경영을 전담 감시·감독하는 감사조직이 감사원에 신설된다. 감사원은 21일 방만한 조직과 부실운영 등으로 지자체 재정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지방공기업과 지방공사 등을 상시 감사할 수 있는 ‘지방특정감사단’을 신설, 운영한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오는 26일쯤으로 예정된 인사 발표 때에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공감법) 시행에 따라 구성되는 공공감사운영단과 함께 이 감사단을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지방특정감사단은 국장급의 단장 아래에 1과(지방공기업담당)와 2과(지방공사담당) 등 2개과로 구성, 운영된다. 1과에는 13명, 2과에는 12명 등 모두 25명의 감사관이 배치될 예정이다. 그동안 지방공기업과 지방공사 등의 감사는 자치행정감사국 소속 6개과가 서울, 경기 등 16개 시·도별로 감사를 실시할 때 함께 진행됐다. 하지만 앞으로는 지방특정감사단이 감사를 전담하게 돼 지방공기업과 지방공사 등의 부실 및 방만경영 등에 대한 감시·감독이 훨씬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감사원 관계자는 “그동안 자치단체 감사를 통해 지방공기업 등의 운영상태를 모니터링해 왔으나 앞으로는 전문인력이 체계적으로 이들 기관을 감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고시플러스]

    ●광주고용노동청 기간제 근로자 채용 노동통계조사원 10명. 전화조사·통계조사표 회수 등 사업체 고용동향 조사 업무 담당. 8월2일부터 11일까지 근무. 일급 4만 3000원. 만 18세 이상으로 컴퓨터 활용이 능숙하고 통계조사 경험있는 자. 원서는 고용노동부 워크넷(www.work.go.kr)에서 내려 받아 23일 오후 6시까지 광주고용센터 노동시장 분석팀으로 방문 또는 우편접수. 문의 062)609-8853.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대검찰청 행정인턴 모집 연장 외국어·전산·통계 등 6개 분야 13명. 외국어는 토익 800점 이상, 일본어 능력시험 1급 등 자격 제한. 연구개발분야는 관련분야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 만 29세 이하로 대학재학생 및 입사대기자 제외. 원서는 대검 홈페이지(www.spo.go.kr)서 내려 받아 23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juj02@spo.go.kr)로만 접수. 서류전형 합격자 27일 발표. 문의 02)3480-2037. ●국회사무처 기간제 근로자 채용 사무보조 대체근로자 5명. 출산휴가 및 휴직자 대체 근무. 문서작성 및 수발 및 기타 업무 담당. 워드프로세스, 엑셀 등 전산업무 가능자. 비서학 관련 전공자 및 비서 업무 유경력자 우대. 원서는 국회채용시스템(gosi.assembly.go.kr)서 내려 받아 23일까지 국회사무처 인사과 고시담당 앞 등기우편으로만 접수. 문의 02)788-2081. ●서울지방경찰청 행정인턴 모집 서울청 3명, 경찰서 22명. 전산·행정보조·고객만족도조사 등. 각 분야별 중복지원 불가.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근무. 만 29세 이하로 대학재학생 및 입사대기자 제외. 원서는 지방청 홈페이지(www.smpa.go.kr)서 내려 받아 25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int-su@police.go.kr)로만 접수. 서류전형 합격자 28일 개별 통보예정. 문의 02)725-1230. ●법무연수원 행정인턴 모집 행정법무 분야 2명. 강의자료 작성 및 각종 행정업무 지원. 근무지는 경기 용인. 만 29세 이하로 워드프로세서 2급 이상 자격증 소지자. 대학재학생 및 입사대기자 제외. 원서는 연수원 홈페이지(www.lrti.go.kr)서 내려 받아 25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zenith31@korea.kr)로만 접수. 서류전형 합격자 26일 홈페이지 공고. 문의 031)288-2245.
  • [당신들과 우리들의 대한민국]숫자로 본 해외입양

    [당신들과 우리들의 대한민국]숫자로 본 해외입양

    해외입양의 역사가 50년을 넘었다. 1980년대 ‘아동 수출국’ 1위라는 불명예는 벗었지만 지난해도 1125명의 한국 아이가 미국·캐나다·스웨덴 등 9개 나라로 떠났다. 1958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이 해외로 보낸 아이는 16만 2683명. 전 세계 해외입양아의 3분의1에 해당한다. 20~30년 후 입양아는 되돌아와 ‘뿌리 찾기’에 도전한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입양정보원 통계를 토대로 해외입양인의 오늘을 조명한다. [3700명-작년 방한한 입양인] 5년 사이에 ‘뿌리’를 찾으려고 방한한 해외입양인이 4만 6000명이다. 지난해만 해도 3700명이 우리나라를 찾았다. 그러나 실제로 부모를 확인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995~2005년 7만 6646명이 친부모를 찾아나섰지만, 2113명(2.7%)만 성공했다. 입양기관별로 기록을 따로 쥐고 있는데다 관리 미흡으로 손실되거나 왜곡·조작된 경우가 많다. 일부 기관은 친부모의 사생활 보호를 내세우며 입양기록의 공개를 거부한다. 1980년대 떠난 입양아 6만 5321명이 성인이 됨에 따라 귀환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64.2%-해외 입양아중 남아비율] 지난해 해외입양아는 1125명으로 남아가 722명(64.2%), 여아가 403명(35.8%)이었다. 국내입양아 1760명 가운데 남아가 459명(34.9%), 여아가 855명(65.1%)인 것과 대조적이다. 국내 입양부모가 여아를 선호하기에 남아는 주로 해외로 입양된다. 친모의 나이는 20세 이상(823명), 학력은 고졸 이상(685명)이 대부분을 차지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되면 자녀를 키울 여성이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는 내다봤다. [2007년-국내입양 > 해외입양] 국내입양아동이 해외입양아동을 처음 앞지른 것은 2007년. 입양아 2652명 가운데 국내입양이 1388명(50.4%), 해외입양이 1264명(46.6%)이었다. 한국의 해외입양은 한국 전쟁 직후에 시작됐다. 50년대는 혼혈아동이 대다수를 차지했고, 1960~70년대에는 가난으로 아이를 떠나보냈다. 최고조는 한국 경제가 발전한 1980년대로 한해 평균 6532명이 해외로 떠났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아동수출국’이라고 외신이 비판하자 정부가 해외입양 쿼터제를 도입했다. 이때부터 18년간 매년 해외입양은 2200명 안팎을 유지했다. [3분의 1-전세계 입양중 한국비율] 1958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에서 해외로 입양 보낸 아동은 16만 2683명이다. 이 가운데 67%인 10만 9072명이 미국으로 보내졌다. 다음으로 프랑스(1만 1173명), 스웨덴(9381명), 덴마크(8723명) 순이다. 미국에서 한국 출신 해외입양인은 전체 24%로 1위다. 해외입양아가 줄고 있지만 지난해에도 과테말라, 중국, 러시아, 에티오피아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학자들은 한국 출신 입양인을 20만명으로 추정한다. 해외입양을 입양기관(4곳)이 주도해 한국 정부가 통계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입양기관은 민영이라 한국아이를 입양하기 위한 비용을 받는다. 홀트인터내셔널의 수수료는 1만 7215달러(약 2069만원)이다. 등록비, 서류작업 비용, 에스코트 비용 등은 별도다. 비용은 현지 입양기관과 한국 입양기관이 나눠 갖는다. 입양 특례법에 따르면 한국 입양기관은 최대 961만 6000원을 받아야 한다. 국내 입양수수료(220만원)보다 4.3배나 많다. 연간 1300만달러(약 156억원)가 넘는다. 미혼모가 아이를 낳을 때까지 보살피는 비용 등에 쓰인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왜들 이러세요” 교육위 관련 2제

    “왜들 이러세요” 교육위 관련 2제

    교육의 전문성 및 정치적 중립성과 도덕성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 광역시·도 의회내 교육위원회로 편입된 종전의 교육위원들이 교육의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교육위원장 자리를 요구하며 등원 거부 등을 펴고 있다. 하지만 다음달 말이면 임기가 끝나는 교육위원들 일부는 뚜렷한 명분없이 외유성 출장을 다녀와 비판을 받고 있다. ■임시회는 개회조차 못하고… 20일 서울시와 경기도, 전남도, 전북도의회 등에 따르면 교육의원들은 등원과 상임위 활동을 거부하고 있다. 교육의 정치적 및 중립성 확보를 위해 위원장 자리를 요구했으나 다수당이 힘의 논리로 이를 거부하고 위원장 자리를 차지해서이다. 경기도의회의 경우, 이날 교육위원회 첫 임시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민의사정족수를 못채워 개회를 아예 하지 못했다. 경기도의회 교육위 관계자는 이날 “13명의 교육위원회 의원 가운데 7명인 교육의원들은 ‘교육위원장은 교육전문가인 교육의원에게’라는 플랭카드를 내걸고 지난 16일부터 한명씩 무기한 릴레이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도 교육위원장은 민주당의 박세혁 의원이 맡고 있다. 이런 상황은 서울, 경남, 전남, 전북 등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전북도 교육의원들도 “교육위원장 자리는 교육전문가인 교육의원들이 맡아야 한다.”면서 “우리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본회의는 물론 상임위에도 참석하지 않고 최악의 경우, 교육의원직을 일괄 사퇴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지난 15일부터 등원을 거부하고 있다. 교육의원회에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 교육의원들이 의회운영을 거부할 경우, 정족수 부족으로 의사진행, 교육 조례처리 등은 불가능해진다. 서울시의회 민주당 측 관계자는 “무상급식 실현 등 특히 교육부분은 할 일이 아주 많다.”면서 “교육의원들과 대화를 통해 하루빨리 교육위원회가 정상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의원 광역의회와 다른 독립기구인 시·도 교육위원회에 속했던 교육위원들이 지난 6·2지방선거를 통해 광역 시도의회로 편입됐다. 이들은 시·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시·도 의회 본회의에도 참석한다. 교육의원이 속한 교육위원회는 교육감과 시·도 교육청 및 하부 교육 행정기관(지역교육청)을 감시하고 교육정책과 예산안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는 등 교육분야의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셈이다. 전국종합·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임기막판 외유계획 했다가… 전국 시·도 교육위원회 의장단이 임기말을 이용해 슬그머니 외유를 계획했다가 비난 여론이 일자 출국을 하루 앞둔 20일 이를 전격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각 시·도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시·도 교육위의장협의회’가 21일부터 6박7일 일정으로 몽골과 러시아를 다녀올 예정이었으나 이를 돌연 취소했다. 당초 이번 해외연수에는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서울시교육위 의장 등 각 시·도 교육위 의장 1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지난 6·2 지방선거에서는 교육의원으로 출마하지 않았거나 낙선했다. 부의장들의 친목 모임인 전국 시·도 교육위부의장협의회도 다음 달 11일부터 18일까지 7박8일간 러시아로 해외연수를 떠날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 이들 의장단의 연수 취소는 최근 각 시·도 교육위원 등이 잇따라 외유성 연수에 나서면서 구설수에 오르면서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광주시교육위원회 전모 의장과 박모 부의장 2명은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7박8일 일정으로 터키 일원을 다녀왔다. 여행 경비는 본 예산에 편성한 1400만원중 1인당 250만원씩 500만원이 지출됐다. 이들은 이스탄불 톱카프 궁전을 비롯 성소피아 성당, 보스포러스 해협 유람, 기독교인 석굴동굴로 유명한 쾨레메 야외박물관, 지하대도시인 카이막흐르 등 관광지 위주로 돌아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교육위원 6명은 지난달 14일 백두산과 광개토대왕비 등 중국 랴오닝성 내 고구려 유적과 학교 등을 둘러보는 연수를 다녀왔다. 대전시 교육위원 5명은 같은 달 16일 6박7일 일정으로 홍콩과 싱가포르 연수를 떠났고, 충북도 교육위원 6명도 6월9일부터 10박11일 일정의 터키 연수를 다녀왔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임기 만료를 한두달 앞두고 무더기로 해외 연수를 떠나는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전국종합·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경기 지자체장 32명 “청렴행정 실천”

    김문수 지사를 포함한 경기도내 광역·기초자치단체장 32명이 청렴 행정을 실천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20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와 시장·군수 31명은 이날 도청에서 열린 정책협의회에서 ‘청렴 행정 실천 협의문’에 전원 서명했다. 협약문은 ▲상생발전과 공동 번영 ▲경기도의 정체성 확립과 시·군 특화발전 ▲청렴 교육과 부패 통제 ▲봉사와 청렴 실천 등을 위해 도와 31개 시·군이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가 일선 시군 단체장과 이 같은 협약을 체결한 것은 민선 4기 도내에서 13명의 기초단체장이 수뢰 또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임기를 다하지 못했을 정도로 청렴도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많은 공직자가 각종 개발사업 등과 관련해 부패·비리 혐의로 처벌받음으로써 지방 공직사회에 대한 청렴 요구가 더욱 거세지고 있는 것도 주요 원인이 됐다. 도는 이번 협약 체결이 상징적·선언적 의미에 더해 전국 지자체는 물론 중앙 정·관계에도 모범적인 혁신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당선 직후부터 청렴 협약을 맺자는 뜻을 31명 시장·군수에게 전달했다.”며 “이번 협약 체결이 경기도 공직사회 비리척결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9·11테러후 몸집만 불린 美정보기구

    “정보기관이 집행하는 예산 가운데 70%는 정보활동이 아니라 위성과 컴퓨터 시스템 구매와 임대·급식·장비관리·보안 등 관리에 들어가는 돈이다. 이들이 발간하는 정보보고서 가운데 상당수는 출간 즉시 쓰레기통으로 직행한다.” 2001년 미국민들을 충격에 빠트렸던 9·11 테러 이후 미국의 정보기관들이 지나치게 비대해져 통제하기 힘든 지경에 도달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1급비밀 미국’(Top Secret America)이라는 제목으로 9·11 이후 미국 정보기관들이 얼마나 급팽창했는지 조명하는 탐사기획기사를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년 동안 20명이 넘는 인력이 공공기관과 민간 회사 기록물 수십만건을 검토했다. 워싱턴포스트가 지난 2년 동안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대테러와 국토안보, 정보 등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은 정부기관 1271곳, 민간 기업 1931곳에 달한다. 이들이 설치된 지역은 미국 전역에 1만곳이나 됐다. 미국에서 1급비밀에 대한 접근 권한을 가진 사람도 워싱턴DC 인구의 1.5배에 해당되는 약 85만 4000명에 이른다. 워싱턴DC와 주변 지역에서 9·11 테러 이후 건립했거나 현재 건설 중인 1급비밀 정보기관 단지는 33곳으로, 이들이 차지하는 면적만 해도 약 160만㎡였다. 정보기관들이 이처럼 급속히 비대해지는 반면 업무 효율성은 별로 높지 않았다. 특히 기관끼리 중복되는 업무가 많다. 테러단체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업무만 해도 연방정부기관 51곳과 다수의 군 사령부가 관여하는 실정이다. 워싱턴포스트는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포트 후드 미군기지 총기난사 사건이나 지난해 크리스마스 항공기 폭파 기도 사건에서 정보기구가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던 것도 이 같은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지난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정보기관들이 통제가 어려울 정도로 비대해졌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때때로 정확한 정보를 얻기가 어려울 때는 있다고 시인했다. 미 중앙정보국(CIA) 리언 파네타 국장도 재정적자 규모가 커지는 상황에서 정보기관에 대한 지출 수준도 줄어들 것이라며 CIA에서도 이에 대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4만 입주민 표심 어디로

    4만 입주민 표심 어디로

    7·28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은평을에서 ‘신(新)유권자층’의 출현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다름 아닌 은평뉴타운과 불광동 재개발지역에 새로 입주한 주민들이다. 18대 총선과 비교하면 이 지역에서만 유권자가 4만명 가까이 늘어나 이들의 선택이 ‘은평대전’의 승패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지 주목된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은평뉴타운이 들어선 진관동의 유권자는 2007년 17대 대선 때 2700명, 2008년 18대 총선 때 1743명(선거인명부 등재 기준)이었다. 이 무렵 철거가 집중적으로 이뤄져 동네가 텅 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입주가 거의 완료된 뒤 치러지는 이번 재보선에서 예상 유권자는 2만 2045명으로 2만명 이상 늘었다. 불광1·2동의 유권자 수도 5만 4266명으로 18대 총선(3만 5566명) 때보다 1만 8700명이나 늘어났다. 불광동에서는 현재 8개의 재개발사업이 완료됐거나 진행 중이다. 이렇듯 진관동과 불광동에서 늘어난 유권자 수를 합하면 3만 9002명으로 은평을 전체 유권자(20만 7704명)의 18.8%에 이른다. 처음 은평구에 아파트촌이 대거 들어설 때는 한나라당에 희색이 돌았다. 최소 3억~4억원에 이르는 아파트를 분양받는 입주민들은 중산층이기 때문에 여당에 호의적일 것이란 계산 때문이다. 실제로 외지 출신이 대부분인 뉴타운 주민들은 은평을 지역의 낙후된 환경에 대한 실망감이 더 큰 편이다. 따라서 개발욕구도 크고, 투표 참여를 통해 이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지방선거에서 전국 투표율은 54.5%였는데 진관동에서는 모든 선거의 투표율이 61%를 넘어섰다. 하지만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드러난 신유권자층의 민심은 오히려 ‘야성’이 더 강했다. 서울시장에 당선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는 민주당 한명숙 후보에게 0.6% 포인트 차로 승리했는데, 진관동에서는 한 후보가 오히려 3.4% 포인트 앞섰다. 비례대표 광역의원 선출 결과를 통해 드러난 진관동의 정당지지도 역시 민주당(41.4%)이 한나라당(38.7%)보다 높았다. 이는 뉴타운 공급물량 가운데 임대아파트가 29.9%나 되고, 134㎡(40평형) 이상 대형 아파트 비율이 14.9%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 그나마 큰 평수의 아파트는 분양도 잘 되지 않아 최근 입주가 시작된 3지구의 경우 134㎡ 계약률은 50.3%, 167㎡(50평형)는 11.0%밖에 되지 않는다. 진관동의 유권자 연령을 봐도 30대가 5838명으로 가장 많고 40대(4646명), 50대(3713명), 20대(3504명) 순으로 젊은 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중앙대 사회학과 신광영 교수는 “변동 인구의 특성 자체는 야당 지지 성향이지만 개발에 대한 갈망, 투표율 등 여러 변수가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경제-정몽구·윤증현·안철수·김중수 두각, 문화·체육-박지성·김연아 공동1위

    경제-정몽구·윤증현·안철수·김중수 두각, 문화·체육-박지성·김연아 공동1위

    정치 및 외교 분야에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가장 많은 사람으로부터 파워엘리트로 지목됐다. 전체 응답자 106명(일부는 무응답도 있었음) 중 37명이 박 전 대표를 지목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2명으로 두 번째였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전 세계 192개 회원국을 거느린 최대 국제연합체의 수장이라는 점에서 21명이 파워 엘리트로 꼽았다. 차기 대권 후보군을 포함한 유력 정치인 중에서는 김두관 경남지사(7명), 김문수 경기지사·정세균 민주당 대표·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각 5명) 순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14일 최고위원에 당선된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이 4명으로 여성 중 2번째였으며 임태희 대통령실장 내정자 3명,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 내정자·오세훈 서울시장·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각 2명씩이었다. 경제·산업·과학 분야에서는 이건희 삼성 회장을 꼽은 응답자가 43명으로 가장 많았다. 재벌총수 가운데서는 이 회장에 이어 정몽구 현대차 회장(21명), 최태원 SK 회장(6명), 구본무 LG 회장(4명) 순이었다. 안철수 KAIST 석좌교수도 13명으로 높은 지명도를 과시했다. 정부 관료 중에서는 경제정책의 사령탑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7명),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신현송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각 3명),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 내정자·진동수 금융위원장·최중경 청와대 경제수석·임종용 재정부 차관(각 2명) 순이었다. 문화·체육계에서는 월드컵 축구 첫 원정 16강 진출의 주역인 박지성 선수와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딴 김연아 선수가 각각 33명으로부터 최고 스타 대접을 받았다. MBC 아나운서 출신인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도 22명으로부터 지목을 받았다. 이어 현 정부 문화·방송 정책을 이끌고 있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18명),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13명), 김인규 KBS 사장(10명)이 연이어 상위권에 자리했다. 허정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도 각각 6명의 지목을 받았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서울서 가장 붐비는 곳?

    서울서 가장 붐비는 곳?

    서울시내에서 가장 복잡한 곳은 어딜까. 명동도, 2호선 강남역 주변도 아닌 강남 교보타워 주변으로 조사됐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8~11월 시내 주요 가로와 교차로, 다중이용시설 등 1만개 지점의 유동인구와 특성을 조사한 결과, 서초동 교보타워 주변의 보행자가 하루 평균 11만 3606명으로 가장 많았다. 명동 CGV 주변이 6만 663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시는 조사 기간 매일 오전 7시~오후 9시 희망근로자 2200명을 배치, 계수기로 지점별 유동인구를 집계했다. 유동인구 상위 10위 안에는 명동 티니위니 주변(5만 8273명), 소공동 롯데백화점 주변(4만 9172명), 명동 엠플라자 주변(4만 7929명), 명동 유네스코하우스 주변(4만 1529명), 명동 엠플라자 뒤편(4만 501명), 명동 세븐일레븐 주변(3만 7216명) 등 명동 일대가 7곳이나 포함됐다. 또 관훈동 도한사 주변(3만8941명)과 영등포역 정류소 옆(3만7059명)도 각각 8위와 10위에 올랐다. 자치구별 하루 평균 유동인구(자치구별로 700~150곳 선정)는 중구(6203명)와 종로구(5413명), 동작구(4599명), 강남구(4291명) 순으로 많았고 중랑구(1933명)와 성북구(2102명), 금천구(2134명) 순으로 적었다. 송정희 시 정보화기획단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도시디자인과 보행환경 개선 등의 기초자료뿐 아니라 산업입지분석과 장소 마케팅의 기초자료로 활용가치가 크다.”면서 “내년에 서울시 통계 홈페이지(stat.seoul.go.kr)에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종편채널 2~3개가 적당” 38% “공수처 신설해 검찰개혁을” 70%

    “종편채널 2~3개가 적당” 38% “공수처 신설해 검찰개혁을” 70%

    종합편성채널(종편) 선정은 잠복해 있는 우리 사회의 주요 이슈다. 어느 사업자를, 그리고 몇 개나 선정하느냐에 따라 국내 미디어 산업의 지형도가 다시 그려지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검찰 개혁을 위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 여부도 역대 정권들이 지금껏 ‘용두사미’에 그친 검찰 개혁과 고위공직자의 비리 척결이라는 과제 해결을 위한 척도가 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5월 종편 및 보도전문 채널 사업자 선정에 대한 로드맵(이행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다음달 말까지 사업자 숫자 등 기본 계획을 확정한 뒤, 올해 안에 종편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전문가들이 그리는 종편 선정과 관련된 그림은 제각각 달랐다. ‘종편채널 사업자 선정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38%는 ‘보도채널을 포함해 2~3개가 적당하다.’고 답변했다. ‘특혜 부담이 따르더라도 1개가 적당하다.’는 응답도 11%였다.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전문가들은 국내 미디어·광고 시장을 감안했을 때 과도한 숫자의 종편이 등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는 셈이다. 반면 ‘조건이 맞으면 숫자와 상관 없이 모두 허용하자.’는 응답은 24%가 나왔다. 아예 ‘종편 허용 자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는 의견도 27%에 달했다. 특히 문화계 전문가 13명 중 가장 많은 5명이 재검토 의견을 냈다. 한 문화계 인사는 “종편 사업자 선정 이후 특혜 시비가 불거져 나올 수 밖에 없고, 선정 자체에 정치적인 의도가 깔려 있다.”고 비판했다. 공수처 신설 필요성에 대해서는 70%가 찬성, 30%가 반대 입장을 밝혔다. 대부분이 ‘스폰서 검사’ 문제로 불거진 검찰 개혁을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한 재계 전문가는 “기소독점이라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검찰이 스스로 개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대신 정부가 공수처 신설을 통해 검찰과 고위공직자에 대한 철저한 개혁 의지를 천명,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대 논리도 만만찮았다. 한 정치권 전문가는 “현 상황에서도 검찰과 집권층의 의지만 있으면 고위공직자 비리는 효과적으로 척결할 수 있다.”면서 “검찰의 옥상옥이 될 수 있는 공수처 대신 공직자 비리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거나 비리 공직자 본인과 그 자녀를 공직에 진출할 수 없도록 하는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강구하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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