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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숨 나오는 ‘적자 全大’

    한숨 나오는 ‘적자 全大’

    7·4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나라당과 당권 후보들이 모두 ‘밑지는 장사’를 걱정하고 있다. 당은 이번 전대 비용을 14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 7·14 전대 당시 6억 5000만원보다 배 이상 증가했다. 가장 큰 원인은 선거인단 규모가 1만명에서 21만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후보들이 내는 기탁금을 지난해 8000만원에서 1억 2000만원으로 올렸다. 그러나 후보 접수 결과, 7명으로 지난해 13명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손익분기점이 11~12명인 점을 감안하면 당 차원에서는 ‘적자 전대’가 불가피해졌다. 부족한 비용은 당비로 충당하게 된다. 후보들도 비용 부담이 늘기는 마찬가지다. 국회의원 1년치 세비에 해당하는 기탁금은 엄밀히 말하면 특별당비다. 대통령·국회의원 선거 등을 치를 때 내는 기탁금과 달리 전대가 끝나도 돌려받을 수 없는 돈이다. 후보들이 써야 할 돈이 기탁금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선 4쪽짜리 인쇄홍보물 21만부를 배포하는 데 5000만원 안팎이 소요된다. 영상홍보물 제작에도 3000만원가량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화나 문자메시지 등을 활용한 홍보비용도 무시할 수 없다. 예컨대 건당 20원인 문자메시지를 선거운동 열흘 동안 매일 한차례씩 보낼 경우 4000만~5000만원이 필요하다. 여기에 선거사무실 임대료와 운영비 등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후보로 나선 유승민 의원은 “아내가 적금 깨서 모아준 돈이 2억원 조금 넘는데, 이런저런 비용을 감안하면 돈이 턱없이 부족해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아예 포기했다.”고 털어놨다. 비용 부담 증가로 출마 자체를 포기한 의원도 있다. 한때 출마설이 제기됐으나 포기 의사를 밝힌 한 의원은 “이번 지도부의 임기는 2년이 아니라 전임 지도부의 잔여 임기”라면서 “3억~4억원을 써서 1년짜리 지도부에 들어가는 게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공무집행방해 사범 78.8% ‘만취 행패’

    충북지방경찰청이 지난해 충북에서 입건한 공무집행방해 사범 397명 가운데 313명(78.8%)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경찰과 공무원에게 행패를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유흥가가 밀집한 청주시 흥덕구 복대지구대는 야간 업무의 80%가 만취자와 관련된 것들이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은 만취자들의 행패로 인해 전국적으로 연간 2400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낭비된다고 분석했다. 박경래 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충북경찰의 주폭 척결은 발상의 전환”이라면서 “주폭들을 단속해 엄격하게 법 집행을 하면 강력사건 예방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서울플러스] 대학생 임대주택 내일 입주식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 공공건물을 리모델링한 대학생 임대주택 ‘꿈꾸는 다락방’의 입주자 16명과 예비 입주자 16명을 선정하고 24일 오후 4시 입주식을 갖는다. 연세대 69명, 명지대 22명, 이화여대 13명 등 128명이 신청해 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입주 비용은 보증금 100만원에 월 4만~5만원이다. 임대 기간은 2013년까지이며 2년 연장할 수 있다. 교육지원과 330-8458.
  • ‘수사권 갈등’ 검·경 낯뜨거운 영역 싸움

    검찰이 ‘상하이 스캔들’에 연루됐던 강모(43·K로펌 소속 변호사) 전 총경에 대한 수사에 전격 착수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강 전 총경은 당시 경찰의 내사가 진행되자 사직서를 냈고, 경찰은 사표 제출을 이유로 내사를 중단, 더 이상 수사하지 않았다. 검찰의 강 전 총경에 대한 수사는 “검찰이 경찰의 독자적인 내사 활동까지 지휘하려는 것은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를 완전히 파기하는 것”이라는 조현오 경찰청장의 작심 발언이 나온 지 하루 만에 시작돼 내사와 관련, 검경이 충돌하는 형국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이명순)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화수 나라사랑실천운동 대표 등 13명이 강 전 총경을 변호사법 위반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해 수사에 들어갔다. 강 전 총경은 2006년 7월부터 2009년 7월까지 중국 상하이 총영사관에 파견돼 경찰 주재관(치안영사)으로 근무했다. 그는 2009년 중국 공안과 중국·타이완 보이스피싱 조직원 검거를 주도했고, 처음으로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피해금액(339만 위안, 당시 환율로 6억 3000만원)을 환수한 뒤 국내 피해자 89명에게 돌려줬다. 문제는 피해가 발생한 2006년 환율(1위안=한화 120원)과 피해금액을 돌려받은 2009년 환율(1위안=170원)이 다르다는 데서 비롯됐다. 강 전 총경은 당시 1억여원의 환차익을 법무법인 대륙에 변호사 비용으로 제공하기로 하고 대륙 측과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피해자와 상의 없이 사건을 대륙 측에 맡겼기 때문에 변호사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강 전 총경은 상부에 보고한 뒤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자의적으로 대륙 측 변호사가 사건을 수임할 수 있도록 편의를 봐준 혐의(직권남용)도 받고 있다. 경찰청 외사국과 감찰실은 지난해 1월 강 전 총경의 이 같은 혐의를 파악하고 내사를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강 전 총경이 돌연 사직하자 내사를 중단하고 사건을 덮었다. 검찰 관계자는 강 전 총경에 대한 경찰의 내사 중단과 관련해 “현재 내사는 검사의 지휘를 안 받고 있어 (강 전 총경 건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고발장이 접수되면 수사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수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강 전 총경은 “환급금 처리는 피해자들과 대륙 변호사가 알아서 했지 나는 관여하지 않았고, (내사 중단과 관련해서는) 경찰조직을 떠났기 때문에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면서 “검찰에서 부르면 조사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강 전 총경이 사전 보고 없이 범죄 압수금 환급절차를 진행한 사안에 대해 보고를 안 한 이유 등을 확인하려 했으나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더 이상 조사하지 않고 의원면직 처리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경기도 첫 고위공무원 청렴도 평가

    경기도는 도청 소속 실·국장급(2~3급) 28명 전원을 대상으로 청렴도 평가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고위직 지방공무원에 대한 청렴도 평가는 경기도가 처음이다. 청렴도 평가는 행정1·2부지사와 실·국장급 5~6명, 과장급(4급) 이하 직원 13명 등으로 구성된 내부평가단과 도청의 각종 위원회의 위원 및 업무관련 사회·시민단체 등으로 꾸려진 외부평가단 10여명이 실시한다. 평가 방식은 설문평가와 계량지표평가, 자기평가 등으로 이뤄지는데 ▲설문평가는 금품·향응 수수를 비롯한 위법사항, 부당한 업무지시, 직무관련 정보의 사적 이용, 도박·음주 등 사생활 문란 등 19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계량지표평가는 세금 체납 여부와 음주운전 등 법규위반, 재산불성실 신고, 징계 유무 등 4개로 이뤄졌고 ▲자기평가는 본인들이 스스로 청렴도를 평가하도록 한 것이다. 도는 전문평가업체와 용역계약을 맺고 현재 내·외부 평가단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나올 예정인 평가 결과를 청렴도 제고를 위한 정책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개인별 평가결과는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 도는 내년에 과장급까지 평가 대상을 확대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고위 공무원에 대한 청렴도 평가는 처음”이라며 “이번 평가가 공직자에게 ‘청렴영생 부패즉사’ 정신으로 재무장하는 계기가 되고 도정에 대한 신뢰를 증진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북 초등학교들 ‘방과후 골프’ 바람

    경북 초등학교들 ‘방과후 골프’ 바람

    경북 경산의 남성초교 1학년에 재학 중인 김모(8)군은 요즘 같은 반 친구 5명과 함께 골프를 배우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전교생 66명을 대상으로 개설한 방과 후 학교 골프 프로그램 때문이다. 이 학교는 프로골프 강사를 채용해 주당 1~4학년은 1시간, 5·6학년은 2시간씩 골프를 가르치고 있다. 시와 교육청은 8300만원과 4100만원을 각각 지원, 골프연습장(면적 120㎡)을 지어줬다. 전교생이 48명인 경주시 서라벌초교도 지난 5월부터 4~6학년 23명 전원을 대상으로 매주 수, 목요일 방과 후 2시간씩 골프를 가르치고 있다. 실내 스크린 골프 연습장(30㎡), 냉·난방기 등까지 지원했다. 63년 된 이 학교의 경우, 학생 수 감소로 폐교를 걱정한 총동창회가 앞장섰다. 초등학교에서 골프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 골프 꿈나무 양성과 학생들의 특기와 소질을 살려 준다는 명분에서다. 폐교 위기에 몰린 학교는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방편으로 삼았다. 하지만 골프 특기생이 아닌 전교생과 고학년을 대상으로 무분별하게 골프 교실을 여는 것은 어른들의 ‘골프지상주의’를 어린이들에게 심어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20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초등학교 가운데 방과 후 골프교실을 운영 중인 학교는 모두 12개교다. 지역별로는 경주가 4개교로 가장 많고, 안동·문경·성주 각 2개교, 경산·예천 1개교 등이다. 특히 예천군 유천초교의 경우 병설 유치원생 13명에게도 골프를 가르치고 있다. 이 가운데 10개교의 교육비는 정부가 지원하는 농산어촌 방과 후 학교 운영비로 충당하고 있다. 도내 상당수 다른 초등학교들도 2학기부터 골프교실 운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 교육청 및 학교 관계자들은 “골프교실 운영은 수요자 중심 교육으로 전혀 문제될 게 없다.”면서도 “운영상 문제점이 발생될 경우 재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 관련 단체 등은 “초등학생들의 골프교실은 위화감 조성 등 부작용이 클 수 있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장은숙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장은 “사회 통념상 성인들의 고급 스포츠로 여겨지는 골프를 어린이들에게 무분별하게 가르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사회구성원 간 협의를 거쳐야 할 문제로 재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충모 전교조 부대변인도 “학습 선택권은 마땅히 보장받아야 하지만 일반인조차 접근이 어려운 특수 스포츠인 골프를 어린이들에게 의무적으로 가르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현대차 직원 97명 근무 중 사이버 도박

    현대차 직원 97명 근무 중 사이버 도박

    현대자동차 노조간부 등 직원 90여명이 근무시간에 인터넷 경마와 포커 등 사이버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내부감사를 통해 근무시간에 인터넷으로 사이버 도박을 한 혐의로 울산공장 직원 62명과 아산공장 직원 35명 등 총 97명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감사는 지난 4월 110억원대의 불법 도박수익금을 파묻은 일명 전북 김제의 ‘마늘밭 사건’을 경찰이 수사하는 과정에서 현대차 일부 직원이 사이버 도박을 했다는 내부 고발에 따라 이뤄졌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아산공장 직원 35명을 사규에 따라 먼저 징계한 데 이어 조만간 울산공장 62명도 징계하기로 했다. 97명의 직원 가운데 13명은 노조 대의원을 포함한 전·현직 노조간부로 알려졌다. 근무시간에 각 공장의 현장 반장실에 비치된 업무용 PC 등을 이용해 사이버 도박을 한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다. 또 베팅 금액이 최대 1억원에 달할 정도로 단순한 게임 수준을 넘어선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직원은 사금융을 이용하면서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룸살롱 외상값 대신 갚아달라”

    국토해양부 직원들의 향응수수 파문에 이어 경기도 건설본부 공무원이 공사 현장소장에게 룸살롱 외상값을 대신 갚게 하거나 골프용품 비용을 지불하게 한 사실이 드러났다. 감사원은 19일 서울·경기도 건설공사 집행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런 사실을 적발해 경기도에 해당 공무원의 해임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본오∼오목천 간 도로 확·포장공사 현장 감독을 담당하던 도 건설본부 6급 공무원 A씨는 해당 공사 현장소장 B씨에게 수차례 자신의 술값을 대납하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업무상 먹은 룸살롱 외상값을 처리해 달라.”며 B씨에게 170만원을 대신 내도록 했고 “술 한잔 할 테니 술값은 나중에 갚아 달라.”며 50만원어치의 주점 영수증을 건네 결제토록 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쯤에는 상의, 바지 등 골프용품을 골라 입은 뒤 그대로 가게를 나가버려 함께 간 B씨가 비용 40여만원을 법인카드로 대신 결제했다. 심지어 A씨는 같은 해 10월 B씨에게 “진행 중인 감사가 끝나면 감사관들에게 저녁을 사주려고 공사현장별로 100만원씩 지원을 부탁하고 있다.”며 금품을 요구, 다음날 100만원이 든 봉투를 받아 챙기기도 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서 추진하는 한강 르네상스 주운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하다며 개선 방안을 강구토록 통보했다. 이 과정에서 경력이 떨어지는 하도급 업자의 불법 하도급을 묵인한 관련자 등 13명을 징계 조치하라고 서울시에 요구했다. 감사원은 또 경기도시공사에서 추진하는 광교 신도시 내 밀레니엄 지하차도 설치 사업도 교통개선 효과가 없다며 사업을 취소하도록 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호주 최고 인기방송에 ‘한국음식 만들기’ 화제

    호주 최고 인기방송에 ‘한국음식 만들기’ 화제

    지난19일 호주 최고 인기프로그램인 ‘마스터쉐프’(MasterChef)에 한국음식 만들기 경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리얼리티와 경연이 결합된 마스터쉐프는 올해 시즌3으로 2009년과 2010년 최종 우승자 발표 방송이 그 해 시청률 1위를 기록했으며, 2001년 이후 시청률 베스트 12 안에 4개의 에피소드가 들어가 있을 정도로 호주 최고 인기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24명의 일반인이 출연해 매주 다양한 음식재료을 이용해 음식을 만들고, 3명의 심사위원과 특별 손님 쉐프들이 탈락자를 선택한다. 19일 저녁 7시 30분 채널10에서 방송된 이날의 과제는 ‘한국음식 만들기’. 14명만이 남은 이날 참가자들에게는 고추장, 된장, 쌈장, 무, 배추, 당면, 깻잎, 멸치등 기본적인 식재료에 소고기, 돼지고기, 고등어 중 한 가지가 무작위로 주어졌다. 한국음식을 만들어 본 사람은 13명(1명은 건강상의 이유로 녹화 불참)중 단 1명. 주어진 재료를 가지고 자신들이 알고 있거나 먹어 본 적이 있는 한국음식을 연상해 한국적인 음식을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이다. 특별 심사위원으로는 뉴욕에서 한국퓨전 식당인 모모푸쿠(Momofuku)를 운영하며 타임지 ‘2010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된 한국계 데이비드 장(장석호)이 참석했다. 그는 한국어 발음 그대로 쌈장이며, 된장, 할머니의 깻잎에 대한 사연과 한국음식의 독특함을 설명했다. 이날의 경연 중 3명의 우승자는 ‘한국식 쌀버거’라는 독특한 퓨전 음식을 만든 데니, 꼬치요리와 깻잎으로 김밥과 유사한 음식을 만든 피터, 갈비찜과 유사한 삼겹살찜을 만든 헤이든이 선정됐다. 최종 우승자는 생명구조원인 헤이든(24). 프로그램 최종우승자에게는 전문요리사 자격이 부여되며, 자신의 요리책을 낼 수 있고 10만달러(약 1억원)의 상금도 주어진다. 13명의 좌충우돌 한국음식 만들기는 보는 재미가 있었지만 한국음식이라기 보다는 아시아적 퓨전이 느껴지는 음식이 대부분이어서 한국음식에 대한 홍보부족을 다시 한 번 느끼는 시간이었다. 사진=채널10 마스터쉐프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프로야구] 한화 가르시아 이번엔 끝내기 3점포

    [프로야구] 한화 가르시아 이번엔 끝내기 3점포

    가르시아(한화)가 3경기 연속 홈런을 연장 끝내기포로 장식했다. LG는 9회 사상 첫 4타자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자멸했다. 가르시아는 17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8-8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 2사 1·2루에서 상대 정재훈의 143㎞짜리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통렬한 끝내기 3점포로 연결시켰다. 앞선 2경기에서 연속 만루포의 괴력을 뽐낸 가르시아는 이로써 3경기 연속 홈런을 작성, ‘해결사’의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가르시아가 끝내기 홈런을 친 것은 처음이다. 11-8의 짜릿한 승리를 챙긴 6위 한화는 2연승을 달리며 5위 롯데에 1.5경기차로 바짝 다가섰다. 7위 두산은 다시 2연패에 빠졌다. LG는 잠실에서 SK에 4-6의 믿기지 않는 역전패를 당했다. 9회 초 마지막 수비 때 4-1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둔 LG는 1사 후 마무리로 임찬규를 투입했다. 2사 만루에 몰린 임찬규는 1번 정근우부터 어이없는 4타자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4-5 역전을 내줬다. 임찬규에 이어 등판한 이대환마저 볼넷을 기록한 뒤 박정권에게 적시타까지 맞았다. 4타자 연속 밀어내기 볼넷은 처음이며, 5타자 연속 볼넷은 종전과 타이다. 앞서 LG 선발 주키치는 7과 3분의2이닝 동안 시즌 최다 타이인 11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4안타 1실점으로 눈부시게 호투했으나 불팬의 부진으로 승리를 날렸다. 4위 LG는 쓰라린 5연패로 3위 KIA와 2경기차로 벌어졌다. KIA는 평일 매진을 이룬 광주에서 한 이닝 9점을 뽑는 불방망이로 삼성을 17-1로 초토화시켰다. 선발 전원 안타 등 장단 21안타를 폭발시켰다. KIA 방망이는 2-1로 앞선 3회 걷잡을 수 없이 폭발했다. 13명 타자가 줄지어 장단 8안타를 터뜨리며 상대 선발 카도쿠라를 무너뜨렸다. 넥센은 목동에서 갈길 바쁜 롯데의 발목을 8-1로 잡았다. 롯데 정훈은 0-7로 뒤진 5회 시즌 첫 그라운드 홈런을 작성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개당 1000만원’ 난자 불법매매

    ‘개당 1000만원’ 난자 불법매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4일 인터넷을 통해 난자 매매를 알선한 구모(40·여)씨와 정모(29)씨에 대해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이들의 소개로 난자를 제공한 송모(28·여)씨 등 1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제공자의 신원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난자를 채취해 이식 수술한 산부인과 의사 남모(49)씨도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구씨 등은 2009년 9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유명 포털 사이트에 불임정보를 공유하는 카페를 운영하면서 송씨 등 난자 제공자와 난자를 이식받을 불임 여성을 모집, 모두 16차례에 걸쳐 매매를 중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난자 구입을 원하는 의뢰인으로부터 개당 500만~1000만원을 받아 이 가운데 100만~600만원을 난자 제공자에게 지급하고 차액을 남기는 수법으로 모두 3000여만원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생명윤리법상 난자 채취는 평생 3번만 할 수 있고, 6개월 이상의 간격을 둬야 한다. 하지만 이번에 적발된 제공자 가운데 한 명은 8개월 동안 3번이나 난자를 채취해 판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난자 매매 과정에서 제공자의 신원을 감추기 위해 흐리게 복사한 타인의 신분증을 병원에 냈다. 브로커들은 난자 제공자의 나이와 키, 몸매, 출신 학교 등에 따라 ‘매매가’를 정한 뒤 이들의 프로필이 담긴 명부를 만들어 의뢰자에게 제공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돈이 급한 주부나 대학생, 모델 등이 난자를 제공했다.”면서 “일부 병원은 진료기록부조차 작성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입시전문가와 함께하는 수시 지원 전략] (4)서울여대·성균관대·성신여대

    [입시전문가와 함께하는 수시 지원 전략] (4)서울여대·성균관대·성신여대

    서울여자대학교 올해 수시모집 인원을 947명에서 1247명으로 대폭 늘렸다. 하지만 수시 1차의 실기 우수자, 수시 2차의 학업 능력 우수자, 논술 우수자 전형을 제외한 나머지 전형은 1단계 선발 배수를 5배수에서 3배수로 줄였다. 정원 내 모든 전형에서 수시 미등록 인원에 대한 추가 합격을 실시할 것으로 보여 수시 최종 등록률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추가 합격을 고려해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단, 정원 외 전형(농어촌·전문계고교·기회균등)은 미등록 인원에 대한 충원 없이 정시로 이월시켜 선발한다. 원서 접수는 수시 1차의 경우 9월 초, 2차는 수능 이후이므로 지원하는 전형에 따라 일정을 미리 고려해야 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원서 접수가 8월 중으로 앞당겨질 수 있으므로 최종 수시 모집 요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수시 1차 바롬플러스형 인재 전형은 바롬 예비 지도자, 목회자 추천자 전형과 통합돼 모집 인원이 늘었다(220명→337명). 바롬에코 전형은 선발 모집 단위를 확대해 8개 학부(과)에서 24명을 선발한다. 두 전형 모두 입학사정관 전형이며 추천서 제출이 필수다. 바롬플러스형 인재 전형은 교사와 목회자 추천서가 가능하다. 바롬에코 전형은 추천자가 학교장에서 교사로 변경되면서 지원이 수월해졌다. 바롬글로컬 전형과 특기자 전형이 통합된 바롬글로컬 전형은 어학 특기자 전형으로, 1단계에서 학생부 50%, 실적 50%로 선발하고 2단계에서 학생부 40%, 실적 40%, 면접 20%로 최종 선발한다. 이때 실적은 공인외국어 성적이다. 1단계에서 실적의 실질 반영 비율은 66.7%로 학생부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공인외국어 성적이 좋다면 지원해 볼 만하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은 실기 우수자 전형 외에는 적용되지 않아 수능 부담도 없다. ●수시 2차 지난해의 일반전형은 올해 논술 우수자 전형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모집 인원이 크게 줄어(353명→247명) 전년 대비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논술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면 무리한 지원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논술 비중이 타 대학에 비해 낮은 편이므로 학생부 관리만 잘되어 있다면 뜻밖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학생부 50%, 논술 50%로 일괄 합산하여 선발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인 학업 능력 우수자 전형은 지난해보다 39명 늘어난 325명을 선발하고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모집 인원의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 70%, 심층면접 30%로 최종 선발한다. 학생부 관리가 잘되어 있고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와 관련된 활동이 많다면 유리하다. 수시 2차에는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적용된다. 논술 우수자, 학업 우수자 전형 모두 2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다. 단, 수리가와 과탐은 4등급 이내도 된다. ●지원 Tip 수시 1차는 입학사정관 전형과 특기자 전형, 2차는 일반전형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물론 수시 2차의 학업 능력 우수자 전형이 입학사정관 전형이긴 하지만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5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서류와 심층면접을 실시하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이 중요한 전형이다. 따라서 교과 성적은 낮지만 특별 활동 경험이 있다면 1차에, 교과 성적이 우수하거나 논술을 준비했다면 2차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수시 2차는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성균관대학교 올해 수시는 전형 방법에서 몇 가지 변화가 있다. 먼저 글로벌리더, 과학 인재, 영상·연기·체육 특기자 전형이 특기자 전형으로 통합되었고, 학교 생활 우수자 전형에서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다. 또 일부 전형에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새롭게 적용된다. ●수시 1차 수시 1차에서는 입학사정관 전형과 특기자 전형을 통해 총 1287명을 모집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에 해당하는 학교 생활 우수자, 지역 리더 육성, 나라 사랑 전형은 학생부 교과 70%, 사정관 평가 30%로 모집 인원을 선발한다. 지난해 학교 생활 우수자 전형에서 실시하던 면접은 올해 폐지되었다. 세 전형 모두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적용되는데 인문계열은 언어, 수리, 외국어 등급 합 6 이내, 자연계열은 언어, 수리가, 외국어, 과탐 중 3개 영역의 등급 합이 6 이내다. 입학사정관 전형이기는 하지만 학생부 교과 성적과 수능의 비중이 크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리더십, 자기 추천 전형 역시 입학사정관 전형에 해당하는데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40%, 사정관 평가 30%로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 면접 30%로 최종 선발한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아 수능에 대한 부담은 없으나 면접이 실시되므로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또 1단계의 사정관 평가와 함께 학생부 교과 성적의 반영 비율이 높아 내신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특기자 전형은 글로벌 리더, 과학 인재, 영상·연기·체육 특기자 등을 모두 포함해 단일 전형으로 모집 인원을 선발한다. 인문계열의 경우 학생부 교과 60%, 실적 평가 40%, 자연계열은 학생부 교과 40%, 실적 평가 30%, 사고력 평가 30%로 선발하며, 예체능계열은 단계별 전형을 통해 면접을 실시한다. 특기자 전형은 특기 실적이 매우 중요하게 적용되나 학생부 교과 성적의 반영 비율이 꽤 높아 내신 관리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특히 자연계열의 경우 사고력 평가를 실시해 수험생을 변별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수시 2차 논술 전형인 일반 학생 전형으로 수험생을 선발한다. 모집 인원의 50%를 학생부 30%, 논술 70%로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는 학생부와 논술을 각각 50% 반영해 선발한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적용되는데, 우선 선발의 경우 인문계열은 언어, 수리, 외국어 등급 합 4 이내, 자유전공과 글로벌경영, 글로벌경제는 언어, 수리, 외국어 모두 1등급이며, 자연계열은 수리가, 과탐 등급 합 3 이내다. 일반 선발의 경우 인문계열은 언어, 수리, 외국어 등급 합 6 이내, 자유전공과 글로벌경영, 글로벌경제는 언어, 수리, 외국어 등급 합 4 이내이며, 자연계열은 언어, 수리가, 외국어, 과탐 중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다.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소프트웨어의 경우는 수리가 1등급이면서 과탐 2개 2등급 또는 수리가 1등급이면서 과탐Ⅱ 1개 1등급이다. 지난해의 논술 반영 비율은 우선 선발에서 100%, 일반 선발에서 70%였으나 올해는 그 비중이 줄고 대신 학생부가 강화됐다. 그러나 논술은 여전히 합격을 판가름하는 기준이 되는 만큼 논술을 잘 준비하되 학생부, 수능까지 병행해야 유리하다. ●지원 Tip 성균관대는 모든 전형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이 매우 중요하게 적용된다. 입학사정관 전형이나 특기자 전형, 일반전형 모두 학생부 교과 성적의 비중이 작지 않기 때문에 무엇보다 내신 관리에 힘써야 한다. 지원하고자 하는 전형에 맞게 전형 요소를 준비하는 것은 그다음이다. 일부 전형의 경우에는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매우 높으므로 수능 준비도 철저히 하자. 성신여자대학교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 정원의 절반이 넘는 1329명(59.9%)을 선발한다. 전형별로 통폐합되거나 신설된 전형이 많으므로 모집 요강을 꼼꼼히 확인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의 경우 전형 수는 8개에서 5개로 줄었으나 모집 인원은 261명에서 360명으로 늘었다. 반면, 수시 1차의 일반 학생 전형은 모집 인원이 413명에서 251명으로 줄어 지원에 대한 부담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 1차 기존에 8개였던 입학사정관 전형 중 성신 리더십 우수자, 지역 인재 전형을 제외한 나머지는 통폐합되거나 일반전형으로 전환되었다. 성신글로벌인재1, 전문계 고교 출신자 전형은 일반전형으로 전환되었고, 농어촌 학생, 의과학 인재 전형은 폐지, 자기주도학습자 전형과 특성화 인재, 성신하모니 전형은 신설되었다. 이들 입학사정관 전형은 모두 1단계에서 서류 100%로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 40%, 면접 60%로 최종 선발한다. 단, 융합 예술 분야는 2단계에서 면접 100%로 최종 선발해 면접의 비중이 늘었다. ▲성신 리더십 우수자 전형은 자치 활동, 계발 활동, 봉사 활동 등에 적극 참여하면서 리더십을 발휘한 학생 ▲자기주도학습자 전형은 교과 또는 특정 분야에서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두각을 나타낸 학생 ▲지역 인재 전형은 학교 생활 우수자 중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를 대상으로 선발한다. 따라서 전형별로 요구하는 인재상에 맞춰 서류를 준비하고 자신의 역량을 부각시켜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입학사정관 전형 외에 일반 학생, 성신글로벌인재1, 실기 우수자, 예체능 특기자, 전문계 고교 출신자 전형도 수시 1차에서 모집한다. 일반 학생 전형은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아(글로벌의과학과 제외) 지원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신글로벌인재1 전형은 올해 일반 전형으로 바뀌면서 1단계에서 공인 외국어 성적 100%로 선발하고 2단계에서 공인외국어 성적 70%, 면접 30%로 최종 선발한다. ●수시 2차 의과학 인재 전형이 폐지되고 일반 학생, 성신글로벌인재2 전형에서만 학생을 선발한다. 일반 학생 전형은 학생부 100%로 선발하기 때문에 모집 단위별 반영 교과에 대한 성적을 기준으로 지원 여부를 판단하면 된다. 하지만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있어 수능 성적 관리도 소홀히 할 수 없다. 모집 인원의 50%를 선발하는 우선 선발의 경우 인문계열 2개 영역 2등급, 자연계열 2개 영역 평균 2.5등급 이내의 최저 학력 기준이 적용된다. 일반 선발은 인문, 자연계열 모두 2개 영역 4등급이다. 따라서 학생부 성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충족된다면 지원해볼 수 있다. 성신글로벌인재2 전형은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없이 공인외국어 성적 100%로 선발하는 만큼 공인외국어 성적이 매우 뛰어나야 한다. ●지원 Tip 성신여대는 전문계고교 출신자(수시 1차), 일반 학생 전형(수시 2차) 및 수시 1차 일반 학생 전형의 글로벌의과학과에서만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따라서 수시 지원 시 수능에 대한 부담이 작다. 학생부 성적은 모집 단위별로 반영 교과가 다르므로 이를 잘 살펴보고 지원해야 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도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지만 교과 외 활동과 서류 준비에 따라 부족한 내신 성적을 만회할 수 있으므로 서류를 꼼꼼히 준비하는 것이 좋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도움말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
  • 전북 단체장 17년간 14명 낙마… 비리연루·선거법 위반 등 문제

    전북 단체장 17년간 14명 낙마… 비리연루·선거법 위반 등 문제

    1995년 자치단체장 선거를 시행한 이후 전북지역에서만 무려 14명이 현행법 위반으로 중도하차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질이나 도덕성이 부족한 인물을 특정한 정당이 공천했다는 이유 등만으로 무조건 뽑아 준 탓에 주민들이 이런 불명예를 안고 말았다. 12일 전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5차례의 민선 단체장 선거를 진행한 17년 동안 도지사 1명, 시장·군수 13명 등 14명이 비리에 연루되거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물러났다. ●이창승 前시장 첫 구속 사례 1996년 이창승 전주시장이 건설공사 입찰방해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전국 단체장 가운데 첫 사법처리 사례로 기록됐다. 2000년 이형로 임실군수가 쓰레기매립장 부지 선정 과정에서 비리가 불거져 구속됐다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이후 자진사퇴했다. 2002년에는 3명이 잇따라 철창행이었다. 김상두 장수군수가 산림개발과 관련, 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아 구속됐고 이어 당선된 최용득 장수군수 역시 선거법 위반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같은 해 국승록 정읍시장은 부인이 인사비리에 연루되면서 얼굴을 들지 못한 채 떠났다. ●이형로 前군수 자진 사퇴 2004년에는 유종근 전북지사가 ‘F1그랑프리’ 사업을 추진하면서 세풍그룹으로부터 4억원의 뇌물을 받아 구속됐다. 이철규 임실군수도 사무관 승진인사 과정에서 건당 3000여만원의 뇌물을 받아 쫓겨 났다. 2005년에는 강근호 군산시장도 승진을 미끼로 부하 직원들로부터 1억 6000여만원을 받아 구속됐고 2007년에는 이병학 부안군수가 정치자금법과 선거법 위반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자리를 잃었다. 2010년에는 김진억 임실군수가 건설업자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현재까지 복역 중이다. 올 들어서는 윤승호 남원시장과 강인형 순창군수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각각 500만원의 벌금형이 확정되면서 중도에 물러났다. 전북에 유독 단체장들의 중도하차가 많은 이유는 우선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됨됨이를 살피지 않고 출신 정당만 보고 투표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낙마한 단체장들은 대부분 민주당 공천을 받았다. ●유종근 前지사 4억 뇌물수수 또 선거에 출마하면서 거액의 선거자금을 사용한 당선자들이 당선 후 이를 보전하려는 수법으로 인사 비리에 휘말리거나 뇌물을 건네는 업자들과 검은 고리를 끊지 못한 것도 낙마의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선거전이 치열해지자 상대 후보의 선거법 위반 혐의나 비리를 들춰내는 데에만 주력하는 지역의 특징적인 풍토도 단체장들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미끄러지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사학비리 백화점’ 충암학원 특감 결과

    이런 사학도 있다. 공사비 불법 집행, 운동부 훈련비 횡령, 교원 채용 비리, 회의록 허위 작성, 이사장 차남 임용, 특별반 운영, 학교회계 목적 외 사용, 법인 임원 직무 태만…. 서울시교육청이 사학 비리 의혹 제보를 받고 지난 2월부터 학교법인 충암학원에 대해 벌인 특별감사에서 적발한 비리 항목들이다. 감사 결과 충암학원은 시설·인사·학교 운영 등 사학재단이 저지를 수 있는 온갖 비리를 총망라한 ‘종합 비리 세트’로 드러났다. 시교육청은 충암초·중·고등학교 재단인 충암학원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32건의 비리를 적발했으며 재단 이사와 감사 전원의 임원 취임 승인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감사 결과 충암중학교는 2009년 5월 하지도 않은 창호 교체 공사를 한 것처럼 허위로 계약서를 꾸며 8000여만원을 챙겼으며, 2008~2009년에는 야구부 훈련비 명목으로 800만원을 회계 처리 없이 지출,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08~2010년 충암고 교원 신규 채용 때의 평가 자료를 무단 폐기했으며, 이사장의 차남을 행정실장으로 임용한 뒤 잦은 해외 여행으로 업무를 사실상 보지 않았음에도 인건비로 2억원을 지급한 사실이 확인됐다. 교육청이 금지한 특별반도 몰래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충암고는 교육청의 교육과정 승인도 받지 않고 학교장 지시로 교과성적이 우수한 3학년생 16명에게 특별 수업을 진행했는가 하면 재단 측은 매년 두 차례에 걸쳐 신규 및 부장 교사들이 설립자 묘소를 참배하도록 하고, 소요 경비 1137만원을 초등학교 교수 학습 활동비에서 빼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비리의 책임을 물어 이사장 등 이사회 임원 10명에 대해 취임 승인을 취소하고, 관련 예산 4억 7300여만원을 회수하기로 했다. 또 비리에 연루된 교직원 11명을 징계하기로 했으며, 다른 교원 13명에 대해서는 경고·주의 조치 했다. 또 공사비 횡령 의혹과 관련, 지난 4월 검찰에 관련자를 고발한 데 이어 무단으로 교원 채용 서류를 폐기한 사안을 추가 고발하기로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전통시장 흥행카드 ‘우림보부상단’

    전통시장 흥행카드 ‘우림보부상단’

    “동네 시장이 활성화된다면 무더운 날씨에 땀범벅이 되고 밤새 연습하더라도 너무 행복한 것이지요.” 중랑구 우림보부상단 단원 김종곤(60·김가네두부 대표)씨가 아파트단지 공연을 위해 소(牛) 탈을 쓰고 맹훈련하며 6일 이같이 말했다. 보부상단을 이끄는 행수, 보부상, 풍물단 등 모두 13명으로 구성된 우림보부상단은 지난달 28일부터 인근 아파트단지를 순회 공연하며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10월까지 5차례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달부터 상인들은 시장을 살리고 말겠다는 단 하나의 목표를 염두에 두고 매주 6시간씩 짬을 내 맹연습을 해 왔다. 갈수록 삭막해지는 사회 분위기 속에 지역 공동체를 살려 사람 냄새가 나는 고장으로 가꾸자는 뜻도 담겼다. 10여년 전부터 우림시장 주변에 대형마트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자 매출이 50%나 감소하면서 상점들이 절반 가까이 문을 닫는 혹독한 시련을 곁에서 느꼈기 때문에 간절함이 더 묻어났다. 단골고객 확보를 위해 힘쓰다 과로로 쓰러져 입원까지 했던 유의준(55) 상인회장은 “상인대표로 어깨가 무겁다.”며 “사실 지금보다 어려울 때도 해냈는데 다시 한번 해보기로 했다.”고 마음을 다졌다. 우림보부상단은 건영아파트에서 첫발을 뗐다. 우선 칭찬신문고를 마련해 공연 전 무대 앞에 설치된 대형 북을 크게 두드리는 것으로 출발을 알린다. 그러는 가운데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단지에서 겪었던 이웃의 따뜻한 미담을 전해주는 코너를 마련해 호응을 얻었다. 한평 예술단(우림시장 전문예술단) 등 전문 예술인들도 가요, 만담, 재즈, 마술, 시낭송 등 다채로운 무대공연을 펼쳐 흥을 돋웠다. 무엇보다 김, 두부, 한우, 돼지고기 등 우림시장 상품 시식코너를 통해 고품질 상품을 알리고 전통시장 상품권도 할인 판매했다. 상품권을 구매한 주민에겐 10%의 할인혜택을 준다. 특히 주민들이 쌀을 한줌씩 모아 주면 떡을 만들어 각 가구에 나눠주는 좀도리운동을 펼쳐 모처럼 잔치 분위기로 돌아갔다. 문병권 구청장은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진출에 주눅들지 않도록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상인들 얼굴에 웃음꽃이 피는 날이 빨리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주말 박스 오피스] ‘쿵푸팬더 2’ 2주 연속 정상 지켜

    [주말 박스 오피스] ‘쿵푸팬더 2’ 2주 연속 정상 지켜

    ‘쿵푸팬더 2’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쿵푸팬더 2’는 지난 3~5일 전국 887개 상영관에서 89만 4141명을 모아 정상을 지켰다. 지난달 26일 이후 누적 관객은 290만 2627명이다. 엑스맨 시리즈의 ‘프리퀄’(시간상으로 앞선 작품)인 ‘엑스맨: 퍼스트클래스’는 개봉 첫 주 63만 3166명(누적 관객 75만 9058명)을 불러모아 2위로 진입했다. 강형철 감독의 ‘써니’는 38만 5513명으로, 블록버스터 사이에서도 여전한 관객 동원력을 뽐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경찰 10만명 돌파

    경찰 10만명 돌파

    우리나라의 경찰관 수가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5일 통계청과 경찰청의 ‘경찰통계연보’에 따르면 순경 직급부터 경찰 총수인 치안총감 계급에 이르기까지 국내 직업 경찰관은 지난해 말 기준 10만 1108명으로, 전년도(9만 9554명)보다 1.6% 늘어 처음으로 10만명 선을 돌파했다. 경찰 인력 집계에서 경찰청에 근무하는 별정·일반·기능·계약직 공무원과 전·의경, 해양경찰은 제외됐다. 경찰 인력이 늘면서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는 사상 최저인 492명으로 줄었다. 경찰 1인당 담당 인구는 사회 안전과 치안 유지를 위한 기본 인프라 구비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대표적 지표다. 우리나라의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는 2004년 519명, 2005년 513명, 2006년 510명, 2007년 509명, 2008년 504명, 2009년 498명 등으로 계속 줄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치안 인력은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다. 현재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는 영국의 경우 381명, 미국 354명, 독일 310명, 프랑스 273명 등이다. 경찰 총인원 가운데 여성 경찰관이 차지하는 비중은 사상 최고다. 지난해 말 기준 여경 인력은 6830명으로 경찰 총인원 대비 6.8%다. 여성의 사회 참여와 공직 진출이 늘면서 경찰 총인원 대비 여경 비율은 2004년 4.1%, 2005년 4.3%, 2006년 5.3%, 2007년 5.6%, 2008년 6.2%, 2009년 6.6% 등으로 늘고 있으나 여전히 선진국보다는 낮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MB정부 들어 공무원 28명 퇴직하자마자 저축銀 재취업

    MB정부 들어 공무원 28명 퇴직하자마자 저축銀 재취업

    이명박 정부 들어 28명의 공무원이 퇴직한 직후 저축은행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직에서 물러나기도 전에 옮겨 갈 자리를 정했다는 뜻이어서 도덕적 해이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행정안전부가 신학용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퇴직 공직자 재취업 현황’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4월까지 감사원, 국세청, 금융감독원 등 유력 기관의 퇴직자 28명이 저축은행(관계사 포함)에 재취업했다. 기관별로는 금감원이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감사원 3명, 대검찰청 2명이었다. 국가정보원, 국세청, 기획재정부 퇴직자도 저축은행에 감사 또는 사외이사 등으로 재취업했다. 특히 금감원과 감사원 출신 16명 대부분이 퇴직 후 곧바로 저축은행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 후 재취업하기까지 2~3개월의 공백기가 있는 다른 정부기관 출신들과 대조적이다. 심지어 감사원 4급 인사는 2008년 8월 28일 퇴직한 당일 저축은행에 취업하기도 했다. 2009년 8월 26일 공직에서 물러난 감사원 3급 공무원 2명은 이틀 뒤 한국저축은행과 진흥저축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금감원 퇴직자도 대부분 퇴직한 뒤 10일 내외로 저축은행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12월 1일 금감원을 그만둔 2급 인사는 같은 날부터 대전저축은행 상근 감사위원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2009년 9월 23일 퇴직한 또 다른 2급 인사도 이틀 뒤인 25일부터 푸른저축은행으로 출근했다. 퇴직 공직자 외에 포항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동지상고·고려대 동문인 사업가 하모씨도 지난해 5월 저축은행중앙회가 소유한 하나로저축은행에 낙하산 행장으로 임명됐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고위 공직자와 대통령 측근들이 낙하산으로 저축은행에 재취업한 뒤 부실이 곪아 터지도록 방치하고 로비 창구 역할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美, 대북제재 강화 ‘이란식’ 확대 추진

    미국 의회가 북한에 대한 제재를 이란과 같은 수준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마련, 북한에 대한 미국 제재가 ‘이란식 포괄 제재’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이란 제재법은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이란의 단체·기업·개인과 거래한 외국 기업들에 대해 미국 금융기관들과의 거래를 중단시키는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미 행정부의 북한 제재 관련 행정명령에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의 무기류 등 대량 살상 무기를 수입·수출한 기업과 개인·단체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 금융기관과의 거래를 중단토록 하고 있다. 제재 대상인 북한 기업이나 개인과 거래한 제3국 기업이나 개인·단체까지 직접 제재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이란식 제재 방안을 대북 제재에 확대 적용하자는 내용의 ‘이란·북한·시리아 제재 통합 법안’이 지난주 미 상원에 제출됨에 따라 제재 수위가 대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지프 리버먼(무소속·코네티컷)·존 카일(공화·애리조나)·로버트 메넨데스(민주·뉴저지) 상원의원 등 민주·공화 상원의원 13명은 지난달 25일 북한에 대한 제재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고 제재 조치를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공동으로 제출했다. 이 법안의 주요 목적은 이란에 대한 제재 강화이지만, 북한과 시리아를 묶어 포괄적으로 제재를 강화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특히 유엔 결의에도 불구하고 북한·이란과 거래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법안은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북한의 금융기관과 거래한 외국 금융기관들의 미국 내 영업을 중단시킬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농촌교육의 대안’ 기숙형고교 가보니…

    ‘농촌교육의 대안’ 기숙형고교 가보니…

    전국 농촌지역의 기숙형 고등학교가 신흥 명문고로 부상하고 있다. 농촌학교 살리기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2008년 전국 86개 군 지역 가운데 79개 군에 있는 거점형 공·사립고 150곳을 기숙형고교로 전환했다. 처음에는 기숙형고가 시골학교일 뿐이라는 편견 탓에 입학정원도 채우지 못했으나, 요즘은 상황이 달라졌다. 좋은 면학 분위기와 교육 여건이 입소문을 타면서 신입생들은 입학경쟁을 해야 하고, 인근 도시에서 우수한 성적의 중학생들이 앞다퉈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79개군 공·사립고 150곳 기숙형고 전환 경남 함안군 가야읍에 위치한 기숙형 학교인 함안고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남녀 168명을 모집한 올해 1학년 선발 전형에서 도리어 41명이 탈락했다. 신입생들의 중학교 내신성적 평균도 36%(100명 중 36등)로 인근 창원시의 신입생 평균인 50%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영정 함안고 3학년 부장 교사는 “경기도를 비롯해 부산시, 경남 김해시·진주시·의령군, 옛 진해시·마산시 등 전국에 걸쳐 35개 중학교에서 온 신입생들이 입학했다.”고 말했다. 내서읍의 중학교는 가까운 창원시내의 일반 고교를 놔두고 올해 40여명이 함안고에 입학했다. 함안중의 올해 졸업생 177명 가운데 70명이 함안고에 입학했고, 예년처럼 인근 도시의 고등학교로 진학한 학생은 44명뿐이었다. 산청중의 졸업생 93명 가운데 수석 졸업생을 비롯한 67명이 다른 기숙형고인 산청고로 진학했다. 3명은 함양고로 진학했으며 8명만 진주 시내 일반고로 진학했다. 함안고는 남학생 100명과 여학생 70명을 수용하는 최신식 기숙사 2동을 갖추고 있다. 기숙사에는 소그룹 강의실, 인터넷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멀티학습실, 1인 1석의 정독실 등 시설도 마련돼 있다. 기숙사 운영비는 도 교육청과 함안군 지원금으로 충당하고 학생들 부담은 한 푼도 없다. 기숙사 입소를 희망하는 학생은 오후 9시 이후 학교 자율학습이 끝나면 기숙사의 강의실에서 외부강사로부터 국·영·수 등 주요 과목의 특강을 받을 수 있다. 새벽까지 기숙사 정독실에서 계속 공부할 수 있다. 수용규모 176명의 기숙사를 갖추고 있는 고성의 중앙고는 신입생 모집정원 168명 가운데 80%를 고성지역의 출신자 중에서 우선 선발한다. 전국 각지에서 지원자들이 몰려오자 지역 출신 학생들에게 우선권을 주는 고육책을 선택한 것이다. 중앙고 역시 올해 서울대 및 연·고대 8명을 비롯해 교육대학 5명, 부산대와 경북대에 12명이 합격했다. ●고성 중앙고 올 서울대 연·고대 8명 합격 각 자치단체는 농촌지역의 기숙형 학교를 살리기 위해 두둑한 장학금을 내놓고 있다. 함안군 교육발전공립재단은 군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가운데 수능시험 성적 2등급 이내가 3개 영역 이상이면 2000만원을 준다. 또 3등급 이내가 3개 영역 이상이면 150만원을 준다. 고교 입학생 중 성적 상위 3% 이내 학생에게는 1년에 150만원씩 3년 동안 지원하고 있다. 모의고사 성적 상위 3% 이내 학생에게는 150만원을 주고 동문회와 외부 장학재단 등에서 주는 장학금도 연간 1500여만원에 이른다. 중앙고는 신입생 성적우수자 13명에게 모두 3000만원의 농어촌 우수학교 특별장학금을 일시금으로 준다. 또 교직원 장학금 200만원(1명), 꿈나무 장학금 1명(100만원씩 3년) 등 신입생에게 주는 장학금만 연간 1억원에 이른다. 하동군 장학재단도 100억원이 넘은 기금을 확보하고 지역 고교출신 학생이 우수대학에 합격하면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중학교 10% 이내 성적 우수생이 하동지역 고교로 진학하면 연간 250만원씩을 준다. 함양·합천·거창 등지에서도 총 100억원이 넘는 장학기금을 확보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함양군은 올해 표준점수 상위 30개 시·군에 처음으로 언어영역이 포함됐고 1~2등급 비율이 높은 상위 30개 시·군·구에도 수리가 영역에서 처음 이름을 올렸다. 표준점수 평균이 가장 향상된 상위 30개 시·군·구에 창녕군(언어·수리가·수리나·외국어), 하동군(언어), 남해군(언어·수리가·외국어), 합천군(수리가), 산청군(수리가·수리나·외국어), 함양군(외국어)이 포함됐다. 이남영 경남도교육청 장학사는 “농촌지역 기숙형고가 해당학교 수능성적뿐 아니라 인근 학교들의 경쟁 심리도 자극해 지역의 수능 성적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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