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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모지 부산·대구’ 26곳 등록…전국 평균 2.91대1 경쟁

    19대 국회 입성을 노리는 민주통합당 공천 희망자는 12일 전국 245개 선거구 중 230곳에 걸쳐 713명에 이른다. 평균 2.91대1의 경쟁률이다. 4년 전 18대 총선 공천신청 때보다 46.7%(227명)나 늘었다. 전통 지지 기반인 호남권과 서울 등 수도권의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전북으로 4.45대1(49명)이었다. 광주는 4대1, 서울 3.98대1, 대전 3.83대1, 전남 3.58대1, 경기 3.49대1, 강원 3.38대1 등 순이었다. 특히 서울 용산, 광진갑, 동대문갑, 중랑을, 마포을, 송파병, 경기 성남수정 등 수도권 지역 7곳은 후보자가 8명 이상 등록해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부산, 대구, 울산 등 민주당 불모지였던 영남권은 2008년 총선 공천 때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후보자 신청이 ‘폭주’, 민주당의 바뀐 위상을 실감케 했다. 부산은 서구를 제외한 전 지역구(17개)에 27명이 후보 등록을 해 1.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유력한 야권 대선주자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사상에, 문성근 민주당 최고위원이 북·강서을에 포진해 낙동강 라인을 형성하면서 파급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대구는 중·남구 등 3곳을 뺀 9개 지역구에 10명이 후보 등록을 마쳐 0.8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이 있는 경남은 1.76대1(30명), 울산 1.5대1(9명), 경북은 0.73대1(11명)이었다. 민주당은 서울·부산 각 1곳, 울산·경남 각 2곳, 대구 3곳 등 후보가 미등록된 15개 지역구는 추가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운행중 버스서 연기나자 먼저 탈출한 황당 기사

    운행중이던 버스에서 연기가 분출하자 승객을 버려두고 제일 먼저 운전기사가 뛰어내리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1일 오전 7시경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약 40명의 승객을 태우고 운행중이던 버스에서 갑자기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 이에 운전중이던 여성기사는 회사 측에 “버스에 문제가 있다.”고 전화했으나 연기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황당한 일이 발생한 것은 전화 직후. 운전 기사는 제일 먼저 뛰어내렸고 기사 없는 버스안은 겁에 질린 승객들로 충격에 빠졌다. 운전대에 아무도 없던 버스는 완만한 내리막길을 수백m 그대로 굴러갔고 도로 좌측에 방호벽에 부딪친 후 멈춰섰다. 이 사고로 승객 13명이 부상당했으며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조사에 나선 버스회사 측은 “사고 버스는 노후 차량으로 엔진 전기계통에 문제가 있었다.” 면서 “운전기사가 정차하려고 했지만 잘 되지 않자 당황해 뛰어내린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친노진영 대대적 출사표… 공천신청 713명중 131명

    친노진영 대대적 출사표… 공천신청 713명중 131명

    민주통합당의 4월 경선 대진표가 확정됐다. 4년 전 폐족(廢族·조상이 큰 죄를 지어 벼슬을 할 수 없게 된 자손)으로까지 몰렸던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대대적인 부상이 두드러진다. 713명의 후보 중 대표경력으로 ‘노무현’과 ‘참여정부’를 앞세운 인사가 131명에 이른다. 친노 인사들 가운데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들은 부산 사상에 출마한 문재인 상임고문 말고도 유인태 전 정무수석, 이해성 전 홍보수석, 박남춘 전 인사수석, 전해철 전 민정수석, 박재호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전재수 전 청와대 제2부속실장, 김인회 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 최인호 전 청와대 비서관 등 10여명에 이른다. 참여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인사들도 10명을 웃돈다. 장병완 전 기획예산처 장관과 이상수 전 노동, 이치범 전 환경, 장하진 전 여성부 장관 등이 대표적이다. 장하진 전 장관은 특히 국무조정실장 출신의 현역인 조영택 의원과 광주 서갑에서 일전을 치르게 됐다. 현역의원들의 빅매치도 적지 않은 곳에서 벌어진다. 특히 총선 승부를 가를 최대 접전지인 수도권에선 보다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별하기 위한 치열한 공천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새누리당 공성진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강남을에는 현역 의원인 정동영·전현희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강북을에선 당 지도부 경선에 출마했던 진보신당 부대표 출신 박용진 전 시민통합당 지도위원과 최규식 의원이 맞붙는다. 당 대표 경선 경험과 시민사회계 프리미엄으로 현역 의원인 최 의원과 승부를 벌이게 된다. 마포을에선 원내대변인인 김유정 의원과 정청래 전 의원이 경쟁한다. 정 전 의원은 민주당의 15% 여성의무할당공천 방침에 강력 반발하며 남성 후보를 규합하고 있어 성별 대결이 주목된다. 금천구는 이목희 전 의원과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지낸 정두환 한국가스안전공사 부사장, 지역 내 인지도가 높은 한인수 전 금천구청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동작을은 이 지역에서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계안 전 의원에게 민주당 동작을지역위원장인 허동준씨가 참신성을 무기로 도전한다. 경기 의왕·과천에서는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김진숙씨와 민주당 의왕·과천 지역위원장을 지낸 이승채씨,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을 역임했던 송호창 변호사 등이 출사표를 냈다. 고 김근태 전 민주당 상임고문의 지역구였던 서울 도봉갑은 부인 인재근씨가 출마할 예정이다. 당초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과 정면 대결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던 중진 천정배 전 최고위원 등은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아 민주당 당세가 약한 지역에 전략 공천 1순위로 섭외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명숙 대표는 지역구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비례대표로 등록할 전망이다. 15명의 비례대표 의원들 중 신낙균, 김충조, 박선숙, 최영희, 송민순, 서종표, 박은수, 이성남 의원 등 8명은 지역구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후보 1명이 단독 신청한 곳은 서울 서대문갑(우상호 전략홍보본부장) 등 51곳이며, 여성은 45개 지역구에 49명이 등록했다. 30대 후보 등록은 3.7%(27명)에 그쳤으며, 최연소 후보자는 33세 최승원(인천 남구을)씨, 최고령 신청자는 경남 산청·함양·거창의 정막선(80세)씨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후배들 폭행에 강제추행까지…피라미드식 일진회 14명 검거

    서울 강서경찰서는 10일 학년별로 ‘패거리’를 결성해 동네 후배들을 상대로 금품을 빼앗고 폭행 등을 일삼은 강모(17)군 등 14명을 검거, 강군을 구속하고 13명을 입건했다. 강서구의 한 중학교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중·고교에 재학 중이거나 자퇴한 상태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중학교 후배 이모(14)군 등 8명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돈을 빼앗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유소에서 자신들의 오토바이 기름값을 대납시키거나 PC방 요금을 대신 내도록 하는 등의 방법으로 피해 학생들로부터 17만 8000여원을 빼앗았다. 또 스마트폰을 훔쳐 오면 돈을 주겠다면서 피해 학생들에게 절도를 시키기도 했다. 한 동네 아파트에 사는 이들은 가장 싸움을 잘하는 ‘짱’의 이름을 따 자신들을 ‘김○○ 패거리’라 칭하기도 했다. 학년별로 서열도 정했다. 선배 패거리는 후배 패거리에게 “돈을 가져오라.”고 지시하고, 후배 패거리는 주변 학생들을 상대로 돈을 뜯어내 상납하는 피라미드 형태였다. 이들의 범행은 학교가 아닌 지역 아동센터, 동네 놀이터나 상가, 가해 학생의 집 등에서 주로 이뤄졌다. 한편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2년간 서울 강남권 20여개 학교 중·고교생들에게 피라미드식으로 수억원대의 금품을 뜯어온 학교폭력 조직 주범 이모(21)씨를 구속하고 공범 23명을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서울신문 1월 11일자 9면> 경찰은 증거 불충분으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씨에 대한 영장 재신청 끝에 지난 9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전직 유도사범 출신인 이씨는 고교시절 폭력조직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을 정도로 싸움을 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라·배경헌기자 sora@seoul.co.kr
  • “보복 인사”…일부 법관 판사회의 소집 요구

    페이스북에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을 써 논란을 일으킨 서기호(42·사법연수원 29기) 서울북부지법 판사가 재임용 적격 심사에서 탈락하자 사법부가 술렁이고 있다. 판사들은 판사회의 소집까지 요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일부 판사들은 13일쯤 판사회의를 위한 실질적인 논의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판사회의는 2009년 신영철 대법관의 ‘촛불집회’ 재판 개입 사건 때 열렸었다. 때문에 서 판사의 재임용 탈락을 둘러싼 사법부 내의 파장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대법원은 10일 판사 근무 20년차인 사법연수원 21기와 10년차인 29기 등 재임용 심사에 통과한 법관 113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 서 판사는 없었다. 재임용에서 탈락한 것이다. 서 판사는 10년 임기가 끝나는 오는 17일 이후 더 이상 판사가 아니다. 이날 재임용되지 않은 판사는 서 판사 이외에 1명이 더 있다. 대법원은 지난 9일 대법관 회의를 열어 서 판사의 재임용 여부를 논의한 뒤 이날 오전 양승태 대법원장에게 보고했다. 양 대법원장은 서 판사의 재임용 탈락을 승인했다. “진보적 판사에 대한 보복인사가 아니냐.”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서 판사의 연수원 동기를 중심으로 집단 반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등의 판사들은 13일 모여 공식 의견을 내고 각급 법원별로 판사회의를 소집할 태세다. 판사회의는 구성원인 판사 5분의1 이상 또는 내부 판사회의 의결을 거친 뒤 내부 판사회의 의장이 회의의 목적 및 이유를 명시해 요청하면 각급 법원의 장이 소집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서 판사는 이날 법원 내부게시망 ‘코트넷’에 ‘두 번의 충격’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충격으로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면서 “아무리 외쳐도 들리지도 않는 높은 산성에 맞부딪친 기분”이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법관인사위원회로부터 근무평정에 관한 문제 제기와 관련된 충분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면서 “재임용 탈락 공문에도 구체적인 사유가 단 두줄이었다.”고 항변했다. 서 판사는 앞으로 헌법소원 등 법적 대응방침을 포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서울고법 이옥형 판사도 이날 코트넷에 ‘슬픈 뉴스를 접하고서’라는 글을 올려 “이 시대에 가장 판사다운 판사 한 명을 잃었다. 이보다 더 아픈 것은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판사의 정신과 기개를 잃었다는 것이고 법원은 이를 지켜주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옹호했다. 대법원은 판사들의 동요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차한성(대법관) 법원행정처장은 코트넷에 “법관 평정제도는 1995년 도입된 이래 법관들의 의견을 수렴해 여러 차례 개선됐고 법원장의 전인격적인 판단 아래 엄정하게 시행돼 왔다.”며 대법원의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시립화장장 외지인 이용료 43%↑추진

    폭증하는 수요 때문에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서울시립 화장시설 이용요금을 서울시민이 아닌 외지인에 한해 최대 43% 인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용료가 비교적 저렴해 외지인의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장사 등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7일 밝혔다. 개정안 발의에는 성백진 민주통합당 의원을 포함해 시의원 13명이 참여했다.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서울시민(경기 고양·파주시 포함)이 아닌 다른 지역 주민이 서울시립 화장시설을 이용할 경우 만 13세 이상 대인의 화장에 부과하는 사용료가 현재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43% 오른다. 만 12세 이하 소인의 화장은 30만원에서 40만원, 사산아는 15만원에서 20만원, 개장유골 화장은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서울시민은 대인 9만원, 소인 8만원, 사산아 3만 6000원 등 종전 사용료가 그대로 유지된다. 이번 조례가 공포되면 ‘4일장’을 치를 정도로 폭증한 서울시립 화장장 수요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시의회는 기대하고 있다. 성 의원은 “서울시립 화장시설에 대한 다른 지역 주민의 이용료가 성남·인천·수원시 등 다른 수도권 지역 화장시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 서울 인근 지역 주민의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개정안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양승태의 ‘평생법관제’ 인사실험

    양승태의 ‘평생법관제’ 인사실험

    조용호(56·사법연수원 10기) 광주고법원장이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돌아가는 등 현직 고법·지법원장 5명이 재판부로 복귀한다. 법원장이 용퇴하지 않고 한꺼번에 5명이 법정으로 돌아가기는 사법부 사상 처음이다. 지난 2006년 최병학 수원지법원장이 유일하게 서울고법으로 전보된 사례가 있을 뿐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취임한 양승태 대법원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평생 법관제’의 첫 단추가 일단 제대로 끼워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법원은 7일 서울중앙지법원장에 이성보(56·〃11기) 서울동부지법원장을, 대전고법원장에 최병덕(56·〃10기) 수원지법원장을, 광주고법원장에 이진성(55·〃10기) 서울중앙지법원장을, 특허법원장에 김종백(56·〃10기) 인천지법원장을 임명하는 등 고법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법관 61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오는 16일자로 단행했다. 전국 법원장급 28명 가운데 17명이 교체됐다. 또 조 법원장과 박삼봉(55·〃11기) 서울북부지법원장은 서울고법, 최우식(55·〃11기) 대구지법원장은 대구고법, 윤인태(54·〃12기) 창원지법원장은 부산고법, 방극성(56·〃12기) 제주지법원장은 광주고법으로 자리를 옮겨 재판업무를 맡는다. 조 법원장 등 5명은 법원장 순환 보직제의 안정적인 운영과 함께 평생 법관제 정착을 위해 남은 법원장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결단했다. 대법원은 지방법원 부장판사 13명을 고등법원 부장판사로 승진, 발령했다. 사법연수원 16기 및 17기 각 1명, 18기 9명, 19기 2명이다. 강영수·김소영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19기 가운데 처음으로 고법 부장판사에 올랐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전관예우 해소 긍정적 효과 기대

    전관예우 해소 긍정적 효과 기대

    7일 단행된 전국 법원장급 및 차관급 예우를 받는 고등법원 부장급 승진인사는 양승태 대법원장의 첫 인사실험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9월 취임한 양 대법원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평생 법관제 안착을 위해 법원장들이 재판부로 복귀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2006년 최병학 수원지방법원장이 서울고법으로 발령난 이후 처음이다. 이후 법원장의 재판부 복귀가 없다가 6년 만에 조용호 광주고법원장과 박삼봉 서울북부지법원장, 최우식 대구지법원장, 윤인태 울산지법원장, 방극성 제주지법원장 등 5명이 동시에 법정으로 돌아가게 됐다. 그동안 재판과 사법행정의 경륜을 두루 갖춘 법원장들의 중도 사퇴는 사법부의 큰 손실로 받아들여졌고, 이들이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전관예우’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들이 법원에 남음으로써 평생 법관제 정착의 실마리가 풀린 셈이다. 대법원은 “이들은 1년 이상 법원장직을 수행할 수 있었지만, 이번 법원장 순환보직제 시행과 함께 예정보다 빨리 재판부에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최은수(9기) 특허법원장 등 4명이 퇴직해 예년의 정기인사나 대법원장의 첫 인사치고는 많지 않은 편이다. 앞서 대법원 인사제도개선위원회는 법원장의 임기를 2년으로 하는 순환보직제와 임기제를 채택해 양 대법원장에게 건의했다. 1차로 보직 법원장으로 2년 근무하면 재판부에 복귀해 일정 기간을 근무하고, 다시 2차로 법원장으로 근무한 뒤 또다시 재판부로 돌아가 근무하게 되는 순환구조다. 대법원 관계자는 “법원장 다수가 동시에 재판부에 복귀하는 것은 사법부 역사상 처음”이라며 “법원장의 원숙한 재판을 통해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가 더욱 충실하게 보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들 법원장이 사법부에 그대로 남음으로써 고법부장 승진의 길이 다소 막힌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인사 대상이 된 법원장 17명 중 10명은 신규로 보임됐다. 사법연수원 12기와 13기가 각각 5명씩이다. 법원행정처에서는 임시규 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실장이 사법연수원 수석교수로 자리를 옮기고, 이경춘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실장을 맡게 됐다. 신임 고법 부장판사는 16기 지법 부장판사 1명, 17기 지법 부장판사 1명 등 모두 13명이다. 지난해 10명이 고법 부장판사로 승진해 이번이 사실상의 마지막 승진 기회였던 18기는 9명이, 이번에 처음으로 보임된 19기는 2명 등이다. 우리법연구회 회장을 지낸 문형배(18기) 창원지법원 진주지원장이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보임된 것도 눈길을 끈다. 한편 유승정(11기) 서울남부지법원장 등 32명이 퇴직했다. 21기 선두주자였던 안정호 법원행정처 등기국장도 사직했다. 법원행정처 간부의 사표는 극히 이례적이다. 안석·이민영기자 ccto@seoul.co.kr
  • “한국 해경, 中선원 과잉진압” 논란

    한국 해경의 중국 선원 과잉 진압 논란이 중국 내에서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한국 해경 중국 어민 폭행’ 보도 건에 대해 “중국 측은 사건 직후 한국 측에 즉각 진지하고 공정한 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중국 어민의 안전과 합법적인 권익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지난 4일 보도했다. 당초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 이외 다른 언론에선 이 사건을 보도하지 않았으나 외교부 성명을 기점으로 ‘한국 부인 속 중국 진상조사 요구’라는 보도가 확산되고 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지난달 17일 우리 해경이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한국 배타적 경제수역(EEZ)내에서 불법 조업하던 중국 어선 저타이위윈(浙台漁運)32066호에 몰래 승선해 중국인 선원들을 무차별 폭행, 3명이 머리를 다쳐 의식을 잃는 등 선원 13명 전원이 부상당했다. 중국 선원들이 저항하지 않았는데도 해경들이 선원들에게 수갑을 채운 뒤 거칠게 구타했으며 심지어 총기까지 발사했다고 환구시보는 강변했다. 특히 해경들이 같은 달 24일 이뤄진 현장 검증 당시 사건을 조작하기 위해 나포 중인 중국 선원들에게 갖가지 동작들을 요구하며 해경의 총기 탈취 장면을 촬영하려 했지만 중국 선원들이 이를 거부했다는 것. 한국 정부측의 설명과는 완전 배치되는 내용이어서 편향적인 보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인터넷에서는 중국 선원들이 머리에 붕대를 감고 있는 모습이나 부상당한 신체 부위를 보여주는 측은한 사진들이 떠돌고 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소국이 미국의 힘을 믿고 위세를 부린다.” “인성이 없는 한국에 저항하기 위해 한국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이자.”는 등의 글이 올라와 반한 여론을 부추기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새누리 ‘문제 의원’ 39명 분류… 사실상 ‘공천 살생부’ 뒤숭숭

    새누리 ‘문제 의원’ 39명 분류… 사실상 ‘공천 살생부’ 뒤숭숭

    새누리당 사무처가 18대 국회 회기 중에 재판을 받았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의원들 39명을 정리한 것으로 3일 확인되면서 4월 총선 공천 심사를 위한 ‘살생부’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 소속 국회의원 특이사항’이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이 문건은 당 사무처에서 공식적으로 작성한 것으로 기존에 돌았던 괴문서와는 차원이 다른 ‘파급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 문건은 현재 재판 중인 의원(1명), 의원직 비상실형으로 재판이 종결된 의원(13명),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의원(25명) 등 세 가지 항목으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후원금 수수 혐의로 대법원에 계류 중인 의원이 현재 재판 중인 의원으로 분류됐다. ‘청목회’ 사건 등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형이 확정됐거나 위법 혐의를 받고 있는 의원들도 명단에 올랐다. 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의원으로는 검찰이 수사 중인 의원, 말실수로 구설에 오른 의원들, 옥매트 사건으로 파문을 일으킨 의원들, 국회 의원연구단체 비용을 전용한 의원 등이 포함됐다. 검찰 내사를 받은 의원까지 포함하면 50명이 넘는다는 얘기도 나온다. 문제의원 39명 가운데 19대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의원은 34명이다. 이상득, 박진, 장제원, 홍정욱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디도스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최구식 의원은 탈당했다. 지역별로 분석해 보면 서울 18명, 부산·경남 8명, 경기 5명, 대구·경북 4명, 인천 2명, 강원 1명, 비례대표 1명 등이다. 수도권 의원이 25명으로 64.1%를 차지했다. 문건이 공개되자 파급력을 의식한 듯 당은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오후 브리핑에서 이 문건에 대해 “언론 등에서 거명된 내용을 파악하고 법률지원 등을 하기 위해 요약정리한 자료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공천 기초자료도, 살생부도 아니고 박근혜 비대위원장에게도 보고가 안 됐다.”고 밝혔다. 권 사무총장은 또 “주광덕, 김성태, 권택기, 김영우 의원 등은 펄펄 뛰고 있고 야당도 이분들은 고발 대상에서 제외했다.”면서 “한기호 의원과 관련된 사안도 이미 무혐의가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당에서는 이 문건이 공천 살생부 역할을 할 것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당 비대위가 이번 공천에서 당헌·당규에 따라 도덕성 검증기준을 강화하기로 결정한 상태에서 문건에 오른 의원들이 우선적으로 타깃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 관계자는 “4년 동안 이런저런 물의를 일으킨 의원들이 지금의 위기를 만든 것 아니겠나.”라면서 “이미 공개된 내용이기 때문에 공천 과정에서 현역의원 배제를 위한 수단으로 쓰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변인도 “문건이 공천위에 보고되지는 않지만 공천위 심사자료에는 문건 내용을 포함한 모든 사항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9일 각 당에 공약이행 보고서를 내지 않은 의원 44명의 명단을 제출하기로 해 이 명단도 공천심사 기준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새누리당 ‘문제의원 39’ 공천 살생부 될까

    새누리당 ‘문제의원 39’ 공천 살생부 될까

     새누리당 사무처가 18대 국회 회기 중에 재판을 받았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의원들 39명을 정리한 것으로 3일 확인되면서 4월 총선 공천 심사를 위한 ‘살생부’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 소속 국회의원 특이사항’이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이 문건은 당 사무처에서 공식적으로 작성한 것으로 기존에 돌았던 괴문서와는 차원이 다른 ‘파급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 문건은 현재 재판 중인 의원(1명), 의원직 비상실형으로 재판이 종결된 의원(13명),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의원(25명) 등 3가지 항목으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후원금 수수 혐의로 대법원에서 상고심이 진행 중인 장광근 의원이 현재 재판 중인 의원으로 분류됐다. ‘청목회’ 사건 등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형이 확정됐거나 위법 혐의를 받고 있는 의원들도 명단에 올랐다. 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의원으로는 검찰이 수사 중인 의원, 말실수로 구설에 오른 의원들, 옥매트 사건으로 파문을 일으킨 의원들, 국회 의원연구단체 비용을 전용한 의원 등이 포함됐다. 검찰 내사를 받은 의원까지 포함하면 50명이 넘는다는 얘기도 나온다.  문제의원 39명 가운데 19대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의원은 34명이다. 이상득·박진·장제원·홍정욱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디도스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최구식 의원은 탈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8명, 부산·경남 8명, 경기 5명, 대구·경북 4명, 인천 2명, 강원 1명, 비례대표 1명이다. 수도권 의원이 25명으로 64.1%를 차지했다.  문건이 공개되자 파급력을 의식한 듯 당은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이 문건을 보고받은 권영세 사무총장은 “모르겠다. 그 자체를 살생부로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황영철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 문건은 당 사무처에서 만든 것이 맞지만, 공천위원회에 보고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에서는 이 문건이 공천 살생부 역할을 할 것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당 비대위가 공천에서 도덕성 검증기준을 강화키로 결정한 상태에서 문건에 오른 의원들이 우선적으로 타깃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 공천위원인 권영세 사무총장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 “당헌·당규에 (도덕성) 기준이 있는데 과거에는 그 기준 자체가 지켜지지 않은 경우가 있었으나 이번에는 엄격히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당규에 규정된 11가지 부적격 사유 외에 세금포탈·탈루·부동산 투기·성희롱·강제추행 등으로 물의를 일으키거나 벌금형 이상을 선고받은 자, 성범죄·뇌물수수·불법정치자금 수수·경선 부정행위 등 4대 범죄자를 추가하기로 한 바 있다.  당 관계자는 “4년 동안 이런저런 물의를 일으킨 의원들이 지금의 위기를 만든 것 아니겠느냐.”면서 “이미 공개된 내용이기 때문에 공천 과정에서 현역의원 배제를 위한 수단으로 쓰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변인도 “문건이 공천위에 보고되지는 않지만 공천위 심사자료에는 문건 내용을 포함한 모든 사항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18대 총선 공약 이행상황을 밝히지 않은 여야 의원 44명의 명단을 오는 9일 각 소속정당에 통보하기로 해 이 명단도 공천심사의 참고사항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부상병동 맨유엔 ‘워커홀릭 Ji’가 있다

    “미드필드의 진정한 워커홀릭” 골닷컴 영국판이 1일 올드트래퍼드로 스토크시티를 불러들인 2011~12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선제골로 연결된 페널티킥을 유도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내린 평가다. 골닷컴은 시즌 여섯 번째 도움을 기록하며 팀에 정규리그 3연승을 안긴 박지성에 대해 “포지션은 왼쪽 사이드지만 끊임없이 사방을 누비면서 굳게 닫힌 스토크 수비를 뚫기 위해 노력했다.”며 “박지성은 산뜻한 터치를 보여줬고 왼쪽 아래에 있던 (파트리스) 에브라와 자신의 앞에 있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잘 연결해줬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7.0을 매겼다. 스카이스포츠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역시 7.0을 안기며 각각 ‘부지런하고 날카로운 움직임’ ‘끊임없이 움직였다.’는 칭찬을 늘어놓았다. 맨유는 페널티킥으로만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베르바토프가 한 골씩 뽑아 2-0 완승을 거뒀다. 둘은 나란히 리그 7호골을 신고했다. 팀은 이날 에버턴에 0-1로 진 맨체스터 시티와 17승3무3패(승점 54)로 똑같아졌지만 골 득실에 밀려 여전히 2위.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중앙과 오른쪽 측면을 넘나들며 90분 내내 고른 활약을 펼쳤다. 공격의 물꼬를 뚫지 못한 맨유의 구원투수가 된 건 전반 37분. 스토크시티의 벌칙지역 왼쪽에서 베르바토프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마이클 캐릭에게 슈팅 기회를 열어주기도 한 박지성은 직후 아크 부근에서 폴 스콜스가 찔러준 패스를 받아 벌칙지역 왼쪽을 파고들다가 상대 미드필더 저메인 펜넌트의 발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에르난데스가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고, 박지성은 시즌 6호, 리그 3호 도움을 기록했다. 맨유는 후반 7분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벌칙지역 오른쪽을 돌파하다 수비수에게 밀려 넘어져 얻어낸 PK를 베르바토프가 추가골로 연결했다. 박지성은 경기 뒤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어 만족한다.”면서도 “아직 상승세는 아니라고 본다. 더 좋은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고 몸을 낮췄다. 그는 이어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다. 맨유가 1위를 탈환할 때까지 계속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맨유로선 하루하루가 불안하다. 주전급을 포함, 13명이나 부상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 웨인 루니와 루이스 나니 등이 빠진 가운데 이만큼 성적을 내고 있는 건 절체절명의 순간마다 제몫 이상을 해 준 박지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제부터. 첼시(6일)와 리버풀(11일·이상 정규리그), 네덜란드 아약스(17일·유로파리그 32강전)와 간단치 않은 대결이 예정돼 있기에 ‘산소탱크’ 쓰임새가 더 긴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비리직원 위로금 축구협회 구린내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933년 생겼다. 대한심판협회로 출발했다. 일반인들에게 존재가 알려진 건 1993년 정몽준 의원이 수장을 맡으면서부터다.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옆의 노랑색 건물에서 직원 13명을 데리고 9년 뒤의 한·일월드컵 준비를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서울 신문로의 6층짜리 번듯한 건물을 가지고 있는 축구협회의 올해 예산은 900억여원이다. 조광래 국가대표팀 감독 해임으로 떠들썩했던 협회가 이번엔 특정 간부의 비리직원 감싸기로 내홍을 겪고 있다. 회계담당 직원이 창고에 쌓아둔 축구화를 빼돌리려다가 들통났다. 들추니 그것만이 아니었다. 법인카드 실적이 좋다고 카드회사에서 준 수십 장의 기프트카드도 빼돌렸다. 그게 3년 동안 2500만원 가까이다. 벌을 주려니 한 간부가 말리며 조용히 나가라고 했단다. 켕기는 구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하다. 연간 900억원대를 주무르는 회계 담당자의 치부치곤 졸렬하기 짝이 없거니와, 퇴직금 외에 명예퇴직 보상금 조로 기본급 2년치인 1억 5000만원으로 입막음을 시도한 게 아닌가 의심되는 것도 치졸하다. 그러나 협회의 폐쇄성, 인사의 난맥상이 더 큰 문제다. 한·일월드컵 이후 구멍가게에서 거대기업으로 급성장한 협회는 2005년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회계법인의 감사를 받는 등 투명성을 갖췄다고 자랑해 왔다. 하지만 인사에 관한 한 여전히 구멍가게 수준이다. 임직원은 100명 정도, 기술위원 등을 빼고 상근직만 80여명이다. 정 전 회장이 주변을 자기 사람들로 채우면서 반목이 시작됐다. 회장파와 비회장파, 내부파와 외부파, K대와 비K대 등으로 감정의 골이 파였다. 이번 사건의 주인공도 전 회장 관련 기업에서 데려왔다. 조중연 현 회장은 임기 초 “한 부서에서 5년 이상 근무하지 않도록 보직을 순환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지난 13일 결정돼 26일 발표하려다 보류한 10명의 인사안을 보면 당초의 장담과 다르다. 3년간 공석이던 사무총장에 K 국장이 내정됐다. 인턴으로 입사, 정 전 회장의 총애로 7년 만에 초고속 승진했다. 노조에 몸 담고 있는 한 과장은 보복성 발령을 기다리고 있다. 정말 걱정되는 건 코앞으로 다가온 런던올림픽과 월드컵 예선 일정이다. 1년 뒤 회장 선거로 가뜩이나 올해 시끄러울 텐데, 두 중요 이벤트가 제대로 준비될지 염려된다. 정리할 것은 깨끗이 털고 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때다. 그게 내 사람, 네 사람 따지는 수준을 벗어난 협회의 사람 부리는 모습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與 ‘공천 살생부’에 불쾌半 불안半

    4·11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내에서 ‘공천 살생부’가 나돌기 시작했다. 선거철이 되면 어김없이 이런 명단이 돌게 마련이라지만 의원들은 불쾌감을 드러내면서도 내심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국회 의원회관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된 것으로 알려진 한 문건에는 총 42명의 지역구 의원들 이름이 나열돼 있다. 이 가운데 4명은 ‘예비명단’으로 분류돼 있고, 나머지 38명은 사실상 공천배제 대상으로 명시돼 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최근 경쟁력(50%)과 교체지수(50%)를 바탕으로 지역구 의원의 25%(34명)를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뒤여서 대상 의원들의 수도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계파별로는 친이·친박계가 고루 포함됐다. 그러나 문건의 출처가 불분명한 데다 수도권과 영남권에 집중된 점, 기준이 모호한 점 등으로 미뤄 특정 정치세력에서 유출한 것 아니냐는 논란도 확산되고 있다. 명단에 나온 의원들은 서울의 경우 초선(6명)과 재선(3명)에 집중됐고 영남권의 경우 중진 의원들이 대다수였다. 이 문건대로라면 당내 4선 이상 의원 17명 가운데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을 제외하고 ‘생존’하는 의원이 정몽준·박근혜·이재오·황우여 의원 4명뿐이라는 기이한 결과가 나온다. 3선 의원도 22명 가운데 13명으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문건을 본 한 중진 의원은 “무조건 선수와 연령이 많은 순서대로 작성한 것 같다.”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당 지도부는 살생부 논란을 일찌감치 차단했다. 비대위 정치쇄신분과 위원장인 이상돈 비대위원은 “누가 소설을 썼느냐. (비대위와) 전혀 관계없는 일이다. 비대위에서 그런 문제를 언급할 상황이 전혀 아니다.”고 부인했다.신뢰성과 관계없이 이러한 명단이 나왔다는 것 자체에 현역 의원들은 반감을 갖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자신의 이름을 확인하기 위해 명단을 확보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15년만에 ‘한나라당’ 사라진다

    한나라당이 26일 국민 공모를 통해 당명을 바꾸기로 했다. 1997년 11월 신한국당과 민주당 합당으로 당이 출범한 지 15년 만이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당명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황영철 대변인이 밝혔다. 이에 따라 비대위는 27일부터 사흘 동안 국민을 상대로 새 당명을 공모한 뒤 오는 30일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새 당명과 로고를 잠정 확정하고, 다음 달 3일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열어 새 당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앞서 한나라당은 1997년 12월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급조되다시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4년 ‘차떼기 사건’, 2008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 등의 고비를 넘으며 15년간 명맥을 이어왔다. 지금까지 공식 등록 정당 154개 중 민주공화당(1963~1980년)을 제외하면 최장수 정당이다. 그러나 ‘디도스 공격’ 사건과 ‘전당대회 돈 봉투’ 파문 등을 넘지 못하고 간판을 내리게 됐다. 한나라당이 새 이름을 확정 지으면 지난해 10월 자유선진당(자유선진당+국민중심연합), 같은 해 12월 통합진보당(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진보신당 탈당파)과 민주통합당(민주당+시민통합당)에 이어 ‘원내 4대 정당’이 모두 간판을 새롭게 내걸게 된다. 때문에 4·11 총선을 겨냥한 ‘신장개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비대위는 또 회의에서 총선 공천심사위원회를 11~13명 규모로 구성하기로 했다. 당 내부 인사는 3분의1 수준인 4명으로 제한하고, 나머지는 외부 인사로 채워진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티베트 시위 실탄진압’ 美·中관계 암초로

    중국 쓰촨(四川)성 간쯔(甘孜) 티베트자치주의 티베트인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당국이 총기사용을 포함한 강경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어 대형 유혈사태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이 즉각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대화를 촉구함에 따라 이 문제가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의 방미를 앞두고 미·중 관계의 ‘악재’로 급부상하고 있다. 티베트인 시위와 당국의 총격 대응은 지난 23일 루훠(??)현에 이어 24일 인근 써다(色達)현에서도 발생했다. 써다현에서도 시위대에 총격이 가해져 최소 2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5일 티베트 인권단체 및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이날 두 지역에서의 총기사용을 확인하면서 특히 써다현에서는 파출소를 습격한 한 무리의 ‘폭도’ 가운데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이 다쳤으며 13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경찰관 14명이 부상당했다며 당국의 총기사용이 불가피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부상자 모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 인구 4만명의 써다현에는 현재 안정을 되찾았다는 신화통신의 보도와는 달리 계엄령이 선포돼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진압 병력이 거리로 나오는 사람들에게 발포하고 있어 티베트인들은 모두 집에 갇혀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당국의 유혈진압으로 최소한 1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당한 루훠현 역시 부상자들이 피신해 있는 티베트 사원을 진압 병력이 겹겹이 에워싸고 있는 가운데 극도의 긴장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부상자들을 돌보고 있는 한 승려는 AP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사원 밖에 최소한 50여대의 군용 차량이 서 있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의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은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면서 “티베트 사태 해결을 위해 중국 정부가 달라이 라마 측과 건설적인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티베트문제 특별조정관인 머라이어 오테로는 티베트인들의 종교, 문화, 언어적 정체성을 위협하는 중국의 티베트 정책 문제점을 지적했다. 인도 다람살라의 티베트 망명정부 지도자 롭상 상가이는 “국제 사회의 침묵은 중국에 억압적이고 폭력적인 조치가 수용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면서 유혈사태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개입을 요청했다. 하지만 중국은 외교부 대변인 발언을 통해 “일부 ‘폭도’에 대한 정당한 법 집행을 외부의 분리주의 세력이 왜곡해 전하면서 중국 정부의 신뢰를 떨어뜨리려 하고 있다.”며 강경대응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사태 추이가 주목된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 역시 이번 사태가 시 부주석의 방미 및 중·미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어 사원 강제진입 등 추가적인 강경 대응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울산 특성화高 취업률 3년간 2배 ‘껑충’

    울산 특성화高 취업률 3년간 2배 ‘껑충’

    울산지역 특성화고(옛 전문계고)의 취업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는 전문인력 배출을 통한 특성화고의 설립 취지를 살리면서 대학진학 열풍도 점차 잠재우는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25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2012년도 울산지역 특성화고 취업률’은 지난해 15.95%보다 11.25%포인트 오른 27.2%로 조사됐다. 시교육청 조사결과, 올해 특성화고 졸업 예정자 3413명 가운데 927명(27.2%)이 현재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4년간 울산 특성화고 취업률은 2009년 12.73%에서 2010년 15.92%, 2011년 15.95%, 올 1월 현재 27.2% 등으로 매년 늘어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부터 시교육청이 도입한 각종 취업지원 정책에 힘입어 취업률 30%대를 무난히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면접이나 지원서를 제출한 학생들이 많아 오는 3월 최종 집계 때까지는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시교육청은 지난 2년 동안 특성화고의 통합과 학과 재편 등 구조조정을 통해 특성화고의 경쟁력을 강화한 데다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상담활동으로 취업률을 높이고 있다. 또 정부와 기업체들이 지난해부터 고졸 채용 확대 및 처우 개선 정책을 펼치면서 취업률 증가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와 함께 울산마이스터고(2010년 3월 개교)와 울산에너지고(3월 개교 예정) 등 일부 특성화고는 졸업 또는 개교도 하기 전에 100% 취업률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힘입어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을 돕는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취업지원센터에는 기업체 인사·노무 출신의 전문 산학협력코디네이터까지 배치됐다. 여기에다 특성화고의 ‘취업 우선 풍토’를 조성하려고 해외인턴십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특성화고의 취업률을 높이려고 획일적인 교육과정의 틀을 깬 자율적인 교육과정 운영과 그동안 분산돼 실효성이 떨어진 취업과정을 2학년 과정에 집중시키는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최근 고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정부와 기업체의 각종 정책도 나오면서 앞으로 취업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경정 고시특채 새달 원서접수

    경찰청은 다음 달 20~29일 열흘간 일선 경찰서 과장직급인 경정 고시 출신 특별채용의 원서접수를 한다고 25일 밝혔다. 경정 고시특채는 지난 2010년에 이어 2년 만이다. 선발 인원은 사법시험 출신 3명과 행정·외무고시(행정·외무직 5(등)급 공채) 출신 5명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수험전문가들은 올해 첫 법학전문대학원 출신 변호사 1500명이 배출되는 등 법조시장 포화로 사시 출신 지원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시 출신자에 대한 경찰 경정 특채는 1994년엔 4명 모집에 4명이 지원해 1대1, 1999년에는 6명 모집에 13명이 지원해 2.2대1 등 십수년 전만 해도 경쟁률이 낮았다. 하지만 2001년부터 사법시험 합격자가 1000명으로 늘어 법조시장이 포화상태인 데다 경찰의 위상도 예전보다 강화됨에 따라 경쟁률이 2005년 8.9대1, 2006년 10.4대1, 2007년 11대1로 꾸준히 오르다 2010년에는 3명 모집에 112명이 지원해 37.3대1로 치솟았다. 응시 자격은 27~40세(군 복무기간에 따라 1~3세 연장)로 사시 출신은 사법연수원 수료 후 2년 이상 실무 경력자, 행시 출신은 일반행정직이나 재경직으로 정부부처 2년 이상 근무 경력자, 외시 출신도 정부부처 2년 이상 근무 경력자다. 사시 출신은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으로 선발한다. 행·외시 출신은 필기시험, 서류전형, 면접시험을 거쳐야 한다. 필기시험 과목은 형법, 형사소송법, 행정법. 시험 일정은 3월 12~17일 사시 서류전형, 4월 14일엔 행·외시 필기시험, 같은 달 23~25일엔 행·외시 서류전형, 같은 달 27일엔 적성검사, 5월 11일에 면접시험 순이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5월 18일. (02)3150-2732.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울산혁신도시 이전 직원 28%만 “가족과 이주”

    울산혁신도시로 이전할 공공기관 직원 10명 중 3명만이 가족과 함께 올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울산시가 발표한 ‘이전 공공기관과 울산 산·학·연 간 인적자원 및 지식서비스 수요공급체계 구축방안’ 연구용역(울산발전연구원) 결과에 따르면 이전기관 직원의 28.8%만 가족과 함께 울산으로 이주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전기관 직원 913명 중 263명(28.8%)은 ‘가족 동반이주’에 대한 질문에 ‘함께 이주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2007년도 첫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5.2%보다 23.6%포인트나 올랐지만, 여전히 ‘나 홀로 이주’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가족과 함께 이주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자녀 교육 문제’가 25.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배우자 직장 문제’(24.9%), ‘생활 불편’(16.5%) 등이 꼽혔다. 울산의 주거환경 만족도는 2007년 48%였던 ‘잘 모름’이 34%로 줄었고, 교육환경에 대한 ‘잘 모름’도 2007년 51%에서 39%로 감소했다. 이와 함께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관리공단, 한국동서발전 등 10개 이전기관은 2016년까지 에너지 분야 212명과 경영 분야 88명 등 총 456명의 신규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20~30%는 울산 출신으로 뽑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가족과 함께 이주하겠다는 직원들이 많이 늘었지만, 여전히 절반에 못 미친다.”면서 “정주 여건 개선 등을 통해 가족동반 이주 직원을 늘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닥치고 바꿔’ 바람 불지만… 본지, 총선 예비후보 1417명 분석

    ‘닥치고 바꿔’ 바람 불지만… 본지, 총선 예비후보 1417명 분석

    4·11 총선 결과를 예측해 볼 수 있는 ‘풍향계’ 역할을 하는 예비후보들이 보수 진영보다 진보 진영에 몰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여야 모두 ‘물갈이 공천’을 예고하고 있지만, 예비후보들의 ‘직업적 쏠림 현상’이 여전해 ‘그 나물에 그 밥’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선 예비후보 등록자 수는 지난달 13일 접수 시작 이후 이날 정오까지 모두 1454명이다. 이는 예비후보 제도가 도입된 17대 총선 후보자 수 1419명을 추월한 것이다. 공식 후보 등록이 이뤄지는 오는 3월 22일 전까지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18대 총선 당시의 2024명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예비후보들은 지역 민심과 정치 구도 등에 민감하다. 때문에 예비후보들의 소속 정당 분포는 총선 결과와 일치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17대 총선 예비후보 중 열린우리당 소속이 301명(21.2%)으로 가장 많았으며, 열린우리당은 전체 의석의 과반인 152석을 확보했다. 한나라당 소속 예비후보는 전체의 16.3%인 231명이었으며, 총선에서는 121석을 차지했다. 이어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소속 예비후보가 747명(36.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통합민주당 436명(21.5%), 자유선진당 143명(7.1%), 민주노동당 107명(5.3%) 등의 순이었다. 선거 결과 한나라당은 153석, 통합민주당 81석, 자유선진당 18석, 민주노동당 4석 등으로 의석을 차지했다. 이번 19대 총선 예비후보들의 소속 정당은 민주통합당 564명(38.8%), 한나라당 513명(35.3%), 통합진보당 179명(12.3%), 자유선진당 28명(1.9%) 등의 순이다. 선거 승패의 분수령이 될 서울 지역 예비후보의 경우 민주통합당이 142명으로, 73명에 그친 한나라당보다 2배 가까이 많다. 서울신문이 지난 19일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1417명에 대한 출신 직업 등을 분석한 결과, 현직 국회의원 54명(3.8%), 정당인 597명(42.1%), 지방정치인 127명(9.0%) 등 기성 정치인이 전체의 54.9%를 차지했다. 여기에 법조인 123명(8.7%), 기업인 109명(7.7%), 언론인 26명(1.8%), 공무원 19명(1.3%) 등 이른바 ‘총선 단골 출마 그룹’의 비율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여야의 대대적인 물갈이 방침을 감안할 때 다수의 ‘새 얼굴’이 국회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지만, 직업군만 보면 과거와 별반 차이가 나지 않을 전망이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직업군은 25.5%에 불과했다. 세부적으로는 교육자 128명(9.0%), 시민·사회단체 인사 94명(6.6%), 농축산업·상업·광공업 종사자 38명(2.7%), 의·약사 30명(2.1%), 회사원 25명(1.8%), 문화예술인 5명(0.4%) 등이다. 예비후보 중 여성은 전체의 6.6%인 93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18대 총선 지역구 당선자 245명 중 여성 당선자 비율인 5.7%(14명)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여야가 여성 정치 신인을 대상으로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추기로 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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