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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익재단-부자의 상상력을 기부하라] 현실과 한계 ② 재단 설립·운영의 어려움

    [공익재단-부자의 상상력을 기부하라] 현실과 한계 ② 재단 설립·운영의 어려움

    ‘천사의 비즈니스’도 규제의 칼날은 피할 수 없다. 적절한 법·제도적 감시 시스템이 없다면 공익재단 설립자의 이타심이 언제든 이기심으로 변할 수 있는 탓이다. 문제는 창의적 재단 설립과 운영마저 가로막는 낡은 규제다. 사회 여건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거나 지나친 의심 탓에 사전·사후적 규제가 거미줄처럼 얽힌다면 재단의 설립과 운영을 어렵게 할 수있다. 서울신문은 재단 관계자 및 전문가 13명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혁신적인 재단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들어봤다. ●“공무원 입김 들어가는 허가제 바꿔야” 재단 전문가 사이에 가장 논쟁적인 이슈 중 하나가 재단 설립 때 허가주의를 적용할지, 아니면 인가주의를 적용할지이다. 재단을 만들려면 현행법상 중앙부처나 지방관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를 두고 한편에서는 재단 설립 때 정부의 재량권이 지나치게 많아 재단 설립을 원하는 누구나 세울 수 있도록(인가주의) 하거나 일정 자격 요건만 갖추면 설립을 허락(준칙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응답자들은 대체로 인가주의나 준칙주의로 법개정을 선호했다. 유승권 SPC 행복한재단 사무국장은 “비영리법인은 원칙적으로 중립적 철학을 가진다.”고 전제한 뒤 “설립 주도권을 정부에 주면 입김이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단에 설립·운영상의 자율권을 주는 것이 세계적 추세”(이상신 서울시립대 교수)라거나 “개인이나 기업이 자기자본으로 재단을 설립하는 것까지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옳지 않다.”(익명을 요구한 응답자)는 의견도 있었다. 설립을 자유롭게 하는 대신 공익재단에 무조건 세제혜택을 주지 말고,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제대로 공익 활동을 한 재단만 세금을 감면해 주자는 의견도 많았다. 박두준 가이드스타 코리아 사무총장은 “미국처럼 재단 설립은 제한없이 하되, 혜택을 받으려면 국세청의 까다로운 공익성 테스트를 받는 방식이 도입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인가제로 법을 개정한다면 군소재단이 난립해 혼란스러울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반대하는 응답자도 있었다. ●“기본재산 전용 가능성” 우려도 주무관청의 허가 없이 처분·사용이 불가능한 기본재산(재단의 재정 기반이 되는 종잣돈)을 유연히 활용할 수 있게 현행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다. 이 제한은 원금의 손실 및 전용 가능성 때문에 만들어졌다. 재단들은 예금, 부동산 등으로 이뤄진 기본재산에서 파생된 돈으로 목적 사업을 벌인다. 그러나 응답자 다수는 금리가 10%가 넘던 시절 만들어진 낡은 규제를 초저금리 시대인 지금까지 고집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태규 연세대 교수는 “국내 민간재단이 2000여개라는데 이 중 자산 10억원 미만의 소형 재단이 많다. 이들은 (이자 수입 등으로는) 별다른 사업을 할 수 없고 결국 재단의 실체가 불분명해진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장학재단 등 소형 재단들이 기본재산을 목적사업에 쓸 수 있도록 한다면 반값 등록금도 가능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반면 “기본재산 운용 제한을 풀면 당초 약속했던 목적사업 이외로 전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재단 관련 업무를 맡는 주무 공무원들의 ‘복지부동’ 자세와 전문성 결여를 꼬집는 목소리도 많았다. 재단의 한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재단 설립에 너무 비협조적이다. 허가제인 탓에 나중에 재단에 (비리 등) 문제라도 터지면 ‘왜 허가해 줬느냐’는 비판을 받을까 봐 걱정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재단 업무를 후임자에게 넘길 때까지 시간을 끌려고 일정을 계속 늦추거나 문구상 표현을 문제삼아 수개월씩 허가를 지연한 경우가 있었다는 불만도 나왔다. 원윤희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장은 “개별 부처 담당자 한두 명에게 (재단설립 여부와 활동을) 평가하라고 하기는 어렵다.”면서 “국세청, 총리실 등 범부처 차원에서 재단 문제를 담당할 통합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조희선기자 dynamic@seoul.co.kr ●인터뷰에 참여해 주신 분들(13명, 가나다 순) 곽대석 CJ 나눔재단 사무국장, 김기룡 플랜엠 대표, 박두준 한국가이드스타코리아 사무총장, 박성호 풀뿌리희망재단 상임이사, 박태규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스티브김 꿈희망미래재단 이사장, 원윤희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장(아름다운연구소 기부문화연구소장), 유승권 SPC 행복한재단 사무국장, 이상신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 교수, 이원규 도움과나눔 부대표, 진애언 경암교육문화재단 상임이사, 차선주 삼성증권 과장(기부 컨설팅 담당), 한용외 인클로버재단 이사장
  • [공익재단-부자의 상상력을 기부하라] “당국 지나친 ‘입김’… 재단 허가 → 인가제 바꿔야”

    공익재단 운영자와 전문가 다수가 재단 설립 때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현행 허가제 대신 인가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액 기부 활성화를 위해 재단에 주식 출연을 할 수 있는 비율을 현재(5%)보다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 같은 결과는 서울신문이 공익재단 관계자 및 전문가 13명을 대상으로 현행 재단 규제법령에 대한 의견을 묻는 심층 인터뷰에서 확인됐다. 인터뷰 대상자 13명 중 8명은 “중앙부처나 지방자치단체가 재단 설립 허가 때 지나친 재량권을 행사하는 현 제도에 문제가 있다.”며 “재단 설립을 자유롭게 하는 인가제나 일정 요건만 갖추면 설립을 허가하는 준칙제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재단 선진국인 미국처럼 재단 설립은 자유롭게 허용하되 사후 검증을 거쳐 재단 활동의 공익성이 확인된 경우에만 세제 혜택을 주도록 하자는 의견도 많았다. 재단 기본자산(종잣돈)의 처분·사용을 엄격히 제한하는 현 제도에 대해서는 13명 중 7명이 “(자산을)공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초저금리 시대’임을 감안해 적극적인 투자와 사업 운용이 가능하도록 돕자는 논리다. 재단이 특정법인의 주식을 5% 이상 취득하지 못하게 한 현행법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8명이 “고액 기부 활성화를 위해 주식 보유 한도를 20~30% 수준까지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 지분의 편법 상속을 막기 위해 현행 법률이 만들어졌지만, 사회·제도적 투명성 등이 개선돼 재단을 통한 변칙 승계는 사실상 어렵다는 주장이었다. 유대근·조희선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신문 108주년 창간특집호] 선택! 2012, 대한민국 미래 가른다

    [서울신문 108주년 창간특집호] 선택! 2012, 대한민국 미래 가른다

    우리 사회 여론 주도층은 차기 대선주자를 비롯한 여야의 지도자 가운데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국정수행 능력을 가장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분야별 국정수행 능력을 묻는 질문에 박 전 위원장이 수위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외교·안보 분야를 가장 잘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박 전 위원장에 이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경제,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국민통합,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는 복지 분야에서 각각 다른 대선주자들에 비해 비교 우위에 있다고 평가됐다. 이는 서울신문이 우리 사회 각 분야 오피니언 리더 5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확인됐다. 설문 이후 새누리당 정몽준·이재오 의원은 당내 대선후보 경선 불참을,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야 대선후보 중 누가 외교·안보 정책을 가장 잘 수행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의 46%인 23명이 박근혜 전 위원장을 꼽았다. 2위는 16%(8명)의 지지율을 기록한 손학규 상임고문이 차지했다. 이어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과 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 각 8%(4명), 김두관 전 경남지사 6%(3명) 등의 순이었다. 안철수 원장과 문재인 상임고문, 정운찬 전 총리는 각각 4%(2명)에 그쳤다. 경제 분야에서는 박근혜 전 위원장이 30%(15명), 안철수 원장이 22%(11명)의 지지율로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김두관 전 지사와 손학규 상임고문이 각각 10%(5명)로 뒤를 이었다. 이어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8%(4명),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과 정세균 상임고문이 각각 6%(3명), 정운찬 전 총리 4%(2명) 등이었다. 국민통합 분야에서는 박근혜 전 위원장이 26%(13명), 손학규 상임고문과 안 원장이 각각 20%(10명), 김두관 전 지사 16%(8명), 문재인 상임고문 12%(6명) 등 무려 5명의 후보가 두 자릿수 지지율을 나타냈다. 복지 분야에서도 박근혜 전 위원장이 26%(13명)로 수위를 차지했고, 문재인 상임고문이 22%(11명), 김두관 전 지사가 20%(10명), 안 원장이 12%(6명)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그래픽 강미란기자 mrkang@seoul.co.kr ●알려 드립니다 오피니언리더 설문조사 이후 새누리당 정몽준·이재오 의원과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각각 당내 대선후보 경선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제작 관계상 이를 반영하지 못한 점, 독자 여러분의 양해를 바랍니다.
  • [2012 정치를 말하다-오피니언 리더 50인 설문] 중도 안철수, 안보정책은 보수에 가까워

    [2012 정치를 말하다-오피니언 리더 50인 설문] 중도 안철수, 안보정책은 보수에 가까워

    오피니언 리더들은 가장 보수적인 대권 주자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꼽았다. 가장 진보적인 후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으로 나타났다. 가장 보수적인 정치인에게 10점을, 가장 진보적인 정치인에게 1점을 주는 방식으로 각 대권 주자별 보혁지수를 물은 결과, 박 전 위원장의 평균 점수는 7.92점으로 14명의 후보들 가운데 가장 보수적으로 평가받았다. 박 전 위원장에게 가장 많이 나온 지수는 8점으로 14명이 답했다. 이어 9점을 준 응답자들이 11명이었고, 8명에게서 10점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박 전 위원장에 이어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가 7.71점이었고, 이재오 의원이 7.19점을 받았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7.01점으로 뒤를 이었고, 김문수 경기지사는 6.77점이었다. 범여권 주자로 가장 진보에 가까운 인사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로 5.85점이었다. 가장 진보적인 정치인으로 평가받은 문 상임고문은 평균 3.55점을 받았다. 문 상임고문에게 가장 많이 나온 점수는 3점(14명)과 4점(15명)이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4명이 1점을 주기도 했다. 문 상임고문에 이어 진보성향으로 꼽힌 인사는 민주당 조경태 의원(3.92점)과 정세균 상임고문(3.95점)이었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4.10점으로 범야권 후보들 가운데 평균으로 분류됐다. 오피니언 리더들이 바라본 가장 중도적인 주자는 민주당 김영환 의원으로 평균 점수가 5.00점이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5.01점으로 중도성향으로 평가됐다. 다만 안 원장의 ‘중도’는 보수에 좀 더 가까워 보인다. 안 원장의 성향을 묻는 질문에 답한 49명 중 5점이 17명이었고 6점은 13명이었다. 반면 진보에 가까운 4점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명이었고 한 인사는 4.5점이라고 답했다. 기성 정치권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며 중립적인 위치에 있으면서도 안보 분야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지녔다는 데서 나온 평가로 보인다. 응답자들에게서 나온 안 원장의 가장 보수적인 점수는 8점이었고 1점으로 가장 진보적 성향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과 손학규 상임고문의 경우 중도를 기점으로 다소 평가가 엇갈렸다. 정 상임고문은 4.58점을 받은 반면 손 상임고문은 5.12점을 받았다. 범야권 후보들 중에서는 손 상임고문이 가장 보수적으로 인식된 셈이다. 보혁지수 조사는 50명의 전체 응답자들에게 모든 주자들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일부 응답자들이 특정 후보에게만 지수를 부여하는 등 주자별로 응답자 수가 다른 경우가 있어 평균 점수는 후보 각각의 응답자 수대로 산정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통진당 강기갑號 출범] “야권연대 복원” 외치는 온건파… ‘李·金 제명’이 첫 시험대

    [통진당 강기갑號 출범] “야권연대 복원” 외치는 온건파… ‘李·金 제명’이 첫 시험대

    통합진보당의 혁신을 주도해 왔던 강기갑 후보가 15일 새 당대표로 선출되면서 민주통합당과의 야권연대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민주당은 강 후보가 새 당대표로 선출되자마자 논평을 통해 하루빨리 내부를 추스르고 야권연대에 나서길 바란다고 밝혔다. 통진당 새 지도부는 이날 취임 일성으로 야권연대와 당 쇄신에 사활을 걸겠다고 했다. 강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2기 지도부 출범식에서 “패권적 정파 활동을 종식시키고 책임정치를 실현하고 총선에서 통진당에 표를 주신 국민의 변화 요구를 숙명으로 여기겠다.”며 “재창당에 가까운 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또 “흔들렸던 야권연대를 복원하겠다. 지금까지는 국민 앞에 눈물로 반성했지만, 이제는 사과만 하는 게 아니라 사자후를 토해낼 시기가 왔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야권연대 복원을 위한 마지막 시험대가 될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안은 내주 초 의원총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당 차원의 제명을 위해선 소속 의원 과반수, 즉 13명 중 7명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당 안팎에선 캐스팅보트를 쥔 김제남·정진후 의원이 지난 10일 원내대표 선거에서 후보로 나선 신당권파의 심상정 의원에게 표를 준 것처럼 이번에도 신당권파의 손을 들어주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다. 통진당 원내 구도는 신당권파 5명, 구당권파 6명으로 제명안 통과를 위해서는 김·정 의원의 동의가 필요하다. 신당권파 측은 쇄신의 ‘바로미터’나 마찬가지인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안만큼은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김 의원 제명으로 야권연대가 급물살을 타게 되면 9월부터는 순회 경선을 통해 확정된 민주당 대선 후보와 통진당 후보와의 단일화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통진당은 9월까지 대선후보 선출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후보로는 신당권파의 심상정 원내대표와 유시민 전 공동대표, 구당권파의 이정희 전 공동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심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나 “당이 비상상황인 만큼 본인의 의견보다는 당의 결정을 먼저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며 자신과 유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구당권파 관계자는 “이정희 전 공동대표의 출마설도 들리고 있지만,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고 적어도 8월은 넘어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일단 야권연대가 이뤄지면 통진당 지지층이 더해지면서 지난 총선에서 이 전 공동대표 측이 저지른 모바일 부정 선거 등의 악재가 또 터지지 않는 한 대선에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대표는 쇄신을 위해 우선 논공행상 식의 인사를 철저히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구당권파가 총무실 등 당의 주요 부서 요직을 모두 꿰찼던 것과 같이 한 정파가 인사권을 휘두르는 ‘전횡’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혁신비대위 산하 새로나기특위가 마련한 쇄신안은 일부만 수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강 대표는 “미군 철수 재검토, 재벌 개혁 등과 관련된 새로나기특위의 쇄신안을 놓고 당 안팎에서 우려와 걱정을 한다.”며 “쇄신 보고서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출범식에서도 “쇄신을 하되 당의 정체성과 강령을 철저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통진당의 모든 쇄신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구당권파의 유선희·민병렬·이혜선 후보가 최고위원으로 당선되면서 제동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동부연합과 가까운 유선희 최고위원은 지도부 출범식에서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 중단을 촉구했다. 통진당의 지도체제 개편에 발맞춰 민주당은 17일쯤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을 통진당과 함께 제출하는 것으로 야권연대 복원의 첫발을 내디딜 계획이다. 이어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강 대표의 상견례 자리에서 야권연대 방안을 보다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다. 다만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안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야권연대에 힘이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애당초 민주당은 통진당의 지도부가 어떻게 구성되느냐에 따라 야권연대를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이·김 의원 제명 문제가 야권연대의 전제가 될 수는 없다는 게 이해찬 대표의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김병화, 민주 6명 전원 반대표… 결국 낙마하나

    김병화, 민주 6명 전원 반대표… 결국 낙마하나

    고영한·김병화·김신·김창석 등 대법관 후보 4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3일 마무리된 가운데 서울신문의 긴급 설문조사 결과 국회 대법관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의 의견이 여야로 팽팽히 갈렸다. 김병화 후보 등 일부 인사의 낙마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인사청문특위 내부 기류만 놓고 보면 여야 간 논란에도 불구하고 낙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다만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김 후보의 경우 도덕성과 자질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오는 16일 국회 본회의에 앞서 청문보고서가 채택될지 관심이 쏠린다. 청문보고서가 채택되려면 특위 위원 중 과반수가 찬성해야 한다. 이들의 임명 동의 여부는 본회의에서 가려진다. 국회는 청문보고서 내용을 참고로 본회의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한다.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찬성이 있어야 한다. 서울신문이 이날 여야 대법관 후보 인사청문특위 전원에 대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청문위원 13명 가운데 6명이 김병화 후보의 대법관 채택에 반대표를 던졌다. 6명은 민주당의 박영선·박범계·우원식·이언주·이춘석·최재천 의원이다. 이 중 우원식·최재천 의원은 종교 편향 발언과 한진중공업의 김진숙 지도위원에 대한 이행강제금 판결 등을 내린 김신 후보자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김병화 후보자는 위장전입 2건, 다운계약서 3건, 세금탈루 3건, 특히 저축은행 로비 정황이 확실하게 드러났다. 모든 언론과 심지어 여당에서도 지적하고 있기 때문에 자진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압박했다. 민주당은 김병화 후보와 김신 후보를 낙마 대상자로 논의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일단 특위 위원장인 이주영 의원을 제외한 이한성·노철래·김도읍 의원이 후보 4명 모두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간사인 이한성 의원은 “김병화 후보에 대한 의혹은 있지만 결정적인 증거나 확인된 바 없다. 낙마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인숙 의원과 경대수 의원은 “청문내용을 좀 더 검토해야 하며 아직 판단하기에 이르다.”며 입장을 보류했다. 실제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민심을 자극할 수 있는 저축은행 로비 의혹이 제기되는 김병화 후보의 채택에 대해서는 역풍이 불 우려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한편 이날 마지막 청문회를 치른 김창석 후보에 대해서는 김 후보자의 과거 판결 중 ‘삼성 봐주기 판결’ 의혹과 쌍용자동차 파업 관련 판결 등이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2009년 8월 서울고법 부장판사였던 김 후보자가 삼성 이건희 회장의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및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 헐값 발행 관련 배임사건 파기환송심에서 파기환송 전과 동일한 형량을 선고해 집행유예가 됐던 점을 문제 삼았다. 이 의원은 “당시 이 회장에게 손해액 227억원에 달하는 배임죄가 추가됐음에도 전혀 형량이 늘지 않았다. 일반인들이 이를 이해할 수 있겠느냐.”고 따졌다. 이에 김 후보자는 실형을 선고하지 않은 이유로 삼성이 손해액 227억여원 이상을 삼성SDS에 납부, 피해가 회복됐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자 박영선 의원은 “당시 삼성이 지급했다는 확인서는 허위였고, 공시도 되지 않았다. 삼성이 제출한 확인서를 그대로 믿고 확인하지 않은 것은 판사로서의 일종의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강주리·송수연·최지숙기자 jurik@seoul.co.kr
  • ‘민간사찰 논란’ 김진모 등 검사장 7명 승진

    ‘민간사찰 논란’ 김진모 등 검사장 7명 승진

    법무부는 13일 서울동부지검장에 석동현(사법연수원 15기) 부산지검장을 임명하고 김진모(연수원 19기) 서울고검 검사를 검사장으로 승진시켜 부산지검 1차장검사에 발령하는 등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 38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18일 자로 단행했다. 서울중앙지검장, 대검 중앙수사부장, 대검 공안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빅 4’로 불리는 검찰 주요 보직은 그대로 유임됐다. 법무부 차관, 대검 차장을 포함한 고검장급 간부들도 자리 이동이 없었다. 연말 대선 정국을 앞두고 조직 안정을 기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의 최대 관심사였던 검사장 승진자는 김 검사를 포함해 모두 7명이다. 연수원 18기에서 4명이 추가로 승진했고 19기에서 3명이 처음으로 검사장 대열에 합류했다. 출신 지역별로는 서울 3명, 전북 2명, 충북 1명, 대구 1명이다. 당초 예상과 달리 18기 승진자가 늘어난 이유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연수원 기수마다 12~13명을 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게 관례”라면서 “18기에서는 지난해 8명이 승진했고 이번에 4명이 추가로 승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19기 승진 후보군 가운데 대구·경북(TK) 출신이 많아 이들을 동시에 승진시키는 데 대한 인사권자의 부담이 컸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김 검사의 승진과 관련해선 야권 등의 거센 반발도 예상된다. 실제 야권은 민간인 불법 사찰 및 증거인멸 방조 의혹 등을 제기하며 청와대 민정2비서관 출신인 김 검사의 검사장 승진에 반대해 왔다. 그런 점에서 김 검사의 승진은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김 검사와 호흡을 맞췄던 권재진 법무부 장관의 의지가 전적으로 반영됐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검찰 관계자는 “야당의 반대를 받아들인다면 검찰이 민간인 불법 사찰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을 자인하는 꼴이 된다.”면서 “김 검사는 민간인 사찰과 관련해 혐의도 없는데 될 사람을 안 되게 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김승훈·안석기자 hunnam@seoul.co.kr
  • 국회 정무위 3명중 2명 “우리금융 민영화 차기정부로”

    국회 정무위 3명중 2명 “우리금융 민영화 차기정부로”

    19대 국회에서 금융 정책 현안을 다룰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 3분의2가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를 다음 정부 과제로 넘겨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KB금융의 우리금융 인수·합병(M&A)에 대해서는 정무위원의 절반이 반대했다. 일련의 부실사태로 신뢰를 잃은 저축은행의 명칭에서 ‘은행’을 빼야 한다는 의견도 50%를 넘었다. 서울신문은 12일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 24명(새누리당 12명, 민주통합당 10명, 통합진보당·선진통일당 각 1명)을 대상으로 전화 및 이메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최근 금융권 현안인 우리금융 민영화에 대해서는 다음 정부에서 시간을 갖고 다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16명으로 67%에 달했다. 이번 정부에서 마무리해야 한다는 의견은 1명(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에 그쳤다. 김종훈 새누리당 의원은 “자본시장에 우리금융을 인수할 여력이 되는 주체가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면서 “신중하게 다음 정부에서 처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성완종 선진통일당 원내대표는 “민영화의 시점이 중요한데 현재 금융시장 상황이 안 좋아서 정부가 손해를 보면서 지분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내년을 기약하는 것이 낫다는 입장이었다. 강기정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민영화 방식 자체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금융을 통째로 매각하는 것보다 지방은행과 계열사를 분리해 파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가 우리금융을 인수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기류가 강했다. 의원 12명이 반대입장을 밝혔고 찬성은 3명에 그쳤다. 양대 지주가 합병하면 자산 800조원 규모의 초대형은행(메가뱅크)이 탄생하지만, 시너지를 내기도 어렵고 금융산업의 독과점이 우려된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김기준 민주통합당 의원은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이 합병했을 때에도 시너지보다는 역효과가 컸다.”면서 “경기 악화, 가계부채 등 여러 위험요소가 있는 상태에서 양대 은행을 합치는 것은 지뢰밭에 큰 돌을 던지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김정훈 정무위원장(새누리당)은 “은행이 커지면 유리한 점도 있지만 리스크가 발생하면 피해도 커질 수 있다.”면서 “세계적인 추세를 봐도 대형화가 바람직한 그림은 아니다.”라고 했다. 사모펀드의 우리금융 인수에 대해서도 반대가 14명(58%)으로 압도적이었다. 성완종 의원만 찬성했다. 외환은행을 인수했다가 ‘먹튀’ 논란을 일으켰던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트라우마’가 컸다. 이상직 민주통합당 의원은 “사모펀드의 성격상 투자 수익이 궁극적 목적이므로 배당잔치로 돈놀이만 하게 된다.”면서 “소상공인과 벤처기업에 원활한 자금 공급을 해주는 은행의 공공적 역할도 축소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의 이름에서 ‘은행’을 빼는 것에 대해 13명(54%)의 정무위원이 찬성했다. 반대는 6명이었는데, 그중 3명은 명칭 변경보다는 저축은행에 대한 감독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회찬 통합진보당 의원은 “저축은행을 살리려고 은행 이름도 붙여주고 업무영역도 넓혀준 결과 부실이 더 커졌다.”면서 “은행이라는 명칭을 빼야 서민 금융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기능 분리 및 통합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두 기관의 정책 및 감독 기능을 통합해 예전 금융감독위원회 형태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견이 6명이었고, 현행 분리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4명으로 조사됐다. 정책과 감독은 분리하는 게 맞지만 현재의 형태는 수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4명이었다. 다른 10명의 의원은 국회와 다음 정부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을 나타냈다. 오달란·이성원기자 dallan@seoul.co.kr
  • ‘아프간 두번째 메달 도전’ 태권도 니크파이… ‘카타르 첫 女 출전’ 사격 알하마드

    올림픽 메달은 가문의 영광을 넘어 조국의 영광이기도 하다. 특히 탈레반 정권 축출 후 쑥대밭이 된 아프가니스탄 최초의 메달리스트 로훌라 니크파이(25·태권도 58㎏급)와 이슬람국가인 카타르 사상 첫 여성 기수로 선정된 사격선수 바히야 알 하마드(19)에게는 14일 앞으로 다가온 런던올림픽 개막이 동포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좋은 기회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후안 안토니오 라모스(스페인)를 누르고 동메달을 땄던 니크파이는 12일 AFP통신 인터뷰에서 “런던에서 다시 한 번 메달을 따 전쟁의 상흔으로 신음하는 조국에 평화를 안기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4년 전 그가 딴 메달은 아프가니스탄이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 처음 참가한 이래 72년 만에 얻어낸 첫 메달이었다. 동메달을 따기 전까지 최고의 성적은 1964년 도쿄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페더급의 무함마드 이브라히미가 기록한 5위였다. 어릴 때부터 리샤오룽 영화에 심취한 니크파이는 10살 때 형을 따라 태권도장에 가면서 선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한국인 사범 민신학씨는 전쟁과 테러 위협, 선수 부족 등 악조건을 극복하고 니크파이를 메달리스트로 키워냈다. 그는 “아프간 역사상 누구도 메달을 따지 못했기에 정말 행복했다.”면서 “30여년간 전쟁으로 신음했던 조국엔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가치 있는 메달이었다.”고 돌아봤다. 이번 올림픽에 처음으로 여자 선수를 출전시키는 카타르는 개막식 기수로도 여성을 내세웠다. 카타르 선수 13명을 대표해 개막식에서 국기를 들고 입장하게 된 알 하마드는 지난해 아랍게임 소총 부문 2관왕을 차지하고 지난 3월 아랍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에는 와일드카드를 받아 10m 공기소총에 출전한다. 알 하마드는 “기수로 선발돼 기쁘고 떨린다. 모든 카타르 여성이 이룬 역사적인 일”이라며 “큰 영광을 안은 만큼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 말고도 누르 알 말키(육상), 나다 아크라지(수영), 아야 마지디(탁구) 등 여자선수 4명이 출전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올해말까지 국민참여재판 개선안 도출”

    “올해말까지 국민참여재판 개선안 도출”

    ‘한국형 국민참여재판’의 최종 형태를 결정하기 위한 대법원 국민사법참여위원회가 12일 출범,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대법원은 이날 신동운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위원 13명도 선임했다. 첫 회의에서는 향후 일정과 안건 등을 검토했다. 신 위원장은 “올해 말까지 국민참여재판 개선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배심원 의견 귀속력 부여 등 모두 논의” →위원장으로 참여하게 된 계기와 소감은. -2005년 국민참여재판을 처음 논의한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시절부터 위원으로 참여해 관심이 많았다. 또 제도를 법령으로 구체화할 때 실무위원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진행과정을 전반적으로 잘 알고 있다. 5년간 시범시행 후 이제 확정적인 형태를 결정하게 되는데, 국민 생활과 사법제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큰 책무를 느낀다. →국민참여재판 대상을 확대하거나 법관이 배심원 의견을 따르도록 하자는 주장도 제시된다 . -올해 7월부터 모든 형사합의부 사건으로 대상이 확대 시행되고 있어 범위는 충분히 확대됐다고 보고 있다. 배심원 평결을 따를지 여부는 국민이 모처럼 재판에 참여하는데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누가 열심히 참여하겠느냐는 지적이 있다. 반대로 자칫 감정적으로 배심원이 판단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런 점들을 모두 논의, 적절한 결론을 도출하겠다. ●“민주주의에서 시민 재판 참여는 보편적” →헌법상 ‘법관에 의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데. -최근 일본 최고재판소에서 우리의 국민참여재판에 해당하는 재판원 제도의 위헌 시비가 있었다. 일본은 위헌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여러 논의가 있었지만 근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시민이 재판에 참여하지 않는 나라가 없다. 그만큼 보편적이다. →앞으로 계획은. -올해 안에 의견이 가능한 한 모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참고로 일본은 재판원 제도가 있고, 타이완도 국민참여재판과 같은 제도가 올해부터 시행됐다. 아시아의 3국이 형사사법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가경쟁력 차원에서도 다른 나라에 뒤지지 않는 모범적인 제도를 만들겠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런던올림픽] 태극전사 245명 간다, 기수는 윤경신

    [런던올림픽] 태극전사 245명 간다, 기수는 윤경신

    제30회 런던올림픽에 출전할 태극전사가 245명으로 확정됐다. 기수는 핸드볼 윤경신(39)이 맡는다. 대한체육회는 10일 제21차 이사회를 열고 22개 종목에서 본부 임원 36명, 경기 임원 93명, 선수 245명 등 374명을 파견하기로 확정했다. 종목별로는 남녀 하키 32명, 사격 13명, 탁구 6명, 태권도 4명, 양궁 6명, 체조 7명, 남녀 핸드볼 28명, 역도 10명, 펜싱 14명, 조정 4명, 근대 5종 3명, 배드민턴 12명, 레슬링 9명, 유도 14명, 남자축구 18명, 복싱 2명, 요트 4명, 트라이애슬론 1명, 사이클 10명, 여자배구 12명, 육상 17명, 수영 19명이다. 농구, 테니스, 승마, 카누 등은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선수 245명은 210명이 출전했던 1984년 LA대회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2004년 아테네대회에는 23개 종목에, 2008년 베이징대회에는 25개 종목에 모두 267명이 출전했다. 참가 선수가 줄어든 건 구기종목이 부진한 탓이 크다.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던 여자농구를 비롯, 남자농구·남자배구·여자축구가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 야구가 정식 종목에서 빠진 것도 이유다 선수단을 이끌 기수로는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부터 5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는 윤경신이 선정됐다. 올림픽 5회 출전은 이은철(사격), 허승욱(스키), 오성옥(핸드볼), 이규혁(스피드스케이팅) 등 선택된 몇 명뿐이다. 이번 선수단 최고령인 윤경신은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에 이어 또다시 선수단 얼굴로 나선다. 윤경신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득점왕을 차지했고, 2002년에는 국제핸드볼연맹(IHF)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독일 분데스리가 굼머스바흐-함부르크 등에서 12년 동안 뛰면서 7번 득점왕을 차지했다. ‘월드스타’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핸드볼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불혹을 앞둔 나이지만 호쾌한 슈팅과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런던에선 플레잉코치로 최석재 감독을 살뜰히 뒷받침할 예정이다. 윤경신은 “런던올림픽은 아마 선수로서 마지막 대회가 될 것 같다. 메달로 감동을 안기겠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선수단 남자 주장은 하키 여운곤(38)이, 여자주장은 탁구 김경아(35)가 뽑혔다. 짜임새를 갖춘 선수단은 11일 오후 2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결단식을 갖고 선수단 본진은 20일 런던으로 출발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NEAT 본격 도입… 공교육 통한 실용주의 영어교육 이렇게

    NEAT 본격 도입… 공교육 통한 실용주의 영어교육 이렇게

    올해부터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교육 현장에서 새로운 영어 교육법이 강조되고 있다. NEAT가 외국의 영어능력평가시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학생들의 실용적인 영어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발된 만큼 읽기와 듣기 위주였던 기존 영어 교육의 단점을 보완하고 말하기와 쓰기에 더 큰 중점을 두는 영어 교육이 강조되는 것이다. 지난달 24일 첫 시행된 고등학생용 NEAT 2~3급 시험에는 전국 260개 학교의 고교 3학년생 713명이 응시하기도 했다. ●미디어를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 노출 교육과학기술부는 NEAT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외국어영역을 대체할지를 올해 하반기까지 결정할 계획이며 대체가 결정되면 현재 중학교 2학년생이 대입을 준비하는 2016학년도 입시부터 반영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수능 외국어를 NEAT로 대체하게 되면 지금보다 말하기, 쓰기 등 실용영어가 중시되는 만큼 저학년 때부터 영어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를 위해서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영어 교육을 좀 더 실용적인 영어 능력을 길러줄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외국어로서의 영어를 배우는 나라 가운데 가장 효율적인 영어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네덜란드, 덴마크, 핀란드, 싱가포르 등 4개국의 사례를 통해 전 국민의 70~80%가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효율적인 영어 교육 방법을 살펴본다. 네덜란드는 우리나라보다 비교적 늦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영어를 필수과목으로 배우기 시작한다. 고등학교 과정을 포함해 이후 8년간의 영어 교육 기간 동안 주 3회 이상 영어 교육을 실시하며 특히 100여개 학교에서는 영어와 네덜란드어로 동시에 수업하는 2중 언어 교육을 실시한다. 네덜란드는 무역 국가라는 특성상 발음이나 문법보다는 의사소통을 강조하는 실용적 영어 학습을 중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네덜란드의 국영 TV에서는 영어권 만화영화를 더빙이 아닌 자막으로 처리해 방송하거나 일부 프로그램은 자막 없이 방송한다. 아이들이 만화영화를 보기 위한 도구로 영어를 접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학교 영어 수업 시간에는 해외 친구들과 펜팔을 하고 잡지 형식의 교과서로 수업하는 등 영어를 도구로 하는 수업을 통해 훨씬 오랫동안 영어에 노출될 수 있다.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의 영어 교육 기본 원칙은 ‘영어는 영어로 가르친다’(TEE·Teaching English in English)는 것이다. 학생들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영어를 필수과목으로 주당 2시간, 5∼9학년은 주당 3시간의 회화 중심 수업을 받는다. 의무교육 기간인 4∼9학년 동안은 최소 510시간을, 고교 졸업 시까지 약 700∼800시간을 영어 교육에 할애하는 것이다. 덴마크 역시 더빙하지 않은 영어 프로그램을 텔레비전을 통해 방송하는 등 미디어를 통한 영어 노출도가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덴마크 학생들의 영어 노출 정도는 미디어가 57.5%로 가장 높고 그 뒤로 학교가 25.9%, 기타가 16.5%를 차지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국민의 77%가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보유한 핀란드 역시 어린이·아동용 방송의 80∼90%를 영어로 방송한다. ●유급제도 도입 고려해볼 만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싱가포르는 영어 친화적인 환경을 바탕으로 수업을 통한 2중 언어 교육과 교수 언어로 영어를 쓰는 몰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의사소통 수단으로서의 영어 학습을 강조해 유치원 때부터 듣기와 말하기 중심의 영어 교육을 실시하고 초등학교에서는 4학년 말에 치르는 시험에 따라 능력별로 반을 편성해 5~6학년 영어 수업을 진행한다. 네 나라 영어 교육의 공통된 특징은 영어 수업을 모두 영어로 진행한다는 점과 대입 영어시험에서 말하기와 쓰기를 평가한다는 점이다. 네덜란드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국가 수준 졸업 자격 시험 점수 50%와 말하기·쓰기 능력을 평가하는 학교 수준 시험을 50% 반영하고 덴마크도 고교 졸업 시험에 말하기·쓰기 시험을 포함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영어의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를 모두 강조하지만 대입시험에서는 듣기와 읽기 위주로 평가해 정작 의사소통에서 중요한 말하기와 쓰기에 소홀한 경향이 있다. 조동완 한국영어평가학회 부회장(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은 “그동안 우리나라 영어 교육이 제대로 안 됐던 것은 수능에서 듣기, 읽기만 평가해 중고등학교에서 말하기와 쓰기 교육이 외면받았기 때문”이라면서 “영어의 네 가지 영역을 다 평가하게 되면 공교육을 통해 균형 잡힌 영어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언론사 파업·정수장학회 다룰 문방위, 새누리선 찬밥 민주는 2배 몰려

    19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회 배분을 두고 여야가 야단법석이다. 6일 국회 국방위원장 경선을 하며 상임위원장 인선을 모두 마친 새누리당은 상임위 배분은 아직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다. 의원들이 선호하는 인기 상임위와 기피 상임위가 워낙 뚜렷해 이를 조율하기 위해 원내 지도부가 진땀을 빼고 있다. ●“지역민원 해결 유리” 국토위 인기 상한가 이한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올해 대선도 있어서 일부 상임위는 본인 희망에도 불구하고 전략적으로 배치할 수밖에 없는 사정을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다. 국토해양위는 여야 전체 정원이 30명인데 새누리당에서만 38명이 신청할 만큼 올해도 최고 인기 상임위의 지위를 과시했다. 지식경제위에도 의원들이 대거 몰렸다. 반면 정무위나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등은 신청자가 미달했다. 대선을 앞두고 대형 쟁점 현안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두 상임위에 대한 기피 현상이 심해졌다. 문방위는 MBC를 비롯한 언론사 파업 문제 청문회와 부산일보·정수장학회 등의 현안들이 밀려 있다. 대선 국면에서 여야 모두 언론 환경을 유리하게 조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여당으로서는 곤란한 입장에 처할 수 있다. 최초 신청 의원이 4명에 그친 정무위 역시 저축은행 사태와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등 현 정권에서 불거진 각종 논란을 다뤄야 한다. 최근 새누리당이 국회 쇄신 차원에서 윤리위 강화를 논의하고 있지만 정작 동료 의원들을 심사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선뜻 윤리위를 지원한 의원도 없다. 상임위 배정을 위해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밤늦게까지 의원들과 전화·면담 등으로 접촉하면서 양해를 구해야 했고, 끝내 조정을 이루지 못해 이번 주말까지 미루기로 했다. ●유승민, 국방위원장 경선서 압승 한편 이날 의총에서는 국방위원장 선출을 위한 경선을 벌였고 92표를 얻은 유승민 의원이 34표에 그친 황진하 의원을 크게 따돌리고 위원장석에 앉게 됐다. 두 의원은 전날 의원회관을 다니며 동료 의원들에게 표를 호소하느라 분주했다. 새누리당과 달리 민주당의 최고 인기 상임위는 문방위였다. 민주당 몫이 13명이지만 25명의 신청자가 몰려 절반이 탈락했다. 정청래 의원은 당초 문방위 간사를 원했으나 당의 요구에 따라 정보위 간사와 외통위에 배치됐다. 정보위 간사를 원했던 최재천 의원은 문방위로 옮겨졌다. 정 의원은 이를 두고 “억울하다.”며 트위터에 아쉬움을 남겼다. 지역 예산을 챙기기 위한 알짜 상임위인 예결위는 여야 모두 인선을 못 하고 있다. 여야 원내 지도부는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는 비인기 상임위에 배정된 의원들을 중심으로 예결위에 배치하겠다는 원칙을 설명하며 의원들을 달래고 있다. 강주리·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사설] ‘도가니’ 중형 장애인 인권보호 계기로 삼자

    법원이 영화 ‘도가니’로 국민적 공분을 샀던 광주 인화학교 전 행정실장에게 징역 12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구형한 7년보다 형량을 5년이나 더 높였다. 이런 판결은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대상 성범죄에 경종을 울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결코 작지 않다. 학생을 보호해야 할 행정실장이 저항하거나 피해 사실을 제대로 알리기 어려운 장애인의 약점을 악용해 성폭행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목격자인 장애인에게 린치를 가한 행위는 어떠한 형벌로도 부족한 반인륜적 범죄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영화 ‘도가니’가 아니었다면 자칫 묻힐 뻔했다. 행정실장 김모씨는 지난 2005년 장애 여학생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지만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고 풀려났던 인물이다. 7년 만에 유죄판결이 내려진 것은 그래서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이번 판결은 지적장애인 피해자가 핵심적인 사실에 대해 일관되게 진술하는 것만으로 범행을 인정한 최초의 판결이라는 데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장애인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할 때 진일보한 판결이다. “피해자의 진술에 일관성이 부족하고 과장된 면이 있지만 범행 장소와 함께 양손을 끈으로 묶었다거나 당시 상황의 감정, 가해자 등을 일관되게 진술한 점 등에 비춰 장애 내용과 특성을 감안하면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는 재판부의 중형 이유 판단은 주목할 만하다. 재판은 끝났지만 그렇다고 피해자의 고통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 지난해 경찰의 재수사로 밝혀진 피해자 13명 중 11명이 정신적 외상(트라우마)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지금도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여전히 진행형인 것이다. 피해자들이 하루빨리 건강한 사회인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장애인 인권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도가니’ 중형선고가 반짝 관심으로 끝나서는 안 될 이유다. 장애인 인권보호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 국토의 16%인 도시에 인구 91% 거주

    국토의 16%인 도시에 인구 91% 거주

    전체 인구의 91%가 국토면적의 16%에 불과한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도시일반현황과 도시계획시설현황 등이 담긴 ‘도시계획현황 통계’를 조사해 5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전국의 도시지역은 1년 전 1만 7492㎢보다 67㎢ 늘어난 1만 7559㎢로 나타났다. 전체 국토면적의 16.6%다. 도시지역 인구도 전년보다 29만 7612명 증가한 4623만 613명으로 국민의 91.1%에 달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 인구 중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비율인 ‘도시화율’이 증가추세지만 2000년대 들어 증가세는 점차 둔화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도시화율은 1960년 39.1%를 기록한 이후 2000년 88.3%까지 매년 1% 포인트 이상 급증해 왔다. 하지만 2005년부터 안정기에 접어들어 최근 6년 동안 1% 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편 용도지역별로는 전체 10만 6162㎢ 중 농림지역은 4만 9819㎢(46.9%), 관리지역은 2만 6569㎢(25.0%), 도시지역은 1만 7559㎢(16.6%), 자연환경보전지역은 1만 2215㎢(11.5%) 등으로 조사됐다. 또 도시계획으로 결정된 전국 도시계획시설은 총 6338㎢로 이 중 도로 등 교통시설이 2503㎢(32.2%)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전국의 1인당 평균 공원면적은 7.6㎡이며, 시도별로는 울산시(16.6㎡)가 가장 많았다. 이어 인천시(9.4㎡), 전남도(9.0㎡), 서울시(8.4㎡), 전북도(8.3㎡)의 순으로 나타났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재정난’ 건동대 첫 4년제 자진폐교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법인 백암교육재단이 지난 5월 신입생 모집난과 재정적 어려움 등을 이유로 신청한 건동대 폐지를 인가했다고 4일 밝혔다. 경북 안동에 위치한 건동대는 다음 달 문을 닫는다. 4년제 일반대학으로서는 첫 폐교다. 이로써 현 정부 들어 지난 2월 말 폐교한 명신대, 성화대학에 이어 세 번째 퇴출 대학이 나왔다. 교과부의 폐쇄 명령에 따라 문을 닫은 명신대, 성화대학과 달리 건동대는 자진 폐교를 신청, 교과부가 인가하는 절차를 거쳤다. 2006년 자진 폐교한 수도침례신학교는 고등교육법상 대학이 아닌 각종학교였다. 건동대는 2010년 경영부실 대학으로, 지난해 학자금대출제한 대학으로 지정돼 2012학년도 입학정원이 310명에서 158명으로 감축됐다. 2012년 기준 전임교원 수는 16명으로 전임교원 확보율이 27.6%에 그쳤고 전체 교직원 25명 가운데 정규직은 2명뿐이었다. 건동대 재학생과 휴학생 등 재적생 730명은 인근 대구·경북 지역의 다른 대학으로 특별 편입학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단 마지막 한 학기를 남겨 둔 학생들의 경우 잔류를 원하면 건동대에서 2012학년도 2학기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했다. 다른 대학 특별편입학은 대구·경북 지역의 동일·유사학과 편입을 원칙으로 하되 해당 학과가 없으면 인접 시도로 범위를 넓혀 줄 계획이다. 730명 가운데 운동부 학생이 313명을 차지하는 만큼 축구부와 태권도부 등은 수도권을 제외하고 해당 운동부가 있는 대학으로 갈 수 있도록 길을 터놓았다. 교과부 관계자는 “건동대 자체 계획을 통해 편입을 하지 못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교과부가 추가적인 특별 편입을 시행해 학습권을 보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주택관리사보 1차시험 15일 실시… 지난해 출제경향과 마무리 대비법

    올 주택관리사보 1차 시험이 15일 서울 등 전국 20개 한국산업인력공단 본부·지사가 지정한 고사장에서 치러진다. 지원자는 모두 1만 9363명으로 지난해(2만 2813명)보다 15% 정도 줄었다. 지난해 출제경향을 바탕으로 과목별 마무리 대비법을 알아봤다. ●민법, 최근 최신 판례 출제 늘어 지난해 치러진 민법 시험의 특징은 2009~2010년 최신 판례가 다수 출제됐다는 점이다. 이런 출제경향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40문제 가운데 34문제가 판례 문제였다. 특히 2010년 9월 선고한 부진정연대채무자 중 1인이 한 상계 또는 상계계약이 다른 부진정연대채무자에게도 미친다고 한 대법원 판결(2008다97218)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종전에는 상계에 대한 상대적인 효력만 인정했지만, 이 판결로 절대적인 효력이 있음을 인정하게 됐다. 또 최근 민법 시험에는 하나의 주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다. 지난해 A형 7~11번이 연속으로 민법상 법인에 대한 설명을 고르라는 문제였다. 7번은 법인의 설립 여건, 상사회사 설립 조건에 따라 영리목적 재단법인 설립 가능 여부, 청산법인의 권리와 의무 등에 대해, 8번은 법인의 해산·청산 주체가 어디인지, 사단법인 정관의 법적 성질 등에 대해 물었다. 9번은 민법상 사단법인의 정관에 관한 설명, 10번은 재단법인에 대한 설명, 11번은 법인의 이사에 관한 설명을 고르는 문제가 출제됐다. 설신재 에듀윌 민법 강사는 “민법이 다른 과목 점수를 보완해 주는 ‘효자’라는 인식이 있는데, 쉽다고 방심하지 말고 실수를 줄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거래와 거래의 8요소 숙지해야” 김정룡 회계원리 강사는“지난해 회계원리는 그간 출제된 문제 중 가장 난이도가 높았다. 기출 문제가 거의 배제됐다.”고 말했다. 특히 계산 문제가 40문제 중 24문제 정도 출제된 것이 특징이다. 반면 이론 문제는 13개, 분개 문제가 3문제 출제됐다. 김 강사는 우선 기초과정에서 회계에 사용되는 용어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래와 거래의 8요소, 그리고 분개 및 전기 과정을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 또 회계의 개념, 재무제표 작성과 표시에 대한 이론을 정확하게 공부하고서 자산과 부채 및 자본을 차례대로 공부해야 응용할 수 있다. 특히 재고 자산 단가결정 방법의 변경 등 회계정책 변경은 원칙적으로 새로운 회계정책이 처음부터 적용된 것처럼 조정하는 소급적용인 점, 감가상각 방법의 변경이나 잔존가치의 변경을 회계추정 변경으로 본다는 점 등도 유의해야 한다. 계산 문제는 처음부터 식을 직접 써 가면서 계산기를 이용해 답을 산출하는 연습을 충분히 해야 한다. 직접 계산 연습을 하지 않은 수험생은 나중에 분명히 시간부족 등 어려움을 겪게 된다. 지난해 가장 어려웠던 문제로는 A형 62번 문제가 꼽힌다. 한 회사의 건설계약과 관련된 자료로 연도별 발생원가·완성시까지 추가소요예정원가·총계약금액·계약기간 등을 제시하고 계약손실액을 구하는 문제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시설개론, 공사별 표준시방서 난이도↑ 지난해 공동주택 시설개론 문제 가운데 건축구조 편에서는 공사별 표준시방서 내용을 다루는 어려운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홈네트워크 분야도 예년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반면 건축설비는 쉬운 유형이 출제돼 대조를 이뤘다. 지엽적인 문제는 줄고, 전반적인 부분에서 골고루 출제된 것도 특징이다. 용어 가운데 창호의 종류 및 철물, 수장의 엑세스 플로어, 급수설비의 크로스커넥션 및 수격작용, 배관설비, 공조설비, 오수정화설비 등은 반드시 정리해 둬야 한다. 또 급수설비 부분에서 먹는물의 수질 기준, 수소이온농도는 pH5.8~8.5, 색도는 5도 이하, 탁도는 1NTU 이하라는 점도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LPG와 LNG의 특성을 비교하는 것도 중요한데, LPG는 액화하면 용적이 250분의1로 줄어들고, LNG는 600분의1로 줄어든다는 점, LPG는 공기보다 무겁고, LNG는 반대라는 점도 알아 둬야 한다. 마무리 요령으로 이병주 강사는 “암기할 부분은 노트를 만들어 반복 학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신 용어, 기준도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까지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도움말 에듀윌
  • “이승만 집권 때도 독립운동가 수감했다”

    “이승만 집권 때도 독립운동가 수감했다”

    서울 통일로 ‘서대문형무소’는 1905년 을사늑약 때일제가 만든 경성감옥이었고 1912년 서대문형무소로 이름이 바뀌었다. 조선의 독립운동가들은 이 형무소의 신세를 졌다. 해방 이후 독립운동가들이 다 떠난 서대문형무소에는 누가 수감됐을까? 왜 곧바로 일제의 악행을 고발하는 역사박물관으로 직행하지 못했을까? 김삼웅(69) 전 독립기념관장은 4일 오후 2시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독립관 무궁화홀에서 열리는 ‘이승만 집권기의 서대문형무소’란 학술대회에서 ‘1948~1959년 서대문형무소’란 제1주제 논문을 통해 서대문형무소 수감자들의 변천사를 밝혔다. 김 전 관장은 “1948~1959년 12년은 이승만의 1인 통치와 자유당의 전횡기였다.”면서 “1949년 1월 반민특위의 검거활동으로 서대문형무소가 악질적 친일파인 소설가 이광수, 일제경찰관 노덕술 등 친일파로 가득했지만, 겨우 1개월 만인 그해 2월 15일 이승만이 반민특위 활동을 비난하고 반민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등으로 서대문형무소가 다시 독립운동가들로 가득 차게 됐다.”고 탄식했다. 소설가 이광수는 수감 20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고, 노덕술은 이승만 대통령이 “경찰의 기술자이며 경험자이므로 그를 제거하고는 국가의 치안을 유지하기 어렵다.”면서 석방을 요청하던 중 그해 6월 6일 반민특위가 와해되자 풀려났다. 1949년 6월 ‘국회프락치사건’이 발생했다. 신의주 등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김약수 의원과 반민법 제정에 남다른 열정을 보인 노일환·서용길 의원 등 13명의 의원이 체포됐다. 김 전 관장은 “헌병사령부 산하에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이들을 심하게 고문해 ‘자백’을 받아 냈다.”면서 “당시 헌병대에는 친일경찰 김정채, 윤우경, 최운하, 김호익 등이 핵심이었다.”고 말했다. 노일환은 재판 과정에서 “남로당 가입 사실과 남로당 지시에 따라 움직였다는 자백이 고문을 못 이긴 허위 자백”이었다고 진술했다. 즉 반민특위 활동이 와해된 후 서대문형무소에는 일제강점기와 비슷하게 독립운동가들이 가득해졌다는 것이다. 1947~1954년 제주 4·3사건으로 2530여명이 일반재판 및 군정재판, 군법회의 등을 통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중 16~30세 여자 수감자 70여명이 서대문형무소로 이송됐다. 제주도에는 형무소가 없어서 전국 각지 형무소에 분산·수감된 탓이다. 김 전 관장은 “일제강점기에 총독부가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수감하기 위해 특별히 여사(女舍)를 지어서 관리했기 때문”이라면서 “6·25전쟁으로 이 중 일부는 인민군에 편입되거나 여맹에 들어갔고, 또 일부는 잡혀서 총살됐다.”고 설명했다. 6·25전쟁 직후부터 3개월 동안 서대문형무소는 북한군이 사용했다. 반공·친미 인사라고 추정되는 사람들을 투옥하고, 후퇴할 때는 대량 학살하거나, 북으로 끌고 갔다. 1950년 9월 28일 서울을 수복한 이승만 정부는 서울시민 중 북한군에게 협조한 부역자들을 색출해 서대문형무소에 가두기 시작했다. 당시 서울시민은 대략 145만명이었고, 이 중 40만명만이 피란을 떠났다. 김 전 관장은 “서울시민은 안심하라는 라디오방송을 거듭하다가 한강다리를 폭파시켜 피난도 못하게 해 놓고는 잔류한 서울시민을 부역자로 모는 것은, 임진왜란 때 한성을 떠난 선조나 병자호란 때 인질로 잡혀 갔던 처자를 ‘환향녀’라며 비난했던 인조와 다를 바가 없다.”고 비판했다. 실제 사형에 처해진 사람은 다소 줄었지만, 당시 부역자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자는 867명에 이르렀다. ‘종로의 협객’ 김두한은 1947년 4월을 시작으로 1954년 5월, 1965년, 1966년 ‘국회오물투척사건’ 등으로 4차례 수감됐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요로결석 36회’ 의사·환자 짜고 보험사기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요로결석 증상이 있는 것처럼 병원에서 허위 진단서 등을 발급받은 뒤 36차례 시술을 받는 방법으로 보험금 수억원을 타낸 이모(59)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이씨에게 20여 차례에 걸쳐 가짜 영상판독자료를 떼어준 서울 송파구의 종합병원 소속 영상판독전문의 신모(46·여)씨를 허위진단서 작성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씨와 짜고 허위로 요로결석 제거시술을 한 강남구·광진구·송파구 등의 비뇨기과 병원 4곳의 원장과 간호사 등 13명도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 2007년 7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요로결석 증상이 없는데도 전문의 신씨로부터 컴퓨터로 조작한 영상판독 자료를 발급받아 서울시내 5개 병원에 제출, 36차례에 걸쳐 요로 결석을 몸 밖으로 배출하도록 하는 체외충격파 쇄석술 시술을 받았다. 이어 보험사 7곳에 가짜 진료차트와 진단서 등을 첨부해 보험금을 신청, 4억 4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비뇨기과 병원장 이모(40)씨 등 병원 관계자들은 요로결석이 없는 사실을 알면서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급되는 요양급여금을 노리고 시술을 해줬다. 병원들은 요양급여금 1550만원을 보험공단 측으로부터 받았다. 적발된 병원 가운데 3곳에서는 간호조무사, 사무장이 의사 가운을 입고 무면허 시술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조사 결과 신용불량자에 직업도 수입도 없던 이씨는 2005년 요로결석으로 시술을 받고 400만원의 보험금을 탔던 경험을 바탕으로 요로결석을 이용하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 범행을 저질렀다. 이씨 가족은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도 보험 63개를 들었고 매달 190여만원의 보험금을 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국민 사법참여 ‘한국형 새 모델’ 나온다

    국민 사법참여 ‘한국형 새 모델’ 나온다

    한국형 국민사법참여 모델이 나온다. 도입한 지 5년째인 국민참여재판을 개편하기 위한 국민사법참여위원회가 본격 가동된다. 국민참여재판의 개선점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나라 사법현실에 맞는 새로운 참여재판 모델을 결정하는 게 목적이다. 배심원단 의견을 참고만 하는 수준에서 재판부가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도록 강제하는 수준의 개혁모델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대법원은 오는 12일 국민사법참여위가 공식출범한다고 2일 밝혔다. 위원장을 포함해 13명의 비상근 위원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1년이다. 위원에는 판사와 검사, 변호사, 법학교수 등이 포함된다. 위원회 출범은 국민참여재판 도입 때부터 예정돼 있었다. 일반 시민이 배심원으로 재판에 참여하는 국민참여재판은 국민이 배제된 채 재판이 이뤄져 재판 및 사법불신이 심화되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2008년 도입됐다. 당시 대법원 산하 사법개혁위원회는 1단계로 2008년 1월부터 5년간 국민참여재판을 시범운영하되 5년째 되는 시점에 국민사법참여위를 구성해 문제점을 파악한 뒤 최종 모델을 결정토록 한 바 있다. 위원회는 앞으로 국민참여재판의 확대 여부와 국민참여재판의 최종 형태 등을 논의하게 된다. 특히 미국식 배심제처럼 배심원단 의견을 전적으로 인용하는 문제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참여재판 확대의 쟁점은 민사재판 등에도 제도를 도입할지 말지이다. 그동안 사법부는 재판 절차가 복잡한 민사재판에 대한 불신이 법원 전체의 불신으로 이어졌다는 문제의식을 느껴 왔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지난해 취임 초기 한 사석에서 “민사재판에도 국민들을 참여시킨다면 재판 당사자들의 오해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일반인들이 평소 접할 수 있는 손해배상 사건이나 민사소송 사건에 국민참여재판이 적용되면 재판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함께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형사사건의 경우 이달부터 살인과 강도 등 일부 중범죄에서 형사합의부 사건 전체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미국식 배심제처럼 배심원들의 평결과 의견에 기속력을 부여할지도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배심원들이 참여해 유·무죄에 대한 의견을 내지만 권고적 효력만을 갖도록 하고 있다. 이 밖에 피고인이 신청해야 국민참여재판을 진행하도록 하는 현행 ‘신청주의’의 유지 여부, 재판 시간의 장기화 문제 등도 이번 위원회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향후 국회 법안 통과 일정 등을 고려하면 위원회는 늦어도 올해 말까지 새로운 참여재판 모델의 최종안을 마련해 입법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법원 관계자는 “사법부는 입법 권한이 없기 때문에 의원 입법을 통하거나 법무부를 통해 국무회의를 거쳐 정부 입법하는 방안 등으로 향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참여재판은 2008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490건이 접수돼 이 가운데 574건(38.5%)이 받아들여졌다. 같은 기간 국민참여재판을 받은 피고인의 무죄율은 8.4%로 일반 재판 무죄율 3.3%보다 배 이상 높았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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