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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13일의 금요일’…언제부터 ‘불길한 날’ 되었나

    오늘 ‘13일의 금요일’…언제부터 ‘불길한 날’ 되었나

    오늘은 ‘13일의 금요일’…언제부터 ‘불길한 날’이 되었나 ’13일의 금요일’ ’13일의 금요일’을 맞아 오래 전부터 불길한 날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이 날의 유래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13일의 금요일이 불길한 날로 여겨지게 된 가장 유력한 설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골고다 언덕에서 목숨을 잃은 날이라는 것이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처형당한 날이 금요일이었고 예수와 12사도를 더하면 ‘13’이라는 숫자가 완성되는 데서 유래됐다는 주장이다. 또 다른 설로는 완벽한 숫자로 인식되는 12(dozen)에 1을 더한 13을 자연스레 불길하게 여기게 됐다는 말이 있다. 이밖에 과거 영국 해군이 ‘13일의 금요일’이 불길하다는 미신을 깨려고 이날 배를 출항시켰다가 실종됐다는 이야기도 있으며, 지난 1898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사업가가 자신을 포함한 13명과 13일의 금요일에 저녁식사를 한 뒤 살해된 사건도 있었다는 설 등 다양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숀 펜, “복역 때 13명 살해한 연쇄 살인마과 편지 교환했었다”

    미국 영화배우 숀 펜(53)이 과거 악명 높은 연쇄 살인마와 같은 교도소 내에서 편지를 교환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펜은 최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에서 한 특강에서 “1987년 LA 카운티 교도소 수감 당시 연쇄 살인마 리처드 라미레스를 만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할리우드 리포트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미레스는 1984년부터 2년간 LA 교외를 중심으로 무차별적으로 민가를 습격하고 폭행·강간·강도 등을 저지르고 13명을 살해한 연쇄 살인마이다. ’나이트 스토커’(Night Stalker)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라미레스는 2013년 B세포 림프종으로 교도소 사형수 수감동에서 사망했다. 펜은 “교도소 내에서 몇 달간 서로를 지켜본 뒤 라미레스가 교도관에게 내 자서전을 요구했다고 들었다”면서 “그는 이후 내게 편지를 보내 호감을 나타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라미레스가 보낸 편지에는 ‘헤이, 숀. 마음을 꿋꿋하게 먹고 출감하면 그들을 다시 두들겨 패줘라--리처드 라미레스, 666’이라고 적혀 있었다고 한다. 이에 펜은 “어이, 너는 독방에 갇혀 수감자들과 연대감을 느끼는 게 불가능할거야. 그리고 나는 너와 연대감을 느낄 마음이 털끝만큼도 없어. 원컨대 정신이 멀쩡하기 전 네가 가스실에 가길 바란다”라고 답장했다는 것이다. 펜은 당시 급한 성격 탓에 각종 사건·사고에 연루되기 일쑤였으며, 과속과 촬영장에서 단역배우 폭행 등으로 두 달간 교도소에 수감됐다. 펜은 또 지난달 23일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시상자로 나섰다가 영화 ‘버드맨’의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을 소개하며 “누가 이 자식에게 영주권을 줬는가”라는 농담을 던져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숀 펜, “복역 때 13명 살해한 연쇄 살인마와 편지 교환했었다”

    미국 영화배우 숀 펜(53)이 과거 악명 높은 연쇄 살인마와 같은 교도소 내에서 편지를 교환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펜은 최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에서 한 특강에서 “1987년 LA 카운티 교도소 수감 당시 연쇄 살인마 리처드 라미레스를 만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할리우드 리포트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미레스는 1984년부터 2년간 LA 교외를 중심으로 무차별적으로 민가를 습격하고 폭행·강간·강도 등을 저지르고 13명을 살해한 연쇄 살인마이다. ’나이트 스토커’(Night Stalker)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라미레스는 2013년 B세포 림프종으로 교도소 사형수 수감동에서 사망했다. 펜은 “교도소 내에서 몇 달간 서로를 지켜본 뒤 라미레스가 교도관에게 내 자서전을 요구했다고 들었다”면서 “그는 이후 내게 편지를 보내 호감을 나타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라미레스가 보낸 편지에는 ‘헤이, 숀. 마음을 꿋꿋하게 먹고 출감하면 그들을 다시 두들겨 패줘라--리처드 라미레스, 666’이라고 적혀 있었다고 한다. 이에 펜은 “어이, 너는 독방에 갇혀 수감자들과 연대감을 느끼는 게 불가능할거야. 그리고 나는 너와 연대감을 느낄 마음이 털끝만큼도 없어. 원컨대 정신이 멀쩡하기 전 네가 가스실에 가길 바란다”라고 답장했다는 것이다. 펜은 당시 급한 성격 탓에 각종 사건·사고에 연루되기 일쑤였으며, 과속과 촬영장에서 단역배우 폭행 등으로 두 달간 교도소에 수감됐다. 펜은 또 지난달 23일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시상자로 나섰다가 영화 ‘버드맨’의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을 소개하며 “누가 이 자식에게 영주권을 줬는가”라는 농담을 던져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PGA 투어 ‘코리안시리즈’ 한번 더?

    LPGA 투어 ‘코리안시리즈’ 한번 더?

    태극낭자들이 개막 이후 열린 다섯 경기를 모두 싹쓸이했다. 앞으로도 한국 선수일까.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올 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코리안 시스터스의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벌써 다섯 번째, 개막 이후 전 대회 싹쓸이다. 최나연(28·SK텔레콤)의 개막전(코츠챔피언십) 우승 이후 김세영(22·미래에셋·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리디아 고(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양희영(26·혼다 타일랜드)에 이은 5개 대회 석권이다. 시즌 초반만 해도 새로운 루키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한국 선수들의 시즌 최다승인 11승 기록 경신에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이제 관심은 이들이 과연 언제까지 연승 행진을 이어갈지에 모아지고 있다. 현실적으로는 별다는 대항마가 없다는 게 주변의 시각이다. 대회 내내 우승 경쟁을 펼쳤던 세계 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마지막 순간에 스스로 무너지며 우승컵을 넘겼다. 한때 세계 랭킹 1위를 놓고 팽팽한 대결을 펼쳤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도 올 시즌 톱10에 한 차례만 이름을 올렸고, 랭킹 4위 펑산산(중국)도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제 LPGA 투어는 ‘아시안 시리즈’를 모두 끝내고 본토에 상륙한다. 16일부터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리는 JTBC 파운더스컵으로 본격 투어를 펼치게 된다. 한 주 뒤에 열리지만 연승 행진은 이어질 전망. 12일부터 중국 하이난다오 하이커우의 미션힐골프장에서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미션힐스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이 기다리고 있다. 주인공은 역시 박인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대회에는 모두 113명이 참가해 72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진행된다. 2012년 시작돼 올해로 4회째인데, 개인전 외에도 팀별 성적을 매겨 우승팀을 정하는 독특한 방식도 취하고 있다. 올해는 17개국에서 모두 18개팀이 참가하는데 2명씩 짝을 이뤄 ‘미니 국가대항전’을 치를 예정이다. 팀 경기는 별도로 하는 게 아니라 같은 국적 2명의 72홀 스트로크 플레이의 성적을 합산해 팀 순위를 정한다. 박인비는 ‘절친’ 유소연과 이번에도 짝이 됐다. 2013년부터 이 대회에 초청 선수로 참가한 박인비는 첫해는 김하늘과 짝을 이뤄 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유소연과 한 팀으로 2연패에 성공한 박인비는 개인전에서도 페테르센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는 등 이 대회와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 박인비는 특히 지난주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야구의 퍼펙트 게임보다 어렵다는 72홀 무보기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절정의 샷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그린을 6번밖에 놓치지 않았던 ‘송곳 아이언’ 샷도 빛났다. LPGA와 LET를 통틀어 올 시즌 한국 선수의 6번째 우승을 점칠 수 있는 이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현대상록수영농, 폭발적 인구 증가율 보이는 충남 당진 일대 토지 매각

    현대상록수영농, 폭발적 인구 증가율 보이는 충남 당진 일대 토지 매각

    가파른 인구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충청도에서도 가장 많은 인구를 유입 중인 당진시 일대 토지를 현대상록수영농조합이 분양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충청지역의 인구수는 전년 대비 5만3813명이 증가한 532만9140명을 기록했다. 인구 증가에 따라 가구수도 증가했다. 충청북도는 지난 2000년 49만1781가구에서 2013년 64만4062가구로, 충청남도는 2002년 66만6201가구에서 2013년 85만7699가구로 늘어났다. 특히 당진시에 많은 인구가 유입 중이다. 지난해 당진시 인구는 외국인 포함 16만4300여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2년 인구 15만명을 넘어서며 시로 승격된 이후 2년 만에 다시 16만명의 벽을 깬 것이다. 이렇게 당진의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배경에는 투자유치와 산업 발전이 가속화하고 있는데다, 복지와 교육, 주택, 의료, 문화 등 정주여건이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철강회사들의 개발이 눈부시다. 현재 당진에는 현대하이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동부제철, 휴스틸, 환영철강 등 6개 대형 철강회사가 자리잡고 있으며, 그 협력업체들만 400개에 달한다. 이와 함께 도로개발, 항만개발, 서해안복선전철, 산업단지, 신도시조성, 택지개발, 관광단지 등에 걸친 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이어지며 일대 부동산 시장에 강력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상록수영농조합이 당진 송악읍 고대리 일대 토지 매각에 나서 투자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상록수영농조합이 이번에 분양하는 토지는 38번 국도변에 인접한, 현대제철 맞은편 토지다. 현대제철, 동부제철, 동국제강 등이 들어선 아산국가산업단지(부곡지구, 고대지구), 송산산업단지, 송악산업단지 내에 위치했다. 서울에서 1시간(100km 이내), 서해안고속도로 송악 IC에서 5분이면 닿을 수 있어 향후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조합 측은 현지 농민이 소유한 농지를 선별 및 확보, 분양부터 등기까지 법무사를 통해 진행하며 등기 시까지 모든 자금은 법무사에서 보증서를 발행해 신뢰도를 높였다. 매매 상담을 통해 원하는 평수와 필지가 지정되면 청약금을 법무사 계좌로 입금하고 현장 답사 후 정식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다.(단 계약의사가 없으면 청약금은 전액 환불) 토지 분양 가격은 3.3㎡당 24만원부터다. 매각된 토지는 향후 위탁영농으로 매년 친환경 쌀 991㎡당 120kg씩 추수 시점에 공급할 예정이다. 조합사무실은 현재 현대하이스코 앞에 마련됐다.분양문의: 1577-8663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랑의 호르몬’ 옥시토신, 체중 감소 도와”

    “‘사랑의 호르몬’ 옥시토신, 체중 감소 도와”

    사랑의 힘은 정말 놀라운 듯하다. 최근 ‘사랑의 호르몬’으로 불리는 옥시토신이 알코올 활동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진 것에 이어 이번에는 남성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체중 감소를 돕는 것이 밝혀졌다. 미국 하버드의대 연구팀이 평균 나이 27세 남성 25명을 대상으로 옥시토신이 열량 섭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을 시행했다. 참가자 가운데 13명은 정상 체중이고 나머지 12명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었다. 연구팀은 옥시토신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기 위해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첫 번째 그룹에는 유럽 시중에서 파는 옥시토신 스프레이를 코 안에 뿌리도록 하고 나머지 그룹은 위약(플라시보)이 든 스프레이를 뿌리도록 했다. 그리고 한 시간이 지난 뒤 참가자들이 직접 아침식사 메뉴를 선택해 먹도록 했다. 이런 실험 과정은 3일 동안 반복됐다. 그 결과, 옥시토신을 뿌린 그룹은 아침 식사를 할 때 평균 122칼로리(kcal)를 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섭취하는 지방량도 9g 정도 적었다. 또한 옥시토신은 지방 연소 과정을 촉진해 인슐린 감수성 등의 대사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것도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엘리자베스 로손 박사는 “결과가 정말 놀라웠다.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옥시토신이 비만과 대사 합병증 등의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8일 제97회 미국 내분비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힘 얻는 금리인하론] “한국경제, 日의 잃어버린 20년 따라간다”

    전직 경제 관료와 전문가 20명 중 13명(65%)은 한국 경제가 ‘잃어버린 20년’으로 불리는 일본의 장기 침체를 따라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저성장과 저물가, 인구 고령화로 인한 생산가능인구 감소, 경제를 이끌던 수출의 활력 저하 등 일본식 불황의 주요 원인들이 한국 경제에 그대로 되풀이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연평균 경제 성장률이 3%대”라면서 “그때부터 장기 불황에 빠졌고 이대로 가면 10년 불황이 온다”고 지적했다.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은 “일본도 디플레이션에 진입하기 전에 저물가가 계속됐고, 소니 등 대표 기업이 1990년대 이후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지 못해 다른 나라에 밀렸다”면서 “한국 경제도 조선 등 주력 산업의 노후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그동안 경제 체질을 개선할 중장기적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점이 큰 문제라는 목소리도 높았다.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본은 20년 동안 총리가 16번가량 교체되면서 정책이 계속 바뀌었고 경기 부양책도 찔끔찔끔했다”면서 “한국이 지금 혼돈스러운 것 역시 정부 정책에 일관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예컨대 “소비 확대를 추진하면서 김영란법을 통과시켜 소비에 결정타를 주고, 경제 활성화를 추진하면서 강력한 구조 개혁을 한다면 경제가 살아나겠느냐”고 반문했다. 아직 일본식 장기 불황에 빠지지 않았다고 평가한 5명(25%)의 전문가들은 자산 시장이 한국 경제의 마지막 버팀목이라고 평가했다. 송의영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은 부동산 거품이 빠지면서 발생했는데 현재 한국 부동산 시장은 극심한 버블 상태는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과 규제 완화가 거품을 확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안원경 인턴기자 cocang43@seoul.co.kr
  • [단독] “한국 경제 디플레 초기”…저성장 위기론

    [단독] “한국 경제 디플레 초기”…저성장 위기론

    경제 전문가 20명 중 13명은 우리 경제가 디플레이션(장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초기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더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기준금리 인하를 비롯한 과감한 양적완화와 재정확장 정책이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석유류와 농식품을 뺀 근원물가가 2%대인 만큼 디플레이션이 아니다’라는 정부와 한국은행의 입장과는 상당히 다른 견해다. 서울신문이 8일 전직 경제관료와 경제 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3명(65%)은 “디플레이션 초기 상황으로 본다”고 답했다.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는 “올해로 7년째 저성장 국면이어서 여기서 한발 더 들어가면 디플레이션”이라며 “경기부양과 구조조정을 과감하게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 경제가 활력을 잃은 것은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성장 둔화와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현 상황을 디플레이션으로 본 전문가 13명 중 6명은 대책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1순위로 꼽았다. 구조개혁(3명)과 임금인상·추가 경정예산 편성(각 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전문가 대부분은 대책 하나로는 디플레이션을 막기 어려운 만큼 여러 정책을 패키지처럼 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명헌(전 금통위원)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차원에서 추경도 편성해야 한다”면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도 기준금리 인하로는 돈이 안 돌 수 있으니 양적완화까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은 금통위는 오는 12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반면 ‘디플레이션은 아니다’라고 평가한 전문가 7명(35%)은 우리 경제를 ‘저성장·저물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박승 전 한은 총재는 “금리를 결정할 때 근원물가를 보는데 현재 근원물가가 2%대라는 것은 아주 정상적인 것”이라면서 “기름값 인하가 오히려 가계의 가처분소득을 올려주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 13명은 또 한국 경제가 이대로 간다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따라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 인구 감소와 수출 감소 등은 비슷하다”면서 “저성장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커버스토리] ‘야신’ 스파르타 vs ‘제갈량’ 자율훈련

    [커버스토리] ‘야신’ 스파르타 vs ‘제갈량’ 자율훈련

    겨우내 잠들었던 프로야구가 7일 개막하는 시범경기를 통해 기지개를 켠다. 각팀 사령탑은 일본과 미국에서 실시했던 스프링캠프 성과를 체크하고 시즌 구상을 마무리했다. 한화와 NC 등 일부 구단이 주말 경기에 한해 사상 첫 시범경기 유료화를 결정했지만, 벌써 수천장이 팔려 야구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올 시즌 관전 포인트는 ‘스파르타식 훈련’과 ‘자율 훈련’의 대결이 흥미로운 볼거리다. 사상 최초로 10개 구단 체제로 운영되는 2015 KBO리그에 대한 전망과 각팀 키플레이어, 야구장 주변 명소, 맛집 등을 차례로 알아본다. 지난달 27일 프로야구 한화의 2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던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 오후 내내 힘겨운 훈련을 소화한 선수들이 피자로 허기진 배를 채우자마자 김성근 감독의 ‘엄명’이 떨어졌다. 야수들에게 짝을 지어 운동장을 뛰라고 지시한 것. 이미 오후 7시가 넘어 땅거미가 짙게 깔렸음에도 선수들은 1시간 30분 동안 달리며 정신력을 재무장했다. 시즌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 기대에 차지 않은 김 감독이 선수들에게 일종의 충격 요법을 준 것이다. ●한화 피자 먹다 뛰고 밥 먹듯 ‘펑고’ 연습 반면 지난달 중순까지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넥센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4시간만 공식훈련을 실시하고 나머지는 선수들의 자율에 맡겼다. 점심이 끝난 오후 2시부터는 ‘엑스트라 타임’으로 운영돼 휴식이 필요한 선수는 쉬고, 훈련하고 싶은 선수만 그라운드에 나왔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야간훈련도 마찬가지. 그러나 게으름 피우는 선수는 없었다.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서건창과 홈런왕 박병호 등 스타들이 앞장서 배트를 들고 구슬땀을 흘렸다. ●넥센 4시간 공식훈련 끝나면 자유시간 지난겨울 감독들이 선수들을 조련했던 방법은 서로 달랐다. 새벽부터 밤까지 쉴 새 없는 지옥훈련을 하는 ‘관리 야구’형 감독이 있었고, 프로인 만큼 스스로 알아서 하라며 ‘자율 야구’를 추구한 감독도 있었다. 누가 옳았는지 정답은 없다. 오는 10월 나올 최종 성적에 따라 평가가 매겨질 뿐이다. 김성근 감독의 지옥훈련은 오프시즌 내내 화두가 됐다. 야수들은 하루 수백개의 ‘펑고’(코치가 야수의 수비훈련을 위해 쳐주는 공)를 받느라 유니폼이 흙으로 뒤범벅됐다. 투수들은 많게는 하루 150개 이상의 공을 던지며 어깨를 달궜다. 김 감독은 여기에 특유의 세밀함과 꼼꼼함으로 선수들을 철저하게 관리했다. 거의 모든 투수들의 투구 폼을 손봤고, 심지어 손톱과 물집 관리 방법까지 가르쳤다. 김 감독이 얼마나 세심한지는 하루 훈련 일과를 보면 알 수 있다.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이던 지난달 26일 ‘야수 스케줄’을 살펴보자. 오전 8시 ‘얼리워크(다른 선수보다 일찍 훈련하는 조)’를 출발시킨 김 감독은 명단에 ‘44(송구연습-좌우블로킹)’라고 적어놓았다. 등번호 44번인 포수 조인성에게 수비 훈련을 집중하라는 뜻이다. 김 감독은 또 ‘9시20분~10시 워밍업’ ‘10시10분~20분 캐치볼’ 등 선수들의 몸 푸는 시간까지 꼼꼼하게 일과표에 기재해 놓았다. 오전 11시부터 실시한 번트 훈련도 세밀했다. 주자 1루, 1·2루 등으로 상황을 나눠 진행했다. 또 번트 앤드 런, 버스터 앤드 런(번트를 대는 것처럼 하다 타격하고 주자는 달리는 플레이), 주자 3루시 푸시번트, 스퀴즈 등의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훈련했다. 김 감독은 점심 시간도 30분만 편성하며 시간을 아꼈다. 한화의 스프링캠프에서는 커다란 망치와 바구니를 활용한 훈련이 눈에 띄었다. 타자들은 종종 배트보다 5배 가까이 무거운 4.5㎏의 망치를 휘둘렀는데 타격 밸런스를 잡는 데 도움 된다는 김 감독의 생각에 따른 것이다. 또 타격 시 스탠스가 넓어지는 버릇이 있는 선수에게는 공을 담는 바구니 안에 들어가 배팅하게 하며 습관을 고쳤다. 투수도 마찬가지다. 허들, 줄넘기, 메디신볼(체조볼), 곤봉, 배드민턴 라켓, 농구공 등 다양한 소품을 훈련 도구로 활용했다. 공 대신 라켓을 든 선수에게 섀도피칭을 시키며 투구폼을 잡아 줬다. 고관절 유연체조와 수중 손목 운동 등 이색적인 메뉴도 보였다. 한화의 지옥 훈련이 유명하지만 김경문 NC 감독과 조범현 kt 감독의 훈련량도 못지않았다. 9개 구단과 달리 미국에서만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김 감독은 야간 훈련을 상시화하며 혹독하게 조련했다. 지난달 초에는 미흡하다고 생각한 12명을 한꺼번에 귀국시키는 등 선수단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조 감독 역시 선수들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한숨 쉴 정도로 강행군을 거듭했다. 반면 염경엽 넥센 감독을 비롯해 이종운 롯데 감독과 김태형 두산 감독은 확고한 ‘자율 야구’를 추구했다. 세 감독 모두 40대 젊은 수장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가고시마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이 감독은 오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키는 것 외에는 자율에 맡겼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목표치를 할당한 뒤 달성하면 추가 훈련을 강요하지 않았다. 특히 롯데는 자율 야구와 관리 야구가 번갈아 가며 시도된 팀이라 관심이 쏠린다. 2008~10년 제리 로이스터 감독과 2011~12년 양승호 감독은 자율 야구로 팀을 이끈 반면 2013~14년 김시진 감독은 혹독한 훈련으로 선수들을 조련했다. 공교롭게도 롯데는 로이스터와 양 감독 체제에서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지만 김 감독 밑에서는 2년 연속 가을 야구에 나가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폐쇄회로(CC)TV 사찰 파문이 일며 선수단 항명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 감독이 올해 다시 주입한 ‘자율’이 성공할지 주목된다. “아테네식”이라고 스타일을 밝힌 김용희 SK 감독도 자율 야구에 가깝다. 선수들이 ‘창의적’으로 훈련하고 플레이하기를 바란다. 김 감독은 오후 훈련을 강도 높게 하는 대신 야간 훈련을 없애고 선수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자주 가졌다. 류중일 삼성 감독과 양상문 LG 감독, 김기태 KIA 감독은 관리와 자율을 조합한 유형이라 볼 수 있다. 세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강도가 약하지 않았지만 스파르타식은 아니었다. 류 감독은 종종 내기를 통해 책임감을 부여한다. 연습 경기 선발 투수에게 “몇 이닝 무실점하면 얼마 준다. 대신 못 하면 네가 얼마 내놓아라” 하는 식이다. 선수들이 늦잠 자지 않고 조식 먹는 걸 유도하기 위해 산책으로 첫 일과를 시작했다. 양 감독은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41명으로 1군 스프링캠프를 꾸렸다. 13명의 코치진이 평균 3명 내외의 선수를 관리토록 해 효율을 극대화했다. LG 선수들은 저녁 식사 후에도 비디오로 훈련 모습을 점검하고, 숙소 인근에서 타격 연습을 했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차렸던 오키나와 긴 구장에 “나는 오늘 팀과 나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왜?”라는 다소 이색적인 문구가 쓰인 현수막을 내걸었다. 스타보다는 팀원을 원하는 김 감독의 생각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오키나와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사회복귀시설 운영 평가 ‘꼴찌’ 이유 있네

    정신질환자의 재활을 돕는 ‘사회복귀시설’이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사회복지시설 운영 수준 평가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소규모 시설이 많아 환경이 열악하다 보니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인데 해당 시설 운영자들은 정부 지원이 없어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한다. 5일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A등급을 받은 사회복귀시설은 44.8%밖에 안 된다. 장애인복지관의 경우 80%에 가까운 시설이 A등급을 받은 것과 대조적이다. A등급을 받은 사회복지시설은 전체 평가대상 498곳 가운데 65.7%나 된다. 한국사회복귀시설협회 관계자는 “정부 지원 없이 지방자치단체에서 주는 운영비를 받아 시설을 운영하다 보니 입소자 대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기조차 버거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국의 사회복귀시설은 300여곳이며 이 중 입소자가 13명 이하인 소규모 시설이 절반이다. 증상이 경미해 병원을 나왔지만, 곧바로 사회에 복귀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이곳에서 재활 훈련을 받는다. 지역 사회에서 혼자 살아가기가 어려운 만큼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재활 훈련이 필요하지만 정부와 지자체의 무관심 속에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사회복귀시설에 지원되는 운영비는 지자체마다 다르지만 2010년을 기준으로 연간 재활 프로그램 책정 비용이 입소자 1인당 한 달에 평균 1만원 정도밖에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달에 최대 30만원 정도의 입소비를 받을 수 있도록 상한선이 정해져 있지만 상당수가 기초생활수급자이다 보니 상한선대로 돈을 받는 곳은 많지 않다. 프로그램 운영비가 부족해 많은 시설이 입소자를 대동한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시설 내에서만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보호자가 떠나고 혼자 남은 정신질환자는 직업을 갖기 어렵고 지역사회에서 혼자 살아가기 어려운 데다 주변의 지지가 없으면 증상이 발현돼 다시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분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4300여명에게 새 희망… “여전히 벽에 부딪히는 이들 도와야”

    4300여명에게 새 희망… “여전히 벽에 부딪히는 이들 도와야”

    지난해 2월 26일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 4300여명이 복지 사각지대에서 구출됐다. 적극적인 기초생활수급자 발굴로 신규 수급자 수가 3년 연속 크게 감소하다 증가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아직도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의 자살 소식이 들리고, 건강보험료 개혁은 비틀거리고 있다.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의미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에 등록된 신규 기초생활수급자는 2013년보다 4313명 늘었다. 2011년부터 3년 연속 해마다 1만명 이상씩 줄어든 이래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송파 세 모녀 사건으로 지자체들이 앞다퉈 취약계층을 발굴한 결과다. 서울 중랑구 관계자는 “시가 지난해 더함복지상담사를 채용토록 했고, 기초생활수급자 심사 때 돕지 않는 부양자 때문에 수급자가 되지 못하는 경우를 해소하기 위해 집중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간 자식이 있는 경우 도움을 주지 않아도 부양자가 있다는 이유로 가난한 이를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 자식이 부양 의무를 하지 않거나 부양 능력이 없을 경우 이를 지자체가 나서 증명해 주고, 적극적으로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하고 있다. 17개 시·도 중 경기도는 지난해 전년보다 1348명의 신규 기초생활수급자를 새로 발굴해 그 수가 가장 많았다. 이후 서울시(746명), 인천시(653명), 충남도(557명), 충북도(547명) 순이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는 중랑구가 22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은평구(215명), 송파구(175명), 강서구(173명), 동작구(100명) 순이었다. 지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위한 소득 기준을 최저생계비의 80% 이하에서 100% 이하로 확대했고 생계 급여도 최대 2만원 올렸다. 서울 강남구는 복지재단을 출범시켰고, 용산구 등도 재단 설립을 추진 중이다. 성북·도봉·성동·금천구 등은 올해부터 찾아가는 복지플래너 활동을 시작한다. 국회는 지난해 말 ‘송파 세모녀법’으로 불리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긴급복지지원법 개정안,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통과시켰고, 오는 7월 시행된다. 하지만 송파 세 모녀에게 월 5만원의 건보료가 부과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촉발된 건보료 개편은 백지화와 재추진 사이에서 오락가락하고 있고, 취약계층의 자살 소식은 여전히 들려온다. 홀로 장애 1급인 언니를 돌봐야 했던 류모(28)씨는 올해 초 대구의 한 주차장에서 승용차에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했다. 그는 밀린 월세값 등을 남겼는데, 마지막 순간까지 도움을 받을 곳이 없었다. 복지플래너 김모씨는 “근로 능력이 없는 이들도 당연히 도와야 하지만 현장에서 보면 스스로 살려 하지만 벽에 부딪히는 사람들도 많다”면서 “이들은 작은 도움만 있으면 가난의 악순환에서 빠져나오려 발버둥 치기 때문에 이를 구제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전국 첫 재심청구, 간통죄 재심 대상 “대구·경북만 200~300명”

    전국 첫 재심청구, 간통죄 재심 대상 “대구·경북만 200~300명”

    간통죄 전국 첫 재심청구 전국 첫 재심청구, 간통죄 재심 대상 “대구·경북만 200~300명” 헌법재판소가 지난달 26일 간통죄에 대해 위헌 결정을 한 이후 과거 간통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형 확정자가 전국 처음으로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대구지법은 30대 남성 A씨가 간통죄 유죄 확정판결에 대한 재심을 청구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알고 지내던 유부녀 B씨와의 간통 혐의로 2013년 7월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고, 이듬해인 2014년 1월 항소가 기각돼 원심이 확정됐다. 대구지법은 A씨가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으면 기존의 전과는 삭제된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재심 사건을 제11형사단독에 배당했다. 대검찰청 범죄자 처분 결과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년간 대구·경북에서 간통 혐의로 적발된 사람은 모두 2308명이다. 이 가운데 전체의 22.2%인 513명(구속 5명 포함)이 기소됐다. 법조계는 전국적으로 최대 3000여 명 정도가 이번 간통죄 폐지로 구제받을 것으로 관측했다. 대구지법은 대구경북에서는 간통 사건과 관련 재심 청구가 가능한 사람은 200∼300명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번 위헌 결정 이전 마지막으로 간통죄 합헌 결정이 있었던 다음날인 2008년 10월 31일 이후 판결이 확정된 사람은 재심 청구가 가능하다. 법원 관계자는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면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은 뒤 국가를 상대로 형사보상금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출산 휴가 급여 미지급에… 임신 중 시간외 근로까지

    출산전후 유급휴가를 보장하지 않거나 임신 중 시간외 근로를 시키는 등 직장맘을 위한 모성보호를 위반하는 사례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모성보호 취약사업장 101곳을 수시 근로감독한 결과 70곳에서 위반사항 92건을 적발하고 65건을 시정토록 지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근로감독은 보건의료업 33곳, 제조업 21곳, 보육시설 7곳, 콜센터 8곳 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들이 여성노동자에게 지급하지 않은 육아휴직시 급여 등 체불금품은 약 1억 5400만원이었다. 노동부는 육아휴직을 허용하지 않은 1곳에 대해서는 사법처리 절차를 진행 중이다. 노동부에 따르면 경북 구미에 있는 A사는 육아휴직 기간을 근속기간에 포함해 급여 등을 지급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아 적발됐다. A사는 육아 휴직을 한 직원 18명에게 휴직 기간을 근속기간에서 제외하고 상여금 1980만원을 적게 지급했다. 대전의 B사는 여성 노동자 13명의 퇴직급여를 산정하면서 육아휴직 기간을 반영하지 않아 모두 1427만원을 적게 지급했다. B사는 임신 중인 노동자 11명에게 연장·휴일 근로를 강요했다. 현행법상 출산전후 휴가시 최초 60일간은 사업주가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해야 한다. 또 정부로부터 출산전후 휴가 급여를 지원받으면 통상임금과의 차액을 지급해야 하고, 퇴직급여를 산정할 때는 근속기간에 육아휴직기간도 포함해야 한다. 이번에 적발된 사례를 살펴보면, 출산전후 휴가 급여 미지급이 24건(250명, 8600만원), 육아휴직기간을 퇴직급여에 포함하지 않거나 지급하지 않은 경우가 16건(53명, 4800만원), 임신·육아휴직 등을 이유로 상여금 산정 및 승진 불이익을 당한 경우가 2건(19명, 2000만원)이었다. 또 임신 중 시간외 근로를 시키는 등 근로시간을 위반(48건, 149명)하거나, 육아휴직을 허용하지 않은 경우(1건, 1명), 배우자 출산휴가를 허용하지 않은 경우(1건, 2명)도 적발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간통죄 전국 첫 재심청구, 대구 30대男 “대구·경북만 200~300명”

    간통죄 전국 첫 재심청구, 대구 30대男 “대구·경북만 200~300명”

    간통죄 전국 첫 재심청구 간통죄 전국 첫 재심청구, 대구 30대男 “대구·경북만 200~300명” 헌법재판소가 지난달 26일 간통죄에 대해 위헌 결정을 한 이후 과거 간통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형 확정자가 전국 처음으로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대구지법은 30대 남성 A씨가 간통죄 유죄 확정판결에 대한 재심을 청구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알고 지내던 유부녀 B씨와의 간통 혐의로 2013년 7월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고, 이듬해인 2014년 1월 항소가 기각돼 원심이 확정됐다. 대구지법은 A씨가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으면 기존의 전과는 삭제된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재심 사건을 제11형사단독에 배당했다. 대검찰청 범죄자 처분 결과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년간 대구·경북에서 간통 혐의로 적발된 사람은 모두 2308명이다. 이 가운데 전체의 22.2%인 513명(구속 5명 포함)이 기소됐다. 법조계는 전국적으로 최대 3000여 명 정도가 이번 간통죄 폐지로 구제받을 것으로 관측했다. 대구지법은 대구경북에서는 간통 사건과 관련 재심 청구가 가능한 사람은 200∼300명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번 위헌 결정 이전 마지막으로 간통죄 합헌 결정이 있었던 다음날인 2008년 10월 31일 이후 판결이 확정된 사람은 재심 청구가 가능하다. 법원 관계자는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면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은 뒤 국가를 상대로 형사보상금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간통죄 지워달라’…전국서 재심청구 잇따라

     간통죄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이 나온 뒤 재심 청구가 잇따르고 있다. 전국 법원에 10여건의 재심청구서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수원지법에 따르면 2012년 1월 간통죄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된 A씨가 헌재의 위헌 결정 다음날인 지난달 27일 재심을 청구했다. 같은 날 춘천지법에도 2013년 11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30대 남성이 재심을 청구해 위헌 결정 다음날에만 2건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법에서도 30대 남성 B씨가 지난 2일 재심을 청구했다고 4일 밝혔다.  B씨는 2013년 7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했지만 지난해 1월 항소가 기각돼 원심이 확정됐다. 서울중앙지법에도 지난 3일 재심 청구가 접수됐다. 2013년 간통 혐의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30대 남성 C씨가 재심 청구서를 제출했다. C씨는 1심에서 징역 6개월의 실형 선고를 받은 뒤 항소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돼 형이 확정됐다. 현재 서울중앙지법은 1심 30여건, 2심 10여건의 간통죄 사건을 재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간통죄 폐지에 따라 1심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공소를 취소하고, 2심 사건 피고인에게는 무죄를 구형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찰청 범죄자 처분 결과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년간 대구·경북에서 간통 혐의로 적발된 사람은 모두 2308명이다. 이 가운데 전체의 22.2%인 513명(구속 5명 포함)이 기소됐다. 법조계는 전국적으로 최대 3000여명 정도가 이번 간통죄 폐지로 구제받을 것으로 관측했다. 이번 위헌 결정 이전 마지막으로 간통죄 합헌 결정이 있었던 다음날인 2008년 10월 31일 이후 판결이 확정된 사람은 재심 청구가 가능하다.  법원 관계자는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면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은 뒤 국가를 상대로 형사보상금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서울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부자 되려면 실리콘밸리로...新억만장자 23명 탄생

    부자 되려면 실리콘밸리로...新억만장자 23명 탄생

    억만장자가 되고 싶다면 미국 실리콘밸리로… 최근 발표된 포브스 억만장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년동안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탄생한 억만장자는 무려 2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억만장자 1위는 택시 공유 서비스 ‘우버’ 앱을 만든 39살의 트래비스 칼라닉과 숙박공유사이트 ‘에어비엔비’(Airbnb)의 최고경영자인 31살의 네이선 블레차르지크 등이 포함돼 있으며, 가장 젊은 억만장자로는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Snabchat)의 최고경영자인 24살의 에반 스피겔로 조사됐다. ‘우버’ 창업자의 자산은 53억 달러, 에어비엔비의 창업자는 30억 달러 이상, 스냅챗의 최고경영자는 15억 달러 등의 자산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모두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창업해 억만장자 대열에 들어섰다는 공통점을 가졌으며, 실리콘밸리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돈과 부자를 만드는 꿈의 장소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이번 조사에는 총 1826명의 억만장자가 이름을 올렸으며 이중 290명이 올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1826명 중 46명이 40세 이하의 젊은 부자이며, 실리콘밸리가 배출한 신흥 부호는 23명에 달한다. 실리콘밸리가 배출한 억만장자 중 주목을 받은 사람은 자수성가한 가장 젊은 여성 사업가로 꼽힌 엘리자베스 홈즈(31)다. 그녀가 이끄는 바이오 메디컬 회사 테라노스(Theranos)는 혈액 한 방울로 최소 30가지 이상의 의학검사를 할 수 있는 혈액검사 키트를 개발해 전 세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그녀의 자산은 45억 달러로 알려졌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536명으로 가장 억만장자가 가장 많았으며, 이중 131명이 실리콘밸리가 있는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다. 중국은 213명으로 2위, 독일이 103명으로 3위, 인도가 90명으로 4위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113억 달러, 110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72억 달러, 공동 185위)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만든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자산 29억 달러로 628위를 차지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열린세상] 사회적 협약으로 따뜻한 고령사회 만들자/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사회적 협약으로 따뜻한 고령사회 만들자/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세계사의 발전을 보면 중요한 사건과 사상의 출현이 역사의 전환점이었다. 그중에서도 영국의 명예혁명, 미국의 독립혁명, 프랑스의 대혁명으로 이어지는 혁명시대에는 자유와 평등 및 인간의 기본권 신장이 탄생했다. 이러한 혁명시대를 낳은 사상의 전환이 사회계약론이었다. 사회계약은 비록 가시적인 서명 절차는 거치지 않았지만 이심전심으로 사회의 중요한 가치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있었음을 인정하는 개념이다. 작금의 사회적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 사회에는 이와 유사한 이심전심의 사회적 협약이 필요하다. 현재 사회계층, 근로자와 사용자, 이념, 지역, 환경, 성별, 세대 간 갈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 비용이 연간 82조~246조원 수준에 이른다. 이 중에서도 세대 간 갈등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2014년부터 우리 사회의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도 깊이 들여다보면 세대 간의 이해 충돌이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연금의 기본 틀이 고령자의 연금을 젊은 층의 보험료에서 충당하는 부과 방식이기 때문이다. 공무원연금은 저출산·고령화의 현상에 대한 사회적 배려와 준비가 미흡한 상황하에서 당연히 논의돼야 할 과제가 됐다. 우리나라의 저출산율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1970년 4.53명이었던 출산율은 2006년 1.13명으로 낮아졌다.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무려 66조 5637억원이라는 예산을 투입해 출산율을 높이고자 하였으나 2014년 출산율은 1.25명 수준에 머물렀다. 출산율은 지극히 낮은 데 비해 고령화는 지나치게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2013년 고령화율은 12.2%였으나 2017년에는 14%에 달해 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보이며, 2030년 이전에 고령화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고령화율이 12%에 도달하는 데 20년이 소요된 반면 우리나라는 13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저출산·고령화는 사회 전반에 상당한 변화를 낳고 있다. 우선 노동시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나라의 근로자의 평균 연령이 1990년 38.9세였으나 23년 만에 5.1세 증가해 2013년 근로자의 평균 연령이 44세가 됐다. 노동시장의 인구 구조를 보면 40세 이하의 근로자가 1980년 61%를 차지했으나 현재는 45%로 낮아진 반면 40세 이상의 근로자는 같은 기간 39%에서 55%로 확대됐다. 서울시의 경우 25~49세의 중추적 생산가능 인구의 수가 2007년 477만명에서 2040년에는 295만여명 수준으로 하락하고 50~64세의 근로자는 2007년 178만명에서 2040년 214만여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노후 준비가 안 된 50세 이상의 근로자가 ‘반퇴’라는 형태로 노동시장에 남게 되면서 세대 간 갈등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기성세대들이 경제적으로 노후 준비를 못하는 것은 소득의 대부분을 자녀의 교육비와 혼수비용에 사용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부모들의 높은 교육열은 그동안 우리 사회를 발전시킨 요인으로 평가됐지만 이제는 고령시대의 새로운 문제점으로 등장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사교육비의 지출이 가계지출의 1순위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지나친 혼수문화도 기성세대의 부담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노후 생활에 대한 책임 의식은 매우 강하다. 2014년 미국 사회조사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령자의 53%가 노후의 생활은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반퇴’ 현상은 기성세대들의 자기 책임 의식에서 유래하는 것이다. 선진국 국민들의 10% 내외가 본인의 책임이라고 인식하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우리에게는 전통적으로, 겉으로 표현하지는 못해도 이심전심으로 서로를 이해하는 아름다운 미덕이 있다. 이제는 세대 간에 이러한 미덕을 발휘할 때다. 젊은 세대들은 일찍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자세로 기성세대의 고충을 배려하고 기성세대는 젊은 세대들의 미래 부담을 줄여 주는 희생적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다. 세대 간의 아름다운 배려가 이심전심의 사회적 협약으로 정착된다면 우리 사회의 미래는 매우 따뜻하고 희망적인 고령사회가 될 것이다.
  • [경제 블로그] ‘연임’ 김정태 회장이 ‘신참’ 윤종규 회장에게 귀띔한 것은?

    [경제 블로그] ‘연임’ 김정태 회장이 ‘신참’ 윤종규 회장에게 귀띔한 것은?

    윤종규(오른쪽) KB금융 회장이 얼마 전 김정태(왼쪽) 하나금융 회장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지난해 말 KB금융지주 회장으로 발탁된 ‘새내기’ 회장이 노련한 ‘형님’ 회장과 회동을 하니 관심이 쏠릴 법도 합니다. 두 사람의 만남에선 어떤 대화가 오갔을까요. 윤 회장은 하나금융의 임금피크제가 궁금했습니다. 하나금융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213명이 임금피크제를 신청했는데 남아 있는 인원은 1명에 불과합니다. 다른 은행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적은 숫자입니다. 윤 회장은 그 ‘비결’에 관심이 갔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국민은행 임직원 숫자는 2만 1500여명 수준입니다. 이 중 임금피크제 인원만 1000명에 가깝습니다. 기존 임금피크제 인력 640명에 올해 350명이 새로 편입됐기 때문이죠. 2010년 민병덕 행장 취임 직후 3200명을 대거 희망퇴직으로 내보낸 뒤 지난해(임금피크제 대상 80여명) 단 한 차례만 희망퇴직을 실시했던 영향이 큽니다. 김 회장이 귀띔해 준 비결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전직(轉職)을 제도적으로 적극 도우라. 둘째, ‘조직과 후배를 위해 명예(희망퇴직)를 생각하라’며 인간적으로 읍소하라. 셋째, 세금으로 설득하라입니다. 세 번째는 무슨 얘기일까요. 희망퇴직을 선택하면 통상 2년치 급여를 퇴직금으로 받습니다. 연봉이 1억원이라면 퇴직금은 2억원인데 퇴직소득세율(6~8%)은 다른 소득보다 낮습니다. 1200만~1600만원을 세금으로 내면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임금피크제를 선택하게 되면 연봉이 직전 연봉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데다 퇴직소득세율이 아닌 일반 근로소득세율(6~38%)이 적용됩니다. 1억원 연봉자라면 연봉은 5000만원으로 반 토막 나고, 세금은 해마다 1200만원(세율 24%)씩 꼬박꼬박 내야 하는 것이지요. 4년을 더 다녀 2억원을 받았다면 4800만원을 세금으로 토해 내야 하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희망퇴직이 임금피크제보다 금전적으로는 유리하다는 얘기입니다. 윤 회장은 올 들어 노조와 임금피크제 전면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희망퇴직 방안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작고한 김정태 국민은행장이 ‘수재’라고 치켜세웠던 윤 회장이 최근 연임에 성공한 김정태 회장의 ‘한 수’ 지도를 어떻게 활용해 나갈지 궁금해집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제2 세월호 막자” 재난관리에 인문학 입히다

    “제2 세월호 막자” 재난관리에 인문학 입히다

    김 박사는 해상 대재앙을 경고한다. 한반도라고 예외일 순 없다고 외친다. 그러나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다. 그러다가 초대형 쓰나미에 놀란다. 10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해운대’ 얘기다. 재난을 다룬 작품은 인간의 탐욕, 이기주의가 비극을 키운다는 교훈을 말한다. 기계적이고 계산적인 사고방식 탓이다. 이제 ‘인문학 시대’를 맞았다. 인문학만 강조하는 게 아니라 다른 부문과 버무려 장점을 키워야 한다는 뜻에서다.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48분, 세월호 사고와 함께 대한민국이 침몰했다”고 인문학계는 입을 모은다. 숱한 징후에도 불구하고 줄곧 묵살당한 데다 이미 벌어진 참사 와중에도 너나없이 책임을 회피하려고만 덤볐다. 법률·행정 절차 등의 테두리에 갇혀 사무적으로(?) 수습한 대가는 혹독했다. 문제는 사고 매뉴얼 미비로 그치지 않은 것이다. 이대로라면 언제 또 대참사를 맞을지 모를 일이다. 소통이 최대의 화두로 떠오른 이유다. 24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민안전처 정책자문위원회 첫 회의엔 컨설턴트 등 인문학 관계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영화 ‘해운대’ 시나리오를 쓴 작가이자 ‘이웃사람’을 연출한 김휘(47) 감독이 포함됐다. 토목·건축은 물론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 위원 50명은 재난안전 관리 정책 수립·집행 전반을 돕는 역할을 맡는다. 자문위 기획조정분과(8명)엔 장은미(50·여) 지인컨설팅 대표와 류현숙(44·여) 한국행정연구원 사회조사센터장이 참여했다. 안전정책분과(13명)엔 박미형(39·여) 국제이주기구(IOM) 한국대표부 부소장, 윤영미(54·여) 안전리더 강사, 전옥표(59) 위닝경영연구소 대표 등을 위촉했다. 재난관리분과(13명)에서는 김 감독과 배정이(54·여) 부산 재난심리지원센터장, 심우배(45) 노아솔루션 부사장이 활동한다. 특수재난분과(16명)엔 정책·대응 소위원회를 둬 의과대 교수, 잠수산업연구소 대표, 구조안전 연구원, 예비역 장성 등 군 출신과 전 국가정보원 간부를 초대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2015년 안전혁신정책 추진 방향’을 점검했다. 이어 한국정책과학학회장을 역임한 임승빈(56) 명지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뽑았다. 1시간에 걸쳐 분임토론도 벌였다. 임 위원장은 “쓴소리를 귀담아 들어 제대로 반영해야 튼튼한 조직으로 성장한다”며 “우리 이웃들의 재산과 생명을 지켜낸다는 각오로 나서자”고 당부했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인문학계의 동참으로 비정형적인 복합재난 발생 대비에 큰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정형 복합재난이란 여러 원인이 복잡하게 얽혀 예상하지 못한 채 맞는 재난을 가리킨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웃 일본과 달리 발생 확률을 아주 낮게 보는 지진을 손꼽을 수 있다. 미국 9·11 사건처럼 항공기를 이용한 테러도 마찬가지다. 정종제 국민안전처 기획조정실장은 “인문학 종사자의 상상력을 동원한 착안에 힘입어 새로운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미래 재난 유형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다문화 청소년 진로 지원 ‘친친 무지개 프로젝트’ 발표회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이사장 김교식)은 24일 서울 포스코센터 이벤트홀에서 ‘친친 무지개 프로젝트, 우수사례발표회’를 여성가족부와 포스코의 지원 아래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지난 1년간 성실한 배움으로 자기성장을 이룬 청소년 23명과 조언과 격려로 청소년들의 잠재력을 향상시킨 사례관리자 13명 등 총 36명을 우수사례자로 선정, 시상했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청소년들 중 일부는 사업 2차 연도에도 지속적인 교육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날 우수사례 발표회에서는 ‘10년 후의 나에게 쓰는 편지’, ‘가족으로부터의 영상편지’, ‘칵테일 쇼’, ‘성악공연’, ‘그림전시’ 등 맞춤형 진로교육비 지원을 통해 꿈과 역량을 한껏 키워온 청소년들의 다채로운 성장일기를 선보였다.  이번에 우수사례자로 선정된 김미정(14세·가명)양은 세계적인 성악가의 꿈을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포기하려 했으나 교육비 지원으로 성악 공부를 지속할 수 있었고 작년 가을에는 지역 음악협회 전국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김양은 “더 열심히 공부해서 소프라노 홍혜경 선생님처럼 되고 싶다. 계속해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저를 도와주시는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우수사례관리자로 선정된 김정민(제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씨가 담당했던 청소년(세현·가명)은 왕따 및 학교폭력 피해자로 자살시도까지 하는 심각한 상태였다. 김씨는 “무엇보다 (세현이의) 살려는 의지가 고마웠다”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대인기피증까지 있던 세현이가 좋아하는 것을 배우며 학원에서 친구들도 사귈 정도로 사교적으로 변하면서 얼굴 표정도 많이 밝아졌다”고 전했다.  손애리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해체가정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그에 따른 청소년들의 어려움은 날로 심각해져가고 있다”며 “그러나 정부와 기업 등 우리 사회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하면, 해체가정 이주배경청소년들도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 사회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는 등 긍정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 1%나눔재단은 “이번 ‘친친 무지개 프로젝트’를 통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주배경청소년들이 꿈을 잃지 않고 자신의 미래를 위하여 성실히 노력한 모습이 매우 감동적이다”며 “이러한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힘껏 발돋음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부터 3년간 진행되는‘친친 무지개 프로젝트’의 2015년 사업 지원 대상은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무지개청소년센터, www.rainbowyouth.or.kr)에서 3월 16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친친 무지개 프로젝트’는 다문화, 탈북 청소년 대상의 맞춤형 진로교육비 지원을 통해 이주배경청소년을 우리 사회의 건강한 리더로 성장시키기 위해 기획한 사업이다. 여성가족부와 포스코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포스코 1%나눔재단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포스코 1%나눔재단은 포스코 그룹 임직원들의 급여 1% 기부로 2013년 11월 설립됐고, 소외계층 지원, 해외 지역사회 역량강화, 문화유산 보존 계승 등의 사업을 수행하며 우리 사회에 건전한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만 12~24세 가정 형편이 어려운 다문화 청소년 및 무연고 탈북청소년에게 연간 최대 300만원의 ‘맞춤형 진로교육비(검정고시, 예체능 등)를 지원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총 54명을 지원한 바 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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