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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디컬 인사이드] 불황이 낳은 ‘아빠 우울증’… 이제 말하세요

    [메디컬 인사이드] 불황이 낳은 ‘아빠 우울증’… 이제 말하세요

    남성 증가율이 여성보다 높아‘베이비부머’ 퇴직 본격화 영향가장 지위상실이 우울증 불러운동 등 병행하고 자존감 높여야직장인 A(50)씨는 직장을 그만둔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동료와 술잔을 기울일 때마다 “내 청춘은 회사에 바쳤다”고 말할 정도로 애사심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가을 예고도 없이 구조조정 지시가 내려왔습니다. 눈물을 머금고 사표를 썼지만 마음은 회사를 떠나지 못했습니다. 잠만 자거나 멍하게 창문을 바라보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만사가 귀찮아졌고 ‘나는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존재’라는 생각만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아내는 “제2의 인생을 다시 시작해 보자”고 거듭 충고했지만 그는 미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참다못한 아내의 권유로 병원을 찾은 결과 ‘우울증’ 진단이 나왔습니다. 사실 우울증은 ‘여성 질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여성 환자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울증 진료인원은 2013년 기준 66만 5000명으로 2009년부터 5년 동안 10만 9000명(19.6%)이나 늘었습니다. 2009년 여성 환자 비율은 69.5%나 됐습니다. 그런데 2013년에는 68.6%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환자 증가율은 남성이 5.4%, 여성이 4.2%로 남성이 높았습니다. 2012년에는 남성 환자가 무려 11.1% 늘기도 했습니다. 2013년에는 여성 환자가 늘지 않은 반면 남성은 1.1% 늘었습니다.●관습적 성역할 때문에 방치하기도 남성 우울증 환자가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우울증은 50대 이상 중·노년층이 환자의 60%를 차지합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1955~1963년 태어난 ‘베이비부머’가 본격적으로 노동시장에서 퇴장하면서 생긴 ‘퇴직 우울증’의 영향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장기간의 불황으로 인한 재취업 스트레스, 자영업 경쟁 심화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남궁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남성은 사회·경제적 위치상실에 따른 자존감 상실이 주요 원인”이라며 “남성은 전통적인 성 역할에 따라 한 집안을 책임지고, 나아가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 높은 지위를 성취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시달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직이나 퇴직은 가정의 경제권을 책임진 가장의 지위상실로 이어져 남성의 자존감 상실을 부르고, 이것이 우울증을 일으킨다는 겁니다. 더 큰 문제는 남성 중에 병을 숨기거나 치료를 기피하는 환자가 많다는 점입니다. 남성은 가급적 감정을 절제해야 한다는 인식이 많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이것을 ‘미덕’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통계청 분석에서 2015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인원은 1만 3513명이었는데 남성이 9559명, 여성은 3954명으로 남성이 2.4배나 됐습니다. 남궁 교수는 “남성은 관습적으로 습득한 성 역할에 따라 외부에 약해진 모습을 숨기려 하고 답답함을 술이나 담배로 풀기 때문에 중독증에 빠지고 우울증에 시달리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아랑 강동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도 “여성은 정서적 호소가 많은 데 비해 남성은 우울증상을 자각하지 못해 심해질 때까지 방치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울증은 고통스러운 기억을 회상하는 과정을 통해 무감동, 공허감, 불행감, 슬픔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가족들이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교수는 “우울증은 단순히 기분이 우울해지는 것뿐만 아니라 특징적인 사고방식이 나타난다”며 “예를 들어 문제가 생겼을 때 자신 탓으로 돌리거나 ‘앞으로 계속 일이 잘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일이 잘 됐을 때도 ‘다음에는 그럴 리 없다’고 여긴다”고 설명했습니다. ●항우울제 복용하면 1~2주 만에 효과 그렇다면 가족들의 충고는 도움이 될까. 강압적인 충고는 오히려 역효과를 내거나 아무런 반응도 일으키지 못합니다. 정서적 지지와 격려가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이미 질병이 만성화됐다면 이것도 마찬가지로 큰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이에 대해 백 교수는 “이미 팔이 부러진 상태인데 열심히 운동을 하라고 해서 해결할 수 없는 것과 같다”며 “증상이 심하면 빨리 전문가를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기본적인 치료법은 약물치료입니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면 대개 1~2주 만에 효과를 보고 2개월 안에 70~80%의 증상이 사라집니다. 다만 우울증은 재발하기 쉬워 2~3개월의 급성기 치료를 마친 뒤에도 4~6개월간 유지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만약 재발이 잦으면 1년까지 치료기간을 늘리기도 합니다. 이것은 증상을 완치한다기보다는 고혈압약을 먹는 것처럼 극단적인 상황을 막기 위한 예방적 조치입니다. 이 밖에 독서, 영화 보기, 일기 쓰기 등의 자조활동과 운동, 마음의 짐을 덜어주는 정신 치료를 함께 진행하면 치료효과는 훨씬 더 높아집니다. 병원 방문이 부담스럽다면 먼저 ‘정신건강위기 상담전화’(1577-0199)의 도움을 받아도 됩니다. 치료는 자존감을 회복해 가는 과정입니다. 강원섭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우울증은 직업, 대인관계, 뇌 기능 저하 등 여러 요인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하고 자존감이 우울증을 촉발하는 경우도 많다”며 “‘나는 소중하고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낙연 총리’ 24~25일 청문회, 31일 표결

    ‘이낙연 총리’ 24~25일 청문회, 31일 표결

    여야가 15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오는 24~25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정세균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자유한국당 정우택·국민의당 주승용·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만나 청문회 일정을 결정했다. 인사청문회를 이틀간 실시한 후 26일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결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보고서가 채택되면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총리 인준안을 표결한다. 쟁점이었던 인사청문위원회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는다. 민주당은 위원장에 3선 정성호 의원을 추천했다. 청문위원은 민주당과 한국당 각각 5명, 국민의당 2명, 바른정당 1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또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본회의 의결 및 각종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6월 임시국회를 29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30일간 열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무난하게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후보자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할 경우 국무총리 제청이 필요한 각 부처 장관 등 국무위원 인선도 지연될 수밖에 없다. 인사혁신처와 법제처는 국무총리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총리의 제청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렸지만, 집권 초기 국정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야권은 청문회에서 ‘발목 잡기식’ 검증에 나서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정 원내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특히 대북 안보관을 집중 검증해야겠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선전포고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의 인사검증 과정은 누구에게도 예외가 될 수 없고 새 정부의 첫 총리 후보인 만큼 도덕성과 자질에 대한 엄격한 검증은 필수”라고 말했다.한편, 이 국무총리 후보자는 국무위원 인선·제청 기준과 관련해 “전체 균형을 따지고 개별적으로 더 나은 분이 있는지 관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내가 법적인 총리가 아니기에 제청권을 가지고 있지 않으나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자와 정치적 협의를 하신다면 응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책임총리는 법적 개념도, 정치적으로 확립된 개념도 아니다”라며 “총리가 의전총리, 방탄총리가 아니라 강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낙연 총리후보자 청문회 24∼25일 개최…31일 인준안 표결

    이낙연 총리후보자 청문회 24∼25일 개최…31일 인준안 표결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이낙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24~25일 열린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정우택 자유한국당·주승용 국민의당·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등 4당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의장실에서 회동하고 이와 같이 합의했다. 총리 인준안은 31일 표결하기로 했다.인사청문위원회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고, 청문위원은 민주당과 한국당 각각 5명, 국민의당 2명, 바른정당 1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또한 6월 임시국회를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30일간 열기로 했다. 본회의는 29일과 31일 열리고, 31일 본회의에서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을 표결에 부친다. 국회는 인사청문 요청서가 제출되는 대로 20일 이내에 인사청문 절차를 마치도록 한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31일까지는 이 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 절차를 끝내야 한다. 이와 함께 민주당 우 원내대표는 회동에서 정무장관직을 신설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별도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 지하철 금연구역 특별단속

    서울시가 지하철 출입구 금연구역 지정 1주년을 맞아 15일부터 19일까지 흡연 특별단속을 한다. 지하철 출입구 금연구역 제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환기하고 준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시 소속 단속 요원 13명 전원과 25개 자치구 단속인력 296명이 특별단속에 투입된다”며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5월 시내 모든 지하철역 출입구 10m 이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했고 유예기간을 거쳐 같은 해 9월부터 본격 단속에 들어갔다. 9월 단속 이후 올 3월까지 7105건의 흡연 행위가 적발됐다. 자치구별로 보면 영등포구가 1710건으로 가장 많고 서초구가 563건으로 2위를 기록했다. 동대문구 438건, 노원구 430건, 종로구 414건, 광진구 36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시는 “출입구별 시간당 39.9명에 달하던 흡연자가 금연구역 지정 후 시간당 5.6명으로 86.1%가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멜로 세계체육기자연맹 회장 4연임…정희돈 집행위원 최다 득표로 재선

    멜로 세계체육기자연맹 회장 4연임…정희돈 집행위원 최다 득표로 재선

    잔니 멜로(왼쪽·이탈리아) 세계체육기자연맹(AIPS) 회장이 4선에 성공했다.멜로 회장은 12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120여개국 250여명의 체육 담당 기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80회 AIPS 정기총회 도중 진행된 차기 집행부 선거에서 당선돼 4년 더 연맹을 이끌게 됐다. 정희돈(오른쪽·SBS 스포츠부 부장) 한국체육기자연맹(KSPU) 회장은 집행위원 13명 가운데 가장 높은 92.9%의 득표로 집행위원 재선에 성공했다. 정 회장은 2013년 소치 총회에서 처음 집행위원으로 선출된 뒤 두 번째 임기를 맞게 됐다. 2021년까지 한국 체육기자들을 대표해 AIPS의 중요 행사와 의사 결정에 참여한다. 특히 이날 선거에서는 아시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부회장에 하지 알리 무함마드(카타르)가 당선됐고 정 회장을 포함해 모두 여섯 명이 집행위원으로 뽑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집행부 선거에 이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공식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시대] 한국당 ‘복당 갈등’ 봉합… 친박 징계 해제도 확정

    서청원·최경환·윤상현 등 당원권 ‘회복’ 바른정당 “국민이 잘 판단하리라 믿는다” 자유한국당은 12일 바른정당 탈당파의 복당과 친박근혜계 핵심의 징계 해제를 최종 확정했다.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바른정당 출신 권성동·김성태·김재경·김학용·박성중·박순자·여상규·이군현·이은재·이진복·장제원·홍문표·홍일표 의원 등 13명과 무소속 정갑윤 의원 등 총 14명이 복당 조치됐다. 또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의 당원권 정지도 해제됐다. 이들 친박 3인방 외에 재판 중인 김한표·이완영·권석창 의원과 이완구 전 원내대표의 당원권 정지 효력도 정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한국당 소속 의원 수는 107명으로 늘게 됐다. 이는 홍준표 전 대선 후보가 지난 6일 ‘당무 우선권’을 근거로 비상대책위원회의 의결 없이 특별지시 형태로 단행한 모든 사면 조치를 원안대로 수용한 것이다. 앞서 ‘선별 복당’을 거론하며 홍 전 후보의 결정에 제동을 거는 것처럼 비쳤던 정 권한대행과의 힘겨루기도 일단락됐다. 다만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계기로 논란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정 권한대행은 “그동안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해 내린 대승적 결단”이라면서 “오로지 당의 대승적 단합과 새 출발, 그리고 제1야당으로서의 책무에 충실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조치 대상자들은) 부디 자중하고 당을 위해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묵묵히 임해 달라”고 당부한 뒤 “누구든지 향후 당내 불안을 일으키거나 국민과 당원으로부터 지탄받는 해당 행위를 하는 사람은 당헌·당규에 따라 단호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소속 상태인 이정현 전 대표와 새누리당 소속 조원진 의원은 아직 복당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정 권한대행은 이 전 대표의 복당 문제와 관련, “곧 타진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은 “이에 대한 평가는 국민 여러분이 잘 판단해 주리라 믿는다”면서 “바른정당은 흔들림 없는 마음으로 대한민국의 진정한 개혁 보수를 향한 지난한 여정을 계속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주승용 “바른정당과 통합해야…안철수도 공감”

    주승용 “바른정당과 통합해야…안철수도 공감”

    주승용 국민의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2일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주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과 통합이 돼 60석 정도면 국회 내에서도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고 우리가 국회 운영 주도권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안철수 전 대표의 생각을 묻는 질문에 “안 후보도 공감을 하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13명이 빠져나간 뒤로는 정체성이 비슷한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그분들과의 통합은 절실하다”라며 “그것이 비대위원장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빨리 통합이 이뤄져서 8월 말 전에 통합전당대회를 열 수도 있는 것”이라며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호남 민심이 용납하겠냐는 질문에 대해선 “호남에서도 찬성할지 모르겠지만 국민의당에서는 40명 가지고 할 수 없다”면서 “같이 해서 역할에 성과를 낸다면 찬반을 떠나서 국민이 이해해주시고 다당제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대표는 “양당제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바른정당과의 합당이 필요하다고 보고 바른정당도 우리당과의 합당에 부정적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호남에서 견제와 균형이라는 다당제 중요성을 이해해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탈당파 복당…친박 및 이완구 등 징계도 해제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탈당파 복당…친박 및 이완구 등 징계도 해제

    자유한국당이 바른정당 탈당파들의 복당과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인사들의 징계 해제를 최종 확정했다.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어 바른정당 탈당파 13명과 친박계 정갑윤 의원의 복당, 친박 핵심인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의 당원권 정지 해제를 원안대로 승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맨 처음 복당을 선언한 이은재 의원과 이후 집단탈당한 김재경·이군현·권성동·김성태·김학용·박순자·여상규·이진복·홍문표·홍일표·장제원·박성중 의원은 입당 절차를 마치게 됐다. 이로써 제1야당인 한국당 의석수는 모두 107석으로 늘어나 세 자릿수를 회복했다. ‘친박 3인방’ 외에 재판을 받는 김한표·이완영·권석창 의원과 이완구 전 원내대표의 당원권 정지 징계의 효력도 정지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우택 “바른정당 탈당파 13명 일괄 복당 승인”

    정우택 “바른정당 탈당파 13명 일괄 복당 승인”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2일 바른정당을 탈당해 복당 신청을 한 13명의 의원들에 대해 전원 재입당을 승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정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당내에서 논란이 되는 일부 국회의원 복당, 복권의 입장을 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당은 또 서청원·최경환·윤상현 등 친박계 핵심 의원들에 대한 당원권 정지 징계도 해제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 역대 최다 표차… 洪 제외 4인 75% 득표는 탄핵표심

    文, 역대 최다 표차… 洪 제외 4인 75% 득표는 탄핵표심

    전례 없는 다자구도 선거로 文득표율 41% 세 번째로 낮아…최고 득표율은 박근혜 51.6% 洪·安·劉 득표율 합하면 52%…유권자 절반이 중도·보수…劉+沈 12.93% 소신투표 결과 보수·중도보수·중도진보·진보 3:2: 2:3 구도로 세분화된 선거문재인 제19대 대통령이 ‘5·9 대선’에서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역대 최다 표차 승리라는 값진 성과를 일궈 냈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개표 마감 결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호 1번 문 대통령은 3267만 2101명의 유효 투표자 가운데 41.1%인 1342만 3800표를 득표했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785만 2849표(24.0%),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699만 8342표(21.4%),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220만 8771표(6.8%), 심상정 정의당 후보 201만 7458표(6.2%) 등이다. 지난 3일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직전 ‘1강(문재인) 2중(홍준표·안철수) 2약(유승민·심상정)’의 판세가 대선일까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문 대통령은 2위인 홍 후보를 557만 951표(17.05% 포인트) 차이로 따돌려 역대 최다 표차 당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금까지 1·2위 간 득표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졌던 때는 2007년 17대 대선으로,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를 531만 7708표 차로 이겼다. 1·2위 후보 간 득표율 격차에서도 17대 대선(22.6% 포인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차이를 나타냈다. 역대 최저 득표 격차는 15대 대선으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불과 39만 557표 차이로 꺾었다. 다만 이번 대선이 원내정당 후보만 5명(총 13명)에 이를 정도로 전례 없는 다자 구도로 치러진 탓에 문 대통령의 득표율은 13대 대선(노태우 대통령 득표율 36.6%)과 15대 대선(김대중 대통령 득표율 40.3%)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최고 득표율은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51.6%)가 기록했다. 또 문 대통령과 안·유·심 후보의 득표율 합계는 75.42%로, 70%대를 유지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 여론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반대로 홍·안·유 후보의 득표율 합계는 52.2%로, 중도·보수층이 전체 유권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유·심 후보의 합계 득표율(12.93%)은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 대결 구도를 뛰어넘은 표심으로 읽힌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이번 대선은 보수·중도·진보의 4대2대4 구도가 보수·중도보수·중도진보·진보의 3대2대2대3 구도로 세분화된 선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는 “탄핵 찬성과 반대 세력 구도의 대선이자 소신투표의 결과가 드러난 대선”이라며 “각 후보의 성과나 한계라기보다는 각각의 노선과 정책을 살려 나가라는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군소 후보 중에는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 4만 2949표(0.31%), 김민찬 무소속 후보 3만 3990표(0.10%), 김선동 민중연합당 후보 2만 7229표(0.08%), 장성민 국민대통합당 후보 2만 1709표(0.06%), 윤홍식 홍익당 후보 1만 8543표(0.05%), 이경희 한국국민당 후보 1만 1355표(0.03%),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후보 9140표(0.02%), 오영국 경제애국당 후보 6040표(0.01%) 등의 순이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교실서 중국산 휴대용 선풍기 폭발해 13명 다쳐

    10일 오전 11시 10분쯤 경기 파주시 조리읍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휴대용 선풍기가 폭발하면서 학생 13명이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파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 사고로 학생 2명이 다리 등에 1도 화상을 입었고, 11명이 연기를 마셔 고양시와 파주시 3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쉬는 시간에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한 학생이 가지고 온 중국산 휴대용 선풍기 배터리에서 폭발이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초등학교 교실서 휴대용 선풍기 폭발…학생 13명 부상

    초등학교 교실서 휴대용 선풍기 폭발…학생 13명 부상

    10일 오전 11시 10분쯤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휴대용 선풍기가 폭발하면서 학생 13명이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파주소방서는 이 사고로 학생 2명이 다리 등에 1도 화상을 입었고, 11명이 연기를 마셔 고양시와 파주시 3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는 쉬는 시간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한 학생이 가지고 온 중국산 휴대용 선풍기 배터리에서 폭발이 난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혁신과 통합으로 새 시대를 열자

    문 당선인, 소통하는 대통령으로 국론 모아 이끄는 기수 역할하고 시대적 소명, 적폐 청산 실현해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19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국정 농단을 규탄하며 언 손으로 촛불을 들었던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9년 만에 정권 교체를 실현한 것이다. 13명의 후보가 나선 치열한 선거전에서 승리한 문 당선인에게 축하의 박수를,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친 다른 후보들에게는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 그러나 인수 과정도 없이 정권을 이어받은 문 당선인에게는 기쁨을 즐길 여유가 없다. 어느 하나도 쉽게 넘길 수 없을 만큼 당선인 앞에 놓인 국내외의 상황은 엄혹하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당선인은 각계각층의 지혜를 모아 난국을 헤쳐 나갈 길을 모색하고 공약을 차근차근 챙겨서 실행에 옮겨 나가야 할 것이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만큼 열정적으로 뛰는 것만이 투표로 선택해 준 국민의 열망에 보답하는 길이다. 전임 대통령 탄핵 과정에 이어 선거에서도 세대, 계층, 이념 간 갈등은 노출됐다. 당선인은 누누이 강조해 온 국민 통합의 의지를 스스로 꺾지 말고 국론을 하나로 모아 이끄는 기수(旗手)의 역할을 자임해야 한다. 그러려면 하루가 급한 새 정부의 조각에서부터 특정 당파와 이념에 매달리지 않는 대탕평 인사를 보여 줘야 한다. 당선인은 이미 국무총리를 비영남권 인사로 임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무위원 또한 똑같은 원칙에 따라 다양한 정파에서 골고루 중용함으로써 협치의 정신을 실천해야 한다. 지지하지 않은 유권자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데 소홀히 하면 안 된다. 정권이 전리품이 아님은 더 강조할 필요도 없다. 전임 대통령들이 누구나 ‘통합’을 일성(一聲)으로 내고도 불과 몇 달도 안 돼 식언하고 만 것은 논공행상의 유혹과 요구를 뿌리치지 못한 탓이다. 이런 나쁜 관행과 이별해야만 진정한 통합을 실현할 수 있다. 당선인이 누차 밝혀 온 적폐청산의 신념은 대다수 국민의 요청이자 시대적 소명이기도 하다. 한 조사에서 적폐 청산은 안보 문제보다 더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로 꼽혔다. 정경유착, 재벌독점, 공직비리, 비대한 권력 등 압축성장 과정에서 쌓여 온 나쁜 폐단과 구조적인 문제점을 청산하려면 국가와 사회 전반에서 혁신이 필요하다. 국가의 발전에는 공정한 경쟁이 필수적인 요소이고 공정을 위해 적폐를 뿌리 뽑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적폐청산을 위한 법적?제도적인 뒷받침, 즉 제왕적 대통령의 권한 분산, 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 등 당선인의 지휘로 뚫어야 할 난관이 한둘이 아니다. 그러나 우파 일각에서는 강성 노조와 종북 세력을 적폐라고 부르듯 자칫 이념에 휘둘리면 혁신이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편 가르기를 조장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많은 혁신의 시도가 실패에 이르고 만 것은 이런 반발 때문이다. 그래서 공론화를 통한 여론 수렴 과정을 무시해서는 안 될 것이다. 북핵의 위협과 혼돈에 빠진 동북아 정세 속에서 외교적 돌파구 찾기는 화급한 숙제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놓고 중국은 보복을 멈추지 않고 있고, 미국은 미국대로 비용 부담을 거론하며 압박하고 있어 사이에 낀 우리는 샌드위치 신세다. 나라 안에서도 분열된 사드 문제에 어떤 태도를 취해도 찬반 양측을 만족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지만 안보와 국익을 우선시해 당선인이 단호한 의지를 천명해야 함은 물론이다. 향후 한?미 관계의 균열에 대한 걱정이 많다. 중국과의 협력적 동반자 관계도 유지, 발전시켜야 하지만 대북 문제에 공동보조를 취해야 할 미국과의 관계 악화는 득 될 게 없다. 대북 강경노선을 추구하는 미 트럼프 대통령과 ‘햇볕정책 2.0’으로 남북 화해를 시도하겠다는 당선인 정책의 간극을 줄이려면 다양한 경로를 통한 대화가 필수적이다. 경제와 민생 회생이야말로 가장 큰 국민의 갈망이다. 최근에 경기가 살아날 기미가 있지만 낙관은 금물이다. 전 정권의 좋은 정책은 계승하면서 현 상황에 맞는 경제정책을 수립, 10위권 경제 한국의 위상을 되찾는 것은 국민적 요구다. 이번 대통령 임기 중에 2~3%대 저성장의 덫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면 일본식 장기 불황의 길로 들어서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최악의 실업난에 빠진 청년 세대와 임금과 신분 차별에 시달리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에게서 당선인에 대한 큰 기대를 느낄 수 있다. 공직으로 81만명을 고용하겠다는 약속이 달콤하기는 하지만 ‘고용 포퓰리즘’이란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실현 가능성을 재점검하고 다른 유용한 고용 확대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백약이 무효인 저출산 문제는 경제활동 인구 감소와 잠재성장률 저하로 이어져 더 근원적인 처방이 요구된다. 역대 정권이 성장 일변도의 정책에 매달린 것은 아니지만 빈부격차 해소도 새 정부의 역점 과제다. 저소득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해 주는 사회 안전망 확충도 중요하다. 당선인은 노인수당 증액과 아동수당 도입 등 복지공약 실현에 35조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적정한 재원 규모와 조달 방안에 대한 논란은 남아 있다. 법인세 인상은 확보할 재원의 규모도 크지 않거니와 경제에 미칠 악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당선인은 서민들과 시장 바닥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며 민심을 챙기겠다는 약속을 꼭 지키기 바란다. 국민과의 소통은 소통의 첫걸음이다. 당선인의 득표율은 40%대로 과반수에 크게 못 미쳤다. 60%에 가까운 비(非)지지자들을 지지층으로 끌어들이지 못한다면 국정 추진에 장애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소통과 대화는 더욱 중요하다. 오로지 국민만을 섬기겠다는 초심을 잃지 말고 성공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기를 기대한다. 도덕성과 능력을 겸비한 인재를 등용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조건이다.
  • 劉 ‘구도의 벽’ 못 넘었지만 소신정치로 보수에 새 희망

    劉 ‘구도의 벽’ 못 넘었지만 소신정치로 보수에 새 희망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결국 ‘구도’(構圖)의 벽을 뛰어넘지 못했다. 유 후보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국면을 거치며 일종의 덫에 걸렸다. 보수 진영에선 탄핵을 주도하고 새누리당을 떠났다는 이유로 ‘배신’의 낙인이 찍혔고 그 밖의 진영에선 과거 박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경력과 새누리당 출신이라는 이유로 철저히 외면받았다. 대선 출사표를 던진 직후부터 다양한 분야의 정책 공약을 발표했지만 관심을 모으지 못했다.지지율이 거듭 바닥을 치다 보니 당에서도 지원을 받지 못하고 고립됐다. 유승민계 의원들을 제외한 바른정당 의원 대부분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영입을 염두에 두고 당을 떠났다. 반 전 총장의 중도 포기 이후에도 유 후보가 이들의 구심점이 되지 못했다. 급기야 물밑에서 끊이지 않았던 후보 단일화 및 사퇴 요구가 본격적으로 제기됐고 유 후보가 끝까지 가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집단 탈당 사태가 벌어졌다.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히며 탈당해 바른정당은 창당 100일 만에 분당됐다. 그러나 최악의 위기를 맞은 유 후보에게 오히려 응원이 쏟아지는 등 탈당 사태는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가 됐다. 물론 대선 문턱을 넘기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선거 막판 ‘건전한 보수’를 염원하는 민심을 확인한 만큼 유 후보의 향후 행보에 더욱 관심이 모인다. 유 후보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두 동강 난 당을 수습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한 주 동안만 신입 당원이 7000명이 넘고, 9일 선거 결과에서도 20~30대 젊은 세대에서 선전한 만큼 젊은 세대들과 함께 새로운 보수 정치의 씨앗을 키워 나가는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영광의 순간들…오늘 밤 한 사람만 웃는다

    영광의 순간들…오늘 밤 한 사람만 웃는다

    9일 오전 6시 정각 전국 1만 3964개 투표소에서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 사상 첫 대통령 탄핵에 따른 궐위 선거로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10일 새벽 2~3시쯤 당선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13명의 출마 후보 가운데 단 한명 만 웃게 될 대선, 제14대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부터 지난 대선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영광의 날을 돌아봤다.● 개표 방송에 뜬눈으로 밤새고 새벽 조깅, 김영삼 1992년 12월 18일 박정희-전두환-노태우로 이어진 군부정권의 실질적 종식과 함께 제12대 대선이 진행됐다. 민주화의 두 거목 김영삼 민주자유당 후보와 김대중 민주당 후보 양강 구도 속에 19일 새벽 김영삼 후보 당선이 확정됐다. 이후 집계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최종 득표율은 김영삼 후보 41.96%, 김대중 후보 33.82%였다. 서울 상도동 자택에서 18일 밤부터 19일 새벽까지 TV 개표방송을 지켜보던 김영삼 후보는 당선이 확정되자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서울 상도동 자택 일대는 잔치판이 벌여졌다. 김 당선인은 평소보다 10분 이른 새벽 5시 10분쯤 가벼운 조깅복 차림으로 자택을 나와 상도동 조깅팀인 민주조기회 회원 30여명과 아침을 시작했고, 민주조기회 회원들은 ‘위대한 우리의 지도자 김영삼 대통령 만세’ ‘우리는 해냈다’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북과 꽹과리를 치며 당선을 축하했다. ● 동생의 죽음 후 찾아온 대통령 당선 소식, 김대중 15대 대선이 진행 중이던 1997년 12월 18일 저녁 당시 유력 대선 후보인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가 삼성서울병원을 찾았다. 전날 간암으로 숨진 동생 대의씨의 빈소다. 대의씨는 대선에 출마한 형을 위해 ‘선거가 끝날 때까지 사망 소식을 알리지 말라’는 내용의 유언을 남겼고, 김 후보는 대선 당일 오전에서야 동생의 죽음을 알게 됐다. 투표를 마치고 빈소에 도착한 김 후보는 동생의 영정 앞에서 오열, 조문객들을 숙연하게 했다.김 후보는 그렇게 동생을 떠나보낸 몇 시간 뒤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는 이날 밤 일산 자택에서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새벽까지 TV 개표방송을 지켜봤고,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 나가자 흥분한 측근들에게 “오차율의 한계가 있다”며 성급한 반응을 보이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 태풍이 된 노란 바람, 노무현 2002년 12월 19일 제16대 대선의 시작에는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대세론이 있었다. 하지만 최후의 승자는 당시 광주 경선에서 불기 시작한 ‘바람’을 12월 대선 ‘태풍’으로 키운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였다. 노 후보는 48.9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46.58%에 그친 이 후보를 간신히 따돌렸다.대선 당일 경남 김해 선영 참배를 마치고 오후 6시쯤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한 노 후보는 여의도 당사 인근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며 개표방송을 지켜봤다. 노 후보가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당사를 찾은 시간은 이미 각 방송사들이 노 후보의 당선을 확정한 밤 10시 30분쯤이었다. 당사 입구에는 노사모 회원 등 1000여명의 지지자들이 운집, 북과 꽹과리 등을 치며 “대통령 노무현”을 외쳤다. ● 대권 도화선 청계천서 당선 인사, 이명박 2002년 12월 19일 제17대 대선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득표율 48.7%로, 26.14%에 그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일찌감치 당선이 확정됐다. 대선 당일 서울 가회동 자택에서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마친 이 후보는 오후 9시 40분쯤 여의도 당사에 도착했다. 당선 확정까지는 개표율이 낮았으나 이미 당선을 확신한 듯 얼굴에는 미소와 여유가 넘쳤다.사실상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이 당선인이 찾은 곳은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서울 청계광장이었다. 이 당선인은 지지인파가 모인 청계광장에서 “오늘 이 시간부터 힘드신 분들, 절망하시는 분들, 외국으로 이민 갈지 망설이는 분들 모두 희망을 갖고 그 자리에서 함께 하자”라며 “저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5년 동안 보여드리겠다”고 말해 큰 환호를 받았다. ● 첫 여성 대통령에서 첫 파면 대통령으로 몰락, 박근혜 2012년 12월 19일 제18대 대선은 결국 대한민국 역사에 큰 오점으로 남게 됐다.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51.55%라는 과반의 득표율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에 올랐지만, 그는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로 임기 5년을 마치지 못하고 지난 3월 10일 헌법재판소 탄핵 인용에 따라 파면됐다. 현직 대통령 탄핵으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도 박탈되면서 이제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아닌 ‘수인번호 503’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박 전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당선 확정 직후 찾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했던 말은 “국민 여러분 모두가 꿈을 이루고 작은 행복이라도 느끼면서 살아갈 수 있는 국민행복시대를 반드시 열겠다”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설] ‘소신’이냐 ‘전략’이냐, 한번 더 살피고 투표하자

    19대 대통령 선거일을 맞았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에 직면해 치러진 이번 대선은 지난달 17일부터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지만 선거 기간이 짧아 대선 후보들의 리더십과 자질, 능력 등의 진면목을 제대로 살펴볼 기회가 적었다. 6차례의 TV 토론이 있었지만 대선 주자들이 서로 약점을 공격하는 네거티브 전략 때문에 그나마 정당 간의 정책적 변별성을 충분히 파악하기에는 미흡한 시간이었다. 선거 기간에 흑색선전과 가짜 뉴스가 판을 쳤고 되레 흠집 내기 경쟁이 벌어지면서 선거 자체에 염증을 느끼고 회의를 느꼈던 국민도 적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의무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이번 대선에 처음 도입돼 11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사전 투표에 열성적으로 참여한 것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국민의 열망을 반영한 것이다. 가뜩이나 후보가 난립하면서 선택이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원내 의석을 갖고 있는 5당의 후보 등을 포함해 13명이나 되는 후보 중에서 옥석을 구분하는 것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유권자의 몫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최선과 차선 또는 최악과 차악의 후보가 누구인지를 꼼꼼하게 따질 필요가 있다. 선거공보물을 뒤적여 보고 신뢰할 만한 언론 보도를 되짚어 보는 일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이번 선거는 과거와 달리 여당과 야당, 영남과 호남, 진보와 보수 등 선명한 이분법적 대결 구도가 허물어진 상황에서 치러지는 만큼 유권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도 사실이다. 새로운 정치 지형 속에서 평소의 소신과 철학에 따라 투표가 이뤄지는 것도 의미가 있다. 대한민국 미래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개인의 성향보다는 더 큰 시야에서 전략적인 판단도 있을 수 있다. ‘소신’ 투표란 당선 가능성은 작아도 내가 처음부터 지지하는 후보를 선택하는 것을 말한다. ‘전략’ 투표란 반대로 내가 덜 지지하더라도 당선 가능성이 큰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다. 내가 지지하더라도 당선되지 않는다면 사표가 될 것이니 사실상 투표한 의미가 없어진다. 따라서 투표의 의미를 살리려면 결국 나라는 유권자의 성향에 좀더 가까운 유력 후보자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물론 미래를 이끌 리더십과 정당의 정책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불안한 한반도 안보를 슬기롭게 헤쳐 갈 능력과 주변 강대국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우리의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인물이 누구인지 심사숙고해야 한다. 선거 이후 통합이란 국가적 과제를 해결할 후보가 누구인지도 생각해 보기 바란다. 국가의 미래를 밝게 할 리더십과 자질, 능력을 판별할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은 유권자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이다. 19대 대선 투표일에 위대한 유권자의 힘을 보여 주길 당부한다.
  • [19대 대선 오늘 선택의 날] 선거사범 18代보다 8% 증가

    이철성 경찰청장은 제19대 대통령선거 당일까지 불법선거운동을 집중 단속하고, 선거 직후 대선 사범에 대한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선거법 위반 사건 790건에 관련된 851명을 수사했다”며 “이는 지난 대선보다 8% 정도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죄질이 나쁜 7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 청장은 “선거사범 공소시효가 선거 종료 후 6개월인 만큼 빨리 수사해 검찰에 송치하겠다”고 부연했다. 선거 사범 유형별로는 현수막이나 벽보, 유세차량 등 선전시설 훼손이 597명(582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흑색선전 82명, 선거폭력 36명, 불법 인쇄물 배부 24명, 금품 제공 13명, 사전선거운동 11명 등이다. 한편 선거법 위반과 별개로 경찰은 지난 2월부터 총 55건의 ‘가짜뉴스’를 찾아 43건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게시물 차단 또는 삭제를 요청했다. 나머지 12건을 수사해 ‘유력 대선후보 테마주’를 빙자한 게시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각하를 요구하는 여론이 80%에 달한다는 게시물 등 7건에 대해서는 관련자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19대 대선 오늘 선택의 날] 퇴근 후 오후 8시까지 투표 가능…他후보자란 침범 안 하면 ‘유효’…기표소 안 촬영 NO ·인증샷 OK

    [19대 대선 오늘 선택의 날] 퇴근 후 오후 8시까지 투표 가능…他후보자란 침범 안 하면 ‘유효’…기표소 안 촬영 NO ·인증샷 OK

    19대 대통령선거는 법정 공휴일이지만 어쩔 수 없이 출근한 유권자는 퇴근 후에도 투표할 수 있다. 이번 대선은 처음으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14시간 동안 진행되기 때문이다. 2013년부터 전국 단위 선거에서 투표 시간이 연장됐다.사전투표는 주소와 상관없이 어느 곳에서나 가능했지만, 9일 본투표는 반드시 주소지의 지정 투표소(1만 3964개)에서 해야 한다. 투표소 위치는 투표안내문이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선거정보’ 모바일 앱의 ‘내 투표소 찾기’ 서비스, 중앙선관위 대표전화(139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헤매지 않도록 미리 숙지하고 가는 편이 좋다. 투표하러 갈 때는 반드시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사진이 첨부된 것)을 가져가야 한다. 주민등록증이 없다면 여권, 운전면허증, 공무원증, 장애인등록증, 사립학교 학생증(모바일학생증 가능)으로 대체할 수 있다. 민간기관이 발행한 사원증 등으론 투표할 수 없다. 이번 선거는 후보자가 많아 투표용지 기표란의 세로 길이가 지난 대선보다 0.3㎝ 줄었다. 덩달아 기표도장도 0.3㎝ 작게 제작됐지만, 투표용지가 다소 빽빽하니 도장을 찍을 때 주의해야 한다. 잘못 기표했다며 투표용지를 훼손하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도장이 찍고자 하는 후보자란을 조금 벗어났더라도 다른 후보자란을 침범하지 않으면 유효표로 인정된다. 손에 인주가 묻어 다른 후보자란에 살짝 번진 정도도 괜찮다. 투표용지를 반으로 접다 반대편에 묻어도 ‘점복자’(卜) 모양이 반대로 찍히기 때문에 무효표로 처리되는 일은 없다. 투표할 때는 반드시 정규 기표 용구를 사용해야 하며, 다른 표시를 하면 무효 처리된다. 이번 대선부터 지지 후보를 밝히는 인증샷이 허용됐지만,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해선 안 된다. 공직선거법상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켜야 하는 공무원은 지지 인증샷을 찍을 수 없다. 단 투표 인증샷은 가능하다. 재외국민을 제외한 총유권자 수는 4243만 2413명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진짜 ‘공무원 천국’…인구비율 10% 넘는 지역 수두룩

    진짜 ‘공무원 천국’…인구비율 10% 넘는 지역 수두룩

    아르헨티나가 진정한 '공무원 천국'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통계보고서가 나와 관심을 끌고있다. 현지 노동부와 국세청, 사회보장기금관리청 등은 최근 공무원 수에 대한 통계보고서를 공동으로 냈다. 지난해 기준으로 집계된 이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선 인구 1000명 중 53명이 공무원이다. 하지만 평균을 웃도는 지방이 수두룩했다. 연방수도이자 자치시인 부에노스 아이레스와 23개 주(州) 등 24개 지방 중 공무원 비율이 평균보다 낮은 곳은 5곳에 불과했다. 가장 공무원이 많은 곳은 아르헨티나 남부의 산타 크루스주. 광활한 땅을 가졌지만 인구는 30만 명에 불과한 산타 크루스주의 공무언은 3만8000명이었다. 인구 1000명당 115명이 공무원인 셈이다. 산타 크루스주는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하지만 공무원이 넘치면서 최근엔 재정이 급격히 악화돼 지난해 12월엔 연말보너스마저 제대로 지급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 북동부 카타마르카주가 그 뒤를 이었다. 이 지방 공무원은 주민 1000명당 113명으로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3위는 아르헨티난 최남난 티에라델푸에고주로 인구 1000명 중 100명이 공무원이었다. 아르헨티나에서 공무원 비율이 평균보다 낮은 곳은 코르도바주(1000명 당 35명), 산타페주(39명), 부에노스 아이레스주(40명), 멘도사주(42명). 살타주(50명) 5곳이었다. 아르헨티나는 만성적인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아르헨티나의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PBI)의 4.8%였다. 공무원이 지나치게 많은 게 재정적자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현지 언론은 "공무원 수가 비정상적으로 많아 위기 국면"이라고 지적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타지역서 사고나도 혜택” 광명시, 전 시민에 자전거보험

    “타지역서 사고나도 혜택” 광명시, 전 시민에 자전거보험

    올해 경기 광명시가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자전거보험에 재가입한다. 지난해 이어 광명시 주민등록자는 자동 가입된다. 광명시는 지난해 5월부터 시행 중인 ‘광명시민 자전거보험’이 오는 22일 만료돼 1억 5000만원을 들여 재가입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시민 1명당 보험료는 423원꼴이다. ‘광명시민 자전거보험’은 자전거를 타는 시민이 날로 늘어나자 안전 사고에 대비하려는 뜻에서다.무엇보다 타 지역에서 자전거 사고가 발생시해도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지난해 5월부터 자전거보험에 가입해 올해 4월말까지 시민 63명에게 보험료 4950만원을 지급했다. 이 중 31명에게는 상해위로금이 추가 지급됐다. 타 지역에서 발생한 사고로 보험혜택을 받은 시민은 13명이었다. 자전거사고 사망시, 자전거사고 후유장해시에 1000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4주 이상 치료 진단때는 위로금 20만~60만원이 나온다. 이 밖에 자전거 사망사고로 벌금 부과 시 사고당 2000만원, 변호사 선임비용 200만원, 교통사고 처리지원금 3000만원이 보장된다. 단, 자전거 파손이나 분실·도난 등 손해는 보상에서 제외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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