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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난코스 폭 60㎝ 침수 구역… 공기통 벗고 잠수로 탈출

    최대 난코스 폭 60㎝ 침수 구역… 공기통 벗고 잠수로 탈출

    의료진 텐트서 건강상태 점검 헬기 타고 병원으로 이송·치료 구조대 2명이 아이 1명씩 탈출 한 팀 구하는데 최소 8시간 걸려8일(현지시간) 오후 5시 40분쯤부터 태국의 구조당국에 의해 처음으로 구조되기 시작한 태국 유소년 축구팀의 소년들은 동굴 입구로부터 5㎞ 남짓 떨어진 지점에서 4개 구간의 동굴 내 ‘침수구역’을 거쳐 생환했다. 이들은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 탐루엉 동굴에 16일 동안 갇혀 있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 12명과 코치 1명 가운데 첫 4명이다. 앞서 구조당국은 “이날이 구조의 최적의 날이며 이날이 아니면 다음 기회는 없다는 생각으로 구조에 착수했다”고 밝혔었다. 이들은 최대 난코스인 3번째 침수구역에서 공기통을 벗은 채 폭 60㎝의 좁은 구간을 통과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오후 5시 40분쯤 첫 번째 생존자가 동굴을 빠져나왔고, 이어 10분 뒤 두 번째 소년이 구조됐다. 그 뒤 순차적으로 소년들이 구조됐다. 이들은 의료진 텐트에서 건강 상태를 점검받은 뒤, 헬기 편으로 치앙라이 시내 쁘라차눅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토싸나텝 분통 치앙라이주 보건 국장은 “두 명의 아이가 나왔다. 이들은 동굴 옆 의료진 텐트에서 우리가 몸 상태를 체크하고 시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치앙라이 매사이 지구의 탐루엉 동굴에 보름가량 갇혀 지낸 이들은 구조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이날 동굴을 빠져나왔다. 그러나 구체적인 동굴 내 상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첫 구조 작업은 이날 오전 10시 외국인 다이버 전문가 13명, 태국 해군 네이비실 요원 5명 등 다이버 18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작됐다. 소년들은 동굴 내부에 물에 잠긴 수로를 여러 차례 지나 일부 폭이 좁은 난코스도 거쳐 나왔다. 이 때문에 다이버 2명이 소년 1명씩을 차례로 구조했다. 한 팀을 구하는 데 최소 8시간씩 걸려 구조 작업이 순탄하게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전원을 구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4일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구조 현장을 지휘하는 나롱싹 오솟따나꼰 전 치앙라이 지사는 “오늘이 디데이”라면서 “날씨와 (동굴 내 수로의) 수위가 (구조하기에) 좋다. 나머지 소년들도 정신적, 육체적으로 나올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년 1인당 2명의 다이버가 함께 구조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동굴 내부 상황에 따라 구조 작업은 2∼4일가량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상황은 날씨와 (동굴 내부 수로에 있는) 물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구조가 중단되는 사태도 있을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구조당국은 13명의 생존자들을 4개 그룹으로 나눠 가장 먼저 동굴 탈출을 시도할 첫 그룹에는 4명, 이후에 나올 3개 그룹에는 각각 3명의 생존자를 배정했다. 첫 그룹에는 14세의 아둘이 포함됐으며, 이들을 이끌고 동굴에 들어간 엑까뽄 찬따웡(25) 코치는 맨 마지막 그룹으로 동굴을 빠져나올 예정이다. 구조당국은 지난 며칠 동안 동굴의 물을 계속 퍼내 동굴 내 수위가 최대한 낮아지고 몸 상태가 좋아진 아이들이 수영과 잠수에 다소 익숙해진 때를 구조의 최적기로 봤다. 또 당국은 앞서 지난 7일 밤 의료진을 소년들에게 보내 건강을 체크한 뒤 구조 작업 착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들과 함께 동굴 내부를 수색하던 영국 동굴 탐사 전문가 2명에 의해 실종 열흘째인 지난 2일 밤 동굴 입구로부터 5㎞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이후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과 의사 등이 동굴 내부로 들어가 음식 등을 제공하고 다친 아이들을 치료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태국 소년 4명 생환…공기탱크 채운 뒤 10~20시간 후 구조 재개

    태국 소년 4명 생환…공기탱크 채운 뒤 10~20시간 후 구조 재개

    태국 당국 “구조 성공적”13시간의 1차 구조 마무리소년들, 5km 중 1km 잠수태국 북부 치앙라이주(州) 탐루엉 동굴에 갇혀 있던 유소년 축구팀 소년 12명과 코치 1명 가운데 4명이 고립 16일만인 8일(현지시간) 기적적으로 생환했다. 오전 8시쯤부터 구조에 착수했던 태국 당국은 어둠이 내린 오후 9시 무렵 1차 구조작업을 마무리했다. 공기탱크를 채우고 구조에 투입된 잠수사들의 안전을 고려한 조치다. 2차 구조작업은 10~20시간 뒤 재개될 전망이다. 구조작업을 총괄하는 나롱삭 오소탕나콘 치앙라이주지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구조작업은 예상보다 더 성공적”이라면서 “지금까지 12명의 소년 가운데 4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한때 6명의 소년이 구조됐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가 있었으나 당국은 구조 인원이 4명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오소탕나콘 주지사는 13명의 생존자 가운데 가장 건강한 4명을 먼저 구조했다고 밝혔지만 구조된 소년들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5시 40분쯤 몽꼰 분삐엠(14·예명 마크)으로 추정되는 첫 생환자가 안전하게 동굴을 빠져나왔고 뒤이어 수십분 간격으로 생존자들이 동굴 입구에 도착했다. 태국 당국은 4명의 소년들이 동굴 입구에 도착하기까지 1km를 물밑으로 헤엄쳐 왔다고 태국 당국은 설명했다.구조된 소년들은 동굴 밖 의료진 캠프에서 건강 상태를 점검한 뒤 대기 중인 헬리콥터를 타고 치앙라이 시내 쁘라차눅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동굴 입구로부터 5km쯤 떨어진 지점에서 출발한 생존자들은 4개 구간의 동굴 내 침수구역을 통과해야 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어떤 지점은 잠수 장비를 벗어야만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비좁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 구조대원조차 5~6시간은 족히 걸리는 난코스다. 게다가 소년들 대부분이 잠수와 수영을 전혀 하지 못해 구조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다.이 때문에 태국 구조당국은 동굴 내부에 고인 물을 배수펌프 등을 이용해 최대한 밖으로 빼내는 데 온힘을 기울였다. 태국 당국은 다음 구조작업을 위해서는 10시간 이상의 준비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오소탕나콘 주지사는 “밤에는 구조작업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준비한 공기탱크를 모두 소진했기 때문에 10~20시간의 준비가 필요하다. 20시간은 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장 취재 중인 영국 BBC 방송의 댄 존스턴 기자는 “구조작업을 이끌고 있는 동굴 잠수 전문가들의 피로도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그들은 오전 8시부터 하루종일 바쁘게 움직였고 그 중 몇몇은 구조 현장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구조작업에는 50명의 외국인 잠수대원과 40명의 태국 잠수대원 등 총 90명이 동원됐다. 구조 현황을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했던 태국 해군특수부대(네이비실)도 “오늘밤 좋은 꿈 꾸세요. 루앙쿤 동굴의 물도 잠이 듭니다”라는 글을 남겼다.치앙라이의 ‘무 빠’(야생 멧돼지) 축구 클럽에 소속된 선수 12명과 코치 1명은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관광 목적으로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내 수로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됐다. 이들은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들과 함께 동굴 내부를 수색하던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 2명에 의해 실종 열흘째인 지난 2일 밤 동굴 입구로부터 5㎞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이후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과 의사 등이 동굴 내부로 들어가 음식 등을 제공하고 다친 아이들을 치료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일본, 폭우로 심각한 인명피해…27명 사망·47명 행방불명

    일본, 폭우로 심각한 인명피해…27명 사망·47명 행방불명

    일본에서 이틀 간 폭우가 이어져 7일 오후까지 최소 27명이 사망하고, 47명이 행방불명 상태다.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쯤 히로시마현 미하라시의 주택가에 토사가 덮치면서 3명이 숨지는 등 이 현에서만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 에히메현에서 6명, 오카야마·효고·시가현과 교토부에서도 각 1명씩 사망했다. 이날 오후 현재 사망자는 총 2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산사태 등으로 의식불명 상태 등 중태에 빠진 사람도 8명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47명은 행방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번 피해는 지역에 따라 48시간 동안 최고 650㎜에 이르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데 비롯됐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설치된 폭우 관련 관저연락실을 관저대책실로 격상하고, 피해 정보 수집 및 관계 부처와의 공조를 강화했다. 경찰청은 재해경비본부를 설치하고 지원에 나섰다. 기상청은 7일에도 교토, 효고, 돗토리, 오카야마에 대해 호우 특별 경보를 유지했다. 이번 폭우는 일본 남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몰려오면서 대기 상태가 불안정한 상태가 이어지며 발생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 현재 472만 명에 대해 피난 지시·권고가 내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사하라 사형’ 日은 야만국?…다시 불붙은 세계 사형제 존폐 논란

    ‘아사하라 사형’ 日은 야만국?…다시 불붙은 세계 사형제 존폐 논란

    “일본은 여전히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도 사형을 선고하고 집행하는 국가입니다. 이는 국제법과 국제 기준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범죄를 저질렀으면 죗값을 치러야 하는 게 맞지만, 사형이 그 해결책일 수는 없습니다. 문명사회의 징표는 모든 개인의 권리를 인정한다는 것에 있으며, 사형 제도는 인권을 궁극적으로 부정하는 행위입니다.”일본 법무성이 지난 6일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본명 마쓰모토 지즈오)에 대한 사형을 집행하자 세계 인권단체 ‘국제사면위원회’(Amnesty International)가 지난 2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보냈던 탄원서 내용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아사하라는 1995년 3월 신자들을 동원해 도쿄 지하철 5개 차량에서 출근길 승객에게 맹독성 사린가스를 뿌려 13명을 죽이고 6200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아 기소됐다. 변호인은 그가 “정신이상자라 소송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2006년 9월 최고재판소(대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됐다. 이날 아사하라를 비롯한 옴진리교 간부 7명이 사형됐다. 국제사면위원회의 탄원에도 불구하고 아베 정부는 이를 무시하고 결국 아사하라가 범죄를 저지른 지 23년 만에 사형을 강행했다. 이는 내년 아키히토 일왕의 퇴위와 새 연호 제정을 앞둔 상황에서 새 일왕(나루히토 황태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 이상 집행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형 폐지국가 106개국에 달해 하지만 아사하라의 사형은 국제 사회에 사형제 존폐 논란을 다시 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전 세계적으로 아직 법정 최고형인 사형제도가 흉악범죄를 예방하는 기능을 하는지, 민주적 법치국가에서 사형을 하는 것이 정당한 형벌인지에 대한 논쟁도 여전하다. 국제사면위원회는 지난 4월 보고서를 통해 사형 집행 국가는 1998년 37개국에서 지난해 23개국으로 줄었고, 같은 기간 사형제 폐지를 법제화한 국가는 70개국에서 106개국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국제사면위원회는 가장 많은 사형을 집행한 국가는 중국(1000명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어 이란(507명), 사우디아라비아(146명), 이라크(125명), 파키스탄(60명) 순이다. 철저히 베일에 싸인 북한과 베트남의 경우 자료가 없고, 유럽연합(EU) 국가들과 러시아에서는 공식적으로 사형 집행이 없었다. 특히 EU는 사형제 폐지가 회원국 가입의 전제 조건일 정도로 인권의 중요 척도로 삼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헌법 제66조에서 ‘누구든지 사형을 선고받지 않는다’고 명시했고, 독일도 기본법 102조에 ‘사형은 폐지된다’고 밝혔다. EU의 기본권 헌장 제2조는 ‘누구든지 사형언도를 받거나 사형집행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규정했다.●미국·일본, 사형제만큼은 인권 예외 대표적인 사형제 존치 국가인 일본은 아베 총리 집권 후 보수 우경화된 분위기 속에서 국민 여론로 엄벌주의로 흘렀다. 그 결과 2016년 3명, 지난해 4명에 대한 사형 집행이 이뤄졌다. 미국도 세계 8위의 사형집행국으로 꼽힌다. 지난해만 23명이 사형당했다. 미 연방정부는 1972년 사형제도를 폐지했다 1976년 재도입했다. 현재 31개 주에서 사형제도가 유지되고 있으며 19개주와 워싱턴 DC에서는 사형제도가 유지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2011년 사형제를 폐지했던 일리노이주의 브루스 라우너 주지사가 지난 5월 “총기 난사범과 경찰 대상 총격범 등 극단적 범죄자들은 삶을 영위할 자격이 없다”며 사형제 부활을 추진하자 미국 전역이 다시 뜨거운 찬반 논쟁을 벌이게 됐다. 라우너 주지사는 ‘어떤 의심도 없이 혐의를 명확히 입증할 수 있을 때’에 한해 사형 판결을 내릴 수 있도록 법 개정을 하자고 제안했다. 반면 미국 사형정보센터(DPIC)의 로버트 던햄 사무총장 등 반대론자들은 “일리노이주에서 경찰의 강압에 의해 용의자가 허위 자백을 하거나 목격자가 증언을 철회한 일이 비일비재하다”며 사법 당국의 부정행위에 의한 사형 집행이 남용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한국, 실질적 사형폐지국이지만 국민 법감정은 달라 한국은 법률상 사형제 존치국가다. 국제 교정시설에 수감된 사형수도 61명(군인 4명 포함)에 달한다. 그럼에도 국제사회는 한국을 실질적인 사형제 폐지 국가로 분류한다. 김영삼 정부 말기인 1997년 12월 30일 사형수 23명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고, 그 후 21년 동안 사형수에 대한 형이 집행된 적은 없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오는 12월 12일 ‘세계 인권의 날’에 맞춰 사형 집행을 중단하기 위한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사형 집행 중단을 선언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인권위는 선언 이후 국제규약 가입과 법 개정 등을 통해 ‘사형제 완전 폐지’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해 9월 한 일간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응답자의 66.1%가 사형제도 폐지에 반대 의사를 표명할 정도로 우리 국민의 법감정은 여전히 사형제 존치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딸의 친구인 여중생을 살해한 이영학(36)이 지난 2월 1심에서 사형 선고를 받자 네티즌들은 “제발 선고만 하지 말고 집행을 하라”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1999년 15대 국회를 시작으로 매번 국회에서 사형제 폐지를 위한 형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한 번도 법제사법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한 이유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도쿄 지하철역 사린가스 테러’ 옴진리교 교주 사형 집행

    ‘도쿄 지하철역 사린가스 테러’ 옴진리교 교주 사형 집행

    도쿄 지하철역 사린가스 테러 사건을 일으켰던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63·본명 마쓰모토 지즈오)에 대한 사형이 6일 집행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사하라에 대한 사형 집행이 이날 오전 도쿄구치소에서 이뤄졌다. 이 사건의 공범으로 기소돼 사형 판결이 내려진 옴진리교 소속 인사들 몇 명도 이날 사형이 집행됐다고 NHK는 전했다. 옴진리교에 의한 맹독성 사린가스 살포 사건과 관련해 사형 판결이 내려진 13명 중 형이 집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사하라에 대한 형 집행은 1995년 5월 체포 이후 23년 만이다. 1995년 3월 20일 옴진리교 교인들은 도쿄 지하철 3개 노선 5개 차량의 출근길 승객을 상대로 사린가스가 살포됐다. 이 테러로 13명이 숨지고 6200여명이 다쳤다. 아사하라는 이 사건 외에도 1989년 11월 일가족 3명 살해 사건, 1994년 6월 나가노현 마쓰모토시 사린가스 살포 사건 등의 배후로도 지목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사하라는 이들 사건을 포함해 총 13건의 사건에 관여했다. 도쿄지방재판소는 2004년 4월 아사하라가 이들 사건을 지시하거나 공모했다고 인정하며 사형 판결을 내렸고, 2006년 9월에 최고재판소에서 형이 확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축구 전설’ FIFA 인증받은 차범근

    ‘축구 전설’ FIFA 인증받은 차범근

    호나우두·카카·마테우스 등 13인 올라 오는 23일 부문별 후보자 10명 공개차범근(65)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와 감독 후보를 선발하게 됐다. FIFA는 4일(현지시간) 러시아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모스크바에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의 올해 각 부문 수상자 후보를 선정할 심사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차 전 감독은 올해의 최우수 남자 선수·감독을 뽑는 13명의 심사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3인 중에서 차 전 감독과 사미 알 자베르(사우디아라비아) 감독만이 아시아인이다. 심사위원 명단에는 호나우두, 카카(이상 브라질), 로타어 마테우스(독일), 알레산드로 네스타, 파비오 카펠로(이상 이탈리아), 프랭크 램퍼드(잉글랜드),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 등 세계적인 선수·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최우수 여자 선수와 여자 감독 후보는 미아 햄(미국), 쑨원(중국) 등 12명의 심사위원이 선정한다. 올해의 가장 멋진 골에 주는 푸스카스상의 후보를 선정할 심사위원 7인과 최고의 골키퍼 후보를 추릴 10명의 심사위원도 함께 정해졌다. 심사위원단은 회의를 거쳐 오는 23일 부문별로 10명의 후보자를 공개한다. 이후 축구 팬, 국가대표팀 감독과 주장, 전 세계 200명이 넘는 미디어 관계자가 투표를 통해 최고의 선수와 감독을 선정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음주 후 사우나 피하세요

    음주 후 사우나 피하세요

    고열 환경 과호흡증후군 유발 체내 신호 영향 끼쳐 사망 위험음주 후 사우나의 사망 위험성을 보여 주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음주 후 사우나가 득보다 실이 많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그동안 국내에는 뒷받침할 만한 데이터가 없었다. 서울의대 법의학교실 유성호 교수팀은 2008∼2015년 시행된 사망자 부검 중 사우나 또는 찜질방에서 사망한 26∼86세 103명(평균 나이 55세)을 대상으로 음주와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음주가 사우나 사망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103명이 사우나 룸에서 사망했다. 남성이 88명으로 여성(15명)보다 많았다. 부검 결과 81명(78.6%)의 혈액에서 과도한 수준의 알코올이 검출됐다. 평균 알코올 농도는 0.17%로 ‘술에 만취한 상태’(0.1%)를 넘어섰다. 사우나를 찾은 건 술자리가 끝난 후 3∼6시간이 지난 후가 대부분이었다. 사인으로는 13명이 사고사, 82명이 자연사로 각각 분류됐다. 나머지 8명은 사망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사는 고체온증과 급성 알코올중독이 각각 9명, 4명이었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0.30% 이상이면 급성 알코올중독으로 분류된다. 자연사 중에는 급성심근경색증을 비롯한 허혈성심질환(40명)과 기타 심장질환(38명)이 많았다. 사망 당시 자세는 바로 누운 자세 50명(48.6%), 엎드린 자세 37명(35.9%), 옆으로 누운 자세 10명(9.7%), 앉은 자세 6명(5.8%) 등이다. 하지만 음주 사망 위험은 엎드린 자세가 바로 누운 자세보다 11.3배나 높았다. 연구팀은 술에 취한 채 사우나 룸에 엎드려 있으면 가슴의 움직임이 불편해지고 호흡이 어려워져 사망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법의학 및 병리학 저널’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유 교수는 “술에 취하거나 술이 덜 깬 채 사우나를 하면 알코올 대사가 더욱 빨라지고 뇌의 저산소증을 부를 수 있다”며 “고열의 환경은 과호흡증후군을 유발하고 고온 환경을 피하기 위한 체내의 신호에 영향을 미처 사망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술 깨러 사우나 갔다가 엎드려 자면…사망 위험 높아

    술 깨러 사우나 갔다가 엎드려 자면…사망 위험 높아

    음주 후 사우나의 사망 위험성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국내 처음으로 발표됐다. 사우나에서 숨진 사람 10명 중 8명은 음주가 치명적인 원인으로 분석됐다. 음주자의 경우 사우나룸에서 엎드린 자세로 있으면 호흡이 어려워 사망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대 법의학교실 유성호 교수팀은 2008년부터 2015년 사이 시행된 사망자 부검 사례 중 사우나 또는 찜질방에서 숨진 26~86세 103명(평균나이 55세)을 분석한 결과 음주가 사우나 사망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법의학 및 병리학 저널’(Forensic Science, Medicine and Pathology)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분석대상자 103명은 모두 사우나룸에서 숨졌다. 욕조, 탈의실, 샤워장 등에서 숨진 사레는 분석에서 뺐다. 사망자는 남성이 88명(85.4%), 여성이 15명(14.6%)이었다. 사망자 부검 결과 81명(78.6%)의 혈액에서 과도한 수준의 알코올이 검출됐다. 평균 알코올농도는 0.17%로 ‘술에 만취한 상태’인 0.1%를 넘어섰다. 이들이 사우나를 찾은 건 술자리가 끝난 후 3∼6시간이 지난 후가 대부분이었다. 13명은 사고사, 82명은 자연사가 사인이었고 나머지 8명은 사망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사는 고체온증과 급성 알코올중독이 각각 9명, 4명이었다. 혈중알코올농도가 0.30% 이상이면 급성 알코올중독으로 본다. 자연사 중에는 급성심근경색증을 비롯한 허혈성심질환(40명)과 기타 심장질환(38명)이 대부분이었다. 사우나룸에서 사망할 당시 자세로는 바로 누운 자세가 50명(48.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엎드린 자세 37명(35.9%), 옆으로 누운 자세 10명(9.7%), 앉은 자세 6명(5.8%)이었다. 하지만 술에 취한 사망자만 두고 봤을 때의 비교 사망위험은 엎드린 자세가 바로 누운 자세의 11.3배나 됐다. 연구팀은 술에 취한 채 사우나룸에 엎드려 있으면 가슴의 움직임이 불편해지고 호흡이 더 어려워짐으로써 사망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국내 부검률이 2%에 불과하고, 사우나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져 부검하지 않은 경우를 포함하면 이런 사망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유성호 교수는 “술에 취하거나 술이 덜 깬 채 사우나를 하면 알코올 대사가 더욱 빨라지고 뇌의 저산소증을 부를 수 있다”면서 “게다가 뜨거운 사우나와 같은 고열의 환경은 과호흡증후군을 유발하고 고온 환경을 피하기 위한 체내의 신호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사망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유 교수는 이어 “많은 사람이 술 마신 후 이튿날 아침 숙취가 있어도 사우나를 찾지만, 오히려 사고는 이럴 때 더 많다”면서 “만약 술 마신 다음날 음주 운전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숙취가 남아있다면 사우나나 찜찔방을 이용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법재판관·대법관 23명 중 21명 文대통령 때 임명

    헌법재판관·대법관 23명 중 21명 文대통령 때 임명

    단일 정권 쏠림… 독립성 우려 헌법재판관도 9월 5명 임기 끝 日 임기 없이 정년제·美 종신제 2년마다 일부 교체 등 대안으로최근 김명수 대법원장이 신임 대법관 3명을 임명 제청한 것을 포함해 올해 안에 대법관 6명이 교체된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인적 구성이 대거 바뀌면서 쏠림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사법부 독립을 위해 인적 구성이 가장 중요한 만큼 대법관과 헌법재판관의 임기를 수정해 견제와 균형의 원칙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4일 대법원에 따르면 문 대통령 임기 내에 대법원장, 법원행정처장 등을 모두 포함한 대법관 14명 중 김재형 대법관 1명을 제외하고 모두 교체된다. 헌법재판관도 헌법재판소장을 포함한 9명 중 이선애 재판관 1명을 제외하고 모두 바뀐다. 김 대법원장은 오는 8월 퇴임하는 고영한, 김창석, 김신 대법관 후임으로 김선수 변호사, 노정희 법원도서관장, 이동원 제주지법원장을 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후 지난해 5월 취임한 문 대통령은 김 대법원장과 조재연, 박정화, 안철상, 민유숙 대법관을 임명했다. 탄핵으로 문 대통령 취임이 앞당겨지면서 대법관 14명 중 13명을 문 대통령이 임명하게 됐다. 만약 탄핵 없이 예정대로 올 초 신임 대통령이 취임했다면 대법원장과 대법관 4석은 전임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였다. 통상 대법원장은 자신을 임명하지 않은 대통령과 임기 절반 이상이 겹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명한 이용훈 전 대법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임기가 3년 7개월 겹쳤다. 이 전 대통령이 임명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4년을 함께 했다. 전임 대통령이 임명했어야 할 김 대법원장을 문 대통령이 임명하게 되면서 차기 대통령과 겹치는 시기가 1년 4개월 정도로 짧다. 헌법재판소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선애 재판관은 지난해 박 전 대통령 탄핵 직후인 4월에 황교안 전 권한대행이 임명했다. 이후 문 대통령이 취임했고, 이진성 재판관이 헌재소장으로 임명됐다. 뒤이어 유남석 재판관이 임명됐다. 오는 9월에는 헌법재판관 5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이진성 헌재소장, 김이수·김창종·안창호·강일원 재판관이 대상이다. 이어 조용호·서기석 재판관도 내년 4월 교체된다. 법조계 전문가들은 국민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판결과 결정을 하는 대법관과 헌법재판관이 단일 정권에서만 대거 교체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정태호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등 보수 정권이 9년간 장기 집권하며 사법부를 보수화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현재 구조에서는 대통령이 선호하는 인물이 임명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대법관과 헌법재판관 임기가 6년으로 짧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임기가 길어질수록 임명권자에게 좌우되지 않을 수 있다”며 “일본처럼 임기 없이 정년만 정하거나, 미국처럼 종신직으로 정해야 대법원과 헌법재판소가 독립성을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현 대한변호사협회장도 “현재의 제왕적 대통령제 아래에서는 사법부 구성에 대통령이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며 “대통령의 정치 성향에 따라 대법관과 재판관이 구성되지 않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2년마다 3분의1씩 교체하거나 1년마다 1~2명씩 교체할 수 있도록 원포인트 개헌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오늘(4일) 개봉, 예매율 80% 기록 ‘넘사벽 마블’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오늘(4일) 개봉, 예매율 80% 기록 ‘넘사벽 마블’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가 오늘(4일) 개봉한 가운데, 예매율 80%를 넘어서며 또 한 번 마블의 힘을 입증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가 개봉 당일 오후 2시 기준 예매율 80%를 넘어섰다. 현재까지 80.2%로 압도적인 예매율을 기록, 예매 관객 수는 25만 7513명이다. 이 여파로 같은 날 개봉한 한국영화 ‘변산’은 5.5% 저조한 예매율을 보였다. 전날인 3일까지 흥행 가도를 달린 영화 ‘마녀’와 ‘탐정: 리턴즈’ 등 역시 예매율이 각각 4.5%, 1.2%대로 떨어졌다. 올해 마블은 상반기 ‘블랙팬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등을 연달아 개봉하며 국내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다. 이어 내년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4’로 이어지는 중요한 힌트를 담은 ‘앤트맨과 와스프’를 내놓으면서 하반기 역시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앤트맨과 와스프’는 ‘시빌 워’ 사건 이후 히어로와 가장 역할 사이에서 갈등한 ‘앤트맨과’ 새로운 파트너 ‘와스프’의 예측불허 미션과 활약을 담는다. 사진=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포토] 실종 태국 소년들 생존 영상 보는 가족들

    [포토] 실종 태국 소년들 생존 영상 보는 가족들

    지난달 23일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 매사이 지구의 탐 루엉 동굴에서 실종됐던 태국 유소년 축구선수 12명과 코치 등 13명의 생존이 지난 2일 밤 확인된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동굴 안 생존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고 있다. 실종자들의 생존은 확인됐으나 4일 현재 폭우로 동굴의 수위가 높아진 상태여서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구조 기다리며 미소 잃지 않는 태국 실종소년

    [포토] 구조 기다리며 미소 잃지 않는 태국 실종소년

    지난달 23일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 매사이 지구의 탐 루엉 동굴에서 실종됐던 태국 유소년 축구선수 12명과 코치 등 13명의 생존이 지난 2일 밤 확인된 가운데 이들의 생존 모습이 담긴 영상을 태국 해군이 공개했다. 실종자들의 생존은 확인됐으나 4일 현재 폭우로 동굴의 수위가 높아진 상태여서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국 동굴 실종소년들 찾았지만...구조에 난색

    태국 동굴 실종소년들 찾았지만...구조에 난색

    동굴에서 실종된 지 열흘만에 기적적으로 발견된 태국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를 어떻게 구조할 지를 놓고 태국 당국이 고심하고 있다. 폭우로 동굴의 수위가 높아진 상태여서 지금 구조하려면 생존자들의 잠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체력이 약해져 있고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생존자들이 자칫 위험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생존자들이 안정을 되찾고 동굴 내부의 수위가 내려갈 때까지 기다리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에서는 동굴에 구멍을 뚫어 육로로 구조하자는 의견도 나오지만 산세가 험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아누퐁 파오진다 태국 내무부 장관은 더 많은 비가 내리기 전에 동굴에 갇힌 13명의 소년과 코치를 주요 통로를 통해 밖으로 데리고 나온다는 계획을 3일 밝혔다. 동굴 안에 고인 물을 최대한 빼낸 뒤 구조대원의 동반 아래 생존자들을 서둘러 동굴 밖으로 빼낸다는 계획이다. 구조대원의 근접 동행이 불가능한 일부 구간에서는 잠수가 불가피한 만큼 이에 대비해 잠수 교육도 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수영은 물론 잠수에도 익숙지 않은 아이들을 서둘러 구조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아이들이 동굴 밖으로 나올 수 있을 만큼 체력을 충분히 회복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며, 구조 시기와 방법은 소년들의 준비 상태에 달렸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비가 더 내려 동굴 내 수위가 높아질 경우 아이들을 빼내는 일이 더 어려워지고 위험해진다. 최악에는 생존자들이 우기가 끝날 때까지 몇 달을 더 동굴 안에서 버텨야 한다는 우려도 나온다.태국 네이비실 사령관인 아파꼰 유-콩테 소장은 “아이들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준비됐다고 판단됐을 때 그들을 데리고 나올 것이다. 넉 달이 걸릴 수도, 한 달이 걸릴 수도 아니면 일주일이 걸릴 수도 있다”며 “어쨌든 우리는 아이들을 모두 구조해 가족과 만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아이들을 동굴 밖으로 꺼내기 위해 택할 수 있는 다른 방법으로는 동굴 위에서 바위를 뚫어 통로를 만드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굴착 작업을 할 수 있는 위치는 해발 1200m 지점이고, 생존자들의 위치는 해발 500m로 무려 700m를 파 내려가야만 구조가 가능하다. 또 산세가 험한 중턱까지 중장비를 옮기고 굴착을 하기에 적잖은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아직 주요 선택지로 거론되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물 가득 찬 5㎞ 동굴서 기적 생존… “오늘이 며칠인가요”

    물 가득 찬 5㎞ 동굴서 기적 생존… “오늘이 며칠인가요”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태국 치앙라이주(州) 탐루엉 동굴에 관광을 갔다가 실종된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20대 코치 등 13명이 기적적으로 생존한 게 지난 2일 저녁 확인됐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동굴 안에 불어난 물로 고립된 이들이 대피한 곳은 동굴 입구에서 5㎞ 이상 깊숙이 들어간 지점이다. 당국은 우기(雨期)인 데다 동굴 내부의 물이 여전히 범람하고 있는 상황인 점을 고려해 실종자들에게 식량·의료 지원부터 제공하기로 했다. 태국 해군 네이비실은 3일 페이스북에 실종자들이 발견된 현장 상황이 담긴 5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구조 수색에 투입된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 3명이 손전등 불빛으로 동굴 안을 비추자 낮은 온도 탓에 뿌옇게 번져 보이는 화면으로 11~16세 소년들이 모습을 드러냈다.겁에 질려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던 소년들에게 “너희는 모두 몇 명이니”라고 묻자, “13명”이라고 답하는 음성이 희미하게 포착됐다. 실종자 전원이 무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구조대는 “훌륭하다”, “너희는 매우 강하다”는 말로 힘을 북돋웠다. 구조대는 또 소년들을 안심시키려는 듯 “우리(구조대)가 오고 있다. 이제 괜찮다. 많은 사람들이 온다. 우리가 선발대다”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구조대원을 발견한 한 소년은 안도한 듯 울먹이는 목소리로 “감사합니다”라고 외쳤다. 빛 한 줄기 없는 동굴에서 애타게 구조를 기다린 소년들은 “우리가 얼마나 갇혀 있었느냐, 오늘이 무슨 요일이냐”고 되물었다. 나롱삭 오소탕나콘 치앙라이주 주지사는 이날 “(실종자를 찾는) 1차 목표는 달성했고 이제 이들을 빼내는 다음 목표가 남았다. 잠수가 가능한 의사가 동굴로 들어가 건강 상태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 러시아월드컵이 한창이던 지난달 24일 실종이 접수되면서 태국 당국은 해군, 경찰 등 1000여명을 투입했으나 계속된 폭우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안타까운 소식이 국제사회에 퍼지면서 미국, 영국, 호주 등도 구조대를 급파해 수색에 동참했다. 실종자들은 동굴 내부의 가장 큰 공간인 ‘파타야 비치’에서 약 400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동굴 입구에서 전방으로 3㎞를 이동한 뒤 왼쪽으로 꺾어 2.5㎞를 더 가야 하는 내밀한 공간이다. 평상시에는 2시간 안에 총 10㎞ 정도 길이인 동굴에 들어갔다가 나올 수 있지만 내부에 물이 가득 찬 상태여서 구조 작업도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 전문가들인 구조 대원들조차 산소통을 짊어지고 잠수해 실종자들을 발견할 때까지 꼬박 이틀이 걸렸다. 태국 정부는 다시 큰 비가 내려 동굴 안의 수위가 높아지기 전에 배수펌프로 최대한 물을 빼내고 주요 통로를 통해 이들을 밖으로 데려올 계획이다. 또 불가피하게 잠수를 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실종자들에게 잠수 훈련을 시키기로 했다. 구조 과정에서는 실종자 1명당 2명의 구조대원이 길잡이 역할을 한다. 열흘간 어둠과 추위를 견딘 실종자들의 몸 상태가 당장 동굴 밖 이동에 적합한지는 알 수 없다. 당국은 잠수가 가능한 의사를 동굴 안으로 들여보내 이들의 건강 상태부터 확인하기로 했다. 치앙라이 시내에 병상을 마련했고, 오랫동안 동굴 안에 갇힌 실종자들이 밖에 나왔을 때 눈을 보호하기 위한 선글라스 등도 구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무대 오르려 새벽 알바 뛰던 날들… 이젠 관객과 함께할 작품 전념”

    “무대 오르려 새벽 알바 뛰던 날들… 이젠 관객과 함께할 작품 전념”

    두달 급여 7만원… 2주 대관료 280만원 1500만원 지원 덕에 제작비 걱정 덜어“다른 거 생각 안 하고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돈의 가치 그 이상의 것이 있다고 봅니다.” 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극장에서 만난 청년극단 ‘너다워서 아름답다’의 단원 손성현(30)씨는 서울시의 청년예술단사업 참여로 느낀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실제 손씨는 최근 새벽 아르바이트(알바)를 2개에서 1개로 줄이고 연극에 이전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매년 공모로 뽑힌 35세 이하(1984년생 1월 1일 이후 출생)로 구성된 청년예술인 단체에 8개월(5~12월) 동안 1인당 예술활동 지원비 월 70만원을 지급하고, 이와 별개로 단체에는 활동계획서의 완성도에 따라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극단 너다워서 아름답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공모에 선정됐다. 이날 인터뷰에는 손씨 외에도 같은 극단 소속 지성훈(31)씨와 김해린(30·여)씨가 함께했다. 다른 단원들도 손씨의 의견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덧붙였다. 김씨는 “과거에는 지원금이 따로 없으니까 공연에 참여하는 6~7명이 제작비 때문에 같이 알바를 했다. 개인적으로도 학교에서 예술강사 일을 했지만 월세 등을 내고 나면 돈을 모을 수 없었다”면서 “이제는 여윳돈이 생겼고 지난 4월부터 20만원씩 적금을 붓고 있다”고 말했다. 지씨 역시 “그동안 1년에 두 작품을 무대에 올리려고 하면 그때그때 벼락치기 식으로 모여서 했다. 그런데 활동비가 있고 생활이 조금 안정을 찾으니 작품을 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까’ 하고 기획자 마인드를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연극인들은 하나의 공연을 올리기까지 수많은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대학로의 대관료는 비싼 곳은 하루에 50만~60만원, 가장 저렴한 곳이 20만원 정도라고 한다. 공연 준비에 2주라는 시간만 써도 대관료만 최소 280만원이다. 손씨는 “올해 초 우리가 한 공연의 제작비가 300만원이었다. 기존에 했던 공연의 수익금을 모아서 작품을 만들기는 했는데 연극배우들은 두 달치 노동의 대가로 7만원을 받았다”면서 “이제는 인건비, 대관료 등을 당당하게 낼 수 있다. 그리고 그동안 홍보비를 생각할 여유가 없었는데 홍보에도 신경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극단 너다워서 아름답다는 청년예술단 사업에 참여하기 전인 2013년부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다. 지씨는 “처음에 ‘기획부터 무대 연출까지 우리가 다 해보자’는 뜻을 가진 청년 5~6명이 모였다. 지금은 20~30대 13명이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청년예술단사업의 지원 아래 이들이 가고자 하는 방향은 뭘까. 김씨는 “올해 10월을 목표로 ‘분노 중독’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연극을 준비 중이다. 대한민국에 왜 분노에 중독된 사람들이 많은지, 왜 그렇게 됐는지를 다루려고 한다. 그리고 순수 관객들을 어떻게 공연장으로 오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이 깊다. 우선은 탈(脫)대학로를 하기 위해 동대문구 장위동에 있는 폐건물 등을 찾아서 공연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고 지역주민을 관객화하는 게 목표다. 꾸준히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들이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실종됐던 태국 유소년 축구팀 극적 생존

    실종됐던 태국 유소년 축구팀 극적 생존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의 한 동굴에 들어간 뒤 연락이 끊겼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 12명과 코치가 2일(현지시간)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종된 지 열흘 만이다. 나롱싹 오소따나꼰 치앙라이 지사는 이날 실종됐던 11∼16세 소년 12명과 20대 코치 등 13명이 모두 무사한 상태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태국 해군이 공개한 영상에서 선수들은 다소 여윈 모습으로 동굴 속에서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실종자들이 발견된 장소는 파타야 비치로 불리는 동굴 내에서 가장 큰 공간으로부터 300∼400m 지난 지점인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당국은 구조대가 준비되는 대로 구조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필리핀-호주 농구월드컵 예선 도중 주먹에 발길질, 13명 퇴장

    필리핀-호주 농구월드컵 예선 도중 주먹에 발길질, 13명 퇴장

    필리핀과 호주의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예선 도중 최악의 난투극이 벌어졌다. 주먹질에 발길질은 물론 의자까지 집어던졌다. 경기가 끝났을 때 코트에 남은 필리핀 선수는 3명 뿐이었다. 다른 9명의 선수가 퇴장당했기 때문이었다. 호주 선수 4명도 코트에서 쫓겨나 두 팀 합쳐 13명이 퇴장당했다. FIBA는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두 대표팀 모두를 징계할 방침이다. 2일 마닐라 근교 불라칸의 필리핀 아레나에서 열린 2019 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B조 1라운드 예선 최종 6차전 3쿼터 종료 4분을 남기고 중 충돌이 시작됐다. 이미 호주가 79-48로 크게 앞선 상황이라 승패는 정해진 것과 다름 없었는데 두 팀은 치열하게 몸싸움을 벌였다. 충돌이 시작되자 벤치 선수들까지 우르르 코트로 몰려나왔고 팀 관계자들도 한데 엉겨 붙었다. 출전 엔트리가 12명이라 필리핀 선수는 셋 밖에 남지 않아 3-5로 경기가 재개됐지만 남은 셋 가운데 둘도 5반칙으로 퇴장당하자 3쿼터 종료 1분 57초를 남기고 심판은 호주의 89-53 승리를 선언했다. 이 경기장은 5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데 대략 절반 정도 채워진 상태였다.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는 트위터에 농구공과 복싱 글러브를 나란히 올려놓는 짧지만 굵은 메시지를 전했다. 앤서니 무어 호주농구협회 사무국장은 “마닐라에서 오늘밤 있었던 경기 도중 발생한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아울러 이런 일이 발생한 것과 우리가 한 역할 때문에 깊은 실망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스포츠에서도 있어선 안될 일이었으며 농구를 하겠다고 하는 이들이 절대로 해선 안될 일이었다”며 “팬들에게 사과드리며 어떤 처벌이 내려지든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태국 동굴 실종 소년들, 열흘 만에 생존 확인 ‘기적’

    태국 동굴 실종 소년들, 열흘 만에 생존 확인 ‘기적’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의 한 동굴에 들어갔다가 실종됐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가 살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락이 끊긴 지 열흘 만이다. 나롱싹 오소따나꼰 치앙라이 지사는 2일(현지시간) 실종됐던 11∼16세 소년 12명과 20대 코치 등 13명이 모두 무사한 상태로 발견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날 오후 10시 현장에서 브리핑에 나선 나롱싹 지사는 “13명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잠수가 가능한 의사가 동굴로 들어가 건강상태를 체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검사 결과 이들이 움직일 수 있다면 즉시 동굴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응급 처치 후 음식을 제공하면서 상태를 살필 것”이라며 “오랫동안 먹지 못한 이들이 당장 음식을 먹을 수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나롱싹 지사에 따르면 이들은 동굴 내에서 가장 큰 공간인 ‘파타야 비치’ 근처에서 발견됐다. 당국은 연락이 끊긴 실종자들이 살아있다면 동굴 내에 차오른 물을 피해 이곳에서 지내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해왔다. 치앙라이주 축구 캠프에 소속된 이들은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관광 목적으로 이 동굴에 들어간 뒤 연락이 끊겼다. 동굴 입구에서는 이들이 타고 온 것으로 추정되는 자전거와 가방, 축구화 등이 발견됐다. 당국은 동굴에 들어간 이들이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내 수로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이튿날인 지난달 24일부터 해군 잠수대원과 경찰, 군인, 국경수비대 등 1천여 명과 탐지견을 투입해 본격적인 수색을 시작했다. 또 미군 인도 태평양사령부 소속 구조대원 30여 명,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 중국 동굴 구조 전문가 6명, 필리핀과 미얀마, 라오스 구조대가 수색에 동참했다. 그러나 구조대는 1주일 내내 폭우가 쏟아지면서 동굴 내 수로의 물이 불어나 유력한 생존 예상지에 접근하지 못하다가, 지난 주말 비가 그치고 동굴 내 수위가 낮아지면서 수색을 재개해 낭보를 전했다. 한편, 지난 주말 구조 현장을 직접 방문했던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구조에 동참한 국제사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라크 법원, IS 가담 영국인 13명 사형…재판 10분 뒤 즉결 처형

    이라크 법원, IS 가담 영국인 13명 사형…재판 10분 뒤 즉결 처형

    이라크 법원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한 영국인 13명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형을 집행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하이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가 이라크인 인질 8명을 살해한 IS 대원들을 즉시 처형하라고 명령한 뒤 이라크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 13명을 사형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이라크 최고사법평의회 대변인 압둘 사타르 알 비르크다르 판사는 영국 여권을 소지한 수많은 사람이 전장에서 체포된 뒤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판사는 바그다드 중앙형사법원에서 IS와 관련한 사건 수백 건을 조사하고 많은 사람에게 사형을 선고한 인물로 알려졌다. 알 비르크다르 판사는 영국 여권을 소지한 일부 전투원은 이미 사형 집행을 받았지만 더 많은 사건에 대한 형 집행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이라크 교도소에 IS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영국인들이 구금돼 있다는 최초의 공식 확인이라고 데일리메일은 밝혔다. 하지만 영국 외무부는 언급된 사건들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이라크와 시리아에는 영국인 약 850명이 IS를 위해 싸우기 위해 넘어갔으며 이라크에는 여전히 수백 명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은 이라크에서 IS를 위해 싸운 혐의로 억류돼 있는 영국 시민 최소 1명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당국자들은 지난해 재판에 직면한 그를 영국 공군의 제트기를 통해 영국으로 데려올 수 있는지를 알아봤지만, 장관들은 이 계획을 중단했다. 이라크에 얼마나 많은 영국인이 구금돼 있는지 분명하지 않지만 시리아 교도소에는 악명 높은 ‘비틀스’ 갱단 2명을 포함해 3명이 갇혀 있다. 데일리메일은 터키인 1명을 포함해 IS 가담자 9명이 재판을 받기 위해 경비가 삼엄한 바그다드 중앙형사법원의 접근권을 부여받았다고 밝혔다. 일부 재판은 10분보다 짧았다. 15분간 이어진 한 사건의 재판에서는 모하메드 유시프라는 남성이 IS 가담 혐의를 받았다. 그는 내 자백은 강제로 이뤄졌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알 비르크다르 판사는 데일리메일에 “이들이 저지른 야만적이고 잔인한 범죄로 사람들이 냉혹하게 살해됐다. 그들은 최고 형벌을 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또 “영국에서는 테러리스트 1명을 여생 동안 감옥에 가두는 데 사용할 돈이 있지만 우리에게는 자원이 충분하지 않다. 그들을 처형하는 대신 감옥에 가둬두면 도망칠 수 있다”면서 “그들이 탈옥한다면 이라크뿐만 아니라 영국을 포함한 유럽 전체를 위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이유로 테러리스트들은 여기서 제거돼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 이라크 법원은 약 100명의 외국인 여성을 포함해 300여 명에게 IS에 가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했다고 한 사법부 소식통은 전했다. 이라크 당국은 대테러 법안에 따라 실제로 공격을 실행하지 않았더라도 IS 세력을 돕거나 테러 행위에 가담한 혐의가 있는 경우 최고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국 13번째 세계유산 등재된 산사 7곳의 역사와 특징

    한국 13번째 세계유산 등재된 산사 7곳의 역사와 특징

    한국의 13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된 ‘산사(山寺), 한국의 산지승원’(Sansa,Buddhist Mountain Monasteries in Korea)은 모두 천년 넘게 불교문화를 지킨 사찰이다. 각 산사마다 다른 창건 시기와 자연환경, 건물 배치, 눈여겨볼 만한 문화재, 설화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양산 통도사삼국유사에 따르면 양산 영축산 통도사(通度寺)는 신라 자장율사가 643년 당나라에서 가져온 부처 사리와 금실을 넣고 짠 베로 만든 가사,대장경을 봉안해 창건했다. 통도사 역사를 정리한 책인 ‘통도사사리가사사적약록’에도 비슷한 시기인 646년 자장율사가 연못을 메우고 절을 세웠다고 기록됐다. 통도사는 무엇보다 부처 진신사리를 모신 불보사찰(佛寶寺刹)로 유명하다. 대웅전에 불상을 두지 않고,건물 뒤쪽에 금강계단을 설치해 부처 법신(法身)을 봉안했다. 사찰 명칭은 ‘이곳 산의 모양이 부처가 불법을 설파한 인도 영축산과 통한다’ 혹은 ‘승려가 되고자 하는 모든 사람은 누구나 금강계단을 통과해야 한다’는 문구에서 비롯됐다고 전한다. 신라시대에는 계율을 지키는 근본도량이었다.조선 초기에는 수위사찰로 지정됐고, 경남 사찰 대본산 역할을 했다. 지금은 대한불교조계종 15교구 본사다.대웅전과 금강계단은 국보 제290호이고,보물 18점과 경남유형문화재 50점을 보유한다. ● 영주 부석사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낸 혜곡 최순우 선생이 저서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에서 극찬한 고려시대 건축물 무량수전(無量壽殿)이 있는 사찰이다. 의상대사가 676년 당나라 유학에서 돌아온 뒤 처음 지은 절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관련 기록이 있다. 의상대사가 창건 이후 40일간 법회를 연 뒤 대립을 지양하고 마음 통일을 지향하는 화엄사상의 근본 도량이 됐다. 부석사(浮石寺)라는 명칭은 무량수전 서쪽에 큰 바위가 있는데,이 바위가 아래 바위와 붙지 않고 떠 있다는 사실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고려 후기인 1376년 중수했다는 묵서가 확인된 무량수전은 13세기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부석사 중심건물로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다. 누대인 안양루에서 올려다보는 무량수전 풍경은 한국 건축의 백미로 꼽힌다. 무량수전은 물론 무량수전 앞 석등과 전각 안에 있는 소조여래좌상,조사당과 조사당 벽화가 모두 국보로 지정됐다. 절이 있는 봉황산은 지세가 봉황을 닮았다는 곳으로, 소백산 국립공원에 속하나 실제로는 태백산과 이어진다. ● 안동 봉정사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인 국보 제15호 극락전(極樂殿)이 있다.1972년 건물을 보수할 때 나온 상량문에 따르면 1363년 처음으로 건물을 중수했다. 규모는 작지만 건축미와 품격이 느껴진다. 봉정사(鳳停寺)를 창건한 인물은 기록마다 차이가 있어 명확하지 않지만, 의상대사의 10대 제자 중 한 명인 능인대사가 7세기 후반께 지었을 가능성이 크다. 능인대사가 봉정사가 있는 천등산에서 수행하던 중 종이로 봉황을 접어 날렸더니 오늘날 사찰 자리에 머물렀다는 설화가 전한다. 천등산은 정상 높이가 574m이고 경사가 완만한 산이다.극락전과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 화엄강당, 고금당이 한데 모여 있으며, 건물 배치는 전반적으로 일자형이다. 임진왜란 시기에 피해를 보지 않아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건축물과 불상, 불화가 잘 보존됐다. 1999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안동을 방문했을 때 들르기도 했다. ● 보은 법주사속리산 법주사(法住寺)는 조선시대 지리지 ‘동국여지승람’에 의신조사가 553년 창건했다고 기록됐다. 의신조사가 법을 구하러 여행을 떠났다가 흰 나귀에 불경을 싣고 돌아와 머물렀다는 설화가 사찰 명칭의 유래다. 통일신라시대 승려 진표율사가 미륵보살 계시를 받은 뒤 김제 금산사에서 속리산으로 가다 소달구지를 만났는데, 소가 울자 달구지 주인이 출가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역사적으로는 통일신라시대에 길상사(吉祥寺),고려시대에는 속리사(俗離寺)로 불린 것으로 추정된다. 법주사가 있는 산의 이름이기도 한 속리는 ‘속세에서 떠난다’는 뜻이다. 법상종 중심 사찰이었던 법주사 건물 배치는 화엄사상과 미륵사상 영향을 두루 받았다.가장 유명한 건물은 국내 최고(最古) 오층목탑인 팔상전(捌相殿). 팔상전은 정유재란 때 소실됐으나 사명대사가 1624년 복원했으며, 목탑 아래 월대는 통일신라시대 유물로 알려졌다.팔상전 외에도 쌍사자 석등과 석련지가 국보로 지정됐고, 보물 13건이 있다. ● 공주 마곡사사찰 중심에 계곡이 흐르고 풍경이 아름다운 사찰이다. ‘택리지’와 ‘정감록’에는 전란을 피할 수 있는 좋은 땅으로 기록됐다. 마곡사(麻谷寺) 창건 시기와 과정은 기록에 따라 차이가 있다. ‘마곡사사적입안’은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돌아온 뒤 세웠다고 적었고, ‘마곡사연기략초’에 따르면 보조선사 체칭이 지었다. 자장율사는 7세기,체칭은 9세기에 활동했다. 절은 고려시대에 중흥했다.계곡을 경계로 남원과 북원으로 나뉘는 건물 배치도 고려시대에 완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시대에는 세조가 마곡사에 들러 ‘만세에 망하지 않을 땅’이라고 평가했고, 17세기 이후 중창을 거듭했다. 마곡사는 남방화소(南方畵所)로 불릴 정도로 많은 승려화가를 배출했고, 백범 김구 선생이 명성황후 시해에 참가한 일본인 장교를 살해해 옥살이하다 탈옥한 뒤 출가했던 절이기도 하다. 국보는 없지만 오층석탑, 영산전, 대웅보전, 대광보전, 석가모니불괘불탱이 보물로 지정됐다. ● 순천 선암사송광사(松廣寺)와 함께 순천을 대표하는 명찰인 선암사(仙巖寺)는 조계산 자락에 자리 잡았다. 선암사 창건에 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아도화상이 529년 세웠다는 글이 있고, 도선국사가 875년 지었다는 기록도 있다. 고려시대 승려 대각국사 의천이 중창하면서 대찰이 됐으나, 정유재란으로 건물이 모두 불탔고 1759년에도 화재를 겪었다. 이에 따라 건물 배치가 여러 차례 변했는데, 현재 모습은 1824년에 갖춰졌다.중심건물인 대웅전도 같은 해에 재건됐다. 선암사는 절 입구에 사천왕문을 두지 않은 점이 특징이다.사천왕은 법을 지키는 신인데, 조계산 정상이 ‘장군봉’이어서 사천왕을 굳이 설치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다. 경내에 있는 보물 14점 가운데 가장 유명한 유물은 승선교(昇仙橋)다. 화강암을 다듬은 장대석으로 아치인 홍예를 만들었다.이른 봄에 피는 매화인 ‘선암매’는 천연기념물이다. ● 해남 대흥사한반도 남쪽 해남 두륜산에 있는 대흥사(大興寺)는 창건 시점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늦어도 통일신라시대부터 운영됐다. 선암사처럼 아도화상 혹은 도선국사가 창건 주인공으로 알려졌다. 두륜산을 대둔산(大芚山)이라고도 하는 까닭에 사찰도 대둔사로 불린 적이 있다. 두륜산은 높이가 703m로, 계곡과 편백 숲 덕분에 경치가 수려하다.계곡은 대흥사도 지나가는데, 이로 인해 마곡사처럼 건물이 남원과 북원에 나뉘어 배치됐다. 대흥사가 다른 사찰과 구별되는 점은 호국정신이 깃든 도량이라는 사실이다.대흥사에 대해 ‘전쟁을 비롯한 삼재가 미치지 못할 곳’이라고 평가한 서산대사의 충정을 기리는 사당인 표충사(表忠祠)도 있다. 차 문화도 대흥사의 특징이다.대흥사가 배출한 대종사(大宗師) 13명 중 한 명인 초의선사는 우리나라 다도(茶道)를 재정립한 인물이다. 조계종 22교구 본사로,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이 국보 제308호다. 보물 8건과 전남유형문화재 5건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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