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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식] 에뛰드 히든프라이스, 얼마나 싸길래? ‘최대 90% 할인’

    [공식] 에뛰드 히든프라이스, 얼마나 싸길래? ‘최대 90% 할인’

    에뛰드 ‘히든프라이스’가 오늘 단 하루 실시된다. 화장품 브랜드 에뛰드하우스(이하 에뛰드)가 13일 ‘히든 프라이스’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히든 프라이스는 정해진 시간마다 최대 90% 할인 쿠폰과 인기 상품 역대 최저가 쿠폰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로, 13일 단 하루만 진행된다. 참여 방법은 에뛰드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마이 에뛰드에서 쿠폰을 다운받고 이벤트 시간대별로 코드를 입력하면 된다. 에뛰드에 따르면 오전 11시부터 자정까지는 전 품목 30% 할인 쿠폰을 선착순 3130명에게 제공하며, 오후 1시에는 전 품목 90% 할인 쿠폰을 선착순 313명에게 증정한다. 한편 에뛰드는 제품별 할인쿠폰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오전 11시에는 ‘플레이컬러 카페홀릭’을, 정오에는 ‘수분콜라겐 아이크림’을 2990원에 판매하는 쿠폰을 내놨으며, 두 제품 모두 선착순 100명에게만 제공한다. 오후 2시에는 ‘원데이 원드롭 앰플’(3990원)을 선착순 100명, 오후 3시에는 ‘베이킹 클렌징 폼’(490원)을 선착순 200명, 오후 4시에는 ‘컬픽스 마스카라’(1990원) 선착순 100명, 오후 5시에는 ‘컬러풀 비비드 틴트’(990원)을 선착순 100명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이벤트는 타 프로모션 및 쿠폰과 중복으로 적용할 수 없으며, 받은 쿠폰은 13일 당일만 사용 가능하다. 또, 별도의 공지 없이 선착순 수량 배포 후 종료되므로 이벤트 참여를 원하는 경우 시간대에 맞춰 빠르게 접속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에뛰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부 seoulen@seoul.co.kr
  • 황석영, 세계3대 문학상 맨부커상 후보…한국인 두번째

    황석영, 세계3대 문학상 맨부커상 후보…한국인 두번째

    소설가 황석영이 ‘해질 무렵’으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인은 2016년, 2018년 한강 이후 두번째다. 맨부커상 선정위원회는 13일 홈페이지에 황석영을 포함, 에르노(프랑스), 마리온 포쉬맨(독일) 등 13명의 후보를 발표했다. 황석영은 2015년 한국에서 발표한 소설 ‘해질 무렵’(영문명 At Dusk)으로 후보에 올랐고, 이 소설을 영어로 옮긴 번역가 김소라도 함께 후보에 올랐다. 이 책은 산동네 어묵 장사 아들로 태어났으나 일류대학을 나와 승승장구한 건축가가 인생의 해질 무렵에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젊은 연극인은 아르바이트로 간신히 삶을 버텨내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영국, 프랑스 등 세계 여러 나라에 번역됐고, 프랑스에서 ‘2018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을 받았다. 선정위원회는 다음 달 9일 최종 경쟁 후보 6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수상자는 5월 21일 열리는 공식 만찬 자리에서 발표된다. 수상자와 번역가에게는 5만 파운드가 수여된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리며 영미권에서는 노벨문학상에 못지않은 권위를 지니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체육특기생이 美 명문대 ‘부정’ 통로, 축구 담 쌓은 딸도 버젓이

    체육특기생이 美 명문대 ‘부정’ 통로, 축구 담 쌓은 딸도 버젓이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보스턴 연방검찰이 적발한 명문대 부정 입학 스캔들은 여러 모로 충격적이다. 우선 연예계와 경영계 등 부유층 학부모 33명이 검찰에 기소됐다. 게중에는 미국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에 출연해 낯익은 펠리시티 허프먼(57) 등 부유층 학부모 33명이 자녀들을 명문대에 입학시키려고 부정행위(커닝)를 모의하는가 하면 운동 경력이 전혀 없거나 부족한 자녀를 추천하도록 운동부 코치 9명을 매수하는 데 적극적으로 가담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인기를 끈 드라마 ‘스카이 캐슬’의 입시 컨설턴트 ‘김주영 쌤’에 해당하는 캘리포니아주 대입 컨설턴트 윌리엄 릭 싱어가 세운 알선 회사 ‘엣지 칼리지 앤 커리어’가 꾸민 대로 조지타운, 스탠퍼드, 캘리포니아주립대 LA 캠퍼스(UCLA), 서던 캘리포니아(USC), 텍사스, 웨이크포레스트, 예일 등 이른바 명문대에 자녀를 체육 특기생으로 입학시키기 위해 부정과 불법을 서슴치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들이 문제의 회사에 건넨 돈은 2500만 달러(약 283억원)에 이른다. 대학 운동부 코치 등은 모두 9명이다. 예일의 전 여자축구 코치 루돌프 루디 메레디스, USC의 체육 수석부국장 도나 헤이넬과 여자축구 코치를 지낸 알리 코스로샤힌, 여자수구 코치 조반 발비치, 웨이크포레스트 배구 코치 윌리엄 퍼거슨, 스탠퍼드 요트 코치 존 반데모어, 텍사스 남자 테니스 코치 마이클 센터, UCLA 남자 축구 코치 호르헤 살체도, 조지타운 남녀 테니스 코치를 모두 지낸 고디 에른스트 등이다. 메레디스 코치는 한 번도 축구를 해보지 않은 학생을 축구부에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40만 달러를 받았는데 학생의 학부모는 싱어에게 120만 달러를 건네 싱어는 무려 80만 달러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학부모들은 적게는 수천 달러에서 많게는 650만 달러까지 갖다 바쳤다. 이 회사는 부모들에게 허위로 장애 판정을 받으면 입학 시험을 더 오랜 시간 치를 수 있다고 꼬드긴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들은 또 자신들이 미리 커닝 작전을 짠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가족 결혼식을 핑계로 대기도 했으며 시험 감독관들이 부정행위를 눈감아 주도록 뇌물을 먹이기도 했다. 이 회사를 일하는 이들은 대리 시험을 치르기도 하고, 답을 미리 알려주거나, 답안지를 고쳐서 제출하게 하는 등의 부정을 저질렀다. 심지어 너무 점수가 높게 나와 의심을 사지 않도록 적당히 오답을 내도록 사전에 교육까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경력이 없는 학생이 체육 특기생으로 추천서를 받을 수 있도록 사진을 다른 학생의 사진으로 포토샵 처리하는 세밀함까지 뽐냈다.두 딸을 이런 식으로 부정 입학시키는 데 동의하고 뇌물로 전달하라고 1만 5000 달러를 건넨 미드 ‘위기의 주부들’로 낯익은 펠리시티 허프먼은 이날 LA에서 구금되는 등 13명의 학부모 신병이 확보됐다. 두 딸을 축구 선수로 둔갑시켜 USC에 입학시킨 시트콤 ‘풀하우스’의 로리 러플린 등은 기소됐다. 또 뉴욕에 있는 로펌의 공동대표인 고든 캐플런 변호사, LA의 부티크 마케팅업체 대표 제인 버킹엄, 뉴욕 소재 포장업체 대표 그레고리 애벗 등 내로라하는 경영계 거물들이 기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의원 총사퇴’ 발언 현실성 있을까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의원 총사퇴’ 발언 현실성 있을까

    지난 8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의원직 총사퇴’를 언급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여야 4당이 선거제 패스트트랙 절차를 밟기로 하면서 이에 대해 입장을 내놓은 건데요. 의원 사퇴가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 알아봤습니다. 국회 의안과에 따르면 국회의원이 사퇴하는 방식은 크게 두가지 입니다. 국회가 열려있는 회기 중에는 국회 의안과에 의원 사퇴서를 제출하고, 회기가 아닐 때에는 국회의장 결재로 할 수 있습니다. 국회법 135조를 보면 되는데요. 우선 회기 중에는 재적의원(298명) 과반 출석, 과반 찬성으로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합니다. 150명이 출석해서 그 절반의 인원이 찬성을 해야 하는 겁니다. 회기가 아닐 때에는 본회의 의결은 필요없고요. 135조(사직) ① 국회는 의결로 의원의 사직을 허가할 수 있다. 다만, 폐회 중에는 의장이 허가할 수 있다. ② 의원이 사직하려는 경우에는 본인이 서명ㆍ날인한 사직서를 의장에게 제출하여야 한다. ③ 사직 허가 여부는 토론을 하지 아니하고 표결한다. 그런데 현재 국회 구성을 보면 더불어민주당 128명, 한국당 113명, 바른미래당 29명, 평화당 14명, 정의당 5명, 민중당 1명, 대한애국당 1명, 무소속 7명입니다. 만일 150명을 채우려면 같은 정치적 성향인 바른미래당, 대한애국당, 무소속 의원들을 ‘자신의 사퇴에 찬성해달라’고 설득해야 하는데요. 사실상 자신의 사퇴를 동료의원에게 설득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과 거리가 있죠. 의원총사퇴가 현실적이지 않은 이유입니다. 그리고 항상 의원총사퇴와 함께 거론되는 게 국회 해산입니다. 현재 국회 해산과 관련된 헌법 조항은 없는데요. 다만 헌법 41조 2항에는 ‘국회의원의 수는 법률로 정하되, 200인 이상으로 한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국회 해산을 주장하는 측은 의원수가 200인 이하가 되면 국회 해산 요건을 충족한 것이라고 주장을 하는데요. 만일 한국당 의원 113명이 총사퇴를 하면 재적의원 수가 185명이 되니까 국회는 해산해야 한다 이런 논리로 가는 거죠. 반대로 헌법 41조는 단순히 국회 정원에 대한 조항일 뿐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헌법 제41조 ②국회의원의 수는 법률로 정하되, 200인 이상으로 한다. 오늘은 의원총사퇴에 대해 짚어봤습니다. 더 많은 시사상식은 팟캐스트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바로가기)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자녀 명문대 보내려고 부정도 서슴치 않은 ‘미국판 스카이캐슬’

    자녀 명문대 보내려고 부정도 서슴치 않은 ‘미국판 스카이캐슬’

    예일, 스탠퍼드, 조지타운, 웨이크 포레스트, UCLA, 서던 캘리포니아(USC), 텍사스 대학 등 미국의 명문대학에 자녀들을 입학시키기 위해 입학시험에서 부정행위(커닝)를 미리 계획하고, 체육 특기생이 아닌데 장학금을 받고 입학하게 코치 등에게 뇌물을 먹인 미국판 ‘스카이 캐슬’이 적발됐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에 출연했던 배우 펠리시티 허프먼을 비롯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부유층 학부모 33명과 대학 코치, ‘김주영 선생’처럼 코디네이터 역할을 한 회사 대표와 직원 등 13명, 모두 46명을 무더기 기소한 것으로 12일(현지시간) 미공개 법원 기록들에 의해 확인됐다. 특히 허프먼은 큰딸의 커닝 작전을 위해 1만 5000 달러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작은딸을 위해서도 같은 짓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록에 따르면 허프먼은 FB1 수사에 협조해 몸에 도청 장치를 지닌 증인을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배우인 남편 윌리엄 머시와 함께 만나 커닝 모의 내용을 듣고 동의한 것이 녹음됐다. 머시는 기소되지 않았다.시트콤 ‘풀하우스’에 출연한 로리 러플린 역시 남편 모시모 지아눌리와 함께 USC 조정 팀에 두 딸을 넣어주도록 코치들에게 뇌물 50만 달러를 먹이는 데 동의했다. 두 딸 모두 현재 USC 재학 중이다. 보스턴 연방검찰은 ‘엣지 칼리지 앤 커리어 네트워크’란 회사를 세워 이런 음모를 알선하고 지휘한 윌리엄 릭 싱어(58)를 기소했는데 12일 보스턴 연방법원 재판에 출두해 협잡과 돈세탁, 사법방해 등 혐의를 유죄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6월쯤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65년형의 실형과 함께 100만 달러 이상의 벌금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예일 대학의 여자축구 감독은 한 번도 축구를 해보지 않은 학생을 축구부에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40만 달러를 받았는데 학생의 학부모는 싱어에게 120만 달러를 건네 싱어는 무려 70만 달러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학부모들은 엣지에 적게는 수천 달러에서 많게는 650만 달러를 갖다 바쳐 싱어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2500만 달러를 벌어 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부모들에게 허위로 장애 판정을 받으면 입학 시험을 더 오랜 시간 치를 수 있다고 꼬드긴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들은 또 자신들이 미리 커닝 작전을 짠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가족 결혼식을 핑계로 대기도 했으며 시험 감독관들이 부정행위를 눈감아 주도록 뇌물을 먹이기도 했다. 이 회사를 일하는 이들은 대리 시험을 치르기도 하고, 답을 미리 알려주거나, 답안지를 고쳐서 제출하게 하는 등의 부정을 저질렀다. 심지어 너무 점수가 높게 나와 의심을 사지 않도록 적당히 오답을 내도록 사전에 교육까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경력이 없는 학생이 체육 특기생으로 추천서를 받을 수 있도록 사진을 다른 학생의 사진으로 포토샵 처리하는 세밀함까지 뽐냈다. 해당 대학들은 일제히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분노의 물결이 일렁이고 있으며 일부는 미국의 대학 시스템이 이미 돈많은 백인들을 선호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 아니냐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대학에 기부금을 내고 자녀의 입학 허가를 받는 편법이 만연돼 있다는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시효 지나고 절차 복잡… ‘사법농단’ 판사 절반 이상 징계 없을 듯

    30명 안팎 법원 징계 시효 3년 지나 비위 확인·징계 청구 등에 6개월 걸려 사법농단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한 검찰이 법관 비위 사실 통보 대상자 명단을 법원에 넘긴 가운데 법원이 자료 검토에 착수했다. 법원은 조만간 자료 검토를 끝내고 대면 등 인적 조사에 들어간다. 법원 자체 조사에 따른 지난해 사법농단 1차 징계에서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판이 쏟아졌던 터라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12일 법원행정처 등에 따르면 윤리감사관실은 검찰의 비위사실 통보 대상 법관 66명과 참고 대상 10명에 대한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증거 기록을 포함해 모두 700쪽이 넘는 자료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조만간 자료 검토를 마무리하고 비위 의혹 판사들에 대한 서면 및 대면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검찰이 현직 판사 8명을 기소하자 법원은 사흘 뒤인 8일 이들을 재판 업무에서 배제했다. 비위 사실 통보 대상자는 권순일·노정희·이동원 대법관 등을 포함해 총 76명에 달하지만 실제 징계 규모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법관징계법상 징계 시효는 통상 3년이다. 때문에 2016년 이전 의혹에 연루된 법관들은 징계할 수 없다. 징계시효가 지나지 않은 대상자는 30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법관도 2012~14년 법원행정처 차장 재직 당시의 비위 의혹이라 징계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인적 조사에 들어가더라도 실제 징계 결정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징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윤리감사관(고법 부장판사급)은 개방형 직위로 바꾸기로 결정이 됐지만 법이 개정되지 않아 공석이다. 그래서 김도균 윤리감사기획심의관(지법 부장판사급)이 총괄해 자료 검토를 진행 중이다. 인적 조사 과정을 거쳐 비위 사실이 확정되면 징계청구권자인 김명수 대법원장(또는 각급 법원장)이 법관징계위원회에 징계를 청구하게 된다. 이후 법관징계위가 열리는데 1차 징계 과정을 고려하면 반년 정도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징계 수위도 그리 높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법관에게 가장 무거운 징계는 정직 1년인데, 지난해 징계 청구된 13명 중 8명만 징계를 받았다.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과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의 정직 6개월이 그중에서 가장 무거운 징계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의원 총사퇴’ 발언 현실성 있을까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의원 총사퇴’ 발언 현실성 있을까

    지난 8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의원직 총사퇴’를 언급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여야 4당이 선거제 패스트트랙 절차를 밟기로 하면서 이에 대해 입장을 내놓은 건데요. 의원 사퇴가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 알아봤습니다. 국회 의안과에 따르면 국회의원이 사퇴하는 방식은 크게 두가지 입니다. 국회가 열려있는 회기 중에는 국회 의안과에 의원 사퇴서를 제출하고, 회기가 아닐 때에는 국회의장 결재로 할 수 있습니다. 국회법 135조를 보면 되는데요. 우선 회기 중에는 재적의원(298명) 과반 출석, 과반 찬성으로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합니다. 150명이 출석해서 그 절반의 인원이 찬성을 해야 하는 겁니다. 회기가 아닐 때에는 본회의 의결은 필요없고요. 135조(사직) ① 국회는 의결로 의원의 사직을 허가할 수 있다. 다만, 폐회 중에는 의장이 허가할 수 있다. ② 의원이 사직하려는 경우에는 본인이 서명ㆍ날인한 사직서를 의장에게 제출하여야 한다. ③ 사직 허가 여부는 토론을 하지 아니하고 표결한다. 그런데 현재 국회 구성을 보면 더불어민주당 128명, 한국당 113명, 바른미래당 29명, 평화당 14명, 정의당 5명, 민중당 1명, 대한애국당 1명, 무소속 7명입니다. 만일 150명을 채우려면 같은 정치적 성향인 바른미래당, 대한애국당, 무소속 의원들을 ‘자신의 사퇴에 찬성해달라’고 설득해야 하는데요. 사실상 자신의 사퇴를 동료의원에게 설득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과 거리가 있죠. 의원총사퇴가 현실적이지 않은 이유입니다. 그리고 항상 의원총사퇴와 함께 거론되는 게 국회 해산입니다. 현재 국회 해산과 관련된 헌법 조항은 없는데요. 다만 헌법 41조 2항에는 ‘국회의원의 수는 법률로 정하되, 200인 이상으로 한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국회 해산을 주장하는 측은 의원수가 200인 이하가 되면 국회 해산 요건을 충족한 것이라고 주장을 하는데요. 만일 한국당 의원 113명이 총사퇴를 하면 재적의원 수가 185명이 되니까 국회는 해산해야 한다 이런 논리로 가는 거죠. 반대로 헌법 41조는 단순히 국회 정원에 대한 조항일 뿐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헌법 제41조 ②국회의원의 수는 법률로 정하되, 200인 이상으로 한다. 오늘은 의원총사퇴에 대해 짚어봤습니다. 더 많은 시사상식은 팟캐스트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https://bit.ly/2TV38hl)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일본 근해에 고래 출몰, 공기부양정 고래에 받혀 80여명 부상

    일본 근해에 고래 출몰, 공기부양정 고래에 받혀 80여명 부상

    일본 니카타항과 사도 섬을 오가는 초고속 공기부양정이 고래에 받히는 바람에 80명 이상의 승객이 다쳤다. 공영채널 NHK에 따르면 121명의 승객과 4명의 승무원이 탑승한 페리 여객선 긴가 호가 9일 일본 근해에서 고래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해 많은 환자들이 발생했으며 이 중 몇몇은 중상이라고 전했다. 방송은 선미(船尾)에 15㎝의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봐 고래와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는 해양 전문가의 말을 인용했다. 이 페리를 운영하는 사도증기선사는 성명을 내고 긴가 호가 자체 동력으로 목적지인 사도 섬에 예정보다 한 시간 늦게 도착하는 데 성공했다며 승객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해양 생명체”와의 충돌이 사고 원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 승객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좌석들이 내 목구멍에 들어올 듯 밀려왔다”며 “주위 사람들이 (통증에) 신음해댔다”고 말했다. 해양경찰청은 중상자가 13명이며 모두 의식은 있으며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바닷물을 끌어올려 제트 엔진으로 분사하는 이 공기부양정의 최고 시속은 80㎞이며 이날 사고로 날개 한쪽이 파손됐다. 올해 일본 근해에서는 여러 차례 밍크고래와 혹등고래들이 눈에 띄었다고 영국 BBC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까다로운 보석 조건에 MB측 접견 추가 요청…이발은 어떡하나

    까다로운 보석 조건에 MB측 접견 추가 요청…이발은 어떡하나

    MB측 “경호원, 도우미 등 13명 명단 신고”법원, 가족·변호인 빼고는 접견 원천 금지기독교도 MB, 목사도 검토…이발 등 변수최근 보석으로 풀려난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자택에 근무하는 경호원, 운전기사, 가사도우미 등에 대해 접견을 허용해달라”며 법원에 추가 명단을 제출했다. 이에 법원은 경호원과 운전기사에 대해서는 접견을 허용하기로 했지만 가사도우미 접견 여부는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지난 6일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에 경호원, 가사도우미, 운전기사 등 이 전 대통령 자택에서 근무하는 14명에 대한 명단을 제출했다. 이날 변호인단은 법원에 격주로 근무하는 가사도우미 2명의 명단을 추가로 내면서 6일 제출한 명단 일부를 수정했다. 6일 당일 근무한 경호인력 3명은 제외하고, 총 13명에 대해 접견 제한을 풀어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앞서 법원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조건부 보석을 결정하면서 배우자, 직계혈족, 직계혈족의 배우자, 변호인 외 접견을 원천 금지했다. 이 전 대통령 측 강훈 변호사는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호인력 등이 상주하게 돼 있다”면서 “법원의 허가와는 무관한 사안인데 오해의 소지가 우려돼 명단을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날 법원은 이 전 대통령 측 추가 접견 신청에 대해 “경호인력, 기사 등 수행 비서에 대해 접견 및 통신 금지를 해제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가사도우미에 대해서는 좀 더 숙고한 뒤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기독교 신자인 이 전 대통령을 위해 목사를 접견 신청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일 때도 매주 예배를 드렸다. 보수 개신교 원로인 김장환 목사가 직접 구치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변호사는 “이 전 대통령의 외출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심방 차원에서 목사에 대한 접견 신청도 고려 중”이라면서 “김 목사가 될지, 이 전 대통령이 다니는 교회 소속 목사가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택연금’에 준하는 까다로운 보석 조건 때문에 예상치 못한 접견 신청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발 문제가 거론된다. 이 전 대통령이 이발을 할 때마다 법원에 외출제한 일시해제 신청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이발사가 이 전 대통령 자택에 정기적으로 방문할 수 있도록 이발사에 대한 접견 신청도 해야 하는지를 놓고도 고민 중인 상황이다. 자택에서 휴식 중인 이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크게 악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성적 떨어지는데 요리로 흥행해 봐?

    성적 떨어지는데 요리로 흥행해 봐?

    주력 선수 매각에 팬심 흉흉한데…중남미 음식 판매로 잿밥에만 관심금강산도 식후경이다. KBO 리그의 ‘치맥’만큼이나 인기 있는 대형 ‘핫도그’를 떠올리게 되는 미국프로야구(MLB)도 크게 다르지 않다.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의 데릭 지터(45) 구단주가 7일(한국시간) 홈구장 말린스 파크에서 야심 차게 선보인 올 시즌 신메뉴 시식회가 언론과 팬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동향 매체인 뉴욕데일리뉴스는 ‘우리가 알고 있던 양키스의 그 지터가 아니다’라는 독한 헤드라인을 시식회 기사에 달 정도였다. 지터 구단주는 이날 시식회에서 “이런 말을 해서 아쉽지만 모든 경기에서 이기는 건 불가능하다. 많은 사람들이 야구장을 찾지만 누가 이기고 졌는지 잘 모르고 때로는 누가 경기를 하는지조차 모른다”고 밝혔다. “하지만 야구장에서의 경험은 항상 기억에 남는다. 우리는 그 경험이 긍정적이길 바라고, 팬들이 야구장을 즐기길 원한다. 그 경험이 우리가 포커스를 맞추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성적이 바닥을 치고 있다는 점이다. 시식회를 보도한 기사마다 ‘정신 차려 지터, 난 내 팀이 이기는 걸 보기 위해 야구장에 가는 거야’, ‘무식한 소리. 비싼 표를 사고 보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 ‘양키스 시절의 지터가 좋았어. 늘 이겼잖아. 하지만 마이애미 말린스는 이기든 지든 괜찮다고?’ 등 분노의 댓글이 폭발했다.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유격수였던 지터는 올스타전 14회 선발, 골드글러브 5회, 월드시리즈 MVP 등 상이란 상은 모두 받았다. 그가 2014년 은퇴 후 등번호 2번은 영구결번됐고, 양키스의 ‘영원한 캡틴’이라는 명예로운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그런 그가 2017년 8월 선수가 아닌 구단주로 경영에 전면 등장하자 팬들도 큰 기대를 표했다. 하지만 양상은 정반대다. 1993년 창단 후 짧은 역사에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두 번이나 차지한 말린스는 지난 시즌 63승98패로 내셔널리그의 동부지구 최하위(5위) 약체가 됐다. 지난해 평균 관중 동원력은 1만 13명으로 MLB 구단 중 최하위다. 올 들어 주전 포수인 JT 리얼무토를 트레이드하는 등 구단이 지난해부터 주력 선수들을 대거 팔아 치우면서 팬덤도 흉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런데도 그는 올 시즌 전력 강화가 아닌 새로 개발한 홈구장 요리로 관중 흥행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이날 지터 구단주는 남미의 만두요리 엠파나다스, 멕시코 음식 토르타스와 타코스, 3~5달러짜리 핫도그와 피자 등을 공개하며 “올해 말린스파크에서는 마이애미의 에너지와 문화적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지터의 바람대로 마이애미 말린스는 팬들을 살찌울까 아니면 떠나게 만들까.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데릭 지터>
  • ‘숨은 자산가’ 95명 12조 재산 세무조사

    국세청이 중견기업 사주 일가와 부동산 재벌 등 이른바 ‘숨은 자산가’들에 대한 세무조사에 전격 착수했다. 김명준 국세청 조사국장은 7일 “정기 순환조사와 기업 공시 의무 등이 없는 점을 악용해 대기업 사주 일가가 쓰는 탈세 수법을 모방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국민에게 상실감을 주는 불공정 탈세 행위 차단에 조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95명, 이들의 평균 재산은 1330억원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31명, 건설업 25명, 도매업 13명, 부동산업 10명, 의료업 3명 등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대기업 총수 일가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슨한 감시망을 틈타 탈세를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회사 판매·관리비를 자녀 유학 자금으로 전용하고, 가족용 별장을 회사 연수원 명목으로 사들였으며, 자녀나 친인척을 직원으로 둔갑시켜 인건비를 지급하는 등 불법 행위가 확인됐다. 또 사업에 필요한 제품을 구입할 때 중간 단계 회사를 끼워 넣어 부당 이익을 챙긴 곳도 있었다. 국세청은 공정거래법상 불공정 거래, 기업 사주의 횡령·배임 등 중대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검찰과 공정거래위원회 등 유관기관에 통보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교육부, 세월호 시국선언 참여한 교사 284명 고발 취하 … “치유 계기 되길”

    교육부, 세월호 시국선언 참여한 교사 284명 고발 취하 … “치유 계기 되길”

    교육부가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들에 대한 고발을 취하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서울중앙지검에 세월호 참사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들에 대한 고발 취하서를 5일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청와대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신문에 시국선언 광고를 실은 교사들을 형사 고발했다. 고발 대상자는 1차 교사선언 참여자 43명, 2차 80명, 3차 161명 등 284명이다. 교육부는 당시 이들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규정한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교육부는 고발 취하서에 “세월호의 아픔을 공감하고 소통과 통합, 화해와 미래의 측면에서 새로운 교육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적시했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고발 취하를 계기로 세월호 시국선언에 참가한 교사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기회가 마련되고,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 공감함으로써 그 동안의 대립과 갈등을 치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고발을 취하한 284명 중 33명은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13명은 시·도교육청에서 징계 의결이 보류된 상태며 122명은 시·도교육감이 징계의결을 요구하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 3·1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고발 취하가 법원과 시·도교육청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고 교육부는 강조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사의 정치적 참여를 보장하는 것으로 정부의 입장이 변화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세월호 5주기에 맞춰 하려던 조치였으나 화해와 치유의 차원에서 앞당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TXT·있지·트레저13… 선배 아성에 도전하는 ‘동생 그룹’

    TXT·있지·트레저13… 선배 아성에 도전하는 ‘동생 그룹’

    최근 가요계 화두 중 하나는 ‘동생 그룹’이다. 인기 아이돌을 같은 소속사 직속 선배로 둔 신인 그룹들의 데뷔가 올해 유난히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장래가 촉망되는 신인들의 데뷔가 이어지면서 방탄소년단, 엑소, 트와이스 등 기존 강자들이 꽉 잡고 있는 아이돌 판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지 관심이 쏠린다. 4일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데뷔 앨범 ‘꿈의 장: 스타’를 공개했다. 이들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방탄소년단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5인조 보이그룹으로,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엠넷에서 마련한 단독 특집쇼를 통해 데뷔했다. 세계 최고의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한 방탄소년단의 후광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월 가장 먼저 공개된 멤버 연준의 짤막한 소개 영상은 정식 뮤직비디오가 아님에도 유튜브에서 1500만 누적 조회수를 기록했다. 데뷔 앨범은 예약 판매 3일 만에 10만장을 돌파했다. 역시 방탄소년단의 ‘동생 그룹’이라는 점이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결과다. 데뷔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는 재미있는 가사와 청량감 넘치는 사운드가 특징이다. 틀에 박힌 꿈을 주입하는 기성세대를 비판하고 자신만의 꿈을 찾으라고 외쳤던 방탄소년단의 데뷔곡 ‘노 모어 드림’과는 180도 다른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같은 소속사 선배 그룹과 차별화된 이미지를 앞세워 다른 팬층을 공략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지난달엔 JYP엔터테인먼트가 트와이스 이후 약 4년 만에 공개한 걸그룹 있지(ITZY)가 화려하게 데뷔했다. 있지의 데뷔곡 ‘달라달라’는 공개 24시간 만에 유튜브에서 1400만 조회수를 달성하며 케이팝 데뷔 그룹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 등 걸출한 걸그룹을 연속해서 탄생시킨 ‘걸그룹 명가’ JYP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덕이다. 이들은 데뷔와 동시에 여러 음원 차트 1위에 오르고 음악 방송 1위 트로피를 휩쓰는 등 ‘괴물 신인’다운 면모를 뽐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보이그룹 트레저 13을 데뷔시킨다. 자체 제작 서바이벌 오디션 ‘YG보석함’을 통해 처음 선보인 이들은 당초 계획보다 데뷔 인원을 대폭 늘려 13명으로 먼저 데뷔한 뒤 차후 트레저 7과 매그넘 6로 따로 또 같이 활동할 계획이다. YG 수장인 양현석은 “빅뱅, 위너, 아이콘 등 YG 선배 그룹들과의 공통점은 멤버들이 모두 작사·작곡에 참여하는 아티스트형 아이돌”이라면서도 “작사·작곡 참여를 독려하는 대신 분업화된 YG의 프로덕션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알렸다. 공백기가 길기로 악명 높은 기존 YG 소속 가수들과의 차별화에 나선 것이다. 이날 촬영에 돌입한 엠넷 ‘프로듀스X101’은 아이돌 시장을 뒤흔들 또 하나의 태풍이 될 전망이다. 아이돌 오디션 예능 열풍을 몰고 온 ‘프로듀스 101’의 시즌4 격인 ‘프로듀스X101’은 상반기 방영을 시작해 역대 최장기간인 5년 계약의 보이그룹을 데뷔시킨다. 데뷔와 동시에 ‘국민 아이돌’로 떠올랐다가 지난해 말 해체한 워너원의 뒤를 이을 그룹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이 밖에도 여러 인기 아이돌의 ‘동생 그룹’들이 올해 차례로 데뷔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독보적인 콘셉트로 사랑받은 빅스 이후 7년 만에 풋풋한 소년미를 강조한 베리베리를 내놨다. 마마무의 소속사 RBW엔터테인먼트 보이그룹 원어스를, FNC엔터테인먼트는 AOA의 후속 걸그룹으로 10인조 체리블렛을 선보였다. EXID의 ‘동생 그룹’인 실력파 3인조 보이그룹 트레이도 지난달 신고식을 마쳤다. 웹진 아이돌로지의 미묘 편집장은 “‘프로듀스 101’의 영향으로 지난 몇 년간 신인 그룹들이 기를 못 펴고 묻혔지만 지난해쯤부터 차별화되는 기획으로 인기를 얻어 가는 팀들이 나오고 있다”며 지금의 아이돌 지형도를 분석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이나 여자친구 등의 예에서 알 수 있듯 중소기획사도 기획력으로 승부할 수 있는 시대”라며 “준비된 신인 그룹들이 ‘프로듀스X101’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는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女소년원에도 고교 과정 도입

    올해 새 학기부터 여자 소년원에도 고등학교 과정이 도입됐다. 그간 여자 소년원에는 중학교 과정만 있어 여자 소년원생들은 검정고시를 봐 고교 학력을 취득해야 했다. 법무부는 지난 1일자로 여자 소년원인 안양소년원에 고등학교 과정을 신설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재 전국에는 남자 소년원 8곳, 여자 소년원 2곳이 있다. 서울소년원, 전주소년원 등 남자 소년원학교에는 중·고등학교 과정이 모두 개설돼 있지만, 여자 소년원학교는 상대적으로 수용 인원이 적어 의무 교육인 중학교 과정만 있었다. 법무부 관계자는 “여성 소년원생에게도 동등한 교육 기회를 주기 위해 고등학교 과정을 운영하게 됐다”며 “교사 인력 13명을 증원받아 상반기 중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자사고 신설, 독일까 약일까

    자사고 신설, 독일까 약일까

    자율형 사립고 때문에 충북지역이 시끄럽다. 충북도가 인재양성을 명분으로 자사고 설립을 추진하자 도교육청 등이 부작용이 크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서다. 2일 도에 따르면 최근 이시종 충북지사가 유은혜 교육부장관에게 자사고 설립 허용을 건의했다. 도는 자신들 논리를 뒷받침하기위해 도내 일반고의 명문대 진학자 수를 조사하기도 했다.도가 자사고를 설립하려는 이유는 크게 3가지다. 도는 자사고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수 있다고 주장한다. 도가 조사한 자료를 보면 문재인 정부 파워엘리트 213명 가운데 서울대 출신이 40%를 넘는다. 서울대공화국이 여전한 셈이다. 충북 출신 서울대 합격자 수는 전국 17개 시·도 중 14번째다. 그러다보니 요직을 차지한 충북 출신이 적어 국비확보 경쟁 등에서 불리하다는 게 도의 분석이다. 고민끝에 도는 자사고를 만들어 명문대 진학자를 많이 배출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도는 인재영입을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도 한다. 청주 오송과 혁신도시에 정부 산하 기관들이 내려왔지만 자녀들은 대부분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도는 지역에 명문 자사고가 개교하면 학생들이 부모를 따라 내려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충북에서 고등학교 생활을 한 뒤 사회에 나가 성공하면 충북의 아군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한다. 도는 인재유출 차단 효과도 강조한다. 도내 중학교 졸업자와 고등학교 진학자를 비교하면 중학교 졸업자가 200명 가까이 많다. 도는 상당수 학생이 타 지역 명문고를 찾아 떠나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임택수 도 정책기획관은 “국비확보 때문에 중앙부처를 찾아다니면 자사고 필요성을 수없이 느낀다”며 “남들 다 있는 자사고가 충북에도 있어야 하지 않냐”고 말했다. 도가 구상하는 자사고 모델은 서울 하나고다. 하나금융그룹이 투자한 전국 단위 모집 자사고다. 국가나 지자체 지원이 없어 수업료가 비싸다. 도는 하이닉스에 자사고 설립을 건의했지만 진전은 없다.그러나 도교육청은 득보다 실이 훨씬 크다며 반대하고 있다. 도와 지난해 12월 명문고 육성 추진을 합의했지만 자사고 설립은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도교육청은 자사고가 우수인재를 쓸어가 고교서열을 심화시키고 비싼 수업료 때문에 소수학생을 위한 학교로 전락할 것이라며 바람직한 교육형태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최종홍 도교육청 장학관은 “입시위주 교육에 주력하는 자사고는 명문고 모델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 교육부도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시키려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며 “진정한 명문고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육성하는 곳”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교육청이 그리고 있는 명문고 형태는 2가지 정도다. 강좌를 다양하게 개설해 학생들의 선택권을 확대해주는 공립고와 서너개 고등학교를 하나로 묶어 대학교처럼 학생들이 수업을 찾아다니는 캠퍼스형 고등학교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국립인 한국교원대부고 오송 이전을 교육부와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학부도 단체는 교육청에 힘을 보태고 있다. 충북학부모연합회는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사고는 성적 우수자 집중으로 일반고 학력 저하, 과도한 사교육 유발, 교육 기회 불평등 등의 문제점을 일으키고 있다”며 “도와 교육청은 수준 높은 고교 평준화 방안을 고민하고,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요구했다.학부모들이 모두 자사고 설립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대학진학이 아이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충북에도 자사고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는 이들도 있다. 중학교 학부모들의 사립고 선호현상은 공립고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자사고를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도 있다. 교육펑론가로 활동중인 이 범 민주연구원 교육혁신본부장은 도와 도교육청 구상을 모두 비판한다. 그는 “서울 지역 자사고 가운데 성공한 사례는 하나고 1곳 정도”라며 “자사고가 명문고가 되려면 그 학교만의 노하우가 있어야 하고, 그렇게 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자사고가 생기면 무조건 명문대 진학자가 늘어나는 게 아니라는 얘기다. 이어 “일반계고에서도 명문대에 갈수 있는 아이들이 자사고에 모여 명문대로 진학할수 있어 어쩌면 제로섬 게임이 될수 있다”고 했다. 도교육청 계획에 대해서는 “실체가 불분명하다”고 꼬집었다. 윤건영 청주교대 총장은 “일부 지역이 기존 자사고를 지키려고 한다”며 “이런 점도 주목해 도와 교육청이 절충안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숙애 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이 지사가 현실을 극복하기위해 마련한 대책과 21세기형 인재를 키워야 한다는 김병우 교육감의 철학이 충돌하는 것 같다”며 “양측이 자기주장만 하지 말고 충분히 대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덴마크는 교육개혁에 100년이 걸렸다”고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인천시 올해 역대 최다 지방공무원 채용

    인천시는 올해 역대 최다인 지방공무원 1962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1일 시에 따르면 올해 신규 채용 지방공무원을 지난해 656명보다 1306명(199%)이 늘어난 1962명을 채용한다. 이는 역대 최다 규모였던 2004년 918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대규모 공무원 채용은 정부의 일자리 확대정책과 연계, 사회복지 분야 공무원 채용을 확대하고 행정수요 증가분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직급별 채용 규모는 7급 32명, 8급 151명, 9급 1756명, 연구사 13명, 지도사 10명 등 모두 44개 직급 1962명이다. 기관별로는 시 및 8개 자치구 1749명, 강화군 123명, 옹진군 90명 등이다. 시는 사회적 약자의 공무원 채용을 확대하기 위해 장애인과 저소득층 채용비율을 법정 의무비율보다 높게 책정해 장애인 94명과 저소득층 45명을 채용하고,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술계 고졸(예정)자도 25명을 선발한다. 채용시험은 상·하반기로 나눠 2회에 걸쳐 진행된다. 1회 시험은 6월 15일(원서접수 4월 8일~12일), 2회 시험은 10월 12일(원서접수 8월 5일~7일) 치르게 된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여기는 남미] 아들만 13명 낳은 부부의 기적…축구팀 만들었다

    [여기는 남미] 아들만 13명 낳은 부부의 기적…축구팀 만들었다

    "아들 11명만 있으면 축구팀 만들 텐데" 누군가 이런 농담을 한다면 이 브라질 부부는 "벤치는 누가 지키죠?"라고 반문할지 모르겠다. 아들만 13명을 둔 브라질 부부가 있어 화제다. 게다가 아들들은 모두 축구선수 이름을 갖고 있어 자식들로 축구팀을 만들겠다는 꿈까지 넉넉하게 이뤘다. 평생 농부로 살고 있는 이리누 크루스와 부인 후시클레이데 실바의 이야기다. 기정을 이룬 두 사람에게 첫 아기가 태어난 건 20년 전. 건강한 아들이었다. 아들이면 남편이, 딸이면 부인이 이름을 지어주기로 한 약속에 따라 장남의 이름을 지어준 건 크루스였다. 지독한 축구광인 그에게 '호브슨'이란 이름을 장남에게 지어줬다. 호브슨은 브라질이 낳은 축구스타 중 하나다. 1년 뒤 차남이 태어났다. 또 아들이었다. 이번에도 이름을 지어주게 된 건 남편 크루스. 그는 둘째에게 헤이난이란 이름을 선물했다. 역시 축구선수의 이름이었다. 딸을 간절히 바란 두 사람은 계속 자식을 낳았다. 그러나 번번이 아들이었다. 마지막으로 딸 낳기에 도전한 건 2년 전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실패(?)였다. 두 사람 품엔 건강한 사내아이가 안겼다. 이래서 갖게 된 자식이 13명. 호브슨(20), 헤이난(19), 하우안(17). 후벤스(16), 히발두(15), 후안(14), 라몬(12), 린콘(11), 리켈메(9), 라미레스(7), 헤일손(5), 라파엘(4), 호날두(2) 등 13명 모두 아들이다. 축구팀을 꾸리면 11명 주전을 채우고도 2명이 남는다. 두 명은 벤치에 대기시켰다가 언제든 투입하면 된다. 아빠 크루스는 "축구를 정말 좋아해 아들들에게 내가 좋아하는 축구선수들의 이름을 지어줬다"며 활짝 웃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자식을 13명 낳으면서 전원 아들이 될 확률은 80만 분의 1이다. 아들들로 축구팀을 만들 수 있게 된 건 그야말로 기적인 셈이다. 하지만 기적은 아직 현재진행형인지 모른다. 부인 실바는 "딸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다시 딸 낳기에 도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식이 13명이나 되지만 한 번도 자신이 이름을 지어주지 못한 게 한(?)이라고 한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LG, 사회·이웃 위해 희생한 의인 찾아 시상

    LG, 사회·이웃 위해 희생한 의인 찾아 시상

    LG복지재단은 2015년 9월 첫 ‘LG 의인상’을 시상한 후 2015년 3명, 2016년 25명, 2017년 30명, 2018년 32명, 올해는 7명 등 현재까지 총 97명의 의인을 선정했다. 의인들의 면모는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소방관 13명, 해양경찰 10명, 경찰 7명, 군인 11명 등 ‘제복 의인’부터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위험을 무릅쓴 크레인·굴착기 기사, 서비스센터 엔지니어 등 우리 사회 평범한 이웃까지 다양하다. LG 의인상 첫 수상자인 고 정연승 특전사 상사는 지난 2015년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하려다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유가족에게는 1억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2016년 11월 원만규 씨는 경기도 부천시 화재 현장에서 본인의 크레인으로 화마 속 베란다에 갇힌 일가족 5명을 구해냈고, 지난해 12월에는 굴착기 기사 안주용 씨가 경기 화성시 방교초등학교 화재 현장에서 굴착기 버킷(바가지)으로 난간에 고립된 학생 8명을 구조했다. 이들에게도 LG 의인상과 함께 상금을 전달했다. 올해도 의인들의 선행은 계속되고 있다. 17년간 한국 응급의료 발전을 위해 헌신하다 순직한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과 의식 잃은 13개월 아기를 살린 수방사 장병들, ‘베이비박스’를 10년째 운영하며 1519명의 버려지는 아기의 생명을 보호해 온 이종락 목사, 부산광역시 동구 화재 현장에서 방범창을 뜯고 이웃 노인을 구한 장원갑 씨가 LG 의인상을 받았다. LG 의인상 수상자 중 일부는 상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의로운 모습으로 더 큰 감동을 주고 있다. 2016년 10월 전남 여수에서 태풍 ‘차바’로 인해 발생한 여객선 표류 사고 현장에서 선원 6명을 구해 LG 의인상을 받은 여수해경 122구조대 소속 신승용 구조대장 등 해경 5명은 해성장학회, 지역 사회복지관, 유니세프 등에 5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코언, 러 스캔들·성추문 합의금 폭로…고개드는 ‘트럼프 탄핵론’

    코언, 러 스캔들·성추문 합의금 폭로…고개드는 ‘트럼프 탄핵론’

    상원 비공개 청문회 참석 “진실 말할 것” 비선참모 로저 스톤 러 스캔들 연루 인지 美하원선 트럼프 비상사태 저지안 가결 법 제정 후 첫 표결…공화서도 13명 찬성 상원 통과돼도 백악관 거부권 행사할 듯 비핵화 힘 쏟는 트럼프 국내 입지 좁아져민주당이 장악한 미국 하원이 지난 15일 선포된 국가비상사태를 무력화하는 의회 결의안을 가결시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옛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은 의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베트남전 징집 회피 등 광범위한 비리를 폭로하고 불법행위에 대해 증언하겠다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미국을 비운 사이 거세진 반(反)트럼프 움직임에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미 하원은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선포한 국가비상사태를 저지하는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45명, 반대 182명으로 통과시켰다. 공화당에서 13명의 의원이 당내 방침과 달리 찬성표를 던졌다. 1976년 국가비상사태법이 제정된 이후 미 의회가 대통령의 비상사태 권한을 막기 위해 표결을 실시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35일간 지속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를 끝내고 미·멕시코 국경장벽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하원에서 통과된 결의안은 상원으로 넘어가 18일 이내에 표결에 부쳐진다. 그러나 상원 다수당인 공화당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는 결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표결 처리에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2017년 5월 시작된 ‘러시아 스캔들’(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 의혹) 특검 수사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코언은 이날 상원 정보위원회 비공개 청문회 출석 후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 국민이 판단하게 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행위에 대해 추가 폭로할 것을 예고했다. 지난해 위증·선거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를 인정한 코언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27일과 28일 각각 하원 감독개혁위원회와 정보위원회에서 증언한다. 코언은 이날 하원 출석을 하루 앞두고 의원들에게 돌린 진술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전 징집을 회피하려고 의료 기록을 조작했고, 지난 대선에서 비선 참모 로저 스톤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측 이메일 해킹 사건에 연루됐음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코언은 이어 2016년 트럼프 측이 러시아 모스크바에 트럼프타워를 지으려던 계획과 관련해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코언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차별적 발언을 일삼고 대선 당시 성추문 여성 2명에 대한 입막음용 합의금 지급에 관여했다는 내용도 진술서에 담았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론이 다시 거론되는 등 그의 국내 정치적 입지가 더욱 좁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김포 3·1만세운동-2] 군하리장터 만세운동중 체포돼 서대문형무소 옥살이한 여성 이살눔은 ‘김포의 잔다르크’

    [김포 3·1만세운동-2] 군하리장터 만세운동중 체포돼 서대문형무소 옥살이한 여성 이살눔은 ‘김포의 잔다르크’

    경기 김포 3·1만세운동 전개과정에서 일제에 의해 체포돼 재판을 받은 인원은 고촌면 6명을 비롯해 양촌면 9명, 월곶면이 13명으로 모두 28명이다. 1919년 3월 23일자 조선총독에게 보내는 ‘독립운동에 관한 건 (제24보)’에 의하면 월곶면 만세시위 상황에 대해 주모자 10명을 연행했다고 기록돼 있다. 판결문을 통해서 22일 성태영·이살눔·백일환·이병린·오복영 등 5명이 재판을 받은것으로 기록돼 있다. 체포된 10명 중 5명만 기소하고 나머지 5명은 훈방처리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김포에 독립만세운동을 한 사람이 많은데 당시 관련 사진이나 자료가 대부분 사라져 남아있는 대표적인 사례를 들어본다. 이경덕(1886~1948·이살눔)은 김포출신으로 성서학교 학생이었다. 이살눔은 이 지역에서 주도적으로 만세운동을 한 유일한 여성으로 김포의 잔다르크라 불린다. 월곶면 고양리에서 성태영·백일환 등과 함께 독립만세시위운동을 계획하고 3월22일 군하리장터에 모인 수백명의 군중에게 태극기를 배부해주고 독립만세를 고창하며 시위행진 중 일경에 체포됐다. 7월12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소위 보안법위반으로 징역 6개월을 언도받고 공소했으나 경성복심에서 기각당하고 옥고를 치렀다. 이살눔은 옥고를 치르던 중 병을 얻어 10월27일 가출옥으로 서대문감옥에서 석방됐다. 이후 군하리에서 목회자의 삶을 살다가 알 수 없는 병으로 사망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을 기리어 1992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했다. 2003년 8월15일 이살눔이 전도사 몸으로 실천한 뜻을 기리기 위해 박형규 목사 외 17명과 11개 교회가 참여해 현 월곶면 푸른언덕교회 내 ‘이경덕전도사 3·1운동기념비’를 세웠다. 현재 이살눔의 양아들 부인인 며느리가 생존해 있으나 석방이후 삶의 기록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어느날 알 수 없는 병을 얻어 남편이 몰래 밤중에 공동묘지에 안장했다고 한다. 현재 묘소위치가 어디인지도 모른다는 전언이다. 임용우(1884~1919)는 당시 통진 창신학교를 졸업하고 모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1912년 27세 당시 덕적도 명덕학교로 부임해 8년간 근무하면서 많은 애국청년들을 길러냈다. 그해 2월하순쯤 천도교회의 연락을 받고 3월1일 상경해 서울에서 독립선언서에 참가하고 3월3일 고향인 군하리 면사무소 앞에 면민들을 집합시켜 대한독립만세를 제창하고 시가행진을 벌였다. 또 1919년 3월29일 최복석·윤영규 등과 함께 월곶면 갈산리·조강리 일대 독립운동을 주도했다. 이날 정오 갈산리에서 최복경이 만든 태극기를 선두로 만세시위운동을 벌이고 오후 2시 군하리 향교와 보통학교·면사무소를 차례로 행진을 벌였다. 또 4월9일 자기가 재직하는 명덕학교 운동회를 덕적도 해안가에서 개최해 모인 참관들과 학생들이 앞으로 나아가 이재관·차경창 등과 만세를 선창하는 등 독립만세를 외치다가 체포됐다. 이해 5월9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소위 보안법위반으로 징역 1년6개월 선고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다가 일제의 잔인한 고문으로 순직했다. 정부는 그의 공을 기리어 1968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했다. 1991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았다. 박충서는 김포출신으로 3월23일 양곡리 장날을 이용해 박승각·박승만·안성환·전태순·오인환·정억만 등과 만세운동을 계획하고 주도했다. 그는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던 학생으로 3·1운동 파고다선언식에 참석하고 남대문과 대한문 일대에서 시위에 참여하다 귀향했다. 그는 3월19일 안성환의 집에서 박승각·박승만·전태순과 만나 양곡장날인 23일을 정해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태극기와 격문·경고문 등을 작성해 오인환과 정억만에게 줘 동리에 배포하도록 했다. 23일 양곡장터에 모인 수백명의 군중 앞에 나서 독립만세운동을 벌이고 장터를 행진하며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체포됐다. 9월4일 보안법 위반혐의로 2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1982년 대통령표창을, 1992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그런데 월곶면 지역의 만세운동을 주도한 사람 가운데 박용희와 당인표·조남선은 일제에 의해 체포되지 않았다. 박용희는 22일 만세를 주도한 후 길림성으로 망명해 한림회를 결성해 활동했다. 그는 중국에서 농장을 경영하며 군자금을 마련해 제공했다. 1933년 7월 일인살해 사건으로 소만교 국경으로 도피생활 중 해방돼 고향 월곶면 고양이로 돌아와 농업에 종사하며 6·25전까지 민족청년단에서 활동했다. 당인표는 만세운동을 주도한 후 망명했다고 하나 행방을 알 수 없다. 조남선은 만세시위에 참여한 후 망명했으며 4년 후 고향으로 돌아와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조선헌병대사령관이 육군대신에게 보낸 ‘전국 각지의 3월 22일부터 23일까지의 시위 운동상황’ 보고서에 의하면 23일 양촌면 오라리장터 만세시위에서 60여명을 연행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 문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이 60명 주모자 중 9명을 기소하고 나머지는 훈방처리됐음을 알 수 있다. 경기도지 (1955)에 의하면 김포 3·1독립만세운동 과정에서 부상자 120명 체포자 200명으로 파악되고 있고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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