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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납치 가능성’ 실종 일본인, 27년 만에 일본 국내서 발견

    ‘북한 납치 가능성’ 실종 일본인, 27년 만에 일본 국내서 발견

    북한에 납치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류됐던 실종 일본인이 일본 국내에서 27년 만에 생사가 확인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바현 경찰은 20일 1992년 실종됐던 50대(실종 당시 20대) 남성이 올해 4월 일본에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북한이 납치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종자 883명에 포함돼 있었다. 지바현 경찰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실종 및 발견 경위 등에 관한 조사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 남성의 소재가 일본 국내로 확인되면서 북한이 납치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일본 경찰이 관리하는 실종자 수는 882명으로 줄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 중 33명을 관리하는 지바현 경찰은 이 남성처럼 관계자가 원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한 26명의 이름 등을 홈페이지에 올려놓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내각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가장 중요한 국정 과제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1970년부터 일본에서 실종된 사람 중 일부가 북한에 의해 납치당한 것으로 보고 문제 제기를 해오고 있다. 이 문제는 북한이 2002년 9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의 방북을 계기로 13명의 납치 사실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면서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일본 외무성 자료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사건은 총 12건 17명이다. 또 국내·외에서 실종 신고된 883명이 북한이 납치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대상’으로 분류해 놓고 단서를 찾고 있다.일본 정부가 인정하는 납치 피해자 17명의 경우 고이즈미 총리 방북 후에 일시귀환 형태로 귀국한 5명을 제외한 12명이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다. 북한은 12명 중 일본인 납치 피해자의 상징으로 불리는 요코타 메구미(1977년 실종 당시 13세) 등 8명은 사망하고 4명은 북한에 들어오지 않아 납치 문제와 관련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북한은 남아 있는 피해자가 없는데도 돌려보내라는 억지 요구를 일본 정부가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납치 이슈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지적을 받는 아베 정부는 북한이 사망 사실을 명확하게 해명하지 못하는 등 실상을 숨긴다고 맞서고 있다. 아베 총리는 애초 납치 문제 해결 없이는 북·일 국교정상화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다가 최근 들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무조건 만나자는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응하지 않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中 술집 철골지붕 붕괴, 85명 사상…수색작업 진행중

    中 술집 철골지붕 붕괴, 85명 사상…수색작업 진행중

    오늘(20일) 새벽 중국 광시좡족자치구의 한 술집 지붕이 붕괴돼 8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광시좡족자치구 구조당국은 이날 광시좡족자치구 서부 바이써시 유장구에 위치한 술집의 철골구조물이 무너지면서 2명이 사망하고 8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중 13명은 경미한 부상으로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나 7명은 중상이며 1명은 위독한 상태다. 나머지 62명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바이써시 당국은 사고 발생 후 공안과 구조대, 관련 부서 공무원 등을 현장으로 파견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지언론은 사고 발생 10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색 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며, 중상자가 있어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바이써시 당국은 수색 작업이 끝나는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美 육군사관학교 5000번째 여성 생도 배출…흑인도 최다

    美 육군사관학교 5000번째 여성 생도 배출…흑인도 최다

    미국 육군사관학교 ‘웨스트 포인트’가 5000번째 여성 생도를 배출한다. 15일(현지시간) CNN은 지난 1980년 미국 육군사관학교 사상 최초의 여성 졸업생이 탄생한 이후 40여 년 만에 5000번째 여성 생도가 졸업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졸업생에 포함된 흑인 여성 역시 34명으로 역사상 최대 규모다. 프랭크 데마로 미 육사 대변인은 “오는 25일 졸업식에서 5000번째 여성 생도가 배출된다. 지난해 27명이던 흑인 여성 생도 졸업생 역시 올해는 34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데마로 대변인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다양한 학생들이 졸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육군사관학교는 다양성 확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2017년에는 사상 최초로 흑인 여성인 시몬 애스큐가 생도 대표에 선출돼 4400명 사관생도의 최고 지휘권자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대럴 A. 윌리엄스 중장이 미 육사 사상 최초의 흑인 교장 타이틀을 달기도 했다.2012년 졸업한 알룸 샬렐라 다우디는 “내가 학교에 다닐 때만 해도 흑인 여성 생도는 13명에 불과했다. 지금은 그 두 배를 훌쩍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학교가 다양성을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면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졸업을 앞둔 흑인 여성 생도 중 한 명인 캐드넷 티파니 웰치-베이커 역시 “역사적인 졸업생의 일원이 된 것이 무척 자랑스럽다. 어린 흑인 소녀들이 우리의 졸업 사진을 보고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CNN은 미국 육군사관학교가 지난 2014년 생도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전담 사무소를 설립했으며 현재 재학생의 10%가 흑인이라고 전했다. 이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0%에 이른다. 한편 오는 25일 열리는 졸업식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참석해 축하 연설을 할 예정이다. 미국 육군사관학교는 이날 950여 명의 생도가 학교를 떠나 미 육군 소위로 임관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美 육사 5000번째 여성 졸업자 탄생…흑인여성도 사상 최다

    美 육사 5000번째 여성 졸업자 탄생…흑인여성도 사상 최다

    미국 육군사관학교 ‘웨스트 포인트’가 5000번째 여성 생도를 배출한다. 15일(현지시간) CNN은 지난 1980년 미국 육군사관학교 사상 최초의 여성 졸업생이 탄생한 이후 40여 년 만에 5000번째 여성 생도가 졸업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졸업생에 포함된 흑인 여성 역시 34명으로 역사상 최대 규모다. 프랭크 데마로 미 육사 대변인은 “오는 25일 졸업식에서 5000번째 여성 생도가 배출된다. 지난해 27명이던 흑인 여성 생도 졸업생 역시 올해는 34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데마로 대변인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다양한 학생들이 졸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육군사관학교는 다양성 확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2017년에는 사상 최초로 흑인 여성인 시몬 애스큐가 생도 대표에 선출돼 4400명 사관생도의 최고 지휘권자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대럴 A. 윌리엄스 중장이 미 육사 사상 최초의 흑인 교장 타이틀을 달기도 했다.2012년 졸업한 알룸 샬렐라 다우디는 “내가 학교에 다닐 때만 해도 흑인 여성 생도는 13명에 불과했다. 지금은 그 두 배를 훌쩍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학교가 다양성을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면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졸업을 앞둔 흑인 여성 생도 중 한 명인 캐드넷 티파니 웰치-베이커 역시 “역사적인 졸업생의 일원이 된 것이 무척 자랑스럽다. 어린 흑인 소녀들이 우리의 졸업 사진을 보고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CNN은 미국 육군사관학교가 지난 2014년 생도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전담 사무소를 설립했으며 현재 재학생의 10%가 흑인이라고 전했다. 이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0%에 이른다. 한편 오는 25일 열리는 졸업식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참석해 축하 연설을 할 예정이다. 미국 육군사관학교는 이날 950여 명의 생도가 학교를 떠나 미 육군 소위로 임관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수억원대 리베이트 종합병원 의사 등 무더기 기소

    울산지검은 불법으로 수억원의 리베이트를 주고받은 혐의로 울산 중구의 종합병원 의사들과 제약회사 임직원 등 18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병원 의사 5명은 2015년 5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제약회사와 의료기기업체 등 7개 업체 직원에게서 3억 7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업체 직원 13명은 의사들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배임증재 등)로 각각 기소됐다. 의사들이 소속된 의료법인과 7개 제약·의료기기업체도 약사법이나 의료기기법 위반 등으로 함께 기소됐다. 조사결과 업체 직원들은 자사 의약품 처방이나 의료기기 구매 등의 대가로 의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직접 찾아가 현금을 건네거나 회식비 등을 대신 결제해주는 방식이었다. 의사들이 먼저 회식비 결제 등을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리베이트 돈 일부는 의국 공동계좌에 입금돼 회식비나 학회 출장비 등으로 지출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바른정당계, 손학규 면전서 “사퇴하라”…孫 “어려움 뚫고 나갈 것”

    바른정당계, 손학규 면전서 “사퇴하라”…孫 “어려움 뚫고 나갈 것”

    바른미래당 내 바른정당계가 17일 손학규 대표 면전에서 직접적으로 사퇴를 요구했다. 단 손 대표가 사퇴 불가 입장을 재확인하며 향후 당대표 거취 문제를 놓고 내부 강대강 대치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유승민계를 대표해 원내대표 경선 승리를 거머쥔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던 손 대표를 향해 “후배를 위해 용단을 내려달라는 게 원내대표 경선 의총에서의 민심”이라며 “당 전체가 불행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큰 어른으로서 용단을 내려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고 했는데 우리 당의 노력이 힘을 받고 지지를 얻으려면 당 내부가 조속히 정비되고 정상화 돼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어제 당 대표가 같은 당 동지를 수구보수로 매도하면서 의원들의 총의를 패권주의라고 비난한 것은 참으로 의아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난 8일 의원총회에서 화합과 자강, 혁신하자고 약속하면서 민주평화당이든 자유한국당이든 통합하는 일도 총선 연대도 없다고 못 박았는데 누가 수구보수이고 패권주의냐”고 덧붙였다. 바른정당 출신으로 그동안 최고위회의 보이콧을 이어온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도 이날 회의에 참석해 손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하 최고위원은 “정치 역사에서 당 지도부가 선거참패와 당 분열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일은 많았다”며 “오 원내대표가 손 대표의 사퇴 공약을 내걸었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손 대표에 대한 불신임이고 탄핵을 의결한 선거”라고 주장했다. 하 최고위원은 “손 대표 체제로는 자강·화합·개혁이 안 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며 “저희 최고위원들도 손 대표와 함께 물러나 백의종군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 최고위원은 손 대표의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임명 무효, 정책위의장·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 인사의 최고위 과반 동의 등을 긴급 안건으로 제안·의결할 것을 요구했다. 이 최고위원은 “새길을 모색하는 과정에 손 대표께서 담백하게 임해 주시고 대범한 용기를 보여달라”며 “위화도 회군의 용기와 야심이 한 왕조의 기틀을 열었듯이 용기 있는 결단이 당의 새 전기를 열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권 최고위원은 “의원들이 화합·자강을 결의한 지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 수구보수라는 말로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왜 하느냐”며 “우리 당이 좋은 모습을 보이기 원한다면 지도부 총사퇴 밖에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집중 포화에도 손 대표는 자진사퇴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손 대표는 최고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퇴하지 않고 어려움을 뚫고 나가겠다”며 “죽음의 길로 들어섰다. 이를 통해 바른미래당을 살리고 총선 승리로 가겠다는 게 내 입장”이라고 했다.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철회와 주요 당직자 인선 요구에 대해 손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은 협의를 통해 임명한 것이니 완전히 적법한 절차를 밟은 것”이라며 “다만 최고위에서 정책위의장, 사무총장에 대한 임명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했더니 ‘오늘만은 발표하지 말아달라’고 해서 받아들였다”고 했다. 손 대표는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손 대표가 평화당과 손잡고 유승민 의원을 축출하려 했다’는 발언한 데 대해 법적 조치를 요구한 것과 관련 “정치권에서 법정에 가는 것은 좋지 않다고 본다”며 “박 의원은 바른미래당을 흔들려는 발언을 삼가해 달라”고 촉구했다. 손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퇴를 촉구했던 13명 정무직 당직자에 대한 해임 처분을 취소하기로 했다. 손 대표는 “앞으로 우리 당이 하나가 돼서 국민에게 제3의 길, 중도정당으로서 총선에 나가서 우리 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승리할 길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세계인과 함께하는 어울마당...부산 나루공원서 개최

    세계인과 함께하는 어울마당...부산 나루공원서 개최

    세계인과 함께하는 어울마당이 19일 부산 해운대 APEC나루공원에서 열린다. 14회째를 맞는 올해 행사에는 주한 외교단과 외국인 커뮤니티,해외 자매도시 공연단 등 45개국 130여 단체가 참여한다. 어울마당은 10개국 세계전통공연,45개국 세계문화 홍보,각국 전통문화 체험,특별무대 등으로 꾸며진다.오전 10시 열리는 개막식에는 외국인 근로자,유학생,다문화 가족 등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을 초청한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산 유치를 기념해 열리는 전통공연에는 부산 자매도시인 아세안 5개국을 포함해 10개국에서 113명이 참가, 이국적인 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세계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130여 개의 부스에서는 나라별 전통문화와 음식문화 체험뿐만 아니라 국제교류단체, 외국인 지원 기관 등 외국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이밖에 태국 연꽃 만들기, 한국 조각보 만들기와 같은 세계전통문화와 외국전통 의상 입어보기 체험 등 외국 문화를 직접 경험해보는 다양한 문화체험이 마련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현재 부산에는 외국인 6만4천여명이 거주하고 있고 그 수도 매년 늘고 있다”며 “외국인 주민이 자긍심을 가지고 시민과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 윤석헌 “금융사, 고령층 맞춤형 상품 개발해야”

    윤석헌 “금융사, 고령층 맞춤형 상품 개발해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16일 “금융사는 고령층 등 소비자 특성에 맞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야 하고 자영업자 등 고객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관계형 금융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포용적 금융을 위한 금융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윤 원장은 이날 ‘2019년 금융감독 자문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자영업자 경영컨설팅은 자영업자 생계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연체율 하락으로 이어져 금융사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금융감독 자문위원회는 학계, 금융계, 언론계, 법조계 등 외부 자문위원 79명과 내부위원 13명으로 구성된 자문회의체로 2012년 2월 출범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포용적 금융과 향후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금융포용 개념에 대해 윤 원장은 “취약계층에 한정해 시혜적인 측면에 집중하는 좁은 개념만이 아니며, 모든 개인과 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제고하고 더 나가 금융 소비자를 포괄적으로 보호하는 넓은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 금융사의 금융포용 수준은 해외 대형 금융사에 비해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HSBC은행이 치매로 은행 업무가 곤란한 고객을 위해 치매전문 직원을 지점에 배치하고, 바클레이스는 소비자의 디지털 서비스 이용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 직원을 배치하고 있다는 예를 들었다. 반면 국내 금융사는 점포망이 축소되고 있지만 고령층 등에 대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 개발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윤 원장은 “금감원도 서민,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에 대한 금융 접근성을 확대하고 자영업자 금융 애로 현장상담반 등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수년간 같이 산 파트너와 생이별… 성소수자에겐 닫힌 가족 기숙사

    수년간 같이 산 파트너와 생이별… 성소수자에겐 닫힌 가족 기숙사

    “서울대가 진정한 글로벌 대학이 되려면 기숙사 정책도 글로벌해져야 합니다.” 성소수자인 토드 헨리(47) 교수는 올해 초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객원연구원으로 오게 되며 미국에서 2년 넘게 동거한 남성 파트너와 따로 살게 됐다. 미국 UCSD(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 사학과 교수였던 그는 서울대 규장각의 지원(펠로십)을 받아 서울대에 오는 과정에서 외국인 교원에게 제공되는 BK국제관 A동(가족동) 입주를 문의했더니 법적 혼인 관계가 아닌 게이 커플에게는 “자격이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혼인 신고서 제출이 입주 조건이라 ‘미국에서 파트너와 결혼을 하고 서류를 제출하는 싸움을 해야 하나’라는 고민까지 했다고 한다. 그는 “만약 미국에서 결혼해서 서류를 제출했어도 받아들여졌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대 기숙사 관계자는 “혼인 신고서를 제출하더라도 (게이 커플의 가족동 입주는) 깊은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상 어렵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대학이 글로벌화에 나서면서 대학에서 외국인 학생과 교원은 늘어나는 추세다. 2014년 8만 4891명이던 외국인 유학생은 지난해 14만 2205명을 기록했다. 2000년 1313명이던 외국인 전임 교원은 지난해 5441명까지 늘었다. 외국인 유학생과 교원수는 대학평가에도 반영된다. 2003년 서울대 국사학과에서 박사과정 연구생으로 공부했던 헨리 교수는 “외국인 학생수 등 양적인 측면에서는 큰 변화가 있지만, 기숙사 정책 등 제도는 변하지 않았고 차별적”이라고 지적했다. 성소수자 교원의 기숙사 문제는 서울대뿐 아니라 한국외국어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다른 대학도 비슷했다. 성소수자인 교원들이 파트너와 머무를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한 대학 기숙사는 없었다. 대학 기숙사 담당자들은 “기숙사 업무를 하면서 아직 그런 사례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외대 기숙사 관계자는 “가족실에 입주하려면 혼인 신고서 등의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면서 “외국에서 동성 결혼을 하신 분들이 혼인 서류를 내도 논의는 더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기숙사 규칙이라는 측면도 있고, 한국에서 성소수자 이슈는 민감한 문제일 수 있다는 것이다. 헨리 교수는 “미국 대학에서는 법적으로 혼인하지 않아도 남자, 여자 상관없이 함께 살 수 있다”며 “한국 대학에서도 어느 정도 규칙은 있어야겠지만 조금씩 개방하고 다양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외국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확인할 때는 혼인 신고서 대신 같은 주소를 이용했는지, 같은 은행계좌를 쓰는지 등을 확인한다. 2003년 서울대에서 성소수자 인권 관련 강연회 등을 개최하며 싸워 온 헨리 교수는 2019년에도 ‘자격 없는 사람’으로 규정된 이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법적 혼인을 할 수 없는 퀴어 커플은 처음부터 자격 없는 사람이 돼 버린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나라의 외국인 성소수자 교원들은 파트너를 고국에 두고 오거나 서울대에 오는 것을 포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법정 선 LG 사주 일가…양도세 포탈 혐의 부인

    가족 간 주식거래를 제3자와의 거래로 위장해 거액의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LG 사주 일가가 줄줄이 법정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송인권)는 15일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LG 사주 일가 14명과 재무관리팀 2명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창업주 고 구인회 회장의 손자이자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차남인 구본능(70) 희성그룹 회장은 이날 건강 문제를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고 구인회 회장의 3녀, 구자경 명예회장의 장녀 및 차녀를 포함한 나머지 피고인은 모두 법정에 나왔다. 재판 시작 10여분 전 출석한 이들은 서로 별다른 대화를 나누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대기했다. 검찰은 “LG 재무관리팀이 사주 일가 주식을 매매할 때 다른 사주 일가에 매매한 사실이 드러나지 않도록 위장했다”면서 “사주 일가가 불특정 제3자에게 주식을 매도하는 것처럼 가장하는 방법으로 신고해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사건”이라고 공소 요지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 변호인은 “이 사건의 주식 거래에서 사기나 그 밖의 부정한 행위가 없었다”며 피고인들의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브렉시트 합의안 새달 초 다시 상정… 영국, 유럽의회 선거 치를 듯

    브렉시트 합의안 새달 초 다시 상정… 영국, 유럽의회 선거 치를 듯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제1 야당 보수당과 협상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합의안을 마련하고 이 합의안을 다음달 초 하원에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영국은 오는 23일 유럽의회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디언 등은 14일(현지시간) 영국 총리실을 인용해 “6월 3일로 시작되는 주에 브렉시트 합의안을 법안 형태로 만들어 표결에 부칠 예정”이라면서 “의회의 여름 휴회인 7월 전에 영국이 EU를 떠나려면 그 시점에 표결을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메이 총리가 6월 초로 법안 상정날짜를 못박으면서, 오는 영국이 유럽의회 선거 전에 EU를 떠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이와 관련 가디언은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합의안 상정 날짜를 못박아 자신에 대한 불신임투표 요청을 막으려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6월 첫째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을 방문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메이 총리는 또 일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노동당과의 협상을 지속하기로 이날 오전 내각회의에서 결정했다. 내각의 결정은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 도미니크 랍 전 브렉시트부 장관, 개빈 윌리엄슨 전 국방장관 등 전직 각료 13명과 보수당 평의원 모임인 ‘1922 위원회’ 그레이엄 브래디 의장 등 보수당 전임 각료와 일부 지도부가 메이 총리에게 노동당의 주요 요구사항을 수용해서는 안 된다는 요청을 전달한 뒤에 나온 것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서울~뉴욕 3시간…‘마하 5 티타늄 초음속 여객기’ 개발한다

    서울~뉴욕 3시간…‘마하 5 티타늄 초음속 여객기’ 개발한다

    초음속 여객기 사업은 미래의 확실한 먹거리 산업이 될 것이라고 투자자들은 이미 확신하는 모양이다. 미국에 본사를 둔 벤처기업 ‘헤르메우스’가 최대 마하 5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는 초음속 여객기를 개발하기 위해 자금을 확보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실리콘밸리 유명 벤처 투자사 코슬라 벤처스의 펀딩을 통해 초기 자금을 마련했다고 밝힌 헤르메우스는 앞으로 5년 안에 시제기를 제작해 시험비행을 하고 8~10년 안에는 이를 상용화할 계획을 밝혔다.시속 5300㎞ 이상의 속도로 최대 7400㎞의 거리를 비행할 수 있는 이 초음속 여객기는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상용화가 되면 현재 뉴욕에서 파리까지 직항으로 최소 7시간 5분이 걸리는 거리를 거의 5분의 1 수준인 1시간 30분으로 줄일 수 있다. 이는 서울에서 뉴욕까지 직항으로 최소 13시간 55분이 걸리는 거리를 3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는 수준. 이날 발표회에서 헤르메우스의 공동 창립자 스카이러 슈포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는 마법 같은 신기술이 아니라 대부분의 기존 소재와 기술로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기체에 티타늄 등의 소재를 사용하고 엔진에는 가스터빈 엔진을 주축으로 한 복합사이클 엔진을 탑재할 계획이다. 사실 민간 초음속 여객기 자체는 새로운 것은 아니다. 소련의 항공설계국 투폴레프에서 만든 세계 최초의 초음속 여객기 ‘투폴레프 Tu-144’는 아에로플로트 러시아 항공이 주로 사용했지만, 환경오염 문제와 여러 결함 등의 문제는 물론 1975년 파리 에어쇼 도중 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 이후 생산 대수 16대 만에 운항이 중단됐다. 또 이와 함께 상업 운항을 했던 유일한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는 에어프랑스와 영국항공이 사용했지만, 2000년 에어프랑스 4590편이 이륙 직후 화재로 88초 만에 추락해 113명 전원 사망하는 사고의 여파로 이 역시 2003년을 끝으로 모든 운항이 중단됐다. 그런데 최근 초음속 여객기 사업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슈포드 COO는 다음 두 가지 요인이 있다고 제시했다. 첫 째는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 로켓랩, 그리고 렐러티비티와 같은 우주개발기업의 등장이 투자자들에게 항공우주산업이 장기적인 이익을 낳는다는 확신을 들게 한 것. 그다음은 기술의 축적으로 이전에는 취급이 어려웠던 티타늄 등의 재질로 기체를 설계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또한 헤르메우스가 주목받고 있는 점은 인적 자원의 풍부함에 있다. 슈포드 COO를 포함한 주요 설립자 4명 모두가 상용 로켓 발사로 많은 실적을 올렸던 제네레이션 오비트 출신이며, 자문위원회에는 블루오리진의 전 사장 롭 메이어슨과 연방항공청(FAA)의 전 청장 조지 닐드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날 롭 메이어슨 자문위원은 “새로운 우주 분야 최고 멤버가 여기에 결집한 지금 헤르메우스팀은 초음속 여객기 업계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헤르메우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국민 눈높이 맞는 선진 양형 기준 만들 것”

    “국민 눈높이 맞는 선진 양형 기준 만들 것”

    제7기 양형위원회를 이끌게 된 김영란 신임 양형위원장이 13일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범죄에 합리적 양형 기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양형위는 형사재판부에서 판사들이 형을 결정할 때 참고하는 구체적 양형 기준을 마련하고 심의하는 대법원 산하기구로 위원장을 포함해 13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임명장을 받은 뒤 열린 양형위 전체회의에서 “양형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기대 수준이 계속 높아졌다”면서 “7기 양형위가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선진 양형 제도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열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양형이 설정돼 있지 않은 범죄 중 국민적 관심이 높고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범죄에 대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양형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또 이미 만들어진 양형 기준도 합리적 개선이 필요하지 않은지 면밀히 검토해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004년 8월부터 2010년 8월까지 대법관을 지낸 뒤 2011년 1월부터 다음해 11월까지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권익위원장 재직 시절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했다. 이후 이 법은 김 위원장의 이름을 따 ‘김영란법’으로 불리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소년범 10명 중 4명 다시 범죄… 3범 이상 비율도 급증

    지난 40년간 소년범의 재범률이 5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년범 문제가 질적으로 나빠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내놓은 ‘소년범죄자의 재범 실태 및 방지대책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년범의 재범률은 1976년 7.8%에서 2016년 38.9%로 늘었다. 지금은 소년범 10명 중 4명이 재범이라는 얘기다. 이 가운데 전과 3범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1976년 5.2%에서 2016년 50.7%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9범 이상의 전과자 점유율은 2013년부터 10%를 웃돌고 있다. 연구원은 국가통계포털(KOSIS)에 수록된 대검찰청의 범죄분석 통계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해 소년범의 발생 규모를 연도별로 분석했다. 연구원은 또 232명의 소년범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 2~3일 이틀간 ‘소년범죄자의 재범 실태 조사’도 실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91.8%(213명)는 현재의 소년원과 소년교도소에 수용되기에 앞서 처분이나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재범자였다. 반면 두 시설의 소년범 대다수는 자신이 출소하면 재범을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소년원에 수감된 보호소년의 94.0%, 소년교도소에 수용된 소년수형자의 93.9%가 출소 후 다시 범죄를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출소 후 자신의 재범 방지를 위해 가장 필요한 조건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비행 친구와의 교우 단절’(33.6%), ‘취업을 통한 생계 안정’(31.0%)을 선택한 응답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최정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소년 재범을 효과적으로 방지하려면 지역사회와 갱생 지원 기관이 소년의 사회 정착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1㎜도 안되는 피부만 남긴 나치 희생자들, 오늘 베를린시 안장

    1㎜도 안되는 피부만 남긴 나치 희생자들, 오늘 베를린시 안장

    나치 독일이 패망한 지 70년이 훌쩍 넘었는데 아직도 이런 참혹한 소식이 전해진다. 독일 베를린시가 나치에 의해 처형된 죄수들의 몸에서 떼낸 아주 작은 피부 조직 300여점을 13일(이하 현지시간) 시내 도로테엔슈타트 묘지에 안장할 예정이라고 영국 BBC가 전했다. 차리테 대학병원에서 부검의로 일했던 헤르만 스타이베가 현미경으로 분석하려고 유리 슬라이드에 붙여놓은 것들이었다. 길이가 1㎜도 안되는 아주 작은 피부 조각들이 작은 검정색 상자 안에 보관돼 있었으며 몇몇 슬라이드의 라벨에는 희생자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스타이베는 1952년 세상을 떠났는데 상속인이 2016년 고인의 자택 안을 돌아보다 발견했다. 역사 연구자들은 스타이베가 나치와 체계적으로 협력해 정치적으로 저항한다는 명목으로 체포한 여자 죄수 184명의 몸에서 이들 피부 조직을 떼낸 것으로 보고 있다. 죄수 중에는 공산주의 레지스탕스 그룹이었던 레드 오케스트라의 13명 여성 단원들을 비롯해 지식인이나 상류층 여성들이 많았다. 상속인은 즉시 차리테 대학병원에 샘플들을 넘겼고 이들은 다시 독일 레지스탕스 추모센터 직원들에게 샘플들을 넘겼다. 추모센터 연구진을 이끄는 요하네스 투첼 교수는 베를린 플로첸제 교도소에서 처형된 뒤 몇분 만에 한 운전기사가 주검들을 모두 모아 스타이베에게 넘겼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스타이베는 연구 목적으로 이들 피부 샘플을 떼낸 뒤 정중하게 화장하고 무연고 시신으로 처리했다. 히틀러 시대에 이 교도소에서 참수되거나 교수형으로 처형된 이들은 3000명 가량 된다.투첼 교수는 일간 빌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범죄 행동의 원인을 추적한다는 명분으로 (스타이베가) 제3제국 법무부를 체계적으로 도운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스타이베는 1935년부터 베를린 해부학 연구소 국장으로 일하기 시작해 심장마비로 운명할 때까지 일했다. 그는 죄수들의 시신을 이용해 부검했다는 사실을 꼼꼼하게 기록하고 시신들을 대놓고 버젓이 보관했다. 그는 특히 부검을 통해 인체조직을 재생하는 데 관심을 가졌으며 사형을 언도받은 여자 죄수가 스트레스 때문에 월경 주기가 바뀌는지 등을 연구했다. 추모센터 연구진 중 한 명이며 브란덴부르크 의과대학 해부학연구소 소장인 안드레아스 윙켈만은 AF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작은 인간의 몸이 안장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고 털어놓으면서 “묘지조차 부정당한 이들의 몸에서 나온 것들이고, 친척들도 그들이 어디에 묻혔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특별한 얘기”라고 말했다.독일 태생의 부검의학자인 사비네 힐데브란트 박사는 나치시대 부검 의학의 윤리적 문제에 대해 책을 쓰기도 했다. 2013년 그녀는 BBC 인터뷰를 통해 나치가 걸핏하면 정적들을 제거할 목적으로 사형 선고를 남발했고, 스타이베는 그런 정책을 철저히 이용해 자신의 연구 욕심을 채웠다고 말했다. 힐데브란트는 “1933년 이전에 스타이베는 처형된 남자 시신만 연구할 수 있었다. 독일이 여성들을 처형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제3제국 시대에 들어 갑자기 여성들을 처형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스타이베는 나치 당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2차 세계대전이 막을 내린 뒤에도 기소되지 않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부처님오신날 사람잡은 고령 운전… 모녀·부부 ‘날벼락’

    부처님오신날 사람잡은 고령 운전… 모녀·부부 ‘날벼락’

    70대 운전 미숙으로 가속페달 밟은 듯 구례에선 80대 운전자 6m 계곡 추락부처님오신날 경남 양산 통도사를 찾은 방문객들이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에 치여 1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상자 중에는 모녀와 부부지간도 있는 것으로 확인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남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12일 낮 12시 40분쯤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 산문 입구 경내 도로에서 김모(75)씨가 몰던 체어맨 승용차가 서행하던 중 갑자기 출발하면서 도로 우측 편에 걷고 있거나 앉아 쉬던 방문객 13명을 잇달아 치었다. 승용차는 교량 난간과 표지석을 들이받은 뒤 멈춰 섰다. 이 사고로 경남 김해에 사는 성모(52·여)씨가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고, 성씨의 어머니인 조모(78)씨를 비롯한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조씨도 큰 수술을 받는 등 중태다. 부상자 중에는 부부도 있다. 사고 당시 통도사 경내 도로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인파들로 차량 정체가 심했다. 목격자들은 경찰에 “가해차량이 서행 중 갑자기 속도를 내면서 앞으로 가지 않고 사람들이 있는 도로 옆쪽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인파가 많아 서행하던 중 그만 가속페달을 밟는 바람에 사고를 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고령인 김씨가 정차 후 출발하던 중 운전 미숙으로 급하게 가속페달을 밟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49분쯤에는 전남 구례군 간전면 한 야산 임도에서 A(80)씨가 몰던 1톤 트럭이 6m 아래 계곡으로 추락해 A씨가 숨지는 등 고령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통도사 70대 사고운전자 “가속페달을 그만”…블랙박스 영상보니

    통도사 70대 사고운전자 “가속페달을 그만”…블랙박스 영상보니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국내 3대 사찰인 통도사를 찾은 방문객들이 사찰 내 도로를 운행하던 70대 운전자가 모는 차량에 치이는 사고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차량은 도로에 진입하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도로 옆에서 쉬고 있던 사람들을 덮치면서 1명이 숨지는 등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2일 오후 12시 50분쯤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 경내의 산문 입구 인근 도로에서 김모(75)씨가 몰던 체어맨 승용차가 갑자기 도로 우측 편에 앉아 쉬거나 걷고 있던 김모(62)씨 등 13명을 잇달아 치었다. 이 사고로 친정 노모와 함께 절을 찾았던 5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김모(61)씨, 양모(35)씨 등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씨 등 8명도 중태다. 이들은 모두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날 경남지방경찰청은 사고 당시 모습이 담긴 체어맨 승용차의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3초가량 길이의 이 영상은 체어맨이 차량차단기를 통과해 경내 도로로 진입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앞선 차량과 인파로 서행하며 도로로 진입하던 체어맨은 도로에 진입하는 순간 갑자기 속도를 높이더니 길가에 모여있던 인파를 향해 돌진했다.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차가 달려드는 것을 본 행인은 미처 피하지 못한 채 몸만 움찔했으며 대다수는 차가 자신들을 덮치는 것조차 알지 못했다. 짧은 영상이지만 왜 이번 승용차 돌진 사고가 많은 인명피해를 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우선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통도사에 인파가 몰리며 사고가 난 도로변에도 많은 사람이 보행 중이었다. 게다가 대다수가 차량 주행 방향으로 걷고 있어 등 뒤에서 오던 체어맨이 갑자기 자신들을 향해 돌진하는 것을 제대로 확인조차 못 했다. 사상자 다수가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인지하지 못한 채 사고를 당한 셈이다. 승용차는 경내 다리 난간과 표지석을 들이받은 뒤 멈춰 섰다. 운전자 김씨는 “인파가 많아 천천히 서행하던 중 그만 가속페달을 밟는 바람에 사고를 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가 정차 중 출발하다가 운전미숙으로 가속페달을 밟아 사고를 냈을 것으로 보고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입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한편 이날 사고로 숨진 경남 김해에 사는 A(52·여)씨와 함께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70대 노모(78)는 A씨의 어머니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A씨 어머니는 사고 당시 중태로 병원에 옮겨졌고, 현재 큰 수술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산에 사는 어머니와 함께 통도사를 찾았다가 이러한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한 방문객 중에는 부부도 있었다. 울산에서 올라온 남편 B(62)씨와 부인(58)도 크고 작은 상처를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경남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통도사 앞 70대 몰던 차량 돌진…1명 사망·12명 부상

    통도사 앞 70대 몰던 차량 돌진…1명 사망·12명 부상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절을 찾은 방문객들이 사찰 내 도로를 운행하던 차에 치여 1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2일 낮 12시 50분쯤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 산문 입구에서 가까운 경내 도로에서 김모(75)씨가 몰던 체어맨 승용차가 갑자기 속도를 내 도로 우측 편에 앉아 쉬거나 걷고 있던 김모(62)씨 등 13명을 잇달아 충돌했다. 이 사고로 4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김씨 등 8명이 중상, 4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통도사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경내 도로는 차량 정체를 빚고 있었고 걸어서 가는 방문객들도 북적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경찰에 “사고 차량이 정체 중 출발하면서 앞으로 가지 않고 갑자기 사람들이 있는 도로 옆쪽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가 정차 후 출발하던 중 운전미숙으로 급하게 가속페달을 밟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급발진 추정 사고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양산 통도사서 70대 운전자 승용차 돌진 …1명 사망·12명 중경상

    양산 통도사서 70대 운전자 승용차 돌진 …1명 사망·12명 중경상

    부처님 오신날 통도사를 찾은 참배객들이 매표소 입구에서 70대 남성이 운전하던 차량에 치여 1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12일 낮 12시 50분쯤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 산문 입구에서 가까운 경내 도로에서 김모(75)씨가 몰던 체어맨 승용차가 갑자기 돌진해 도로 우측 편에 앉아 쉬거나 걷고 있던 김모(62)씨 등 13명을 잇달아 치었다. 이 사고로 이름이 확인되지 않은 40대 여성 1명이 숨지고,김씨 등 8명이 중상,4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 등지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통도사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경내 도로는 차량 정체를 빚고 있었고,걸어서 가는 방문객들도 북적였다. 목격자들은 경찰에 “사고 차량이 정체 중 출발하면서 앞으로 가지 않고 갑자기 사람들이 있는 도로 옆쪽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가 정차 후 출발하던 중 운전미숙으로 급하게 가속페달을 밟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급발진 추정 사고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경남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포토] 단아한 미모의 ‘미스 춘향 진’ 황보름별

    [포토] 단아한 미모의 ‘미스 춘향 진’ 황보름별

    2019년 우리나라 최고 전통미인이 선발됐다. 미스코리아가 아닌 미스 춘향이다. 지난 8일 전라북도 남원시 광한루원 특설무대에서는 제89회 춘향제의 대표 행사 춘향선발대회가 열렸다. 이날 가장 빛나는 조명을 받은 건 황보름별(21)이었다. 그는 이날 미스춘향 진에 선발됐다. 그는 “특기인 캘리그라피와 국악 밸리댄스를 살려 춘향과 남원을 알리는 홍보대사가 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춘향선발대회에는 우리나라와 중국, 캐나다에서 413명이 참가했으며 이 중 32명이 서류와 면접심사를 통과해 본선에 올랐다. 지난 1957년부터 시작된 춘향선발대회는 그동안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사진=남원시 제공, 황보름별 SNS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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