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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연기 사흘만 일본 코로나19 확진자 하루 100명 넘겨

    올림픽 연기 사흘만 일본 코로나19 확진자 하루 100명 넘겨

    도쿄 올림픽 연기 발표가 난 지 사흘 만에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 수가 하루 100명을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일본 정부가 자국내 확진자 수 증가를 막기 위해 하선을 막아 7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시켰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때 이후 처음이다. 일본 내 감염자 수가 2000명을 훌쩍 넘기면서 지역 사회 감염이 급격히 확산되는 모양새다.NHK “日 확진자 2227명…사망 5명 더 늘어 62명”교도통신은 27일 일본 각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14명이 새로 확인됐다고 각 지방자치단체의 발표를 토대로 집계해 보도했다. NHK 집계로는 이날 오후 11시 기준 일본의 감염자는 2227명에 달했다. 사망자는 62명으로 전날보다 5명 늘었다. 이날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도쿄도가 40명으로 가장 많았다. 도쿄도는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 40명을 넘었다. 도쿄의 확진자는 24일에는 17명이었는데 25일 41명으로 급증했고 26일에는 47명으로 더욱 늘었다. 이어 오사카부 20명, 가나가와현 11명, 지바현 8명, 사이타마현 6명, 후쿠오카현 4명이라고 교도는 전했다. 이밖에 이바라키·후쿠이·아이치·효고현이 각각 3명, 아키타·오이타현이 각각 2명, 홋카이도와 니가타·나가노·기후·교토·오카야마·에히메·고치·구마모토현이 각각 1명이었다.日, 올림픽 지장갈까 확진자 탄 크루즈선 하선 막아… 확진 712명, 사망 10명 확진자 통계 줄이려 비판 여론에도 검사 소극적24일 IOC, 도쿄 올림픽 1년 연기 발표지난달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진 때를 제외하고 일본에서 하루에 100명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드러난 것은 이날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3700명을 태우고 요코하마항을 출항했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1월 25일 하선한 80대 홍콩 남성이 확진 판정이 나자 다시 요코하마항에 돌아온 크루즈선에 탑승한 승객들의 하선을 금지하는 격리 조치를 내리면서 선내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났다. 이달 1일에서야 탑승객 전원의 하선이 완료됐지만 일본 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 속에 배에서는 총 712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0명이 사망했다. 당시 일본 정부는 오는 7월 올림픽을 앞두고 통계상 확진자 수가 일본으로 집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에 “탑승객들이 육지에 상륙 전이니 일본이 아닌 기타지역으로 분류해달라”고 주장했고 WHO는 이를 받아들였다.이후 일본 정부는 자국 안팎의 비판 여론에도 소극적 코로나19 검사로 확진자 수를 늘리지 않는데 주력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속에 감염자가 전 세계적으로 폭증하고 올림픽 유치에 대한 각국의 연기 요청이 잇따르면서 지난 24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021년 여름까지 1년간 도쿄올림픽을 연기하기로 결정, 발표했다.도쿄도지사 “긴급사태 선언 거의 한계 수준…어떻게 버틸지 고민” 도쿄 3일째 40명 이상 확진…고이케 도지사 25일 “감염 폭발의 중대 국면”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 긴급사태를 선언할 수준인지와 관련해 “거의 한계 수준”이라는 인식을 표명하고서 “여기를 어떻게 버티고 나갈 것인지 대책을 생각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2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감염 폭발의 중대 국면”이라고 도쿄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진단하고서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26일 고이케 지사와 수도권의 인근 광역자치단체장은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외출 자제, 도쿄 방문 자제 등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도는 봄철 나들이 과정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우에노 공원을 비롯해 82개 도립공원에서 꽃구경을 자제하도록 주민들에게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에는 여럿이 모여서 음식을 먹는 등의 행위를 동반한 꽃놀이 등을 자제하도록 당부했으나 이번에는 음식과 상관없이 꽃놀이 자체를 자제하라고 촉구했다.타지자체 “도쿄행 자제” 외출자제 확산…강제성은 없어 도쿄도에서 시작된 외출 자제 등의 요청은 전국 지자체로 확산하고 있다. 교도통신의 집계 따르면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가 주민들에게 도쿄 방면으로의 이동 자체를 촉구했다. 도쿄, 사이타마, 가나가와, 오사카 등 4개 지자체는 주민들에게 중요하거나 급한 일이 아니면 외출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이들 조치는 강제력은 없으며 자율적으로 준수해달라는 요청이다. 슈퍼마켓이나 약국에 가는 등 생활에 필요한 외출은 자제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것이 당국의 인식이다. 이 와중에 벚꽃놀이 사진… 아베 부인 아키에 여사 빈축이런 와중에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벚꽃을 배경으로 찍은 단체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논란이 됐다. 일본 주간지 뉴스포스트세븐이 홈페이지에 올린 사진과 설명에 따르면 인기 모델, 아이돌 그룹 멤버 등 남녀 13명이 조명이 밝혀진 벚꽃을 배경으로 찍은 단체 사진에 아키에 여사가 포함돼 있다. 25일 고이케 도쿄도지사가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외출 자제를 요청하고 도쿄도가 27일 꽃놀이 자제를 요청하며 벚꽃으로 유명한 도내 일부 공원의 산책로를 폐쇄하는 등의 조치에 나선 상황이었다. 정치권에서 바로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후쿠야마 데쓰로 입헌민주당 간사장은 “국민이 자제를 요청받고 있는 가운데 벚나무 아래에서 마음 편하게 식사 모임, 꽃구경을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스기오 히데야 입헌민주당 의원도 “이런 사진이 나돌아 어젯밤부터 인터넷에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총리는 국민들에게 꽃구경 자제를 요청할 수 있겠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식당에서 지인과 모임을 하면서 벚꽃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것”이라면서 “이른바 공공장소에서 꽃 구경을 하거나 도쿄도가 자제를 요구하는 공원에서의 꽃놀이와 같은 연회를 한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원에서 꽃 구경을 한 것이 아니라는 설명을 받아들이더라도 단체로 식사 모임을 하는 등의 행위 역시 감염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아키에 여사의 행동에 대한 비판은 계속 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세금 5년간 한 푼도 안 낸 21대 국회의원 후보 22명…체납 163명

    세금 5년간 한 푼도 안 낸 21대 국회의원 후보 22명…체납 163명

    다음달 15일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가운데 22명은 최근 5년간 세금을 단 한 푼도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체납 전력이 있는 후보는 전체 등록자의 163명(14.57%)에 달했다. 재산이 1억원 이상 있는데도 5년간 세금을 전혀 내지 않은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후보와 이종남 민중당 후보였다. 체납액 최다 후보는 우리공화당 이동규 후보로 12억 5000만원이었다. 1000만원 이상 체납자는 26명이며 국민혁명배당금당(배당금당)이 8명으로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이 6명으로 뒤를 이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7일 마감 기준 후보등록을 마친 전체 1118명 가운데 최근 5년간 소득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의 납세 실적이 아예 없는 후보는 22명(1.96%)로 분석됐다. 정당별로는 허경영씨가 대표로 있는 배당금당이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원내정당인 정의당은 2명이었다. 그 외에 군소정당들은 한나라당(2명), 공화당·국민새정당·민중당·새누리당(1명) 등이었고, 무소속도 3명 있었다.공화 신동욱, 민중 이종남 재산 1억 이상…세금은 0원체납액 1위 우리공화 이동규…12.5억원 재산 30억 민주 임동호 1억 2000만원 체납재산 26억 배당금 윤상노 9억 8800만원 체납통합 강창규 2억 5800만원 체납…강 “후보등록 전 전액납부”세금을 한 푼도 낸 적 없는 이들 후보 가운데 재산신고액이 1억원 이상인 사람은 공화당 총재인 신동욱 후보(서울 종로·2억 8026만 9000원)와 민중당 소속 이종남 후보(경기 부천을·1억 893만 4000원), 무소속 김용덕(서울 종로·1억 7500만원) 후보 등 총 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8명)이 5년간 한 번도 내지 않은 후보자가 가장 많았다. 경기 5명, 충북·경북 2명씩이었다. 부산·인천·광주·대전·전남 지역에도 모두 1명씩 확인됐다. 최근 5년간의 체납액수가 가장 큰 후보는 우리공화당 이동규(대전 서을) 후보로, 체납액수가 12억 5250만 7000원이었다. 이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은 약 22억 4900만원이다. 이어 신고한 재산이 약 26억 300만원인 배당금당 윤상노(충남 홍성·예산) 후보는 9억 8814만 5000원을 체납했다. 신고 재산이 약 8억 3000만원이 미래통합당 강창규(인천 부평을) 후보의 체납액수는 2억 5791만 9000원으로 그 다음을 이었다. 강 후보 측은 “5년 간 체납한 사실은 있지만 선관위에 후보 등록 전에 모두 납부해서 현재 체납액은 없다”고 밝혔다. 재산신고액이 30억원을 넘는 더불어민주당 임동호(울산 중구) 후보의 체납액수는 1억 2011만 3000원, 재산신고액이 5500여만원인 배당금당 이종동(경기 의정부갑) 후보의 체납액수는 1억 1430만원가량이다. 재산신고액이 29억원을 넘는 민주당 이정근(서울 서초갑) 후보의 체납액수는 약 6800만원, 재산신고액이 10억여원인 김학민(충남 홍성·예산) 후보의 체납액수는 5900만원가량이다.체납액 1000만원 이상 후보 26명…배당금 8명 최다, 민주당 6명 순납부액 1위 민주 김병관 후보 103억원최근 5년간의 체납액수가 1000만원 이상인 후보는 총 26명이었다. 이 가운데 배당금당이 8명, 민주당이 6명이었다. 이어 우리공화당 4명, 통합당·민생당 각 2명, 무소속에서 3명이 확인됐다. 친박신당도 1명 있다. 심지어 4·15 총선에 출마하고자 후보로 등록한 시점에서도 세금을 모두 내지 않아 체납하고 있는 후보는 모두 18명이었다. 정당별로는 배당금당이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통합당이 3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민생당과 우리공화당에 각 1명이 확인됐다.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세금을 납부한 후보는 민주당 김병관(경기 성남분당갑) 후보로 총 납부액은 103억 7075만 6000원이었다. 김 후보는 재산신고액 기준으로도 약 2311억원으로 20대 국회 현역의원 가운데 재산순위 1위를 기록한 상태다. 납부액 기준 2위는 신고한 재산이 약 500억원인 무소속 정근(부산 진갑) 후보로, 납부액은 총 81억 2245만 3000원이다. 정 후보는 안과 전문의로, 온종합병원 설립자 겸 그린닥터스 이사장으로 알려졌다. 납부액이 10억원 이상인 후보는 총 23명으로 그 가운데 통합당이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무소속 6명, 민주당 4명, 배금당 1명 순이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21대 총선후보자 155명 군복무 안해…민주당 최다

    [속보]21대 총선후보자 155명 군복무 안해…민주당 최다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 후보 등록자 155명이 군 복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17%에 해당하는 수치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들이 군 면제자가 가장 많았다. 27일 마감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총선 후보자의 병역신고 내역에 따르면 등록 후보 1118명 가운데 비대상자인 여성 후보 213명을 제외한 905명 가운데 155명(17%)이 군 면제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의 군 면제자가 5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래통합당 28명, 국가혁명배당금당 28명, 정의당 12명, 민중당 8명, 민생당 6명, 우리공화당 2명, 미래당 1명, 친박신당 1명, 한나라당 1명 순이었다. 무소속 군 면제자는 17명이었다. 민주당 등 범여권 소속 군 면제자들은 민주화운동 등에 따른 수형 전력으로 면제된 경우가 많았다. 질병과 신체장애 등을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은 후보들도 있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21대 총선 후보자 155명 군복무 안해…민주당 군면제 최다

    21대 총선 후보자 155명 군복무 안해…민주당 군면제 최다

    수형 전력…민주 김민석·이광재·정청래·이후삼·최인호·김종민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 후보 등록자 155명이 군 복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17%에 달하는 수치다. 정당 가운데에는 더불어민주당이 군 면제자가 51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27일 마감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총선 후보자의 병역신고 내역에 따르면 등록 후보 1118명 가운데 비대상자인 여성 후보 213명을 제외한 905명 가운데 155명이 군 면제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의 군 면제자가 5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래통합당·국가혁명배당금당 각 28명, 정의당 12명, 민중당 8명, 민생당 6, 우리공화당 2명, 미래당·친박신당·한나라당 각 1명 순이었다. 무소속 군 면제자는 17명이었다. 민주당 등 범여권 소속 군 면제자들은 민주화운동 등에 따른 수형 전력으로 면제된 경우가 많았다. 민주당 김민석(서울 영등포갑)·이광재(강원 원주갑)·이후삼(충북 제천·단양)·정청래(서울 마포을)·최인호(부산 사하갑)·김종민(충남 논산·계룡·금산) 후보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김영배 디스크, 김병욱 두개골 결손, 추경호 폐결핵 면제통합 장진영·문희상 아들 무소속 문석균, 근시로 면제 질병과 신체장애 등을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은 후보들도 있었다. 민주당 김영배(서울 성북갑) 후보는 수핵탈출증(디스크)으로, 같은 당 김병욱(경기 성남 분당을) 후보는 두개골 결손으로 군에 가지 않았다. 통합당 추경호(대구 달성) 후보의 경우 폐결핵으로 소집면제를 받았다. 통합당 장진영(서울 동작갑) 후보는 근시로 군 면제 판정을 받았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무소속 문석균(경기 의정부갑) 후보도 근시로 군 면제 판정을 받았다. 무소속 김종회(전북 김제·부안) 후보도 질병으로 군에 가지 않았다.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통합당 오세훈 후보는 육군 중위로 군 복무를 마쳤다. 이 밖에 북한에서 망명한 통합당 태영호(태구민·서울 강남갑) 후보는 ‘병적기록 없음’으로 분류됐고, 미래당 오태양(서울 광진을) 후보는 양심적 병역거부 선언 뒤 병역법 위반 혐의로 수감생활을 했다. 여성 후보 213명 중에선 1명이 군 복무를 했다. 친박신당 도여정(서울 강남병) 후보는 1991∼2004년 육군(복무부대 국군창동병원·군사특기 간호)에서 복무한 뒤 대위로 전역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세계가 의아해하는 日 코로나 ‘성공대처’ 실체는?

    전세계가 의아해하는 日 코로나 ‘성공대처’ 실체는?

    전 세계 전염병 전문가들이 신기해하는 일본 코로나19 대처 ‘성공 신화’가 민낯을 드러낼까. 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일본의 바이러스 성공 대처가 그 운을 다하고 있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의 코로나19 대응 실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일본은 발원지인 중국과 가깝고 1월 중순부터 최초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한·중과 달리 상대적으로 감염자가 많지 않아 궁금증을 낳았다. 27일 오후 6시 현재 일본의 확진환자는 1313명, 사망자는 45명이다. 감염자 수에서 중국(8만 5505명)과 한국(9332명)에 크게 못 미친다. 미국 워싱턴대 피터 래비노위츠 교수는 “그들(일본)이 아주 대처를 잘했거나 아니면 아예 (대처를) 안 했거나 둘 중 하나다. 뭐가 맞는지 지금은 알 수 없다”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NYT는 일본이 코로나19 대유행을 겪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대조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중국처럼 도시를 봉쇄하지도 않았고 한국처럼 적극적 검사와 선제적 격리에 나서지도 않았지만 이상하게도 질병 확산세가 통제되고 있어서다. 우선 검사대상이 많지 않아 드러난 환자가 적은 것 뿐이라는 가설이 제기된다. 바로 옆 한국에서는 36만 5000여명이 검사를 받았지만 인구가 두 배 이상 많은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2만 5000명만 진단을 받았다. 하루 검사 건수도 1200건 정도에 불과하다. 이는 일본 정부가 고열 등이 2∼4일 이어져야만 의사 진단을 거쳐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규정을 만들어 놓아서다. 일본 국립보건의료과학원의 사이토 도모야 국장은 “일본의 제한적 검사는 의도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보건정책상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는 병원에 입원해야 한다. 검사가 확대되면 상대적으로 덜 아픈 초기 감염자들이 보건의료 자원을 잠식하게 돼 국가 전체 의료 체계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신 사이토 국장은 일본인들이 자주 손을 씻고 악수 대신 머리를 숙여 인사하며 평소에도 마스크를 쓰는 습관을 갖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와 유사한 효과를 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제프리 셔먼 미 컬럼비아대 교수는 이런 생각에 대해 “도박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셔먼 교수는 “수면 아래에서 뭔가 무르익고 있다는 것이 위험하다. 당신이 알아차릴 때면 이미 늦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쿄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일을 키우고 싶어하지 않는’ 암묵적 공감대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재일교포 3세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지난 11일 “100만명분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가 비난 여론이 들끓자 이를 철회한 것이 대표적이다. 한국에서라면 쌍수를 들고 환영했겠지만 일본은 달랐다. 당시 일부 누리꾼들은 “한국이나 이탈리아처럼 (감염자 폭증으로) 의료체계를 마비시킬 계획이냐”, “가짜 환자들까지 병원으로 몰려갈 것이다. 당신(손정의)의 행동은 그저 (일본을 무너뜨리려는) 테러일 뿐이다” 등 노골적 반감을 드러냈다. 한국처럼 한꺼번에 많은 검사를 시행했다가는 환자가 넘쳐나 국제사회에 일본을 ‘위험한 국가‘로 보이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녹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반영하듯 일본에서는 지난 24일 도쿄 하계올림픽을 연기하기로 합의한 뒤에야 코로나 사태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올림픽 연기 직후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걷잡을 수 없는 전염 위험이 높다”고 보고했고,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도 “감염자의 폭발적 증가가 우려된다“고 뒤늦게 나섰다. NYT는 “(이제야) 전염병학자들의 수수께끼가 조금씩 풀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나라들에 비해 낮은 감염자와 사망자 수 통계에 안도한 일본인들은 만원 지하철을 타고 줄을 서서 쇼핑하거나 벚꽃놀이를 즐기는 등 기존의 행동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신문은 우려했다. 이 때문에 각 지자체 차원의 경고보다는 아베 신조 총리가 직접 나서 강력한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오사카 린쿠종합병원의 감염병 전문가인 야마토 마사야 박사는 NYT 인터뷰에서 “경제적 파급효과는 최우선순위가 아니다. 도쿄를 2∼3주 봉쇄하지 않으면 의료시스템이 붕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경기도, 해외입국 도민 코로나19 무료 전수검사

    경기도는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도민을 대상으로 증상 발현 여부와 관계 없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무료로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해외에서 감염된 뒤 국내로 들어오는 ‘역유입’ 위험이 커지는 데 따른 선제 대응이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25일부터 해외에서 들어오는 경기도민은 기침,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없어도 주민등록등본, 출입국사실증명서 등 신분증을 지참해 도내 50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면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1주일간 도내 신규 확진자 115명 중 해외유입과 관련한 사례가 32.2%에 달하는 37명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프랑스, 영국, 스페인 등 유럽발 확진자가 22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 13명, 태국 1명, 이란 1명 등으로 미국발 입국자의 확진이 증가하는 추세다. 도는 입국 단계부터 검역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에 요청해 해외에서 입국하는 도민 명단 자료를 넘겨 받았다. 도는 입국하는 도민들에게 문자 알림이나 메일을 보내 경기도의 무료 검사 시행방침을 안내할 계획이다. 진단 검사 비용은 경기도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전액 도비로 지원한다. 임 단장은 “해외에서 입국하는 도민은 검역 및 방역 당국의 조치에 협조하고 증상이 발현하는 즉시 도내 무료 검사 선별진료소를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27일 0시 기준으로 경기도내 확진자 수는 전일 같은 시간 대비 10명이 증가한 413명이다. 도내 확진자 중 131명은 퇴원했고, 현재 278명이 도내 병원과 생활 치료센터에서 격리 중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2월 외국인 관광객 반토막…올 아태 관광객 12% 급감 추정

    2월 외국인 관광객 반토막…올 아태 관광객 12% 급감 추정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절반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관광공사 발표에 따르면 2월 전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68만 5212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120만 1802명보다 43.0%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인 입국 제한 조치와 한·중 항공편 운항 중단 및 감편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77.0% 감소한 10만 4086명까지 줄었다. 홍콩 관광객은 2만 966명, 대만 관광객은 5만 3042명으로 각각 59.1%, 43.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광공사는 “홍콩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출국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만은 방한 여행경보 등급 상향 조정으로 한국 방문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인 77%, 미국인 26.5% 감소 2월 미국인 방한 관광객은 4만 243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5% 감소했다. 필리핀(2만 332명)과 베트남(3만 313명) 관광객 수도 각각 30.6%, 28.1% 떨어졌다. 방한 일본인 관광객은 21만 1199명이었다. 이미 한일관계 악화로 방한 관광객 수가 감소한 상태여서 코로나19 이후 0.9% 추가 감소하는 데 그쳤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여행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특히 2월에는 코로나가 심했던 중국과 한국 간 관광시장에 타격이 컸다”고 분석했다. ●한국 항공승객수 14% 감소할 듯…세계 항공수입 139조원 손실 한편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오유라 연구원은 ‘코로나19의 관광분야 영향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국제 관광객이 전년대비 1~3% 감소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광객은 9~12% 줄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는 중국이 국제관광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인 것을 고려할 때 중국인 관광 비중이 큰 한국과 태국, 일본, 베트남이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코로나19가 사스와 유사한 패턴으로 확산·종식할 경우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객수송 실적 손실률이 13%에 달하겠지만, 현재 코로나19의 확산 범위는 이미 사스를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향후 확산 범위에 따른 IATA 분석 결과 코로나19의 확산이 제한적일 경우 올해 전 세계 항공 승객 수입은 약 630억 달러(77조 6000억원) 손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한국은 항공 승객 수가 14% 감소하고, 승객 수입도 28억 달러(3조 5000억원) 줄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확산한다면 전 세계 항공 승객 수입은 1130억 달러(139조 1000억원) 손실이 있을 전망이다. 이 경우 한국과 호주,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일부 시장에선 승객수가 23% 줄고, 승객 수입은 497억 달러(61조 2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군포 효사랑요양원 코로나19 확진자 3명 추가 발생

    경기도 군포시 효사랑요양원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군포시는 85세, 91세 효사랑요양원 입소자 각 1명과 49세 종사자 1명 등 군포거주 여성 3명이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은 요양원 시설격리(입소자 2명), 자가격리(종사자 1명) 상태에서 19일 1차 전수검사와 23일 2차 전수검사에서 잇따라 음성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26일 3차 전수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들은 치료받을 병원이 배정되는 대로 이송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효사랑요양원 격리자는 요양원 시설격리 21명(입소자 18명, 종사자 3명)과 자가격리 13명(종사자 13명) 등 34명으로 줄었다. 군포시는 효사랑요양원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전수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로써 효사랑요양원 확진자는 20명으로 증가했으며, 군포시 누적 확진자는 23명으로 늘어났다. 효사랑요양원 확진자중 성남 확진 판정자 1명 제외된 수치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코로나19 어제 91명 늘어 총 9천332명…해외유입 총 309명

    27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총 9332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91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91명 중 13명이 검역과정에서 발견됐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대구가 34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12명, 경기 11명, 경북 9명 순이다. 이 밖에 인천에서 3명, 충북·울산에서 각 2명,부산·광주·대전·경남·제주에서 각 1명이 추가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 증가해 139명으로 늘었다.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384명이 늘어 총 4528명이 됐다. 완치율은 48.5%로 높아졌고,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4665명으로 완치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줄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조주빈 일당 추적 “‘박사’는 누구인가”

    ‘그것이 알고 싶다’, 조주빈 일당 추적 “‘박사’는 누구인가”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박사’ 조주빈과 그 일당에 대해 파헤친다. 오는 28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은밀한 초대 뒤에 숨은 괴물-텔레그램 ’박사‘는 누구인가?’라는 부제로,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며 불법 성착취물을 제작, 유포한 혐의로 검거된 조주빈을 추적한다. 지난 26일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선 한 남성. 바로 텔레그램을 통해 성착취물을 제작,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일명 ‘박사’ 조주빈이었다. 고액알바를 미끼로 접근하여 협박과 강요로 이뤄진 그의 잔인한 범행 수법에 피해를 본 이들은 미성년자 16명을 포함해 밝혀진 것만 최소 74명이다. 협박과 사기로 만들어낸 성착취물로 텔레그램 속에서 군림한 ‘박사’. 그런데 ‘박사’를 추적하던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뜻밖의 전화가 걸려왔다.피해자 A씨는 “박사 문의방이라고 하죠. 공지 같은 걸 띄운다든가 하는 그런... 그 방에서 그러고(조주빈 체포)나서 일주일 동안 알람이 없다가 오늘 갑자기 알람이 울렸거든요. 그 사람(조주빈)이 과연 진짜일까? 모르겠어요. 솔직히 말하면”이라며 다급한 목소리로 박사방이 다시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왔다. A씨는 이 방의 진짜 주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검거된 것이 아닐까 의심하고 있다. 기억 속에 남아있는 30~40대 목소리의 ‘박사’는 비교적 젊은 나이인 조주빈과 거리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 또 ‘박사’와 함께 검거된 13명의 공범조차 실제 ‘박사’의 얼굴을 단 한 번도 본 적 없다고 한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박사’가 검거되기 전, 전문가들과 함께 박사방에서 수집된 정보들을 가지고 ‘박사’가 어떤 인물일지 분석했다. 그 결과 ‘박사’에 대한 정보는 범인으로 밝혀진 조주빈과 거의 흡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사’의 글에서 나타난 적재적소의 풍부한 한자어 표현과 완벽에 가까운 맞춤법. 그건 조주빈이 학창 시절 학교 신문사에서 편집국장으로 활동할 만큼 글쓰기 실력이 탄탄했기 때문이다. ‘박사’가 정치, 경제에 해박한 지식을 보인 것처럼, 조주빈도 이 분야에 상당한 관심이 있었음을 그의 지인들은 입 모아 증언했다. 그리고 ‘박사’가 ‘도덕관념’에 대한 소재로 남긴 다수의 글은 조수빈이 자필로 남긴 내적 변화에 대한 글과 유사성을 띠고 있었다. 개인의 일탈이 아닌 조직형 범죄로 덩치를 키운 일명 ‘팀 박사’. 이들 조직은 ‘박사’ 개인의 범행에 적극적으로 조력한 이들은 물론, 박사방 내에서 그들의 범행을 관전한 모든 사람이 포함된다. 피해자들은 현재 정확한 집계조차 어려운 박사방 속 숨은 공범과 관전자들을 직접 찾아냈다. 그들의 용기 덕분에 제작진은 박사방의 관전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볼 수 있었다. 조주빈 검거 이후에도 여전히 피해자들의 영상은 온라인상에 무분별하게 재유포되고 있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과 그 일당의 조직적인 범행을 추적하고, 소탕되지 않은 ‘팀 박사’의 세상을 뒤쫓을 ‘그것이 알고싶다’는 28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日아베 부인, 코로나19 확산속 남녀 연예인들과 벚꽃놀이 구설수

    日아베 부인, 코로나19 확산속 남녀 연예인들과 벚꽃놀이 구설수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아베 신조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연예인들과 단체로 벚꽃놀이를 즐긴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아베 총리가 이달 초부터 전국 초중고교에 휴교 요청을 하는 등 이동제한이 계속되는 가운데 행정수반의 아내가 ‘퍼스트레이디’로서 지나치게 무책임하게 행동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주간지 주간포스트 인터넷판은 26일 아키에 여사가 최근 도쿄 시내 모처에서 남녀 모델, 가수 등 13명의 연예 관계자들과 벚꽃놀이를 즐기며 찍은 사진을 공개하고 “모리토모 학원 스캔들 때문에 자살한 긴키재무국 직원의 수기가 알려져 의혹이 새삼 주목되는 가운데 아키에 여사는 사적으로 ‘벚꽃을 보는 모임’을 즐겼다”고 전했다. 사진 속 아키에 여사 옆에서는 인기 여성 모델 후지이 리나, 아이돌그룹 뉴스(NEWS)의 데고시 유야, 음악 프로듀서 등 13명의 연예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며 웃고 있었다. 후지이는 2014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아키에 여사와 대담을 하는 등 전부터 친분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감염자 확산에 따라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도시봉쇄’ 가능성을 언급하며 벚꽃놀이 등 불요불급한 이동의 자제를 요청하고 나선 상황이어서 아키에 여사에 대한 비판의 수위는 한층더 높아졌다. 자신이 깊숙히 개입돼 있는 모리모토 스캔들과 관련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공무원의 사건 진상 폭로가 담긴 수기가 공개된 시점이란 것도 논란을 증폭시켰다. 모리토모 스캔들은 아키에 여사의 지인이 이사장으로 있던 모리토모 학원이 2016년 6월 오사카부의 국유지를 감정평가액보다 8억엔(약 89억원) 정도 싸게 사들이는 과정에서 아베 총리 부부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아베 총리가 퇴진 직전까지 몰렸던 이 사건을 정부 차원에서 은폐하기 위해 재무성 주도의 공문서 조작이 이뤄졌고 이와 관련해 오사카 긴키재무국의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기사에는 “정말 이 사람은 퍼스트 레이디로서 자각이 떨어진다. 모리토모 문제에 관해 책임이 큰 사람으로서 꽃구경을 할 여유가 있다면 최소한 인간의 도리로 진지하게 유족을 대해야 한다”, “역시 아키에씨, 워스트 레이디로서의 활약이다”, “부인의 비상식적인 행동을 계속 방치하는 듯한 사람에게 이 나라를 맡기고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오싹합니다” 등 댓글이 붙었다.역대 다른 총리 부인들과 달리 튀는 행동을 자주 보이는 아키에 여사는 그동안에도 여러차례 여론의 도마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10월 나루히토 일왕 즉위 의식에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혼자서만 무릎이 훤히 드러나는 흰색 스커트 정장을 입고 나타나 구설을 타기도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트럼프 수차례 칭찬한 ‘클로로퀸’… CNN “복용자 사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극찬한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클로로퀸)이 논란에 휩싸였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뉴욕주는 클로로퀸에 대한 시민들의 접근을 제한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지난 23일 발표한 행정명령에 “코로나19 환자 치료나 임상실험 용도가 아닌 이상 약사들은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지 않은 용도로 클로로퀸을 조제할 수 없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차례 이 약을 칭찬했다. 지난 19일 트윗에서 클로로퀸과 다른 항생제인 아지스로마이신을 코로나19 사태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소개했고, 24일에는 “뉴욕주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실험을 진행한다”고 했다. 그러나 중국에서 클로로퀸의 효과가 일반 치료에 비해 별반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중국 저장대저널에 따르면 30명의 코로나19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대조 실험 치료를 한 결과 클로로퀸을 복용한 환자 15명 중 13명이 일주일간 치료를 받은 뒤 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받았다. 같은 기간 일반 치료를 받은 15명 중에서도 14명이 음성 반응이 나왔다. 외려 클로로퀸 복용자 중 한 명은 중증으로 악화됐고, 일부는 설사와 간 손상 징후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CNN은 지난 24일 “미국 애리조나주에 거주하는 60대 부부가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클로로퀸을 복용한 뒤 남성은 사망하고 여성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박사방’ 후계 노렸던 ‘태평양’…잡고보니 16세 소년

    ‘박사방’ 후계 노렸던 ‘태평양’…잡고보니 16세 소년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제작한 뒤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진 중 1명이 16세 미성년자로 밝혀졌다. 서울경찰청이 지난달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의 범행에 가담한 16세 A씨를 구속 송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닉네임 ‘태평양’으로 활동하며 성 착취 영상을 공유하는 ‘태평양 원정대’란 방을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텔레그램에서 성 착취 영상을 공유하는 여러 n번방 중 하나인 ‘태평양 원정대’는 주로 박사방에서 공유되던 영상을 A씨가 다시 유포하며 참여자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송치 이후 태평양과 동일한 대화명을 사용하는 이가 또 유포할 가능성도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동 성착취 영상을 제작해 유포한 혐의로 조씨와 공범 13명을 검거했다. 이 중 조씨와 공범 4명이 구속 송치됐다. 피의자들 대부분 20대 중반 남성이며, 미성년자도 포함돼 있다. 서울경찰청은 수사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을 가동한다고 전했다. 경찰 측은 “박사방 조력자와 영상물 제작, 유포자 등 가담자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1천명 넘어…“뉴욕시, 영안실 부족 우려”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1천명 넘어…“뉴욕시, 영안실 부족 우려”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 최대 발병지인 뉴욕은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영안실 부족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밤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만 9018명, 사망자 수는 104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가장 피해가 큰 지역은 뉴욕주다. 현재까지 뉴욕에서 나온 확진자 수는 3만명이 넘고 사망자 수도 3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뉴욕주 피해 사례의 대부분은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시에서 나왔다. 이날 오전 기준 뉴욕시에서 확인된 확진자 수만 1만 7856에 달한다. 사망자 수도 199명으로 집계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퀸스 지역에 있는 엘름허스트 병원 한 곳에서만 지난 24시간 동안 무려 13명이 숨졌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날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이 마무리될 때쯤이면 뉴욕 시민의 절반가량이 감염돼 있을 것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언급했다. 뉴욕에서만 약 420만명이 코로나19에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뉴욕시에선 사망자들을 안치하는 영안실 수용력이 곧 한계치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됐다. 미 국토안보부는 최근 브리핑에서 뉴욕시의 영안실들이 다음 주 내로 가득 차게 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폴리티코가 국토안보부 당국자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뉴욕시의 일부 병원의 영안실은 지난 7일 사이에 이미 다 채워졌다. 이에 따라 뉴욕 맨해튼 벨뷰병원 밖에는 임시 영안실이 설치됐다고 병원 관계자들이 전했다. 한 연방재난관리청(FEMA) 대변인은 뉴욕시가 영안실 관련 시설이나 인력 지원을 요청해왔다고 폴리티코에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에이자 워디 데이비스 뉴욕시 최고의학조사관실 대변인은 영안실 수용력이 부족하다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우리는 시설을 꽤 극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며 “9·11 테러 당시 그랬던 것처럼 공간이 부족해지면 시신을 안치할 이동식 시설을 마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뉴욕 내 모든 병원의 영안실은 소규모라서, 이들 병원이 수용력 부족을 우려하고 있을 수는 있다”고 인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4명…30명은 검역 과정에서 발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4명…30명은 검역 과정에서 발견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일 이틀 연속 100명대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104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9241명이 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 100명에 이어 100명대를 유지했다. 입국자 중 확진자가 늘며 코로나19 해외유입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26일 기준 전체 확진자 중 284명은 해외 유입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104명 중에선 30명이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대구가 26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14명, 서울 13명, 경북 12명 순이다. 이 밖에 대전에서 6명, 인천과 충북, 충남에서 각각 1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증가해 131명으로 늘었다.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414명이 늘어 총 4144명이 됐다. 완치율은 44.8%로 높아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국發 입국자 2주 격리… 해외유입 확진 첫 추월

    미국發 입국자 2주 격리… 해외유입 확진 첫 추월

    정부가 27일 0시부터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역을 강화한다. 앞으로는 무증상자라도 2주간 집에서 의무적으로 자가격리를 해야 하며,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역소장의 격리통지서를 받고도 자가격리를 이행하지 않으면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기존에는 입국 시 발열검사에서 37.5도가 넘는 의심증상이 나타난 사람에 한해 공항 내 검역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고 음성 판정을 받으면 입국을 허가하고 있었다. 방역당국은 미국에서의 확진자 증가 속도가 빠르고 유학생을 비롯한 국내 입국자 수가 많아지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입국자 중 80% 이상이 유학생, 출장자 등 우리 국민이다. 다만 미국발 확진자 수가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미국발 입국자 전원에 대한 전수검사는 당장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5일 브리핑에서 “미국 입국자의 확진자 수를 계속 모니터링하며 유럽과 유사한 수준으로 증가하면 미국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전수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반장은 “3월 3주차 유럽발 입국자 1만명당 확진자는 86.4명이고 3월 4주차 미국발 입국자 1만명당 확진자는 28.5명으로 현재로서는 유럽과 미국의 위험도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정부로선 미국발 입국자를 전수조사할 경우 하루 진단검사 물량이 정부의 검사 여력을 초과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고민도 존재한다. 손영래 중수본 홍보관리반장은 “미국에서 오는 입국자가 하루 2500명을 넘고, 진단검사를 할 수 있는 총량이 하루 1만 5000건 정도인데 검사 여력을 고려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현재 요양병원이나 다른 감염위험시설 종사자에 대한 검사도 있기 때문에 위험 순위가 높은 집단을 중심으로 검사에 집중함에 따라 제한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5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00명으로 이 중 해외 유입 사례가 51명으로 국내 발생 사례를 넘어섰다. 유럽 29명, 미국 13명 등 미주 지역 18명, 중국 이외 아시아 지역 4명이다. 유럽 지역은 23일 7명, 24일 20명, 25일 29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창원음식물처리장 자진 격리 근무자 13명 31일만에 귀가

    창원음식물처리장 자진 격리 근무자 13명 31일만에 귀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자진해서 ‘격리 근무’에 들어갔던 경남 창원시 창원음식물자원화처리장 직원 13명이 격리근무를 끝내고 31일 만에 귀가했다. 창원시는 25일 음식물자원화처리장 직원들이 처리장 시설안에서 합숙근무를 이날 종료하고 출퇴근 근무로 전환했다고 밝혔다.코로나19 사태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번짐에 따라 장기전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시는 그동안 장기간 합숙 근무로 근무자들이 육체적 피로가 쌓이고 심신도 지쳐 더 이상 장기 격리근무를 하는 것이 힘들다는 판단에서 합숙을 끝내고 출퇴근 근무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이날 시설에서 합숙을 끝내고 나오는 직원들을 직접 맞이해 “기꺼이 희생을 감수한 직원들 덕분에 시민들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었다”며 “정말 고생이 많았고 여러분들의 희생과 감사함을 잊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근무자들은 “격리 근무는 종료 됐지만 코로나19가 아직 종식되지 않아 여전히 걱정스러운 마음에 가족을 만나는 발걸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들은 “출퇴근 근무로 전환하더라도 비상 매뉴얼에 따라 불필요한 외부 접촉을 피하고 개인 위생소독과 방역을 철저히 해서 그동안 격리근무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창원시음식물자원화처리장에 근무하는 대체 근무가 불가능한 전문 인력 13명은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시설 가동 중단 등 만일의 사태를 막기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자발적으로 시설안에서 합숙을 했다. 소식을 전해들은 전국 각지 개인, 대학생, 여러 단체 등에서 건강식품, 도시락, 간식 등의 격려품과 응원 메시지를 보내 격려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하루 새 확진자 100명 넘어…누적 확진 9137명·사망 127명

    하루 새 확진자 100명 넘어…누적 확진 9137명·사망 127명

    25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총 9137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1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4명은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검역에서 확인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22일 이후 사흘 만에 다시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서울 13명, 인천 1명, 경기 21명이다. 대구는 14명, 경북은 5명이다. 그 외 지역 신규 확진자는 부산 1명, 울산 1명, 세종 2명, 강원 1명, 충남 3명, 전남 2명, 제주 2명 등이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대구가 6456명, 경북이 1262명이다. 이 밖에 서울 347명, 부산 112명, 인천 42명, 광주 19명, 대전 24명, 울산 37명, 세종 44명, 경기 387명, 강원 31명, 충북 38명, 충남 123명, 전북 10명, 전남 8명, 경남 90명, 제주 6명이다. 검역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101명으로 100명을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 9137명 가운데 해외 유입으로 확인된 확진자는 227명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473명(27.07%)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50대가 1724명(18.87%), 40대 1246명(13.64%), 60대 1154명(12.63%) 순이다.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총 127명이다. 이날 0시 기준 공식집계로는 전날 같은 시각보다 6명(121∼126번째)이 추가됐고, 부산에서 1명(127번째)이 더 확인됐다. 평균 치명률은 1.38%다.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223명이 늘어 총 3730명이 됐다. 완치율은 40%를 넘어섰다. 완치자가 신규 확진자보다 더 많이 나오고 있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5281명으로 전날보다 129명 줄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35만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를 포함해 35만 7896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33만 4481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1만 4278명은 아직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전 10시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0시 기준)를 발표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박원순 “미국이 더 심각할 수도…모든 입국자 자가격리해야”

    박원순 “미국이 더 심각할 수도…모든 입국자 자가격리해야”

    박원순 서울시장이 코로나19 해외 유입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미국을 포함한 모든 입국자를 자가격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시장은 25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은 확진자가 13명 늘어나서 347명인데, 13명 중 9명은 해외 입국자고 3명은 입국자의 가족”이라며 “어제 하루 서울 확진자의 대부분이 해외 입국 관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 방역의 중심은 해외 입국자로 옮겨가야 한다”면서 “특히 미국 입국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유럽발 입국자는 하루 1300명이고 미국발 입국자는 2000명을 넘는데 유럽발 입국자만 현재 격리한다. 미국이 더 심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미국을 포함한 전체 외국(발) 입국자의 자가격리가 필요하다”며 “다행히 정부도 우호적인 생각을 하고 있어서 서울시는 전체 입국자 중 서울 거주자 명단을 받는 대로 전체 자가격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가격리 관리 인력과 공간도 많이 필요할 것”이라며 “인재개발원 등에 충분히 준비하고 있으니 (자가격리자 숫자) 폭주가 일어나도 큰 무리 없이 성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사방·n번방 참여자 10만명…운영자엔 공무원도

    박사방·n번방 참여자 10만명…운영자엔 공무원도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이 검찰에 넘겨졌다. 조주빈은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구청·동사무소에서 일하는 사회복무요원들을 통해 피해 여성과 박사방 유료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빼돌려 이를 협박과 강요의 수단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악질적인 범죄를 저지른 그는 일상에서는 학보사 기자로 활동하고 주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등 철저한 두 얼굴의 모습을 보였다. 박사방 운영자 중에는 지방 시청 공무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의 한 시청 8급 공무원 A씨는 박사방 유료회원 모집책 등으로 활동하다 주범 조주빈 등 운영진 13명과 함께 구속됐다. 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10일부터 출근하지 않았으며 같은 달 23일 형사사건 구속으로 직위해제가 결정됐다. 서울과 수원의 한 동사무소에 근무하는 공익근무요원 2명은 피해자 가족의 주소나 휴대전화 번호 같은 개인정보를 조회해 조주빈에게 넘기는 모집책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박사방, n번방과 같은 텔레그램 비밀방은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100여개에 이른다. 이들 방에 참여한 이들은 단순 합산으로 26만명가량 된다는 분석이 나왔으며 중복을 고려해도 10만명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는 게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의 설명이다. 경찰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영상의 생산·유포자는 물론 가담·방조한 자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방조자’는 해당 채팅방에 입장해 성착취 영상을 본 사람들을 일컫는 것으로 해석되며, 경찰이 이들에 대한 검거 방침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디지털 성범죄는 사람의 영혼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사회 공동체마저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국민의 분노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책임을 통감한다.피해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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