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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 소방관·이태원 클럽 5차 감염자 등 서울 6명 확진

    마포 소방관·이태원 클럽 5차 감염자 등 서울 6명 확진

    마포 소방관, 같이 사는 부천 소방관에게서 감염 추정 서울 마포소방서 소방관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되는 등 23일 하루 동안 신규 환자가 6명이 늘어나면서 서울의 확진자 수는 최소 768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마포구 25번 확진자는 마포소방서 소속 소방관으로 30대 여성이다. 이 환자는 경기 김포시 마산동의 아파트에서 함께 사는 부천소방서 소방관(33)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두 소방관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이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최근 소방관 확진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다. 전날에는 김포시 장기동 거주 소방관(36)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랑구 18번 확진자는 49세 여성으로, 직장 동료인 광진구 13번 환자(21일 확진)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의 남편 등 같은 집에 사는 가족에게 자가격리 조치를 내리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관악구 56번, 이태원 클럽발 5차 감염자 클럽방문 숨긴 인천 학원강사서 노래방, 택시 퍼져관악구 56번 확진자는 신원동에 사는 26세 남성이며, 이태원 클럽발 다차 감염자다. 그는 택시기사인 인천 미추홀구 24번 확진자(19일 확진)와 이달 9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앞서 미추홀구 24번 환자는 아들인 21번 환자(19일 확진)와 함께 이달 6일 저녁에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2층에 있는 탑코인노래방에 갔다. 이 노래방은 클럽 방문 사실을 숨긴 인천 학원 강사로부터 감염된 미추홀구 17번 환자 등이 방문한 후 연쇄·파생 감염 사례가 여럿 나온 곳이다. 감염경로는 인천 세움학원 강사(25세 남성, 미추홀구 15번)에서 세움학원 수강생(16세 남성, 미추홀구 17번), 미추홀구 21번, 미추홀구 24번, 관악구 56번 순으로 전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강북구에서는 전날 오후 미국으로부터 입국해 검사를 받았던 인수동 거주 48세 남성이 관내 10번 환자로 확진돼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이태원 클럽 다녀온 17번 환자, 가족들 잇단 확진 강동구에서는 21·22번 환자 등 2명이 신규로 확진됐다. 강동구 21번 확진자는 길동 GS강동자이아파트에 함께 사는 가족인 17번이 확진된 다음날인 14일에 접촉자로 분류돼 처음 검사를 받았을 때는 음성이었다. 가족 가운데 처음 증상이 나타난 17번 환자는 지난 5일에 이태원 클럽에 다녀왔다. 그러나 자가격리 중이던 22일에 38도의 고열과 가래 등 증상을 보여 다시 검사를 받은 결과가 다음날 양성으로 통보됐다. 강동구 17·18·19·21번 등 4명은 가족이다. 강동구 22번 확진자는 천호동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이며, 20일 필리핀 마닐라로부터 입국한 후 22일에 검사를 받았다. 서울시가 23일 오전 10시 기준 집계치로 발표한 서울 발생 확진자 누계 762명에는 당일에 확진된 환자가 포함돼 있지 않았다.23일 0시 신규 확진자 23명 증가 총 1만 1165명 부천 돌잔치 확진자 등 이태원 클럽 확진 10명삼성서울병원 3명…이태원 확진 총 219명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23명 증가해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116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20명대를 기록했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확산한 이후인 지난 10∼11일 30명대(34명·35명)에서 16∼19일 10명대(19명·13명·15명·13명)로 안정화하는 추세였지만 이태원 클럽 관련 추가 감염이 지속하고,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감염이 보고되면서 20일 신규 확진자 수는 32명으로 증가했다. 이날 새로 확진된 23명 중 국내에서 감염된 환자는 19명이다. 이중 경기도 부천 돌잔치에 참석했던 확진자 등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확진자가 10명, 삼성서울병원 관련 확진자가 3명이다.클럽발 5차 확진 2명…‘거짓말’ 학원강사 기점 이태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이날 낮 12시 현재 219명이며, 이 가운데 클럽발 5차 전파 확진자는 2명이다. 2명 모두 클럽 방문 사실을 숨긴 인천 학원강사를 기점으로 노래방과 돌잔치 등을 통해 퍼진 경우다. 신규 확진자는 주로 수도권에서 주로 나왔다. 경기 13명, 서울 4명, 대구와 경남에서 각 1명이 추가됐다.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는 4명으로 분류됐다. 체류했던 국가는 아랍에미리트(2명), 쿠웨이트, 방글라데시다. 사망자는 전날 2명이 추가돼 누적 266명으로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치명률은 2.38%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기도 단란주점·코인노래방에도 집합금지 행정명령

    경기도 단란주점·코인노래방에도 집합금지 행정명령

    경기도가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확산 양상을 보임에 따라 지난 10일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2주간 내린 집합금지 명령을 2주 더 연장했다. 이번 집합금지 명령 대상에는 단란주점과 코인노래연습장이 추가됐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수도권 내 집단감염 차단을 위한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23일 정오부터 6월 7일 24시까지 내린다고 23일 밝혔다. 집합금지 대상은 도내 기존 유흥주점(클럽·룸살롱·스탠드바·카바레·노래클럽·노래바 등) 5536곳, 감성주점 133곳, 콜라텍 65곳에 신규로 단란주점 1964곳과 코인노래연습장 665곳이 추가돼 총 8363곳이다. 집합금지 명령은 직접적인 영업금지 명령은 아니지만, 정상 영업이 불가능해 사실상 영업을 금지하게 한 조치와 같다. 이를 위반하면 감염병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영업장 사업주와 이용자 모두에게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도는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영업을 하다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는 영업주나 시설 이용자에게 조사, 검사, 치료 등 관련 방역비 전액에 대한 구상권·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으로 허용 가능한 모든 제재 방안을 이행할 방침이다.한편 23일 0시 기준 경기도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8명은 부천 라온파티뷔페식당 돌잔치나 이태원 클럽 관련된 감염이다. 지역별로는 고양 1명, 군포 1명, 김포 1명, 남양주 3명, 부천 3명, 성남 2명, 시흥 1명, 하남 1명이다. 이에 따라 도내 누적 확진자는 754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9일(10명) 이후 44일 만에 다시 10명대를 기록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속보] 경기도, 단란주점·코인노래방에도 집합금지 행정명령

    [속보] 경기도, 단란주점·코인노래방에도 집합금지 행정명령

    경기도가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양상을 보임에 따라 지난 10일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2주간 내린 집합금지 명령을 2주 더 연장했다. 이번 대상에는 단란주점과 코인노래연습장이 추가됐다. 23일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수도권 내 집단감염 차단을 위한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이날 정오부터 6월 7일 자정까지 내린다고 밝혔다. 집합금지 대상은 도내 기존 유흥주점(클럽, 룸살롱, 스탠드바, 카바레, 노래클럽, 노래바 등) 5536곳, 감성주점 133곳, 콜라텍 65곳에 신규로 단란주점 1964곳과 코인노래연습장 665곳이 추가돼 총 8363곳이다. 한편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23명 증가해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16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23명 중 13명이 경기도에서 나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로나19 신규 확진 23명 중 경기 13명…‘이태원발 확산 지속’

    코로나19 신규 확진 23명 중 경기 13명…‘이태원발 확산 지속’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명 발생했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23명 증가해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16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23명에는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지역 발생 19명 중 경기가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4명, 대구 1명, 경남 1명 순이었다. 해외유입을 포함한 신규 확진자는 경기와 서울, 대전, 경남 등 지자체 5곳에서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확산한 이후인 지난 10∼11일 30명대(34명·35명)를 기록하다가 12∼15일 20명대(27명·26명·29명·27명)로 줄었고, 16∼19일 10명대(19명·13명·15명·13명)로 안정화하는 추세였다. 그러나 이태원 클럽 관련 추가 감염이 지속하고,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감염이 보고되면서 20일 신규 확진자 수가 32명으로 증가했다가 21일 12명, 22일 20명을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는 지난 22일보다 2명 증가한 266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치명률은 2.38%다. 성별로는 남성 3.03%, 여성은 1.93%를 기록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 치명률이 26.27%로 가장 높으나 확진자 수는 20대가 3113명으로 전날보다 2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23명의 신고 지역은 경기 13명, 서울 4명, 대구 1명, 대전 1명, 경남 1명 순이고, 검역 과정 3명이다. 전체 누적 확진자 1만1165명의 지역은 대구 6873명, 경북 1370명, 서울 762명, 경기 754명, 충남 145명, 부산 144명, 인천 141명, 경남 123명,충북 59명, 강원 55명, 울산 50명, 세종 47명, 대전 45명, 광주 30명, 전북 21명, 전남 18명, 제주 14명 순이다. 이외 검염과정 누적 확진자는 514명이다. 누적 의심 환자 수는 81만4420명이며, 그중 78만1686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를 해제했다. 검사를 진행 중인 사람은 2만1569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판깨스트] 유죄 확정된 한명숙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검찰개혁’ 압박 명분으로 통할까

    [판깨스트] 유죄 확정된 한명숙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검찰개혁’ 압박 명분으로 통할까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여권에서 한명숙(76) 전 국무총리의 불법 정치자금법 수수 사건에 대한 재조사 요구가 잇따라 나오며 5년 전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판결이 새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검찰의 ‘정치적 수사’의 결과로 한 전 총리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에서 수사 및 재조사를 해야한다는 주장을 여권에서 내놓으면서입니다. 이 같은 주장이 이미 확정된 판결을 뒤집으려는 거대 여당의 ‘정치적 의도’에 의구심과 비판이 맞서면서 당시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는 움직임이 커졌습니다. 한 전 총리의 불법 정치자금법 수수 사건은 건설업체인 한신건영 대표 한만호씨에게 한 전 총리가 2007년 3~9월 세 차례에 걸쳐 총 9억원을 받은 혐의로 2010년 7월 20일 재판에 넘겨져 2015년 8월 20일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사건입니다. 한 전 총리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가 2심에서 유죄로 뒤집혀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대법원에서 2심 판결이 그대로 이어져 2015년 8월 24일 수감됐습니다. 최근 ‘뉴스타파’에서 한만호씨의 비망록을 공개하면서 수사 과정을 비롯해 이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재판 쟁점 ‘한만호 검찰 진술 신빙성’…1심 무죄→2심 유죄로 뒤집혀 재판에서 핵심 쟁점은 한씨의 진술에 대한 신빙성이었습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한 전 총리의 공소사실과 맞게 세 차례에 걸쳐 9억원을 건넸다고 진술했던 한씨가 돌연 2010년 12월 한 전 총리의 1심 재판 첫 증인신문에서부터 “돈을 주지 않았다”며 말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9억여원의 자금을 조성한 건 맞지만, 한 전 총리가 아니라 한 전 총리의 비서에게 빌려주거나 다른 로비 자금으로 쓰기 위한 돈이었다며 검찰에서의 진술이 허위였다고 한 것입니다. 한 전 총리는 당연히 돈을 받은 일이 없다고 극구 부인하던 상황에서 결정적인 직접증거인 한씨의 진술이 바뀌면서 한씨의 검찰에서의 진술이 얼마나 신빙성 있는가가 재판의 주요 쟁점이 됐습니다. 당시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우진)는 한씨의 법정 진술도 그대로 믿기 어렵다고 하면서도 한씨의 검찰 진술의 신빙성도 인정하기 어렵다며 한 전 총리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반면 2심인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정형식)는 한씨의 1심 법정 진술에도 불구하고 검찰에서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고, 이 진술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을 통해 한 전 총리가 돈을 받은 게 맞다며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당시 한신건영 경리부장으로 9억여원의 자금 조성에 관여한 정모씨 등 관련자들의 진술과 정씨가 비자금 사용 내역을 기록한 비자금장부, 계좌추적결과, 환전기록 등 객관적인 서류가 있는 데다 한 전 총리의 동생이 1억원짜리 수표를 사용한 사실과 나중에 한씨가 한 전 총리의 비서인 김모씨를 통해 2억원을 돌려받은 사실 등이 여러 정황에 의해 뒷받침된다는 것이었습니다.대법원에서는 2심에 이어 최종 유죄 판단이 확정됐습니다. 특히 세 차례 가운데 첫 번째 3억원(2007년 3월 31일~4월 초)에 대해서는 대법관 13명이 전원 유죄로 결론냈는데요. 한씨와 전혀 모르는 사이인 한 전 총리의 동생이 1억원짜리 수표를 사용했고 한신건영 부도 직후 한 전 총리가 한씨에게 2억원을 돌려준 사실 등이 객관적인 증거에 의해 확인됐다고 본 것입니다. 다만 나머지 6억원에 대해서는 5명의 대법관(이인복, 이상훈, 김용덕, 박보영, 김소영)이 무죄로 반대의견을 내며 약간 엇갈렸습니다. 당시 8명의 대법관들은 “한만호가 피고인 한명숙을 상대로 전혀 있지도 않은 허위 사실을 꾸며내거나 굳이 과장·왜곡해 모함한다는 것이 선뜻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면서 “또한 한만호가 어떠한 이익을 얻거나 곤란한 처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검찰에서 허위 또는 과장·왜곡된 진술을 한 것이라고 합리적으로 의심할 만한 정황 역시 특별히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 수사에서 다른 증거가 미리 있는 상태에서 한씨가 검사의 추궁을 받고 한 전 총리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했다고 시인한 게 아니라 한시가 먼저 검사에게 그런 진술을 한 뒤 자금 조성 내역과 일치하는 금융 자료나 영수증, 비자금장부 등이 확인됐다는 것입니다. 반면 5명의 대법관들은 2차(2007년 4월 30일~5월 초)·3차(2007년 8월 29일~9월 초) 6억여원에 대해서는 한씨의 검찰 진술을 경리부장 정씨의 진술 등만 갖고 뒷받침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재심보다 재조사·검찰개혁에 무게…황희석 “검찰 수사권 완전 폐지해야” 이처럼 대법원에서 최종 결론이 난 판결을 여권이 다시 문제삼는 이유에 대해 여러 해석이 나옵니다. 특히 판결에 대한 불복 절차인 ‘재심’이 아닌 ‘재조사’를 촉구하는 여권 인사들의 발언을 통해 판결 자체를 뒤집으려는 것은 아닐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확정 판결 이후에 새로운 증거가 있어야 재심 개시가 가능한데 ‘한만호 비망록’은 재판에서도 제출됐다고 하고, 검사의 직권남용이나 직무 관련 범죄 등의 형사소송법상 요건을 충족해야 하지만 현재로선 불투명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형사소송법 420조에 재심할 수 있는 요건이 7가지 명시돼 있는데, 검사나 판사의 직무상 범죄도 유죄로 확정 판결이 나야만 합니다. 새로운 증거도 면소 또는 공소기각 수준으로 사건을 뒤집을 수 있을 만한 것이어야 할 정도로 엄격한 요건이니 사실상 당장 재심절차를 통해 판결을 뒤집긴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권에서 촉구하는 ‘재조사’는 유죄 판결이 나오게 된 과정, 특히 검찰 수사를 다시 들여다 봐야 한다는 것으로도 읽힙니다. 따라서 여권이 한 전 총리의 사건을 검·경 수사권 조정이나 공수처 등 검찰개혁의 명분으로 삼으려는 포석이라는 데 의견이 모이는 분위깁니다. 한씨가 비망록에 남긴 내용 등을 근거로 검찰의 강압적 수사와 정치적 기소로 한 전 총리가 재판에 넘겨졌다는 것을 집중적으로 문제삼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한씨의 비망록을 언급하며 “의심스런 정황이 많다”면서 “해당 기관들이 한 번 더 조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기관’으로는 검찰과 법무부, 법원을 지목했는데요. 같은 당 박주민 최고위원은 같은 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공수처가 설치되면 (한명숙 사건이) 수사 범위에 들어가는 건 맞다”면서 “공수처는 독립 기관이니 공수처 판단에 달린 문제”라고 주장하며 공수처에서 이 사건의 수사 과정을 들여다 봐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법무부 인권국장을 지낸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22일 페이스북에 “한 전 총리에 대한 뇌물수수 조작 의혹은 지난해 가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와 총선 직전 채널A와 검사장이 개입했던 사안, 즉 유시민 전 장관에 대한 금전제공 진술조작 시도와 정확히 맥을 같이 한다”면서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황 최고위원은 검경 수사권의 조정 근거가 된 검찰청법 개정안 가운데 부패범죄·경제범죄·공직자범죄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중요 범죄에 한해 검사가 수사를 개시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을 문제 삼으며 “새롭게 수사권을 조정한 법으로도 검찰은 기존 수사권에 거의 아무런 손상을 입지 않고 핵심적인 권한을 고스란히 보유하고 있는 셈이고, 또 다른 한명숙, 제2, 제3의 조국과 유시민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고도 강조하며 검찰의 수사권을 아예 없애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이처럼 여권의 화살이 검찰을 주로 향해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해 8월 말부터 본격화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수사에서 비롯된 검찰의 수사 방식이나 관행에 대한 비판이 고조됐고 올해 총선을 앞두고 불거진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으로 여권에서는 검찰을 향해 더욱 날을 세운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여권의 핵심 원로 정치인인 한 전 총리 사건을 통해 검찰개혁의 명분을 더 굳히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르면 오는 7월 출범할 공수처의 수사대상으로 당시 사건을 수사한 검사들을 타깃으로 하고 수사과정에서 위법이 있었는지를 조사하는 자체도 검찰에겐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검찰의 수사방식을 문제삼아 검경 수사권 조정의 근거로 삼아 검찰의 권한을 줄이는 것 역시 검찰로선 매우 불만일 것입니다. 법조계에서도 결국 정치적 의도에서 ‘재조사’ 요구가 나오는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재심 사유 자체가 되지 않고 검찰이나 법관에 대한 직권남용을 적용하는 것도 이론상으로는 가능할지 몰라도 현실적으로는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불가능한 걸 정치적 이유로 주장하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습니다. 검찰 간부 출신인 또 다른 변호사도 “여당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법치주의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수사팀을 비롯해 검찰도 당혹스러움을 보입니다. 한 전 총리 사건의 재판 과정에서도 한씨가 70차례 조사를 받았다는 등 강압수사 의혹이 다뤄진 바 있고, ‘한만호 비망록’도 검찰이 증거로 제출했지만 법원에서 신빙성을 낮게 보고 배척한 증거라며 갑자기 이 사건이 다시 쟁점화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한씨 비망록에 ‘6억원은 한명숙 전 총리가 아니라 친박계 다른 정치인에게 주었다’고 기재된 부분도 사실이 아니고 한씨는 검찰 수사에서 한 전 총리 외의 다른 정치인에게 금품을 줬다는 진술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한씨는 법정에서 허위 진술을 한 혐의(위증)로 추가로 재판에 넘겨져 2017년 5월 17일 징역 2년의 유죄 판결이 확정됐습니다.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 전 총리가 봉하마을을 방문해 이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이 있다고 22일 알려졌습니다. 한 전 총리가 어떤 입장을 내놓는지에 따라 여권의 후속 조치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대법원에서 확정된 지 5년 만에 다시 실체적 진실을 두고 논란이 벌어진 이 사건이 당분간 검찰과 여권 사이의 긴장구도를 더욱 팽팽히 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시진핑 장기집권 시대, 깃발 꽂는 ‘40대 엘리트’

    시진핑 장기집권 시대, 깃발 꽂는 ‘40대 엘리트’

    중국 정가에 ‘40대의 신진기예’가 떠오르고 있다. 중국 공산당이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 3차회의를 앞두고 “젊은 간부들을 선발해 육성하는 것은 당과 국가의 안정과 지속적인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며 1970년 이후 출생한 연부역강(年富力强)한 간부들을 대거 요직에 앉히는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21일 인민일보(人民日報) 등에 따르면 40대 신진기예는 33명에 이른다. 1970년생과 1971년생이 각각 13명과 10명으로 주류를 이룬다. 1972년생은 7명, 1973년생은 1명이다. 최연소는 지난달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부주석에 오른 런웨이(任維·1976년생) 전 다탕(大唐)그룹 부사장이다. 이들은 중앙·지방정부에서 핵심 역할을 맡은 성부급부직(省部級副職·중앙 부부장 및 지방 부성장) 인사다. 성부급부직 고위 간부들이 60살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15년 이상 빠르게 헬리콥터 승진을 한 셈이다. 이들이 급부상한 것은 차세대 지도자로 불리는 천민얼(陳民爾·60) 충칭(重慶)시 당서기, 딩쉐샹(丁薛祥·58) 당중앙서기처 서기, 후춘화(胡春華·57) 부총리 등 1960년대생 ‘6세대 지도자’들이 2022년 당대회에서 후계자로 ‘낙점’될 정도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만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집권 2기 이후에도 최고지도자직을 유지하면서 ‘6세대 지도자’들을 건너뛰고 이들 ‘40대 신진기예’로 곧바로 권력 승계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 시 주석은 지난해 전인대 2차회의에서 헌법 개정을 통해 장기 집권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 이들 신진기예 33명은 절반이 박사 출신이다. 또 대부분이 고급 엔지니어이거나 금융·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약하는 테크노크라트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홍콩 시사주간 아주주간(亞洲週間)은 고학력 젊은 고위 관료들의 대거 출현은 중국 경제와 사회의 발전에 따른 필연적 현상이라고 밝혔다. ‘40대 신진기예’의 성장 배경은 세 갈래다. 우선 지방 말단 당정 기관에서 다양한 업무를 소화한 인물이다. 지방에서 실적을 쌓아 자신의 능력으로 올라온 만큼 현실 문제에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난 편이다. 스광후이(時光輝) 구이저우(貴州)성 정법위서기와 페이가오윈(費高雲) 장쑤(江蘇)성 부성장, 아둥(阿東) 지린(吉林)성 부성장 등이 꼽힌다. 스광후이 정법위서기는 이들 중 성부급부직에 가장 빨리 올랐다. 상하이 퉁지(同濟)대를 졸업한 그는 상하이시에서 정계에 첫발을 내디딘 뒤 펑셴(奉賢)구 당서기 등을 거쳐 2013년 2월 상하이 부시장에 임명돼 성부급부직에 진입했다. 2018년 상하이시를 떠나 구이저우성으로 옮겨 핵심 요직인 공안·사법을 총괄하고 있다. 장쑤성 화이안(淮安) 출신인 페이가오윈 부성장은 태어나서 장쑤성 밖으로 나가 본 적이 없는 터줏대감이다. 그는 공산주의청년단(共靑團) 한장현 서기 등을 지내며 현장 경험을 쌓았다. 장쑤성 난퉁(南通)시 조직부장과 창저우(常州)시장 등을 거치며 뛰어난 관리 능력을 발휘해 부성장에 올랐다. 회족 출신인 아둥 부성장은 중국 최남단 하이난(海南)성 싼사(三沙)시장을 지낸 해양 전문가다. 베이징대 도시환경학 박사인 그는 국가해양국에서 20년 동안 해역측량판공실 주임, 중국 영해를 감독하는 중국해감 동해총대 부대장 등을 거치며 영유권 분쟁 지역 관리에 주력했다. 2017년에 국가해양국을 떠나 싼사시장을 맡았다. 2012년 남중국해를 관할하기 위해 출범한 싼사시는 인구(2500명)가 적고 육지 면적(20㎢)도 분당신도시(19.6㎢)와 비슷한 규모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지난달 18일 싼사시에 시사(西沙)구와 난사(南沙)구를 각각 둔다고 공표했을 정도로 중국의 핵심 이익 지역으로 꼽힌다. 두 번째는 금융 전문가나 국유기업에서 보여 준 탁월한 실적을 바탕으로 탄탄대로를 달리는 인물들이다. 금융 부문에서는 궈닝닝(郭寧寧) 푸젠(福建)성 부성장과 류젠(劉劍) 국투건강산업투자공사 최고경영자(CEO), 류창(劉强) 산둥(山東)성 부성장, 리윈쩌(李雲澤) 쓰촨(四川)성 부성장, 리보(李波) 충칭(重慶)시 부시장이 눈에 띈다. ‘금융계의 샛별’로 불리는 궈닝닝 부성장은 칭화(靑華)대 경제학 박사로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보유한 금융 전문가다. 2004년 중국은행에 입행해 신용대출 및 리스크 관리 등에서 성과를 쌓은 뒤 홍콩과 싱가포르 분행장으로 근무하며 두각을 나타내 지도부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후 중국농업은행 부행장을 거쳐 부성장으로 승진하며 차세대 지도자로 떠올랐다. 류젠 CEO는 이들 중 유일하게 18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을 지낸 만큼 중국 정가의 ‘블루칩’으로 통한다. 인민대를 졸업하고 8년간 국가개발투자공사에서 근무한 뒤 공청단 베이징시 서기를 지냈다. 이후 베이징시 순이(順義)구장, 부비서장을 거쳐 2011년부터 6년간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아얼타이(阿勒泰)·하미(哈密)지구 당서기를 역임했다. 당중앙위 후보위원을 지낸 데다 신장자치구 오지에서 6년간 경력을 쌓은 덕에 중앙의 고위 관료 승진을 이미 예약해 놨다. 이들 금융 전문가가 맡은 임무는 ‘채무와의 전쟁’이다. 지방정부에 과도하게 쌓인 부채의 디레버리징(채무 감축)을 통해 금융 리스크를 완화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방정부 부채는 지난해 8월 기준으로 21조 위안(약 3632조원)에 이른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음성 부채까지 포함하면 규모는 2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 국유기업 출신으로는 양진보(楊晉柏) 베이징시 부시장과 우하오(吳浩) 장시성 부성장, 런웨이 부주석이 앞서 나간다. 시안(西安)교통대 전력학과를 졸업한 양진보 부시장은 중국남방전망공사 전략기획부 주임과 국가전력망공사 부사장 등을 지낸 전형적인 테크노크라트다. 당중앙이 중앙 부서의 지위를 부여하기 전 지방에서 ‘시험’하기 위해 그를 직접 발탁했다는 전언이다. 우하오 부성장은 도로·철도공정 박사 학위를 받은 교통 시스템 전문가다. 허난성의 도로사업을 총괄하는 허난도로프로젝트관리공사 사장을 지냈을 만큼 역량이 출중하다. 2009년 뒤늦게 정계에 입문했지만 허난성 도로운수관리국장, 부비서장 등을 거쳐 장시성 부성장에 올랐다. 런웨이 부주석은 17살 때 칭화대에 입학해 20대 중반에 열에너지학 박사 학위를 받은 수재다. 이후 중국국가전력그룹(中國國電)에서 15년 이상 근무했다. 2016년 중국국전의 시짱자치구 분사에 파견되면서 현지 지도부와 인연을 맺어 부주석으로 승진했다. 세 번째는 중앙기율검사위원회(중앙기율검사위) 등 사정기관 출신들이다. 부패척결을 통해 권력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시 주석의 의중이 반영돼 있다. 저우량(周亮) 중국은행보험감독위원회(은보감회) 부주석과 리신란(李欣然) 중국은보감회 주재 중앙기율위 기검조장, 푸위페이(蒲宇飛) 응급관리부 주재 중앙기율위국가감찰위 기검감찰조장이 이에 속한다. 후난(湖南)성 융저우(永州) 출신인 저우 부주석은 당중앙기율위 조직부장을 지냈다. 당중앙기율위는 ‘시진핑의 오른팔’로 불리는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이 ‘부패와의 전쟁’을 진두지휘했던 기관이다. 그는 광둥(廣東)발전연구센터에 근무할 당시 왕치산 광둥성 부성장과 친분을 쌓아 ‘왕치산의 비서’로 불리며 승진 가도를 달렸다. 성부급부직에는 아직 오르지 못했지만, 주목을 받는 ‘다크호스’가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의 아들인 후하이펑(胡海峰) 저장(浙江)성 리수이(麗水)시 당서기다. 저장칭화장삼각(浙江淸華長三角) 연구원 원장을 역임했고 저장성 자싱(嘉興)시장을 거쳐 저장성의 최연소 시 당서기로 맹활약하고 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코로나 봉쇄’ 아프리카 교민 60명, 한빛부대 전세기로 귀국

    ‘코로나 봉쇄’ 아프리카 교민 60명, 한빛부대 전세기로 귀국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국가봉쇄로 발이 묶였던 아프리카 교민 60명이 남수단에 주둔하는 한빛부대 부대원 파병 전세기를 타고 21일 귀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빛부대 12진을 교대시키기 위해 띄운 전세기 편이 이날 오후 7시 29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전세기에는 아프리카 각국에 머물던 교민 60명이 탑승했다. 국가별 교민 수는 에티오피아 10명, 가나 36명, 케냐 13명, 수단 1명 등 60명이다. 탑승객들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로 집결해 해당 전세기에 올랐다. 전세기에 탑승한 교민은 탑승 전 발열 체크를 받았으며, 의료지원을 위한 군 의료진과 국방부·외교부 지원 인력이 함께 탑승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3월 필수 임무 수행 인원만 남겨두고 11진을 한국으로 복귀시켰으며, 한빛부대 12진은 지난 18일 전세기로 출국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 신촌 클럽 방문한 경남 20대 남성 코로나19 확진

    경남에서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두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남도는 21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신촌 클럽을 방문한 진주시 거주 남성(22)이 코로나19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남도와 보건당국 조사결과 이 남성은 지난 4일 오후 11시부터 5일 오전 3시까지 서울 신촌에 있는 한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 이 남성이 방문한 신촌 클럽에서는 최근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적이 있다. 이 남성은 신촌 클럽을 방문할 당시 경기도 군포시에 있는 누나집에 머물고 있었으며 지난 9일 서대문구 보건소로 부터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러나 확진자와 접촉자는 아니어서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돼 자가격리대상은 아니었다. 이 남성은 지난 10일 후각 둔화 증상을 느껴 군포시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으며 이때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후 이 남성은 지난 18일 버스를 타고 진주에 있는 부모집으로 이동했으며 같은 날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진주시 보건소에서 재검사를 받았고 이날 양성으로 판정돼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도와 보건당국은 이 남성의 부모와 누나 등 가족을 포함한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정확한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심층역학조사도 하고 있다. 앞서 이태원 방문자에 대한 경남도 전수조사 및 검사에서 이태원 클럽 확진자 접촉자인 거제시 거주 남성(28)이 지난 1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경남지역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118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113명은 완치해 퇴원했고 5명이 입원 중이다. 경남도는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자는 이날까지 모두 902명(질병관리본부 통보 13명, 자진신고 889명)으로 파악됐으며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진주 거주자를 포함해 모두 2명이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신규 확진 12명…30명대에서 하루 만에 10명대로 낮아져

    신규 확진 12명…30명대에서 하루 만에 10명대로 낮아져

    이태원 클럽에서 촉발된 감염 확산으로 30명대까지 늘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다시 10명대로 줄었다. 그러나 클럽발 감염이 지속되고 있고, 대형병원 의료진의 감염 경로도 제대로 확인되지 않아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12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1만 1122명으로 집계됐다. 새로 확진된 12명 중 10명은 국내에서 감염된 환자다. 이태원 클럽 관련 감염 사례를 포함해 인천에서 6명, 서울에서 3명, 충남에서 1명이 각각 나왔다. 나머지 2명은 해외 유입과 관련 사례다. 공항 검역 단계에서 발견된 환자가 1명이고, 서울에서 1명이 추가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확산한 직후 10·11일 30명대(34명·35명)를 기록하다 12∼15일에는 20명대(27명·26명·29명·27명), 6일~19일은 10명대(19명·13명·15명·13명)를 유지해 점차 안정되는 듯 했다. 그러다 전국 고등학교 3학년 등교수업 첫날인 전날 이태원 클럽발 감염과 대형병원 의료진의 감염사례가 늘어나면서 다시 32명으로 증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10명대로 줄었지만, 고3 등교 수업이 시작된 만큼 방역당국은 확진자 수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 1명이 추가돼 누적 264명이 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돈 안 줬다” 진술 번복도 나왔지만…한명숙, 대법서 징역 2년 확정·복역

    “돈 안 줬다” 진술 번복도 나왔지만…한명숙, 대법서 징역 2년 확정·복역

    한명숙(76) 전 국무총리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과 관련해 당시 검찰이 허위 진술을 강요하고 암기하게 했다는 내용이 담긴 한신건영 전 대표인 고 한만호씨의 비망록이 등장하면서 한 전 총리 사건이 재조명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1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 전 총리는 2007년 열린우리당 대선후보 경선 비용 명목으로 한씨로부터 9억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2015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됐다. 2009년 말 별도의 뇌물수수 혐의로 한 전 총리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검찰은 해당 사건 1심 선고 직전,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추가로 제기하며 새로운 수사에 들어갔다. 이때 수사에 단초를 제공한 게 한씨의 진술이다. 당시 사기죄로 구속돼 수감 중이던 한씨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이 한 전 총리에게 9억원을 건넸다고 진술했지만 한 전 총리의 1심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서는 “한 전 총리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한 게 아니라 다른 곳에 사용했다”는 취지로 진술을 번복했다. 검찰은 한씨에게 위증죄를 적용했고 그의 구치소 수용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때 확보한 한씨의 비망록을 법원에 증거로 제출한 검찰은 해당 비망록이 ‘진술 조작을 위한 시나리오’라는 내용의 의견서도 함께 냈다. 검찰이 비망록에 대해 법원에서 허위로 판명된 서류라고 주장하는 이유다. 1심은 한 전 총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한씨의 검찰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한 전 총리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대법원도 같은 판단을 내렸다. 다만 대법관 13명 모두 9억원 중 3억원 수수는 유죄로 봤지만 나머지 6억원에 대해서는 8명은 유죄, 5명은 무죄로 봤다. 위증 혐의로 기소된 한씨는 1심에서 징역 3년,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뒤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돼 복역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사법농단 피해자” 여권 재조사 촉구에 ‘한명숙 사건’ 다시 주목

    “사법농단 피해자” 여권 재조사 촉구에 ‘한명숙 사건’ 다시 주목

    검찰 강압수사·사법농단 의혹 제기 김태년 “법무부·검찰·법원, 진실 밝혀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검찰의 강압 수사 비리 의혹이 제기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 뇌물수수 사건에 대한 재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사건의 핵심 인물인 한신건영 전 대표 고 한만호씨의 비망록 내용이 공개되면서 과거 논란이 됐던 검찰의 강압 수사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 비망록에는 한씨가 검찰 수사 과정에서 한 전 총리에게 뇌물을 줬다고 진술을 했다가 법정에서 번복한 이유가 담겨있다. 한씨는 추가 기소의 두려움과 사업 재기를 도와주겠다는 검찰의 약속 때문이었다고 썼다. 민주당 지도부는 20일 이 사건의 재조사를 공식 촉구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씨의 옥중 비망록 내용을 거론하며 한 전 총리가 “검찰의 강압수사, 사법농단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법무부와 검찰은 부처와 기관의 명예, 법원은 사법부의 명예를 걸고 스스로 진실을 밝히는 일에 즉시 착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 전 총리는 2007년 열린우리당 대선후보 경선 비용 명목으로 한씨로부터 9억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2015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 형이 확정돼 복역했다. 2009년 말 별도의 뇌물수수 혐의로 한 전 총리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검찰은 뇌물 사건 1심 선고를 하루 앞두고 한 전 총리에 대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추가로 제기하며 새로운 수사에 들어갔다. 이 수사의 토대가 된 것이 바로 한씨의 진술이었다. 2008년 한신건영 부도 후 사기죄 등으로 구속 수감돼 있던 한씨는 당시 검찰 조사에서 자신이 한 전 총리에게 9억원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한 전 총리의 1심 재판 2회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선 돈을 건넨 사실이 없다며 진술을 뒤집었다. 한 전 총리는 1심에서는 무죄가 인정됐지만, 2심에선 한씨의 검찰 진술에 무게가 실리면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한 전 총리의 동생이 한씨가 발행한 1억원권 수표를 전세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증거도 인정됐다. 대법원도 2심과 같은 판단을 내렸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대법관 13명은 9억원 중 3억원 수수 부분은 모두 유죄로 봤지만, 나머지 6억원에 대해서는 8명은 유죄, 5명은 무죄로 판단했다. 검찰은 한씨가 회유를 받아 한 전 총리 재판에서 거짓 진술을 했다며 위증 혐의로 기소했다. 한씨는 1심에서 징역 3년, 2심에서는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뒤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돼 복역했다.검찰 관계자 “아무런 의혹 없다” 반박 “비망록, 엄격한 사법적 판단 받은 문건” 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른바 ‘사법농단’ 수사 당시 공개된 문건에서 한 전 총리 사건이 언급된 것을 거론하며 재판거래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은 “상고법원을 도입하기 위해 당시 여당(새누리당)과 청와대를 설득해야 하는데 키가 되는 사건이 한 전 총리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씨의 비망록이 과연 엄격한 사법적 판단을 받았다고 100% 확신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한씨의 비망록을 둘러싼 의문이 분명히 해소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당시 수사에 참여했던 검찰 관계자는 “비망록이라는 서류는 한 전 총리 재판 과정에서 증거로 제출돼 엄격한 사법적 판단을 받은 문건”이라면서 “법원은 1~3심에서 이 문건을 정식 증거로 채택했고, 대법원은 이 문건과 다른 증거를 종합해 유죄를 확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당시 재판부와 변호인은 노트(비망록) 내용을 모두 검토했다. (비망록) 내용은 새로울 것도 없고 이와 관련한 아무런 의혹도 없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등교수업 첫날인데…신규 확진 9일 만에 30명대로 늘어

    등교수업 첫날인데…신규 확진 9일 만에 30명대로 늘어

    이태원 클럽에서 촉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이어 대형병원 의료진까지 잇따라 감염되는 가운데 고3 등교수업까지 시작돼 방역·교육 당국이 비상이다. 20일 코로나19 확진자는 32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32명 증가해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만 1110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1일(35명) 이후 9일 만에 다시 30명대를 기록했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확산한 직후 10·11일 30명대(34명·35명)를 기록하다 12∼15일에는 20명대(27명·26명·29명·27명), 6일~19일은 10명대(19명·13명·15명·13명)를 유지해 점차 안정되는듯 했다. 이날 새로 확진된 32명 중 24명은 국내에서 감염된 환자다. 지역별로 인천·경기에서 각 8명, 서울 6명, 대구·전북 각 1명이 추가됐다. 나머지 8명은 해외에서 들어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항 검역 단계에서 발견된 환자가 2명, 서울에서 4명, 경기에서 2명이 추가됐다. 전날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누적 263명을 그대로 유지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삼성서울병원 확진 간호사 친구도 감염…서산 거주 20대

    삼성서울병원 확진 간호사 친구도 감염…서산 거주 20대

    시, 건강보험공단 서산지사 방역소독 충남 서산에서 20일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서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3월 11일 이후 70일 만이다. 서산시보건소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산지사 직원 A씨(27)가 이날 오전 2시 30분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B씨와 친구 사이로, B씨 집에서 지난 9일 오후부터 1박 2일 동안 함께 생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산시보건소는 이날 새벽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산지사를 방역 소독하는 한편 직원 40여명을 자가 격리 조치하고 이들의 검체를 채취해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A씨와 접촉한 국민건강보험공단 태안출장소 직원 13명에 대해서도 자가 격리 조치와 함께 검체를 채취해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보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재학생 599명 직업학교서도 확진자 나왔다

    재학생 599명 직업학교서도 확진자 나왔다

    강사 거짓말에… 확진 8명 추가, 총 25명 중국인 부부 등 확진 판정 열흘째 이어져 수백명 검체 검사 진행… 더 늘어날 수도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왔던 인천 ‘거짓말’ 학원강사에 의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수도권에서 열흘째 속출하고 있다. 인천시는 학원강사 A(25)씨와 관련된 확진자가 19일 8명 추가 발생해 모두 25명이 됐다고 밝혔다. 택시운전사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승객들 확진이 잇따르는가 하면 다중이용시설인 노래방에서도 확진자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발생하고 있다. 우선 A씨가 근무한 학원 수강생이 방문했던 코인노래방에서 이날 일가족 확진자 3명이 한꺼번에 발생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B(17)군과 아버지 C(49·개인택시운전)씨는 지난 6일 미추홀구 용현동의 코인노래방을 방문했다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에서 접촉한 어머니 D(46)씨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개인택시 영업을 하는 C씨는 지난 12일부터 기침·오한·근육통 증상이 나타났으나 운전을 계속했다. 방역당국은 C씨가 운행했던 택시 승객들을 찾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노래방을 다녀간 직장인(23)과 같은 건물 PC방을 방문한 고등학생(17) 1명도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노래방은 A씨의 학원 수강생 2명(고3)이 지난 6일 방문한 곳이다. 이 노래방을 찾았던 다른 수백명도 검체 검사를 받고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A씨가 이용한 택시를 나중에 탄 중국 국적 부부 2명도 이날 확진됐다. E(63)씨와 F(58·여)씨 등 2명은 확진 판정을 받은 택시기사 G(66)씨의 개인택시를 지난 16일 이용했다. G씨는 지난 4일 A씨를 태웠으며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해 이후 택시 영업을 계속하다가 1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4~17일 택시에 탄 수백명의 승객에 대해서도 검체 검사가 진행되고 있어 승객 중에서 확진자가 추가 발행할 수 있다. G씨의 4살 손자도 이날 경기 용인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와 관련한 인천 지역 확진자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학생·유아 13명, 성인 12명 등 25명이다.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국과학기술직업전문학교 재학생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지난 11일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이 처음 나타났고 18일 서울 도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15일까지는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학교 재학생은 599명, 교직원은 50여명이다. 이 학생은 지난 7일 도봉구 노래방에 갔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직업전문학교는 교육부가 아닌 고용노동부 소관으로 등교 제한 대상이 아니어서 지난달부터 출석 등교로 전환했다. 인천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거짓말 때문에…인천 학원강사發 감염 ‘25명’ 급속 확산

    거짓말 때문에…인천 학원강사發 감염 ‘25명’ 급속 확산

    코인노래방 통해 환자 확산…오늘 8명 늘어노래방·택시·PC방 접촉 손님만 수천명 추정본인의 신분과 동선을 속인 인천 학원강사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해당 강사와 2차 감염자가 이용한 코인노래방, PC방, 택시 이용객이 수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돼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학원강사 A(25)씨와 관련된 확진자는 이날 8명이 추가돼 모두 25명이 됐다. 추가 확진자는 코인노래방 4명, 노래방과 같은 건물에 있는 PC방 1명, 택시 승객 2명, 택시기사 손자 1명 등이다. 우선 A씨가 근무한 학원의 수강생이 방문한 코인노래방에서는 택시기사인 B(49)씨와 학습지 교사인 아내 C(46)씨, 아들 D(17)군 등 일가족 3명 외에도 또 다른 손님 E(23)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아들 D군과 지난 6일 미추홀구 용현동 코인노래방을 방문했고, 어머니 C씨는 아들과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씨도 6일 코인노래방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노래방은 6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강사 A씨의 제자와 그의 친구(인천 119번·122번 확진자)가 6일 방문한 곳이다. 인천시는 D군의 부모가 각각 택시기사와 학습지 교사여서 접촉자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보고 접촉자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시는 택시기사 B씨가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마스크를 착용한 채 택시를 운행하고, 9·10·16일에는 경기도 부천과 고양시 한 뷔페에서 프리랜서 사진사로 일한 사실을 확인하고 접촉자 추적에 주력하고 있다. 또 학습지 교사인 C씨에게 수업을 받아 온 학생 34명 전원과 학습지 지역센터 소속 교사 30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시행하고 자가격리하도록 조처했다. 2층 코인노래방과 같은 건물 11층에 있는 PC방에서는 F(17)군이 확정 판정을 받았다. 그는 6일 PC방에 간 뒤 10일 기침 증세와 미각·후각에 이상 증상을 느껴 18일 검체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1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 건물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자 “6일 인천 미추홀구의 비전프라자 2층 탑코인노래방, 11층 진PC방,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사람은 관할 보건소 등에 문의해 진단 검사를 받아 달라”며 해당 업소의 상호를 공개했다. 이밖에 학원 강사가 이용한 택시를 나중에 탄 중국 국적 부부 2명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G(63·남)씨와 H(58·여)씨 등 2명은 확진 판정을 받은 택시기사(66)의 택시를 지난 16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이 택시기사는 지난 4일 학원 강사 A씨를 태웠으며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해 이후 17일까지 개인택시 영업을 하다가 1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택시기사의 4살 손자도 이날 용인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지난 4~17일 이 택시를 타고 요금을 카드로 결제한 승객 143명의 명단을 확보해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 학원 강사라는 사실을 역학조사관에게 말했다면 학원 학생들을 곧바로 자가격리함으로써 추가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는 무직이라며 동선까지 거짓으로 진술한 바람에 방역 당국의 신속한 초동 대처를 방해했고 결국 관련 확진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A씨와 관련한 확진자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학생·유아 13명, 성인 12명 등 25명이다. 인천 누적 확진자는 134명이 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코로나19 신규 확진 나흘째 10명대 유지…사망자는 0명

    코로나19 신규 확진 나흘째 10명대 유지…사망자는 0명

    19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13명 증가해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107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16일 19명, 17일 13명, 18일 15명에 이어 이날까지 나흘째 10명대를 기록했다. 확진자 13명 가운데 국내에서 감염된 환자는 9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명으로 가장 많이 나왔으며 인천에서 2명, 경기에서 1명이 각각 추가됐다. 나머지 4명은 해외에서 들어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 추가되지 않아 누적 263명을 그대로 유지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사흘째 10명대”...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5명·총 1만1065명

    “사흘째 10명대”...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5명·총 1만1065명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15명으로 집계됐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15명 증가해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06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 16일 19명, 17일 13명에 이어 이날까지 1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15명 가운데 국내에서 감염된 환자는 5명에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충북에서 각 2명이, 대구에서 1명이 추가됐다. 서울·인천에서는 추가 환자가 없었다. 나머지 10명은 해외에서 들어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항 검역 단계에서 발견된 환자가 7명이고, 서울·경기·충북에서 각 1명이 추가됐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 1명이 추가돼 총 263명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코로나19 직격탄...항공업계 감원 현실화 “70%는 기간제 근로자”

    코로나19 직격탄...항공업계 감원 현실화 “70%는 기간제 근로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에서 1분기 인원 감축이 현실화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항공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대형항공사(FSC) 2곳과 저비용항공사(LCC) 4곳의 분기보고서를 작년 말 사업보고서와 비교한 결과 6곳 모두에서 석 달 새 413명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중 70%에 달하는 289명은 기간제 근로자였다.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해 말 1만9063명(기간제 근로자 1700명 포함)이었던 직원 수가 3월 말 1만8741명으로 322명 감소했다. 감소 인원 가운데 기간제 근로자는 80명이었다. 아시아나항공 또한 지난해 말보다 36명이 줄어 전체 직원은 9119명이 됐다. 기간제 근로자가 54명 일자리를 잃은 반면 소규모지만 정규직 수시 채용이 진행됐다. 진에어도 기간제 근로자가 지난해 말 414명에서 3월 말 374명으로 40명 줄어들며 전체 직원 수는 1942명에서 1923명으로 19명 줄었다. 에어부산의 직원 수는 1454명(기간제 근로자 174명 포함)에서 1천439명(기간제 근로자 162명 포함)으로 소폭 감소했다. 항공사 사정에 따라 운항, 정비 등의 부문에서 일부 신규 채용이 있었지만 인턴, 계약직, 촉탁 직원을 포함한 기간제 근로자의 계약이 연장되지 않으면서 전반적으로 직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희망퇴직에 이어 정리해고 절차를 진행 중인 이스타항공과 분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에어서울 등을 고려하면 1분기에 직장을 떠난 항공업계 직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미 기내식과 청소 등을 담당하는 하청업체에서는 대량 감원 사태가 현실화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여객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항공사별로 급여 삭감과 인력 조정 등의 비용 절감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우리 아이 마음 읽기] “엄마 아빠와 떨어져 있을 때 가장 위험해요”

    [우리 아이 마음 읽기] “엄마 아빠와 떨어져 있을 때 가장 위험해요”

    아이들은 어떤 상황을 위험하다고 느낄까. 또 생활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처하는 방법을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을까. 서울신문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17일 전국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 소속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7세 이하 어린이 44명에게 화재나 생활안전사고 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물었다. 그 결과 아이들의 시선에서 위험한 순간은 어른들의 생각보다 다양했다. 아이들이 하루 중 제일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순간은 다양했지만, 대부분 엄마나 아빠와 떨어져 있는 상황 자체를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엄마와 아빠가 없는데 모르는 사람이 우리 집에 왔을 경우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일까 봐 걱정되기 때문”, “엄마가 없을 때 길을 헤매게 돼 위험하기 때문”, “놀다가 다칠 수도 있는데 치료해 줄 수 없기 때문” 등의 이유였다. 김지윤(7·가명) 어린이는 “엄마와 아빠가 밖에 나갔다가 빨리 들어오지 않으면 혼자 있어야 해서 위험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84% “부모님과 약속한 안전규칙 있다” 불에 대한 무서움도 있었다. 특히 부모님이 요리하는 상황이 위험하게 느껴진다는 응답이 눈에 띄었다. 심은비(7·가명) 어린이는 “엄마가 음식을 하다가 다른 것을 하면 불이 날 것 같다”고 대답했다. 아이들은 화재사고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뒤 위험성을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65.9%(29명)의 아이들은 “불이 난 것을 본 적이 있다”고 답했고, 이들 중 40.9%(18명)는 텔레비전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화재사고를 목격했다고 했다. ●위험 느끼는 순간 다양… 눈높이 교육 필요 대부분 아이들은 부모님과 약속한 안전규칙이 있다고 답했다. 안전규칙이 있다고 답한 84.1%(37명)의 아이들이 기억하는 안전규칙은 다양했다. “엄마와 아빠의 손을 잡고 다닌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는 뛰지 않는다”, “엄마가 없을 때 주방에 들어가지 않는다” 등이었다. 실제로 생활안전사고를 맞닥뜨렸을 때 대처법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길을 잃어버렸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어린이들의 45.5%(20명)는 그 장소에 가만히 서 있는다고 답했다. 경찰서를 찾아간다(31.8%·14명), 주위의 어른들에게 도와달라고 말한다(18.2%·8명)는 답이 뒤를 이었다. 불이 났을 때의 대처법에 대해서는 절반인 50%(22명)는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답했고, 29.5%(13명)는 “크게 소리를 질러야 한다”고 답했다. “밖으로 나와야 한다”는 답변은 11.4%(5명)였다. 이에 대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관계자는 “아이들이 위험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워낙 다양한 만큼 아이들의 시선에서 안전사고 예방 수칙을 기억할 수 있도록 알려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서울신문·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공동기획
  • 그날, 이 아이들이 죽어야 하는 이유 따윈 없었다

    그날, 이 아이들이 죽어야 하는 이유 따윈 없었다

    대검·총·군홧발에 짓밟힌 평범한 아이들 5·18민주화운동 10대 사망자 36명시민군 가담 않은 희생자도 다수계엄군 도청앞 발포 13명 사망검시기록도 조작·왜곡 가능성1980년 5월 광주에서 소년·소녀가 숨졌다. 다 자라지 못한 그 작은 몸엔 수없이 많은 총알과 대검이 관통했고 주검은 군홧발에 짓밟혔다. 아이들이 죽어야 하는 이유 따윈 없었다. 삼촌 가게에 일하러 가던 19세 소년 노동자는 대검에 찔렸고, 공부하다 귀가하던 고2 남학생은 매복한 군인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아픈 사람 살리겠다고 헌혈에 나선 17세 여고생은 총에 맞았고, 11살짜리 소년은 묘지 근처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사망했다. 서울신문은 5·18 광주민주항쟁 당시 희생된 10대 청소년들의 발자취를 정리했다. 광주민주화운동기록관이 공개한 검찰의 검시조서와 사망진단서를 확인했고, 국군 보안사령부가 작성한 ‘광주사태 관련 사망자 명단’과 ‘광주사태 사망자 검시 결과’를 국가기록원에 정보공개청구해 확인했다. 구술 기록을 확인하면서, 연락이 닿는 유족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어떤 죽음이 억울하지 않을까. 하지만 아이들은 특히 그랬다.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의 눈시울은 그렇게 40년간 마를 날이 없었다. 5·18 사망자 5명 중 1명은 10대 청소년 5·18 광주민주항쟁(5월 17~27일) 당시 사망한 165명 중 10대 청소년은 36명(21.8%)이다. 평균 나이는 16.7세로 정규교육을 거쳤다면 중학교 3학년이었을 나이다. 남자가 30명이었고 여자가 6명이었다. 검시조서에 기재된 직업을 보면 고등학생이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학업 대신 돈을 벌던 소년 노동자는 10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중학생 6명, 학교 밖 청소년(무직) 5명, 재수생 1명, 초등학생 1명이었다.사망 원인은 총상이 32명(88.9%)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검시조서를 보면 당시 계엄군이 사용한 총기인 M16에 의해 사망한 이들은 21명이었다. 시민군이 경찰의 무기고를 탈취해 사용한 카빈총으로 사망한 이도 6명이었다. 이 기록만 보면 시민군 간 오인 사격이 발생했다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를 곧이곧대로 해석하면 안 된다. 가장 객관적이어야 할 사망자 검시기록조차 조작·왜곡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두환 신군부는 계엄군의 학살 책임을 덜고자 카빈총에 의한 사망을 의도적으로 늘렸다는 의혹을 받는다. 실제로 5공화국 인사들은 카빈총 희생자가 전체 사망자 165명 중 28~88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광주민주항쟁은 군인의 양민학살보단 시민군의 오인사격이 피해를 키웠다는 것이다. 이런 기록을 북한군이 개입한 근거로 제시하기도 했다.아울러 총에 맞아 사망했지만, 죽음의 원인을 바꿔 분류하기도 했다. 김경환(19·점원)군은 자상 3곳, 총상 등이 발견됐지만, 검찰 보고서에는 ‘자상으로 분류할 것’이라 적혀 있었고, 보안사 검시참여보고에도 총상은 빠져 있었고 최종적으로 ‘타박상으로 인한 사망’으로 분류됐다. 검찰의 검시기록이 조작되는 삼엄한 시대였다. 한편 10대 사망자 중 차량 추락사가 3명이고 두들겨 맞아 사망한 이는 1명이다. 휴교조치 내려진 5월 20일, 10대 첫 사망자 발생 1980년 5월 17일, 정부는 국무회의를 열어 비상계엄의 전국 확대를 의결한다. 전두환 신군부 세력이 1979년 12월 12일 군사정변을 일으킨 후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국민의 요구가 커지자 전두환 신군부는 이를 저지하고자 계엄령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다음날인 18일 계엄군은 전남대를 봉쇄했다. 군과 학생 간 충돌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시위가 격해지자 군인은 학생을 군홧발로 짓밟았다. 학생들은 광주시내 중심가인 금남로로 이동했고, 계엄군은 쫓아와 진압작전을 펼쳤다. 19일 전두환 신군부는 11여단을 광주에 증파했다.광주시민은 분노했다. 대학생부터 시민까지 무차별적으로 폭행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광주시민들은 침묵하지 않고 돌을 들었다. 이날 오후 4시 30분 광주 동구 계림파출소 근처에서 조대부고에 다니는 김영찬군이 계엄군이 쏜 총에 의해 부상을 당했다. 광주시내 고등학교에 휴교조치가 내려진 20일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다. 금남로에서 택시 200여대가 경적을 울리며 차량 시위를 벌이던 날이다. 10대 사망자도 2명이 나왔는데, 동신중 3학년 박기현(당시 14)군과 상점에서 일하던 김경환(19)군이 군인의 무자비한 폭행에 숨을 거뒀다. 특히 이날은 박군이 수학여행을 다녀온 날이었다. 부산에 누나의 산후 수발을 간 어머니를 기다리다 심심해진 박군은 밖으로 나가보고 싶었다. 박군은 책을 사와야 한다며 아버지의 만류에도 자전거를 끌고 나섰고, 그 이후 집에 돌아오지 못했다. 계엄군이 박군을 낚아채고 무자비하게 폭행한 것을 봤다는 목격자가 있었다. 이틀 뒤 박군은 전남대병원에서 숨진 채 가족에 의해 발견됐다. 계엄군의 도청 앞 발포, 청소년 13명 숨지다 21일 오후 1시 최소 10만여명의 시민이 모인 전남도청 내 스피커에선 애국가가 흘러나왔다. 애국가가 끝나기 무섭게 공수부대의 사격이 시작됐다. 10분여간 지속한 사격에 최소 54명이 숨지고 500여명이 총상을 입었다. 10대라고 총탄이 피해가진 않았다. 이날 목숨을 잃은 10대 청소년은 총 13명에 이른다. 부처님오신날이었던 그날 김완봉(14·무등중3)군도 금남로에 있었다. 김군의 어머니인 송영도씨는 아들과 함께 절에 가려고 집을 나섰지만 이내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고생하는 청년들에게 빵을 먹이자는 주변의 제안을 뿌리칠 수가 없었다. 송씨는 그 길로 집에서 10만원을 들고 와 빵과 우유, 담배, 계란 등을 슈퍼에서 사 모아 도청 시위대에 건네줬다. 그러는 사이 집에 있던 아들이 금남로로 나왔던 것이다. 전남대병원과 적십자병원 등을 백방으로 찾아다녔지만 찾을 수 없었다. 다음날 새벽 송씨는 결국 적십자병원 시체실에서 아들을 찾았다. 전날 아침에 아들이 입었던 줄무늬 셔츠와 청바지가 눈에 들어왔다. 전교 13등을 했다며 학교에서 배지를 받아온 착한 아들이 싸늘한 주검이 됐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아들은 뒷목 쪽에 총을 맞아 사망한 상태였다.시신 담을 관 구하러 갔다…9발 맞은 소년군도 무장한 시민군의 저항에 따라 계엄군이 도청에서 철수한 22일 이후에도 10대 사망자는 계속 나왔다. 이날 6명이 사망했고, 23일 4명, 24일 3명, 25일 2명, 전남도청에서 최후의 항쟁이 있었던 27일에는 5명이 숨졌다. 계엄군의 잔혹함은 말로 다할 수 없었다. 23일 사망한 손옥례(19·무직)양은 전남 화순으로 시신 담을 관을 구하러 가는 버스에서 매복한 군인에게 피습을 당해 사망했다. 당시 손양은 머리와 가슴 등 M16 총탄 7발을 맞았다. 그래도 부족했던지 계엄군은 손양의 가슴부위를 대검으로 찔렀다. 그렇게 손양의 주검은 2번 죽었다. 같은 버스를 탄 것으로 추정되는 황호걸(19·방송통신고3)군도 복부를 비롯해 9곳의 총상을 입었다. 절단된 10대의 시신도 있다. 시위대 차량에 탑승해 총을 들고 군인을 추격하다가 24일 사망한 김부열(17·조대부중3)군은 계엄군의 총격에 사망했다. 시신 발견 당시 심한 부패로 사인 및 상해 수단을 규명하기 어려웠지만, 목이 잘려 나가고 없었다. 가슴과 한쪽 팔도 떨어져 나간 상태여서 유족은 사타구니 옆 점으로 신원을 확인했다. 김군의 시신은 광주 동구 지원동 뒷산에서 발견됐다. 광주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광주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서울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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