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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외국인 고용 사업장 3곳 중 1곳 방역관리 ‘미흡’

    코로나19 취약시설 중 하나인 외국인 고용 사업장 3곳 중 1곳의 방역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고용노동부가 관계 부처와 함께 외국인 고용 사업장 493곳의 사업장·기숙사·공용시설 밀집도와 위생관리, 자가격리자 생활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한 결과 33.9%인 167곳이 적발됐다. 점검대상은 제조업체 336개, 농·축산업체 131개, 어업 관련 업체 26개 등이다. 이중 167개 업체는 위생 불량과 발열검사 미흡 등 총 249건이 적발돼 방역 지침을 준수하도록 행정 지도했다. 위반 사안별로는 발열검사 지도 123건, 환기·소독용품 비치 및 공용시설·생활용품 청결 지도 79건, 방역소독 24건, 기숙사 과밀 분산지도 23건 등이다. 또 지난 한달간 농축산업·어업·건설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 3328명에 대해 유선으로 방역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발열 검사를 하지 않은 업체 604개, 소독용품을 비치하지 않은 업체 324개, 증상 의심자를 집에 보내지 않거나 진단검사를 하지 않은 업체 160개, 기숙사 1실당 4인 이상의 근로자를 배정한 업체 48개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외국인 밀집 산업단지 365곳, 7499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외국인을 고용한 사업주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간담회 및 교육을 시행했다. 다음달 24일까지 지자체와 함께 인력사무소에 대한 자율 점검을 진행하고,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새벽 인력시장의 방역지침 준수 여부도 불시 점검할 예정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방역 사각지대를 발굴,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의 거주공간과 작업환경에 대한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6월 19일 기준 11개국, 214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노동부가 취급하는 비전문취업(E-9) 체류 자격 근로자 중에서는 4개국, 42명이 확진됐다. 국가별로 파키스탄 26명, 방글라데시 13명, 필리핀 2명, 인도네시아 1명 등이다. 윤 총괄반장은 “외국의 봉쇄 조치가 완화되면서 입국 외국인 근로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확인된 해외 유입 확진 사례는 검역·격리 단계에서 확인돼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했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하태경 “인국공 비정규직 최소 2358명 ‘특혜·부정 채용’”

    하태경 “인국공 비정규직 최소 2358명 ‘특혜·부정 채용’”

    대통령의 ‘정규직 전환’ 지시 후 감사자료 인용“전환대상자 최소 65%, 채용 관련 서류 없어”“93명은 임직원 친인척… 명백한 특혜 채용”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이 감사원 감사 결과를 근거로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정규직 전환대상자 중 최소 2358명(약 65%)이 과거 신규채용 과정에서 불공정 채용됐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9월 감사원 감사 결과를 보니 문재인 대통령 때문에 인국공이 불공정 채용의 소굴이 됐다”며 “로또 취업까지 밀어붙이면 불공정 대표기업 불명예를 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감사원은 인국공 정규직 전환 결정 이후 협력사 신규채용자 3604명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전환대상자 대부분(중복 감안해 최소 2358명·65% 이상)의 채용에서 세 가지 불공정 채용 유형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하 의원이 제시한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신규채용자 중 813명은 채용공고가 제대로 없는 비공개 채용이 이뤄졌다. 2358명은 관련 서류가 존재하지 않아 채용 과정이 공정했는지 판단할 수 없는 ‘깜깜이 채용’으로 나타났다. 인국공 및 협력사 임직원 친인척인 93명은 모두 비공개 채용이나 내부 직원 면접만 거쳤다. 하 의원은 이에 대해 “불공정을 넘어 명백한 특혜·부정 채용”이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이어 “인국공 외에도 감사원이 감사를 진행한 5개 기관 모두에서 비슷한 불공정 채용이 이뤄졌다”며 “이는 청와대가 공정성조차 확보하지 않고 대통령의 지시를 무리하게 밀어붙인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의 분노는 이러한 룰이 지켜지지 않고 공공기관 채용에서 불공정과 반칙이 자행됐기 때문”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약속한 ‘과정의 공정, 결과의 평등’에 대한 배신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부산 감천항 러시아 선박 접촉자 163명 모두 음성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러시아 냉동화물선 선원 접촉자 163명 에 대한 검사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이에따라 지역사회 전파 우려는 크게 줄었다. 부산시는 26일 러시아 선박 두 척에서 발생한 확진자 17명 과 접촉한 항운노조원 등 163명에 대한 검사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접촉자 163명은 자택(150명)과 임시격리시설(13명)에서 잠복기 동안 자가격리 된다. 음성 판정을 받은 선원 25명은 선내에서 격리 중이다. 선원 확진자 17명은 부산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신규확진 39명 수도권-대전충남 집중…서울 왕성교회서 집단감염 발생

    코로나19 확산세가 수도권과 대전·충남지역을 중심으로 계속 번지는 가운데 서울에 있는 한 교회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명 발생했으며, 누적 확진자는 1만 260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지역발생은 27명이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는 평균적으로 30명∼5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16명, 경기 2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에서 19명이 나왔다. 대전에서 4명, 충남에서 3명이 각각 새로 확진됐고 강원에서도 1명이 추가됐다. 해외유입 확진자 12명 중 7명은 검역과정에서 확인했고 나머지 5명은 서울(1명), 경기(2명), 인천(1명), 경북(1명)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지역감염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서울 17명, 경기 4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23명이다.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대전 방문판매업체 4곳과 관련해 하루새 확진자 13명이 늘어 누적 71명이 됐고,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모임에서는 이틀간 확진자가 7명이 나왔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도 5명이 새로 확진됐는데 신도 수가 많아 앞으로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사망자는 추가로 나오지 않아 누적 282명을 유지했다. 국내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2.24%다. 50대 이하 확진자는 1%에 미치지 못하지만 60대 2.5%, 70대 9.8%, 80대 이상 25.1% 등 고령층으로 갈수록 급격히 높아진다. 최근에는 고령 확진자가 늘면서 중증 상태이거나 위중한 경우도 30명대에 이른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98명 늘어 총 1만 1172명이 됐는데 이는 방역당국이 ‘무증상’ 환자의 경우 열흘이 지나도 증상이 없으면 격리 해제하도록 한 조치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도 전날 1307명에서 159명 줄어 1148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417명, 경기 313명, 인천 104명 등 수도권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23만 2315명이며, 이 가운데 120만 88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만 8828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약자에게만 당기는 中 방아쇠

    약자에게만 당기는 中 방아쇠

    美·佛엔 말폭탄… 호주·캐나다엔 무역폭탄중국이 약자에겐 강하고 강자에겐 약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고 있다. 중국이 미국 편을 든 캐나다·호주에 대해서는 무자비할 정도로 보복조치를 단행한 반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해 중국의 핵심이익을 훼손하려는 미국·프랑스에 대해서는 그저 말폭탄만 날릴 뿐 별다른 후속 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 겸 최고재무관리자(CFO)의 재판 문제로 캐나다와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캐나다산 수입 금지’라는 칼을 다시 꺼내 들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자오리젠(趙立堅)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6일 “캐나다산 수입 목재에서 해충을 발견한 중국 항만 당국이 캐나다 측에 관련 조사와 해결 방안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도 이날 해충 발견에 따른 16건의 캐나다산 목재 수입 거부 통지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중국과 캐나다는 미국 요청으로 멍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된 2018년 12월 1일 이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중국은 멍 부회장이 체포된 후 한 달간 자국 내 캐나다인 13명을 구금한 데 이어 2명을 국가안보 위해 혐의로 체포하는 등 캐나다를 거칠게 몰아붙였다. 지난해 1월에는 마약밀매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항소한 캐나다인에게 재심에서 사형을 선고했다. 3월에는 캐나다산 카놀라 수입을 막았고 육류 수입도 잠정 중단하는 등 보복 조치를 전방위로 확대했다.캐나다 법원이 지난달 27일 미국으로의 범죄인 인도 여부와 관련한 재판에서 멍 부회장에게 불리한 결정을 내리자, 중국 정부는 공격 수위를 높였다. 캐나다 주재 중국대사관은 “중국은 이번 판결에 강렬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한다”는 성명을 발표했고, 중국 외교부는 캐나다를 미국의 ‘공범’이라고 맹비난했다. 화가 난 캐나다가 멍 부회장의 신병을 미국에 인도하는 절차에 들어가며 중국 정부는 캐나다에 맹공을 퍼부었다. 양국 간의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자오 대변인의 발언은 캐나다산 목재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중국은 호주에도 보복의 칼을 휘두르고 있다. 중국 법원은 7년 전 마약을 운반하다 붙잡힌 호주인에게 지난 17일 갑작스레 사형을 선고했다. 호주에 육류와 곡물 등 수입 제한을 비롯해 전방위적으로 보복적 제재를 하고 있는 중국이 이번에는 호주 국민의 생명까지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 국적 50대 남성 캠 길레스피는 2013년 12월 중국 광둥성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에서 마약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그의 짐에서 7.5㎏이 넘는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재판은 7년간 결론을 내지 않고 미적거렸다. 중국과 호주가 좋은 교역 파트너였던 까닭이다. 호주는 중국에 철광석을 비롯해 천연가스, 석탄 등을 수출하고 중국인 유학생과 관광객 역시 호주의 큰 수입원이다. 지난해에는 140만여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호주를 방문해 전체 여행객의 15%를 차지했으며 호주에서 유학하는 중국인 학생 수도 전체 유학생의 38%인 260만명에 이른다. 양국은 2015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등 경제 친선관계를 구축하면서 호주의 대중국 수출 비중은 2018년 34.7%로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2017년 말 두나라 관계에 균열이 생겼다. 호주 정부가 잇따라 자국 내 안보 침해를 이유로 중국견제론을 제기한 탓이다. 갈등에 불을 지핀 사건은 맬컴 턴불 당시 총리가 중국을 겨냥해 호주 정치에 영향을 주려고 전례 없이 교묘한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다며 정당에 대한 외국의 기부행위 금지 및 로비스트 등록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중국 정부가 턴불 총리의 발언이 양국 협력의 근간을 훼손한다며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하면서 갈등은 본격화됐다. 이에 호주는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함께 군사훈련에 참여하고 5세대(5G) 이동통신 구축에서 화웨이를 배제한 데 이어 홍콩 국가보안법 추진에 우려를 표명하는 성명에 동참하면서 중국 정부의 심기를 더욱 불편하게 만들었다. 애덤 니 호주 중국정책센터소장은 “중국은 호주를 일부 이슈에서 미국의 대리인으로 여긴다”며 “호주를 벌주는 것은 호주의 태도를 바꾸려는 것뿐만 아니라 미국의 다른 동맹과 파트너에게 일종의 경고를 보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4월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스콧 모리슨 총리는 “(코로나 기원을 밝히는) 조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중국이 그동안 내놓은 것과는 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다”며 미국 편에 서서 중국의 코로나 책임론을 거론하면서 ‘중국의 역린’을 건드렸다. 분노가 임계점에 이른 중국은 호주 수출의 24%를 차지하는 소고기 수입을 부분 중단했고 호주산 보리에 대해 최대 80%까지 관세를 부과하면서 맞불을 놨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관광과 무역, 교육 분야에 이르기까지 호주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모든 보복 조치를 동원하고 온갖 비방을 쏟아냈다. 후시진(胡錫進) 환구시보 편집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를 통해 “호주는 늘 말썽을 일으킨다”며 “마치 중국 신발 밑에 달라붙어 있는 씹던 껌처럼 느껴진다. 가끔 돌을 찾아 문질러야 한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런 와중에 광저우 법원이 길레스피에게 사형을 선고했고 그의 전 재산을 몰수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소고기와 보리, 관광, 교육에 이어 아마도 다음(공격 대상)은 석탄이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미국과 마찰을 빚는 중국이 정작 미국보다는 엉뚱한 호주를 더 압박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2017년 한국에 가했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그대로 호주를 겨냥한 모양새다. 반면 중국이 프랑스와 미국에 대하는 태도는 흐물흐물한 듯하다. 프랑스와 미국이 대만에 무기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중국 정부가 말폭탄을 터뜨리며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지만 보복 조치를 내놓았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프랑스의 방산기업 DCI는 8억 대만달러(약 327억원) 규모의 다게(DAGAIE) 미사일 교란장치 발사기를 대만군에 팔려고 하고 있다. 이 발사기는 대만이 1991년 프랑스로부터 사들인 6척의 라파예트급 호위함(프리깃함)에 장착해 적의 미사일 공격을 받으면 교란장치를 발사해 공격을 피하는 방어무기다. 중국 외교부는 “우리는 대만과의 모든 무기판매나 군사 교류에 반대한다”며 “프랑스에 대만으로의 무기수출을 취소할 것을 요구하며 프랑스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중국과 프랑스 관계를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프랑스 외무부는 “우리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계속 존중하며 팬데믹(세계적 유행병)과의 싸움에 모든 노력을 함께 기울여야 한다”는 다소 모호한 입장을 밝혔지만 아직 중국 정부의 후속 조치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호주와 캐나다에 즉각 ‘차이나 불링’(China Bullying·중국의 약자 괴롭히기)을 실행한 것과는 퍽 대조적이다. 중국은 미국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중국 국방부는 미국이 지난달 20일 대만에 어뢰 등 1억 8000만 달러(약 2177억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한 데 대해 공식 SNS 웨이신을 통해 “미국의 행위는 ‘하나의 중국’ 원칙 등을 심각히 위반하는 것이자 중국 내정에 대한 난폭한 간섭”이라며 “강력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한다”며 거세게 반발했지만 여전히 아무런 후속 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삼삼오오 소모임… 강제 방역·집합 금지 ‘매뉴얼’ 사각지대

    삼삼오오 소모임… 강제 방역·집합 금지 ‘매뉴얼’ 사각지대

    불특정 개인 모임 코로나 무방비 노출코로나19가 각종 소모임에까지 침투해 방역당국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종교 소모임 집단발병 사례는 종교시설에 방역지침 준수를 강력히 요구하는 것으로 어느 정도 대처할 수 있었지만 불특정 개인의 소모임은 코로나19에 무방비로 노출된 상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5일 브리핑에서 “5명이 모이는데 방역관리자 지정을 강제하기도, 아예 모이지 말라고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사무실에서 열린 소모임에서는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7명의 환자가 나왔다. 조사 결과 방문판매(방판)업체 관련 모임으로 확인됐다.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자동차동호회 집단감염은 음식점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했다. 지난 15일 한강시민공원에서 모임을 하기 전 8일에 음식점에서 모였고 그 자리에 확진자 4명이 참석했다는 것이다. 당초 한강 모임에서 전파된 것으로 알려져 야외 전파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조사 결과 밀집 시설 내 전파로 일단락됐다. 정부는 28일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험등급별로 세분화하고 각 등급에 따라 무엇을 할지 매뉴얼을 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소모임뿐만 아니라 방판업체 등 기존 집단감염지에서도 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대전 서구 방판업체 4곳에서 하루 새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모두 71명이 감염됐다. 대전은 지난 15일부터 방판업체를 연결고리로 한 ‘n차 감염’이 이어져 누적 확진자가 이날 101명을 기록했다. 이는 약 열흘 만에 55명이 증가한 것으로, 이들 중 51명이 다단계업소 관련으로 나타났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정부 개최 6·25 전쟁 기념식에 첫 참가

    문재인 대통령, 정부 개최 6·25 전쟁 기념식에 첫 참가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오후 8시 20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되는 6·25 전쟁 7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정부가 개최하는 6·25 전쟁 기념식에 문 대통령이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행사에는 나라를 위해 희생된 분들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국가 무한책임 의지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행사는 참전 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 전쟁 당시 헌신한 이들에 대한 경의를 담아 ‘영웅에게, Salute to the Heroes(영웅에 경례)’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특히 미군 ‘전쟁포로 및 유해발굴 감식국’(DPAA)을 통해 70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귀환하는 국군 전사자 유해 147구가 자리한다. 147구는 1990년대 북한 지역에서 발굴된 뒤 미국에 건너갔다가 이후 한미 양국의 신원 확인 과정을 거쳐 국군 전사자로 판명된 것이다. 이 중 7구는 장진호 전투 전사자로 확인됐다. 정부는 지난 21일 박재민 국방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봉환유해인수단을 미국 하와이 현지로 보냈고, 유해는 최신 공중급유기인 시그너스 승객 좌석에 안치돼 24일 오후에 도착했다.행사에는 147구 외에 국내에서 발굴돼 신원이 확인된 미군 유해 6구도 함께 자리한다. 유해는 가수 윤도현 씨가 부르는 ‘늙은 군인의 노래’가 흐르는 가운데 행사장에 들어섰다. 문 대통령은 이들 유해를 직접 맞이한 뒤 147구 중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의 가족과 함께 입장했다. 문 대통령은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과 함께 신원이 확인된 국군 및 미군 전사자 13명에게 참전 기장을 6·25 전쟁 당시 공적이 확인된 생존 참전용사 가족 및 전사자 유족에게 각각 무공훈장을 수여했다. 행사에서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6·25 전쟁에 참전한 국가의 정상들이 보내온 우정과 평화의 영상 메시지도 상영됐다. 한편 정부는 무더위로 인한 고령층 참석자들의 건강을 배려해 6·25 전쟁 기념행사 가운데 처음으로 해가 진 뒤 행사를 개최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삼삼오오 소모임… 강제 방역·집합 금지 ‘매뉴얼’ 사각지대

    삼삼오오 소모임… 강제 방역·집합 금지 ‘매뉴얼’ 사각지대

    불특정 개인 모임 코로나 무방비 노출코로나19가 각종 소모임에까지 침투해 방역당국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종교 소모임 집단발병 사례는 종교시설에 방역지침 준수를 강력히 요구하는 것으로 어느 정도 대처할 수 있었지만 불특정 개인의 소모임은 코로나19에 무방비로 노출된 상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5일 브리핑에서 “5명이 모이는데 방역관리자 지정을 강제하기도, 아예 모이지 말라고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사무실에서 열린 소모임에서는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7명의 환자가 나왔다. 조사 결과 방문판매(방판)업체 관련 모임으로 확인됐다.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자동차동호회 집단감염은 음식점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했다. 지난 15일 한강시민공원에서 모임을 하기 전 8일에 음식점에서 모였고 그 자리에 확진자 4명이 참석했다는 것이다. 당초 한강 모임에서 전파된 것으로 알려져 야외 전파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조사 결과 밀집 시설 내 전파로 일단락됐다. 정부는 28일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험등급별로 세분화하고 각 등급에 따라 무엇을 할지 매뉴얼을 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소모임뿐만 아니라 방판업체 등 기존 집단감염지에서도 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대전 서구 방판업체 4곳에서 하루 새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모두 71명이 감염됐다. 대전은 지난 15일부터 방판업체를 연결고리로 한 ‘n차 감염’이 이어져 누적 확진자가 이날 101명을 기록했다. 이는 약 열흘 만에 55명이 증가한 것으로, 이들 중 51명이 다단계업소 관련으로 나타났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집단 감염 2주째”...베이징 코로나19 확진자 270명 육박

    “집단 감염 2주째”...베이징 코로나19 확진자 270명 육박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감염이 2주째 지속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270명에 육박했다. 25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중국 전역에서 1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본토의 경우 베이징에서 13명 발생했으며, 베이징 인근 허베이(河北)성에서도 1명이 확인됐다. 해외 역유입 신규 확진 사례는 5명이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공식 통계에 포함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24일 하루 동안 1명 늘었다. 베이징 당국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통제된 상태라고 밝히고 있지만 신파디(新發地) 시장을 중심으로 14일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불안감은 여전하다. 이번 집단감염에 따른 누적 확진자만 269명에 달한다. 베이징은 지난 11일 신파디 시장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환자가 처음으로 나온 이후 13일부터 두 자릿수의 신규 환자가 쏟아지는 등 확진자가 끊이질 않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대전 등 인근지역 코로나 확산에 충북지역 비상

    대전 등 인근지역 코로나 확산에 충북지역 비상

    수도권과 대전에서 코로나19가 확산돼 인접한 충북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도내 자치단체들은 문을 연 다중이용시설 등을 다시 폐쇄하는 등 방역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옥천군은 오는 25일부터 지역 5일장인 옥천장과 청산장을 임시 휴장하기로 했다. 옥천장과 청산장은 대전지역 등 외부 상인들이 노점을 운영하는데다, 불특정 다수의 왕래가 많은 곳이다. 군은 5일장 휴장안내 현수막을 게시하고, 재난문자 발송 등을 통해 군민들이 5일장을 이용하지 않도록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옥천장과 청산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위해 지난 2월 25일부터 4월 15일까지도 휴장했었다. 옥천지역 5일장은 2개가 전부다. 군 관계자는 “노점상의 절반 가량을 대전지역 상인들로 보고 있다”며 “최근 대전 확진자가 옥천지역 식당을 다녀간 일도 있어 5일장을 다시 폐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군은 코로나로 운영을 중단했다가 지난 4월말 개방한 관광시설도 다음달 5일까지 다시 문을 닫기로 했다. 장령산 자연휴양림, 전통문화 체험관, 장계 관광지, 정지용 문학관, 육영수 생가, 향수 호수길 등 총 6곳이다. 옥천과 동일생활권인 대전에선 지난 15일 시작된 지역 사회 재확산으로 열흘 사이 5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대전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96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옥천지역은 아직 확진자가 없는 코로나 청정지역이다. 충주시는 발생지역 방문 자제와 친인척의 충북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홍보 현수막 200여개를 곳곳에 걸었다. 영어 현수막 30장도 제작해 성내충인동 등 외국인이 많이 생활하는 지역에 게시했다. 버스터미널, 기차역, 전통시장, 쓰레기·재활용품 집하장 등 취약지역은 야간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충주에선 현재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 관계자는 “한발 빠른 방역 조치 및 대시민 홍보 강화로 코로나의 지역 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신규 확진 51명…지역감염 31명-해외유입 20명 동시 확산

    신규 확진 51명…지역감염 31명-해외유입 20명 동시 확산

    감천항 러 선원 집단감염 여파 주목서울-대전 방판업체 감염 확산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24일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50명대로 진입했다. 방역당국은 지역 내 연쇄감염과 해외유입 확산을 동시에 막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특히 부산 감천항 러시아 화물선 선원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하역작업 노동자를 비롯한 국내 밀접접촉자의 추가 확진 가능성이 높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1명 늘어 누적 1만 2535명이라고 밝혔다.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지역발생이 31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발생의 경우 서울 11명, 경기 5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에서만 19명이 나왔다. 이 밖에 대전 8명, 울산 2명, 강원·충남 각 1명씩 추가됐다. 수도권과 대전 지역이 유독 많은 이유는 집단감염지인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대전 서구 방문판매업체 3곳과 관련한 감염자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유입 20명 중 12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진됐다. 나머지 8명(경기·부산·대구 각 2명, 경북·전북 각 1명)은 입국 뒤 주거지나 임시생활시설 등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 집단감염 영향으로 30∼50명대에 머물다 지난 20일(67명) 처음으로 60명대를 기록했다. 이후 21일 48명, 22일 17명, 23일 46명으로 다소 감소했지만, 이날 다시 50명대로 올라섰다. 방역체계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하면서 정부가 그 기준으로 제시한 신규 확진자 50명 미만이 이달 들어서만 7번째 깨진 셈이다. 해외에서 유입되는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는 점도 문제다. 이달 초 한 자릿수를 유지하다 지난 12일(13명)을 기점으로 5차례에 걸쳐 10명대를 기록했으며 지난 20일(31명)과 23일(30명)에는 30명대를 넘어섰다. 사망자는 전날 발생하지 않아 누적 281명 그대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65세 이하 내국인 1000명만”… 사우디, 성지순례자 제한

    “65세 이하 내국인 1000명만”… 사우디, 성지순례자 제한

    美 10개주 일주일새 신규감염 최고치 中 베이징發 집단감염 확진자 249명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곳곳에서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최대 종교 행사인 하지(성지순례)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미국에서는 일부 지역에서 확진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재유행이 현실로 다가왔다. 중국은 지난 11일 수도 베이징에서 감염자가 다시 나온 뒤로 6개 성·직할시로 바이러스가 퍼졌다. 사우디 정부는 23일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현실에서 대규모 모임을 여는 것은 위험하다는 판단에 따라 하지 순례자 수를 1000명 정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사우디 내에 있는 무슬림 가운데 나이도 65세 이하로 제한하며, 외국인 순례자는 받지 않는다. 하지는 무슬림의 5대 의무 가운데 하나로 평생 한 번은 선지자 무함마드가 태어난 메카 등 성지를 찾도록 한 것을 말한다. 전 세계 이슬람 신자 18억명 가운데 해마다 200만명 정도가 하지를 지키고자 사우디를 찾는다. 이슬람교에서는 자신들의 역법에 맞춰 순례 시기를 정해 놨는데, 올해는 7월 28일쯤 시작한다. 사우디 왕은 ‘가장 성스러운 장소의 관리자’로서 기독교 교황에 비견되는 종교적 영향력을 갖는다. 사우디 정부도 매년 60억 달러(약 7조 3000억원)의 관광 수입을 얻는다. 사우디에 하지는 국가의 흥망성쇠와 직결돼 있다. 하지만 자국 내 바이러스 감염자가 16만명을 넘어서자 정상적인 행사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결단을 내렸다. 미국도 비상이 걸렸다. CNN방송은 22일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플로리다주 등 10개 주에서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환자 수 평균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다음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국경장벽 완공을 자축하려고 방문하는 애리조나주에서도 일일 신규 감염자가 2400명을 넘어섰다. 미네소타대학 전염병연구정책센터의 마이클 오스터홀름 소장은 “미국에서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당분간 늦춰질 것 같지 않다. 되레 산불처럼 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감염병 확진환자 수는 228만여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중국도 집단감염 파장이 심상치 않다. 2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전국에서 22명이 새로 감염됐다고 밝혔다. 베이징에서만 13명이다. 신파디 도매시장 집단감염에 따른 누적 확진자는 249명에 달한다. 지난 11일 베이징에서 다시 시작한 감염병은 허베이와 랴오닝, 쓰촨, 저장, 허난, 톈진 등으로 퍼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신천지, 코로나19 완치 신도 혈장 공여의사 밝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된 신천지 신도들이 혈장치료제 개발을 돕기 위해 혈장 공여 의사를 밝혔다. 방역당국은 추가 협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신천지 측은 23일 “정부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신도들을 치료해주고 많은 도움을 줬다. 이제는 우리도 무엇인가를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해 대구교회 차원에서 완치 신도들의 혈장을 공여하기로 했다”는 의사를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신천지와 질병관리본부, 제약업체인 GC녹십자 관계자들은 지난주 두 차례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다. 방대본 관계자는 “혈장 공여 방법과 절차 등은 추가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3일 오전 0시 기준으로 1만 2484명이며, 이 가운데 신천지 관련 확진자는 5213명이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된 신도는 4000여명에 이른다. 혈장 공여자를 구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천지 신도들이 단체로 혈장 공여에 나선다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GC녹십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혈장 기부 의사를 밝힌 사람은 195명이다. 이 가운데 채혈을 완료한 사람이 49명, 진행중인 사람이 103명이다. 검사 결과 혈장 공여가 부적합한 것으로 판명된 사람은 43명이었다. 신천지는 지난 2월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 사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면서 이만희 총회장이 대국민 사과까지 했다. 최근에는 신천지 대구교회 간부 2명이 역학조사 과정에서 교인 명단을 고의로 누락한 것으로 드러나 구속됐다. 신천지 관계자는 “국세청과 검찰 조사는 있는 그대로 받을 것”이라며 “백신 개발이라는 순수한 마음에서 국민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러시아 화물선서 16명 확진”...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6명

    “러시아 화물선서 16명 확진”...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6명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해외유입 사례가 30명대로 늘면서 23일 신규 확진자수가 46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6명 늘어 누적 1만2484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46명 중 해외유입이 30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지역발생보다 많은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36일 만이다. 해외유입 30명 중 26명은 입국 검역과정에서 확진됐는데 이 중 16명은 부산 감천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 A호(3933t)의 승선원들이다. 검역 이외의 나머지 4명(경기 3명, 충북 1명)은 입국한 뒤 지역의 주거지나 임시생활시설 등에서 자가격리중 확진됐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는 이달 초 한 자릿수를 유지하다 지난 12일(13명)을 포함해 5차례 10명대 두 자릿수를 기록한 후 지난 20일 무려 31명이 발생한 데 이어 이날 또다시 30명선을 기록했다. 지역발생 16명의 경우는 서울 6명, 경기 4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11명이다. 그 외에는 대전에서 4명, 대구에서 1명이 추가됐다. 수도권과 대전지역 신규 확진자가 많은 것은 기존 집단감염지인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대전 서구 방문판매업체 3곳과 관련한 감염자가 계속 늘어나는 탓이다. 전날에도 낮 12시 기준으로 6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1명 늘어 총 281명이 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울산대, 재학생 313명에게 코로나 장학금 전달

    울산대, 재학생 313명에게 코로나 장학금 전달

    울산대가 재학생 313명에게 ‘코로나 장학금’을 전달했다. 울산대(총장 오연천)는 22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코로나 장학금’ 전달식을 했다. 울산대는 최근 교직원들이 자발적인 모금활동을 벌여 7533만원을 모았다. 대학 법인인 울산공업학원의 정몽준 명예이사장도 모금에 참여했다. 울산대는 이번에 모금한 7533만원과 대학 장학기금 1857만원을 합친 총 9390만원으로 재학생 313명에게 1인당 3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오연천 총장은 “예기치 못한 어려움을 함께하는 데 구성원들이 동참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학업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롯데 의왕물류센터 오늘 최소 10명 추가 확진…확산 비상

    롯데 의왕물류센터 오늘 최소 10명 추가 확진…확산 비상

    수원·안양·군포·의왕서 직장동료·가족 잇단 감염경기도 의왕시 소재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택배 의왕물류센터 관련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20일 하루에만 도내에서 최소 10명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직장 동료와 가족 등 추가 감염이 계속 이어지면서 지난 1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지금까지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방역당국은 이 물류센터가 수도권 내 집단감염 확산의 새로운 고리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경기도와 시군 방역당국에 따르면 롯데 의왕물류센터와 관련해 이날 수원 3명, 안양 3명, 군포 3명, 의왕 1명 등 10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모두 15명으로 증가했다. 추가 확진자는 모두 확진자의 직장 동료와 가족들로, 거주지는 대부분 물류센터 소재지 주변 시군이다. 확진자 동선 따라 접촉자 진단검사방역당국 “확진자 늘 가능성 크다” 확진자의 세부 동선에 대한 역학조사와 함께 접촉자에 대한 진단검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확진자는 앞으로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방역당국은 전망했다. 수원시에서는 권선구 세류1동 다가구주택에 사는 롯데 의왕물류센터 40대 직원(수원 87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직장 동료 안양 54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장안구 연무동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수원 89번)과 50대 여성(수원 90번)이 감염됐다. 이들 두 사람은 수원 87번 확진자와 가족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에서는 안양 54번 확진자의 아내인 50세 여성(안양 56번), 동안구 관양1동에 사는 66세 남성(안양 57번), 관양2동에 거주하는 48세 남성(안양 58번)이 차례로 확진됐다. 의왕센터 최초 확진자 16일 발열증상17일 동료 13명과 같은 공간서 교육 이들은 롯데 의왕물류센터 관련 최초 확진자인 안양 53번 확진자의 동료들이다. 군포에서는 49세 남성(군포 54번), 57세 남성(군포 55번), 36세 남성(군포 56번)이, 의왕에서는 40대 남성이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또한 안양 53번 확진자와 직장 내에서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 의왕물류센터에서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안양 53번 확진자는 지난 16일 발열 증상이 나타났으며, 안양샘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17일 확진됐다. 그는 확진된 날인 17일 오전 동료 13명과 함께 물류센터 내 같은 공간에서 교육을 받은 것으로 의왕시 역학조사 결과 확인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한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한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이 약자에겐 강하고 강자에겐 약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중국이 미국 편을 든 캐나다·호주에 대해서는 무자비할 정도로 보복조치를 단행한 반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해 중국의 핵심이익을 훼손하려는 미국·프랑스에 대해서는 그저 말폭탄만 날릴뿐 별다른 조치를 내놓지 않는 것이다. 중국 정부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겸 최고재무관리자(CFO)의 재판 문제로 캐나다와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캐나다에 대해 ‘보복’의 칼을 다시 꺼내 들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 인민검찰원은 19일 캐나다 국적의 대북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를 간첩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베이징(北京)시 인민검찰원 제2분원도 이날 캐나다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에 대해 같은 혐의로 기소했다. 중국 외교부는 앞서 지난 1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캐나다산 수입 목재에서 해충을 발견한 중국 항만 당국이 캐나다 측에 관련 조사와 해결 방안을 요구했다”고 밝혀 수입금지 조치를 취할 것임을 예고했다.중국과 캐나다 관계는 미국의 요청으로 멍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된 2018년 12월 1일 이후 갈등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미국 정부는 멍 부회장을 넘겨받아 미국에서 대 이란 제재 위반 혐의 등을 재판하겠다는 입장이다. 중국은 멍 부회장이 체포된 후 한 달간 자국내 캐나다인 13명을 구금한데 이어 코브릭과 스페이버를 국가안보 위해 혐의로 체포하는 등 캐나다를 거칠게 몰아붙였다. 지난해 1월에는 마약밀매 혐의로 2016년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항소한 캐나다인에게 재심에서 오히려 사형을 선고했다. 3월에는 해충을 이유로 캐나다산 카놀라 수입을 막았고, 돼지고기와 소고기 수입도 잠정 중단하는 등 보복 조치를 전방위로 확대했다. 이에 분노한 캐나다가 멍 부회장의 신병을 미국에 인도하는 절차에 들어가면서 중국 정부는 이를 강력히 비판하며 멍 부회장의 석방을 촉구했다. 더욱이 그가 지난달 27일 캐나다 법원으로부터 미국으로의 범죄인 인도 여부와 관련한 재판에서 불리한 결정을 받자, 중국 정부는 캐나다에 대해 공격 수위를 높였다. 캐나다 주재 중국대사관은 “중국은 이번 판결에 강렬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한다”는 성명을 발표했고, 중국 외교부는 캐나다를 미국의 ‘공범’이라고 맹비난했다. 양국의 이 같은 상황 등을 감안하면 자오 대변인의 발언은 캐나다산 목재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중국은 호주에 대해서도 보복의 칼을 휘두르고 있다. 중국 법원은 7년 전 마약을 운반하다 붙잡힌 호주인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17일 보도했다. 호주에 육류와 곡물 등 수입 제한을 비롯해 전방위적으로 보복적 제재를 하고 있는 중국이 이번에는 호주 국민의 생명까지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 국적 50대 남성 캠 길레스피는 2013년 12월 홍콩 북서쪽에 있는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바이윈(白雲) 국제공항에서 마약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그의 짐에서 7.5kg이 넘는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당시만 해도 호주와의 관계가 좋았던 덕분에 이 재판은 7년 간 결론을 내지 않고 미적거렸다. 중국과 호주는 좋은 교역 파트너였던 까닭이다. 호주는 중국에 철광석을 비롯해 천연가스, 석탄 등을 수출하고 중국인 유학생과 관광객 역시 호주의 큰 수입원이다. 지난해에는 140만여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호주를 방문해 전체 여행객의 15%를 차지했으며 호주에서 유학하는 중국인 학생 수도 전체 유학생의 38%인 260만명에 이른다. 양국은 특히 2015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등 경제 친선관계를 구축하면서 호주의 대중국 수출 비중은 2018년 34.7%로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2017년 말 두나라 관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호주 정부가 잇따라 자국내 안보 침해을 이유로 중국견제론을 제기한 탓이다. 갈등에 불을 지핀 사건은 맬컴 턴불 당시 총리가 중국을 겨냥해 호주 정치에 영향을 주려고 전례 없이 교묘한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다며 정당에 대한 외국의 기부행위 금지 및 로비스트 등록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중국 정부는 턴불 총리의 발언이 양국 협력의 근간을 훼손한다며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하면서 갈등은 본격화됐다. 이에 호주는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함께 군사훈련에 참여하고 5세대 이동통신(5G) 인프라 구축에서 화웨이를 배제하며, 홍콩 국가보안법 추진에 우려를 표명하는 성명에 동참하는 바람에 중국 정부의 심기를 매우 불편하게 만들었다. 애덤 니 호주 중국정책센터소장은 “중국은 호주를 일부 이슈에서 미국의 대리인으로 여긴다”며 “호주를 벌주는 것은 호주의 태도를 바꾸려는 것뿐만 아니라 미국의 다른 동맹과 파트너에 일종이 경고를 보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4월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퍼지면서 스콧 모리슨 총리는 “(코로나 기원을 밝히는) 조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중국이 그동안 내놓은 것과는 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다”며 미국 편에 서서 중국의 코로나 책임론을 거론하면서 중국을 분노케 했다. 화가 꼭두까지 치민 중국은 호주 수출의 24%를 차지하는 소고기 수입을 부분 중단했고 호주산 보리에 대해 최대 80%까지 관세를 부과하면서 맞불을 놨다. 사실상 수출하지 말라는 얘기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관광과 무역, 교육 분야에 이르기까지 호주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모든 보복 조치를 동원하고 온갖 비방을 쏟아냈다. 후시진(胡錫進) 환구시보(環球時報) 편집장은 지난 4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微博)를 통해 “호주는 늘 말썽을 일으킨다”며 “마치 중국 신발 밑에 달라붙어 있는 씹던 껌처럼 느껴진다. 가끔 돌을 찾아 문질러야 한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이런 와중에 광저우 법원은 길레스피에 사형을 선고했고 그의 전 재산을 몰수했다. 판결 취지는 물론 판결에 대한 다른 결과는 개인정보 보호 의무를 핑계로 중국 정부는 전혀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은 미국과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지만 정작 미국보다는 엉뚱한 호주를 더 압박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2017년 한국에게 가했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그대로 호주를 겨냥한 모양새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소고기와 보리, 관광, 교육에 이어 아마도 다음(공격 대상)은 석탄이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반면 중국이 프랑스와 미국에 대하는 태도는 흐물흐물한 듯하다. 프랑스와 미국이 대만에 무기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중국 정부가 말폭탄을 터뜨리며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지만 보복 조치를 내놓았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프랑스의 방산기업 DCI는 8억 대만달러(약 327억원) 규모의 다게(DAGAIE) 미사일 교란장치 발사기를 대만군에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이 발사기는 대만이 1991년 프랑스로부터 사들인 6척의 라파예트급 호위함(프리깃함)에 장착해 적의 미사일 공격을 받으면 교란장치를 발사해 공격을 피하는 방어무기다. 중국 외교부는 “우리는 대만과의 모든 무기판매나 군사 교류에 반대한다”며 “프랑스에 대만으로의 무기수출을 취소할 것을 요구하며 프랑스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중국과 프랑스관계를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프랑스 외무부는 “우리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계속 존중하며 팬데믹(세계적 유행병)과의 싸움에 모든 노력을 함께 기울여야 한다”는 다소 모호한 입장을 밝혔지만 아직 중국 정부의 후속 조치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호주와 캐나다에 즉각 ‘차이나 불링’(China Bullying·중국의 약자 괴롭히기)에 들어간 것과는 퍽 대조적이다. 중국은 미국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중국 국방부는 미국이 지난달 20일 대만에 어뢰 등 1억 8000만 달러(약 2177억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한 데 대해 공식 SNS인 웨이신(微信)을 통해 “미국의 행위는 ‘하나의 중국’ 원칙 등을 심각히 위반하는 것이자 중국 내정에 대한 난폭한 간섭”이라며 “강력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한다”며 거세세 반발했지만 여전히 아무런 후속 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지사직 상실 위기 이재명…대법원 심리 종결, 판단만 남아

    지사직 상실 위기 이재명…대법원 심리 종결, 판단만 남아

    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지사직 상실 위기에 놓인 이재명(56) 경기지사 재판과 관련해 대법원이 심리를 사실상 종결했다. 통상 재판에서 심리가 끝나면 재판부는 선고기일을 정해 유·무죄 판단을 내리게 된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 지사 재판에 대한 ‘잠정적 심리 종결’을 알리면서 “필요할 경우 심리를 재개할 수도 있다”라고 여지를 남겼다.19일 대법원에 따르면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전날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지사의 상고심 심리를 잠정적으로 종결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일단 심리를 잠정적으로 종결해 다음 속행기일은 정하지 않았다”라며 “선고기일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지사에 대한 심리가 재개되지 않을 경우 최종 선고는 이르면 다음 전원합의체 선고기일인 7월 16일에 내려질 수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해 6월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의 국정농단 사건 심리 때도 선고기일을 정하지 않고 심리를 종결했다. 당시 선고는 심리 종결일로부터 두 달여 뒤인 8월 29일 내려졌다. 대법원 측은 이 지사가 신청한 공개변론, 위헌심판 제청의 인용 여부에 대해서는 “비공개 사안”이라며 확인해주지 않았다. 친형의 정신병원 입원과 관련해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 토론회에서 이 지사가 “강제 입원에 관여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놓고 1심은 무죄를 선고했지만, 2심은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며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선출직 공무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되고 5년간 피선거권도 박탈된다. 애초 이 사건은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에 배당됐지만 소부에서 재판하는 게 적당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김명수 대법원장을 포함한 대법관 13명이 심리, 판결하는 전원합의체로 회부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경찰청 가이드라인에 출범도 못 하는 지방청 직협

    경찰청 가이드라인에 출범도 못 하는 지방청 직협

    경찰청이 18일 ‘경찰 노동조합’인 공무원직장협의회(직협) 설립식을 개최했다. 경찰청 직협은 이날 역사적인 출발을 알렸지만 전국 18개 지방경찰청은 직협을 꾸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직협 가입이 가능한 직무 범위를 어디까지로 봐야 하는지 혼선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직협 설립을 준비하는 경찰관들은 “경찰청 가이드라인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18일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공무원직협법’ 개정으로 경찰은 경찰청, 전국 지방청·경찰서 등 기관장이 총경 이상인 기관 295곳에서 직협 설립이 가능해졌다. 가장 최근 기준으로 전체 경찰관 12만 2913명 중 경감 이하 97.2%(11만 9564명)가 직협에 가입할 수 있다. 직협은 경찰공무원의 근무환경 개선, 고충 처리 등에 관해 기관장과 협의를 진행한다. 현행법은 지휘·감독 직책에 있거나 인사·예산·기밀·보안·경비 등의 업무를 하는 공무원의 직협 가입을 금지한다. 직협이 기관의 이익을 대변하는 일을 막고, 직협과 기관장의 협의 과정에서 기관 운영, 국가안보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가 공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현재 전체 경감 이하 경찰관 중 2만명 정도가 가입 금지 대상이다. 다만 더 많은 경찰관이 직협에 들어갈 수 있는 근거가 직협법에 마련돼 있다. 가입이 금지되는 직책·업무를 기관장이 직협과 협의해 지정·공고하도록 한 조항이다. 행안부도 지난 8일 경찰·해양경찰·소방에 배포한 길라잡이를 통해 “다수 공무원이 직협에 가입할 수 있도록 법을 적극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도 ‘기관장은 직협 가입 금지 업무를 하는 공무원을 최소로 하라’는 내용의 표준안을 이달 초 전국 경찰관서에 전파했다. 그러나 수사·정보·보안·외사·경호 등의 업무를 하는 경찰관의 직협 가입을 금지한다는 기본 방침은 유지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가·사회적 법익을 침해한 사건을 다루는 수사경찰들의 직협 가입만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방청 직협 설립을 준비하는 경찰관들은 반발하고 있다. A지방청 직협 준비위원은 “경찰서는 지역경찰(지구대·파출소)이 많아 직협 가입률이 높지만, 지역경찰이 없는 지방청은 경찰청 표준안대로라면 대다수 업무가 가입 금지 대상”이라고 말했다. B지방청 직협 준비위원은 “표준안대로라면 우리 지방청에 있는 경감 이하 경찰관 중 직협 가입자 수가 과반도 안 될 것”이라면서 “직협 합의 사항을 이행하지 않는 기관장에 대한 처벌 조항이 없는 상황에서 과반이 안 되는 직협의 요구 사항을 기관장이 들어주겠냐”고 꼬집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찰청은 직장협의회 설립했지만…눈치만 보고 있는 지방청

    경찰청은 직장협의회 설립했지만…눈치만 보고 있는 지방청

    지난해 법 개정으로 경감 이하 경찰공무원들도 공무원직장협의회(직협) 설립이 가능해졌다. 직협은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 고충 처리 등을 위해 기관장과 협의하는 기구다. 경찰청에서는 18일 직협 설립식 행사가 열렸다. 반면 전국 18개 지방경찰청은 직협 가입 범위 문제를 놓고 아직 협의가 진행 중이다. 직협 설립을 준비하는 경찰관들은 “경찰청 가이드라인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18일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공무원직협법’ 개정으로 경찰은 경찰청, 전국 지방청·경찰서 등 기관장이 총경 이상인 기관 295곳에서 직협 설립이 가능하다. 가장 최근 기준으로 전체 경찰관 12만 2913명 중 경감 이하는 97.2%(11만 9564명)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현행법은 지휘·감독 직책에 있거나 인사·예산·기밀·보안·경비 등 업무를 하는 공무원의 직협 가입을 금지하고 있다. 직협이 기관의 이익을 대변하는 일을 막고, 직협과 기관장의 협의 과정에서 기관 운영, 국가안보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가 공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현재 전체 경감 이하 경찰관 중 2만명 정도가 가입 금지 대상이다. 그러면서도 현행법은 직협 가입이 금지되는 직책·업무를 기관장이 직협과 협의해 지정·공고하도록 했다. 비록 가입 금지 대상 규정이 있지만 협의를 통해 더 많은 공무원이 직협에 가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행안부도 지난 8일쯤 경찰·해양경찰·소방(소방경 이하 소방공무원들도 직협 설립 가능)에 배포한 길라잡이를 통해 “다수의 공무원이 직협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도 ‘기관장은 가급적 사무 분장을 조정해 직협 가입 금지 업무를 하는 공무원을 최소로 하라’는 내용이 적힌 표준안을 이달 초 전국 경찰관서에 전파했다. 그러나 수사·정보·보안·외사·경호 등 업무를 하는 경찰관의 직협 가입을 금지하는 내용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가·사회적 법익을 침해한 사건을 다루는 수사경찰들의 직협 가입은 금지한 반면 개인적 법익 침해 사건을 다루는 수사경찰들은 모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표준안도 각 기관에서 직협 가입 범위를 정할 때 참고하라는 용도로 만든 설명자료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방청 직협 설립을 준비하는 경찰관들은 반발하고 있다. A지방청 직협 준비위원은 “경찰서는 지역경찰(지구대·파출소)이 많다 보니까 직협 가입률이 높지만, 지역경찰이 없는 지방청은 경찰청 표준안대로라면 대다수 업무가 가입 금지 대상”이라면서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직원의 사정을 다른 기능에 속한 직원이 구체적으로 알기 어렵기 때문에 되도록 많은 직원들이 가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B지방청 직협 준비위원은 “표준안대로라면 우리 지방청에 있는 경감 이하 경찰관 중 직협 가입자 수가 과반도 안 될 것”이라면서 “직협과 합의한 사항을 기관장이 이행하지 않아도 처벌하는 조항이 없는 상황에서 과반도 안 넘는 직협의 요구사항을 기관장이 듣겠나”라고 꼬집었다. C지방청 직협 준비위원은 “직협 가입 범위 결정을 위한 협의는 각 기관마다 자율성을 갖고 민주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지방청 경무과장이 소속 경찰서 경무과장들에게 ‘경찰청 가이드라인을 지키라’고 말하고 있다. 이처럼 경찰 조직 내 지휘·명령 계통을 생각한다면 경찰청의 표준안은 설명자료 개념보다는 ‘이렇게 하라’는 지시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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