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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문 닫고 책장 뒤에서 유흥…비밀손님 딱 걸렸다

    철문 닫고 책장 뒤에서 유흥…비밀손님 딱 걸렸다

    “한 사람씩, 빨리 나오세요.”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하고 불법영업을 하던 유흥업주와 손님이 현장에서 적발됐다. 이 업장은 비밀통로까지 만들어 손님을 숨겼다. 3일 덕양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달 30일 오후 10시쯤 특별 점검을 하던 중 해당 업장을 적발했다.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운영을 중단해야 하나 유흥주점이 문을 닫은 채 몰래 영업한다는 민원이 나와 점검에 나선 것이다. 단속반은 현장 출동시 건물 건축도면을 일부러 챙겼다. 비밀공간을 만들어 손님 등을 숨기는 사례가 코로나 이후 나온 적이 있기 때문이다. 출입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으나 내부에는 업주와 종업원 2명만 확인됐다. 도면 확인 결과 휴게실 내 출입문으로 표시된 곳이 책장으로 막혀 있는 것을 확인했고, 책장 뒤 밀실을 찾아냈다. 숨어있던 손님 4명과 종업원 7명을 적발됐고, 덕양구는 영업주와 이용자 등 총 13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유흥시설이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특별 방역 점검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신규확진 1725명, 전날보다 523명 늘어...비수도권 최다

    신규확진 1725명, 전날보다 523명 늘어...비수도권 최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일 0시 기준 1725명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725명 늘어 누적 20만392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200명)보다 무려 525명이 급증하면서 지난달 30일(1710명) 이후 5일 만에 다시 1700명대로 올라섰다. 특히 비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가 또다시 600명대를 나타내며 4차 대유행 이후 최다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 확산세가 좀체 꺾이지 않는 양상이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2명)부터 벌써 29일째 4주 넘게 네 자릿수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발생 1664명 중 수도권 1036명, 비수도권 628명 지난달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으로 번지면서 전국화하는 양상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673명→1710명→1539명→1442명→1218명→1200명(당초 1202명에서 정정)→1725명을 기록하며 1200명∼1700명대를 오르내렸다. 1주간 하루 평균 1501명꼴로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은 1444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664명, 해외유입이 6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79명, 경기 474명, 인천 83명 등 수도권이 총 1036명(62.3%)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113명, 부산 108명, 대구 75명, 대전 59명, 충남 52명, 경북 46명, 충북 45명, 전북 33명, 제주 23명, 강원 22명, 광주·전남 각 15명, 울산 14명, 세종 8명 총 628명(37.7%)이다. 비수도권 확진자 628명 자체는 4차 대유행 이후, 더 멀게는 작년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도 지난달 26일(40.7%) 40%대까지 치솟은 이후 서서히 하락해 30%대 초반까지 떨어졌으나 전날(39.5%)에 이어 다시 30%대 후반으로 올랐다. 위중증 환자 2명 줄어 총 329명, 닷새 연속 300명대 해외유입 확진자는 61명으로, 전날(50명)보다 11명 많다. 이 가운데 30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31명은 경기(13명), 서울(7명), 부산·충남(각 3명), 경북(2명), 광주·울산·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487명, 서울 486명, 인천 83명 등 총 1056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10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3%다. 위중증 환자는 총 329명으로, 전날(331명)보다 2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31일(317명) 이후 닷새째 300명을 웃돌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4만4229건으로, 직전일 4만7412건보다 3183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90%(4만4229명 중 1725명)로, 직전일 2.54%(4만7412명 중 1202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72%(1186만4245명 중 20만3926명)다. “이번주 금요일 내주 거리두기 결정”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종료를 앞두고 오는 6일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추이를 하루 이틀 더 면밀히 지켜보고 이번 금요일 중대본에서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지난 한 달간 전국에서 강도 높은 방역조치들을 시행해 왔다”며 “방역 실효성 측면에서 분야별로 보완할 점은 없는지도 이번에 함께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수도권에서는 지난달 12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돼 4주째 이어지고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지난달 27일부터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 중이다. 이러한 거리두기 강화조치는 오는 8일 24시에 종료된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4단계 연장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 학부모 퇴근 시간 맞춰 초등돌봄 아동 오후 7시까지 돌봄교실에 머문다

    학부모 퇴근 시간 맞춰 초등돌봄 아동 오후 7시까지 돌봄교실에 머문다

    초등 돌봄교실이 학부모의 퇴근 시간에 맞춰 오후 7시까지 확대된다. 학교 시설을 신·증축해 돌봄교실을 늘리고 여러 학교의 아동이 한 학교의 돌봄교실을 이용하도록 하는 ‘거점형’ 돌봄도 시범 운영된다. 돌봄전담사의 ‘처우 개선’ 요구를 수용해 근무 시간을 늘리는 동시에 교사들은 돌봄 업무로부터 점진적으로 벗어난다. 지난해 돌봄노조가 ‘상시 전일제 전환’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면서 격화된 돌봄노조와 교원단체 간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방안이다. 그러나 돌봄노조와 교원단체, 학부모단체 간 이해관계를 조율하느라 사회의 책임인 아동 돌봄을 학교가 떠안고, 아동들을 학교에 ‘수용’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초등돌봄교실 운영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초등 돌봄교실은 퇴근 시간까지 아이를 맡길 곳이 없다는 학부모들의 수요가 있는 경우 오후 7시까지 운영 시간이 확대된다. 교육부의 2021년 범정부 온종일돌봄 수요조사 결과, 운영 시간을 확대할 경우 오후 6시까지 운영을 희망하는 학부모가 64.7%, 오후 7시까지가 11.9%였다. 그러나 오후 5시 이후에도 운영되는 돌봄교실은 전체 1만 4278실 중 11.1%(1581실)에 불과했다. 교육부는 학부모의 수요가 있으면 오후 7시까지 돌봄교실을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의무가 아닌 ‘권장’이나, 돌봄전담사의 근무시간을 연장하는 등으로 적극적으로 운영시간을 늘리게 될 것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1만 4278실 규모의 돌봄교실을 내년까지 1만 5678실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돌봄교실 수용 인원은 지난해 25만 6213명에서 내년 31명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육부는 수도권 등 도시 인구밀집지역의 돌봄 대기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학교를 신설할 때부터 수요에 맞는 돌봄공간을 설치할 수 있도록 재정투사심사 지침을 개정하고, 기존 학교도 신·증축을 통해 돌봄교실을 늘릴 수 있도록 신·증축 비용(1실당 1억 2000만원) 또는 노후시설 환경개선(1실당 800만원) 등을 지원한다. 인근 학교 여러 곳의 아동을 한 곳에서 돌보는 ‘거점 돌봄기관’도 시범 운영한다. 인근 지역에 위치한 초등학교를 ‘돌봄지구’로 구성하고 학교나 외부시설을 거점 돌봄기관으로 지정해 돌봄지구 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돌봄과 방과후학교를 통합 제공하는 모델이다. 교육청 또는 교육지원청이 운영의 주체가 된다. 경남교육청이 초등학교를 활용해 운영하는 ‘늘봄’이 대표적인 사례로, 인근 학교의 돌봄이 필요한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후학교와 돌봄을 통합 제공하고 있다. 돌봄노조의 ‘상시 전일제 전환’ 요구와 교원단체의 ‘돌봄 업무 경감’ 요구를 반영해 각 학교의 돌봄 운영 체계 전반도 개선된다. 교육부는 각 학교가 돌봄교실 운영을 맡을 교무행정지원팀을 운영하고 돌봄전담사를 투입해, 돌봄전담사가 중심이 돼 돌봄교실을 운영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돌봄전담사의 근무 시간도 일부 연장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전체 전담사(1만 1918명) 중 주 40시간 근무하는 전일제 전담사는 16.0%에 그쳤으며 하루 6시간 미만 근무하는 전담사는 56.4%에 달했다. 각 시도교육청은 돌봄교실의 연장 운영과 돌봄전담사의 행정업무 시간 등을 고려해 전담사의 적정 근무시간을 결정하게 되며 교육부는 돌봄전담사의 인건비 소요 예산을 내년 총액인건비에 반영해 지원한다. 이번 방안은 지난해 11월 돌봄노조가 총파업을 벌인 것을 계기로 교육부가 ‘초등돌봄 운영 개선 협의회’를 구성, 돌봄노조와 교원단체, 학부모단체 간 이해관계를 조율해 내놓은 것이다. 돌봄노조는 모든 돌봄전담사를 전일제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초등 돌봄을 학교나 교육청이 아닌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할 경우 처우가 불안정해진다며 반대해왔다. 반면 교원단체는 학교가 돌봄교실을 운영하면서 교실 부족에 시달리고 교사들의 돌봄 업무가 과중하다면서 돌봄을 지자체로 이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학교 밖 돌봄보다 학교 내 돌봄을 선호하며 돌봄교실의 공급 확대와 운영시간 연장에 대한 요구가 높다. 교육부는 이같은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학교 내 돌봄 확대’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학교 안에 돌봄시설을 늘리고 운영시간을 연장한다는 것이다. 교원단체의 업무 경감 요구를 받아들여 교육청이 거점형 돌봄을 운영하도록 했지만 이 역시 학교 공간을 이용한 돌봄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학부모들의 수요를 고려하고 돌봄전담사의 근무 시간을 늘릴 수 있어 아동들이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학교에 머물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같은 방안이 초등 돌봄교실을 주로 이용하는 초등 저학년 아동의 정서에 바람직한지 여부다. 학교는 쉬는 공간이 아닌 학습의 공간인데다 일과 후에는 돌봄교실을 제외하고 모두 문을 닫는 탓에 아동들이 저녁 늦게까지 학교에 머물 경우 정서적인 안정을 느끼며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없다는 비판이 만만찮다. 아동들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다양한 돌봄시설을 지방자치단체가 확충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지만 이번 방안에는 담기지 않았다. 교육부는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과 협력해 다양한 마을돌봄을 확충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전국 스포츠대회 ‘줄취소’… 실종된 특수에 “장사 접을 판”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이 전국을 강타하면서 지자체들이 지역 홍보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렵게 유치한 전국 규모의 스포츠 대회를 잇달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이에 지역 소상공인들은 수 만명이 몰리는 스포츠 대회의 특수가 물 건너 가면서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충북 제천시는 오는 4∼10일 어울림체육센터에서 개최 예정이던 ‘2021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제천대회’를 취소했다. 또 오는 14일 개막하는 ‘2021 추계 전국중등축구대회’ 공동 개최를 반납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달 22일 개막한 ‘2021 자연치유도시 제천 유소년 축구페스티벌’ 참가팀에서 선수와 감독, 학부모 등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사태 때문으로 알려졌다. 강원 삼척시도 오는 21∼22일 개최 예정이었던 ‘UCI 그란폰도 월드시리즈 어라운드 삼척 2021 대회’를 취소했다. 국내외 자전거 동호인 2000여명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애초 지난해 개최 예정이었다. 삼척시는 그동안 개최 시기를 3번이나 연기하는 등 대회 개최 의지를 보였지만 결국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경북 안동시도 올 하반기에 예정된 전국 초·중·고 저학년 축구페스티벌과 안동하회탈컵 국제오픈볼링대회를 취소하기로 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초등학생골프대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볼링대회, 전국어린이야구대회를 잠정 연기하기로 정했다. 포항시는 오는 12∼15일 개최 예정인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취소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해양스포츠 선수단과 동호인 약 3000명이 모이는 행사를 치르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서다. 경남 남해군은 8월과 10월 각각 개최할 예정이던 ‘상주은모래비치 서머페스티벌’과 ‘독일마을 맥주축제’를 열지 않기로 했다. 통영시도 코로나19 지역확산을 막고자 오는 12일부터 10일간 개최하려던 ‘제60회 한산대첩축제’를 취소했다. 이처럼 잇따른 전국 규모 대회 및 축제 취소 소식에 식당과 숙박업소 등 자영업자들의 한숨은 깊어졌다. 안동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55·여)씨는 “사적모임 규모가 4명까지로 제한되고 손님들의 발길마저 뜸해 가뜩이나 장사가 안 되는 판에 각종 대회의 무더기 취소로 외지인 발길마저 끓길 것이 뻔해 설상가상”이라면서 “아예 장사를 접어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 “임금 70만원 깎고 재계약”… 가스公 위탁소방대 파업 선포

    “임금 70만원 깎고 재계약”… 가스公 위탁소방대 파업 선포

    한국가스공사 비정규직 위탁소방대원들이 직접고용과 근로여건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선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3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인력충원과 교대제 개편 ▲임금 현실화 등을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현재 위탁소방대원들은 인천·평택·통영·삼척 기지에 각 13명씩 총 52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안전관리 업무를 하다가 화재가 발생하면 119소방대가 오기 전까지 초기 대응을 한다. 2010년 7월 외주화되면서 1년 단위로 재계약이 이뤄진다. 박성덕 가스공사비정규지부 소방직종 대표는 “2인 1조 근무를 하는데 업무강도가 높고 대체 인력도 없어 식사는 물론 휴식도 보장받기 어렵다”면서 “3인 1조로 근무체계를 변경하고 인력충원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계약 과정에서 임금이 70만원 하락했지만, 가스공사는 기준대로 했다고만 할 뿐 정작 기준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4년째 답보 상태인 비정규직 직접고용 전환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4일부터 가스공사와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노숙농성을 진행한다.
  • [여기는 중국] 中 백신이 물백신이라고?…中 최고 권위자, 무용론에 발끈

    [여기는 중국] 中 백신이 물백신이라고?…中 최고 권위자, 무용론에 발끈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 무용론에 대해 중국이 발끈했다. 중국 유력언론 칭녠왕, 왕이 등 다수의 매체는 3일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산 백신은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내용의 기사를 신문 1면을 할애해 보도했다. 중국 보건위생 분야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중난산 원사는 이날 “검증된 과학적 데이터를 통해서도 중국산 백신의 효과는 이미 수 차례 입증됐다”면서 일부의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없다는 지적과 중국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없다는 비난에 대해서는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 원사는 “면역 효과와 관련한 임상 시험 결과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중국산 백신의 면역율은 무려 8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특히 델타변이, 알파변이 등 2~3차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효과도 입증됐다. 비록 소폭의 면역효능이 감소하는 등의 사례가 있었지만 바이러스 감염과 확산 방지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고 단호한 입장을 거듭 주장했다. 그의 이 같은 주장은 지난 5월 광둥성 광저우 지역에 번진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접종자를 추적 조사한 결과를 기반으로 했다. 중 원사는 “당시 광저우에서 감염이 확인됐던 확진자 13명 모두 중국산 백신을 미접종한 사례였다”면서 “중국산 백신 효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는 있지만, 중요한 것은 중국산 백신을 접종한 이들은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 당시 감염이 확인되지 않다는 점”이라고 자국산 백신의 효능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각국은 여전히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통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 상황에서 우리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사회 내부의 움직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 가장 중요한 집단 면역 체계를 완성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한편, 중 원사는 백신 미접종으로 인한 자연 면역체계 형성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일반적인 감기 바이러스와 같이 자연적으로 면역체계가 완성되길 바라는 것은 매우 비과학적이며 비현실적인 기대”라면서 “대규모 인원이 백신 접종을 완료해 집단 면역을 완성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책이며, 이것이야 말로 가장 인도적인 방법으로 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하는 것이다. 집단 면역 체계는 최소 2~3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골든크로스 노리던 이낙연 ‘주춤’… 丁 “단일화 없다” 마이웨이

    골든크로스 노리던 이낙연 ‘주춤’… 丁 “단일화 없다” 마이웨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예비경선 최대 수혜자로 7말 8초 골든크로스를 노리던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이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대표 측은 4일 두 번째 본선 토론회 등에서 지지율 ‘조정기’를 상승세로 바꾸겠다는 계획이지만, 거세지는 후발 주자들의 추격도 뿌리쳐야 하는 상황이다. 2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발표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지난달 30~31일 만 18세 이상 성인 1013명,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주보다 1.4% 포인트 상승한 27.4%, 이 전 대표는 2.2% 포인트 하락한 16.0%를 기록했다. 이 전 대표 캠프 관계자는 “지지율이 일부 상승한 여론조사도 있지만, 지지율 정체는 사실로 보인다”고 했다. 이 지사가 예비경선 직후 상승세를 타던 이 전 대표를 겨냥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공방으로 흐름을 바꿨고, 첫 본선 토론회도 다소 밋밋하게 흘러가 이 전 대표가 상승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전 대표 캠프 윤영찬 정무실장은 전날 “이재명 후보 측에서 전면적 네거티브 구도로 전환하며 맞대응 공방이 이어지고 있고, 어찌 보면 그걸 통해 이 후보가 얻으려 했던 정치적 의도가 일정 부분 성공했는지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4일부터 시작되는 토론회 등에서 다시 상승의 모멘텀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 전 대표 캠프 관계자는 “TV토론이 주로 여론 흐름을 변화시켜 왔다. 1차 본경선 토론(지난달 28일)과 달리 좀더 공격적으로 상대의 약점을 드러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전 대표와 같은 호남 출신으로 지지층이 겹치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연일 이 전 대표와의 단일화에 선을 긋고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다. 정 전 총리 캠프 정무조정위원장인 김민석 의원은 이날 판세 분석 간담회에서 “이 전 대표와의 단일화는 없다. 남은 건 결선투표뿐”이라고 강조했다.
  • 지지율 소폭 떨어진 최재형…尹 입당 후 중도 확장력 ‘과제’

    지지율 소폭 떨어진 최재형…尹 입당 후 중도 확장력 ‘과제’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지지율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난달 30일 입당 이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전 원장은 지난달 15일 입당 이후 보수적 발언과 행보를 통해 당심과 보수층 민심 확보에 주력했지만, 윤 전 총장과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중도 확장력을 보여 줘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최 전 원장은 2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전날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입장을 내고 “연합훈련을 대화 금단 현상을 해소할 칩 정도로 여겨선 곤란하다”면서 “도대체 언제까지 북한의 눈치나 보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것인가”라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최윤희 전 합참의장 등 예비역 장성들과 만나 군 부실급식, 공군 부사관 성폭행, 청해부대 코로나19 집단감염 등으로 국민의 신뢰와 군의 사기가 땅에 떨어졌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지난달 15일 국민의힘 입당 이후 부동산 정책, 전 국민 재난지원금 등 계기마다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웠다. 특히 지난달 31일 “일하고 싶은 청년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최저임금 인상은 범죄”라며 최저임금을 지역별로 차등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보수적 시각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윤 전 총장의 입당 이후 최 전 원장의 지지율은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3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윤 전 총장은 32.3%로 전주보다 5.4% 포인트 올랐고, 최 전 원장은 전주 대비 2.3% 포인트 내린 5.8%를 기록했다. 최 전 원장 캠프 관계자는 “4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후 국정 철학과 정책을 제시하며 자연스럽게 중도 확장성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전 원장은 이날 고등학교·대학교·사법시험 동기이자 50년 지기인 강명훈 변호사를 후원회장으로 선임했다. 최 전 원장은 고교 시절 소아마비로 거동을 못 하는 강 변호사를 업어서 등하교시키기도 했다.
  • 성흠제 서울시의원 “서울시민, 보행친화도시 원해”

    성흠제 서울시의원 “서울시민, 보행친화도시 원해”

    지난 7월 서울특별시의회 성흠제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1)이 여론조사기관인 윈폴(winpoll)에 의뢰해 서울시민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서울시내 도로의 차도를 축소하고 보도를 확장하는 서울시 보행친화도시 시범사업의 전면적 확대에 대해 응답자의 44.2%가 찬성(반대 27.3%)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는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서울시 보도확장정책에 따른 보도확장 대한 찬반’, ‘차도 축소에 따른 개인차량 운행 자제 및 대중교통 이용 의향’, ‘보도 확장을 위한 차도 축소에 따른 교통문제 해결방안’, ‘시민이 원하는 보도 관련 정책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수집했다. 그 중 한양도성 녹색교통진흥지역(세종대로, 을지로, 충무로, 창경궁로 등)에서 시범적으로 보도확장 공사가 진행 중인데 이를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 44.2%, ‘반대’ 27.3%, ‘기타 또는 모르겠다’가 28.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한정된 도로 공간에서 보도를 확장할 경우 차도가 축소되면서 차량 통행에 불편이 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응답자들에게 개인차량 통행 불편을 감수하고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적극 참여한다’ 27.8%와 ‘참여한다’ 30.7%로 응답자 절반 이상이 참여의사를 표시했으며, 29.5%는 ‘그 때 가봐야 알겠다’, 6.9%는 ‘참여 안한다’, 5.1%는 ‘절대 참여 안한다’로 차도 축소에 따른 불편에 대해서는 대체로 큰 거부감이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 밖에 서울시 보도 관련 정책방향의 주안점에 대해서는 길거리 흡연 또는 쓰레기 투기 등의 유해로부터 ‘친환경 조성’ 47.7%, 보행로의 미세먼지나 소음으로부터 ‘건강권 보호’ 19.3%, 보행공간 확보를 통한 ‘보행권 존중’ 18.7% 등의 순으로 나타나 서울시민들이 깨끗하고 위생적인 보행환경 조성에 우선적인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 여론조사를 기획한 성 의원은 국내·외적으로 도로 정책의 목표가 자동차에서 사람과 환경 중심으로 바뀌고 있고 서울시 역시 보행친화도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은 무엇인지, 또 차량통행 불편 야기 등 해당 정책 시행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여론조사 결과에 토대해 시민이 원하는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 文정부 때리며 집토끼 주력하는 최재형… 중도확장성은?

    文정부 때리며 집토끼 주력하는 최재형… 중도확장성은?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지지율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난달 30일 입당 이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전 원장은 지난달 15일 입당 이후 보수적 발언과 행보를 통해 당심과 보수층 민심 확보에 주력했지만, 윤 전 총장과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중도확장력을 보여줘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최 전 원장은 2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전날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입장을 내고 “한미연합훈련은 북핵위협을 막아내는데 필수적인 훈련임에도 이 정권 들어 각종 구실로 이미 축소 실시된 바 있다”며 “연합훈련을 대화 금단 현상을 해소할 칩 정도로 여겨선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어 “도대체 언제까지 북한의 눈치나 보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것인가’라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최 전 원장은 지난달 15일 국민의힘 입당 이후 청해부대 코로나19 집단 감염, 부동산 정책, 전 국민 재난지원금 등 계기마다 문재인 정부를 비판해왔다. 특히 최 전 원장은 지난달 31일 “일하고 싶은 청년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최저임금 인상은 범죄”라며 최저임금을 지역별로 차등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경제 정책에 대한 보수적 시각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다만 최 전 원장이 윤 전 총장과 양강 구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보수 선명성은 물론 여당 후보와 일대일로 맞붙어도 이길 수 있다는 역량, 즉 중도 확장성을 증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 전 원장의 지지율은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3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윤 전 총장은 32.3%로 전주보다 5.4%포인트 올랐고, 최 전 원장은 전주 대비 2.3%포인트 내린 5.8%를 기록했다. 최 전 원장 캠프 관계자는 지지율 하락과 관련, “윤 전 총장이 입당으로 컨벤션 효과를 누린 것”이라며 일회성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는 4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후 국정 철학과 정책을 제시하며 자연스럽게 중도 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서 코로나19 66명 신규 확진…직장 내 감염

    부산서 코로나19 66명 신규 확진…직장 내 감염

    부산에서는 2일 직장 집단감염 등 6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누적 확진자는 8천398명이다. 전체 확진자 중 해외 입국자 2명,접촉자 50명,감염원 조사 중 사례는 14명이었다. 접촉자 50명은 가족 15명,지인 14명,직장동료 11명이다.다중이용시설 접촉자는 체육시설 3명,목욕장 2명,음식점 2명,PC방 1명,택시 1명이다. 사하구 한 직장에서 다수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직원이 지난달 29일 확진된데 이어 직원 49명 등 접촉자 조사 결과 이날 2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 감염돼 관련 접촉자 23명이 격리됐다. 시는 같은 층에서 창문을 닫은 채 에어컨을 켜고 근무하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전날까지 직원 6명이 확진된 기업은행 사하구 신평동 지점에서도 직원의 지인 1명,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동래구 녹천탕에서도 접촉자 1명과 격리 중이던 이용자 2명이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113명으로 늘었다. 사하구 고등학교에서도 접촉자 2명이 확진돼 현재까지 확진자는 60명이 됐다. 직원과 지인 등 12명이 확진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샤넬 매장에서는 이날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방역 당국은 1천600여명에 달하는 이 매장 방문자 중 752명을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이는 없었고 나머지 인원도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매장은 지난달 29일 이후 문을 닫고 있다. 이날 기준 확진자 중 위중증 환자는 17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직전인 지난달 20일 위중증 환자 8명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17명 중 58.8%가량인 10명이 기저질환이 없고 50대 이하가 70.5%가량인 12명에 달했다. 부산시는 50대 이하 위중증 환자가 증가한 것은 해당 연령대 예방 접종률이 낮고 알파형 변이 바이러스보다 감염 전파력이 1.6배 빠른 데다 위중증 진행 비율이 2배 이상 높은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에 유행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코로나19에 확진됐다가 재감염된 추정 사례는 3명인것으로 전해졌다.
  • 윤석열 부인 ‘동거설’ 취재 행태에 ‘지나치다’ 52.6%

    윤석열 부인 ‘동거설’ 취재 행태에 ‘지나치다’ 52.6%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 의혹에 대한 유튜브 채널의 최근 취재·보도 행태에 대하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지나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13명을 대상으로 ‘최근 논란이 제기된 모 인터넷 언론의 윤 후보 배우자 관련 의혹 취재 방식이 적절한가’를 조사한 결과 ‘지나치다’는 응답이 52.6%로 나타났다. ‘지나치지 않다’는 41.5%였다. 앞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김건희씨의 과거 동거설을 보도하면서 동거설 대상으로 지목된 양모 전 검사의 모친을 인터뷰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캠프의 법률팀은 양 전 검사 모친 자택에 ‘점을 보러 왔다’는 거짓말로 무단침입한 혐의와 유튜브 방송을 통해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열린공감TV’를 고발한 상태다. 양 전 검사 역시 가족 명의로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김건희씨와 어떤 사적 관계도 없었다”고 반박하며 ‘열린공감TV’ 측이 치매를 앓고 있는 모친을 거짓말로 속여 주거침입하고 질문을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양 전 검사 측은 어머니의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서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 여수시 ‘긴급 이동 멈춤’ 성과... “확진자 감소세 뚜렷”

    여수시 ‘긴급 이동 멈춤’ 성과... “확진자 감소세 뚜렷”

    전남 여수시가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운영한 ‘시민 긴급 이동멈춤’ 정책이 큰 성과를 보였다. 2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 오전 10시까지 일주일간 ‘여수시민 긴급 이동멈춤 주간’을 운영한 결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주 78명이었던데 비해 22명으로 56명이 줄었다. 71.8% 감소 효과가 증명됐다. 특히 이 기간 중 발생한 확진자 22명중 13명이 자가격리 중 발생자이며 해외입국자 2명, 나머지 7명은 확진자 접촉 5명, 기타 유증상자 2명이었다. 이동멈춤 기간 중 주말을 제외한 평일 5일간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분석한 사람과 차량의 이동량은 전주 대비 13.2% 줄었다. 시내 주요 주차장 이용율은 3%, 주요 관광지인 오동도·향일암 입장객도 1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일주일간 불편을 감내하고 이동멈춤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시민과 소상공인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2일부터 공공시설 운영 재개와 이동멈춤이 해제됨을 알려 드릴 수 있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적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확산으로 26일 연속 천명 대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정부방침에 따른 3단계는 8일까지 유지한다”며 “타 지역 방문 자제와 불가피한 모임 시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별도 공간이 있는 곳을 이용고, 백신 접종에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는 비수도권 3단계 시행 정부 방침에 따라 오는 8일까지 개장 해수욕장, 해양공원, 종화동 물양장, 하멜등대 일원에서 오후 6시부터 오전 6시까지 음주 및 취식을 금지하고 있다.
  • “27일째 네 자릿수” 신규확진 1219명...누적 20만명 넘었다(종합)

    “27일째 네 자릿수” 신규확진 1219명...누적 20만명 넘었다(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27일 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누적 확진자 수도 20만명을 넘어섰다. 신규확진 1219명...지역발생 1150명·해외유입 69명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2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219명 늘어 누적 20만1002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1442명)보다 223명 줄어든 수치다. 휴일 최다 기록을 세웠던 지난 일요일(7월 26일 발표, 1318명)보다 99명 줄었다. 다만 이는 휴일·주말의 경우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것에 대한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현재 확산세가 누그러졌다고 보긴 어렵다.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 곳곳에서도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150명, 해외유입이 69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62명, 경기 328명, 인천 59명 등 수도권이 총 749명(65.1%)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77명, 부산 68명, 대전 62명, 충남 35명, 경북 27명, 대구·충북 각 26명, 강원 24명, 광주 16명, 울산·제주 각 12명, 전북 11명, 전남 3명, 세종 2명 등 총 401명(34.9%)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8일 31.6%를 기록한 이후 17일째 30%를 웃돌고 있다. 사망자 1명 늘어...위중증 환자 총 326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69명으로, 전날(56명)보다 13명 많다. 이 가운데 25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44명은 경기(9명), 경남(7명), 부산·경북(각 4명), 서울·인천·충남·전남(각 3명), 대전·전북(각 2명), 광주·울산·세종·강원(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209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4%다. 위중증 환자는 총 326명으로, 전날(324명)보다 2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2만820건으로, 직전일 2만2965건보다 2145건 적다. 직전 평일(31일 0시 기준)의 4만5853건보다는 2만5033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5.85%(2만820명 중 1219명)로, 직전일 6.28%(2만2965명 중 1442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71%(1177만2605명 중 20만1002명)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9만9787명이라고 밝혔으나 지난달 16일(1명)·17일(2명)·29일(1명)에 각각 잘못 신고된 4명을 제외하고 최종 19만9783명으로 정정했다. 김 총리 “더 강력한 방역조치 고려할 수도” 한편, 수도권의 경우 지난달 12일 부터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적용되고 있지만, 연일 1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확산세가 반전되지 않는다면 정부는 더 강력한 방역조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김 총리는 “휴가철이라 방역여건이 어렵지만 이번 주 반드시 위기극복의 돌파구를 만들어야 한다”며 “휴가지를 중심으로 수칙 위반 행위에 대해 강력한 단속과 점검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 “바이러스의 지역 간 전파 확산도 경계해야 한다. 휴가를 다녀온 뒤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선별검사소를 먼저 찾아 달라”며 “사업장도 직원이 신속히 검사받도록 배려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한시라도 빨리 유행의 고리를 끊어 내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현재 시행 중인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와 비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는 오는 8일 종료된다. 이후 거리두기 조치와 관련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번 주까지의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면서 감소세로 반전되는지, 그렇지 않은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2m35 뛰어오른 우상혁… 한국 육상의 거대한 도약

    2m35 뛰어오른 우상혁… 한국 육상의 거대한 도약

    교통사고 후유증 ‘짝발’·작은 키 한계 극복 ‘야망’ ‘열정’ 새기고 24년 만에 새 한국 기록“행복한 밤… 3년 뒤 올림픽서 우승하겠다”1일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은 2m39 3차 시기를 앞두고 있었다. 바를 향해 미소를 머금고 얼굴과 다리를 치며 긴장을 풀었다. 오른손을 들고 “렛츠고, 우”를 외쳤다. 관중석을 향해 박수도 유도했다. 무관중 경기지만 각국 코치와 관계자들이 호응했다. 마지막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그래도 환하게 웃었다. 지난 3월 입대한 일병은 멋진 거수경례로 마무리를 자축했다. 우상혁이 한국 육상 트랙&필드 선수로는 25년 만에 선 올림픽 결선 무대에서 ‘야망’과 ‘열정’을 날개 삼아 한국 신기록에 역대 최고 성적으로 날아올랐다. 그는 2m35를 넘어 전체 13명 중 4위를 차지했다. 공동 금메달을 딴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 등과는 2㎝ 차이였다. 1997년 6월 이진택이 세운 한국 기록(2m34)을 24년 만에 갈아치운 것을 물론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김종일(남자 멀리뛰기), 1988년 서울 대회 김희선(여자 높이뛰기),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진택(이상 8위)을 뛰어넘어 한국 육상 트랙&필드 최고의 순간을 만들었다. 우상혁은 예선 9위로 결선에 합류했지만 세계 랭킹은 30위로 가장 낮았다. 개인 최고 기록(2m31)도 가장 낮았다. 그러나 전혀 주눅 들지 않고 날아오른 그가 일궈낸 한국 육상의 도약은 거대했다. 거수경례를 하며 입장한 우상혁은 거침 없었다. 2m19, 2m24, 2m27, 2m30을 1차 시기에 가볍게 뛰어넘고 거듭 포효했다. 이때까지 단 한 번의 실패도 없던 건 5명에 불과했다. 한 번도 넘어보지 못한 2m33에서 살짝 굳은 얼굴이 됐다. 1차 시기는 일단 실패. 그러나 2차 시기에 기어코 뛰어넘으며 개인 기록을 경신하고는 미소를 되찾아 2m35도 1차 시기에 뛰어넘었다. 왼쪽 어깨에 오륜과 함께 새긴 단어 ‘야망’과 ‘열정’이 날개가 됐다. 우상혁은 2m37 1차 시기 실패 뒤 2m39에 도전했으나 아름다운 비행은 거기까지였다. 우상혁의 거대한 도약은 여덟 살 때 교통사고 후유증 때문에 생긴 ‘짝발’에다가 높이뛰기 선수로는 상대적으로 작은 키(188㎝)의 한계를 극복하고 이뤄낸 것이라 더욱 빛난다. 5년 전 리우에서는 2m26을 넘는 데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목에 건 뒤에는 피로골절로 슬럼프에 빠져 운동을 포기할 생각까지 했다. 그가 일어선 건 김도균 코치 덕분이다. 식탐이 있던 그는 식단도 바꿔가며 10㎏ 이상 감량해 최적의 몸을 만들었고, 부지런히 랭킹 포인트를 쌓아 포인트 인정 마지막날 극적으로 도쿄행 티켓을 움켜쥐었다. 도쿄에서 끌어올린 9㎝는 5년간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물이다. 우상혁은 경기 뒤 “행복한 밤”이라며 “아쉽지만 후회는 없다”고 했다. 또 “한국신기록으로 일단 만족하고 3년 뒤 파리올림픽에서 우승해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가능성을 봤다. 할 수 있다”며 “저 무서워서 은퇴하는 친구들이 많을 것”이라고 너스레도 떨었다.
  • 당나라 군대? 우리가 몰랐던 ‘61명’ [밀리터리 인사이드]

    당나라 군대? 우리가 몰랐던 ‘61명’ [밀리터리 인사이드]

    총기·폭발물 부상자 통계 의료계 보고4년 동안 최소 61명 사고로 심각한 부상국가에 헌신하고도 비난받아…예우 필요요즘 군대를 ‘당나라 군대’라고 표현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예전에는 매우 고통스럽게 군 생활을 했는데, 지금은 편하게 생활한다고 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오늘 저는 여러분에게 공식 통계엔 나오지 않는 61명의 기록을 보여드리려 합니다. 군인들은 휴전선을 포함해 수많은 지뢰가 매설돼 있는 전후방 지역에서 작전하고 있고, 늘 실탄과 수류탄으로 훈련하고 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총기와 폭발물로 인해 부상당하는 사례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공식 통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국방통계연보’를 아무리 열심히 읽어봐도 전체 외래, 입원 환자 숫자만 있을 뿐, 나라를 위해 헌신하다 총상이나 폭발물로 부상당한 분들의 기록은 없습니다. 사고를 치부로 생각해 굳이 드러내고 싶지 않은 걸까요. 그렇게 숨겨진 기록으로 인해 ‘당나라 군대’라고 비꼬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총기·지뢰·수류탄 부상 1년에 15명 꼴 그 숨겨진 기록이 올해 처음으로 정부가 아닌 학계를 통해 나왔습니다. 국군수도병원과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총기와 수류탄, 지뢰, 포탄 등 폭발물 사고로 부상한 군인들의 사례를 분석해 대한정형외과학회에 보고서로 냈습니다. 그 분들의 숫자가 바로 61명입니다. 이건 최소 수치일 뿐, 군 외상 환자 데이터를 일원화해 관리하고 있지 않아 누락된 사례도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습니다. K7 기관단총 오발사고로 A(24)씨는 왼쪽 다리에 총상을 입었습니다. 총기로 짐작컨데 그는 특수부대원일 겁니다. 헬기를 통해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해 검사한 결과 무릎 아래쪽인 경골(정강이뼈)이 골절됐고 탄환이 뼈에 맞아 부서지면서 큰 파편 4개가 다리에 박혔습니다. 다행히 1차 수술에서 파편을 잘 제거했고, 2차로 골절 부위를 금속막대로 지지하는 수술도 성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그는 2차 수술 다음날 바로 재활을 시작해 3개월 뒤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총상으로 인한 충격이 적지 않았을 텐데, 재활을 마치자마자 부대로 돌아간 겁니다.61명은 다친 부위에 따라 정형외과, 외과, 흉부외과, 성형외과, 치과 등 여러 과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연구팀은 이들 가운데 근육이나 뼈가 손상돼 정형외과에서 진료받은 환자 30명을 추려내 집중분석했습니다. 부상자의 나이는 21세부터 52세까지 다양했고 평균 26.4세였습니다. 4명을 제외한 26명이 20대였습니다. 육군이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군과 해군이 각각 3명이었습니다. 간부가 15명, 병사가 13명이었고 예비군도 1명 있었습니다. 나머지 1명은 간부 후보생이었습니다. 11명은 총기 손상을, 19명은 폭발물 손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폭발물 종류는 지뢰가 7명, 수류탄이 4명이었고 나머지는 포탄, 폭탄 등 폭발물 사고로 다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간부들은 폭발물 관리가 많은 특성상 폭발물 사고에 더 많이 노출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예비군 부상자도…과연 ‘편한 군대’인가 앞서 말씀 드린 A씨는 그래도 치료 경과가 좋은 편이었습니다. A씨의 ‘기능평가조사’(SMFA) 결과 기능장애지수(DI), 괴로움지수(BI)는 각각 4점과 8점으로 크게 회복됐습니다. DI와 BI는 점수가 낮을수록 기능장애와 일상생활 불편이 적은 것으로 봅니다. 반면 부상자 30명 중 15명에게 전화해 SMFA를 측정한 결과 DI는 19점, BI는 30점이나 됐습니다. 무사히 부대로 복귀한 A씨와 비교해 기능장애와 불편이 4배 가량 높다는 뜻입니다.특히 총상 환자들의 기능평가 점수가 낮았는데, 이유가 있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총상을 입으면 회전하는 탄환이 몸 속을 통과하면서 각종 조직을 손상시켜 영구적인 신경손상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물론 폭발물에 의한 손상도 피해가 심각합니다. 수류탄과 포탄에 의해 부상당한 2명은 부상 부위가 5군데나 됐습니다. B씨(22)는 임무 수행 중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물에 의해 왼쪽 발목이 절단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헬기로 이송해 빠른 수술로 최대한 기능을 회복했지만,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합니다.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됐던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부대원 272명 중 265명이 지난 31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악담을 퍼붓고 비난하는 여론에 큰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고 합니다. ●해외에서 돌아왔는데…돌아온 건 비난개개인의 잘못을 떠나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고립된 곳에서 근무하다 부상을 당하거나 질병을 얻어 복귀했다면, 비꼬는 말 대신 따뜻한 위로의 말부터 건네는 것이 도리일 겁니다. 오로지 큰 전공을 올린 사람만 예우한다면 누가 자발적으로 군에 가겠습니까. 미국에선 지역 주민들이 모여 부상자들의 집을 수리해주고 무사 귀환 행사를 열어준다고 합니다. 공교롭게도 청해부대는 2019년에도 28진 최영함 귀환 행사 중 홋줄이 풀려 병사 1명이 사망하는 아픔도 겪었습니다. 나라를 지키는 군인을 예우하는 건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정부도 이런 외상 환자들을 좀 더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또 부상자들을 양지로 이끌어내면서 적극적으로 예우하고 지원해야 할 겁니다.
  • 납치된 지 2년 만에 피투성이로 돌아온 아이, 부모는 통곡했다[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납치된 지 2년 만에 피투성이로 돌아온 아이, 부모는 통곡했다[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12년간 수용인원 총 3만 8000여명, 공식 사망자 513명. 1970~1980년대 국가 최대 부랑인 수용시설이었던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벌어진 인권 유린 사태는 1987년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34년이 지난 지금,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진상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생존자 13명은 지난 5월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나섰다. 법원에 낼 진술서를 쓰는 과정 또한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반드시 쓰여져야 할 글이었다. 서울신문은 매주 1명씩 이들의 증언을 기록으로 남긴다. 이모 집 가는 길 납치...그날부터 끔찍한 폭행 시작됐다 1984년 겨울 어느 날, 덩치 큰 남성 2명은 “이모 집에 가야 한다”고 소리치는 박창범(49)씨를 막무가내로 차에 밀어 넣었다. 그들이 박씨를 끌고 간 곳은 형제복지원. 그날부터 12살의 작은 소년에게 무지막지한 폭행과 학대가 시작됐다. 박씨는 극한의 공포로 매일 밤 웅크린 채 겨우 잠에 들었고, 악몽을 꾸고 이불에 오줌을 싸는 일도 빈번했다. 그럴 때면 더 많은 매질을 당했다. 형제원에 끌려간 지 2년이 되어가던 1986년 11월 말 어느 날에도 박씨를 향한 무자비한 폭행은 계속됐다. 그는 결국 피투성이가 된 채 부산의 한 응급실에 실려갔다. 이빨은 부서졌고, 눈알과 머리가 터져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어린 박씨의 머릿속엔 ‘지금 탈출하지 못하면 죽는다’는 생각뿐이었다. 박씨는 병원 화장실을 몰래 빠져나와 옆 건물 옥상으로 도망쳤다. 매서운 겨울 칼바람 속에 피를 뚝뚝 흘리면서도 형제원 사람들이 사라진 지 한참이 지날 때까지 옥상을 내려오지 못했다. 이후 무작정 부산역으로 내달려 기차에 탑승했다. 집이 있는 경산역에 도착할 때까지 기차 화장실에 웅크려 두려움에 떨었다. 행방불명 2년 만에 피투성이 채로 집에 돌아온 아들을 품에 안은 부모는 통곡했다. 날이 밝자마자 아들을 병원에 데려갔지만 한쪽 눈은 이미 실명된 상태였다. 따뜻한 집에서도 박씨의 형제복지원 트라우마는 계속됐다. 언제 다시 잡혀가 맞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제대로 잠들지 못했고, 손발톱을 뜯는 등 이상행동을 반복했다. 그는 아직도 정신병원의 입·퇴원을 반복하고 있다. 박씨는 35년이 지난 지금도 “형제복지원에 감금되어 사는 것과 결코 다르지 않은 삶을 살고있다”고 말한다. 아래는 박씨의 진술서 전문. ※원문에서 일부 표현만 다듬어 그대로 옮겼습니다.[진 술 서] 제목: 형제복지원 피해자 진술서 성명: 박창범 진술내용: 저는 1984년 12월 초등학교 6학년 겨울방학에 부모님 허락을 받지 않고 부산 이모 집에 가려고 열차를 타고 부산역에 내려 길을 가던 중 납치를 당했습니다. 아저씨 두 명이 저를 끌고 가 강제로 차에 태웠습니다. 이모 집에 가야 한다고 소리쳤는데도 차 안에 무작정 밀어 넣었습니다. 그때 제 또래 아이들 3명이 차 안에 더 있었고, 우리는 형제복지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보내달라고 울며 매달렸는데, 돌아온 대답은 막무가내로 날아오는 몽둥이 찜질이었습니다. 앞으로 하란 대로 하지 않으면 더 맞을 줄 알라며 협박했습니다. 신입소대에서 며칠을 지내고 나서 아동소대(27소대)로 전방 되었습니다. 27소대에는 형들과 저와 비슷한 또래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들은 매일 때리는 것뿐 아니라 주기도문, 사도신경, 십계명 등등 이런 것들도 외우라고 했습니다. 또 군기 잡는다며 매일 밤 기합에 얼차려 같은 것을 시켰습니다. 눈알과 머리 터질 정도로 쏟아진 폭행...병원 실려가 지금도 그때의 기억 때문에 잠을 잘 못 잡니다. 언제 또 기합받을지 몰라서 웅크리고 자는 게 지금도 계속되고, 자는 도중에 벌떡 일어나 주변이 안전하다는 걸 확인해야만 다시 잘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저희는 시키는 일을 다 해야 했습니다. 돌을 깨거나 나르는 일뿐 아니라 뭐든 제대로 못 하면 폭행이 이어졌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보다 잘 못해 더 많이 맞았습니다. 어린 나이에 제정신으로 감당하기 너무 힘들었습니다. 심한 공포감으로 어떻게 생활했는지 기억하기도 싫습니다. 그 불안감이 심해 이불에 오줌도 자주 싸서 더 많이 맞았습니다. 그 당시 저는 머리가 커서 가분수라고 불렸는데 형들이 저를 불쌍하게 여겨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주기도문, 사도신경, 십계명을 못 외우면 굶어야 하는데 제가 너무 못해서 또 굶을까 봐 외울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 당시 외운 주기도문은 아직도 외우고 있습니다. 어느 날 제가 뭘 잘못했는지, 너무 많이 맞아 입술이 갈라져 터지고 이빨이 여러 개 부러지고 눈과 머리마저 터져 얼굴이 피투성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형제복지원 차에 태워져 부산 시립 병원에 실려 갔습니다. 선도요원 3명이 같이 갔습니다. 한 명은 운전하고 2명이 저를 데리고 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 그때 저는 눈알에서 피가 나는 상태라서 수술을 해야 했는데 간단한 응급치료만을 받고 난 뒤 ‘지금 탈출하지 못하면 죽는다’는 생각에 화장실에서 몰래 도망쳐 옆 건물 옥상까지 올라갔습니다.‘탈출 못하면 죽는다’ 피투성이 채 부산역으로 내달려 그 추운 날에 몇시간을 몰래 숨어서 내려다보기만을 반복했습니다. 저를 찾아다니던 사람들이 포기하고 형제원 차로 돌아가는 것을 보았지만 그 이후도 무서워서 한참을 못 내려왔습니다. 힘을 내서 옥상을 내려와 무작정 달려 부산역에 도착했고 기차에 그냥 올라탔습니다. 1986년 11월 말경이었습니다. 도망치던 나를 다른 사람들이 신고해서 다시 저를 잡아갈까 봐 무서웠습니다. 또 무임승차 때문에 잡혀갈까봐 기차에서는 화장실에 숨어 있었습니다. 경산역에 도착하고 나니 눈물이 났습니다. 경산역 바로 앞에 있던 아파트가 저희 집이었습니다. 피투성이인 채로 집에 오니 부모님께서 놀라 통곡하셨습니다. 다음날 병원에 데려가 찢어진 입술을 다시 봉합하고, 치과에서 이빨 틀니도 맞췄고 또 제 머리가 찢어진 걸 뒤늦게 알아 머리도 봉합했습니다. 눈은 그날의 상처로 영구 실명된 상태입니다. 이후 집에 숨어 지내면서도 매일 그 사람들이 찾아올까 봐 겁이 나서 부모님께 진상을 알릴 수 없었습니다. 부모님은 두 분 모두 일을 하셔서 바쁘셔서 저를 돌보려고 집에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너무 불안해하고 잠도 못 자고 손톱을 뜯거나 발톱을 뽑는 등 정신 나간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치료를 위해 경주 요양병원에 입원시켰습니다. 폭행으로 한쪽 눈 실명...여전히 형제원 감금된 듯한 삶 계속돼 지금까지도 저는 그때처럼 누가 소릴 지르거나 낯선 곳, 많은 사람이 있는 상황에 처하면 또다시 잡혀갈 수 있다는 불안감과 지금 떠나지 않으면 잡혀서 맞을 것 같은 무서움에 거리를 방황하는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다시 정신과 병동에 입원해 안정을 되찾고 다시 집에서 지내는 등의 반복된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형제복지원 실무자들은 지옥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그곳에서 인간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저희에게 그랬던 것처럼 지옥에서 그 사람들이 벌 받을 수 있게 부탁합니다. 반복적으로 밀려오는 공포감은 결국 저를 정신병원에 상시 입원치료를 받게 했습니다. 한쪽 눈이 실명된 채 살고있는 저는 지금도 형제복지원에 감금되어 사는 것과 결코 다르지 않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저의 인생을 짓밟았습니다. 대한민국이 내 삶을 통째로 망가트렸습니다. 대한민국은 우리의 인생을 배상해 주십시오. 2021년 6월20일 형제복지원 피해자 박창범형제복지원 사건 어디까지 왔나 형제복지원을 운영한 고(故) 박인근 원장은 1989년 특수감금 혐의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 2018년 문무일 전 검찰총장은 무죄 판결을 취소해 달라며 비상상고를 신청했지만 지난 3월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다만 재판부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했고 정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형제복지원 사건과 관련해 국가를 상대로 첫 손해배상 소송에 제기한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현재 2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1차 소송에 참여한 13명은 모두 입·퇴소 증빙자료가 준비돼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은 이러한 증거가 없어 피해사실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비용 부담 때문에 소송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을 위해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 높이뛰기 우상혁, 한국 육상 25년 만에 올림픽 결선행

    높이뛰기 우상혁, 한국 육상 25년 만에 올림픽 결선행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이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25년 만에 올림픽 결선 라운드에 진출했다. 우상혁은 30일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8을 넘어 전체 9위로 결선에 올랐다. 한국 육상 트랙&필드 선수가 올림픽 결선에 진출한 건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남자 높이뛰기 이진택 이후 처음이다. 이날 우상혁은 2m17, 2m21, 2m25를 모두 1차 시기에 가볍게 넘었다. 2m28은 1차 시기에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서 성공하고 환호했다. 또 다른 선수 경기 결과를 확인한 뒤 태극기 세리머니를 하며 결선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는 2m30을 넘거나 전체 33명 중 상위 12명 안에 들면 결선에 진출한다. 이날 2m28을 넘은 선수는 13명이었고, 2차 시기에 2m28을 넘은 우상혁은 2m30을 시도하지 않고 결선행을 확정했다. 세계육상연맹은 2m28을 넘은 13명에게 모두 결선 진출권을 줬다. 우상혁은 새달 1일 대망의 올림픽 결선 무대에서 다시 새 역사에 도전한다. 애틀랜타 대회 당시 이진택은 결선에서 2m29를 넘어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올림픽 최고 순위인 8위를 기록했다. 앞서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남자 멀리뛰기 김종일,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 높이뛰기 김희선도 결선에 올라 각각 8위를 기록한 바 있다. 우상혁은 경기 뒤 “2016년 리우에서 예선 탈락한 뒤 꼭 다시 올림픽 본선 무대에 서고 싶었다”며 “내가 얼마나 자랐는지 보여줄 수 있다고 믿었고 결선 진출을 열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 하루 잘 쉬고 8월 1일 결선에서 한국 기록 경신과 메달에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 기록은 1997년 이진택이 작성한 2m34다.
  • [속보] 높이뛰기 우상혁, 韓 육상 25년만 결선 진출

    [속보] 높이뛰기 우상혁, 韓 육상 25년만 결선 진출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이 한국 육상 25년 만에 올림픽 높이뛰기 종목에서 결선에 진출했다. 우상혁은 30일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신국립구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8을 넘어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우상혁은 2m17, 2m21, 2m25를 모두 1차 시기에서 가볍게 넘었다. 2m28은 1차 시기에서는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서 바를 넘고 환호했다. 우상혁은 8월 1일 오후 7시 10분, 꿈에 그리던 올림픽 결선을 치른다.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는 2m30을 넘거나, 전체 33명 중 상위 12명 안에 들면 결선에 진출한다. 이날 경기에서 2m28을 넘은 선수는 13명이었고, 2차 시기에 2m28을 넘은 우상혁은 2m30을 시도할 필요 없이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육상 트랙&필드 선수가 올림픽 결선에 진출한 건, 1996년 높이뛰기 이진택 이후 무려 25년 만이다. 당시 이진택은 예선에서 2m28을 넘어 결선에 진출했고, 결선에서는 2m29를 뛰어넘어 8위에 올랐다. 한국 육상 트랙&필드 역사상 최고 순위다.
  • 서울시, 감염병 대응인력 410명 조기 선발… 다음 달 현장 투입

    서울시, 감염병 대응인력 410명 조기 선발… 다음 달 현장 투입

    서울시는 감염병 대응 인력 410명을 조기 선발해 다음 달부터 현장에 투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중 간호·보건·의료기술직류 채용 일정을 석 달 이상 단축했다. 당초 8∼9월 면접, 9월 29일 최종 합격자 발표, 11월 이후 임용할 예정이었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현장 인력의 근무 강도를 고려해 간호·보건·의료기술직류는 면접을 지난 22~24일 앞당겨 시행했고, 최종 합격자를 이날 발표했다. 해당 직류 선발 인원은 지난해 380명에서 30명 늘어났다. 간호 329명, 보건 68명, 의료기술 13명이다. 이들은 다음 달 17일부터 25개 자치구 보건소에 배치된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부각된 감염병 대응에 대한 시급성을 고려하고, 현장 인력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채용 일정을 최대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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