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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끔 먹는건 괜찮다고?”…‘이것’ 주 1회만 먹어도 유방암 위험 급증

    “가끔 먹는건 괜찮다고?”…‘이것’ 주 1회만 먹어도 유방암 위험 급증

    햄,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육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섭취하는 여성은 유방암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서구에 비해 젊은 층 발병률이 높은 한국 여성의 특성을 고려할 때 식습관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된다. 서울대학교 예방의학교실(강대희·이효빈), 유방외과(한원식), 식품영양학과(이정은) 공동 연구팀은 2004년부터 2013년까지 도시 기반 코호트 연구(HEXA study)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40세에서 69세 사이의 여성 7만 1264명을 약 10년간 추적 관찰했으며, 그 기간 동안 713명(1%)이 새롭게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분석 결과 햄·소시지·베이컨 등 가공육을 주 1회 이상 섭취한 여성은 전혀 섭취하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5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관성은 특히 50세 미만의 젊은 여성에게서 더욱 두드러졌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 1위인 유방암의 특성과도 맞물린다. 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2021년 신규 유방암 환자 중 40대와 50대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해 ‘젊은 유방암’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비만 등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해왔다. 연구팀은 가공육 제조 과정에 사용되는 질산염과 아질산염 등 첨가물이 체내에서 ‘니트로소화합물(NOCs)’이라는 발암성 물질로 변환되면서 유전자(DNA) 손상과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고온에서 가공육을 조리할 때 생성되는 헤테로사이클릭 아민(HCAs)과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같은 독성 물질 역시 유방 조직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고기 섭취는 되레 유방함 위험 낮춰한편 이번 연구에서는 흥미로운 결과도 함께 관찰됐다. 소고기를 월 2회 이상 섭취한 여성은 전혀 먹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 발병 위험이 18% 낮았다. 이는 적색육을 유방암 위험 요인으로 지목한 기존 서구 연구와는 상반된 결과다. 연구팀은 한국 여성의 소고기 섭취량이 서구보다 현저히 적다는 점에 주목하며, 소고기에 포함된 필수 아미노산 등의 영양소가 호르몬 조절, 염증 억제, 대사 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음주나 운동 부족 같은 다른 위험 요인의 부정적 효과를 완화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더불어 소고기 섭취가 영양 상태나 의료 접근성을 반영하는 사회경제적 지표일 수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연구에 참여한 강대희 교수는 “이번 연구가 ‘가공육이 반드시 유방암을 일으킨다’고 단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에서도 그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방암 예방을 위해서는 가공육 소비를 줄이고 채소와 과일 중심의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원식 교수 역시 식습관 개선과 더불어 ▲적정 체중 유지 ▲규칙적인 운동 ▲절주 ▲정기 검진 등 생활 속 예방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영양학(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앞서 유럽에서도 가공육과 유방암의 연관성을 경고한 논문이 발표된 바 있다. 영국 글래스고대학 건강·웰빙연구소 소장 질 펠 박사 연구팀이 영국 인체자원은행(UK Biobank)에 수록된 여성 26만 2195명(40세~69세)의 7년간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공육을 자주 먹으면 유방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육을 매일 최소한 9g 이상(소시지의 경우 일주일에 2개 정도) 이상 먹는 여성은 가공육을 전혀 먹지 않는 여성에 비해 유방암 유병률이 2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펠 박사는 밝혔다. 그러나 이는 대부분 폐경 여성들의 경우였다. 폐경 전 여성들은 가공육 하루 섭취량이 9g 이하일 땐 유방암 위험이 높아지지 않았다. 또 전체적으로 쇠고기 등 적색육 과다 섭취는 유방암 위험 증가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 연휴 시작 전날 사고 최다…귀경길 오후 운전 조심하세요

    연휴 시작 전날 사고 최다…귀경길 오후 운전 조심하세요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전후를 분석한 결과, 추석 연휴 전날(추석 이틀 전날)에 자동차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후 4~6시에 사고가 집중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4일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추석 연휴 전날에는 사고 건수 4004건, 피해자 수 6139명으로 평상시보다 각각 21%, 27% 많았다. 평상시와 비슷하게 오후 4~6시 사고 빈도가 가장 높았다. 추석 당일에는 사고 건수는 줄었지만 사고당 피해자는 늘었다. 이날 발생한 2565건의 사고 피해자는 평균 2.3명으로 평소보다 1.6배 많았다. 특히 가족 단위 이동이 늘면서 어린이·청소년 피해자 수는 766명으로 평상시(371명)의 2.1배 수준을 기록했다. 연휴 기간 전체를 보면 오후 12~4시에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했다. 추석 당일에는 피해자의 44%가 이 시간대 사고를 당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뒤에서 들이받아 발생하는 추돌 사고가 가장 잦았다. 평상시에도 추돌 사고 비중이 39.3%로 전체 유형 중 가장 높았지만, 추석 연휴에는 이 비중이 40%대로 확대됐다. 추석 당일에는 추돌 사고 비중이 50% 상당을 차지했다. 또 추석 연휴를 전후해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 사고도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추석 당일 음주운전 사고 피해는 평소보다 1.4배 증가했다. 추석 연휴 전날과 다음날에는 무면허 운전 사고 피해자가 각각 13명, 11명으로 평소보다 1.6배, 1.4배 늘어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추돌사고 비중이 높으므로 졸음운전 방지를 위해 2시간마다 휴식하고 충분한 차간 거리를 확보해야 한다”며 “장거리 교대 운전 시에는 운전자 범위에 해당하는지 보험 가입 내용을 확인하고 단기운전자 확대 특약 등 보상범위 확대 특약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K-가곡의 세계화를 위한 <K-가곡 슈퍼스타>, 세계 성악가들 경연 펼쳐

    K-가곡의 세계화를 위한 , 세계 성악가들 경연 펼쳐

    ‘아리 아리랑’을 부른 스페인 소프라노 ‘아이타나 산스 페레스’ 대상, 상금 1억원 수상 지난 10월 7일에 방송된 KBS 추석 특집 외국인 한국 가곡 콩쿠르 <K-가곡 슈퍼스타>가 방영 직후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외국인 성악가 13명이 본선 무대에 올라 경연을 펼치며 큰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본선 참가자는 모두 세계 각 나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성악가이며 1차 예심, 2차 예심을 거쳐 진출했다. 1차 예심은 전 세계 45개국, 228명의 성악가가 동영상 심사를 거쳤으며, 2차 예심은 영국·독일·프랑스 등 5개국 현지 예심으로 진행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약 1억 원이 주어졌다. 특히 이번 <K-가곡 슈퍼스타>에서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씨가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하는 동시에, 특별 공연 무대도 선보였다. 그녀는 오페라 명곡과 한국 관객에게 친숙한 레퍼토리 두 곡을 준비해 경연에 앞서 무대를 더욱 빛내 주었다. 소프라노 조수미 씨는 “성악가에게 가사는 단순한 언어가 아니라 감정의 핵심”이라며 “이번 무대는 한국 가곡의 선율과 정서가 전 세계에 울려 퍼지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소프라노 조수미 씨는 본선 경연 중 외국인 참가자들의 무대를 보며 깊은 감동을 받았고, 13명의 참가자에게 따뜻한 심사평과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또 MC를 맡은 배우 최수종 씨는 ‘소피 고르델라제’가 부른 ‘그리운 금강산’을 듣고 눈물을 글썽이며 “노래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고 진심을 담아 부르는 모습에 감격하고 크게 감탄했다‘며 찬사를 보냈다. 참가자 중 특색 있는 이력의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2024 브리튼즈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에 배트맨 캐릭터로 출연한 영국 바리톤 ’유리 유르추크‘, 박효신의 ‘야생화’를 불러 유튜브에서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한 미국 뉴욕대 성악과 교수 ‘제이몬 메이플’은 이번 경연에서 개성 있는 무대와 뛰어난 실력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치열한 경연 끝에 영예의 대상은 ‘아리 아리랑’을 부른 스페인 소프라노 ‘아이타나 산스 페레스’가 차지했다. 금상은 ‘금잔디’를 부른 노르웨이 소프라노 ‘한네 마리트 모르달 이베르센’이, 은상은 ‘밀양 아리랑’을 부른 프랑스 소프라노 ‘파니 조한나 발랑탱’이, 동상은 ‘명태’를 부른 영국 바리톤 ‘유리 유르추크’가 각각 수상했다. K-팝, K-드라마를 넘어 K-가곡까지 확산되는 이번 경연은 한국어와 한국 음악의 매력을 세계 무대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K-가곡 슈퍼스타>는 K-가곡의 세계화를 향한 신호탄으로 자리매김하며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 속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 “캄보디아서 체포된 한국인 48배 폭증” 원인 알고보니

    “캄보디아서 체포된 한국인 48배 폭증” 원인 알고보니

    캄보디아에서 체포되는 한국인이 최근 3년 새 48배 급증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체포된 한국인 중 일부는 단순 가담자가 아니라 고수익 취업을 미끼로 납치·감금된 뒤 강제로 범행에 동원된 피해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건 국민의힘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캄보디아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된 한국인은 2023년 3명에서 2024년 46명으로 급증했다. 올해 1~7월에 체포된 한국인은 이미 144명에 달해 지난해 전체의 3배를 넘어섰다. 캄보디아에서 올해 체포된 한국인 상당수는 보이스피싱과 로맴스스캠 등 각종 피싱 범죄가 벌어지는 범죄 단지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적발됐다. 이들은 대규모 사기 콜센터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AP 통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당국은 지난 7월 대대적인 사이버범죄 단속을 벌여 한국은 57명을 한꺼번에 검거했다. 지난 2월 포이펫 지역의 범죄 단지에서도 한국인 9명이 체포됐다. 지난달 25일에는 20~40대 한국인 남성 3명이 온라인 사기 조직을 이끈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당국은 지난 15일 프놈펜의 한 아파트에 있는 온라인 사기 작업장을 단속, 이들을 포함한 용의자 48명을 체포했다. 수사 결과 기소된 한국인 3명이 주범이고 나머지 45명은 이들에 의해 사기에 가담하도록 강요받은 피해자라고 판단했다. 피해자들은 여성 5명을 포함한 한국인 30명, 여성 5명을 포함한 캄보디아인 13명, 네팔인 남성 1명, 방글라데시인 남성 1명으로 확인됐다. 취업 사기 등에 휘말려 납치·고문당하는 한국인캄보디아에서 체포된 한국인 중 일부는 취업 사기에 속아 납치·고문을 당하다 강제로 범죄에 가담한 사례로 확인된다. 피해자들은 단순 사기뿐 아니라 마약 강제 투약 등도 강요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KBS가 공개한 영상에는 겁에 질린 한국인 남성이 범죄조직의 강압 속에 필로폰을 연기로 흡입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한국인 남성은 지난 8월 캄폿주(州) 보코 산악지대에 있는 범죄 단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국내 브로커의 소개로 은행 통장을 비싸게 팔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캄보디아로 건너갔다가 납치·감금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이 마약을 강제 투약한 건 탈출을 더욱 어렵게 만들기 위해서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프놈펜에서는 50대 한국인이 중국인과 캄보디아인 조직원들에게 붙잡혀 납치·고문을 당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 피해는 2023년 17건에서 올해 8월 기준 330건으로 폭증했다. 캄보디아를 포함해 미얀마, 태국 등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는 중국계 등 사기 범죄 조직들이 중국인, 한국인 등 외국인을 유인하거나 납치해 가둬놓고 보이스피싱·온라인 사기 등 범행을 강요하는 대규모 사기 작업장을 운영해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한국인도 이러한 범죄로부터 안전하지 않다. 지난 5월 해외 취업을 제안받고 태국에 입국한 20대 한국인 남성이 미얀마 국경에서 납치돼 보름간 감금됐다가 구출됐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달 16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2단계 ‘여행 자제’, 시아누크빌·보코산·바벳 등에 2.5단계 ‘특별 여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방문 예정인 국민에게 여행 취소·연기를 권고하고, 현지 체류자들에게도 안전 지역으로 이동할 것을 당부했다.
  • [포착] 여행 괜찮나…“캄보디아서 체포된 한국인 48배 폭증” 뜻밖의 원인

    [포착] 여행 괜찮나…“캄보디아서 체포된 한국인 48배 폭증” 뜻밖의 원인

    캄보디아에서 체포되는 한국인이 최근 3년 새 48배 급증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체포된 한국인 중 일부는 단순 가담자가 아니라 고수익 취업을 미끼로 납치·감금된 뒤 강제로 범행에 동원된 피해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건 국민의힘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캄보디아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된 한국인은 2023년 3명에서 2024년 46명으로 급증했다. 올해 1~7월에 체포된 한국인은 이미 144명에 달해 지난해 전체의 3배를 넘어섰다. 캄보디아에서 올해 체포된 한국인 상당수는 보이스피싱과 로맴스스캠 등 각종 피싱 범죄가 벌어지는 범죄 단지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적발됐다. 이들은 대규모 사기 콜센터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AP 통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당국은 지난 7월 대대적인 사이버범죄 단속을 벌여 한국은 57명을 한꺼번에 검거했다. 지난 2월 포이펫 지역의 범죄 단지에서도 한국인 9명이 체포됐다. 지난달 25일에는 20~40대 한국인 남성 3명이 온라인 사기 조직을 이끈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당국은 지난 15일 프놈펜의 한 아파트에 있는 온라인 사기 작업장을 단속, 이들을 포함한 용의자 48명을 체포했다. 수사 결과 기소된 한국인 3명이 주범이고 나머지 45명은 이들에 의해 사기에 가담하도록 강요받은 피해자라고 판단했다. 피해자들은 여성 5명을 포함한 한국인 30명, 여성 5명을 포함한 캄보디아인 13명, 네팔인 남성 1명, 방글라데시인 남성 1명으로 확인됐다. 취업 사기 등에 휘말려 납치·고문당하는 한국인캄보디아에서 체포된 한국인 중 일부는 취업 사기에 속아 납치·고문을 당하다 강제로 범죄에 가담한 사례로 확인된다. 피해자들은 단순 사기뿐 아니라 마약 강제 투약 등도 강요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KBS가 공개한 영상에는 겁에 질린 한국인 남성이 범죄조직의 강압 속에 필로폰을 연기로 흡입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한국인 남성은 지난 8월 캄폿주(州) 보코 산악지대에 있는 범죄 단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국내 브로커의 소개로 은행 통장을 비싸게 팔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캄보디아로 건너갔다가 납치·감금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이 마약을 강제 투약한 건 탈출을 더욱 어렵게 만들기 위해서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프놈펜에서는 50대 한국인이 중국인과 캄보디아인 조직원들에게 붙잡혀 납치·고문을 당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 피해는 2023년 17건에서 올해 8월 기준 330건으로 폭증했다. 캄보디아를 포함해 미얀마, 태국 등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는 중국계 등 사기 범죄 조직들이 중국인, 한국인 등 외국인을 유인하거나 납치해 가둬놓고 보이스피싱·온라인 사기 등 범행을 강요하는 대규모 사기 작업장을 운영해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한국인도 이러한 범죄로부터 안전하지 않다. 지난 5월 해외 취업을 제안받고 태국에 입국한 20대 한국인 남성이 미얀마 국경에서 납치돼 보름간 감금됐다가 구출됐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달 16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2단계 ‘여행 자제’, 시아누크빌·보코산·바벳 등에 2.5단계 ‘특별 여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방문 예정인 국민에게 여행 취소·연기를 권고하고, 현지 체류자들에게도 안전 지역으로 이동할 것을 당부했다.
  • 與 “특검 집단 반발은 하극상… 공무원법 위반 형사처벌 대상”

    與 “특검 집단 반발은 하극상… 공무원법 위반 형사처벌 대상”

    3대 특위, 특검 사무실 방문 후엔“항의보다 하소연 차원” 달래기도檢내부망 “복귀 요청 환영·지지”“임은정만 수사할 자격” 비꼬아정부 ‘검찰개혁추진단’ 공식 출범채해병 특검 추가 인력 13명 요청 더불어민주당은 특검 파견 검사들의 복귀 요청을 두고 “형사처벌 대상이자 하극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부는 국무총리 산하 검찰개혁추진단을 출범시키고 1년 유예기간 동안 검찰 개혁의 세부 추진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내에선 복귀 입장문을 낸 파견 검사들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장 출신 이성윤 민주당 의원은 1일 국회에서 열린 당 3대특검 종합대응 특별위원회 회의 직후 파견 검사들의 복귀 요청과 관련해 “검찰 개혁에 저항하는 검찰 전체의 입장으로 보인다”면서 “국가공무원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으며, 정치적 중립 및 집단 행위 금지 등에 해당해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여당 내 강성 의원으로 분류되는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국민의 공복임에도 국민의 주인인 양 하극상을 보이는 김건희 특검에 파견된 검사들에게 경고한다”고 적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강하게 파견 검사를 몰아세웠지만 오후 김건희 특검 사무실을 방문해 관련 설명을 들은 뒤로는 ‘달래기 모드’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전현희 특위 위원장은 특검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실제로 집단적인 검찰 개혁에 항의한다기보다 특검에 파견된 검찰의 입장에서 불안과 우려 입장 표명을 특검에 하고 하소연하는 차원이었다”면서 “현재 특검은 흔들림 없이 파견 검사로서 최선을 다해 김건희의 국정농단에 대한 수사를 철저히 하고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또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다”는 게 파견 검사들의 입장이라고 했다. 검사 출신인 이건태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직접 잘못된 수사에 가담하지 않은 검사들, 민생 사건을 올바르게 처리하기 위해 늘 야근을 했던 형사부 검사들은 억울할 것”이라며 “다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얻는 새로운 길에 나서 달라”고 썼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이날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설립 등과 관련된 세부 추진 방안 임무를 맡은 검찰개혁추진단을 출범시켰다.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이 이끄는 추진단은 관계 기관 공무원 총 47명으로 구성됐으며 내년 10월 중수청·공소청 출범에 맞춰 관련 법률과 하위 법령 제·개정 작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채해병 특검도 이날 인력 충원 계획을 발표했다. 정민영 특검보는 정례 브리핑에서 “검사 2명, 검찰수사관 2명 등 추가 수사 인력 13명을 각 소속 기관에 파견 요청했다”고 밝혔다. 검찰 내부에서는 복귀 입장문을 낸 특검 파견 검사들에 대한 지지 목소리가 나와 반발 수위가 커질지 주목된다. 장진영(사법연수원 36기)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 부장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현재 특검에 파견 가 수사를 할 자격이 있는 검사는 임은정(30기) 서울동부지검장이 유일할 것”이라고 비꼬았고, 공봉숙(32기) 서울고검 검사는 전날 “파견 검사들의 복귀 요청을 환영하며 지지한다”고 밝혔다.
  • 트럼프 “노벨평화상 못 받으면 미국에 모욕준 것” 노골적 요구…美 여론은 싸늘

    트럼프 “노벨평화상 못 받으면 미국에 모욕준 것” 노골적 요구…美 여론은 싸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노벨평화상에 대한 욕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 기지에서 개최된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행한 72분간의 연설에서 노벨평화상 위원회가 7개 국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취한 조치를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개 항목으로 구성된 가자지구 전쟁 종전안을 거론하며 “이 계획이 성공하면 8개월 만에 8개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아무도 그런 일을 해내지 못했다”고 자화자찬했다. 이어 “노벨상을 받을 수 있을까”라며 반문한 뒤 “절대 안 된다. 아무 짓도 안 한 사람에게 상을 줄 것이다. 트럼프의 심리에 관해 책을 쓴 사람에게 줄 것”이라고 비아냥댔다. 특히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두고 봐야겠지만 그건(노벨상을 받지 못하는 것) 우리나라에 큰 모욕이 될 것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과거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온 바 있다. 지난 23일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에서도 그는 “나는 7개의 전쟁을 끝냈다”며 “모두가 내가 노벨상을 받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단 결정권을 쥔 노벨위원회 위원들의 생각이 부정적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5명 중 최소 3명이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부의 여론도 좋지 않다. 앞서 WP가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와 지난달 11∼15일 미국 성인 25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76%는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2%에 불과했다.
  • 트럼프 “노벨평화상 못 받으면 미국에 모욕준 것” 노골적 요구…美 여론은 싸늘 [핫이슈]

    트럼프 “노벨평화상 못 받으면 미국에 모욕준 것” 노골적 요구…美 여론은 싸늘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노벨평화상에 대한 욕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 기지에서 개최된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행한 72분간의 연설에서 노벨평화상 위원회가 7개 국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취한 조치를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개 항목으로 구성된 가자지구 전쟁 종전안을 거론하며 “이 계획이 성공하면 8개월 만에 8개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아무도 그런 일을 해내지 못했다”고 자화자찬했다. 이어 “노벨상을 받을 수 있을까”라며 반문한 뒤 “절대 안 된다. 아무 짓도 안 한 사람에게 상을 줄 것이다. 트럼프의 심리에 관해 책을 쓴 사람에게 줄 것”이라고 비아냥댔다. 특히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두고 봐야겠지만 그건(노벨상을 받지 못하는 것) 우리나라에 큰 모욕이 될 것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과거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온 바 있다. 지난 23일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에서도 그는 “나는 7개의 전쟁을 끝냈다”며 “모두가 내가 노벨상을 받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단 결정권을 쥔 노벨위원회 위원들의 생각이 부정적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5명 중 최소 3명이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부의 여론도 좋지 않다. 앞서 WP가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와 지난달 11∼15일 미국 성인 25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76%는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2%에 불과했다.
  • 닷새 앞으로 다가온 노벨평화상 발표…트럼프가 진짜 탈까

    닷새 앞으로 다가온 노벨평화상 발표…트럼프가 진짜 탈까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발표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그간 지속적으로 수상 열망을 드러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실제로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오는 10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지난 1월 후보자 추천 마감 결과 338명이 이름을 올렸다. 규정에 따르면 후보자 명단은 50년 이후 공개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자 중 한 명이다. 추천한 사람은 비밀을 유지할 의무가 없는데, 우크라이나의 올렉산드르 메레츠코 의원이 지난해 11월 이후 트럼프 대통령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도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을 후보로 추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재임 이후 자신이 7개의 전쟁을 해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캄보디아-태국, 코소보-세르비아, 콩고민주공화국-르완다, 파키스탄-인도, 이스라엘-이란, 이집트-에티오피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사이의 전쟁(분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기지에서 열린 전군 지휘관 회의 연설에서 노벨평화상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이에게 상을 준다면 그것은 우리나라에 큰 모욕이 될 것이다. 나는 개인이 아니라 미국이 상을 받기를 원한다”며 다시 한번 수상 열망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눈치를 보는 탓인지 일부 국가 정상들은 그의 노벨평화상 수상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는 지난 8월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 중재로 평화 협정에 서명하면서 “노벨평화상 후보로 트럼프 대통령을 공동 지명하겠다. 그가 아니라면 누가 자격이 있겠느냐”고 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워싱턴포스트(WP)와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지난달 미국 성인 2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76%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부정적이었다.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2%에 불과했다. 크리스티안 베르그 라르프비켄 노벨위 사무총장은 지난달 AFP 통신 인터뷰에서 “우리도 특정 후보에 언론 관심이 많은 걸 안다”면서도 “위원회가 진행하는 논의에서 그런 것에 휘둘릴 일은 전혀 없다. 위원회는 개별 후보를 각자 자질에 따라 검토한다”고 밝혔다. 미국 역사에서 노벨평화상을 받은 대통령은 시어도어 루스벨트, 우드로 윌슨, 지미 카터, 버락 오바마 등 4명뿐이다.
  • “군대 안갈래” 5년간 1만8천명 한국국적 포기…‘이 나라’로 떠났다

    “군대 안갈래” 5년간 1만8천명 한국국적 포기…‘이 나라’로 떠났다

    최근 5년간 한국 국적을 포기한 병역의무 대상자가 2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 포기 후 가장 많이 취득한 국적은 미국으로 전체의 66.4%에 달했다. 1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병역의무 대상자 가운데 국적 포기자는 총 1만 8434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유학 등 장기 거주로 외국 국적 취득 후 한국 국적을 포기한 ‘국적상실’이 1만 2153명(65.9%)이었고, 선천적 복수국적자가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는 ‘국적이탈’이 6281명(34.1%)이었다. 국적 포기 후 가장 많이 취득한 국적은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 순이었다. 미국 국적 취득자는 1만 2231명으로 전체의 66.4%를 차지했고, 캐나다 2282명(12.4%), 일본 1589명(8.6%), 호주 821명(4.5%), 뉴질랜드 516명(2.8%) 등이었다. 반면 외국 영주권자 등 국외이주자 중에서 자원입영을 신청한 사람은 같은 기간 총 2813명이었다. 미국(511명), 중국(476명), 베트남(260명), 일본(220명), 캐나다(155명), 인도네시아(154명) 등 순이었다. 황 의원은 “병역기피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는 국적 포기자에 대한 엄격한 기준 정립이 시급하다”며 “이중 국적자의 병역 이행을 유도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병역의무자에 대한 지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인 이지호씨는 지난달 15일 해군 장교로 입대했다. 그는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입대했다. 현행법상 복수 국적자는 사병과 달리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외국 국적을 포기해야 한다. 그는 해군 장교로 복무하겠다는 의지를 부친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 역시 아들의 결정을 격려했다고 한다. 이씨의 이번 입대는 재계에서 보기 드문 장교 자원 사례로, 병역 회피 논란이 잦은 일부 대기업 자녀들과 대조되며 주목을 받았다. 이씨는 임관 후 함정 통역장교로 복무할 예정이다. 의무 복무 36개월을 포함해 총 39개월간 군 생활을 한다. 구체적인 보직과 부대는 성적과 인력 수요에 따라 결정된다.
  • 대전 국정자원 화재 4일 차 감식…화재 발화지점 ‘3D 스캔’

    대전 국정자원 화재 4일 차 감식…화재 발화지점 ‘3D 스캔’

    정부 전산망 마비를 불러온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경찰이 30일 4일 차 현장 감식을 실시했다. 수사전담팀이 현재 12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가운데 당시 현장에 투입된 작업 인력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대전경찰청 과학수사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이날 불이 난 국정자원 5층 전산실에서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3D 스캐너를 이용해 최초 발화 원으로 추정되는 무정전·전원(UPS)용 리튬이온배터리가 있었던 내부 곳곳에 대한 스캔 작업을 진행했다. 앞서 발화 추정 지점에서 수거한 배터리팩 6개에 대한 안정화 작업을 진행해 전날 잔류전류가 확인되지 않은 3개를 국과수로 보내 정밀 감정에 나섰다. 경찰은 화재 원인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6일 화재와 관련해 국정자원은 리튬이온배터리를 서버와 분리해 지하로 이전하는 작업 중 화재가 발생했는데 전원을 끈 후 40분 뒤 불이 났다고 밝혔지만 화재 후 전원을 차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 관계자는 “작업 상황에서 불이 났기 때문에 공간을 입체적으로 구현해 확인할 계획”이라며 “배터리 자체 발화인지 외부 요인이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전동드릴 등 작업 공구 등에 대해서도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전날 현장에 있던 작업자 7명을 불러 조사했고 전기 관련 자격증을 보유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장 작업 인력과 관련해 행안부와 국정자원은 작업 인력을 13명에서 8명으로 정정했지만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11명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자원에서는 지난 26일 오후 8시 15분쯤 5층 전산실 내 리튬이온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해 내부에 있던 배터리팩 384개가 소실됐고 정부 업무시스템 647개의 가동이 중단돼 현재 시스템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 “나라 망신”… 캄보디아서 한국인 사기 일당 검거

    “나라 망신”… 캄보디아서 한국인 사기 일당 검거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일당이 운영하는 사기 작업장이 적발됐다. 30일(현지시간) 크메르타임스·프놈펜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캄보디아 당국은 지난 25일 20∼40대 한국인 남성 3명을 온라인 사기 조직을 이끈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당국은 지난 15일 프놈펜의 한 아파트에 있는 온라인 사기 작업장을 단속, 이들을 포함한 용의자 48명을 체포했다. 이후 수사 결과 기소된 한국인 3명이 주범이고 나머지 45명은 이들에 의해 사기에 가담하도록 강요받은 피해자라고 판단했다. 피해자들은 여성 5명을 포함한 한국인 30명, 여성 5명을 포함한 캄보디아인 13명, 네팔인 남성 1명, 방글라데시인 남성 1명이다. 캄보디아 당국은 이 중 한국인 등 외국인 피해자들을 해외 추방하고 사기에 사용된 PC 60대, 휴대전화 3대, 여권 35매 등 증거물을 압수했다.
  • 지방에선 인구감소 폭포, 천안·아산 등은 늘어…부동산도 인기

    지방에선 인구감소 폭포, 천안·아산 등은 늘어…부동산도 인기

    지방 도시 인구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지만 충청권은 인구가 늘어나고, 부동산 시장도 뜨거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분양 시장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8월까지 충남·충북에 분양한 단지는 평균 5528명의 1순위 청약자를 불러 모으며 경기 평균 2003명의 2배에 이르렀다. 이는 천안, 아산 등의 인구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기준 지난 달 전국 주민등록인구 수는 5115만 4981명으로, 10년 전인 2015년보다 37만명이 줄어들었다. 수도권에서 61만 4438명이 증가했지만 지방은 98만 8795명이 줄었다. 지방 가운데 충청권 시 지역들에선 인구가 되려 증가했다. 세종이 지난 10년간 18만 1100명이 늘어 경기도의 뒤를 이어 2위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충남이 같은 기간 5만 8546명 늘었고, 충북도 8013명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아산이 2015년 29만 7737명에서 35만 8112명으로 6만 375명, 천안도 60만 5776명에서 66만 2959명으로 5만 7183명 증가했다. 청주도 같은 기간 2만 4778명이 늘었다. 반면 영남권은 심각한 인구 문제에 직면했다. 10년간 26만 3802명이 감소한 부산을 비롯해 경북(-18만 8628명), 경남(-15만 2701명), 대구(-13만 1162명), 울산(-8만 545명) 등으로 총 81만 6838명 줄었다. 이는 지방 전체 감소량의 82%에 이른다. 부동산 업계는 이런 현상에 대해 수도권과의 인접성, 풍부한 일자리, 합리적인 집 값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서울 등 수도권의 토지 가격과 임대료가 폭등하면서 기업이 수도권과 맞닿은 천안, 아산 등 충청권에 자리 잡으며 성장세가 시작됐고, 교통망까지 확충되면서 천안 등 충청권이 빠르게 성장했다는 의미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일자리 문제로 인해 심각한 인구 감소 문제를 겪는 영남권과 달리 경기도와 충청도 권역은 몸집을 불려 나가고 있다”며 “부동산 수요의 증가로 이어져 지역 간 분양 시장 차이로 이어진 것”이라고 했다.
  • 부산시 공공기관 채용 필기시험 경쟁률 33.2대 1...최고 부산경제진흥원 91.8대 1

    부산시 공공기관 채용 필기시험 경쟁률 33.2대 1...최고 부산경제진흥원 91.8대 1

    부산시는 ‘2025년도 하반기 공공기관 직원 통합 필기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 17개 공공기관 194명 모집에 총 6431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33.2대 1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부산경제진흥원은 4명 모집에 367명이 지원해 91.8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부산교통공사 37명 모집에 2813명이 지원해 76대 1, 부산도시공사는 7명 모집에 107명이 지원해 15.3대 1, 부산관광공사 5명 모집에 91명이 지원해 1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시설공단 13.6대 1(57명 모집, 773명 지원), 부산환경공단 13.2대 1(33명 모집, 436명 지원), 부산연구원 31대 1(1명 모집, 31명 지원), 부산신용보증재단 51.5대 1(6명 모집, 309명 지원), 평생교육진흥원 27대 1(3명 모집, 81명 지원) 등이었다. 필기시험은 다음 달 25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치러지며, 시험 장소와 시간은 오는 다음 달 17일 통합채용 홈페이지(busan.saramin.co.kr)에서 공지된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11월 5일 오후 2시에 발표 예정이다.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인성 검사가 시행되며 이어 기관별 서류심사와 면접시험이 진행된다.
  • “유명배우 출신 정치인 보려다 압사 사고로 39명 사망” 발칵 뒤집힌 ‘이 나라’

    “유명배우 출신 정치인 보려다 압사 사고로 39명 사망” 발칵 뒤집힌 ‘이 나라’

    인도에서 유명 영화배우 출신 정치인의 유세 행사를 보기 위해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며 최소 39명이 압사하고 5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카루르 지역에서 열린 유력 정치인 조셉 비제이 찬드라세카르(51)의 유세 행사에 지지자들이 한꺼번에 몰렸다. 이들이 비제이를 보기 위해 무대 바리케이드로 몰려들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온라인상에 퍼진 영상에 따르면 비제이는 수천명의 지지자가 둘러싼 가운데 대형 유세 차량 위에 서서 연설했다. 이후 군중이 차량 쪽으로 몰려들면서 기절하는 사람이 속출하자 비제이가 물병을 던져서 사람들에게 전달하다가 통제 불능 상태가 되자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도 담겼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시민은 “행사장을 바리케이드 등으로 막아 통제하고 있었으나 사람이 몰려들어 아무도 통제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고 전했다. M.K. 스탈린 타밀나두주 총리는 “지금까지 남성 13명, 여성 17명, 소년 4명, 소녀 5명을 포함한 39명이 사망했으며, 남성 26명과 여성 25명을 포함한 51명이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할 것이라며 그 이후 추가 조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희생자 가족들에게 각각 100만 루피(약 1600만원)를 지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경찰 고위 관계자는 “원래 1만명 규모의 집회 허가를 요청했으나 실제 군중은 2배 이상이었다”며 “비제이가 속한 당 고위 지도자들을 상대로 소송을 낸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 30여년간 인도 남부 타밀어권 영화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비제이는 지난해 지역 정당을 창당해 당 대표를 맡아왔다. 비제이는 내년 초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세를 위해 전날 카루르 지역을 찾았다. 비제이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가슴이 찢어진다. 견딜 수 없고 형언할 수 없는 고통과 슬픔에 잠겨 있다. 카루르에서 목숨을 잃은 사랑하는 형제자매들의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며 “병원에서 치료 중인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타밀나두주 카루르에서 정치 집회 도중 일어난 불행한 사건에 큰 슬픔을 느낀다”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을 향해 이 어려운 시기에 힘이 되기를 빈다”고 애도했다. 비제이가 지난해 정치에 뛰어든 이후 집회 때마다 그를 보려는 대규모 인파가 몰렸다. 그간 경찰 당국은 비제이의 집회와 관련해 장소 변경, 차량 행렬 규모 제한 등 조처를 했지만 참가자 수가 너무 많아서 현지 인프라가 과부하 상태가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 대전 국정자원 화재 원인 규명 속도…현장 관계자 조사·CCTV 분석도

    대전 국정자원 화재 원인 규명 속도…현장 관계자 조사·CCTV 분석도

    정부 전산망 마비를 불러온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경찰이 29일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도 확보해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이날 취임한 최주원 대전경찰청장은 “사실관계를 명확히 파악한 뒤 전문가 검증을 거쳐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9일 대전 경찰에 따르면 20여명 규모의 전담 수사팀은 당시 전산실에 있었던 작업자 7명에 대한 1차 조사를 진행했다. 배터리 이전과 관련된 업체 관계자들로, 국정자원 관계자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경찰은 당시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13명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작업자 간 진술이 다른 부분도 있어 계약 관계 및 장비 사용 여부 등에 대한 추가 조사가 불가피해졌다. 경찰은 전산실 CCTV 영상도 확보해 분석 중이다. CCTV에는 불이 나기 전후의 전반적인 영상이 담겨 있으나 정확한 발화지점이나 발화 원인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화면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업자 중 아르바이트생 고용 의혹과 관련해 김용일 전담수사팀장은 “확인한 사람은 다 자격증을 보유했다. 다른 작업자에 대해서도 추가 확인 중”이라고만 밝혔다. 한편 경찰은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지점에 있던 6개 배터리를 확보해 안정화 작업을 거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하기로 했다. 작업 당시 배터리 전원을 끄고 진행했는지도 확인할 수 없어 정밀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국정자원에서 배터리 등 사업 관련 자료를 제출받고 이날 오전 3번째 추가 감식을 진행했다.
  • 서울시립대, 세계 최상위 2% 연구자 16명 선정

    서울시립대, 세계 최상위 2% 연구자 16명 선정

    글로벌 학계서 연구 역량 입증‘전 세계 최상위 2% 연구자의 날’ 개최 서울시립대학교는 글로벌 학술정보 분석기업 엘스비어(Elsevier)와 스탠포드 대학 John P.A. Ioannidis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2025년 세계 최상위 2% 연구자(Top 2% Scientists) 명단에 본교 소속 교수 16명이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논문 인용 수, H-Index, 공동연구 기여도 등 6개 복합지표를 기반으로 산출된 권위 있는 평가 결과로, 서울시립대 연구자들의 학문적 성과가 국제 학계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게 학교 관계자의 설명이다. 선정 기준은 연구자 커리어 전체(1960~2024)를 반영한 생애 업적(career) 데이터와 2024년 한 해의 연구 실적을 반영한 연간(single year) 데이터로 나뉘어 집계됐다. 서울시립대에서는 생애 업적 기준으로 발표된 ‘세계 최상위 2% 연구자’에 11명 연구자가 이름을 올렸다. ▲환경공학부 김주식 교수 ▲환경공학부 박영권 교수 ▲물리학과 박동수 교수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이주한 교수 ▲물리학과 손주혁 교수 ▲물리학과 정재일 교수 ▲환경공학부 최진희 교수 ▲물리학과 서정화 교수 ▲환경공학부 김현욱 교수 ▲신소재공학과 김정식 교수(現 명예교수) ▲신소재공학과 김현식 교수가 명단에 포함되었다. 2024년 연간 실적을 기반으로 발표한 세계 상위 2% 연구자 명단에는 총 13명이 선정됐다. ▲박영권 환경공학부 교수 ▲김주식 환경공학부 교수 ▲김현욱 환경공학부 교수 ▲정재일 물리학과 교수 ▲손주혁 물리학과 교수 ▲김현식 신소재공학과 교수 ▲조익훈 생명과학과 교수 ▲최진희 환경공학부 교수 ▲김상일 신소재공학과 교수 ▲홍진현 스마트시티학과 교수 ▲조수진 토목공학과 교수 ▲이주한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황은성(현 명예교수) 생명과학과 교수가 명단에 포함됐다. 서울시립대는 이번 성과를 기념하고 연구자들의 학문적 기여를 격려하기 위해 다음달 28일 자연과학관 국제회의장에서 ‘전 세계 최상위 2% 연구자의 날’(UOS Global Top 2% Researcher Day)을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상위 2% 연구자 시상식 ▲기념 현판 및 꽃다발 수여 ▲연구자 발표 세션 등이 진행된다. 특히 학술 세션에서는 선정 교원 중 희망자가 참여해 국제 공동연구 전략, 글로벌 연구 협력 경험, 피인용도 제고 사례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서울시립대는 이번 성과와 기념행사를 통해 ▲교내 연구자들의 학문적 동기 부여 ▲국제 공동연구 확대 및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대학원생과 신진 연구자의 연구 의욕 고취 ▲대학의 글로벌 연구 위상 제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은 “서울시립대 연구자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성과를 거둔 것은 큰 자랑”이라며 “앞으로도 연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국제적 연구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 공무원 채용, 거주 요건 부활하나

    대구시가 시행하는 공무원·공공기관 채용 시 거주지 제한 요건 폐지 정책이 원점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지역 청년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의견 때문이지만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오르는 등 인재유입 효과가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최근 열린 ‘2025 대구시 청년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공무원 등 공공부문 인력 채용 시 폐지했던 응시자의 거주지 제한 요건 재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공공부문 채용 시 거주지 제한 폐지 정책은 지난해 5월 당시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역 폐쇄성 극복과 인재 유입 등을 위해 서울을 제외한 전국 광역지자체 중 처음으로 도입했다. 홍 전 시장은 “다른 지역 사람들이 대구에 와서 살아야 인재가 모인다”며 관련 규정 폐지를 지시했다. 대부분 지자체에서 적용하는 응시자가 시험일 기준으로 해당 지역에 거주하거나 과거 3년 이상 거주해야 하는 요건을 없앤 것이다. 이를 두고 대구시의회에서는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윤영애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은 “다른 지역은 거주지 제한으로 지역 인재를 보호하는 반면, 대구시는 이를 폐지했다”며 “언뜻 보면 공정한 제도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지역 청년들의 공직 진출 기회를 박탈하는 역차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거주지 제한 요건 폐지 이후 전국 공시생의 지원이 급증하는 등 효과도 있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13명을 뽑는 대구시의 제3회 지방공무원 공개경쟁 임용시험에 1331명이 접수하면서 평균 경쟁률 102.4대1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평균 경쟁률(58.5대1)보다 1.7배 늘어난 수준이었다. 이 중 28.5%(379명)가 다른 지역 지원자였다. 김 대행은 정부 차원에서 거주 요건을 폐지해야 한다고 했다. 김 대행은 “대구가 먼저 거주요건 제한을 풀면 다른 시도가 동참해 인재 교류가 활발하게 하려는 취지였으나, 대구만 시행하다 보니 효과가 반감됐다”며 “중장기적으로 정부 차원에서 거주 요건 제한을 폐지할 수 있게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10년 넘긴 노후 배터리서 발화… 다닥다닥 붙은 서버도 화 키웠다

    10년 넘긴 노후 배터리서 발화… 다닥다닥 붙은 서버도 화 키웠다

    전원 안 껐다면 작업자 과실 지적서버 간격 1.2m… 인력 투입 난항정보 소실 우려에 물 사용도 제한 지난 26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전산실 화재는 ‘노후 배터리’에서 시작됐다. 해당 배터리는 제조사가 안전한 사용을 위해 권장한 사용 기간을 1년 넘긴 채 운용되고 있었다. 2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불이 난 무정전 전원장치(UPS)용 리튬이온 배터리는 2014년 8월 전산실에 설치됐다. 권장 사용연한은 10년으로 이미 1년 이상 초과 사용 중이었다. 국정자원은 지난 6월 정기 점검에서 이상이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전문가들은 정부 핵심 인프라를 관리하는 기관인 만큼 장비 교체 주기를 더욱 엄격히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감식에 나선 대전경찰청도 UPS용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 이유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인세진 전 우송대 소방안전학과 교수는 “사용연한이 지났다고 반드시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지만 노후화에 따른 화재나 고장의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작업자 13명이 리튬이온 배터리를 정부 서버와 분리해 지하로 옮기던 중 배터리 한 개가 폭발했다. 국정자원은 2022년 10월 카카오톡 먹통 사태를 계기로 예산을 확보해 배터리를 단계적으로 이전 중이었다. 배터리를 옮기는 과정에서 모종의 작업 실수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UPS는 직류전원을 사용하기 때문에 옮길 때 전원을 완전히 꺼야 한다. 전원이 연결된 상태에서 케이블을 분리하면 전압이 순간적으로 높아져 화재 위험이 커지기 때문인데 이번에는 전원을 차단하지 않고 전선을 뺐다가 전기 단락(쇼트)이 생긴 것 아니냐는 것이다.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지난 27일 브리핑에서 “배터리 교체 중 불꽃이 발생한 것은 확인됐지만 전원이 차단된 상태였는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면 배터리 결함 쪽에, 반대 경우라면 작업자 과실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전산실의 협소한 구조도 피해를 키웠다. 서버와 서버의 간격은 1.2m, 서버와 배터리의 간격은 60㎝에 불과했다. 소방 인력 투입이 근본적으로 어려운 구조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물리적으로 격리된 상태에서 운용해야 한다”며 “배터리 배치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의 경우 불을 끄려면 다량의 물을 사용해야 하는데 전산실에는 국가정보가 저장된 서버가 있어 많은 물을 분사할 수 없다. 진화가 지연되며 총 384개의 배터리 팩이 전소한 이유다.
  • 대구시, 공무원 채용 ‘거주지 제한’ 부활 검토…찬반 갑론을박

    대구시, 공무원 채용 ‘거주지 제한’ 부활 검토…찬반 갑론을박

    대구시가 시행하는 공무원·공공기관 채용 시 거주지 제한 요건 폐지 정책이 원점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지역 청년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의견 때문이지만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오르는 등 인재유입 효과가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최근 열린 ‘2025 대구시 청년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공무원 등 공공부문 인력 채용 시 폐지했던 응시자의 거주지 제한 요건 재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공공부문 채용 시 거주지 제한 폐지 정책은 지난해 5월 당시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역 폐쇄성 극복과 인재 유입 등을 위해 서울을 제외한 전국 광역지자체 중 처음으로 도입했다. 홍 전 시장은 “다른 지역 사람들이 대구에 와서 살아야 인재가 모인다”며 관련 규정 폐지를 지시했다. 대부분 지자체에서 적용하는 응시자가 시험일 기준으로 해당 지역에 거주하거나 과거 3년 이상 거주해야 하는 요건을 없앤 것이다. 이를 두고 대구시의회에서는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윤영애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은 “다른 지역은 거주지 제한으로 지역 인재를 보호하는 반면, 대구시는 이를 폐지했다”며 “언뜻 보면 공정한 제도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지역 청년들의 공직 진출 기회를 박탈하는 역차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거주지 제한 요건 폐지 이후 전국 공시생의 지원이 급증하는 등 효과도 있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13명을 뽑는 대구시의 제3회 지방공무원 공개경쟁 임용시험에 1331명이 접수하면서 평균 경쟁률 102.4대1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평균 경쟁률(58.5대1)보다 1.7배 늘어난 수준이었다. 이 중 28.5%(379명)가 다른 지역 지원자였다. 김 대행은 정부 차원에서 거주 요건을 폐지해야 한다고 했다. 김 대행은 “대구가 먼저 거주요건 제한을 풀면 다른 시도가 동참해 인재 교류가 활발하게 하려는 취지였으나, 대구만 시행하다 보니 효과가 반감됐다”며 “중장기적으로 정부 차원에서 거주 요건 제한을 폐지할 수 있게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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