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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지역 전문대들 수시모집 선방

    대구지역 전문대들 수시모집 선방

    대구지역 전문대들이 수시모집에서 선방했다. 대구보건대는 전체 1894명 모집에 1만2576명이 지원해 평균경쟁률 6.6대 1을 기록했다. 대졸이상 학력자 지원은 849명에 이른다. 정원 내 특성화고 전형에서 물리치료과 주간 66대 1, 방사선과 주간 19.5대 1, 작업치료과 19대 1, 보건행정과 16대 1, 유아교육과 16대 1, 임상병리과 주간 15대 1의 등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고전형에서는 간호학과가 1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영남이공대는 1793명 모집(정원내)에 1만3075명이 지원해 평균 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경쟁률 4.7대 1보다 대폭 상승한 것이다. 정원외를 포함한 수시 1차 원서접수는 총 1만4756명 평균 8.2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무리했다. 학과별로는 물리치료과가 33.67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계명문화대는 1825명 모집에 7213명이 지원해 3.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3.7 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간호학과가 정원내 92명 모집에 1640명이 지원해 17.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 ‘고수익 알바’에 넘어가… 보이스피싱 피의자 40%가 1020

    ‘고수익 알바’에 넘어가… 보이스피싱 피의자 40%가 1020

    10대 청소년과 20대 청년들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빠져 보이스피싱에 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올해 처음으로 연령대별 보이스피싱 범죄 가담자의 연령을 분석한 결과 10명 중 4명은 10대 또는 20대였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실이 4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령별 보이스피싱 가담자 검거 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간 1만 2588명의 검거자 중 20대 이하가 5068명으로 40.3%를 차지했다. 현장 수사관들은 최근 10대들이 보이스피싱 범죄자금을 수금하는 역할을 하다 덜미를 잡히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서울 마포구에서는 보이스피싱 현금 전달책을 담당한 10대 여중생이 피해액 3000만원을 인출해 그대로 달아났다가 조직원들에게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8월에는 전달책으로 활동한 10대 피의자가 피해자들을 만나 7회에 걸쳐 1억 190만원을 가로채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채용문이 좁아지면서 구직 청년들이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가장한 보이스피싱 범죄에 발을 들이는 일도 늘었다. 인터넷에서 한 건당 수십만원을 준다는 허위 광고에 현혹돼 현금 전달책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찰청의 ‘보이스피싱 피의자 역할별 검거 현황’에 따르면 전달책 등을 담당하는 ‘하부 조직원’은 2018년 7128명에서 지난해 1만 3813명으로 약 2배가량 늘었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되고서 ‘범죄인 줄 몰랐다’고 주장하는 피의자들의 휴대전화 대화 내용을 살펴보면 미필적 고의로 판단되는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경찰이 청소년, 청년들의 보이스피싱 가담을 막을 수 있는 적극적인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영훈 의원은 “유튜브 채널로 ‘고액 아르바이트를 빙자한 전화금융사기 조직원 모집에 대한 주의 영상’을 제작해 홍보하는 경찰청의 현 대책은 상당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협업해 보이스피싱 단계별 차단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아르바이트 광고 글에서 거액을 제시한다면 의심해 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 기시다 내각 ‘무늬만 쇄신’… 아베·아소·극우 인사 전면 배치

    기시다 내각 ‘무늬만 쇄신’… 아베·아소·극우 인사 전면 배치

    4일 일본 제100대 총리가 된 기시다 후미오 신임 총리는 내각의 절반 이상을 국회의원 경험이 짧으면서 처음 입각하는 인물들로 채웠다. 중의원 총선거에 앞서 쇄신 의지를 강조하는 행보다. 하지만 면면을 뜯어보면 입각 명단에 든 대부분이 아베 신조 전 총리,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와 가까운 인물이어서 형식적 물갈이에 그쳤다는 지적도 나왔다. 내각 면면을 보면 기시다 총리를 포함해 21명의 내각 구성원 가운데 13명, 즉 60% 이상이 새 얼굴로 채워졌다. 특히 일본에서 내각에 입성하기엔 비교적 낮은 선수로 평가되는 3선의 중의원 의원 3명이 각료로 임명됐다. 지난해 9월 출범한 스가 요시히데 내각에선 처음 입각한 각료가 5명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기시다 총리가 ‘내각 물갈이’에 꽤 성의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무늬만 쇄신이라는 분석도 동시에 제기됐다. 기시다 내각의 평균연령은 만 61.8세로 스가 내각(만 60.4세)보다 1.4세 높아졌다. 특히 내각에 처음 입성한 인물 중엔 다선 경력에도 한 번도 각료를 못 해 본 고령의 의원이 포함돼 참신함과는 거리가 먼 인사였다는 평가도 있다. 대표적으로 77세의 가네코 겐지로 농림수산상은 이번이 첫 입각인데 참의원 2선과 중의원 5선을 합쳐 도합 7선의 중진이다. 국가공안위원장으로 임명된 니노유 사토시 역시 3선의 참의원이지만 나이는 77세로 역시 신선함과 거리가 멀다. 또 여성의 입각은 3명에 불과했다. 그것도 저출산담당상, 디지털상, 올림픽·백신담당상으로 주요 부처와는 거리가 있었다.기시다 총리가 혁신 대신 안정을 택했다는 것은 아베 전 총리와 아소 부총리의 인사들이 전면 배치됐다는 점에서 보듯 한국에는 달가운 소 식은 아니다. 유임된 기시 노부오 방위상은 아베 전 총리의 친동생으로 그가 이번 인사에 기시 방위상의 연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 총리 지지를 선언했던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도 연임에 성공하면서 일본의 외교·안보 정책에는 거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극우 성향의 의원들이 요직을 차지한 것도 우리에게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문부과학상에서 경제산업상으로 자리를 옮긴 하기우다 고이치는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 담화에 대해 “역할이 끝났다”고 망언한 인물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관방장관 자리에 오른 마쓰노 히로가즈는 과거 일본군 위안부를 부정하는 내용의 광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기시다 총리가 이날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일본을 공격하는 탄도미사일을 상대국 영역에서 저지하는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를 강조한 대목도 아베 전 총리의 숙원인 평화헌법 개정의 움직임이 연상되는 언급으로서 한국 등 주변국으로서 우려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적 기지 공격 능력’은 지난해 스가 요시히데 내각이 연말 ‘방위계획 대강’에 명시하려다 포기한 내용이기도 하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경쟁자였던 고노 다로 전 행정개혁담당상은 당 홍보본부장으로 한직에 배치했고,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과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등 고노 전 담당상을 지지했던 인물은 어떤 자리에도 임명하지 않았다.
  • 또 IS-K의 공격?… 아프간 카불 폭탄테러로 8명 사망

    또 IS-K의 공격?… 아프간 카불 폭탄테러로 8명 사망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3일(현지시간) 폭탄테러가 발생, 8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테러는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 모친의 추도식이 열리던 중 발생했다. 탈레반은 주변 도로를 봉쇄하고 추도식을 거행했지만, 테러를 막지 못했다. 폭탄테러 현장에 있던 한 상인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모스크 근처에서 폭발 소리가 들렸고 뒤이어 총이 발사되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아직 공격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 지부인 IS-호라산(IS-K)이 배후로 의심받고 있다. 미군 철수시기와 맞물려 카불에서 IS-K의 테러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26일 아프간 카불 공항 외곽에서 IS-K의 자살폭탄 테러로 미군 13명과 민간인 170여명이 숨진 일이 대표적이다. IS-K는 지난달 18~19일에도 4차례 폭탄 공격을 벌여 탈레반 15명 이상을 숨지게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 첫 ‘성중립 화장실’ 생길까…성공회대, 추진 난관

    첫 ‘성중립 화장실’ 생길까…성공회대, 추진 난관

    학내 반발 이유로 예산 집행 거부학생단체 “대자보 게시·1인시위” 성별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성공회대 ‘모두의 화장실(성중립 화장실)’이 추진 막바지에 난관에 부딪혔다. 학교 측이 학내 구성원들의 반발을 이유로 유보하는 태도를 보이자 학생단체는 학교 측의 결단을 촉구하는 행동에 나섰다. 4일 성공회대 등에 따르면 성공회대 학생기구인 중앙운영위원회는 지난 5월 성공회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운영 계획을 심의하면서 모두의 화장실 설치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전체 학생대표자 회의에도 해당 안건 심의가 이뤄졌고, 화장실 설치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다수의 의견이 모였다. 비대위는 심의 결과를 토대로 학교 측에 여름 중 학교 건물 한곳에 모두의 화장실을 설치하자는 의견을 전달했지만, 학교 측이 예산 집행에 나서지 않으면서 당초 계획은 무산됐다. 이후로도 상황에 진전이 없자 비대위는 지난달 두 차례 인권개선협의회를 개최하고 학교 측에 행동을 촉구했지만, 학교 측은 비대위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학교 측 “구성원 반발 심해 섣불리 공사를 진행하기 힘든 상황” 성공회대 관계자는 “지난 5∼6월 비대위가 학내 구성원 502명을 대상으로 모두의 화장실 찬반 설문조사를 한 결과 긍정 답변은 217명(매우 긍정 157명·대체로 긍정 60명)으로, 부정적인 답변 266명(매우 부정 213명·대체로 부정 53명)보다 적게 나타났다”며 “화장실 설치가 가시화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간 후에는 설치를 반대하는 학생 358명의 연서명이 학교본부에 도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학내 구성원의 반대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정책을 시행하기는 어렵다”며 “모두의 화장실 설치를 위해서는 학내 구성원 합의를 끌어내는 것이 먼저”라고 했다. 비대위 측은 화장실 이용이 기본권 문제라며 ‘다수결’ 요구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훈 비대위원장은 “학교가 소수자들의 기본권을 지키는 데 반대하는 입장이 아니라면 학생들에게 ‘합의를 만들어오라’고 요구할 것이 아니라 학생들과 함께 합의를 끌어낼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학교 측이 행동에 나설 때까지 대자보·현수막 게시와 학교본부 앞 1인시위 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모두의 화장실’은 문자 그대로 성별뿐 아니라 나이, 장애 유무, 성적 지향, 성 정체성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의미한다. 일반 화장실과 기본 형태는 같지만, 장애인을 위한 보조 시설이나 기저귀를 갈 수 있는 공간 등을 더했다. 성공회대에서는 2017년에도 총학생회 주도로 모두의 화장실 설치를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당시 총학생회는 출마 당시 성별 구분 없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성중립 화장실’ 설치 공약을 내세웠다. 당선 이후에는 성 중립 화장실에서 더 나아간 ‘모두의 화장실’로 목표를 확대했지만, 그때도 학내 반발 등에 부딪혀 설치는 불발됐다.
  • 결혼식 199명까지… 사적모임 제한 유지

    결혼식 199명까지… 사적모임 제한 유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가 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2주간 연장 시행되는 가운데 결혼식, 돌잔치, 실외체육 분야에서 예방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모임 인원이 늘어난다. 다만 사적모임 인원이나 운영시간 제한 등 주요 조치는 그대로 뒀다. 당국의 설명을 통해 거리두기와 관련해 궁금증을 풀어 본다. Q. 결혼식과 돌잔치 참석 인원은 얼마나 늘어나나. A. 결혼식은 식사 제공 시 49명, 식사 미제공 시 99명까지 가능했다. 앞으로는 식사 제공 시 99명(기존 49명+접종 완료자 50명), 식사 미제공 시 199명(기존 99명+완료자 100명)까지 허용된다. 돌잔치는 4단계에서 오후 6시를 기준으로 낮에는 4명, 저녁에는 2명까지 가능했으나 여기에 접종완료자만 추가로 초대하는 경우 최대 49명까지 허용된다. 장례식은 전과 마찬가지로 최대 49명만 참석할 수 있다. Q. 결혼식의 경우 사회자나 혼주도 인원에 포함되나. A. 혼주 및 신랑·신부, 사회자, 주례자 등은 인원에 포함되지 않는다. Q. 야구, 축구 등 실외 스포츠 영업시설 인원은 어떻게 되나. A. 4단계인 수도권은 현재 실외 스포츠 영업시설에 사적모임 인원 기준 제한을 적용한다. 오후 6시 이전에는 4명, 이후에는 2명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풋살을 예로 들면 한 팀에 5명이 필요한데 한 팀조차 꾸릴 수 없었던 셈이라 업주들이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제는 접종완료자로만 추가 시 운동종목별 경기 인원의 1.5배에 해당하는 인원으로 운동을 즐길 수 있다. 풋살은 오후 6시 이전 기존 4명+완료자 11명, 이후 기존 2명+완료자 13명과 같은 식이다.Q. 골프장도 같은 기준인가. A. 아니다. 골프장은 4단계에서 오후 6시 이전 4명, 이후 2명까지 가능하다. 다만 캐디는 인원 제한에 포함하지 않는다. Q. 사적모임 기준이나 운영시간 제한은 언제 완화되나. A. 11월에는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지난 1일 “11월에 가서는 영업시간도 늘리고 인원제한도 풀겠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다음번 거리두기 조정 때인 17일을 앞두고 관련 내용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해 완화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 경기 신규확진 759명…사우나 새 집단감염

    경기 신규확진 759명…사우나 새 집단감염

    경기도는 1일 하루 도내에서 759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이 절반이 넘는 410명(54.0%),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도 313명(41.2%)으로 집계됐다. 사흘째 하루 800∼900명대였던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700명대로 내려왔다. 도내 의료기관의 치료병상 가동률은 77.4%로 전날 78.7%보다 내려갔다. 이 중 중증 환자 병상은 235개 중 142개(60.4%)를 사용하고 있어 전날 60.0%와 비슷한 수준의 가동률을 유지했다. 생활치료센터 12곳 가동률은 78.4%로 전날(82.9%)보다 내려갔다. 재택치료 확진자 수는 1일 0시 기준 721명으로 직전일인 지난달 30일(0시 기준) 746명보다 다소 줄었다. 구리지역 사우나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이곳에서는 지난달 24일 방문자 1명이 확진된 뒤 전날까지 8일간 방문자,가족,직원 등 2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도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807명이 됐다.
  • “형제원에서 돌아가신 아버지, 제삿날이라도 알게 해주시오” [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형제원에서 돌아가신 아버지, 제삿날이라도 알게 해주시오” [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12년간 수용인원 총 3만 8000여명, 공식 사망자 513명. 1970~1980년대 국가 최대 부랑인 수용시설이었던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벌어진 인권 유린 사태는 1987년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34년이 지난 지금,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진상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생존자 13명은 지난 5월 20일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나섰다. 법원에 낼 진술서를 쓰는 과정 또한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반드시 쓰여져야 할 글이었다. 서울신문은 매주 1편씩 이들의 증언을 기록으로 남긴다.사망한 형제복지원 피해자 유족들의 호소 박명호(66·가명)씨의 아버지는 형제복지원에서 사망했다. 1977년 군 복무를 하고 있을 때였다. 부고를 전해준 아버지의 친구는 “형제복지원에서 돌아가셔서 시신도 못 찾을 것”이라고 했다. 짧은 휴가를 받고 나온 스물 둘 군인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고향으로 가 아버지의 사망신고를 하는 것뿐이었다. 아버지는 무덤도, 제삿날도 없었다. 시간이 지난 후 박씨는 형제복지원으로 찾아가 “아버지가 이곳에서 돌아가셨다고 하는데 제삿날이라도 알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경비는 부산 시립병원에 가 보라고 했다. 그곳에서 아버지의 사망 날짜를 확인했다. 이제 제사는 지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아버지가 형제원에서 겪은 일을 다 알지 못하는 아들은 여전히 마음에 돌덩이가 얹혀있다. 어린 시절 형제복지원으로 끌려가 수용생활을 했던 고 김성진(가명)씨는 스물 한 살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1984년 9세 소년이었던 김씨는 해운대 바닷가에서 놀다가 형제원으로 납치됐다. 어머니 이옥순(가명)씨는 “우리 큰 아들이 행방불명됐다”면서 백방으로 아들의 행방을 찾았다. 아버지는 폐인이 돼 갔다. 그러던 중 학교에서 아이가 형제원에 있다는 연락이 왔다. 왜 그곳에 가게 된 것인지 별다른 설명은 없었다. 간신히 아이를 데려올 수 있게 됐지만, 형제원에서의 경험은 아들의 삶을 바꿔놓았다. 김씨의 방황은 길어졌고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해 중학교도 채 마치지 못했다. 그래도 중장비 기술을 배워 밥벌이를 잘하는가 싶더니, 어느 날 훌쩍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를 잃은 박명호씨와 아들을 잃은 이옥순씨는 형제복지원 피해자 유족으로서 최근 국가에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에 참여했다. 피해자 본인이 사망한 데다 입·퇴소를 증명할 기록을 찾는 것도 쉽지 않기에 더욱 어려운 싸움이다.그동안 유족들에게 형제복지원은 묻고 싶은 기억이었다. 텔레비전에서 형제복지원 뉴스가 나오면 채널을 돌렸다. 단어를 듣는 것만으로, 아픈 가족의 기억이 되살아났다. 그러나 이제는 과거와 마주할 용기를 냈다. 고통으로 얼룩진 세월을 치유받고 싶다. 형제원에서 죽어간 아버지, 무덤도 제삿날도 없었다 다음은 박한길씨의 아들 박명호씨의 진술서 전문. 제목: 형제복지원 피해자(유가족) 진술서 진술 내용: 아버님께선 부산에 살고 계셨습니다. 1977년 제가 군 복무를 하고 있던 중에 경산에 살고 있던 작은아버지가 아버님이 돌아가셨다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군 휴가를 신청해 1977년 8월 휴가를 나와 확인해보니, 아버님 친구로부터 작은아버지께 “형제복지원에서 돌아가셔서 시체를 못 찾을 것이다”라는 연락만 왔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더 알아볼 시간도 없고 해서 고향인 경상북도 XX군 OO면 면사무소에 찾아갔습니다. 현재는 OO면 △△리 5XX번지에 아무도 안 살고 있지만 아버님이 객지에 다니시다가 형제복지원에서 돌아가셨다는 소식만 듣고 와서 아무런 사망서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군복 입은 군인이라서 그런지, 아들로서 호적 정리를 하려고 왔다고 하니, OO면 △△동 5XX번지에서 사망했다고 호적 정리를 해주었습니다. 그후 군 복무를 마치고 부산에서 결혼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아내가 아버님이 형제복지원에서 돌아가셨으면 거기에 가서 제삿날이라도 알아보자고 해서 부산 주례동에 있던 형제복지원 정문 경비실에 찾아갔습니다. 그러자 경비실 아저씨가 그 당시 연산동에 있는 시립병원에 가서 알아보라고 했습니다.그 길로 연산동 시립병원에 찾아가서 확인해 보니 3월 30일 사망이라는 사망서류와 사진만 확인했습니다. 저는 아버님 제삿날만 확인하고 돌아왔습니다. 이제 와서 소송을 하려고 하고, 과거사법도 생기고 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관련 서류를 챙겨 두는 건데 이런 일이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과거사법이 통과되고 나서 형제복지원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생존자들의 활동에 시체도 찾지 못하고 아버님 산소도 없는 한 아들로서 생존자들과 아픔을 같이하기 위해 확실한 증거 서류를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절박한 심정으로 저의 아버님에 대한 거짓 없는 진술서를 올리오니 잘 판단해 주시고 확인할 수 있으면 확인할 수 있는 데까지 조사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9살 때 형제원 끌려갔다 온 아들, 트라우마 못 견디고 삶 놓았다 다음은 김성진씨의 이모 이옥희씨의 진술서 전문. ※소송에 참여한 어머니 이옥순씨 대신 이모가 진술서 대필 제목: 형제복지원 피해자(유가족) 진술서 진술 내용: 피해자 김성진은 이옥순의 장남으로서 1975년 출생했습니다. 1983년 5월 불의의 사고로 동생을 잃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후 아버지 김OO은 아들을 잃은 슬픔을 감당하지 못하고 방황하며 세월을 보냈고, 언니는 형부를 대신해 가정을 꾸려가야만 했습니다. 그런 연유로 가정의 불화가 생기기 시작했고, 성진이는 동네 형들과 어울리기 시작해 바닷가를 돌아다니며 놀기 시작했고, 이것이 더 큰 가정불화를 불러왔습니다.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1984년 아이가 행방불명 됐다는 언니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가족들이 백방으로 수소문했지만 결국 아이를 찾지 못하고, 형부는 하나 남은 아들마저 잘못될까 두려워 극심하게 폐인이 되어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해운대 초등학교로부터 연락이 와서 가보니 성진이가 형제복지원에 수용됐다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이유로, 어떻게 거기에 가게 된 것인지는 전혀 설명이 없었다고 합니다. 당시 우리는 형제복지원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도 몰랐습니다. 아이가 그래도 거기에 있다는 사실에 안도할 따름이었습니다. 이후에 둘째 언니가 형제복지원으로 찾아가서 아이를 면회했습니다. “여기 못 있겠다”고 아우성치는 아이를 하루빨리 데려오려고 노력했습니다.우여곡절 끝에 형제복지원에서 퇴소한 아이가 다시 형부와 갈등을 빚게 될까봐 염려한 우리 자매들은 성진이를 한동안 우리 집에서 머물도록 했습니다. 당시 단칸방에서 조카와 언니, 나 3명이 같이 살았는데 아이는 밤마다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꿈을 꾸며 깨곤 했습니다. 형제복지원에서의 생활에 대해 매를 너무 많이 맞았다는 것,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한 것, 힘든 노동에 시달린 얘기들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초등학교 3학년, 성진이는 어린 나이에 겪지 않아야 할 모진 고통의 시간을 보냈고, 너무나 소름끼치고 끔찍한 사건입니다. 해운대 바닷가에서 놀고 있다가 당시 경찰에 붙잡혀 갔습니다. 언니는 1년 이상 수용된 것으로 기억하고 있으나 해운대 초등학교 생활기록부 상에는 1984년 당시 아이의 결석일수가 119일로 기록돼 있습니다. 그후 아이는 학교 생활에도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고, 중학교 진학 후에도 휴학과 복학을 반복했지만 끝내 제적을 당했습니다. 이모들의 권유로 검정고시도 준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중장비 기술자격시험에 통과해 공항에 취업할 기회가 있었지만, 학력미달 문제로 또 좌절을 겪었습니다. 중장비 기술자로서 건설 현장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며 안정이 되어가는 듯했지만 결국 1996년 스물 두 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모진 트라우마를 견디지 못하고.너무나 억울하고 불쌍한 제 조카의 짧은 생. 한 아이의 인생이, 가정과 가족이 해체되어 버렸습니다. 우리 가족은 형제복지원 뉴스만 나와도 채널을 돌려버리고 지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과거사법이 통과된 후 이제 그만 가슴 깊숙이 숨겨둔 아픈 사연을 용기내 세상에 드러내야겠다는 생각에 피해자 단체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피해자들의 고통이 하루 빨리 어루만져 상처가 치유될 수 있기를 바라고, 제 조카의 짧고 억울한 인생과 언니의 피눈물을 대한민국이 보상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합니다. 형제복지원 사건 어디까지 왔나 형제복지원을 운영한 고(故) 박인근 원장은 1989년 특수감금 혐의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 2018년 문무일 전 검찰총장은 무죄 판결을 취소해 달라며 비상상고를 신청했지만 지난 3월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다만 재판부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했고 정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형제복지원 사건과 관련해 국가를 상대로 첫 손해배상 소송에 제기한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현재 2차 소송을 이어하고 있다. 1차 소송에 참여한 13명은 모두 입·퇴소 증빙자료가 준비돼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은 이러한 증거가 없어 피해사실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비용 부담 때문에 소송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을 위해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 코로나19 확진자 오후 6시까지 1654명…내일도 2000명대 갈 듯

    코로나19 확진자 오후 6시까지 1654명…내일도 2000명대 갈 듯

    10월 첫날에도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1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65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579명보다 75명 많다. 이날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182명(71.5%), 비수도권에서 472명(28.5%) 나왔다. 시도별로는 경기 611명, 서울 471명, 경남 105명, 인천 100명, 대구 75명, 충북 53명, 경북 52명, 충남 42명, 부산 41명, 강원 29명, 대전 20명, 광주·울산 각 13명, 전북 12명, 전남·제주 각 8명, 세종 1명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모두 마감하는 자정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2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수는 더 늘어 최소 2000명대 이상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907명이 더 늘어 최종 2486명으로 마감됐다.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하루 확진자수가 네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87일째다.
  • 백신 접종 고3 이상반응 발생 살펴보니

    백신 접종 고3 이상반응 발생 살펴보니

    이달 시행되는 12~17세, 277만명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학부모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학교에서의 집단 감염 못지 않게 백신 부작용도 우려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부작용 우려보다 크다면서도 백신으로 인한 위험 또한 존재한다고 말한다. 다만 우리나라 고3 접종 효과와 이상반응 통계를 보면 각종 이상반응이나 심낭염, 심근염이 중증으로 진행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주간 건강과 질병’에 실린 ‘고3학생의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현황’ 보고서를 보면 고3학생들의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수준은 20~30대 연령층과 비슷했다. 지난 7월 19일부터 9월 25일까지 화이자 백신으로 예방접종을 받은 고3 학생은 모두 44만4313명이며, 이 가운데 99.5%인 44만2025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이상반응은 3981건이 신고돼 전체 접종건수 대비 신고율은 0.45%였다. 1차 접종(0.29%)때 보다는 2차 접종 이상반응 신고율이 0.61%로 높았다. 보고서를 작성한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안전접종관리반은 “이는 20~30대 연령층의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수준인 0.45%~0.48%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상반응 또한 다른 연령층과 마찬가지로 접종 부위 통증, 근육통, 피로감, 두통 등의 일반 이상반응이 97.1%~97.9%로 대부분이었다. 중대한 이상반응으로는 심근염·심낭염이 26건 신고됐다. 그러나 정확한 진단 결과 이 가운데 15건만이 심근염·심낭염 사례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 가운데 외래 치료가 5건, 입원 치료를 받은 사례가 10건이었고 모두 퇴원했다. 백신 접종 후 중증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는 17건이 신고됐다. 하지만 역시 추가 진단을 한 결과 이중 9건만 아나필락시스로 확인됐다. 무엇보다 고3 학생 중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사망 사례는 없었다. 외국의 사례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올해 7월 16일까지 12~17세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했는데, 접종 후 1000명 당 1명 꼴로 이상반응을 신고했다. 어지러움, 메스꺼움, 두통, 발열 등 일반 이상반응이 90.7%로 대부분이었다. 심근염으로 인한 사망자도 보고되지 않았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접종 후 드물게 나타나는 심근염과 심낭염은 조기에 인지하고 치료받으면 대부분 완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열린 전문가 브리핑에서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위험은 전반적으로 낮지만,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장기적인 안전성 우려도 있다”면서도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 소아·청소년은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진행, 사망 위험이 크기 때문에 백신으로 얻을 수 있는 개인적인 이득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 K-빙속 대표팀, 베이징 동계 테스트 이벤트 출격

    K-빙속 대표팀, 베이징 동계 테스트 이벤트 출격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에 출격해 실전 빙질을 미리 맛본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일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이 8~10일 중국 베이징 내셔널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리는 ‘익스피어리언스 베이징 스피드 스케이팅 차이나 오픈’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베이징 올림픽 스피드스 케이팅 종목이 치러지는 경기장에서 열려 트랙 빙질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500m, 1000m, 3000m, 5000m, 팀추월, 매스스타트 종목이 열리는 가운데 2018 평창올림픽 남자 500m 은메달리스트 차민규(의정부시청)와 여자 매스스타트 은메달리스트 김보름(강원도청) 등 대표 13명(남자 6명·여자 7명)이 출전한다. 베이징 올림픽은 2022년 2월 4~20일 펼쳐진다.
  • 카불 철조망 위로 아기 받았다는 미군, 트럼프 유세무대서 연설 논란

    카불 철조망 위로 아기 받았다는 미군, 트럼프 유세무대서 연설 논란

    지난달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철조망 너머로 아기를 받아올렸다는 미군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 현장에 나타났다. 26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5일 조지아주 페리의 한 박람회장에서 열린 대규모 유세에 제25해병원정대 소속 헌터 클라크 상병을 동원했다. “아프가니스탄 철군 기간 카불에서 용감하게 복무하며, 공항과 공항 벽 너머에서 어린이 대피 작업을 도왔던 해병 중 한 명과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문을 연 트럼프는 “헌터 이안 클라크 상병, 이리 올라오라”며 그를 무대 위로 불러올였다. “나는 철조망 너머로 아기 받아올린 사람”수천 명의 환호 속에 무대 위로 걸어 올라간 클라크 상병은 “조지아주 워너 로빈스에서 온 헌터 클라크 상병이다. (카불에서) 아기를 벽 너머로 끌어낸 사람”이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 일은 분명 내가 평생 한 일 중 가장 위대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목이 멘 클라크 상병은 이어 “모두의 성원에 감사한다. 집으로 돌아와 기쁘다”는 말로 연설을 마쳤다. 클라크 상병은 마지막으로 트럼프와 악수를 나누고 무대를 내려왔으며, 지지자들은 연신 “미국(USA)! 미국(USA)! 미국(USA)!” 구호를 외쳤다.트럼프는 이날 유세장 관중석 맨 앞줄에 ‘명예의 13석’을 마련, 지난달 ‘이슬람국가 호라산’(IS-K) 자살 폭탄 테러로 순직한 13명의 미군을 애도했다. 좌석에는 검은색 천으로 둘둘 말린 장미꽃을 올려두었다. 트럼프는 “맨 앞줄에 13개의 빈 자리가 있다”면서 “모든 군인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프가니스탄 철군은 “가장 끔찍한 무능력의 과시”라고 조 바이든 대통령을 거듭 비난했다. 현역군인 정치적 활동 금지 규정 위반 조사 한편 제24해병원정부대는 트럼프 유세 무대에 올라 연설한 미 해병대 헌터 클라크 상병에 대해 정치적 활동을 금지한 군 규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부대 지휘부는 30일 군사전문매체 ‘태스크 앤 퍼포즈’에 “클라크 상병은 철조망 너머로 아기를 받아올린 대원이 아니며, 주위 다른 대원 중 한 명이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클라크 상병이 정치 행사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 지휘부 조사가 시작됐다.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어떠한 세부 사항도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는 정당이나 후보 등을 홍보하는 모임을 비롯, 현역 군인의 정파적 활동을 금지하고 있다. 군 복무자의 공개 연설이 군 전체를 대표하는 것으로 인식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클라크 상병은 사복 차림으로 트럼프 유세 무대에 올랐고, 선거운동도 하지 않았지만 지휘부는 규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 美합참의장 “아프간 철군, 전략적 실패”… 바이든과 엇박자

    美합참의장 “아프간 철군, 전략적 실패”… 바이든과 엇박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놀라운 성공’이라고 강조했던 아프가니스탄 철군에 대해 군 책임자인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전략적 실패’라고 상반된 평가를 내놓았다. 군 특유의 소신이라는 긍정적 시각도 있었지만 정작 밀리 자신의 책임을 회피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밀리는 28일(현지시간)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아프간 철군 이후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처음으로 참석해 ‘지난 8월 아프간 철군에 대해 놀라운 성공이라고 표현하겠냐’는 질문에 “병참의 성공이었으나 전략적 실패였다”고 답했다. 12만명 이상을 아프간에서 대피시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예상치 못하게 빨랐던 탈레반의 카불 점령, 이슬람국가(IS)의 테러로 인한 미군 13명 사망, 테러차량 오폭으로 인한 민간인 10명 사망 등을 감안할 때 전쟁은 실패했다는 의미다. 그는 아프간 철군이 미 동맹의 신뢰에 끼친 영향에 대해 “피해라는 말을 쓸 수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자신이 말한 ‘전략적 실패’는 전쟁이 지속된 20년간의 누적 효과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혼자만의 책임은 아니라는 의미다. 또 바이든은 지난 8월 19일 ABC방송에서 ‘아프간 미군 잔류를 건의한 군 인사는 없다’는 취지로 말했지만, 밀리는 최소한 2500명의 미군을 아프간에 잔류시키자는 게 자신의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이 아프간에 2500명의 미군을 남겼다면 탈레반과 전쟁이 벌어졌을 것”이라며 “광범위한 관점”들이 논의되는 과정이 있었을 뿐 바이든과 군 사이에 이견은 없었다는 식으로 해명했다. 밀리는 또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장이 신간 ‘위험’에서 자신이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에 중국 합참의장에게 전화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공격을 감행할 경우 사전에 알려주겠다고 했다고 서술한 대목과 관련해 “당시 트럼프 행정부의 수뇌부도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밀리는 2500명의 미군 잔류라는 자신의 의견이 거부됐는데 왜 사임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항의를 위한 사임은 정치적 행동”이라며 “나는 그들(카불에서 테러로 사망한 미군 13명)에게 등을 돌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군인의 신념을 강조한 셈이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사설에서 “밀리가 중국과 통화한 것은 ‘민간의 군 통제’를 손상시켰다”며 “아프간 철군은 미 외교 정책 중 수십년 만에 겪은 가장 큰 굴욕이지만 그는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 부산서 감성주점 집단감염 등 49명 확진

    부산서 감성주점 집단감염 등 49명 확진

    부산에서는 감성주점,의료기관,학원 등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시는 4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1만2천715명이다. 신규 감염 사례로 유흥시설인 부산진구 한 감성주점에서 다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24일 주점 종사자가 확진된데 주종사자 1명,이용자 3명이 추가 감염됐다.또 감염 원인이 불분명했던 확진자 3명도 감성주점 관련 확진자로 파악돼 누적 확진자는 8명이 됐다. 부산시는 지난 6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에서 3단계로 완화하며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의 영업을 오후 10시까지 허용했었다. 방역 당국은 감성주점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제구 한 의료기관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8일 의료기관 직원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동료 1명,첫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 등 3명이 추가 감염됐다.첫 확진자는 추석 연휴 타 시도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연관성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강서구 한 학원에서도 28일 직원 1명이 확진된데 이어 직원 2명,원생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취학 전 아동들이 다니는 학원이다. 충북,서울,경남 확진자의 접촉자 3명과 감염 원인이 불분명한 13명이 확진됐다. 목욕탕(2명),학교(1명),식당(1명)에서도 각각 확진자가 발생했다.
  • 오피스텔 성매매로 반년 만에 7억 번 ‘부천의 왕’ 검거

    오피스텔 성매매로 반년 만에 7억 번 ‘부천의 왕’ 검거

    자칭 ‘부천의 왕’이라며 재력을 과시했던 기업형 성매매 조직의 총책과 직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이 성매매로 반년 만에 벌어들인 수익은 7억 원에 달했다. ‘부천왕’으로 불린 총책 A씨는 전국 성매매업소에 여성을 알선·공급하는 에이전시로부터 외국인 여성을 공급받아 지난 2월부터 약 6개월 동안 이같은 방식으로 성매매 영업을 해 약 7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임차한 오피스텔의 객실을 ‘실장’ 11명을 두고 관리했다. 인터넷 광고에 능숙한 사람을 고용해 성매매 알선 사이트에 자신의 업소가 상위에 노출되도록 하고, 홍보 글을 보고 연락한 남성들에게 많게는 23만원씩 받고 성매매를 알선했다. A씨는 업소별 실장 11명에게 매출 실적에 따라 수익을 배분했고, 단속을 피하기 위하여 메신저 프로그램으로 업무지시를 했다. 실명이 아닌 만화 캐릭터 등 별명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신분을 감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29일 A씨와 직원 13명을 검거하고 A씨와 직원 3명은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소개업자 2명이 사용한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이들과 연결된 또 다른 성매매 업주들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그리스 5.8 지진… 최소 13명 사상

    그리스 5.8 지진… 최소 13명 사상

    27일(현지시간) 오전 9시 17분쯤 그리스 크레타섬 최대 도시인 이라클리온에서 남동쪽으로 25㎞ 떨어진 아르칼로호리 마을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당국은 최소 1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으며, 수백채의 가옥이 파손됐다고 집계했다. 진앙 가까운 곳에 있어 피해를 당한 식료품점에서 한 여성이 생수를 챙겨 급히 대피하고 있다. 아르칼로호리 신화 연합뉴스
  • 국민 분통 터지는 대장동… 검·경·공 수사는 미적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전직 대법관과 검찰총장 등 고위 법조인이 연루된 사실과 더불어 현직 국회의원 자녀의 ‘50억원 퇴직금’까지 드러나면서 국민적 공분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당시 성남시장)의 비호 아래 민간 업체가 수천억원의 폭리를 취했다’는 의혹이 처음 제기된 뒤 수사기관에 관련 고소·고발이 쏟아졌지만, 압수수색 등 수사기관의 강제 수사는 전무한 상태다. 수사기관의 미온적 대처로 ‘골든타임이 허비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고발 9건… 경찰 내사 5개월 만에 관할청 이송 28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지금까지 수사기관에 접수된 각종 고발건은 검찰 5건, 경찰 2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모두 9건 정도다. 지난 4월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대장동 개발사업의 민간 시행사 ‘화천대유자산괸리’의 수상한 자금흐름을 통보받은 경찰은 5개월 가까이 내사만 진행해 오다 이날 수사 관할청을 경기남부청으로 이송했다. ●핵심인물 출국… “증거인멸 시간만 줬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와 공공수사2부에 대장동 의혹 관련 고발 사건을 각각 배당한 검찰은 대장동 의혹을 전담할 별도의 특별수사팀 구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수사팀은 3~4명의 검사를 파견받아 검사 12~13명 규모로 이르면 29일 꾸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의혹의 핵심 인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자’ 남욱 변호사는 이미 미국으로 출국해 자취를 감춘 상태다. 일부 관계인들의 증거 인멸이 상당 부분 진행됐다는 우려도 나온다. 공수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의 ‘고발사주 의혹’ 수사에 집중하고 있어 대장동 의혹까지 들여다볼 여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출신으로 의혹을 처음 보도한 언론인 측 변호에 합류한 김종민 변호사는 “검찰이 충분히 수사 가능한 사안임에도 증거인멸의 시간만 주고 있는 게 아닌가 한다”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 백신 접종률 75%인데 다시 급증…확진 2038명 427명↑, 29일 최소 2700명대(종합)

    백신 접종률 75%인데 다시 급증…확진 2038명 427명↑, 29일 최소 2700명대(종합)

    백신 접종 무색…18세 이상 87.2% 접종29일 0시 기준 최소 2700명 또는 그 이상 화요일 기준 최다 찍을 듯…경기도 747명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급증해 28일 오후 6시 기준 203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각보다 427명이 늘어난 수치다. 추석 연휴 잦은 이동과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확진자가 3000명대에 진입했다가 주말 검사 건수 감소로 다소 줄었으나 주초가 지나면서 다시 크게 늘어나는 모양새다. 집계가 마감되는 자정인 29일 0시에는 확진자가 더욱 늘어 최소 2700명대, 많으면 그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578명, 인천 146명…수도권 72.2%대구 102명, 경북 85명…비수도권 27.8%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8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2038명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인 지난주 화요일(9월 21일)의 중간 집계치 1093명과 비교하면 945명이나 많다. 특히 현재 추세라면 화요일 기준 최다 기록(8월 10일, 2221명)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471명(72.2%), 비수도권이 567명(27.8%)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747명, 서울 578명, 인천 146명, 대구 102명, 경북 85명, 경남 80명, 충북 71명, 충남 67명, 부산 50명, 대전 24명, 광주 22명, 전북 20명, 강원 18명, 울산 13명, 전남 8명, 제주 5명, 세종 2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678명 늘어 최종 2289명으로 마감됐다.1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 2368명꼴서울 가락시장 26명 확진…누적 746명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석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좀체 진정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3851만 1292명으로, 전체 인구의 75.0%(18세 이상 기준 87.2%)가 백신을 맞았지만 확진자는 더욱 늘어나는 양상이다.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2395만 1629명으로 전체 인구의 46.6%(54.2%)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그러나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84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으며, 29일로 85일째가 된다.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720명→1715명→2431명→3271명→2770명→2383명→2289명을 기록해 이틀을 제외하고는 2000명 이상, 많게는 3000명대까지 나왔다.1주간 하루 평균 2368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2345명 수준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각종 모임과 요양원, 직장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강서구의 지인모임과 관련해 지난 20일 이후 총 1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경기 동두천시 소재 요양원에서 종사자와 이용자 등 총 15명, 남양주시의 또 다른 요양원에서도 14명이 각각 감염됐다. 서울 송파구의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관련 확진자는 26명 더 늘어 누적 746명이 됐다. 대구시 외국인 지인모임과 관련해서는 55명이 추가돼 누적 375명으로 집계됐다.
  • [속보] 다시 급증 신규 확진 2038명, 427명↑…29일 최소 2700명

    [속보] 다시 급증 신규 확진 2038명, 427명↑…29일 최소 2700명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해 28일 오후 6시 기준 2038명으로 집계됐다고 방역당국이 밝혔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각보다 427명이 늘어난 수치다. 추석 연휴 잦은 이동과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확진자가 3000명대에 진입했다가 주말 검사 건수 감소로 다소 줄었으나 주초가 지나면서 다시 크게 늘어나는 모양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8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2038명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인 지난주 화요일(9월 21일)의 중간 집계치 1093명과 비교하면 945명이나 많다. 특히 현재 추세라면 화요일 기준 최다 기록(8월 10일, 2221명)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471명(72.2%), 비수도권이 567명(27.8%)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747명, 서울 578명, 인천 146명, 대구 102명, 경북 85명, 경남 80명, 충북 71명, 충남 67명, 부산 50명, 대전 24명, 광주 22명, 전북 20명, 강원 18명, 울산 13명, 전남 8명, 제주 5명, 세종 2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많으면 최소 2700명대, 많으면 그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678명 늘어 최종 2289명으로 마감됐다.
  • “수사 대상아냐”…이재명 ‘대장동 의혹’ 공수처서 수사 불가할 듯

    “수사 대상아냐”…이재명 ‘대장동 의혹’ 공수처서 수사 불가할 듯

    곽상도 아들 의혹 수사 가능인력·정치적 중립 고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른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한 고발장을 잇따라 접수하면서 수사 착수를 고심하고 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의 ‘아들 퇴직금 50억원’ 의혹이 급부상하면서 법적으로 수사에 착수할 여지가 생겼지만, 공수처 안팎의 상황을 보면 선뜻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애초 대장동 의혹은 이재명 경기지사는 법적으로 공수처의 칼날이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공수처법은 ▲의혹 당사자가 고위공직자인지 ▲사건이 벌어진 시점이 재직 당시인지 ▲고위공직자범죄에 해당하는지 등 3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공수처의 수사 대상이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의혹이 발생한 시점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때여서 공수처법상 수사 대상인 고위공직자에 해당하지 않는다. 전국철거민협의회중앙회(전철협)가 지난 24일 공수처에 이 지사를 특가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해 달라고 고발장을 제출했지만, 공수처가 미온적이었던 게 이 같은 이유에서다. 하지만 곽 의원 아들이 대장동 개발사업의 민간 시행사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고,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이 이날 공수처에 고발장을 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곽 의원은 공수처법상 고위공직자인 국회의원이고, 아들이 퇴직금을 수령한 시점은 지난 3월이다. 사세행이 고발한 뇌물 혐의는 고위공직자범죄이기에 공수처의 ‘수사 가능 영역’에 들어온 셈이다.‘고발 사주’ 수사로 여력 없는 공수처 현재 공수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에 수사 자원의 절반 이상을 투입한 상황이다. 이 사건 외에 수사 중인 사건도 10여건에 달한다. 대장동 의혹은 워낙 광범위한 인물들이 얽혀 있는 탓에 공수처의 수사 여력(검사 13명)으로는 동시 수사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적 중립’ 문제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 공수처는 이미 야권 유력 대권 후보인 윤 전 총장에 대해서만 각기 다른 3개 사건으로 입건했다. 여기에 곽 의원을 수사한다면 ‘공수처가 아닌 정권 수호처’라는 야권의 반발이 거세질 수밖에 없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공수처는 대장동 의혹을 이미 공공수사2부(김경근 부장검사)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한 서울중앙지검에 이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공수처는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의 유치원 비리 고발 무마 의혹,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등 국회의원 관련 고발 사건 중 상당수를 검찰이나 경찰에 이첩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공수처 사건사무규칙에 따라 기초조사와 분석을 통해 입건·불입건·이첩 중의 하나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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