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3개국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앱 회원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9월 중순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암 치료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가정사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63
  • 국내 첫 아시아 건축회화전

    “누구나 전통건축의 아름다움을 강조합니다.하지만 막상이를 소재로 한 작품을 만나기는 쉽지 않아요.개인전을 여는 경우는 더욱 없지요.이번 전시를 통해 50년 가까이 해온 고건축 회화작업을 결산해보고 싶습니다.” 원로 오승우화백(71·예술원회원)이 국내 첫 아시아 건축회화전을 연다. 6월 8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열리는‘동양의 원형’전. 개인전으로는 95년 ‘한국의 100산’전이후 6년만이다. 출품작은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 13개국의 옛 사원과궁전 등을 그린 유화 100여점. 한국건축은 경복궁 근정전,창덕궁 돈화문,수원화성,석굴암,부석사 무량수전,금산사 미륵전,운주사 석불,통도사 금강계단 등 20여점이 선보인다. 전시작의 주류를 이루는 것은 80여점이 이르는 외국건축물이다.중국 베이징의 쯔진청(紫禁城), 티베트 라사의 포탈라궁전,인도의 타쿠르바리 사원,인도네시아의 브람바난 사원,일본 나라의 호류지(法隆寺)와 도다이지(東大寺),교토의 기요미즈테라(淸水寺) 등이 포함돼 있다. 불교 분위기가 강한 집안에서 자란 오 화백은 선친 오지호화백의 권유로 20대 후반부터 불교 건축물을 그렸다. 이어고궁으로 소재의 범위를 넓혔다. 그가 처음 찾은 곳은 해남대흥사 대웅전이다. “황금색을 두른 불상과 그 위의 적색일산(日傘),그리고 원색의 후불탱화는 마치 별천지 같은 황홀감을 안겨줬다”는 게 그의 회고. 이 대흥사 그림이 1956년 5회 국전에 입선하면서 지금까지 옛 건축과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 국내에서 더이상 건축그림의 대상을 찾지 못한 그는 요정(妖精),민속놀이,산 등으로 소재를 바꾸기도 했다.그러나 고적 시리즈에 대한 미련은 그의 눈을 외국으로 돌리게 했다. 지난 96년 베이징에 도착한 그는 1년동안 그곳에 머물며 무려 40여점의 작품을 그렸다. 이번 전시작의 절반은 중국 그림이다. 중국여행을 다녀온 뒤에는 네팔·인도·태국·미얀마·일본 등 아시아 전역을 다니며 그림을 그렸다. “아시아 여러 나라를 돌아봤지만 건축물 그림을 그리는작가는 일본밖에 없었다”는 그는 “이번 전시가 건축회화를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말했다. 김종면기자 jmkim@
  • LG전자·아디다스 달아오른 마케팅 경쟁

    “움직이는 광고판 프랑스축구대표팀을 잡아라” 브라질 7년 아성을 무너뜨리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에 오른 프랑스축구대표팀을 놓고 공식 스폰서인 아디다스와 LG전자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2002월드컵축구대회의 공식 스폰서이자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13개국 대표팀의 스폰서를 맡고 있는 스포츠용품체아디다스와 프랑스를 비롯해 한국 호주를 후원하는 LG전자의 경쟁이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가 열리기 전부터 후끈 달아 올랐다. 아디다스와 LG전자는 프랑스대표팀을 공동으로 후원하고있지만 28일 기자회견장에서 각자 다른 자료를 배포하는 등한치의 양보도 없는 홍보전을 펼쳤다. 아디다스는 프랑스대표팀이 입국하자마자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차범근 전 감독이 운영하는 축구교실,어린이들과의 사인회를 열어 관심을 끌었다. 이에 뒤질세라 LG전자도 프랑스대표팀 선수들과 관계자들에게 휴대폰 48대를 공짜로 빌려주었고 이 휴대폰에 선수들의 사인을 받아 판촉물로 사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LG전자는 또 29일 프랑스대표팀의 기자회견을 다시 주선함으로써아디다스와의 스폰서 경쟁에서 앞서려는 집요한 모습을 보였다. 문호영기자 alibaba@
  • LG전자 안팎서 희소식 ‘쾌재’

    LG전자가 계속되는 희소식에 쾌재를 부르고 있다.주가가연일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데다 해외에서는 폭발적인 매출신장이 이어지고 있다. LG전자 주가는 23일 1만8,550원을 기록했다.연중 최고치인 동시에 10일 연속 상승세다.지난 열흘간 주가상승률이 30%에 이르고 지난달 12일의 저점(1만1,200원)에 비하면 66%나 뛰었다.특히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두드러진다.외국인 지분율이 지난달 12일 18.67%에서 현재 23%선까지 치솟았다.회사 관계자는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정부가 추진 중인 IMT-2000(차세대이동통신) 동기식사업자 지원책과 맞물려 상승효과를 부른 것같다”고 말했다. 이른바 ‘이머징 마켓’(신흥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올 1·4분기 브라질에서 TV 3위,DVD플레이어 1위,휴대폰 2위를 기록했다.TV는 전체시장의 16%인 28만대를 판매,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이 126% 늘었으며 DVD플레이어와 휴대폰도 각각 35%와 2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중국법인은 지난해 1억1,500만달러어치의 TV를 해외에 판매,중국내 TV생산업체 가운데수출 1위를 차지했다.내수시장에서는 CD롬드라이브 1위,전자레인지 2위,모니터 3위,세탁기 5위,에어컨 6위 등을 달리고 있다.인도법인도 지난달월별 최고인 5,5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세계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 무선가입자망(WLL)단말기 시장에서도 독주하고 있다.지난해 50만대 이상을 공급한 데 이어 올해에도 루마니아 브라질 인도 호주 러시아 등 13개국에 35만대 이상을 팔았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오페라의 유령’ 한국 상륙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은 한국에서또하나의 신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인가. 국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제미로(공동대표 문영주 이정오 설도윤)와 ‘오페라의 유령‘의 원작사이며 세계 최대의 뮤지컬 기업인 RUG가 이 작품을 공동제작해 오는 12월1일서울 LG아트센터에서 한국공연의 첫막을 올린다. ‘오페라의 유령’은 파리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한 가스통 르루의 원작소설을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가 뮤지컬로 탄생시킨 작품.불후의 명작을 남기고 싶은 열망으로 악마와 계약한 천재 작곡가의 비극적 사랑이야기를 축으로 한 탄탄한 드라마에 주옥같은 음악,환상적인 무대의 삼박자가 어우러져 뮤지컬의 대명사라는 찬사을 받고 있다.지난 86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된 이후 88년 브로드웨이에 입성,지금까지 13개국에서 공연되고 있다. 한국공연은 아시아권에선 일본 홍콩 싱가포르에 이어 4번째지만 직접 제작해 무대에 올리기는 일본 다음으로 두번째. 비단 세계적인 명성 말고도 100억원에 이르는 제작비,7개월간의 장기공연 예정 등 국내 공연사상 유례없는 수준이어서 벌써부터 숱한 화제를 뿌리고 있다. 그동안 ‘오페라의 유령’은 원작이나 음악 안무 등 부분적인 라이센스에 머문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한국공연은 다르다.RUG와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연출가 및 의상 등 각부문의 스태프 35명을 뽑아 한국에 파견하면,이들이 국내 제작을 총괄하게 된다.또 주연배우도 한국과 브로드웨이에서 동시 오디션을 거쳐 뽑는다.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장기공연이나 세계수준의 대작 뮤지컬을 기획하기란 쉽지 않았다.열악한 제작환경탓에 해외 유명작품을 무단 도용,원작사로부터 제소당하는볼성사나운 일도 빚어졌다.그만큼 국내 뮤지컬 시장을 바라보는 해외의 시선은 부정적이었다.그러나 최근 ‘난타’와‘명성황후’가 해외에 잇따라 진출하면서 국내 뮤지컬 시장의 가능성이 세계에서 인정되기 시작했고 이번 공연도 이같은 흐름에서 성사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측 기획사인 제미로측은 이번 공연을 치르고 나면 무대 조명 연출 의상 등 전 부문에서국내 창작수준이 한단계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막대한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이번 공연이 실패할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공연계가 극심한 침체기로 빠져들 것이라고 우려하는 분위기도 있어,그만큼 공연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성호기자 kimus@
  • 미주자유무역지대 2005년 출범

    [박정현기자·퀘벡(캐나다) 외신종합] 미주지역 34개국 정상들은 오는 2005년 12월까지 8억 인구를 포용하는 세계최대의 자유무역협정을 실행에 옮기기로 합의하고 이를 위해2005년 1월까지 미주자유무역지대(FTAA) 창설 협상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쿠바를 제외한 미주지역 21개국 대통령들과 13개국 총리들은 퀘벡에서 3일간 진행된 제3차 미주정상회담을 마친 뒤 22일(현지시간) 폐막 선언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캐나다의 북극지방에서 칠레의 케이프 혼에 이르는 FTAA는8억명의 인구가 연간 11조 달러의 재화 용역을 생산,유럽연합(EU)을 능가하는 세계 최대의 자유무역지대가 될 전망이다. 각국 정상들은 또 5쪽 분량의 선언문에서 민주주의 국가들에 대해서만 미주정상회담 및 자유무역협정 참여를 허용하기로 했다. ‘민주주의 조항’은 “법의 지배 유지·강화와 민주체제의엄격한 존중은 FTAA의 목표이자 공동의 다짐이며 이번 정상회담은 물론 향후 회담 참석의 필수적 조건”이라고 명기했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는 민주주의를 지키지 않는 나라들에대한 벌칙조항이나 FTAA 자동 탈퇴규정을 마련하지는 않았다. 이들은 또한 2015년까지 극빈 생활자의 숫자를 절반 수준으로 줄여나갈 것임을 천명하면서 “극빈자들을 비인간적인조건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4차회담은 아르헨티나에서 열기로 합의했으나 회담시기는 정하지 않았다. 한편 자유무역지대 창설에 반대해 격렬한 시위를 계속해온반세계화 시위대는 이날도 수천명이 회담장 주변으로 나와,최루탄을 쏘는 경찰에게 돌멩이와 콘크리트 블록을 던지며맞섰다. 한국은 중남미 시장의 교두보 확보를 위해 칠레와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추진하고 있으나 칠레산 포도등의 개방에 반대하는 국내농가의 반발로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jhpark@
  • 세계적 원자력 권위자100명 한국 방문

    세계적인 원자력계 권위자 100여명이 대거 한국을 찾는다. 미국,캐나다,러시아,중국 등 13개국의 원자력계 지도급 인사들은 17일부터 이틀간 한국원자력산업협회(회장 崔洙秉)와 한국원자력학회(회장 姜昌淳)가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주최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원자력 국제회의인 ‘제 16회 한국원자력산업 및 원자력학회 연차회의’에 참석한다. ‘원자력 산업의 새로운 전망,기회와 도전’이라는 주제로열리는 이번 회의 첫날에는 리처드 미저브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위원장을 비롯해 리딩판(李定凡)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 총경리,장인순(張仁順) 한국원자력연구소장등 국내외 500여 원자력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특별강연과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꽃과 함께 봄을 활짝 열어보자

    ‘꽃과 함께 봄을 맞으세요’ 봄을 맞아 어린이대공원과 응봉산 등에서 봄꽃축제가 열린다.어린이대공원에서는 4월 6일부터 5월 13일까지 38일간 벚꽃,목련 등 각종 봄꽃을 선보이며 다양한 볼거리 및즐길거리도 제공한다. 이 기간동안 윈드오케스트라 및 리틀엔젤스예술단 공연등 60개 행사 10회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제1회 광진가요제,시민벚꽃가요제,동물캐릭터쇼도 개최된다. 또 러시아,이탈리아 등 13개국 민속의상과 전통무용 및악기공연을 선보이는 국제민속문화예술제도 열린다.전화문의는 450-9306번으로 하면 된다. 4월 22일 오후 1시부터는 왕벚꽃이 화려한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제2회 꽃길걷기대회’가 펼쳐진다.공원 종합안내소를 출발해 동물원 정문,동물원외곽순환도로,동물위령비구간 4㎞ 구간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 전부터 고적대 및 풍물패 공연이 펼쳐지며 걷기대회후 가족노래자랑,합합댄스공연,요들송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참가비는 4인가족 기준 3,000원. 완주자에겐 기념품도 제공된다. 또 다음달 7일 오후 2부터는 응봉산 팔각정에서 성동문화원 주최로 ‘제5회 응봉산 개나리축제’가 개최된다.개나리를 소재로 한 어린이 그림그리기,글짓기대회,사진작품전등이 진행된다.문의 2290-7714. 한편 서울시는 4월 10∼23일 여의도 윤중로 주변의 혼란방지를 위해 노점상 상행위를 전면 통제한다. 지난해 윤중로는 벚꽃 개화기간중 일일평균 18만여명의시민이 찾았으나 300여개가 넘는 노점상 천막이 난립해 큰혼잡을 빚었다. 서울시는 또 시민들이 거리를 걸으면서 편하게 벚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이 기간동안 서강대교 입구∼국회의사당뒷길∼파천교 입구에 이르는 1.5㎞ 구간의 교통을 통제할계획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北-그리스 대사급 수교

    북한과 그리스가 지난 8일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다.조선중앙통신은 9일 “북한과 그리스가 지난 8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양국 외무성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사급 외교관계 설정에 관한 의정서’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북한은 그리스와 수교를 맺음으로써 유럽연합(EU) 15개국 가운데 프랑스와 아일랜드 등 2개국을 제외한 나머지 13개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홍원상기자
  • 암·유전질환등 치료효과에 큰 약물 전달물질 개발

    암과 유전성 질병 등 난치병 치료에 기존의 방법보다 부작용이 훨씬적으면서도 효율은 약 20배나 좋은 새로운 유전자·약물 전달체가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서울대는 24일 “화학부 최진호(崔珍鎬·48) 교수 연구팀의 ‘비(非)바이러스 무기중층 수산화혼합물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이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독일의 격주간 화학학술지 ‘안게반테케미’ 17일자에 대표 논문으로 실렸다”고 밝혔다.이 논문은같은과박종상(朴鍾相·58) 교수,서울대 박사과정 곽서영(郭瑞英·29·여)씨,정용주 박사(미국 국립보건연구원 연구원) 등이 공동으로집필했다. 최교수팀이 개발한 새로운 전달체는 알루미늄,마그네슘 등의 금속물질을 나노미터(10억분의 1m) 단위의 미세한 중층 수산화혼합물로 만들어 그 안에 항암 등 효과를 갖는 유전체나 약물을 실은 새로운 물질이다. 최교수는 “세포에 파고들어 난치병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유전체의 전달물질로 주로 이용돼온 바이러스는 자체 DNA를 가지고 있어 돌연변이와 염증을 유발하는 등 부작용과 세포내 침투가 어려운 단점이있었다” 면서 “이번에 개발한 물질은 무기물이라 그같은 부작용은없으며 인체 밖으로 배출도 용이한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최교수는 “새로 개발한 무기·유전자 전달체를 혈액암 세포에 4일동안 투여한 결과 암세포가 약 70%나 줄어드는 등 기존의 항암제보다20배 정도 효율이 좋았다”면서 “세포 외벽은 음전기를 띠는데 금속 등 무기물질은 양전기를 띠어 약물의 세포 안 침투가 매우 쉽다”고 설명했다. 최교수는 “이번 연구는 무기물질이 약물이나 유전자를 질병 세포로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유용한 전달체로 쓰일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증명한 것”이라면서 “독성검사 결과도 안전한 것으로 판명돼 암이나 각종 유전적 질환 치료에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최교수팀은 지난 9월 국내를 비롯,미국,일본,유럽 13개국에 특허 출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빚더미 대전시 출연금 홀로 부담

    지하철 등 각종 사회기반시설(SOC) 건설 사업비로 인해 빚에 허덕이고 있는 대전시가 WTA(세계과학도시연합) 출연금을 도맡아 내고 있는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13개국 27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는 WTA사무국 운영경비 명목으로 98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4억5,000만원의출연금을 냈다. 대전시는 ‘회원국의 출연금과 회비,기타 수입으로 WTA를 운영한다’는 WTA회칙 등에 근거,해마다 1억5,000만원씩 꼬박꼬박 출연금을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대전시를 제외한 나머지 12개국 26개 도시는 98년 WTA 창립이후 지금까지 단 한푼의 출연금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WTA 운영규칙에 회원도시들이 사무국 운영경비를 어떻게 분담할지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대전시는 내년도예산안에 또다시 1억5,000만원의 WTA출연금을 편성했다. WTA는 대전시 주도로 98년 9월16일 창립된 국제기구로 미국의 오스틴,영국 길포드,일본 기후현,중국 난징 등 13개국 27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임계묵(林桂默·39·교사·대전시 서구 월평동)씨는 “7,000억원이 넘는 빚을 지고 있는 대전시가 선진국 회원도시들도 내지않는 WTA출연금을 도맡아 내는 것은 분수에 맞지 않는 자기과시”라고 주장했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국제구조자문단 아·태회의

    행정자치부는 1일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유엔 인도조정국(OCHA) 산하 국제구조자문단(INSARAG) 아시아·태평양지역 서울회의를 개최했다. 3일까지 계속되는 서울회의에는 국제구조자문단 아·태지역 의장국인 한국을 비롯한 유엔,영국,호주,일본,태국,싱가포르,뉴질랜드,중국 등 13개국의 재난 구조정책 및 구조대 지휘관 3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회의 첫날에는 각 회원국의 구조능력 발표,국제 구조대활동지침 및 국제구조대 동원·조정에 대한 도상훈련 등을 실시하고,2일에는 중앙119구조대에서 인명구조 시범과 첨단장비 전시를 참관할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
  • ASEM SEOUL 2000 D-1/ 金대통령 역할과 준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최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ASEM에서 역할=김대통령은 ASEM 의장으로 4차례 다자(多者) 정상회의를 주재하고 13개국 정상과 단독회담을 갖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하게 된다.특히 올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국제무대에서의 위상이 한층 강화됨에 따라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아시아와 유럽대륙을 잇는 ‘협력의 틀(framework)을 제도적으로 다지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면서 “특히정치·안보와 경제,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제도화할 수 있는기구와 장치를 마련하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무엇보다‘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선언’이 그 상징적인 결과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유럽 정상들의 결의가 담긴 정치분야의 첫 문서로 기록될 것이기 때문이다.또 경제분야도 선언적 차원을 넘어 구체적인 공동 협력사업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회원국간 중재자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수행할 것으로 관측된다.박대변인도 “각국의 이견을 조정,북한 등 신규 회원국 가입규정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해 이를 뒷받침했다. ◆ASEM 준비=틈나는 대로 준비를 해왔으나 본격적인 준비는 15일 이후부터다.노벨평화상 수상 이후 첫 휴일이어서 비서진들이 미사 참석을 권유했었으나 거절하고 하루종일 김하중(金夏中) 외교안보수석과 ASEM에 대한 토론과 논의로 보냈다. 다자(多者) 정상회의 의제를 점검하고 가상연습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또 각종 연설문과 회의자료,개별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현안도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진다. 양승현기자
  • 韓·中 범인인도 조약 체결 의미

    중국과 18일 체결하는 범죄인 인도조약은 최근 양국간의 인적·물적 교류 확대로 왕래가 용이해지면서 범법자들의 주요 도피처로 중국을 선택됐으나 더 이상 안전지대가 못된다는 의미를 지닌다.특히 그동안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되지 않아 은닉처로 미국,일본에 이어 중국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았다. 법무부가 지난달 30일 국회 법사위 최연희(崔鉛熙·한나라당)의원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해외 도피 사범은 모두 646명이다.이가운데 미국이 227명으로 가장 많고 일본 108명,중국 79명,필리핀 32명,캐나다 31명,홍콩 22명,호주 17명,태국 13명,인도 9명,뉴질랜드 9명,기타 99명 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국과의 범죄인 인도조약 체결로 중국으로 도피한 범인들이 다른 나라로 은신처를 옮길 가능성이 높아 범인의 해외 도피를 막기 위해서는 전 세계 국가들과 체결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와 범죄인 인도조약을 맺고 있는 나라는 미국 캐나다오스트레일리아 스페인 필리핀 칠레 파라과이 멕시코 아르헨티나 브라질 태국 몽골 등으로 중국을 포함하면 13개국에 불과하다.그나마범죄 관련 주요국인 일본과 러시아 등은 빠져 있는 상태다. 따라서 정부는 주요 도피처로 활용되고 있는 일본,러시아와 사법기구를 통한 범죄인 인도조약을 서둘러 왔다.일본측과는 범죄인 인도조약 체결에 앞서 지난달 말 두차례 사전 실무협의를 마쳤고 자구 수정 정도의 단계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중국과의 체결로 러시아와의 범죄인 인도조약안에도 긍정적인 영향를 미칠 전망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사설] 아셈, 도약의 디딤돌로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가 이틀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20∼21일 이틀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어제 입국한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를 비롯해 아시아 10개국,유럽 15개국 정상급 인사와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 한다.‘새천년 번영과 안정의 동반자 관계’를 깃발로 내건 이번 회의는 건국 이후 우리가 개최하는 최대 규모 국제정치 행사다.한마디로 ‘외교 올림픽’에 비견되는 중요한 이벤트인 셈이다. 특히 이번 회의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함으로써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지도자로 부상한 가운데 열린다.이미 김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을 희망한 국가가 당초 4개국에서 13개국으로 늘어났다지 않은가.그런 만큼 우리가 하기에 따라 국운 융성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자유로운 가운데 질서있게 회의를 진행해 한국의 국가위상이나 신인도를 한 차원 높이는 절호의 무대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우리로서는 아·태지역 편중 경제외교노선에서 탈피,유럽으로 시야를 넓히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하다.사실 그 동안 주변 4강외교에 치중하느라 유럽에 대한 우리 외교가 소홀한 점이 없지 않았다.유럽연합은 지난해 두번째로 큰 우리의 수출시장이었으며,대한(對韓) 투자 규모도 단연 제1위였지 않은가. 때문에 이번 ASEM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치러내지 않으면 안된다.그러나 역대 ASEM이 참가국간 이해관계의 편차가 워낙 커 말잔치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또 아시아,북미,유럽 등 3개 축이 정립(鼎立)해 세계사의 흐름을 좌우하고 있다면 아시아·유럽을 잇는고리가 가장 취약한 편이다.따라서 우리는 이번 회의의 의장국으로서 아시아·유럽사이에 경제·문화 등 부문별 협력방안을 제도화하는데 앞장설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한국이 이번에 ASEM의 신규사업으로 유라시아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정보화 격차 해소사업 등을 제안하기로 한 것은 시의적절하다.더욱이 이번에 ‘한반도 평화선언’이 채택되면 동북아평화정착에 또 하나의 초석이 놓여지게 된다.남북과 미국·중국이 참여하는 4자회담의 틀 안에서 남북한이 주도해 평화체제에 합의하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다만 이번 ASEM이 성공하기 위해선 개최도시인 서울시민의 자발적협조가 필수조건이다.시민들이 행사기간중 다소의 불편이 따르더라도 승용차 홀짝제 운행 등에 대승적으로 협력해야 하겠지만,치안당국도 지나친 교통단속 등으로 시민을 짜증나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아울러 빈부격차,환경파괴 등 국내외 시민단체(NGO)들이 지적하는 세계화의 역기능에도 참가국들이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
  • 이·팔 사실상 전면전 양상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폭력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야당을 포함한 ‘국가비상 연합정부’를 구성키로 함과 동시에 군을 전시체제로 전환,중동사태가 전쟁으로 번질 조짐이다.팔레스타인도 이스라엘군의 헬기공격에 맞서 무장단체 하마스의 조직원들을 대거 석방하는 등 무력대응으로 맞선다는 자세여서 중동전역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팔레스타인은 13일을 ‘피의 금요일’로 규정,대규모 시위를 벌였으며이스라엘군은 시위대에 다시 총격을 가해 부상자가 속출했다.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탱크와 미사일 공격도 계속됐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은 “이스라엘을 피바다로 만들겠다”며 보복대응을 다짐하고 있다. 유혈 충돌사태가 전면전으로 확산될 기미를 보이자 유럽연합(EU) 정상들은 프랑스 해변의 휴양도시 비아리츠에서 모여 “협상 이외에는해결책이 없다”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대화를 촉구했다.그러나협상을 주도했던 온건파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도 서로간에 신뢰성을 잃고 강경 일변도로 선회했다. 아라파트는 이스라엘군의 즉각적인 공격 중지,팔레스타인 자치구의봉쇄 철회,탱크와 군인 철수 등의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미국과 이집트가 참여하는 4자회담에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바라크 총리는 13일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라파트가 팔레스타인 지역에서의 통제력을 잃었으며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에는 정면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아랍권 전역에서는 ‘인티파다(봉기)’와 ‘지하드(성전)’의 분위기에 휩싸여 반(反)이스라엘 및 반미 감정이 확산되고 있다.미국은테러를 우려,13∼16일 요르단,이집트,쿠웨이트,레바논,시리아 등 아랍 13개국과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7개국및 파키스탄의 대사관을잠정 폐쇄했다. 미 해군 구축함 피격사건으로 사망자가 17명으로 늘어나자 미국은“테러로 확인될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예멘의 수도인사나 주재 영국대사관에서는 구축함 피격사건 하루만에 테러로 보이는 폭발사건이 일어났다.이같은 상황에서 미국이 보복 행위를 감행하면 5차 중동전의 도화선이 될 수도 있다. 21∼22일 아랍정상회담을 준비중인 압델 메귀드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아랍이 이스라엘의 그런 습관에 팔짱만 끼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오만은 직접적 행동에 나서 자국 주재 이스라엘 무역대표부를 폐쇄하고 이스라엘 텔아비브 주재 무역대표도 소환했다. 그러나 1973년 4차 중동전 때처럼 아랍권이 이스라엘을 전격 기습할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다.국지전이나 테러행위가 전쟁의 발단이 될수 있으나 아랍국가들이 이스라엘과의 전쟁에 나서기에는 많은 부담을 안고 있다. 그럼에도 전면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높다.아랍권이 지금처럼 반(反)이스라엘 감정으로 똘똘 뭉친 적은 없다.4차례에 걸친 중동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려는 아랍국가의 자존심이 한순간에 폭발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백문일기자 mip@
  • ASEM D-14 이모저모

    ●아셈 회의 기간에는 국내외 기업들의 제품 협찬 등 제품 홍보전도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회의 진행에 필요한 의전 및 경호용 차량 429대 가운데 13개국 정상들이 이용할 4,500cc급 에쿠스 리무진을 포함한 승용차 131대,트라제 XG와 스타렉스 등 승합차 및 화물차 163대 등 294대의 차량을 지원한다. 삼성 SDI는 행사장 곳곳에 설치,회의 진행 상황과 관련 안내 사항을 보여줄 45,63인치 두 종류의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일명벽걸이 TV) 24대를 협찬한다. 교보생명은 회의 진행을 도울 TV 75대를 지원하고 산수음료,한국네슬레,한국담배인삼공사,농산물유통공사,크라운제과,오비맥주 등은 식음료 협찬에 참여한다. ●유럽연합(EU)연구소 등 한국외대의 4개 연구소는 5일 외대 국제관에서 ‘ASEM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외대 스칸디나비아어과 박노호(朴魯鎬) 교수는 ‘ASEM의 발전방향-EU입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EU는 서울 ASEM이 특별우선과제로서 지역 및 국제안보문제와 무역 및 투자,사회경제정책,거시경제정책의 지역간 협력문제,소비자 문제,교육교류 문제,ASEM 참가국 확대문제를 다뤄줄 것을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개발업체 ㈜오픈타운(대표 조상문)은 호텔 이트라넷 구축 전문업체 ㈜루넷(대표 전성환)과 르네상스,인터콘티넨탈 등 ASEM 지정 호텔 7곳에 네트워크 카지노 게임을 공급하는 사업제휴를 체결했다. 황성기기자 marry01@. *아셈 정상 의전서열은. 아셈(ASEM) 서울 회의에 참가하는 26개국 정상들은 알게 모르게 의전 서열이 정해져 있다.3차례의 정상회의,오찬·만찬에서는 이 서열에 따라 자리에 앉는다. 의장국 수반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물론 1번이다.그 다음은 유럽과 아시아 의장국,조정국(간사국)의 순이다.유럽연합(EU) 의장국인 프랑스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2번,아시아 조정국인 태국의 추안릭파이 총리는 3번,유럽 조정국인 EU 집행위 로마노 프로디 의장은 4번이다. 그 다음 순번부터는 회의에 참가하는 정상이 국가 원수인가,정부의수반인가에 따라 서열이 달라진다.실권이 없더라도 국가 원수면정부 수반에 앞선다.같은 국가 원수나 정부 수반 사이에서는 재임기간이많으면 앞자리를 차지한다. 회원국 중 제1의 국내총생산(GDP)을 자랑하는 경제대국 일본의 모리 요시로(森喜朗)총리는 26명 중 맨꼴찌에 가까운 25번이다.모리 총리는 정부 수반인 데다 재임기간이 불과 6개월밖에 안돼 끝으로 밀렸다. 반면 68년 즉위,32년간 장기집권하고 있는 브루나이의 볼키아 국왕은 국가 원수 중 첫번째로 서열이 정해졌다. 그러나 이 서열이 반드시 회의기간 내내 지켜지는 것은 아니다(옆그림은 한국 프랑스 태국 EU까지가 기본 서열 순이고 오스트리아부터 시계방향으로는 국가명 알파벳 순이다).서열순으로 앉게 되면 늘옆자리는 같은 사람이어서 때때로 변화를 주기도 한다.김대통령 주최 만찬 때 청와대 도착 순번은 이같은 서열을 깡그리 무시하고 국가명의 알파벳 순이 될 공산이 크다.이 경우 A가 들어가는 오스트리아가첫째,V의 베트남을 끝으로 1분 간격으로 청와대에 도착해 김대통령의 영접을 받게 된다. 황성기기자
  • 국제유가 급등/ OPEC와 증산 여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는 14일로 출범 40주년을 맞는다.국제 유가가 걸프전 이후 10년만에 배럴당 34달러를 돌파,최고를 기록하면서국제사회는 다시금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오일 파워’에 주목하고있다. 국제유가를 방치할 경우 난방용 수요가 급증하는 연말에는 배럴당 40달러까지 오를 수 있으며 세계경제성장을 둔화시켜 자칫 ‘제3 오일쇼크’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성공과 좌절,내분,회원국간의 끝없는 전쟁,혁명과 쿠테타 등으로 점철된 영욕의 OPEC 40년.베네수엘라가 의장국을 맡으면서 OPEC확대와석유를 배경으로 한 새 경제블록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어 관심을모은다. ■OPEC 출범1960년 9월 14일 사우디아라비아,베네수엘라,쿠웨이트,이란,이라크 등 주요 5개 산유국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창설했다.카타르,리비아,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연합,나이지리아,알제리,에콰도르,가봉 등 8개국이 합류,회원국이 13개국으로 늘었으나 가봉과에콰도르가 중도에 탈퇴해 현재 회원국은 11개국이다.알리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이 의장을,나이지리아의 릴와누 루크만이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석유무기화와 내분 OPEC 위력은 1차(73∼74년)·2차(79∼80년) 오일쇼크를 겪으면서 발휘됐다.아랍산유국과 이스라엘간 제4차 중동전에서 이스라엘을 지지한데 대한 보복으로 서방에 석유수출을 금지했고 유가가 1년만에 배럴당 2.6달러에서 11.7달러로 4.5배 급등했다.2차때도 12.7달러에서 37달러로 3배 올랐다.OPEC는 세계 산유량의 40%를 생산한다. 그러나 OPEC는 만성적으로 강온파간의 갈등으로 내분이 끊이지 않고있다.최근에는 강경파의 득세로 유가가 고공행진을 하고있다. 강경파에는 매장량이 적은 알제리와 리비아,인구는 많은데 석유 이외의 다른 자원은 없는 이란과 나리이지라 등이 속한다.엄청난 매장량을 보유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이 온건파에 속한다.사우디는 최근 추가증산 의사를 밝히고는 있지만 적극적이진 않다.90년걸프전 이후 껄끄러웠던 이란 등 회원국과의 관계개선 분위기를 해치고 싶지 않고 생산시설 확충 등으로 외채가 1,000억달러에 달하는 속사정 때문.매파인 나이지리아가 최근 증산을 지지,양상이 복잡해지고있다. ■확대 가능성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27∼28일 수도 카라카스에서 OPEC 정상회담을 주재한다.OPEC 정상회담은 75년 알제리 회동이후 25년만이며 러시아,오만,멕시코,노르웨이,앙골라 등 비(非)OPEC산유국 석유장관들이 옵서버로 참가한다.이번 회담에서 당장 회원국수가 늘어나지는 않지만 옛 소련 가맹 공화국들을 대상으로 회원국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셰이크 아흐메드 야마니 전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석유시대가 곧 끝날 것”이라고 경고,눈길을 끈다. 김균미기자 kmkim@
  • 시드니올림픽 D-100/ 대회준비 어디까지

    ‘밀레니엄 올림픽 D-100’-. 새 천년 지구촌을 뜨겁게 달굴 2000년 시드니올림픽(9월15∼10일1일) 개막이 7일로 꼭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축제무드가 서서히 달아 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달 10일 올림피아 헤라신전에서 채화돼 10일간의 그리스 순회를 마친 뒤 시드니측에 넘겨진 성화가 괌을 시작으로 남태평양 13개국을 돌아 8일호주의 울룰루에 상륙하게 됨에 따라 분위기가 단숨에 뜬 상태. 성화는 울룰루를 시작으로 100일동안 1만1,000여명의 주자에 의해 호주의 1,000여 도시를 거쳐 올림픽 개막일 시드니에 입성한다.올림픽 D-100일을 맞아 한국선수단의 각오,시드니 현지 준비상황 등을 짚어본다. 호주는 200여개국 1만6,000여명의 선수단(임원 5,000여명 포함)이 28개종목300개의 금메달을 놓고 각축을 벌일 이번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총1억3,700만 호주달러(약 1,000억원)를 투입해 메인스타디움을 비롯한 대부분의 경기장을 이미 완공,시범경기 등을 치르며 시설 및 운영 상태를 점검중이고 선수촌과 국제방송센터(IBC) 메인프레스센터(MPC)등도 6월중 공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완공된 11만명 수용 규모의 메인스타디움(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을 비롯해 다목적체육관인 슈퍼돔과 테니스센터 등 13개의 크고 작은경기장은 시드니 중심가에서 서쪽으로 20㎞ 가량 떨어진 홈부시베이에 위치한 올림픽파크에 모여 있다.여의도 면적의 올림픽파크 바로 옆에는 선수촌과IBC·MPC가 들어선다. 시설 못지않게 중요한 인력도 이미 충분히 확보됐다.시드니올림픽 조직위원회(SOCOG)는 대회 운영에 필요한 인력 11만명 가운데 4만여명을 자원봉사자로 충원키로하고 지난해 말 3만2,000여명을 선발한데 이어 올해초 8,000여명을 추가로 뽑아 6개월 과정의 집중 교육을 하고 있다. 또 올림픽기간 각종 불법행위를 막기 위한 특별법(Olympic Arrangement Bill)도 만들었다.오는 9월2일부터 10월31일까지 시행될 이 법에 따라 올림픽관련 차량만 이용하는 차선에 일반 차량이 진입하거나 암표를 팔면 1,340달러(약 147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한편 3만여명의 한국 교민들도 지난 98년 후원회(회장 차재상 호주대한체육회장)를 구성하고 기금 모금에 나서는 등 일찍부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후원회와는 별도로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13개종목의 체육회 가맹경기단체와 김판근 윤상철(프로축구) 노갑택(테니스) 등 왕년의 스타플레이어들도 모국 선수단의 지원에 발벗고 나설 계획이다. 바야흐로 시드니올림픽이성큼 다가온 셈이다. 오병남기자 obnbkt@. *새천년 첫 올림픽 영웅은 누구?. ‘시드니의 영웅은 누구’-.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은 늘 ‘영웅’을 탄생시겼다.오는 9월 15일 막을 올리는 시드니올림픽에서도 새로운 ‘올림픽 영웅’이 인간한계를 뛰어넘어 지구촌을 흥분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을 것이 분명하다. 새로운 슈퍼스타가 떠오를 가능성이 높은 종목은 육상이다.가장 주목을 받는 스타는 올림픽 육상 사상 첫 단일대회 5관왕에 도전하는 메리언 존스(미국).존스를 위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지난해 9월 시드니조직위원회의반발을 뿌리치고 경기 일정을 재조정했을 만큼 기대가 대단하다.존스는 100·200m,400m계주,멀리뛰기,1,600m계주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남자 100m 세계기록(9초79) 보유자인 ‘인간탄환’ 모리스 그린(미국)도 세계신기록으로 우승,12년만에 미국에 이 종목 올림픽 금메달을 선사하겠다고벼르고 있다.미국은 92바르셀로나와 96애틀랜타에서 영국(린포드 크리스티)과 캐나다(도노반 베일리)에 거푸 정상을 내줘 ‘육상왕국’의 자존심을 구겼다. 그린은 특히 200m까지 휩쓸어 84LA대회 루이스 이후 처음으로 남자 100·200m 동시 석권을 이루겠다는 각오. 수영의 알렉산드르 포포프(러시아) 역시 진기록에 도전한다.자유형 50·100m를 3연속 동시 제패해 세계스포츠사를 다시 쓴다는 야망이 뜨겁다.접영 1인자인 마이클 클림과 자유형 200·400m 챔피언 이언 서프(이상 호주) 등도 다관왕과 세계신기록을 동시에 거머쥘 태세다. ‘신궁의 나라’ 한국은 4개 전종목 석권과 여자 단체전 4연패,여자 개인전5연패 등 불멸의 대기록을 한꺼번에 쏟아낸다는 의욕에 넘쳐 있다. 오병남기자. *이상철 선수단장 “5회 연속 톱10 기필코 달성”.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몸이 부서지도록 열심히 뛰어 반드시 올림픽 10강을유지토록 하겠습니다” 시드니올림픽 한국선수단의 이상철 단장(58·한국체육대학교 총장)은대회 개막 D­100일인 7일을 계기로 한국 선수단이 지옥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시드니올림픽 메달 전망은. 대한올림픽위원회(KOC)와 선수촌의 전문가들은한국이 반드시 10위권을 고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은 이번에 10위권 밖으로 밀릴 경우 이를 회복하는데 20년이 걸릴 것이라고강조합니다.따라서 시드니올림픽에서 반드시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 10위권을 유지할 각오입니다. ■올림픽 메달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인간적 정서,예절과 에티켓,협동심 등이라고 생각합니다.이번 올림픽에서도 희생과 봉사의 정신을 기반으로 우리 고유의 문화를 전세계에 보여주는 것이 성적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메달이 가장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종목은. 태권도 레슬링 양궁 배드민턴 유도 체조 여자핸드볼 등등이 유망한 종목입니다.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에서 한국이 메달을 독식할 것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투명하고공개된 장소에서 성적을 거둔다면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메달을 못땄을 경우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체면과 사기 문제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훈련 계획은. D-100일부터는 지옥훈련도 피하지 않을 것입니다. 선수·임원 모두가 필승의 신념으로 목표를 이루겠다는 각오로 일체감을 다져나갈 계획입니다.한치의 빈틈도 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수들 사기진작 방안은. 선수들의 사기가 높습니다.대통령을 비롯,정부각료들과 사회단체장들이 연이어 선수촌을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해주고 있습니다.그리고 경기력 향상기금을 늘려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 대한 연금 액수를 대폭 늘리는 것도 거의 결정단계에 와 있습니다. 이 단장은 끝으로 “국가의 명예를 위해 땀흘리는 선수들에게 잘하면 아낌없이 박수를 보내고,못했을 때 위로하는 마음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 단장은 고려대 법대 재학시절 럭비풋볼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고 86아시안게임 및 88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95동계유니버시아드 및 97하계유니버시아드 선수단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KOC 상임위원,대한체육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체육계에 이바지한공로로 63년 건국포장,94년 기린장을 받았다. 박해옥기자 hop@. *한국선수단 메달사냥 전망. ‘모든 준비는 끝났다’-.시드니올림픽을 100일 앞둔 한국선수들의 다짐은어느 때보다 남다르다. 태릉선수촌 숙소에는 ‘시드니의 영광을 조국의 품에-’라는 플래카드가 큼직하게 내걸려 있다.새벽 6시부터 시작되는 고된 훈련이 선수들의 얼을 빼놓기도 한다.그러나 선수들은 이 플래카드를 보고 마음을 다잡고 있다. 한국은 금메달 10개로 5회 연속 ‘톱10’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전체 28개 종목 중 현재 23종목 263명의 선수가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앞으로 한두 종목에서 출전권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서도 효자종목은 양궁 레슬링 배드민턴 유도 역도 핸드볼 사격 탁구 등이다.여기에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가 새로운 ‘금맥’이 될 전망이다. 선수들은 때 이른 무더위속에서도 마지막 비지땀을 쏟고 있으며 대한체육회 역시해외전지훈련에 10억원을 쏟아 부으며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있다. 4개 세부종목 석권을 목표로 하는 양궁은 두차례의 해외전지훈련을 통해 최상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세계랭킹 1위 이은경이 탈락한 가운데 ‘신궁’김수녕 등이 최소 금메달 2개를 딸 것으로 보인다. 레슬링은 자유형 8체급 가운데 6체급,그레코로만형 8체급 가운데 4체급에서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올해초 폴란드 핀란드 스웨덴에서의 전지훈련을 성공리에 마쳤고 6월 중순 호주로 마무리 훈련을 떠날 예정이다.최근 2년동안 불패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그레코로만형 김인섭(58㎏급)과 96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심권호(54㎏) 등이 유망주다.유도는 정성숙(포항시청)이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63㎏급에서 우승,메달 가능성이 높다. 5개 전종목 메달권 진입을 기대하는 배드민턴은 올해초 유럽에서 전력을 담금질했고 7월에는 현지 적응훈련을 위해 호주로떠난다.남자복식 김동문-하태권조와 혼합복식 김동문-나경민조가 금메달에 근접해 있다. 올해초 한국신기록을 세운 남자 마라톤 이봉주는 6월 호주로 떠나 2개월동안 현지 적응훈련을 한다.금메달 4개가 유력한 태권도는 곧 프랑스 헝가리등지에서의 전지훈련을 통해 ‘힘’을 앞세운 유럽세에 대비한 전략을 짤 계획이다. 구기종목에서 메달이 기대되는 여자 핸드볼은 6∼7월 유럽의 강호인 독일프랑스 헝가리와 차례로 평가전을 갖는다.호주 전지훈련을 다녀온 하키도 6·7월 호주와 독일 네덜란드에서 마무리 전술훈련을 할 계획이다. 박준석기자 pjs@
  • 댄스씨어터 온, 佛 무용제 초청작 ‘데자뷔’初演

    유럽 최고의 무용축제중 하나인 프랑스 리옹댄스비엔날레(9월8∼30일)에 초청된 홍승엽의 무용단 ‘댄스씨어터 온’이 3·4일 오후5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초청작 ‘데자뷔’‘달보는 개’를 미리 선보인다. 홍승엽은 ‘실크로드’를 주제로 13개국 34개 공연단이 참가하는 이번 리옹댄스비엔날레에 창무회,김덕수 사물놀이패와 함께 초청됐다.‘달보는 개’는지난해 서울무용제 안무상 수상작이며 ‘데자뷔’는 리옹댄스비엔날레 조직위원회와 서울세계무용축제가 공동제작 방식으로 만든 신작.리옹공연에 앞서예비초연 형식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먼저 공개한다. 외국무용제로부터 합작제안을 받고 작품의 제작비를 지원받은 사례는 극히 드물어 무용계의 기대를모으고 있다. ‘댄스씨어터 온’은 9월9일부터 12일까지
  • 주목받는 3권의 페미니즘 관련서적

    페미니즘 관련서들이 경계해야 할 가장 큰 함정은 대상의 지나친 미화에 있다.‘이러저러해서 여자가 찬밥 대접을 받아왔다’는 식의 다분히 감정적 대응법을 택하기 일쑤여서이다.거기다 필자가 여성일 때 그런 오류의 여지는더욱 커지게 마련이다. 다음 두권의 책은,바로 그런 우려에서 자유롭다.‘여성의 성공 왜 느릴까?’(여성신문사 1만8,000원)와 ‘여자와 여자’(롱셀러 7,500원)는 둘다 지은이가 여성이다.전자는 미국의 심리학과 교수이자 인지과학자로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버지니아 밸리언이,후자는 70년대 중반부터 ‘성(性)과학’의 영역을 개척해온 셰어 하이트가 각각 썼다. 우선 ‘여성의 성공…’에는 표제 그대로의 논지가 담겼다.여성의 사회적 성공이 남성에 비해 느릴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따지되,한줄도 감상주의에 의존하지 않는다.지은이의 폭넓은 관심영역 덕에 책은 페미니즘을 학문적으로 접근하려는 독자들에게도 얼마든 유익한 정보가 될 수 있다.생물학적·경제학·심리학·사회학·문화적 데이터들을 두루 확보한 지은이는군데군데 그들을 제시하며 남녀불평등 사례에 대한 분명한 근거를 댄다.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으려면 ‘성별 도식’이란 코드개념부터 유념해야 한다.뭉뚱그려 말해 그것은 성(Sex)과 성별차이(Gender)에 대한 ‘무의식적’ 가설.무의식적으로 이뤄지는 성별 학습이 남녀의 역할능력을 불평등하게 구분짓게 하는 모순의 씨앗이란 지적이다.남아와 여아가 장난감과 옷차림을 선택하는 걸 보면,세살즈음부터 이미 성별도식을 인식하기 시작하고 있음을 책은 실례(實例)로 든다(물론 그것은 부모나 사회환경으로부터 습득된 후천적 인식이다).진짜 문제는,‘남자(혹은 여자)는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식의 성별도식이 일단 한번 자리잡고나면 성장과정에서 무서운 ‘예언력’을갖게 돼 꾸준히 왜곡된 형태의 자기암시를 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그러고 보면 책 제목에 대한 해답은 제3장 ‘성별에 대한 학습’(76쪽)에서절반쯤은 찾아진다.“남성과 여성이 직업전선에 진입할 즈음이면 남녀에 대한 무의식적 가설들이 이미 여성에게 불리한 쪽으로 작용한다”고 결론짓는다. ‘여성의 성공…’이 사회진출 이후 남녀불평등의 정도와 배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여자와 여자’는 그보다 좀더 근원적이고 내밀한 쪽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세계 13개국 여성 6,000여명을 인터뷰한 후 ‘여성 인간관계학’을 본격 조명한 이 책이 출간된 것은 1976년.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현재성을 유지할 수 있는 덕목은 곳곳에서 엿보인다.기실,무수한 페미니즘 논의속에서도 ‘여성과 여성’간의 관계(relationship)가 표면화된 사례는 좀체 없어왔다. “여자의 적은 여자?” 여자와 여자의 관계를 놓고 사람들이 농반진반 해온이 말에 책은 정색하고 따진다.오랜 가부장제 사회에서 남성들에게 ‘선택’당하는 것으로 평생의 운명을 걸었던 여성들이었기에 은연중에 같은 성(性)을 경쟁상대로 파악해왔을 뿐이라는 논박과 함께. 괜스레 입에 담기 께름칙했던 대목들도 고집스럽게 들춰낸다.성담론이 아무리 무성해도 모녀가 함께 머리맞대고 섹스이야기를 하지 못하는 이유(제1장영원한 평행선,어머니와 딸),사춘기 시절까지 둘도 없이친한 (여자)친구사이도 일단 한쪽이 이성을 사귀고나면 소원해지고마는 이유(제2장 여자들 사이에도 당연히 우정이 있다) 등 ‘알 듯 모를 듯한’ 여자관계들을 논리적으로 풀어주고 있다.20년을 넘게 페미니즘을 연구해온 지은이는 여성을 남성과대각선 꼭지점에 놓인 상대로 보진 않았다.대신, 신체적 접촉이 금기시된 여성과 여성간의 관계는 ‘제3의 관계’를 통해 복원돼야 한다는 주장을 편다. “여성과 여성이 신체적 접근을 하거나,서로의 몸을 상상조차 하지 못하게한 뿌리깊은 금기가 여성들끼리의 소통을 가로막는다”는 얘기는 얼마든 설득력있다. 덧붙여 한권 더.맥락은 좀 다르지만,‘도움이 되는 친구 해가 되는 친구’(해냄, 8,000원)도 여자들끼리의 우정을 주제로 여성문제를 모색한다는 점에서는 닮은꼴이다.모두들 여성을 향한 애정의 시선이 퍽이나 깊다. 황수정기자 sjh@kadily.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