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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가지 “”환상문학전집”” 펴내-고전 판타지로의 여행

    ‘구운몽’‘박씨부인전’‘홍길동전’등은 조선시대의 탁월한 환상문학이었다? 현실의 억압적 제도와 외세의 침략에 괴롭힘당하던 비루함을 문학 안에서 해결하고 ‘몽환적인’ 또다른 미래를 꿈꾼 것이라면,서울대 영문과 김성곤 교수의 해석에 따라 환상소설이 맞다. 대학생 10명중 7명이 환상소설을 읽는다는 요즘, 황금가지가 ‘환상문학 전집’을 펴냈다.1차분으로 7종 11권이 나왔다.이 전집은 호프만·루이스·베르나노스 등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앞으로는또 19∼20세기의 환상소설과 고딕소설(중세 유럽의 성을 배경으로 기괴하고 공포감을 느끼레 하는 이야기를 다룬 소설),공포소설,SF문학까지 망라할 예정이다. 황금가지 장은수 편집장은 “발자크,졸라,톨스토이,도스토예프스키 등 이성중심의 계몽주의적 문학,즉 리얼리즘이 주류를 이뤄온 국내 문학 시장이 편향성을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또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에서 볼 수 있듯 정부 검열과 통제를 피해 환상소설이 발전해온 아프리카와 남미문학을 외면해선 세계 문학사의 조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고도 지적한다. 전집은 고전발레극으로 유명한 ‘호두까기 인형’의 원작자 E.T.A.호프만의‘악마의 묘약’으로 시작한다.인간 내면의 악마성을 성찰하는 독일 괴기소설의 전통을 잘 따르고 있다.세속적 욕망에 영혼을 빼앗긴 수도사 메다르두스가 살인 등 갖은 악행을 저지르며 ‘내 안의 악’을 들여다본다.200여년전작품(1815년)이라는 것이 실감나지 않을 만큼 현대적이다. 애드거 앨런 포의 ‘아서 고든 핌의 모험’은 그의 유일한 장편소설이다.한 젊은이가 남극을 향해 항해하면서 겪는 선상 반란과 살인,죽은 자들이 불러일으키는 공포 등 악몽 같은 이야기를 몽환적인 분위기로 그려냈다.그가 도착한 남극은 사악한 원주민들이 해삼을 캐고 오색물이 흐르는 상상의 세계인데,결말이 미궁이다.책 말미에 베른이 쓴 속편 ‘빙원의 스핑크스’를 함께 수록했다. 국내에 영화 ‘핸드메이드’로 소개된 마거릿 애트우드의 ‘시녀 이야기’에서는 성과 권력의 어두운 관계를 파헤친 21세기의 암울한미래가 펼쳐진다.전쟁과 환경오염으로 출생률이 급격히 감소하고,이를 틈타 전체주의 국가가탄생해 여성을 통제하고 착취하기 시작한다는 내용이다.1985년 작. 세계 13개국 언어로 번역돼 1200만부가 팔린 레이먼드 파이스트의 ‘마법사’와 ‘제국의 딸’도 전집에 포함됐다.강력한 대제국,쇼군과 선비,도(道),풍수 등 동북 아시아의 문화적 요소들이 혼합된 것이 특징.이밖에 고딕소설의 효시인 호레이스 월폴의 ‘오트란토 성’과 도리스 레이싱의 ‘생존자의회고록’이 함께 나왔다.각권 8000∼1만 1000원. 문소영기자 symun@
  • 대한매일 창간98 / 변신 꾀하는 美·中·日 경제계

    끝없이 변하는 경제상황에 제때 적응하지 못하면 어떤 우량기업이라도 몰락할 수 있다.경제대국 일본의 몰락은 이를 잘 보여준다.그러나 일본 기업들은지금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또 이런 노력들은 머지않아 가시적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반면 일본의 몰락 속에 세계경제를 이끌어온 미국에서는 최근 잇따른 회계부정의 충격 속에 많은유명기업들이 도산하고 있다.미국 기업들도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기업문화를 바꾸려 노력하고 있다.한편 이제까지 세계경제의 변방에 머물던 중국 기업들도 몇몇 대표기업들이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하면서 중심부 진입을 꾀하고 있다.미·일·중 세 나라 기업들의 변화 노력을 짚어본다. ■미국-“변해야 산다” 지구촌기업 생존 몸부림 미 기업문화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엔론과 월드컴 사태 등 잇따르는 회계 스캔들의 여파다.정부와 의회의 개혁작업과 별도로 기업 스스로 회계 관행을 고치고 노조가 임금 삭감에 합의하는 등 노사가 공동 대응하고 있다.인수·합병(M&A)으로 덩치만 키우던 대기업들도 슬림화를 내세우며 비주력 부문을 과감하게 매긱히는 추세다. ◆잘못된 회계 관행을 고친다 = 세계 최대의 음료업체 코카콜라는 지난 14일경영진과 직원들에게 부여한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처리한다고 밝혔다.현행 규정은 비용으로 처리할 필요없이 손익계산서에 각주를 달면 되지만 스톡옵션이 비용으로 처리되지 않아 회계조작의 빌미가 됐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부동산 투자회사인 AMB도 앞서 스톡옵션을 비용처리키로 결정하는 등 업계스스로 새로운 ‘룰’을 만들고 있다.특히 회계 전문가들은 국제적 명성이높은 코카콜라의 이번 결정으로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처리하는 기업들이 더욱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택금융 전문회사인 패니 매와 프레디 맥은 정부의 지원을 받는 공기업으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감독을 받을 필요가 없다.그러나 일반기업과 똑같이 재무상태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부시 행정부가 주택담보채권을 사는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기에 앞선 것으로 공기업의 회계관행도 개선될 조짐이다.세계 최대의 컴퓨터 생산업체인 IBM은 지적 재산권 등 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부문의 정보를 회계보고서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그동안 로열티 등 무형자산의 경우 수치만 공개했을 뿐 상세내역은 비밀에 부쳤다.그러나 투자자들이 재무상태 전반에 대한 투명성을 요구,기업도 이에 따르는 추세다. ◆돈 안되는 사업은 매각한다 = 오클라호마에 본부를 둔 중부지역의 에너지기업 윌리엄스는 지난 주에 가스 파이프라인 부문을 매각하기로 했다.이유는에너지 거래업에 주력하고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기업 확장만 꾀하다 파산한 엔론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도로 윌리엄스는 이번 매각으로 현금1억달러를 확보하게 됐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은 계열사인 고용자 재보험회사(ERC)를 공개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제프 임멜트 회장은 “재보험 사업이 GE에 적합한지 확실하지않다.”며 “장래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IBM도 지난달 하드 드라이브 생산 부문을 일본의 최대 전자업체인 히타치에 20억달러를 받고 팔기로했다.이 부문은 지난해 4억 2300만달러에 이어 올 1·4분기에도 9200만달러의 적자를 봤다. 그러나 시장 진입을 위한 인수전은 여전히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미 중서부 지역에 토대를 둔 피프스 서드 은행의 조지 슈애퍼 대표는 영업망을 서부지역으로 넓히기 위해 은행을 계속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 회생에 노사가 따로 없다 = 미 조종사 노조는 항공사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26%의 임금삭감에 합의했다.삭감 규모는 현금으로 4억 6500만달러에 이른다.물론 주식이나 옵션으로 상환한다는 조건이지만 9·11 테러 및증시 침체로 자금난을 겪는 항공사에는 ‘가뭄 끝의 단비’와 다름없다. 에너지 기업인 CMS의 회장 겸 최고 경영자(CEO) 켄 위플은 회사가 채무 위기에서 벗어날 때까지 월급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이를 바탕으로 근로자보험료 및 퇴직연금 지원 규모를 줄여 5000만달러의 비용절감을 꾀한다.구조조정에 경영진이 솔선수범하는 사례는 연봉 1달러를 선언한 제약업체 엘리릴리의 CEO 시드니 토렐에게서도 볼 수 있다.업계 3위인 장거리 전화회사스프린트는 비용절감 차원에서 1200명의 근로자를 해고하되 통신업계의 경기가 회복되면 현재 지위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재고용한다고 밝혔다. mip@ ■중국 - 하이얼 年6조 매출…세계적 가전社 우뚝 중국 대륙의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계기로 가전업체인 하이얼(海爾)과 컴퓨터업체인 롄샹(聯想),통신부품 업체인 화웨이(華爲) 등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세계를 향하고 있다-웅비의 나래를 펴는 하이얼,세계적 브랜드로부상하고 있다.” 미 경제잡지 포브스는 지난해 8월 ‘하이얼 특집’을 통해 설립 20년도 안된 하이얼이 미국 등 세계 13개국의 현지 공장에서 제품을생산,세계 160여개국에 판매하는 등 ‘세계 가전업체중 가장 발전속도가 빠른 기업’이라고 보도했다. 포브스의 하이얼 특집은 1984년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독일 냉장고 생산기술을 이전받아 냉장고 회사로 출범한 하이얼이창업 이후 연평균 81.6%라는 초고속 성장을 지속하며 중국의 대표기업으로 자리잡은 덕분이다.설립 초 냉장고 1개 품목만 생산하던 하이얼은 현재 에어컨·세탁기·TV 등가전제품은 물론 컴퓨터·휴대전화 등 58개 품목 9200여개종의 각종 전자제품을 생산하고 있다.84년 348만위안(약 5억 5700만원)이던 매출액은 2000년400억위안(6조 4000억원)을 넘어섰다. 롄샹의 성장속도도 하이얼 신화에 못지 않다.롄샹은 2000년 6월 비즈니스위크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정보통신기업중 아시아에서는 타이완(臺灣)의 반도체회사 TSMC(5위)에 이어 8위에 진입,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84년 중국 과학원 출신의 직원들이 창업한 롄샹은 89년 중국 최초로 286컴퓨터를 독자개발한데 이어,97년 컴퓨터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99년 200억위안(3조20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한 롄샹의 류촨즈(柳傳志) 회장은 이듬해 포천지의 ‘아시아의 가장 훌륭한 기업인들’에 선정됐다. 화웨이는 한국에는 생소하지만 미국 정부가 인정하는 최첨단 정보통신업체이다.2001년 봄 미 전투기가 이라크 상공에서 피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이라크의 자체 기술로는 방공시스템 구축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미 정부는 이라크에 기술협력을 해준 중국의 한 기업을 지목했다.그 기업이 바로 중국 선전의 화웨이이다. 88년 우전부(郵電部) 산하 정보통신연구소의 인원들을 모태로 설립된 화웨이는 미래 정보화시대를 대비해 독자적 기술개발에 전력투구,디지털 교환기와 이동통신 설비,광케이블 설비 등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이 덕분에 화웨이는 모토롤라·노키아 등 세계적인 업체들을 제치고 중국 국내시장 점유율 1위(30%)를 고수하고 있으며,홍콩·싱가포르 등 세계 40여개국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96년 26억위안(4160억원)이던 매출액은 2001년 400억위안(6조 4000억원)을 넘었다. khkim@ ■일본 - “옛 명성 찾자” 마쓰시타 가격파괴 NEC 통신·정보시스템 역량 집중 일본 경제가 꿈틀거리고 있다. ‘잃어버린 10년’으로 상징되는 장기 불황,‘세계의 공장’ 중국으로의 공장 이전에 따른 산업공동화로 신음하는 일본이지만 제조업 대국의 명성,자존심 회복을 위한 재도약의 조짐과 움직임이 이곳저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끝없이 추락하던 경기의 바닥 진입을 확인한 일본 정부는 지난 11일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경제재정상이 “(경기에)일부 회복의 움직임이 보인다.”고 경제회복에 청신호를 켰다. 여기에 호응하듯 기업들도 오랜 잠에서 깨어나 바닥 탈출을 위한 힘찬 시동을 걸고 있다. 마쓰시타(松下)전기산업은 ‘가전제품의 왕국’이라는 명성을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2002년 3월 결산 때 4000억엔의 적자를 낸 마쓰시타는 4개 자회사의 상장을 폐지하고 그룹을 14개 분야로 재편하는 대수술을 단행했다. 41곳에 이르는 중국의 생산 거점을 최대한 가동해 저가격 상품으로 열세를 단번에 만회한다는 전략.첫번째 시도로 9000엔대의 전자레인지가 지난 연말 시판됐다.“일본 제품은 중국 제품보다 높은 가격대로 승부한다.”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버린 것이다.전자레인지뿐 아니다.세탁기,에어컨,다리미 등도업계 최저가의 상품을 전 세계에 내보내는 등 가전제품의 가격파괴를 마쓰시타가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동남아시아 46곳에 두고 있는 생산거점은 통폐합해 초저가는 중국에서, 중·고급품은 동남아에서 생산한다는 방침. 일본에서는 녹화 중에 재생할 수 있는 최첨단 DVD를 비롯,누구도 흉내낼 수없는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중국→동남아시아→일본의 3개 지역 분리 생산전략으로 승부를 건다. 2001년도의 대폭 적자로부터 2002년도 대폭 흑자로의 ‘V자 회복’을 노리는 미쓰이(三井)하이테크도 사업 재편으로 과감한 흑자전략을 세우고 있다. 2001년도 56억엔의 적자를 낸 이 회사는 반도체 불황으로 큰 타격을 본 주력제품 리드 플레임과 IC 조립사업에 대해서는 사업 확대를 꾀하지 않고 중핵 기술인 금형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지구온난화 진전으로 선진국에서 전기자동차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자동차용 모터 핵심 부품의 금형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도요타 등 자동차회사를 상대로 한 금형사업 전체 매상고는 전년도 31억엔을 올렸으나 모터핵심 부품 단일 품목만으로 2006년 51억엔을 달성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NEC도 경기에 민감한 반도체 사업을 떼어내 자회사로 만드는 한편 본체는정보시스템과 통신부문을 핵심으로 하는 소프트 서비스 사업에 경영 자원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기업은 2002년 3월 결산 때 매상고가 2.4%,경상이익은 43.3%나 줄어드는 부진을 보였다.그러나 고통을 감내한 구조조정과 경기회복에 힘입어 2003년 3월 결산 때 매상고는 1.1%,경상이익은 무려 49.6%나 증가하는 ‘V자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신코(新光)종합연구소는 전망하고 있다. marry01@
  • 20~28일 국제 아동청소년 공연예술 축제, 14개국 29작품 한자리에

    곧 시작될 여름방학에 아이들에게 보여줄 만한 연극이 뭐 없나 고민하는 부모에게 희소식이 있다.평생 한번 만날까말까한 세계적인 아동·청소년극이한자리에 모이는 것.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ASSITEJ)가 총회 및 공연예술축제(www.assitej korea.org)를 20일부터 28일까지 서울에서 연다.3년마다 열리는 이 축제가 아시아 지역을 선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서 전통과 첨단기술의 만남’이라는 주제를 가진 이번 축제에는 해외공식참가작 8개를 포함한 13개국 17개 작품과 12개 국내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총회·공연과 함께 포럼,워크숍 등의 행사도 열린다. 공식참가작 가운데 아시아에서 온 4개는 각국의 전통과 현대적 양식이 결합한 작품들.일본의 ‘토핀샨’(4∼12세)은 그림자·팽이놀이 등 전통놀이를 활용했고,스리랑카의 ‘모자장수’(5∼12세)는 전래동화를 바탕으로 한 곡예연기가 볼 만하다. 브레히트의 대표작 ‘코카서스의 백묵원’(6∼12세)은 필리핀 극단을 만나 새롭게 태어났다.필리핀 남부의 가상왕국을 배경으로 민다나오 지방의 전통음악과 무용,민속을 녹여낸 것.중국의 ‘행복한 새’(7∼15세)는 20여명이 출연하는 대형 음악극으로 중국의 아동연극제에서 7개 부문을 수상한 교훈적인 작품이다. 아시아권 밖에서는 멀티미디어 등 첨단기술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초청,국내에서 보기 힘든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한다.특히 독일의 ‘놋쇠병정’(6세 이상)은 안데르센 동화를 멀티미디어 그림자 인형극으로 탈바꿈시킨 작품.거대한 원형풍선에 관객이 들어가는 환상적인 체험 기회도 마련돼 있다.2000년독일 총리상 수상작. 지구 모양의 장치에 매달려 우주와 인간의 역사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벨기에의‘타이요’(7∼12세),한 소년의 실종사건을 2개의 대형스크린과 TV모니터에 투사해 흥미진진한 탐정소설로 풀어가는 영국의 ‘아들’(14세 이상),이끼 낀 동굴벽 등을 배경으로 테크놀로지 댄스를 선보이는 호주의 ‘동굴’(4∼12세)도 실험성이 빛난다. 이밖에 스웨덴, 덴마크, 스페인, 영국의 자유참가작들을 만날 수 있다.자막 없이 영어로 공연하지만,대사가 거의 없는 작품이 대부분이라 큰 불편은 없다. 국내 작품으로는 오태석이 연출한 최초의 청소년극 ‘내 사랑 DMZ’가 눈길을 끈다.비무장지대에 사는 십장생과 가족들이 그곳에 묻힌 남북한 병사를 깨워내 무분별한 개발에 저항한다는 내용.연일 매진사례를 기록하는 ‘난타’와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도 만날 수 있다. 송애경 축제감독은 “아동·청소년극이라고 이름 붙은 연극들이지만 출연진은 모두 성인들”이라면서 “세계 최고의 전문 극단들인 만큼 어른 관객도 전혀 지루하지 않게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연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다양하다.무대도 문예진흥원 예술극장과 국립극장,예술의전당,대학로 소극장으로 작품의 성격에 따라 나뉘었다.관람료는 1편에 1만 5000원.5만원에 7편을 볼 수 있는 가족권과 2만원에 3편을 볼 수 있는 학생권도 있다.(02)745-5863. 김소연기자 purple@
  • 홍석현 세계신문협회장 취임 축하연

    한국신문협회는 28일 오후6시30분 한국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세계신문협회(WAN)회장 취임을 기념하는 축하연을 열었다. 축하연은 최학래 신문협회장(한겨레 사장)의 인사말,김대중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 발표(박지원 비서실장 대독),이한동 국무총리와 박권상 한국방송협회장(KBS 사장)의 축사,홍석현 회장 답사,김진현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공동대표(전 문화일보 회장)의 건배 제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대통령은 축하 메시지에서 “세계 113개국 1만8000여 신문과 통신사를 대표하는 중책을 맡게 된 것은 개인의 영광일 뿐만 아니라 한국 언론의 경사가 아닐 수 없다.”고 치하하고 “월드컵에서 온 국민이 보여준 자신감과 애국심을 21세기 일류 한국 건설의 에너지로 승화해 나가는데 우리 신문이 선도적으로 이바지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회장은 답사를 통해 “세무조사이후 언론계가 분열과 반목의 상처를 완전히 치유하지 못하고 있으나 월드컵이 국민 통합에 큰 기여를 했듯이우리 언론계도 이제는 화합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언론이 책임있는 자유를 누리면서 공동체의 유지·발전을 위해 봉사할 때 국민은 언론에 신뢰와 존경을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와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후보,전윤철 경제부총리,정세현 통일·송정호 법무·남궁진 문화관광부 장관,유승삼 대한매일신보사 사장,장명수 한국일보 사장,김정국 문화일보 사장,김상훈 부산일보사장,김대성제주일보 사장 등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는 축하연에서 조우했으나 간단한 인사말만 나누고 헤어졌다. 김성호기자 kimus@
  • [일본에선] 日경찰, 훌리건 난동없자 안도

    [도쿄 김현 객원기자] 기우에 그쳤다.일본 경찰의 ‘계엄령’덕분일까.훌리건이 오지 않은 걸까.삿포로는 조용했다. 일본 경기장 10곳 가운데 개막 전부터 훌리건 공포에 떨었던 삿포로.잉글랜드-아르헨티나전이 열린 7일.삿포로돔 주변의 도요타,스즈키 등 자동차회사의 전시장은 일찌감치 전시 차량을 철수시켰다.7개 초·중학교도 학생들이 방과 후 곧장 집으로 돌아가도록 지도했다.호텔에는 “아르헨티나인과 영국인을 함께 숙박시키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진 상태였다. 번화가인 스스키노의 한 가게주인은 “월드컵 기간 중 유리 그릇 대신 종이 그릇을 쓰라는 경찰의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평온 그 자체였다.경기 전 삿포로 오도리(大通)공원에는 두팀의 응원단이 옷을 바꿔입고 함께 공을 차는 다정한 모습도 목격됐다. 영국 출신 훌리건을 식별해 내기 위해 일본에 온 영국의 경찰관은 “폭동의 위험은 적다.걱정되는 것은 영국이 결승까지 갈 수 있을지 여부”라고 농담을 섞어가며얘기한다. 외국인으로 보이는 인물이 일으킨 소동으로는 지난 2일 이바라키(茨城)현 가시마경기장 주변에서 일본인 중학생의 입장권을 날치기한 사건 말고는 없다. 잉글랜드-아르헨티나전이 끝난 도쿄의 신주쿠(新宿)나 롯폰기(六本木)에서 밤늦게까지 외국인 응원객들이 떠들썩하게 보냈지만 혼란은 없었다. 영국 응원객의 ‘얌전함’에 대해 영국의 대중지 미러는 “베컴 등에게 열심히 응원을 보내는 일본인에 압도돼 5000여명의 영국인들도 우호적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선도 “이렇게까지 따뜻하게 맞이하는 일본인에게 소란을 피울 수는 없다.”고 보도했다. 독일에서 온 훌리건 전문 경찰관은 “훌리건은 일본이라는 먼 나라에서 체포되는것을 꺼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일리있는 분석이다. 오히려 ‘폭력적’인 사건은 일본인이 저질렀다.입장권을 손에 넣을 수 없자 화가 난 대학생이 사이타마(埼玉) 입장권 센터 유리창을 깨부순 것. 일본 경시청 출입기자는 “경비당국은 오히려 일본의 방송사들을 문제시하고 있다.외국인이 소란피우는 모습을 반복해서 내보냄으로써 일본젊은이들을 불필요하게 자극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훌리건의 위험이 처음부터 없었는가 하면 꼭 그렇지도 않다.8일까지 적어도 영국인 34명과 독일인 1명이 훌리건으로 판정돼 입국이 거부되거나 강제추방됐다. 일본 정부는 전국에서 5만 1000명의 경찰관을 동원하는 훌리건 경비체제를 세웠다.그러나 실제로 적중한 것은 원천적인 입국 봉쇄였다. 경찰청은 유럽,중남미 경찰에 ‘스포터’라고 불리는 훌리건 식별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13개국에서 온 100여명의 훌리건 전문가들이 일본의 공항과 경기장에 배치돼 훌리건을 골라내고 있다.일본 경찰은 프랑스 월드컵 때부터 훌리건을 연구해왔다.준비는 철저히 한 셈이다. 일본 열도의 훌리건 걱정은 기우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경시청 담당기자는 “삿포로에 모였던 잉글랜드 응원단의 대부분은 시합 후 교토(京都)나 나라(奈良)로 갔다.이들은 일본 관광을 즐기고 있어 한동안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합 전개에 따라 예측 못한 소동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그러나 한국이결승에 진출하고 요코하마(橫浜)가 광화문처럼 붉은 색으로 뒤덮이지 않는 한 일본인이 놀라는 광경은 전개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kmhy@d9.dion.ne.jp ■한·미전 앞두고 코리아타운 ‘술렁' [도쿄 간노 도모코 객원기자] 한국 요리점과 슈퍼마켓,서점 등이 몰려 있는 도쿄 신주쿠(新宿)의 ‘코리아 타운’ 쇼쿠안도리는 10일의 한국-미국전을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 한국팀이 1골을 넣으면 10%,2골이면 20% 등 득점에 비례해 할인 서비스를 하는 가게가 있는가 하면 16강에 들면 반액 세일을 하는 곳도 등장했다. 한국식 횟집인 ‘대사관’은 한국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면 50% 할인,8강에 진출하면 모든 손님에게 이틀간 식사 무료 제공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대사관’은 지난 4일 한국-폴란드전 때 주차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중계방송을 내보냈다.지나가던 500여명이 순식간에 즉석 응원단을 구성해 한국을 응원하기도 했다. “처음에 관전용 의자도 준비했지만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는 바람에 쓸모 없게 됐다.”는 이 곳 지배인 남상길씨는 “이웃으로부터 항의를 받을 정도로 분위기가 달아 올랐다.”고 웃었다. 불고기집인 ‘고려’는 한국팀이 1골을 넣을 때마다 10%씩 할인 서비스를 해 최고 60%까지 음식값을 깎아 줄 계획.지난 4일에는 승리를 축하하며 손님들에게 생맥주를 무료 서비스했다. 이 곳 지배인인 이상우(李商羽)씨는 “월드컵 중계를 위해 대형 TV 1대를 샀다.”면서 “10일에는 한국-미국전을 보러 오겠다는 예약 손님이 벌써 10팀을 넘었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한국 가정요리 전문점 ‘어머니 식당’도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대형 TV 2대를 구입했다.한국팀이 골을 넣을 때마다 할인 서비스를 실시해 16강에 진출할 경우 서비스 내용을 바꿀 계획이다. 가깝고도 먼 이웃나라에 사는 재일 한국인 동포들의 뜨거운 목소리는 미국전이 열리는 10일 다시 이 곳 코리아 타운에 울려 퍼질 것 같다. ktomoko@muf.biglobe.ne.jp
  • 국회의장 30일부터 ‘공석’

    정치권이 16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 임기 만료일인 29일에도 국회의장 등의 선출 문제로 대립,‘국회 공백상태’가 빚어졌다.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 등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임기는 29일 자정으로 자동 종료됐으며,이날 원구성이 이뤄지지 않아 국회는 임기 4년의 정보위원장과 임기가 없는 사무총장을 제외하고 모든 주요 직책이 공석 상태로 남게 됐다. 이에 따라 국회는 원구성에 대한 각당의 입장 차이와 임박한 지방선거로 인해 공백상태가 장기화하면서 각종 민생현안의 처리도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대회기간 13개국 14명의 국가원수를 비롯한 수백명의 내빈을 맞아야 하는데도,국가 의전서열 2위인 국회의장이 공석이 됨으로써 국제적 망신까지 당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사채이자의 법정한도를 규정한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이용과 보호에관한 법률(사채업법)’등 19개 민생법안 처리 지연이 불가피하고,국가신인도와 직결된 예보채 차환동의안 처리도 미뤄지게 됐다. 아울러 국회의장의 공석으로 각종 법률안과 청원이 국회에 접수되더라도 해당 상임위에 회부할 수 없게 되며,당장 31일로 예정된 국회 개원식과 외빈 영접 등 예정된 대외행사도 차질을 빚을 것 같다. 이지운기자 jj@
  • 佛 좌·우파 ‘反르펜’ 연대/오른쪽으로 기우는 서유럽

    ■佛 좌·우파 '反르펜' 연대 프랑스가 오는 5월 5일 대통령 결선투표에서 극우파 장 마리 르펜 국민전선(FN) 후보의 돌풍을 잠재우기 위해 똘똘뭉쳤다.좌·우파 정치인들이 너나 할 것없이 르펜 저지를위해 손을 잡은 가운데 국민들의 반(反)르펜 시위가 22일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영국,독일 등 유럽 각국도 우파인 공화국연합(RPR)의 자크시라크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르펜의 예기치 못한 2차투표 진출에 놀란 유럽이 보기드문 단결을 과시하고있는 것이다. 프랑스 좌·우 정당들은 시라크 대통령 지지 연대를 구축했다.사회당은 이날 2차 결선투표에서 르펜의 득표를 막기위해 지지자들에게 시라크 대통령에게 투표할 것을 촉구했다. 1차투표 패배 직후 정계 은퇴를 선언한 리오넬 조스팽 총리의 뒤를 이은 사회당의 프랑소와 올랑드 신임 당수는 “시라크는 경쟁자였지만 르펜은 프랑스의 위험”이라고 말하고 “시라크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연정 파트너인 공산당·녹색당은 르펜 저지에 동참하는 한편 의회를 극우파로부터 지키기 위해 사회당과 후보단일화를 이뤄 오는 6월 총선을 승리로 이끌 것을 다짐했다.1차투표에 나섰던 다른 14명의 후보자들도 지지자들에게 2차투표에서 르펜을 찍지 말라고 호소하고 있다.시라크 대통령은르펜으로 “프랑스가 상처를 입었다.”며 르펜 봉쇄를 위한우파의 단결을 촉구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프랑스 국민들이 극단주의를배격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으며,게하르트 슈뢰더 독일총리는 민주주의자들이 일어나 르펜이 어떠한 권력도 얻을수 없게 해야 한다며 반 르펜 대열에 합류했다. 2004년 유럽연합(EU) 가입을 앞두고 있는 폴란드는 프랑스의 EU 탈퇴를 주장하는 르펜이 당선되면 EU가 위협받게 된다며 르펜의 부상에 우려를 나타냈다. 프랑스 시민과 학생 10만여명은 22일 파리에서 스트라스부르,마르세유,보르도,툴루즈에 이르는 도시 곳곳에서 르펜과 FN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국민전선의 영문 이니셜을 따 “F는 파시즘(Facism) N은 나치(Nazi)”라는 구호를 외쳤다.반 르펜 시위대는 2차투표를 4일 앞둔 다음달 1일 노동절에 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박상숙기자 alex@ ■오른쪽으로 기우는 서유럽/ 英·스웨덴만 좌파 집권 유럽의 정치 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전통적인 중도 좌우파정당들이 민심 이반현상을 겪고 있고 극우파 등 극단주의세력의 약진이 뚜렷하다. 극우파 장 마리 르펜 국민전선 당수가 프랑스 대통령선거2차 결선투표에서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맞붙게 됨으로써 프랑스에서 2차대전후 첫 ‘우·우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프랑스 대선은 유럽 민주주의를 지탱해온 온건 주류정당의 퇴조를 상징하는 일대사건으로 읽힌다. [영국과 스웨덴만 남았다] 지난 1997년 유럽연합(EU) 15개회원국 중에 좌파가 독자 혹은 연정형태로 집권한 나라는 13개국이었다. 그러나 2년뒤 오스트리아의 신나치주의자 외르크 하이더가 이끄는 자유당의 연정 참여를 시작으로 우파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 바람은 스페인, 노르웨이, 이탈리아,덴마크,포르투갈로차례로 옮겨붙더니 이제는 ‘좌파적 정의와 관용’을 표방하던 프랑스에까지 인종차별주의를 외치는 극우파 바람이 불어닥친 것이다. 이제 좌파의 아성으로 남은 곳은 영국과 스웨덴뿐이다. [극우 득세 어디까지] 5월 15일 총선이 예정된 네덜란드가 프랑스 대선의 ‘우파 쇼크’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핌 포르튄이 포퓰리즘을 표방하며 인종차별적인 운동을 조직한 결과 여론조사에서 12∼16%의 지지율을 올리고 있다. 공공지출을 삭감하라는 그의 공격은 지난주 사임한 중도좌파 빔 콕 내각의 상처를 덧내고 있다. 작센-안할트주 선거에서 사민당을 누른 독일의 집권 기민당은 9월 총선에서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로날드 실이 이끄는 ‘우익 법과 질서 운동’이 최근 여론의 지지를 받아 급부상하고 있다. 벨기에에선 필립 드윈터가 이끄는 블람스 블록당이 민족주의를 주창,15∼17%의 지지를 얻고 있고 극우파인 움베르토보시가 베를루스코니 내각에 가세함으로써 이탈리아는 오스트리아에 이어 정부에 극우파가 참여하는 두번째 EU국가가됐다. [이민에 대한 반감이 주효] 조스팽의 경우는 우파 시라크대통령과의 ‘동거정부’하에 안주,어정쩡한 입장을 취해온 것이 좌·우파 유권자 모두로부터 외면당하게 된 결정적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중도세력이 몰락을 겪은 다른 EU국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여기다 냉전후 각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범죄율 급증은 이민자들에 대한 반감으로 나타나고 있다. 조스팽은 이민정책에 있어서도 시라크와의 차별화에 실패했다. 유럽의 정당들은 이제 통합유럽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따라 정치,경제,복지, 이민정책에 있어 보다 치열한 노선검증을 유권자들로부터 요구받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수집용 全紙은행권 첫 경매…4∼70장 화폐 한장에 인쇄

    세계 각국의 기념품용 ‘전지(全紙)은행권’이 국내 처음으로 경매를 통해 판매된다. 희귀한 화폐 수집에 취미가 있는 사람들에겐 희소식이다. 한국조폐공사(사장 柳寅鶴)는 오는 5월31일까지 ‘제2회 국민사랑나누기’ 행사를 열고 미국·영국 등 세계 각국 전지은행권 및 주문형우표(나만의 우표) 등을 일반인에게 판매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전지 은행권이란 화폐를 낱장으로 자르지 않고 한장에 4∼70장의 화폐를 인쇄한 은행권으로 조폐국 인쇄기에서 방금 나온 듯이 깨끗하고,소장용이나 기념품의 성격이 강하다. 현재 조폐공사는 미국·영국·캐나다·중국·말레이시아·호주·뉴질랜드·마카오·싱가포르·이스라엘·피지 등 13개국 29종의 은행권 120여장을 경매할 계획이다. 조폐공사는 또 행사 기간에 지난해부터 발행하기 시작한 주문형 우표를 판매,수익금 전액을 불우 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지난해 1회 행사에서는 주문형 우표 45만 5000여장을 판매,27억여원의 수익을 내고 이중 수익금 2억여원을 전국 각 시·도의 소년소녀가장 및 무의탁 노인 등 불우한 이웃을 돕는 데 쓰기도 했다. 이밖에 공사 제품인 유통주화세트와 각종 기념메달 등을 기업·자치단체 등 각급 기관과 일반인에게 주문 제작,판매할예정이다. 한편 조폐공사는 오는 26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를 비롯해 ‘2002년 국내 최고’로 선정된기업,인물,연예인 등 각계 각층의 주요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사랑나누기 행사를 위한 홍보이벤트를 개최하기로 했다. 최여경기자 kid@
  • 대학 해외교류 ‘외화내빈’

    ■실태·문제점. ‘세계로 뻗어가는 ○○대학교’‘해외○○개국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활발한 국제교류 실시’…. 최근 전국의 대학은 학교 홍보와 학생 유치를 위해 해외 대학과 각종 자매결연을 맺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하지만 양적으로 크게 팽창된 데 비해 알맹이는 부실하기 짝이 없다.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2000학년도 외국대학과의 자매결연 체결 및 학점교류 현황’에 따르면 자매결연을 맺은 대학은 95년 98곳에서 2000년 166곳으로 거의 갑절이나 늘었다. 자매결연의 대상이 된 외국의 대학 수도 92년 920개,95년 1538개,2000년 3484개로 8년 사이에 3.8배가 급증했다.교류국가는 미국이 973개대,중국 611개대,일본 523개대,러시아 195개대 순이다. 중국 연변대는 국내 31개 대학과 결연을 맺어 인기가 가장높다.미국은 UCLA가 11개대,일본은 동북대가 12개대로 국내대학과 가장 많이 교류를 갖고 있다. 자매결연의 내용은 교수·학생교류,학술정보 및 자료교환,학술 공동 연구 등 다양하다.하지만 학생들에게 해외에서 공부할 수 있는기회를 주는 경우는 의외로 적어 ‘과시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166개 국내 대학 가운데 56개 대학은 학점교류를 전혀 하지 않고 있으며 따라서 교환학생도 아예 없다. 한양대는 13개국 80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었지만 학점교류 협정을 맺은 대학은 13개에 그쳐 28명만이 유학길에 올랐다.17개국 59개 대학과 자매결연 관계에 있는 부경대도 학점교류는 10개대에 불과,27명이 나가고 3명이 들어오는 데 그쳤다. 한양대 관계자는 “자매결연 대학 수와 학생교류 대학 수에 차이가 있는 것은 과거에 행사성 자매결연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부경대 국제교류센터 장용철씨는 “지금까지는 외국대학에서 연락오지 않으면 거의 연락을 하지 않는 등 소극적이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해외로 내보기만 하고 외국학생을 거의 받지 못하는 대학도 부지기수다.외국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강좌를 마련해 놓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동덕여대는 61명이,한밭대는 70명이 학점교류 형식으로 해외로 나갔지만 외국학생은 한명도 오지 않았다.대구가톨릭대는 140명이 나간 반면 외국학생은 1명뿐이다.유학간 학생보다 들어온 학생이 많은 대학은 연세대,동아대 등 7개대에불과하다. 한밭대 관계자는 “국내 학생들은 주로 어학을 배우러 나가지만 외국에서는 한국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만 들어오므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덕성여대 관계자는“선진국에서 국내로 오겠다는 학생이 거의 없는 현실에서소수를 위해 영어수업을 준비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국제교육진흥원 나교한 유학연수지원과장은 “대학간 학점교류는 학교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별다른 지원은 없다.”면서 “국내 대학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외국학생들을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연 김재천기자 purple@
  • 한국 스키점프 ‘金같은 8위’

    프랑스의 마리나 아니시나-그웬달 페제라 커플이 아이스댄싱에서 러시아의 5연패를 저지했다.한국은 스키점프 120m(K-120) 단체전에서 8위에 올라 동계올림픽 설상종목 사상 첫 ‘톱10’진입에 성공했다. 지난 대회 3위인 아니시나-페제라 조는 19일 열린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싱 프리댄스에서 ‘리베르타’라는 곡에 맞춰 독특한 안무를 연출해 최고 점수를 받았다.이들은 88년 캘거리대회부터 이 종목을제패해 온 러시아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이리나 로바체바-일리아 아베르부츠가 짝을 이룬 러시아는 2위에 만족해야 했고 동메달은 바바라 푸자르 폴리-모리지오 마르가글리오(이탈리아)조가 차지했다. 사상 최초로 이 종목에 출전한 한국의 이천군-양태화조는끝내 최하위인 24위에 머물렀다. 스키 점프에서는 한국이 성장 가능성을 뽐냈다.최흥철 최용직 김현기(이상 한체대) 강칠구(설천고) 등이 팀을 이룬한국은 단체전에서 총 801.6점을 얻어 미국 노르웨이 등을제치고 13개국 가운데 8위에 올랐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독일이합계 974.1점을 얻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키 프리스타일 에어리얼에서는 앨리사 캠플린이 ‘깜짝우승’을 차지하며 호주에 동계올림픽 사상 두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솔트레이크시티(미 유타주)김은희특파원 ehk@sportsseoul.com
  • 北 경색국면속 서방외교 가속화

    최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관련한 대북 경고발언 등 북·미관계 경색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그러나 북한이 지난 2년간 체결한 대서방 외교관계 수립 현황및 국제기구·비정부기구(NGO)의 북한내 활동상 추이는 ‘그래도 북한의 문은 열리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북한이 지난해 이후 현재까지 수교한 나라는 모두 17개국.이 가운데 대부분이 그동안 북한의 인권과 미사일 개발등을 지목해 온 유럽 국가들이다.지난해 1월 서방 선진 7개국(G7)가운데 최초로 이탈리아와 외교관계를 맺은 뒤 호주·필리핀·영국 등과 잇따라 수교한 북한은 특히 올들어 13개국과 외교관계를 체결,수교봇물을 이뤘다고 할 정도로 대서방 관계에 적극성을 보였다. 올 들어 수교한 나라는 모두 13개국.1월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벨기에·캐나다·스페인·독일·룩셈부르크·그리스·브라질·뉴질랜드·쿠웨이트·바레인·터키 등 한달이멀다하고 수교 발표가 줄을 이었다.특히 6월27일 이뤄진터키와의 수교는 북한이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여한 21개 나라 가운데 미국과 프랑스만 제외한 모든 참전국과 관계를 정상화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지닌 것이었다. 7월에는 유럽연합(EU)과 외교관계 수립에 대한 공동보도문을 발표,대 유럽 외교의 절정을 이루었다.현재 북한은 15개 유럽연합 회원국 가운데 프랑스와 아일랜드를 제외한13개국과 수교관계를 맺은 상태다. 북한은 특히 독일·룩셈부르크·그리스 등과 수교하면서“외교관과 언론인,NGO의 북한내 자유활동 보장”이라는수교 조건을 수용했다.지난 5월 예란 페르손 EU의장 방북시에는 양측이 인권을 주제로 한 대화를 개시한다는데도합의했다. 이처럼 북한이 EU 등 서방과 관계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과 관련,경제적 실리를 얻기 위해 그동안 고수해온 수세적인 정책을 탈피하는 쪽으로 정책방향을 정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4월5일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모든 나라들과 대외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킬 것”을 발표,북한의 적극적 대 서방외교 방침을 명확히 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은 최근 외교 목표를 대미 관계 개선에 두고 동시에 유럽 등 서방과의 관계를 트는 데 주력해왔다”면서 이는 1차적으로 유럽연합 등 유럽의 국가들이 대북 인도 지원에 우호적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와 함께 냉전 이후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다극질서의 중심축 EU와의 관계정립으로 대미 외교 지렛대를 삼으려 하는의도도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현재까지 대미 관계 진전여부와 별도로 적극적인 대 서방 외교 행보를 보여온 북한은 향후 북·미 관계의 치명적악화 등 큰 변수가 없는 한 완급을 조절하며 전체적인 개방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태평양 중앙銀 학술회의

    ■태평양 중앙銀 학술회의. 미국·캐나다·일본·중국 등 13개국 중앙은행 직원이 참석하는 ‘제14차 태평양연안국 중앙은행 학술회의’가 15일부터 17일까지 한국은행 본점에서 열린다.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통화정책담당 고문 도널드 콘 박사가 ‘물가안정목표제의 여러 문제’를 주제로 기조연설한다. ■B2B도 오프라인식 규제.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거래과정에서 일어나는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오프라인의 규제방식과 심사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업체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불공정거래가 부당한 상품공급 거절 등 오프라인의 유형과 비슷한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 EU 10개국 추가 가입

    [브뤼셀·스트라스부르 AP AFP 연합] 동유럽과 지중해변의 10개국이 2004년 중순까지 유럽연합(EU)에 가입하기 위한 절차를 순조로이 밟고 있다고 EU 집행위원회가 13일 발표했다. EU 집행위는 EU의 이같은 대폭 확대가 유럽을 불안정한세계에서 더욱 안전한 곳으로 만들어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집행위는 이날 EU 정회원 가입을 신청한 13개국들에 대한연례보고서를 공개, “현재 협상을 벌이고 있는 12개국중10개국은 지난 6월의 예테보리 EU 정상회담에서 마련된 일정의 테두리와 양립할 수 있는 접근 목표일자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 보고서는 13번째 후보국인 터키는아직까지 EU와의 가입 협상 개시에 필요한 EU측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 [중국 WTO가입 13억시장 대변혁] (2)해외로 눈돌리는 기업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이 세계 경제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려면 외국자본의 국내유치와 함께 중국기업들의 해외진출을 결합시켜 경제적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야 합니다”. 주룽지(朱鎔基) 총리 등 중국 지도자들이 1999년 하반기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 사실상 확정된 이후 중국내에서 ‘국내외 투자·무역 상담회’가 열릴 때마다 중국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독려하기 위해 강조하는 말이다. 중국기업들이 대륙을 벗어나 해외 진출로 눈을 돌리고 있다.중국 최대의 가전제품 메이커인 하이얼(海爾)그룹은 해외진출의 선봉장 노릇을 하고 있다.2000년 매출액이 406억위안(6조9,020억원)으로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 등 세계 유명 브랜드와 어깨를 겨루며 중국 시장 점유율 1∼2위를 다툰다. 특히 미국·이탈리아 등 전 세계 13개국에 생산공장과 68개국에 3만8,000개의 대리점을 설립,지난해 231억위안(3조9,270억원)어치를 수출했다.덕분에 하이얼은 ‘중국기업해외진출의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선정돼 장루이민(張瑞民) 하이얼그룹 회장이 미국의 경제잡지인 포브스 8월6일자 표지모델로 등장했다. 남부 광둥(廣東)성에 본부를 둔 가전업체 캉자(康佳)는인도네시아에 6,000만위안(102억원)을 투자,TV조립 가공공장을 차렸고 멕시코에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놓고협의하고 있다.가전업체의 최선두를 달리는 TCL도 베트남에 연산 30만대의 컬러TV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중국기업들이 해외진출에 적극성을 띠는 것은 무엇보다중국상품의 생산기술이 국제적 수준에 매우 근접할 정도로발전한 덕분이다.국내 공급과잉을 해소하고 각국의 관세·비관세 장벽을 우회,수출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작용하고 있다. 고상영(高相英) 한국무역진흥공사(KOTRA) 베이징무역관과장은 “WTO시대를 맞아 중국기업들은 경쟁력을 확보하고중국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가격우위 등유리한 조건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진출에 나서고 있다”고분석했다. 해외진출은 가전업체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유통업·철강업·면방직업체 등의 부문으로 확산되고 있다.중국 최대의백화점인 상하이(上海) 디이(第一)백화점은 싱가포르의백화점 사업에 진출했다.쉬궈칭(徐國慶) 디이백화점 부점장은 “싱가포르 진출은 WTO 가입으로 중국 유통시장이 개방될 때에 대비한 사전 포석이었다”며 “싱가포르의 백화점 운영기술을 도입해 외국 유통업체들과 맞서겠다”고 밝혔다. 최대의 철강업체인 서우두(首都)철강은 10억위안(1,700억원)을 투자해 해외 철광산을 사들였고,상하이(上海)의 화위안(華源)그룹은 멕시코에 6억5,000만위안(1,105억원)을투자,면방직 공장을 설립했다.이같은 해외진출 붐에 힘입어 중국기업들은 2000년말 현재 75억7,000만달러(9조4,810억원)를 투자해 세계 160여개 지역에 6,298개의 현지공장및 법인을 설립했다. khkim@
  • [비전 21세기 ‘우리 캠퍼스’] 한양대

    “개교 100주년을 맞아 세계 100대 대학에 우뚝 서자.”올해로 개교 62주년을 맞은 한양대의 야심찬 밀레니엄 프로젝트다. 한양대의 이같은 비전은 ‘i-leader’(아이 리더) 양성을목표로 한 중장기 학교발전계획 ‘HY Dream(한양 드림) 2010’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i’는 정보(information),인터넷(internet),아이디어(idea)등을 의미하는 영문 머릿글자.이는 실용학풍을 계승하면서 정보화대학으로 거듭남으로써 세계적 기준의 리더,통합의 리더,개방적 리더,감성적리더를 길러낸다는 청사진과 직결된다. 꿈을 이루려는 구체적 전략은 알차게 진행 중이다.지난 4월 대학내에 IT(Information Technology),BT(Bio Technology),NT(Nano Technology),ET(Environment Technology)등 21세기 신기술을 다루는 4개사업단을 발족시켰다. 김종량 총장은 “‘창조적 인재교육’을 위해 교과목 개발,실용 외국어 교육 강화,무전공 입학제 도입 등 지난해부터 커리큘럼을 집중 개선한 것도 이런 전략의 연장선상에있다”고 밝혔다. 한양대는 또 혁신 창업센터와 벤처기업 창업지원,전자상거래 테크노 MBA(경영자 과정),전자예술분야의 전공 등을신설해 내년부터 신입생을 뽑을 방침이다.아울러 전문대학(College)을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한양대가 특히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세계화’.13개국70여개 주요 외국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활발한 교류를펴고 있다.또한 캐나다 빅토리아 대학과 공동으로 국제어학연수원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우수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한양대를 짧은 시간내에 사학의 명문으로 만든 강점은 특유의 ‘실용학풍’을 꼽을 수 있다.실용적인 지식과 행동력을 갖춘 10만여명의 본교 출신 엔지니어들이 산업현장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상장회사 가운데 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 이어 네번째로많은 임원을 배출했으며 공기업 임원은 세번째로 많다.최근 정보통신부가 100대 우수 벤처기업 대표이사의 출신대학을 분석한 결과 한양대 출신은 서울대(19명)에 이어 2위(10명)를 차지했다. 지난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전국 70여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문 분야별 평가에서 한양대 법학과와건축공학과가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5년 연속 우수 개혁대학으로 뽑히면서 특별지원금 7억여원을 받기도 했다. 김 총장은 “1939년 개교 이래 60여년간 근대화ㆍ산업화라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공대를 집중 지원했다”면서 “이제부터는 인문ㆍ사회과학과 공학을 넘나들며,조화로운 발전을 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안양캠퍼스활약 돋보이네 한양대 안산캠퍼스도 지방캠퍼스 중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높은 경쟁률과 함께 수능 상위 10%의우수학생들이 많이 지원해 분교정책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다른 지방캠퍼스들이 고전하는 것과 전혀 다른 양상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2000년도 학문분야평가에서 안산캠퍼스가 전기,전자,정보통신 분야에서 전체2위를 차지했고재료공학분야에서는 본교와 함께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러한 성과는 국내 최대 전략산업단지에 인접한 안산캠퍼스의 이점을 살려 ‘실무형 전문인 양성교육’에 집중한덕이다. 실제로 국내 20개 기업의 인력개발원장을 초청해 간담회를갖고 이들의 의견을 적극 학교커리큘럼에 반영하고 있다. 2001학년도 교과과정의 40%이상이 바뀐 것도 이러한 노력의 결과이다. 이러한 까닭에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취업률이90%이상을 자랑하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우리 학교 최고학과- ‘건축공학부’. ‘한양 공대’하면 오래 전부터 유명세를 탔지만 최근에는 그 중에서도 건축공학부가 뜨고 있다.건축설계가가 TV에서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공학과 예술 분야를결합한 학문이라는 것이 신세대들에게 큰 매력요인이다. 게다가 찬찬히 살펴보면 겉만 번드르르하지 않고 속이 꽉찼다는 점을 실감할 수 있다. 취업율이 가장 큰 자랑거리다.최근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지난해 96%의 취업율을 기록했다. 내년부터 부터 건축학 및 건축공학 분야 국제 인증 체제를 완비한다. 지난해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한 평가에서 건축공학 부문 4개 최우수 대학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현재 한양대는 건축학 전공을 4년제로 운영 중이나,내년부터 세계 수준에 발맞춰 5년 과정으로 바꾼다. 입학정원은 한 학년에 110명.명예교수 6명,전임 교수 15명,겸임교수 28명이 분야별로 이들을 가르친다. 특히 국내 건축공학과 가운데 교수들의 전공 분야가 가장다양해,학생들이 폭넓게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전공 과목 수만 봐도 건축학 40개,건축공학 53개의 과목이개설돼 있어 국내에서 가장 많다. 건축공학부는 1939년 동아 공과학원으로 출발,48년 4년제건축학과로 승격했다.94년 건축공학과와 건축학과를 합치고,95년 지금의 건축공학부의 모습을 갖췄다. 매주 유명한 건축가 선배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주최하는전공학술부와 한국의 전통 고건축에 대하여 함께 공부하고답사하는 고건축답사반 등 전공과 연결된 과내 소모임도건축공학부만의 자랑거리다. 김소연기자 purple@. ■배영찬 입학관리실장 “전공 적성검사 국내 첫 도입”.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는 과거와는 다른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이에 따라 대학의 학생 선발 기준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한양대 입학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배영찬(裵榮粲) 입학관리실장에게 한양대를 지원하는 수험생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사항에 대해 들어봤다. 수능을 제외한 한양대 합격의 관건은 심층 면접과 전공적성 검사,논술 등 3가지다.심층면접은 단순한 질문이 아니라 전공과 관련된 문제 풀이나 설명 등을 요구한다.전공적성검사는 지난 1년 동안 집중적인 연구와 투자를 통해국내 대학으로는 처음 도입한 것으로,자신의 체험을 통한학습 정도와 본인의 적성에 맞는 지식 개발 정도를 정확히측정해 학생들을 선발한다. 특히 면접에 불리한 내성적인수험생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전형 방법이다.이 제도는 최근 서울 지역 대학 입학관리실장 협의회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따라서 이 제도는 조만간 각 대학에 속속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120분 동안 치러지는 논술은 1,200∼1,400자 범위 안에서쓰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해의 경우 연습지에 답안을 쓴뒤 미처 답안지에 옮겨적지 못해 낭패를 당하는 수험생들이 전체 응시자의 10%에 이를 정도로 많았다. 1,400자를 넘겨 답안을 작성하는 것도 감점 요인이 되지만 1,200자를 채우지 못하면 논술 점수의 70%를 손해보게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김재천기자. ■한양대 입시 전형 일정. 한양대는 지난 9월 2학기 1차 수시모집에 이어 지난 7일부터 인터넷으로 2학기 2차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하고 있다.이번 수시모집은 문학과 과학,수학,정보통신,음악,체육등 특기자 전형과 수능 전체성적 전형, 수능 지정영역 우수자 전형 등 3가지로 나뉘어 있다. 2학기 수시 2차 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수능 지정영역 우수자 전형이 수능 성적만으로 이뤄진다는 점이다.수능 성적을 입학 자격 기준으로만 삼는 다른 대학과는 다르다.따라서 수능 전체 및 지정 영역 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별도의 추천서나 지원동기서, 학업계획서 등의 서류가 필요없다. 인터넷 원서접수(www.hanyang.ac.kr) 기간은 ‘특기자’의 경우 11월 7∼15일,‘수능성적’은 11월 7∼16일이다. 이 가운데 수능 지정영역 지원자는 인터넷으로만 지원을받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인터넷을 이용하지 않은 수험생은 11월 14∼16일 서울 캠퍼스에 원서를 내면 된다. 2002학년도 정시모집은가,나,다 등 3군으로 나눠 진행한다. 특히 ‘가’군의 자연계열 가운데 서울의 공과대학과 안산의 공과·과학기술 대학은 모집단위 10%를인문계 교차선발로 대체한다.또 생활무용학과를 제외한 ‘나’군과 ‘다’군은 수능 성적만으로 학생을 뽑는다.
  • 동아시아 협력 새 틀 찾는다

    ■아세안 + 3 '비전그룹 보고서'뭔가. 5일 브루나이의 수도 반다르 세리 베가완에서 열리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한·중·일 정상회의'에서는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작성한 ‘동아시아 비전그룹(EAVG)’ 보고서가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제1의제로 채택된 데서도 알수 있다. EAVG 보고서는 우선 담고 있는 내용 때문에 눈길을 모으고 있다.평화·번영·발전을 추구하는 동아시아 공동체 비전을 제시할 뿐 아니라 경제,금융,정치·안보,환경·에너지,사회·문화·교육,제도 등 6개 분야의 권고사항과 협력조치도 아울러 제시하고 있다. 바람직한 동아시아의 미래상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동아시아 지역협력에 관한 새로운패러다임을 모색한다는 것이 당초의 취지다. 여기에다 견고한 지역통합을 목표로 한 동아시아공동체(East Asia Community) 형성을 비전으로 제시,동아시아 지역협력 및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동아시아 비전그룹은 98년 11월 하노이 정상회의 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제안으로 설립됐다.아세안과 한·중·일등 13개국 저명인사와 학자 26명이 참가하고 있다.우리나라는 한승주(韓昇洲) 전 외무장관과 이경태(李景台) KIEP(대외경제연구원) 원장을 선임했다. EAVG 보고서는 지난해 싱가포르 정상회의에서 김 대통령의 제안으로 발족된 동아시아 연구그룹(EASG)이 검토한다. EASG는 EAVG 보고서 가운데 우선순위가 높고 이행이 용이한 적정수의 구체적 협력조치를 선정,내년 캄보디아에서열리는 정상회의에 최종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반다르 세리 베가완 오풍연특파원 poongynn@. ■'아세안 + 3 정상회의' 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 정상회의’는 싱가포르·필리핀·태국 등 아세안 10개 회원국과 한·중·일 등 13개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다. 97년 12월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가 아세안 창설 30주년을 계기로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비공식 아세안 정상회의에 한·중·일 3국 정상을동시에 초청함으로써 구성됐다.매년 한 차례씩 열린다. 브루나이의 수도 반다르 세리 베가완에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는 제5차로 공식의제는 ‘보다 긴밀한 동아시아 파트너십 구축’이다.회의 운영은 전체 회의격인 ‘아세안+3정상회의’와 ‘한·아세안 정상회의’,‘중·아세안 정상회의’ ‘일·아세안 정상회의’ 등 개별회의로 나눠 이뤄진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여자농구 3연패 ‘빨간불’

    한국 여자농구가 4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19회 휠라배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대회 3연패를 노린다. 13개국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내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티켓이 걸린 대회로 1부 리그 상위 3팀에티켓이 돌아간다. 한국은 중국 일본 대만 태국과 함께 1부 리그에 포함으나중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티켓을 확보한 상태여서 중국을 제외한 4개국이 3장의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된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내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돼 자연스럽게 목표는 대회 3연패에 맞춰져 있다. 그러나 우승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시드니올림픽 4강에진출한 막강 전력을 보유했던 한국이지만 이번 대회에는 한국여자농구의 ‘빅3’로 통하는 정은순(삼성생명) 정선민(신세계) 전주원(현대)이 몸상태가 좋지 않아 대표팀에서 빠졌다. 이종애(한빛은행)와 김계령(삼성생명)의 센터진을 비롯해이미선(삼성생명) 김영옥(현대) 김지윤(국민은행) 조혜진(한빛은행) 양정옥(신세계) 등이 공백을 메우고 있지만 미덥지 않은 구석이 남아있다. 반면 설욕을 벼르고 있는 중국과 일본은 지난 대회에 비해선수가 한층 보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4일 일본과 첫 경기를 치른다. 박준석기자
  • ‘어린이 텔레비전 법’ 제정 추진

    ◆SBS는 지난 7일 스위스,체코 등 10개국 부공관장(부대사)일행 14명이 경기도 일산스튜디오를 방문한데 이어 오는 12일 13개국 주한 외교관일행 22명이 사극 ‘여인천하’(월·화 오후 9시55분) 촬영현장을 참관한다고 밝혔다. 부공관장 일행은 지난 7일 일산 스튜디오에서 드라마 ‘여인천하’에 대한 설명을 들은뒤 왕의 복장으로 갈아입고 문정왕후 역의 전인화와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SBS는 외교관들에 이어 주한 외신 기자들도 참관을 요청해왔다고 덧붙였다. ◆어린이 시청자들을 위해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을 일정비율이상 방영토록 하는 ‘어린이 텔레비전 법’제정이 추진되고 있다.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가 지난 6월 구성한 ‘어린이 텔레비전 법안 제정위원회’는 오는 15일 이 법안의 초안을마련한 뒤 정기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법안은 ▲양질의 어린이 프로그램 상영시간대 확보 ▲어린이프로그램의 총량 규정과 ▲이를 위한 각종 지원책 보장을 골자로 하고 있다.
  • 홍수·가뭄 정밀 예측한다

    홍수나 가뭄 등 자연재해를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지구의 기후변화 정보를 인공위성을 통해제공하는 첨단 해저관측장치인 ‘로봇 부표(Profiling Float)’가 우리나라 바다에도 설치되기 때문이다. 1일 서울대 해양순환연구실에 따르면 한국 아르고(ARGO)위원회는 세계기상기구(WMO)의 ‘고도해양감시계획’의 하나로 오는 9월 동해 및 동중국 해역에 로봇 부표 19기를투하하기로 했다.한국위원회는 ‘아르고 프로그램’의 총책임자인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스탠 윌슨 박사와 세부 논의를 마쳤다. 로봇 부표는 수심 2,000m 속을 떠다니다가 10일을 주기로수면에 떠올라 기후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해수의온도와 염도,해저 표면에 대한 정보 등을 기상위성으로 보낸다. 로켓 모양의 높이 1m,무게 30㎏인 로봇 부표 1개는반경 300㎞ 해역의 각종 기상정보를 수집한다. 로봇 부표는 2005년까지 전 세계 해상에 3,000개가 설치된다. 아르고 프로그램에는 한국을 포함,세계 13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 아르고위원회 김구(金坵·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회장은 “로봇 부표가 제대로 활용되면 현재 45% 수준인장기예보 정확도가 2005년에는 70%까지 향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38년만의 공개사형… 美 ‘들썩’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연방청사 폭파범인 티모시 맥베이(33)가 11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9시) 인디애나주 테러호트 교도소에서 독극물 주입에 의해 처형된다. 맥베이는 1995년 차량폭탄으로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의 연방청사를 폭파해 168명을 숨지게 하고 수백명을 다치게 한혐의로 지난달 16일 사형에 처해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 연방수사국(FBI)이 맥베이 사건 관련 자료를 사형집행 6일전에 제출,집행이 11일로 연기됐다.이후 맥베이측은 사형집행을 한번 더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6일 거부됐다.이에 맥베이는 모든 항소심을 포기하고 11일 사형당하겠다고 밝혔다. 사형집행을 앞두고 미국에서는 사형제도의 존폐 여부,공개처형 등에 대해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사형 반대론자들은사형집행 당일 교도소 앞에서 대규모 항의시위를 열 계획이다. 미국은 선진국중 사형제도를 유지하는 몇 안되는 국가다.1972년 폐지된 사형제도는 1976년 41개주에서 부활,현재 37개주에서 실시되고 있다.특히 일부 주는 죄질이 나쁘면 미성년자도 사형에 처해 인권단체의 비난을 받고 있다.지난해미국에서 사형된 사람은 총 85명.모두 주정부에 의한 것이고 연방정부에 의한 사형은 맥베이가 1963년 이후 처음이다. 사형 반대론의 제일 큰 원군은 과학기술의 발달이다.유전자 감정법으로 사형선고가 잇따라 취소되자 많은 미국인들이 재판 과정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특히 재작년에는 15년 동안 복역중이던 한 사형수가 결백이 입증돼풀려나기도 했다.사형집행을 기다리다 무죄가 입증돼 풀려난 수감자는 총 95명에 달한다. CNN과 갤럽,USA투데이가 9일 발표한 공동여론조사 결과 미국인의 67%는 사형제도를 지지하지만 25%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994년에는 지지율이 80%였다. 사형 반대론자들은 사형이 범죄율을 줄이는 효과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실제 지난달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가 발표한 공동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과반수가 “사형제도가 범죄율을 줄이는 효과를 내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맥베이의 처형 과정도 논란이다.그의 처형은 1936년 흑인성폭행범이 2만명이 보는 앞에서 교수형을 당한이후 첫 공개처형이다. 미국은 범죄 희생자 유족에게 사형 참관권을 인정한다.이번 사건은 희생자가 168명이고 유족중 250명이 참관을 요구했다.연방정부는 유가족과 생존자 10명에게는 참관을 허용했고 나머지 가족들에게는 폐쇄회로로 집행장면을 중계한다. 취재진 10명도 참관이 허용됐다.교도소 인근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취재진과 구경꾼으로 붐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생명을 빼앗는 행위를 집단적으로 참관하게 됨에 따라 부도덕성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크다. 맥베이의 행동도 논란거리다.사형제도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못하는 사람들도 그의 사형에는 찬성할 정도다. 맥베이는 자신의 범행 동기를 알리려고 공개처형을 자청했었다.그는 죽음을 이틀 앞둔 9일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처음으로 용서를 구했으나 “책임은 시민을 억압한 미국 정부에있다”고 주장했다.“사형은 두렵지 않으며 지옥에 가면많은 친구들을 사귈 것”이라며 당당한 입장도 보였다. 특히 맥베이는 사형집행에 참관할 자신의 증인 5명에 자신에 관한 잡지기사를 쓸 유명작가도포함시켰다.맥베이에게는 사형도 하나의 선전도구가 된 셈이다. 전경하기자 lark3@. *세계 87개국이 사형제 유지.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사형제도를 아예 없앴거나 법은 있으나 실질적으로 중단한 나라가 108개국이다.사형제를 유지하는 국가는 87개국이다. 사형제도를 폐지한 국가중 이스라엘 등 13개국은 군법 위반자나 전시 등에만 사형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해놨다. 사형제는 대륙간 편차가 크다.아시아·아프리카·중동 국가들 가운데는 사형제를 유지하는 나라가 많다.유럽·오세아니아·중남미 국가들에서는 대부분 사라졌다.특히 베네수엘라나 코스타리카는 19세기에 사형제도를 없앴다. 유럽위원회 소속 국가에서는 지난 수년간 단 한건의 사형집행도 없었다.39개 회원국은 전시가 아닐 때는 사형을 실시하지 않는다는 ‘유럽인권조약에 관한 의정서’ 제6조를 받아들이고 있다.올 초 로마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전시의 공격행위에 대해서도 이를 적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유럽 주요국중 최초로 사형제도를 폐지한나라는 영국으로1965년이다.당시 무고한 시민을 교수대에 매단 오심 사건이발생하면서 사형제도를 폐지하자는 여론이 확산된데 따른 것이다.이후 유럽 국가에서는 좌파 정부들의 주도로 사형제도가 자취를 감췄다. 유럽측은 다른 나라의 사형제도의 폐지도 촉구하고 있다.지난 4월 유럽연합(EU)이 유엔인권위원회(UNHCHR)에 제출해 채택된 결의문은 ‘궁극적으로 사형제도를 폐지해 나간다는 관점에서 모든 나라가 사형제도를 유예할 것을 촉구한다’고밝혔다.이에 대해 중국이나 중동 국가들은 각 나라의 문화적·종교적 차별성을 무시한 처사라고 반발했었다. 전경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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