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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 손익 따지는 LH… 마을정비형 공공주택 ‘지지부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 등을 위해 충남 4개 시군에서 자치단체와 함께 추진하는 ‘마을정비형 공공주택’ 사업이 답보 상태다. LH가 자체 사업 손익(NPV)을 이유로 지자체에 수십억원의 추가 분담금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9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LH와 공동으로 취약계층을 위해 동면에 172가구, 북면에 142가구를 건설하는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협약에 따라 2022년 2개 사업에 104억원(동면 62억원, 입장 42억원)의 분담금을 LH에 지급했다. 도로 등 기반 시설 설치에도 121억원을 투입해 공사 중이다. 그러나 LH가 지난해 8월 자체 사업 손익을 이유를 들어 일방적으로 추가 부담금을 요구했다. 추가 분담금이 동면 48억원, 입장 42억원에 이르렀다. LH는 가구수도 애초 협약과 달리 동면은 172가구에서 100가구로, 입장은 142가구에서 100가구로 축소하겠다고 했다. 청양군도 천안시와 마찬가지 상황이다. 2021년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교월2지구·정산3지구에 각각 180가구와 100가구의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LH는 교월2지구에 74억원, 정상3지구에 77억원 등 모두 151억원의 추가 분담금을 요구했다. 지난해보다 400억원의 교부세가 줄어든 청양군은 LH의 추가 금액 요구로 사업추진 자체를 재검토해야 할 처지다. LH는 부여군과 예산군에도 44억원과 69억원의 추가 분담금을 요구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애초 협약내용에 따라 사업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H 관계자는 “내부 손실 때문에 부담하라는 게 아니라 공사비·인건비 등의 상승에 따라 추가 부담금을 요청했다”며 “이렇게 해도 LH는 50% 이상 손해를 입게 된다”고 말했다.
  • 전기차·배터리 거점 안착…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의 재도약

    전기차·배터리 거점 안착…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의 재도약

    국내외 17개 기업서 투자 유치협의 중인 사업도 수조원 규모현장에 공무원 파견 ‘행정 지원’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추진사우디와 협력 후속 사업 가속현대차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삼성SDI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 울산이 글로벌 기업의 대규모 투자와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대한민국 산업수도’의 위상을 되찾고 있다. 특히 민선 8기 친기업 정책은 짧은 기간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냈고 지난 7월 지정된 ‘이차전지 특화단지’에는 기업들의 투자가 쇄도하고 있다. 여기에다 이차전지산업과 미래차산업이 안착하면서 울산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1년 4개월 만에 15조원대 투자 유치 울산시는 민선 8기 들어 추진한 친기업 정책으로 1년 4개월이란 짧은 기간 동안 국내외 17개 기업으로부터 총 15조 5121억원(국내 5조 2580억원·국외 10조 2541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여기에다 현재 협의 중인 투자 규모도 수조원대다. 이는 김두겸 울산시장이 민선 8기 취임 초부터 공무원을 기업에 파견해 인허가 절차를 지원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우선 고려아연이 지난달 17일 울산시와 이차전지 소재 공장 신·증설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1조원을 들여 고순도 니켈 공장 등을 신설하기로 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11월에도 울산시와 1조원 규모의 전구체와 전해동박 생산공장 신·증설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에쓰오일과 현대자동차는 석유화학 복합시설 건설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와 ‘전기차 전용 공장’을 울산에 건설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에 9조 2580억원을, 현대차는 전기차 공장에 2조원을 투입한다.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는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다. 현대차의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은 1996년 충남 아산공장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국내 신공장이다. 여기에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해 한국과 사우디의 경제협력 관계를 더 공고히 하면서 샤힌 프로젝트 후속 사업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김 시장은 “투자 유치 전담 매니저 지정과 투자 유치 민관 협의체 운영 등 투자 결정부터 사업 진행과 완료까지 기업 지원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과감한 규제개혁과 파격적인 기업 지원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니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진다”고 말했다.●전주기 이차전지산업 생태계 구축 최근에는 동제련 전문 기업인 LS MnM과 글로벌 기업인 삼성SDI가 울산을 기반으로 이차전지 분야의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LS MnM은 지난달 울주군 온산제련소 인접 9만 5000㎡ 부지에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하기 위해 총 6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LS MnM은 이번 투자로 황산니켈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과 함께 LS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 생태계 구축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SDI는 내년 1분기 착공을 목표로 울산공장 7만㎡에 신형 배터리 및 양극재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삼성SDI는 현대차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렇게 되면 울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를 생산하고 전기차에 장착하는 전주기 이차전지 공급망 체계를 갖추게 된다. 삼성SDI는 또 하이테크밸리 3공구로 지정된 울산공장 일원 116만㎡ 중 현재 개발되지 않은 40만㎡도 오는 2025년 12월까지 산업단지로 개발한다. 두 사업의 투자 규모는 2조원대로 알려졌다. 삼성SDI의 신형 배터리 공장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라인이 될 전망이다. 한국에 LFP 생산라인이 세워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FP 배터리는 최근 테슬라 등 주요 고객들의 수요가 커짐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기업들도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울산은 지난 7월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돼 차세대 이차전지 글로벌 산업 거점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이차전지 산업은 2030년 세계 시장 규모가 200조원으로 예상되는 미래 핵심 산업이다. 울산에는 최근 이차전지산업과 전기차부품산업 관련 기업투자유치 붐까지 일고 있다. 이차전지 기업의 울산 투자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이후 거세지고 있다. 특화단지 입주 기업은 다양한 세제 지원과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산업단지 적기 공급을 위해 정부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권한 확대 등 산업단지 개발과 관련한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조선업 회복에 외국인 근로자 급증 울산의 산업 경쟁력 회복은 전통 제조업인 조선 분야의 호황도 한몫한다. 울산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지역 내 외국인 인구는 2만 2504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25명 늘었다. 이는 지난해 889명 증가와 비교했을 때 3236명(364%)이 늘었다. 올해 늘어난 외국인 근로자들의 거주지를 분석한 결과 4125명 중 63%인 2625명이 조선 도시인 동구에 거주해 조선업 부활을 입증했다. 이에 HD현대중공업은 조선업계 최초로 사내에 외국인 지원센터를 설치해 통역·행정지원·고충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조기 정착을 돕기 위해서다. HD현대중공업은 또 체력단련실 등 편의시설을 갖춘 최신 시설의 기숙사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사내 및 기숙사 식당에서는 한식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을 위해 국가별 맞춤형 음식을 제공한다. 지난달 29일에는 외국인 근로자와 지역주민 간 이해 증진과 문화교류를 위해 ‘세계문화축제’를 열기도 했다.●투자기업 파격 지원·행정 조직 확대 울산시는 ‘기업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나온다’는 기조에 따라 친기업 정책을 위한 행정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울산시는 기업 지원 행정조직 확대 등을 골자로 한 ‘2023년 하반기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우선 시는 ‘친기업 도시 조성’을 위한 조직 개편으로 기업 투자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각종 인허가 지원과 애로사항 해결을 전담한 ‘기업현장지원팀’을 과 단위 ‘기업현장지원단’으로 확대 개편한다. 또 지난 7월 20일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특화단지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자 신산업추진단 안에 ‘이차전지 전담팀’을 신설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울산시의회 의결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실제로 울산시는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지원하는 공무원을 파견해 인허가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삼성SDI 신형 배터리 공장 건립과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공장 설립 지원이다. 시는 삼성SDI의 신규 투자와 관련해 신속한 인허가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전담 공무원 1명을 파견해 행정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부지 보상 등 장기 미해결 난제로 착공까지 2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던 신공장 건축허가 기간이 6개월 이내로 대폭 단축됐다. 시는 내년 1분기 신공장 건립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시는 현대차 울산공장 전기차 신공장 건축공사 현장에 전문 공무원을 파견해 통상 3년 걸리던 건축 인허가 절차를 10개월로 단축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김 시장은 “기업을 통해 좋은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면 자연스럽게 인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1960~80년대 일자리를 찾아 전국에서 사람들이 울산으로 몰려들었던, 그런 호황을 다시 한번 만들겠다”고 말했다.
  • 전북도, 9조 9842억 규모 내년도 본예산 편성

    전북도, 9조 9842억 규모 내년도 본예산 편성

    전북도가 특별자치도 원년 준비와 민생경제 보호에 중점을 둔 9조 9842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 편성안을 전북도의회에 제출한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내년도 본예산은 일반회계 8조 475억원, 특별회계 1조 510억원, 기금 8857억원 등이다.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는 올해 보다 각각 2.6%, 2.2% 증가한 반면 기금은 10.5% 감소한 것이다.일반회계는 국고보조금 4조 5115억원, 자주재원 3조 3030억원, 지역안정화기금 390억원, 지역개발기금 1630억원, 지방채 310억원 등으로 짜여졌다. 분야별로는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해 미래 먹거리, 경제 산업·구조전환, 민생경제 회복 등에 1조 2767억원을 지원한다. 농생명산업 수도 조성에는 9786억원, 문화·체육·관광 분야 편성액은 2682억원이다. 교육·소통·협력을 통한 지방소멸 및 지방대학 위기 대응에는 2773억원이 투입된다. 건강·안전, SOC 등 도민 복지 및 편익 증진을 위한 사업에는 3조7106억원이 편성됐다. 사업별로는 대출금리 인상 및 물가상승 등으로 고통 받는 자영업자 및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특례 보증(2820억원 규모) 및 이차보전을 지원하기 위해 364억원이 투입된다. 전국 최초 민관 상생의 전북형 스마트공장 제조혁신 프로젝트(2026년까지)에는 139억원을 투입해 매년 100개씩 총 300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차전지, 방위산업, 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첨단산업 육성에도 별도 예산이 편성됐다. 올 한해 한시적으로 지원키로 했던 농어업용 면세유 가격안정 지원 사업도 지속된다. 도는 85억원을 투입해 면세유 인상분의 30%를 지원할 방침이다. 전주-완주 상생 발굴 사업 중 하나인 ‘상관저수지 힐링공원 조성(2026년까지)’에도 193억원이 배정됐다. 어린이집 무상교육 지원 200억원, 어린이 기적의 놀이터 조성 40억원 투입 등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전북형 외국인·이민 정책 특화 및 발전을 위해 국제협력진흥원의 역할도 확대된다. 이와 관련해 도는 5개 사업(5억원)을 추진한다. 타 시·도에 비에 낮다는 지적을 받아온 호국보훈수당 지원도 확대된다. 도는 해당 사업에 78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호남고속도로 주변 악취 문제와 새만금 수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왕궁 축사매입 사업도 마무리 된다. 왕궁 정착농원 현업축사 매입에는 121억원이 투입된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중소기업과 서민, 농어민과 사회적 취약계층 보호 ▲이차전지 등 성장산업 육성 및 제조혁신, 투자환경 개선 등 미래 역량 강화 ▲청년층의 취업과 정착, 외국인과 이민자 유입 등 지방소멸 극복 및 전북특별자치도 성공 출범을 위한 예산 등을 중점적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10일 전북도의회에 제출된다. 이후 20일 전북도의회 제405회 임시회 예산안 제안설명을 시작으로 각 상임위별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 경기침체인데… ‘명품 소비’ 3년 새 2배 이상 늘었다

    경기침체인데… ‘명품 소비’ 3년 새 2배 이상 늘었다

    경기침체에도 보석과 시계, 고급가방 등 고가 사치품 소비가 최근 3년 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냈다.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석·귀금속, 고급시계 등 고가 사치품 과세건수는 최근 4년간(2019~2022년) 매년 꾸준히 늘었다. 2019년 2만 9054건이던 과세건수는 2020년 3만5974건으로 늘었고, 2021년엔 5만299건으로 급증했다. 이어 지난해엔 5만 8386건에 이르렀다. 현행 개별소비세법은 고가 사치품의 경우 물품별 기준 가격 초과분에 대해 20%의 세율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부과세액 또한 2019년 1362억원에서 2020년 1452억원, 2021년 2075억원, 지난해 2834억원으로 3년 새 108%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고급가방에 대한 부과건수가 2019년 1만 5539건에서 지난해 3만 7996건으로 3년 새 145%(2만 2457건) 급증했다. 부과세액 또한 186억원에서 593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고급시계(7690건·746억원→9967건·1292억원), 보석·귀금속(2569건·343억원→4842건·788억원), 고급가구(2128건·59억원→3683건·121억원)에 대한 부과건수와 부과세액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 의원은 “최근 명품 소비가 보편화되는 한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며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은 과세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한 모니터링과 제도 보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3일 한은 대상 국정감사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 1.4%는 잠재성장률보다 낮다. 경기침체에 돌입한 것 아닌가’라는 홍영표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현재 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낮기 때문에 경기침체기가 맞다”고 답했다. 다만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최악 상황이라는 데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선진국을 보면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했다.
  • 남양주시, 833억 증액된 2조 4121억 규모 2차 추경 안 편성

    남양주시, 833억 증액된 2조 4121억 규모 2차 추경 안 편성

    경기 남양주시는 1차 추경 2조 3288억원보다 833억원 증액된 2조 4121억원 규모 2차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일반회계 506억원 증가한 2조 651억원, 특별회계는 327억원 증가한 3470억원이다. 추경안에는 남양주사랑상품권(지역화폐) 인센티브 지원 160억원, 별내선·진접선 운영 지원 27억원, 버스 증회 2억원 등이 포함됐다. 지역화폐 인센티브 지원금의 경우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위해 81억원 늘렸다. 이와 함께 어르신 교통비 지원 14억원, 별내동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11억원, 남양주FC 운영 4억원, 금곡천 산책로 연결사업 10억원, 자전거 도로 건설과 정비에 8억원 등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다음 달 6∼19일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서 결정된다. 주광덕 시장은 “세입 여건이 어려워져 국내외여비,사무관리비,공용차량 유지비 등을 삭감하고 세출 구조를 조정해 재원을 마련했다”며 “경제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 생활 편의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최우선 편성했다”고 말했다.
  • 기초·차상위 자녀 등록금 전액 지원… 교부금은 6.9조 줄어 [2024년 예산안]

    기초·차상위 자녀 등록금 전액 지원… 교부금은 6.9조 줄어 [2024년 예산안]

    내년 교육 예산이 올해보다 6조 3725억원 줄었지만 반도체와 이차전지 같은 첨단분야 인재 양성 예산은 1817억원,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지원 등의 예산은 1603억원 늘었다. 특히 기초·차상위계층의 모든 자녀에게 등록금이 전액 지원된다. 29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4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세금이 덜 걷히면서 초중등 교육에 할당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6조 8748억원(9.1%) 깎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내년은 올해보다 줄지만 2021년보다 많은 수준”이라며 “지난해 말 기준 통합재정 안정화 기금이 11조 6000억원 수준이어서 이를 사용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설명했다. 대학 지원에 활용하는 고등·평생교육 지원 특별회계는 5조 4794억원(58.4%) 늘어 14조 8567억원으로 편성됐다. 국가장학금이 이관되고 재정 지원 사업이 확대된 영향이다. 교육부는 이를 대학 혁신 지원, 첨단분야 인재 양성, 대학생 학비 지원에 투자하기로 했다. 글로컬대학을 비롯한 대학혁신 지원을 위한 일반재정지원 사업은 2조 3878억원으로 3121억원 늘어난다. 대학·전문대학 혁신지원 사업비와 국립대 육성사업, 지방대·지방전문대 활성화 지원도 올해보다 각각 10%, 25% 증액된다.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저금리 지원 예산은 올해보다 1603억원 증액된다. 등록금을 동결한 대학에만 지원하는 국가장학금Ⅱ 유형 예산도 500억원 늘린 3500억원 규모다. 내년 교육부 전체 예산은 올해보다 6조 3725억원 줄어든 95조 6254억원이다. 감소 폭은 6.2%로 최근 5년 새 가장 크다.
  • 농식품부 내년 예산 역대 최대 18조 돌파… 그린바이오 73%, ODA 65% 껑충

    농식품부 내년 예산 역대 최대 18조 돌파… 그린바이오 73%, ODA 65% 껑충

    내년 18.3조 올해보다 5.6% 증액국가 총지출 2.8% 2배…18년만 상회가루쌀 단가 2배 등 전략작물직불금↑스마트농업·푸드테크·반려동물 등미래신성장 4대 산업 2529억 18.7%↑청년농업인 지원 예산 1.2조…36.5%↑자연재해 대응 배수장 투자 1.8조 7.8%↑ 농림축산식품부의 내년도 예산안이 18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식량 안보 강화를 위해 밀가루를 대체할 가루쌀 단가를 2배 인상하고 재배 면적을 5배 늘리는 등 전략작물직불금을 확대하고 농업직불금도 3조 1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0.7% 증액했다. 미래신성장사업인 그린바이오 73%, 아프리카에 K라이스벨트 등 공적개발원조 예산도 65% 껑충 뛰었다. 논콩, 가루쌀 전략작물예산 1865억자급률·쌀 수급 예산 23.6% 확대 농식품부는 29일 내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5.6% 증가한 18조 333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의 예산 증가율은 국가 총지출 증가율(2.8%) 대비 2배 수준으로 18년 만에 국가 총지출을 상회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식량안보 강화, 농가 소득·경영안정, 재해 예방 등에 대응하면서 디지털전환 촉진과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등 신산업을 육성해 농업과 시너지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우선 주요 곡물의 자급률을 높이고 쌀 수급 균형을 위한 예산을 2조 3158억원으로 올해보다 23.6%(4417억원) 확대했다. 논콩, 가루쌀 등 전략작물을 재배할 때 지원금을 지급하는 전략작물직불금 예산은 올해 1121억원에서 내년 1865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논콩, 가루쌀 등의 지급단가를 ㏊당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두배 인상한다는 방침이다.정부 양곡 매입량은 올해 40만t에서 내년 45만t으로 확대하고, 관련 예산으로 1조 7124억원을 배정했다. 매입단가는 80㎏에 20만원 수준으로 책정한다. 농식품부는 또 가루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가루쌀 전문생산단지 육성에 95억원을 배정하고 가루쌀 제분업체 등에 제분·유통비용 20억원을 지원한다. 밀 수매 비축에는 306억원을 배정했고, 콩 전문생산단지 예산으로 29억원을 편성했다. 청년농업인과 스마트농업, 푸드테크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한 예산도 증액했다. 청년농업인 육성 예산은 올해 9086억원에서 내년 1조 2405억원으로 36.5%(3319억원) 늘렸다.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 대상을 올해 4000명에서 내년 5000명으로 1000명 더 늘리기로 하고, 관련 예산을 올해 551억원에서 내년 943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청년 창업형 스마트농업단지를 2곳 구축하는데 300억원을 지원하고,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확대에 384억원을 투입한다.이상기후에 배수시설 보수 6132억농작물 재해보험 73개 확대 5126억 미래성장산업인 스마트농업,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반려동물 등 4대 분야에도 올해 2131억원에서 내년 2529억원으로 편성해 집중 육성에 나섰다. 올해보다 18.7%(398억원) 늘어난 수치다.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3개소와 그린바이오 소재 첨단분석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고 그린바이오 제품 수출 상용화를 위한 인허가 비용도 신규 지원하기로 했다. 또 반려동물 연관 산업 복합 연구단지 구축도 신규 구축해 투자를 강화한다. 이에 그린바이오 예산(517억원)은 올해보다 72.9%, 반려동물(187억원)은 16.9%, 푸드테크(639억원)는 10.9%, 스마트농업(1186억원)은 8.2% 늘었다. 기록적 집중호우 등 이상기상에 따른 농업재해가 증가함에 따라 농업 생산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농업생산기발 시설 대응 능력 분야에서 올해 1조 6849억원에서 내년에 1조 8159억원으로 7.8%(1310억원) 늘린다. 저수지 등 노후 수리시설 개보수 예산을 올해 5548억원에서 내년 6132억원으로 증액했고, 30년 이상 된 노후 배수장 성능 개선을 위해 198억원을 새로 배정했다. 또 홍수 피해지역 26개 지구 배수시설을 640억원을 들여 1년 조기 완공하고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배수로, 배수문 등도 조기 완공을 추진한다. 저수지 범람위험 시 주민들에게 조기 경고하는 홍수 예경보 시스템도 11억원을 들여 새롭게 만든다. 농작물재해보험 대상 품목은 70개 품목에서 73개 품목으로 확대하고, 예산은 5126억원으로 늘렸다. 농식품부는 자연재해와 빈도와 강도를 고려해 재해대책비도 올해 2000억원에서 내년 3000억원으로 증액했다.K푸드 수출 예산 1166억 12.1%↑‘한국 쌀 지원’ K-라이스벨트 123억 2027년 K푸드 수출을 목표로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예산도 올해 1040억원에서 내년 1166억원으로 12.1%(126억원) 늘렸다. 농식품 수출 농가와 판매조직에 946억원을, 농기자재·지능형농장(스마트팜) 등 전후방산업 수출 지원에 66억원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공적개발원조(ODA) 예산도 올해 1125억원에서 1857억원으로 65.1% 확대했다. 쌀 해외원조 물량을 내년 10만t으로 늘리고, 예산을 1120억원으로 증액했다. 한국의 종자와 농업기술을 아프리카 국가에 지원하는 ‘K-라이스벨트’ 사업에 123억원을 배정했고, 개발도상국의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해 중고 농기계 지원 사업 예산으로 10억원을 신규 배정했다. 농식품부는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각 농가에 주는 직불금(직접지원금) 예산을 3조 1042억원으로 증액하고 농가의 탄소 감축 활동을 지원하는 ‘탄소중립 프로그램’에 90억원을 배정했다. 농촌지역 인력난 해소를 위해 공공형 계절근로센터를 올해 19개소 6억원에서 내년 70개소 34억원으로 늘리고, 농업 인력 세대교체를 촉진하기 위한 ‘은퇴직불제’에 126억원을 편성했다.
  • ‘업 계약서’ 작성해 부당 대출받고 뇌물 수수…전 시의장과 업자 등 구속

    ‘업 계약서’ 작성해 부당 대출받고 뇌물 수수…전 시의장과 업자 등 구속

    태양광 발전사업 공사비를 부풀려 작성한 ‘업(UP) 계약서’ 등으로 부당 대출을 받고 뇌물을 공여받은 전 전북 정읍시의회 의장 등이 구속됐다. 전주지검 정읍지청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전 시의장 A(68)씨와 태양광 발전사업자 B(50)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8일 밝혔다. 부당 대출을 공모한 6명은 불구속기소 했다. A 전 의장은 2018년 10월부터 2021년 1월까지 태양광 사업 공사비를 부풀려 허위 세금계산서를 제출해 금융기관에서 13차례에 걸쳐 17억원을 부당 대출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 태양광발전소 설치·운영 관련 인허가 편의 제공 대가로 B씨로부터 2회에 걸쳐 8,650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도 받는다. B씨와 공범들은 2018년 10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업 계약서’를 작성해 금융기관에 제출해 121억원을 부당하게 대출받은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농업경영에 이용할 것처럼 총 38회에 걸쳐 15만㎡의 농지를 취득해 태양광발전소를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들이 자부담이 있었던 것처럼 공사대금을 부풀려 허위로 작성한 ‘업 계약서’, ‘세금계산서’ 및 ‘위조 예금내역서’ 등을 금융기관에 제출해 태양광발전소 공사비 전액을 대출금으로 충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주지검 정읍지청 관계자는 “부당대출한 금원 중 일부는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진행한 신·재생에너지 금융지원사업의 전력산업 기반 기금으로, 이는 전기요금의 3.7%를 강제로 징수해 조성한 준조세적 법정부담금인바, 국가 재정이 낭비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 왜 치밀하게 준비 못 했나… 정부·전북 ‘뼈아픈 실책’

    왜 치밀하게 준비 못 했나… 정부·전북 ‘뼈아픈 실책’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실패하게 된 원인은 셀 수 없이 많다. 다만 2020년 조직위원회가 꾸려진 이후 정부와 전북도가 치밀하게 대비했으면 막을 수 있는 실패였다. 뼈아픈 실패 원인 다섯 가지를 짚어 본다.①급하게 매립한 땅에서 행사 2017년 8월 제41차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160여개 회원국의 투표 결과 새만금이 607표를 얻어 2023년 세계잼버리 개최지로 결정됐다. 그러나 잼버리가 열릴 부지는 당시 매립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새만금 매립 공사는 30년이 지나도록 마무리되지 못했다. 특히 관광·레저용지 1지구의 경우 2020년 개발 완료 예정이었으나 2019년 12월까지 매립 완료된 용지는 고작 12.1%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전북이 숙원 사업인 새만금 매립과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이미 매립된 부지를 놔두고 해당 부지를 야영장으로 선정한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상수도를 끌어올 때 가장 가깝고, 양질의 상수도 활용에도 부안댐이 있는 현재 지역이 최선이었다”면서 “세계연맹과 협의를 했는데, 부안 지역이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말했다. 잼버리 부지는 2022년 4월에야 매립이 완료됐다. 허겁지겁 매립된 땅에는 나무 한 그루 심을 수 없었다. 상하수도, 주차장 등 기반시설과 잼버리 대집회장,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 건립, 잼버리 야영장 조성 등을 끝내기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②화장실·샤워실·식당 ‘부실’ 개막과 동시에 터져 나온 불만은 화장실, 샤워실, 식당의 위생 상태였다. 폭염과 태풍 등 기후 요인은 어쩔 수 없지만 기본적인 시설은 사전에 충분히 갖출 수 있었던 것이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도 지난 8일 브리핑에서 “세계연맹에서 제기한 가장 큰 문제는 위생”이라고 시인했다. 야영장 조성 등 시설비에 투입된 예산은 130억원이었다. 세부 항목별로는 화장실, 샤워장 등 상부 시설을 설치하는 데 119억원이 투입됐다. 급식과 식당 운영 등에는 121억원이 들어갔다. 그러나 4만여명이 생활하는 잼버리 영지에는 이동식 화장실이 겨우 354개 설치됐다. 천막으로 된 샤워실도 381개에 불과했다. 121.5명당 1개꼴인 화장실에서 수만명이 생리적 현상을 해결할 수는 없었다. 샤워장 1곳을 112.9명이 사용하면서 폭염에 제때 씻기도 어려웠다. 납품된 구운 달걀에선 곰팡이가 발견됐다. 감사원은 예산이 적절하게 배분되고 쓰였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③수박 겉핥기식 안전 점검 행정안전부는 40명 규모의 안전점검단을 꾸려 2023년 3월과 7월 두 차례 현장 점검을 했다. 2022년 9월엔 여가부 장관이, 2023년 1월엔 행안부 장관이 각각 현장을 둘러봤고 한덕수 국무총리도 2023년 5월 현장을 찾았다. 대회 1년 전인 2022년 10월 국정감사에서 침수 문제가 지적되자 여가부 장관은 “태풍, 폭염에 대한 대책도 다 세워 놓았다”고 말했다. 2023년 5월 다시 침수 문제가 불거졌을 때도 “배수로 정비는 거의 다 됐다”고 밝혔다. 대회 기간 매일 1000명을 훌쩍 넘는 대원이 온열질환과 벌레 물림 등으로 병원을 찾았다. 조직위는 하루 평균 400여명의 환자를 예상했다. 조직위의 엇나간 예측은 병상 부족으로도 이어졌다. 일부 약품은 동이 났다. 대회 석 달을 앞두고 조직위가 확보한 의료진은 55명뿐이었다. ④‘리허설’ 프레잼버리 취소 본대회의 리허설 격인 프레잼버리가 지난해 8월 2일부터 7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개최 2주를 앞두고 코로나19로 갑작스럽게 취소됐다. 당초 예정 인원 1만명의 10% 수준인 1000명만 참가하는 방안도 추진됐지만 이마저 무산됐다. 지난해 5월에야 프레잼버리 부지가 매립되면서 준비 기간이 촉박해 건너뛰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부 공사도 마무리되지 않아 안전상의 우려가 제기됐다. 폭염에 따른 참가자들의 건강 문제도 취소의 원인이었다. 본행사에서 드러날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할 기회를 날려 버린 셈이다. ⑤조직위 머리 따로, 몸 따로 잼버리 조직위는 김현숙 여가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전주시갑 김윤덕 국회의원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되다가 지난 2월 행안부 장관·문화체육관광부 장관·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를 위원장으로 추가 선임해 공동위원장만 5명으로 늘었다. 머리만 커졌을 뿐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구조가 됐다.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할 여가부는 국제행사 경험이 적었다. 한 총리는 지난 4일에야 “이제부터 정부가 직접 나서겠다”고 말했다. 잼버리는 일찌감치 범정부 차원의 사업으로 규정돼 정부지원위원회가 꾸려졌다. 그러나 위원회는 2021년과 2023년 두 차례 열렸을 뿐이다. 선장은 많지만 정작 일을 할 사람은 적었다. 사무국 인력 충원이 안 돼 자원봉사자와 지자체 공무원으로 채웠다.
  • 1100억 파행, 책임 따진다

    1100억 파행, 책임 따진다

    파행 끝에 지난 11일 막을 내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책임 소재를 명명백백하게 가리기 위한 감사원 감사가 임박한 모양새다. 1100억원대 사업 예산의 집행 실태를 비롯한 부실 운영에 대한 대대적 감사 결과에 따라 향후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관련 업체 등을 겨냥한 전방위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13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감사원은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전북도 등 관계 기관,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 등 지원 부처에 대한 감사 준비에 들어갔다. 감사 투입 인원 조정을 마무리하는 대로 감사 착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잼버리 대회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다음주에 감사에 착수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준비에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처럼 새만금이 선정된 2017년 8월부터 지난 6년에 걸친 조직위원회와 집행위원회의 사업 추진 과정을 들여다봐야 하는 데다 추진 체계가 복잡하고 책임 소재는 모호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과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가 잼버리 유치를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추진과 예산 확보 수단으로 활용한 부분도 감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여가부와 행안부의 관리·감독 부실 문제도 들여다봐야 한다. 감사의 초점은 1100억원대 사업 예산의 집행 실태다. 조직위에 따르면 잼버리 대회 관련 예산 총액은 1171억원(국비 303억원·도비 419억원·자체 399억원·기타 50억원)이며 이 가운데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870억원(75%), 전북이 265억원(22%)을 집행했다. 조직위는 사업비를 참가자 급식(121억원), 텐트·매트· 취사용품 구입(59억원), 각종 프로그램 운영(63억원), 개·폐영식과 K팝 공연(45억원) 등에 썼다. 이 밖에 야영장 조성 등 시설비에 130억원, 인건비와 운영비에 84억원을 썼다. 전북도는 상하수도와 배수시설 조성 등에 예산을 썼다.
  • 1171억 중 야영장에 395억… 운영비 740억도 대부분 사업비

    1171억 중 야영장에 395억… 운영비 740억도 대부분 사업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총사업비 1171억원 중 야영장 조성에 투입된 금액이 395억원이라고 잼버리조직위원회가 7일 공개했다. 1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입하고도 화장실 청소조차 제대로 못했다는 비난에 대해 해명하는 과정에서다. 조직위는 “인건비를 포함해 운영비로 집행한 740억원도 대부분 야영 및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사업비”라고 덧붙였다. 조직위는 2018~2023년 잼버리 사업비로 국비 303억원, 전북도비 419억원, 자체 예산 399억원, 기타 50억원이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잼버리 초반 온열환자가 대거 발생하고 부실한 식사와 비위생적인 화장실 등에 대한 문제제기가 잇따르자 특별교부금 30억원이 더 투입됐다. 행사 이전까지의 총사업비 중 야영장을 조성하는 데에 사용된 금액은 395억원이다. 세부 내역으로는 전북이 상·하수도와 주차장, 하수처리장 등 기반시설과 대집회장, 강제배수시설 조성 등을 맡아 야영장 조성액 중 가장 많은 265억원을 투입했다. 조직위가 투입한 전체 금액은 870억원으로, 이 중 야영장 조성 등 시설비에 투입된 금액은 130억원이었다. 세부 항목별로는 화장실 330곳, 샤워장 300곳 등 상부 시설을 설치하는 데에 119억원이 투입됐고 침수에 대비한 쇄석 포장에 11억원이 들어갔다. 조직위 예산 중 인건비와 운영비에 각각 55억원과 29억원이 할당됐다. 남은 656억원은 사업비에 투입돼 방역과 청소, 물자 보급 등에 쓰였다. 참가자들의 급식과 운영요원을 위한 식당 운영 등에 121억원, 잼버리 프로그램 운영비에 63억원이 투입됐고 텐트와 매트, 취사용품 등을 구입하는 데에 59억원이 들어갔다. K팝 등 공연 이벤트와 회원국의 항공기 지원비용에 각각 45억원이 투입됐다.
  • “잼버리 화장실 청소 일당 20만원”…한 총리도 직접 ‘청소’

    “잼버리 화장실 청소 일당 20만원”…한 총리도 직접 ‘청소’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운영 미숙이 연일 도마 위에 오르는 가운데, 각종 구인구직 사이트에는 화장실 청소 등을 요구하는 ‘잼버리 알바 급구’ 글이 대거 올라왔다. 7일 알바천국, 알바몬, 당근알바 등 각종 구인구직 사이트에 잼버리 현장 아르바이트 인력 모집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해당 업무는 화장실·샤워실 청소 등 미화에서부터 식사 서빙, 텐트 철거 등까지 다양하다. 특히 화장실과 샤워실 청소의 경우 일급이 20만원으로 다른 업무 대비 높다.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7시간 근무한다.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도 일당 12만 5000원을 지급한다는 잼버리 미화 알바 구인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근무 형태는 오전 조(06:00~14:00)와 오후 조(13:00~21:00) 등 총 2개조로 나뉜 경우도 있으며, 업체측에서는 5일 연속 근무 가능자를 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여기 화장실 청소하러 왔다”…현장 방문한 한덕수 총리 최근 잼버리 행사 현장에서 화장실 청소 상태가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4일부터 사흘 연속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장을 찾아 직접 현장을 챙겼다. 특히 한 총리가 직접 화장실 청소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한 총리는 당시 조직위 관계자들에게 “저도 오늘 화장실에 남이 안 내린 물을 내리고, 묻은 것도 지웠다”며 “군대 갔다 온 분들은 사병 때 화장실 청소를 해봤을 것 아니냐. 누구에게 시킬 생각만 하지 말고 직접 청소도 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저도 여기 화장실 청소하러 왔다”며 “특히 화장실은 정말 책임지고 완벽하게 하라”고 조직위 관계자들에게 강력히 지시했다. 이후 조직위원회 측은 전북도·김제·부안 공무원들을 청소에 투입했다. 하지만 화장실 청소에 강제 동원된 공무원들이 불만을 터뜨리는 등 화장실 관련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잼버리 1100억 예산 제대로 쓰였나…74%가 ‘운영비’ 이날 정부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번 잼버리에 투입된 총예산은 1170여억원이다. 국비 302억원, 도비 409억원을 비롯한 지방비 419억원, 참가비 등 자체 수입 400억원, 옥외광고 49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무려 74%를 차지하는 869억원이 조직위 운영비로 잡혔다. 상하수도와 하수처리시설, 주차장, 덩굴터널 등 기반 시설 조성에는 235억원이 편성되는 데 그쳤다. 대집회장 조성과 행사 무대 설치에 30억원, 교육장 조성에 36억 4000만원이 투입됐다. 화장실·샤워장 등 야영장 시설 조성에는 이보다 적은 129억원을 썼다. 현장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시설비와 기반 시설 조성비를 합해도 조직위 운영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다만 조직위는 “인건비를 포함해 운영비로 집행한 740억원도 대부분 야영 및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사업비”라고 해명했다. 조직위 예산 중 인건비와 운영비에 각각 55억원과 29억원이 할당됐다. 남은 656억원은 사업비에 투입돼 방역과 청소, 물자 보급 등에 쓰였다. 참가자들의 급식과 운영요원을 위한 식당 운영 등에 121억원, 잼버리 프로그램 운영비에 63억원이 투입됐고 텐트와 매트, 취사용품 등을 구입하는 데에 59억원이 들어갔다. K팝 등 공연 이벤트와 회원국의 항공기 지원비용에 각각 45억원이 투입됐다. 대회가 마무리된 뒤 그간의 투입된 예산 사용처와 준비 부족, 안이한 대응 등을 놓고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될 것으로 보여 후폭풍이 예상된다.
  • 새만금 잼버리 예산 74% 조직위가 집행

    새만금 잼버리 예산 74% 조직위가 집행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전체 예산 1170억원의 74%를 조직위원회가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야영장 조성에는 쥐꼬리 사업비를 책정해 예산 집행이 부적절했다는 질타를 받고 있다. 대회가 마무리되면 예산 사용처와 준비 부족, 안이한 대응 등을 놓고 네탓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정부와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잼버리에 투입된 예산은 1170여억원이다. 사업비는 국비 302억원, 도비 409억원을 비롯한 지방비 419억원, 참가비 등 자체 수입 400억원, 옥외광고 49억원 등으로 구성됐다.예산 사용은 조직위가 전체 예산의 74.4% 870억원을 집행했다. 조직위가 사용한 예산은 인건비 55억원, 운영비 29억원, 식당운영 121억원, 텐트·매트·취사용품 59억원, 공연이벤트 45억원 등이다. 반면, 단위대 그늘막에 사용된 예산은 5억 4000만원에 지나지 않는다. 침수대비 쇄석 포장 및 파레트 마련에도 21억원이 잡혔다. 특히, 야영장 조성과 화장실, 샤워장, 급수대 설치에 119억원을 사용했지만 시설은 열악하기 그지 없어 국제적 망신을 샀다. 행사장 청소비와 분뇨처리에 11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지만 환경이 열악해져 결국 공무원들이 자원봉사에 나서야 했다. 전북도와 부안군은 시설비 등으로 각각 265억원과 36억원을 사용했을 뿐이다. 상하수도와, 하수처리시설, 주차장, 덩굴터널 등 기반 시설 조성에 235억원이 사용됐다. 여성가족부와 전북도 등 공무원들이 잼버리 준비 활동을 명목으로 90여건의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것도 도마에 올랐다. 전북도청 관계자 5명은 2018년 5월 ‘잼버리 성공 개최 사례 조사’ 명목으로 스위스와 이탈리아로 6박 8일 출장을 다녀왔다. 인터라켄, 루체른, 밀라노, 베네치아 등 관광 명소가 포함됐지만 스위스와 이탈리아는 잼버리 개최 경험이 없다. 부안군은 잼버리 개최가 확정되자 ‘크루즈 거점 기항지 조성을 통한 잼버리 개최지 홍보’를 명목으로 2차례 출장을 떠났다. 이에대해 정치권에서는 잼버리 예산의 사용처 조사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이번 대회가 끝난 후라도 관계기관은 문재인 정권 5년간 이번 세계대회를 위해 무엇을 준비했고,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은 어떻게 지출했는지 철저히 검증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잼버리는 사실상 조직위원회가 주도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집행해 전북도가 개입할 여지가 무척 적었다”며 “대회가 준비 부족 등으로 난항을 겪자 일부에서 전북도에 책임 전가를 하려고 하는데 무책임한 처사”라고 해명했다.
  • KTX 타려면 시설비 100% 지자체가 부담하라는 정부

    KTX 타려면 시설비 100% 지자체가 부담하라는 정부

    임실역에 KTX 정차를 추진하고 있는 전북 임실군은 국토부로부터 역사 시설 개량사업비 361억원을 전액 부담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임실군은 빚을 내서라도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나 재정 부담은 큰 고민이다. KTX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 일반철도 역사에 정차를 희망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으나 정부가 관련 예산을 시·군에 모두 떠넘겨 불만이 높다. 철도와 역사는 모든 국민이 이용하는 국가 기간시설인데 소요 예산을 지자체가 부담토록 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13일 전북도와 임실군에 따르면 익산~여수간 전라선 KTX가 전남·북 8개 지자체를 지나는데 임실역만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 임실군은 전남지역은 전라선 KTX가 곡성, 구례구, 순천, 여천, 여수엑스포 등 5곳이나 정차하는데 전북은 전주와 남원 2곳만 선다며 임실역 정차를 요구하고 있다. 전남지역은 KTX 정차역간 거리가 9.5~28㎞지만 전북은 전주~남원간 54㎞나 되기 때문에 중간지점인 임실역에 정차하는 것이 지역균형발전에 합당하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관광객도 809만명으로 곡성 557만명, 구례 582만명보다 많다는 점도 강조한다. 그러나 문제는 사업비다. 국가철도공단 산출 결과 승강장 확장, 지하도 건설, 승강장 지붕개량, 시스템 개량 등에 361억원이 소요되는데 국토부는 이를 전액 임실군이 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원인자 요구에 의하여 기존 철도노선에 역 시설을 건설하거나 증축 또는 개축하는 경우 그 비용을 전액 원인자가 부담한다고 규정한 철도건설법 시행령 제22조를 근거로 제시했다. 실제로 물금역에 KTX 정차를 추진중인 경남 양산시는 역사 개량에 필요한 사업비 121억원을 모두 자체 부담해 공사를 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철도는 국가시설인데 기존 역사 시설개량 사업비를 지자체가 부담하도록 떠넘기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며 “사업비만 부담한다면 모든 역에 KTX를 정차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임실군 관계자도 “임실역에 KTX가 정차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일인데 역사 개량사업비 전액을 지자체 보고 내라고 하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며 관련 규정 개정을 촉구했다.
  • KTX 타려면 지자체가 시설비 부담하라는 정부

    KTX 타려면 지자체가 시설비 부담하라는 정부

    임실역에 KTX 정차를 추진하고 있는 전북 임실군은 국토부로부터 역사 시설개량사업비 361억원을 전액 부담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임실군은 빚을 내서라도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나 재정 부담은 큰 고민이다. KTX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 역사에 정차를 희망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으나 정부가 관련 예산을 시·군에 모두 떠넘겨 불만이 높다. 철도와 역사는 모든 국민이 이용하는 국가 기간시설인데 소요 예산을 지자체가 부담토록 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13일 전북도와 임실군에 따르면 익산~여수간 전라선 KTX가 전남·북 8개 지자체를 지나는데 임실역만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임실군은 전남지역은 전라선 KTX가 곡성, 구례구, 순천, 여천, 여수엑스포 등 5곳이나 정차하는데 전북은 전주와 남원 2곳만 선다며 임실역 정차를 요구하고 있다. 전남지역은 KTX 정차역간 거리가 9.5~28㎞지만 전북은 전주~남원간 54㎞나 되기 때문에 중간지점인 임실역에 정차하는 것이 지역균형발전에 합당하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관광객도 809만명으로 곡성 557만명, 구례 582만명 보다 많다는 점도 강조한다. 그러나 문제는 사업비다. 국가철도공단 산출 결과 승강장 확장, 지하도 건설, 승강장 지붕개량, 시스템 개량 등에 361억원이 소요되는데 국토부는이 사업비를 전액 임실군이 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원인자 요구에 의하여 기존 철도노선에 역 시설을 건설하거나 증축 또는 개축하는 경우 그 비용을 전액 원인자가 부담한다고 규정한 철도건설법 시행령 제22조를 근거로 제시했다. 실제로 물금역에 KTX 정차를 추진중인 경남 양산시는 역사 개량에 필요한 사업비 121억원을 모두 자체 부담해 공사를 하고 있다. 이에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철도는 국가시설인데 기존 역사 시설개량 사업비를 지자체가 부담하도록 떠넘기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며 “사업비만 부담한다면 모든 역에 KTX를 정차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임실군 관계자도 “임실역에 KTX가 정차하지 않는 것도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일인데 역사 개량사업비 전액을 지자체 보고 내라고 하는 것은 매우 불합리 하다”며 관련 규정 개정을 촉구했다.
  • 유니콘으로 못 크는 우물 안 K스타트업… “내수·규제·자금 탓”

    유니콘으로 못 크는 우물 안 K스타트업… “내수·규제·자금 탓”

    # 유병재, 도티, 침착맨, 조나단 등 크리에이터 400여팀이 소속된 다중채널네트워크(MCN)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는 구독자 100만명 이상 채널을 60개 이상 확보한 대형 콘텐츠 기업이다.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유니콘’에 선정되고 500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하지만 2020년 73억원이었던 영업손실이 2021년 121억원, 2022년 253억원으로 매년 두 배가량 불어났고,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해 11월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사 결과 국내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 수는 2019년 10곳에서 2023년 14곳으로 단 4곳이 증가했을 뿐이다. 2019년 218곳이었던 미국 유니콘은 5년간 655곳으로, 중국은 109곳에서 169곳으로 늘어났다. 2019년 2곳뿐이었던 캐나다 유니콘은 2023년엔 20곳으로 10배 증가했다. 전경련의 조사 결과는 국내 스타트업이 기업가치를 1조원 이상으로 불리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업계는 국내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데 불리한 점으로 작은 내수시장과 규제, 부족한 자금 유동성 등을 꼽았다. 스타트업과 벤처투자사(VC) 관계자들은 국내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하기 어려운 첫 번째 이유가 작은 내수시장이라고 입을 모았다. 국내 서비스 회원 수나 제품의 국내 판매 상황 등을 평가받아 투자를 유치하고, 글로벌로 사업을 확장하는 게 일반적인 스타트업에 내수시장이 작다는 것은 해외 경쟁사와 출발선부터 다르다는 얘기다. 안창주 엔슬파트너스 대표는 “유니콘, 나아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선 매출 1000억원을 넘기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국내 시장에서 스타트업의 초기 비즈니스 모델로 1000억원의 매출을 일으키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는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유예하는 ‘규제샌드박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특정 지역에서 제한된 수의 업체에만 적용되는 샌드박스는 업계의 수요에 턱없이 부족하다. 많은 스타트업이 규제가 없는 나라를 찾아가 기술검증(POC)을 진행하거나 서비스를 운영하는 게 현실이다. 한 예로 협동로봇 솔루션 스타트업 로앤에프는 기계식 주차장에서 전기차를 자동으로 충전하는 로봇 기술을 개발 중이지만, 국내에선 주차장법상 관리자 이외의 인원이 기계식 주차장 내부에 드나들기가 어려워 태국에서 POC 단계를 밟고 있다. 스타트업의 자금 유동성 부족은 고금리와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국내 VC들의 투자 성향이 보수화된 영향도 있다. 한 유니콘 기업 관계자는 “VC마다 다르긴 하지만 최근 성과지향적 단기 투자가 성행하는 게 사실”이라며 “과거보다 투자 조건을 까다롭게 제시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많은 스타트업이 기업가치 500억~1000억원대에서 자금난에 부딪혀 유니콘으로 올라서지 못하고 구조조정에 돌입하거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있다. 전경련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대기업벤처투자(CVC)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 유니콘 발목잡는 세 가지… 내수시장, 규제, 자금유동성

    샌드박스, 예비유니콘서 구조조정까지국내 규제 피해 해외서 기술검증·사업도경기 악화로 투자심리도 위축… 자금난 #유병재, 도티, 침착맨, 조나단 등 크리에이터 400여 팀이 소속된 다중채널네트워크(MCN)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는 구독자 100만명 이상 채널을 60개 이상 확보한 대형 콘텐츠 기업이다.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유니콘’에 선정되고 500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하지만 2020년 73억원이었던 영업 손실이 2021년 121억원, 2022년 253억원으로 매년 두배 가량 불어났고,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해 11월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사 결과, 국내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 수는 2019년 10곳에서 2023년 14곳으로 단 4곳이 증가했을 뿐이다. 2019년 218곳이었던 미국 유니콘은 5년 간 655곳으로, 중국은 109곳에서 169곳으로 늘어났다. 2019년 2곳 뿐이었던 캐나다 유니콘은 2023년엔 20곳으로 10배 증가했다. 전경련의 조사 결과는 국내 유니콘의 증가 속도가 비교적 낮고, 이들의 기업가치 비중도 날로 줄어들어감을 보여준다. 스타트업이 기업 가치를 1조원 이상으로 불리기 어렵다는 얘기다. 업계는 국내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데에 불리한 점으로, 작은 내수 시장과 규제, 부족한 자금유동성 등을 꼽았다. 스타트업과 벤처투자사(VC) 관계자들은 국내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하기 어려운 첫번째 이유가 작은 내수 시장이라고 입을 모았다. 국내 서비스 회원 수나, 제품의 국내 판매 상황 등을 평가받아 투자를 유치하고, 글로벌 사업으로 확장하는 게 일반적인 스타트업에게 내수 시장이 작다는 것은 미국과 중국, 인도 등 해외 스타트업과 출발선부터 다른 것과 마찬가지다. 안창주 엔슬파트너스 대표는 “유니콘, 나아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선 매출 1000억원을 넘기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국내 시장에서 스타트업의 초기 비즈니스 모델로 1000억의 매출을 일으키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중기부에서는 국내 스타트업이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1년에 두 번 해외 실증(POC)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대기업과 협업이 가능한 기술이나 비즈니스모델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정해 해외 진출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정부와 정치권은 일정 기간 동안 기존 규제를 면제, 유예하는 ‘규제 샌드박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특정 지역에서 제한된 수의 업체에게만 적용되는 샌드박스는 업계의 수요에 턱없이 부족하다. 많은 스타트업이 규제가 없는 나라를 찾아가 POC를 진행하거나 서비스를 운영하는 게 현실이다. 한 예로 엔슬파트너스가 투자한 협동로봇 솔루션 스타트업 로앤에프는 기계식 주차장에서 전기차를 자동으로 충전하는 로봇 기술을 개발 중이지만, 국내에선 주차장법 상 관리자 이외의 인원이 기계식 주차장 내부에 드나들기가 어려워, 태국에서 POC 단계를 밟고 있다. 스타트업의 자금 유동성은 해외 주요국에 비해 투자사 규모가 작은 데다, 고금리와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국내 VC들의 투자 성향이 보수화된 영향도 있다. 한 유니콘 기업 관계자는 “VC마다 다르긴하지만 최근 성과지향적 단기 투자가 성행하는 게 사실”이라며 “과거보다 투자 조건을 까다롭게 제시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기업 가치 500억~1000억원대에서 유니콘으로 올라서지 못하고 자금난에 부딪혀 구조조정에 돌입하거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있다. 전경련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대기업벤처투자(CVC)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유정주 전경련 기업제도팀장은 “대기업 투자는 투자 이익보다는 사업 연관성이나 사회공헌 등 목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일반 VC보다 대규모로 장기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檢, 천화동인 7호 소유주 압수수색

    檢, 천화동인 7호 소유주 압수수색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후배가 소유한 ‘천화동인 7호’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13일 천화동인 7호의 실소유자인 전직 기자 배모씨의 주거지와 서울 서초구의 천화동인 7호 사무실 등 4∼5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배씨가 범죄수익임을 알면서도 대장동 개발 수익 121억원 상당을 배정받은 것으로 보고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배씨는 김씨와 같은 기자 출신으로 그와 오랜 기간 관계를 이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동 사업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를 김씨에게 소개한 것도 배씨라고 한다. 특히 배씨는 천화동인 7호 명의로 대장동 개발에 1000만원가량을 출자해 약 121억 3000만원 상당의 개발이익을 배당받아 화제가 됐다. 배씨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만큼 검찰은 이에 대한 추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배씨를 둘러싼 ‘허위제보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배씨 등이 2014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선을 위해 경쟁 후보 측이 ‘형수 욕설’ 관련 불법 음성파일을 유포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 송치됐다고 허위로 제보했다는 의혹이다. 이 제보를 받은 YTN은 ‘성남시장 후보자 불법 음성파일 유포 적발’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냈으나 오보로 판명됐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 원주시, 어린이 예체능비 ‘월 10만원’

    원주시, 어린이 예체능비 ‘월 10만원’

    강원 원주시는 지역 내 모든 7~12세 어린이에게 1인당 월 10만원씩 예체능 교육비를 지급한다. 시는 청소년 꿈이룸 바우처 지원사업 신청을 13일부터 30일까지 행정복지센터에서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출생년도별 신청 기간은 2011~2012년생 13~16일, 2013~2014년생 19~23일, 2015~2016년생 26~30일이다. 신청 즉시 지급되는 충전식 선불카드는 바우처 가맹점으로 등록된 예능 학원, 체육시설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원주시는 지난달 말부터 원주에 소재한 예능 학원, 체육시설 등을 대상으로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가맹점은 시청 7층 접수 창구 또는 시홈페이지 시민참여 접수란에서 연중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꿈이룸 바우처 지원사업은 원강수 시장의 핵심 공약으로 지방자치단체 중 어린이 전원에게 예체능 활동비를 매월 지급하는 건 시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올해 지원 대상은 2만115명이다. 투입 예산은 올해 하반기 121억원, 내년 232억원이다. 원 시장은 “이 사업을 통해 가계 소득과 관계없이 누구나 꿈을 찾고 키울 수 있는 토양이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檢, 천화동인 7호 전직 기자 수사…1000만원→121억 수익

    檢, 천화동인 7호 전직 기자 수사…1000만원→121억 수익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관계사인 ‘천화동인 7호’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천화동인 실소유주 가운데 유일하게 수사 대상에서 빠졌다가 이번에 처음 수사선상에 오른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13일 천화동인 7호의 실소유자인 전직 기자 배모씨의 주거지와 서울 서초구의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배씨가 당초 대장동 관련 개발 사업이 범죄수익임을 알면서도 121억원 상당을 배정받은 것으로 보고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배씨는 머니투데이 법조팀장을 지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후배로, 김씨에 이어 법조팀장을 지냈다가 대장동 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퇴사했다. 배씨는 남욱씨와 정영학씨를 김씨에게 소개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천화동인 7호 명의로 대장동 개발에 1000만원을 출자해 약 121억 3000만원 상당의 개발이익을 배당받았다. 검찰은 이날 압수한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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