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200여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미르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62년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부도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북미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83
  • 주말매거진 We/섬초 나 모른다고?

    “한 겨울 들판이 이렇게 푸르다니…,이게 전부 ‘섬초’(시금치)래요.” 지난 12일 전남 신안군 비금도 내월리 내포마을.새해 휴가차 서해안 탐사에 나섰다는 박성민(39·경기 고양시 덕양구)씨는 끝없이 펼쳐진 시금치 벌판을 보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한 겨울인 요즘 비금도는 온통 파랗다.비닐 하우스를 하지 않고 한데서 기르는 시금치가 들판과 산기슭을 온통 뒤덮고 있기 때문이다.재배 면적이 서울 여의도 넓이의 2배가 넘는 180만여 평에 이른다. 명경철(29) 비금농협 직원은 “비금도에선 재래종의 노지 시금치를 ‘섬에서 나는 풀’이라 하여 섬초라 부릅니다.”라며 섬초의 유래를 설명했다.비금 농협은 이를 ‘비금 섬초’라 하여 특허청에 상표로 등록했다.비금 섬초는 여느 시금치보다 맛이 좋다.달착지근하면서 특유의 상큼한 맛이 있다.잎사귀도 두텁고 실하다.‘명품’ 시금치라 할 수 있다.믹서기로 갈아 즙으로 마시면 바로 건강 음료가 된다.섬초에는 비타민이 풍부하고 철분도 많이 들어 있다. ●늙지도, 아프지도 않게 하는 만병통치약 주부들이 섬초를 좋아하는 이유는 삶았을 때도 싱싱하기 때문.죽치마을 산기슭 밭에서 섬초를 캐던 노부부의 이야기를 들었다.명계단(72) 할머니는 “섬초를 데칠 때 소금을 살짝 넣으면 파란 색깔이 변하지 않아.”라고 말했다.섬초의 뿌리는 어른 손가락만하게 굵다.“뿌리도 버리지 말고 같이 데쳐 먹어.뿌리가 더 맛있어.섬초는 늙지도 않고,아픈 데도 없게 하는 만병통치약이야.”라는 김종기(73) 할아버지가 부인 명씨를 거들었다. 선도도 오래 간다.강영삼(43) 비금농협 과장은 “다른 시금치는 3∼4일 지나면 시들어 버리는데,섬초는 물만 뿌리면 잎사귀가 금방 고개를 쳐들며 싱싱해진다.”고 자랑했다.섬초는 바닥에 바짝 붙어 잎이 사방으로 쫙 퍼져 자란다.한 겨울 바닷바람을 받으면서 자라 생명력이 끈질기다는 것이다.육지 낫의 절반 크기인 ‘섬낫’으로 섬초를 캐던 최은숙(33)씨는 “섬초로 겉절이도 하고,잘게 다진 돼지고기에 양념을 쳐서 섬초로 싼 뒤 튀김옷을 입혀 튀겨 먹는다.”고 말했다. ●비금도 섬초의 비결은 게르마늄 토양 비금 섬초는 무엇보다 토양 때문에 맛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서남문대교로 연결된 이웃 도초면도 같은 종자를 심지만 맛이 비금 섬초를 따라오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김종흔 신안군 농업기술센터 비금지소장은 “비금도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물게도 게르마늄 토양이고,섬은 갯벌을 일군 땅이어서 산성도가 적당하다.”고 말했다.섬초는 속대가 배추처럼 오므라들어 있어 다른 시금치와 금방 구별된다.죽림마을 김방용(53)씨는 “진짜 섬초는 속대를 펴면 가운데가 꽃처럼 노랗다.”고 강조했다. 요즘 나오는 섬초는 추석 무렵에 씨를 뿌린 것으로 3월까지 캔다.노지 채소가 무척이나 귀한 한 겨울 섬초는 비싼 값에 팔려 나간다.하루 평균 15㎏들이 4000여 상자가 나오며,3월까지 35만여 상자가 출하돼 1200여 재배 농가가 60억원 정도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금치가 비금도에서 재배된 것은 45년 전.1958년 죽림리 최남산씨가 시금치 종자를 구입,재배한 게 시초.초창기엔 중간 상인들이 섬초를 ‘밭뙈기’로 매매,폭리를 취했다고 한다.15∼16년 전에야비로소 농민들이 농협을 통해 시장에 내다 팔수 있었다.. 비금 섬초는 아침 9시 첫 배로 육지에 나와 서울 가락시장에서 밤 11시쯤 경매에 들어간다.비금 섬초의 90% 가량은 이렇게 팔린다.요즘 15㎏들이 상품 한 상자에 3만 5000원선이다.“작년 설 직전에는 15㎏들이 한 상자에 8만원이나 나왔습니다.섬초가 ‘금초’였지요.”라는 박병로(37·한국청과) 경매사는 비금 섬초가 ‘경매의 꽃’이라고 예찬했다. ●서울서 주문할 땐 택배비 부담해야 이런 섬초를 비금도에서 직접 사기가 쉽지 않다.내다 파는 곳이 없다.재배농가나 비금농협(061-275-5251)에 미리 주문해야 살 수 있다.보통 4㎏들이 한 상자 1만원.서울에서 주문하면 택배 비용을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섬초를 맛보려면 비금면사무소 옆 골목의 청해식당(061-275-4617)이 좋다.밑반찬으로 나오는 섬초 나물은 약간 싱거운 듯하지만 특유의 싱그러운 풍미가 난다.요즘엔 홍어의 사촌격인 간재미(일명 갱개미) 회무침이 나온다.한 접시(2만원)면 3명이 먹을 수 있다.면사무소 바로 앞 삼양식당(061-275-0602)엔 빨갛게 나오는 장어탕이 좋다.바닷장어의 빼를 바르고 껍질째 듬성듬성 썰어 넣었다.한 그릇에 8000원. 글·사진 비금도 이기철기자 chuli@ ●비금도 새가 날아오르는 모양인 비금도는 남한 최초로 염전이 개발된 섬이다.지금도 바닷가 평탄한 곳은 ‘아음(천일염)’을 생산하는 염전이다.기암절벽으로 둘러싸인 하누넘해수욕장과 명사십리 원평해수욕장이 유명하다.비금도 가려면 전남 목포 북항에서 비금농협이 운영하는 카페리를 타면 1시간50분이,목포여객터미널에서 쾌속선(061-244-0005)을 타면 50분이 걸린다. 안승춘의 안승춘의 시금치요리 시금치요리 비법 비법 안승춘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장은 68년 조리업계에 뛰어들어 36년 동안 음식을 개발하고 연구했다.한·양·중·일식을 두루 통달해 ‘생활요리의 대가’로 불린다.한국조리직업전문학교(02-833-1623) 이사장도 겸하고 있다. 시금치 하면 근육이 우뚝 솟은 ‘뽀빠이’가 생각납니다.뽀빠이 같이 근육이 부풀어 오르기를 바라며 시금치를 많이도 먹었지요.참깨를 솔솔 뿌려 먹으면 맛까지 고소하지요.그런데 시금치에 참깨를 뿌려 먹으면요,우리 몸에 결석이 생기는 것까지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글 이기철기자 chuli@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 요리 시연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장 ●시금치 도토리묵 무침 재료 시금치 100g,도토리묵 1모, 양파 ¼개,간장 3큰술,고춧가루·다진 파 2큰술씩,다진 마늘·깨소금·참기름·설탕 1큰술씩,물엿 ½큰술 만드는 법 (1) 도토리묵은 물에 한 번 씻은 다음 무늬 칼로 썰어 놓는다.(2) 시금치는 깨끗이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뜯어 놓고 양파는 얇게 썰어 놓는다.(3) 간장·고춧가루·다진 마늘·다진 파·물엿·깨소금·참기름·설탕을 넣어 양념을 만든다.(4) 넓은 그릇에 시금치·양파·도토리묵을 담고 (3)의 양념장을 부어 묵이 부스러지지 않도록 살살 버무린다. ●시금치 겉절이 재료 시금치 200g,배 ½개 초무침 양념 간장·식초 3큰술씩,설탕·고춧가루·다진 파 2큰술씩,다진 마늘·깨소금 1큰술씩,참기름 ½작은술씩 만드는 법 (1) 시금치는 깨끗이 다듬어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뜯어 놓는다.(2) 배는껍질을 벗기고 속을 제거한 후에 썰어 놓는다.(3) 간장·식초·설탕·고춧가루·파·마늘·깨소금·참기름을 섞어 양념을 만든다.(4) (1)과 (2)를 그릇에 담고 (3)의 양념을 넣고 가볍게 버무려 그릇에 담아낸다. ●시금치 조갯국 재료 시금치 200g,대파 1대,다진 마늘 1큰술,붉은 고추 1개,모시조개 200g,된장 2큰술,물 6컵·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시금치는 다듬어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쳐 찬 물에 행궈 물기를 짠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대파는 굵게,붉은 고추는 씨를 뺀 다음 채썬다.(2) 모시조개는 연한 소금물에 1시간 정도 담가서 해감을 뺀 다음 끓는 물에 넣고 입이 벌어질 때까지 끓여 면보에 밭아 맑은 국물을 만든다.(3) (2)의 조개 국물에 건져 둔 모시조개를 넣고 된장을 체에 담아 풀어 한소끔 끓인다.(4) (3)의 국물이 끓으면 (1)의 시금치를 넣고 굵은파,다진 마늘,붉은 고추를 넣어 한번 더 살짝 끓인 다음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팁 날콩가루를 데친 시금치에 버무려 넣고 된장국을 끓이면 더욱 구수하다. ●시금치 참기름 샐러드 재료시금치 잎 130g,붉은 양파(또는 양파) ¼개,치커리 50g,양상추잎 2장,귤 3개,참기름드레싱, 볶은참깨 참기름 드레싱 잘게 썬 귤껍질 1작은술·귤 주스 2큰술·연한 생강즙 2작은술,청주 3큰술,식용유 1⅓큰술,간장·설탕 1작은술씩,소금 ½작은술,참기름 1큰술 만드는 법 (1) 시금치와 치커리는 부드러운 속잎만을 골라서 깨끗이 씻은 다음 냉장고에 보관하여 싱싱하게 살아나도록 한다.(2) 양상추는 먹기 좋게 뜯어 냉수에 담갔다가 건져 물기를 빼준다.(3) 귤 껍질을 벗겨 속을 떼어 놓는다.(4) 드레싱을 만든 다음 커다란 그릇에 시금치·치커리·양파·귤을 모두 넣고 드레싱과 함께 살짝 버무려 준다.(5) 접시에 담은 다음 마지막으로 볶은 참깨를 위에 뿌려준다. ●시금치 편채쌈 재료 시금치 200g,쇠고기(또는 돼지고기) 600g,간장 3큰술,설탕·다진 마늘·깨소금·참기름·청주 1큰술씩,다진 파·배즙 2큰술씩,후추·양겨자 약간씩 만드는 법 (1) 시금치는 연한 잎으로 깨끗이 준비한다.(2) 쇠고기는 3㎜ 두께로 길게 썰어 준비한다.(3) 간장·설탕·마늘·파·깨소금·참기름·배즙·청주·후추를 섞어 양념을 만든다.(4) (2)의 고기에 (3)의 양념을 넣고 버무려 재운다.(5) 배는 껍질을 벗기고 채썰어 놓는다.(6) 고기를 구워 겨자를 바르고 시금치와 배를 놓고 말아 쌈을 만든다. ●시금치 부침 재료 시금치 200g,밀가루 2컵,고추장 2큰술,우유(또는 물) 2컵,소금·시금치·식용유 약간씩 만드는 법 (1) 시금치는 깨끗이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놓는다.(2) 넓은 그릇에 우유·고추장·소금·밀가루를 넣고 덩어리가 없도록 반죽한 다음 시금치를 섞는다.(3)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뜨거워지면 (2)의 반죽을 떠 놓아 얇게 펴서 부침을 한다.
  • 韓銀제시 화폐개혁안/원 달러 가치 1대1로

    한국은행이 화폐제도 개혁안을 구체적으로 밝힘에 따라 정부와 국회 등에서 논의가 본격화하게 됐다.한은 구상대로 화폐단위 절하(디노미네이션)와 고액권 발행이 동시에 이뤄지면 원화는 미국 달러화와 비슷한 단위와 발행체계를 갖게 된다.달러화를 원화로 환산할 때 지금처럼 무작정 1200(1달러에 1200여원)을 곱할 필요는 없게 된다는 얘기다. ●청와대 등과 교감 이뤄진 듯 한은은 지난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디노미네이션을 건의했다가 사실상 ‘거부’ 통보를 받은 적이 있다.때문에 이번 박 총재의 ‘자신있는 발언’은 이미 청와대 등과 교감이 이루어진 상태에서 나왔을 것이란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한은은 새 화폐 발행이 결정되면 실행까지 약 3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연내에 결정되면 2007년쯤 새 시스템이 출범하게 된다. ●중형 승용차 1대 값이 2만원 화폐 선진화 방안의 핵심은 ▲디노미네이션 ▲고액권 발행 등 2가지다.한은은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결론 내린 상태다. 디노미네이션의 경우,현재의 1000원을 1원으로 만드는 1000분의1 화폐단위 절하가 가장 효율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이렇게 되면 지금의 1만원짜리 상품을 사기 위해 10원만 내면 된다.2000만원짜리 중형 승용차 값이 2만원이 되는 것이다.한은은 이를 바탕으로 100원짜리 고액권 발행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액면은 100원밖에 안 돼도 디노미네이션을 거친 뒤이기 때문에 지금의 10만원짜리에 해당한다.한은은 ‘디노미네이션+고액권 발행’을 거쳐 100원(지금의 10만원),50원(5만원),10원(1만원),1원(1000원)의 발행체계가 바람직한 것으로 보고 있다.미 달러화 체계와 비슷해지는 셈이다. 이렇게 되면 초기에는 혼란이 불가피하다.우선 국민들은 은행에서 구권(현행 화폐)을 신권으로 1000대1 비율로 바꿔야 한다.상점에서는 당분간 구권·신권 가격을 따로 표기하는 이중 가격표시가 불가피하다.액면과 화폐크기,도안 등이 달라지기 때문에 현금인출기 등 금융기관 인프라도 교체돼야 한다.일부에서는 물가상승이나 과소비,부패 증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화폐의 발행이나 교체 비용이 너무 많이 들 것이라는지적도 있다. ●달러·유로화와 비슷한 액면으로 1만원짜리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73년.이후 국내 물가는 11배가 뛰었다.지폐와 자기앞수표 유통량이 늘고 있는 이유다.현재 10만원 자기앞수표의 발행·유통에는 연간 6000억원이 들어간다.불편과 낭비가 극심하다.화폐가치가 떨어지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조(兆)’의 1만배인 ‘경(京)’을 국내총생산(GDP) 등 나라경제 통계에 도입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외 자존심에서도 현 상황은 문제가 있다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현재 원화의 달러대비 환율은 1200원가량.대미 달러 환율이 1000대1이 넘는 나라는 모두 우리나라보다 경제력이 처지는 국가들이다.교역상 불편도 만만찮다.화폐 규격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았다.우리나라 지폐나 동전은 선진국에 비해 너무 크고 무겁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는 50년과 53년,62년 등 3차례에 걸쳐 통화개혁을 했다.이 가운데 53년과 62년은 디노미네이션이었다. 김태균기자
  • LG카드 현금서비스 또 중단

    LG카드의 현금서비스가 8일 오후부터 유동성 부족으로 중단됐다.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다. ▶관련기사 17·20면 LG카드는 “은행계좌 잔고가 바닥 나 8일 오후 2시30분부터 우리·신한·외환·하나은행,농협,우체국,새마을금고를 통한 현금서비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LG카드 회원은 1200여만명이며 하루 평균 600억원대의 현금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한편 LG카드는 이날 만기가 돼 갚아야 할 자산유동화증권(ABS) 3560억원과 기업어음(CP) 1150억원 등 4700억여원 가운데 CP 만기액은 이날 오후 늦게까지도 갚지 못했다.ABS의 상환일은 9일로 미뤄졌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농민 3000여명 상경 ‘FTA반대’ 격렬시위

    성난 농심(農心)이 다시 한번 여의도 국회 주변을 뒤흔들었다.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를 막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농민 3000여명(경찰 추산)이 29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시위를 벌였다.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소속 대학생 300여명도 가세했다.농민시위는 30일까지 이틀간 계속될 예정이다. ●볏가마 불태우며 거칠게 항의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9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전국농민연대(상임대표 송남수)는 이날 오후 국회 앞에서 ‘전국농민 결의대회’를 갖고 한·칠레 FTA 비준 거부를 촉구했다. 일부 농민들은 볏가마 10여개를 쌓은 뒤 불을 붙여 화형식을 벌였다.농민 수백명은 오후 4시쯤 국회의사당 쪽으로 접근하려다 경찰이 전경버스로 차단벽을 설치하고 가로막자 대나무 깃발과 각목 등을 휘두르며 맞섰다. 농민과 한총련 학생 등 100여명은 국회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돌을 던지며 경찰과 1시간 남짓 대치했다.경찰은 살수차를 동원,시위대에 물을 뿌리며 해산을 시도했다.일부 농민은 지하철 국회역공사장에 놓여있던 원통형 나무에 불을 붙여 경찰차량쪽으로 굴리는가 하면 경찰을 향해 고춧가루를 뿌리기도 했다. 특히 오후 5시쯤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농민들에게 ‘돌을 던지지 말고 평화적인 시위를 하라.’고 요구하던 경찰이 해산을 시도하자 농민들이 지하철 국회역 공사장 주위에 있던 유리병과 돌,각목,철근 등을 던졌다.경찰도 방패와 진압봉을 휘두르면서 30분 남짓 진퇴를 반복했다.이 과정에서 경찰은 폭력시위를 벌인 혐의로 농민 36명을 연행했다.앞서 한국농업경영인연합 김흥기 부회장 등 농민 9명은 집회가 시작되자마자 국회 본관 앞으로 몰려가 기습시위를 벌이다 곧바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날 오후 8시쯤 정리집회를 갖고 자진해산한 농민 가운데 1200여 명(경찰추산)은 귀향하지 않고 지하철 여의도·신길역 구내 등에서 노숙 투쟁을 벌였다.이들은 국회 본회의가 개의되는 30일 오전 10시 다시 국회 주변에 모여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농민들은 80여대의 전세버스에 나눠타고 여의도로 모인 뒤 ‘한·칠레 FTA 강행처리 결사반대’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와 깃발을 흔들며 ‘국회비준 저지’등의 구호를 외쳤다.농민 130여 명은 오전 정대철·이부영 의원 등 서울지역 열린우리당 소속 국회의원 지구당사 10곳에 들어가 한·칠레 FTA 비준 거부를 요구했다. ●“FTA 찬성의원 상대로 낙선운동 펼칠 것” 전국농민연대 송남수 대표는 대회사에서 “지난 26일 국회 외교통상위에서 망국적인 농업포기 협정에 동의한 국회의원 12명을 ‘농민의 12적’으로 규정,내년 4월 총선에서 낙선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농민들은 결의문을 통해 “우루과이 라운드 출범이 한국농업에 대한 사형선고였다면,농업강국 칠레와의 협정은 한국농업에 대한 사형집행이나 다름없다.”면서 “비준안을 막아내지 못한 정당에게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경찰은 여의도 일대에 전·의경 51개 중대 5000여명을 투입,국회와 각 정당 당사 등을 경비했다.또 검문검색을 통해 농민들이 소지한 각목과 대나무 깃발 등 불법 시위용품 89점을 회수했다. 이영표 이유종기자 tomcat@
  • [씨줄날줄] 밤의 성채

    아프가니스탄에 있던 바미안 대불은 세계 최고 불상이었다.바미안 대불은 아프간의 수도 카불에서 서쪽으로 150㎞ 지점에 있었다.1.4㎞에 걸쳐 펼쳐진 거대한 암벽에 1000여개의 석굴이 파여 있고 동쪽과 서쪽 끝에 각각 38m와 55m 높이의 대불이 세워져 있었다.바미안 대불은 소중한 인류의 문화유산이었다.그 바미안 대불이 2001년 3월 폭파됐다.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충격 속에 그 대불이 폭파되는 장면을 TV로 봤다.이슬람 원리주의자인 탈레반 정권이 바미안 대불을 파괴했다. 국제사회는 바미안 대불을 파괴하지 말라고 탈레반 정권에 압력을 가했다.그러나 탈레반 정권은 국제적 압력을 무시하고 반문명적 만행을 서슴지 않았다.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은 신의 피조물 조각상에 강한 터부를 갖고 있다고 한다.문화유산의 파괴 못지않게 심각한 문제는 문화재의 조직적인 약탈이다. 아프가니스탄 뿐만이 아니라 이라크의 많은 문화재들도 피해를 입었다.1991년 1차 걸프전과 최근 미국의 이라크 침공 때 수만점의 문화유산들이 파괴되거나 약탈됐다.이라크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상지로 인류문화유산의 보고다. 문화유산은 자연재해에 의해서도 파괴되어 왔다.이란 밤시의 대규모 지진으로 2000년 역사의 페르시아 유적이 크게 파괴됐다.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1200여㎞ 떨어진 밤시는 페르시아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한 고도(古都)다.‘진흙의 도시’로 유명한 밤의 대표적 문화유적은 성채다.사막 한 가운데 자리잡은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붉은 진흙 성채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웅장한 진흙벽돌 성채다.세계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던 성채가 지진으로 대부분 붕괴됐다. 인류의 진흙건축 유적 중 대표적인 문화유산이 지진으로 파괴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일본에서도 지난 1995년 지진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교토(京都)의 사찰을 비롯,많은 문화재들이 피해를 입었다.그러나 일본의 피해는 다행히 크지 않았다.일본은 지진에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으나 이란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밤의 진흙 성채는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 후보로 알려졌다.고고학을 전공하는 이란 학생 레자 후세이니(25)는 “우리의 역사를 잃었다.”고 말했다.문명화 시대에 세계의 문화유산들이 잇달아 수난을 당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창순 논설위원
  • 오가는 한해 축제판서 놀아볼까

    정치·사회적 격변과 경기 침체로 궂은 날이 많았던 2003년.하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기에 전진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는다.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다사다난했던 계미년을 보내고 희망의 갑신년을 축제 분위기 속에서 맞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해맞이’에 치중했던 예년과는 달리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마련,연말과 정초에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신년 일출 서울서 즐긴다 서울에서도 새해 해맞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마포구 상암동 종합운동장 옆 하늘공원과 전통적인 일출 명소인 강북구 삼각산의 시단봉,광진구 아차산의 팔각정,양천구 용왕산,도봉산 등지에서 새해 1일 오전 7시 전후로 해맞이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목2동 용왕산에서 열리는 ‘2004 해맞이’ 행사에서는 해돋이 전에 주민들과 함께 양천구와 가정의 행복을 비는 ‘새해 해오름 맞이 풍물놀이’와 ‘개천대고(開天大鼓) 타고’가 펼쳐진다.해가 뜨는 순간 축포가 터지면서 주민들이 소망을 적어 띄우는 ‘소망기원문 날리기’ 행사도 마련된다. 도봉구는 1일 도봉산마당바위에서 지역주민,공무원 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해맞이’ 행사를 갖는다.축시낭송,구의 발전을 기원하는 만세삼창,트럼펫 연주,덕담 순으로 진행되며 커피,꿀차 등이 제공된다.새해 첫날 해돋이 시각이 7시47분으로 예상되고 마당바위까지 오르는 데 1시간1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참가를 희망하는 주민들은 새벽 5시40분까지 도봉산 제1휴식처로 나와야 한다. ●2004인분 대형 떡국·해돋이속 결혼식 포항시는 오는 31일 자정부터 다음날까지 호미곶광장에서 ‘한민족 해맞이축전’을 연다.국내 최대 규모로 제작된 가마솥(지름 3.3m,깊이 1.5m,둘레 10.3m)을 이용,관광객 ‘2004명’에게 두 차례 떡국을 제공한다.떡국을 끓이는 데 가래떡 500㎏,육수·물 각 1000ℓ,달걀 1200개,쇠고기 50㎏이 들어가는 ‘대사(大事)’다. 또 예비신랑·신부 두 쌍이 동틀무렵 관광객들의 축하 속에 결혼식을 올려 분위기를 한껏 자아낸다. ●호반도로 알몸달리기·사진촬영대회 강릉시는 경포호수변 호반도로에서 ‘알몸달리기’를 갖는다.1일 오전 7시 호수변 옛자동차극장에서 출발,호수를 한 바퀴(4㎞) 돌아 경포해수욕장 중앙무대에서 해돋이와 함께 끝난다.복장은 남자는 반바지에 위는 알몸으로,여자는 반팔 러닝과 반바지 차림으로 참석할 수 있다. 울산시 울주군은 해뜨는 시간이 우리나라 바닷가 가운데 가장 빠른 서생면 대송리 간절곶을 전국에 널리 알리려고 올해 처음으로 ‘간절곶 해맞이 사진촬영대회’를 연다.31일부터 1월1일 사이에 간절곶 해돋이 장면을 비롯해 각종 행사를 소재로 찍은 사진을 1월2∼15일 접수하면 심사를 통해 시상한다. ●내장산 눈꽃축제 설경 만끽 배의 고장인 나주시는 내년 1월1일을 ‘배의 날’로 정하고 아침 7시20분 금성산 꼭대기 노적봉에서 ‘여명의 소리’ 북소리에 맞춰 소망을 빈다.솟아오르는 태양 아래서 배를 한입 베어 먹으면서 ‘새해에 소망은 배(倍)로 이뤄지고,배처럼 시원하게 일년을 보내자.’는 의미를 되새긴다.참석자 1200여명에게 배 두개씩을 나눠 준다. 내장산국립공원에서는 1월3일부터 4일까지 ‘눈꽃축제’가 열린다.눈길걷기대회,겨울산행대회,겨울동요 경연,야생동물 먹이주기 등 본행사 외에 밤 구워먹기,토끼몰이 등 아련한 추억을 되살리는 체험행사도 풍성하다.가을단풍 못잖은 설경을 즐길 수 있어 새해 가족나들이로 권할 만하다. ●선상 해맞이·모래조각展 등 이벤트 통영시는 한려수도 매물도와 가왕도 사이에서 떠오르는 해를 선상에서 즐기는 해맞이가 유명하다.1일 오전 6시10분 출항하는 유람선에 올라 한려수도를 관광한 뒤,7시쯤 매물도 부근에 도착할 때면 해가 수평선을 벌겋게 달구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서귀포시는 1월4일 중문해수욕장에서 제5회 ‘겨울바다 펭귄수영대회’를 개최한다.겨울바다를 관광상품화하기 위해 열고 있는 이 대회에는 해마다 1000여명의 내·외국인들이 몰려 성황을 이룬다.본행사를 전후해 모래조각 전시,모래성 쌓기,감귤 즙 마사지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전국
  • 4월말 키르쿠크 파병 확정

    한국군은 내년 4월 말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 등 아타민주(州)내 5개 지역에서 독자적인 재건지원과 평화정착 임무를 담당하게 된다. 현재 이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중인 미군 173공정여단과 임무를 교대한다. ▶관련기사 4면 김장수 파병협의단장(합참 작전본부장)은 23일 국방부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17일부터 5박6일간 미국 국방부 및 합참,중부사령부 간부들과 만나 논의한 결과를 발표했다. 김 단장은 한국군 주둔지와 관련,사단급 부대가 키르쿠크를 독자적으로 맡아 재건지원 임무를 맡겠다는 의향을 전달한데 대해 미국이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고 전했다. 파병부대 구성과 관련,조영길 국방부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추가파병 규모 3000명 중 약 40%를 경계병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혀 특전사가 주축이 될 경계병 규모는 1200여명쯤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오전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라크 파병 기간은 내년 4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로 하는 등의 ‘국군부대 이라크 추가파견 동의안'을 확정했다. 파병동의안은 24일 중 국회에 송부된다. 곽태헌 조승진기자 tiger@
  • 십·시·일·반/강동구 ‘좀도리쌀’ 1.6t 전달 동작구도 ‘쌀 모으기’ 발대식

    “쌀 한줌이 모여 하늘만큼,땅만큼 큰 사랑의 바다를 이룹니다.” 강동구(구청장 직대 박용래) 명일1동 주민들은 22일 동사무소에서 이웃끼리 모은 쌀 1.6t을 관내 80가구에 20㎏씩 나눠줬다.지난 1일부터 통·반장들이 쌀 한줌씩 모으는 ‘사랑의 좀도리 쌀 나눠주기 운동’에 앞장서서 9500여가구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것이다.명일1동 주민 1만 1000가구 가운데 대부분 가정이 이번 좀도리 운동대열에 동참했다. ‘좀도리 쌀’은 과거 식량이 부족했던 시절,밥지을 때 한 줌씩 모아 저축하거나 불우이웃을 돕는 데 사용했던데서 유래된 순우리말이다.통·반장들은 아파트 입구마다 함을 설치,한줌 한줌 쌀을 모았다.단독주택 주민들은 직접 통·반장 집으로 쌀을 들고 오는 정성을 보이기도 했다. 동작구(구청장 김우중)는 23일 오전 10시 본청 현관에서 관내 노숙자 쉼터와 복지관,틈새계층 등 어려운 주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사랑의 쌀 한줌 모으기’ 발대식을 갖는다. 이날 구청장 등 간부들을 시작으로 1200여 전 직원이 쌀 한줌(1㎏)을 출근길에가지고 와서 부서별로 모으게 된다.목표는 최소 20㎏들이 60포대로 했다.약 400만원어치다. 목표가 달성되면 직원들 명의로 각 단체를 방문해 전달한다.한시적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공무원 외에도 각 종교단체와 동·통·반별,직능단체,주민들을 대상으로 내년 봄까지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송한수기자
  • 사스 주의보/타이완서 입국때 검역강화

    타이완에서 사스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18일부터 국내에도 사스주의보가 발령됐다.또 조류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 충북 음성군에 군병력 등이 추가로 투입된다. 정부는 이날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방역대책을 마련했다. 사스발생이 확인된 타이완에 대해서는 사스주의보가 발령됐다.이에 따라 타이완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해 발열검사를 하고,검역질문서를 작성토록 하는 등 방역대책을 대폭 강화했다.이들에 대해서는 전국 650개 보건소를 통해 입국 후 건강에 이상이 있는지 여부를 열흘간 전화로 조사한다.40여개의 사스격리병원도 지정됐다.타이완 직항노선 가운데 주 14회 운항하는 국적기에 대해선 검역요원도 동승시킬 방침이다.타이완에서 김포,청주,김해,제주 등 4개 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사람은 하루 평균 1200여명이다.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와 관련,“사스,홍콩 조류독감,푸젠A형 독감,국내 독감 등 4가지 질환이 동시에 문제가 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미 1500만명이 독감예방주사를 맞았고,방역체계도 강화하고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정부는 조류독감의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8개의 군 통제초소를 15개소로 확대 운영하고,발생농장 반경 3㎞ 이내 위험지역의 닭과 오리 13만 7000여마리를 땅에 묻는 작업 등에 필요한 군 인력을 증원키로 했다. 김성수 조현석기자 sskim@
  • 강남 의상실 사장도… 군납업자들도 “실세…” 한마디에 ‘설설’

    권력실세나 측근을 사칭해 돈을 빼앗는 사기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기업체 대표,기무사 장교에 이어 서울 강남의 의상실 여사장까지 당해 ‘정치인·권력자’라면 ‘꾸뻑 죽는’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실세’라는 한마디에 ‘30년 옷장사’의 직감과 눈썰미도 빛을 잃었다. 17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 형사계에 강남구 신사동에서 의상실을 운영하는 백모(61·여)씨가 찾아왔다.고위층의 측근을 사칭한 50대 여성에게 보석 등 1200여만원 상당을 사기당했다는 것이었다. ●‘옷로비 사건’언급하며 비밀엄수 당부 백씨는 “옷차림이 정숙하고 말투도 세련돼 재력있는 집의 사모님으로 알았다.”고 말했다.이 여성이 백씨의 의상실을 찾은 것은 16일 오전.매장 안을 둘러보던 그는 “사업 때문에 선물할 옷이 필요하다.”며 최고급 원단을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백씨가 100만원짜리 벨벳 원단을 보여주자 이 여성은 “돈은 아끼지 않겠다.”면서 “크리스마스에 맞춰 선물할 계획이니 오늘 고객에게 가서 치수를 재자.”고 말했다.지난 98년 정·관가를 떠들썩하게 했던 고위층 옷로비 사건을 얘기하며 “이런 일엔 비밀유지가 생명”이란 말도 덧붙였다. 무엇보다 백씨를 현혹시킨 것은 이 여성의 전화통화였다.그는 매장 안에서 끊임없이 어디론가 휴대전화를 걸었다.‘시누이’라는 사람과는 “우리가 ‘그 장관’한테 뇌물주려는 것도 아닌데 굳이 비싼 밍크로 할 필요가 있느냐.”며 잠시 실랑이를 벌였다.잠시 뒤엔 ‘사모님’이란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호텔에 방을 잡고 있으면 의상실 사장과 함께 가 사이즈를 재겠다.신변노출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안심시키기도 했다. 호텔로 떠나기 전 이 여성은 매장 한편에 전시된 보석진열대에서 1개에 600만원씩 하는 루비반지와 진주반지 2개를 골랐다.그리고 “시누이가 500만원권 수표 3장을 준비했으니 거스름돈 300만원을 가져가자.”며 택시를 잡아타고 H호텔로 향했다.호텔에 가던 도중 이 여성은 시누이에게 보석을 가져다 주겠다며 보석과 거스름돈을 건네받았다.그리고 잠시 기다리라며 택시를 나선 뒤 종적을 감췄다.모든 것이 단 2시간 사이에 벌어졌다.●청와대 측근 사칭만 10여차례 같은 날 청와대 경호실장의 측근을 사칭해 군납업자들로부터 1억여원을 가로챈 류모(48)씨가 사기 혐의로 쇠고랑을 찼다.류씨는 2000년 11월 군부대에 돼지고기를 납품하는 이모(40)씨에게 “안주섭 청와대 경호실장(현 보훈처장)의 동생이 국가정보원에 다니는데 고교 때부터 친한 사이다.잘 이야기해 군에 돼지고기를 독점 납품하도록 도와주겠다.”고 접근,1500만원을 받는 등 9차례에 걸쳐 1억 400여만원을 받았다. 류씨는 이 과정에서 노숙자에게 돈을 주고 안 처장인 것처럼 박씨에게 전화를 걸게 해 “곧 납품계약이 된다.”고 말하게 하는 등 치밀하게 피해자들을 속였다.피해자들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뒤에도 “경찰 때문에 납품 계약이 깨지게 생겼다.”면서 류씨를 철석같이 믿었다. 올들어 대통령 친척이나 비서관 등 청와대 실세나 측근을 사칭한 범죄는 10여건에 이른다.이런 범죄가 끊이지 않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급행료’ 문화 때문이라고 지적한다.경찰대 한종욱 교수는 “오랜 권위주의 통치기간 동안 국민들 스스로 권력에 대한 복종과 숭배를 내면화했다.”면서 “일반인조차 고위층과 ‘줄’을 대는 것을 일종의 ‘보험’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고 지적했다.서울시립대 행정학과 박정수 교수는 “인사와 행정분야에서 투명성을 높이고 미국처럼 로비스트를 합법화하거나 전자입찰을 통해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한다면 불법거래에 참여하려는 유혹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노원구 석달 보름간 ‘바퀴’ 소탕전

    노원구(구청장 이기재)는 15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를 바퀴벌레 특별 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주거환경이 취약한 홀로노인 가정이나 사회복지시설 등 1200여곳에서 ‘바퀴벌레 박멸작전’을 벌인다. 필요 약품은 튜브식 2700개,스프레이 80개로 가정집은 가구당 1개,사회복지시설에는 30평당 1개가 지급된다. 거동이 불편한 홀로노인 등을 위해 보건소 방역요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방역작업을 해주고 방문간호 대상 800여가구에는 방문 간호팀이 바퀴벌레 퇴치법을 알려준다.바퀴벌레는 장티푸스,세균성이질 등 각종 전염병을 매개할 뿐만 아니라 심한 불쾌감을 주지만 홀로노인이나 몸이 불편한 가정에서는 이를 퇴치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구 관계자는 “겨울철 난방으로 바퀴가 활동하기 좋은 조건인데다 저소득층일수록 주거환경이 열악해 바퀴벌레 박멸이 시급하다.”면서 “1차 박멸작업에도 살아남은 바퀴에 대해선 내년 4월 이후에 계속 소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29개 안건 무더기 처리/정기국회 폐회

    국회는 9일 본회의를 열어 국민임대주택건설 특별조치법안을 비롯해 조세특례제한법·소득세법·법인세법·지방세법·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 등 29개의 안건을 상정,처리했다. ▶관련기사 4·6면 이로써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와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비리 의혹을 둘러싼 ‘막가파식 정쟁’으로 얼룩진 16대 마지막 정기국회는 내년 예산안 등 주요 현안을 비롯,1200여건의 법률안을 계류한 채 막을 내리게 됐다. 이와 함께 국회 행자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국가 사무의 지방이양 등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권한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지방분권특별법을 가결,법사위로 넘겼다. 국회는 10일부터 새해 예산안,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정치개혁 관련 입법 등 현안 처리를 위해 임시국회를 소집할 계획이지만 이마저도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은 6명의 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이웃돕기 김장 3만포기 ‘절인다’/용산구민회관서 나흘간 행사 마늘·멸치젓 각1t넘게 뿌려

    무 6000개,고춧가루 2300근(920㎏),마늘 1t,생강 160㎏,대파 240단,쪽파 1360단,멸치젓 1.2t,새우젓 340㎏…. 배추가 무려 3만 1000여포기나 들어가는 전국 최대의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가 용산구(구청장 박장규)와 사회복지법인 용산상희원(이사장 이병두) 주최로 막을 올렸다. 특히 세밑을 맞아 이웃돕기를 위한 ‘사랑의 김치 담그기’여서 훈훈한 얘깃거리가 되고 있다.자원봉사자들이 이번 행사에 대비해 가꿔온 배추 2만 5000포기와 주민들이 내놓은 배추 6000포기로 행사가 진행돼 더욱 뜻깊다. 용산구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현천리에 3000평 규모의 주말농장을 운영 중이다.지난 24일부터 이 주말농장에서 배추를 뽑아 날랐다. 한강로 구민회관에서는 26일까지 소금에 절이는 작업을 벌인다.25∼27일엔 소금에 절인 배추를 깨끗이 씻고 양념준비를 마친다. 26일 배추김치를 양념에 버무리기 시작해 28일 안으로 직접 배달까지 해주는 ‘원스톱 서비스’로 행사를 말끔하게 매듭지을 계획이다. 관내 새마을부녀회 등 연인원 12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동원되는 등 이번 김치 담그기의 규모를 숫자가 잘 말해준다. 배추를 한 줄로 모두 뉘면 9.5㎞,무게로 따지면 47t이나 된다.여기에 들어간 돈만 1억 5000만원 정도다.담근 김치는 저소득층 2873가구에 11㎏씩,사회복지시설 15곳에 21㎏씩,경로당 118곳에 50㎏씩 나눠줄 예정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NGO / 내셔널트러스트운동 3년 어디까지 왔나 정회원 1200여명… 존폐 기로

    ‘내셔널트러스트(NT)운동’은 훼손위기에 놓인 자연이나 문화유산을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이나 기부·증여를 통해 확보한 뒤 이를 영구히 보전관리하는 시민운동을 말한다.우리말로 하면 ‘자연유산 신탁운동’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0년 1월 사단법인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공식적으로 닻을 올렸다.하지만 출범 이후 만 3년이 흘렀지만,활동이 저조해 위기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 참여율이 너무 낮은데다 기금 조성이 형편없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에서 환경부가 자연과 문화유산 보존이라는 이 운동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법제화를 추진하는 등 ‘수혈’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불씨가 살아날지 주목된다. ●매화마름·최순우 古宅 매입이 성과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을 태동시킨 영국이 가장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역사만도 100년이 넘는다.전 국토의 1.5%와 해안지역의 17%를 소유해 영구적으로 보호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이웃나라 일본을 비롯,뉴질랜드 등 세계 26개국에서 이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국내에도 이 운동의 성격을 띤 지역단위의 시민운동들은 90년대부터 있어왔다.무등산 지키기와 대전 오정골 외국인선교사촌 보존운동,경기도 맹산 반딧불이 자연학교 조성,고양시 고봉산 한뼘사기,용인 대지산 지키기 운동 등이 여기에 속한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시작된 것은 2000년 1월 300여명의 각계 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본부가 출범되면서부터다. 당시 그린벨트 보전의 실패를 경험한 시민·환경단체들은 대안운동으로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국토 1% 소유·관리가 목표 한국 내셔널트러스트 운동본부의 사업목표는 2020년까지 전국의 보호대상지 100곳을 발굴해 내셔널트러스트 방식으로 소유·관리하고 국민총생산의 1%가 이 운동을 위한 자산으로 적립되도록 하는 것이다. 또 회원 수를 100만명으로 늘리고,자원봉사자를 5만명까지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한 실천사업으로 자연자원에 대한 모니터링과 보전대상지 선정관리,후원인·국민모금운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아울러 정부 차원의 법제도 정비와 특별법 형태의 ‘국민자연신탁법’ 입법 청원운동 등도 펼치고 있다. 조직의 활성화를 위해 지방 트러스트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연대를 모색 중이다.현재 200여명의 시민전문가들이 분과별로 활동하고 있으며 1200여명의 정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성과로는 시민들의 기금으로 강화군 매화마름 군락지와 미술사학자 최순우 고택(古宅)을 사들인 것이 꼽힌다.시민 자연유산 1호로 기록된 매화마름은 912평으로 112평은 무상 기증받았고,800평은 4800만원의 시민기금으로 매입했다. 최순우 고택 역시 10여명으로부터 8억여원을 기부받아 매입,시민 문화유산 1호가 됐다. ●정부 ‘국민신탁법' 추진 활성화기대 무엇보다 이 운동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회원 확보와 기금 조성이 시급하다.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지만 아직까지 참여율은 무척 저조한 편이다. 기금조성을 위해 각종 모금운동과 기부·기증운동,헌납운동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지금까지 3년간 모금액은 고작 11억여원에 불과하다. 국민자연신탁법 입법 청원운동을 전개하고 있는것도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다.여기에는 자연과 문화유산이 국민들의 공동소유라는 법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뜻도 담겨 있다. 하지만 기부문화가 불충분한 우리나라에서 이 운동이 성공할 수 없다는 회의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보전 대상에는 고가의 토지가 많아,국민들의 자발적인 기부와 성금으로 보전지를 취득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또 취득 자산에 대한 법적 보장,즉 신탁으로서의 법적 지위가 보장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전문가들은 “이 운동이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일정기간 정부 차원의 재정적인 지원과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자연보전 차원에서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은 적극 권장돼야 한다.”면서 “국민자연신탁법 제정의 필요성과 관련해 이미 용역을 의뢰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입법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유진상기자 jsr@
  • 41년간 불우아동 1200명 키워/아산복지재단 사회복지대상 ‘새소망의 집’ 노주택 원장

    “아이들을 사랑하면서 살아온 것밖에 없는데 너무 큰 상이 주어졌습니다.상금(3000만원) 전액을 아이들을 위해 쓰렵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24일 사회복지대상 수상자로 ‘새소망의 집’ 보육원 노주택(魯周宅·사진·77) 원장을 선정,발표했다. 평생을 불우아동을 위해 살아온 노 원장의 별명은 ‘NO 주택’.희수(喜壽)의 나이에도 집 한칸 없이 사택에서 기거한 데서 나온 말이다.150㎝의 아담한 체구의 노 원장이 길러낸 아이는 모두 1200여명.지난 62년 대구 성광보육원에 근무한 뒤부터 41년간 줄곧 봉사해온 결실이다.황해도 옹진 출신인 노 원장이 아동복지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은 6·25전쟁 당시 피란지였던 연평도에서 선교사를 접한 뒤부터였다.그는 지금도 자신이 키워온 아이들의 이름과 성장 과정을 모두 기억하고 있을 정도로 애정이 각별하다. 더구나 ‘새소망의 집’은 10여년 전부터 보육사 부부가 아이들과 함께 기거하는 독특한 운영방식을 택하고 있다.원생들에게 가정의 훈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한 제도다.그래서인지 이 집을 거친 아동중 71명이 대학에 진학,13명은 해외 유학을 했고,5명은 박사로 성장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트렌클러 “세계적 연주자들 직접 만나세요”/내년 서울서 첼로 페스티벌 여는 獨첼리스트

    유럽의 대표적 현악 페스티벌인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의 라이문트 트렌클러(사진·40) 예술감독이 한국에 왔다.그는 내년 1월25일부터 2월1일까지 서울에서 첼로 페스티벌을 연다. 트렌클러는 4일 “서울 페스티벌은 한국인들의 첼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첼로를 배우는 재능있는 학생들이 국제적인 연주자들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첼리스트인 그는 지난 1991년 한해 동안 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한 적이 있다.한국인 부인도 이 때 만났다고 한다. 서울 페스티벌에는 아르토 노라스와 프란츠 헬머슨,보리스 페르가멘시코프,다비드 게링가스 등 4명의 세계적인 첼리스트가 참여한다. 각각 독주회를 갖고 마지막 날 노라스와 헬머슨,페르가멘시코프가 서울바로크합주단과 펜데레츠키의 ‘3대의 첼로를 위한 협주곡’을 국내 초연한다.서울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은 트렌클러와 현민자씨가 공동으로 맡는다. 트렌클러는 “프랑크푸르트 근교에 있는 크론베르크는 아름답고 문화수준이 높은 도시”라면서 “첼리스트 로스트로포비치는‘첼로의 세계 수도’로 부르고 있다.”고 자랑했다. 크론베르크 아카데미는 2년마다 첼로 페스티벌과 마스터클래스,4년마다 비올라 페스티벌,2년마다 실내악 프로젝트를 갖는다. 여기에 4년마다 파블로 카잘스 첼로 콩쿠르와 에마누엘 포이어만을 기념하는 국제 콩쿠르를 열고 있다.내년에 2회 대회가 개최되는 카잘스 콩쿠르는 카잘스의 미망인으로 피아니스트 유진 이스토민의 부인이 된 마르타 카잘스 이스토민이 명예대회장을 맡고 있으며,한국 첼리스트 조영창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1990년 크론베르크 아카데미가 창립된 뒤 현재까지 참여한 사람은 1200여명.이 가운데 150여명이 한국학생으로,첼리스트에게는 필수코스로 알려져 있다.페스티벌이 독일 밖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그 만큼 참여를 원하는 한국인이 많다는 것을 방증한다. 트렌클러는 “첼리스트의 국제적 조직인 ‘세계 첼로 기구(World Cello Organization)’가 로스트로포비치와 버나드 그린하우스, 야노스 슈타커 등의 위대한 첼리스트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달 25일 크론베르크에서 출범했다.”고 소개하고 “첼리스트의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는 ‘세계 첼로 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고 싶다.”고 희망을 밝혔다. 서동철기자
  • NGO 플러스 / 서울YMCA 창립100돌 기념식

    서울YMCA는 28일 오후 6시30분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서울 YMCA창립 100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기념식에는 고건 국무총리,지은희 여성부 장관,전택부 서울YMCA 명예총무,박상증 아름다운재단 이사장,김윤수 한국YMCA전국연맹 이사장 등 종교계,문화계 인사 1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YMCA 창립2세기 비전선언’이 발표될 예정이며 전택부 명예총무,이세중 변호사,유달영 성천문화재단 이사장 등 한국YMCA 100년사에 큰 자취를 남긴 공로자에게 표창한다.
  • 뉴스 플러스 / 노사모 양평서 가을나들이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이 25∼26일 경기도 양평군 남한강연수원에서 ‘가을 나들이’를 가졌다.서울 노사모 주최로 전국에서 12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행사에는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장관,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등이 참석했다.김 전 장관은 “무능하다는 말을 듣지 않으려고 재임 6개월여 동안 열심히 일했으나 도중에 물러나게 됐다.”고 운을 뗀 뒤,“내년 총선이 정치개혁 원년이 되길 바라며,낡은 정치와 부정부패를 말끔히 청산하는 계기로 삼자.”고 강조했다.김윤규 사장은 오는 12월31일로 예정된 노사모 회원 400여명의 금강산관광과 관련,비즈니스 차원에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회 플러스 / 조용필 산사음악회 관객 환불 소동

    14일 오후 4시 경남 양산시 하북면 용암사에서 열린 ‘조용필과 함께 하는 수재민돕기 가을산사 음악회’가 입장료 반환을 요구하는 입장객들의 거센 항의로 난장판이 됐다.불교신도와 조용필의 팬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음악회가 열렸으나 조용필은 정작 ‘친구여’ 한 곡만 부르고 다른 일정을 들어 행사장을 떠났다고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가 보도했다.주최측인 용암사는 “공연 날짜를 잡아 놓고도 다른 일정이 생겼고 이미 홍보가 돼 있으니 성의를 보여달라고 부탁해 음악회를 강행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입장료 3만원 가운데 1만원을 되돌려 줬다.
  • 서울 새달 1224가구 일반분양

    11월 초로 예정된 서울 10차 동시분양에서는 1200여가구의 아파트가 일반분양될 것으로 예상된다.건설업계와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주택업체들은 서울 10차 동시분양을 통해 19개 단지에서 1224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물량은 9차 동시분양(10개 단지,449가구)의 2.7배에 이른다.100∼200가구 규모다.일반분양 아파트가 증가한 것은 여름 비수기 때 분양이 지연됐다가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강남·송파·강동 등 강남권 아파트 단지 7곳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30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거쳐 다음달 4일 청약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강남권 아파트 눈에 띈다 강남구 역삼동 영동주공3단지를 허물고 새로 짓는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가 눈에 띈다.738가구 단지이지만 일반분양 물량은 24평형 38가구.주변 영동주공 1∼2단지와 개나리아파트 등도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다.지하철 분당선 한티역이 걸어서 5분 거리.롯데백화점,도곡시장,영동세브란스병원 등이 가깝다. 삼성동 롯데캐슬도 눈길을 끈다.재건축 아파트로 119가구 가운데 3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삼릉공원,경기고 등이 가까운 거리에 있다. 역삼동 역삼·훼미리연립을 허물고 새로 짓는 월드메르디앙 아파트도 관심 대상.93가구짜리 소규모 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이 33가구이지만 역삼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인 역세권 아파트다.강동구 천호동 대림 e-편한세상아파트는 한미·세경빌라를 헐고 새로 짓는 집이다.150가구 단지로 45가구가 청약통장 가입자의 몫이다.지하철 8호선 암사역과 천호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송파구 가락동 가락3차 쌍용스윗닷홈은 258가구로 32∼46평형 9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지하철 5호선 오금역에서 걸어서 7분 거리다. ●강북은 역세권 단지 벽산건설이 짓는 동대문구 답십리 메가트리움은 도심재개발 사업 아파트.114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로 일반분양 물량은 86가구다.2호선 신답역이 걸어서 2분 거리.청계천 복원사업의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태영은 영등포구 당산동 문래역에서 33∼36평형 68가구를 분양한다.지하철 2호선문래역이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다.주변의 롯데백화점,삼성홈플러스 등의 편익시설을 이용하기 쉽다. 류찬희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