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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출소예정자 취업을 위하여/이태희 법무부 교정본부장

    [기고] 출소예정자 취업을 위하여/이태희 법무부 교정본부장

    우리나라에서 한 해 동안 발생하는 각종 범죄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23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2009년도 세입·세출 예산 217조원의 10.6%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절도·사기·횡령 등 재산범죄 한 건이 발생할 때마다 평균 4997만원,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와 교통범죄의 경우 4415만원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한다. 외형적인 경제 성장 못지않게 범죄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사회의 공동 노력이 어느 정도 절실한 것인가에 대한 시사점이기도 하다. 최근 법무부는 교정행정의 목표 달성을 위한 적확한 척도를 마련하고, 과학적인 교정처우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재복역률, 직업훈련 수료 출소자의 취업률 등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수형자가 출소 후 3년 이내에 다시 수형자 신분이 되는 ‘재복역률’은 소폭이지만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또한 2006년부터 2008년 사이 직업훈련을 이수하고 출소한 자의 33.1%가 정상적인 취업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교도소 내 직업훈련의 성과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나아가 범죄인을 격리의 대상이자 개선의 객체라는 수동적 지위로 보는 인식의 틀을 극복하고 그들 또한 우리 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고자 하는 법무부의 최근 노력은 교정행정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지역 공동체와의 화해와 협력을 기조로 한 ‘희망등대 프로젝트’의 정신 아래 범죄인은 자신의 땀으로 일군 작업 장려금을 범죄피해자 지원 단체에 자발적으로 기부하며, 과오의 반성과 함께 사회봉사라는 새로운 경험을 배우고 있다. 그동안 법무부는 기업체 하나가 수형자 한 명을 채용하자는 ‘1사1우(一社一友) 운동’과 더불어 유관부처 및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법무부 수형자 취업정책협의회’의 운영 등을 통해 범죄인의 성공적인 사회복귀 터전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 왔다. 아울러, 최근 산업동향을 분석하여 취업 유망 직종에 대한 맞춤형 교도작업과 직업훈련을 전국 교정시설로 확대하면서, 보건복지부와 연계한 ‘소자본 창업자금 대부사업’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열린 ‘출소예정자 취업박람회’에서 60여개 기업체의 도움으로 출소예정자 131명에게 구직의 기쁨을 준 바 있다. 법무부와 노동부,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27일 개최된 제2회 취업박람회에서는 200여 기업체가 출소 예정자 1200여명에 대한 현장 채용면접을 실시하였다. 참여 기업체의 채용 희망인원은 1300여명이나 되었지만, 여러 사정으로 이 날 취업에 성공한 출소예정자는 500여명이었다. 법무부는 기업체의 이러한 따뜻한 관심에 힘입어 우수한 기능을 갖춘 모범 출소예정자를 확보하기 위한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잘못된 과거를 용서하고 범죄인들에게 새 삶의 기회를 선물해 주고자 선뜻 나선 기업체의 참여에는 범죄로 인한 사회적 비용의 짐을 기꺼이 함께 나누려는 아름다운 정성이 깃들어 있다. 이들이 만든 희망의 무지개다리를 건너 취업의 꿈을 이루고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부풀어 있을 출소자들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뿌듯함이 앞선다. 200여 기업체가 참여한 이번 출소예정자 취업박람회는 새로운 삶을 향해 희망의 질주를 하고 있는 우리의 또 다른 이웃들에게 뜻 깊은 추억의 장으로 남을 것이다.
  • 대통령 얼굴·이국풍경… 한점 장만해 볼까

    대통령 얼굴·이국풍경… 한점 장만해 볼까

    미술품 장터(아트 페어)나 화랑에서 동그라미 스티커는 작품이 팔렸다는 표시다. 주로 빨간색이 사용되는 이 스티커는 화랑과 작가에게는 기분 좋은 상징이며 관객에게는 활발한 미술시장을 체감할 수 있는 유쾌한 표시다. 빨간 스티커를 확인해볼 수 있는 미술장터가 잇따라 열린다.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된 제5회 서울오픈아트페어(SOAF)는 ‘붉은 꽃 피어나다’란 캐치프레이즈로 판매 및 입장료 수익의 일부를 아이티 재건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26일까지 계속되는 올해 SOAF에서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연예인의 작품이 출품되는 특별전과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의 얼굴을 부조로 재현한 황호섭(55) 작가의 작품이 눈에 띈다. 김중민 스텝뱅크 대표는 한국에 덜 알려진 트레킹 지역인 이탈리아 돌로미테 풍경을 다큐멘터리 사진가의 눈으로 찍었다. 사회복지법인 인클로버 대표를 맡은 한용외 삼성생명 상담역은 이탈리아 카프리 섬 등의 풍경 사진을 출품했다. 황석기 준오헤어 대표는 프랑스 파리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무명 화가가 눈을 그리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 ‘눈빛’으로 순간의 미학을 살렸다. 황호섭은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의 얼굴을 입체적으로 재현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얼굴 특징을 잡아내는 데 각별히 신경썼다고 한다. 작가는 “이 대통령의 작은 눈과 부리부리한 코를 살리는 데 한달 동안 매달렸다.”고 말했다. 기계를 쓰지 않고 얼굴 모양의 틀에 구리 망을 대고 손으로 꾹꾹 눌러 얼굴 특징을 살려냈다는 설명이다. 영화 ‘괴물’의 고아성, 빽가, 엄태웅, 하정우 등 연예인 출품작을 모은 ‘스타예술프로젝트’도 관심이 뜨겁다. 판매수익금은 서울 영동세브란스병원 근육병센터를 통해 선천성 근육병으로 고생하는 어린이들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과 함께하는 ‘200만원 특가전’은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합리적 가격에 소장할 수 있는 기회다. (02)545-3314. 29일부터 새달 3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서울포토 2010’은 사진만 판매하는 장터다. 국내외 22개 갤러리가 작가 220여명의 작품 1200여점을 전시·판매한다. (02)736-1214. ‘김 과장 전시장 가는 날’이란 제목으로 해마다 봄에 열리는 서울국제아트페어(MANIF·마니프)도 28일부터 새달 10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행사 이름에 걸맞게 과장 명함을 제시하는 관객은 동반 가족까지 무료입장할 수 있다. (02)514-9292.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천안함 의혹 안 남기는 단계별 공개가 옳다

    천안함의 함미 부분이 오늘 오전 인양된다. 숱한 의혹과 논란을 낳은 천안함 침몰의 진상이 사건 발생 20일 만에 베일을 벗기 시작하는 시점에 선 것이다. 천안함 인양을 앞두고 군 당국은 고심 끝에 어제 언론의 원거리 촬영을 통해 함미를 일반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인양 현장으로부터 270m 떨어진 지점까지 기자단을 태운 선박을 접근토록 해 문제의 절단면 등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일각의 전면 공개 요구에도 불구하고 군 당국이 제한적 공개를 택한 것은 불가피한 조치로 판단된다. 천안함과 같은 구조를 가진 군함이 20여척이나 되는 상황에서 선체 내부를 전면 공개한다면 그 자체로 군사기밀을 내보이는 결과가 될 것이다. 북한 군부가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보는 터에 다른 함정에 올라 있는 장병들의 안전도 담보할 수 없게 된다. 실종자나 그 가족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가득 들어찬 바닷물로 인해 무게가 1200여t이나 되는 함체를 거센 풍랑 속에서 꺼내 올려야 하는 어려움과 위험도 감안해야 한다. 현 시점에서 나라의 역량은 완벽한 인양에 모아져야 할 것이다. 이에 방해가 되는 어떤 행위도 자제돼야 마땅하다. 군 당국은 인양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 만에 하나 인양작업이 잘못돼 유실사고라도 발생한다면 진상조사는 뒤엉키고 천안함의 진실은 영원히 밝히지 못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본격적인 진상조사 국면을 맞아 군 당국은 지난 20일간 보여준 혼선을 결코 재연해선 안 될 것이다. 국민들의 변함 없는 신뢰를 얻기 위해, 대한민국 강군의 모습을 대외에 떨치기 위해 군은 지금부터 치밀하고 정교한 진상조사에 임하기 바란다. 무엇보다 기밀우선주의에 매달려 진상조사의 투명성을 해치는 일을 경계해야 한다. 외국 전문가들을 진상조사에 참여시킨 것이 대외적 신뢰 확보 차원이라면, 우리 사회 내부의 신뢰 확보를 위해 실종자 가족과 여야가 추천한 전문가들을 진상조사 착수 단계에서부터 참관토록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진상조사에 있어서 단계별 공개 원칙을 세워두는 일도 필요하다. 부분적인 조사결과 발표에 따른 혼란보다 이를 외면할 경우 빚어질 의혹과 불신을 군은 경계해야 한다. 국민과 함께 하는 진상조사만이 실추된 군의 명예를 살릴 수 있다.
  • 서울시 “대포차 꼼짝마”

    서울시는 13일 속칭 ‘대포차’ 운행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시청과 25개 구청 세무과와 교통행정과 각 1곳씩 50곳, 424개 동 주민센터 등 모두 475곳에 전담창구를 신설해 20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창구에선 신고·접수 및 단속, 번호판 영치, 공매처분 등의 업무를 다룬다. 대포차는 세금이나 과태료를 내지 않고 주차위반이나 과속 등 불법행위를 일삼아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서울에만 8만 2000여대, 체납액은 253억원이나 된다. 특히 노숙자와 영세민 등의 이름으로 등록한 경우가 많아 명의자에게 정신적·경제적 피해까지 주고 있다. A씨는 생활고를 겪던 중 B씨로부터 사례금을 받고 명의를 빌려줬다가 B씨가 종적을 감추고 각종 범칙금과 과태료를 내지 않는 바람에 피해를 봤다.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한 A씨는 생활보호대상자 신청을 했지만 자신의 명의로 된 고급 승용차 때문에 거부당했다. 대포차 신고 전담창구에서는 지방세 전문지식을 갖춘 직원이 상주하며 A씨와 같은 피해사례를 상담한다. 시는 창구를 통해 운행자의 신상이나 거주지 등 정보를 받아 단속에 활용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또 기초생활수급대상자 명의로 등록된 차량 중 자동차세 체납 차량을 모두 조사해 전모를 파악하고, 대포차일 가능성이 큰 상습 체납차량을 중점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대포차로 확인되면 현장에서 바로 운행금지 조치하고, 번호판 영치, 강제견인 후 공매처분해 체납세금에 충당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부터 대포차를 상시 단속해 지난달까지 2297대를 적발, 공매처분으로 85억원의 체납세금에 충당했다. C씨는 이혼한 전 남편 이름으로 등록한 고급 승용차를 몰면서 주차위반과 도로교통법위반 등 위법한 40여건에 대해 벌금 등 270여만원을 내지 않았다가 전주까지 추적한 38세금징수기동반의 수색으로 발견돼 추징당했다. D씨는 얼굴도 모르는 기초생활수급권자 E씨 명의로 고급 승용차를 등록한 채 90여차례 위법행위를 저질러 세금 1200여만원을 내지 않았다가 적발됐다. 신고·문의는 서울 38세금징수과(02-3707-8672)로 하면 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모닝 토크] 원건설 김민호 회장 “리비아 10억弗 주택개발사업 수주”

    [모닝 토크] 원건설 김민호 회장 “리비아 10억弗 주택개발사업 수주”

    정부의 시공능력평가 144위 건설사가 리비아에서 1조원 규모의 주택개발 사업을 인수해 화제다. 원건설 김민호 회장은 최근 “리비아 공공국책사업인 토브룩 신도시 건설공사를 10억달러에 수주했다.”고 말했다. 리비아 토브룩 신도시 공사는 지난달 부도가 난 성원건설이 수주했다가 지난달 수출보험공사로부터 보증을 받지 못해 계약이 취소된 사업장이다. 리비아 행정기반시설청(ODAC)이 발주한 이 공사는 5000가구의 주택과 상업, 종교, 행정, 교육시설을 짓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공사는 2010년 6월 착공해 2014년 1월 완료될 예정이다. 원건설은 충북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중견 건설사로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은 1410억원이다. 수도권에서는 그리 유명하지 않지만 충북지역에서는 1위 건설사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인천 청라지구에 1200여 가구, 오송생명과학단지에 400가구를 분양했다. 이번 공사는 ODAC가 성원건설과 계약을 해지한 뒤 원건설에 직접 공사를 맡아줄 것을 요청해 수의계약으로 이뤄졌다. 토브룩에서 약 160㎞ 떨어진 데르나 지역에서 공사 중인 신도시 건설사업에 대한 평가가 좋았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데르나 공사에 투입된 인력과 장비를 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발주처에서 높이 평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원건설은 2005년 리비아에 처음 진출해 해외건설 규모로는 업계 26위. 신용평가등급도 ‘A-’로 양호하다. 원건설은 토브룩 공사 진출건을 계기로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원건설은 서울사무소를 개설해 해외사업본부와 기획부서를 옮겨왔다. 토브룩 공사가 완공되면 2011년쯤에는 현재 도급순위 144위에서 50위권 안으로 부상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날려라 홈런왕’ 전국 야구대회 출사표

    ‘날려라 홈런왕’ 전국 야구대회 출사표

    MBC ESPN의 ‘날려라 홈런왕’ 팀이 전국 리틀야구대회에 출전한다. ‘날려라 홈런왕’이 출전하는 대회는 제11회 구리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로 구리시가 주최하고 구리시 체육회와 한국리틀야구연맹에서 주관해 전국리틀야구단 51개팀 12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대회다. 서울 장충리틀야구장과 남양주리틀야구장에서 A, B조로 각각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대회의 경기방식은 패하면 바로 탈락하게 되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제작사 스타폭스미디어의 이대희 대표는 “리틀야구연맹에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 모든 전국 리틀야구대회에 참가할 수는 없으나, ‘날려라 홈런왕’ 코칭스태프로 활약하고 있는 최동원 감독과 차명주 코치가 한국리틀야구연맹의 한영관 회장을 찾아가 양해를 구하면서 이번 대회에 참석할 수 있게 됐다.”고 참가배경을 설명했다. ‘날려라 홈런왕’은 이번 대회의 개막일인 9일 오후 3시 30분 서울장충리틀야구장에서 성남 중원구 리틀야구단과 운명의 첫 경기를 치른다. 정준하 코치와 차명주 코치는 “솔직히 우승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참가하는 대회는 아니다. 단지 전국대회의 경험이 전무한 우리 날려라 홈런왕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과 공부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전했다. ‘날려라 홈런왕’이 첫 출전하는 구리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는 4월 9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고, 첫 경기의 방송분은 오는 4월 중순에 MBC ESPN을 통해서 방영될 예정이다. 사진=스타폭스미디어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글레시아스 내한공연 취소

    오는 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스페인 가수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의 내한공연이 취소됐다. 공연기획사 슈퍼내추럴 측은 5일 “지난 주말 이글레시아스 측에서 컨디션 난조와 스태프진의 내부 문제 등을 들어 한국공연을 취소한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미 표를 산 1200여 관객에게는 곧바로 환불(문의 02-540-1225)해줄 방침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충북 친환경축산물 서울급식시장 공략

    충북지역 친환경 축산물이 서울지역 학교급식 시장 공략에 나선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생산되는 무항생제 돼지고기 2t이 최근 서울지역 학교 급식 전담기구인 농수산물공사 강서친환경유통센터에 공급됐다. 강서친환경유통센터는 학교에서 주문을 받아 식재료를 공급하는 곳으로 학교에서 친환경 돼지고기가 필요하다는 주문이 접수될 경우 충북에서 무항생제 돼지고기를 납품받아 전달하게 된다. 서울지역에서 친환경 급식을 실시중인 학교는 지난해 62곳에서 올해 190곳으로 늘어나는 등 증가추세에 있어 충북지역 무항생제 돼지고기 공급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충북지역 친환경축산물이 서울지역 학교급식 재료로 쓰여지게 된 것은 지난해 10월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와 충북도가 학교급식업무 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서울시 농수산물공사가 각 도에서 생산된 친환경축산물을 검증한 결과 충북에서 생산된 축산물이 가장 우수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협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와 이 같은 협약을 체결한 것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충북이 유일하다. 서울시는 친환경급식을 1200여개의 초·중·고 전 학교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어 충북으로선 대규모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확실한 시장을 선점한 셈이다. 무항생제 돼지란 항생제가 들어가지 않은 사료를 먹여 키운 돼지를 말한다. 통상 출하 5개월전부터 항생제가 없는 사료를 먹이면 무항생제 돼지로 인정하는데 충북의 경우 사육하는 기간 내내 무항생제 사료를 먹이고 있어 친환경 돼지 가운데서도 품질이 뛰어나다. 사육 도중 질병이 발생할 경우에도 항생제를 쓰지 않고 벌침 등을 이용해 치료하는 등 철저하게 관리된다. 현재 충북에서 농가 14곳이 친환경인증을 받고 무항생제 돼지를 생산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무항생제 돼지고기는 일반 돼지고기보다 가격이 10% 정도 비싸지만 어린이들의 아토피 발병률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학부모들이 선호하고 있다.”며 “앞으로 충북에서 생산되는 무항생제 닭고기와 한우, 육우 등도 서울지역 학교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에서 친환경인증을 받은 축산농가는 총 300농가로 전남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김대중·노무현공원 논란

    개발제한구역인 광주 동구 운림동 무등산 등산로 입구 사찰 문빈정사 앞에 김대중·노무현 기념공원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기념공원 조성위원회 준비위원회(위원장 지선 스님)는 22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빈정사가 기증키로 한 사찰 소유 땅 600㎡를 포함, 1200여㎡에 두 전직 대통령 기념공원을 만들기로 했다.”며 “그 안에는 상징조형물, 도서관, 교육관 등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준비위는 “두 대통령의 서거일 가운데 하루를 택해 착공한 후 1년 안에 완공할 예정”이라며 “사업비는 시·도민 등의 성금 5억원과 광주시·전남도의 지원비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이에 대해 준비위가 사업을 너무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시 관계자는 “공원 예정 부지가 자연공원법상 개발행위가 불가능한 ‘자연환경지구’인 만큼 용도변경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문빈정사 주변 등 무등산 자락 19만㎡에 흩어져 있는 원주민 가옥 등을 철거하고 친환경생태공원으로 복원해 놓았다.”며 “이곳에 다시 건축물을 짓는 일은 어렵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정은주 순회특파원 세계의 법원 가다]헤이그국제사법회의

    [정은주 순회특파원 세계의 법원 가다]헤이그국제사법회의

    │헤이그 정은주 순회특파원│ 홍콩 출신 변호사인 프랑코는 로레인을 14년 전 호주에서 만나 동거했다. 두 사람은 결혼하지 않은 채 딸 나탈리(13세)와 아들 로베르토(6세)를 낳아 키웠다. 1년 전, 프랑코는 우울증에 시달린다며 홍콩에서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고 했다. 로레인은 낯선 땅에서 살 수 있을까 망설였지만 가족을 위해 홍콩으로 향했다. 그러나 프랑코는 술을 마시면 폭력성을 드러냈다. 결국, 프랑코가 던진 맥주병에 로레인이 머리를 맞았다. 프랑코는 경찰에 소환됐고, 아이들은 보호기관에 넘겨졌다. 로레인은 홍콩법원에 아이들에 대한 긴급감호를 신청했다. 법원은 홍콩을 나갈 수 없다는 조건을 달아 이를 허락했다. 그러나 다음날 로레인은 아이들과 호주로 돌아갔다. 경찰서에서 나온 프랑코는 홍콩법원에 단독 감호인이 되겠다고 청구했고, 법원은 이를 허락했다. 아이들은 홍콩으로 되돌아와야 할 처지가 됐다. 딸 나탈리는 강력히 거부했고, 엄마 로레인도 결혼하지 않은 프랑코에게는 감호권이 없다고 맞섰다. 홍콩법에 따르면 결혼하지 않은 아버지는 부모로서의 권한을 갖지 못한다. 세계화 시대에는 가족 간 분쟁도 이처럼 국경을 넘나든다. 국제결혼·입양·이주 등이 늘어나면서 나라별로 다른 가족·아동 보호 관련 법률 등을 조화·통일할 필요가 그만큼 커지고 있다. 그 역할을 헤이그국제사법회의(Hague Conference·HCCH)가 100년 이상 수행하고 있다. HCCH는 1893년 유럽 국가 간의 사법체계를 조화시켜 보자는 네덜란드 법학자 토비아스 아세르 등의 건의로 처음 소집됐다. 1896년 세계 최초로 민사소송협약을 채택하면서 국제사법 통일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1950년대 핀란드, 그리스, 아일랜드 등 유럽 국가, 1960~70년대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 아메리카 국가, 1980~90년대 한국, 중국 등 아시아 국가가 회원국으로 참여하면서 국제법률기구의 면모를 갖췄다. 다른 국제법률기구가 국제상거래 등 상법 통일에 초점을 맞췄면 HCCH는 가족·아동보호와 민사소송절차의 국가 간 조화에 힘쓴다. ▲가족부양협약 ▲비합법적 아동 이동·유지협약 ▲국제입양협약 ▲재판관할권 통일에 관한 협약 등 39개 협약을 채택했다. 우리나라가 가입한 협약은 ▲재판문서 국외송달 협약 ▲외국공문서 인증 폐지 협약 ▲증거조사협약 등 3개뿐이다. 외국법원에 민사·상사 증거조사를 요청하는 증거조사협약도 지난달에야 발효해 다른 나라의 가입 수락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1993년 채택된 국제입양협약 가입의 필요성은 지금까지 꾸준히 제기됐다. ‘세계 최대 어린이 수출국’이라는 불명예는 벗었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매년 1200여명의 아동을 국외로 입양 보내기 때문이다. 헤이그협약은 아동이 출생 가족과 국가의 보호를 받도록 각 국가가 조치를 취하고, 그것이 불가능할 때 최후 수단으로 국제입양을 허가하도록 규정한다. 부당한 입양을 막도록 국제입양 절차를 정부기관이 감독하도록 한다. 미국 등 80개국이 협약에 가입해 이 규정을 따르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홀트아동복지회 등 입양기관이 양부모에게 2000여만원을 받고 국제입양을 주선하고 있다. ejung@seoul.co.kr
  • [입학사정관제 심층진단 ②] 왜 경쟁률 떨어지나

    [입학사정관제 심층진단 ②] 왜 경쟁률 떨어지나

    서울시교육청이 15일 ‘커리어 포트폴리오 자료집’을 개발해 고교 311곳에 보냈다.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가 개발한 자료집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잘못된 스펙 관리 현상을 바로잡고, 공교육 안에서 학생들이 이력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입학사정관 전형을 염두에 둔 고교의 체질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신호탄이다. 2010학년도 총 모집인원의 6.5%(2만 4622명)를 차지하던 사정관 전형 모집인원은 2011학년도에 9.9%(3만 7628명)로 늘어난다. 서울권 대학들이 수시에서 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20%를 넘는다. 사정관 제도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얘기다. 지난 11일 방배동 서울시교육과학기술연수원에 모인 1200여명의 진학지도 교사들도 사정관 전형 대비법을 습득하는 데 집중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사정관 전형을 적용해 학생들을 진학시켜야 하는 교사들이 입을 모아 꼽는 어려움은 ‘시차’이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사정관 전형에 대비해 비교과영역에서 ‘스펙’을 쌓아둔 학생을 찾기 어렵다는 얘기다. 비교과 활동을 많이 한 경우라도 기록으로 남기지 않아 사정관 전형에 응시하지 못한 학생도 적지 않았다. ●사정관제 적합한 학생마저 수시 응시 한 교사는 “한 반에서 1~2명 정도씩 사정관 전형에 어울리는 학생이 있다. 자신의 진로에 대한 생각이 뚜렷해 관련 활동을 열성적으로 한 ‘마니아’ 스타일의 학생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성적도 되어야 하고, 봉사활동도 해 둬야 하는 등 여러 가지를 갖춰야 사정관 전형을 통과할 수 있다.”며 “보통은 자료를 찾고 자기소개서나 추천서를 쓰는 데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에 성적만을 활용하는 다른 수시 전형에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사정관 전형에 적합한 학생마저 일반 수시모집에 응시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얘기인데, 지난해 사정관 전형 경쟁률을 봐도 이런 경우를 유추할 수 있다. 2010학년도 연세대의 수시 경쟁률은 인문계에서 48.91대1, 자연계에서 43.02 1로 나타났다. 이 학교 사정관 전형인 진리자유전형 경쟁률은 인문계 12.94대1, 자연계 19.53대1을 기록했다. 고려대의 사정관 전형인 학생부 우수자 전형 경쟁률은 4.4대1로 수시 전형 평균 경쟁률인 46.1대1에 비해 크게 낮았다. 고대의 경우 학교당 인문 1명, 자연 1명 등 2명으로 학생을 제한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교육 당국의 정책도 현재 고 3보다는 고 1~2 학생을 염두에 두고 펼쳐지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부터 학교생활기록부에 경시대회 수상기록 등을 기재하지 못하게 하는 대신 독서목록이나 봉사활동 등 ‘창의적 체험활동’을 기록하도록 했다. 학생부만 보면 학생의 이력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하는 셈이다. 7월부터 본격적으로 대입 수시일정에 돌입하는 고 3 학생들이 새롭게 학생부 기록을 축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학생부에 체험활동 기재를 강화하는 이유는 대입을 위해 학생과 학교가 별도로 서류를 준비하고, 여기에 더해 증빙서류를 갖춰야 하는 현재 구조에서 사정관제를 정착시키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포스텍의 김동석 사정관은 “궁극적으로 학생부를 본 뒤 학생에 대해 입체적으로 떠올릴 수 있게 돼 심층면접 등의 절차를 생략하는 게 궁극적인 입학사정관제의 지향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에만 재정지원 집중” 그런데 사정관제가 정착될 시점을 5년 이후로 더 멀게 보는 시각도 많다. 현재 고 1~2 학생이 대학에 갈 때에도 여전히 사정관제가 대비하기에 가장 부담스러운 전형으로 고교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얘기다. 한 여고 교사는 “사정관제에 들어가는 자기소개서나 추천서를 작성하는 게 수험생이나 교사에게 부담스러운 일이기는 하지만 대입을 위해서라면 할 수 있다.”며 “하지만 고교에서 진로 지도를 하거나 학생들이 비교과 활동을 하는 게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사정관제를 도입하면서 재정적인 지원은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에만 집중됐다.”면서 “재정적 지원을 받지 못한 고교에는 일방적으로 변화만 강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미소금융을 살리자]⑤ 4개 은행권 재단이사장 인터뷰

    [미소금융을 살리자]⑤ 4개 은행권 재단이사장 인터뷰

    ‘당신이 꿈꾸는 따뜻한 세상을 만든다’를 기치로 지난해 12월15일 시작된 미소금융(저신용자 소액 신용대출) 사업이 오는 15일로 만 석달을 맞는다. 지금까지 은행권과 대기업에서 총 12개의 재단이 설립돼 서민들에게 훈훈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미소금융의 중심축이 되고 있는 4개 은행권 재단의 이사장들을 11일 만나 지금까지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이종휘 우리미소금융재단 이사장 “영호남 지점 신설해 혜택 분배” “좀 더 많은 기회를 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이종휘(우리은행장) 우리미소금융재단 이사장은 매일 어김없이 미소금융 대출실적을 챙겨본다. 해외출장 중에도 실적 점검을 빼먹는 일이 없다. 지난 10일 터키 이스탄불 출장 중에도 직원들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현재까지 저신용자 41명에게 총 3억 900만원이 나갔다. 그는 “1600건에 이르는 고객 상담건수에 비해 실제 대출건수는 적은 듯한데 대출자격 기준이 까다로워서인지, 미소금융에 대한 인지도가 떨어져서인지 미소금융중앙재단과 함께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소금융 대출에서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은 치우침 없는 절충점을 찾는 것이다. 그는 “서민 지원은 대출 건수와 액수만 늘리면 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할 수도 있겠지만 부실이 늘면 도덕적 해이 논란이 올 수 있다.”면서 “서민의 자활을 도울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을 통해 성공적인 소액대출 모델을 창출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미소금융재단 창립 이전부터 행내에 서민금융지원실을 별도로 두는 등 서민 지원에 앞장서 왔다. 지난해 12월17일 금융권에서 첫번째로 미소금융재단 출범시킨 것도 이 때문이다. 전체 금융그룹 차원의 협력도 눈에 띈다. 미소금융사업 추진과 재단 운영을 위해 초기 출연금 100억원을 우리금융지주 전 계열사가 분담했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일사불란한 사업 추진과 계열사간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이끌어 저신용자 지원사업에 속도를 더했다. 최근 역점을 두는 것은 지방 저신용자 지원이다. 이 이사장은 “오는 19일 경남 마산에, 오는 26일 광주에 각각 1곳씩 지점을 신설해 영호남 지역에서도 미소금융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지방 채널이 보강되고 현재 진행 중인 대출 심사들이 마무리되면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이 미소금융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이백순 신한미소금융재단 이사장 “찾아가는 서비스… 신속지원 앞장” “미소금융에도 발로 뛰는 영업이 필요합니다.” 앉아서 오는 손님을 기다리지 말고 직접 현장을 찾아 다니라는 이백순(신한은행장) 신한미소금융재단 이사장의 철학이자 직원들에 대한 주문이다. 신한미소금융재단은 지난해 12월 말 인천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부평종합시장 인근에 1호 지점을 개설했다. 미소재단들이 너무 서울에만 편중돼 있다는 생각에 내린 결정이다. 1200여개 영세상점 위주의 저소득 세입자들이 밀집한 곳이라 서민들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끼기에 최적인 입지조건이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마음은 굴뚝같아도 재단을 찾을 수 없는 상인들이나 저신용자들이 너무 많았다. 이 이사장은 “생업에 쫓겨 재단을 찾지 못하는 고객들에게 지난달 초 직접 가서 설명회를 하고 현장에서 상담과 신청서도 받았더니 반응이 아주 뜨거웠다.”면서 “앞으로 고객의 요청에 따라 찾아가는 이동식 미소상담실의 운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대출의 희망을 품고 재단을 찾은 손님들이 자격요건 미달 등으로 그냥 발길을 돌리는 것을 바라보는 게 그동안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미소금융에 대한 저소득·저신용 계층의 기대가 높은 만큼 그들에 대한 미소의 벽 또한 상당히 높았다는 것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이 이사장은 “더 폭넓은 지원이 이뤄지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중앙재단이 고민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풍성한 지원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1일 현재 신한미소금융재단에서는 55건에 총 3억 7000만원의 대출이 이뤄졌다. 지금도 120건에 16억원 규모의 대출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은행의 금융 노하우를 제대로 살린다면 현실적이고 신속한 지원은 물론 대출자의 사후 관리까지 가능합니다. 한번 인연 맺은 고객에 대한 지원을 평생 이어간다는 각오로 임한다면 저신용자의 진정한 동반자로 인정받게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신한은행이 서민 지원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반드시 받도록 할 것입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김정태 하나미소금융재단 이사장 “영세상인 맞춤면담… 대출자 발굴” 하나미소금융재단 개소식을 사흘 앞둔 지난해 12월18일, 내부공사 마무리로 분주한 사무실에 김정태(하나은행장) 재단 이사장이 깜짝 방문했다. 김 이사장은 찬찬히 사무실을 돌아보며 의자와 서류 작성대 배치 등 고객 편의와 관련된 사항을 꼼꼼히 지시했다. “고생이 많습니다. 개소식 끝나면 다같이 소주 한 잔 합시다.” 김 이사장에게 하나미소금융재단은 ‘사람 냄새나는 은행’을 만들고 싶은 자신의 바람이 이뤄진 공간이다. 그는 재단 출범 이후 80일간의 성과에 대해 “미소금융사업 출범 1년 전부터 시작한 하나희망재단 시절의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다른 미소금융 재단보다 더 서민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12월22일 출범 이래 우리 재단은 20명의 소액 대출자(1억 1500만원)를 배출했고 특히 충주지부에서는 저신용·저소득 금융 소외자들로부터 높은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무실에 앉아 고객을 기다리는 소극적인 운영이 아니라 자활 의지가 강한 금융 소외자들을 직접 찾아가는 점이 하나미소금융재단의 강점이라고 했다. 이어 재단 근처 동대문시장·평화시장에 미소금융을 알리는 전단지를 배포하는 것은 물론 저녁시간 노점상 등 영세상인들과의 1대1 면담 등을 통해 대출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면서 “단순히 대출을 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관심과 관계 형성으로 자활에 성공할 때까지 지켜본다는 게 기본원칙”이라고 말했다. 재단 출범 초기인 만큼 아직 부족한 면이 있음을 김 이사장은 잘 알고 있다. 방문 횟수나 제출서류가 너무 많다거나 자영업자 창업자금의 컨설팅 기간이 1개월가량 걸리는 등 자금의 적기 지원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 등이다. 그는 “컨설팅 업무에 은행 전문인력을 투입하고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 등 우리 재단만의 특화된 전략으로 더 많은 금융 소외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윤용로 IBK미소금융재단 이사장 “실직·퇴직자 지원상품 개발 주력” “종잣돈 없는 서민들의 설움, 기업은행 아니면 누가 알아 주겠습니까.” 윤용로(기업은행장) IBK미소금융재단 이사장은 “48년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를 살려 금융 소외자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29일 경기 안산 고잔동에 IBK미소금융재단을 연 지 70일 남짓. 아직은 걸음마 단계다. 그러나 윤 이사장은 “다른 은행권 미소금융재단과 달리 IBK미소금융재단은 중소기업 임직원과 소규모 자영업자라는 확실한 타깃 고객군을 갖고 있다.”면서 “중소기업 거래로 다져진 리스크 관리 시스템과 자활 지원 컨설팅 기법을 활용해 금융 소외자들이 중산층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업은행은 매주 월요일 임원회의를 할 때마다 IBK미소금융재단에서 올라오는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직접 듣는다. 또 미소금융 사업의 조기 정착을 위해 사회공헌 관련 업무를 맡아온 고객행복부를 전담부서로 정해 재단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윤 이사장은 “800만명에 이르는 7등급 이하 저신용 계층을 미소금융만으로 전부 감당하기는 어렵다.”면서 “서민금융 지원과 사회안전망 구축에 은행권 외에 제2금융권과 민간단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서민금융 지원 체계 확립을 위한 정책 당국의 유기적인 협조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윤 이사장은 향후 IBK미소금융재단의 운영 계획에 대해 그동안 개선돼야 할 점으로 지적돼 온 까다로운 지원대상 선정과 절차 등을 고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직 국내 미소금융 사업이 초기 단계인 만큼 고객들의 의견을 들어 차근차근 정교한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는 얘기다. 그는 “자금 지원에 국한하지 않고 세심한 고객관리와 컨설팅, 취업안내 등에도 만전을 기해 미소금융의 모델 사례가 되겠다.”고 말했다. IBK미소금융재단은 향후 지방 점포망 확충, 실직·퇴직 중소기업 근로자에 특화된 대출상품 개발 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올 高3 ‘진짜 苦3’?

    올 高3 ‘진짜 苦3’?

    올해 수능에서 고3 수험생들의 재수 부담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현 고교 2학년들이 치를 2012학년도 수능부터 수리 출제영역이 바뀌는 등 수능체계에 상당한 변화가 예고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재수를 피하기 위해 올해 대입 수시 및 정시모집에서는 안정적인 하향지원 경향이 그 어느 해보다 두드러질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11일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관내 311개 고교 교감과 진학 담당교사 1200여명을 대상으로 개최한 ‘2011 대입 대비 교원 진학지도 설명회’에서 올 수능의 특징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2007년 개정 교육과정’에 근거해 출제되는 2012학년도 수능부터 사회·과학탐구 영역의 최대 응시과목수가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줄어드는 한편, 수험생들이 어렵다고 여기는 수리영역의 출제범위는 대폭 확대된다. 문과생들이 주로 보는 수리 ‘나’형의 출제범위에는 기존의 수학I 과목에 ‘미적분과 통계기본’이 추가된다. 또 수리 ‘가’형에서 선택할 수 있었던 ‘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 과목은 ‘적분과 통계’로 묶여 필수 과목으로 바뀐다. 이처럼 2012학년도 수능부터 문·이과 학생 모두 미분과 적분을 필수적으로 배워야 하는 등 출제범위가 확대되기 때문에 올 수능에서 재수를 하는 수험생은 내년 수능을 준비하며 ‘미·적분’과 ‘통계’ 등을 새로 배워야 하는 부담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 관계자는 “최근 수능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수능 우선 선발제도 때문에 수능에 강한 졸업생 응시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아울러 2012학년도 수능부터 수리영역의 출제범위가 달라지기 때문에 올 졸업생 응시자수가 지난해에 비해 최대 2만~3만명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울산 유통·의료계 떨고있다

    울산 유통·의료계 떨고있다

    울산과 부산 해운대가 민자 고속도로 개통 이후 30분 생활권에 접어든 가운데 해운대에 대형 쇼핑센터와 첨단시설을 갖춘 병원까지 속속 들어서면서 울산지역 유통·의료업계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특히 해운대 유통업계는 민자 고속도로 개통(2008년 12월) 이후 지난해 울산고객 유치에 성공하면서 울산지역 업계를 더욱 긴장케 하고 있다. ●해운대 대형쇼핑몰·병원 잇따라 9일 해운대 신세계센텀시티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집계 결과 울산지역 고객이 전체 매출액(5400여억원)의 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해운대 유통업계는 올해 10%대의 울산지역 고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해운대백병원이 최신 첨단시설과 대규모 병상을 갖추고 지난 8일부터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해운대백병원은 지상 16층, 1004 병상 규모로 생체 간이식센터·외상전문센터·심혈관센터·소화기병센터 등 4개 중점육성센터와 암센터·호흡기센터·조혈모세포이식센터 등 3개 기능별센터를 갖추고 있다. 이 병원은 옥상에 헬리포트도 마련해 부산 서부권과 울산·포항·경주 등 경남·북권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의 빠른 이송과 치료 체계도 마련했다. ●울산대병원 등 견제 나서 최첨단 의료장비와 선진화 된 진료시스템을 갖춘 해운대백병원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울산에서 30여분 거리에 위치해 앞으로 울산지역의 환자 상당수가 유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맞서 울산대병원은 오는 2011년까지 1500억원을 투입해 신축동(부지 12만 2000㎡, 병실 1200여개)을 준공할 계획을 세우는 등 견제에 나섰다. 울산지역 병원의 한 관계자는 “해운대백병원이 개원했지만,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어느 정도 영향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의료시설과 서비스 개선 등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경찰청, 탈영의경 은폐·축소 재조사

    의경이 동료들의 급여를 들고 탈영한 사건을 경찰 간부들이 축소·은폐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청이 전면 재조사에 들어갔다. 3일 서울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3기동단 31중대는 지난 1월20일 경리를 담당하던 김모(24) 상경이 부대원 급여 등을 몽땅 갖고 탈영하자 며칠간 병력을 동원해 김 상경을 추적했으나 행방을 찾는 데 실패했다. 31중대는 김 상경의 횡령 사실을 숨긴 채 ‘탈영’으로만 보고했다. 중대장과 행정소대장은 김 상경이 들고 나간 돈을 메워 넣었고, 해당 부대원들은 1월분 급여를 통상적인 지급일(1월20일)보다 사흘가량 늦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대는 서울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실이 지난달 11일 감찰에 착수하자 횡령 금액도 축소했다. 김 상경이 부대원 1월치 급여인 1200여만원을 횡령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 김 상경은 부대원의 월급, 부식비, 중대 운영비 등 3100여만원을 갖고 탈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포스코 ‘1조7000억 납세의 탑’ 수상

    포스코 ‘1조7000억 납세의 탑’ 수상

    포스코가 지난해 역대 최대인 1조 7000여억원의 국세를 납부해 ‘고액납세의 탑’을 받았다. 또 배우 최수종(48)씨와 정혜영(37)씨는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정부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44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을 열고 모범납세자 등 560여명과 우수관서 9개 기관에 상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백용호 국세청장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연간 납세액이 1000억원을 처음 넘거나 종전 최고 납부세액보다 1000억원 이상 증가한 12개 기업에 대해 ‘고액 납세의 탑’을 수여했다. 이 중 포스코는 지난해 1조 7118억원을 납세해 ‘1조 7000억원의 탑’을 받았다. 앞선 최고기록은 2007년 삼성전자의 ‘1조 3000억원의 탑’이었다. 또 현대중공업은 6000억원탑을 수상했고 삼성코닝정밀유리·대우조선해양·LG디스플레이·삼성중공업·현대제철·현대미포조선은 2000억원탑을, 신한카드·두산중공업·대우증권·삼성증권은 1000억원탑을 각각 받았다. 최수종씨는 데뷔 뒤 성실히 납세해 건전한 납세문화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정혜영씨는 기부활동에 적극 참여해 사회에 모범을 보인 공로로 각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 밖에 금탑산업훈장은 이재성 현대중공업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또 은탑산업훈장은 ▲이경상 신세계 대표이사 ▲윤순봉 삼성석유화학 대표이사 등 2명이 받았고 동탑산업훈장은 ▲지성하 삼성물산 대표이사 ▲이건영 빙그레 대표이사 ▲손일호 부국철강 대표이사 ▲황백 제일모직 대표이사 등 4명에게 돌아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세종시 농지 무상임대, 왜 지금?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올해부터 세종시 건설예정지 농지를 원주민에게 무상 임대한다. 주민들은 ‘수정안 회유책’이라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25일 행정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유 세종시 건설예정지 농지를 LH 세종시본부에서 직영, 원주민들에게 무상 임대하기로 하고 다음달 6일까지 임대 영농 신청서를 받는다. LH가 무상 임대하는 건설예정지 농지는 397만㎡로 세종시 원주민 1200여명에게 1인당 5마지기(3300㎡)씩 돌아간다. 전부 논으로 사업이 진행되면서 지난해 609만㎡에서 35% 줄었다. 세종시 농지는 행정도시주민생계조합 영농사업단이 2007년부터 LH의 위탁을 받아 경작했고, 지난해에는 영농사업단이 5마지기당 12만∼20만원을 받고 주민에게 임대했다. 하지만 세종시 예정지 주민들은 농지 무상임대를 반기면서도 이 같은 결정이 나온 배경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연기군 금남면 대평리 이장 임헌찬(56)씨는 “정부와 건설청이 ‘농지를 무상으로 임대해 달라.’는 주민들의 요구를 줄기차게 외면하다가 이제 와서 수용한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무상 임대의 순수성에 의문을 나타냈다. 진영은 연기군의회 의장도 “농지 무상임대 결정이 세종시 원주민 생계대책 차원에서 나온 게 아니라 수정안 찬성을 유도하는 미끼일 가능성이 높다는 목소리가 원주민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행정도시건설청 관계자는 “농지 무상임대는 세종시 논란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농사를 짓다 중단돼 생활이 어려운 원주민을 위해 무상 임대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연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쌀 수탈’ 군산 구마모토 농장 베일 벗는다

    일제 강점기 당시 국내 최대 쌀 수탈 기지역할을 했던 구마모토 농장이 베일을 벗는다. 전북 군산시는 군산 간호대가 그동안 보관해온 구마모토 농장의 결산 서류와 영업보고서 등 75점의 유물을 기증함에 따라 일제 강점기 당시 수탈된 소출량과 소작농의 생활상 등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기증된 유물에는 1935~1945년 구마모토 농장의 결산서류 10점과 개인 결산표, 영업보고서, 토지대장, 지적도 등이 포함돼 당시의 경영방식과 회계 방법 등을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당시 구마모토 농장에서 갖고 있던 중국의 당·송시대의 책자 40여권과 쌍천 이영춘 박사의 붓글씨 2점, 고서화, 일본식 옷장 등도 기증돼 당시의 생활상 등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는 학예사와 서류 번역가 등을 동원해 당시 구마모토 농장의 경영 실태와 소작농의 생활상 등을 분석하고 이를 공개할 방침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간호대가 기증한 구마모토 농장 자료는 일제의 쌀 수탈 과정 등을 생생하게 추적해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면서 “분석이 끝나면 농장 관련 자료는 군산시립박물관에 전시하고 쌍천 이영춘 박사의 자료는 이영춘 전시관에 전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대지주였던 구마모토 리헤이(熊本利平)는 1930~1940년 군산 개정에 설치한 농장을 중심으로 1개 부(당시 ‘군산시’)와 5개군(‘김제’ ‘정읍’ 등), 26개 면을 관장할 정도로 위세가 대단했다. 1200여만평에 이르는 광활한 토지를 소유하고 3000여가구의 소작농을 부릴 정도였다. 당시 구마모토 농장이 있었던 자리는 현재 군산 간호대 부지로 사용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아이티 어린이들 “땡큐, 코리아”

    아이티 어린이들 “땡큐, 코리아”

    “친구야, 힘들어도 희망을 잃지 마라. 도와주고 싶은데 편지밖에 해 줄 수 없어서 미안하다. 힘든 일을 겪은 만큼 너는 다른 사람들보다 꿋꿋하게 성장할 수 있을 거야.”(부산 삼성여고 양지민양). “언니의 편지와 도움에 감사드립니다. 엄마를 잃고 집과 학교가 다 무너졌어요. 우리에게 용기를 주세요.”(아이티에서 브리앙). 아이티 지진 참사가 한 달째를 맞은 가운데 부산 사하구 감천동 삼성여고(교장 강성봉) 학생들과 지진참사를 겪는 아이티 어린이들 간 오간 사랑의 편지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달러 넣은 편지와 옷·학용품 보내 아이티 참사 소식을 전해 들은 부산 삼성여고 학생 1200여명(1·2학년)은 지난달 23일 아이티 어린이에게 위로의 편지를 작성했다. 편지봉투에다 1달러짜리 지폐도 넣었다. 생필품이 귀하다는 보도를 접하고는 옷, 학용품, 식료품 등 구호품도 정성껏 마련했다. 이렇게 쓰인 사랑의 편지와 구호품은 이 학교 특별강사로 활동 중인 부산소망성결교회 원승재 목사 편으로 지난달 30일 아이티 어린이들에게 건네졌다. 원 목사는 “아이티 아이들이 편지와 구호품을 받고 다들 눈물을 보이며 감격했다.”라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현지에서 열흘간의 구호활동을 벌이고 지난 9일 부산으로 돌아온 원 목사의 손에는 아이티 어린이들이 쓴 300여통의 감사의 답장이 쥐어져 있었고 다음날 학생들에게 건네졌다. Thank you’, ‘Help’ 등 간단하고 짧은 영어단어 위주의 편지였지만 학생들은 자신들이 모아 보낸 구호품에 대한 아이티 현지 어린이들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어 감동이 더했다. ●“삐뚤삐뚤한 글씨에서 아픔 느껴져” 황소현(17) 학생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답장을 받으니 기쁘지만 삐뚤삐뚤하게 적은 글씨에서 아이티 현지의 피해가 느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원 목사는 지난달 결성한 ‘아이티 긴급의료구호봉사단’을 통해 다시 생필품과 의약품 등 구호물자를 모아 아이티로 전달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부천 구도심에 공원 2곳 만든다

    경기 부천시는 구도심인 소사구 송내동과 소사본동에 각각 시민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내년 말까지 60억원을 들여 송내동 449의 14만 3000여㎡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휴게광장과 체력단련장, 야생화 꽃밭 등을 갖춘 송내근린공원을 만들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8월 국토해양부 중앙도시계획위의 공원조성 승인을 받은 데 이어, 내년 7월까지 실시설계와 보상을 마치고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 오는 10월까지 펄벅기념관 주변인 소사본동 617의18 1만 1200여㎡의 부지에 게이트볼장과 소공원 쉼터, 산책로 등을 갖춘 심곡공원을 조성한다. 공원이 들어설 이들 지역은 부천과 시흥 사이 경계를 이루며 동서로 뻗어 있는 성주산 북쪽 자락이고, 1970~80년대 빽빽하게 지어진 아파트와 일반주택 등으로 시민들이 쉴 공간이 부족한 대표적 구도심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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