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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이슈] 마산 vs 진해, 갈등·분열의 불씨 된 야구장… 화합 묘수 찾을까

    [이슈&이슈] 마산 vs 진해, 갈등·분열의 불씨 된 야구장… 화합 묘수 찾을까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홈구장 입지 선정을 둘러싸고 경남 창원지역의 분열과 갈등이 커지고 있다. 전임 시장 때 진해지역으로 결정됐던 야구장 입지를 새로 취임한 안상수 시장이 마산지역으로 바꾸자 진해구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진해구민들은 잇따라 항의 집회를 열어 시장 사퇴를 요구하며 창원시로 통합되기 전의 옛 진해시로 되돌아가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해 출신 시의원들이 10일 넘게 단식농성을 하는 가운데 마산지역 시민들은 안 시장의 결단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화합과 단합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됐던 야구장이 오락가락 행정 때문에 갈등과 분열의 불씨가 돼 버렸다. 시는 박완수 전 시장이 지난해 1월 진해구 옛 육군대학 자리로 결정했던 야구장 입지를 최근 마산종합운동장 자리로 번복했다. NC 구단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안 시장은 지난 4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NC의 진해 야구장 사용불가 입장이 확고한 상태에서 창원시는 기존 입지를 계속 고수할 수 없게 돼 NC의 입지변경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입지변경을 발표했다. 안 시장은 “NC가 뜻이 관철되지 않으면 연고지를 울산이나 성남, 포항 등으로 이전하겠다는 뜻을 명백히 밝혀 시가 입지를 진해로 고수하면 시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온다”며 변경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창원시는 이달 초 시민 12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7.3%가 마산종합운동장 입지변경 요구에 동의했다는 조사결과도 공개했다. 안 시장은 진해구민들의 상실감을 달래기 위한 대안으로 “육군대학 터에 첨단산학연구단지 조성과 창원문성대 제2캠퍼스 유치를 조속히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관련기관과 잇따라 협약을 맺었다. 그러나 야구장을 뺏긴 데 대한 진해구민들의 분노는 갈수록 끓어오르고 있다. 지난 16일 열린 시의회 정례회에서 진해 출신 김성일 의원은 “야구장까지 빼앗아 가고 뭐하는 짓이냐”며 안 시장에게 계란 2개를 던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와 관련, 박재현 부시장을 비롯한 시 간부공무원 27명이 다음날 김 의원을 폭력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시 공무원노조도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어 김 의원의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진해구 지역 60여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진해발전추진위원회는 지난 16일 시청 앞에서 구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항의 집회를 열고 안 시장 사퇴와 야구장 입지를 진해로 되돌릴 것을 요구하며 강경투쟁을 예고했다. 윤철웅 진해발전추진위원장은 “안 시장이 새 야구장 건립계획을 원 상태로 되돌리지 않으면 진해시를 되찾는 투쟁을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해구 출신 시의원들은 지난 11일부터 시의회 앞에서 번갈아가며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진해 출신 김성찬 국회의원도 “안 시장이 야구장 입지를 마산으로 바꾼 것은 진해구민을 무시하는 독선적인 행동”이라면서 “진해시 분리운동을 추진하겠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현재 시의회 의장을 진해구 출신 유원석 의원이 맡고 있어 앞으로 시정에 대한 의회 협조도 원활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유 의장은 야구장 입지 변경 발표 직후 기자회견에서 “안 시장이 의장단과 한마디 상의 없이 입지변경을 발표한 데 분노한다. 의회 협조가 없으면 시의 어떤 사업도 진척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마산지역은 안 시장의 결정을 반기고 있다. 마산지역 단체 등으로 구성된 마산야구타운조성 시민운동본부는 지난 15일 환영 성명서를 내고 진해지역의 거센 반발과 행정의 일관성 훼손 비판까지 감수하며 야구장 입지를 변경한 안 시장의 용단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NC 구단도 “마산은 야구 역사가 깊고 야구에 대한 열기도 뜨거운 곳이어서 야구장 입지로 적합하다”며 “시장과 시민에게 감사드린다”고 환영했다. 당초 시는 2010년 NC를 유치하면서 5년 이내(2016년 3월)에 2만 5000석 규모의 야구장을 새로 짓겠다고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약속했다. 이에 따라 시는 창원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마산종합운동장, 옛 진해육군대학 부지 등 3곳을 후보지로 선정한 뒤 지난해 1월 30일 진해육군대학 부지를 최종 선정했다. 그러나 KBO와 NC 구단은 진해지역은 야구장 입지로 접근성과 흥행성이 떨어져 부적절하다며 강력히 반대했다. 양측은 시가 야구 흥행보다 창원, 마산, 진해 3개 도시가 창원시로 통합되면서 나타난 지역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정치적 논리로 최악의 선택을 했다고 주장하며 연고지 이전을 검토하겠다고 압박했다. 시는 야구장 입지 결정이 프로야구의 흥행·발전성뿐 아니라 지역균형발전 등 정책적 판단도 중요하다며 맞서다 지난 2월 NC와 협의해 보겠다고 물러섰다. 야구장 입지를 다시 검토하겠다고 공약했던 안 시장은 취임하자마자 입지 재검토를 위한 각계 의견을 들은 끝에 박 전 시장의 결정을 번복했다. 시는 마산종합운동장 자리에 새 야구장 건립을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입지 변경에 따라 타당성 조사와 정부 투·융자심사를 다시 하고 도시계획 변경 및 공유재산관리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용암 시 새야구장건립사업단장은 “마산종합운동장 건물을 허물고 새 야구장을 짓는 공사를 내년 하반기 시작해 늦어도 2018년 하반기에는 완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구장 규모는 진해에 계획했던 야구장(2만 2000석, 국비 250억원·도비 200억원·시비 628억원 등 1078억원)과 비슷하다. 시는 요구를 들어준 만큼 NC로부터도 야구장 건립비용 협조를 얻어낼 계획이다. 프로야구 1군 2년차인 NC는 현재 마산야구장을 사용하며 리그 3위의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어 야구팬들은 가을야구를 기다리고 있다. 시민들 사이에는 현재 사용하는 마산야구장을 그대로 쓰면 되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해 시는 NC구단 유치조건으로 야구장 건립을 약속했기 때문에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1만 3700석 규모의 마산야구장은 1982년 건립됐다. 임시 구장으로 쓰기 위해 시에서 100억원을 들여 2012, 2013, 2014년 3차례 리모델링했다. 그러나 좁고 가파른 관중석 등 구조적인 부분은 고칠 수가 없어 경기와 관람에 불편함이 많다. 야구팬들은 선수와 관중들의 안전과 수준 높은 경기, 재미있는 관람 등을 위해서는 빨리 새 야구장을 지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지구촌 농업전문가 光州로

    전 세계의 농업관련 전문가들이 광주에 모인다. 광주시는 농업분야 최대 회의인 ‘2014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 광주총회’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광주는 2009년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ICID 제60차 집행위원회에서 한국 농업의 중심지이며 환경생태도시라는 점을 부각시켜 총회 유치에 성공했다. ICID 총회는 96개 회원국과 유엔개발계획(UNDP), 세계기상기구(WMO) 등 50여개의 국제기구가 참여해 물, 농업, 환경, 식량문제를 논의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국제회의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열린다. 이번 광주총회는 ‘기후변화 시대에서의 농촌용수 확보’라는 주제로 60여개국 1200여명의 정부 관계자와 관개·배수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논문발표, 심포지엄 등이 펼쳐진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1200만원 짜리 카메라 ‘꿀꺽’하는 백상아리

    1200만원 짜리 카메라 ‘꿀꺽’하는 백상아리

    백상아리 한 마리가 1만 2000달러(약 1200여만원) 상당의 카메라를 낚아채는 순간이 담긴 영상이 화제다. 5일 호주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환경운동가이자 영화 제작자이기도 한 ‘앤디 브랜디 카사그랜디’가 뉴질랜드의 한 해안에서 촬영한 것이라며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카사그랜디는 360도 촬영도구인 ‘360히어로스(360Heros)’를 이용해 디스커버리 채널의 상어 관련 프로그램을 촬영하던 중이었다. 이때 백상아리가 등장했고, 1만 2000달러 상당의 고가 촬영 장비를 낚아채는 놀라운 광경이 벌어진 것. 참고로 이 장비는 6개의 카메라로 이뤄져 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카사그랜디가 봉에 부탁된 카메라를 안전망 밖으로 내밀고 있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곧이어 등장한 상어가 입을 벌려 카메라를 물어버리면서 순식간에 봉에서 떨어져나간다. 결국 카메라는 깊은 물속으로 사라지고 만다. 이 영상은 지난 6월 유튜브에 게재되었으며, “‘360히어로스(360Heros)’ 카메라 장비를 찾을 수 있는 사람에게는 5000 달러의 보상금을 제공할 예정”이라는 글이 붙어있다. 사진·영상=360Heros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NC 새 야구장 입지 마산으로 변경 확정

    NC 다이노스 프로야구단이 주 경기장으로 쓸 새 야구장 건립 장소가 경남 창원 진해구 옛 육군대학 자리에서 마산종합운동장 자리로 변경됐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4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안 시장은 “NC의 진해 야구장 사용불가 입장이 확고한 상태에서 창원시는 기존 입지를 계속 고수할 수 없게 돼 NC의 입지 변경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NC가 뜻이 관철되지 않으면 연고지를 울산이나 성남, 포항 등지로 이전하겠다는 의사를 명백히 밝혀 창원시가 기존 입지를 고수하면 NC의 연고지 포기로 이어지고 이는 창원시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온다”며 변경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설명했다. 안 시장은 지난 1~2일 창원시민 12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7.3%가 NC의 마산종합운동장 입지변경 요구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마산종합운동장을 리모델링하겠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진해구민들의 상실감과 반발을 달랠 대안으로 “육군대학 터에는 첨단산학연구단지 조성과 창원문성대 제2캠퍼스 유치를 조속히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성찬 국회의원은 안 시장의 발표가 끝난 직후 시를 방문해 “현실성 있는 육군대학 발전계획이 반드시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등 진해구민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양대 노총 “공공기관 민영화 저지” 총파업 출정식

    양대 노총(한국·민주노총) 공공부문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가 27일 조합원 3000여명(경찰 추산 2000여명)이 참가한 ‘공공기관 노동자 총파업 진군대회(출정식)’를 열어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을 비판했다. 이날부터 다음달 3일까지 5개 산별 연맹별로 총 50여곳의 사업장이 짧게는 하루, 길게는 일주일간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총 9만명의 조합원이 참여할 것을 예상했고, 요구사항은 노·정 교섭, 일방적 단체협상 개정 강요 중단 등이다. 공대위는 “정부가 ‘정상화’라는 미명 아래 알짜 자산을 매각하는 등 민영화와 유사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공공성을 사수하고 공공기관의 올바른 개혁을 위한 노정 교섭을 쟁취하기 위해 총파업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도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조합원 3만명(경찰 추산 8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금융노동자 총파업 진군대회’를 열었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정부는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은행에까지 낙하산 인사를 내려보내 금융기관을 입맛대로 주물렀다”면서 “관치금융을 바로잡지 않으면 금융산업의 미래는 없다”고 주장했다. 금융노조는 다음달 3일 전면 파업 투쟁 때 조합원 10만여명이 참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서는 서울대병원 노조가 의료민영화를 반대한다면서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에는 간호, 급식, 의료기사 등 전체 조합원 1200여명 가운데 약 3분의1인 4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노조 측은 잠정 집계했다. 중환자실과 응급실 전원을 비롯해 필수 유지인력은 정상 근무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서울대병원 노조 무기한 파업 “구체적인 파업 이유는?”

    서울대병원 노조 무기한 파업 “구체적인 파업 이유는?”

    서울대병원 노조 무기한 파업 “구체적인 파업 이유는?” 서울대병원 노조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병원 본관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의료민영화 저지와 서울대병원 정상화를 내건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에는 간호, 급식, 원무, 의료기사, 환자이송 등 전체 조합원 1200여명 가운데 약 3분의 1인 4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노조측은 잠정 집계했다. 중환자실과 응급실 전원을 비롯해 필수유지인력은 정상 근무했다. 노조는 지난 6월과 7월에도 두 차례에 걸쳐 경고 파업을 했지만, 병원 측의 입장 변화가 없어 부득이하게 무기한 파업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박근혜 정부는 병원을 돈벌이 회사로 만들고, 건강 불평등을 심화시킬 의료민영화 정책을 철회하라는 국민적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며 “공공병원인 서울대병원이 불법 영리자회사를 앞장서서 만들고, 병원을 백화점으로 만들 수천억 원짜리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병원 측에 ▲영리자회사 헬스커넥트 사업 철수 ▲어린이병원 급식 직영화 ▲첨단외래센터 건립 계획 철회 ▲해고 비정규직 노동자 복직 ▲아랍 칼리파 병원 파견 인원을 정규직으로 충원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병원측이 계약을 통해 관련 법령에 위반되지 않는 한도에서 병원의 데이터베이스를 자회사인 ‘헬스커넥트’에 제공하기로 했다”며 “헬스커넥트의 정관이 계약서와 다를 경우 계약서의 내용을 우선한다고 규정, 환자의료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현정희 파업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병원측이 성의 있는 안을 내고 진심이 담긴 노력을 보여줄 때 우리는 얼마든지 업무에 복귀할 수 있다”며 “이 가운데에는 정부의 정책이 바뀌어야 할 부분도 있기에 그 성격과 정도를 보아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의료민영화 중단’과 ‘가짜 정상화 반대’라고 적힌 피켓을 든 조합원 400여명(경찰추산 30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투쟁문화제를 열고, 이어 양대노총이 서울역 광장에서 여는 ‘공공기관노조 총파업 진군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의 하청 업체에 소속된 청소노동자들도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지난 25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병원 측은 의사는 파업과 무관하고, 간호사의 참여율도 낮아 진료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앞서 두 차례의 경고 파업이 병원 로비에서 이뤄졌던 것과 달리 이번 파업의 출정식이 병원 앞 공터에서 진행돼 환자들의 혼란이나 불편은 없었다. 병원 측은 “노동조합의 파업에 대비해 모든 인력과 수단을 동원해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진료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서울대병원 노조, 파업하면 환자 불편 생길 것 같은데”, “서울대병원 노조, 하는 말이 맞네”, “서울대병원 노조, 파업 언제까지 하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정국 기로] 유가족들, 靑 코앞서 사흘째 노숙 “朴대통령 응답 들어야 물러날 것”

    세월호 유가족들이 24일 “대통령으로부터 응답이 있을 때까지 물러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고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씨가 병원으로 이송된 지난 22일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한 뒤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청와대의 답변과 박근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사흘째 노숙 농성을 벌였다. 유경근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일 오후 청와대에 항의 서한을 전달하면서 ‘제발 가족들을 한 번만이라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달라’고 호소했지만 답변이 없다”며 “김씨가 계속해서 식사를 거부하는 위태로운 상황에서 청와대가 답을 주지 않으면 큰일이 벌어질 수도 있어 가족들이 노숙 농성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가족들은 “대통령이 가족들의 여한이 없도록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청와대는 국정조사 자료 제출조차 거부했다”면서 “원하는 것은 진실 규명뿐이다. 우리도 아이들을 조용히 애도하며 울다가 웃다가 하는 일상을 찾아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유가족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노란 종이비행기에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하는 내용의 글을 적어 날렸다. 경찰과의 충돌도 잇따랐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가 전날 광화문광장에서 주최한 집회에 참석한 시민 1200여명(경찰 추산) 가운데 150여명이 유가족들이 농성하는 청와대 앞쪽으로 행진하다 경복궁역 일대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2명이 체포됐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왼손잡이 10명 중 4명 “일상생활 불편”… 권익단체는 전무

    인류의 오랜 역사에서 왼손잡이는 편견과 차별을 받아 왔다. 전 세계 언어는 대부분 ‘오른쪽’의 의미에 ‘정확·권위·정의·능숙’ 등의 개념을 포함하는 반면, ‘왼쪽’은 ‘어색·서툰·잘못·부정’의 뜻이 있다는 게 그 방증이다. 사회가 성숙해지면서 편견과 차별은 희석됐지만, 각종 기계와 제품 디자인은 오른손 위주로 표준화된 탓에 왼손잡이가 겪는 불편은 여전하다. 12일 한국갤럽조사연구소(이하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남녀 12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왼손잡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5%였다. 이들 가운데 37%가 ‘일상에서 왼손잡이라 불편하다’고 답했다. 왼손을 많이 쓰면 창의·예술성과 연관 있는 우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속설이 퍼지면서 자녀에게 일부러 왼손을 쓰도록 가르치는 부모가 늘어나는 등 언뜻 세상이 달라진 듯 보이지만, 왼손잡이가 느끼는 불편은 별 차이가 없다는 얘기다. 회사원 이모(28)씨는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 자리도 마음대로 못 앉는다. 오른손잡이인 옆 사람과 부딪칠까 봐 탁자 왼쪽 끝으로 이동해서 먹는다”며 “왼손잡이용 생활용품이라고 해 봤자 가위 정도라서 여전히 불편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카메라 셔터와 지하철 개찰구의 카드 접촉 부위, 자동차 변속기, PC방 컴퓨터 마우스 등 여전히 왼손잡이에 대한 배려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들의 불편을 개선하고 고충을 알리기 위해 1992년부터 세계 왼손잡이들이 의기투합해 매년 8월 13일을 ‘왼손잡이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왼손잡이 구역(Lefty Zone)을 만들어 오른손잡이의 왼손잡이 체험 행사를 열기도 한다. 그러나 한국에는 왼손잡이 권익 보호를 위한 단체마저 없는 실정이다. 강미희 광주보건대 유아교육과 교수는 “지금까지 왼손잡이들을 위해 개선된 사항이라고 한다면, 왼손잡이용 책걸상이 학교에 비치되고 왼손잡이용 가위, 칫솔이 생긴 정도”라면서 “왼손잡이들이 스스로 나서 여론을 형성하고 적극적으로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화 In & Out] “발해, 지방도 계획도시 조성”

    [문화 In & Out] “발해, 지방도 계획도시 조성”

    북한의 무역 거점인 나진·선봉 지구 바로 위에 자리한 러시아 연해주 하산주의 크라스키노. 1200여년 전 일본 열도에까지 세력이 미쳤던 발해의 무역항 염주성이 자리했던 곳이다. 학자들은 이곳을 발해 62개주 가운데 하나인 염주의 중심 도시로 꼽는다. 발해가 신라, 일본과 교류했던 거점이라는 설명이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최근 러시아사회과학원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발굴 결과를 인용, 이곳에 ‘계획도시’가 있었다는 흥미로운 주장을 내놨다. 재단에 따르면 이곳에선 남북국시대 발해에서 수도뿐 아니라 지방성까지 계획도시를 구축했음을 입증하는 구체적인 유적이 발견됐다. 각각 남북 16m, 동서 29m 길이에 불과하지만 도로 표면 위에 돌과 자갈이 깔렸던 흔적이 나왔다고 했다. 주위에선 잘게 깨뜨린 토기와 기와 조각도 발굴됐다는 것이다. 재단 측은 “발해의 상경도성 외에 그동안 도로망이 깔린 지방 도시를 찾아볼 수 없었다”면서 “이번 발견으로 발해가 지방에서도 계획도시를 조성했음을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재단은 이번 발굴에서 특이한 모양의 14㎝ 높이 ‘토제 탑 모형’을 비롯해 철제 삽과 자귀, 열쇠, 비녀못, 손칼, 청동제 띠꾸미개, 홍옥 구슬 등도 출토됐다고 덧붙였다. 재단은 2006년 출범 이후 매년 여름 크라스키노 성을 발굴 조사해 왔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재단 역사연구실 연구위원이 발굴을 총괄하고 한국 발굴단 6명과 러시아 쪽 조사팀 40여명이 지난달부터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오는 15일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그런데 이런 발굴 결과를 놓고 마냥 박수만 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살펴보면 이번 보고서는 재탕의 느낌이 강하다. 발굴 결과의 상당수는 2011년 8월 재단이 이미 대대적으로 소개한 바 있다. 당시 재단은 수도가 아닌 지방의 작은 성에 이렇게 잘 정비된 도로가 있었다는 사실에 비추어 염주성에서 매우 활발한 경제활동이 이뤄졌을 것으로 유추했다. 또 성의 북부지역에서 확인된 도로는 너비 6m로 자갈과 모래를 깔아서 만들었고, 층위를 달리해 4겹이 확인된 상태라며 발해 염주성이 계획도시로 도시구획은 발해의 존속기간 전체를 통해 거의 변동이 없었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1958년 발굴된 둘레 1.2㎞의 크라스키노 성터에 대한 연구는 1980년대 러시아 발굴팀이 처음 시작했다. 이어 1992년 한국의 대륙연구소, 2004년 고구려연구재단을 거쳐 2007년부터 동북아역사재단이 연구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재단은 2016년 재단 출범 10주년 기념사업으로 한·러 공동발굴 20년 성과 보고서와 자료집을 펴낼 계획이라고 한다. 국제학술대회도 계획 중이다. 재단의 해외 발굴 성과를 홍보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면 조금만 수위를 낮췄으면 하는 바람이다. 집중 발굴이 아닌 매년 한 달 남짓한 시간을 투자한 공동 발굴로는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올 수 있을지 의문스럽기 때문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곳간 빈 지자체 ‘바우처사업’ 차질

    정부 지원을 받아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실정에 맞는 복지사업을 발굴해 시행하는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일명 바우처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곳곳에서 차질을 빚고 있다. 7일 지방자치단체들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2009년부터 바우처사업의 한 가지로 저소득층이 비용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아동정서발달지원사업 등 10여 가지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각 지역 실정에 맞게 추진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복지부가 총 소요사업비의 70%를 지원하고 시도 광역자치단체가 15%, 기초자치단체인 시·군·구가 나머지 15%를 부담하는 식으로 진행돼 왔다. 그러나 복지부가 국회에서 연말 확정된 예산을 전국 지자체에 배분하는 시점이 2월이다 보니, 광역과 기초자치단체가 수요에 맞는 예산을 확보하는 게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지난해에는 돈이 남아돌았고 올해는 부족해서 일부 시·군·구에서 사업을 중단하거나 신규 서비스 신청을 더 이상 받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는 경기침체 때문에 세수가 줄었다는 이유로 올해부터 도비분담률을 15%에서 4.5%로 일방적으로 줄여 배정, 도내 시·군 분담률이 25.5%까지 급증했다. 이 때문에 구리 등 일부 지역에서 사업을 일시 중단하거나 향후 수개월 동안 중단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지자체들도 예산이 부족해 아예 신규 서비스 신청을 받지 못하고 있다. 11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구리시의 경우 지난해에는 11억 2000만원이었던 예산이 올해 8억 9300만원으로 대폭 줄어든 반면, 기준 완화로 이용자 수는 평균 214%나 급증했다. 결국 전체 사업비의 60%를 차지하는 아동청소년 바른 성장통합서비스·시각장애인 안마서비스 등 3개 사업을 지난달 12일부터 중단했다. 갑작스럽게 중단 통보를 받은 사랑나무아동발달센터·구리YMCA 등 15개 대행 단체와 1200여명의 수요자는 “절실한 사업인데 1억여원이 없어서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예산 지원 중단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교육센터 앞을 서성이는 아이들을 보면 가슴이 미어진다”고 말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수도권보다 지방의 사정이 더하며, 일부 지자체에서는 (더 많은 시민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예산 범위를 초과해 수요자를 모집하다 보니 차질이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내년에도 세수 전망이 밝지 않아 올해보다 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씨줄날줄] 에볼라 바이러스와 의학/문소영 논설위원

    지난달 28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월부터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3국에서 1200여명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670여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29일에는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 전문가 세이크 우마르 칸(39)을 비롯해 의사들이 연달아 사망했다. 30일 중화권 매체인 봉황(鳳凰)위성TV는 “홍콩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치명적인 괴질로 알려진 에볼라 바이러스는 더스틴 호프만이 출연해 1995년 개봉된 재난영화 ‘아웃브레이크’를 통해 대중적으로 알려졌다. 영화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처음 등장했던 자이르(현 콩고민주공화국)의 용병 캠프에서 시작된다. 괴질에 출혈을 일으키며 군인들이 죽어가자 미국 국방부는 전염병 예방 및 통제 센터(CDC) 요원들을 파견한다. 흰 헬멧과 노란 바이러스 차단복을 착용한 채 마을에 들어서는 모습이 공포스럽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은 영화에서 눈과 코, 목, 귀 등 모든 구명에서 붉은 피를 쏟아내며 죽어가는데, 부검하니 내장이 녹아있다. 1967년 독일의 미생물학자 마르부르크 박사는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강(江)에서 생소한 바이러스를 발견해 에볼라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유행성출혈열 증세를 보여 ‘아프리카유행성출혈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증세는 유행성출혈열보다 더 심각하다. 감염되면 약 1주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 심한 두통, 근육통, 관절통, 고열에 시달리다가 발병 3일째 위장과 소장의 기능장애로 식욕감퇴와 설사를 한다. 발명 4~5일에 혼수상태에 빠지고 위독해지는데, 발병 1주일 안팎으로 호흡기와 위장 등에서 심한 출혈로 죽게 된다. 치사율이 90% 이상이다. 첫 발병은 1976년 콩고민주공화국과 수단 서부에서이고, 당시 콩고민주공화국 감염자 중 88%인 280명이 사망하고 38명만 살아남았다. 1995년에도 같은 나라에서 200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했다. 감염경로는 감염된 사람의 체액,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감염된 침팬지, 고릴라, 과일박쥐 등과의 접촉이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극심한 공포는 아직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탓이다. 인간과 바이러스와의 전쟁의 승자는 바이러스라고 한다. 전자현미경으로나 보이는 바이러스에 인체면역이 생기면 바로 변종을 일으키기 때문에 인간의 의학으로 백신이나 치료제 등을 생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어떤 항생제도 듣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도 출현했다. 뎅기열까지 포함해 인류가 감염을 통제하지 못해 영화 ‘월드워Z’처럼 인류재난이 발생하지 않을까 두렵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홍콩 에볼라 바이러스, ‘치사율90%’ 죽음의 바이러스 아시아 상륙? 발생국 방문 자제

    ‘홍콩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국 방문 자제’ 홍콩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질병관리본부가 에볼라 발생국 방문 자제 권고 조치를 내렸다. 중화권 매체인 봉황 위성TV는 30일 케냐를 방문한 여성이 지난 28일 홍콩에 돌아온 뒤 발열과 현기증, 구토 등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초기 증상과 유사한 증세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이 환자는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를 치료하던 의사들이 연달아 에볼라에 감염돼 사망하면서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한 일부 항공사가 발병국에서의 운항을 중단하는 등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된 환자의 체액이나 혈액과의 직접접촉,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 등을 자제하고 에볼라 출혈열 발생국에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발표했다. 이어 “에볼라 출혈열 발생국 방문 후 발열 및 출혈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입국 시에 공·항만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귀가 후에는 가까운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생물테러대응 핫라인(043-719-7777)으로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에볼라는 사람이나 동물의 체액·분비물·혈액 등으로 감염되고 2∼21일의 잠복기를 거쳐 열·오한·두통·식욕부진·근육통·인후통의 증상이 나타난다. 치사율이 25%에서 최고 95%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병원체지만 아직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죽음의 바이러스’라고 불린다. 앞서 28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서아프리카 3개국(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1200여 명이고 이중 660여 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WHO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 중에는 의료진 100여 명도 포함되어 있으며 그 중 50여 명이 사망했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에 라이베리아 정부는 27일 2개의 공항과 검문소를 제외한 국경을 폐쇄했고 기니와 인접한 세네갈 역시 국경을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에볼라 발생국 방문 자제 해야겠다”, “에볼라 발생국 방문 자제, 홍콩에서도 의심 환자 발생했다니 정말 무섭다”, “에볼라 발생국 방문 자제, 절대 가지 말아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홍콩 에볼라 바이러스, ‘치사율90%’ 죽음의 바이러스 아시아 상륙? 충격과 공포

    ‘홍콩 에볼라 바이러스’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돼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홍콩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중화권 매체인 봉황 위성TV는 30일 케냐를 방문한 여성이 지난 28일 홍콩에 돌아온 뒤 발열과 현기증, 구토 등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초기 증상과 유사한 증세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이 환자는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를 치료하던 의사들이 연달아 에볼라에 감염돼 사망하면서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한 일부 항공사가 발병국에서의 운항을 중단하는 등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에볼라는 사람이나 동물의 체액·분비물·혈액 등으로 감염되고 2∼21일의 잠복기를 거쳐 열·오한·두통·식욕부진·근육통·인후통의 증상이 나타난다. 치사율이 25%에서 최고 95%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병원체지만 아직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죽음의 바이러스’라고 불린다. 앞서 28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서아프리카 3개국(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1200여 명이고 이중 660여 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WHO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 중에는 의료진 100여 명도 포함되어 있으며 그 중 50여 명이 사망했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에 라이베리아 정부는 27일 2개의 공항과 검문소를 제외한 국경을 폐쇄했고 기니와 인접한 세네갈 역시 국경을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에볼라 바이러스, 홍콩에도 의심 환자? 경악

    홍콩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중화권 매체인 봉황 위성TV는 30일 케냐를 방문한 여성이 지난 28일 홍콩에 돌아온 뒤 발열과 현기증, 구토 등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초기 증상과 유사한 증세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이 환자는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된 환자의 체액이나 혈액과의 직접접촉,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 등을 자제하고 에볼라 출혈열 발생국에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발표했다. 앞서 28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서아프리카 3개국(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1200여 명이고 이중 660여 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검·경, 국민적 공분 달래려 유병언 일가 과잉 수사”

    “검·경, 국민적 공분 달래려 유병언 일가 과잉 수사”

    검찰과 경찰의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비리 수사는 지난 29일 유씨 운전기사 양회정(56)씨의 자수로 1막이 끝났다. 하지만 ‘몸통’ 격인 유씨가 숨져 기소조차 할 수 없게 되는 등 처음 벌여 놓은 판에 비하면 초라한 양상이다. 30일 형법학자 등 전문가들은 “유씨 일가 수사는 실패했다”고 입을 모았다. 오영근(한양대 교수) 형사법학회 고문은 “사건 초기 유씨의 도주 가능성을 간과하고 방심한 탓에 수사를 망쳤다”고 말했다. 유씨 일가에 대한 이른바 ‘돼지머리(희생양) 수사’에 대해서도 “국민적 공분을 달래기 위한 과잉수사”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유씨 일가의 조력자에 대한 공개수배나 구속도 지나치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오경식(강릉원주대 교수) 전 비교형사법학회장, 오 교수, 오영중(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세월호 참사 특별위원회 단장, 하태훈(고려대 교수) 형사법학회장 등의 의견을 들어 봤다. 오 단장은 “검찰은 ‘유씨가 1200여억원의 회사 돈을 횡령했다→이 때문에 세월호 불법개조 등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그래서 침몰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웠는데 법리적으로 맞지 않는다”면서 “여러 단계의 추론을 거친 논리를 근거로 유씨의 직접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 교수도 “유씨가 세월호 매입과 구조 변경 등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이 ‘세월호 참사는 유씨 책임’이라고 규정한 뒤 수사하다 보니 스텝이 꼬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오영근 교수는 “국민적 관심이 워낙 높고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준 사건이기 때문에 유씨 검거를 위해 검·경 인력을 대거 동원한 건 문제 삼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이 유씨 장남 대균(44·구속)씨와 도피 조력자 박수경(34·구속)씨를 압송할 때 수갑 찬 모습을 노출시킨 건 인격권 침해라는 비판도 나온다. 현재로서는 배임·횡령 혐의가 전부인 유씨 일가 도피를 도운 조력자들을 공개 수배하고 구속한 것 또한 논란의 여지가 있다. 오 단장은 “검찰이 이번 수사처럼 한다면 기업인 등 경제사범들이 출석을 거부할 때 옆에서 도운 비서들도 구속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경제사범을 도왔다는 이유로 구속한 사례는 처음 봤다”고 꼬집었다. 반면 오경식 교수는 “범인 은닉 및 도피 조력자를 공개 수배한 것이 평소라면 지나쳤다고 볼 수 있지만, 유씨 등을 잡기 위한 고육책이었기 때문에 문제 삼기 어렵다”고 말했다. 검·경이 ‘공적 싸움’을 하느라 유씨 검거에 실패했다는 비판에 대해 오경식 교수는 “대법원 판례를 보면 경찰은 내사 때도 검사 지휘를 받아야 한다”면서 “대균씨와 박수경씨 긴급체포 때도 경찰이 홀로 나서는 등 문제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검·경 부실 공조보다 기본을 무시한 부실 수사가 문제였다”면서 “유씨 은신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서 시체가 발견되면 의심해야 했고 현장 보존 등 기본을 지켰어야 했는데 상당히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치사율 90%’ 출혈 멈추지 않아.. 의료진도 감염 ‘공포’

    ‘에볼라 바이러스’ 에볼라 바이러스가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 중이다. 28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서아프리카 3개국(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1200여 명이고 이중 660여 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WHO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 중에는 의료진 100여 명도 포함되어 있으며 그 중 50여 명이 사망했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에 라이베리아 정부는 27일 2개의 공항과 검문소를 제외한 국경을 폐쇄했고 기니와 인접한 세네갈 역시 국경을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약 1주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이 나고 심한 두통, 근육•관절통과 더불어 체온도 갑자기 올라간다. 특히 호흡기나 위장관에서 심한 출혈이 나타나며 보통 발병 후 8~9일째 대부분 사망한다고 알려져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최고 90%에 달해 ‘죽음의 바이러스’로 불리나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다. 네티즌들은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무섭다”,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우리나라에까지 들어오는 건 아니겠지”,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백신이 빨리 개발되길”,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히딩크 감독, 세계에 제대혈 홍보 나선다

    히딩크 감독, 세계에 제대혈 홍보 나선다

     거스 히딩크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제대혈 홍보에 나섰다. 최근 극내에서 자신의 무릎 관절염을 치료하게 위해 국산 줄기세포 치료제를 사용한 것이 계기가 됐다.  제대혈 보관 업계 1위 기업인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는 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히딩크 전 감독을 ‘제대혈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제대혈은 신생아의 탯줄 속 혈액으로, 조혈모세포와 줄기세포가 풍부해 출산 시 개인적으로 보관하거나 공공은행에 기증했다가 나중에 백혈병과 뇌신경계 질환 등 각종 난치병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소중한 생명자원이다.  히딩크 전 감독은 올 1월 국내에서 제대혈을 원료로 한 줄기세포 치료제(카티스템)로 무릎 관절염 치료를 받고, 증상이 크게 호전돼 제대혈 보관과 기증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명예홍보대사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히딩크 전 감독은 오른쪽 무릎 연골이 거의 없는 중증 상태로, 통증이 심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했으나 줄기세포 치료제 투여 6개월여 만에 골프 등 스포츠도 즐길 수 있을 만큼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히딩크 전 감독은 앞으로 1년간 메디포스트와 함께 제대혈에 대한 홍보 및 이와 연계된 각종 사회공헌활동 등에 나서게 된다.  한편, 히딩크 전 감독의 관절염 치료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월 네덜란드를 방문했을 때 “히딩크 감독이 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는데, 다시 감독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한국에서 줄기세포 기술을 이용한 치료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메디포스트가 개발한 연골 재생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CARTISTEM)’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식약처 허가를 받은 줄기세포 치료제이자 세계 최초의 동종(타가) 줄기세포 치료제로, 2012년 1월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취득한 이래 지금까지 국내에서만 1200여 명의 환자가 투여 수술을 받았다. 카티스템은 인공관절 등 기존 관절염 치료법과 달리 자신의 연골을 재생시키는 근본적 치료제로, 외상성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아 현재 제 1·2a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국내 줄기세포 치료제 사상 최초로 홍콩·호주·인도 등 해외 국가와도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KB금융그룹, 두 달 만에 캐피탈 실적 90억 ‘껑충’

    [다시 뛰는 한국경제] KB금융그룹, 두 달 만에 캐피탈 실적 90억 ‘껑충’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다양한 계열사 체제를 구축한 KB금융그룹이 계열사 간 연계·소개영업을 통해 M&A 효과를 실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지난 3월 KB금융의 열한 번째 계열사로 들어온 KB캐피탈은 소개영업 시도 두달 만에 90억원의 실적을 올리는 등 KB금융 편입 효과가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KB캐피탈의 전신인 우리파이낸셜의 2007년 당시 소개영업 실적이 월 1억원에 그쳤던 것에 비해 눈에 띄는 실적이다. 소개영업은 전국 1200여곳에 이르는 국민은행 지점의 촘촘한 영업망을 활용해 은행에서 적합한 상품을 찾지 못한 고객에게 캐피탈과 저축은행 등 KB금융 계열사의 알맞은 상품을 연결해 주는 방식이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 내의 여러 계열사와 전국에 뻗어 있는 국민은행 지점을 활용해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소개영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B캐피탈은 또 KB투자증권과 제휴한 신용거래 신상품을 지난 1일 출시했으며 지난달 인수계약을 완료한 LIG손해보험사와의 제휴 상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LIG손보 인수로 총자산 및 당기순이익 기준 20%에 머물고 있는 그룹 내 비은행 부문을 단번에 30% 가까이 끌어올린 KB금융은 앞으로 KB국민은행, KB자산운용, KB카드, KB생명 등 계열사와의 협업 체계를 통해 새로운 사업 영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품앗이 여행으로 전 세계 사람들과 온정 나누다

    품앗이 여행으로 전 세계 사람들과 온정 나누다

    난생처음 만난 사람에게 선뜻 방을 내주고, 함께 밥을 먹으며 마치 가족처럼 환대하는 민박집 주인들이 있다. 하지만 집주인들이 받는 민박료는 꽃 한 송이 또는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가 전부다. 이들의 공통점은 품앗이 세계여행 방식인 서바스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 15일 밤 10시 50분 방송되는 KBS 1TV ‘다큐 공감’에서는 세계민박여행 서바스를 소개한다. 서바스는 유엔 산하 유네스코에 등록된 비영리 단체로 전 세계 130여개국 1만 4000여 가구의 회원을 두고 있다. 국내에서도 500여 가구 12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자기소개서를 보내 서로의 정보를 주고, 무료로 민박과 식사, 여행을 제공받을 수 있는 이들의 여행 방식에는 간소한 법칙이 존재한다. 인종과 종교, 정치적인 이야기를 강요하지 않고 민박집 주인이 부담되지 않도록 2박 3일 이내만 머물며 돈을 주고받지 않는다. 집주인들은 당장은 대가를 받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자신도 해외를 여행할 때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해외여행을 다니는 미키와 시드니 부부를 위해 한국의 민박집 주인들이 나섰다. 서울의 최병완(67)씨 부부는 광장시장과 창덕궁 여행에 동행하고, 제주의 한동호(62)씨 가족은 결혼해서 분가한 둘째 아들의 빈방을 내주며 제주 토속음식으로 그들과 저녁식사도 같이 한다. 호텔보다는 좁고 불편하지만 사람 냄새 나는 민박집 주인들 덕분에 미키 부부는 잊지 못할 한국의 정취를 맛본다. 또한 서바스를 이용해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1년간 어학연수를 떠난 박명화(54)씨의 이야기도 소개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세계 문화유산 등재된 남한산성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세계 문화유산 등재된 남한산성

    ‘성’(城)이란 적군의 침입을 막기 위해 흙이나 돌 등으로 쌓아 올린 장애물을 말한다. 인류는 농경에 따른 정착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담’을 쌓았다. 이것을 성곽의 기원으로 보기도 한다. 특히 외침이 많았던 우리 역사 속에서 ‘성’은 국토를 지키려 했던 ‘호국 의지’의 산물이다. 산지지형인 우리나라는 산에 쌓은 ‘산성’(山城)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 땅에서 산성의 기원은 선사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역사가 깊다. 기원전 1000년 전부터 다른 부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산에 성벽을 쌓기 시작한 이후,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에 와서 절정을 이뤄 한반도에만 모두 1200여개의 산성이 세워지게 됐다고 한다. 지난달 한국의 대표적인 산성인 ‘남한산성’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남한산성은 산악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만든 성곽이다. 계곡과 능선을 따라 불규칙적으로 성벽을 세우다 보니 산성의 존재를 알기가 어렵다. 적들은 힘들여 험난하고 굽이진 산을 올라야 했다. 방어를 하는 데 탁월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성 안에 수많은 군인과 백성들이 상주할 수 있도록 큰 규모로 지은 것도 남한산성의 특징이다. 자연적인 지형지물 위에 돌을 얹은 형태는 민족 고유의 심미관과 토착기술을 응집하여 만든, 세계에 없는 고유한 성곽의 모양이다. 조상들의 자연과 인간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미적 감성을 동시에 발견할 수 있다. 남한산성 문화관광사업단 신명종 연구원은 “우리 선조들의 산성축성술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산성건축의 교과서’라 불릴 만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남한산성의 문화재적 가치에 세계가 주목했다. 유네스코는 “남한산성이 지형을 이용한 축성술이 돋보이는 초대형 산성”이라 평가하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를 한 것이다. 또한 체계적 관리로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남한산성에는 촘촘하게 쌓아 올린 돌의 개수만큼이나 많은 사연이 담겨 있다. ‘남한산성’ 하면 병자호란의 치욕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남한산성은 훨씬 이전부터 이어져 온 긴 역사와 더 많은 이야기들을 품고 있다. 삼국시대부터, 고려, 조선에 이르기까지 매 시기, 격전의 현장이었던 남한산성은 한강유역과 수도에 대한 방어 기능을 담당한 천혜의 요새였다. 남한산성은 굴곡 많은 세월을 온몸으로 견뎌온 역사의 산증인이다. 수어장대(守禦將臺·지휘관이 군대를 지휘하던 누각)에 올라와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던 이혜선(37·서울 강남구)씨는 “남한산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축하하는 다양한 행사가 산성 일대에서 열린다는 말을 듣고 가족들과 함께 왔다”며 “아이들에게 남한산성에 대한 역사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고 각종 전시회도 즐거웠다”고 말했다. 남한산성 문화관광사업단 세계유산담당 노현균 팀장은 “남한산성은 굴욕의 역사가 담겨 있지만 끝까지 나라를 지키려던 선조들의 애환과 삶이 그대로 묻어 있는 곳”이라며 “우리가 현재 기억해야 할 남한산성은 위기의 순간에도 역사를 이어온 지혜로움의 산물이며 위대한 문화유산”이라고 강조했다. 오천년 역사와 함께 살아 있는 유산으로 불리고 있는 남한산성이 지금 세계를 매료시키고 있다. 주말이면 한번쯤 호국의 성지인 남한산성에 올라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려보는 것은 어떨까. 글 사진 jong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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