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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 달리는 전기열차 ‘트램’ 슬로시티 가는 새로운 변화”

    “도로 달리는 전기열차 ‘트램’ 슬로시티 가는 새로운 변화”

    “대도시는 인구가 다 줄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현상이고, 슬로시티로 가야 합니다. 대전시가 트램으로 결정하니까 서울 위례 신도시를 포함해 수원, 성남 등 전국 10여개 도시가 하겠다고 해요. 정부도 오송에 트램 시험노선을 만들어 운행하고 있어요. 4·13 총선에서 ‘트램 공약’으로 당선된 국회의원이 5명입니다. 트램이 인기 폭발이죠. ” 권선택 대전시장은 지난 12일 대전시장실에서 서울신문과 단독 인터뷰한 자리에서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식을 노면 전차인 트램으로 정한 덕분에 국가 산업정책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권 시장은 취임한 2014년 말 전임 시장의 고가 자기부상열차 운행 결정을 노면 전차 트램으로 정책을 변경하며 관련 사업자들이 반발하는 등 애를 먹었다. 그러나 진짜 고된 일은 이제부터다. 권 시장은 “‘도로에 기차는 다니지 못하게 한 도로법’ 등 관련법 6개를 개정해야 한다”고 했다. 권 시장은 또한 “대전에 대기업이 별로 없어 조선 해운 구조조정과 같은 어려운 일이 비켜 가니 정말 다행”이라면서 “중소산업과 서비스산업 중심인 대전은 상대적으로 실업률과 청년실업률이 낮다”고 자랑했다. 지난 4월 19대 국회에서 폐기될 뻔한 ‘도청이전특별법’을 가까스로 통과시켰는데 대전시 발전의 임무를 여야 국회의원과 협력해 진행한 덕분이다. 성과를 혼자 독차지하지 않고 나누는 것이 행정자치부 관료와 2번의 국회의원을 지낸 권 시장의 미덕이다. 권 시장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이 대법원에 계류 중이지만, 광역단체 시장으로서 할 일은 소신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고가에서 왜 지상철 트램으로 바꿨나. -서울 따라서 대전·대구·광주 1호선은 다 지하철로 했다. 요즘 정부가 돈이 없으니까 지하철을 건설한다고 하면 국비 보조를 안 한다. 전직 시장이 고가로 결정해 절차를 밟고 있었는데 내가 2014년 출마하면서 공약으로 트램을 내걸었고, 그해 말 지상철인 트램으로 바꿨다. 정책 변경으로 갈등이 심해 애를 먹었지만, 트램이 강점이 많다. 우선 건설 비용이 저렴하다. 고가의 3분의1이고, 지하철의 6분의1로 굉장히 싸다. 운영비도 전철의 40% 수준이다. 트램은 교통 약자에게도 매우 편리하다. 노상에서 쉽게 타고 쉽게 내릴 수 있다. 인구 감소와 노령화하는 현대 대도시 환경에 잘 맞는다. 고가는 도시가 고속 성장할 때 대량 수송에 맞는 교통수단이다. →다른 나라에 트램이 많은가. -대도시인 프랑스 파리, 독일 뮌헨에 있다. 세계 150여개 도시에서 400여개 노선이 운행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경전철 대부분이 트램이다. 안전성이 검증됐다. 지난달 독일 드레스덴을 방문했을 때 내가 트램을 직접 운전도 해 봤다. 파리는 교통사고가 40% 줄었고, 니스는 관광자원이 됐다. 자동차가 아닌 사람 중심의 교통수단이다. →대전 트램의 특징은. -유럽은 다 유가선이다. 도로에 전기선을 설치해 열차를 달리게 한다. 우리는 무가선이다. 배터리로 움직인다. 그 무가선 트램을 대한민국 철도기술연구원에서 개발했다. 전기차를 한국에서 개발했으니 정부도 보급의 책임이 있지 않겠나. 정부가 충북 오송에 1.5㎞짜리 무가 트램 철도를 깔고 시험운행하고 있다. →트램의 안전성은 어떤가. -시민들은 기차가 도로 위로 다니니까 불안하고 무섭다고 생각한다. 시속 300㎞인 고속철도(KTX)를 연상하는데, 도심을 달리는 트램은 시속 30㎞다. 안전하다. →언제 개통되나. -지난달 시범노선 2개를 결정했다. 유성온천역과 원골네거리를 잇는 2.4㎞와 동부네거리와 동부여성가족원 사이 2.7㎞ 구간이다. 시범노선 개통이 2020년이니, 본노선은 2021년 착공해 2025년 개통한다. 트램이 달리려면 법을 바꿔야 한다. 현재 도로법에 도로 위에는 기차는 안 되고 ‘자동차만’ 다닌다고 돼 있다. 그래서 관련법 6~7개를 개정해야 한다. 중앙정부가 처음에 굉장히 부정적이었는데 요즘은 동의하고 있다. 4·13 총선에서 당선된 전국 국회의원 5명도 트램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대전시장을 3번 해야 트램 개통을 보겠네요. -내가 시장으로 있을 때 기초를 만들어 두면 된다. →대전역 주변은 시골이고, 둔산 신도시는 서울 같다. 양극화 아닌가. -내 정치적 고향이 동구다. 동구에서 국회의원 2번이나 했지 않나. 그런 마음으로 동구와 중구 도시재생사업을 한다. 옛 충남도청에 시장 제2집무실을 뒀고, 도시재생본부도 거기서 일한다. 19대 국회에서 폐기될 뻔했던 도청이전특별법이 지난 4월 이상민 법사위원장과 권영진 대구시장 등과 합쳐서 잘됐다. 대전역세권 개발에도 2020년까지 1조 7334억원을 투입한다. 다음달 공고하고 9월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대전역사 증축,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철도관사촌 복원 등 철도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 →옛 충남도청은 무엇으로 활용할 예정인가. -대전시민은 근대문화문화재인 충남도청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살릴 수 있는 문화예술창작복합단지를 요구하고 있다. 청년 창업공간, 예술인의 전시·판매공간에 호텔 등 상업지구가 융합된 복합시설이 필요하다. 도청 공무원이 1200명일 때처럼 은행동 주변 상인이 효과를 보려면 1000명은 상주해야 상권이 산다. →대전 도시 경쟁력은 뭔가. -대전이 생산 규모는 16위인데 소득 규모는 3위다. 78%가 서비스업이고, 연구개발(R&D)이 중심이다. 대기업은 별로 없는 덕분에 요즘은 구조조정을 안 해서 좋다. 조선 해운 이런 게 없지 않으냐. 대기업에 의존하면 다 망한다. 중견기업 중심의 강소도시가 목표다. 대만은 부강하지 않지만 잘사는 나라다. 국방산업을 연계시키려고 한다. 요즘 국방산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이 전략의 핵심이다. 충남대 근처에 가 보면 많다. LIG넥스원도 기공을 했다. →대전산업단지가 도심에 있어 이미지가 나쁜 것 같은데. -1960~70년대 조성된 대전 최초 산업단지가 문제다. 도심에 걸맞지 않은 섬유산업 등 부적합 업종부터 솎아내고 있다.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5000억원이 드는데 돈을 끌어오려고 정부에 로비하고 있다. 국회의원도 동원한다. 이번 총선에 새누리당 3명, 더불어민주당 4명이 당선됐다. 시장은 여야를 떠나서 모두 친해야 한다. 이장우·정용기 새누리당 당선자하고도 친하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는 자유선진당을 함께해 친하다. 일이 잘되려면 여야를 가리지 않고 협력하려고 한다. 공개석상에서 여야 국회의원에게 감사를 표한다. →대전시민과 소통을 어떻게 하나. -시민행복위원회를 지난해 3월 만들었다. 대전밖에 없는 기구다. 시민을 공모해 500명으로 구성했다. 경쟁률이 6대1이나 됐다. 범죄자 등 결격자만 빼고 남은 시민 중 무작위로 추첨했다. 연령대별로 구성했고, 여성은 40%다. 전체 모임은 1년에 한 번 하고, 분과모임으로 한다. 현장도 많이 다닌다. 시장이 가는 곳이 바로 현장 시장실 아닌가. →시민행복위원회에서 나온 것을 정책에 반영한 것이 있나. -세 건을 했다. 옛 충남도청을 어떻게 활용할 거냐와 둘째 복지 기준에 대한 세부사업 우선순위를 선정했다. 소득과 거주지 등 환경과 관계없이 대전시민이면 누구나 누려야 할 최소한의 복지 기준선을 정했다. 이 기준에 따라 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하고 저소득 주민 난방비를 지원했다. 세 번째는 갑천친수구역 조성사업을 민관검토위원회를 만들어 해결했다. →관료·국회의원에 시장까지 하고 있다. -청와대 비서실 인사비서관으로 공직을 미완으로 매듭지었고, 정치를 하면서 단체장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로드맵상에 단체장이 있었다. →재임 중에 특별히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대전은 10년에 한 번씩 발전의 계기가 있었다. 1980년대 대덕특구로 부흥했고, 90년대 엑스포가 열렸다. 그 후로 별다른 이슈와 먹거리가 없다. 그래도 시장 정책의 우선순위 1번이 청년취업·창업이었다. 청년인력관리센터도 대전이 제일 먼저 만들었다. 대학생을 취업시키는 것을 원스톱으로 하고 있다. 6개월 만에 1000명을 취업시켰다. 대전이 전국에서 청년실업률이 최고 낮다. 정리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산림교육 참가 매년 증가… 올 237만명 맞춤 서비스

    산림청이 제공하는 산림교육 프로그램 참가자가 해마다 늘고 있다. 4일 산림청에 따르면 산림교육 참여 인원은 2013년 171만명에서 2014년 181만명, 지난해 218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는 237만명이 프로그램에 참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산림청은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을 위해 시설 확충과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이들의 인성 함양과 창의력 증진 등에 효과가 있는 유아·청소년 산림교육을 중점 추진한다. 놀이와 체험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유아 숲 교육의 경우 지난해 84만명이 참여했는데 수요가 늘면서 올해는 100만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아의 오감 발달에 중점을 두는 동시에 가족 참여 프로그램 등도 운영키로 했다.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숲체원, 천리포수목원, 부산산림교육센터 등에서 진행하는 산림교육에 산림 연구·항공 분야 등의 진로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교육부와 협력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또 올해 산림교육 참여 인원을 지난해보다 2배 정도 늘어난 300개교, 3만명으로 확대했다. 청소년의 자아 성찰과 건전한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지난해 법무부와 협력해 실시한 보호관찰 청소년 숲 교육도 올해 1200명으로 참여 인원을 늘렸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한·미 전투기 100대 ‘하늘 위 대북 경고’

    한·미 전투기 100대 ‘하늘 위 대북 경고’

    미군 1200명·F16 전투기 등 동원 육군도 서해 후방 침투 대비 연습 북한이 다음달 제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5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한·미 군 당국이 북한 최고 수뇌부를 겨냥한 정밀타격 훈련을 공개하며 대북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공군은 지난 15일부터 전북 군산기지 일대에서 미 7공군과 함께 100대 이상의 공중 전력을 동원한 대규모 ‘맥스선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29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는 미군 장병 1200여명과 미 7공군 소속 F16 전투기, 미 12해병 비행전대 소속 F18 전투기, 해군 EA18G 전자전기 등이 동원됐다. 우리 공군은 장병 640여명과 KF16, F15K, F5E, F4E 전투기, FA50 경공격기 등을 동원했다. 한·미 전투기들은 가상 적 지역에 침투해 핵·미사일 시설, 평양의 북한군 지휘부 등 표적을 정밀타격하는 동시에 가상 적기의 공격도 방어하는 공대공 훈련도 함께 실시했다. 테런스 오셔너시 미7공군사령관(중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미국의 한반도 방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도 이날 후방지역을 담당하는 제2작전사령부 주관으로 서해상으로 침투한 가상의 적을 격멸하는 국지도발 대비 훈련을 지난 18일부터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병력 3300여명과 헬기 19대, 차량 350여대, 공군 CN235 수송기, 해군 P3C 초계기 등이 동원됐다. 이날 훈련은 동원된 병력과 장비를 효율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이 한반도에 전개되는 절차를 응용해 육·해·공군 및 해병대 전력을 북한군의 예상 침투로로 신속히 투입하는 연습에 초점을 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고수익 미끼 70억원 가로챈 금융사기단 검거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기업 인수합병 상품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가정주부, 은퇴자 등을 속여 70억원을 가로챈 금융사기단 9명을 붙잡았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이 중 투자회사 대표 A(48세)씨를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8명을 불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서울, 부천, 인천, 대전, 대구, 제주까지 지점을 차려놓고 중소기업을 인수합병해 고수익을 창출하는 상품이 있다고 투자자들을 꾀었다. 원금과 수당을 합쳐 200%가 될 때까지 돈을 지급한다는 것이었다. 투자자가 하위 투자자를 모집하면, 하위 투자자 수당의 40%를 소개 수당으로 지급해준다며 모두 1200명으로부터 7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주로 가정주부나 50, 60대 직장 은퇴자들로 투자설명회를 듣고 현혹돼 노후자금이나 주택담보 대출금을 털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핵심 피의자 B씨 등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출국금지를 요청하고 본사 지점 및 전국 10여개 센터장 40여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유권자들이 가장 바라는 건 “국민 살림살이 나아지게 해 주세요”

    유권자들이 가장 바라는 건 “국민 살림살이 나아지게 해 주세요”

    우리 국민들은 4·13총선을 통해 출범할 20대 국회가 해결할 핵심 의제로 ‘서민 살림살이 향상’을 첫손에 꼽았다. 이를 해결할 ‘1순위 공약’으로 새누리당은 임대주택 공급 확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국민의당은 임차인 보호 강화를 각각 제시했다. 4일 서울신문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공동으로 전문가 120명과 일반 국민 1200명을 대상으로 이번 총선의 핵심 의제를 물은 뒤 그 의제와 관련한 공약을 각 정당으로부터 제출받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광재 매니페스토본부 사무총장은 “각 정당의 철학과 가치를 구분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주요한 선택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권자들의 16.2%가 제시한 서민 살림살이 향상에 대해 새누리당은 빈집 리모델링으로 1~2인 가구 임대주택 지원, 행복주택 신혼부부 특화단지 및 노인 공공실버주택 조성, 공동주택 관리비 투명화 등을 1~3순위 공약으로 제시했다. 더민주는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 국민연금 일부를 장기공공임대주택 및 보육시설 확충에 투자, 소득 하위 70% 노인 대상 기초연금 30만원 지급 등을 제안했다. 국민의당은 임차인 보호를 위한 ‘상가임대차조정위원회’ 설립, 서민금융기관 강화로 자영업 부채 경감, 지역민방위대 폐지 등을 약속했다. 정의당은 지역가입자 건보료 부담 완화, 4대 가계비(통신·주거·의료·교육) 경감, 산모 및 영유아 방문간호사제 도입 등을 공약했다. 이 사무총장은 “새누리당은 증세 없는 복지에 충실하려 한 노력이 보이나 설계 자체가 잘못됐고 더민주는 연·기금 활용 외에 재원 대책을 고민한 흔적이 없다”고 했다. 유권자들이 꼽은 10대 의제는 서민 살림살이 질 향상을 비롯해 ▲일자리 등 청년 문제 해소(14.6%) ▲공직자 부패 척결(14.5%) ▲복지 갈등 조정(13.3%) ▲지방경제 활성화(9.6%) ▲노동시장 양극화 해소(8.1%) ▲빈부 격차 해결(7.5%) ▲검찰·국가정보원 개혁(6.6%) ▲불공정 행위 규제(6.4%) ▲헌법 보완(3.3%) 등이다. 이 중 새누리당은 ‘국정원·검찰 개혁’, 국민의당은 ‘지방경제 활성화’와 ‘헌법 보완’ 의제에서 각각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이 사무총장은 “아직 준비가 안 돼 있거나 취약한 의제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반면 더민주와 정의당은 모든 항목에 공약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 사무총장은 “더민주는 19대 국회 정당 공약에 대한 이행 현황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고, 이는 자기책임성과 연결되는 부분”이라고 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해경 절반 인명구조 자격증 없다

    최일선 현장대응 기관인 해양경비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경찰관 2명 가운데 1명은 인명구조 자격을 갖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전국 92개 센터에 소속된 경찰관, 즉 해경 1978명 가운데 인명구조 자격 보유자는 현재 1050명에 불과하다. 전체의 절반을 조금 넘는다. 지난해의 67%에 비해서도 한층 낮아진 수준이다. 해경안전센터 경찰관의 평균 나이는 45세다. 30대와 50대가 각각 34%로 가장 많다. 40대는 전체의 28%를 차지했고, 20대는 4%에 그쳤다. 또 수영 또는 구조수영에 미숙한 경찰관은 전체의 36%인 720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안전처는 해경안전센터 경찰관의 인명구조 능력 향상을 위해 6월까지 단계별 맞춤 구조수영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대상은 1200명이다. 수영 능력은 있지만 인명구조 자격이 없는 경찰관 925명에게는 자격증 취득 교육을, 자격증을 보유한 경찰관 중 275명에게는 구조 전문기술 습득 교육을 각각 실시한다. 특히 인명구조 자격증을 보유한 경찰관 가운데 120명은 전문기술을 교육해 구조 전문요원으로 양성한다. 해경은 이번 3개월 교육과정을 통해 해경안전센터 경찰관의 인명구조 자격 보유율을 7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연안사고 사망자는 2013년 133명, 2014년 113명, 지난해 145명으로 연평균 130명을 웃돌았다. 해경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39회에 걸쳐 218명의 인명구조 실적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사망자가 많아 교통사고, 산업재해, 화재와 함께 6대 안전사고로 손꼽히는 연안사고는 연안해역에서 발생한 사고, 해양사고는 선박의 운영과 관련한 사고, 수난사고는 내수면에서 일어난 사고를 가리킨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러 첼랴빈스크 떨어진 운석 ‘경매’ 나온다…가격은?

    '우주의 로또'로 통하는 운석들이 무더기로 경매에 나온다. 최근 영국 크리스티 옥션 측은 다음달 20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운석 83점을 경매에 부칠 예정으로 총 예상 낙찰가는 340만 파운드(약 56억원)라고 밝혔다. 일명 '운석 사냥꾼'(Meteor hunters)이라고 불리는 신종 직업까지 만들어 낼 만큼 인기가 높은 운석은 지구로 떨어진 유성체가 타다 남은 암석을 말한다. 이번에 경매에 출품되는 많은 운석들 중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3년 전 러시아 첼랴빈스크에 떨어진 운석들이다. 당시 약 20m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 대기를 통과하다 첼랴빈스크 상공에서 폭발해 1200명 이상에게 피해를 안긴 바 있다. 이후 운석 추락 지역에는 현대판 ‘골드 러시’를 방불케 할 만큼 많은 운석 사냥꾼이 몰려들었다. 이중 당시 발견된 무려 500kg에 육박하는 방패 모양의 운석(사진 위)이 수집가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낙찰 추정가는 예상보다는 낮은 80만 파운드(약 13억 2000만원)다. 또한 삼각형 형태의 첼랴빈스크 운석(사진 아래) 역시 30만 파운드(약 5억원)로 책정돼 새 주인 품을 기다리고 있다.   운석 경매 가격이 일반인의 예상보다 낮다고 평가되는 것은 당시 해외언론들이 첼랴빈스크 운석 1g당 무려 2200달러(약 250만원)가 넘는다며 호들갑을 떨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운석은 출처, 희귀성, 종류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크리스티 경매 관계자 제임스 히슬롭은 "운석은 다른 세계에서 온 과학적이고 철학적인 존재"이라면서 "우주의 천체에서 나온 조각을 옆에 두고 본다는 것은 특별한 기회"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41]작년 30만명 의료관광, 외국 환자 유치의 새 패러다임을 보다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41]작년 30만명 의료관광, 외국 환자 유치의 새 패러다임을 보다

     아픈 사람이 의사를 찾는 건 당연한 일이다. 스스로 치료할 수 없으니 전문적인 교육과 수련을 거친 의사를 찾는 것인데, 기왕이면 치료를 잘 하는 의사를 찾는 것도 상식이다. 중증 환자들은 더 절박하다. 그들은 좋은 의사가 있는 곳이면 지구 반대편이라도 찾아간다.  얼른 보기에는 다 같아 보이지만, 의사도 질(質)과 유(類)가 천차만별이다. 그들 가운데서 자기 병을 잘 치료할 의사를 찾는 일은 정말 중요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다. 병이 중증임에도 믿고 맏길 의사를 찾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외국의 ‘잘 한다는 의사’를 찾아가야 하는 이른바 ‘외국 환자’(재외동포를 포함한 개념임)들은 이런 문제에 훨씬 민감하다. 그래서 이것 저것 살피고, 따지는 게 많을 수밖에 없다.  이걸 두고 일부에서는 “요새는 좋은 병원과 좋은 의사를 가리는 일이 예전보다 훨씬 쉬워졌다. 외국 환자들이 많이 찾는 병원, 많이 찾는 의사를 찾으면 되니까”라고 말하기도 한다. 다 맞는 말은 아니지만, 일리가 없지는 않다.  이를테면, 소위 ‘의료관광 브로커’들이 개입해 외국 환자들을 국내 병원으로 데려다 주는 경우라면, 이런 환자의 수를 근거로 병원의 치료 수준을 말할 수 없다. 또, 브로커를 거치지 않고 순전히 자신의 뜻으로 한국을 찾았다 할지라도 의료진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연구 결과나 병원의 질적 수준 등을 면밀하게 검토한 것이 아니라면 이 경우도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하지만, 검증된 연구 논문 등 관련 자료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의료진의 신뢰도를 충분히 확인한 뒤 ‘그 병원’의 ‘그 의사’를 찾아 치료를 받는 환자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들은 한국을 찾기 전에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정보를 입수, 검토한 뒤 신중하게 ‘한국 치료’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만약 사전 검토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이상하거나 꺼림칙한 문제가 드러나면 ‘한국행’을 유보하고 만다.  누군들 그러지 않겠는가. 외국의 낯선 의사에게 자신의 몸을 맡기는 일이고, 치료에 엄청난 돈이 드는 일이니 생각이 많을 것임은 자명하다. “내 병을 잘 치료할 수 있을까”, “후유증은 없을까”, “의사 소통은 어떻게 하며, 비용은 얼마나 들까” 등등 확인하고, 검토할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닐 것이고, 그런 만큼 확신이 서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국내 병원들이 외국 환자 유치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치료 부담이 적은 성형과 피부과 쪽의 수요가 압도적으로 많다. 그 분야의 우리 의료 수준이 비교적 우수한 데다 짧은 기간에 어느 정도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아직도 치료를 위해 우리 나라를 찾는 해외 중증 환자의 규모는 미미하다. 이런 환자들은 그 나라(언필칭 의료 선진국을 포함해서)에서 치료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그래서 많게는 억대의 돈을 기꺼이 쓰고서라도 찾는다는 점에서 중증 환자의 치료율이야말로 좁게는 특정 의사나 병원, 넓게는 한 나라의 의료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  다음의 사례는 그런 점에서 우리의 외국환자 유치활동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 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방향 제시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특정 병원의 사례를 일반화할 수는 없다. 그러나 꼼꼼히 들여다 보면 그 안에 ‘가야할 길’이 있음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외국인 환자수 연평균 35% 폭발적 증가  보건복지부가 척추 전문병원으로 지정한 서울 우리들병원의 사례이다. 이 병원에는 지난해 1200명이 넘는 외국 환자들이 찾았다. 척추 관련 분야만 놓고 볼 때 엄청나게 많은 규모이다. 물론 이는 최근 국내에서 ‘붐’을 이루고 있는 의료관광 추세에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우리들병원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구축한 의료 수준에 대한 평가가 반영되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속을 들여다 보면, 우리들병원이 외국 환자 유치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병원의 외국인 환자는 2006년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까지 이 병원의 누적 외국인 환자는 1만 1862명에 이른다. 중국 미국 일본 영국 카자흐스탄 아랍에미리트 러시아 캐나다 몽골 뉴질랜드 호주 등 전 세계 62개국에서 환자들이 몰려왔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 환자수는 2009년 141개국에서 6만여 명이 들어온 이후 연평균 34.7%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2015년 상반기에는 7년간 누적 외국인 환자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2015년도에 30만 명에 이르는 외국인 환자가 우리나라를 찾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처럼 짧은 기간에 외국인 환자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중국과 러시아, 중동과 중앙아시아권 등에서 환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우 2013년 5만 6000명이던 방한 환자가 지난해에는 7만 9000명으로 무려 40% 늘었으며, 같은 기간 러시아 환자도 2만 4000명에서 3만 1000명으로 30% 이상 증가했다. 또, 정부 간 환자 송출협약을 맺은 아랍에미레이트에서는 2013년 1151명이던 환자가 2014년에는 2배가 넘는 2633명으로 늘었으며,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등 중앙아시아에서 들어오는 환자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렇게 보면 아직도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환자의 대다수는 의료 수준이 낮고 치료 환경이 열악한 나라들임을 알 수 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현상이어서 특이점이 드러나지 않는다. 단순하게 환자의 수만 다룬 탓이다.  이런 관점에서 주목할 점은 우리들병원을 찾은 환자들 중에 소위 의료선진국 환자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으며, 규모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까운 일본을 포함해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런 추세가 무엇을 의미할까. 일부에서는 “국내 의료기술의 발전과 선진화로 세계적 관심과 신뢰가 높아진 것이 일차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보건복지부의 분석이 그렇고, 국내 의료관광 관련 단체들도 같은 시각이다. 틀린 분석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분석은 치료를 위해 한국을 찾기 전에 까다롭게 따지고, 치밀하게 검토하는 중증 환자, 그 중에서도 의료선진국의 저명 인사들이 왜 하필 한국을 찾는 지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  사실, 이유는 간단하다. 질환의 상태가 중증이어서 자국에서는 치료할 수 없지만, 한국에 가면 치료가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비싼 치료비와 오랜 시간을 할애해 한국을 찾을 이유가 없다. 우리는 쉽게 ‘의료관광’이라고 말하지만, 그들이 가진 중증 질환은 관광 차원의 가벼운 치료 행보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다음의 사례를 보자.   ●외국 명사·의료진까지 수술 받으러 방한  사라 캠벨(Sarah Campbell·58). 영국 런던의 세인트 토마스병원(St.Thomas’ Hospital London)에서 수석 간호사로 일하는 베테랑 의료인이다.  그녀는 10여 년 전부터 목과 허리에 심각한 통증을 겪어왔다. 통증은 등과 어깨를 거쳐 손까지 방사통으로 이어졌다. 잠시만 서있어도 여지없이 엉덩이에서 다리까지 저림 증상이 나타나 주저앉기 일쑤였고, 최근에는 감각 이상까지 겹쳐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그 동안 많은 의사들로부터 치료를 받았지만, 효과는 커녕 정확하게 병명을 일러주는 의사도 없었다. 고작 물리치료나 통증을 완화하는 주사치료로 버텨왔지만 효과는 그 때 뿐이었다. 캠벨은 뭔가 확실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주변에 조언을 구했고, 인터넷과 연구자료를 뒤진 끝에 우리들병원이 고안한 ‘최소침습적 척추 치료술’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이 치료술이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캠벨은 “희망을 가질 수 있어 기뻤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그녀는 우리들병원 이상호 박사가 저술한 영문 지침서 ‘최소침습 척추수술 및 디스크치료’를 찾아 읽은 뒤 치료를 확신하고 한국행을 결심했다. 앞서 우리들병원에서 목디스크 수술을 받고 회복한 영국 의사 로버트 웰스(Robert Wells)의 추천이 결정적이었다.  캠벨은 “나는 의료현장에서 평생을 일해 연구의 가치 판별에 익숙한 편이다. 우리들병원의 연구 결과와 로버트 웰스 박사의 천거에 용기를 내 5000마일을 날아 서울을 찾았다”면서 “이 곳에서 척추 MRI 등을 통해 비로소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었다. 의료진으로부터 치료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나의 판단이 옳았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검진 결과, 캠벨은 목디스크 탈출증과 추간공협착증, 전방전위증 및 불안정증을 모두 가져 심각한 상태였다. 의료진은 환자의 연령과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최소침습 방식으로 치료하기로 했다. 먼저, 내시경 레이저를 이용해 허리디스크 성형술을 시행했고, 미세 현미경을 이용해 목디스크 수술 및 융합술을 마쳤다.  이후 캠벨이 스스로 “끔직했다”고 했던 통증이 말끔히 사라졌다. 회복 속도도 빨라 수술 후 일주일만에 영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지난 1월 22일 입국, 검진과 치료계획을 잡은 뒤 1월 27일 수술 후 2월 4일 영국으로 돌아가기까지 한국에 체류한 기간은 단 2주에 불과했다.  그녀는 회복이 잘 돼 지금 영국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으며, 운전도 다시 시작했다고 전해왔다. 의료진은 온라인 화상채팅을 통해 정기적으로 캠벨과 경과를 논의하면서 관찰을 계속하고 있다. 그녀와 동행해 치료 과정을 지켜본 남편 나이젤 캠벨(Nigel Campbell)은 “수술 후 아내가 더 이상 통증으로 고통스러워하지 않을 뿐 아니라 목의 불안정증이 해소되어 기쁘다. 우리 부부가 낯선 한국에서 믿음을 갖고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의료진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술을 집도한 이상호 박사는 “캠벨처럼 치료 범위가 넓은 환자들은 기존의 관혈적 수술로는 정상 회복이 어렵다”면서 “결국 최소칩습 치료가 최선인데, 내시경과 레이저, 미세 현미경을 이용한 척추 치료술은 매우 정교해 많은 경험과 숙련도를 갖춘 전문의만이 할 수 있지만, 그만큼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고난도 치료술을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이 외국의 저명인사들이 우리 병원을 찾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사라 캠벨에게 우리들병원을 추천한 로버트 웰스의 사례도 재미있다. 영국에서 응급외과와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일하는 웰스는 2004년 우리들병원에서 미세 현미경으로 목디스크 수술을 받은데 이어 2007년에 다시 방한해 흉추 내시경 디스크 성형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그 역시 수많은 의료지침서와 의학저널, 인터넷 자료들을 통해 검증한 끝에 우리들병원에 치료를 의뢰했다. 수술 후 건강하게 진료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캠벨의 고민을 알아차리고는 주저없이 한국행을 권유했다.  또 다른 저명인사 치료 사례도 있다. 몇 해 전 우리들병원에서 척추체간 유합술 치료를 받은 스테파너스 J.스커만(Stefanus J.Schoeman)은 주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였다. 평생 외교관으로 지낸 그는 요추 전방전위증과 협착증, 불안정증으로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제 3국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나아지지가 않았다. 그러다가 한국으로 부임한 뒤 우리들병원에서 재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이후 두바이 대사로 옮긴 그는 지금도 아랍권의 저명인사들에게 우리들병원을 소개하는 홍보대사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이제는 가르칠 때도 됐다” 치료술 해외 전파  우리의 의료 수준 평가가 외국인 환자수나 외국 명사들의 치료 사례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의사들이 연구해 개발한 치료술을 외국의 의사들에게가르치고 전파하는 것도 중요한 척도일 수 있다. 이렇게 우리나라를 찾아 의술을 익힌 외국의 의사들은 자국에서 환자를 치료하다가 난관에 처하면 우리에게 치료를 의뢰하기 때문에 ‘가르침’이 단순한 교육에 그치지 않고 의료시장 확대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상호 박사는 “우리들병원을 찾는 의료선진국의 저명인사가 늘어나는 것은 꾸준히 척추질환 치료술을 연구하면서 구축한 학문적 성과가 토대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들병원 이상호 박사와 의사들은 개원 후 35년간 해마다 1만여 건의 임상 경험을 쌓은 것은 물론, 학술 및 연구활동에도 주력해 지난해까지 모두 20권 74편의 척추수술 관련 의학교재 및 지침서를 단독 혹은 공동으로 집필했다 또, 지금까지 296편의 SCI급 국제 학술논문을 발표했다. 이는 국내 척추 전문병원으로서는 초유의 기록이다.  이처럼 부단하게 연구하고 개발하는 노력은 우리 의료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다시 우리들병원의 사례를 살펴보자.  이 병원은 지난 2003년 이래로 국내·외 척추 전문의를 대상으로 최소침습적 척추치료술을 교육하는 단기과정의 ‘미스코스 프로그램(MISS Course program)’과 6개월 및 1년동안 장기적으로 외국의 의료진을 교육하는 ‘외국인 전임의 코스(International fellowship Course)’ 등을 개설해 자체 개발한 치료술을 전 세계에 전파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28개국 360여 명의 척추 분야 전문의들이 이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자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고난도 수술이 필요해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을 한국으로 보내오기도 한다.  교육이 국내에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외국의 병원에서 교육을 겸한 치료 시연을 위해 초청하기도 한다. 중증 환자의 경우 장거리 이동 자체가 어려운 데다 최신 치료술을 좀 더 효율적으로 익히고 싶어서다.  이상호 박사팀은 3월 23일 중국의 대형 종합병원인 청도 하이츠병원(靑島市海慈醫院) 요청으로 현지에서 고령 및 중증 환자에 대한 수술을 진행했다. 올 1월 하이츠병원과 의료기술 협력 및 인적 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한 후 이뤄진 첫 협력사업으로, 의료기술을 수출하는 새로운 모델을 선보인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들병원에서는 이상호 박사와 백운기 원장, 배준석·이세민 신경외과 전문의와 간호사, 방사선사 등 7명의 의료진과 장비를 현지로 보내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장면은 청도의 QTV에서 녹화중계했다.  우리들병원 측에 따르면, 이날 수술을 받은 두 명의 환자는 모두 고령과 중증으로 현지에서는 달리 치료할 방법이 없는 상태였다. 리 시우친(Li Xiuqin·여·85)씨는 척추관협착증으로 20여 년간 허리와 다리 통증을 겪어 지금은 거동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였고, 고혈압과 관상동맥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병력도 갖고 있었다. 의료팀은 이 환자에게 내시경을 이용한 신경성형술을 적용해 치료했다. 또다른 환자 자오 웨이(Zhou Wei·남·86)씨는 디스크 탈출증 및 척추관 협착증으로 1년 전부터 허리와 다리 통증이 심해져 보행이 어려운 환자였다. 이 환자는 내시경 디스크 절제술로 치료했다.  한·중 의료진은 이후 모든 치료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보행장애가 있던 리 시우친은 수술 부위도 깨끗하고 통증도 크게 줄어 다시 걷기 시작했으며, 자오 웨이 역시 엉덩이 통증이 최고 강도인 VAS 9∼10에서 통증이 거의 없는 VAS 0~1로 개선돼 정상 보행을 하고 있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하이츠병원 정형외과 진덕희(陳德喜) 교수는 “중국은 고령화 사회여서 척추질환자가 많지만 대부분 방치되고 있는 상태”라면서 “우리들병원 의료진의 실력과 내시경·레이저 등 최신 장비에 놀랐다. 앞으로 보다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최소침습적인 척추 치료술이 중국에서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되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호 박사는 “숙련된 의료진과 우수한 치료장비야말로 최소침습 척추수술의 핵심적인 성공 요인”이라며 “앞으로도 우리가 개발한 치료술을 전 세계에 전파, 공유하는 것은 물론 세계 어디에서든 고통받는 환자들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연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료 부가가치 확대가 답이다  이제 가만히 앉아서 외국 환자를 기다리는 세상이 아니다. 또 어디서나 가능한 치료를 하면서 ‘싼 맛’으로 환자를 모으던 때도 지났다. 우리 의료도 이제는 부가가치를 극대화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증 질환으로 눈길을 돌려야 하고, 필요하면 나가서 가르쳐야 한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의료계에는 외국의 저명한 의료인들을 초청해 치료시연을 하는 행사가 많았다. 그들의 의술을 배워야 했기 때문이다. 그 때에 비하면 지금은 많은 것이 바뀌었다. 우리의 의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이제는 거꾸로 외국에서 우리에게 치료시연을 요청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앞서 설명한 우리들병원의 사례가 시사하는 메시지는 간단하다. 외국의 의료와 같아서는 앞서갈 수 없다. 앞서 가려면 더 뛰어나야 한다. 뛰어나다는 것은 단순한 임상 사례만으로 설명되는 것이 아니다. 연구를 동반하지 않은 단순한 치료사례 축적은 ‘같아지기 위한 노력’은 될 수 있어도 ‘앞서기 위한 노력’은 될 수 없다.  안타까운 것은 국내의 많은 의사들이 진보의 관점에서 별 의미가 없는 ‘치료사례 모으기’에만 집착할 뿐 이런 사례를 발전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돈이 된다’ 싶어 외국 환자를 유치하려고 기를 쓰면서도 의료 발전의 가치는 외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외국 환자를 불러서 어디에서나, 누구나 할 수 있는 치료만을 반복하고 있는 사실이 입증한다. 이렇게 해서는 이전보다 조금 많은 수입을 얻을 수는 있어도 우리 의료가 가진 잠재적 부가가치를 획기적으로 발굴하고, 확대재생산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부단히 연구해야 하고, 외국의 중증 질환자들이 알아서 찾아올만큼 실력을 배양해 검증받아야 하며, 여기에서 나아가 새로운 술기를 외국의 의료진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그것이 교육이어도 좋고, 산업형 투자나 교육 형태의 투자라도 상관없다. 국내의 유수한 대학병원들이야 벌써 이런 가치에 주목해 투자하고 노력하는 동향이 현저하다. 그러나 대학병원의 범주를 벗어나면 안타깝고, 답답한 풍경 뿐이다.  필자는 우리 의료가 ‘단 맛’에 곶감을 빼먹는 일에만 몰두하지 않기를 바란다.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지만, 빼먹기만 해서는 금방 바닥이 나고 만다. 그러니 직접 만들든, 아니면 사서 들여놓든 채워가면서 먹어야 하고, 기왕에 먹을 곶감이면 혼자 야금야금 빼먹을 게 아니라 자기 주머니는 물론 나라 곳간까지 채울 수 있도록 크게 먹을 궁리를 해야 한다. 그것이 의료가 가진 선의의 역할을 극대화하는 길이라서 하는 말이다.  jeshim@seoul.co.kr
  • ‘우주의 로또’ 운석, 경매 나온다…가격은?

    '우주의 로또'로 통하는 운석들이 무더기로 경매에 나온다. 최근 영국 크리스티 옥션 측은 다음달 20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운석 83점을 경매에 부칠 예정으로 총 예상 낙찰가는 340만 파운드(약 56억원)라고 밝혔다. 일명 '운석 사냥꾼'(Meteor hunters)이라고 불리는 신종 직업까지 만들어 낼 만큼 인기가 높은 운석은 지구로 떨어진 유성체가 타다 남은 암석을 말한다. 이번에 경매에 출품되는 많은 운석들 중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3년 전 러시아 첼랴빈스크에 떨어진 운석들이다. 당시 약 20m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 대기를 통과하다 첼랴빈스크 상공에서 폭발해 1200명 이상에게 피해를 안긴 바 있다. 이후 운석 추락 지역에는 현대판 ‘골드 러시’를 방불케 할 만큼 많은 운석 사냥꾼이 몰려들었다. 이중 당시 발견된 무려 500kg에 육박하는 방패 모양의 운석(사진 위)이 수집가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낙찰 추정가는 예상보다는 낮은 80만 파운드(약 13억 2000만원)다. 또한 삼각형 형태의 첼랴빈스크 운석(사진 아래) 역시 30만 파운드(약 5억원)로 책정돼 새 주인 품을 기다리고 있다.   운석 경매 가격이 일반인의 예상보다 낮다고 평가되는 것은 당시 해외언론들이 첼랴빈스크 운석 1g당 무려 2200달러(약 250만원)가 넘는다며 호들갑을 떨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운석은 출처, 희귀성, 종류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크리스티 경매 관계자 제임스 히슬롭은 "운석은 다른 세계에서 온 과학적이고 철학적인 존재"이라면서 "우주의 천체에서 나온 조각을 옆에 두고 본다는 것은 특별한 기회"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근로복지공단 인적자원개발 경영대상

    근로복지공단 인재개발원은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인적자원개발 경영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HRD협회가 주관하는 이 상은 매년 국내 교육문화진흥에 기여한 공공 부문과 민간·개인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공단 인재개발원은 인재 육성에 대한 경영철학을 갖고 연수시설과 연수조직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체계적인 교육훈련으로 경영성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4년에는 연수시설 부문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충북 진천군에 위치한 인재개발원은 2011년 개원했다. 하루 최대 1200명을 동시에 교육할 수 있는 중대형 연수시설이다. 직무교육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자체 인력과 스튜디오도 갖췄다. 중소기업에는 시설이용료를 30% 감면해 주는 등 중소기업 인적자원개발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재갑 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공단 전 구성원의 역량 제고를 위한 혁신적인 인적자원개발 활동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현대車, 사내하도급 2000명 추가 고용

    현대자동차가 2017년까지 사내하도급 업체 직원 2000명을 추가로 고용하는 내용의 사내하청 특별협의를 최종 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날 현대차 노사가 도출한 세 번째 잠정합의안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는 올해 1200명, 내년에 80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이번 최종 타결로 현대차는 2005년 사내 협력업체에서 근로하다 해고된 최모씨가 현대차를 상대로 낸 불법 파견 소송 이후 11년 만에 사내하도급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
  • 롯데그룹, 신입공채·인턴 1200명 채용

    롯데그룹이 오는 22일부터 2016년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채용 인원은 신입 공채 800명과 하계 인턴 400명 등 1200명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신입 공채 접수는 이달 22~31일까지, 하계 인턴은 4월 27일~5월 6일까지 ‘롯데 채용 홈페이지’(http://job.lotte.co.kr)에서 한다.
  • 지구 향해 날아온 소행성, 이번에도 ‘쓱~’ 지나갔다

    지구 향해 날아온 소행성, 이번에도 ‘쓱~’ 지나갔다

    지구를 향해 날아와 위기감을 안긴 소행성이 이번에도 아무 영향도 미치지 않고 지나쳤다.지난 8일(현지시간) 미 소행성 센터(Minor Planet Center) 측은 소행성 ‘2013 TX68’이 그리니치평균시(GMT) 기준 지난 7일 13시 42분 지구와 최근접해 지나갔다고 발표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지구에 불과 2만 4000km까지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됐던 TX68은 실제로는 무려 400만 km나 떨어진 곳을 지나쳐 갔다. 물론 이번 소행성 접근 역시 미 항공우주국(NASA)등 전문가들의 호언장담처럼 지구에 미치는 영향은 없었다. 그러나 뒷맛은 개운치 않다. 지구에 영향이 없다는 말 외에 모든 데이터가 다 틀렸기 때문이다. 당초 NASA가 밝힌 소행성의 지구 최접근일은 5일이었으나 이 날짜 역시 8일로 연기됐으며 지구와의 예상 거리 역시 실제와 큰 오차가 생겼다. 이는 TX68이 관측된 지 얼마되지 않아 소행성의 궤도를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기 때문이지만 일반인들에 불안감을 심어주는 것은 당연한 일.       NASA 지구근접천체 조사센터(CNEOS) 폴 초다스 박사는 “TX68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해 정확하게 궤도를 알기 어렵다”면서도 “확실한 것은 지구에 미칠 영향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TX68의 다음 지구 방문일은 내년 9월 28일로 이때 역시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2억 5000만 분의 1로 극히 낮다. 그러나 TX68이 이같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지구에 떨어지면 어떤 결과가 발생할까? 이는 3년 전 러시아 첼랴빈스크 상공에서 폭발한 소행성과 비교해 예측할 수 있다. 당시 약 20m 크기의 이 소행성은 지구 대기를 통과하다 폭발해 1200명 이상에게 피해를 안겼다. 30m 크기인 TX68는 첼랴빈스크 당시보다 2배 정도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     한편 NASA 측은 지난 1월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으로부터 인류를 지키는 새로운 기구를 설립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면 지구방위총괄국(PDCO·Planetary Defence Coordination Office)쯤 되는 거창한 이름의 이 조직은 말 그대로 만화영화에나 등장하는 현실판 ‘지구방위대’다. 주요 업무는 지구에 다가오는 물체(NEOs·Near-Earth Objects)와 잠재적 위험 소행성(PHA·potentially hazardous asteroid)을 모니터하고 만약 지구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을 시 방어 계획을 맡는 것이다. NASA 측은 지금도 이 업무를 수행 중이나 이번에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 확장되면서 효율을 극대화했다. NASA 측은 “지구에 위협을 주는 소행성과 혜성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NASA 산하의 통합 조직을 만들었다”면서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소행성 충돌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NASA는 900m 이상 크기를 가진 NEOs의 90%를 이미 파악했으며 현재는 그 이하 크기의 천체를 조사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지구 향해 날아오는 소행성…D데이 3일 연기 왜?

    지구 향해 날아오는 소행성…D데이 3일 연기 왜?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소행성의 '방문일자'가 수정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고래만한 크기의 소행성이 당초 예상일인 5일(이하 현지시간)이 아닌 8일 지구를 최근접해 지나간다고 발표했다. 2년 전 존재가 처음 확인된 이 소행성의 이름은 ‘2013 TX68’. 약 30m 크기의 이 소행성은 가장 가깝게는 2만 4000km까지 지구에 최근접해 지나칠 예정으로 이 거리 역시 당초 예상보다 7000km 더 멀어졌다. 방문날짜와 거리 모두 계산이 어긋난 것은 관측된 지 얼마되지 않아 소행성의 궤도를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달 사이에 이처럼 큰 오차가 발생한 것이 일반인들에게 불안감을 심어주는 것은 당연한 일. 물론 이번 역시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 NASA 측의 호언장담이다. NASA 지구근접천체 조사센터(CNEOS) 폴 초다스 박사는 "TX68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해 정확하게 궤도를 알기 어렵다"면서도 "확실한 것은 지구에 미칠 영향은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 지구 방문일은 내년 9월 28일로 이때 역시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2억 5000만 분의 1로 극히 낮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TX68이 이같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지구에 떨어지면 어떤 결과가 발생할까? 이는 3년 전 러시아 첼랴빈스크 상공에서 폭발한 소행성과 비교해 예측할 수 있다. 당시 약 20m 크기의 이 소행성은 지구 대기를 통과하다 폭발해 1200명 이상에게 피해를 안겼다. 이보다 조금 더 큰 TX68는 첼랴빈스크 당시보다 2배 정도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     한편 NASA 측은 지난 1월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으로부터 인류를 지키는 새로운 기구를 설립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면 지구방위총괄국(PDCO·Planetary Defence Coordination Office)쯤 되는 거창한 이름의 이 조직은 말 그대로 만화영화에나 등장하는 현실판 ‘지구방위대’다. 주요 업무는 지구에 다가오는 물체(NEOs·Near-Earth Objects)와 잠재적 위험 소행성(PHA·potentially hazardous asteroid)을 모니터하고 만약 지구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을 시 방어 계획을 맡는 것이다. NASA 측은 지금도 이 업무를 수행 중이나 이번에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 확장되면서 효율을 극대화했다. NASA 측은 “지구에 위협을 주는 소행성과 혜성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NASA 산하의 통합 조직을 만들었다”면서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소행성 충돌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NASA는 900m 이상 크기를 가진 NEOs의 90%를 이미 파악했으며 현재는 그 이하 크기의 천체를 조사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선거 사범 찾아 24시간 사이버순찰… 경찰서내 ‘PC방 풍경’

    선거 사범 찾아 24시간 사이버순찰… 경찰서내 ‘PC방 풍경’

    전국 수사관 1200명 투입 유언비어 유포 30분 만에 검거도 “격무 사무직… 선거철 기피 부서” “선거철만 되면 기피 부서가 돼요. 요즘 가뜩이나 각종 중고 거래 사기에 인터넷 악성 댓글 사건으로 바쁜데 일베, 오유 보면서 모니터링까지 해야 하니까요.”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서대문경찰서 수사과에 자리한 사이버수사팀 선거상황실은 형사과나 교통과와 달리 조용했다. 수사관들이 컴퓨터 자판을 치고 마우스를 클릭하는 소리만 이따금 들렸다. 천성현 서대문서 사이버수사팀장은 “선거철 가장 바쁜 곳 중 하나가 사이버수사팀”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선거 관련 찌라시(사설 정보지)나 비방 글을 찾는 사이버순찰을 하기 때문이다. 전국 사이버수사팀 수사관 1200명이 투입돼 경찰서마다 최소 1명 이상 24시간 순찰한다. 사이버순찰을 위해 방문하는 인터넷 사이트는 다양하지만 주로 살펴보는 곳은 정해져 있다. ‘일간베스트’ ‘오늘의 유머’ ‘디시인사이드’ 등 특정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커뮤니티 사이트다. 이동주 마포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은 “수사관마다 전문 분야가 있지만 최근 이슈와 관련된 글이 많이 올라오는 곳 위주로 들여다본다”고 말했다. 네이버, 다음 아고라 등의 포털사이트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반드시 살펴봐야 할 곳이다. 다만 개인끼리 주고받는 메신저는 들여다볼 수 없어 제보에 의존한다. 지난해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한창일 때는 사이버순찰 중 유언비어를 발견해 30분 만에 피의자를 검거하기도 했다. 이원재 강원 태백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은 “지방 경찰서는 해당 지역 언론 사이트나 지자체 홈페이지 시민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주로 점검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4·13총선에 대비해 2단계 선거사범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2단계는 경찰서별로 1~4명이 모니터링을 한다. 선거를 코앞에 둔 다음달 24일부터 4월 말까지 3단계 기간에는 3~5명이 모니터링을 통해 범죄 현장을 잡아낸다. 선거철에는 검색조, 현장조, 출동조를 나눠 번갈아 가며 모니터링 업무 전담 요원을 최대한 늘린다. 최준영 경찰청 사이버수사기획팀장은 “육체적으로는 사무직에 가깝지만 고도의 노하우가 필요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천 팀장도 “격무에 시달리지만 사이버순찰 활동으로 범죄 예방 효과까지 거둘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글 사진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아하! 우주] 지구 향해 돌진해오는 소행성…D데이는 3월 5일

    [아하! 우주] 지구 향해 돌진해오는 소행성…D데이는 3월 5일

    잊을만 하면 나타나는 소행성 하나가 또 지구를 찾아온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고래만한 크기의 소행성 하나가 다음달 5일(이하 현지시간) 지구에 최근접해 지나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2년 전 존재가 처음 확인된 이 소행성의 이름은 '2013 TX68'. 이 소행성은 멀게는 1400만 km, 가장 가깝게는 1만 7000km 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돼 지구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2013 TX68의 예상 접근 거리가 이처럼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소행성의 궤도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NASA 측은 "2013 TX68 발견이후 움직임을 추적한 시간이 짧았기 때문에 정확한 궤도를 측정하기가 어렵다"면서 "극단적으로 지구와 가까워지는 시기는 2017년 9월 28일"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 시기에도 2013 TX68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2억 5000만 분의 1로 극히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2013 TX68이 전문가들의 예측을 뒤엎고 지구에 떨어지면 그 여파는 어떨까? 이는 3년 전 러시아 첼랴빈스크 상공에서 폭발한 소행성과 비교해 예측할 수 있다. 당시 약 20m 크기의 이 소행성은 지구 대기를 통과하다 폭발해 1200명 이상에게 피해를 안겼다. 2013 TX68는 약 30m 크기로 첼랴빈스크 당시보다 2배 정도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   NASA 지구근접천체 조사센터(CNEOS) 폴 초다스 박사는 "2013 TX68 같은 작은 천체는 특히나 정확한 궤도를 예측하는 것이 어렵다"면서 "이같은 관측과 연구는 장차 벌어질 수 있는 위협적인 소행성을 미리 탐지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한편 NASA 측은 지난달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으로부터 인류를 지키는 새로운 기구를 설립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면 지구방위총괄국(PDCO·Planetary Defence Coordination Office)쯤 되는 거창한 이름의 이 조직은 말 그대로 만화영화에나 등장하는 현실판 ‘지구방위대’다. 주요 업무는 지구에 다가오는 물체(NEOs·Near-Earth Objects)와 잠재적 위험 소행성(PHA·potentially hazardous asteroid)을 모니터하고 만약 지구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을 시 방어 계획을 맡는 것이다. NASA 측은 지금도 이 업무를 수행 중이나 이번에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 확장되면서 효율을 극대화했다. NASA 측은 “지구에 위협을 주는 소행성과 혜성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NASA 산하의 통합 조직을 만들었다”면서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소행성 충돌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NASA는 900m 이상 크기를 가진 NEOs의 90%를 이미 파악했으며 현재는 그 이하 크기의 천체를 조사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통곡의 벽, 무너진 ‘차별의 벽’

    유대교에서 가장 거룩하게 여기는 성지인 ‘통곡의 벽’은 사실 오랫동안 ‘차별의 벽’이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구시가지에 있는 높이 18m의 돌담인 이곳은 매년 수많은 예배자가 찾아 기도를 올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아무나 다 공평하게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여성을 비롯해 정통 유대교 신자가 아닌 사람들에게 장벽은 높았다. 특히 여성들은 여러 가지 ‘금기’에 시달려 왔다. 정통 유대교 신자라 해도 남성들과 한 공간에서 기도할 수 없어, 벽 인근에 있는 별도의 기도처를 이용해야 했다. 유대교 경전(토라)을 읽거나 전통 복장을 입는 것도 불가능했다. 찬양뿐 아니라 소리 내어 기도하는 것도 할 수 없었다. 여성들은 토라만 들고 있어도 경찰에게 붙잡히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의회는 통곡의 벽에서 이뤄졌던 모든 차별을 허무는 결정을 내렸다. 남녀는 물론 다른 유대교 종파 신자들이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900만 달러를 들여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영구적 예배 공간을 조성하는 계획을 승인한 것이다. 이날 워싱턴포스트와 AP 등 외신들은 “양성 평등과 종교적 다원주의를 위한 역사적인 결정”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를 주도한 이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다. 그는 총리에 오른 이후부터 개혁파 및 보수파 유대교가 다수인 미국 유대교 단체의 압력에 직면해 왔으며, 정통 유대교 랍비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이번 사안을 의회 표결에 부쳤다. 네타냐후 총리는 “통곡의 벽은 유대교 분열이 아닌 통합의 원천이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유대교는 정통 유대교와 이에 대한 반동으로 태동한 개혁파 유대교, 중립적 입장인 보수파 유대교 등 세 갈래로 나누어진다. 이스라엘 본국에서 대세인 정통 유대교는 토라와 율법을 그대로 준수하고 있다. 보수파와 개혁파 유대교는 독일, 미국 등에서 확산됐는데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전통 교리와 계시를 그대로 따르기를 거부해 정통 교파와 대립을 겪어 왔다. 20년 넘게 통곡의 벽 앞에서 매달 집회를 열어온 ‘벽의 여성들(Women of the Wall)’이라는 단체는 “놀라운 조치”라고 반기면서도 “아직 많은 장애물이 있는데 새로운 공간이 준비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뉴스 플러스] 현대차 노사 비정규직 합의안 또 부결

    현대자동차 노사가 비정규직(사내하청) 문제 해결을 위해 마련한 ‘정규직화 잠정합의안’이 22일 부결됐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는 이날 울산공장에서 조합원 6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반 투표를 한 결과, 찬성이 287명(투표자의 46.9%)으로 절반을 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올해 1200명, 내년 800명 등 사내하청 근로자 2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 채용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번 부결은 앞서 사내하청 근로자 1247명이 2005년 소송을 제기해 2014년 9월 서울중앙지법 1심 판결에서 승소함에 따라 사실상 정규직을 인정받은 데 조합원들이 더 큰 의미를 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1년 만에 노사 합의에 의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현대차 비정규직 문제는 결국 법원의 판단에 따라 정리될 전망이다. 비정규직 노조 집행부는 총사퇴를 예고한 상황이다.
  • 경남 사천시, 한려해상국립공원 케이블카 기공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바다와 육지를 오가며 남해안 절경을 구경할 수 있는 사천 바다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착공됐다. 경남 사천시는 22일 삼천포대교 공원에서 ‘사천 바다케이블카 설치사업’ 기공식을 했다. 사천 바다케이블카는 초량도에서 육지 각산 사이 2.43㎞ 구간에 설치된다. 창선도와 사천을 잇는 교량인 초량대교와 삼천포대교 옆으로 바다 구간을 지나 육지 구간 산 위로 이어진다. 사업비는 국비 50억원과 도비 100억원, 시비 450억원 등 모두 600억원이 투입된다. 자동순환 2선 식으로 곤돌라 50대가 운행될 예정이다. 시간당 1200명을 수송할 수 있다. 육지인 대방 정류장에서 케이블카를 타서 바다를 건너 초량도 정류장으로 갔다가 육지 구간 상부 정류장인 각산까지 간 뒤 다시 대방 정류장으로 내려와 내린다. 2017년 말 준공해 시운전을 거쳐 2018년부터 상업 운영을 할 계획이다. 경남도와 사천시는 사천 바다케이블카가 운행되면 한해 이용객이 75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사천시를 비롯해 남해안 해양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사천시 관계자는 “바다케이블카가 설치되면 생산유발 효과 534억원, 고용유발 효과 605명, 37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생기는 등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사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탈북자 지원 기존 전입자 중심으로 바뀐다

    국내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이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에 맞춰 탈북민 지역사회 정착 시스템이 신규 전입자 위주에서 기존 전입자에 대한 맞춤형 지원으로 대거 개편된다. 통일부는 21일 “탈북민 지역 적응 교육 기관인 하나센터를 내년부터 전국 29곳에서 23곳으로 통폐합하고, 서비스 공백을 막기 위해 25개 지역협력사무소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입국한 탈북민 수는 모두 977명으로 월평균 98명 수준이다. 정부는 올 한 해 동안 입국할 탈북민의 수가 1200명을 조금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하나센터가 처음 설치된 2009년 입국한 탈북민(2914명·월평균 242.8명)의 3분의1을 조금 넘는 수다. 이에 따라 하나센터의 기능을 신규 전입자를 위한 초기 정착 교육 위주에서 지역사회에 이미 정착한 탈북민에 대한 맞춤형 지원 위주로 조정할 필요성이 생겼다는 게 통일부의 설명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하나원 수료 후 전입한 탈북민에 대해 현재는 3주간 지역 적응 교육을 하고 1년간 사후 지원을 하고 있으나 지역 적응 교육 기간을 2주로 줄이는 대신 취업 지원과 심리·정서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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