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20여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AI 모델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6·25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AI 챗봇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15
  • [사설] 병실 앞에서 꽹과리치는 게 온당한 건가

    박재갑 국립중앙의료원장이 임기의 절반을 남겨두고 엊그제 보건복지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의료원 노조원들과 상급단체 노조간부 120여명이 파업 전야제 행사를 열면서 병실 앞에서 꽹과리를 치고 확성기로 구호를 외치는 등 환자를 진료하는 병원에선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환자들이 병원 측에 거세게 항의할 정도였으니, 평생 환자를 진료하며 살아온 의료인으로선 창피해 머리를 들 수 없었을 것이다. 중앙의료원 노조는 그동안 병원 측과 6차례에 걸쳐 임금교섭을 벌이다 임금 인상과 병원 이전에 대해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파업까지 결의했다. 노조는 임금 9.5% 인상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4.1%를 제시했다. 연간 250억원의 적자로 올해 400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는 의료원으로선 직원들 처우도 중요하지만 장비 구입 등 시설투자를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의료원을 서울 중구 을지로에서 서초구 원지동으로 옮기는 사업도 이미 정부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어서 의료원 권한 밖의 일이었다. 사정이 이런데도 노조는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간부들과 함께 환자들이 있는 입원실 앞에서 꽹과리와 확성기를 울리며 ‘공공의료 수호’라는 구호를 외쳐댔다. 환자를 돌보는 의료 종사자의 직분을 망각한 비인도적 행위를 서슴지 않은 것이다. 민주노총의 일탈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얼마 전에는 산하 노조원들이 전북지사 딸 결혼식장에 나타나 ‘전북도지사 각성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피켓시위까지 해 물의를 빚었다. 서울지하철노조가 민주노총을 탈퇴한 것도 이러한 막가파식 투쟁에 조합원들이 등을 돌렸기 때문이다. 의료원 노조의 적반하장도 가관이다. “박 원장이 경영에 의욕을 보였는데 노조 때문에 그만두는 것이 아닌 것 같다.”며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다. 노조가 불감증에서 깨어나 깊은 자기성찰을 해주기 바란다.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2011 바비킴 전국투어콘서트 Soul together 10월 1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자유로운 영혼을 노래하는 가수 바비킴이 힙합 음악 동지인 그룹 ‘부가킹즈’와 함께 꾸미는 무대. 7만 7000~9만 9000원. 1644-4575. ●2011 정엽 단독 콘서트 K.I.S.S 10월 14일 오후 8시, 15일 오후 6시, 16일 오후 6시 올림픽홀. ‘나는 가수다’에서 명품 가창력을 인정받은 정엽이 16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감미로운 공연을 펼친다. 7만 7000~11만원. 1544-1555. 연극·뮤지컬 ●연극 ‘연애시대’ 23일부터 11월 20일까지 서울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일본 소설 ‘연애시대’를 원작으로 한 연극. ‘이혼 후에도 가족처럼, 친구처럼 지내는 삶’을 주제로 해 복잡한 연애와 싱글들의 일상을 재미있게 보여준다. 전석 4만원. (02)556-5910. ●연극 ‘너와 함께라면’ 내년 1월 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아트홀. 2010년 7월 ‘연극열전3’ 여섯번째 작품으로 국내 초연 뒤 관객과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매진 행렬을 이어나갔다. 앙코르를 염원하는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강남까지 진출, 웃음바다로 만든 화제작이다. 2만 5000~3만원.(02)766-6007. 미술·전시 ●‘한국미술 컬렉션’전 12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센터. 지난해 작은그림미술제를 통해 인기가 확인된 작가 50여명의 4~10호 크기 작품 120여점이 전시된다. (02)2003-8392. ●이소정 ‘삽목’전 10월 2일까지 서울 청담동 갤러리2. 신체의 일부에서 따온 요소들을 새롭게 배치해 독특한 리듬감을 선보이는 작품들을 내걸었다. (02)3448-2112. ●김진우 ‘윈도우’전 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팔판동 갤러리진선 윈도우갤러리. 로봇, 컴퓨터, 자동차 등 기계들을 인간화한 작업을 통해 거꾸로 인간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한다. (02)723-3340. 국악·클래식 ●더 그레이트 3B 시리즈-브람스 2011 8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의 두 번째 해를 맞아 브람스를 집중 탐구한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교향곡 제3번 F장조 등 연주. 지휘자 임헌정의 건강상 이유로 창원시향 상임지휘자 정치용이 부천필하모닉을 지휘한다. 바이올린 백주영 협연. 2만~4만원. (02)580-1300. ●2011~2012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 ‘클래식 in 영화&드라마’ 8일 오전 11시 서초동 예술의전당. 강석희가 이끄는 코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드라마 ‘최고의 사랑’)과 첼로협주곡 e단조 Op.85(영화 ‘어거스트 러쉬’) 등을 연주한다. 해설·첼로 송영훈, 바이올린 이지혜. 1만 5000~2만원. (02)580-1300.
  • 日 민주 경선 D-2… 가이에다 vs 마에하라 양자 대결

    日 민주 경선 D-2… 가이에다 vs 마에하라 양자 대결

    간 나오토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힘으로써 오는 29일 열릴 민주당 대표 경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의 대표로 선출되면 차기 총리로 취임하게 된다. 경선을 사흘 앞둔 26일 오전만 해도 판세는 오리무중인 상태였다. 하지만 당내 최대 계파를 거느린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이 이날 오후 가이에다 반리(62) 경제산업상을 지지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친오자와’ 대 ‘반오자와’ 대결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중의원과 참의원의 민주당 소속 의원은 모두 407명. 이들 중 오자와 전 간사장을 비롯해 9명이 당원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아 경선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의원은 398명이다. 당내 의원들 중에서는 오자와 소속 그룹 의원이 120여명으로 제일 많고, 하토야마 그룹은 30여명으로 두 그룹을 합치면 150여명에 달한다. 경선에서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당초 이번 경선은 차기 총리 선호도에 대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 중인 마에하라 세이지(49) 전 외무상이 유력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당내 최대 그룹인 오자와 전 간사장과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가 마에하라 전 외상에 대한 지원을 유보하기로 결정해 혼전 양상을 띠게 됐다. 결국 마에하라 전 외상과 가이에다 경제산업상의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마에하라 전 외상은 계파 의원이 40여명으로 오자와·하토야마 연합세력에 견줘 열세에 놓여 있다. 간 총리를 탄생시킨 ‘반오자와’ 그룹들의 전폭적인 지원도 받기 힘든 상황이다. 당내 주류파인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도 출마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마에하라는 당내 중도세력과 새로운 정치를 희망하는 젊은 의원들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 이런 이유로 마에하라 전 외상은 지난 24일 오자와 전 간사장을 찾아 협조를 요청했다. 오자와 전 간사장 측이 지원을 조건으로 당 간사장 자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사람 간의 회동은 단 10분 만에 끝났다. 오자와 전 간사장과 하토야마 전 총리는 마에하라 전 외상에 대적할 후보로 하토야마 전 총리 그룹에 속했던 가이에다 경제산업상을 선택했지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가이에다 경제산업상이 마에하라 전 외상에 비해 워낙 대중적 지명도가 떨어진 데다 약체 이미지로 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야당 의원이 지난달 29일 중의원 경제산업위원회에서 가이에다 경제산업상이 이미 사의를 밝힌 점을 거론하면서 사퇴시기에 대해 집요하게 묻자 그는 북받치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간 총리는 이날 민주당 당직자 회의에서 “(퇴진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던) 특별공채법안과 재생에너지특별조치법이 국회에서 성립된 만큼 지난 6월 2일 약속했던 대로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사임의사를 밝혔다. 간 총리는 지난해 6월 초 취임했지만 참의원 선거에서 대패하고, 동일본 대지진 복구 등에서 문제를 드러내면서 임기 내내 레임덕을 겪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흔들리는 IT코리아 해법은 없나] (5·끝) IT SW 종속 벗으려면

    [흔들리는 IT코리아 해법은 없나] (5·끝) IT SW 종속 벗으려면

    소프트웨어 기술이 갈수록 TV·스마트폰·자동차·조선 등 우리가 강점을 가진 제조업의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최근 휼렛패커드(HP)가 자사의 대표 사업이라 할 수 있는 개인용 컴퓨터(PC) 사업을 떼어내고 대신 영국의 소프트웨어 기업 ‘오토노미’를 인수하기로 한 것도 소프트웨어가 기술과 사회를 바꾸는 변혁의 중심에 서 있다는 점을 체감했기 때문이다.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를 계기로 한국의 취약한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다시 한번 도전받고 있다. ‘소프트웨어는 선진국 업체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미국 MIT 미디어랩이나 카네기멜런대의 엔터테인먼트 기술센터(ETC)처럼 소프트웨어 명품 인재를 만들어 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주요 제조업체들은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표준 경쟁을 위한 운영체제(OS) 및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전자·통신·운송기기 등을 작동시키는 소프트웨어) 공동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개발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세력을 결집해 표준 싸움에서 앞서나가기 위해서다. 2006년 인텔과 모토롤라, 오라클, 시스코 등이 IT 기반의 헬스케어 표준을 주도하기 위해 결성한 ‘지속헬스연합’ 컨소시엄이 대표적이다. BMW와 폴크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등은 자동차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표준화를 위해 ‘오토사’를 결성했고, 닛산과 혼다 등 일본 업체들도 ‘자스파’를 설립해 대응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현대차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애플, 구글 등 IT 기업들과 손잡고 차량용 독자 OS 개발을 위해 활발히 제휴에 나서고 있다. 세계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우물 안 개구리’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실제 미국의 IT 전문지인 ‘IT 소프트웨어 저널’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500대 IT 소프트웨어 기업 가운데 한국기업은한 곳도 없었다.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에 많은 문제가 있지만, 무엇보다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산할 체계적 교육기관이 거의 없다는 데 심각성이 크다. 선진국에서는 경영대학원(MBA)과 유사한 소프트웨어 석사 프로그램(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과정)이 확산되고 소프트웨어 영재학교 등을 통해 세계 IT 업계를 이끌 인재를 육성하지만, 우리는 이제서야 국내 간판 인터넷기업인 NHN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가칭)를 만들어 연간 120여명 정도의 실무 인력을 길러낸다고 밝힌 것이 시작이다. 오동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대학과 소프트웨어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학은 교육의 실용성을 높이고 기업은 핵심 분야를 지원함으로써 인재를 키워내는 선순환 구조를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야생동물에 농작물 쑥대밭… 지자체 팔짱만

    야생동물에 농작물 쑥대밭… 지자체 팔짱만

    “야생동물로 인해 수확기 논·밭은 쑥대밭인데, 당국은 팔짱만 끼고 있으니 가슴만 타들어 갑니다.” 농촌지역 상당수 시·군들이 농작물 수확기를 맞아 멧돼지 등 유해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도 ‘야생동물 피해 방지단’(이하 방지단) 운영에 늑장을 부려 농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25일 환경부에 따르면 농작물의 수확기 피해 예방을 위해 일선 시·군이 8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77일간 ‘농작물 수확기 야생동물 피해 방지단’을 운영토록 지침을 통보했다. 방지단은 시·군마다 모범 엽사 20명 이내로 구성되며, 유해 야생동물의 출몰 또는 피해 신고가 있을 경우 즉시 출동시킬 수 있다. 주된 포획 대상은 멧돼지를 비롯해 고라니, 까치이며 지역 특성에 따라 멧비둘기와 청설모 등을 추가할 수 있다. 그러나 상당수 시·군들이 방지단 운영을 미루고 있다. 포항시와 봉화군 등 경북도내 12개 시·군은 지난 7~8월 초 방지단 운영에 들어갔으나, 영천·김천·경산시와 군위·영덕·청도·고령·성주·칠곡·예천군 등 나머지 10개 시·군은 지금까지 운영하지 않고 있다. 이 지역에선 지난 7월부터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역별 피해 신고 건수는 영천시 120여건, 김천시 40여건, 군위군 70여건, 영덕군 80여건, 예천군 90여건, 성주군 30여건 등이다. 피해 면적은 수천~수만㎡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농가들은 “지자체와 경찰서 등 피해 방지에 앞장서야 할 당국의 탁상행정으로 농가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하루빨리 방지단 운영에 나서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김모(58·김천시)씨는 “야생동물 피해가 심각해 조속히 방지단을 운영해 줄 것을 수차례 건의했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이제는 원망이 분노로 변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시·군 관계자들은 “해당 경찰서 등과의 총포류 사용 허가 협의 등이 지연돼 방지단 운영이 미뤄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오늘부터 서울역 심야 노숙 금지 “어디로… 일방적 퇴거 막막”

    “당장 잠 잘 곳도, 주린 배를 채울 방법도 없어요. 내쫓기만 하면 되는 겁니까.”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서울역 노숙인 강제 퇴거 조치를 몇 시간 앞둔 21일 오후 서울역 광장의 노숙인 이모(55)씨는 벼랑 끝에 선 나름의 심정을 하소연했다. 9개월째 노숙 생활을 하고 있는 박모(63)씨도 “무료급식소 등이 서울역 근처에 몰려 있어 서울역을 벗어날 수 없다.”는 이유를 댔다. 지난 1일 예정됐던 퇴거 조치가 연기된 뒤 잠시나마 기대를 가졌던 서울역 노숙인 300여명은 불안감과 막막함을 털어놓았다. 서울시가 대책으로 내놓은 쉼터인 ‘자유카페’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이들은 “누가 하루 종일 카페에만 있겠느냐.”면서 “결국 잠자리와 먹을거리를 찾아 서울역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항변했다. 코레일 측은 서울역 노숙인과 관련한 고객 민원이 급증함에 따라 예고한 대로 22일부터 매일 오전 1시 30분~4시 30분 사이 3시간 동안 서울역 역내 노숙 행위를 완전히 금지했다. 또 오전 4시 30분 이후에도 침낭이나 매트 등을 가지고 역사 안으로 들어오거나 잠을 자는 행위는 일절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오전 1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청소를 위해 노숙인들을 잠시 내보냈을 뿐 역사 내 노숙 행위를 막지는 않았다. 코레일 측은 “기존의 조치를 확대, 강화한 것”이라면서 “노숙인이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휴식을 위해 역을 출입하는 것까지는 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 지난달 24일부터 거리노숙인 보호·자활·감소 특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노숙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특별자활 일자리 200개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1일까지 노숙인 120여명이 서울역 광장 청소, 거리환경 정비 사업 등 일자리를 찾았다.”고 밝혔다. 또 폭염이나 폭우 등 긴급한 상황에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응급구호방 10곳도 새로 마련했다. 노숙인 사회 복귀 지원을 위한 응급보호상담반 360명을 투입, 다음 달 15일까지 집중 상담 활동도 벌이기로 했다. 지난 1일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강제 퇴거에 항의, 천막농성에 들어간 ‘홈리스 지원대책 마련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의 이동현 집행위원장은 “시민과 노숙인들이 함께하는 밤샘 토론회를 열어 강제 퇴거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주장했다. 주거 빈곤자를 돕는 ‘해보자 모임’의 박철수씨는 “노숙인 문제는 근본적으로 주거빈곤 문제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자유카페는 임시방편일 뿐”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서울 강병철·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현대EP 울산공장 폭발

    현대EP 울산공장 폭발

    17일 오후 2시 53분쯤 울산 남구 부곡동 현대EP 울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8명이 다쳐 119구조대에 의해 동강병원과 울산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 6월 울산 석유화학공단의 삼양사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난 지 두 달이 채 안 돼서 터져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부상자 8명 중 1명은 생명이 위독한 중상으로 전해졌다. 폭발 사고가 난 공장은 외벽 대부분이 부서진 채 검은 연기와 함께 불길이 높이 치솟아 소방본부가 화재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인근 공장과 50여m 떨어진 사무실에도 폭발 당시 파편 때문에 유리창 수십장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에는 산림청 헬기 2대와 소방헬기 1대, 소방차 40여대, 소방관 120여명이 투입돼 1시간 넘게 진화작업이 이어졌다. 이날 사고는 회사 측이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폴리스티렌(PS·플라스틱 제조 원료) 제조공정을 일시에 멈추는 셧다운 정비 작업을 마치고 공정을 재가동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대EP 울산공장의 재산피해액은 4억 5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현대EP 울산공장서 폭발 사고···중경상 8명 중 1명 중태

     현대EP 울산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 다수의 인명 피해가 났다.  17일 오후 2시53분쯤 울산시 남구 부곡동 석유화학 공단 내 가전제품 케이스 원료인 폴리스타일렌을 제조하는 현대EP 울산공장에서 강력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8명이 중경상을 입고 119구조대에 의해 울산병원과 동강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1명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 사고가 난 공장은 외벽 대부분이 부서진 채 검은 연기와 함께 불길이 높이 치솟아 소방본부가 화재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인근 공장과 50여m 떨어진 사무실에도 폭발 당시의 파편으로 유리창 수십장이 파손됐다.  사고 현장에는 산림청 헬기 2대와 소방헬기 1대, 소방차 40여대, 소방관 120여명이 투입돼 1시간 넘게 진화작업이 이어졌다. 사고는 회사 측이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공장 가동을 일시에 멈추는 셧다운 후 다시 공장을 가동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서울플러스]

    예비 할머니·할아버지 육아 교실 구로구(구청장 이성) 9일부터 보건소 9층 강당에서 예비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대상으로 ‘육아 서포트 교실’을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글로벌 영재학회 소속 전문가들로부터 신생아 관리법, 동화구연 등을 배운다. 지역보건과 860-2421. 5년간 세계 120곳서 정보화사업 견학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최근 5년간 세계 120여개 도시 공무원 1400여명이 원격 화상진료와 1대 1 의료관리시스템을 갖춘 ‘U-헬스케어’ 등 정보화사업을 견학했다고 밝혔다. 공보실 2104-1244. 공동주택 문화 프로그램 지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150가구 이상 공동주택의 입주민들이 단지 내에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4개월간 강사료를 지원한다. 신청대상 중 3곳을 선정해 1개월에 최대 30만원씩 총 120만원을 보탠다. 오는 26일까지 접수한다. 공보관광과 3153-8292.
  • “거북보트 타고 충무공 기려요”

    “거북보트 타고 충무공 기려요”

    한산대첩 419주년을 기념하는 제50회 한산대첩축제가 10일 경남 통영시에서 막이 올랐다. 축제는 이날 이순신 장군의 신위를 모신 충렬사에서 행사의 무사 안녕을 바라는 고유제(告由祭)를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임진왜란 당시 한산대첩의 무대가 됐던 통영 앞바다를 중심으로 통영시 일원에서 오는 14일까지 이어진다. 첫날에는 조선시대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의 삼도 수군이 집결하는 의식으로, 삼도수군통제사 행렬을 재현하는 군사훈련인 ‘군점(軍點)수조’ 행사에 이어 중앙동 문화마당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이 열렸다. 축제의 백미인 한산대첩 재현 행사는 13일 오후 6시 한산도 앞바다에서 실제 선박들이 ‘학익진’을 형성하고 불꽃과 레이저를 쏘면서 시작된다. 통영해경 함정과 어선, 행정선 등 선박 120여척이 동원돼 1592년 음력 7월 조선수군 함대가 왜군 함대를 한산도 앞바다로 유인한 뒤 학익진으로 에워싸 섬멸했던 한산대첩 전투 당시의 장관을 연출한다. 한산도 앞바다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망일봉 이순신공원에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주요 행사로는 인력선-솔라보트축제와 해군 군악의장대 축하공연(이상 11일), 거북보트 노젓기대회(12일), 해상 위령제 및 이충무공배 전국 길거리 농구대회(14일) 등도 열린다. 관광객 참여행사로 전통한선 노젓기, 거북선 모형 제작, 통제영 12공방 공예품 만들기 등의 행사도 마련된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사람보다 동식물 중심 공원”

    “사람보다 동식물 중심 공원”

    서울 강동구 길동 일자산 자락에 있는 ‘길동자연생태공원’은 자연을 잘 살린 생태공원으로 서울에서 첫손에 꼽힌다. ‘사람이 아닌 동식물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애쓴 흔적이 뚜렷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다. 7일 서울시와 강동구에 따르면 길동자연생태공원은 ‘공원녹지확충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조성된 환경친화형 생태공원이다. 2년 공사 끝에 1999년 5월에 문을 열었다. 제대로 된 생태공원을 만들자니 사업비만 148억원이나 들어갔다. 총 면적 8만 683㎡(2만 4450평 )인 공원에는 120여종의 나무와 500여종의 식물, 1400여종의 곤충(거미 100여종 포함), 70여종의 새, 10여종의 물고기와 고라니·너구리·다람쥐·뱀 등 다양한 야생동식물이 한데 어울려 살고 있다. 공원 곳곳에 ‘이곳에 뱀이 살고 있어요’라는 안내판을 내걸었을 정도로 자연상태 그대로다. 생태도감에서나 볼 수 있을 만한 각시붕어와 물방개, 하늘매발톱 등도 볼 수 있다. 공원은 크게 광장지구와 습지지구, 저수지 지구, 산림지구, 농촌과 초지지구 등으로 나뉜다. 공원에는 자연스럽게 파인 물웅덩이에 인간의 손을 전혀 타지 않은 듯 깨끗한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 있다. 무엇보다 동물 서식과 식물 생장의 터전을 보호하기 위해 매월 10일과 25일에 인터넷으로 사전예약을 받는다는 사실은 진짜(?) ‘생태공원’이란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다. 하루 입장객을 400명으로 제한하고, 그것도 1회에 30명 이하만 입장할 수 있다. 음료수나 먹을 것도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제한 관찰지역까지 뒀다. 인솔자가 동행해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길동자연생태공원을 품은 일자산은 과거 무단 경작지였던 곳으로, 공원을 조성하면서 산에서 내려온 물이 토사 유실 없이 강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배수시설을 만드는 등 서울시와 강동구에서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기본부터 다시” 은평 상인대학 열기 후끈

    “기본부터 다시” 은평 상인대학 열기 후끈

    “깨끗한 환경이 고객관리의 기본입니다. 위생상태 등 기본부터 닦아야죠.” 27일 은평구 불광동 신용협동조합에 마련된 강의실에는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됐다. 4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학생들이 메모까지 해 가며 강사에게 눈을 맞추고 있었다. 더러는 ‘전대’까지 차고 앉았다. 인근 대조시장 상인들이었다. 강사로 나선 황보윤 호서대 글로벌창업대학원 교수는 열변을 토했다. 호서대 산학협력단, 중소기업청 산하 시장경영진흥원이 주관하고 은평구가 현장 지원을 한 ‘상인대학’이다. 20개 주제별 마지막 강사로 나선 상인대학 황보 주임교수는 “전통시장은 원래 이런 곳이라는 선입견부터 바꿔야 된다.”고 입을 뗐다. 물건이 돋보이는 진열법, 조명 강도와 구매 의욕의 관계 등 현대적인 마케팅 기법을 설명했다. 1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고객관리기법’ 강의 뒤엔 대조시장으로 가 현장 학습까지 진행했다. 대부분 수십년씩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상인들은 강의를 경청했다. 전국을 휩쓴 폭우에도 불구하고 전체 상인 120여명 중 3분의2에 해당하는 77명이 자리를 채웠다. 주변에 대형마트가 들어서고 상권이 위축되면서 스스로도 전통시장 혁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탓이다. 박경수(62) 대조시장 상인회장은 “우리도 단결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발전할 수 없음을 다시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상인대학은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책으로 상인들의 의식 변화를 이끌고, 점포관리·고객관리법 등을 가르친다. 올해 5월부터 5개 시장에서 20회씩 강의가 진행됐으며, 9월쯤 또 다른 수도권 시장 4곳 정도에서 강의를 열 예정이다. 김용식 상인대학 교육총괄팀장은 “상점 운영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커리큘럼을 중심으로 운영해 현장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글 사진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강남이 잠겼다

    강남이 잠겼다

    서울 강남이 물에 잠겼다. 대한민국의 특구(特區)로 불린 강남구·서초구는 시간당 최고 113㎜의 집중호우에 물바다로 변해 사실상 도시 기능을 잃었다. 산사태가 난 데다 도로와 가옥이 침수되고 전기도 끊겼다. 26~27일 이틀 동안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산사태뿐만 아니라 하천 범람, 터널 붕괴 등이 발생해 27일 오후 11시 현재 최소한 42명이 숨지고, 10여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다. 비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29일까지 250㎜ 이상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피해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신세계 구학서 회장 부인 숨져 서울에서는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서울의 인명피해는 지난 2001년 7월 물난리 이래 최대다. 27일 오전 9시쯤 서초구 우면산 자락이 무너져 내리면서 우면동 형촌마을과 성촌마을 120여채를 덮쳐 60여채가 고립됐다. 산사태로 남태령 전원마을에서는 7명이 매몰돼 사망했다. 우면산 일대 주민 400여명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피했다. 형촌마을에서는 신세계 구학서 회장의 부인 양명숙(63)씨가 지하실에 찬 물을 확인하러 내려갔다가 밀려든 토사에 휩쓸려 변을 당했다. 전날 은평구 불광천 등 시내 하천에서는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3명이 휩쓸려 실종됐다. 경기도에서는 광주시 곤지암천이 넘쳐 초월읍 지월리 등 7개 마을을 덮치는 바람에 7명이 희생됐다. 지월리 삼육재활원의 경우 노인과 학생, 직원 등 700여명이 불어난 물에 갇히기도 했다. 파주시 탄현면 금산리 야산에서도 산사태로 인쇄공장이 무너져 3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당했다. 동두천에서는 신천 동광교 수위가 위험 수위 5.2m를 넘어 6.9m까지 올라가 저지대 주민들이 부근 학교와 교회 등으로 몸을 피했다. ●토사 펜션 덮쳐 봉사활동 대학생들 참변 강원 춘천에는 25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려 소양강댐 인근 신북읍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13명이 숨졌다. 신북읍의 산사태 희생자에는 과학체험봉사를 나온 인하대 대학생 10명이 포함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서울의 경우, 강남 피해가 유독 컸다. 관악구 남현동에선 이날 시간당 최대 113㎜의 거센 비가 내렸다. 관악구는 오전 6시부터 3시간 동안 202㎜, 서초구는 161㎜, 강남구는 142㎜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서울 남부로 들어오는 관문인 사당사거리 일대 도로가 물에 잠겨 통행이 통제되면서 서울 시내 전체에 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졌다. 서울 잠수교와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서울~춘천 고속도로 일부 구간 등의 차량 통행이 차단됐다. 전철 운행도 차질을 빚었다. 오후 1시 20분쯤 서울 전철 중앙선 용산∼청량리역 구간의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모두 중단됐다. 서울과 사당역, 강남역, 오류역도 침수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은 지난 26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서울의 강수량이 430㎜를 넘어섰으며 앞으로 250㎜ 이상이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28일에도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동현·이영준·윤샘이나기자 moses@seoul.co.kr
  • 기업엔 ‘채찍’ 투자자 ‘보호’… 자본시장 대수술

    기업엔 ‘채찍’ 투자자 ‘보호’… 자본시장 대수술

    26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정부가 금융위기 동안 미뤄 두었던 자본시장을 대수술했다는 의미가 크다. 대수술 이후 국내 자본시장은 빅뱅을 예고하기 때문이다. 우선 투자은행(IB) 자격 획득 여부에 의해 증권업계가 양극화되고, 대체거래소(ATS)가 도입될 경우 ‘신의 직장’으로 불리던 한국거래소 역시 독점적 권한을 내놓아야 한다. 그간 실권주를 통해 주식편법증여를 시도해 온 기업에는 채찍을 가하고 시세조종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은 향후 보호받는 효과도 기대된다. 하지만 벌써부터 일부 정책에 대한 현실성 문제가 지적되고 있으며 법안 처리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시장감시 거래소 ATS 자회사 설립 가능 금융위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ATS 설립을 포함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자본시장 규모는 세계 10위 수준임에도 거래비용은 하위권에 머무는 현실을 고려한 것이다. 실제 ATS를 도입한 미국과 유럽의 주식 매매체결속도는 한국거래소보다 8배나 빠르다. 현재 미국 80여개, 유럽 20여개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총 120여개의 ATS가 운영 중이며 아시아에는 최근 홍콩,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이 ATS를 도입했다. ATS가 도입되면 주식투자자는 매매수수료가 좀 더 싼 곳에서 거래를 하면 된다. 같은 삼성전자 종목이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사려는 시도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단, 여러 ATS의 가격차를 이용한 초단타매매로 시세조종을 시도하는 경우 처벌을 받게 된다. 반면 매매체결 업무 외에 법인 청산이나 시장감시업무는 지금처럼 거래소가 담당하게 돼 매매체결을 놓고 경쟁에 참가한 참여자가 직접 시장을 감시하는 이해상충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또 공공성을 위해 ATS 지분을 개인의 경우 15%까지, 금융기업은 금융위의 허가를 받아 30%까지만 소유할 수 있도록 했음에도 한국거래소는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ATS를 만들 수 있도록 해 형평성 논란도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한국거래소의 이해상충 부분은 충분한 보완장치를 마련할 것”이라면서 “이미 외국의 경우에도 거래소가 ATS 자회사를 만들었지만 다른 ATS들과 충분한 유효경쟁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IB 등장으로 증권업계 양극화 예상 또 IB에 배타적인 업무를 허용하면서 자기자본을 3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도록 유도한 점에서 업계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로 나뉠 것으로 보인다.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대우, 삼성, 현대, 우리투자, 한국투자 등 상위 5개 증권사의 평균 자기자본이 2조원 중반대를 겨우 넘는다. 골드만삭스의 30분의1 수준이다. 그래도 이들은 자기자본을 확충해 IB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중소형 증권사는 시장을 다 빼앗길까 우려한다. IB 자격을 갖추면 인수·합병(M&A) 자금 대출, 기업 융자·보증, 비상장주식 내부 주문 집행이 허용된다. 무엇보다 연내 출범 예정인 헤지펀드에 대출할 수 있는 프라임브로커 업무가 가능해진다. 코스닥 기업들을 중심으로 그간 악용해 온 섀도 보팅은 2015년 폐지된다. 그간 정족수 미달로 주주총회가 무산되지 않게 하려고 예탁원은 예탁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대리행사해 왔다. 대상자는 참석한 것으로 처리되지만, 표결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참석 주주들이 투표한 투표수의 비율대로 분할해 반영하는 것이 섀도 보팅이다. 그러나 예탁원의 의결권 행사는 대주주에 의한 기업지배력 강화 수단으로 변질됐다. 예탁원은 발행회사의 주주도 아니고 실질주주의 대리인도 아니기 때문이다. ●기업엔 실권주 임의배정 제한 시민단체의 고발로 불거진 에버랜드 편법 경영승계 논란을 계기로 유명해진 실권주에 대해서는 기업 이사회가 임의처리하도록 해 온 것도 제한키로 했다. 앞으로는 제3자에게 임의로 배정하던 것을 일반공모를 해 처리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외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 주가연계증권(ELS)이나 장외파생상품을 이용해 시세를 조종하면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또 주식워런트(ELW)시장 교란의 주범이었던 초단타 매매(스캘핑)도 불공정거래로 분류돼 과징금 부과 대상이 된다. 지금까지 불공정거래를 제재할 유일한 수단이던 형사처벌은 혐의가 인지되고서 재판 확정까지 2~3년이 걸려 규제망이 허술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외 1차 정보수령자에게서 정보를 얻은 2차 수령자가 이를 이용해도 과징금 부과 대상이 된다. 한편 이번 자본시장법의 입법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 문제를 두고 고심중인 국회의원들이 이 법안의 발목을 잡을 경우 내년에는 총선 등으로 더 통과가 힘들어질 것”이라면서 “특히 IB가 헤지펀드를 지원할 수 있는 부분에서 헤지펀드로 불거진 미국 금융위기의 전철을 밟지 않을 수 있는 묘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고졸 모셔라” 금융권 “Go”

    “고졸 모셔라” 금융권 “Go”

    우리은행은 다음 달 시중 은행에서 가장 많은 100명의 고졸 행원을 선발한다. 시중 은행에서 향후 3년 동안 선발하는 고졸 행원은 2700명으로 집계됐다. 고졸 채용 열풍으로 특성화고에서는 진학 대신 취업을 선택하는 학생이 늘어나는 조짐이 뚜렷하다. 은행연합회는 2013년까지 3년 동안 18개 시중은행에서 2700여명의 고졸 인력을 채용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연합회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연평균 고졸 신입 행원 수는 459명이었는데, 앞으로 이 숫자가 907명까지 2배 가까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전체 신입 행원 가운데 고졸 출신이 차지하는 비중도 5.7%에서 6.4% 포인트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기 서울보증보험 사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50명의 신입 사원 가운데 20%인 10명 정도를 고졸 출신으로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도 고졸 채용을 검토 중이며, 제2금융권 등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근 전문대학교육협의회 기획조정실장은 “2년제 대학 이상 청년 실업자 전체를 100명으로 봤을 때 2005년까지는 28.8명이 전문계고 출신이었지만, 2009년에는 이 비율이 23.9명으로 줄어든다.”면서 “그만큼 4년제 대졸자와 일자리 간 불일치 현상에 대한 자성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승기 수원하이텍고 교감은 “지난 2월 졸업생의 22%가 취업을 했는데, 내년 졸업 예정자인 고3 학생 270명 가운데 44%인 120여명이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학교 2학년생부터는 고교 출신 명장을 길러내자는 교육과학기술부 정책에 따라 신설된 마이스터고 과정을 밟고 있는데, 2학년 160명 가운데 9명은 삼성전자에서 방학 중 진로교육과 장학금을 받고 있다. 졸업한 뒤에는 삼성전자에 취직하게 된다. 이렇게 연계한 기업이 삼성전자 외에도 60곳이 더 있다. 고졸 채용 열풍이 불고 있지만 철저한 대비 없이 채용이 이뤄지는 것은 경계할 대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고졸 출신이 특유의 성실함과 열정을 바탕으로 관리직에까지 올라도 임원 문턱에서 좌절하는 ‘유리 천장’ 현상이 자주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여 교감은 “마이스터고가 기업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해 채용을 시키는 이유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보장해줘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갑자기 취업문이 넓어진 특성화고 졸업생을 위해서도 군대로 인한 경력 단절, 채용 2년 뒤 정규직 전환 문제 등이 해결되고 경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고졸 출신 행원들이 창구 텔러나 콜센터 상담원 등으로 진입하면, 은행별로 야간대학 학자금을 지원하거나 정규직 전환 비율을 확대하는 등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TREKKING-바람과 숲 그리고 길, 부산 금정산성길·대관령 바우길

    TREKKING-바람과 숲 그리고 길, 부산 금정산성길·대관령 바우길

    길을 걷는 일은 백지 위를 걷는 것과 같았다. 펜 하나 수첩 하나를 봇짐 지듯 메고 나서서 나무 한 그루 돌 하나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받아 적기만 하며 되었기 때문이다. 부산 금정산성길 풍경에 취해 걸었네 푹 패인 산정(해발 45m)에 마을이 둥지를 틀었다. 부산 금정산에 위치한 산성마을은 죽전竹田, 중리中里, 공해의 3개 자연부락이 모인 곳이다. 그 안에서 사람들은 할 일이 많지 않았다. 누룩을 빚고 염소를 치며 살았다. 능선을 따라 산성이 세워지고(1706년), 허물어지고(일제시대), 다시 세워졌던(70년대 이후 복원) 300년 세월 동안 그 풍경은 많이 바뀌지 않았다. 예전에 병사들이 지켰던 그 성벽을 이제 등산객들이 돌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말이다. 18km로 복원된 금정산성(사적 215호)은 부산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산행코스가 됐다. 코스는 선택하기 나름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와 남북에서 시작해도 되고, 산성버스를 타고 동문에서 올라가도 된다. 최고봉인 고당봉(801.5m)까지 올라가지 못하겠으면 북문을 통과해 범어사 길로 내려오면 된다. 쾌적한 한나절 산행코스다. 동·서·남·북의 성문을 기점으로 성곽을 도는 사람들은 ‘만리장성이 부럽지 않다!’고 말한다. 걷다가 뒤를 돌아보면 능선을 따라 실뱀처럼 휘어진 성벽이 몸통을 흔들고 서 있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8,2km2)의 산성이다. 기슭을 훑고 올라온 바람에 휘청거리다 겨우 중심을 잡고 나니 저 앞에 원효봉(687m), 의상봉이 부주의함을 꾸짖는다. 한걸음 물러서서 부산 동래구의 단단한 도시 풍경을 내려다본다. 저기서 여기만큼, 잠시라도 벗어났다는 해방감에 사람들은 산을 찾는 것이 아닐까. 나비바위와 부채바위에 매달린 클라이머들의 행렬처럼 시간이 느려졌으면 좋겠다. 어떤 루트를 선택하든 빼놓지 말아야 할 것은 그 유명한 산성막걸리다. 기자의 경우는 막걸리를 이유로 산행을 결정했을 정도다. 박정희 대통령이 특히 편애하여 대한민국 민속주 1호로 지정했다는 산성막걸리는 막걸리 애호가 사이에서 전설의 막걸리다. 일본식 누룩인 ‘입국粒麴이 아닌, 발로 꾹꾹 디뎌 만든 전통 누룩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누룩은 별다른 생계 수단이 없었던 산성마을의 삶을 유지시켜 준 생명끈이기도 했다. 누룩과 멥쌀, 물만을 사용해 전통방식 그대로 만들어내는 산성막걸리는 새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과연 일품이었다. 막걸리와 함께 먹는 파전이나 도토리묵이야 기본이고 산성마을에서 꼭 먹어 봐야 하는 요리는 ‘염소불고기’라고 했다. 생소한데다가 값도 만만치 않았지만 산성마을에 있는 거의 모든 식당의 메뉴가 입을 모아 염소불고기를 외치고 있었다. 쇠고기와 양고기 사이, 어디쯤 되는 쫄깃한 불고기를 안주 삼으니 막걸리 한 통은 줄줄 새는 듯 사라졌다. 그날, 금정산성길을 걸으며 마치 하늘을 걷는 듯한 기분이었던 것이 술에 취한 것인지, 풍경에 취한 것인지, 아직도 헛갈린다. 1 아직도 눈에 아른거리는 대한민국 토속주 1호 금정산성막걸리 2 전국의 염소 가격을 좌우한다는 산성마을의 염소 불고기 3 오르막 능선 길에 오르면 마치 하늘로 올라가는 기분이다 4 금정산성의 동문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T clip 부산 금정산성길 부산시 금정구 금성동 소재. 주요명소로 신라 고찰인 국청사와 정수암, 미륵사 등이 있고 이 밖에도 고당봉을 중심으로 금샘, 장군봉과 상계봉, 원효봉, 의상봉, 마애여래입상, 은동굴, 병풍암, 부채부위 등의 명소가 있다. http://sanseong.invil.org 추천코스 동문까지 버스가 다니기 때문에 동문→3망루→4망루→의상봉(무명암)→원효봉→북문→범어사 코스가 가장 일반적이다.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반대로 범어사로 올라가 능선을 타고 계속 걷다가 동문을 지나 케이블카(왕복 6,000원)로 하산하는 방법도 많이 선택한다. 찾아가기 부산 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 하차. 3번 출구로 나와서 203번 산성버스 탑승(배차 간격 20분). 산행시에는 ‘동문’이나 ‘북문’에서 하차. 식사를 위해서는 ‘중리’나 ‘죽전마을(종점)’에서 하차. 유용한 정보 산성 보호를 위해 성벽 위에는 올라가지 말아야 한다.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바람막이를 준비하면 유용하다. 성벽의 남사면에는 아랫마을로 내려오는 샛길이 여럿 있지만 인적이 드물고 길이 험한 편이므로 초행길에는 선택하지 않는 편이 낫다. 추천 먹거리 30년 전통의 염소불고기를 파는 곳이 무려 120여 개나 된다. 염소는 산악지형에 잘 적응하는 동물로,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방목해 키운 염소 고기를 사용하는 것이 맛의 비밀이라고 한다. 불고기는 1인분에 3만원. 흑염소탕과 전골로도 판매한다. 강릉 바우길 비단 흙길 따라 두둥실 자고 나면 새로운 길이 생긴다고 할 정도로, 걷기가 대세다. 누군가는 이를 두고 ‘길의 패자부활전’, ‘산의 패자부활전’이라고 했었다.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산과 길들이 새로운 명찰을 찾아 달고 있기 때문이다. 바우길도 그런 곳이다. 바우는 ‘바위’를 뜻하는 강원도 사투리다. 강원도 사람들을 부르는 말인 ‘감자바우’에서 익숙하게 들었던 그 단어다. 그렇다고 길이 모두 바위투성이라고 오해할 필요는 없다. 길의 70%가 금강소나무가 드리우는 시원한 그늘 속을 통과할 정도로 쾌적하고 아름다운 길의 연속이다 . 대관령 옛길(바우길 2구간, 16km)도 마찬가지였다. 마치 비단 위를 걷는 듯, 길이 폭신해서 피곤한 줄을 모를 정도였다. 솔솔 피어나는 촉촉한 흙냄새, 솔향을 품은 바람, 그리고 깨끗한 물까지, 그야말로 모든 것을 갖춘 길이다. 대관령 옛길은 신사임당이 어린 율곡의 손을 잡고 친정어머니를 그리며 걸은 길이다. ‘관동별곡’을 쓴 송강 정철도 이 길을 넘었고, 김홍도가 길의 중턱에서 대관령 그림을 그렸다. 이런 옛 사람들의 흔적이야 이야기로만 전해지지만 아직 살아있는 역사도 있다. 예를 들어 2구간 초입에 자리한 국사성황당은 천년의 축제라고 불리는 강릉 단오제가 시작되는 곳이다. 단오의 주인인 국사성황신이 타로 내려온 나무, 즉 신목神木이 행차하던 길이 바로 대관령 옛길이었다. 그리고 조선시대까지는 서울과 영동을 잇는 유일한 고갯길이기도 했다. 그런 이야기들을 몰라도 ‘잘생긴 길’은 그 자체로 매력을 발산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참나무 숲은 통과하고 나면 14만 주의 금강 소나무가 등장한다. 옛주막터 아래에는 식당이 하나 있는데, 평상에 앉아 먹는 산채 비빔밥 맛이 또 기막히다. 강원도 바우길은 지역의 뜻있는 사람들이 ‘탐사대’를 조직하고 수년간 헤매 다닌 결과물이다. 어명을 받은 소나무길(3구간, 11.6km), 헌화로 산책길(9구간, 12.8km) 등 설화와 전설이 얽힌 길도 있고, 굴산사 가는 길(6구간, 19km), 주문진 가는 길(12구간, 12km) 등 오래된 여정을 복원한 것도 있다. 오래된 것들에 어찌 흥미로운 이야기가 없을까. 바우길 탐사단장이자 이사장은 맡고 있는 소설가 이순원씨가 홈페이지에 풀어낸 각 코스에 대한 설명은 ‘읽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1 바우길이 조금씩 알려지면서 주말이 되면 가족단위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2 바우길은 흙길, 마을길, 계곡 길, 숲 길의 릴레이다 3 오래된 나무들의 숨결은 더 깊고 상쾌하다 4 평범한 가정집 대문에 내걸린 메뉴판 5 대관령박물관에 전시된 유물들 T clip 강원도 대관령 바우길 백두대간에서 경포와 정동진까지 150km 이상을 잇는 13개의 구간뿐 아니라 대관령 바우길(총 3구간), 울트라 바우길(3박4일 동안 72km을 걷는 코스)까지 있어서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다. 바우길 사이트에서 상세한 지도와 화장실과 식수 위치까지 알려주는 문서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www.baugil.org 추천코스 2구간 대관령 옛길(16km, 소요시간 5~6시간), 대관령하행휴게소→풍해조림지→국사성황당→반정→옛길주막→어흘리→보광리유스호스텔 찾아가기 서울(동서울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횡계에서 하차한 후 2구간 출발점인 대관령휴게소까지는 대중교통이 없으므로 택시를 타면 된다. 횡계 개인택시 033-335-6263, 335-5960, 택시요금 약 7,000~8,000원 유용한 정보 (사)바우길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바우길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으면 실전 정보는 물론 같은 여행을 하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1박에 2만5,000원(저녁, 아침식사 2끼 포함) 주소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 403번지 문의 033-645-0990 강릉지역 콜택시 번호도 하나쯤을 알고 있는 것이 좋다. 강릉콜 080-080-1177 백두대간 바우길! 제2회 머렐로드 트레킹 바우길 걷기는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merrell에서 개최하고 있는 ‘머렐로드 트레킹’의 두 번째 행사였다. 동행한 머렐의 김태원 대표이사는 “힘들고 어려운 전문산행이 아니라 자연을 사랑하고 즐길 줄 아는 보통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성능과 디자인이 우수한 트레킹화로 유명한 머렐은 미국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한국 시장에서는 아웃도어 의류를 처음으로 론칭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에는 DMZ에서 행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5월28일 진행된 바우길 걷기 행사에는 100여 명이 참석해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www.merrellkorea.co.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세종시 어떻게 돼가나] 공정률 58% 총리실 내년 말 이전… 9부2처 2㎞ 연결 ‘착착’

    [세종시 어떻게 돼가나] 공정률 58% 총리실 내년 말 이전… 9부2처 2㎞ 연결 ‘착착’

    17일 오전 11시쯤 충남 연기군 세종시 건설현장. 지난해 6월 원안으로 확정된 지 1년을 넘으면서 도시 모습이 조금씩 갖춰지고 있었다. 정부부처가 입주하는 중앙행정타운에 들어서자 거대한 6층짜리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총리실이다. 외벽은 아직 콘크리트 상태다. 건물 밖에는 주변 기반을 닦느라 덤프트럭이 흙을 끊임없이 실어날랐다. 내부 공사도 한창이다. 총리실은 내년 말에 이곳으로 이전한다. 김종진(47) 계룡건설 현장소장은 “총리실의 공정률은 58%”라면서 “공사기간을 맞추기 위해 밤 9~10시까지 공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리실 옆에도 건물이 지어지고 있었다. 기획재정부다. 총리실과 같은 시기에 이전할 예정이다. ●4~6층 규모… 옥상엔 화단 조성 대형 타워크레인이 철골을 올린다. 철골이 빼곡히 솟아 있다. 공사 차량과 인부들이 쉴 새 없이 움직였다. 행정도시건설청 관계자는 “9부 2처가 입주하는 정부 청사를 전부 이어 붙이는 데 길이가 2㎞에 달한다.”면서 “이런 건물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고 자랑했다. 정부 청사는 부처에 따라 4~6층 규모로 옥상 높낮이가 다르고, 옥상에는 화단이 꾸며져 시민에게 개방한다. 이 때문에 기밀을 요하는 소방방재청과 국세청은 독립 건물로 지어진다. 세종시에는 내년부터 2014년까지 9부 2처 2청 공무원 1만여명이 내려온다. 정부 청사 앞에 일산호수공원보다 큰 61만㎡의 중앙호수가 만들어진다. 이 관계자는 “청사 건립계획 때 최창조 전 서울대 교수 등 풍수학자들이 ‘금강이 북동에서 남서로 흘러 청사와 대각선이 되면 살(煞)이 낀다’고 해 강과 평행하게 건물 방향을 약간 틀었다.”고 귀띔했다. 올해 말 입주하는 세종시 첫마을 1단계는 완공을 앞두고 있다. 2단계 아파트도 쑥쑥 올라가고 있다. 1,2단계 모두 성황리에 분양이 끝났다. 분양권 프리미엄이 벌써 5000만~7000만원 붙었다고 전해진다. 첫마을 앞에 금강을 건너는 금강1·2교는 교각이 거의 이어져 웅장한 자태를 드러냈다. 그 사이에 건설된 금남보는 준공식만 남겨놓고 있다. 나중에 금강2교 위로 간선급행버스(BRT)가 지나간다. 첫마을은 모두 7000가구이다. 초등학교 2개, 중·고교 각각 1개씩 들어선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입주가 결정됐고, 고려대는 협의 중이다. 민간아파트도 9월 극동건설, 10월 포스코건설 등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 계약해지를 했던 7개 건설업체 가운데 3개 업체는 돌아올 예정이어서 세종시 부동산 붐과 청약 열풍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부동산 매물 ‘쏙’… 거래 한산 부동산은 주변 지역도 강세다. 세종시와 인접한 연기군 금남면 용포리 대평공인중개사 대표 임선묵(54)씨는 “원안 확정 후 3.3㎡(평)당 30만원짜리가 50만원으로, 100만원짜리는 120여만원으로 오르는 등 20% 이상 올랐다. 딱지(원주민 이주권)는 2000만~3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크게 뛰었다.”면서 “이 마을 아파트도 8000만~9000만원 하던 76㎡(23평)형이 1억원을 넘었고, 조치원읍 아파트도 미분양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가 세종시 인접지역으로 확정되면서 부동산을 구입하려는 사람은 한 달에 100명 훨씬 넘게 오는데 매물이 없어 거래는 뜸하다.”고 덧붙엿다. 세종시 건설이 착착 진행될수록 고향을 떠나지 못한 주민들은 걱정이 늘어간다. 당초 예정지 3800가구 1만여명 중 1200가구 2500여명은 아직도 고향에 남아 있다. 연기군 남면 양화리 1구 마을회관에서 만난 류해재(88) 할머니는 “160가구 중 절반도 안 남았다. 이웃이 떠나 쓸쓸하고 인심도 각박해졌다.”면서 “고향 떠나면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마을은 주민이 줄어들면서 집들이 흉가처럼 변하고 있었다. 연기군 동면 합강리 4대강 사업장에서 공공근로사업으로 화단에서 잡초를 뽑던 최종수(79) 할머니는 “이왕에 시작한 일(세종시 건설)이니 잘 돼야쥬. 근데 나는 어디로 가나, 이곳에 옴팡집이라도 짓고 살아야 할지, 고향 떠나면 거지나 되는 건 아닌지.”라며 한숨을 쉬었다. ●연기 잔여지역과 균형발전 과제 2030년까지 인구 50만명이 목표인 세종시를 관할하는 시는 내년 7월 1일 출범한다. 초대 시장과 교육감은 내년 4월 총선 때 뽑는다. 둘 다 임기는 지방선거가 있는 2014년 6월 30일까지 2년간이다. 전 지역이 세종시로 편입된 연기군이 폐지되면서 군 의원은 선거 없이 시의원이 된다. 군 공무원도 시 공무원으로 바뀐다. 시·군·구는 없고 도시지역은 동, 농촌지역은 읍·면을 둔다. 시청과 시교육청은 중앙행정타운에서 1㎞ 넘게 떨어진 금강 남쪽 도시행정지역에 한창 건립 중이다. 충남 공무원은 세종시 전입에 필사적이다. 충남도청, 도교육청, 충남경찰청이 내년 말부터 내포신도시(홍성·예산)로 이전하기 때문이다. 세종시 공무원이 되면 오지를 전전하지 않고, 질 높은 자녀교육과 문화·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현 거주지인 대전과 가깝기도 하다. 최민호 행정도시건설청장은 “내가 세종시에서 살다 죽고 싶을 정도로 전원도시처럼 사람 사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면서 “세종시가 충청의 문화와 행정까지 글로벌하게 바꾸겠지만 당초 연기군 잔여지역과의 불균형 발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가장 문제”라고 말했다. 글 사진 연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중위권 학생들 대입 수시 적성고사 어떻게

    중위권 학생들 대입 수시 적성고사 어떻게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제 1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여름방학을 앞둔 이맘때면 고3 수험생들은 수시모집 준비에 여념이 없다. 전체 대입 정원의 60%를 뽑는 수시모집은 입학사정관을 비롯해 다양한 전형이 시행되기 때문에 자신의 성적과 소질에 맞는 전형을 찾으려면 3학년 1학기까지의 내신과 모의고사 점수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학생부나 논술 전형에 부담을 느끼는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최근 대학들이 잇달아 실시하는 ‘적성고사 전형’을 또 하나의 대안으로 볼 필요가 있다. 객관식으로 문제가 출제되다 보니 논술이나 면접보다 준비기간이 짧고, 일부를 제외하고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도 적용하지 않아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험을 세달여 앞두고 많은 학생이 ‘나도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에 부랴부랴 도전장을 던지지만, 그만큼 경쟁률이 높은 데다 대학별로 출제 유형도 제각각이어서 섣불리 지원했다가는 실패하기 십상이다. 이 때문에 입시전문가들은 적성고사야말로 가장 신중한 전략이 필요한 전형이라고 입을 모은다. 적성고사 전형의 기본 출제방향을 제대로 이해하고 대학별로 기출문제 등을 통해 준비만 착실히 한다면 승산이 있다. 올해 수시 적성검사 전형 지원시 고려할 사항을 알아보자. 201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적성검사를 시행하는 대학은 지난해보다 4곳이 늘어 총 22개 대학이다. 경성대와 광운대 2곳은 올해 적성고사를 폐지했지만, 경북대, 단국대(천안), 성결대, 중앙대(안성), 한국기술교대, 한국외대(용인) 등 6곳이 올해 처음으로 적성고사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선발 인원도 10% 이상 크게 늘었다. 적성검사의 반영 비율은 가톨릭대 수시 2차 모집(100%)을 비롯해 대부분 대학들이 50~80% 이상 높게 반영한다. 특히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서경대와, 을지대(성남)는 적성검사 반영비율을 지난해 50%에서 올해 각각 80%, 60%로 높였다. 게다가 가톨릭대(2차), 강원대(춘천), 경북대, 고려대(세종), 한국기술교대, 한국외대(용인), 한양대(에리카) 등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은 적성검사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3학년 1학기까지의 내신 성적이 좋지 않고, 수능 각 영역별 등급이 4~5등급 이하라면 수시모집에서 적극적으로 도전해 볼 만하다. ●수능 4~5등급 이하 도전할만 중위권 학생들에게 전공 적성검사 전형이 대입 주요 대안 가운데 하나인 것은 분명하지만, 학교에서 치르는 중간·기말고사나 수능 시험과는 출제형태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적성검사는 짧은 시간에 상대적으로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문제를 파악해 정답을 찾아낼 수 있는 판단력이 뛰어난 학생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적성검사는 일반적으로 평균 1분에 1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주어진 시간 내에 모든 문제를 다 푸는 것은 불가능하다. 문제 난이도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70~80점대의 점수를 보인다. 따라서 문제를 많이 풀려고 욕심을 부려 실수하는 것보다 1문제를 풀더라도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목표 대학을 정하는 것만큼 원서접수 및 시험일자 등 대입 일정을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시와 달리 수시는 대학마다 원서접수 일정은 물론 대학별 고사 일정도 제각각이어서 이를 제대로 확인해 두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대학별 고사(논술, 적성검사 등) 전형에 지원하는 많은 학생이 몇 개 대학에 복수지원을 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대학별 고사 일정이 겹칠 수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예를 들면 가톨릭대 수시 1차, 서경대 1차의 시험 일정이 겹친다. 시험일정을 확인한 후 만약 지원하는 대학의 일정이 겹친다면 기출문제를 기준으로 자신이 준비하기 쉬운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학별 일정 달라 제대로 확인을 적성검사 시험은 객관적이고 문제가 어렵지 않아 이를 쉽게 생각하고 지원하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대학별로 출제경향이나 전형방법이 달라 이에 맞춰 준비하지 않으면 합격을 기대할 수 없다. 먼저, 자신의 학생부 성적과 전공적성 시험의 비중 등을 고려해 합격 가능성을 따져 지원 여부를 결정하자. 지원할 대학을 정했다면 해당 대학의 정보와 전년도 입시 결과, 올해 시험의 출제 경향 등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이는 대학 입학처에 문의하거나 대학 홈페이지 참고, 입시설명회 등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전공적성검사만을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 등도 있으니 이를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 전공적성검사에서는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므로, 합격의 가장 큰 요소는 적성검사 시험 자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경쟁률이 높은 만큼 성적대가 비슷할 경우 최종 당락은 학생부 점수에서 갈릴 수 있다. 따라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학생부 반영 방법을 보고, 내신 간 등급 점수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 유리한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지름길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도움말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
  • [CEO 칼럼] 금강산의 희망을 되돌려줘야 할 때다/장경작 현대아산 사장

    [CEO 칼럼] 금강산의 희망을 되돌려줘야 할 때다/장경작 현대아산 사장

    “금강산 길이 이제 열리는 거요?” 얼마 전 현대아산 콜센터로 걸려온 한 노인의 전화 한통에 담당 직원은 말문이 막혔다. 몇 개월 전 “내가 눈감기 전에 고향 땅에서 아버지 제사상 한번 차리게 해 달라.”고 생떼를 쓰던 그 노인이었다. 전후 사정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팔순 노인에게 담당자는 “뉴스 잘 보시고, 금강산에 다시 갈 수 있다고 나오면 그때 꼭 연락주세요.”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최근 통일부 등 당국자들이 협의를 위해 금강산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오해하셨던 모양이다. 수개월 동안이나 침침한 눈을 비비며 TV 앞을 지켰을 노인의 모습이 눈에 밟혀 담당 직원은 한동안 수화기를 놓지 못했다고 한다. 오늘로 금강산 관광이 멈춰선 지 3년째다. 여기저기서 안타깝고 애절한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앞서 말한 노인처럼 고향을 잃은 이산가족들은 말할 것도 없고, 금강산과 그 길목에 전 재산을 던졌던 이들에게도 하루하루가 가시밭길이다. 불과 몇해 전만 해도 금강산은 이들에게 통일의 현장을 일구는 사명감 그 자체였고,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이었다. 실제로 금강산 10년의 역사는 우리에게 꿈과 희망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반세기 분단의 벽을 허물고 200만명 관광객이 군사분계선을 넘었으며, 학자·청소년·종교인·예술인·노동자·농민 등 남북 각계의 사람들이 금강산에 모여 마음속 통일의 염원을 나누며 민족 화해와 협력을 몸소 실천했다. 금강산은 분단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산가족들의 해한(解恨)의 장소이기도 했다. 금강산에서만 15차례 진행된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해마다 보는 이의 눈시울을 적셨고, 상시 상봉을 위해 건립한 금강산이산가족면회소는 다음 생(生)으로 만남을 미뤄야 했던 고령의 이산가족들에게 작은 희망을 품을 수 있게 했다. 무엇보다도 금강산은 남북 신뢰의 기초를 다진 곳으로 의미가 깊다. 1998년 남측 관광객이 금강산에 첫발을 내디딜 때만 해도 남과 북은 서로가 낯설고 두려운 상대였다. 하지만 해가 거듭할수록 굳은 표정들은 온화한 미소로 바뀌고, 거리낌없이 남측 손님을 맞는 북측 봉사원들의 모습은 금강산의 평범한 일상이 되었다. 이렇게 쌓인 남북의 신뢰는 중대한 남북교류를 견인해 다양한 협력사업들을 가능케 했다. 금강산의 소중한 경험은 고스란히 2003년 개성공단으로 옮겨졌다. 지금도 불을 밝힌 120여개 공장에서 5만여 남북 근로자가 함께 일하고 있다. 자라온 환경과 생활방식은 달라도 하나의 목표 아래 높은 성과를 거둬내고 있다. 이 또한 금강산 관광이 잉태한 남북경제협력의 대표적 산물이며, 우리가 꿈꾸고 바라는 상생협력의 모범적인 사례라 하겠다. 그러나 3년간 금강산 가는 길이 막히면서 모든 것이 삐걱거리고 있다. 남북 간 잦은 악재로 남북 경협 기업들은 이미 한계상황을 넘어선 지 오래며, 금강산의 문턱인 강원도 고성 길목에는 폐업한 상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또한, 기약 없는 상봉을 기다리는 이산가족들의 한숨도 더없이 무겁게 느껴진다. 이제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되돌려줘야 할 때다. 물론 얽히고설킨 남북관계가 조화롭게 풀려야겠지만 더 이상 지체하기에는 시간이 없어 보인다. 이들의 꿈과 희망이 곧 우리 전체의 미래일 수 있음을 올바로 인식하고, 더욱 대승적 차원의 진정한 소통이 절실하다. 육화경(六和敬)의 견화동해(見和同解)란 덕목처럼 남과 북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바른 견해로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인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금강산 길이 열리는 뉴스를 학수고대하고 있을 그 노인을 금강산에 다시 모실 날이 꼭 왔으면 좋겠다. 고향 땅에 차려진 아버지의 제사상을 보며 기뻐할 노인의 선량한 미소가 눈에 선하다. 다만 “내가 눈감기 전에….”라는 노인의 말이 자꾸 마음에 걸린다.
  • 더 화려해진 수퍼모델 서바이벌

    더 화려해진 수퍼모델 서바이벌

    싱어송라이터와 라디오 DJ, 예능프로그램 출연 등 직업군을 넘나들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지만, 장윤주(31)의 본래 전공은 수퍼모델이다. 런웨이의 주인공을 꿈꾸는 모델 지망생들의 ‘워너비(닮고 싶은) 1순위’ 장윤주가 전공을 살려 케이블채널 온스타일의 서바이벌 오디션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2’(이하 도수코2)의 MC로 돌아온다. ‘도수코2’는 오는 9일 밤 11시에 시작된다. ‘도수코’는 미국 등 전 세계 120여개 국가에서 방송되고 있는 ‘아메리카 넥스트 톱 모델’의 한국판이다. ‘도수코1’에서 장윤주는 특유의 카리스마와 냉정한 심사평, 화려한 패션은 물론, 재치있는 입담 등으로 미국판 진행자인 슈퍼모델 타이라 뱅크스와 차별화된 매력을 뽐냈다. 특히 20~30대 여성 시청자층에서 평균 2%의 시청률을 기록, 13회 방송 중 8차례나 같은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동덕여대 모델과에 재학 중이던 이지민은 850대1의 경쟁을 뚫고 최종우승자로 뽑히면서 단박에 신데렐라가 됐다. 시즌 1의 인기 덕인지 ‘도수코2’의 1차 오디션에는 10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서류심사를 포함한 3차례의 오디션으로 합숙에 참여할 26명의 예비 슈퍼모델을 추렸다. 시즌 2에는 패션디자이너 하상백이 멘토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함께한다. ‘도수코2’의 최종 우승자는 시즌1과 마찬가지로 1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시즌 1에서는 우승자에게 패션 매거진 ‘W KOREA’의 단독 화보 촬영 기회만 줬지만, 이번에는 표지 모델과 스킨케어 브랜드의 지면 광고모델 기회도 준다. 한수경 CJ E&M 방송사업 부문 대리는 “‘W KOREA’ 커버모델은 국내에서는 배우 송혜교 정도만 했다. 모델 지망생들에겐 돈으로 따지기 힘든 엄청난 기회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