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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 일기 함께 보내요

    “사랑의 일기장을 보냅시다.”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대표 고진광)가 새해 들어 사랑의 일기장 보내기 운동 확산에 발벗고 나섰다. 전국 택시운전사들 모임인 ‘사랑 실은 교통봉사대’ 임원 120여명은 13일 세종시 금남면 사랑의 일기 연수원을 방문해 사랑의 일기장 보내기 캠페인에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학교에서 사랑의 일기장 보내기 및 일기 쓰기 활동을 하는 교사 10여명은 14일 인추협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동료 교사들의 캠페인 동참을 적극 독려하기로 다짐한다. 고 대표는 음성 꽃동네 오웅진 신부와 함께 15~18일 필리핀을 방문한다. 고 대표는 이곳 홍수 피해 지역을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면담한 뒤 필리핀에서 사랑의 일기 쓰기 운동 전파 활동을 벌인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사설] 소통의 청와대 위한 조직개편 되기를

    어제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뤄진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은 국민들이 제기한 질문의 절반만 채운 ‘미완의 답변서’라고 평가된다. 한마디로 소통 증진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내보인 회견인 셈이다. 120여명의 내외신 기자와 마주한 가운데 90분 남짓 진행된 회견에서 박 대통령은 임기 3년차 국정운영 전반에 대해 비교적 소상하게 자신의 구상을 밝혔다. 남북 관계를 비롯한 외교안보 정책에서부터 경제정책 방향, 공공부문 개혁, 그리고 최근 논란을 빚은 비선(秘線) 의혹과 청와대 인적 쇄신 문제에 이르기까지 웬만한 현안이 두루 언급됐고 국민들로서는 박 대통령의 구상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고 여겨진다. 기자들의 질문을 미리 제출받았던 지난해와 달리 아무런 사전 조율 없이 16명의 기자들과 즉문즉답 형태로 자신의 생각을 가감 없이 밝힌 것 역시 좀 더 진솔한 자세로 국민들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모습이라는 점에서 평가할 일이다. 그러나 청와대의 인적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 시점임을 감안할 때 박 대통령이 어제 제시한 청와대 개편 구상이 과연 다수 국민의 호응을 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적지 않다고 본다. 무엇보다 박 대통령은 비선 실세 논란과 관련해 이재만 총무비서관 등 이른바 ‘문고리 3인방’ 교체는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논란을 야기한 ‘정윤회 문건’이 날조된 허위임이 검찰 수사로 드러난 마당에 이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고 했다. 총체적 책임을 진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거취의 변화 가능성을 열어 두기는 했으나 변함 없는 신뢰의 뜻을 내보였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청와대 조직 개편과 정부 개각에 대해 ‘필요한 수준’의 가능성은 열어 놓았다. 대통령 특보단을 새로 구성하고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정치권과도 좀 더 많은 대화의 시간을 갖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마디로 지난 2년에 대한 평가의 의미를 담은 문책성 인사가 아니라 집권 3년차 국정 운영의 동력을 새롭게 확보하는 차원에서의 인적 쇄신을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치권과의 소통도 강화하겠다는 뜻을 천명한 것이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자세엔 야권과 국민 일각의 요구는 일정 부분 수용하겠지만, 결코 끌려가는 국정 운영은 하지 않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권력 누수가 우려되는 집권 3년차를 시작하는 마당에 자칫 야권 요구에 밀리면 국정을 힘있게 밀고 나가기 어렵다는 전략적 판단도 담긴 듯하다. 통일시대의 기반을 닦고,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의 디딤돌을 마련하겠다는 절박감을 감안하면 이런 입장을 헤아리지 못할 바는 아니다. 그러나 지난 2년 박근혜 정부에 가해진 가장 큰 비판이 소통 부재이고, ‘허위문건’ 하나에 정국이 흔들릴 정도로 불통이 낳은 불신이 임계선에 이른 상황임을 생각한다면 과연 이만 한 정도의 자세로 정국의 숨통을 트고 소통의 한 해를 만들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국민과 박근혜 정부를 위한 과감한 쇄신이 필요하다. 답변서의 여백을 보다 과감한 조직 개편과 인적 쇄신으로 채우기 바란다.
  • [사설] 무분별한 규제완화가 부른 의정부 아파트 화재

    그제 발생한 의정부의 아파트 화재는 도심의 대형·고층 아파트가 화재에 얼마나 속수무책인지를 여실히 보여 준다. 순식간에 번진 불로 인해 4명이 숨지고, 120여명이 다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안전처를 신설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고 하지만, 대형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스템은 여전히 낙제점이다.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도 그대로임이 드러났다. 한번 삐끗하면 대형 참사로 번질 수 있는 암초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데도 안전을 고려하지 않고 ‘묻지마’ 식으로 건축물 규제완화를 했던 것이 이번 화재의 중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처음 불이 난 10층짜리 아파트는 도시형생활주택(주거용 오피스텔)이다. 도시형생활주택은 2009년 전·월셋집 공급을 늘리고 1~2인 소규모 가구의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해 추진했는데, 공급을 늘리기 위해 건물 사이의 간격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기존 아파트의 건물 간 사이 기준은 6m인데 반해 도시형생활주택은 1m 이상이면 된다. 이번에 불이 난 3개 건물 사이의 거리는 각각 1.5~1.7m에 불과했다. 건물과 건물의 간격이 가까워 삽시간에 불이 번졌다는 것이다. 소방법상 11층 이상 아파트는 스프링클러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지만, 불이 난 아파트는 10층으로 대상이 아니라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도 초기 진화가 어려웠던 이유다. 현행법상 별도의 제한 규정이 없어 아파트 건물 외벽을 불에 약한 단열재로 처리한 것도 불이 쉽게 번진 원인이라고 한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주차장 설치 기준도 완화한 탓에 화재 당시 차량이 빽빽하게 주차돼 있어 소방차가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도 불을 쉽게 못 잡은 이유 중 하나다. 서민 주택을 늘린다는 명분하에 이런저런 규제를 풀어 주면서 안전에 신경을 덜 쓴 게 참사를 불러온 것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무분별한 규제완화가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는 사례다. 최근 도심의 아파트는 갈수록 고층화·대형화하고 있다. 주상복합 건물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고층 건물에서의 화재 진화는 쉽지 않다. 2010년 10월 부산 해운대 주상복합 건물 화재 때는 4층에서 시작된 불이 불과 20여분 만에 37층까지 번져 집이 전소되기도 했다. 이번 의정부 아파트 화재를 계기로 전국 아파트와 고층 건물의 방화 시설을 전면 재점검하고 소방법 등 관련 규정의 미비점을 찾아 개선해야 한다. 안전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안전과 관련된 섣부른 규제완화는 득이 아니라 독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새 영화] 베스트셀러 ‘와일드’ 동명 영화로

    [새 영화] 베스트셀러 ‘와일드’ 동명 영화로

    길은 어미의 자궁 같은 것이다. 일정한 시간을 홀로 버텨 내야 하는 고독한 공간이다. 벌거벗고 무력한 자신을 외면할 수 없는 공간이다. 몰려든 힘겨움과 외로움이 지나고 나면 훌쩍 자란 모습을 만날 수 있다는 약속과 탄생의 공간이기도 하다. 하나 모두가 길 위에 있지만, 모두가 애써 길을 걷는 것은 아니다. 그저 바람이 등을 떠미는 외길에서 길을 잃고 비척댈 뿐, 바람의 속도와 방향을 거스르려 하지 않는다. 하기에 길은 선택이다. 로버트 프로스트(1874~1963)가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고/ 나는 다른 사람이 덜 걸어간 길을 선택했다고/ 아마 그래서 모든 것이 달라진 것이라고’ 인생의 뒤안길 즈음에서 자신이 선택한 길을 돌아본 것도, 시인 고은이 ‘…아직 가지 않은 길/ 그것이야말로/ 어느 누구도 모르는 세상이리라/ 바람이 분다’고 용감히 길을 떠나기를 재촉한 것도 모두 같은 연유에서 비롯됐다. 셰일 스트레이드(리즈 위더스푼)는 어린 시절 알코올 중독에 폭력을 일삼던 아버지로부터 엄마와 함께 도망친 뒤 가난, 갑작스러운 엄마의 죽음, 마약 중독, 남자 사이를 전전하던 중 난데없는 임신, 남편과의 이혼 등 절망과 상처투성이의 삶 밑바닥에서 허우적댄다. 그리고 운명인 듯 길을 만난다. 멕시코 국경에서 시작해 캐나다 국경에까지 이르는 4286㎞의 미국 서부 종단길이다. 물 한 모금 구하기 힘든 사막과 눈 덮인 고산지대, 화산지대 등 아홉 개의 산맥을 거쳐야 하는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 도보길이다. 매년 숱한 이들이 이 길을 나서지만 고작 120여명에게만 완주를 허용할 정도로 악명 높다. 자기 키만 한 배낭을 메고 셰일은 이 길을 94일 만에 모두 걷는다. 하루에 10㎞ 걷는 것도 버거워하던 셰일은 20~30㎞를 훌쩍 걷는다. 발톱이 빠지고 등과 어깨, 허리에는 깊은 배낭 자국이 새겨진다. 육체적 상처가 깊어질수록 마음의 상처는 점점 옅어진다. 길 위에서 끊임없이 마주해야 했던 자신의 상처와 부끄러움의 속살들을 낱낱이 기록해 책으로 펴낸다. 책 ‘와일드’는 2012년 아마존 ‘올해의 책’이 됐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됐으며 같은 이름의 영화로 만들어졌다. 지난해 평단의 호평을 받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장 마크 발레 감독이 연출했고 리즈 위더스푼이 주인공 역할과 제작을 맡았다. 혹여나 로맨틱 코미디 ‘금발이 너무해’의 위더스푼만을 기억하고 있다면 완벽히 새로운 이미지를 입력시켜야 한다. 위더스푼은 셰일의 비참함과 고통, 힘겨운 치유의 여정을 고스란히 재현해 냈다. 영화 내내 셰일의 기억 속 그의 엄마가 생전에 불렀고, 셰일이 길 위에서 흥얼거렸던 노래 ‘엘 콘도르 파사’가 귓가에 맴돌고 발바닥이 근질거리는 느낌이 들지 모른다. 이제는 당신이 길을 떠날 차례가 됐기 때문이다. 22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마포, 중고한복이 품은 사연 나누고

    마포, 중고한복이 품은 사연 나누고

    “20년 전 첫 비행 당시 한복을 입고 비행기 입구에서 인사를 했었어요. 탑승 외국인들이 ‘원더풀’을 외치며 한복 소맷자락을 만지기도 하고 사진 촬영을 요청하기도 했죠. (중략) 내 인생 황금기와 함께했던 이 한복을 이제 보냅니다.” 정효숙(48·마포구 대흥동)씨는 5일 승무원으로 일하면서 입었던 한복을 소개한 뒤 마포구가 운영하는 ‘한복옷장’에 기증했다. 마포구는 새해를 맞이하며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한복옷장 공유 사업을 벌인다. 지난해 8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실시한 사업으로 기증받은 한복을 저렴한 가격에 대여한다. 저소득층에는 무료로 빌려준다. 특히 기증된 한복에 이야기를 입혀 기부자와 대여자가 소중하게 기증하고 빌려 입도록 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문을 연 ‘삼개나루 좋은이웃 공유센터’를 통해 다양한 사연이 담긴 한복 120여벌을 대여하고 있다. 성인 남녀 한복을 비롯해 아동용 한복, 클러치백 같은 액세서리도 빌릴 수 있다. 한복 기증 희망자는 삼개나루 좋은이웃 공유센터를 비롯해 용강·서강·망원2·상암·아현동 자원봉사캠프로 문의하면 된다. 유행이 지난 중고 한복은 재봉 기술이 있는 재능 기부자 7명의 손을 거쳐 ‘신상’으로 재탄생한다. 리폼 작업에 참여한 이선덕 자원봉사자는 “요즘 한복은 양복처럼 슬림하게 입는 게 유행”이라며 “고된 수작업을 해야 하지만 멋지게 수선된 한복을 보고 있으면 힘든 것도 잊게 된다”고 말했다. 박홍섭 구청장은 “옷장에 방치됐던 한복을 리폼해 공유함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협업, 공유소비 실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을미적거리다 병신 된다는데/안미현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을미적거리다 병신 된다는데/안미현 경제부장

    연초 신문을 뒤적이다가 시선이 멈춘 대목이 있었다. ‘을미적거리다 병신 된다.’ 가물가물한 기억 속의 옛말을 현대로 다시 불러들인 이는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었다. 원래 이 말은 동학의 불길이 일어난 1894년 민초들이 부르던 민요에서 유래했다. ‘갑오세(甲午歲) 가보세 을미(乙未)적 을미적거리다 병신(丙申)이 되면 못 가리.’ 갑오년에 부패를 척결하지 못하고 다음해 을미년까지 미적대면 다다음해인 병신년에는 나라와 민족이 망조 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 소장은 지난 2일 청와대 신년인사회에서 “을미년(1895년)을 앞두고 결기 띤 선동을 했던” 우리 조상처럼 을미년(2015년)을 맞아 각오를 다지자고 촉구했다. 이 말을 받아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잘못했다가 병신 되는 게 아닌가 걱정이 태산”이라고 농()을 하면서 인구에 회자됐다. 일각에서는 노랫말의 다른 의미를 들어 박 소장의 화두가 부적절했다고도 말한다. ‘갑오년에는 성공했으나 병신년 이전에 실패로 끝날 것’이라는 예언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갑오년(1894년)에 시작된 갑오개혁은 병신년 초(1896년 2월)에 막을 내린다. 120여년 전의 옛말에 시선이 꽂힌 것은 그 말의 의미가 선동이든 예언이든 올해 을미년이 무척이나 중요한 해라는 데 공감해서다. 올해 제대로 못하면 ‘병신’이 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이 엄습해서다.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리고 정부가 40조원이 넘는 돈을 풀어 댔지만 올해 성장률은 정부가 예상하는 3% 후반대는커녕 중반대도 장담하기 어렵다는 예측이 힘을 얻어 가고 있다. 한국은행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을 3% 후반대로 보고 있다. 올해도 성장률이 3% 초중반에 머문다면 실제 성장이 잠재 능력을 수년째 밑도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저성장 고착화라는 말을 상투적으로 쓰고 있지만 이 말의 암울한 의미를 음미해 보면 ‘병신’의 공포감이 더 커진다. 다행히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늦게나마 구조개혁을 강조하고 나섰다. 금리도 낮출 만큼 낮췄고 단기 부양책도 쓸 만큼 썼다. 이제는 정부 말대로 구조개혁을 통해 우리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공무원연금 개혁에서 보듯 이해집단의 거센 반발로 쉽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론도 적지 않다. 하지만 정치인 출신 실세 부총리에게 기대를 걸어 본다. 관가에는 전임 현오석 부총리와 최 부총리를 빗대는 재미있는 비유가 있다. 현대차가 한전 부지를 사들인다고 하면 현 전 부총리는 “그래? 땅값은 어떻게 산정했대? 돈은 어떻게 마련하고?” 등등 후속 질문을 쏟아 낸다. 최 부총리는 “그래? 그러면 국가경제에 좀 도움이 되나?” 한마디로 끝이다. 현 전 부총리는 디테일에 강하고, 최 부총리는 큰 그림에 강하다는 의미다. 추진력은 당연히 후자 쪽이다. 최 부총리를 가까이서 지켜본 한 경제 관료는 “정치를 10년 한 내공을 무시 못한다. 디테일에는 약하지만 큰 맥을 짚는 감이 있다. (정권에) 힘이 있으니까 밀어붙이는 힘도 강하다”고 평했다. 공교롭게 최 부총리는 갑오년인 지난해에 구조개혁 시동을 걸었다. 그가 특유의 추진력과 실세의 힘으로 구조개혁의 저항을 뚫어 내기 바란다. 그래서 언젠가는 당으로 돌아갈 ‘정치 부총리’를 가졌다는 게 우리 경제의 위험요인 가운데 하나라는 일각의 우려에, 과거의 갑오개혁이 그랬듯 이번에도 실패로 끝날 것이라는 불길한 예언에 시원하게 한 방 먹이기를 바란다. hyun@seoul.co.kr
  • 추락한 에어아시아기 회장이 격분한 이유

    추락한 에어아시아기 회장이 격분한 이유

    “에어아시아 회장, 자극적인 언론보도에 격분” 인도네시아 자바해에 추락한 에어아시아기 QZ8501편 수색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이 최근 격분한 감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내 화제가 됐다. 지난 3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반둥으로 출발한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이동하던 중 동력장치가 꺼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조종사는 즉각 비행기를 출발 게이트로 되돌렸고, 불안을 느낀 승객 120여명은 비행기에 다시 탑승하지 않겠다고 밝혀 일시 소란이 일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4일자 보도에 따르면, 여객기가 게이트로 리턴한 뒤 전체 승객 161명 중 60명이 엔진 수리가 완료된 뒤 탑승하겠다며 탑승을 거부하기도 했으나, 보조 동력장치(APU) 조정 뒤 해당 여객기는 안전하게 목적지에 착륙했다. 말레이시아 및 인도네시아 언론은 당시 승객들의 증언을 인용해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동력장치가 꺼졌다”라고 보도했고, 이를 접한 페르난데스 회장은 트위터를 통해 불편한 심기를 한껏 드러냈다. 그는 “말레이시아 언론의 터무니없는 헤드라인”이라면서 “엔진의 이상이 아니라 지상 동력장치인 APU를 재시작했을 뿐이다.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인 탑승객 3명 등 승객 160여명이 탄 에어아시아 QZ8501의 사고 해역에서는 추락 8일째인 지난 4일까지 총 34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인도네시아 기상청은 잠정 보고서에서 양호하지 못했던 기상이 가장 큰 사고 원인일 수 있다고 발표한 가운데, 해당 여객기가 인도네시아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채 운항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담배 파는 약국 120여곳…담배 권리금만 ‘1억원’ 속사정 살펴보니

    담배 파는 약국 120여곳…담배 권리금만 ‘1억원’ 속사정 살펴보니

    담배 파는 약국 담배 파는 약국 120여곳…담배 권리금만 ‘1억원’ 속사정 살펴보니 담배 파는 약국이 전국에 12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약국은 권리금만 1억원이 넘는 곳도 있었다. 3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각 지역 약사회를 통해 담배 판매 약국 현황을 파악해보니, 2013년 239곳에서 2014년 현재 120여곳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해야 할 약국이 건강에 해로운 담배를 파는 데 대한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을 지어주는 약국에서 담배를 파는 행위는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약사회 차원에서 회원 약사들을 상대로 담배를 취급하지 않도록 교육하고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사회는 자발적 담배 판매 중단을 요청할 수 있을 뿐, 강제로 담배를 팔지 못하게 막을 수는 없어 한계가 있다. 2004년 담배사업법 개정 이후에 문을 연 약국은 담배를 팔지 못한다. 그러나 그 이전에 기획재정부로부터 담배판매업소로 허가받은 약국은 담배를 팔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담배사업법에 따라 담배판매업소를 지정, 관리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약국의 담배판매 권리금만 1억원이 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약사회가 담배판매권을 가진 약국에 영업권을 자진 반납하도록 권유하기도 했지만, 담배를 파는 약국이 쉽게 담배 판매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다. 이와 관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014년도 국정감사 결과보고서를 통해 “2004년 담배사업법 개정 이전에 담배판매업소로 지정받은 약국에 대해서도 앞으로 담배를 팔지 못하게 강제하는 방안을 기재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보건복지부에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담배 파는 약국 120여곳…담배 권리금만 ‘1억원’ 무슨 속사정있나 보니

    담배 파는 약국 120여곳…담배 권리금만 ‘1억원’ 무슨 속사정있나 보니

    담배 파는 약국 담배 파는 약국 120여곳…담배 권리금만 ‘1억원’ 무슨 속사정있나 보니 담배 파는 약국이 전국에 12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약국은 권리금만 1억원이 넘는 곳도 있었다. 3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각 지역 약사회를 통해 담배 판매 약국 현황을 파악해보니, 2013년 239곳에서 2014년 현재 120여곳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해야 할 약국이 건강에 해로운 담배를 파는 데 대한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을 지어주는 약국에서 담배를 파는 행위는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약사회 차원에서 회원 약사들을 상대로 담배를 취급하지 않도록 교육하고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사회는 자발적 담배 판매 중단을 요청할 수 있을 뿐, 강제로 담배를 팔지 못하게 막을 수는 없어 한계가 있다. 2004년 담배사업법 개정 이후에 문을 연 약국은 담배를 팔지 못한다. 그러나 그 이전에 기획재정부로부터 담배판매업소로 허가받은 약국은 담배를 팔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담배사업법에 따라 담배판매업소를 지정, 관리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약국의 담배판매 권리금만 1억원이 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약사회가 담배판매권을 가진 약국에 영업권을 자진 반납하도록 권유하기도 했지만, 담배를 파는 약국이 쉽게 담배 판매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다. 이와 관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014년도 국정감사 결과보고서를 통해 “2004년 담배사업법 개정 이전에 담배판매업소로 지정받은 약국에 대해서도 앞으로 담배를 팔지 못하게 강제하는 방안을 기재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보건복지부에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담배 파는 약국, 아직도 120곳 “담배 판매 포기 못하는 이유는?”

    담배 파는 약국, 아직도 120곳 “담배 판매 포기 못하는 이유는?”

    담배 파는 약국 담배 파는 약국, 아직도 120곳 “담배 판매 포기 못하는 이유는?” 전국에서 120여곳의 약국이 여태껏 담배를 파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각 지역 약사회를 통해 담배 판매 약국 현황을 파악해보니, 2013년 239곳에서 2014년 현재 120여곳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해야 할 약국이 건강에 해로운 담배를 파는 데 대한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을 지어주는 약국에서 담배를 파는 행위는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약사회 차원에서 회원 약사들을 상대로 담배를 취급하지 않도록 교육하고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사회는 자발적 담배 판매 중단을 요청할 수 있을 뿐, 강제로 담배를 팔지 못하게 막을 수는 없어 한계가 있다. 2004년 담배사업법 개정 이후에 문을 연 약국은 담배를 팔지 못한다. 그러나 그 이전에 기획재정부로부터 담배판매업소로 허가받은 약국은 담배를 팔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담배사업법에 따라 담배판매업소를 지정, 관리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약국의 담배판매 권리금만 1억원이 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약사회가 담배판매권을 가진 약국에 영업권을 자진 반납하도록 권유하기도 했지만, 담배를 파는 약국이 쉽게 담배 판매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다. 이와 관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014년도 국정감사 결과보고서를 통해 “2004년 담배사업법 개정 이전에 담배판매업소로 지정받은 약국에 대해서도 앞으로 담배를 팔지 못하게 강제하는 방안을 기재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보건복지부에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담배 파는 약국 120여곳…담배 권리금만 ‘1억원’ 도대체 왜?

    담배 파는 약국 120여곳…담배 권리금만 ‘1억원’ 도대체 왜?

    담배 파는 약국 담배 파는 약국 120여곳…담배 권리금만 ‘1억원’ 도대체 왜? 담배 파는 약국이 전국에 12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약국은 권리금만 1억원이 넘는 곳도 있었다. 3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각 지역 약사회를 통해 담배 판매 약국 현황을 파악해보니, 2013년 239곳에서 2014년 현재 120여곳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해야 할 약국이 건강에 해로운 담배를 파는 데 대한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을 지어주는 약국에서 담배를 파는 행위는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약사회 차원에서 회원 약사들을 상대로 담배를 취급하지 않도록 교육하고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사회는 자발적 담배 판매 중단을 요청할 수 있을 뿐, 강제로 담배를 팔지 못하게 막을 수는 없어 한계가 있다. 2004년 담배사업법 개정 이후에 문을 연 약국은 담배를 팔지 못한다. 그러나 그 이전에 기획재정부로부터 담배판매업소로 허가받은 약국은 담배를 팔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담배사업법에 따라 담배판매업소를 지정, 관리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약국의 담배판매 권리금만 1억원이 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약사회가 담배판매권을 가진 약국에 영업권을 자진 반납하도록 권유하기도 했지만, 담배를 파는 약국이 쉽게 담배 판매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다. 이와 관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014년도 국정감사 결과보고서를 통해 “2004년 담배사업법 개정 이전에 담배판매업소로 지정받은 약국에 대해서도 앞으로 담배를 팔지 못하게 강제하는 방안을 기재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보건복지부에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담배 파는 약국, 2004년 이전 문 연 약국만 판매 “도대체 왜?”

    담배 파는 약국, 2004년 이전 문 연 약국만 판매 “도대체 왜?”

    담배 파는 약국 담배 파는 약국, 2004년 이전 문 연 약국만 판매 “도대체 왜?” 전국에서 120여곳의 약국이 여태껏 담배를 파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각 지역 약사회를 통해 담배 판매 약국 현황을 파악해보니, 2013년 239곳에서 2014년 현재 120여곳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해야 할 약국이 건강에 해로운 담배를 파는 데 대한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을 지어주는 약국에서 담배를 파는 행위는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약사회 차원에서 회원 약사들을 상대로 담배를 취급하지 않도록 교육하고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사회는 자발적 담배 판매 중단을 요청할 수 있을 뿐, 강제로 담배를 팔지 못하게 막을 수는 없어 한계가 있다. 2004년 담배사업법 개정 이후에 문을 연 약국은 담배를 팔지 못한다. 그러나 그 이전에 기획재정부로부터 담배판매업소로 허가받은 약국은 담배를 팔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담배사업법에 따라 담배판매업소를 지정, 관리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약국의 담배판매 권리금만 1억원이 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약사회가 담배판매권을 가진 약국에 영업권을 자진 반납하도록 권유하기도 했지만, 담배를 파는 약국이 쉽게 담배 판매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다. 이와 관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014년도 국정감사 결과보고서를 통해 “2004년 담배사업법 개정 이전에 담배판매업소로 지정받은 약국에 대해서도 앞으로 담배를 팔지 못하게 강제하는 방안을 기재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보건복지부에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담배 파는 약국, 전국에 120곳 “도대체 왜?”

    담배 파는 약국, 전국에 120곳 “도대체 왜?”

    담배 파는 약국 담배 파는 약국, 아직도 120곳 “도대체 왜?” 전국에서 120여곳의 약국이 여태껏 담배를 파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각 지역 약사회를 통해 담배 판매 약국 현황을 파악해보니, 2013년 239곳에서 2014년 현재 120여곳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해야 할 약국이 건강에 해로운 담배를 파는 데 대한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을 지어주는 약국에서 담배를 파는 행위는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약사회 차원에서 회원 약사들을 상대로 담배를 취급하지 않도록 교육하고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사회는 자발적 담배 판매 중단을 요청할 수 있을 뿐, 강제로 담배를 팔지 못하게 막을 수는 없어 한계가 있다. 2004년 담배사업법 개정 이후에 문을 연 약국은 담배를 팔지 못한다. 그러나 그 이전에 기획재정부로부터 담배판매업소로 허가받은 약국은 담배를 팔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담배사업법에 따라 담배판매업소를 지정, 관리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약국의 담배판매 권리금만 1억원이 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약사회가 담배판매권을 가진 약국에 영업권을 자진 반납하도록 권유하기도 했지만, 담배를 파는 약국이 쉽게 담배 판매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다. 이와 관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014년도 국정감사 결과보고서를 통해 “2004년 담배사업법 개정 이전에 담배판매업소로 지정받은 약국에 대해서도 앞으로 담배를 팔지 못하게 강제하는 방안을 기재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보건복지부에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담배 파는 약국 120여곳…권리금만 1억원 넘어

    담배 파는 약국 120여곳…권리금만 1억원 넘어

    ‘담배 파는 약국 120여곳’ 담배 파는 약국이 전국에 12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각 지역 약사회를 통해 담배 판매 약국 현황을 파악해보니, 2013년 239곳에서 2014년 현재 120여곳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해야 할 약국이 건강에 해로운 담배를 파는 데 대한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을 지어주는 약국에서 담배를 파는 행위는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약사회 차원에서 회원 약사들을 상대로 담배를 취급하지 않도록 교육하고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사회는 자발적 담배 판매 중단을 요청할 수 있을 뿐, 강제로 담배를 팔지 못하게 막을 수는 없어 한계가 있다. 2004년 담배사업법 개정 이후에 문을 연 약국은 담배를 팔지 못한다. 그러나 그 이전에 기획재정부로부터 담배판매업소로 허가받은 약국은 담배를 팔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담배사업법에 따라 담배판매업소를 지정, 관리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약국의 담배판매 권리금만 1억원이 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약사회가 담배판매권을 가진 약국에 영업권을 자진 반납하도록 권유하기도 했지만, 담배를 파는 약국이 쉽게 담배 판매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다. 이와 관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014년도 국정감사 결과보고서를 통해 “2004년 담배사업법 개정 이전에 담배판매업소로 지정받은 약국에 대해서도 앞으로 담배를 팔지 못하게 강제하는 방안을 기재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보건복지부에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담배 파는 약국 120여곳…일부 약국 권리금만 1억 넘어

    담배 파는 약국 120여곳…일부 약국 권리금만 1억 넘어

    ‘담배 파는 약국 120여곳’ 담배 파는 약국이 전국에 12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각 지역 약사회를 통해 담배 판매 약국 현황을 파악해보니, 2013년 239곳에서 2014년 현재 120여곳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해야 할 약국이 건강에 해로운 담배를 파는 데 대한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을 지어주는 약국에서 담배를 파는 행위는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약사회 차원에서 회원 약사들을 상대로 담배를 취급하지 않도록 교육하고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사회는 자발적 담배 판매 중단을 요청할 수 있을 뿐, 강제로 담배를 팔지 못하게 막을 수는 없어 한계가 있다. 2004년 담배사업법 개정 이후에 문을 연 약국은 담배를 팔지 못한다. 그러나 그 이전에 기획재정부로부터 담배판매업소로 허가받은 약국은 담배를 팔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담배사업법에 따라 담배판매업소를 지정, 관리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약국의 담배판매 권리금만 1억원이 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약사회가 담배판매권을 가진 약국에 영업권을 자진 반납하도록 권유하기도 했지만, 담배를 파는 약국이 쉽게 담배 판매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루벌이 인생에서… 한파보다 무서운 것은 허탕”

    “하루벌이 인생에서… 한파보다 무서운 것은 허탕”

    2일 새벽 4시, 을미년 첫 인력시장이 열린 서울 강동구 천호동 청방마트 사거리. 귀마개와 털모자로 중무장한 120여명의 구직자들 틈에서 그는 낯설어 보였다. 인력시장에 나온 건 오늘이 두 번째라고 했다. 지난해 10월 빚더미에 앉아 문을 닫기 전까지만 해도 박모(40)씨는 ‘고깃집 사장님’이었다. “대형 프랜차이즈 고깃집의 물량 공세에는 못 당하겠더라고요”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폐업 후 우울증까지 겪으며 집 안에만 틀어박혀 있었다. “이대로 있다가는 몹쓸 생각까지 들겠다는 두려움에 정신을 차렸습니다. 반드시 재기할 겁니다.” 그래도 보람이 있었다. 이날 수수료를 제외하고도 일당 8만원짜리 아파트 공사현장에 선택을 받은 것. 같은 시간 지하철 7호선 남구로역 인근 인력시장. 영하 9도의 혹한 속에 400여명의 구직자들이 모여 믹스커피 한 잔에 몸을 녹여 가며 자신의 이름이 불리기만을 간절히 기다렸다. 선택된 인부들을 태우고 갈 승합차 10여대가 시동을 켜놓은 채 도로변에 있었다. 지난달 중국 선양(瀋陽)에서 입국한 중국동포 정모(50)씨는 “한국에 오면 남구로역부터 가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일주일 동안 이틀밖에 일거리를 찾지 못했다”며 “저 스타렉스에 올라 타야 허탕을 안 치는데…”라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 중국에서도 일용직으로 일했던 그는 돈을 모아 쪽방이라도 구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남구로역 인력시장 3년차인 황모(49)씨는 “이 사람들 모두 ‘하루 벌어 하루 먹는 삶’”이라며 “겨울철 건설 현장에선 철근 콘크리트 작업을 못하기 때문에 일감이 반으로 줄어 더 치열하다”고 말했다. 20대 때부터 인력시장에 나왔다는 신모(42)씨는 “20년 전 일당이 5만~6만원이었는데 아직도 10만원에 불과하다”면서 “올해엔 돈을 모아 여자도 만나고 결혼도 하고 싶다”고 쑥스럽게 웃었다. 중국 장쑤(江蘇)성에서 한 달 전에 온 둥모(50)씨는 “궁쭤(工作·일하다), 정첸(?錢·돈벌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에게 매서운 한파보다 더 두려운 건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일 터. 수도권 건설현장으로 향하는 마지노선인 오전 6시. ‘샌드위치 휴일’로 쉬는 건설 현장이 많은 탓에 상당수가 고개를 떨궜다. 인부들을 태운 승합차가 모두 떠난 뒤에도 남구로역에는 절반 이상, 천호동에도 30여명이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남았다. 20대에 원양어선만 10년 넘게 타다가 30대 후반 ‘노가다판’에 뛰어들었다는 박모(55)씨는 “다들 막다른 길에 들어선 사람들”이라며 “오늘을 버티고 살아남는 것이 중요할 뿐 내일은 없다. 우리 같은 밑바닥 인생을 높은 분들이 신경이나 쓸지 모르겠다”며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글 사진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담배 파는 약국 120여곳…권리금만 1억원 넘는 곳도 있어

    담배 파는 약국 120여곳…권리금만 1억원 넘는 곳도 있어

    ‘담배 파는 약국 120여곳’ 담배 파는 약국이 전국에 12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약국은 권리금만 1억원이 넘는 곳도 있었다. 3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각 지역 약사회를 통해 담배 판매 약국 현황을 파악해보니, 2013년 239곳에서 2014년 현재 120여곳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해야 할 약국이 건강에 해로운 담배를 파는 데 대한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을 지어주는 약국에서 담배를 파는 행위는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약사회 차원에서 회원 약사들을 상대로 담배를 취급하지 않도록 교육하고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사회는 자발적 담배 판매 중단을 요청할 수 있을 뿐, 강제로 담배를 팔지 못하게 막을 수는 없어 한계가 있다. 2004년 담배사업법 개정 이후에 문을 연 약국은 담배를 팔지 못한다. 그러나 그 이전에 기획재정부로부터 담배판매업소로 허가받은 약국은 담배를 팔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담배사업법에 따라 담배판매업소를 지정, 관리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약국의 담배판매 권리금만 1억원이 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약사회가 담배판매권을 가진 약국에 영업권을 자진 반납하도록 권유하기도 했지만, 담배를 파는 약국이 쉽게 담배 판매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다. 이와 관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014년도 국정감사 결과보고서를 통해 “2004년 담배사업법 개정 이전에 담배판매업소로 지정받은 약국에 대해서도 앞으로 담배를 팔지 못하게 강제하는 방안을 기재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보건복지부에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담배 파는 약국 120여곳…권리금만 1억 넘는 곳도 있어

    담배 파는 약국 120여곳…권리금만 1억 넘는 곳도 있어

    ‘담배 파는 약국 120여곳’ 담배 파는 약국이 전국에 12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각 지역 약사회를 통해 담배 판매 약국 현황을 파악해보니, 2013년 239곳에서 2014년 현재 120여곳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해야 할 약국이 건강에 해로운 담배를 파는 데 대한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을 지어주는 약국에서 담배를 파는 행위는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약사회 차원에서 회원 약사들을 상대로 담배를 취급하지 않도록 교육하고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사회는 자발적 담배 판매 중단을 요청할 수 있을 뿐, 강제로 담배를 팔지 못하게 막을 수는 없어 한계가 있다. 2004년 담배사업법 개정 이후에 문을 연 약국은 담배를 팔지 못한다. 그러나 그 이전에 기획재정부로부터 담배판매업소로 허가받은 약국은 담배를 팔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담배사업법에 따라 담배판매업소를 지정, 관리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약국의 담배판매 권리금만 1억원이 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재소장 “사무사·무불경 자세 잃지 않고자 노력” 방청석선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살해한 날” 고성

    헌재소장 “사무사·무불경 자세 잃지 않고자 노력” 방청석선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살해한 날” 고성

    “피청구인 통합진보당을 해산한다.” 19일 오전 10시 40분 서울 종로구 재동의 헌법재판소 대심판정.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의 주문이 울려 퍼지자 장내는 술렁거렸다. 위헌정당 태스크포스 팀장인 정점식(법무연수원 기획부장) 검사장을 비롯한 법무부 측 인사들은 옅은 미소를 머금으며 승리를 기뻐했다. 반면 이정희 대표를 비롯한 통합진보당 측은 서로 어깨를 다독이며 고개를 떨궜다. 방청석에서는 고성이 터져 나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권영국 변호사는 “헌법이 민주주의를 파괴했다. 대한민국이 민주주의를 살해한 날”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일부 방청객은 “8대1이 말이 되느냐. 이게 나라냐”며 흥분했다. 앞서 대심판정은 아침 일찍부터 긴장감에 휩싸였다. 방청석 입실은 오전 9시 20분부터 시작됐다. 5분 뒤 정 검사장을 비롯한 법무부 측 인사 5명이 입실했다. 통합진보당 측은 9시 48분 김선수 변호사를 필두로 대심판정에 속속 도착했다. 10시쯤 도착한 이 대표는 김 변호사와 웃으면서 악수를 나눈 뒤 착석했지만 이내 굳은 표정을 지었고 말을 아끼며 법무부 측을 응시했다. 120여석의 대심판정 좌석이 가득 차면서 극도의 긴장감이 흘렀다. 10시 1분 입정해 착석한 박 소장 등 헌재 재판관 9명의 표정에는 고뇌의 흔적이 역력했다. 이어 10시 5분 정적을 깨고 박 소장이 결정문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사무사’(思無邪), 생각과 판단에 있어 삿됨이 없고 존중하고 배려하는 ‘무불경’(毋不敬)의 자세를 잃지 않고자 노력해 왔다.” 박 소장의 목소리는 이번 선고가 향후 대한민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상한 듯 차분하면서도 단호했고 또 무거웠다. 양측은 박 소장이 30여분에 걸쳐 결정 이유를 낭독하는 동안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엇갈린 표정을 지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현대글로비스, 車부품 1000만 상자 수출

    현대글로비스가 전 세계로 수출하는 자동차 부품 수출량이 10년 만에 1000만 케이스를 돌파했다. 현대글로비스는 17일 현대기아자동차의 글로벌 생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4년부터 시작한 KD(조립용 반제품 부품) 사업의 누적 수출량이 1000만 케이스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케이스는 다양한 자동차 생산 부품을 하나의 큰 상자 형태로 포장한 단위로, 가로 119㎝, 세로 113㎝, 높이 110㎝ 크기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를 기념해 전날 충남 아산 컨벤션홀에서 김경배 사장을 비롯한 협력사 대표 등 관계자 120여 명이 참가한 ‘상생협력 워크숍’을 열었다. 글로비스 관계자는 “2004년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으로 NF쏘나타 생산용 부품을 처음 공급한 이래 올해 1000만 케이스의 부품을 수출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면서 “이는 자동차 생산량으로 환산하면 약 800만대의 완성차를 생산할 수 있는 부품 공급량이며 수출액으로는 22조 7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라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해외 자동차 생산 공장의 원가 경쟁력을 위해 국내외에서 자동차 생산 부품의 발주 및 포장, 운송은 물론 글로벌 현지에서 내륙운송, 보관에 이르는 종합물류유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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