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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證 회장’ 박현주, 경영진과 첫 만남

    ‘대우證 회장’ 박현주, 경영진과 첫 만남

    박현주(오른쪽) 미래에셋 회장이 4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업무보고에 앞서 홍성국 대우증권 사장에게 배지를 달아 주고 있다. 양 사 경영진의 첫 만남인 이날 업무보고에는 대우증권 부서장급 이상 120여명이 참석했으며, 박 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 회장에서 물러나고 대우증권 회장에 올라 직접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제공
  • 사상 최대 조세회피 자료 폭로에 전 세계 즉각 조치

    사상 최대 조세회피 자료 폭로에 전 세계 즉각 조치

     사상 최대 규모 조세회피처 자료로 일컬어지는 ‘파나마 페이퍼스’(Panama Papers)를 통해 각국 전·현직 정상과 유명인사 등의 역외탈세 의혹이 불거지자 각국이 세무조사 등 후속 조치에 나섰다.  영국과 호주 등이 즉각 관련자에 대한 세무조사 방침을 밝혔고 현직 총리가 연루된 아이슬란드에서는 총리에 대한 사임 요구가 나오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ITV와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영국 국세청(HMRC)은 ‘파나마 페이퍼스’ 폭로 자료를 전달받아 자금 세탁이나 조세 회피 등 관련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HMCR의 감사 및 집행 담당국장인 제니 그레인더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파나마 등의 역외탈세 기업들에 대한 다량의 정보를 확보했으며 집중적인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탈세자들에게 안전한 조세회피처란 존재할 수 없다”면서 “역외탈세를 도모할한 소수의 부정직한 이들은 다른 대부분의 정직한 납세자들과 마찬가지로 법에 따라 마땅히 내야 할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 국세청(ATO)도 이날 성명을 통해 폭로 내용의 기초자료가 나온 중미 조세회피처 파나마의 최대 로펌 ‘모색 폰세카’와 연관된 자국민 부유층 인사 800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이들의 탈세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ATO는 또 “조사 대상 800명 가운데 120여명이 홍콩에 있는 (역외탈세 관련) 서비스 제공 업체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말했으나 해당 홍콩 업체가 구체적으로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ATO는 호주 연방 경찰 등 수사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면서 “분명한 것은 납세자들이 이런 비밀스러운 방식을 계속 은폐할 수는 없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뉴질랜드 세무 당국도 모색 폰세카를 통해 역외탈세를 도모한 자국민이 있는지를 국제 공조를 통해 파악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시그뮌뒤르 다비드 귄뢰이그손 아이슬란드 총리의 조세회피 의혹이 불거져 불신임 투표와 조기총선 등 정치적으로도 후폭풍이 예상된다.  귄뢰이그손 총리는 또 다른 조세회피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보유한 회사 ‘윈트리스’를 통해 재산을 은닉했다는 의혹으로 비판을 받아왔는데 그 구체적인 내용이 이번 폭로로 추가로 드러났다.  귄뢰이그손 총리는 2007년 부인과 함께 사들인 윈트리스를 통해 2008년 금융위기로 무너진 아이슬란드 은행 채권을 수백만달러 어치 보유해왔다.  독일과 브라질에서는 이번 ‘파나마 페이퍼스’ 폭로 이전부터 모색 폰세카와 관련한 조사를 진행중이었다고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보도했다.  독일 사법당국은 지난해 2월 자국 주요 은행 코메르츠방크에 대해 일련의 압수 수색을 진행했으며 모색 폰세카 직원이 연루돼 있다고 당시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이 전했다.이 신문은 ‘파나마 페이퍼스’로 폭로된 모색 폰세카 기록을 처음 입수한 언론사다.  모색 폰세카는 브라질에서 최근 파문을 일으킨 정·재계 부패 스캔들 수사 작전 ‘라바 자투(세차용 고압분사기)에서도 자금세탁 조사의 표적이 됐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국세청도 폭로 자료에 포함된 한국인 명단을 확보한 뒤 탈세혐의를 포착하는 즉시 세무조사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몽금포 작전’ 주역 67년 만에 무공훈장

    ‘몽금포 작전’ 주역 67년 만에 무공훈장

    공정식 전 사령관·함명수 전 참모총장 오늘 해사 개교 70주년 행사서 서훈식 6·25 전쟁이 발발하기 이전 우리 군 최초의 대북 응징보복작전이었던 ‘몽금포 작전’의 주역 2명이 67년 만에 무공훈장을 받게 됐다. 해군은 2일 오전 경남 창원 해군사관학교에서 몽금포 작전 유공자인 공정식(왼쪽·91) 전 해병대 사령관(6대)과 함명수(오른쪽·88) 전 해군참모총장(7대)의 무공훈장 서훈식을 연다고 1일 밝혔다. 해사 개교 70주년 행사의 일부로 열리는 이번 서훈식에서 공 전 사령관과 함 전 총장은 생도들 앞에서 각각 태극무공훈장과 을지무공훈장을 받게 된다. 몽금포 작전은 6·25 전쟁의 전운이 감돌던 1949년 8월 17일 우리 해군이 북한 도발에 대응해 북한군 기지로 특공대 20명을 보내 북한군 120여명을 사살하고 경비정을 파괴한 작전이다. 특공대를 지휘한 함 전 총장(당시 소령)이 적진 한가운데에서 양쪽 다리를 다쳐 위태로운 상황에 몰리자 공 전 사령관(당시 소령)은 위험을 무릅쓰고 적진에 뛰어들어 구해내기도 했다. 하지만 존 무초 당시 주한 미국대사는 이를 ‘한국군의 불법적인 38선 월경 사건’으로 규정하며 우리 정부에 항의했고 이들은 포상을 받지 못했다. 정부는 작전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자 지난해 9월 8일 국무회의에서 공 전 사령관과 함 전 총장의 서훈을 의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짜장면 배달만 앱으로?…이젠 일자리도 연결하는 ‘꺄르르’ 앱

    짜장면 배달만 앱으로?…이젠 일자리도 연결하는 ‘꺄르르’ 앱

    스마트폰 앱(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새로 이사 갈 집을 찾고, 배달 앱을 통해 출출한 속을 달랜다. 이제 이런 모습은 일상 생활에서도 익숙하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문 O2O(Online to Offline) 앱이 일으킨 변화다.  O2O 서비스로 대표적인 앱은 ‘배달통’ ‘요기요’와 같은 음식 주문 전문 앱과 ‘직방’ ‘다방’ 등 부동산 찾기 앱 등이 있다. 모두 20~30대에서 인기가 높다. 서울 지역의 대학생 박모(20)씨는 “고향을 떠나 어플을 통해 자취 원룸을 구했다”면서 “앱을 이용하면 부동산을 찾아다니는 번거로움이 없고, 비싼 복비도 물지 않아서 좋다”고 말했다.  30~4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O2O앱은 ‘카카오택시’다. 콜택시 업체를 끼지 않고 택시기사와 1:1로 연결돼 콜비 부담이 없고, 승차거부 또한 없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는 직장인은 더욱 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O2O앱 수요에 따라 구직자와 고용주를 1:1로 연결해주는 일자리 매칭 앱까지 등장했다. 앱 개발사 워크앤테이크는 일자리 매칭 앱 ‘꺄르르’를 개발, 서비스 중이다.   ‘꺄르르’는 일자리가 필요해 자신의 기술이나 능력을 등록하는 개인 제공자와 기업 제공자, 그리고 제공자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사용자들 간의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진다. 고객 사용자의 경우 집과 가까운 순으로 제공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원하는 분야의 특정 제공자 또는 다수 제공자에게 서비스 견적 요청이 가능하다. 또 고객 사용자와 서비스 제공자가 계약을 체결하는 특허 출원된 역경매의 독창적 매칭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고객 사용자의 견적 요청을 받은 제공자는 견적에 역 제안을 하거나 실시간 꺄르르 톡 서비스를 이용해 소통하면서 서로 제안의 접점을 찾아나가는 등 논의도 진행할 수 있다.   일자리도 다양하다. 아르바이트, 중고품 매매, 일일 운전, 심부름, 운전, 숙소 등 특별한 경력 없이도 시도해볼 수 있는 분야와 가사도우미, 유아돌보미, 펫 시터, 차량 관리, 교육 및 통학, 자동차 정비, 컨설팅 등까지 120여 가지의 폭 넓은 일자리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이미 출시 된 O2O 앱들 역시 평점과 후기에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꺄르르의 경우 실제로 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사용자들의 평점에 따라 5가지 등급으로 분류, 부여되고 있으며 고객 사용자들은 제공자의 실제 평점과 후기를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워크앤테이크 김유철 대표는 “꺄르르의 유사업종 등록 서비스를 통하면 다수의 일자리 정보를 한 번에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밤에 주로 일하는 대리운전자에게는 낮에 장시간으로 일할 수 있는 일일 대리운전 외에도 13가지 다른 일자리를 패키지로 제공한다”면서 “주부 부업, 대학생 아르바이트, 퇴직자, 실직자 등도 패키지로 묶인 유사업종 등록 서비스를 통해 여러 일자리 정보를 한 번에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이들이 꺄르르 앱을 통해 함께 웃고 공존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꺄르르’라는 브랜드 이름을 짓게 됐다”면서 “5월 말까지 200만 제공자 DB를 확보하고 하반기까지 사용자를 일 10만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성제 의왕시장, 4월 개장하는 왕송호수 의왕 레일바이크에 나무심기

    김성제 의왕시장, 4월 개장하는 왕송호수 의왕 레일바이크에 나무심기

    의왕시는 오는 20일 개장하는 초평동 왕송 호수 의왕레일바이크에서 제 71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식목행사는 김성제 시장을 비롯해 전경숙 시의회의장, 시의원 및 공무원 등 120여명이 참석해 자산홍 6000 그루와 이팝나무 20그루를 심었다. 시관계자는 “레일바이크가 운영되면 수만 명의 관광객들이 화사한 꽃들이 어우러진 왕송호수의 자연경관을 즐길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도심 수해 막는 ‘실버 특공대’

    도심 수해 막는 ‘실버 특공대’

    큰길이나 골목길 등의 가장자리에 설치된 배수구인 빗물받이는 도심의 홍수를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빗물받이에 낙엽, 담배꽁초 등이 쌓여 제 기능을 못 하면서 수해로 이어지는 일이 많다. 중랑구가 일거리를 찾는 노인들에게 빗물받이 관리를 맡기기로 했다. 구는 다음달 1일부터 빗물받이에 쌓인 각종 오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작업을 위해 이미 지역에 사는 55세 이상 주민 35명을 채용했다. 이들은 중랑구 거리 곳곳의 빗물받이 2만 4000여개를 청소하는 일을 오는 10월까지 한다. 오전 9시부터 6시간씩 주5일 일하고 월 120여만원을 받는 질 좋은 일자리다. 고용된 노인들은 장마철 건물의 침수를 막을 때 사용하는 모래 마대를 만들어 관리하고 주택가 등을 돌며 빗물받이 상태나 지하 주택 침수 여부 등을 확인하는 감시자 역할도 한다. 이권수 치수과장은 “작업 때 큰 힘이 들지 않고 도시 안전에도 꼭 필요한 일이라 어르신에게 빗물받이 관리를 맡기기로 했다”면서 “빗물받이에 쓰레기 등을 버리면 물이 흘러넘쳐 주택 침수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정의당, 해군기지 구상권 청구 맞서 방산비리 2000억 소송 추진

    정의당이 해군의 강정마을 주민 등에 대한 구상권 청구 소송에 맞서 해군의 방산비리 책임을 물어 2000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김종대 비례대표(2번) 후보는 30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군은 총장 이하 전·현직 장성들이 무더기 구속된 방산 비리의 온상”이라며 “해군의 강정마을 구상권 청구에 맞서 해군에 대한 방산비리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 청구권을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는 방산비리로 국가안보에 끼친 손실과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라며 “남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자신에게만 관대한 해군은 구상권 청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해군의 강정마을 주민에 대한 구상권 청구와 같은 법적 논리를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당의 법률조직을 중심으로 앞으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군사전문지 ‘디펜스21+’ 편집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8월 정의당에 입당해 국방개혁기획단장을 맡고 있다. 강정마을회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풍과 크루즈 선박 접안 여부 확인 등에 따른 제주도의 공사 중지명령 등이 공사지연의 주된 요인인데 힘없는 강정마을 주민들에게만 구상권을 청구했다”고 성토했다. 앞서 해군은 지난 2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해군기지 공사를 방해한 강정마을회 등 5개 단체 120여명을 대상으로 34억원의 공사 지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정년 앞둔 공무원 시인 시집 수익금 전액 기부

    정년 앞둔 공무원 시인 시집 수익금 전액 기부

    정년을 앞둔 시인 공무원이 시집 판매대금 전액을 지역 어려운 이웃 돕기에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강남구는 이달 초 첫 번째 시집 ‘저녁노을 바람에 실어’(문학시티 펴냄)를 출간한 김병회 재무과장이 시집 판매대금 전액을 강남구복지재단에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 본청과 자치구를 두루 거치며 서울시 발전과 시민 안전을 위해 노력했던 김 과장은 바쁜 업무 중에도 짬짬이 시를 썼다. 2012년 문학미디어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그는 정년 퇴임을 1년 앞둔 시점에서 ‘저녁노을 바람에 실어’를 냈다. 30여년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시인으로서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시집에는 ‘춘삼월 양재천의 꿈’, ‘안보체험 뒤안길’, ‘정년퇴임 길목에서’ 등 서정시 80여편을 담았다. 시평을 쓴 민용태 고려대 명예교수는 “갓 지은 밥처럼 따스하고 구수하다”며 일독을 권했다. 독자들의 호응이 좋아 2쇄도 마쳤다. 김 과장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시를 쓸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었다”면서 “무엇인가 쓰임새를 찾다가 강남복지재단이 한 단계 더 도약했으면 하는 마음에 1차 목표한 시집 120여권에 대한 판매대금을 지난 22일 복지재단에 기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금액은 적으나 재단의 앞날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014년 10월 문을 연 강남복지재단은 저소득층과 기부후원자 간 연결고리를 만들어 지속 가능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 법인이다. 구는 흔히 ‘부자동네’로 불리지만, 기초생활수급자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8번째로 많을 정도로 빈부 격차가 다른 자치구보다 크다. 김 과장은 “앞으로 제2의 인생은 시인으로, 지역사회 봉사자로 살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무관심·차별로 무슬림 끌어안기 실패… ‘극단주의’ 키워

    ‘유럽 민주주의의 수도’ 벨기에가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 테러에 이어 이번 브뤼셀 테러 용의자들의 근거지로 밝혀지면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의 온상’으로 전락했다. 벨기에 내 이슬람 사회의 고립화, 정치 불안정, 치안 당국의 무력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벨기에는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극단화된 이슬람 이민자의 비율이 월등히 높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시리아로 건너가 테러조직에 가입한 벨기에 국적자의 비율은 인구 100만명당 45명으로, 프랑스의 2배, 미국의 3배에 달한다. 2012년 이후 벨기에 출신으로 시리아, 이라크로 넘어가 IS 등 테러조직에 몸담은 사람은 470여명에 이르며 이 중 120여명이 다시 벨기에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의 이슬람 이민자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극단주의에 쉽게 기우는 배경으로는 벨기에가 이슬람 사회를 통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파리 테러의 주범 살라 압데살람의 고향인 브뤼셀의 몰렌베이크는 인구의 30%가 이슬람 이민자 출신이다. 인근 지역과 분리된 채 슬럼화된 이곳의 실업률은 40%다. 희망 없는 청소년들이 극단주의에 물들기에 안성맞춤인 환경인 셈이다. 유럽의 잇따른 테러는 벨기에 정부의 무능과 무기력함이 초래했다는 관측이다. 치안 당국은 몰렌베이크 등이 테러범의 소굴임을 인지했음에도 수수방관해 왔다. 지난해 파리 테러 용의자들이 이곳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당시 샤를 미셸 총리는 “(테러 사건은) 항상 몰렌베이크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지난 부주의에 대한 값을 치르고 있다. 더 많은 단속이 필요하다”고 뼈아프게 반성했다. 하지만 4개월이 지나도 달라진 것은 없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벨기에 정부의 무능을 오랜 부패와 정실 인사에서 찾았으며, 언어에 따른 지역 갈등이 이슬람 사회에 대한 통합 실패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테러범이 활개를 치는데도 이들을 감시하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도 문제다. 인구 1100만명인 벨기에의 정보기관 인력은 600명으로, 인구 1700만명에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규모도 벨기에보다 적은 네덜란드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테러 감시가 소홀한 데다 사통팔달의 교통 환경도 이 나라를 ‘테러의 허브’로 만든 배경이다. 도로 또는 고속철도로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과 다 연결돼 있어 벨기에는 유럽에서 테러범들이 이동하거나 몸을 숨기기에 가장 좋은 나라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전문] 김종인 더민주 대표, 관훈클럽 발언+질의응답

    [전문] 김종인 더민주 대표, 관훈클럽 발언+질의응답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16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4·13 총선 전략 및 공천 과정에서 드러난 논란에 대한 입장, 박근혜 정부에 대한 평가 등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김 대표의 발언 주요 내용 전문. ●기조 발언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입니다. 지금 우리 경제가 매우 위태롭습니다. 그야말로‘위기’입니다. 굳이 아프게 강조하지 않아도 우리 국민들 삶이 속속들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임기 내내 성장률 2∼3%대를 맴돌며 온 국민을 불경기 속에서 헤매게 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수출 실적은 7.7% 줄어들어 15개월째 하락하고 있고, 생산 소비 투자 트리플 침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2.6%로 6년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살기 어렵다고 얘기하고 가계부채 1200조원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거기서 상환 불능한 금액이 300조원 가까이 간다고 합니다. 작년 6월 기준, 자영업자 부채규모는 520조에 육박합니다. 대한민국이‘부채공화국’으로 전락할 위기입니다.경제위기가 사회적 불안정으로 이어져서 그 동안 이루었던 경제성공과 정치민주화를 일시에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나라가 거의 재앙수준으로 결단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모두가 “문제는 경제야”라고 이야기하는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정권의 경제인식만 오락가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대국민담화, 수석비서관회의 그리고 3.1절 기념사에서 ‘경제 위기론’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더니 며칠 만에 느닷없이 ‘경제 낙관론’으로 말을 바꿨습니다. “경제 불안 심리가 확대돼선 안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그러나 경제정책의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의 ‘길 잃은 경제인식’이야말로 국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총선을 ‘새누리당 정권의 잃어버린 8년’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보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경제는 대기업 중심의 수출로 성장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기업 위주 정책만 쏟아냈습니다. 그 결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더 어려워지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는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불평등은 갈수록 심화되고 여기에 경기침체까지 덮치고 있습니다. 공정한 경쟁 규칙과 시장구조가 정착되지 않으면 힘들게 쌓아 올린 경제 성과들은 언젠가는 무너지게 됩니다. 양극화를 해소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는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새로운 경제 틀로 바꾸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더 큰 경제위기가 닥쳐올 것입니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도 결코 남의 일이 아닙니다. OECD와 IMF도 극심한 불평등이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가로막는다는 결론을 낸 바 있습니다.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 안정을 위해 경제민주화로 경제정책의 방향을 재설정해야 합니다. 경제민주화란, 기득권을 가진 경제세력이 모두를 지배하는 경제운용 방식을 혁파하는 것입니다. 경제민주화는 성숙한 시장경제로 가기 위한 길입니다. 다보스포럼과 OECD에서도 ‘포용적 성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흐름인 것입니다. 저와 더불어민주당은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전면적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지금까지의 낡은 경제운용방식을 완전히 탈피하겠습니다. 새로운 경제의 틀을 만들어 ‘포용적 성장’을 추진하겠습니다. 불평등․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지난 과거에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희망의 국가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안타깝게도 절망의 국가로 치닫고 있습니다. 다시 희망의 국가로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우리 국민들은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제 정치와 지도자만 바뀌면 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는 정당이 되겠습니다.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대안정당․수권정당으로 탈바꿈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모아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질의응답 -4년 전만 해도 대표님께서는 당시에 그 당의 박근혜 대통령 후보를 적극 지원했고 주요한 공약들 만드는 데 일조했다. 그렇다면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잘못했다는 건데, 사람을 잘못 봤다는 건지, 아니면 대표님 생각이 바뀌었는지. 대통령이 바뀌었는지? →2011년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을 열심히 도왔던 건 사실이다. 그 때 대통령을 돕게 된 계기는 제가 대통령이 돼야 할 사람이 과연 어떤 사람인가를 여러 모로 생각한 끝에 그 때 상황에서는 박 대통령만이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판단을 하고, 박 대통령이 앞으로 당시 우리나라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합하지 않겠나 해서 생각했고 그걸 바탕으로 지금 새누리당의 정강정책도 변화시켰고 선거 공약을 제시했었다. 그러나 제가 조언자로서의 역할을 했던 것이지, 대통령이 되고 난 뒤에 본인이 과거 들었던 조언에 별로 관심 보이지 않고 새로운 정책한다고 해서 3년 보내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선 제가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왜 이렇게 됐는지는 별로 말씀드리지 않겠다. 제가 너무나 기대를 많이 했던 것에 대해서는 몇 년 전에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 적 있다. -정치 민주화 형태를 걱정하시는 것 같은데 박근혜 정권 들어서 정치민주화 후퇴가 진전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굳이 제가 답변드리지 않아도 지난 3년 동안 민주화가 어느 정도 확장됐느냐를 여러분이 판단하시면 그것이 더 정확하지 않겠느냐 얘기한다. ●당내 공천 문제-문희상, 유인태, 이해찬 의원 등 야당의 ‘기둥’이라는 사람들이 컷오프됐다. 전권을 달라고 하고 당을 맡았을 때부터 이미 작심했던 일이 아닌가, 전략적 판단 있었던 것 아닌가. →유인태, 문희상 의원들이 컷오프 된 것은 제가 오기 전에 이미 결론 났던 사안이다.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과거 혁신안 만들어서 사전 심사해서 봉투에 넣었다가 공천관리위가 생겨서 봉투 열어보니 그런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에 제가 준비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최근 공천과 관련해서 제가 정무적 판단을 했다고 얘기하니까 그 내용이 뭐냐 말씀들 하시는데, 저는 우리 당의 전반적인 선거 구도를 생각하고 어느 유권자를 상대로 해서 표를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판단을 한 것이다. -이해찬 의원을 쳐서 얻는 게 더 많다는 의미인가.→굳이 제가 이해찬 의원을 쳐야 할 개인적인 감정이나 그런 게 있는 게 아니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선거를 생각해 보면 경쟁력 문제도 생각해야겠고, 어느 한 사람의 위치로 인해 선거에 미치는 영향도 생각해야겠고. 그런 측면에서 판단한 것 -이해찬 의원 탈당, 무소속 출마 선언했는데 세종시에 공천할 건가. →이해찬 의원이 탈당했기 때문에 한다. 공천을 할 예정 (대안은) 여러 사람을 검토 중에 있다 -세종시 공천하면 이해찬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한 공천인가, 사실상 야권 분열돼서 새누리당에 어부지리 줄 수 있는데 →일부러 낙선시키려고 공천하는 게 아니고 이해찬 의원께서 경쟁력이 대단하면 당선되실 수 있겠죠. 그러나 공당으로서 선거에 공천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생각. -문재인 대표의 사전 양해를 구하는 절차 있었나.→그런 절차 없었다. -이해찬 공천 배제 결정 전날 문재인 대표와 상의했다는 얘기 있는데 사실 아닌가.→통화는 했다. 나보고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을 하길래 ‘그건 나에게 맡겨놓고 더 이상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 -이해찬 공천 배제 결정난 뒤 문재인 대표는 양산 자택에서 기자들에게 ‘할 말 없다’고 했는데, 문 전 대표의 반응이 이 의원 공천 배제 수용한 걸로 해석해도 되나?→그건 문재인 대표 본인에게 여쭤봐야지 제가 답변할 성격 아니다. -이번 공천은 문재인 공천이냐 김종인 공천이냐, 합작품이냐?→제가 처음에 올 때 이런 역할을 왜 담당해야 하느냐 반문해 보시면, 이 당의 성격이 대략 그렇다는 건 알고 왔다. 이 당의 모습을 그대로 놔두면 정상적인 수권정당이 될 거라 생각하기 힘들기 때문에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 나에게 모든 것을 위임하면 내가 이걸 하고, 그렇지 않으면 할 수 없다는 걸 분명히 이야기했다. 일부 이야기하는 것처럼 제가 과거 대표를 했던 문 전 대표와 무슨 상의를 하거나 협의하거나 한 적은 두 달 동안 한 번도 없다. -최재성, 유시민 측에서는 공천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손’ 있는 것 아니냐고 이야기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직접 이름까지 거명하고 있다. 박영선, 이철희 등이 컷오프와 관련돼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최재성 의원의 발언은 정치인으로서 상식 이하의 발언. 약간 불만 있는 사람들이 그런 얘기하는 사람 있다. 박영선 의원의 경우, 제가 박영선 의원을 오래 알았던 관계가 있고 더민주에 와서 보니까 “저 사람이 당의 사정을 잘 알지 못할 텐데 어떻게 쉽게 지나가느냐”, “혹시 박영선 의원의 말을 듣고 하느냐”는 우려가 있어서 그런 말이 나오지, 제 성격상 보이지 않는 손처럼 남의 이야기 듣고 모든 걸 판단하지 않는다. -‘친노 패권’에 대해서도 공감을 했나. 전체적인 공천 과정 봤을 때 그런 부분 배제된, 성공한 공천이라 보고 있는지 →저는 공천 과정에서 느낀 게, 가장 더민주가 취약한 부분이 인력이 확보가 잘 되지 않는 것. 사람을 충원하려 해도 충원할 만한, 마땅한 사람 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더민주가 가지고 있는 인력의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당선 가능성 등을 추려서 공천이 이뤄지고 있다. -이해찬 의원은 ‘친노 좌장’이라고 불리는데 이것이 영향을 주었나.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실질적으로 일반 국민들의 여론도 들어보고 선거 구도를 어떻게 짰을 때 우리에게 도움이 되겠느냐, 여러 측면을 생각했다. 그런 판단에 따라서 결정을 한 것이기 때문에 그 이상에 거기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릴 일 아니라고 생각한다. -비대위원 중에는 마지막까지 탈당을 고민한 분들이 있다. 그런 분들이 단수 공천 받았다. 반면 정부 여당 공격하거나 탈당파와 싸우는 과정에서 막말을 했던 정청래 의원은 아예 경선 기회도 주어지지 않아. 불합리한 기준 아니냐는 문제제기 가능할 것 같은데 →정청래 의원의 경우 당내 불합리한 원칙 아니냐는 비판도 있는데, 공관위 기준에 따라 한 것이지 특별히 그 분에 불이익을 주려는 것 아니었다. -김 대표는 인터뷰에서 현재 의석인 107석을 확보하면 비대위 대표로서 책임을 다 한 거라고 말했다. 107석이 선거승패의 기준이라는 생각 변함 없나. 이상 달성할 자신 있나.→물론 희망으로 생각하면 과반수도 넘게 당선 희망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야권의 상황을 보면 야권이 분열된 상황에 놓여있다. 괜히 처음부터 쓸데없이 지나치게 낙관적인 얘기 해선 안 될 것 같고 현재 우리 가진 의석수 정도 확보할 것 같으면 선전했다고 판단하기 때문 -107석에 미달하면 비대위 대표로서 어떻게 책임질 건다. →선거 결과 나오면 선거 이끌었던 사람이 책임지는 선례대로 따를 수밖에 없다. -당을 떠날 건가.→상황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으면 떠나야죠.  -107석은 너무 약한 것 아닌가. 말씀하신 것 보면 정부 실정 심판하려면 의석 많아야 하는데 책임문제로 상한선 낮은 거 아닌가.→책임 문제로 그런 말 드린 게 아니다. 현재 상황 유지할 수 있는 선으로 가고 그 이상 가면 좋은 것이라고 생각. 107석이 쉽게 달성할 수 있어서 책임 피하기 위해 그런 다는 생각 추호도 없다. ●야권 연대 -야권연대를 제안했는데, 특히 수도권에서 어떻게 되느냐가 제일 관심사다. 어떤 방안을 갖고 있나. →야권연대, 제가 야권통합을 제의했는데 사실은 더민주에서 탈당해 국민의 당을 만든 분들이 명분이 뭐였느냐 하면 문재인 대표가 물러나고 소위 친노패권주의 해소되면 남을 수 있던 사람이라고 판단했다. 문 대표 물러났고 당 안정된 상태, 나간 명분 없어 돌아와 통합하자 제의 몇 차례 했는데 실질적으로 그 분 일부 통합 찬성 일부는 죽어도 못하겠다 해서 성사 불가능해 졌다. 야권연대, 수도권에서 야권연대 얘기 하는데 당대 당의 야권연대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바라지 않는 입장을 견지하기 때문에 되기 어려울 것 같다. 제가 초기서부터 얘기했지만, 선거가 다가오면 각 지역구 별로 우열 드러난다. 지역구 별 후보자 간 연대해 사퇴하는 것 그런 거야 있을 수 있고 굳이 반대할 생각 없다.  -야권 연대는 물 건너 갔다는 건가.→현재로선 불가능하다. -각 지역구별로 지지율 우열 드러나면 자발적으로, 개별적 단일화는 허용할 수 있나. 과연 현실적으로 현장 뛰고 있는 후보들이 할 수 있겠나.→현실적으로 각 후보들에게 단일화를 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수도권 120여석 중 지지율 격차가 5% 미만으로 나오는 곳에 30여곳. 선거 여론조사 통해 이기는 후보로 단일화하자는 등 당 차원에서 개입할 여지 있나→수도권 야권연대 하려면 지역구를 분할해야 한다. 분할해서 여론조사 등 후보 정해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이 존재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이런 확신 갖고 있다. 국민의당이 제3당으로 됐다고 해도 유권자들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 유권자들이 보기에 그래도 건실한 수권정당이 존재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1번 아니면 2번으로 집중되지 않겠나 판단 -최재천 의원을 매개로 해서 김한길, 천정배 대표 등 안철수 대표를 뺀 합당 제안이라는 언론보도 사실인가→와전됐다. 최재천 의원에게 그런 이야기한 적 없다. -국민의당에서 안철수 대표 제외했다고 나와서 반발했는데, 안철수 의원을 뺀 야권 통합이라는 게 의미가 있나? 제한된 통합일 수밖에 없지 않나→처음에 제가 야권통합할 때 안철수 대표 제외하자는 얘기 한 적 없고, 야권통합 제안했더니 천정배, 김한길 대표는 긍정적이었고 안철수 의원은 거절했다. 안철수 의원은 당을 만들면서 추구하는 목표가 따로 있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한 것. -안철수 대표가 대선 후보되기 위해 탈당했다는 생각 변함 없나→처음부터 그 생각 변함 없고 앞으로 상황 보시면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 당이 만들어졌다고 확인하실 것. -안철수 대표에게 ‘뭘 모른다’ 직설적으로 표현했는데. 진정성 결여됐다는 지적인가? →상식적으로 얘기할 때 야권을 분열시켜서, 개헌선을 저지해야겠다 이런 이야기 본인 입으로 하지 않았나. 그러면 야권을 분열하면서 생길 수 있는 일을 말한다는 게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본다. 제3당이라는 게 나와서 결국 여당을 유리하게 해줬지 야당은 좀 불리하게 갈 수밖에 없게 만든 거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어느 특정인이 주도해서 정당 출현하는 게 납득이 가지 않아 그런 말을 한 것. -탈당했던 의원들 중에 일부가 돌아오겠다 하면 받을 건가 →현재는 돌아올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생각은 했나→과거에는 그런 생각도 해봤는데. 김한길 의원 한 사람뿐 아니라 대부분 사람들이 통합에 찬성해서 오면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 것. -호남 민심 얘기 하다 빠진 질문이 있다. 호남 의석수, 어느 정도 얻을 수 있나.→글쎄, 단정적으로 말씀 못드린다. 제가 온 이후로 호남 민심 변화 볼 것 같으면 상당히 더민주에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 봤다. 그러나 그 민심이 확실히 변화돼 과거와 같은 의석 가질지는 미심쩍어 (광주 다 이길 수 있다며) 그건 광주라는 지역이 8개의 선거구 가졌는데 국민의당 사람들은 자기네들이 8석 다 휩쓸 수 있다고 생각, 반대로 생각하면 더민주가 8석 다 쓸 수 있다. -절반 이상은 가능?→흔히 요즘 4대 4 정도 얘기하는 사람들 있는 듯 하다. ●정의당과의 연대-연대 대상이 정의당도 있다. →정의당과 더민주 연대 관계는 두 당의 정체성이 다르기 때문에 쉽게 연대한다는 것 불가능하다고 본다. 개별 선거구를 놓고 어느 당이 더 취약하고 유리한지 고려해서 서로 의논을 할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기본적으로 정체성이 서로 다른 당이 연대한다는 게 쉽게 이뤄지지도 않고 일반 국민들도 납득하지 않을 것. -심상정 대표나 정진후 원내대표 지역구 비워놓은 건 대화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데. 실제 대화가 있는지 →그쪽과 대화는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조만간 결론 나나→정의당이라는 정당 자체도 연대를 정책연대를 하자고 하는데, 정책연대는 불가능하다는 걸 분명히 말씀드린다. 그러나 개별적으로 정의당 뿐 아니라 국민의당과도, 지역구에서 우열이 가려질 것 같으면 거기에서 서로 협의해서 연대는 될 수 있지 않겠나 -몇 개 지역 정도 생각하나→수는 생각해 본 적 없다. 가급적 아주 극소수에 한해서 그럴 가능성 있지 않겠나. -문재인 대표가 총선 지원유세 다닐 텐데, 김 대표가 생각하는 더민주 총선 전략과 부합하나 →문재인 대표의 지원 유세를 필요로 하는 후보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데 가서 지원유세 하는 거야 제가 뭐라고 이야기할 필요가 없죠. -최근에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표의 선거운동에 대해 “문재인 대표가 조급하면 안철수 대표처럼 된다”고 지적했는데. →그건 제가 더민주 전체 선거구도를 놓고 말씀드린 건데, 예를 들어 광주 전남에서는 아직도 문재인 대표에 대한 의심이 풀리지 않고 있다. 문재인 대표께서 활동 영역이 넓어진다고 하면 그쪽에서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그런 점을 참작해서 해달라는 것이었다. -문재인 대표는 전국 단위 선거유세 말고 특정 권역이어야 한다는 말씀? →그건 본인께서 더 잘 아실 거라 생각한다. 문재인 대표를 필요로 하는 선거구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데 가서 찬조연설해서 도움이 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 ●새누리당과의 관계 -새누리당 공천 과정 어떻게 보고 있나 →남의 당의 공천 과정에 대해 제가 뭐라고 코멘트할 성격은 아닌 것 같고 언론 보도만 통해서 보면 상당히 진통이 있는 것 같은 모습 보이기 때문에 그런 점을 유권자들이 잘 판별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유승민 의원 측근들의 공천 배제가 정치보복이라는 데 공감하나 →유승민 의원이 크게 잘못을 저질렀나 하는 것엔 상당히 회의적이다. 그러나 당의 기본적인 방침이 정해져서 공천을 배제하고 그런 건 당의 판단이겠죠. -여야의 계보정치는 차이가 있나. →대동소이하다. 계보정치라는 게 정당 내 다 있다. 여당은 힘 가진 대통령의 영향력 강해 계보라는 게 잘 드러나지 않는 거고, 야당의 경우 막강한 힘 가진 사람 없어 계보가 드러난다고 봐요. 현재 더민주가 오늘날 이런 상황 처하게 된 게 과거 김영삼 대통령이나 김대중 대통령이 야당할 적처럼 막강한 절대권력 가진 사람이 현재 야당 안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야당이 안정을 못 찾고, 계보 간에 여러 가지 갈등하다 결국 오늘날 같은 상황에 이르렀다.  ●선거 이후 행보 -전당대회 후, 스스로 대선후보 될 생각은 없나. 자칭 대장 체질이라던데.→제가 어떠한 목표를 가지고 이 당에 온 사람이 아니다. 그런 질문에 대해서는 답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생각한다. -킹메이커냐, 본인 대선 출마냐. 대선 후보감이 없다는 얘기까지 해. 지금도 그런 상황?→솔직히 얘기해 이 당이 정상적 과정으로 들어간 다음에 원래 나대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좋지 않겠느냐는 생각 지금까지 하고 있다. 킹메이커는 지난 대선을 끝으로 더 이상 안 하겠다고 결심한 상태. 킹메이커 노릇은 더 이상 안 할 것이다. ●개헌 -지금 야권에서는 야권 통합론 논쟁이 일면서 여권의 ‘개헌 저지선’ 확보를 위해서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고 아니다, 오히려 통합을 하게 되면 개헌저지선 확보하지 못한다는 말 있다. 여권의 개헌 추진에 대해 의구심 갖고 있다는 얘긴데 총선 이후 박근혜 정부 임기 후반에 여권이 개헌 추진할 가능성 있다고 보나 →그런 얘기는 많이 듣는데 개헌을 하려는 건지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지금 정치 현실을 봐서 새누리당에서 개헌 논의가 자꾸 나오는 것은 새누리당에 마땅한 대통령 후보가 없어서 내각제 비슷하게 해서 정권 연장하려는 취지에서 개헌 논의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대통령 뜻을 가지신 분들은 개헌을 원치 않는 것 같다. 30년 동안 개헌 논의에 큰 성과가 없다. 정치적으로 봤을 때는 개헌 해서 내각제로 갔으면 어떠냐는 이야기를 할 수는 있는데 과연 내각제가 됐을 때 감당할 수 있는 정치력 있는 인물도 있느냐, 그것도 아니다. 개헌이 꼭 이뤄질 거라고 장담은 할 수 없다. -30년 된 현행 헌법이 만들어졌던 1987년 개헌에 참여했는데, 대통령 5년 단임제에 문제 있다고 인식했다면 어떤 대안? →대통령 중임제도 단임제와 비슷하게 운영될 수밖에 없다. 5년짜리 대통령이 나라를 위해 한 번쯤 더 했으면 좋겠는데, 아쉽다고 한다면 원포인트로 4년 중임제가 필요하지만 현실에서는 대통령 된 지 2, 3년 지나면 저 사람 언제 그만두는가 하는 게 일반적 여론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임제는 별로 나라에 도움 안 된다. 정치적 발전에 도움되려면 내각제밖에 생각할 수 없는데, 이번 총선 끝나고 나면 각 당의 대통령 될 사람들이 생기면 그들은 내각제 개헌에 별로 관심 보이지 않을 것이다. 말은 할 수 있지만 현실화되기까지는 지켜봐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개인적 생각은 어떤가. 개헌을 해야 되는지 아닌지, 권력구조는 뭘로 해야하는지. →저는 지난 30년 동안 대통령 직선제를 해서 왔는데, 그동안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실질적 문제를 대통령들이 하나도 해결을 못했다. 그럴 것 같으면 정치 체제 자체를 바꿔볼 필요가 있지 않느냐. 내각제를 하게 되면 정당이 현재와 같은 수준을 갖고는 내각제 되기 힘들다. 정당도 노력을 하고 정치인들도 책임도 더 많이 돌아가기 때문에 노력을 하지 않겠냐는 측면에서 봤을 때 내각제 권력구조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박근혜 정부에 대한 평가 -김 대표께서는 지난 대선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가장 가까운 경제정책 입안자였다. 그 때 지켜본 박근헤 후보와 지금 박 대통령 뭐가 달라졌나→그 때는 제가 조언을 하면 그것을 수행할 수 있을 거라는 자세를 보였기 때문에 저는 그걸 믿었는데, 물론 박 대통령 주변에는 저 말고도 경제를 자문하는 사람들이 여럿 있기 때문에 그들은 저와 다른 견해를 피력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이 주류를 이뤘기 때문에 ‘경제민주화’가 현실적으로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제와 오늘, 새누리당 공천을 보면 비박계 중진들을 쳐내고 있다. 박 대통령은 자기 뜻에 어긋나는 사람을 반드시 보복한다는 무섭다는 생각하는데. 이런 성향을 지난 대선 때는 느꼈나 →제가 다소는 느꼈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 그 분의 성격이나 태도로 봐서 그 때는 대선을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말에 대한 수용 자세가 다를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지금 대통령이 돼서 모든 권력이 자기 손에 있으니까 쉽게 자기 뜻대로 가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어떤 부분에서 대통령의 독선적 부분 봤느냐. →제가 경제민주화를 갖고 상당히 어색한 관계가 몇 번 형성된 적 있다. 그 때는 과연 이걸 끝까지 가져갈 수 있을 것인가 생각해서 몇 번 물러나려고 시도하다 결국 타협을 하게 되고 했기 때문에. 그런 성향으로 봐서는 오늘 같은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짐작할 수 있었다. -지금 박근혜 정부를 평가한다면. 점수로 몇 점? →글쎄. 점수를 실질적으로 매길 수 있는 건 없기 때문에 점수 매기는 건 사양하겠다. -낙제인가→낙제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점수를 정확히 말하고 싶지는 않다. -가장 잘 한 정책과 가장 잘못한 정책을 꼽아달라→답을 드리기 어려운 것 같다. 잘한 정책이 뭐냐, 제가 별로 딱 집어서 얘기할 수 있는 정책이 없는 것 같다. 또 잘못한 것이 뭐냐고 물어도 저는 잘못한 것은 한 가지 지적하면 대선 때 국민에게 약속한 것은 좀 제대로 지켰어야 되지 않느냐고 생각한다. ●차기 대선 관련-차기 대선에 가장 필요한 시대정신 무엇일까. →우리 사회의 갈등 구조, 세계적으로 자본주의의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이야기 많이 한다. 이걸 해결하지 못하면 미래가 굉장히 어렵다. 우리도 마찬가지. 현재 상황 놓고 보면 매우 불안하다. 이런 식으로 경제가 운영되면서 양극화, 불평등 심화되면 실질적으로 어떠한 사태 발생할지 모른다. 지금 2012년 대선부터 ‘포용적’이라는 단어가 유행하고 있다. 오바마의 유엔 연설에서도 ‘democracy’ 앞에 형용사를 붙인다. ‘포용적 민주주의’라는 식으로. 우리는 그보다도 더 극심한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능력을 갖춰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난 2012년 박 대통령을 도우면서 경제 민주화에 앞장서면서 주장했던 것도 다른 게 아니라 우리가 일본을 벤치마킹해 경제발전을 이룩했는데, 21세기 들어서 정체상태에 빠진 모습을 보였으니까 기본적으로 경제운영 시스템을 바꾸지 않으면 효율과 안정을 기할 수 없기 때문에 경제민주화를 하자고 이야기했던 것. 그런데 그게 안 되면 똑같은 식의 경제정책 할 수밖에 없다. 지금 정부가 거대 경제만 도와주면 그 여파가 밑으로 내려와 국민 전체가 행복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런 일은 안 일어난다. 이런 식으로 가다가 몇 년 지나서 ‘잃어버린 10년이다’ 라고 후회해 봐야 소용없다. 제대로 인식하고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사람이 결국은 시대정신에 맞게 다음 지도자로서 등장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야권의 차기 주자로 거론되는 주자들. 문재인, 박원순 등… 다 함량 미달 아닌가→본인들에 남은 시간이 1년 이상 남았으니 나름대로 철저히 준비하면 충분할 것  -한 명씩 평가해 달라. 문재인 전 대표는 어떤가. →문재인 전 대표의 경우는 사람이 굉장히 정직하시고 절제가 있는 분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본인이 직업상 변호사를 했던 분이라 법률 지식에 국한하지 말고 우리 사회의 변화를 제대로 읽고 변화를 어떻게 적응할 것이냐를 준비하면 대선 후보로 나가는 데 별 문제 없을 것  -박원순 시장? →그 분도 역시 변호사 출신. 시민 운동도 해봤고 하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정확히 인식을 갖고 있을 거라 생각. 서울시장을 두 번이나 역임하는 과정에서 행정에 대해서도 비교적 많은 것을 숙달했다고 생각. 그런 점을 떠나서 세계화 과정 속에서 옛날에 한국에만 국한했던 사고에서 벗어나자는 측면에서 보완하면 적당한 후보 될 수 있을 것.  -안철수 의원은 부족하다고 보나. →문재인 의원이나 안철수 의원이나 정치경력이 짧으신 분들. 안철수 의원은 정치를 좀 더 쉽게 생각하지 않느냐는 느낌을 받는다. 정치적으로 성숙이 더 되면 대통령 후보가 돼서 대통령이 돼도 괜찮지 않느냐 생각.  -대권 여론조사를 보면 그 분들 말고도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있는데. →반기문 사무총장은 전통적인 직업 외교관이기 때문에, 경력은 굉장히 화려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국내를 오래 떠났기 때문에 진짜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고 생각하시면 국내에 빨리 돌아와서 국내의 실상을 익히지 않고는 대통령이 돼서도 정당의 생리도 제대로 알지 못할 것. 유엔 사무총장 임기까지 다 마치고 대통령 되려면 무리가 되지 않겠나 생각.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 대해서는 아까 말씀하신 시대정신에 부합하다고 보는지→대통령 되시려고 생각하는 분들은 다들 자기가 시대정신을 잘 읽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 별로 코멘트할 일이 없다.  -손학규 전 대표 평가를 해달라. →정계은퇴한다고 내려가신 분인데 제가 평가할 필요가 없죠. ●경제 정책 관련 -경제민주화의 핵심은 무엇인가. →새로운 경제의 틀. 지금까지 경제정책의 중심은 대기업이었다. 지금은 경제흐름이 바뀌었기 때문에 그동안 정부가 소외시켰던 사람들을 상대로 한 정책적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경제민주화를 하자는 것. 경제민주화를 한다고 해서 대기업을 해체한다고 생각하는데, 누가 무슨 능력으로 대기업을 해체할 수 있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얘기 아니겠어요. 과도한 경제세력을 해체하라는 것. 과도한 경제세력이 시장경제는 물론 정치적 민주화도 해치기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 살린다고 대통령이 됐는데, 되자마자 한 것이 대기업의 환심을 산 것. 법인세를 내려주면 투자를 하겠지, 했는데 법인세 내려주니 기업의 유보소득만 늘어났다. 우리나라 기업 유보소득이 GDP 대비 33%다. 아무런 효과도 없는 정책을 했다는 거다. 결과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말년에 국민들의 질책을 받았냐면 자기가 약속한 것을 시행을 못하고 말았기 때문. 이 정권 들어서도 그걸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경제민주화 입안자. 헌법에 관련 조항이 이미 다 있다. 그런데 이게 실현되지 않는 것이 헌법적 가치가 제대로 구현되지 않는다고 보는 건지. 기업의 경영 민주화는 어떻게 하자는 건가. →경제민주화가 돼야만 경영의 민주화가 된다. 지배구조를 민주적으로 만들자는 것이 경영민주화. 자본이 집중돼서 전부 대기업이 일어나는 것은 시장경제의 자연스런 현상이라 어쩔 수 없지만, 그걸 어떻게 통제할 수 있느냐. 경영 자체를 민주화하지 않으면 통제 불가능하다. 최근의 아베 정부를 보니 아무리 돈을 풀고 해도 경제가 움직이지 않는다. 이유를 보니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것. 이를 해결하는 방법이 행정 지도로 이제 기업의 이사회에 외부 사람을 집어 넣어,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라는 것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것도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과거 체제에서 꼼짝 못하고 있다. 우리도 지금 그렇게 된 것 아닌가.  -대한민국 경제가 대기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아예 경제정책의 틀을 바꾸자는 건지. →그래서 경제정책의 틀을 바꾸자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것. 민주화된 이후에도 박정희 대통령 식의 경제정책을 했는데 그런 방식이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  -인위적인 틀의 변화도 필요하다는 건가→틀을 바꿔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거다. 최근에 젊은 사람들이 헬조선, 금수저 흙수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 아니냐. 이걸 청년실업 문제와 관련해서 무슨 식으로 해결할 거냐. 그러나 지금 아무런 방안이 없다. 또 시장경제의 효율을 가져오려면 시장경제를 어떻게 재편성할지를 얘기해야 하는 것. Inclusive Economy. 시장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거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시장의 효율은 있는데, 시장의 효율만으로는 사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니 의회가 제대로 움직여야 하는데 그것도 불가능. 그래서 미국 대선에서도 주자들이 Inclusive Economy를 언급했다. -총선공약에도 반영됐나. →우리 총선 공약에 가장 큰 게 포용적 민주주의  -구체적으로 정책으로 표현된 게 있나. →세부적인 공약으로 앞으로 내놓을 거다.  -기초연금 공약 같은 경우, 소득 하위 70% 어르신들에게 10~20만원 주는 기초연금을 2018년까지 30만원 제공하겠다고 공약했다. 복지재정 감당하기 힘든데 포퓰리즘 아닌가→노인 복지와 관련된 걸 포퓰리즘이라 이야기하면 복지하지 말자는 것과 같다. 일단 정치권에서 여러 상황 고려해서 공약으로 뭘 하겠다고 하면 그 재원을 어떤 식으로 확보하느냐를 노력해서 실현하면 되는 것. 우리나라 경우 복지, 하면 포퓰리즘이다 하는데. 지난 대선에서 기초연금 20만원도 제가 만들었는데, 실질적으로 연금 제도가 잘못 짜여 있어서 국민연금 제도 가입하지 않으면 전혀 쓸모 없는 제도가 됐다. 지금 65세 이상 노인들이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위해 가장 고생을 많이 한 세대다. 그런 세대가 50% 가까이 절대 빈곤 상태. 이들을 제대로 생활하도록 보장해주는 역할을 해야하는데, 복지재정을 좀 늘이겠다 하면 돈은 어디서 날 거냐. 돈은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 우리나라 조세부담률이 18% 정도 된다. 이걸 2~3%만 늘려도 충분히 재정 감당할 수 있다. 재정도 생각하지 않고 빈 공약으로 내놓은 것 아니다. ●총선 비례대표 관련 -비례대표 선정에 가장 중요한 기준? →집권을 했을 때 사람을 어떻게 쓸 수 있느냐를 표현할 수 있는 얼굴이 될 수 있느냐. -어떤 분을 1번에 배치할 건가. →여성에 1번으로 배치하는 것이 고르기가 굉장히 어려운 것 같다. 어떤 분야의 어떤 인물이 대표적인 인물일지 찾기가 어렵다. 최대한 노력해서 일반 국민들이 봐도 “1번감이구나” 할 수 있도록 할 것. -본인은 비례대표로 출마할 건가.→제가 특별한 목표를 갖고 여기 온 게 아니다. 저는 비례대표 4번 해봤다. 비례대표가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거를 위해서 직접 비례대표 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더민주 비례대표 선정이 고약하게 돼 있다. 당헌에 묘한 규정들을 만들어서 비례대표를 대표가 마음대로 선정할 수 있는 제도가 아니다.  -문 전 대표의 비례대표 설도 있던데. →본인이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는지는 확인해 보지 않았다. ●대북정책  -“북한 궤멸” 발언 논란된 바 있다. 햇볕정책 수정론도 언급했다.→북핵 문제는 우리 뿐 아니라 전 세계가 압박을 가해서 비핵화를 실현해야겠다고 애쓰고 있는 것 아니겠나. 우리도 역시 혼자서는 처리할 능력이 없으니까 국제사회에 공조해서 비핵화 노력하는 것 외에는 현재로선 방법 없다고 본다.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을 평가해 달라. 전체적인 기조는 맞다고 보는 건가. →현재의 상황에서는 별 다른 수단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다른 면으로 봤을 때 그래도 남북관계는 특수한 관계이기 때문에 대화의 채널은 열어서 대화는 해야되지 않겠냐는 생각.  -김정은에 대한 평가. 외부에서는 불안정, 예측불가하다는 평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 문제를 풀려면 만나기도 해야할 텐데 남북 정상회담을 박근혜 대통령이 해야 한다고 보는지. 아니면 오바마 대통령이나 차기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는지 →현재의 북한의 김정은이라는 사람은 우리가 예측 불가능한 사람이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해서 어떤 행동을 할 거라고 예상하기 어려운 것 같다. 그런데 과거에 김일성, 김정일 정권, 김정은 정권을 보면 김일성 정권도 장기적으로 북한 지배하다가 1980년대 말 1990년대 초 들어서 남북한 간의 대화를 시작했다고 보는데, 그 때의 경우 김일성은 자기 정권 자체는 안정된 상황이었고 김정일 정권도 오래 정권을 유지했기 때문에 안정된 상황이어서 남북관계를 유연하게 끌고 갔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김정은은 정권 잡은 지 얼마 안 돼 자체 정권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상당히 과격한 행동을 보이고 있어서 거기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건지 방안이 잘 안 나오는 것 같다. 시간이 좀 지나서 숙명적으로 남북한이 아무런 대화도 안 하고 갈 수는 없다고 생각. 북핵 비핵화에 대한 국제사회 공조를 하더라도 북한과 대화를 지속하려는 노력은 해야 한다고 생각.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어떻게 평가하나.→유엔 안보리 제재가 현금이 북핵 개발에 들어가선 안 된다는 것. 그동안 정부가 알고도 가만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최근 들어서 개성공단에서 북한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임금이 중앙 정부에 가서 핵개발에 사용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안보리 의결에 정부가 위반했다는 것을 터득한 것 아닌가 보고 있다.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서는 →중국, 러시아 등 복합적 상황이 있기 때문에 정부가 여러 측면을 고려해서 선택을 해야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김종인 대표의 리더십 관련 -별명이 ‘러시아 차르’, 독불장군, 절대 계몽군주 이런 별칭이 있다. 마음에 드나. →봉건체제 무너지고 시민사회가 등장하는 사회에서 러시아 사회가 혼란에 빠지니까 일반 국민들이 믿을 곳이 황실밖에 없다 보니 차르 같은 게 출현. 제가 더민주 와서 독단적으로 처리하는 상황은 아니다. 당 사정을 좀 안다고 해도 세부적인 걸 자세히 모르기 때문에 당에 오랫동안 있던 사람들의 의견을 많이 청취하는 것이지, 제가 일을 처리하지 않는다.  -안에서도 그렇게 부른다. →그건 할 수 없는 거죠.  -민주적인 설차를 거친 대표가 아니라 문재인 전 대표를 통해 영입된 지도자인데 과거와 달리 무슨 결정을 내리면 드러난 폭발적 갈등 형태가 없다. 기존의 방식이 야당의 정상인가, 대표 스타일의 리더십이 정상인가. →지금 상황이 비정상이니 비대위를 만들지 않았겠나.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당이 오죽하면 외부 사람을 불러다가 당을 수술해 달라고 했겠냐는 것. 그런 점에서 별로 말이 없다는 것은 속으로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지금 잘못하면 완전히 와해될 수 있는 환경 직전에 제가 갔기 때문에 서로 공존하기 위해서는 이런 식으로 갈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에 불평이 덜 나오지 않나 생각.  -김종인-문재인 관계는 상호 협력관계인지, CEO-바지사장 이런 표현 어떻게 보나. →협력 관계는 아니고 일단 당을 좀 안정시켜 달라고 했기 때문에 제 나름대로 제 방식대로 당을 끌고 가는 것이지 누구한테 물어서 하는 것 아니다.  ●마무리 발언 제가 사실은 더민주를 수습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런 얘기 저런얘기, 억측도 많이 돌고 있지만 제 생각은 그렇다. 세계 정당사에서도 그렇고 한국 정당사에서도 없는 상황에 직면해 제가 끌고 가기 때문에 다소 불평 불만이 많이 내제돼 있는데 저는 오로지 생각하는 게 국민에게 선택할 수 있는 수권 야당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일념으로 더민주에 봉사를 하고 있다. 이 점을 여러 분께서 이해를 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 정리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국내여행 | 남쪽바다가 건네는 말②통영이 진하다

    국내여행 | 남쪽바다가 건네는 말②통영이 진하다

    통영은 진하다. 색이 진하고, 향이 진하고, 맛이 진하다.역사가 그러하고, 문화가 그러하고, 사람이 그러하다.좁은 골목에도 음악가와 화가의 삶이 얽혀 있고, 낡은 가옥에도 소설가와 시인의 인생이 묻어 있다. 얽히고 묻은 것들은 하나같이 묵직하다. 참 농밀하기도 하다. 그래서 통영의 여운은 오래도록 맴돈다.강구안. 멀리 동피랑과 나폴리 모텔이 보인다세병관의 서쪽 망루인 서포루동피랑의 상징인 벽화세병관 마루에 앉아 회상하다 통영 앞에는 어김없이 비경, 예향, 미항이라는 수식어가 달라붙는다. 수식어 대신 ‘동양의 나폴리’만으로도 불린다. 그러나 통영이 나폴리가 되기 이전에 통영은 이순신의 고장이다. 임진왜란 이후 왜군에 치가 떨린 조정은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의 5개 수영을 아우르는 삼도수군통제영을 마련한다. 뼈아픈 치욕은 무너진 궁궐의 재건보다 먼저 삼도수군통제영을 설치하도록 했다.1604년에 설치된 삼도수군통제영은 300여 년간 경상, 전라, 충청의 삼도 수군을 지휘하던 본영이었다. 초대 통제사는 임진왜란 당시 초대 통제사인 이순신. 그의 한산도 진영이 최초의 통제영이었다. 이후 6대 통제사가 지금의 통영으로 통제영을 옮겼다.삼도수군통제영을 거닐어 본다. 차곡차곡 쌓인 시간이 발끝에서 단단하게 전해진다. 400년 넘게 닳은 돌층계 위로 겨울비가 흩날린다. 층계 끝의 문에는 지과문止戈問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그칠 지止, 창 과戈, 즉 창을 거둔다는 뜻이다. 그런데 그칠 ‘지’자를 창 ‘과’자 밑으로 가져와 두 글자를 합치면 싸울 무武 가 된다. 이것은 평상시에는 창을 거두지만, 유사시에는 싸우기를 주저하지 않겠다는 무장의 기상이다.무장의 다짐은 지과문을 지나 세병관에도 고스란하다. 세병관이라는 이름은 두보의 시구 ‘만하세병挽河洗兵’에서 가져왔다. ‘하늘의 은하수로 피 묻은 병기를 씻는다挽河洗兵挽河洗兵挽河洗兵挽河洗兵挽河洗兵.’ 즉, 전쟁이 그치고 평화를 갈망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씻을 세洗의 삼수변을 제거하면 먼저 선先이 된다. 평상시에는 세병이나, 유사시에는 선병. 평화를 바라는 마음 중에도 전투를 유념한다. 세병관의 현판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크단다. 목이 아프도록 현판을 올려다보다가 문득 깨달았다. 세병과 선병 모두 결국은 백성과 조국을 지극히 아끼는 마음인 것을.삼도수군통제영과 어우러진 통영 시내의 모습이 통영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 주는 듯하다 국보 305호 세병관은 정면 9칸, 측켠 5칸의 단층 팔작지붕으로 된 목조건물이다. 이는 우리나라 단일 면적의 목조건물로서는 가장 큰 규모이다. 세병관은 삼도수군통제영의 의전과 연회를 행했던 객사건물이었으나 일제시대에는 기둥 사이에 벽을 세우고 초등학교로 사용됐다. 긴 세월 동안 몇 차례의 보수는 있었을지언정 삼도수군통제영의 다른 건물들이 소실될 때에도 세병관은 당당하게 세월을 견뎌냈다.세병관의 마루로 올라선다. 동쪽 망루인 동포루와 서쪽 망루인 서포루, 북쪽 망루인 북포루가 좌청룡과 우백호, 북현무로서 세병관을 감싼다. 정면으로는 멀리 미륵산 자락이 너울대고, 세병관 뒤로는 여황산이다. 마루가 맑고 서늘하다. 세병관 마루에서 바라보는 통영시내는 겨울비로 흠뻑 젖었다. 삼도수군통제영의 기와 너머로 통영의 땅과 바다가 들어온다.통영이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을 숱하게 잉태한 이유를 파헤치다 보니 삼도수군통제영이라는 답이 나온다. 무슨 말인고 하니, 삼도수군통제영으로부터 파생된 것들로 인해 통영의 문화가 풍부해졌기 때문이란 말이다. 통제영의 12공방은 임진왜란 당시 군수품을 자체 조달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조선시대 한양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통영 12공방 장인의 수가 가장 많아서 1895년 폐영 당시 250명에 달했다고 한다. 숫자만 많은 것이 아니라 생산품 역시 최상품이었다. 그래서 조선시대에는 통영소반 위에 안주를 차리는 것으로 부를 과시했다고 한다. 통영에서는 버선 한 켤레, 빗 하나, 갓 끈 하나조차 허술하지 않으니 그 안목들이 오죽했을까.한편, 통제영 300년이라 함은, 통제사가 300년 동안 부임했다는 이야기다. 통제사는 조선시대 정2품의 벼슬이었다. 정2품의 양반이 통제사로 부임하면 통영으로 홀로 오는 것이 아니라 식솔들과 노비들을 모두 끌고 온다. 일년 반마다 새롭게 부임하는 통제사는 한양의 최신식 유행을 퍼트렸고, 이는 통영의 복색을 세련되게 만들었다.뿐만 아니라, 세병관에서 의전과 연회 때마다 연주되는 예악을 들음으로써 통영의 음악도 풍부해졌다. 예악은 궁궐이 있는 한양이 아니고서는 듣기 힘든 고급 음악이었다. ‘전라도 가서는 소리하지 말고, 경상도 가서는 춤추지 말라’고 했다. ‘통영 가서는 춤도 소리도 하지 말라’가 되겠다. 충청, 경상, 전라 수군이 모여 저마다 춤 한 사위, 노래 한 가락 읊조리는 곳이 삼도수군통제영이었기 때문이다. 춤과 소리를 잘할 수밖에 없다. 이 모든 것들은 오랜 시간을 들여 축적되고 융합되었고, 순간마다 땅은 비옥해졌다. 이후 이 땅은 윤이상, 박경리, 유치환, 김춘수, 전혁림 등과 같은 근사한 꽃들을 피워냈다.서호시장은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다강구안 골목의 대표적인 조형물 ‘이중섭 물고기’강구안 골목의 오래된 가게 사이로 세련된 감각의 가게들이 함께 공존한다히히히 강구안, 정겨운 서호시장‘어, 나폴리 모텔이다.’ 통영의 강구안 해안가를 거닐다 중얼거렸다. 나폴리 모텔은 2009년 개봉한 홍상수 감독의 영화 <하하하>에서 남여 주인공이 우연히 만나는 장소다. <하하하>는 63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받은 영화로, 영화의 배경인 통영의 매력이 가득 담긴 영화다. 강구안에서 나폴리 모텔을 보니 ‘하하하’가 아니라 ‘히히히’ 하는 웃음이 새어 나온다.이제 강구안은 늘상 웃음소리로 소란하다. 물론 영화 때문은 아니다. 오래된 강구안 골목에 사람이 몰리기 시작한 것이다. 원래 강구안은 바다가 육지로 들어온 항구를 일컫는다. 통영에서는 중앙동, 항남동 등의 일부 해안을 옛날부터 강구안이라고 불렀다.통영의 명동으로 불릴 정도로 번화했던 강구안이 통영여객선터미널의 이전으로 쇠락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사람들은 골목재생사업을 시작했다. 덕분에 지금 강구안 골목에는 통영에서 가장 오래된 여관, 70년간 이어 온 돼지국밥집, 55년 동안 풀무소리 끊긴 적 없는 대장간, 30년 넘은 목욕탕들이 여전히 소곤댄다. 그 사이로 게스트하우스와 작은 카페들도 함께 살 비비며 공존한다. 골목 어딘가에는 화가 이중섭과 유치환 시인이 술잔을 기울이던 곳이 있을 것이다. 지금 강구안은 새벽 1시에 후루룩 먹는 우짜우동과 짜장을 섞은 요리 맛처럼 달큰하고 뜨뜻하다, 히히히.서호시장은 통영항 여객선터미널 건너편에 위치한다. 예전 서호만 터를 매립해 만든 새 땅에 자리한 시장이라 새터시장으로도 불린다. 이른 아침부터 서호시장은 활기가 넘친다. 굴이 좋은 계절이라 그런지 통통하고 뽀얀 굴이 곳곳에서 보인다. 볼락과 학꽁치가 지천이다. 시장 한 켠 방앗간에서는 아침부터 고소한 기름 짜는 냄새가 번지고, 과일이며 나물이며 바구니마다 수북하다. 부지런한 상인들은 새벽부터 좌판을 벌였을 것이다. 알뜰한 사람들은 조금 더 싱싱하고 조금 더 저렴한 물건을 찾아 시장 골목 여기저기를 누빈다. 새벽 조업을 마친 어부들은 뜨끈한 해장국으로 거친 속을 푼다.서호시장에는 시래기를 뭉근하게 끓인 시락국, 국물이 시원하고 맑은 물메기탕, 해장에 최고라는 졸복국 등 다양한 해장국 가게가 많다. 시장의 활기가 궁금하다면 아침에 갈 것. 오후가 되면 비교적 한산해진다.▶travel info 욕지도·통영FERRY욕지도 여행의 출발은 통영이다. 통영의 통영여객선터미널과 삼덕여객선터미널에서 여객선과 카페리가 운항한다. 소요시간은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출발할 경우, 1시간 30분, 삼덕여객선터미널에서 출발할 경우 45분이다. 삼덕여객선터미널의 경우 통영 시내에서 차로 15분 거리 떨어져 있으므로 교통편에 따라서 터미널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통영→연화도→욕지도 하루 5회 왕복운항 여객운임 편도 9,700원, 승용차 차량운임 편도 1만5,000~2만6,000원 삼덕→욕지도 하루 8회 왕복운항 여객운임 편도 7,600원, 승용차 차량운임 편도 1만8,000~2만4,000원FESTIVAL 욕지섬문화축제 욕지섬문화축제는 욕지도의 대표적인 축제다. 1992년부터 10월 중순경에 개최되는 이 축제는 120여 년 전 처음으로 사람들이 욕지도에 살기 시작한 것을 기념하는 축제다. 욕지도 특산물인 고구마와 고등어를 주제로 한 ‘GO(구마)GO(등어)페스티벌’과, 과거 어민들의 어선인 전마선을 체험할 수 있는 ‘전마선노젓기대회’와 같이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STAY욕지도 옵타티오펜션 전 객실이 바다 전망이다. 일반형 객실 외에도 가족단위 여행객이 머물면 좋을 복층형 객실이 마련되어 있다. 복층형 객실의 2층 천장의 창을 통해 욕지도의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다. www.optatio.co.krrestaurant욕지도 늘푸른횟집 욕지도의 싱싱한 고등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 고등어회를 주문하면 어떻게 먹어야 맛있는지 친절히 설명해 준다. 고등어회뿐만 아니라 욕지도 고등어로 만든 고등어조림도 일품이다. 칼칼한 양념이 밥도둑이 따로 없다. 055 642 6777통영 통굴가 제철 굴을 코스로 즐길 수 있다. 가격에 따라 코스에 나오는 메뉴가 조금씩 다르다. 통통하고 맛이 진한 굴을 다양한 요리로 즐겨 보자. 055 645 2088통영 분소식당 겨울이면 제철 물메기탕이, 봄이면 도다리쑥국을 맛볼 수 있다. 시원한 국물과 씹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보드라운 물메기살을 호로록 맛보다 보면 어느새 속이 뻥 뚫린다. 졸복으로 만든 졸복해장국도 인기. 055 644 0495MUSEUM박경리 기념관 한국 현대문학의 거장. 박경리 선생은 통영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기념관 내부에는 선생의 친필 원고를 비롯하여 유품, 사진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기념관 뒤쪽으로는 선생의 묘소가 자리한다.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 산양중앙로 173 09:00~18:00, 매주 월요일, 법정공휴일 다음날 휴관 무료 055 650 2541~3 pkn.tongyeong.go.kr윤이상 기념공원 세계적인 음악가 윤이상을 기리기 위한 공원. 전시실과 카페 및 기념품숍, 각종 공연과 세미나와 같은 실내행사를 위한 메모리홀, 야외행사장인 경사광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시실에는 윤이상의 생애와 함께 생전 사용하던 악기 및 친필 악보를 비롯하여 생전의 유품을 전시하고 있다. 경상남도 통영시 중앙로 27 도천테마공원 09:00~ 18:00 1월1일, 설날 및 추석연휴, 매주 목요일, 공휴일 다음날 휴관 무료(단, 공연 및 세미나는 별도) 055 644 1210 www.isangyunmemorial.com통영옻칠미술관 옻칠과 회화를 접목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옻나무에서 채취한 수액을 정제하고 안료를 배합하여 옻칠을 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각도에 따라 다르게 빛나는 광채가 신비롭다.경상남도 통영시 용남면 용남해안로 36 10:00~18:00,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설날, 추석 휴관 어른 3,000원, 어린이 1,000원 055 649 5257 www.otchil.org에디터 천소현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이윤정 취재협조 한국해양소년단 경남남부연맹 www.hanbada.or.kr,통영시 www.tongyeong.go.kr
  • 매혹의 백조 vs 무희의 매혹

    매혹의 백조 vs 무희의 매혹

    봄을 알리는 발레 향연이 시작됐다. 한국 양대 발레단인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이 각각 대표 작품을 들고 나와 올 발레 시즌 막을 연다. 국내 대표 발레단들의 자존심을 건 시즌 첫 작품인 만큼 관객들이 어느 발레단의 무대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지도 관심이 쏠린다. 유니버설발레단이 오는 23일부터 고전발레의 대명사 ‘백조의 호수’(위)로 기선 제압에 나선다. ‘백조의 호수’는 ‘잠자는 숲 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로 꼽힌다.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는 1895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마린스키 극장(키로프 극장의 전신)에서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와 그의 제자 레프 이바노프의 안무로 초연한 ‘마린스키 버전’이다. 우아하고 서정적인 백조 ‘오데트’와 강렬하고 고혹적인 흑조 ‘오딜’의 1인 2역이 백미다. 흑조 오딜이 남자 주인공 ‘지그프리드 왕자’를 유혹하면서 펼치는 연속 32회전 춤은 단연 압권이다. 18명의 발레리나가 푸른 달빛이 일렁이는 호숫가에서 시시각각 대열을 바꾸며 추는 군무도 ‘발레 블랑’(백색 발레)으로 불리는 명장면이다. 황혜민-엄재용, 황혜민-이동탁,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 홍향기-강민우, 중국 출신 예 페이페이와 뮌헨 바바리안 국립발레단 퍼스트 솔리스트 막심 샤세고로프,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수석무용수 세묜 추딘과 예카테리나 크리사노바 등 여섯 커플이 출연한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은 “지난해 다소 과감하고 파격적인 도전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면 올해는 관객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품들을 무대에 올리려 한다”며 “최고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발레 입문작 ‘백조의 호수’로 클래식 발레의 숭고한 아름다움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3일까지,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 1만~10만원. (070)7124-1737. 국립발레단은 30일부터 발레계의 블록버스터로 불리는 ‘라 바야데르’(아래)로 반격에 나선다. ‘라 바야데르’는 회교사원의 무희를 의미한다. 고대 인도의 힌두 사원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무희 ‘니키아’와 용맹한 전사 ‘솔로르’, 간교한 공주 ‘감자티’ 사이의 배신과 복수, 용서와 사랑을 그린 고전발레다. 120여명의 무용수, 200여벌의 의상이 동원돼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를 연출한다. 국립발레단의 ‘라 바야데르’는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을 33년간 이끈 세계적인 안무가 유리 그리가로비치가 국립발레단의 특성을 살려 일부 안무를 직접 다듬은 ‘국립발레단 버전’이다. 2013년 초연 당시 92%의 판매율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듬해 강수진 국립발레단장 취임 첫해 첫 번째 공연으로 무대에 올라 흥행에 성공하며 국립발레단의 주요 레퍼토리로 자리잡았다. 강 단장은 “단원들의 기량과 연기력이 얼마나 향상됐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지난해 공연했던 고전발레의 대표작인 ‘백조의 호수’, ‘지젤’을 뒤로하고 ‘라 바야데르’를 시즌 첫 공연작으로 택했다”고 밝혔다. 김지영, 이은원, 박슬기, 김리회, 이영철, 정영재, 김기완, 이동훈 등 국립발레단 대표 무용수들과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수석무용수 프리드만 보겔이 출연한다. 다음달 3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5000~8만원. (02)587-6181.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제주에 세계 전기차 모여 경쟁 ‘전기차 엑스포’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카본프리아일랜드&스마트 그린시티’라는 주제로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전기차엑스포에는 완성차 업체, 전기차 부품 업체 등 각국에서 120여개 사가 참여해 경쟁을 벌인다. 현대차는 친환경 전기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현대·기아차, 르노, 닛산, BMW 등은 자사의 대표적인 전기차를 선보인다. 중국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BYD, FDG는 국내 판매 예정인 전기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처음으로 전기차 충전 방식 통합을 논의하는 ‘전기차 국제 표준 포럼’도 열린다. 엑스포 기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에서는 글로벌 전기차 리더들이 모여 각사의 비전을 공유하는 ‘전기차 프리뷰’, 중소기업들의 제품 설명회인 ‘전기차 PR쇼’가 잇따라 열린다. 올해 처음 개최하는 EV(전기차) 리더스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세계 전기차 선도 도시의 지방정부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기차 정책을 소개하고 발전 방안에 대해 토론한다. 세계 전기차 선도 도시는 이번 엑스포에서 ‘EV 발전 공동협력을 위한 제주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제주에는 전기차 4000대가 추가 보급된다. 보급 대상자로 선정된 제주 도민에게는 1900만원의 구매보조금을, 충전기 설치를 원하는 도민에게는 보조금 400만원(이동형충전기 80만원)을 지원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전통 입힌 ‘우수문화상품’ 新한류 창조

    전통 입힌 ‘우수문화상품’ 新한류 창조

    정관장 등 35개 제품 새로 지정…28개국 해외문화원에 상설 전시 朴대통령 “코리아 프리미엄 창출” ‘코리아 프리미엄’, 우리 전통과 문화적 가치가 담긴 문화 상품으로 키운다. 정부 기관별로 운영되던 문화상품인증제도를 통합한 우수문화상품 35개가 처음으로 선정돼 공개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종갓집 한식과 한복, 김치 등 우리 고유의 문화 자산이 기반이 된 상품들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문화상품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한복 옷고름을 형상화한 인증 마크가 부착되며 해외 28개국 해외문화원과 120여개 코트라 해외무역관에서 상설 전시된다. 3일부터 7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우리 문화의 창조적 계승을 통한 산업화와 세계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메이드 인 코리아(Made 人 Korea)?문화로 산업을 창조하다’ 전시회를 연다. 18~23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4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도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 문화의 정수(본질), 진화(응용), 가능성(활용)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3가지 공간에서 전시된다. 첫 번째 전시 공간에서는 지난해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프랑스 장식미술관에서 개최된 ‘코리아 나우(Korea Now)!’ 전시에 선보인 공예와 한복, 그래픽 분야 대표 작품 185점을 볼 수 있다. 진화를 주제로 한 두 번째 전시 공간에서는 ‘우수문화상품 지정제도’의 첫 번째 지정 상품들이 전시된다. 이번에 전시되는 우수문화상품에는 콘텐츠, 한복, 한식·식품 분야를 대상으로 2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지정한 콘텐츠 1점, 한복 18점, 한식·식품 16점 등 신규 지정 상품 35점과 함께 공예 분야에서 기존에 지정된 상품 44점 중 18점이 선보인다. 전통성과 상징성, 산업화를 중심으로 선발한 우수문화상품 중 한식·식품 분야에서는 CJ푸드빌의 비비고 라이스, 석계종가의 음식디미방 정부인상, 한성식품의 한성김치, KGC인삼공사의 정관장 등이 선정됐고 한복 분야에서는 메종드 이영희의 물결드레스, 담연의 K드레스 등이 포함됐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휴머니스트 출판그룹의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점이 선정됐고 공예 분야에서는 정해조의 오색광율, 권대섭의 달항아리 등 우리 문화의 전통성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선정됐다. 가능성을 보여주는 세 번째 전시 공간에서는 기아자동차, KGC인삼공사 등 기업과 전통 장인의 만남을 통해 개발된 기업 연계 융합 상품 7종과 지난해 출범한 문화창조융합벨트 등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융·복합 콘텐츠 5종이 전시돼 한국 문화의 역동적인 모습을 담게 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복을 소재로 한 최초의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홀로그램 패션쇼도 진행될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DDP를 방문해 “세계 시장에서 한국 제품들은 뛰어난 혁신성과 높은 품질, 적절한 가격까지 갖춘 베스트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고, 이제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코리아 프리미엄을 창출해야 할 때”라면서 “분야 간 경계를 허물고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에 산업의 옷을 입혀서 경제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앰네스티 유령집회 “평화집회 보장하라!”

    앰네스티 유령집회 “평화집회 보장하라!”

    “유령이 되어서라도 우리가 말하고 싶은 것은 오로지 하나. 헌법 제21조에서 보장하는 집회시위의 자유를 침해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24일 저녁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북측에서 홀로그램 시위를 개최했다. 이름하여 ‘유령집회’다. 이날 행사는 3차원 홀로그램 영상을 스크린에 상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집회·시위가 아닌 문화제로 신고됐다. 가로 10미터, 세로 3미터의 스크린에 비친 10분짜리 영상은 120여 명의 시민들이 지난 12일부터 양일간 북아현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크로마키 기법으로 촬영한 것이다. 영상 속 시위 참가자들은 피켓을 들고 ‘평화로운 집회시위를 보장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같은 방식의 홀로그램 시위는 지난해 4월 스페인에서 시도된 ‘홀로그램 포 프리덤’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다. 행사에는 1000만원이 넘는 비용이 들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시민단체 처지에서 이렇게 큰 비용과 투자가 필요한 시위를 기획하는 결정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만큼 한국의 집회·시위 자유의 제약에 대한 상황 자체가 심각하다는 것과 시민들에게 집회·시위가 인권이라는 점을 알리고자 고육지책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홀로그램 시위가 마지막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유령 대신에 진짜 사람들의 집회 시위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앰네스티는 이번 ‘2.24 앰네스티 유령집회’를 계기로 집회시위의 자유와 경찰의 책무성을 강조하는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현장스케치] 광화문광장서 유령집회…국내 첫 홀로그램 시위☞ 아델, 브릿 어워즈 휩쓸다…‘올해의 앨범’ 등 4관왕
  • 삼성전자, 올해 450개사에 스마트공장

    삼성전자가 중소·중견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전국적으로 스마트공장 보급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올 한 해 스마트공장을 450개 확대하고 내년까지 1000곳으로 늘리겠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경북 지역 120여개 기업을 선정해 스마트공장을 지원한 삼성은 이달 내에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추천한 224개 기업에 먼저 스마트공장을 보급한다. 스마트공장이란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원부자재와 재고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낙후된 작업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지원기업에 생산관리시스템(MES)과 자원관리시스템(ERP)을 설치하고 로봇 및 센서를 통해 공정을 자동화하거나 가상공간에서 제품 설계를 미리 해보는 시뮬레이션을 도입시키고 있다. 지난해 말 스마트공장 체계를 갖춘 전남 장성의 한맥캐미칼은 생산성이 34% 향상됐으며 품질도 전보다 28% 개선됐다. 삼성전자와 산업통상자원부는 각각 150억원을 투자해 2017년까지 1000개 기업을 스마트공장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김종호 삼성전자 창조경제지원센터장(사장)은 “제조 현장 혁신 활동과 ICT를 접목해 중소·중견 기업이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지자체 개성공단 입주기업 유치전 시동

    지자체 개성공단 입주기업 유치전 시동

    춘천 가장 적극… 수도권 근접해 유리부산, 지역 기업 대체 부지 제공키로 대전·충남도 지원 위해 팔 걷어붙여 자치단체들이 폐쇄된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6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강원 춘천과 부산, 대전, 충남 등이 각종 유리한 기업정책을 내세우며 물밑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가장 적극인 곳은 강원 춘천시다. 정부가 이들 기업의 대체 부지로 기존 산업단지 미분양 용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서다. 춘천시는 현재 30%만 분양된 동춘천산단과 곧 공단 조성에 들어갈 남춘천산단에 개성공단 입주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1월부터 분양 중인 동산면 봉명리 동춘천산단의 경우 32만㎡ 가운데 미분양된 70%에 개성공단 입주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실시설계 중인 광판리, 군자리 일대 남춘천산단(면적 146만㎡)도 유치 대상지다. 두 곳 다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 남춘천IC, 조양IC와 인접해 차량으로 서울과 1시간 거리에 있는 데다 분양 단가가 3.3㎡당 54만~60만원으로 수도권의 절반도 안 되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도 수도권 기업처럼 신용도 등의 조건에 따라 토지 매입비(5억원 이내)와 설비 투자비(최대 24%) 지원 등 기업 이전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더구나 춘천 지역 산단으로 대체 공단이 성사되면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화천분소(제2하나원) 교육생을 근로자로 채용할 수 있어 남북 교류 협력이라는 개성공단 설립 취지를 이어 갈 수 있다. 조영배 춘천시 기업유치팀 주무관은 “개성공단 입주 기업 120여곳 가운데 90여곳이 수도권에 본사를 둔 업체인 점을 감안하면 수도권과 가까운 춘천은 입지로 충분한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도 개성공단에 진출한 지역 기업 5곳의 피해 최소화와 신속한 경영 안정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들 업체가 대체 부지를 요청하면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에 개성공단 철수 인력 고용 유지 비용 지원 및 시설 투자를 위한 경협자금 지원 요청 등도 건의했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부산 기업은 신발 완제품을 생산하는 삼덕통상과 신발 부품 생산 기업인 바라크(제이드엠), 천일상사, 유성산업, 섬유업체 유영어패럴 등 5곳이다. 대전시도 신발 제조 업체 등 지역 기업에서 도움을 요청하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충남도도 개성공단에 공장을 둔 2개 기업이 지역에 공장을 신증설하면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건설비의 14%까지 도비로 지원할 계획을 세우고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저금리시대 목돈 어디에 투자할까?

    저금리시대 목돈 어디에 투자할까?

    이마트 입점하는 단지 내 상가, 의왕 서해그랑블 더스타스퀘어 주목 한국은행은 1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1.5%로 동결했다. 지난해 6월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8개월째 기준금리 1.5%를 유지했다. 초저금리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신호인 셈이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매월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가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률은 상가종류에 따라 평균 6.2~7.3%로 집계됐다. 4.9%에 그친 아파트에 비해 두 배 정도 높고 은행의 정기예금 평균 금리 1.72%의 세 배 수준이다. 뭉칫돈들이 상가투자에 몰리는 이유다. 서해종합건설은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서해그랑블 주상복합아파트 상업시설인 ‘더스타스퀘어’를 분양한다. 아파트는 이미 모두 분양이 완료된 상태다. 4개 동 536가구 최고 42층 규모로 조성되는 의왕 서해그랑블아파트가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상가 분양에 벌써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더스타스퀘어 상가는 지하 1~2층에 의왕시 최초로 4만여㎡ 크기의 대형 할인마트인 이마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수원 광교 이마트가 1만5868㎡, 산본 이마트가 1만1239m²인 점과 비교하면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지하 3층부터 5층은 이마트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등 넉넉한 주차공간을 제공한다. 이 상가는 동선을 따라 거리 양쪽에 점포를 배치하는 스트리트 형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산책을 하는 것처럼 쇼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주변 유동인구를 자연스럽게 유입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스트리트형 상가의 경우 야외를 감상할 수 있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설계하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개방감과 동선의 편리성이 가장 중요하다. 더스타스퀘어 상가는 복도 폭을 8m로 설계함으로써 개방감의 극대화를 도모했다. 또한 식객촌을 대상으로 한 테마 먹거리 광장과 다양한 이벤트가 열릴 계획이다. 상가 지상1~2층에는 120여 개 점포가 입주할 예정이며, 1층은 생활편의 Zone 패션 Zone, F&B Zone으로 구성됐다. 각각의 존은 중앙광장과 연결된다. 따라서 방문하는 고객들이 쉽고 간편하게 쇼핑을 할 수 있다. 2층은 병원, 금융시설 등의 입주로 가까운 곳에서 치료와 금융 업무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학원도 들어서면서 아이들의 교육인프라도 함께 구축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 소비층인 여성고객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Beauty Zone도 설치된다. 교통 역시 우수하다. 신수원선 의왕시청역이 개통 예정돼있기 때문에 초역세권의 프리미엄을 기대해볼만 하다. 또한 1번 국도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과천~의왕간 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이용이 용이하기 때문에 안양, 과천, 서울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 환경을 갖추고 있다. 강남까지도 20분대로 갈 수 있는 초고속 도로망을 갖추고 있어 서울 지역에서 출퇴근을 하더라도 시간을 대폭 절약할 수 있다. 분양관계자는 “더스타스퀘어 상가는 복도 폭을 8m로 설계해 스트리트형 상가로 개방감을 극대화하면서 은행 및 병원 프랜차이즈, 음식점, 카페 등 입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인근에 1만20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게 돼 지역 내 랜드마크로 확고히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324-4번지에 위치한 더스타스퀘어 상가와 관련된 보다 상세한 내용은 대표전화를 통해 상담이 가능하다. 대표전화: 031-341-4545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기업들 “개성공단 대체부지로 송도·청라 달라”…인천은 난색

    기업들 “개성공단 대체부지로 송도·청라 달라”…인천은 난색

    인천시 “기존 산단 활용이 원칙” 비대위, 주재원 고용 유지 결의…“16일 朴대통령 연설 듣고 대응” 개성공단입주기업 비상대책위원회가 15일 첫 회의에서 개성공단 주재원들의 고용을 유지하기로 결의했다. 비대위는 또 입주 기업을 상대로 공단 폐쇄로 인한 피해 현황을 조사하기로 했다. 인천 지역의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은 송도, 청라에 대체 부지를 마련해 달라고 인천시에 요구했지만 시는 현실적으로 송도·청라 경제자유구역에 대체 부지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해 고심하고 있다. 개성공단입주기업 비대위는 회의를 마친 뒤 “입주 기업들은 순식간에 일터를 잃어버린 개성공단 주재원과 관련 근무자들의 고용을 최대한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매출이 없는 입주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고용 유지를 할 수 없으니 정부에서 신속하게 실효적인 관련 대책을 마련해 주기를 촉구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입주 기업 전체회의를 열려던 비대위는 전날 오후 비대위 임원 위주 회의로 방침을 바꿨다. 비대위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16일 국회 연설을 들어야 하고, 업체별 피해액 조사도 급해 우선 차분하게 대응하려 한다”면서도 “개성에만 공장을 둔 기업들은 당장 폐업 기로에 서기 때문에 보상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입주 업체 120여곳 중 절반 정도가 개성에만 공장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개성공단인천입주기업협의회 소속 16개 업체 가운데 일부가 송도나 청라에 대체 부지를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정식 공문으로 요구한 것은 아니지만 다수 기업이 이 같은 방안에 동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유동옥 개성공단기업협회 비상대책위 공동위원장은 “(개성공단 입주 인천 기업 중) 작은 기업의 단기 손실은 30억∼40억원, 큰 기업은 100억원 정도의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송도, 청라 등에 수십만㎡ 부지가 비어 있으니 대체 부지로 적합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걸림돌이 많고 특혜 논란이 불거질 수 있어 현실적으로 송도나 청라에 대체 부지를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인천시는 “국제도시인 송도·청라의 대체 부지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지만 기존 산업단지의 미분양 용지를 우선 공급하는 방안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커뮤니티에 “방통위 떴다” 퍼져… 단말기 불법 보조금 단속 유명

    커뮤니티에 “방통위 떴다” 퍼져… 단말기 불법 보조금 단속 유명

    불시 조사해도 정보 실시간 공유… 단속원 사라지면 다시 불법 성행 “오늘 영업 다 끝났어요.” 지난 6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인근 복합쇼핑몰. 120여개의 휴대전화 판매점이 있는 9층에서 일부 직원들은 휴대전화 가격을 물어보는 손님에게 오후 2시밖에 안 됐는데도 “영업이 끝났다”고 퉁명스럽게 대답하거나 서둘러 손님과의 상담을 끝냈다. ●상인들 “단속 잦아 생업에 지장” 이날 새벽 뽐뿌, 빠삭 등 휴대전화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송통신위원회의 단속이 있을 거라는 글이 올라왔다. 실제로 오후가 되자 방통위 직원들이 해당 쇼핑몰에 등장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삽시간에 퍼졌다. 아이디(ID) 귀*는 “설 명절이라 불법 페이백(보조금)이 성행할까 봐 방통위 직원이 돌아다니는 모양”이라며 “업체들 다들 숨죽이고 있는 실정이라 (할인)정책이 다 쏙 들어갔다”고 썼다. “방통위하고 이동통신 3사 직원들이 1층에서 대기 중”(ID 즈**)이라는 실시간 정보도 전해졌다. 반면 하루 수십개씩 올라오던, 휴대전화 단말기 불법 보조금을 지원한다는 글은 자취를 감췄다. 2014년 10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일명 ‘단통법’이 시행된 이후 방통위는 단속(사실조사)을 하고 있지만 유명무실한 상황이다. 방통위 단속이 시작되면 커뮤니티에 글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직원들도 카카오톡이나 밴드 등을 이용해 단속 내용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방통위 직원이 사라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또다시 불법이 판을 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방통위를 비하하는 단어인 ‘밥통위, 밥통’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한 휴대전화 판매업자는 “방통위 직원들이 나왔다는 소문이 들리면 잠깐 컴퓨터를 옮겨 놓거나 영업을 접는다”며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방통위 직원들 때문에 생업에 차질을 빚을 정도”라고 성토했다. ●소비자 “민간 할인경쟁 개입 부당” 소비자 불만도 쏟아졌다. 김모(35)씨는 “방통위 직원들이 나와 있어서 미리 알고 온 가격보다 비싸게 샀다”면서 “가계 통신비를 낮추겠다는 정부가 왜 휴대전화를 싸게 주겠다는 민간기업끼리의 경쟁에 간섭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방통위 관계자는 “법에는 조사를 나가기 최소 7일 이내에 통보를 하라고 돼 있지만 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있을 때는 통보하지 않고 가도록 돼 있다”면서 “통보 없이 가도 (판매점들끼리) 망으로 연결돼 있어 대부분이 방통위 조사를 알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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