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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 거리두기 4단계 풍선효과 우려

    전북 전주시와 완주혁신도시지역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도내에서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됐으나 인접지역으로 풍선효과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27일 0시부터 전주시와 완주군 이서면 혁신도시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격상된다. 그러나 거리두기가 3단계와 4단계 차이가 이를 악용한 풍선효과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현재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사적 모임이 4인까지 허용되는 반면 4단계에서는 오후 6시 이후 2명까지만 사적 모임이 가능하다. 유흥시설, 콜라텍, 홀던펍, 홀덤게임장의 경우 3단계에서 오후 22시 이후 운영 및 이용이 제한됐었지만 4단계에서는 집합이 금지된다. 식당·카페도 3단계에서는 22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반면 4단계에서는 21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이때문에 동일 생활권이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낮은 인접 익산시, 김제시, 완주군 삼례·봉동읍 등으로 일부 소비자들이 몰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특히,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전주시와 경계를 이루는 완주군 이서면 전북혁신도시는 4단계 적용 기간이 1주일(8월 27일 0시부터 9월 2일 24시까지)로 전주시 2주와 달라 밖에 되지 않아 형식적인 거리두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더구나 전주시지역 감염 양상이 인접지역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거리두기를 강화했어야 한다는 여론도 높다. 실제로 전주시의 집단감염 사례가 완주, 김제 등에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전주시의 한 음식점 집단감염은 현재 누적 확진자가 31명까지 늘어난 상황이며 확진자 중 일부는 완주(3명)와 김제(1명) 소재 공장에 재직 중이다. 완주 공장 관련해 현재 120여 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됐고 김제 공장은 272명이 검사를 받았다. 전북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전주시가 기준에 못 미쳐도 4단계를 적용한 이유가 코로나19의 토착화를 막기 위한 것”이라며 “군산, 익산 등 상권이 발달한 지역에 풍선효과가 발생할 것을 예상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법무부, 국내 아프간인 인도적 특별체류 검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국내에 체류하는 아프가니스탄인들에 대해 특별체류 허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이같이 밝히며 “국내 아프간인들에 대해 (미얀마 사태 때 특별체류를 허가한 것과) 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로 유혈 사태가 발생하자 법무부는 국내 체류 중인 미얀마인들에게 인도적 특별체류 조치를 시행했다. 체류 연장이 어려워 기한 내 출국해야 하는 미얀마인이 국내 체류를 희망한 경우 임시체류 자격을 부여했고, 체류 기간이 지난 경우도 현지 정세가 완화된 뒤 자진 출국할 수 있게 조치했다. 법무부는 이르면 25일 아프간인에 대한 특별체류 허용 지침을 발표할 전망이다. 법무부는 현재 국내 아프간인은 총 417명으로, 이 중 120명 정도가 올해 체류기간이 만료된다고 파악하고 있다. 박 장관은 아프간 내 한국 관련 기관에 근무하거나 조력한 현지인들을 국내로 이송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다각도로 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프간 난민 수용 문제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당당한 중심의 하나로서 대한민국이 국익과 인권의 관점에서 적극 검토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는 없는 ‘희생자 민족주의’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는 없는 ‘희생자 민족주의’

    비극적 기억으로 자기 민족 정당화‘나치 희생자’ 폴란드도 유대인 학살역사적 진실 가리는 희생자 의식 위험우열 경쟁 대신 다양한 기억 공유를일제강점기를 기억하는 이에게 ‘일본인 희생자’라고 하면 아마 형용모순쯤으로 생각하기 십상일 것이다. 반대로 ‘한국인 가해자’라고 해도 비슷하게 느낄 듯하다. 현재를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나’는 식민지 시대를 겪지 않았다. 하지만 일본에 대해서만큼은 대다수가 ‘나는 희생자’라는 세습된 희생자 의식을 갖고 있을 것이다. 이런 의식들의 합은 자칫 희생자의식 민족주의를 배태하고, 자신의 과실에 대해 집합적 무죄 의식을 갖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문제는 이게 우리만의 일이 아닌 인류 전체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희생자의식 민족주의’는 이처럼 비극이 잉태한 희생자의식 민족주의의 세계적인 실체를 짚고, 출구를 모색한 책이다. 저자가 주창한 희생자의식 민족주의는 비극적 희생의 기억을 자기 정당화의 기제로 삼는 민족주의를 말한다. 단순하게 말해 우리는 피해자였으니 우리의 배타적 민족주의는 정당화된다는 식의 생각을 일컫는다. 희생자 의식에만 몰두하면 기억이 세탁되고 역사적 진실은 가려진다. 성찰은 내던진 채 도덕적 정당화에만 골몰하기도 한다. 이는 민족 사이의 갈등을 부추기는 결과로 이어진다. 희생자의식 민족주의가 위험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1941년 2차대전 당시 폴란드에서 벌어진 ‘예드바브네 학살’을 예로 들자. 주민 수 3000여명에 불과한 폴란드의 작은 마을 예드바브네에서 폴란드인 이웃이 1600명에 달하는 유대인들을 학살한 사건이다. 2000년 폴란드의 유대인 역사학자가 이 사건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이후 폴란드인의 ‘나치의 희생자’ 이미지는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당시 폴란드가 그랬듯 대부분의 사례에서 가해자들은 사실을 부인하거나 다른 쪽에서 핑계를 찾는다(폴란드의 알렉산데르 크바시니에프스키 대통령은 2001년 유대인 단체에 이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수백만명의 유대인이 희생된 홀로코스트 앞에서도 자신들의 고통만 강변했던 전후 독일과 폴란드의 우익, 홀로코스트의 비극을 세습해 팔레스타인에 대한 억압을 정당화하는 이스라엘의 시온주의자, ‘일본군 위안부’가 일본의 명예를 더럽히기 위한 음모라고 주장하는 일본 극우파 등은 희생자의식 민족주의가 얼마나 강력하게 인류 전체의 기억 공간을 지배하고 있는지를 보여 준다.우리 역시 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저자가 우리의 희생자 의식과 ‘집합적 무죄 의식’을 꼬집은 사례는 여럿이다. 부끄럽긴 해도 우리가 반드시 ‘아이 콘택트’해야 할 역사다. 다만 조선인에게 학대당한 일본 피란민의 이야기를 다룬 책 ‘요코 이야기’, 일제의 이간질에 속아 흥분한 조선인들이 무고한 화교 120여명을 학살한 계기가 된 1931년 ‘중국 완바오산 사건’ 등은 논쟁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저자가 말하려는 건 결국 우열을 가리고 경쟁하는 기억이 아닌 ‘연대하는 기억’이라고 여겨진다. 서로 어울리지 않아 삐걱거리면서도 불협화음조차 비판적 긴장 관계로 유지해 나가는 그런 연대 말이다. 그러자면 희생자의식 민족주의의 희생이 선행돼야 한다. 저자는 “희생의 기억을 탈영토화해 ‘제로섬 게임’적인 경쟁체제에서 벗어날 때, 자기 민족의 희생을 절대화하고 타자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 뒤에 줄 세우는 기억의 재영토화에서 벗어날 때, 그래서 희생자의식 민족주의를 희생시킬 때 기억의 연대를 막고 있는 장벽이 터지면서 지구적 기억구성체는 다양한 기억이 합류해 흐르는 연대의 실험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 KAI, 해경청에 수리온 헬기 2대 계약…“신형 탐색레이더, 임무 역량 강화”

    KAI, 해경청에 수리온 헬기 2대 계약…“신형 탐색레이더, 임무 역량 강화”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9일 조달청과 ‘흰수리’ 2대(4~5호기)를 497억원에 계약했다고 10일 밝혔다. 헬기는 2024년 7월까지 해양경찰청에 납품할 예정이다. 흰수리(사진)는 국산헬기 수리온을 기반으로 해양테러, 해양범죄 단속, 수색구조 등 해양경찰 임무 수행에 적합하게 개조한 헬기다. 해상표적탐지를 위한 탐색레이더, 전기광학 적외선 카메라, 탐조등 등이 장착돼 실시간 현장 확인 및 주·야간 수색구조도 가능하다. 이번 계약에는 신형 탐색레이더가 추가돼 동시에 1000개 표적을 탐지할 수 있어 치안유지 및 사고 예방 임무 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경찰청은 2016년 흰수리 2대, 2018년 1대를 구매해 현재 제주, 양양, 부산항공대에서 운영 중이며 이번 계약까지 총 5대를 구매했다. 제주에 배치된 흰수리 1호는 지난 2월 성산일출봉 갯바위에 고립된 선원 5명을 극적으로 구조하는 등 운용성능을 입증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해양경찰이 원활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완벽한 품질의 헬기를 제작해 납품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에 운용 중인 관용헬기 120여대 중 헤경헬기는 20여대다. 이 중에서 40% 이상이 도입된 지 20년 이상인 노후 기종으로 추후 교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기관이 현재까지 구매 계약은 국산헬기는 헤경헬기 5대를 비롯해 경찰헬기 10대, 소방헬기 4대, 산림헬기 1대까지 총 20대다.
  • ‘비범한 역사 만든 건 평범한 국민’… 광복군 군복서 찾은 ‘광복’

    ‘비범한 역사 만든 건 평범한 국민’… 광복군 군복서 찾은 ‘광복’

    ‘비범한 역사를 만든 건 평범한 국민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도 국민이 만들어 갑니다.’ 서울시는 올해 제76주년 광복절을 전후로 총 세 편의 광복절 기념 꿈새김판을 연속으로 게시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독도 관심 촉구 메시지에 이어 이날 두 번째 메시지를 담아 서울도서관 꿈새김판을 새롭게 단장했다. 이번 꿈새김판에는 광복군 군복 사진이 함께 등장한다. 이 광복군 군복은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광복군 군복으로 국가등록문화재 제460호로 등록돼 있다. 현재 육군박물관에 소장 중인 이 군복은 1972년 1월 13일, 옛 서울시청(현 서울도서관) 건물 4층 금고에서 처음 발견됐다. 당시 그 안에는 광복군 군복·군모를 비롯해 광복군 관계 서류, 이순신 장군의 시를 붓으로 쓴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족자 등 120여점의 유물이 함께 있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윤종장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과거 광복의 영광을 달성한 주인공이 바로 우리 국민들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다시 한번 후손들에게 자유로운 미래를 물려주기 위해 시민이 단합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전례 없는 ‘젠더 축제’… 우리의 시선은 평등했나요

    전례 없는 ‘젠더 축제’… 우리의 시선은 평등했나요

    ① 트랜스젠더 첫 출전… 공정성 지적② 선수들에게 거부당한 여자체조 옷③ 안산 머리스타일 두고 사상검증 논란④ ‘여제’ ‘여궁사’ 시대 뒤떨어진 표현⑤ 17세 신유빈 향한 성희롱 댓글 눈살 8일 폐막한 ‘2020 도쿄올림픽’은 성평등 올림픽을 전면에 내세웠다. 출전 선수 1만 1090명 가운데 여성의 비율이 49%로 역대 가장 많았고, 남녀 혼성 경기를 9개(2016년 리우올림픽 당시)에서 18개로 대폭 늘리면서 화합을 강조했다. 여성의 올림픽 출전을 아예 금지했던 최초의 근대 올림픽인 1896 아테네올림픽을 떠올리면 120여년 만의 고무적인 변화다. 성소수자의 참여도 대폭 늘었다. 스스로 성소수자라고 밝힌 선수가 160명이 넘었고 성소수자 인권을 상징하는 무지개색 용품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일이 허용됐다. 외형적 변화와 함께 젠더를 둘러싼 논란도 어느 때보다 뜨겁고 치열했다. 여성 선수에 대한 노골적인 혐오 발언,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유니폼에 대한 반발이 터져 나왔고 남녀 이분법으로 구별되지 않는 제3의 성을 올림픽이 어떻게 포용할 것이냐의 문제도 불거졌다. 이런 과제는 3년 후 열릴 2024 파리올림픽의 몫으로 남겨졌다. 도쿄올림픽은 트랜스젠더 선수들이 처음 출전한 올림픽으로 기록됐다. 뉴질랜드 여자역도 대표 로럴 허버드(43)는 트랜스젠더 여성으로서 여자역도 무제한급(87㎏ 이상)에 출전하면서 공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성전환 전 남성 역도선수로 활동했던 그가 여성으로 출전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담감 때문인지 허버드는 노메달로 올림픽을 마무리했다.반면 캐나다 여자축구 국가대표인 퀸(25)은 최초의 트랜스젠더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퀸은 지난해 9월 자신이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공개했고 가슴을 절제한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했다. 퀸 역시 스스로 정체성을 여성이 아니라고 여기면서 여성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자기 부정이라는 비판에 직면해야 했다. 이에 대해 성소수자의 올림픽 출전을 무작정 비난하기에 앞서 트랜스젠더의 스포츠 역량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독일 여자 기계체조 대표팀 선수들은 기존의 원피스 수영복 형태의 유니폼을 거부하고 몸통부터 발목까지 이어지는 긴 유니폼을 입었다. 여성 체조 선수들을 성적 대상화하는 시선을 막겠다는 취지로 큰 호응을 받았다. 그러나 여성 선수들의 외양에 대한 갑론을박은 끊이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양궁 대표 안산(20) 선수의 머리스타일을 두고 사상검증 논란까지 불거졌다. 여성 선수의 겉모습을 콕 찍어 논란거리로 만들고 온라인 상에서 비난 수위를 높이는 등 ‘올림픽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 행위까지 보여 국제적으로 비판받기도 했다.여성 선수들을 지칭하는 표현들도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평을 받았다.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여성 선수들을 ‘여제’라고 표현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다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표현에 대한 의식 변화도 엿보였다. KBS가 양궁 대표팀 장민희(22) 선수를 소개하며 자막에는 ‘여궁사’라 지칭했지만, 강승화 아나운서가 ‘궁사’라고 읽은 사례가 호평받기도 했다. 여성 선수를 상대로 성희롱이 난무하는 행태도 여전하다. 미성년자인 탁구 대표 신유빈(17) 선수를 두고 온라인에서 온갖 성희롱 표현이 계속되자 대한탁구협회는 이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올림픽을 ‘과도기’라고 평했다. 정용철 서강대 스포츠심리학과 교수는 “올림픽과 선수들은 시대에 맞춰 변화하고 있는데, 우리 사회의 인식이 일부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여전히 남아있는 과거의 문화들이 바뀌어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 여느 때보다 뜨거운 ‘젠더 올림픽’…남은 과제는

    여느 때보다 뜨거운 ‘젠더 올림픽’…남은 과제는

    8일 폐막한 ‘2020 도쿄올림픽’은 성평등 올림픽을 전면에 내세웠다. 출전 선수 1만 1090명 가운데 여성의 비율이 49%로 역대 가장 많았고, 남녀 혼성 경기를 9개(2016년 리우올림픽 당시)에서 18개로 대폭 늘리면서 화합을 강조했다. 여성의 올림픽 출전을 아예 금지했던 최초의 근대 올림픽인 1896 아테네올림픽을 떠올리면 120여 년만의 고무적인 변화다. 성소수자의 참여도 대폭 늘었다. 스스로 성소수자라고 밝힌 선수가 160명이 넘었고 성소수자 인권을 상징하는 무지개색 용품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일이 허용됐다. 외형적 변화와 함께 젠더를 둘러싼 논란도 어느 때보다 뜨겁고 치열했다. 여성 선수에 대한 노골적인 혐오 발언,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유니폼에 대한 반발이 터져 나왔고 남녀 이분법으로 구별되지 않는 제3의 성을 올림픽에 어떻게 포용할 것이냐의 문제도 불거졌다. 이런 과제는 3년 후 열릴 2024 파리 올림픽의 몫으로 남겨졌다. 트랜스젠더 선수 출전…공정성 시비 도쿄올림픽은 트랜스젠더 선수들이 처음 출전한 올림픽으로 기록됐다. 뉴질랜드 여자역도 대표 로럴 허버드(43)는 트랜스젠더 여성으로서 여자역도 무제한급(87㎏ 이상)에 출전하면서 공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성전환 전 남성 역도선수로 활동했던 그가 여성으로 출전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담감 때문인지 허버드는 노메달로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반면 캐나다 여자축구 국가대표인 퀸(25)은 최초의 트랜스젠더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퀸은 지난해 9월 자신이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공개했고 가슴을 절제한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했다. 퀸 역시 스스로 정체성을 여성이 아니라고 여기면서 여성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자기 부정이라는 비판에 직면해야 했다. 이에 대해 성소수자의 올림픽 출전을 무작정 비난하기에 앞서 트랜스젠더의 스포츠 역량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짧든, 길든 원하는 옷과 머리를 하고 싶다 독일 여자 기계체조 대표팀 선수들은 기존의 원피스 수영복 형태의 유니폼을 거부하고 몸통부터 발목까지 이어지는 긴 유니폼을 입었다. 여성 체조 선수들을 성적 대상화하는 시선을 막겠다는 취지로 큰 호응을 받았다. 그러나 여성 선수들의 외양에 대한 갑론을박은 끊이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양궁 대표 안산(20) 선수의 머리스타일을 두고 사상검증 논란까지 불거졌다. 여성 선수의 겉모습을 콕 찍어 논란거리로 만들고 온라인 상에서 비난 수위를 높이는 등 ‘올림픽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 행위까지 보여 국제적으로 비판받기도 했다. ‘배구여제?’, ‘여궁사?’…선수 성희롱까지 여성 선수들을 지칭하는 표현들도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평을 받았다.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여성 선수들을 ‘여제’라고 표현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다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표현에 대한 의식 변화도 엿보였다. KBS가 양궁 대표팀 장민희(22) 선수를 소개하며 자막에는 ‘여궁사’라 지칭했지만, 강승화 아나운서가 ‘궁사’라고 읽은 사례가 호평받기도 했다.여성 선수를 상대로 성희롱이 난무하는 행태도 여전하다. 미성년자인 탁구 대표 신유빈(17) 선수를 두고 온라인에서 온갖 성희롱 표현이 계속되자 대한탁구협회는 이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올림픽을 ‘과도기’라고 평했다. 정용철 서강대 스포츠심리학과 교수는 “올림픽과 선수들은 시대에 맞춰 변화하고 있는데, 우리 사회의 인식이 일부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여전히 남아있는 과거의 문화들이 바뀌어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 프리미엄 민간 임대아파트 눈길… ‘서충주신도시 삼일파라뷰 그랜드센트럴’ 8월 오픈

    프리미엄 민간 임대아파트 눈길… ‘서충주신도시 삼일파라뷰 그랜드센트럴’ 8월 오픈

    전국적으로 치솟는 부동산 가격에 이어 전세가가 매매가를 웃도는 현상까지 발생하여 ‘귀한 전세’, ‘전세 품귀’라는 말이 들려오고 있다. 내 집 마련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한 방법이 전세지만 이 또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최근에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이 바로 ‘프리미엄 민간 임대아파트’다.프리미엄 민간 임대아파트는 만 19세 이상 누구나 청약이 가능해 자격조건 제한이 없고,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 취득세, 보유세, 등록세, 양도소득세가 없으며 다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통장의 보유 여부도 관계가 없다. 이러한 가운데 서충주신도시 가장 중심입지에 들어서는 신축 올전세 프리미엄아파트 ‘서충주신도시 삼일파라뷰 그랜드센트럴’이 8월 본격 오픈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주목 받고 있다. 10년 올 전세형으로 공급되는 이곳은 서충주신도시의 중심상업지구 바로 앞에 들어서 최적의 입지를 보여준다. 서충주신도시는 충주의 새로운 주거벨트로 떠오르는 곳으로, 충주기업도시와 충주메가폴리스 및 충주첨단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돼 120여 개의 기업 입주가 확정됐고 향후 입주 예정인 기업들도 줄을 잇는다. 현재 인근 주거 5개 단지에는 4744가구가 준공과 입주를 마쳤으며, 향후 1만여 세대의 대규모 신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충주신도시 삼일파라뷰 그랜드센트럴’은 지하2층~지상29층 높이에 총 10개동 1849세대로 조성되는 대단지로 지역 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중에서도 이번 8월 공급은 1차로 919세대를 먼저 분양할 계획이다. 지상은 높은 조경면적을 자랑하는 쾌청한 공원형 단지로 설계되었으며, 지하를 통해 단지의 근린생활시설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스크린 골프 연습장, 호텔식 피트니스센터 등의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돼 있다. 동 간의 간격도 넓으며, 공원형 단지인 만큼 다양한 수목을 감상하며 곳곳의 여러 휴식 공간에서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다. 전 세대 단일 전용면적 84㎡구성에 4bay 혁신설계(일부세대 제외)를 적용하여 일조량과 채광 등이 우수한 것도 강점이다. 고품격 인테리어와 주방 상판 엔지니어드 스톤 등의 명품 자재 사용으로 프리미엄의 가치를 한층 높인다. 풍부한 교통망이 확보된 만큼 입지 환경이 우수하다. 인근에는 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는 진출입로가 풍부한데 중앙탑하이패스 IC와 북충주 IC, 노은 JC 등을 이용하여 중부내륙고속도로, 평택제천고속도로, 3번 국도로 진입이 편리해 인근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앞 예정부지에 버스정류장이 들어서면 대중교통도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서충주신도시 삼일파라뷰 그랜드센트럴 분양 관계자는 “프리미엄 민간 임대아파트는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 세금 부담이 적고, 임대료 상승도 연 5%로 제한돼 있어 일반 전세보다 상대적으로 부담을 덜 수 있다”며 “최적의 입지에 다양한 인프라까지 갖춘 신축 아파트의 프리미엄을 온전히 누릴 기회를 잡아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서충주신도시 삼일파라뷰 그랜드센트럴 오픈을 앞두고 충북 충주시에 주택전시관을 오픈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대표전화를 통해 문의 가능하다.
  • [여기는 중국] 중국판 ‘범죄와의 전쟁’…조직폭력배 114명에 최고 사형 판결

    [여기는 중국] 중국판 ‘범죄와의 전쟁’…조직폭력배 114명에 최고 사형 판결

    중국 법원이 대규모 조직폭력 범죄 사건의 주범인 하이난성 폭력 조직원 144명에 최고 사형이라는 중형을 선고했다. 하이난성 제1중급인민법원은 폭력 조직을 이끌었던 두목 오 모 씨에 대해 감형 없는 사형과 개인 재산 몰수, 정치권력 영구 박탈 등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그와 폭력 조직을 공동으로 이끌었던 조직원 총 144명에 대해서도 최소 25년의 징역형을 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공개된 재판 판결문에 따르면, 오 씨 등 폭력 조직원들은 지난 30년 동안 하이난 성 일대에서 폭력 조직원을 모집해 핵심 구성원에 대해서는 도박장 개설 및 타인 토지 불법 점용, 토지사용권에 대한 불법 판매, 갈취 등 범죄를 저질러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동안 오 씨 등 조직원들이 불법 취득한 금액은 무려 20억 위안(약 3600억 원)에 달했다. 특히 조직원 소탕 과정에서 오 씨를 포함한 조직원 상당수가 공동 생활했던 주택 내부에서는 21정의 권총과 사격용 소총 1정, 엽총 4정, 불법 복제 권총 5정, 탄환 1300여 발 등이 발견, 압수 조치됐다. 오 씨의 조직원들인 지난 30년 동안 저지른 범죄 혐의는 고의 살해, 고의 상해, 집단폭행, 강도, 불법 구금, 공갈, 도박, 도박장 개설 및 운영, 총기 불법 제조 및 유통, 탄약 불법 소지, 입찰 담합, 농지사용권 불법 판매, 토지 불법 점거 등을 포함한 총 120여 건의 위법 사실에 대한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 씨 일당은 이 과정에서 총 4명의 주민을 살해한 사실도 확인됐다. 일부 조직원들은 불법적인 방식으로 피해자들의 금전을 갈취한 뒤 바다에 투신하도록 강제, 자살로 위장하는 등 각종 범죄 사건에 연루된 정황이 공개됐다. 또, 상당수 조직원들은 조직 간 보복 폭행을 위해 흉기와 둔기로 무장한 채 하이난성 일대를 활보, 주민들을 위협하는 사례도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오 씨의 폭력 조직은 사법 질서를 문란하게 하고 인근 주민들을 위협해 토지를 마구잡이식으로 차지했다”면서 “특히 이 과정에서 장기간의 범죄 행위를 감추기 위해 정부 기관 간부 다수에게 뇌물을 전달하려는 시도를 하는 등 장기간 정상적인 사법 질서를 훼손, 파괴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오 씨의 폭력 조직원 144명에 대한 재판은 중앙 정법위원회가 일망타진하겠다는 뜻을 공공연하게 공개, 진행했다는 점에서 이들에 대한 재판부의 판결에 이목이 집중된 상태다. 총 144명에 대한 주요 범죄 안건은 8건, 개정 심리만 20일에 걸려 공개된 인민재판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재판부는 오 씨 등 조직원 사건에 대해 총 1000장, 80만 글자에 달하는 상세한 내용의 판결문을 공개한 상태다. 한편, 재판부는 두목 오 씨와 그의 오른팔로 불렸던 리 모 씨 등에 대해 “긴 세월 동안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저해할 정도로 치밀한 범행을 계획적, 조직적으로 반복해왔다”면서 “이들의 범죄는 인명 경시의 자세가 두드러졌다. 반사회적인 성향이 강하고 일체의 갱생 가능성이 없다”면서 1심에서 사형 판결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피고 144명이 불복해 상소할 경우 하이난성 고등법원에 이관돼 사건에 대한 추가 재판이 진행될 전망이다.
  • 헝다發 금융위기 오나… 부동산 돈줄 조이는 中

    강력 대출 규제로 자산시장 거품 억제부동산 재벌 헝다도 자금 경색 시달려도산 땐 투자한 은행들 연달아 무너져 올 들어 200개 넘는 부동산 기업 파산“中 성장률에 IT·부동산 구조조정 반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산시장 거품을 억제하고자 부동산 개발기업들의 돈줄을 조이면서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올해에만 200개가 넘는 부동산 기업이 파산했고, 대표적 부동산 재벌인 헝다(에버그란데)마저 휘청이고 있다. 부동산 문제가 중국 경제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올랐다. 26일 중국재경일보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203개의 부동산 관련 기업이 파산을 신청했다. 대부분이 부동산 개발 업체들이다. 올 상반기 중국의 부동산·주택·빌딩 판매액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9조 2900억 위안(약 1650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로 상당수 업체들의 자금난이 심해졌다. 매체는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부동산 기업 120여곳 가운데 절반가량이 올해 상반기에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적자 기업 비율이 역대 최고치”라고 전했다. 중국 아파트 건설 1~2위를 다투는 헝다도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와 피치는 헝다그룹 채권 등급을 ‘투자부적격’으로 끌어내렸다. 주가도 올해만 50% 가까이 폭락했다. 건설 경기가 활황이던 2017년만 해도 창업자 쉬자인 회장은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중국 최고 부자’에 뽑힐 만큼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냉각시키고자 연이어 규제책을 내놓으면서 ‘은행에서 빚을 내 아파트를 짓고 비싸게 분양해 팔아 치우는’ 사업모델에 한계가 왔다. 지난해 초 코로나19가 퍼지자 헝다는 일부 아파트와 빌딩 등을 30% 할인해 내놓을 만큼 자금 경색에 시달렸다. 같은 해 9월에는 광둥성 선전시 공기업에 주식을 팔아 5조원 넘는 자금을 긴급 수혈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광파은행은 최근 헝다의 예금 1억 3200만 위안(약 234억원)을 동결했다. 헝다가 빌려간 돈을 갚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자금을 미리 압류한 것이다. 쉬 회장이 은행과 담판을 벌여 간신히 동결을 풀었지만 헝다가 과거 거품경제 당시 전성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는 이는 없다. 블룸버그통신은 “투자자들이 헝다의 채무불이행(부도) 리스크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헝다가 도산하면 자금을 대준 은행들도 연쇄적으로 무너지는 ‘헝다발 금융위기’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를 반영하듯 중국 1위 부동산 개발회사 완커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이제 부동산기업들에 ‘영광의 시간’은 끝났다”고 선언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올해 성장률 목표를 시장 전망치(8%)보다 크게 낮은 ‘6% 이상’으로 설정한 것에 답이 있다”며 “올해를 ‘빅테크 및 부동산 기업들의 구조조정기’로 보고 성장률 전망에 미리 반영해 놓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 마구 파헤쳐져 속살 드러낸 팔공산… 비 오면 저지대 주택엔 황토물 범벅

    마구 파헤쳐져 속살 드러낸 팔공산… 비 오면 저지대 주택엔 황토물 범벅

    4~5년 전부터 비산먼지·소음 발생 고통우회로 개설 안 했는데 승인… 특혜 의혹120명 중 90명이 반대했지만 민원 무시개발 허가 내준 郡은 ‘강 건너 불구경’만건축 후 수개월째 준공 처리 안 해주기도“칠곡군이 자연을 파괴하고 난개발을 조장하는 개발행위를 남발해 그 피해를 주민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습니다.” 26일 찾은 팔공산 자락의 경북 칠곡군 동명면 남원리. 겉으로는 평온한 농촌마을처럼 보였으나 군이 개발 위주로 무분별하게 허가를 내주는 바람에 망가지고 있었다. 남원리 1222, 1251 일대에 이르자 마구 나무를 베어내고 산을 파헤쳐 흉한 속살을 드러내고 있었다. 산허리가 잘려나간 급경사지 아래쪽에 축대를 높이 쌓았지만 폭우가 쏟아지면 붕괴될 것만 같았다. 두 업체가 2016년, 2017년에 칠곡군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2018년과 2019년에 2만 1600㎡(단독주택 30채), 1만 3789㎡(19채) 규모의 전원주택 단지를 조성한 곳이다. 지금까지 2개 주택단지에 고작 7채가 들어섰을 뿐 나머지 방치돼 볼썽사나웠다. 주민들은 특혜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주민 A씨(69)는 “칠곡군은 마을 주민 120여명 가운데 90여명이 전원주택 단지 개발에 반대한다는 민원을 무시하고, 관련 법에 따라 6m 이상의 진입도로를 확보하거나 우회도로를 개설하지 않았는데도 사업을 승인해줬다”면서 “칠곡군은 누구를 위해 행정을 펴는지 모르겠다”고 분개했다.이 때문에 주민들은 4~5년 전부터 교행이 안 되는 좁은 진입도로에 대형 덤프트럭이 매일 오가는 바람에 소음과 비산먼지로 인한 생활불편은 물론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주민들은 또 업체들이 전원주택 단지 개발 과정에서 수로를 제대로 확보하지 않아 비가 내리면 황토물이 도로와 저지대 주택을 뒤덮는다고 한다. 주민 B씨(65)는 “칠곡군이 주민들의 이런 피해와 불편을 알면서도 ‘강 건너 불구경’ 식으로 일관한다”고 비판했다. 남원리 주민 김모(73)씨도 칠곡군으로부터 2019년 7월에 건축 허가(신고)를 받고 1025번지 땅에 전원주택을 지었다가 큰 피해를 입었다. 김씨가 칠곡군을 믿고 건축했으나 뒤늦게 진입로가 없다는 이유로 수개월째 준공 처리를 해 주지 않고 있어서다. 군의 무분별한 개발 허가가 문제로 지적된다. 게다가 칠곡군은 불법 행위에 대한 지도·단속도 제대로 않고 있다.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 마을 저수지(남원1지)에 석축(길이 70여m, 높이 3~7m)를 쌓아 불법을 저지른 행위를 적발하고도 원상복구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마을 곳곳에 무허가 건물이 난립하는데도 수수방관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큰 비에 무허가 석축 탓에 저수지가 범람 또는 붕괴할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칠곡군 관계자는 “도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인의 재산권 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종 개발 행위를 허가해 주다 보니 많은 문제가 생기고 있다”면서 “사유지를 매입해 도로를 개설하는 방향으로 민원을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팔공산 자락 칠곡군 남원리 난개발, 지역 주민 뿔났다

    팔공산 자락 칠곡군 남원리 난개발, 지역 주민 뿔났다

    “칠곡군이 자연을 파괴하고 난개발을 조장하는 개발행위를 남발해 그 피해를 주민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습니다.” 26일 찾은 팔공산 자락의 경북 칠곡군 동명면 남원리. 겉으로는 평온한 농촌마을처럼 보였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마을 안길을 따라 남원로 1길 1222, 1251 일대에 이르자 마구 나무를 베어내고 산을 파헤쳐 흉한 속살을 드러내고 있었다. 산허리가 잘려 나간 급경사지 아래 쪽에 축대를 높이 쌓았지만 폭우가 쏟아지면 곧 붕괴될 것 만 같았다. 두 민간 업체가 2016년, 2017년에 칠곡군으로부터 대지조성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2018년과 2019년에 2만 1600㎡(단독주택 30채), 1만 3789㎡(19채) 규모의 전원주택 단지를 조성한 곳이다. 지금까지 2개 주택단지에 고작 7채가 들어 섰을 뿐 나머지 택지는 사실상 방치돼 볼썽사나웠다. 이처럼 난개발이 이뤄진 것은 칠곡군이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주민 A씨(69)는 “칠곡군은 마을 주민 120여명 가운데 90여명이 전원주택 단지 개발에 반대한다는 민원을 무시하고, 관련 법에 따라 6m 이상의 진입도로를 확보하거나 우회도로를 개설해야 함에도 이를 어기고 사업을 승인해 업체들에게 특혜를 줬다”면서 “칠곡군은 과연 누구를 위해 행정을 펴는지 모르겠다”고 분개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4~5년 전부터 교행이 안되는 좁은 진입도로에 대형 덤프트럭이 매일 오가는 바람에 소음과 비산먼지로 인한 생활불편은 물론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는 하소연이다. 특히 최근에는 진입도로에 포함된 사유지 소유주 최모(67)씨가 도로 일부 구간을 막으면서 2시간 여 동안 차량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주민들은 또 전원주택 단지 개발 과정에서 수로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비가 내리면 황톳물이 도로와 저지대 주택을 뒤덮어 버린다고 주장한다. 주민 B씨(65)는 “칠곡군이 주민들의 이런 피해와 불편을 뻔히 알면서도 ‘강간너 불구경’ 식으로 일관하고 있다. 행정의 횡포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칠곡군의 무분별한 개발 행위 허가로 인한 주민 피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남원리에 사는 김모(73)씨는 칠곡군으로부터 2019년 7월에 건축 허가(신고)를 받고 1025번지 땅에 전원주택을 지었다가 큰 피해를 입었다. 김씨가 칠곡군을 믿고 건축을 했으나 이후 진입로(개인 소유)가 사라졌다는 이유로 수개월째 준공 처리를 해 주지 않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김씨는 정신적·물질적 피해가 이만 저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칠곡군은 남원리 일대 불법행위에 대한 지도·단속도 제대로 않고 있다.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 마을 저수지(남원1지)에 함부로 석축(길이 70여m, 높이 3~7m)를 쌓아 불법을 저지른 행위를 적발하고도 원상복구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마을 곳곳에 무허가 건물 난립에도 수수방관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큰 비에 석축으로 인해 물주머니가 작아진 저수지의 범람 또는 붕괴로 인적.물적 피해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칠곡군 관계자는 “도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인의 재산권 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종 개발 행위를 허가해 주다 보니 많은 문제가 생기고 있다”면서 “사유지를 매입해 도로를 개설하는 방향으로 민원을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거리두기 4단계에 컬리 회원 43% 늘었다…“편리한 집콕 위해 대용량 기획전”

    거리두기 4단계에 컬리 회원 43% 늘었다…“편리한 집콕 위해 대용량 기획전”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한 뒤 온라인 장보기 앱인 마켓컬리의 신규 회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컬리에 따르면 지난 7월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신규회원 가입자 수는 이전 기간(7월 3~11일) 대비 43% 증가했다. 가입 후 첫 구매에 나선 고객 수도 3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컬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와 폭염 날씨가 지속되면서 외출 대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반적인 주문 건수도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마켓컬리 총 주문 건수는 이전 기간보다 12% 증가했고, 총 판매량도 9% 늘었다. 카테고리별로 보면 집에서 생활할 때 필요한 생필품이 많이 팔렸다. 간단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식 판매량이 15% 늘었다. 빵(14%), 달걀(13%), 생수(12%), 우유(12%), 두부(11%) 등 매일 먹는 식품도 인기를 끌었으며 휴지나 물티슈 등 제지류나 세제류 등도 12~14%씩 증가했다. 마켓컬리는 오는 26일까지 대용량으로 구입해 쟁여두기 좋은 식품과 생필품을 한 데 모은 ‘대용량 기획전’을 진행하기로 했다. 휴지, 물티슈, 칫솔, 샴푸, 생수, 음료, 커피 등 120여가지 상품을 모아 최대 40% 할인한다.
  • 부귀영화를 부르는 모란, 과연 ‘왕의 꽃’이로구나

    부귀영화를 부르는 모란, 과연 ‘왕의 꽃’이로구나

    풍성하고 화려한 자태로 부귀와 영화를 상징하는 꽃, 모란. 봄의 절정인 5월에 짧게 피었다 지는 모란이 때아닌 한여름에 활짝 피었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는 ‘안녕, 모란’ 전에서다. ‘꽃의 왕’으로 불리는 모란이 ‘왕의 꽃’으로 사랑받으며 조선왕실 일상 곳곳에 스며들었던 흔적들을 모란도 병풍, 혼례복, 그릇, 가구 등 120여점의 유물로 만날 수 있다. 모란은 삼국시대에 중국에서 전래했다. 신라 진평왕(579~632) 시기 당나라 태종이 모란 그림과 모란씨 석 되를 보내왔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당나라에서 크게 유행했던 모란 무늬는 고려시대 도자와 직물 등에 장식적인 기능과 길상의 의미로 쓰였으며, 조선시대에 이르러 궁중 안팎에서 풍요와 평안의 상징으로 각별히 애용됐다.전시는 모란을 가꾸며 글과 그림으로 즐겼던 문인들의 전통과 조선왕실 생활공간 및 혼례·흉례 등 각종 의례에 깃든 모란 무늬의 의미를 다채롭게 살핀다. 가장 먼저 마주하는 풍경은 모란이 핀 정원이다. 전시장 옆에 위치한 별도 공간을 정원처럼 꾸며 꽃과 수풀 사이에 모란 그림들을 배치했다. 모란 그림을 많이 그려 ‘허모란’으로 불렸던 허련(1809~1892)의 모란 화첩을 비롯해 심사정, 강세황, 신명연 등 18~19세기 문인화가들의 모란 그림을 모았다. 전시장 안에 은은하게 퍼지는 향기는 모란향이다. 올봄 창덕궁 낙선재에 모란이 만개했을 때 향을 포집해 향수로 제작한 것이다. 김충배 국립고궁박물관 전시홍보과장은 “관람객에게 위안과 휴식을 주는 힐링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부귀영화를 기원하는 왕실의 바람은 나전 가구, 화각함, 청화백자, 자수 등 다양한 궁중 공예품에 새겨진 모란 무늬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봉황, 나비, 공작, 괴석, 복숭아 등 다른 무늬들과 어우러져 한층 풍성한 의미를 전달하는 모란 무늬 유물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그중에서도 왕실 혼례복에 깃든 모란은 압도적인 화려함으로 시선을 끈다. 이번 전시에는 순조의 둘째딸 복온 공주가 입었던 활옷과 창덕궁에서 전해 내려오는 궁중 활옷 등 혼례복 두 벌이 나왔다. 창덕궁 활옷은 장기간 보존 처리를 거쳐 처음 공개되는 유물이다. 활옷 안에 1880년대 과거시험 답안지가 심지로 사용된 사실이 밝혀져 제작 연대 추정이 가능해졌다. 혼례복을 배치한 전시장 삼면에 미디어아트로 모란 무늬가 꽃비처럼 내리는 장면을 연출해 몰입감을 높였다. 왕실은 흉례에도 모란을 활용했다. 흉례의 모든 절차마다 모란도 병풍을 둘러 망자의 평안과 왕실의 번영을 염원했다. 전시에 소개된 모란도 병풍들은 국립고궁박물관의 대표 소장품이기도 하다. 왕의 어진을 모시는 선원전을 재현한 마지막 공간은 왕실과 모란의 관계를 함축적으로 보여 준다.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로 시간당 60명, 하루 630명까지 관람할 수 있다. 10월 31일까지.
  • [서울포토] ‘100년 만의 폭우’로 물에 잠긴 네덜란드 마을

    [서울포토] ‘100년 만의 폭우’로 물에 잠긴 네덜란드 마을

    네덜란드 최남단 팔켄뷔르흐의 한 마을이 16일(현지시간) 100년 만의 기록적 폭우로 물에 잠겨 있다.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등 서유럽에 내린 이번 폭우와 홍수로 120여 명이 숨졌으며, 통신두절로 연락이 되지 않거나 실종된 사람도 1천300여 명에 달해 사상자는 더 늘어날 우려가 높다. 팔켄뷔르흐 AFP 연합뉴스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천조국 최종병기’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 Ⅲ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천조국 최종병기’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 Ⅲ

    미니트맨 Ⅲ는 미국이 유일하게 운용중인 대륙간탄도미사일이다. 영어로 ICBM(Inter Continental Ballistic Missile)이라 불리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은 핵탄두를 장착하고 한 대륙에서 다른 대륙까지 공격이 가능한 지상 발사 전략 핵무기이다.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전략폭격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과 함께 3대 핵전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3대 핵전력은 '천조국' 즉 국방 예산이 천조 원에 달하는 미국의 최종병기로, 이 가운데 미니트맨 Ⅲ는 발사 버튼이 눌러지면 60초안에 미사일이 보관된 지상의 사일로를 박차고 목표지점으로 날아간다. 현재 미국은 미 공군 전지구타격사령부 예하에 400발의 미니트맨 Ⅲ를 운용하고 있다. 미사일의 맨 앞부분에는 열핵폭탄(수소폭탄)이 내장된 Mk-12 혹은 Mk-21/SERV 재돌입체가 탑재된다. 정해진 임무에 따라 하나 혹은 세기의 재돌입체가 장착되며, 이 안에 들어가 있는 W78과 W87 핵탄두의 위력은 335에서 300 킬로톤에 달한다.지난 1945년 8월 6일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리틀 보이의 15 킬로톤에 비해 20배 이상의 위력을 자랑하는 것이다. 원형공산오차 즉 명중률에 있어서도 미니트맨 Ⅲ는 가공할만한 정밀도를 자랑한다. Mk-21/SERV 재돌입체의 원형공산오차는 120여 미터 이하로 적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사일로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세계 최초의 고체추진제 대륙간탄도미사일인 미니트맨은 지난 1962년 미니트맨 Ⅰ이 미 전략공군에 최초 배치되었다. 이후 1965년에는 미니트맨 Ⅱ가 전력화되었으며, 미니트맨 Ⅲ는 1970년부터 운용된다. 사거리가 13000km에 달하는 미니트맨 Ⅲ는 미국 와이오밍주, 노스다코다주, 몬태나주 세 곳의 기지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최대 마하 23의 속도로 비행해 30분 내에 입력된 목표물에 대한 핵 공격이 가능하다. 미니트맨은 생존성을 위해 한 때 열차에서 운용하는 방안도 고려되었지만 실현되지는 못했다. 이밖에 1974년에는 C-5A 갤럭시 수송기에서 공중 발사하는 실험도 거행되었다.미니트맨 Ⅲ의 발사는 미국의 핵무기 운용 원칙인 ‘2인 원칙’에 따라 두 명의 미사일리어(Missileer) 즉 운용요원에 의해 이루어진다. 미 대통령의 핵무기 발사명령인 EAM(Emergency Action Message) 즉 긴급행동지령을 접수하게 되면, 2명의 운용요원은 메뉴얼에 따라 발사암호를 입력하고 발사절차를 진행한다. 또한 매 과정마다 복명복창을 통해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밖에 발사버튼도 2명이 동시에 눌러야 미사일이 점화 된다. 지상통제소외에 미 전략사령부 소속의 미 해군 E-6 머큐리 공중지휘통신기에는 10여 발의 미니트맨 Ⅲ를 발사할 수 있는 통제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여기에도 지상과 동일하게 2명의 운용요원이 탑승한다.운용요원들은 원격지령을 통해 사일로에 있는 미니트맨 Ⅲ를 발사한다. 50년 넘게 운용된 미니트맨 Ⅲ는 지난 2002년부터 2012년까지 70억 달러를 들여 수명연장과 함께 업그레이드를 실시했다. 2030년 이후에는 미니트맨 Ⅲ를 대신할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인 GBSD(Ground Based Strategic Deterrent)가 등장할 예정이다. GBSD는 미 노스롭 그루먼사가 만들 예정이며, 지난 2020년 미군과의 계약금액은 133억 달러(한화 약 15조원)에 달한다.
  • 미얀마에 평화 닿기를… 부천 시민이 띄운 위로

    미얀마에 평화 닿기를… 부천 시민이 띄운 위로

    선거, 민주주의, 자유를 위해 미얀마에선 시민들이 매일 목숨을 던진다. 경기 부천 시민들도 평화를 염원하며 세 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부천유네스코책쓰기교육연구회가 미얀마를 응원하는 글과 그림을 모았다. 2주 동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진행한 결과, 유치원생부터 70대 어르신들까지 모두 120여명이 동참했다. 초등학생 재영이는 죽은 미얀마 시민에게 위로의 꽃 스티커를 붙인 그림을 그렸고, 중학생 은찬이는 내가 미얀마 사람이라면 어땠을까 하는 심정으로 글을 썼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떠올린 70대 이희철씨도 힘을 보태겠다며 크레파스를 들어 그림을 그렸다. 유려하고 세련되지 않아도, 미얀마의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은 크고 높다.
  • 조선 왕실이 사랑한 모란

    조선 왕실이 사랑한 모란

    6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 ‘안녕, 모란’ 언론공개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전시품을 관람하고 있다. 조선 왕실 문화에 스며든 모란꽃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모란도 병풍을 비롯해 모란 디자인이 들어간 그릇, 가구 등 유물 120여점을 관람할 수 있으며 10월까지 이어진다. 연합뉴스
  • 인니 므라프 화산 또 분화…용암과 화산재 내뿜어

    인니 므라프 화산 또 분화…용암과 화산재 내뿜어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섬의 므라피 화산이 분화해 용암과 화산재를 내뿜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욕야카르타주에 있는 므라피 화산이 분화하는 모습이 관측됐다. 므라피 화산에서는 화산재 등 화산 분출물이 뿜어져 나왔고 화산재 구름은 남서쪽으로 약 1.5㎞ 떨어진 곳까지 확산했다. 이 화산에서는 또 세 차례에 걸쳐 용암 등이 분출하는 모습이 관측됐다.므라피 화산 남동쪽에 있는 마을 클라텐에서도 용암이 흘러내리는 모습이 포착됐다.이에 대해 인도네시아 지질재난기술연구개발연구소(BPPTKG) 욕야카르타지부는 “이날 서부기준시간(WIB)으로 오전 4시 37분쯤 지진계를 통해 122초 동안 진폭 27㎜의 지진이 기록됐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지난 4월 므라피 화산이 분화했을 때처럼 피해가 일어났다는 보고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당시에는 용암이 산기슭 3개 마을 근처까지 흘러내려 상수도관 5개를 파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므라피 화산이 인도네시아에 있는 활화산 120여 개 가운데 가장 활발한 화산으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분화 활동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있다. 실제로 므라피 화산은 지난1994년과2006년 폭발해 60여 명의 사망자를 낸 바 있다. 특히 지난 2010년에는 대규모 폭발이 일어나 350명 이상이 숨지고 약 35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지역의 주민들은 용암이 흘렀던 피해 지역을 지프를 타고 돌아보는 관광으로 수입을 얻고 있다.
  • 지휘자 정혜주, 이탈리아 코모 국제 지휘 콩쿠르 우승

    지휘자 정혜주, 이탈리아 코모 국제 지휘 콩쿠르 우승

    지휘자 정혜주가 지난 14일부터 20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벨라노에서 열린 코모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유럽 음악계가 멈춘 뒤로 이탈리아에서 처음 열린 이번 콩쿠르에는 미국, 캐나다, 콜롬비아, 독일,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 이탈리아, 러시아, 한국, 일본, 중국 등 전세계 각국의 120여명이 참가했다. 결선을 포함해 총 네 차례 라운드로 진행된 콩쿠르에서 정혜주가 1등을 거머쥐며 우승상금과 유럽 국가들에서의 초청 연주를 얻게 됐다. 정혜주는 상명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작곡과 오르간을 공부하며 지휘자의 꿈을 키웠다 한예종 재학 시절 특히 합창음악에 흥미를 갖고 지휘 공부를 병행했고 졸업한 뒤 2015년 독일로유학가 라이프치히 국립음대에서 석사과정으로 오르간과 오르간 즉흥 연주, 쳄발로를 배웠다. 이후 뷔르츠부르크 국립음대에서 오케스트라 지휘 석사과정을 수석 입학해 오케스트라와 합창 지휘를 공부했다. 뷔르츠부르크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쥐트베스트 도이치 필하모니, 프라하 필하모니, 호프 신포니커, 잘츠부르크 체임버 솔로이스츠, 아테네 필하모니, 파자르지크 심포니 등 유럽의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췄다. 정혜주는 지난해 1월 열린 제2회 유럽연합 지휘 콩쿠르에서도 300명이 넘는 참가자들 가운데 유일한 아시아 지휘자로 최종 4인에 뽑혀 결승에 올라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는 독일 바덴뷔템베르크주의 튀빙겐에서 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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