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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수놓는 장병’ 골치

    신세대 장병들 사이에 십자수(十刺繡) 열풍이 불고 있다.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수를 놓는 일이 지난해부터 유니섹스 바람을 타고 20대 초반의 남성들 사이에서 유행하더니급기야 군부대에까지 확산된 것이다. 휴가 나온 장병들은 부대에 복귀할 때 십자수 재료를 사들고 가는 일이 흔하다.고참의 몫도 챙겨야 한다.십자수에 맛들인 고참들은 휴가 장병들에게 실이나 실을 감아 놓는 ‘보빈(bobbin)’,십자수용 천 ‘아이다(aida)’ 등을 부탁하기도 한다.장병들이 수를 놓는 소재는 애인에게 줄 손수건,베게,인형,열쇠고리….동전 크기만한 천에 온갖 색깔의 ‘+’모양을 수놓은 열쇠 고리는 특히 인기다. 심심풀이 수준을 넘어 총기정비 시간에도 상관의 눈을 피해 십자수에 몰두하자 최근 경기도 파주시 문산의 모 육군부대에서는 부대장의 지휘서신 형식으로 ‘십자수 금지령’을 내렸다.부대원 120여명 가운데 30여명이 십자수에 빠져 부대운영에 차질을 빚을 지경이 됐다는 것이다. 박모(21) 일병은 “예전에는 고참들이 탄피를 갈아 반지를만들며 시간을 보냈다지만 요즘은 종이접기나 십자수 등으로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기복무 부사관 등은 신세대 장병들의 이같은 모습이 영 못마땅하다.김모(29) 중사는 “아무리 신세대라지만군인이 수나 놓고 있어서야 되겠느냐”며 개탄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씨줄날줄] 관세자유지역

    아담 스미스의 말처럼,관세가 영어로 ‘커스텀스(Customs·관습)’라고 불리는 이유는 예로부터 그것이 ‘관습적으로 지불’하는 행위였기 때문이다.중세의 관세는 일종의통과세로 봉건영주의 재정수입을 올리기 위한 내국세의 성격을 지녔다.그러나 근대국가 성립으로 내국관세는 사라지고 국경선을 지나는 화물선에 물리는 국경관세가 일반화하면서 관세가 무역정책의 주요 수단으로 등장했다.관세보호주의는 1차 세계대전 이후 2차 세계대전 사이에 맹위를 떨쳐 한때 세계 각국은 경쟁적으로 관세율을 올리는 바람에이른바 ‘관세전쟁’의 회오리에 빠진 적도 있다. 우리나라에 근대적 의미의 관세가 도입된 것은 구한말기이다.미국·영국·일본 등과 통상조약을 맺고 부산·인천·원산항을 개방하면서부터다.그 중에서도 1878년 부산에설치된 두모진(豆毛鎭)은 한국 근대 관세징수 업무와 세관의 효시(嚆矢)로 불린다. 120여년전에 두모진이 세워졌던 부산항 일대가 연내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될 것이라고 하니 격세지감이 든다.지난해 5월 관련법 시행령이 마련된 이후 진척을 보지 못하던관세자유지역이 대통령 지시로 이제야 추진력에 가속도가붙고 있다니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 잘 알려진 대로 부산항은 국내 컨테이너 화물의 90% 이상을 처리하는 국내 무역의 전초기지이자,세계 항만 중에서물동량 처리능력이 3위를 자랑하는 곳이다.또 세계 대형컨테이너선의 주요 기항지로서 지리적으로 중국·러시아·일본의 중심에 있다.더욱이 앞으로 한반도 횡단철도가 개통되면 중국횡단철도(TC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통한 대륙연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화물운송의 중추항만으로성장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관세자유지역은 저절로 성공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다.섣불리 지정만 해놓고 내버려둠으로써 이름만 자유지역으로 남게 해서는 안된다.인근 동북아 중추항만보다 인프라와 규모가 미흡할 경우 고객들로부터 외면당할 수밖에없다. 정책당국은 우선 부산항에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할수 있는 최적의 부지 확보부터 서둘러야 한다. 그런 뒤에과감한 투자와 적극적인 투자 유치노력에 힘을 쏟아야 한다.‘두모진의 부산’을 물류·금융·정보·레저의 복합기능을 수행하는 통일시대의 ‘펜타포트’형 중추항만으로탈바꿈시키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박건승 논설위원 ksp@
  • 주문진 어민들, 불법 공조조업 고발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지역 어업인들이 일부 트롤어선과 오징어 채낚기어선이 불법 공조조업으로 오징어를 ‘싹쓸이’하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7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 지역 어업인 120여명은최근 주문진 동방 40마일 근처 먼바다에서 일부 대형트롤어선이 오징어 채낚기어선의 집어등(燈)으로 어군을 형성한뒤 그물로 오징어를 싹쓸이하고 있다며 속초해경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 어업인은 “이같은 불법조업 사실을 무전교신을 통해 확인했다”며 “최근 어획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역 어업인들의 추가 피해를 막고 수자원 보호를 위해 경찰의 진상규명과 단속 강화가 요구된다”며 지난 6일 하룻동안 조업을 중단했다. 또 이들은 불법으로 공조해 조업하는 어선들이 이를 숨기기 위해 트롤어선이 잡은 오징어를 채낚기 어선에 옮겨 실은 뒤 타 지역에서 위판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사실규명도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다른 어선끼리 도움을 주고 받는 조업은수산자원보호령에 위법으로 규정돼 있고 적발시 50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며 “고발된 어선 등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사상 통제’의 무기 禁書의 역사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상통제’는 어느 시대에나 있었다. 대표적으로 중국 진나라의 경우 ‘분서갱유’를 들 수 있으며,청나라 역시 공식적으로 무려 3,000여종이나 되는 책을 금지처분했다.일본 역시 17∼18세기경 민간의 뉴스매체랄 수 있는 요미우리(讀賣)를 금지시켰고,천주교 서적 역시 매매 금지대상이었다.이같은 통제는 서구에서도 마찬가지였다.로마 가톨릭은 한때 금서목록을 작성하여 종교(사상)통제를 실시했다. 우리역사에서 있어왔던 금서(禁書)의 역사를 한 권으로정리한 ‘책의 운명’(이중연 지음,혜안)이 최근 출간됐다. 대상시기는 조선초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를 편년체식으로다뤘다. 금서는 단순히 책 ‘한 권’의 문제가 아니라 그시대의 지배사상·질서의 유지와 연관된 문제라는 점에서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조선초기 숭유억불정책을 펴는 과정에서는 도교·불교관련 서적이 탄압의 대상에 올랐으며,정권교체기나 개혁시기에는 수구 또는 급진적 사상을 담은 서적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금서처분됐다.실제로 신분제를 위협하는 내용을 담은‘홍길동전’이나 조선왕조체제를 부정하는 ‘정감록’등도 한때 금서로 지정됐다.반면 유년기의 아동들이 학문 입문서로 처음 접하는 ‘소학(小學)’ 역시 한 때 금서목록에 포함돼,허균의 아버지가 스승으로부터 남몰래 배우기도했다는 기록도 있다.이는 조광조가 개혁정책을 펴던 당시‘소학’이 요즘 표현으로 치면 급진운동권의 이념서로치부됐던 탓이다.같은 책도 시대와 해석여부에 따라 의미가달라짐을 알 수 있다. 봉건왕조시대에 이어 우리역사상 금서조치가 가장 횡행했던 시기는 일제강점기였다.1910년 ‘한일병합’이 발표된후 일제는 조선의 문화·역사말살을 위해 출판통제를 대폭강화했다. 대한제국기에 출판,발매된 서적에 대해 대대적인 발매금지·압수조치와 사전검열을 실시,애국적 출판물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나섰다.조선총독부는 1909년 제정한 출판법에 의거,1910년 51종,1911년 4종,1912년 14종,1913년 29종,1914년 1종,1915년 5종,1916년 10종,1917년 6종,1919년 1종 등 1910년대에만 120여종에 이르는 서적을 발매금지·압수하였다.이들 서적 가운데 ‘풍속괴란(壞亂)’이 문제가 된 것은 거의 없다.대부분이 ‘치안방해’ 혹은‘안녕질서 방해’,즉 민족적 내용이나 표현이 문제가 됐었다. 일제의 출판물 검열기준은 한마디로 귀에 걸면 귀걸이,코에 걸면 코걸이 식이었다.1920년대 이후 사회주의사상이 도입된 후 일본에서는 버젓이 유통되는 서적이 조선에서는 발매금지처분을 받았으며,동아일보에 연재된 후 1933년 한성도서에서 단행본으로 출간한 이광수의 ‘흙’이난데없이 발매금지·압수처분을 받기도 했다.이유는 ‘널리 읽힌다’는 것이었다.당시 ‘흙’은 한번에 2,000부를찍어낼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었다.당시 경무국은 “검열기준은 확고부동한 것이 아니라 시세의 변천에 따라 당연히 변할 수 있다”며 궤변을 둘러댔다.고서점 ‘통문관’ 주인 이겸로옹은 “사흘이 멀다하고 발매금지시킨 책명을 적은 유인물을 각 서점에 배부하곤 했다”고 회고한 바있다. 일제강점기 ‘겨레의 노래’를 정리하는 작업과정에서 금서에 관심을 가지게 된 저자는 “의외로 그동안 이에 대한논의가 그다지 없었다는데 놀랐다”며 3년여에 걸친 작업끝에 1차 성과물로 이 책을 내놓았다.조만간 저자는 해방후 금서의 사회사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2만원. 정운현기자 jwh59@
  • 여야 화해무드에 또 ‘파열음’

    막 싹이 트려던 화합정국이 다시 얼어붙을 위기를 맞고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영수회담 제의에 한나라당측이화답해 어렵사리 성사된 대화국면이 민주당 안동선 의원의돌출발언과 야당의 장외집회로 다시 난기류에 휩싸였다. ◆ 민주당. 여권은 안동선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지도부가 나서 신속하게 유감을 표명하고,이날 개최할 예정이던 대야 규탄장외집회도 취소하는 등 영수회담을 의식한 ‘유화책’을계속 시도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야당이 이날 장외집회를 강행한 것을비난하고 나서 현 정국이 얼마나 ‘살얼음판’인가를 실감케했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아침 당4역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이날 서울에서 열기로 한 대여 규탄 장외집회에 대해“국민들이 이제 그런 것 싫어하지 않나.서로 욕하고 비난하고 헐뜯고…”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국민 정서가 이제는 건전한 정치를 희망하고,여야가 서로 협력하고 지혜를 모으는 것을 바라고 있다”며“우리가 오늘 서울 국정홍보대회를 취소한 만큼, 한나라당도 마땅히 장외집회를 중단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은 “한나라당이 대규모 집회를하더라도 우리는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시급한 민생현안을위해 일노일소(一怒一笑)하지 말고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인내’를 강조했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장외집회를 굳이강행한다면, 영수회담 분위기에 저해되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남궁진(南宮鎭) 청와대 정무수석은 “여야가 공방을 하면문제가 해결이 안된다”고 정쟁중단을 강조한 뒤 “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 총재 비서실장과 영수회담 실무접촉을위해 만나자고 전화했는 데,안동선 최고위원 발언을 이유로뭐라 대답하지 않더라”며 실망의 뜻을 내비쳤다. 김상연기자 carlos@. ◆ 한나라. 한나라당은 17일 여의도 문화광장에서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주요 당직자와,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국강연회를갖고 언론사주 구속 문제 등 정국현안을 소재로 여권을 강력히 성토했다. 특히 여야 영수회담 추진중 민주당 안동선(安東善) 최고위원이 이 총재를 원색적으로 비난한 사실을 적시하며 거칠게역공을 폈다. 이 총재는 “시정잡배만도 못한 저질스러운 비방과 인신공격을 일삼는 한심스런 여당의 행태를 보면서 영수회담 제의에 어느 정도 진실성이 담겨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이어 경제문제,대북 정책,언론사 세무조사 등 국정전반의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으면서 “대통령은 작금의 상황을 총체적 국가위기로 겸허하게 받아들여 정권연장에 집착하지말고 민생과 경제살리기에 전력을 다하고,국정쇄신 의지를행동으로 보이라”고 촉구했다. 이 총재는 또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햇볕정책은 포용정책이 아니라 조공(朝貢)정책”이라며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김정일(金正日)에 대해 항의 한번 못하면서 서울답방만 애걸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손학규(孫鶴圭) 의원은 “김대중 정부는 개혁이란 미명하에 사회의 기본을 뒤흔들고 국민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놓았다”고 가세했고,비주류인 김덕룡(金德龍)의원도 “김대통령은 민심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비판하며,대통령의 당적이탈,범국민내각구성을 요구했다. 이날 대회는 지난달 20일 의정부를 시작으로 계속된 전국순회 강연회를 마무리하는 장외집회로 120여명의 소속 의원과 수도권 지역 당원 등 1만5,000여명(경찰추산)이 참가했다. 이지운기자 jj@. ◆안동선최고 돌출발언 파장. 민주당 안동선(安東善)최고위원의 ‘돌출 발언’으로 대화정치 복원에 제동이 걸렸다.한나라당은 17일 배포된 당보에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흠집내기 위한 ‘사진’등을 게재,안 위원의 이회창(李會昌) 총재 비난 발언에 맞불을 놓으면서 파문을 확산시켰다. 한나라당은 이날 이총재까지 직접 나서 안의원 발언을 지적하는 등 격앙된 모습이었다.이총재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시국강연회에서 “야당총재에 대해 시정 잡배만도 못한저질스러운 허위 비방과 인신공격”이라는 표현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당직자들도 나서 안의원의 발언을 앞다퉈 성토했다.이어 대통령의 사과와 안 최고위원의 징계를 거듭 요구했다. 특히 안 위원을 비롯,민주당 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김희선(金希宣)의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고발할 것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당보에 김대통령의 목포상고 시절 일본군복을 입은 김 대통령의 사진을 공개하고,김 대통령이 방일 당시 일본인 스승과의 전화통화에서 일본식 이름을 사용한 것 등을 원색 비난했다.이총재 부친에 대한 ‘친일의혹’을 실은 민주당보에 대한 보복인 셈이다.이경재(李敬在)홍보위원장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앞으로도 당보를통해 김 대통령을 계속 공격할 것”라고 밝히는 등 대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에 민주당은 김 대통령의 목포상업학교 재학시절 일본군복을 입은 사진을 당보에 게재한 것과 관련,자서전과 관련자료를 제시하면서 “전시체제하에서 학생들이 강요에 의해입었던 복장”이라고 해명했다.김 대통령도 안위원이 중요한 때에 적절하지 않은 발언을 했다고 질책했다는 후문이다. 논란의 불씨를 던진 민주당 안동선(安東善) 최고위원은 이날 유감을 표시하긴 했으나 “원래는 더 심하게 말하려 했다”며 발언을 전면 철회하지는 않았다.다음은 안 위원의일문일답.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 총재가 야당총재로서지난 15일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은 행태를 개탄한것이다.친일파의 후손이란 의혹이 있는 그가 제 발이 저리니까 기념식에 못나온 것 아닌가. ■한나라당측에서 사과를 요구하는데. 당내 행사에서 당원들을 상대로 한 말인데 왜 사과를 하나.한나라당은 그동안우리를 빨갱이라고 모함하지 않았나.단,연설 과정에서 나도모르게 ‘놈’이란 말이 튀어나온 것 같은데,그것은 언론을통해 사과한다. 강동형 김상연 홍원상기자 yunbin@.
  • 김대통령 “첨단기술에 인재·예산 집중”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0일 “21세기는 지적 창의력과문화적 창조 능력이 경제의 핵심 요소”라며 “첨단 기술 가운데 무엇이 우리에게 중요한 가를 선택하고 인재·예산 정책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국제과학올림피아드 대표단과 학부모,지도교사 등 12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정부도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정부는 기초과학과 응용과학을 똑같이 중요시 한다”면서 “정부의 (과학기술)예산도 대통령 취임 당시 3.6%였는데 올해 4.4%,내년엔 5%가 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과학고에 대한 여러 평가가 있지만 성공적인 사례로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일등품을 만드는 기업이나 나라만이 세계시장을 차지할 권리가 있다”면서 “과거처럼 국가가 시장을 보호할 수 없는 만큼 세계 일등의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세계시장에 독점적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10월 세계감사원장 서울총회 점검

    개원 이래 최대의 국제행사인 세계감사원장회의(INTOSAI)를 70여일 앞둔 감사원은 ‘정중동’이란 말이 어울릴 정도로 겉으로는 조용하다.그러나 행사 준비부서인 국제협력담당관실 요원은 총회 날짜가 다가오면서 ‘손끝의 긴장감’이 더한다고 말했다. 세계감사원장회의는 7개 대륙별로 돌아가면서 3년마다 열린다.아시아권에서는 20여년만에 한번 유치할 수 있는 큰대회다.일본 도쿄,필리핀 마닐라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번째로 우리가 유치에 성공했다. 오는 10월21∼27일 8일간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 및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제17차 세계감사원장회의 총회’의 준비상황 등을 중간 점검해 본다. ●차분한 준비=이번 서울총회는 새천년 첫 모임이란 점에서 더욱 의의가 있다.감사원은 98년11월 우루과이에서 인도네시아와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였다.우리나라의 감사발전에 큰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감사원내에 설치된 ‘총회준비단’이 모든 준비를 전담하고 있다.영어 등 5개 공식어의 통·번역 계약을 한국국제회의통역학회와 체결했고,로고 선정도 마쳤다.총회 사상처음으로 홈페이지를 만들어 참가자 등록과 공지사항 등을처리하고 있다.행사장인 코엑스 주변의 6개 호텔도 최근확보해 놓았다.특히 지난해 5월에는 총회 리허설격인 제47차 이사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자신감에 차있다. 감사원은 행사 날짜가 가까워지면서 준비단의 인원을 37명에서 다음달부터는 12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최고위급 행사= 178개 회원국 가운데 대부분이 회의에 대표단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요인들이다. 총회의 중요성 만큼이나 회의 주제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16개 이사국이 참여하는 이사회에서는 총회에 제출할예산을 채택하고,본회의에서는 총회 의사규칙 승인과 헌장개정안 토의가 있을 예정이다.각종 주제별 토의도 마련돼있다. ●부수 효과= 우리의 감사제도 실무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이자,각국의 최고위 관료들에게 우리나라를 알리기에 좋은 자리다.감사원도 부대행사를 착실히 준비중이다.총회틈틈이 참가자이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각종 기본계획을 세워놓았다. 조선왕조의 5대 궁궐을 비롯한 궁중무용,사물놀이 등 전통국악을 감상하는 자리와 함께,‘동반자 관광’이란 프로그램을 만들어 경기도 이천·광주·여주에서 열리고 있는‘세계도자기박람회’도 관람한다. 송기국 국제협력담당관은 “전 세계 고위관료들이 한꺼번에 우리의 문화상품을 접할 기회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것이 이번 총회의 최대 부대효과”라고 말했다. ●이종남 총회의장 인터뷰. “감사업무 성격상 크게 홍보할 행사는 아니지만 국제행사로는 최대라 할 수 있습니다.참가자도 각국의 최고위급으로 파급효과도 상당합니다.” 세계감사원장회의 총회 의장인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의 얘기다.이 원장과의 일문일답을 간추린다. ●행사 준비는. 98년 7월 유치후 총회준비단을 설치하고감사원내 전문인력을 투입해 준비중이다.통·번역 인력과대표단의 숙소,요인 경호 등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특히 총회 사상 첫 전용 홈페이지를 만들어 ‘정보화 총회’를 기대하고 있다. ●주 의제는. ‘국제기구 및 초국가적기구에 대한 감사원 감사’와 ‘행정과 정부개혁에 대한 감사원의 기여’가주제가 될 것이다. ●현재 참가를 신청한 국가들은. 178개 회원국 중 50개국에서 177명이 신청을 마쳤다.마감일인 이달말까지 대부분의 회원국이 신청해 6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준비과정의 어려운 점은. 적은 예산으로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자니 좀 어렵다.안내,물품구매,홍보탑 설치 등극히 일부만 용업업체에 주고,대부분은 원내 전문인력이준비하고 있다.원내 전문인력들의 축적된 노하우와 자질은최고 수준이다. ●행사에 의미를 둔다면. 총리급 등 각국의 최고 영향력이 있는 고위층이 참가하는 총회 사상 최대 규모라는 점이다. 최근 국내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와 88년올림픽 이후 최대의 국제행사로 파급효과도 내세울 만하다. ●우리 문화를 알릴 좋은 기회인데. 시내 관광,민속공연등 갖가지 일정이 잡혀 있다.경기도 이천 등에서 열리고있는 세계도자기박람회와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창덕궁 등 우리의 문화유산을 경험토록 하겠다.회의장에 한국홍보관도 설치한다. 정기홍기자 hong@. ●세계감사원장회의란. 세계감사원장회의(INTOSAI)는 각국의 최고 감사기구가 가입한 국제기구다.지난 53년 쿠바 아바나에서 창립,현재 회원국은 178개국이다. 회원국의 감사관련 정보와 경험을 교환해 감사업무의 발전을 추구하고 국가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설립됐다.현재 의장국은 우루과이,사무총장국은 오스트리아다. 우리나라는 지난 65년 가입했다.92∼95년은 감사국으로,98년부터는 이사국과 부의장국으로 활동하고 있다.북한은아직 가입이 안된 상태다. 3년마다 열리는 총회는 최고 의사결정기관이다.주최국의감사원장이 의장이 된다.총회는 전체회의와 상임위원회의,실무그룹회의,이사회,지역기구회의 등이 개최된다.
  • 부산 해수욕장 쓰레기 청소년 봉사로 싸악

    “해수욕장 청소는 우리에게 맡기세요”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부산지역 해수욕장마다 넘쳐나는쓰레기 처리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의 자원봉사가 큰 힘이 되고 있다. 최근 섭씨 30도를 오르내리는 찜통 더위가 계속되면서 부산지역 해수욕장에는 하루 평균 50여만명의 피서인파가 찾고있다. 특히 며칠째 열대야까지 계속되면서 낮뿐 아니라 한밤에도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이 늘어나면서 해운대를 비롯한 부산지역 대부분의 해수욕장에는 넘쳐나는 쓰레기 처리로 각자치단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과 수영구 등에 따르면해운대,광안리,송정해수욕장 등에는 하루 평균 3.5∼1.5t의 쓰레기가 배출돼 관할 구청은 매일 쓰레기와 전쟁을벌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 23일 방학이 시작됨과 동시에 중·고생들의 자원봉사 발길이 이어지면서 각 지자체 청소담당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이들이 부족한 인력을 메꾸어 주고 있어서다. 해운대와 송정의 경우 청소 인력은 임시인부 등 120여명에이르지만 20만명이 버리는 쓰레기를 말끔하게치우기에는 역부족이었는데 하루 100명 이상의 중·고생들이 자원봉사에참여하면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밖에도 대학생,일반 시민들 등 다양한 자원봉사자들이 해수욕장을 찾아와 청소는 물론 인명구조 활동도 벌이는 등 해수욕장 관리에 한몫하고 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한꺼번에 피서객이 몰릴때는 해수욕장 관리인력이 턱없이 부족한데 어린 학생들을 포함한 다양한자원봉사자들 때문에 해수욕장 관리에 큰 도움이 되고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돈 사냥 혈안…썩어가는 詩壇”

    시 전문잡지 발행인이 소문과 인터넷 사이트를 중심으로 떠돌던 시단의 고질적 비리를 폭로한 글을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월간 ‘현대시’ 발행인인 시인 원구식씨(46)는 이 잡지 7월호에 게재한 특집 ‘교활한 여우를 위하여’에서 일부 문제의 시인들을 ‘어리석은 여우들’과 ‘교활한 여우들’로나눠 부르며 행태를 상세히 폭로했다. 원씨에 따르면 ‘어리석은 여우들’은 문예지 하나를 1만원 정도의 고가로 책정하고 매달 10여명을 등단시킨 뒤 100여권씩 의무적으로 구입케 하는데,이렇게 되면 한사람당 100만원씩 모두 1,000만원의 판매 대금이 보장된다.또 신작 특집을 통해 시 게재료와 정기 구독료를 받아 챙기고 협회를 만들어 회비를 걷는 방법을 통해 자신의 사단을 구성한다고 폭로했다.어느 문예지는 지난 10년간 1,000명의 문인을 배출하기도 했다는 주장도 폈다. 그는 또 문제 시인들의 주된 ‘사냥터’는 대학부설 평생교육원이나 사회교육원,각 문화센터,지역 시인학교,시 동호회,문하생을 갖고 있는 시인이라면서 조금이라도 글을 쓰면 포섭 대상이 되고 작품이 안되면 고쳐서 내보낸다고 밝혔다. 국내에는 현재 120여개의 문학지가 있는데 이중 제대로 된것은 15개 안팎이고 나머지는 ‘어리석은 여우들’이 차지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원씨는 이어 ‘어리석은 여우들’보다 단수가 높다는 ‘교활한 여우들’의 행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그는 일부 중앙 시단의 잡지 주간들은 잦은 지역 나들이를 통해 술자리 대접과 호텔 숙식을 제공받은 뒤 시 추천을 해주는 행태가 빈번하다면서 이들은 또 잡지를 창간한뒤 단체나 기구를 만들어 가입비,회비,정기 구독료 등을 챙긴다고 지적했다. 원씨는 “6년전부터 시단 비리에 대한 글을 쓰려고 했으나양심선언을 약속했던 당사자들이 막판에 발을 빼는 바람에성사시키지 못했다”면서 “‘문학성’을 갖춘 기존 시단을비리로부터 보호하고 시단 전체를 올바른 방향으로 유도할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 글을 썼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원로시인은 “문학잡지가 많다보니 작품이 안되는 신인들이 배출되고 ‘돈거래’가 있는지도 모르지만 시단 전체가썩은 것처럼 매도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면서 “‘조직적인’ 표대결 양상까지 보이는 등 문단정치가 횡행하고 있는 것이 보다 근원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김종면기자 jmkim@
  • 오세창 컬렉션…“역사위에 篆刻된 예술혼”

    독립운동가 위창(葦滄) 오세창(1864∼1953)은 서화사 및 금석문 연구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는 서예가이다.역대 서화가의 사적을 모아 1928년에 펴낸 ‘근역서화징’은 서화사 연구에 귀중한 문헌으로 꼽힌다.‘한국미술사 연구의 아버지’로 불리는 위창은 이와 함께 근ㆍ현대 전각(篆刻)의 개창자로서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단순한 신표(信標) 정도로여겨지던 전각에 예술의 숨결을 불어넣은 인물이 바로 위창이다. 문화관광부 ‘8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예술의전당과 국립중앙도서관은 27일부터 8월 26일까지‘위창 오세창의 전각과 서화,컬렉션 세계’전을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공동 주최,전각예술에 남긴 위창의 업적을 되새긴다.전시에서는 위창이 직접 새긴 것으로 유족이 소장중인250여과의 실인(實印)과 관련 인보 20여책,국립중앙도서관위창문고에 소장된 120여책의 각종 역대 인보가 소개된다. 출품작중에는 갖가지 모양의 자각인(自刻印) 34과(課)로 아름다운 부채꼴을 만든 ‘선면인영(扇面印影)’과 12폭 와당병풍에 찍은자각인 모음 초고인 ‘와병인영(瓦屛印影)’이들어 있다.이 작품들은 전각이 글씨와 금석문 세계를 넘나들며 어떻게 응용되고 있는가를 생생하게 보여 준다. 전각은 나무나 돌,금옥 따위에 인장을 칼로 새기는 것.어떤 내용(인문·印文)을 어디에(인재·印材) 어떻게 새기느냐(도법·刀法)에 따라 천태만상의 작품이 나와 ‘방촌(方寸)에 새긴 우주’라고 일컬어지기도 한다. 위창은 인각(印刻)뿐 아니라 상형고문(象形古文)과 와당(瓦當),전폐(錢弊),한인(漢印),초형(肖形),예서(隸書),산수인물(山水人物)까지 구사하는 등 장르를 크게 확장시켰다.인면(印面)에 글자를 배치하는 장법(章法)에서도 대소(大小)ㆍ경중(輕重)ㆍ소밀(疏密) 등을 자유자재로 운용했다. 인면을 새기는 칼질은 운치를 중시하는 중봉철필(中鋒鐵筆)보다 예리함에 주목하는 편도각(片刀刻)을 구사했다.전각의삼법(三法)인 자법과 장법,도법에 능했던 것이다. 주최측은 “위창이 전각을 하지 않았다면 그처럼 독보적인업적을 각 분야에 걸쳐 남기기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위창의 학문과예술의 기초가 된 전각을 재조명,그의 예술 연원을 살피려는 게 이번 전시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종면기자
  • 수재민들 도로점거 격렬시위

    집중호우로 침수된 지역의 주민들이 정부기관의 수재 책임을 따지는 항의집회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오후 8시5분쯤 서울 강서구 화곡1동과 양천구 신월2동 주민 60여명은 신월2동 450 신월국도 서울∼인천방향 4차선 도로를 점거하고 ‘침수피해 보상’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벌이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30여분만에 해산됐다.이들 중 10여명은 서울 방면 반대차로로 건너가 차로 일부를 점거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도로 점거를 주도한 김모(40·서울 강서구화곡1동)씨 등 4명을 연행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이날 점거로 서울에서 인천방면 도로가 경인고속도로 입구에서부터 심하게 밀렸고 반대 방향 차선도 구경하는 차량들도 인해 거의 속도를 내지 못하는 등 이 일대도로가 약 1시간에 걸쳐 극심한 교통 혼잡을 겪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7시30분쯤 서울 중랑구 중화2동 침수피해 주민 300여명도 “구청측의 피해보상이 미흡하다”며중화동 태릉시장 인근 복개천 도로 점거를 시도했으나 경찰에 의해 제지당하자 오후 9시30분까지 복개천 굴다리 부근과 망우리인도상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양천구 신정2동 주민 100여명도 이날 오후 8시20분께 ‘침수피해 보상’과 ‘구청장 면담’ 등을 요구하며 양천구청에서 농성을 벌였다. 주민들은 허완 구청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밤늦게까지 농성을 계속했으며 구청측은 실무국장들을 내세워 주민대표와의대화에 나섰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구청 주위에 경찰병력 1개중대 120여명을 배치했다. 조현석 안동환기자 hyun68@
  • 반미단체 하나로 뭉친다

    반미운동의 힘이 하나로 모아진다.그동안 특정지역 주민의 일이거나 이념적인 문제로만 여겨졌던 반미운동이 ‘불평등한 SOFA개정 국민행동’ 등 시민단체들의 연대와 ‘반미 엑스포’ 개최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설 전망이다. 120여개 각종 단체로 구성된 ‘불평등한 SOFA개정 국민행동’,71개 단체로 구성된 ‘매향리 미군폭격장폐쇄 범국민대책위’,‘우리 땅 미군기지되찾기 공대위’ 등 3개 단체는 16일 “주한미군 문제 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단일화된 연대회의를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주한미군범죄 근절운동본부’,‘전민특위남측본부’,‘MD공대위’ 등도 참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반미운동의 총 결집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6일 미국 파월 국무장관,오는 10월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반미운동의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는시민·사회단체 내부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연대회의는 ▲미대사관과 용산기지 앞 규탄대회 정례화▲10월14∼15일 서울대에서 열리는 국제평화회의에 참가▲10월15∼21일 ‘주한미군 문제 박람회(EXPO)’ 개최 ▲매향리,군산 등 미군 사격장에 대한 주민 피해보상 소송등을 당면 과제로 설정하고 이를 통해 주한미군 문제를 공론화할 방침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철도청 김종학씨 사진집 펴내

    “달리는 열차만 보면 지금도 가슴이 뜁니다.” 올 연말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는 철도청 홍보담당관실 김종학(金鍾學·58)씨는 우리나라 철도에 관한 한 누구보다훤하다.30여년간 철길이 있는 곳이라면 전국 어디라도 쫓아다니며 달리는 열차 사진만을 전문으로 찍어온 덕분이다. 그런 그가 최근 자신의 사진 인생을 중간정리하는 사진집을 펴냈다. 150여쪽 분량에 ‘기차가 달리는 풍경’이란 제목이 붙은이 사진집에는 국내 철도의 시발지인 경인선을 비롯해 경부·호남·중앙·영동·태백·장항·경전선 등 국내곳곳에서 철길을 달리는 열차 사진 120여장이 주위의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실려 있다. 같은 곳에서 찍은 사진이라도 주위 경관이 크게 다른 4계절별로 정리해 놓아 그동안 얼마나 다리품을 많이 팔았는지 한 눈에 들어온다. 72년 운행을 중단한 수여선(수원∼여주간),95년 중단한 수인선(수원∼인천간) 협궤열차,지금은 사라진 증기기관차,얼마전 국내에 들여와 시운전을 거친 고속철도 사진 등 70년대 이후 국내 열차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69년 ‘사진’ 주특기로 철도와 인연을 맺은 뒤 그동안 휴일 등 틈만 나면 전국을 돌며 달리는 열차를 인화지에 옮겨왔다.사진상태로는 작품 보관이 어려워 필름 형태로 관리하고 있는데 집안 서재에는 7∼8상자 분량의 필름이 간수돼 있다. 한국관광사진전 등 공모전에 출품해 여러 차례 상도 받았다.최근엔 서울역 열차박물관에서 개인전도 가졌다. 그는 “공직을 떠나더라도 건강만 허락한다면 전국을 돌며 철도인의 혼이 담겨 있는 달리는 열차를 계속 앵글에 담고 싶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네티즌 선정 최고의 영화음악 ‘Early in the morning’

    네티즌 선정 최고의 영화음악 ‘Early in the morning’

    우리나라의 네티즌들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음악이 임창정,고소영이 주연한 영화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의 삽입곡인 클리프 리처드의 ‘Early in the morning’인 것으로드러났다. KBS 제 2FM의 청소년 대상 음악프로그램인 ‘홍경민의 자유선언’ 제작진이 지난 5월 24일부터 6월 11일까지 3주동안 인터넷을 통해 네티즌 1만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결과 1,679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주제곡인 비지스의 ‘Holiday’가 1,512표로 2위,박신양,전도연 주연의 ‘약속’에 사용됐던 제시카의 ‘Good bye’가 951표를 얻어 3위로한국영화에 사용된 외국곡들이 강세를 보였다. 4위는 ‘동감’에서 카페 배경음악으로 잠깐 쓰인 임재범의 ‘너를 위해’로 838표를 차지했다. 또 신예 파이퍼 페라보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으며 영화의 끝부분에 리앤라임스가 직접 출연해 관심을 끌었던 할리우드영화 ‘코요테 어글리’의 ‘Can fight the moon light’가 566표로 5위에 올랐고 우리 영화의 흥행을 주도했던 송강호,이병헌 주연의 ‘공동경비구역 JSA’의 ‘이등병의 편지’가 6위,‘인디안 썸머’의 ‘Lost without your love’가 7위,‘타이타닉’의 ‘My heart will go on’이 그 뒤를 이었고 ‘번지점프를 하다’의 ‘오! 그대는아름다운 여인’이 9위,유오성 장동건 주연의 ‘친구’ 삽입곡인 ‘Bad case of loving you’(로버트 팔머)가 10위에 올랐다. 120여 곡의 영화음악을 영화와 함께 미리 선정해 투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영화음악 선호도 조사에서 ‘코요테어글리’와 ‘타이타닉’등 2개의 외국영화 주제곡만 상위 10위안에 들었다. ‘홍경민의 자유선언’의 오수진PD는 “한국영화가 연일흥행에 성공하면서 주제곡 또한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영화음악으로 만들어진 곡보다는 주제곡은 대중에게 친숙한 ‘올드팝송’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홍경민의 자유선언’은 오는 14일 오후 6시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김건모, 윤종신,양파,박효신등의 가수들이 이번 조사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한 영화음악들을 부르는 무대를 마련한다. 이송하기자 songha@
  • 김대통령 군부대 시찰“재난 극복 헌신적 노력 치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강원도 춘천시 제2군단사령부를 방문,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철통같은 안보태세 확립을 강조했다.김 대통령의 군 부대시찰은 지난해 연말 서부전선 도라전망대를 방문한 이후 올들어 처음이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철도편으로 춘천역에 도착,곧바로2군단사령부로 가 황규식 군단장(중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이어 구내식당에서 장병 120여명과 점심을 함께 한 뒤 기념촬영을 했다. 김 대통령은 “지식기반경제를 건설하고 남북간 평화공존을 이룩하려면 무엇보다 확고한 안보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 “극심했던 지난 가뭄을 비롯,각종 재해와 재난이 닥칠 때마다 군이 보여준 헌신적인 노력을높이 치하한다”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5,000만달러 수출 계약 CDMA 中 진출 청신호

    지난 19일 시작된 ‘중국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로드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잇따르면서 국내 관련업계의 중국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정보통신부는 1차 베이징 로드쇼에서 4,100만달러 규모의 CDMA 이동통신 장비수출이 성사된 데 이어 상하이에서도 1,060만달러의 계약이 이루어져 이번 로드쇼의 전체 수출 계약액이 5,160만달러로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30여개 업체가 참가한 이번 로드쇼에는 중국에서 120여개 업체가 참관,수출 상담액이 500여건(2억5,000만달러)에 이르고 있어 추가 계약이 잇따를 전망이다.정통부 노희도국제협력관은 “이번 로드쇼는 중국내 주요 이동통신 기업들과 국내 중소기업들간의 연결창구를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2001 히트상품 본상/ 삼성카드 지엔미카드

    지성과 외적·내적 아름다움을 겸비한 현대 여성을 위한여성전용카드인 지엔미카드는 맞춤형 파생카드로 개발됐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이후 3월 현재까지 120만명이 가입,돌풍을 일으켰다. 여성을 위한 미용·교육·웨딩 등의 혜택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한국통신,SK 등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120여종의 제휴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에버랜드,프로스포츠 무료입장,주유혜택 등이 강점이다.
  • “”한국 국보법 모호한 조항 여전””

    [런던 AFP 연합] 한국은 국가보안법의 모호한 조항을 적용,정치범들을 계속 구금하고 있다고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인터내셔널)가 30일(현지시간) 지적했다. 국제사면위는 이날 런던에서 발표한 2001년 연례 인권보고서에서 국가보안법 위반 용의자들이 경찰 구치소에서 최고 1개월 동안 구속수사를 받았고,이 기간 가족이나 변호사의 접견이 극히 제한됐다는 보고들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제사면위는 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국가보안법 개정을 주창했지만 의회의 반대로 법 개정은 이뤄지지 않았다고지적했다. 국제사면위 한국지부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에티오피아인이 처음으로 한국에서 난민지위를 얻은 데 이어인권법이 국회를 통과하는 등 인권상황이 개선됐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120여명이 아직 난민지위를 얻지 못하고 있는등 제도적 개선점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인권과 관련,보고서는 공개처형과 고문,비인간적인교도소 수감조건 등 심각한 인권침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접근의 제한과 정보의 통제로 이런 상황을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국제사면위 창설 40주년 기념 보고서는미국의 인권상황과 관련,미국은 대인지뢰 금지협약 비준 실패,국제범죄재판소 설치 반대,사형제도 적용의 형평성 결핍등으로 국제인권의 지도적 위치를 상실했다고 혹평했다.
  • 건강공단 120억 과다지급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올해 초 내부규정을 어기고 직원들에게 정근수당과 시간외수당 등으로 120여억원을 과다 지급한 사실이 지난달 감사원 특감 결과 밝혀졌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보험급여 허위·부당청구에 적절히 대처하지못하고 심사 삭감률도 1% 미만의 저조한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두 기관의 최고 책임자에 대한 징계를 요청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감사원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은 사회보험노조(옛지역의보노조)가 지난해 6월부터 3개월여 동안 파업을 했는데도 불구,파업참가 직원 7,000여명에게 이 기간동안 미근무분 34억원을 제외하지 않고 정상근무한 것으로 인정,지급했다. 감사원은 또 보험공단이 올해 1∼3월 적체업무 해소 등을이유로 직원들에게 시간외수당을 지급하면서 지난해의 두배인 90억원을 지급해 사실상 파업기간중의 임금을 편법으로 보전해준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공단은 “정근수당은 ‘12월1일 이전부터 봉급이 지급되는 자에 대해 정상지급한다’는자체 규정에 근거해 지급한 것이며 시간외수당은 통합전산망 개발,체납보험료 징수 등 미진한 업무를 조속히 처리하기 위해 올해 1∼3월중 실적급에 의해 집행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추상조각 1세대 최만린 회고전

    “마치 카네기홀에서 전곡(全曲)을 초연하는 음악가 같습니다.” 한국 현대추상조각의 1세대 작가로 국립현대미술관장(97∼99년)을 지낸 최만린(66) 서울대 명예교수는 자신의 회고전을 앞두고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18일부터 6월 17일까지 서울 호암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미술교육자, 미술행정가가 아닌 ‘조각가 최만린’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출품작은 조각 90여점과 드로잉 30여점 등 모두 120여점.1958년에 만든 석고좌상에서 지난해 제작한 ‘0’시리즈까지총망라됐다. 70년대 후반기에 집중적으로 선보인 ‘태(胎)’시리즈와 80년대 후반에 제작한 ‘점’시리즈도 포함돼있다. 최씨의 전형적인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태’는 시작과 끝부분이 서로 엇갈린 채 마주 하거나 약간 비껴 나간 형태를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후의 많은 현대작가들은 추상표현주의 또는 앵포르멜(informel)의 열기에 동참했고,그것은 하나의 시대정신처럼 50년대 후반과 60년대를 풍미했다. 최씨의 초기작 ‘이브’연작은 이러한 앵포르멜의 경향과무관치 않다.그러나 ‘이브’ 이후 그는 보다 한국적인 미학을 추구하는 데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대학원 석사논문 주제로 ‘한국 가면의 조형성’을 택했는가하면 한자 이미지를 형상화한 ‘천ㆍ지ㆍ현ㆍ황’시리즈나 남녀 장승의 이미지를 상징화한 ‘일ㆍ월’시리즈 등을차례로 내놓는 등 서구미술을 주체적으로 극복하는 일에 힘을 쏟았다.‘한국미술의 자생성’에 관한한 그는 어느 작가보다도 선구적인 혜안을 갖고 있었던 셈이다. 최씨는 자연과 우주의 생성·변화,음양의 조화,생명의 순환에너지 같은 것을 작품에 담는다.환경파괴를 일삼는 현대의 과학기술주의나 생명경시 풍조를 은연중 비판한다.그가생물을 오브제로 사용하는 것을 그토록 혐오하는 것은 이런맥락에서다. 그의 작품은 생명체의 생성과 성장을 암시한다는 점에서 ‘생명주의 조각’으로 분류된다. 한국 현대조각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걸맞게 최씨는 수많은공공조각품을 만들었다. 인천 자유공원 안에 설치된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조형물‘태 82-40’,스페인 작가 수비라치와 공동 제작한 서울올림픽기념조각 ‘서울의 만남’,독립기념관의 ‘통일기념의탑’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환경조각세계를 사진패널과 모형작업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관람료 어른 4,000원,초중고생 2,000원.(02)771-2381김종면기자 j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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