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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심야학원 규제’ 갈등

    교육인적자원부가 밤 10시 이후까지 강의하는 학원을 단속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서울 강남의 학부모들이 직접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혀 학원과 학부모 사이에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일부 학원은 심야영업을 규제하는 조례를 두고 있지 않은 경기도 등에서는 단속할 수 없는 점을 들어형평에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4500여개 학원이 밀집해 있는 서울 강남 교육청은 서초강남시민연대 회원을 중심으로 120여개 학교에서 학원 모니터 요원 360명을 참여시켜 단속토록 할 계획이다.서울 강남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 황성환씨는 “학부모들이 교육청 학원 지도반과 함께 심야 영업을 직접 점검하는 한편 불법 행위를 제보토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초강남시민연대 김정명신 회장은 “심야 영업 단속이법적으로 무리가 있다는 것은 알지만 비정상적인 교육풍토를 방관만 할 수 없다.”면서 “우리 아이들을 살인적 입시전쟁에서 보호하기 위해 이제 학부모들이 이기주의를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심야영업 금지를 조례화하기 않은 경기도 등 15개 교육청에 대해서도 조례 제정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원들은 “오후 9∼10시에야 학교 보충수업이 끝나는데 심야영업을 금지하는 것은 학원 문을 닫으라는 말”이라며 “수요가 엄연히 있는데 단속만 하는 것은새벽반 개설,비밀 과외 성행 등 부작용을 부추길 게 뻔하다.”고 반발했다. 대학입시 전문학원 관계자도 “학원들이 무서워하는 것은 교육 당국보다 학부모들”이라며 “대부분의 학원이 자정까지 문을 여는 현실에서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시교육청은 일선 교육청의 학원 담당 직원이 1∼2명에 불과해 실질적으로 학원의 심야영업에 대한단속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학부모·시민단체 등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우선 초·중·고교에 학부모 3명씩을 ‘학원 모니터 요원’으로 위촉,4월중 학원단속 세부 지침 등에 대한 학부모 연수를 마친 뒤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모니터 요원은 오후 10시 이후 심야 영업은 물론 수강료과다 징수 등 불법 운영이나 불법 과외를 감시해 해당 지역 교육청에 알리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상주 교육부총리는 서울시교육청을 제외한 15개 시·도 교육청에 대해 학원의 심야 영업시간을 밤 10시까지로 규정하는 조례를 마련토록 시·도 교육감에게 당부하기로 했다.시·도 교육청들은 학부모 등과의 협의를 통해 조만간 구체적인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허윤주기자 rara@
  • 지난해 하루 평균 370쌍 이혼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하루평균 877쌍의 부부가 새로 탄생했고 370쌍이 갈라섰다. 90년에만 해도 결혼은 1100여쌍에 달했고 이혼은 120여쌍에 불과했다. 특히 20년 이상 살고 뒤늦게 이혼하거나,경제적인 문제로헤어지는 부부가 크게 늘고 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01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건수는 32만건으로 전년보다 1만 4000건줄었고,이혼은 13만 5000건으로 1만 5000건이 늘었다. [결혼] 지난해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는 6.7건으로 80년10.6,90년 9.3,2000년 7건에 이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29.6세,여자 26.8세로 90년보다 남자는 1.8세,여자는 2세가 높아졌다. 초혼부부 중 남녀 동갑은 13.7%,여자 연상은 11.3%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갔다.외국인과의 혼인은 1만 5234건으로 전년보다 23.7% 늘었다. 남자는 중국 여자와의 결혼이 70%로 가장 많았다. 여자는 주로 일본(57.6%)·미국 남자(21.7%)와 결혼했다. [이혼] 인구 1000명당 2.8쌍이 이혼했다.6년 전인 95년 1. 5건의 2배에 이른다. 평균 이혼연령은 남자 40.2세,여자 36.7세로 90년보다 남자는 3.4세,여자는 4세 늦어졌다. 이혼사유가 ‘부부 불화’(성격차이,가족간 갈등,배우자부정 등)인 비율은 90년 전체의 84.9%에서 지난해 74%로크게 중었다.반면 ‘경제문제’(가장의 실직,개인 파산 등) 때문에 헤어지는 부부는 2%에서 11.6%로 6배 가까이 늘었다.황혼이혼의 비율도 크게 늘어 20년 이상 살다 헤어지는 비율은 90년 3.9%에서 지난해 11.3%로 10여년 새 3배가까이 높아졌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의왕 정원고 ‘텅빈 교실’ 르포

    “교육당국의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한 학교를 붕괴로 내몰고 있습니다.이러다가 진짜로 학교문을 닫게 되는 게 아닌지 걱정입니다.” 원거리 학생들에 대한 전학이 허용된 후 첫 등교일인 11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의 정원고교 3층 1학년 교실.8개 교실 중 2개 교실에서 10명과 8명의 신입생이 수업을 시작했다.나머지 6개의 교실은 텅 빈 책상과 의자들만이 언제 찾아올지 모를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현재 이 학교 1학년에 적을 둔 학생은 총 35명.그나마 이중 일부는 태권도대회 참석과 가정사정 등을 이유로이날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애초 이 학교가 추첨을 통해 배정받은 신입생 정원에 비춰보면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장면이다. 정원고의 당초 신입생 배정인원은 총 258명.하지만 배정과정에서의 컴퓨터 오류가 터지면서 배정이 무효화되고 이어 재배정→학부모 반발→전학 허용→등록 거부로 이어지는 일련의 사태를 거치면서 학생들이 뿔뿔이 흩어졌다.114명은 학군내 타지역으로,7명은 관외 지역으로 전학을 갔고104명은 전학허용을 요구하며 아예 등록을 거부하고 있는상태. 듬성듬성 앉은 학생들은 교사의 강의에 몰입하고 있었지만 왠지 풀이 죽어 있는 모습이다. 맥이 빠지기는 교사들이 더하다. “결국 시골 분교장에서나 있을 수 있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단 한 명만 남더라도 수업은 진행할 각오지만 내년에도 이런 일이 되풀이될까 걱정입니다. ” 1학년을 맡은 담임교사 8명 가운데 6명은 학생이 없어 텅빈 교실을 바라만 볼 뿐이다. 이모 교사는 “남은 학생이나 떠나간 학생 모두 피해자입니다.그런데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어요.지금은 등록을 거부하고 있는 학생들이 모두 등교해 정상수업이 이뤄지기 만을 바랄 뿐입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한 학생은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운영 프로그램을 보고 나쁘다 좋다 해야 할 것 아닙니까.무조건 안된다는 식으로 버티는 어른들이 원망스럽습니다.우리는 너무나 참담하고 허탈한 심정입니다.”라고 울분을 삼켰다. “신입생 가운데 상당수는 학력고사 130점 이하였지만 올해 대학진학률이 92%이고 4년제대학에만 112명이 합격했습니다.도서관,멀티미디어실,강당 등 모든 교육여건이 구비돼 있는데 이런 점을 평가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한혜자 교감은 “신입생들을 위해 버스노선을 신설하는한편 우수 교사를 1학년에 배정하고 타지역의 명문고에서운영 중인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새식구 맞이 준비에 정성을 쏟았고 기대도 컸지만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갔다.”며눈물을 보였다. 당국의 어처구니없는 실수와 이를 기화로 삼은 학부모들의 교육 이기주의가 멀쩡했던 한 학교를 얼마만큼 초토화시키고 있는지를 이날의 정원고 교실은 웅변으로 확인시켜주고 있었다. 의왕 김병철기자 kbchul@ ■왜 기피하나. 정원고에 배정받은 의왕지역 학부모들이 개학 열흘이 지나도록 자녀들의 등록을 거부하는 이유,즉 기피학교로 지목하고 있는 배경은 뭔가. 학부모들은 우선 열악한 교육환경을 꼽는다.역사가 일천한 사립학교인데다 바로 옆에 혐오시설인 소년원이 들어서 있고 교통편도 좋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1차배정 때 안양지역에서 온 120여명이재배정을 통해 대거 빠져나간 것이 기피심리를 증폭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비교적 성적이 좋은 안양지역 학생들이 빠진 뒤 의왕지역학생만으로는 정상적인 학교 운영이 힘들고 결국 자기 자녀들만 피해를 입게 된다는 막연한 불안감에 등록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외견상 컴퓨터배정 오류에서 촉발된 이번 기피 사태는 지난해 6월 평준화 확대도입 정책이 결정될 당시부터 이미 예견됐었다. 안양지역 학부모들은 이 학교를 계속 특수지로 묶어줄 것을 요구했으나 의왕지역 학부모들과 학교측은 평준화 대상에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하는 등 지역을 달리 하는 학부모들간에 심한 갈등을 노출했다. 결국 이같은 불씨가 학생 배정과정에서 발생한 당국의 실수를 계기로 들불처럼 번져 오늘의 ‘학생없는 학교’ 상황을 불러 왔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도교육청 관계자는 “변두리였던 이 학교는 주변 개발로 교통편이 좋아졌고 학생들의 학력 향상으로 대학에 많은 학생이 합격하고 있음에도 학부모들의 선입견때문에 기피대상이 되고 있다.”며 사태의 본질을 학부모들의 편견으로 돌렸다. 의왕 김병철기자
  • [CLEAN 3D] 생명공학기업도 클린사업 동참

    ■넥스젠 르포- “사고땐 끝장” 몸에 밴 안전의식. 생명공학 벤처기업도 클린 3D사업에 동참했다.국내 최초로 유전자변형 생물체(GMO) 검사기술을 개발한 넥스젠이그 주인공이다. 넥스젠 이선교(李宣敎·44) 대표는 직원들의 쾌적한 연구활동과 연구실의 안전확보를 위해 클린 3D사업에 참여했다. 대전시 유성구 원촌동에 위치한 넥스젠은 지난 연말 한국산업안전공단의 도움을 받아 연구실의 위험요소 개선작업에 들어갔다.그 결과 3개 층의 사무실·연구실 등 320여평 사업장이 자타가 공인하는 클린 사업장으로 변신했다. 이 대표의 안전의식은 철저하다.캐나다에서 학위를 마친뒤 캐나다 연방과학부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몸에 밴 습관 때문이다. 그는 작업장의 모든 안전관리를 선진국처럼 ‘규격화’해 어떤 사고가 나더라도 완벽한 대비가 가능하게 했다.연구소 특성상 실험 중 화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각 층은 물론 연구실 곳곳에 할론 소화기를 모두 50개나 비치했다.정전사태를 대비해 모든 연구기재가 비상 작동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이 대표는“캐나다 유학시절부터 ‘사고가 난다’는 것을 전제로 준비하는 습관이 배었다.”며 “한번의 사고가모든 것을 물거품으로 만든다는 것을 직원들에게 늘 주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러한 안전의식을 바탕으로 넥스젠은 그야말로 비약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지난 99년 5000만원의 자본금,직원 3명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자본금 18억 8000만원,직원 28명으로 규모가 커졌다.석·박사 소지자가 12명이나 될 정도로 국제적으로 손색없는 연구진을 거느리고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5억원 정도였지만 올해는 25억원 정도로 5배 이상을 올려잡았다.올해부터 유해성 논란이 있는 GMO 표시가 법적으로 의무화된다.그만큼 관련 업체들의 검사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대표의 꿈은 여기에 머물지 않는다.제 2세대식물유전공학을 이용한 유용단백질과 효소를 생산하는 데기업의 사활을 걸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노화방지 화장품 등에 사용하는 ‘피부 성장인자’ 또는 혈액응고를 촉진하는 ‘혈액병 치료제’ 등을 대량생산할 수 있다.2∼3년 내 상품화를 목표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캐나다 연방과학부 산하 식물유전공학연구소와 연구개발 등 포괄적 업무체휴를 체결,연구개발의 선진화를 시도했다. 이 대표에게 시련도 적지 않았다.지난 97년 동부그룹의간청으로 식물유전공학 연구 소장으로 부임했지만 곧바로IMF사태를 맞아 피마르는 시기를 보냈다.99년 회사 설립초기엔 연구실을 확보하지 못해 직원들이 경희대 등에서‘더부살이’로 연구하는 고생도 했다. 오는 2004년 미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뛰고 있는 이 대표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세계 제일의 실력을 갖춘 바이오 벤처가 되겠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대전 오일만기자 oilman@ ■이선교대표 “장애인을 고용하면 기업도 좋아집니다”. 넥스젠 직원 28명 가운데 장애인이 8명이다.청각·지체장애인들이다. 고교 시절부터 이선교(李宣敎·44) 대표와 ‘성당 친구’였던 유제근(兪悌根·44) 부사장은 지체장애인이고,실험실에서 작물의 유전자 조작검사를 담당한 나기탁(33)씨 등7명은 청각장애인이다. 이대표는 지난 99년 자본금 5000만원으로 회사를 설립할 때부터 수화 통역원인 사회복지사 임해란(林海蘭·25)씨를 별도로 채용,6개월간 훈련시켰다.임씨는 전문용어가 많은 바이오 산업인 만큼 120여개의 수화를 새로 개발,장애인들을 지도했다.넥스젠은 이들 청각장애인 모두에게 ‘연구원’이란 직책을 부여해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한편,작업 진척 속도를 알려주는 진동 타이머를 개발하는 등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 대표의 장애인 사랑은 10년 전 캐나다 유학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연구결과가 나오지 않아 캐나다 연방과학부 산하 식물유전공학연구원에서 쫓겨나기 직전,그는 성당을 찾아 “하나님의 도구인 내가 성공해야 당신의 뜻이 이뤄진다.”며 간절하게 기도했고 ‘기적처럼’ 기도가 이뤄졌다고 한다. 이후 그는 사회봉사를 늘 염두에 뒀고 99년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창업부터 청각장애인들을 고용해 ‘더불어 살아간다’는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장애인 고용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기업과장애인 모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 오일만기자.
  • ‘녹색대학’ 설립 본궤도 올랐다

    “‘녹색’으로 연구하고 ‘녹색’으로 살아갑니다.” 국내 최초의 ‘대안대학’으로 자연생태 등의 연구와 환경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녹색대학’ 설립 운동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녹색대학 창립위원회는 지난 2일 충남 금산군 금산인삼종합전시관에서 ‘2002 녹색대학 제1차 전국 보고회’를 갖고 2003년 3월 개교하는 녹색대학의 설립 추진 경과와 학교 운영청사진을 공개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녹지사', 즉 녹색대학을 지탱하는 사람들과 후원자 등 회원 120여명은 보고서를 통해 경남 함양군 백전면 대안리 3만여평과 인근의 폐교된 백전중학교 4360평을 학교 부지로 확보했으며 생태교육과 등 모두 5개학과에 학년당 학생 10명씩의 규모로 개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원 전 총선연대 대변인은 ‘녹색대학의 청사진’에서 “녹색 대학은 기존 제도권 대학의 제반 잘못과 대규모,획일,엘리트 위주의 입시교육을 바로잡기 위한 ‘대안적 대학운동’으로서 꼭 필요한 것”이라면서 “자연 속에서 지역 공동체의 일원들과 상호교류하며 전인(全人)교육을 실시하는 ‘생활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녹색대학은 학부와 대학원 과정이 함께 운영되며 고교 졸업에 준하는 학력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수업료 등 학교운영 비용은 기부금과 회원들이 내는 후원금으로 충당된다.비용을 줄이기 위해 전임교수의 수도 최소로하며 직접 농사도 지으면서 지역사회 공동체와 호흡을 같이할 계획이다. 녹색대학은 ‘공동체마을 테두리 내에서 연구를 한다.’는점에서 기존 제도권 대학들과 차별화된다. 이 마을은 유기농을 기본으로 하는 자립적 생태공동체로 녹색대학과 농사,집짓기,살림살이,품앗이 등은 물론 연구도 함께하는 ‘대안교육 공동체’를 구성한다. 지난 10월 이후 이미 20여가구가 이곳에 입주를 마쳤다. 녹색대학은 지난해 6월 이후 김지하·박노해 시인,문규현신부,실상사 도법 스님,연세대 박영신 교수,서울대 장회익교수,이병철 귀농운동본부장,홍순명 풀무농업기술고등학교장 등 33인 주도하에 4번의 실무모임과 3번의 토론회 등을 거치면서 창립의 기틀을다져왔다. 오는 23일에는 공식적으로 ‘녹색대학 창립위원회’ 발족식이 열린다.위원회는 건축,기획,대외협력,이념학제,재정,지역협력 등 6개 위원회와 지역녹색사랑방으로 구성돼 녹색대학의 창립과 운영에 필요한 실무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실무작업을 총괄하는 허병섭(61)운영위원장은 “21세기 가장 중요한 문제로 부각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중추적 일꾼을 길러내는 것이 녹색대학의 설립 목표”라면서 “‘사(死)’의 문화를 ‘생(生)’의 문화로 바꾸는 교육 방법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문의는 (02)3474-7274∼5. 이영표기자 tomcat@
  • 행정·외무·지방고시 ‘철통보안’ 어떻게

    행정자치부는 2002년도 행정·외무·지방고시의 1차 시험문제를 출제하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고시과 담당직원과출제위원 등 모두 120여명이 합숙을 시작했다.1차시험이끝나는 오는 27일 오후에야 비로소 이들의 ‘연금생활’이 끝난다. 시험지 유출 등 만약의 사고에 대비한 행자부의 철통같은 준비상황을 알아본다. 고시과 직원들은 고시 1차시험 날짜가 정해진 직후 장소 물색에 들어간다.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전년도에 사용했던 장소는 제외된다.적당한 장소를 찾으면 합숙소 전체를 봉쇄한다.출입구 한 곳만 남기고 모든 창문과 비상구 등을 막는다.비상구나 문은 합판을 막고 뜯지 못하도록봉인한다. 창문은 틈새를 일일이 실리콘으로 밀봉하고 외부에서 안을 들여다 보지 못하게 특수필름으로 코팅한다.종이 한 장이라도 외부로 나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쉽게 부서지는 합판으로 막은 것은 화재 등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유일하게 남은 출입문에도 이중문을 설치하고 고시과 직원과 보안요원이 지킨다.합숙소 입구도 마찬가지다.이중문 가운데 완충지대를 두고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설치,모든 상황을 기록하고 감시한다.만약 물건이 들어가고 나올 경우 금속탐지기 등을 이용해 검색한다. 모든 준비가 완벽하게 끝난 지난 18일 교수들로 구성된 출제위원이 입소했다.이어 20일에는 전년도각 고시과목 최고 득점자 등으로 선발된 시험문제 재검토요원 34명이 합숙소에 들어갔다. 이들은 외부와 연결할 수 있는 노트북의 모뎀과 휴대전화기 등을 가져갈 수 없다.전화 통화도 직접 할 수 없고 고시과 직원에게 메모를 전해주거나 받아야 한다. 합숙을 시작하면 음식쓰레기 외에는 어떠한 것도 외부로방출되지 않는다.일반 쓰레기는 합숙생활이 끝날 때까지안에 쌓아 둔다.음식쓰레기도 그냥 나가지 않는다.보안요원과 고시과 직원이 고무장갑을 낀 채 코를 막고 음식쓰레기를 일일이 뒤진다. 합숙소 생활도 고되다.공식 일정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지만 출제의 완벽을 기하기 위해 새벽 2시까지 출제위원과 재검토요원이 시험문제를 검토하기도 했다.시험문제를 인쇄소로 넘기고 정답을 작성한다.완벽을 기하기위해 ‘출소일’까지 다시 한 번 시험문제를 검토한다. 산고를 겪고 탄생한 시험문제는 24일 새벽 모처의 인쇄소로 향했다.인쇄소도 합숙소와 마찬가지로 출입구 한 곳만을 제외하고는 모두 봉인했다.인쇄소 직원들도고시과 직원과 보안요원과 함께 1차시험이 끝날 때까지 갇혀 있어야 한다. 김윤동(金潤東) 고시과장은 “사고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터질지 모르기 때문에 완벽을 기하기 위한 고시과 직원들의 노력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면서 “이같은 노력으로 지금까지 사고가 단 한 번도 없었고 1차 시험문제에 대한 이의제기도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서울대공원 봄맞이 난 전시회

    과천 서울대공원 식물원에서는 ‘인간과 자연의 만남’을 주제로 한 봄맞이 난 전시회를 연다. 3월 2∼10일 열리는 이 전시회에는 보춘화·풍란·자란·새우란 등 한국 자생란 60종 200여점과 송매·용자·한란·보세 등 동양란 120여종 500여점,심비디움·카틀레아·호접란 등 서양란 350여종 4000여점 등 모두 630여종 5750여점이 선보인다. 또 가솔송·들쭉나무·만병초 등 백두산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식물 20여종 50여점과 할미꽃·금낭화·복수초 등야생화분 40여종 340여점,개나리·진달래·철쭉 등 화목류 10여종 150여점의 표본과 사진작품도 볼 수 있다. 한편 새달 3·9·10일 오후 1시∼4시30분에는 행사장내동양란실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난재배 및 관리요령 등에 대한 강좌가 마련된다. 최용규기자 ykchoi@
  • 통일교 내일 3500여쌍 합동결혼식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은 16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문선명 총재 내외의 주례로 3500여쌍의 합동결혼식을 거행한다. 한편 가정연합은 14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토미 레멘게사우 팔라우공화국 대통령,와히드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허만슨 전 아이슬란드 총리 등 전현직 국가수반을 비롯해 120여개국의 각 분야 지도자급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17일까지의 일정으로 ‘평화문화의 실현’을 주제로 국제회의에 들어갔다.
  • “계룡신도시 특례시 지정”

    “계룡특례시 힘모아 성취하자.” 충남 계룡출장소 강철수(姜哲洙)소장을 비롯,120여 명의전 직원이 지난 1일부터 이런 문구가 새겨진 명찰을 달고근무하고 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특례시 지정에 대해 긍정적 검토를 약속한 뒤 별다른 진척이 없어서다.김 대통령은 지난해 9월20일 충남도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계룡신도시는 특수성이 있는 지역으로 논산시에 예속시키지 말고 특별 관리해야 한다.”면서 행자부장관에게 검토를 지시했다. 이후 행자부 관계자가 현지를 방문했고,충남도 직원이 행자부 직원들과 계룡특례시 설치를 위한 방안에 대해 사전 작업을 벌였다. 마침 그 때 충북에서도 증평출장소의 특례시 지정을 요구했다.이로 인해 행자부가 “전국에서 특례시지정 요구가잇따르면 난처하다.”고 밝힌 뒤 계룡특례시지정 문제는지금까지 큰 진전이 없는 상태다. 계룡출장소는 90년 ‘620사업’으로 삼군(三軍)본부가 신도안으로 내려오면서 설치됐다.시 설치를 전제로 했다. 계룡신도시에서는 그동안 금암과 엄사택지개발사업 등이이뤄져 인구가 90년 1만 1700명에서 현재 3만명으로 늘었다.면적은 60.68㎢.목포(46.1㎢)나 과천(35.8㎢)등에 비해 훨씬 넓다. 계룡출장소는 오는 19일 엄사택지지구에서 주민과 군인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특례시 지정을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열고 주민서명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계룡출장소 관계자는 “계룡신도시는 국방모델 도시로 육성돼야 한다.”며 “계룡대와 힘을 합쳐 계룡특례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계룡신도시가 특례시로 지정되면 자치단체처럼 지방세를자체 부과할 수 있고,정부로부터 양여세·보조금 등을 직접 받을 수 있다.또 각종 공공기관과 편의시설이 늘어 지역발전이 가속화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박용성 IOC위원 피선 의미/ 스포츠외교 전성기 활짝

    박용성 국제유도연맹(IJF) 회장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피선은 한국의 국제 스포츠계 위상이 한층 높아질것임을 뜻한다. 88서울올림픽 개최로 ‘스포츠 코리아’의 이미지를 전세계에 과시한 한국은 이후 동·하계 올림픽에서 줄곧 10위권을 유지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해왔다.그 결과 김운용 대한체육회장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이어 박 회장이 IOC에 입성함으로써 사상 처음으로 IOC 위원 3명을 동시에 보유하게 됐다.이는 120여명으로 이뤄져 올림픽 개최지 선정 등 주요결정을 내리는 IOC 총회에서 한국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음을 의미한다. 현재 199개 IOC 회원국 중 IOC 위원을 보유한 나라는 82개국 뿐이다.국가별 위원 수에서도 한국은 스위스 이탈리아(이상 5명) 스페인 네덜란드 미국 캐나다 호주(이상 4명)에 이어 독일 프랑스 러시아 멕시코(이상 3명)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해 국제 스포츠계에서 오피니언 리더의 역할을수행하게 됐다. 특히 같은 대륙의 중국 일본(이상 2명)보다 많은 IOC 위원을 보유,아시아 지역의 발언권을확대하는 역할도 도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자유당 정권의 이기붕씨가 위원(55∼60년)에 선출된 것을 시작으로 이상백(64∼66년) 장기영(67∼77년) 김택수(77∼83년) 박종규(84∼85년)씨 등 IOC 위원을 잇따라 배출했으나 국제무대에서의 발언권은 미미했다. 그러던 중 86년 한국인으로선 6번째로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이 IOC 위원이 되면서 집행위원과 부위원장,주요 분과위원회를 장악하는 등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기 시작했다.그러나 지난해 위원장 선거에서 김 회장이 자크 로게에게 패한 뒤 다시 입지가 위축된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박 회장이 국제경기단체장 자격으로 IOC에 가세함으로써 큰 원군을 얻게 됐다.또 22일 발표될 IOC선수위원에 ‘쇼트트랙의 여왕’ 전이경이 포함된다면 한국 스포츠계는 유례 없는 전성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한편 박 회장외에 세이크 타밈 빈 하마드 카타르 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하계올림픽 3관왕 출신 매튜 핀센트(영국),산드라 볼드윈 미국 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등 8명도 새 IOC위원으로 선출했다. 박해옥기자 hop@ ■박용성은 누구…재계·체육계 마당발. 새 IOC위원이 된 박용성(62)씨는 재계와 체육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여 ‘마당발’로 통한다. 현재 맡고 있는 직책만해도 두산중공업·OB맥주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국제유도연맹회장,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구단주 등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다. 고 박두병 두산그룹 2대 회장의 3남으로 기업인으로서는‘구조조정의 전도사’로 거침없는 언변과 파격적인 비유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고 동양맥주 부사장 시절이던 지난82년 대한유도회 부회장을 맡으며 체육계에 발을 내디뎠다.경기인 출신은 아니지만 지인의 추천으로 유도와 인연을맺어 86년 마침내 회장직에 올랐다. 대한체육회 부회장과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부위원장 등으로 국내 스포츠 발전에도 한몫을 해온 박회장은 지난 95년 IJF회장 경선에서 종주국 일본을 제쳐 세계 스포츠계에 이름을 알렸다.당시 경선을 앞두고 참모들에게 “선거에지면 모두 호텔 창밖으로 뛰어내리자”며 결의를 다진 일화가 있다. IJF 초선회장 시절 컬러 유도복을 도입하는 아이디어와남다른 추진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7월 회장 재선에 성공,이번 IOC위원 선임의 발판을 마련했다. 86년 체육훈장 맹호장에 이어 88년 체육훈장 청룡상을 수상했으며 사진 촬영에 일가견이 있어 ‘세계의 가볼만한 곳 101곳’을 주제로 사진전을 열기도 했고 음반 2만여장을 소장한 오디오광으로도 유명하다. 서울상대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불문과를 졸업한 김영희(59)씨와 결혼해 아들 2명을 뒀다. 곽영완기자
  • “韓美동맹 가장 중요”

    정부가 ‘햇볕정책’을 지키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6일 “(북한의) 핵이나 미사일문제 같은 것은 반드시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대화를 위해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저녁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 장관, 양성철(梁性喆) 주미대사를 비롯한 재외공관장 120여명과 만찬을 함께하면서 “지금 우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 동맹관계”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숙(朴仙淑)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최근 미국의 대북 태도 때문에 일부에서 지나친 대미 비판이 나오고 있다.”면서 “우방간에정책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반미는 국익에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쟁과 같은 처참한 상황에이르지 않고,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안전하게 치르려면한반도에 평화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면서 “지금 (미국과 북한간에) 표면적으로 여러가지 말이 험악하게 오고가고 있지만 대화를 원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기도 하다. ”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후 정세현(丁世鉉) 통일,최성홍 외교,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신건(辛建) 국정원장,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미 대화 재개 및 한·미 대북정책 이견 조율 방안을 집중 협의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오는 19∼21일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북·미 및 남북간 대화가 병행 발전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북·미간 대화가 시작될 경우 대화채널이 격상될 가능성이높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0회 생일을 맞아 오는 12일 방북할 예정인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러시아 극동지구 대통령 전권대표를 통해 북·미,남북대화를 촉구하는메시지를 북한에 보내는 등 주변국을 통한 외교적 노력도병행하기로 했다. 양성철 주미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갖고 “한·미 양국은 (북한 미사일 등의) 정보관계도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면서 “북한과 (미사일문제 등에 대해) 형식적인 논의가 아니라진지하고 성실하며 실질적이고 결과가 있는 유효한 대화를 하겠다는 게 미국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 특보는 “굳건한 한·미 동맹관계를 중심으로 대화를 통해 대량살상무기(WMD)등의 위협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와 민주당도 당정회의를 갖고 햇볕정책에 대한정부의 입장을 확고히 견지하고,이를 한·미정상회담 등을통해 분명하게 미국측에 제시하며, 국민여론과 초당적 협력을 통해 정부의 입장을 뒷받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풍연 김수정 전영우 기자 poongynn@@
  • 특목고 서울대 합격률 ‘뚝’

    올해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 출신 학생들의 서울대 합격률이 20%에 그쳐 일반고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서울대와 일선 고교에 따르면 이번 특목고의 경우 지원자 755명 가운데 154명이 합격,합격률이 20.4%에 그쳤다.반면 일반고 학생들은 6239명이 지원해 2578명이 합격,41.3%의 합격률을 기록했다.이는 수능성적만으로 뽑는 1단계전형에서는 특목고 학생들이 유리했지만, 학생부와 심층면접으로 합격자를 뽑는 2단계에서는 내신 성적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특목고 학생들이 대거 탈락했기 때문이다. 1단계 전형을 통과한 학생의 비율은 일반고 70.2%,특목고72.5%로 비슷했으나 2단계 통과율은 특목고가 28.2%로 일반고 58.9%의 절반에 못미쳤다. A외고는 서울대 정시에서 수능점수만으로 2배수를 뽑는 1단계 전형을 120여명이 통과했지만 2단계에서는 30여명만이 합격권에 들었다. 이에 따라 수시모집에서는 특목고 학생 129명이 합격,전체의 11.2%를 차지했지만 정시모집에서는 전체의 5.2%에그쳤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김영일이사는 “2단계에서 심층면접이 차지하는 비율이 15∼20%에 불과했기 때문에 학생부성적의 불이익을 뒤집지 못했다.”면서 “특목고 학생들이일방적으로 불리하지 않도록 서울대 정시 전형방법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 이수현 장학회 발족

    일본 도쿄(東京)의 전철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숨진 이수현(李秀賢·26·당시 고려대 무역학과 4년 휴학중)씨를 추모하는 행사가 1주기인 26일 일본에서 열린다. 이씨가 재학 중이던 일본어학교 아카몬카이(赤門會)의 아라이 도키요시(新井時贊) 이사장은 이날 ‘이수현 장학회’를 발족시킨다. 장학회는 이씨의 아버지 성대(盛大·62)씨가 기증한 1000만엔에 일본인들의 성금을 보태 만들어졌으며 매년 일본에 유학 온 100∼120여명의 아시아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장학회는 이날 이씨의 부모를 초청해 위령제를 열고 이씨가 숨진 신오쿠보(新大久保)역 사고지점에 헌화한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는 25일 이수현씨 1주기를 추모하는 내용의 전보를 이씨 아버지 성대씨 앞으로 직접 보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 전보에서 “”이씨의 희생에 많은 사람이 슬픔을 함께 한 지도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가슴에 이씨의 숭고한 행동이 새겨져 있다.””며 “”고인이 생명을 던짐으로써 보인 용기를 후세에 길이 전하고자한다.””고 밝혔다. 이씨 부모는 이씨 추모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26일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벤처촉진지구 지정 추진

    서울 관악구 봉천동,구로공단내 디지털산업단지, 광진구 구의동 일대 등 3곳이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로 지정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벤처기업 지원 및 육성 등을 위해 이들 3개 지역에 대한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 지정을 최근 중소기업청에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시가 지구 지정을 신청한 관악구 봉천동·신림동·남현동일대 4㎢에는 벤처기업 160여개와 일반 중소기업 300여개가밀집해 있고 서울대와 54개 부설 연구소 등이 자리잡고 있다. 또 구로공단내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는 벤처기업 90여개와일반 중소기업 260여개가 입주해 있고 광진구 구의동과 자양동,화양동 일대에는 120여개 벤처기업과 520여개 중소기업,건국대·세종대 등 학교 및 연구기관이 위치해 있다. 이들 지역에 대한 촉진지구 지정은 중소기업청의 현지 실사를 거쳐 빠르면 상반기중에 이뤄진다. 벤처기업 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되면 입주업체들은 교통유발부담금을 비롯한 부담금이 면제되고 중소기업자금 등 각종자금을 우선 지원받는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현재 서울에는 성북구 월곡동 일대의 홍릉·월곡지구와 성수동을 비롯한 성동지구, 여의도를 중심으로 한 영등포지구등 3곳이 지난해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됐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황금알’ 체육대회 잡아라

    강원도 강릉·속초시 등 동해안 각 시·군이 국제대회를비롯해 전국 및 도 단위의 각종 체육대회 유치에 적극적이다. 이는 각종 대회를 개최하면 지역이 크게 홍보되면서 지역경제의 활성화에도 상당한 몫을 하기 때문이다. 강릉시는 10월 3500여명이 참가하는 전국 종별 태권도선수권대회를 비롯해 2000여명이 참가하는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 축구대회를 유치하는 등 전국 규모의 대회 11개를유치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시는 현재 9월 18개국 120여명이 참가하는 국제탁구대회유치를 추진 중이다. 또 올 여름과 겨울에는 전국의 축구와 배구,야구,유도,요트 등 60여개팀의 전지훈련을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대회 및 전지훈련팀 유치에 2억 9700만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속초시도 4월 2000여명이 참가하는 춘계 대학축구연맹전을 비롯해 4000여명이 참가하는 제29회 한국 중·고 태권도연맹 회장기대회 등 전국대회 6개를 유치했다.또 다른 4개 대회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동해시는 또한 5월 아시아 21개국 400여명이 참가하는 아시아파워리프팅선수권대회를 비롯해 7월에는 1500여명이참가하는 대한축구협회장기 전국 중등축구대회 등 6개 전국대회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동해시는 이와 함께 6월 600여명이 참가하는 도지사기 초·중 육상경기대회를 유치하는 등 8개 도단위 체육행사도유치했거나 추진 중이다.속초시 관계자는 “대회 및 전지훈련에 많은 선수와 관계자들이 참가하면서 쓰는 돈이 관광 비수기에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살신성인 숭고한 정신 영원히…”

    지난해 1월26일 일본 도쿄(東京)의 전철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숨진 이수현(李秀賢·당시 26세)씨의1주기를 앞두고 한국과 일본에서 다시 추모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씨가 운영하던 홈페이지에는 그를 기리는 글이 올들어 100여건 올랐다.지난 1년간 오른 글은 무려 2만 2400여건.올초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수현씨를 통해 사랑의 실천에 눈을 뜨게 됐다.”면서 “해가 바뀌어도 영원히 깊은 뜻을 간직하겠다.”고 애도했다.사이버 분향소가 마련된 ‘장래 닷컴’에도 사이버 분향과 헌화가 쇄도하고 있다. 도쿄와 서울·부산에서는 위령제와 추모 음악회,사진전 등다양한 사업이 펼쳐진다. 이씨가 다니던 일본어학교 아카몬카이(赤門會)에서는 26일‘이수현 장학회’를 발족한다.이씨의 아버지 이성대(李盛大·62)씨가 기증한 1000만엔(한화 1억원)과 일본인들의 성금으로 조성됐으며 해마다 120여명에게 장학금을 줄 예정이다. 이수현 장학회는 이씨의 부모를 초청해 위령제를 열고 이씨가 숨진 신오쿠보(新大久保)역 사고 지점에 헌화할 예정이다. 26일에는 한일음악교류협의회 주최로 부산 금정문화회관에서,27일에는 ‘수사(秀史)문화제실행위원회’의 주최로 도쿄 산토리홀에서 추모음악회가 열린다. 이씨의 모교인 고려대 서창캠퍼스도 26일 분향소를 설치한다.3월에는 모금한 돈으로 추모비를 건립할 예정이다.이 대학 무역학과 학생회장 장수형(張秀衡·24)씨는 “선배의 행동은 어떤 사람보다도 강렬하게 우리의 가슴을 울렸다.”면서 “추모비를 건립해 선배의 정신을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만나고 싶었습니다] 성창순 광주시립국극단장

    성창순(成昌順·68) 광주시립국극단장은 고희를 목전에 둔요즘 다른 어느 때보다 더 정열적으로 ‘남도소리’에 대한열정을 불태우고 있다.올해는 지구촌 대축제인 월드컵축구대회가 한·일 양국에서 동시에 펼쳐지는 뜻깊은 해.바로 이월드컵을 기념한 한·일합작 공연작품 ‘현해탄에 핀 매화’를 양국 무대에 올리기 위한 준비작업의 지휘총책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성 단장은 15살때 국악계에 입문,지금까지 반세기가 넘도록 미국·일본·유럽 등 17개 국가에서 모두 120여차례의 공연을 갖는 등 남도 판소리의 파수꾼으로 우뚝 서온 인물.서편제의 대표적 소리꾼으로 인간문화재인 그는 국빈이 참여하는 외교행사나 각종 국악교실 등에 참여해 판소리의 보급 및홍보에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전주대사습놀이 등 국내외 유명 국악대회에서 심청가·춘향가·흥보가 등을 수차례 완창했으며 99년 고향인 광주로 내려와 여지껏 시립국극단을 이끌고 있다. “‘현해탄에 핀 매화’는 최근 교과서 왜곡파문 등으로 불편해진 한·일간 우호관계를 복원하는 한편 남도판소리에대한 세계적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작품입니다.” 성 단장은 “작품에서 한국인 남자 주인공이 일본인 여자주인공을 만나 진솔한 사랑을 나누며 일본에 정착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한·일간 문화적 공감대가 형성되는데 보탬을 주고 싶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창극은 한국 국악인 50여명과 일본 연극인20여명 등이 참여하는 대작”이라며 “최근 서울에서 열린한일의원연맹 회의에서도 양국에서 작품 제작을 지원하기로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창극 ‘현해탄에 핀 매화’는 내무부장관 출신인 이상희(李相熙)씨의 소설 ‘파신의 눈물’이 원작으로 임진왜란때 진주성 전투에서 포로로 일본에 끌려간 이진영(李眞榮)의 일대기를 담고 있다. 성 단장은 “유학자인 이진영은 일본 오사카 인근 와카야메(和歌山) 지역에 정착해 일본인 여인과 결혼한 후 선진 문화를 전파하고 현지에서 추앙받는 인물로 자리를 굳힌 실존인물”이라며 “창씨개명을 거부한 채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일본에 전파한 애국자의 모습을 부각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한·일 두 나라의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둔 ‘현해탄에 핀매화’는 이번 월드컵 공동개최를 기념하는 창극으로 많은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작품은 월드컵 개막일인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3일까지 광주 공연을 시작으로 대구(6월 13∼16일),일본 도쿄(21∼23일),와카야메(26∼27일),서울(공연일자는 아직 미정) 순으로 이어진다. 광주시립국극단은 지난해 창극 ‘쑥대머리’를 만들어 미국 뉴욕·워싱턴·시카고 등지에서 공연해 갈채를 받는 등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과시했다. 성 단장은 9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보유자’로 지정됐으며 서편제의 한 갈래인 강산제를 창시한박유전(朴裕全) 정응민(鄭應珉) 등을 사사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헤드헌팅사 한자리에

    국내 최초의 헤드헌팅업계 포털서비스 ‘서치펌스(www.searchfirms.co.kr·대표 남궁록)’의 회원사가 100개사를 돌파했다.서치펌스는 20일 “지난 2000년 고급인력을 대상으로 한 서치펌(헤드헌팅업체)을 집약한 포털서비스를 개시한뒤 17일로 회원사가 100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현재 공식적으로 등록된 국내 서치펌이 120여개로 추산되는 점을 감안하면 거의 모든 서치펌이 한곳으로 집중된 셈이다. 가입 회원사에는 맨파워,아데코,ANS를 비롯해 서치스테이션, 드림서치, EM 컨설팅 등 IT,금융 분야 전문 업체와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박사 학위 소지자만을 대상으로 한닥터파인드 등의 신생 서치펌까지 업계 대부분의 서치펌이총망라되어 있다. 최여경기자
  • 작가 구자승 화집 출판 기념전

    정물화 작가 구자승(61·상명대 미술학과 교수)의 화집출판 기념 초대전이 16∼29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인사아트프라자 4,5층에서 열린다. 그는 오브제(화면속의 사물)를 통해 인간의 미묘한 심리를 파고 든다.공간과 사물이 어울리고 있는 그의 공간개념에는 치밀한 계산에 의해 이루어진 조형의 효과가 있다. 그의 정물화에서 소재는 대체로 화면의 중심에 집중되고있다.의도적으로 조밀하게 모아 놓음으로써 하나의 덩어리를 이룬 듯이 보인다.따라서 그의 작품은 자연이나 사물을 빌어 이룩한 자기세계인 것이다.전시에는 정물화 외에 풍경화,인물화,수채화,드로잉 등 그가 화가 생활을 시작한이래 그려온 작품 가운데 엄선한 120여점을 내놓는다.(02)738-2484. 유상덕기자 youni@
  • 인권위 179명·부패방지위 139명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국가인권위원회와 부패방지위원회의직제와 정원 문제가 가닥을 잡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인권위와 부방위 정원을 각각 179명,139명으로 잠정결정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쟁점사항이었던 인권위사무총장 직급은 1급으로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해 11월26일 출범한 뒤 인권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를 높이는데 성공한 국가인권위(위원장 金昌國)는사무처 운영에 있어서는 파행 운영을 거듭해 왔다. 행자부는 ‘작은 정부’의 뜻에 맞게 인권위에 당장 필요한 인원만 배정하겠다는 방침인데 반해 인권위는 충분한 인원확보를 주장,위원회 활동을 뒷받침하는 사무처를 아직 구성조차 못하고 있었다. 행자부는 최근 4국 18과,179명으로 인권위 직제와 정원을 확정,기획예산처 등 관련 부처와 해당규정 개정작업을 벌이고 있다.행자부 관계자는 “당초 120여명선에서 늘려 조정한 것”이라면서 “아직 인권위측과는 협의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권위는 사무총장 직급을 차관급 정무직으로 정하는 인권위법 개정안이국회 법사위 소위에 계류 중이기 때문에 행자부 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민단체 출신들의 직급을 정하는 직원임용특례규정 등에도 완전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어 인권위 사무처의정상화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패방지위 개청준비단은 오는 25일 출범을 앞두고 지난 7일 김성남(金聖南)위원장내정자가 도중하차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김씨가 수지김 살해사건 용의자로구속된 윤태식씨의 ‘패스21’ 고문변호사로 활동한 사실 때문에 물러나자 부패방지위의 이미지가 나빠질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다시 구설수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위원장 후임자는고도의 ‘도덕성’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에 걸맞는 인선작업을 하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말쯤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는전망이다. 그동안 행자부와 논란을 거듭하던 부패방지위 인적 구성문제는 지난 8일 실무자 회의를 통해 139명으로 최종합의가 이뤄졌다. 당초 1급 자리에 대해 부패방지위는 3명을 요구했지만 이번최종 협상에서정책실장 1명으로 결론이 났다. 2,3급 국장급은 심사신고국,홍보협력국장 등 3명으로 확정됐다. 김영중 최광숙기자 jeun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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