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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 “주민 불편 해소·미래 청사진”… 창의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후끈

    종로 “주민 불편 해소·미래 청사진”… 창의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후끈

    서울 종로구가 ‘2025 종로구 창의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 오는 31일까지 톡톡 튀는 정책 아이디어를 접수한다. 종로구는 15일 “주민들의 일상 속 불편을 해소하고 종로의 미래를 밝힐 참신한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한다”고 밝혔다. 선정작은 실제 정책으로 구현된다. 공모 지정 주제는 ▲인구 활력 종로 ▲스마트·디지털 혁신 ▲친환경·지속 가능 종로 ▲사회적 약자 지원 ▲문화·관광 활성화 등 5개다. 또한 일상생활 불편사항을 개선하는 ‘살맛 나는 종로 만들기’라는 자유 주제도 있다. 누구나 개인 또는 팀(4명 이하)으로 참여할 수 있다. 구청 홈페이지나 포스터 QR코드에서 서류 양식을 받을 수 있다. 제안서 또는 1분 이내 세로형 쇼츠 영상과 함께 담당자 전자우편, 우편 등의 방법으로 제출하면 된다. 아동이나 어르신 등을 위해 손 글씨 등 자유 형식 응모도 가능하다. 12월 발표될 수상작에는 금상(100만원), 은상(50만원), 동상(30만원), 장려상(20만원) 등 상금과 상장을 수여한다. 참여자 100명에게는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살맛 나는 종로를 위한 주민들의 다양한 생각이 모이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관악 “문화시설 셔틀버스 타고 오세요”

    관악 “문화시설 셔틀버스 타고 오세요”

    서울 관악구가 오는 12월부터 대중교통 사각지대에 ‘공공문화시설 셔틀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고지대 교통 약자의 이동 편의와 공공문화시설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운행 노선은 난향동 일대(난향동~난곡동~삼성동)와 남현길 일대(남현길~사당역~관음사 입구)다. 두 곳 모두 고지대이지만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다. 두 노선에는 공원, 복지관, 보건분소, 파크골프장, 관악산 입구, 시립 남서울미술관 등 주요 공공·문화시설이 포함될 예정이다. 앞서 관악구는 지난달 29일과 30일 남현동과 난곡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셔틀버스 도입 배경과 노선안, 향후 운영 일정 등에 대해 안내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관악구는 노선조정심사위원회의 심 의를 거쳐 운행안을 확정한다. 12월 시범 운행을 시작해 내년 1월에 정식 개통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관악구는 17일까지 공공문화시설 셔틀버스의 이름을 공모한다. 지역 제한 없이 누구나 셔틀버스의 목적과 비전을 담아낸 이름을 지어 응모할 수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시범 운행을 통해 노선과 운행 지역을 보완해 누구나 자유롭게 관악구의 공간과 교통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런, AI 활용 맞춤형 대입 컨설팅… 초교부터 유망 직업 체험

    서울런, AI 활용 맞춤형 대입 컨설팅… 초교부터 유망 직업 체험

    서울시의 대표적인 교육 사다리 정책 ‘서울런’이 인공지능(AI) 날개를 달고 단순 학습을 넘어 진로와 취업 준비까지 돕는 종합 성장 플랫폼으로 진화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런 3.0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021년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무료 온라인 강의와 멘토링을 제공하며 출범한 지 약 4년 만에 이뤄진 대대적인 개편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AI 기술의 전면 도입이다. 시는 내년부터 ‘AI 진로·진학 코치’를 통해 학생들의 성적과 같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합격할 수 있는 대학 등을 예측하는 맞춤형 입시 컨설팅을 제공한다. ‘챗GPT’와 ‘제미나이’ 등을 활용해 학생들이 직접 영어 단어장을 만들거나, 시험과 비슷한 문제를 제작 및 풀어볼 수 있는 ‘생성형 AI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3월부터 고등학생 이상 서울런 회원 20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향후 멘토 학습지도 영역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콘텐츠의 폭 역시 넓어진다. 기존 입시 위주 강좌에서 벗어나 드론과 코딩, 뷰티와 반도체 등 유망 직업을 체험하는 ‘진로 캠퍼스’를 초등학생부터 청년까지 50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또한 국민대와 협력해 음악과 미술, 무용 분야 등에 진학하기 위한 실기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예체능 클래스’도 신설한다. 현직 변호사와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가 대학생 멘토로 나서는 ‘사회인 직무 멘토단’도 꾸려진다. 더 많은 학생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문턱도 낮췄다. 지원 대상을 기존 중위소득 60% 이하에서 80% 이하로 확대하고, 다자녀 가구와 국가보훈대상자의 손자녀까지 포함했다. 이에 따라 수혜 대상은 약 12만명에서 17만명으로 크게 늘어난다. 오 시장은 “서울런을 단순히 성적을 올려주던 학습 플랫폼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인생을 설계하고 역량을 키우는 꿈과 성장의 플랫폼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 광주, 각화동농산물도매시장 이전 추진

    광주시가 노후화된 각화동농산물도매시장을 이전하고 현대화해 호남권 최대의 농산물 유통 물류거점으로 육성한다. 광주시는 15일 북구 각화동 시화문화마을 커뮤니티센터에서 유통종사자, 지역 주민, 인근 상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화동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해 12월 마무리된 ‘각화동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용역’ 결과와 향후 추진계획 등을 시민과 공유하고, 도매시장 이전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화동농산물도매시장은 1991년에 개장한 중앙도매시장으로, 광주시·전남·전북 등 호남권을 중심으로 농산물의 반입과 반출이 이뤄진다. 지난해 거래물량은 22만 367t으로 전국 32개 도매시장 중 8위를 기록하는 등 국토 서남부권역 농산물 유통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개장 이후 34년간 큰 확장이나 개보수 없이 운영돼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로 주차 공간 부족과 경쟁력 저하, 생활환경 민원 등이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새로 이전할 도매시장은 ‘호남 최대의 농산물 유통 물류거점’을 비전으로 ▲도매기능 강화 ▲물류체계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또 온라인 도매시장에 대응해 호남 최대의 유통 물류체계를 구축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식자재 일괄구매 및 로컬푸드 지역 유통체계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올해 말까지 이전 후보지를 확정하고, 내년에 지방재정 절차와 사업계획 심의를 거쳐 농림축산식품부의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공모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와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등 관련 절차를 거쳐 2031년 토지 보상 및 설계와 착공을 통해 2036년 준공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 경기, 고액 체납자가 숨긴 250억 자산 적발

    경기도는 1000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 약 3만명을 대상으로 이행보증보험 증권 거래명세를 전수 조사해 총 250억원 규모의 은닉성 자산을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납품·공사·용역 등 일정 규모 이상의 거래 때 발급받는 이행보증보험 증권 거래 내역을 추적했다. 조사 결과 ▲보증보험회사 보관 현금 55건 4억 3000만원 ▲무기명 정기예금 47건 2억 8000만원 ▲매출채권 112건 240억원 등 총 250억원 상당의 채권이 확인됐다. 경기도는 곧바로 추심이 가능한 14억원을 징수한 데 이어 나머지 채권도 실익 분석을 거쳐 차례대로 받아낼 계획이다. 적발된 무기명 정기예금 대부분은 2006년 예금증서 등록 의무화 이전에 발행된 것으로, 체납자가 불법 상속이나 탈세 목적으로 보유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노승호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납부 독촉에도 ‘돈이 없다’고 주장하던 체납자 중 상당수가 수천만원대 자산을 숨기고 있었다”며 “적발된 체납자를 특별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가택수색·동산 압류 등 강도 높은 징수 활동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 지자체 사업·정책 홍보 애니메이션 붐

    지자체 사업·정책 홍보 애니메이션 붐

    자치단체들이 지역 사업과 정책 홍보에 애니메이션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이 특정한 의미를 누구에게나 쉽게 전하고 한눈에 이해할 수 있게 하는 등 맞춤형 홍보전략으로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과 공동 제작한 애니메이션 ‘강치 아일랜드 시즌1’이 다음달 5일(예정)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KBS 2TV에서 방영되고 이후 케이블TV,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고 15일 밝혔다. 마법학교에 다니는 강치 5마리(강치·음치·아치·이치·망치)가 등장하는 ‘강치 아일랜드’는 편당 11분씩 총 13편 제작됐다. 독도와 동해를 지키는 수호마법사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았다. 경북도는 현재 시즌2가 완성 단계에 있으며 후속 시즌을 제작해 바다 생태계 가치를 흥미롭게 전하는 해양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경북 안동시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엄마 까투리 TV 시리즈’를 시즌6까지 제작해 국내외서 사랑받고 있다. 숲속에 사는 까투리 가족의 따뜻한 일상을 통해 자연과 생명, 가족의 소중함을 전한다. 가야문화권에 속한 영호남 23개 시군은 가야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교육·홍보용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 지난 13일 경남 고성군에서 열린 제32차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에 참석한 경남·경북·대구·전남·전북지역 23개 시군 관계자가 의견을 모았다. 서울시는 최근 26부작 TV 시리즈 ‘나의 비밀친구 해치’ 1∼3화 특별 편집본을 EBS 추석 특별방송으로 공개했다. 서울의 수호신 해치가 인간 세상에 내려와 소년 윤호를 만나 펼치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다룬다. 오는 12월부터 EBS에서 방영된다. 부산시도 지난달 시 청년 정책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담아낸 인공지능(AI) 애니메이션 ‘청년 부기의 행복 라이프’를 공개했다. 영상은 시 소통캐릭터 ‘부기’가 출연해 취업부터 결혼과 육아까지 청년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냈다. 경기도는 재난 시 시민 행동요령을 애니메이션으로 알린다. 태풍과 호우, 폭염, 지진 등 재난 발생 때 행동요령을 경기도정 캐릭터 ‘봉공이’를 활용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도는 이 영상을 아파트 엘리베이터나 G버스 TV 등을 통해 내보내고 있다.
  • 내년 지방선거… 대전, 산하 기관장 인사 ‘혼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시가 산하 기관장 인사로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기관별 기준이 다르고, 자치단체장과 임기를 같이 하는 지방조례가 제정되면서다. 조례 적용 대상인 출자·출연기관장은 임기가 몇 개월에 불과해 인선에 난항이 예상된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자체장과 임원 임기를 맞추는 ‘대전시 출자·출연기관의 장 및 임원 임기에 관한 특별 조례’가 지난 2022년 제정됐다. 임명권자인 시장 임기와 일치시켜 정치적 책임을 강화하고 교체 시기 불필요한 인사 갈등 요인 등을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18개 산하기관 중 지방공기업법을 적용받는 대전 관광공사·교통공사·도시공사·시설관리공단 등 4개 공기업을 제외한 14개 기관이 대상이다. 이중 지방연구원법과 사회서비스원법을 적용받는 대전연구원장과 대전사회서비스원장은 제외된다. 지원기관 성격인 대전투자금융 대표이사도 예외다. 연임이 예상됐던 2개 공기업 수장은 교체가 결정됐다. 지난 4일 임기가 만료된 대전교통공사는 조만간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쳐 사장 후보자를 선임할 예정이다. 오는 17일 사장 임기가 끝나는 대전관광공사는 후보 선정을 마치고 임명을 제청한 단계다. 공기업 사장은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시장과 임기를 같이 하는 출자·출연기관장의 인선이 관심이다. 임기 2년에, 연임이 가능하나 임명권자가 교체되면 임기가 자동 종료된다.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장은 8월 공모에 나섰지만 적격자가 없어 지난달 재공모했다. 대전연구원장과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도 오는 12월 임기가 만료된다. 허택회 대전대 행정학과 교수는 “임명권자의 임기가 절반을 넘어서면 산하 기관장 인사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며 “조례가 전문가 영입을 어렵게 하고 자칫 임명권자 주변 인물의 경력 만들기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삼성전자, 브랜드가치 6년 연속 ‘세계 5위’… 현대차는 30위

    삼성전자가 글로벌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6년 연속 5위를 지켰다. 현대자동차는 2년 연속 30위를 기록했다. 15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삼성전자는 브랜드 가치 905억 달러(약 129조원)로 평가받으며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008억 달러와 비교하면 하락했지만, 2020년 이후 현재까지 아시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5대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유지했다. 인터브랜드는 기업의 재무 성과와 고객이 제품을 구매할 때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 등을 매년 종합 평가해 예상되는 수익의 현재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해 발표한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가 전 사업 부문에서 인공지능(AI)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전 제품을 아우르는 AI 홈 경험 제공, AI 관련 반도체 집중 투자, 고객 중심 브랜드 전략 수행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대차는 브랜드 가치 246억 달러(약 35조원)를 기록하며 30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2005년 처음으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포함됐고, 2010년부터 올해까지 16년 연속 브랜드 가치가 상승했다.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7% 오르며 최근 5년간 72% 상승했다. 인터브랜드는 현대차가 전기차 제품군 확장과 함께 하이브리드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지역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소비자와의 관계를 넓힘으로써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한국 기업 중 100위 안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외 기아(89위)가 포함됐다. 전체 글로벌 기업으로 보면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는 각각 15위에서 8위로, 24위에서 13위로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36위에서 15위로 크게 뛰어올랐다.
  • [단독] 법인세 내고 세무조사 받은 한은… “이중납세 바꿔야”

    [단독] 법인세 내고 세무조사 받은 한은… “이중납세 바꿔야”

    올해 상반기 법인세 1위(실제로는 3위)로 알려져 화제가 됐던 한국은행의 ‘불필요한 이중납세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법인세 납부 대상이지만, 어차피 이익금은 법정적립금만 남기고 모두 세외수입으로 정부에 납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으며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침해당하고 있고, 관련 세무비용도 수천만원이 들어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실에 따르면, 한은은 최근 10년간 2018년과 2022년(2022년 10월 27일~2023년 3월 3일) 두 차례에 걸쳐 국세청의 정기세무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2018년엔 법인세 등 12억원, 2023년엔 법인세와 부가세 등 36억 7000만원을 추가로 납부했다. 법인세 등 납부를 위한 세무 관련 비용도 2015년 1712만원에서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 2024년엔 3638만원까지 증가했다. 여기엔 국세청 세무조사에 대응하기 위해 회계법인을 선임한 용역비도 포함돼 있다. 세무조사 관련 회계법인 용역비는 2018년 1억 2100만원, 2022년 3억 5200만원이 들어갔다. 한은은 통화신용정책의 수립·집행을 위해 무자본 특수법인으로 설립됐다. 1950년 한국은행법 제정 당시 법인세 면제 대상이었으나 1982년부터 법인세를 납부하되 일반과세법인 대비 낮은 세율을 적용받도록 바뀌었다. 1999년부터는 일반법인과 동일 세율을 적용받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올해 법인세를 2조 5782억원 납부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SK하이닉스(3조 6307억원), 현대차(3조 433억원)에 이어 법인세 납부 3위다. 문제는 한국은행법에 따라 순이익금에서 법정적립금을 남기고 모두 정부에 세외수입으로 납부하도록 돼 있다. 법정적립금을 제외한 순이익금 전체를 정부에 내고 있는 마당에 굳이 법인세를 부과함으로써 관련 세무비용만 혈세로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해외 주요 국가 중 과거 민간은행으로 출범한 영국·프랑스, 민간 주주가 있는 일본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중앙은행은 법인세를 납부하지 않고 있다. 법인세법 시행령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 국민연금, 국민건강보험 등의 공익적 사업은 법인세 과세 대상이 아니라는 점과 비교해도 형평성에 어긋난다. 이에 지난 2월 한국은행을 법인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는 법안(한국은행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여당 의원(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의해 발의되기도 했다.
  • 벨기에펀드 900억 규모 불완전 판매 ‘의혹’… 한투·KB·우리은행 투자자 얼마나 배상받나

    ‘벨기에 정부기관이 임차해 안전하다’는 설명으로 판매된 900억원 규모 부동산펀드가 전액 손실을 내자 금융감독원이 불완전판매 의혹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부터 한국투자증권·KB국민은행·우리은행 등 벨기에펀드 판매사 3곳을 대상으로 판매 절차를 점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약 589억원어치를 판매해 최대 판매사로 확인됐고, KB국민은행(200억원)과 우리은행(120억원)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소비자 보호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이찬진 금감원장이 직접 지휘하는 첫 펀드 검사다. 문제가 된 ‘한국투자 벨기에 코어오피스 부동산투자신탁 2호’는 2019년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이 설정한 공모형 부동산펀드로, 벨기에 브뤼셀의 정부 임차 오피스 장기임차권에 투자했다. 국내에서 약 900억원을 공모로 모은 뒤 현지 대출을 더해 1900억원 규모로 매입했으나 금리 상승과 유럽 부동산 경기 악화로 매각이 무산되며 투자금이 전액 손실처리됐다. 투자자 피해가 확산되면서 판매 과정의 문제와 배상 책임을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정부기관 임차’ ‘임대율 100%’ 등을 내세워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실제로는 대출 비중이 높아 손실 시 채권자 변제가 우선되는 구조였다. 투자자들은 “판매 당시 후순위 위험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20~50% 수준의 자율배상을 진행 중이다. 과거 디스커버리 펀드 사태에서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는 불완전판매 책임을 인정해 기업은행에 최대 80%, 신영증권에 59%의 배상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내부통제 미흡과 투자자 보호 소홀 책임이 반영된 결과로, 이번 벨기에펀드 역시 유사한 판단이 내려질 경우 배상 규모가 커질 수 있다.
  • 30대 그룹 사내이사 1269명 곧 임기 만료… 인사 태풍 거세지나

    대표이사 직함 단 CEO 47% 달해4대 그룹 대표이사 100여명 ‘임박’SK 47·삼성 21·LG 20·현대차 19명이재용 회장 사내이사 복귀 관심“불확실성 커… 소폭 인사 가능성도”대기업들이 연말 정기 인사를 앞둔 가운데 국내 30대 그룹에서 임기가 곧 끝나는 사내이사가 126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에서도 대표이사급 최고경영자(CEO) 100여명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이들의 거취가 주목된다. 15일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기업 집단 중 자산 순위 상위 30개 그룹의 계열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 상반기 중 임기가 종료되는 사내이사는 126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대표이사 직함을 단 CEO급 경영자는 47%(596명)였다. 연임 혹은 자리 이동, 퇴임 등 이들의 거취에 따라 미등기 임원 인사의 폭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4대 그룹에서는 SK그룹이 임기 만료를 앞둔 사내이사가 9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 중 47명이 대표이사급이었다. 삼성은 48명(대표이사 21명), LG 39명(20명), 현대차 34명(19명) 순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재용 회장의 사내이사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 회장은 2019년 10월 사내이사에서 내려온 뒤 미등기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사회 멤버인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이 공식 대표이사 직함을 달지도 주목할 만하다. 삼성전자는 올해 3월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한종희 부회장과 ‘투톱 체제’를 만들었지만, 한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부재로 전 부회장 1인 체제가 됐다. SK그룹에선 부회장 탄생에 관심이 집중된다. SK그룹은 최근 3년간 부회장 인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현재 SK그룹 내 부회장은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와 서진우 SK 중국 담당 부회장, 유정준 SK온 대표이사 등 3명뿐이다.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끈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사장)가 승진 후보군으로 꼽힌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외국인 1호 CEO로 주목받은 호세 무뇨스 사장의 공식 임기가 내년 3월까지여서 연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LG그룹에선 현신균 LG CNS 사장과 이정애 LG생활건강 전 사장 등이 내년 3월 공식 임기가 만료되지만, 이 전 사장의 경우 이달 초 로레알 출신의 이선주 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물러났다. 유니코써치 관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만큼 4대 그룹에서는 안정에 무게를 두고 소폭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 5600억 규모 ‘한전 발주 입찰 담합’… LS 등 7곳 압수수색

    검찰이 한국전력공사(한전)가 발주한 5600억원 규모의 설비장치 입찰에서 8년간 담합한 혐의를 받는 LS일렉트릭(옛 LS산전) 등 7곳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나희석)는 15일 LS일렉트릭과 일진전기, 동남, 제룡전기, 한국중전기사업협동조합(중전기조합) 등 7곳과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들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한전이 ‘가스절연개폐장치’ 구매를 위해 실시한 일반경쟁·지역 제한 입찰에서 사전에 물량을 배분하기로 합의한 뒤 차례로 낙찰받은 혐의를 받는다. 발전소나 변전소에 설치되는 가스절연개폐장치(GIS)는 과도한 전류를 신속하게 차단시켜 전력 설비를 보호하는 장치다. 특히 이런 담합 행위로 인해 가스절연개폐장치의 낙찰가가 상승했고, 전기료가 인상되는 등 소비자 피해로 이어졌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2월 해당 사건과 관련해 담합이 의심되는 10개 사업자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391억원(잠정금액)을 부과하고 6개 사업자를 고발했다. 이들은 담합의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참여자가 모두 한 자리에 모이지 않는 등 치밀하게 계획했다. 대기업군은 LS일렉트릭과 일진전기를, 중소기업군은 중전기조합과 제룡전기를 내세워 의사소통했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나눠 물량을 배분하기도 했다. 그 결과 합의 초기 87(대기업군)대 13(중소기업군) 수준이었던 물량은 중소기업 수 증가에 따라 60:40, 55:45로 변동되기도 했고, 낙찰률은 평균 96%를 상회했다. 검찰은 이번 입찰 담합 사건을 서민 경제를 어지럽힌 ‘중대 범죄’로 보고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중앙지검 공조부는 담합 행위와 관련해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당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기도 했다. 다만 업체들은 공정위 제재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하며 법적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LS일렉트릭 등 일부 업체는 공정위의 입찰 참가 자격 제한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 숙소서 쫓겨나고, 택시 승차 거부… ‘혐오’에 떠는 국내 캄보디아인들

    숙소서 쫓겨나고, 택시 승차 거부… ‘혐오’에 떠는 국내 캄보디아인들

    경기 광주시에서 공연 앞뒀던 9명 “당장 나가” 숙박업소서 예약 취소 “특정 국적 악마화 경계해야” 우려 “당장 나가라. 캄보디아 사람은 여기 묵을 수 없다.” 지난 13일 한국에서 예정된 공연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경기 광주시의 한 숙박업소에 머무르던 캄보디아인 9명은 이른 아침 거리로 내몰렸다. 통역을 맡았던 레카(36·캄보디아 국적)는 1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캄보디아 범죄단지에 구금됐다 사망한 한국인 뉴스가 나온 영향 같다”며 “이후 예약한 숙소에서도 캄보디아 여권을 보더니 받을 수 없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캄보디아로 귀국한 공연팀은 레카에게 “여러 나라를 다녔지만, 이렇게 두려웠던 경험은 처음이었다”고 전했다고 한다. 최근 불거진 캄보디아발 납치·감금 사건에 대한 공포와 불안이 커지면서 숙소에서 캄보디아인을 쫓아내거나 택시 탑승을 거부하는 등 무차별적인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범죄자들의 잔인한 행태로 인한 ‘불똥’이 국내에 거주 중인 캄보디아인에 대한 집단 차별과 혐오, 증오로 번지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에서 거주한 지 14년 된 스렝 붓니(34·캄보디아 국적)도 캄보디아 납치·감금 사건 이후 택시를 타려다 승차 거부를 여러 번 당했다고 한다. 스렝 붓니는 “‘어디에서 왔냐’고 물어서 ‘캄보디아에서 왔다’고 답하자 택시에서 내리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도 ‘미개하다’, ‘못사는 나라는 이래서 안 된다’, ‘캄보디아 애들은 한국 땅에 발도 못 들이게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고 했다. 경기 안산시에서 현지식 식당을 운영하는 한 캄보디아인은 “간판에 캄보디아 국기를 그려 놓고 캄보디아 식당이라는 걸 홍보했는데, 괜히 이번 사태로 불안한 마음”이라며 “캄보디아는 원래 안전한 국가인데, 이런 일로 평범한 캄보디아 국민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인에 대해 분노 표출과 동시에 여행, 선교, 봉사 등 여러 이유로 캄보디아를 찾는 발걸음도 끊기는 추세다. 인천시는 오는 12월 캄보디아로 파견할 계획이었던 ‘인천 청년 글로벌 의료봉사단’ 모집을 잠정 중단했다. 경기도는 현재 캄보디아에 가 있는 ‘청년기후특사단’ 34명을 조기 복귀시키기로 결정했다. 매년 겨울과 여름이면 선교팀을 보내던 대형 교회들도 파견 중단을 검토하고 있고 캄보디아 여행은 취소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내에 3개월 이상 체류하거나 한국 국적을 취득한 캄보디아인은 2021년 4만 5097명에서 2023년 5만 9336명으로 증가했다. 적지 않은 캄보디아인들이 국내에 있는 만큼 무차별적인 혐오가 번지기 시작하면 사회적 갈등이 유발될 수도 있다. 김영순 인하대 다문화융합연구소장은 “국제 범죄조직의 행위를 캄보디아인의 잘못으로 일치시켜 배척하는 건 전형적인 외국인 혐오증”이라면서 “범죄의 구조적 본질이나 정확한 정보를 모른 채 특정 국적 또는 인종을 집단으로 묶어 악마화하거나 비난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 美 전문가 “中 보복에 농업·제조업 타격 우려”… 관세 역풍 경고

    美 전문가 “中 보복에 농업·제조업 타격 우려”… 관세 역풍 경고

    이달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중 무역 전쟁이 다시 불붙은 가운데 미국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부메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 상공회의소 아시아 담당 부회장을 지낸 태미 오버비 미국·아시아 협회 부회장은 14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보복으로 농업과 제조업 등 산업 충격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자동차 산업 전문가 테런스 라우 시러큐스대 로스쿨 학장은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관세로 큰 타격을 입었다”며 조만간 가격 인상을 통해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두 전문가와의 일문일답. -미국 관세 정책이 아직까지는 물가를 크게 자극하진 않고 있는데 앞으로는 어떤가. (오버비 부회장) “관세 부과 초기에는 소비자 물가가 크게 상승하지 않을 수 있다. 기업들은 경쟁력 있는 가격을 유지하고, 고객을 유지하기 위해 관세 비용을 일시적으로 부담한다. 기존 재고나 공급 계약도 가격 상승을 일시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하지만 관세가 계속 유지되면 물가 상승 가능성이 커진다. 기업들은 결국 수입품 가격 상승분을 전가하게 되고 매장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라우 학장) “자동차 관세 부과로 인한 진정한 피해자는 포드와 GM, 스텔란티스 등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다. 이들은 지난 몇 달 동안 관세로 인해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지금까지 관세 비용은 자동차 회사들이 부담했지만 곧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가격 인상이 다가올 것이다. 앞으로 12~18개월이 매우 중요하다. 자동차 가격 인상이 가시화되면 관세 인하를 요구하는 정치적 압력이 커질 것이다. 하지만 일본 등 미국에 투자 약속을 하고 관세 수혜를 받는 이해관계자들이 생겨 관세 철회가 어려워지고 있다.” -중국이나 다른 국가 대응으로 인해 미국이 받는 영향은. (오버비 부회장) “관세는 국제 무역 정책의 복잡한 구성 요소이며 그 영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중국은 미국의 관세에 자체적인 조치를 취하는 경우가 많아 복잡한 상황을 조성한다. 보복 관세는 미국의 수출을 저해하고 농업 및 제조업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같은 보복은 해외 시장에 의존하는 부문의 일자리 감소 또는 수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 국토부 홈피 마비, 은행 대출상담 북새통… 부동산 규제 ‘패닉’

    국토부 홈피 마비, 은행 대출상담 북새통… 부동산 규제 ‘패닉’

    강북 “강남도 아닌데 규제 날벼락”취득세 오르기 전 계약 서두르기도“전세대출 제한에 주거비 부담 우려” “대책 발표 후에 1억원을 내리겠다는 물건이 나왔지만 이제는 매수자가 거부를 한다.”(서울 동대문구 A공인중개소 관계자) 15일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후 서울 부동산 현장은 그야말로 ‘패닉’에 빠졌다.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자 집값이 높지 않은 강북 지역에선 계약 취소 소식과 함께 집값 상승세도 꺾이며 “강남과 비교하면 아직 집값이 한참 낮은데 강남권 규제를 적용한다니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는 불만 섞인 반응이 나왔다. 당장 16일에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 대출이 줄거나 1주택 이상 보유자는 취득세가 8~12%로 늘어나 그 전에 계약을 앞당기려는 모습도 나타났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저가 아파트는 대출에 큰 문제가 없어도 취득세가 8배가 되는데 (규제지역으로 묶이면) 어떻게 매수를 하겠느냐”며 “매도자가 다음주에 외국에서 오면 계약하기로 했는데 바로 오늘 전자계약으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부동산 대책 관련 자료를 내려받으려는 접속자가 몰리면서 국토교통부 홈페이지는 진행 속도가 느려지는 등 접속 장애가 지속됐다. 이날 오후 국토부 홈페이지를 열면 “서비스 접속 대기 중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지금은 사용자가 많아 접속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잠시 후 다시 접속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가 떴다. 시중은행들도 하루 종일 대출 상담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경기 광명시의 한 은행 창구 직원은 “예상치 못하게 광명이 규제지역에 포함되면서 연말 입주 예정인 신규 단지 중심으로 예외 적용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케이뱅크 등은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접수를 중단했다. 이날 부동산R114에 따르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체 156만 가구, 경기 12개 지역 74만 가구 등 총 230만 가구가 규제지역으로 묶이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 전역에서 임차인의 전세대출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의 소리도 컸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임차인의 전세자금대출이 막히면 큰 평수나 상급지로 이동이 불가능해진다”며 “전세금이 부족하면 은행 금리보다 높은 월세로 돌려야 하는 만큼 전세보증금이 싼 곳으로 옮기거나 임차인의 주거비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 ‘19금 챗GPT’ 풀린다, AI 윤리·규제 논란 확산 [INTO]

    ‘19금 챗GPT’ 풀린다, AI 윤리·규제 논란 확산 [INTO]

    올트먼 CEO “콘텐츠 범위 확대성인 인증하면 성애물까지 생성”유료 구독자 늘려 수익 향상 전략 캘리포니아주 아동·청소년 대상내년부터 AI 챗봇 사용 제한 시행한국은 AI 콘텐츠 규제 사각지대2024년 2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방에 틀어박혀 지내던 14세 소년 슈얼 세처가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 그는 생전 상담 치료에서 불안장애 등을 진단받았지만 비극적 선택을 할 것이라고 예측한 주변인은 아무도 없었다. 세처의 부모는 사후에야 그가 방에서 인공지능(AI) 챗봇(캐릭터닷AI) 여자친구와 성적인 대화를 나누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TV 시리즈 ‘왕좌의 게임’ 속 캐릭터가 모델인 챗봇은 세처에게 “사랑한다. 가능한 한 빨리 내게 와 줘”라고 말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세처는 숨진 채 발견됐다.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미국은 연방정부와 개별 주정부들이 각각 규제 법안을 내놓고 있는 반면 한국은 AI 콘텐츠가 규제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기술 발전의 순기능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규제의 황금률을 찾는 것도 입법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엑스(X)에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성인 이용자는 성인답게 대하자’는 원칙에 따라 (연령이) 인증된 성인에겐 성애 콘텐츠(erotica) 같은 훨씬 더 많은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사람과 더 자연스러운 대화를 할 수 있는 이른바 ‘동반자 챗봇’과의 ‘19금’ 대화, 성인 동영상 생성 등 성인 콘텐츠를 유료화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올트먼은 “당신이 만약 챗GPT가 사람처럼 더 자연스럽게 얘기하길 원하거나 친구처럼 말해 주길 원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는 “AI 콘텐츠의 표현 수위 제한을 푸는 오픈AI의 움직임은 유료 구독자 증가에 도움이 될 순 있겠지만 결국 사회문제를 야기해 규제 압박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은 AI 빅테크들이 챗봇에서 정치·사회적으로 편향되거나 선정적인 대화에는 일정 수준 이상 답변하지 않도록 안전판 기능을 넣었지만 이런 장벽들을 경쟁적으로 없애는 추세다.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는 지난 8월 자사 챗봇 앱 ‘그록’(Grok)에 유료 성인 콘텐츠 기능 ‘스파이시 모드’가 포함된 ‘그록 이매진’(Grok Imagine)을 공개한 직후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반나체에 가까운 성인 누드 영상을 만들 수 있어 “AI가 포르노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7월에는 그록의 소녀 캐릭터 챗봇 ‘애니’ 등이 노골적인 성적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스파이시 모드는 18세 이상 인증을 해야 하지만 지인 정보를 통한 회피 가능성이 있어 청소년 이용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에선 세처의 사례처럼 AI가 실제로 청소년들에게 자살을 조장하거나 허용 범위를 넘어선 정신 상담까지 하며 사회적 논란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에선 16세 소년이 챗GPT와 대화하며 자살 계획을 세운 끝에 사망한 사건이 소송으로 번졌다. 이에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13일 주정부 차원에선 처음으로 아동·청소년의 AI 챗봇 이용 규제 법안을 제정했다. 내년부터 발효되는 법안은 AI 챗봇 기업에 이용자 연령 확인을 의무화하고 챗봇이 생성한 성적인 이미지를 미성년자가 볼 수 없게 차단하도록 했다. 또 이들 기업은 이용자의 자살 충동, 자해 표현을 식별·대응할 장치를 마련해야 하고 불법 딥페이크로 이익을 취할 시 최대 25만 달러(약 3억 60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일리노이주와 네바다주, 유타주도 최근 AI 챗봇을 심리 상담·치료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제한하거나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한국에서도 2021년 AI 챗봇 ‘이루다’가 개인정보 유출, 소수자 혐오·차별 발언, 편향성 논란을 일으켜 출시 3주 만에 개발사 스캐터랩이 서비스를 종료하는 등 AI 윤리 논란이 촉발됐다. 그러나 한국엔 아직 AI 규제·단속 법안이 전무한 실정이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AI 챗봇과의 대화는 현행법 체계상 ‘개인 간 통신’에 해당해 이용자의 직접 신고 없이는 규제 기관이 들여다보기 어렵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대상 국정감사에서 “AI 챗봇형 대화 서비스 이용자 중 중고등학생의 비율이 70%에 육박한다”며 “한 국내 업체가 지난해 시작한 공공 챗봇형 서비스는 1년 반 만에 이용자 304만명을 돌파했는데 마약 사용법, 자살 미화 등의 대화가 아무 제약 없이 이뤄지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2013년 개봉한 할리우드 SF 영화 ‘그녀’(Her)는 남자 주인공 테오도르와 AI ‘사만다’가 사랑에 빠지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인간과 기계의 상호 소통, 상처 치유’에 대해 기술이 얼마나 해답을 내놓을지, 규제가 부작용을 어떻게 막을지 업계와 입법계, 사용자들이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 서울·분당·과천·하남, 전세 끼고 집 못 산다

    서울·분당·과천·하남, 전세 끼고 집 못 산다

    25억 넘는 집 주담대 2억 제한… 1주택자 전세대출도 DSR 적용 서울 전체·경기 12곳 토허구역 지정‘갭 투자’ 막아 풍선효과 원천 봉쇄15억~25억 주택, 대출 4억으로 축소 서울 25개 자치구와 분당·과천·하남 등 경기 12개 지역이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으로 확대 지정되고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으로도 묶인다. 이 지역에선 오는 20일부터 전세를 낀 매매(갭 투자)가 금지되고 2년 실거주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대출 규제도 추가됐다. 25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가 2억원으로 줄어들고, 신용대출을 1억원 넘게 받으면 1년간 규제지역에서 주택을 살 수 없다.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국무조정실·국세청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6·27 대출 규제와 9·7 공급 대책에도 수도권 집값이 잡히지 않자 이재명 정부가 한 달여 만에 초강력 규제를 망라한 세 번째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이번에는 제외됐지만 효과가 없을 경우 보유세 강화 등 추가 규제도 예고했다. 정부는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허구역 등 ‘3중 규제지역’을 현재의 강남 3구(강남·송파·서초구)와 용산구에서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 등 총 37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과천, 광명, 성남 분당·수정·중원구, 수원 영통·장안·팔달구, 안양 동안구, 용인 수지구, 의왕, 하남이 포함됐다.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역은 관보에 고시되는 16일 자로 발효된다. 이 정도 규모가 토허구역으로 묶인 것은 처음이다. 가장 강력한 규제로 평가받던 2017년 8·2 대책조차 서울 전역과 과천 일부, 세종 등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했을 뿐이다. 정부가 초강수를 둔 것은 집값이 좀처럼 잡힐 조짐이 보이지 않아서다. 투기과열지구는 최근 3개월 주택가격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1.5배 높으면 지정할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7월 0.75%, 8월 0.45%, 9월 0.58% 상승했다. 특히 성동(1.49%), 송파(1.30%), 용산(1.20%), 마포구(1.17%) 등 ‘한강벨트’는 1% 넘게 급등했다. 국토부는 ‘암 수술’에 비유했다. 병변의 주변까지 도려내 전이를 막겠다는 의미다.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현재 주택시장이 수급 불균형 우려에다 금리 인하 가능성 등이 더해져 적기에 대응하지 않으면 시장을 전면적으로 관리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토허구역은 주택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갭 투자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투기 수요를 전면 차단하는 조치다. 토허구역으로 지정되면 주택을 취득할 때 지방자치단체에 실거주 목적을 증명하고 허가받아야 한다. 취득 후 4개월 안에 입주해 2년간 살아야 한다. 기존에는 아파트만 대상이었지만 이번에는 ‘동일 단지 내 아파트가 1개 동 이상 포함된 연립·다세대주택’까지 확대한 점도 눈에 띈다. 용산구 나인원한남, 한남더힐 등을 겨냥한 것이다. 이곳은 아파트와 4층 이하 연립주택으로 구성돼 있어 고급 연립주택들이 그동안 규제에 묶이지 않았다. 토허구역 지정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다. 정부는 시장 상황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대출 기준도 한층 까다로워진다. 무주택자 기준(처분조건부 1주택 포함)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70%에서 40%로 낮아지고, 유주택자는 아예 대출이 금지된다. 전세대출 보증비율도 90%에서 80%로 낮아진다. 세 부담도 늘어난다. 다주택자 취득세는 2주택자가 3%에서 8%로, 3주택 이상은 8%에서 12%로 늘어난다. 양도소득세에도 다주택자 중과가 적용되고 양도세 비과세 혜택 조건도 1가구 1주택의 경우 주택 보유 2년에서 거주 2년 요건이 추가된다. 규제지역 지정으로 정비사업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은 조합설립인가 이후, 재개발은 관리처분인가 이후 조합원 지위 양도가 금지되며 재건축 조합원당 주택 공급 수가 1주택으로 제한된다. 정부는 수도권·규제지역 내 주담대 한도를 더 조이기로 했다. 6·27 대책으로 가계대출 증가세는 둔화했지만 약 4개월 만에 다시 금융 규제를 강화할 만큼 시장 상황이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고가주택 위주로 주택가격에 따라 주담대 한도를 차등 적용한다. 15억원 초과 25억원 이하의 주택은 주담대 한도를 현행 6억원에서 4억원으로 낮춘다. 25억원을 넘는 주택은 2억원으로 축소한다. 16일부터 대출 규제가 적용된다.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에 따른 이주비 대출은 주택 가격과 무관하게 6억원까지 허용한다. 금융기관이 주담대를 심사할 때 잠재적인 금리 인상 위험을 미리 반영해 가산하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금리도 현재 1.5%에서 3.0%로 올려 대출 상환 부담을 높인다. 또 1주택자가 임차인으로 전세대출을 받을 때도 이자 상환분에 DSR을 적용한다. 앞서 9·7 대책에서 발표한 수도권 135만호 공급은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서초구 서리풀지구(2만호)는 내년 6월로 예정된 지구지정 계획을 3개월 앞당겨 3월 말에 조기 지정을 추진한다. 이번 조치로 대출 규제가 강화되는 것은 물론 갭 투자까지 전면 차단되면서 당분간 부동산 거래가 급격하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갭 투자나 무리한 대출로 주택을 사려는 수요와 풍선효과까지 막아 영향력이 어느 때보다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아파트 취득 시 2년간 의무 거주를 해야 하므로 갭 투자는 불가능하고, 무주택자의 상급지 갭 투자 후 입주 전략도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다만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부동산 ‘불장’이 주춤해질 수 있지만 4000조원이 넘는 시중의 풍부한 유동자금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이 겹친 상황이어서 완전히 진화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사설] 서울 전체 ‘토허 구역’… 집값 근본 처방은 ‘공급’과 ‘일관성’

    [사설] 서울 전체 ‘토허 구역’… 집값 근본 처방은 ‘공급’과 ‘일관성’

    서울 전역과 광명·과천 등 경기 12곳에서 아파트를 사려면 지방자치단체 허가를 받고 2년간 실거주해야 한다. 정부는 어제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에서 해당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과 규제지역으로 지정했다. 해당 지역의 기존 주택담보대출 한도 6억원은 집값이 15억원을 넘으면 4억원, 25억원을 넘으면 2억원으로 각각 줄어든다. 대출을 활용한 고가주택 및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를 막자는 의도다. 1주택자 전세대출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도입된다. 대출 관련 규제가 문재인 정부보다 강력하고 치밀하다는 평가다. 10·15 대책은 출범 144일인 이재명 정부의 세 번째 부동산 정책이다. 앞서 6·27 대출 규제가 나왔지만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축소되다 8월 말부터 다시 커졌다. 지난달 첫 주 상승폭이 0.08%인데 다섯째 주는 0.27%로 3배 이상이다. 경기 주요 지역 집값은 하락했지만 서울 강남권에 인접한 경기 지역은 상승폭이 커졌다. 정부가 수도권에 2030년까지 135만호를 공급하겠다는 9·7 공급 대책이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해서다. 최근 3년간 수도권의 주택 공급은 지난 10년간 연평균의 61%에 그친다. 올 들어 착공 실적도 예년 수준을 한참 밑돈다. 9·7 공급 대책은 공공 부문의 주택 공급을 적극 확대하는 내용인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그럴 능력이 있는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2018년 후보지가 발표된 3기 신도시는 아직 부지 조성도 끝나지 않았다. 정부는 어제 9·7 공급 대책의 세부 추진계획을 연내 확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수도권의 주택 공급 신호가 미약한 상황에서 대출을 옥죄면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줄겠지만 비수도권 아파트, 오피스텔·상가 등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28차례 규제 방안을 냈던 문재인 정부처럼 부동산 대책이 남발될 우려가 크다.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민간의 재건축·재개발 촉진 완화, 대규모 공실이 발생하는 상업용 부동산의 주거용 전환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부동산 정책은 결과가 나타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장기 정책이다.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 소비 위축, 자원 분배 왜곡 등이 나타나고 사회 통합도 해친다. 투기 수요를 조이되 실수요자를 위한 공급은 빠르게 진행된다는 신뢰가 있어야 ‘지금이 제일 싸다’는 불안감을 막을 수 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집값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한 균형발전정책도 후퇴가 없어야 한다. 내년 지방선거와 무관하게 부동산 세제 합리화 방안도 꾸준히 추진돼야 할 일이다. 정부 정책이 일관성 있게 추진될 것이라는 신뢰가 쌓인 후에야 집값이 잡힐 수 있다.
  • 파월, 추가 금리 인하 시사… 코스피 3650, 또 최고치 찍었다

    파월, 추가 금리 인하 시사… 코스피 3650, 또 최고치 찍었다

    2.68% 급등… 시총 3000조 첫 돌파 고강도 부동산 정책 발표 효과도국제금값, 온스당 4200달러 돌파 미중 무역 갈등에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코스피가 365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국제금값도 온스당 4200달러를 넘어 또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95.47포인트(2.68%) 오른 3657.28로 거래를 종료하며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모두 갈아치웠다. 코스피는 전날에도 장 중 한때 3646.77까지 오르며, 직전 장중 최고 기록(10월 10일 3617.86)을 새로 썼으나 이후 급락해 3561.81로 장을 마쳤는데 하루 만에 이를 만회한 것을 넘어 기록을 경신했다. 코스피 시가총액도 약 3012조원으로 3000조원 선을 넘어섰다. 앞서 14일(미국 동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뉴욕증시 마감을 앞두고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과 관련해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식용유 및 다른 교역 품목과 관련된 중국과의 사업 관계를 단절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미중 무역 긴장 재점화에 대한 불안감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연설이 추가금리 인하를 시사한 것으로 시장에 받아들여지면서 코스피는 상승세를 탔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필라델피아 연설에서 “8월까지 실업률은 여전히 낮지만 고용 증가세는 뚜렷이 둔화했다”며 “이민 감소와 노동시장 참여율 하락이 맞물리면서 고용의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파월 의장은 향후 수개월 내 연준의 보유자산을 줄이는 양적긴축(QT·대차대조표 축소)을 종료할 수 있다고 밝혀 지난달에 이어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파월 의장 발언 등으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9.7원 내린 1421.3원(종가 기준)에 마감했다. 이에 더해 이날 정부가 내놓은 세번째 부동산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에 쏠려 있는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것도 코스피 상승의 배경이 됐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편 이날 미국 코멕스(COMEX)에 따르면 금 선물은 온스당 4202.40달러(약 597만원)를 돌파했다. 금의 투자 가치를 낮게 평가해온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지금 같은 환경에서 금값은 5000달러나 1만달러까지도 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 230만가구 규제 묶여 타격…“계약 앞당겨달라” 대혼란

    정부가 초강력 대책을 내놓으면서 주택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체 156만 가구, 경기 12개 지역 74만 가구 등 총 230만가구가 규제지역으로 묶이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고가주택은 아예 보유 현금이 없으면 사지 말라는 말이나 다름없다”며 “거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예상보다 광범위하게 규제지역을 지정하면서 서울 외곽과 수도권에서는 거래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그러나 당장은 규제지역 지정 전에 계약하기 위해 날짜를 앞당기거나 막판 갭투자를 하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빗발쳤다. 16일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 대출한도가 줄거나 1주택 이상 보유자는 취득세가 8~12%로 늘어나 그 전에 계약을 앞당기려는 것이다. 시가 5억원 아파트를 이날까지 매수하면 취득세 1%가 적용돼 500만원을 내면 되지만 16일부터 1주택 보유자가 주택을 추가로 매수하면 취득세가 8%인 4000만원으로 8배 급증한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저가 아파트는 대출에 큰 문제가 없어도 취득세가 8배가 되는데 (규제지역으로 묶이면) 어떻게 매수를 하겠느냐”며 “어젯밤에도 11시에 계약서를 썼고, 당초 내일(16일) 계약하려던 매수자도 오늘 밤에 계약하기로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20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전까지 막판 갭투자 수요가 몰릴 수 있지만 다주택자는 당장 취득세 부담 때문에 매수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거래가 거의 끊길 것 같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고점에 주택을 매수한 사람들이나 대출액이 줄어든 매수자들의 계약 해제 요구도 줄을 이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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