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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노래 삶의 위안됐으면”

    “내 노래 삶의 위안됐으면”

    “사람들이 내 음악을 통해 행복하고 편안해졌으면 좋겠다. 모든 근심 걱정을 잠시나마 잊고 위안을 삼을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 미국의 여성 포크팝 가수 콜비 칼레이(24)가 2년 만에 2집 ‘브레이크스루’를 발표했다. 여배우 제니퍼 애니스턴을 닮은 외모로 화제를 모았던 그는 자작곡 ‘버블리’를, 우리나라로 치면 싸이월드 격인 마이스페이스에 올렸다가 100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게 돼 정식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신데렐라 이야기’를 쓴 셈. 1집 ‘코코’는 미국에서만 200만장이 팔려 나갔다. 흥겹고 빠른 템포의 2집은 음악적인 성장까지 오롯하다. 첫 싱글 ‘폴링 포 유’는 빌보드 싱글 차트에 12위로 데뷔하며 갈채를 받았다. 칼레이는 최근 전화 인터뷰에서 “새 앨범의 제목은 돌파구, 혹은 변화를 뜻한다.”면서 “오랫동안 무대 공포증 등 심리적인 불안감을 겪었는데 개인적으로 그런 심각함은 버리고 즐겁게 투어하고 음악하며, 모든 것을 즐기는 사람이 되자고 다짐하며 만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나와 비슷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 모두 이겨내고 새로 시작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1970년대 인기 밴드였던 플리트우드 맥의 대표작 ‘루머스’를 프로듀싱했던 아버지 켄이 프로듀서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때문에 원하는 바를 편안하게 담았다는 칼레이는 8번 트랙 ‘피어리스’를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꼽았다. 천재 싱어송라이터로 각광받고 있는 제이슨 므라즈와 함께 부른 ‘럭키’가 보너스 트랙으로 실렸다. 므라즈의 앨범을 통해 먼저 공개돼 국내에서도 인기를 끈 곡이다. 그는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완성한 곡”이라면서 “런던에서 녹음할 때 처음 만났지만 이후 한 도시에 있을 때는 꼭 연락해 만날 정도로 친한 사이가 됐다.”고 설명했다. 싱그러운 목소리와 빼어난 창작 능력으로 여성 싱어송라이터 계보를 이을 것으로 주목받고 있는 칼레이는 “셰릴 크로의 강인하고 인상적인 퍼포먼스와 내가 노래를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로린 힐의 주옥같은 곡들은 엄청난 자극이 된다.”면서 “테크닉적으로 뛰어난 뮤지션이 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지금도 피아노와 기타로 작곡할 수 있지만 악기를 더 멋지게 마스터해 싱어송라이터로서 뛰어난 표현력을 갖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은 뮤지션으로 “노래와 기타 연주, 공연까지 모든 것이 큰 감동과 영감을 준다.”며 ‘21세기의 밥 딜런’으로 불리는 존 메이어를 꼽은 그는 “빨리 한국 무대에서 팬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모닝 브리핑] 한국 작년 SCI논문 3만5569편 세계 12위

    23일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과학기술논문색인 SCI(Science Citation Index) 분석 결과 우리나라가 발표한 논문 수는 3만 5569편으로 세계 186개국 중 1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논문 1편당 피인용 횟수는 30위로 지난해보다 1계단 상승했다.분야별 논문 수에서는 재료과학 분야(4위), 컴퓨터과학(8위), 공학(8위), 미생물학(8위), 약리학(8위)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SCI 논문 발표 수 세계 톱5는 미국, 중국, 영국, 독일, 일본 순이었으며 이 5개국이 발표한 논문 수만 해도 146만 7237편 중 절반에 가까운 71만 1680편(48.5%)에 달했다.국내 대학별 논문 수는 서울대(4311편), 연세대(2647편), 고려대(2141편), 성균관대(1846편), 한양대(1539편) 순이었다.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타란티노의 TOP20, 괴물 있고 올드보이 없네

    타란티노의 TOP20, 괴물 있고 올드보이 없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공개적으로 좋아하는 영화 20개를 꼽아 영화팬들 사이에 화두로 떠올랐다. 기존 평가와 다소 다른 그만의 기준이 얘깃거리가 됐다. 타란티노 감독은 지난 16일 영화채널 ‘스카이무비’ 영상 인터뷰에서 감독으로 데뷔한 1992년 이후 발표된 영화 중 제일 좋아하는 영화 20편을 소개했다. 타란티노 감독의 리스트 중 한국 영화는 ‘괴물’(2006), ‘공동경비구역 JSA’(2000), ‘살인의 추억’(2003) 등이 각각 10위와 12위, 15위로 포함돼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타란티노 감독은 “‘괴물’을 “대단한 한국 괴수영화”라고 소개했으며, 살인의 추억은 “복잡하면서도 인상 깊은 영화”라고 치켜세웠다. 현지 영화 사이트 ‘스파우트닷컴’(spout.com)은 봉준호 감독 영화 두 편이 선정된 데 비해 박찬욱 감독 영화가 한 편으로 그친 부분에 의문을 표시했다. 특히 2004년 59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타란티노 감독 자신이 심사위원장으로 심사위원대상을 안겼던 ‘올드보이’가 빠진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사이트는 “목록에 속한 영화들은 전반적으로 그 가치만큼 인정받지 못한 경향이 있다.”는 점을 들어 올드보이 역시 이같은 맥락에서 제외된 것으로 추측했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YouTube.com)에 게재된 인터뷰 영상에는 타란티노 감독이 일본 후카사쿠 킨지 감독의 공포영화 ‘배틀로열’을 가장 좋아하는 영화로 꼽은 점을 이해할 수 없다는 네티즌 의견이 많았다. 타란티노 감독은 영상에서 “내 영화 중에는 ‘배틀로얄’에 비할 작품이 없다.”고 극찬했다. “‘매트릭스’가 1위도 될 수 있었지만 속편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14위”라고 한 발언에 네티즌 ‘Mmichel07’는 “배틀로얄의 속편 역시 최악이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타란티노 감독은 신작 ‘인글로리어스 바스터즈’의 21일 미국 개봉을 앞두고 홍보활동 중이다. 다음은 타란티노 감독이 꼽은 ‘좋아하는 영화 20’ 순위. 1 배틀 로얄 Battle Royale (2000) 2 애니씽 엘스 Anything Else (2003) 3 오디션 Audition (1999) 4 블레이드 Blade (1998) 5 부기나이트 Boogie Nights (1997) 6 멍하고 혼돈스러운 Dazed & Confused (1993) 7 도그빌 Dogville (2003) 8 파이트 클럽 Fight Club (1999) 9 프라이데이 Friday (1995) 10 괴물 The Host (2006) 11 인사이더 The Insider (1999) 12 공동경비구역JSA Joint Security Area (2000) 13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Lost In Translation (2003) 14 매트릭스 The Matrix (1999) 15 살인의 추억 Memories of Murder (2003) 16 폴리스스토리3 Police Story 3 (1992) 17 새벽의 황당한 저주 Shaun of the Dead (2004) 18 스피드 Speed (1994) 19 팀 아메리카: 세계경찰 Team America (2004) 20 언브레이커블 Unbreakable (2000)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대 논문 실적 85위

    타이완 고등교육평가인증위원회가 세계 725개 대학을 대상으로 연구논문 실적을 평가한 결과 한국 대학들의 평균 순위는 중위권에 그쳤다. 서울대는 100점 만점에 21.76점으로 국내 대학 중 최고점수를 얻어 종합순위 85위를 차지, 유일하게 100위권 안에 들었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각각 15.04점, 13.39점으로 200위와 238위에 머물렀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278위, 성균관대 312위, 포스텍 350위를 기록했다. 미국의 하버드대가 96.14점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고 존스 홉킨스대(2위), 스탠퍼드대(3위), UC버클리(8위), 예일대(16위) 등 미국 대학들이 상위권을 점령했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의 도쿄대가 14위로 가장 높았고, 교토대 28위, 오사카대 35위, 싱가포르국립대 93위, 칭화대 144위, 베이징대 147위 등의 분포를 보였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기고] 산재보험 민영화 능사 아니다/이달엽 대구대 직업재활학과 교수

    [기고] 산재보험 민영화 능사 아니다/이달엽 대구대 직업재활학과 교수

    주로 뇌병변장애인을 고용하여 사회적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 복지회 사무실에 뇌성마비 여성장애인 한 분이 전동휠체어에 몸을 싣고 전철과 버스를 번갈아 타면서도 늘 기쁜 표정으로 출근하고 있다. 이처럼 장애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기초생활급여나 복지수당이 아니라 월급을 받을 수 있는 사회적 일자리, 즉 직장이다. 특히 산재장애인의 경우 사회복귀 등 재활 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에 따라 직업복귀율이 2005년 42.3%에서 2008년 53.7%로 상향되는 등 국가의 공적 역할이 돋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2일 공정위와 KDI에서 주최한 산재보험 독점구조 개선에 대한 공청회가 무산되었다고 한다. 손해보험사의 요청에 따라 보험개발원에서 자체 연구, 발표하려 했던 산재보험 민영화 방안에 대한 주요 내용과 문제점을 살펴보자. 보험개발원은 산재보험 재정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2005년부터 올해 7월까지 산재보험급여액은 전체 근로자의 임금인상률과 연금수급자 누증 등 자연증가율인 연평균 약 6%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 연도별 보험급여는 2004년까지 15% 이상 증가하다 2005년 이후 5%대 이하로 떨어지고 있으며, 올해는 1%대 증가율이 추정되는 상황이다. 둘째, 우리나라 산재보험이 독점 운영되어 비효율성이 높은 것처럼 주장하고 있으나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평균 보험료수입 대비 관리·운영비율이 산재보험은 4.3%인 반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자동차보험 등 민간보험은 평균 17.9%에 이른다. 민영화가 마치 산재보험을 효율화하고 서비스를 제고한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 산재보험이 민영화되면 과다 경쟁이 불가피하여 관리비용 증가, 대형 보험사의 담합행위, 불완전 판매(재해율이 높은 중소기업에 대한 산재보험 가입 거부) 등의 위험이 불을 보듯 뻔하다. 셋째, ‘민영화’ 논리의 타당성으로 미국 네바다 주의 민영화 사례를 인용하고 있는데 2006년 9월 미국산재보험위원회(NCCI) 정보관리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51개 주정부의 산재보험료율 상위 순위를 살펴보면 주정부에서 직접 운영하는 오하이오 주(12위)를 제외하고는 1∼27위까지 모두 순수민영보험 또는 다원경쟁방식으로 운영하는 주가 차지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 플로리다주 등 10위권의 평균 보험료율이 공영으로 운영하는 주의 2∼4배에 이르고 있다. 결국 민영화가 될 경우 보험가입자 비용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방증이다. 마지막으로 산재보험의 민영화가 ‘누구를 위한 것인가’를 묻고 싶다. 보상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민간보험사들이 재해근로자를 제대로 보호할 수 있는지 의문이며, 대기업 사업주는 계열 보험사에 산재보험을 가입시키고 그 보험사에서 업무상 재해 및 질병을 판단하게 되는 기형적 구조도 심히 우려된다. 이 밖에 실제 산재를 당해도 회사 쪽에서 산재신청을 하지 못하도록 막는 경우가 많아지고 근로자와 사업주 및 보험회사간의 소송 증가로 사회적 비용이 느는 등 공적 영역의 사회복지가 민간기업의 이윤을 추구하는 민영보험으로 전락하여 사회적 불평등이 심화될 것이 염려스럽다. 산재근로자의 경우 산재 이후의 생애지원과 충분한 직업준비 기회를 제공하고 산재장애인의 직업복귀를 위한 직접 투자와 환경 개선, 직업재활프로그램의 활성화 등 공적영역이 더욱 절실하게 요구되는 이 시점에서 산재보험 민영화는 검토 대상이 될 수 없다. 이달엽 대구대 직업재활학과 교수
  • “코리아 배우자” MBA도 한류

    “코리아 배우자” MBA도 한류

    “한국 기업에서 배우자.” 국내 기업을 배우기 위한 해외 경영대학원(MBA)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한국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있다는 국내외 평과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美·佛 MBA학생 신세계百 등 견학 미국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의 GEMBA 학생들이 2~7일 방한, 국내 기업을 견학한다. 3일 신세계백화점·이마트 죽전점 방문을 시작으로 LG전자·현대차·대한항공·포스코·한화·코스트코 등을 잇따라 둘러본다. USC GEMBA 과정은 CEO 또는 임원급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과정으로, 코카콜라·IBM·시스코·존슨앤존슨 등 기업 임원 55명이 참여했다. 참여 학생들의 투표를 통해 매년 방문국을 지정하는데, 한국은 2005년 과정이 개설된 뒤 5기 동안 3차례나 선정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한 참가 학생은 “한국 경제의 역동성과 첨단 정보통신 기술의 경영 접목 실태를 관심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마케팅 노하우 등 벤치마킹 기업탐방을 시작하기에 앞서 고려대 경영학과 김희천 교수로부터 전후 한국 경제발전 상황에 대한 개괄적인 강의를 들었다. 선정된 탐방기업들도 한국전쟁 이후 60년만에 대한민국을 세계 12위 경제대국으로 이끈 산업별 대표기업들로 골랐다는 설명이다. 5일에는 프랑스 낭트대 MBA 과정 학생 17명이 신세계이마트 본점인 성수점을 방문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학생들이 한국의 유통 비즈니스 환경과 월마트·까르푸 등을 제압한 이마트의 마케팅 노하우 등을 벤치마킹하려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독일 슈타인바이스 대학 MBA 과정 학생 40여명이 교보생명 광화문 본사를, 지난 3월에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MBA 재학생 37명이 수원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장을 찾았다. 올해 들어 꾸준히 한국 기업에서 배우려는 경영학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화학공장의 저주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후난(湖南)성의 한 농촌 마을이 ‘저주의 땅’으로 변했다. 주민들은 5년 전 마을 인근에 화학공장이 입주할 때만 해도 일자리가 만들어져 소득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었다. 하지만 이런 꿈은 5년만에 물거품이 됐다. 마을 주민 수백명이 카드뮴 등 중금속에 중독돼 죽어가고 있다. 후난성 류양(瀏陽)시 전터우(鎭頭)진 솽차오(雙橋)마을 주민들이 자신들에게 닥친 ‘재앙’을 알게 된 것은 불과 석달 전이다. 2~3년 전부터 우물과 땅에서 악취가 풍기고, 작물이 말라 죽거나 가축이 죽어 나가는 빈도가 잦아졌고, 목과 손발에 참을 수 없는 통증이 찾아왔지만 주민들은 단지 ‘이상하다.’고만 생각했다. 아이들의 성장이 더뎌 병원을 찾은 부모들이 지난해 의사들에게서 “다섯 명의 아이들이 납에 중독돼 있다.”는 뜻밖의 설명을 듣고서야 비로소 마을의 화학공장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지난 5월 화학공장에 다니던 마을 주민 2명이 카드뮴 중독으로 사망하면서 공장의 중금속 오염물질 불법배출 실태가 하나 둘 드러났다. 한 달 뒤에는 3명의 마을 주민이 추가로 사망했다. 1차 조사결과 500여명의 주민이 카드뮴 등 중금속에 중독됐으며, 숫자는 조사가 확대될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공장은 즉각 폐쇄됐고, 사업주는 구속됐지만 성난 주민들의 분노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주민 1000여명은 지난달 30일 후속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파출소를 포위하고, 공무원들을 억류한 채 대대적인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지난 1일 후난성 성도인 창사(長沙)에서 파견된 조사단과의 협의에서 무상치료, 주민이주, 토지원상회복 때까지의 생활보장 등을 요구했지만 조사단은 아이들에 대한 중독검사만 약속했다. 주민들은 보상 협의가 끝날 때까지 1인당 매일 8~12위안의 보조금 지급 요구를 당국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4일 대대적인 추가시위를 벌이겠다는 입장이다. stinger@seoul.co.kr
  • [프로축구]1위수성 vs 안방사수­…서울-수원 1일 빅뱅

    “잉글랜드로 옮긴 이청용의 공백을 당장 느끼게 될 것이다.”(귀네슈 서울 감독) “경고 누적으로 빠진 리웨이펑의 자리를 메우느냐에 달렸다.”(차범근 수원 감독) 새달 1일 프로축구 K-리그 18라운드에서 맞서는 두 사령탑이 신경전을 펼쳤다. 30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이 쏟아졌고, 두 감독은 능수능란하게 맞받아쳤다. 서로를 강팀으로 치켜세우며 ‘발톱’을 감췄지만 승부욕은 묻어났다. 선두(승점 33점·10승3무3패)를 달리는 세뇰 귀네슈(57) 서울 감독은 “수원이 AFC(아시아연맹 챔피언스리그) 때문에 힘들었을 수 있지만, 두말할 필요도 없이 좋은 팀이라는 것을 다들 알고 있다.”면서 “무시할 순 없지만 지금까지 한 대로만 하면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12위(승점 17점·4승5무7패)로 처진 차범근(56) 수원 감독은 “서울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 쉽지 않겠지만, 이번 홈 경기가 우리에겐 중요한 경기라 이겨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고 맞섰다. 때마침 두 팀 모두 최근 전력을 보강한 점에도 관심이 쏠렸다. 차 감독은 “김두현이 오늘 들어오기 때문에 상태를 봐야 출전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지만 당장 경기장에 나갈 수 있는 상태는 아닌 듯하다. 이상이 없으면 90분은 아니더라도 투입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귀네슈 감독은 “새로 영입한 공격수 안데르손을 들여보낼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귀네슈 감독은 미드필더 기성용(20)의 20세 이하(U-20) 대표팀 발탁 논란에 대해 “한국이 국제 무대에서 좋은 결과를 내기를 바라지만 원칙적으로 말하자면 A팀(성인) 멤버가 청소년팀으로 돌아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일 리그 올스타전인 ‘조모컵’ 준비에 대한 질문을 받은 차 감독은 “지금 머릿속에는 조모컵이 들어가 있지 않다.”며 서울과의 경기가 더 급박함을 내비쳐 웃음을 자아냈다. ‘슈퍼매치’로 불리는 서울-수원의 대결에선 수원이 통산 22승14무18패로 약간 앞섰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승자에서, 패자 서울과 180도 바뀐 상황을 맞은 수원 멤버들은 합숙까지 자청하며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벼른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주종목 탈락… 그도 국민도 놀랐다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주종목 탈락… 그도 국민도 놀랐다

    박태환(20·단국대)이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충격의 예선 탈락을 맛봤다. 대회 2연패를 노리던 박태환은 26일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 메인풀에서 벌어진 대회 같은 종목 예선 10조 경기에서 3분46초04를 마크, 3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박태환은 8명만이 진출하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전체 12위. 예선 1위는 3분41초01을 기록한 폴 비더만(독일)이, 2위는 3분43초58의 장린(중국)이 차지했다. 4번 레인에서 출발한 박태환의 레이스는 초반 무난했으나 250m를 넘어서면서부터 기대했던 막판 뒤집기는 나오지 않았다. 250m 구간에서 되레 급격히 무너진 것. 한 번 벌어진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막판 폭발적인 스퍼트는 실종됐다. 박태환은 결국 베이징 당시보다 무려 5초 가까이 뒤졌다. 박태환의 충격적인 예선 탈락 원인을 놓고 말이 많다. 가장 설득력 있는 것은 자신이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페이스 조절 실패’에 있다. 당초 노민상 감독은 “예선에서 발톱을 감췄다가 결선에서 컨디션과 다른 경쟁자의 페이스에 따라 전력을 짜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태환의 예선 레이스를 보면 초반부터 치고나가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전략이 기본틀이었다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경쟁자들의 수가 높다는 걸 간과했다. 8명이 결선에 오르는 예선 10개 조 가운데 박태환이 속한 10조에서 결선에 오른 건 피터 밴더케이(미국) 혼자였다. 되레 지명도에서 떨어지는 8, 9조 선수들이 대부분 결선행 티켓을 움켜쥐었다. 특히 9조의 장린(중국)과 폴 비더만(독일)이 중반까지의 구간기록에서 세계기록을 넘어서는 선전을 펼친 것을 감안할 때 결선과 예선의 간격이 이제 더 이상 크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때문에 뒤에 나선 박태환이 초반 승부를 걸 생각이었지만 페이스가 너무 늦었고, 전반 떨어진 페이스를 후반에 복구하기 힘들었다는 분석이다. 정상적인 몸상태가 아니었던 것도 음미해 볼 대목. 박태환의 경기를 TV로 지켜본 조오련(57)씨는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워 보였다.”면서 “후반에 강하다는 점을 너무 믿어 초반 레이스에서 처진 것이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조씨는 또 “오늘 경기에서 오른쪽 손이 확실히 깊게 들어갔고, 좌우의 균형이 맞지 않는 등 기존의 영법과는 달랐다.”고 박태환의 영법에 의문을 표시했다. 야외수영장과의 ‘악연’도 입방아에 올랐다. 아테네올림픽 당시 최연소 대표로 출전한 박태환은 출발 신호 전 물속으로 뛰어들어가 실격당했다. 이듬해 캐나다 장드라포공원에서 벌어진 세계선수권에서도 4분04초75의 저조한 기록을 내며 예선 42위로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둘 다 야외수영장이었다. 야외수영장은 실내 수영장과 달리 일조량과 바람, 무더위 등 날씨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면서 피로감이 더할 수 있기 때문. SK텔레콤의 전담팀 관계자도 “훈련을 야외에서 한 적은 많지만 야외 출전은 적어 그 부분이 우려됐다. 박태환도 그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을 정도. 그러나 박태환은 이를 감안, 두 차례나 미국 전지훈련을 했고 다른 대표팀보다 먼저 로마에 입성해 현지 적응에 힘썼다. “징크스란 게 나 자신이 하기에 달린 것”이라는 박태환의 말을 빌리면 야외경기장 악연도 그리 설득력은 없어 보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박태환 실전훈련 돌입

    또 한번의 세계 정복과 기록 단축을 벼르고 있는 ‘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20·단국대)이 본격적인 실전 태세에 들어갔다. 박태환을 비롯한 한국 경영대표팀은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시작하는 로마세계수영선수권 경영 경기를 앞두고 23일 오후 이탈리아 로마의 아니에느 스포츠클럽 수영장에서 1시간30분가량 훈련했다. 노민상 경영대표팀 감독은 “전날 훈련 강도가 세 오늘은 몸을 풀어주고 폼을 잡아주는 데 주안을 뒀다.”고 밝혔다. 예상한 대로 아침부터 이미 섭씨 30도가 넘는 고온에다 높은 습도까지 선수들을 괴롭혔다. 노 감독은 “정작 이곳에 와 보니 훈련시간 배정이나 음식, 교통 여건 등이 최상은 아니다.”면서 “하지만 그동안 태환이가 시차나 기후 등 현지 적응을 잘해 온 것 같다. 남은 기간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훈련량을 줄여가며 체력 비축과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으며, 탄수화물 섭취량을 늘려가며 결전에 대비하고 있다. 대회 조직위가 24일 경기장을 처음 개방해 박태환은 이날 오전 메인풀에서 첫 훈련을 한다. 한편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솔로 프리부문 결선에 올랐던 박현선(21·연세대)은 출전 선수 12명 가운데 최하위인 12위에 그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 작년 수출 세계 12위·수입은 10위

    한국의 지난해 수출액이 4200억달러(527조 5000억원)로 집계돼 세계 12위를 기록했다. 수입은 4350억달러로 10위에 올랐다. 세계무역기구(WTO)가 22일 발표한 ‘세계 무역 보고서 2009’에 따르면 한국의 수출액과 수입액은 전체의 2.6%와 2.7%로 12위와 10위에 올랐다. 국가별 수출액은 독일이 지난해 1조 4700억달러로 전 세계 수출액 가운데 9.1%를 차지, 최대 수출국에 올랐으며 중국은 8.9%에 해당하는 1조 4300억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수입 규모면에서는 미국이 2조 1700억달러를 기록, 최대 수입국에 올랐으며 독일(1조 2100억달러), 중국(1조 1300억달러), 일본(7620억달러) 순이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로마세계수영선수권] 박태환 전폭지원

    26일부터 시작되는 세계수영선수권 경영대회를 앞두고 이탈리아 로마에서 현지 적응훈련에 돌입한 박태환(20·단국대)이 전담팀을 통해 급히 생수를 요청했다. SK텔레콤 박태환 전담팀은 20일 오전 항공특송으로 박태환이 즐겨 마시던 500㎖짜리 생수 80통을 이탈리아 로마로 부쳤다. 전담팀 관계자는 “박태환이 로마에 도착해 첫 훈련을 했는데 현지 물이 입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배탈이 나거나 설사를 해 컨디션 조절에 실패할 수 있기 때문에 늘 먹던 물을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지 음식도 입에 맞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국 식사는 아침만 호텔에서 먹고, 점심과 저녁은 주변 한국식당 4~5곳에서 도시락을 배달시켜 해결하기로 했다. 지난 17일 로마로 떠난 박태환은 현지에 도착한 뒤 이틀간 숙소 인근 수영장에서 연습했다. 온도가 섭씨 40도에 육박할 정도로 무덥고 습도가 높아 컨디션 조절에 더욱 힘쓰고 있다. 박태환의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 23일쯤 심리 치료 전문가도 로마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박현선(21·연세대)은 20일 대회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솔로에 나서 선전했지만 아쉽게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박현선은 기술부문에서 84.833점을 받아 참가선수 28명 중 14위에 머물러 12위까지 주어지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글로벌 시대] 법률이란 나귀처럼 어리석은 것/알란 팀블릭 서울시 글로벌센터장

    [글로벌 시대] 법률이란 나귀처럼 어리석은 것/알란 팀블릭 서울시 글로벌센터장

    찰스 디킨스의 소설 ‘올리버 트위스트’에 등장하는 범블은 자신의 아내가 저지른 일에 대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을 듣게 되자 “법률이란 나귀처럼 어리석다.”고 응수한다. 나귀(Ass)는 어리석은 것, 즉 준수할 만한 값어치가 없는 법이나 규정을 두고 하는 말이다. 국제 투명성 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에서 180개 국가 여론조사결과를 기초로 발표하는 부패인식수치(CPI:Corruption perception index)는 한국의 법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척도가 된다. 이 조사에서 2008년 한국은 40위, 덴마크, 뉴질랜드, 스웨덴이 공동 1위, 소말리아가 최하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아시아의 다른 국가, 즉 싱가포르(4위), 홍콩(12위), 일본(18위), 타이완(39위)보다 순위에서 밀렸다. 상위권 국가들이 9.3(10점 만점) 이상이었던 반면, 한국은 5.6점에 불과했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였으며, 법 준수 또는 법에 대한 존중이 상대적으로 낮음을 의미한다. 이는 심각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어느 국립 연구소에서는 실제 법과 질서 존중 결여가 1990년대 초부터 매년 1%씩 국내 경제성장률 감소 효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아직까지 어느 나라보다 유교적 전통이 살아있는 한국에서 이는 도덕성 결여를 의미하며, 전통적으로 유교에서 요구하는 높은 윤리 기준에 반하는 것이라고 단정짓는 이들도 있다. 반면 유교에서 말하는 3대 덕목 즉, 군자학, 윤리 도덕관, 그리고 청렴 등이 여전히 한국에서 간직하고 있는 가르침이라고 생각해 보자. 그렇다면 한국 국민들의 태도를 탓할 게 아니라, 그들이 따라야 하는 법 자체를 들여다봐야 하는 것은 아닐까? 법은 사회의 기초이며, 사회 구성원들의 행동을 다스린다. 그렇기에 법은 전체 사회에 이익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하고, 해당 사회 전원에게 공통 적용될 수 있어야 한다. 동시에 법을 제정하는 쪽에서는 형평성과 공정성을 숙고하여 본래의 취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법을 제정, 집행해야 한다. 간단한 예로 교외 횡단보도가 타이머로 작동되어 4분 간격으로 차량이 정지한다고 하자. 한밤중에는 십중팔구 주변에 보행자가 없을 것이고, 지각없는 이에게는 분명 녹색등에 멈춰서는 것이 바보같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법을 위반한다는 양심의 가책 없이 신호를 무시하고 조심스레 주행하려 하기 쉽다. 그렇다면 보행자가 있을 경우에만 작동할 수 있도록 신호 길이를 조절하는 횡단보도 버튼을 설치하는 것이 더 좋은 법이 아닐까. 더 치명적이고 의도에 반하는 결과를 낳는 법들도 있다. 계약직의 임기를 2년으로 제한하고 있는 현행 비정규직법은 원래 비정규직 인력을 영구 인력으로 흡수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현재 인건비 증가의 우려로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기업 상황에서 한국은 대량실업 사태에 직면하고 있다. 불법 도박, 건축 규정 위반, 인도를 주행하는 오토바이, 차량 공회전, 식당과 바 등에 해당되는 인가 제한 등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위법이 저질러진다. 스스로 물어보자. 무엇이 문제인가. 시민 정신인가. 아니면 법 자체인가. 해결 방안 중 하나로 바람직하거나 의도한 결과에 최대한 근접한 효과를 끌어낼 수 있는 효과적인 법률안을 기초할 수 있도록 법 제정자들이 인간 행동의 원리를 배우는 방법이 있다. 단순히 법을 따르는 것은 법 존중과 엄연히 다르다. 법 존중에는 물론 법 준수도 포함되나, 보다 나아가 부정적인 것을 피하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긍정적인 것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존중이란 법이 사회 구성원과 개인 모두에게 가치있음을 자각하고 법에 대한 경외심과 존중을 갖고 행함을 뜻한다. 알란 팀블릭 서울시 글로벌센터장
  • [열린세상] 근거없는 불안에서 대책있는 희망으로/오영호 무역협회 상근 부회장

    [열린세상] 근거없는 불안에서 대책있는 희망으로/오영호 무역협회 상근 부회장

    올들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을 비롯한 세계적인 석학들이 우리나라를 찾는 일이 유난히 많아졌다. 세계경제포럼(WEF)의 동아시아포럼, 세계은행(IBRD)과 우리 정부가 공동 주최한 경제개발 콘퍼런스, 각종 연구기관과 언론사들이 연 세미나 등을 통해서였다. 이들 저명인사와 경제학자들의 방한이 러시를 이루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해법을 제시하고 우리나라에서 이를 확인해 보려는 것이다. 이들은 한국이 1997년의 IMF 사태를 극복해낸 과정, 그리고 최근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이 평가하는 한국경제는 약간의 편차는 있지만 우리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가능성이 있고 낙관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는 “한국은 환상적인 경제를 가지고 있으며, 여러 숫자로 볼 때 더 이상 개발도상국이 아니다.”고 했다. 또 저스틴 린 세계은행 부총재는 “한국 경제는 기초가 튼튼하고 시의적절한 경기부양책 덕택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 사회에서 우리 경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은 다자간 정상회의에서도 잘 나타난다. G20 정상회의가 대표적이다. 작년 11월 워싱턴, 금년 3월 런던에서 개최된 1~2차 G20 정상회의를 통해 우리나라는 세계경제 침체가 보호주의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고 각국이 거시정책 공조에 나서도록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특히 런던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는 공동 의장국으로서 주최국 영국과 함께 어젠다 설정에서부터 정상선언문 초안 마련에 이르기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 침체일로의 세계경제를 진정시키는 데 기여했다. 지구촌 유지들의 모임에 일원이 된 것만으로도 반가운 일이지만, 회의 주도는 과거 같으면 생각하기 어려웠던 일이다. 정부의 노력도 컸겠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평가했듯 ‘우리 경제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최근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타결도 마찬가지다. EU는 27개 회원국의 인구가 4억 9000만명에 달하고 역내 GDP가 18조 3000억달러로 미국을 능가하는 세계 최대의 경제권이다. 우리는 EU와의 FTA 체결을 통해 대유럽 교역확대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었고, 동북아의 FTA 허브 국가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만약 EU가 경제협력 파트너로서 우리나라에 매력을 느끼지 않았다면 FTA 체결은 애초부터 어려웠을 것이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경쟁국에 비해 선전하고 있다. 영국 조사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수출 랭킹이 지난해 12위에서 올해는 10위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5월 기준으로 세계 수출규모 20위 국가의 수출 감소율을 보면 우리나라가 -22.6%로 -21.4%를 기록한 중국 다음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라 밖에서는 이처럼 한국경제에 대한 빠른 회복 가능성을 예견하고, 세계경제에서의 역할에 대해 많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정작 우리 내부에서는 자신감이 결여돼 있고 시야를 넓혀 세계를 상대해야 할 기업들의 미래에 대한 투자도 미흡해 보인다. “한국인들은 자기객관화의 능력이 부족한 국민인 것 같다.”는 친한파 외국인의 탄식이 새삼 가슴에 와 닿는 이유다. 최근 법 질서를 외면하는 집단행동, 경제와 민생을 도외시하는 정치권 갈등의 이면에 자리잡은 인식이 특히 그러해 보인다. 수출부진, 투자위축과 함께 고용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정부·기업·가계를 비롯한 경제주체가 위기감을 가지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별다른 근거도 없이 우리 경제의 능력과 역량을 스스로 깎아내리는 행태와 부정적인 자기실현적 예언은 경계해야 마땅하다. 차라리 그 시간에 세계경제의 극심한 혼돈을 선진국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최근 당당해진 세계 속 한국경제의 위상과 힘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 실행에 옮기는 일이 훨씬 생산적일 것이다. 오영호 무역협회 상근 부회장
  • [브리티시오픈]이럴수가… 최경주·앤서니 김 ‘컷 탈락’ 위기

    ‘탱크’ 최경주(39·나이키골프)가 9번째 참가한 브리티시오픈에서 컷 탈락의 쓴 잔을 눈앞에 뒀다. 최경주는 17일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턴베리링크스 에일사코스(파70·720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오버파 72타를 쳤다. 앞서 1라운드에서 4오버파 74타로 무너졌던 최경주는 이로써 중간합계 6오버파 146타에 그쳐 이날 밤 11시 현재 2오버파로 예정된 컷 기준선을 넘지 못하고 공동 111위에 머물렀다. 최경주의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 2007년 대회 공동 8위였다. 지난해에는 공동 16위. 지난해 공동 7위에 입상한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 역시 최경주와 동타로 2라운드를 모두 마쳐 컷 탈락을 피하지 못할 전망.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적어내며 1라운드에 견줘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지만 전날 2번홀에서 저지른 퀸튜플 보기(5오버파)가 타수 회복에 걸림돌이 됐다. 바람이 거세지고 비로 인해 기온까지 뚝 떨어지면서 특히 1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했던 오후 조 선수들이 안정적인 플레이를 택하는 바람에 컷 통과 여부는 매우 비관적인 상황이다. 1라운드에서 1타차 공동 2위에 올랐던 60세 노장 톰 왓슨(미국)은 2라운드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이후 6번홀까지 보기 4개로 3타를 잃어 2언더파를 기록, 공동 12위까지 밀려났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도 버디 3개와 보기 6개로 3타를 잃은 채 경기를 마쳐 중간합계 3언더파 137타, 공동 6위로 떨어졌다. 반면 전날 공동 10위였던 스티브 마리노는 2타를 줄여 5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를 꿰찼고, 마크 캘커베키아(이상 미국)도 12번홀까지 1타를 줄인 4언더파로 공동 2위를 순항 중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105주년-新아시아시대] 41억 아시아 다시 용틀임 하다

    [서울신문 창간105주년-新아시아시대] 41억 아시아 다시 용틀임 하다

    200여년간 서구의 위세에 밀려 숨죽이고 있던 인구 41억명의 아시아가 다시 세계무대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신(新)아시아 시대’의 막이 오르는 것이다. 아시아는 18세기까지는 세계의 경제, 문화, 정치외교에서 중심축이었다. 하지만 서구열강의 제국주의적 팽창과 함께 세계사의 변방으로 밀려나 있었다. 그런데 21세기 들어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가 세계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다. ‘아시아 대망론’도 나온다. 특히 세계경제 위기에서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신흥 국가들이 선진국과 탈동조화하는 모습(디커플링)을 보이면서 신아시아시대가 집중 조명되고 있다. 한국도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이 모두 참여하는 내년 주요 20개국(G20)회의 의장국으로서 경제위기 뒤 세계질서 재편에 큰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신아시아시대는 중국과 인도 경제의 눈부신 성장이 견인하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2007년 세계 4위인 중국경제 규모가 2025년에 미국을 따라잡은 후 2050년에는 미국의 1.8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는 세계 12위에서 2050년에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로 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경제연구센터도 최근 세계경제 장기예측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2020년 국내총생산(GDP) 17조 3000억달러로 16조 8000억달러인 미국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다.서울신문은 이처럼 세계의 중심으로 귀환하는 아시아의 저력과 신아시아시대의 현상과 과제를 105주년 창간기념 특집을 통해 집중조명했다. 아시아는 현재 경제적으로는 물론이거니와 문화나 교육면에서도 지구촌에서 위세를 떨치고 있다. 인구면에서도 세계 1, 2위 인구대국 중국(13억명)과 인도(11억명)를 필두로 역시 타 대륙을 압도하고 있다. 국제무대에서는 중국이 미국의 일방주의에 수시로 제동을 거는 등 정치외교 현장에서의 목소리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따라서 신아시아시대는 이미 진행형이라는 주장이 많다. 키쇼어 마흐부바니 싱가포르국립대 교수는 “아시아인들은 거의 200년 동안 세계역사에서 들러리였다. 하지만 이제 그런 시대는 끝났다.”면서 2050년께 세계의 경제중심지는 중국, 인도, 일본, 그리고 한국이 있는 아시아가 될 것으로 봤다. 이번 경제위기를 예측해 유명해진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이번 세기는 아시아나 중국의 세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물론 신아시아시대 본격 개막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적지 않다. 미국이나 유럽시장에 필적할 단일경제권 형성을 위한 아시아공동통화를 만들어야 한다. 동아시아에 집중된 영토분쟁도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본의 식민지배와 관련된 역사문제 갈등도 만만치 않다. 중국의 초강국화로 상징되는 신아시아시대에 한국은 국제공헌도를 높여야 하고, 위상과 역할 변화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그래서 한국은 중국 바람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주문이 많다. 본격화되는 신아시아시대, 한국의 새로운 좌표 정립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이춘규 편집국 부국장 taein@seoul.co.kr
  • [2009 FINA 세계선수권대회] 박태환만 있나 ?

    ‘따로 또 같이…로마엔 싱크로·다이빙도 있다.’ 2009 FINA(세계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가 17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막을 올린다. 아무래도 가장 큰 관심은 박태환(20·단국대)의 자유형 400m 2연패 등 세 종목(자유형 200·400·1500m)의 기록 향상 및 메달 입상 여부다. 하지만 경영 외에도 세계선수권에 나가는 단골 종목이 있다.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과 남자 다이빙이 그것. 경영은 26일 느지막이 시작돼 대회가 모두 끝나는 다음달 2일까지 펼쳐진다. 그러나 다이빙은 개막 당일인 17일에, 싱크로스위밍은 18일 시작된다. 코치 각 1명씩을 포함해 5명(다이빙)과 3명으로 꾸려진 두 대표팀은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세계의 높은 벽을 노크할 로마로 떠났다. 남자 다이빙은 세계선수권 메달 입상이 아직 요원한 상태. 한 때 세계 9~10위를 들락거리던 싱크로스위밍 역시 지금은 20위권에서 맴돌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꿈은 여느 선수와 같다. 이종희(35) 코치가 5년째 이끌고 있는 남자 다이빙의 주축 선수는 권경민(27)과 조관훈(25·이상 강원도청). 이 코치는 “중국과 러시아, 신흥 강국 멕시코 등 강호들과 워낙 수준차가 난 탓에 메달 입상은 남의 집 얘기나 다름없다.”면서 “그러나 7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둘의 10m 플랫폼 싱크로다이빙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세대교체의 주역인 오이택(23·강원도청)과 손성철(22·한국체대) 등도 이 대회가 큰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이택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 이어 올해 U-대회에도 출전한 유망주. 특히 한국 남자다이빙의 취약점인 1m 스프링보드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손성철은 지난해 2월 월드컵 3m 스프링보드에서 8위에 올라 8년 만에 올림픽(베이징) 꿈을 일군 주인공. 당시 베이징에 ‘나홀로 출전’,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듀엣 동메달과 솔로 은메달에 빛나는, 장윤경(29) 코치가 이끄는 싱크로대표팀은 자매인 박현선(21·연세대)·박현하(20·서울시수영연맹) 달랑 두 명이다. 목표는 대회 결선에 나갈 수 있는 12위 이내 성적. 지난 5월 도쿄에서 열린 일본오픈 듀엣 결선에서 기술 및 자유 부문 합계 87.417점을 얻어 국가별 랭킹 3위에 올랐던 터. 장 코치는 “내 은퇴를 전후해 뒷걸음친 싱크로를 이번 대회를 통해 제자리로 옮겨놓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男테니스 亞·오세아니아 1그룹 잔류

    한국 남자테니스가 내년에도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1그룹에 잔류한다. 한국은 13일 강원도 춘천 국제테니스파크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1그룹 플레이오프 2라운드(4단·1복식)에서 4번째 단식주자로 나선 임규태(212위·삼성증권)가 중국의 쩡사오쉬안(542위)을 3-0(6-0, 6-2, 6-3)으로 가볍게 물리쳐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국의 3-2승. 10일 있었던 첫 날 단식 2경기를 모두 이기며 기분좋게 출발한 한국은 이형택(153위·삼성증권)-임규태가 짝을 이룬 복식에서 일격을 당했다. 여기에 3단식에 나선 임용규(462위·안동고)가 접전 끝에 부상으로 기권해 승부를 마지막 4단식까지 끌고 갔다. ‘차세대 에이스’ 임규태는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우위를 점해 한국에 승리를 안겼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한국, 데이비스컵 中에 먼저 2승

    남자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1그룹 플레이오프 2라운드(4단·1복식)에서 한국이 중국에 먼저 2승을 거뒀다. 한국대표팀은 10일 강원도 춘천 국제테니스파크에서 열린 첫날 단식에서 임규태(212위·삼성증권)가 궁마오신(536위)을 3-0(6-3, 6-0, 6-2)으로, 이형택(153위·삼성증권)이 쩡사오쉬안(542위)을 3-0(6-3, 6-4, 6-2)으로 완파했다. 11일 열리는 복식에서도 승리하면 한국은 2010년 1그룹 잔류를 확정짓는다. 복식에는 임용규(462위·안동고)와 설재민(복식1138위·건국대)이 나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이형택 “유종의 미 거두겠다”

    “라켓을 처음 잡은 고향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33·153위·삼성증권)이 10일부터 3일간 강원 춘천에서 열리는 남자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 나선다. 중국과 치르는 이번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1그룹 플레이오프 2라운드(4단·1복식)는 이형택이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마지막 대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데이비스컵은 이형택에게 남다른 의미를 지닌 대회. 1995년부터 14년 동안 29회나 출전했으며 50승(단식40승·복식10승)22패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2007년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서는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혼자 3승(단식2승, 복식1승)을 거둬 한국을 20년 만에 세계 16강이 겨루는 월드그룹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한국은 지난해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서 네덜란드에 2-3으로 패해 지역 1그룹으로 떨어졌으며, 3월 우즈베키스탄에도 1-4로 져 플레이오프 2라운드까지 밀린 상태. 이번에 중국을 꺾으면 2010년에도 1그룹에 잔류할 수 있지만 진다면 9월 태국-카자흐스탄 패자와 2그룹 추락을 막기 위한 벼랑 끝 승부를 펼쳐야 한다. 강원도 횡성 출신인 이형택은 “데이비스컵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 같다.”면서 “고향분들의 성원에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데이비스컵이 열리는 것은 2007년 4월 우즈베키스탄전 이후 처음. 홈에서 경기를 갖는 데다 중국의 에이스 궁마오신은 536위에 불과해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한 수 위라는 평가다. 첫날인 10일 1·2단식에는 임규태(212위·삼성증권)와 궁마오신, 이형택과 쩡사오쉬안(542위)이 대결한다. 둘째날 치르는 복식에는 임용규(462위·안동고)-설재민(복식1138위·건국대)이 호흡을 맞춘다. 마지막 날 3·4단식은 이형택, 임규태가 상대를 바꿔 겨룬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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