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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년 세계8대 수출국”산자부 ‘중장기 무역정책’발표

    산업자원부는 23일 ‘중장기 무역정책방향’을 발표,2010년에 세계 8대 수출국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2010년 교역규모는 수출 3050억달러,수입 3030억달러를 합해 6000억달러 수준으로 커져 지난해 2915억달러의 배가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수출실적을 기준으로 현재세계 12위에서 2010년에는 영국과 캐나다에 이어 세계 8위의 수출대국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입의 연평균 증가율은 각각 8.2%와 8.9%가 되면서 무역수지는 올해이후에 점차 감소하지만 2005∼2010년에 연간 20억∼40억달러의 흑자를 낼것으로 예상했다. 수출금액으로 보면 반도체가 지난해 143억달러에서 2010년에는 450억달러,자동차는 133억달러에서 370억달러,가전은 97억달러에서 31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의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시장별 비중은 중국이 지난해 12.1%였지만 2010년에는 19.0%로 커질 전망이다. 산자부는 또 지역별 상품정보와 언어,마케팅인력만 있으면 홍콩처럼 역외무역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보고 2010년까지 취업인구의 10분 1에 해당하는 200만명 가량을 무역 전문인력으로 양성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태극낭자들 무난한 스타트, 베시킹클래식 1R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베시킹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첫날,장정(지누스) 박세리 여민선 등이 20위 이내에 포진해 무난한 출발을 보인 반면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중하위권으로 처졌다. 장정은 2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커츠타운의 버클레이골프장(파72·619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2위를 달렸다.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선두에 나선 질 맥길,다니엘라 아모카포니와는 3타 차로 10위권 밖으로 밀리긴 했지만 언제라도 선두로 치고 올라갈수 있는 위치다. 3승 문턱을 좀처럼 넘지 못하고 있는 박세리는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낚아 2언더파 70타로 여민선과 함께 공동 19위에 올랐다.박세리는 300야드를 넘나드는 강력한 드라이버샷을 앞세워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으나 퍼트수가 29개에 달하는 등 퍼트 난조에 발목이 잡혔다. 이정연(한국타이어)은 1언더파 71타로 캐리 웹(호주)과 공동 31위에 올라 비교적 선전했으나 한희원(휠라코리아)은 이븐파 72타로 이선희(친카라캐피탈)와함께 공동 57위에 머물렀고,박지은(이화여대)은 버디 4개를 낚고도 보기 3개,더블보기 1개로 무너지며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82위로 처졌다. 또 김미현(KTF)은 이글 1개,더블보기 1개,보기 2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버디 3개,보기 5개를 친 박희정(CJ39쇼핑)과 함께 공동 98위로 밀려났고,고아라(하이마트)는 3오버파 75타로 공동 112위에 그쳤다. 곽영완기자
  • LPGA 캐나다오픈/ 박세리·박희정, 나란히 공동3위

    ‘3타차를 극복하라.’ 박세리와 박희정(CJ39쇼핑)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오픈(총상금 120만달러) 3라운드에서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에 나서 역전 우승을노리게 됐다. 박세리는 18일 캐나다 퀘벡주 쉬멜리아GC(파72·6435야드)에서 계속된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5위에서 공동 3위로 치고 나왔다.전날 공동 선두를 달린 박희정은 1오버파 73타로 주춤했으나 공동 3위에 올랐다. 박세리와 박희정은 6언더파 210타로 선두에 나선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와 3타차여서 특유의 몰아치기를 감안하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튜는 지난해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박세리에 4타 앞선 채 마지막 라운드에 나섰지만 박세리에게 우승을,김미현에게 준우승을 내주고 3위에 머물렀다. 박지은은 이븐파 216타로 공동 9위,한희원(휠라코리아)은 1오버파 217타로공동 12위,김미현(KTF)과 고아라(하이마트)는 2오버파 218타로 공동 18위를기록했다. 한편 마지막 라운드가 열릴 19일에는 시속 40㎞의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예보돼 있어 승부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기철기자 chuli@
  • 웹 무서운 뒷심… 선두 ‘껑충’, LPGA 브리티시오픈 4R

    장정이 이틀 연속 호조를 보이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캐리 웹(호주·사진)이 ‘슈퍼 그랜드슬램’을 향해 한발 한발 다가서고 있다.그러나 박세리는 초반난조 속에 순위가 다소 떨어졌다. 장정은 11일 오후 스코틀랜드 턴베리GC 링크스코스(파72·6479야드)에서 재개된 올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인 브리티시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12일 새벽 0시30분 현재(한국시간) 11번홀까지 버디 3개,보기 1개를 치며 2언더를 쳐선두와 3타차인 합계 10언더를 유지,3라운드 공동 10위에서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첫홀(파4)에서 기분좋은 버디를 낚은 장정은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타수를 까먹었으나 7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 거푸 버디를 낚아 상승세를 타고 있다.그러나 3라운드까지 장정과 같은 공동 10위를 달린 지난해 챔피언 박세리는 14번홀까지 버디와 보기 2개씩으로 이븐을 유지,합계 8언더로 공동 12위로 물러섰다.2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박세리는 4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뒤 8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낚았지만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한편 ‘메이저 킬러’ 웹은 11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합계 13언더가 돼 전날 공동선두 제니퍼 로살레스(필리핀)와 이날 9번홀까지 2타를 줄인 파울라 마르티(스페인)를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로 나섰다. 웹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금은 사라진 메이저대회 뒤모리에를 포함한 5개 메이저 우승으로 ‘슈퍼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웹은 3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5번·6번·10번홀에서 거푸 버디를 추가,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3라운드까지 공동선두를 달린 카린 코크(스웨덴)는 1타를 까먹으며 합계 11언더로 4위로 추락했고 카르틴 닐스마크(스웨덴)는 13번홀까지 2타를 줄여 합계 10언더로 장정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전날까지 합계 3언더파로 공동 31위를 달린 박지은은 8오버파 80타로 무너져 합계 5오버파 293타를 기록하며 공동 53위로 경기를 마쳤고 김미현도 6오버파 78타나 쳐 합계 9오버파 297타의 최하위권으로 대회를 마쳤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시론] 도서관은 인류 문화의 유전자

    서울시 행정 서비스에 대한 시민의 만족도 조사에서 공공도서관 서비스 수준이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최하위 수준이었다고 한다. 즉,서울시 관내 공공도서관을 비롯하여 보건의료,사회복지관,체육시설,세무행정 등 13개 기관의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도서관에 대한 종합 만족도는 지난해 48.8점으로 12위,올해도 역시 59.2점으로 평가대상 기관 중 꼴찌에서 두번째였던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도서관 사정을 보면 확연하다.우리의 도서관 사정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꼴찌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인구당 공공도서관 수는 OECD 각국의 40분의1 내지 3분의1 수준,자료의 양은 15분의1 내지 5분의1 수준이다. 또한 전국 1만 500개 초·중·고교 중 전문 사서교사를 배치하여 학교도서관을 제대로 관리·운영하는 학교는 겨우 1.5%뿐이라니,그동안 공교육이 황폐화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이상할 일이다. 이러한 실정에서 며칠 전 인적자원개발회의에서 문화관광부가 마련한 ‘도서관발전 종합계획’이 확정됐다.도서관의 장서·시설·인력 등의 환경개선,도서관간의 협력체계 활성화 등 11개 주요사업에 대해 2011년까지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주요내용은 공부방 중심으로 운영되는 도서관을 실질적인 지식정보 문화공간으로 기능을 정상화하고,이용자에 대한 정보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도서관 종류별로 구축하고 있는 콘텐츠 목록과 정보를 도서관간 네트워크화를 통해 공유한다.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장서와 시설도 단계적으로 확충하여 편리하고 알차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간다는 것이다. 여기에 2006년까지 공공도서관의 종합목록과 대학도서관 및 전문도서관의 목록을 통합하고 2011년까지 도서관을 6만명당 1개,장서를 국민 1인당 1권이상으로 확충한다. 특히 주민자치센터 등 공공시설에 도서관 시설을 확충해 나가면서 2300여개에 달하는 전국의 문고를 공공도서관의 분관으로 연계한다는 계획이다.문고가 도서관 네트워크의 모세혈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전체적으로 보아 사업추진의 비전과 방향은 올바르게 설정되었다고 판단된다.그럼에도 불구하고,이 계획 추진에 유념해야 할 사안 몇 가지를 생각해본다. 첫째로 가장 중요한 점은 이 계획을 어떻게 10년 동안 지속되도록 하느냐의 문제이다.정부의 부분적인 도서관 발전계획은 과거에도 몇 차례 있었다.그러나 장관이 바뀌고 정부가 교체되고 나면 흐지부지된 사례를 우리 국민은 잊지 않고 있다. 이번 계획은 각론 일부에서는 목표치가 미흡하여 아쉬운 점이 없지 않으나,전체적으로는 과거의 어느 계획보다도 종합적이며 체계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평가되는 만큼,지속적으로 실천되어야만 한다.그러므로 사람이나 정부가 바뀐다고 또다시 흐지부지되지 않도록 온 국민은 눈을 크게 뜨고 이를 감시해야 할 것이다. 둘째로,이 발전계획은 총론적이고 선언적인 성격이 강하므로,앞으로의 계획실행을 위한 예산확보 등 실천적 후속조치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만 할 것이다.지식기반사회의 핵심기관인 도서관의 사회적 역할을 생각할 때 과감한 예산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주무부처는 이번 계획을 한 부처 소관사업 이상의 국책사업으로 끌어올리는 특단의 노력을 기울이고,예산당국도 도서관이 바로 지식경제의 하부구조라는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다. 오늘날 지식기반사회에서는 지식,문화,사람을 모두 자본으로 간주한다.그래서 오늘날 세계경제를 지식경제로 재편하려는 OECD와 세계은행이 지식정보사회에서 도서관의 중요성을 목청 높여 외치는 것이다. 정부 관련부처는 물론 우리 모든 국민은 어설픈 경제논리에 폄하당해온 도서관이 이제는 제자리를 찾아,인류문화의 유전자 역할을 제대로 하도록 다같이 역량을 모을 때다. 이용남/ 한성대교수 지식정보학
  • 빅애플클래식/ 박희정, 연장전끝 웃었다

    연장 첫홀은 481야드의 파5홀인 18번홀.박희정(CJ39쇼핑)과 한희원(휠라코리아),공동 선두와 단독 3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두명의 한국선수만 티잉그라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또 한명의 공동선두로 챔피언조에서 박희정과 맞대결을 펼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98년과 2000년 이 대회를 제패했고 올시즌 6승을 거두며 다승과 상금 부문에서 독주하고 있는 소렌스탐이었지만 두선수의 협공을 당해내지 못하고 3위로 물러난 것. 물론 두 선수만의 연장전을 치르기까지 소렌스탐과의 물고 물리는 혼전은 피할 수 없었다. 3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 타이인 8언더파 63타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선 박희정은 1번·3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2타나 앞서 나가다 4번홀(파3)보기로 주춤했지만 8번·9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한때 3타 차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15번홀(파5)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는 안정된 샷을 날린 한희원도 끈질긴 추격 끝에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연장에 동행했다. 전반 보기만 1개를 범하며 흔들린 소렌스탐도 후반 들어 16번홀까지 버디 3개,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이들을 1타 차까지 바짝 추격,연장 동행을 노렸다.그러나 소렌스탐은 반드시 버디를 낚아야 했던 18번홀에서 파 세이브에 그쳤다.결국 박희정과 한희원의 연장 격돌이 이뤄진 것. 첫홀 세컨드샷까지는 한희원이 유리해 보였다.한희원은 핀에서 40야드 거리에 세컨드샷을 떨군 반면 박희정의 공은 그보다 60야드 뒤떨어진 곳에 멈췄다. 그러나 그린 공략에서 박희정은 한희원을 앞섰다.딱딱한 그린을 지나치게 의식한 한희원의 소극적인 어프로치샷은 컵에서 12m나 벗어난 곳을 향했지만 박희정은 과감한 공략으로 컵에서 약 2m 거리에 공을 안착시켰다. 승부는 이미 결정됐다.한희원의 버디 퍼트가 오른쪽으로 살짝 빗겨간 뒤 여유있게 그린 위에 올라선 박희정은 가볍게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담담한 표정으로 아버지와 포옹하는 그의 모습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승째를 거둔 관록이 묻어나고 있었다. 한편 고아라(하이마트)는 2언더파 69타로 비교적 선전하면서 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12위(279타)에 올랐고 장정(지누스)과 펄신은 합계 3오버파 287타로 나란히 공동 50위에 그쳤다. 곽영완기자 kwyoung@ ■박희정 일문일답 “(애니카)소렌스탐을 의식하지 않고 4∼5언더파를 친다는 생각으로 경기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박희정은 공식 인터뷰에서 “마지막 18번홀에서 우승 예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우승이 확정된 뒤 아버지가 포옹하면서 뭐라고 말했나. 미안하다고 했다.어젯밤 아버지와 퍼팅 자세를 놓고 크게 다퉜다.이후 2시간 동안 우느라 잠을 충분히 못 잤는데 마침 경기 시작이 연기돼 차에서 조금 잘 수 있었다.정말 하루가 길게 느껴졌다.버디 퍼트에 성공한 1번홀과 3번홀에서 아버지의 지적이 퍼팅에 집중하는 데 도움을 줬다. ◇소렌스탐을 따돌리고 우승했는데. 소렌스탐을 별로 의식하지 않았다.이겨야 한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힘들어질 것 같았다.그저 4∼5언더파를 친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다. ◇승부처가 된 연장 첫홀 세번째 샷에 대해 설명해 달라. 최근 아이언샷이 매우좋았기 때문에 가까이 붙여 버디 기회를 만들 자신이 있었다.104야드 정도 남았는데 피칭웨지를 사용했다. ◇지난해 우승 경험이 도움이 됐나.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이룬 소렌스탐은 최고의 골퍼다.만약 지난해 우승을 못했더라면 긴장해서 시작이 좋지 않았겠지만 나도 챔피언이었다는 생각을 하니 우승을 또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곽영완기자
  • [열린 세상] ‘경제 4강’이라는 잘못된 구호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이 거둔 놀라운 성과와 전국민이 ‘붉은악마’가 돼 보여준 엄청난 열기를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이 과제를 둘러싸고 여기저기서 많은 논의들이 이어지고 있다.그런데 논의는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지만, 벌써부터 ‘경제 4강’을 외치는 목소리가 다른 목소리들을 제압하고 있는 듯하다.‘경제 4강’이라,이것이 정녕 우리가 추구해야 할 새로운 사회적 목표란 말인가. 목소리가 크다고 함부로 소리를 질러서는 안된다.그것은 ‘소음공해’를 일으키는 것이다.누구보다 앞서서 ‘경제 4강’을 외치고 있는 세력은 경제5단체로 대표되는 기업가들이다.이들은 ‘경제 4강’이 월드컵의 성과와 ‘붉 은악마’의 열기를 이어갈 우리 사회의 새로운 사회적 목표라고 주장하고 있다.이러한 주장은 낡디낡은 것일 뿐만 아니라 잘못된 것이기도 하다.‘경제 4강’을 외치고 있는 세력은 많은 돈을 들여서 ‘소음공해’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주요한 문제는 무엇인가.‘경제 4강’이라는 목표가 그 문제를 해결해 줄 수있는가.그렇지 않다.결코 그렇지 않다.우리 나라는 경제적으로 대단한 성공을 이룬 나라에 속한다.우리는 1970∼1990년 의 불과 20년 사이에 1인당국민총생산(GNP) 300달러 미만의 ‘거지나라’에서 7000달러 초과의 ‘부자나라’로 비약했다.지금 우리의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12위에 이르고,무역수지는 세계 11위에 이른다.우리나라는 분명히 경제대국이다.국토나 인구의 크기를 감안한다면,우리가 이룬 경제적 성과는 더욱더 놀라운 것이다.‘고마해라.마이 묵었다 아이가.’ 영화 ‘친구’의 이 유명한 대사는 ‘경제 4강’을 외치는 세력들에게도 썩 잘 어울리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과제는 놀라운 경제성장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폐해를 바로잡는 것이어야 한다.‘경제 4강’이 아니라 이를테면 ‘삶의 질 4강’이 우리의 목표가 돼야 한다.이것은 뭔가 특별하게 살아가자는 것이 아니라 경제력에 걸맞게 살아가자는 것일 뿐이다.경제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당연히 ‘삶의 질’도 보장될 수 없다.그러나 경제에만 매달려서는 ‘삶의 질’은 결코 좋아지지 않는다. 이런 사실은 무엇보다 환경지수에서 잘 드러난다.2001년 다보스 포럼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우리나라는 무역수지로는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이지만 환경지수로는 세계 95위의 파괴대국이다.2002년 3월에 발표된 또 다른 자료에 따르면,환경을 고려한 서울의 ‘삶의 질’은 세계 157위다.다국적기업들은 서울의 근무자에게 ‘오지 수당’을 지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의 놀라운 경제성장은 자연을 끝없이 파괴하고 이루어진 것이다.‘한강 의 기적’은 ‘한강의 파괴’이기도 했다.이제는 이런 파괴를 그만두고 상처를 치유해야 할 때다. 복지지수도 우리가 어떤 문제를 안고 있는가를 잘 보여준다.우리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할 만한 경제력을 갖추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OECD 가입국 중에서 우리의 복지지수가 가장 낮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이것은 우리의 놀라운 경제성장이 혹독한 노동착취를 통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방증한다.형편없는 복지수준은 오랫동안 세계최장의 노동시간을 감내하도록 했고,경제성장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리라는 잘못된 신화의 한 버팀목이 됐다.이제는 우리의 경제력에 걸맞게 복지수준을 높여야 한다. 경제성장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위한 수단이다.‘경제 4 강’이라는 구호는 이런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 거리로 몰려나온 수많은 사람들이 외친 ‘대∼한민국’은 ‘더 많은 돈’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주요한 목표로 추구하는 나라다.경제력에 걸맞은 ‘삶의 질’을 요구하는 사람들에게 ‘경제 4강’이라는 외침으로 화답하는 것은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다.그것은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것과 같다.지금은 경제성장이 낳은 폐해를 바로잡고 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가야 할 때다. 홍성태 (상지대교수·사회학)
  • ‘막판 분투’ 박세리 7위

    레이철 테스키(호주)가 역전 우승으로 시즌 2관왕이 됐고 박세리는 끝내 2연패에 실패했다. 박세리는 15일 미국 오하이오주 실바니아의 하이랜드메도스골프장(파71·636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치며 분전했으나 합계 9언더파 275타에 그쳐 공동 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지난해 우승을 포함,이 대회에서만 세 차례 우승과 한 차례 3위에 오르는 인연을 과시한 박세리는 이로써 5번째 출전 만에 ‘톱10’입상에 그쳤다. 우승컵은 전날까지 공동선두를 달린 캐리 웹의 고국 동료 테스키의 차지였다.테스키는 무려 16개홀에서 버디 찬스를 만들어내는 정확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5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데뷔 첫 우승을 노리던 신인 베스 바우어를 2타차로 따돌렸다.테스키는 이로써 소렌스탐과 박세리,로라디아스,줄리 잉스터에 이어 시즌 2승 이상 선수 대열에 합류했다.바우어와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던 웹은 1언더파 70타에 그쳐 4타를 줄이며추격해온 디아스와 함께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3위가 됐다. 김미현(KTF)은 합계 8언더파 276타로 공동 11위에 올랐고 장정(지누스)은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12위,한희원(휠라코리아)은 6언더파 278타로 공동 17위,박희정(CJ39쇼핑)은 4언더파 280타로 공동 28위를 차지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저자와 함께/’한국인 월드컵 열기’ 좋기만 한 것인가/특별대담

    ‘Be the Reds’를 새긴 붉은 티셔츠를 입고 ‘대∼한민국’을 연호하는,많을 때는 700만명이나 되던 거리응원단.그 ‘붉은 물결’을 거리에서 혹은 TV로 지켜보는 4800만 한국인은 물론 재외교포들도 눈물을 흘리며 감동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외국 언론을 비롯해 길거리 응원에 동참한 외국인들도 한결같이 한국인들의 단합한힘에 찬사를 보냈다.그러나 그것만이 진실의 전부일까.오슬로 국립대학에서 한국학을 가르치는 박노자(朴露子·29)교수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귀화한 한국인이다.이토 준코(伊東順子·41)씨는 한국에서 12년째 살면서 일본을 오가며 저널리스트로 일한다.박 교수는 ‘당신들의 대한민국’에 이어 최근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이상 한겨레신문사)를,이토씨는 지난달 ‘한국인은 좋아도 한국민족은 싫다’(개마고원)를 각각 펴내면서 한국인에게 우정어린 충고를 마다하지 않은 이들.한국을 누구보다도 사랑한다는 이들은,여느 외국인과 달리 ‘월드컵 현상’을 대체로 냉혹하게 비판했다.이들의 주장에 대해 선뜻 동의하기 어려운부분도 적지않겠지만 우리에게 입에 쓴 보약이 될 수 있기에 그들의 주장을 가감 없이 싣는다. ■피부색 구분 말고 ‘우리 모두' 포용하는 사회로… 박 교수와 이토씨를 만난 26일은 한국팀이 결승 진출 문턱에서 안타깝게 좌절한 그 다음날이었다.대학로는 일상으로 돌아와 있었다.그들은 지난밤 ‘붉은악마’의 열기를 온몸으로 겪었다.‘한국 민족주의 사학의 비판’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 참석차 노르웨이에서 일시 귀국한 박 교수는 25일 밤 대학로에 위치한 ‘수유연구소’에서,붉은악마들의 ‘대∼한민국’함성 속에 어렵게 강연을 해야만 했다.이토씨는 한국팀 기적의 ‘끝’을 지켜본 뒤 일본 잡지에 칼럼을 써야 했기에 초초한 마음으로 ‘한국·독일전’을 TV로 지켜봤다고 했다. ◇박노자= 저는 본래 조용한 사람인데 응원단의 함성으로 머리가 두조각으로 갈라지는 것 같았어요.응원도 좋지만 ‘남의 공간’까지 침해해도 되는 건지…. ◇이토= 한국 언론에서 ‘4800만이 하나가 되어서’라면서 일체감을 거듭 강조하기에 일본은 언제 이런 일체감을 느꼈을까를 따져 봤어요.1964년 도쿄올림픽 때도 아니었고.제 어머니께서 1904년 러일전쟁에서 일본이 이겼을 때와 비슷한 풍경일 거라고 했어요.메이지유신(1867년)후 30여년 만에 ‘서양에 이겼다.’면서 온 일본국민이 붉은 연등을 들고 거리로 뛰쳐나와 열광했다고 해요. ◇박노자= 동양사를 공부한 사람이라면 오늘의 한국에서 그때를 떠올릴 겁니다.당시 후쿠자와 유기치(福澤諭吉)는 신문에 “이제 서양국가를 패준 일본이 ‘탈아입구(脫亞入歐=아시아를 벗어나 유럽국가처럼 됨)’가 됐다.”고 환호했죠.1853년 미국함대에 굴욕을 당해 개방을 한 일본이 러일전쟁 승리에 환호한 것이나,이번에 한국인들이 보여준 뜨거운 열기의 이면에는 ‘서양(팀)을 이겨야 한다.’는 민족주의적인 콤플렉스가 작용했다고 봅니다.그후 일본 메이지 정권이 국민의 열광(애국심)을 통제하고 휘몰아서 군국주의로 치달은 것은 한번쯤 되짚어 볼 일입니다. ◇이토= 한편으로는 한국인들이 얼마나 좋아할 일이 없었으면 축구경기에 그렇게 열광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대구에서 한·미전을 할 때 저도 붉은 티셔츠를 입고 함께 응원했지만,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응원을 하면서 왜 이렇게 좋아할까,의문이었어요.그렇다면 그 흐름에서 떨어져 있고 싶은 개인은 어떻게 해야할까,과연 이 사회가 수용해 줄까 하는 생각도 들었죠. ◇박노자= 냉정하게 말해서 한국이 4강에 진출했다고 해서 민족적 콤플렉스가 해결될까요? 한국 민족주의의 기원은 ‘독립신문’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신문에서는 “대한제국이 다른 나라와 동등하게 되려면…”이라고 계속 언급하지요.한국의 민족주의는 어찌 보면 다른 나라를 억압하거나 이기는 것이 아니라,동등해지는 것을 바라는 것입니다.그러나 현시대 세계적인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억압하거나 억압받거나 할 뿐이지 동등해진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한국이 제3세계에서 벗어날 수 있고,또 유럽이나 미국의 자본주의처럼 제3세계를 억압하는 다국적 자본이 될 수는 있지만 동등해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토= 일본은 ‘입구'(入歐·서양화)한 건가요? ◇박노자= 일본은 부분적으로 ‘입구'했습니다.제3세계에서 노동력을 착취해 부를 쌓는,또 전형적인 20대80의 신자유주의적인 국가가 됐죠.중국은 노동자들을 통해 국가는 엄청난 부를 쌓지만 일본인의 실업률은 꾸준히 높아지는 것이 그걸 말합니다.일본 국가(자본)의 성공이 반드시 일본 국민 전체의 성공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거죠. ◇이토= 맞아요.30년전과 비교하면 일본의 국민소득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국민이 옛날보다 더 행복하지는 않아요.한국은 일본을 따라잡고 싶어하지만 그 따라잡아야 하는 요소가 경제성장은 아닌 것 같아요.‘일본을 닮지 말라.’고 말하고 싶어요. ◇박노자= 일본 식민지 시대를 겪은 한국인들에게는 ‘우리’를 억압한 일본을 닮지 않으면 일본에 잡아먹힐 것이라는 압박감이 있습니다.따라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닮도록 돼 있습니다.그러나 일본의 민족주의가 기형적이었던 만큼 그걸 보고 배운 한국의 민족주의도 기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토= ‘4800만이 하나가 돼서 기쁘다.’는 말을 들으면 한국인들이 지금껏 하나가 되지 못해서 불행하다고느꼈구나 하는 마음이 듭니다.그러나 과연 ‘하나’가 됐을까요? ◇박노자= 축구를 통해 형성된 ‘축제의 시공간’과 ‘일상의 시공간’이 다른 것이 문제입니다.월드컵 응원을 하면서 영·호남이 하나가 됐다고 느꼈겠지만,월드컵기간에 치른 ‘6·13’지방선거의 결과는 영남당과 호남당으로 다시 나뉘지 않았던가요? ‘붉은악마’덕에 레드 콤플렉스가 사라졌다는 주장도 있죠.그러나 레드 콤플렉스는 이념의 문제고,북한과의 관계입니다.앞으로 마녀사냥식의 빨갱이 논쟁이 조금 수그러들 수는 있겠지만,국가보안법이 엄존하는 한 레드 콤플렉스는 여전한 거 아닐까요.지금 한국민들이 느끼는 ‘하나’의식은 일시적 망각,일시적 허위의식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겁니다. ◇이토= 그래도 한 아파트에서 살면서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던 사람들이 ‘이웃’의 존재를 ‘우리’로 껴안고 확인한 건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제 한국인 친구의 고교생 아들은 “아빠,이제 이민가지 말고 여기서 살자.”고 했답니다.자신의 나라를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된것은,한편 슬프기도 하지만 좋은 일 아닌가요. ◇박노자= 나는 지역주의나 분단의 아픔이 ‘동질성의 확인’이 아니라 ‘이질성의 인정’에서 해소될 수 있다고 봅니다.개인의 차이뿐 아니라,체제의 차이를 서로 인정할 때 남북 통일이 되지 않겠어요? 단일성을 강조하다 보면 상대에게 배타적으로 됩니다. ◇이토= 한국이 약소국일 때는 ‘민족주의’가 다른 국가나 민족에게 피해를 주지않겠지요.그러나 세계에서 교역 규모가 12위인 한국은 더이상 약자가 아닙니다.한국의 민족주의가 일본의 제국주의처럼 다른 국가와 민족을 착취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박노자= 그렇죠.유럽의 변두리 국가들이 갖는 소외의식도 한국인의 피해의식 못지 않습니다.이번에 이탈리아팀이 한국팀에 패하자,이탈리아에서 FIFA에 전자우편 40만통을 보내 서버를 다운시킨 걸 보면 그들의 소외의식이나 피해의식을 짐작할 만하지 않겠어요? ◇이토= 한국인이 지난해 12월 미국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의 쇼트트랙 종목에서 금메달을 도둑맞았다고 6개월간 분개하다가,이번에 이탈리아팀이 심판의 오심을 지적하자 태도를 바꿔 ‘쩨쩨하다.’고 하는 것은 맞지 않아요.한국에서 계속 이탈리아를 몰아붙이면 그 곳에 사는 교포들이 괴로워진다는 점도 유념해야죠. ◇박노자= 25일 독일과의 경기에서 지고도 폭력사태가 일어나지 않은 것은 정말 칭찬할 만한 일입니다.유럽에서 축구는 국가간의 ‘예비전쟁’이나 마찬가지여서 폭력사태가 반드시 일어나거든요.한국에서는 통제사회의 잔재와 유교문화에 교화된‘손님치레’가 잘 반영된 것 같습니다. ◇이토=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4강까지 올라가 아시아인을 하나로 묶은 것도 잘한 일이죠.대구에서 한·미전을 보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스리랑카 근로자들을 만났습니다.모두 빨간 옷을 입고 “아시아인이니까 16강에 진출한 한국·일본을 응원한다.”며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박노자= 한국인들이 이번 월드컵을 ‘일상적인 국제성’‘시민의 얼굴을 한 민족주의’를 성취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합니다.국적과 얼굴 생김새를 상관하지 않고‘우리 모두’를 포용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토= ‘일상적인 국제성’이라는 것은 뭔가요? ◇박노자= 한국인 노동자는 외국인 노동자에게 강한 배타성을 보입니다.제가 보기엔 ‘관제 민족주의’의 유산인데,이것이 한국사회와 노동운동의 성숙한 발전을 가로막고 있죠.내·외국인에 상관없이 근로조건은 개선돼야 하겠죠.그런데 한국인은 제3국에서 온 노동자들을,선진국에서 그랬듯이 가혹하게 대합니다.개인의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회가 돼야 건강합니다.‘잘못된 일을 외국인이 당하니까’하고 모른 척 하면 안됩니다.러일전쟁이후 일본이 제국주의화할 때 가타야마 센(片山潛)이 러시아의 플레하노프와 ‘사회주의적 연대’를 주장한 것은 국제적으로도 좋은 연대이자 관행이었습니다. ◇이토= 저도 개인의 개성이 존중되는 사회가 좋습니다.한국사회는 이번에 축구선수들에게 열광했는데 그전까지는 별로 존경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한국은 공부 잘하는 사람만 대접받잖아요.제 분야에서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존경하고 대우하는 사회가 되면 좋겠어요. ◇박노자= 개인으로 태어나서 개인으로죽는데,국가니 민족이란 색안경을 쓰고 그것에 연연하면 시력만 나빠지죠. ◇이토= 한국인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요번에 일본 젊은이들은 한국의 8강·4강 진출을 진심으로 응원했어요.한국이 4강에 나아갔을 때 일본에 계시는 어머니와 친구들이 “축하한다.”고 전자우편을 보낼 정도였죠.그런데 한국에서는 일본이 터키에 져서 8강 진출이 좌절되자 좋아했다는 보도를 보고 일본의 제 친구들은 정말 섭섭해 했어요. 문소영기자 symun@
  • 조폐·석탄공사 경영부실 경고/예산처 ‘공기업 성적표’발표

    정부는 19일 정부투자기관운영위원회(위원장 장승우 기획예산처 장관)를 열어 지난해 정부투자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한국조폐공사와 대한석탄공사에 대해 엄중 경고조치를 내렸다.석탄공사는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고,조폐공사는 6위에서 11위로 경영평가 순위가 급격히 떨어졌다. 이들 기관은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추가 구조조정안 등 경영개선계획을 수립해 주무부처 장관 및 기획예산처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한편 지난해 정부투자 공기업들의 경영 실적은 100점 만점에 평균 72.75점으로 2000년(78.25점)은 물론 지난 99년(72.9점)보다도 후퇴한 것으로 평가됐다. 공기업들이 정부의 목표인 구조조정이나 경영혁신 노력을 가속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재무구조나 경영개선을 위한 노력을 덜 한 게 낮은 점수를 받게 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이같은 평가결과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뒤바뀐 상위권 순위/ 한국도로공사가 80.44점으로 1위,대한석탄공사는 60.77점으로 최하위인 12위를 기록했다.도로공사는 전년 3위에서 두 계단 올라선 반면 석공은 지난해(13위)에 이어 여전히 최하위였다. 한국토지공사(70.95점)는 전년 2위에서 7위로 밀렸고 99년 1위였던 한국수자원공사는 77.54점으로 4위에 그쳤다.전년 4위였던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80.35점으로 2위로 올랐다. 정부지분 감소로 올해부터 경영평가 대상기관에서 제외된 전년 1위 한국전력의 평가점수는 75.47점으로 중위권 정도의 평가를 받았다. 이들 기관의 임직원에게는 평가 결과를 토대로 인센티브상여금이 차등 지급된다. 도로공사와 KOTRA,주택공사는 기본급의 340% 이상을 받고 수자원공사,농업기반공사,농수산물유통공사,토지공사,관광공사,석유공사는 250∼340%를 받는다.반면 광업진흥공사와 조폐공사,석탄공사는 250% 미만을 받게 된다.최상,최하 기관간 차이는 157%포인트이다. -상,하위 평가요인/ 하위권 공기업들은 재무구조 개선이나 인사관리 혁신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최하위인 석탄공사는 누적부채가 지난해말 9465억원이나 되는데도 불구하고 부채감축 노력은 미흡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조폐공사는 카드,동전 수출 등의 실행계획이 미비한 것으로 지적됐다.토지공사는 매출 이익이 늘어난 데 비해 비용감축 노력이 저조했다. 기획예산처 박종구 공공관리단장은 “하위권 기업들은 부채누적 등의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는데다 자체 개선 노력이 부족한 것이 문제점으로 꼽혀 전체 공기업의 경영개선 노력에 흠을 남겼다.”고 말했다. 반면 1위로 평가된 도로공사는 자회사인 고속도로정보통신공단을 민영화해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했다.또 고속도로 유지·보수,영업소·휴게시설운영 등을 지속적으로 외부에 위탁했으며 본사인력을 6.7% 줄였고,선진경영기법 도입으로 231억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했다. KOTRA는 전직원 연봉제를 실시하고 17개팀을 축소함으로써 생기는 75명의 인력을 해외무역관에 전진배치했다.주택공사는 부실 자회사를 완전 정리해 경영합리화를 꾀했고,마케팅 전문인력 채용을 통해 미분양 주택을 2000년 대비 1만 4700여호 줄였다. 함혜리기자 lotus@
  • 캠프 24시/ 초·중학생들 오언 훈련 참관 등

    ◇제주도 서귀포에서 훈련하고 있는 잉글랜드 팀이 24일지역 초등학교 및 중학교 축구선수 등 150명을 강창학구장으로 초청했다. 스타플레이어 마이클 오언을 비롯한 20여명의 선수들은공뺏기와 미니 게임,스트레칭 등 훈련모습을 1시간30분 가량 공개했다. 선수들은 학생들의 사인공세에 친절히 응했고,잉글랜드축구협회는 한국과 잉글랜드,일본 국기가 나란히 그려진 티셔츠를 기념품으로 주었다. 폴 뉴먼 미디어담당관은 “이곳에 머무는 동안 주민들의환대에 감사하는 뜻으로 학생들을 초청했다.”면서 “서귀포는 연습장과 환경이 매우 훌륭해 모두가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로 꼽혀온 아일랜드가 핵심 미드필더이자 스트라이커인 로이 킨(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탈로 전력약화가 불가피해지면서 E조의 판도에 변화가 생겼다. 아일랜드·독일·카메룬·사우디아라비아가 포진한 E조는 당초 독일이 조 1위를 차지하고 아일랜드와 카메룬이 2위를 다투는 구도가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아일랜드 팀의 불화로 카메룬의 부담이가벼워지고 사우디아라비아에도 희망이 생겼다는 평가다. 킨의 위상은 축구도박회사인 ‘윌리엄 힐’이 아일랜드의 우승확률 순위와 배당을 당초 12위 81배에서 그가 이탈하자마자 18위 101배로 급격히 추락시킨데서도 드러난다. ◇수당인상을 요구하며 선수들이 농성을 벌이는가 하면,비행기가 영공통과허가를 받지못해 공항에 발이 묶이는 등해프닝을 거듭한 카메룬 대표팀이 천신만고 끝에 예정보다 5일이나 늦은 23일 밤 일본에 도착했다. 카메룬 선수단 37명은 이날 보잉 757 전세기를 타고 방콕을 출발,후쿠오카공항에 도착한 뒤 버스를 타고 3시간 정도 걸려 오이타현 나카쓰에 훈련캠프에 여장을 풀었다. 한편 인구 1400명의 작은 도시 나카쓰에는 카메룬 팀을위한 숙박 및 훈련 시설 개선에 1억엔(10억원)을 들여 그동안 크게 애를 태웠다.그러나 카메룬 팀이 우왕좌왕할수록 동정론이 퍼지면서 오히려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는 후문이다. ◇말레이시아에 훈련캠프를 차린 브라질이‘선수 퇴장’이라는 극한 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하고 있어화제다.말레이시아와 평가전을 위해 콸라룸푸르에 머물고 있는 루이즈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은 25일 “경기중 선수가 퇴장당할 것에 대비,10명의 선수들로 충분히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콜라리 감독이 퇴장 가능성 1호로 지목한 선수는 거친태클로 유명한 수비수 에메우손(AS로마).23일 자체 연습경기에서는 후반 에메우손을 아예 뺀 채로 훈련을 실시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취임 이후 선수들에게 상대편이 마음껏뛸 수 없도록 적절한 파울을 저지르도록 요구했고 이 때문에 브라질이 ‘깡패 축구’로 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랑스 대표팀의 로제 르메르 감독은 주전 선수들의부상에 대비,공격수 니콜라스 아넬카(리버풀)와 미드필더 에릭 카리에르(리옹),수비수 조나단 제비나(AS로마)등 본국에있는 선수 3명에게 ‘출전 대기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팀은 현재 간판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아스날)를 비롯해 수비수 릴리앙 튀랑(유벤투스),필리프 크리스탕발(FC바르셀로나),미드필더 알랭 보고시앙(파르마) 등 4명이 무릎 또는 발목부상에 시달리고 있다.최전방 공격수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도 가벼운 부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르메르 감독의 애를 태우고 있다. ◇월드컵 본선에 첫 출전한 에콰도르는 같은 G조의 라이벌이탈리아가 자신들의 훈련과정을 지켜보는 것을 환영한다고 선언했다.협회는 성명을 통해 “우리 팀의 에르난 다리오 고메스 감독은 아무것도 숨길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이탈리아의 코라디노 코치는 훈련캠프를 방문하여 이른바 ‘스파이 활동’을 한 뒤 “조반니 트리파토니 이탈리아 감독은 에콰도르에 대단한 존경을 갖고 있다.”면서 “특히 체력적인 측면에서 우수하며빠른 스피드는 가장 위협적인 무기가 될 것”이라고 한껏추켜 세웠다. 이기철 박록삼기자 chuli@
  • 한국·잉글랜드 ‘멋진 무승부’

    한국이 ‘축구종가' 잉글랜드와의 사상 첫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를 무승부로 이끌며 2002한·일월드컵에서의 16강꿈을 부풀렸다. 한국은 21일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1골씩을 주고받은 끝에 1-1로 비겼다. 초반부터 대등한 몸싸움을 바탕으로 활기찬 공세를 펼치던한국은 전반 26분 잉글랜드의 슈퍼스타 마이클 오언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시작 6분 만에 박지성이 절묘한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뽑아 4만 2000여명의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한국은 지난 16일 스코틀랜드를 4-1로 대파한 데 이어 2002월드컵 우승후보 가운데 하나인 잉글랜드와 무승부를 이룸으로써 최근 유럽팀 상대 무패행진을 4경기로 늘리며 본선 첫상대인 폴란드전을 강한 자신감속에 치를 수 있게 됐다. 서귀포 김재천기자 patrick@
  • 박지은 9언더 공동4위

    박지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승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박지은은 12일 미국 테네시주 프랭클린의 레전즈골프장(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애러스일렉트로럭스 USA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7,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단독 선두인 신인 나탈리 걸비스(미국)와는 2타 차. 공동 2위는 팻 허스트,브랜디 버튼(이상 미국)이 차지했고 박세리는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이날 비거리와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퍼팅수도 26개로 줄이는 등 안정된 플레이를 이어간 박지은은 “짧은 퍼팅을여러 개 놓치는 등 실수가 잦았던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전날 폭우로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박세리는 남은 1개홀을 파세이브한 뒤 3라운드에서 이글 1,버디 6,보기 2개로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면서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공동 8위로 도약했다. 김미현과 한희원도 사이좋게 3언더파 69타를 치면서 공동 12위(210타)로 상승,공동 8위 그룹을 1타차이로 추격해‘톱10’ 진입을 눈앞에 뒀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한나라 새지도부 성격/ 昌대선 도울 ‘지역 맹주’

    한나라당 대의원들은 10일 최고위원 경선에서 중진들을대거 당선시킨 반면,소장·개혁파 의원들을 모두 탈락시켰다.그러나 측근들과 민정계를 밀어내고 민주계인 서청원(徐淸源) 후보를 1위에 당선시켜 당의 이미지 개선을 고려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표심 분석= 경선 결과를 한마디로 정리하는 것이 쉽지 않다.다만 이날 대의원 표심(票心)에는 이심(李心·이회창후보의 심중)이 어느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개혁 이미지를 갖고 있는 서 후보와 영입파인 강창희(姜昌熙) 후보가 1,2위를 차지한 데서 이러한 기류를 읽을 수 있다.이후보측이 당 쇄신을 위해 두 후보의 상위 당선에 관심을가졌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김진재(金鎭載) 후보가 3위로 뛰어 오른 것이나,‘포스트 이회창’으로 거론되며 경선기간 선두권을 유지하던 강재섭(姜在涉) 후보가 4위로 처진 것은 이변으로 평가됐다. 측근 3인방으로 지목된 인사로는 하순봉(河舜鳳) 후보만이 ‘충성도’를 인정받아 당선권에 들었으나,6위에 그쳐측근 정치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개혁·소장파 좌절= ‘변화와 개혁’을 통한 당 체질 개선을 주장하며 최고위원 선거전에 뛰어들었던 소장·개혁파 의원이 한 명도 지도부에 진출하지 못해 두터운 ‘보수의 벽’을 실감케 했다. 소장파 원·외 위원장들을 대표해 출마한 김부겸(金富謙) 후보가 10위에그쳤으며,‘재선 3인방’으로 불린 정형근(鄭亨根)·안상수(安商守)·홍준표(洪準杓) 후보도 각각 9위,12위,14위로 쓴잔을 들었다.한 사무처 당직자는 선거결과에 대해 “당이 노쇠한 모습으로 비쳐지고 소장·개혁파들의 참신한 목소리가 배제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새 지도부의 권한과 성격= 최고위원들은 당권·대권 분리에 따라 상당한 영향력을 갖게 된다.제도적으로는 17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권이 없으나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다. 이회창 후보가 차기 대통령에 당선된다면,정부를 사실상견제할 수 있는 여권의 실력자들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차기 대선후보군에 한 발 다가선 것도 이점이라고 할 수있다. 이지운기자 jj@
  • 잘치고 잘잡고 삼성안방 든든

    최고의 ‘안방마님’을 노린다. 삼성 포수 진갑용이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향해 힘차게나아가고 있다. 진갑용은 요즘 프로야구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거포’의 잣대인 홈런을 8개나 뽑아내며 홈런 4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타점(24점)에서도 당당히 4위를 달려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타율도 .308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 8일 SK전에서 팀의 6연승을 이끄는 의미있는홈런을 날렸다.1-0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8회 쐐기 1점포를 뽑아낸 것.삼성은 이날 승리로 선두 기아를 승차없이 따라붙었다. 수비에서도 노련미가 가미돼 안정감을 준다.현재까지 16개의 도루를 허용하고 14개를 저지했다.5할에 가까운 도루 저지율(0.467)이다. 반면 포수부문 골든글러브 경쟁자인박경완(현대)과 홍성흔(두산)은 각각 0.333과 0.261의 도루 저지율로 훨씬 뒤진다. 공격 부문에선 홍성흔이 타격 12위(.305)에 올랐을 뿐 나머지 부문에서 두 선수 모두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부산고와 고려대를 거친 진갑용은 아마추어시절설명이 필요없는 ‘최고의 거포’였다.182㎝·90㎏의 육중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스윙은 상대 투수를 압도하고도 남았다.94년 대학선수권에선 .700의 타율로 타격상을받았고 96년엔 대통령기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해 일찍부터여러 프로구단들이 눈독을 들였다. 그러나 97년 3억8000만원을 받고 OB(현 두산)에 입단했지만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그해 .242의 타율과 4개의 홈런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결국 99년 7월 삼성으로 트레이드되는 설움까지 당했다. 그러나 올시즌엔 박경완과 홍성흔이 주춤하는 새 명예회복의 기회를 잡았다.지난해까지 5시즌에서 25개를 날려 시즌 평균 5개에 불과한 홈런만 해도 올시즌엔 벌써 8개를 날렸다.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페넌트 레이스에서만 35개 이상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박준석기자
  • 세계경제 ‘보호무역 적신호’, 英 법률자문회사 보고서

    지난해부터 전세계적으로 반덤핑 조사 및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등 불공정 무역행위에 대한 조사건수가 급증,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될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는 25일 반덤핑조사 확대 추세는 지난해 세계경기의 동반 침체에,올들어 수입철강 문제로 촉발된 미국과 유럽연합(EU) 및 아시아 국가들간에무역마찰을 빚고 있는 것과 맞물려 세계경제가 보호무역주의로 치닫고 있음을 알리는 적신호라고 지적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국제법률자문회사인 메이어 브라운 로우 앤 모가 최근 발표한 ‘세계 보호무역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반덤핑조사 사례는 348건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이는 2000년의 251건보다 39%가 늘어난 것이며,1990년대 연평균 232건보다는 무려 50% 급증했다.지금까지 반덤핑조사 최다기록은 1999년의 339건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인도가 반덤핑 조사를 가장 많이 실시한 것으로 조사됐다.지난해 12월 WTO에 가입한 중국은 12위를 차지,개방여파로부터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반덤핑규제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WTO 가입 이전 4년간 12건의 반덤핑조사를실시한 데 그쳤던 중국이 WTO 가입 이후 4개월간 이미 6건의 반덤핑조사를 개시했으며,우리나라가 5건에 걸쳐 피제소국으로 포함됐다. 한편 반덤핑 혐의로 가장 조사를 많이 받은 국가는 중국이었으며 한국과 타이완이 뒤를 이었다.그러나 EU 회원국들을 포함할 경우 EU가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반덤핑 조사를 많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반덤핑조사는 24개 국가 139개품목에 대해 이뤄졌으며 특히 철강과 화학제품에 조사가집중됐다.여러 국가들을 동시에 조사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반덤핑 및 세이프가드조사가 본래 목적인 부당한 가격책정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보복성 조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해 세이프가드 발동건수도 53건으로 2000년의 26건보다 배증했다. 미국이 자국 철강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세이프가드를 여러차례 발동했기 때문이다. 이 보고서는 올해에도 반덤핑조사 및 세이프가드 발동은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특히 선진국들의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해 개발도상국들이 이같은 조치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유럽·남미 강호 대격돌

    유럽이냐,남미냐. 세계축구의 양대 산맥인 유럽과 남미 강호들이 대륙의 명예를 걸고 일제히 맞대결을 벌인다. 올들어 세번째 ‘A매치의 날’인 17일(이하 현지시간) 지구촌 28곳에서 동시에 열릴 평가전 가운데 양 대륙간 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이벤트는 잉글랜드-파라과이(리버풀) 독일-아르헨티나(슈투트가르트) 이탈리아-우루과이(밀란) 포르투갈-브라질(리스본)전 등 4경기. 이들 8팀의 위상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보면 확실히 드러난다.아르헨티나 브라질 이탈리아는 프랑스에 이어 차례로 2∼4위를 달리고 있고 포르투갈(6위) 독일(10위)잉글랜드(12위) 파라과이(15위) 우루과이(22위) 역시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다. 월드컵 전력도 화려하다.8개국 중 남미쪽의 우승 횟수만꼽아도 브라질은 네차례,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는 각각 두차례를 기록중이다.유럽의 이탈리아와 독일은 각 세차례,잉글랜드는 한차례 월드컵을 제패했다.결국 98월드컵의 프랑스 우승까지 포함하면 이들을 축으로 한 남미와 유럽은나란히 8차례씩 월드컵 우승을 나눠 가진셈이다. 우승 경력은 없지만 포르투갈과 파라과이도 신흥 강호로서 저마다 유럽과 남미에서 ‘빅4’를 자처하기에 손색이없다. 4경기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전통의 명가’끼리 맞붙는 독일-아르헨티나전.특히 아르헨티나는 최근브라질을 제치고 남미 최강으로 군림하면서 2002월드컵 우승후보군에서도 선두에 자리하고 있고 독일 또한 우승후보중 하나로 꼽힌다. 막강 공격력을 자랑하는 독일은 이번에 최정예 멤버로 대표팀을 구성했다.올리베르 비어호프,카르스텐 얀커,미로슬라프 클로제에 부상중인 올리베르 노이빌레까지 출전 가능한 모든 골잡이를 동원했고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되는 올리베르 칸도 불러들였다. 이에 맞설 아르헨티나는 팀구성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우선 ‘득점기계’ 가브리엘 바티스투타가 부상으로 빠져 ‘제2의 마라도나’로 불리는 신예 하비에르 사비올라에게 공격선봉을 맡길 예정이다.주전 미드필더인 세바스티안 베론과 에르난 크레스포도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한편 17일엔 월드컵 본선 D조의 미국과 폴란드도 각각 아일랜드와 루마니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박해옥기자 hop@
  • 세리 뚝심 “”위기는 나의 힘””

    3타차로 시작해서 1타차로 마무리한 경기.그만큼 위기는곳곳에서 발목을 잡았다. 마지막 순간의 위기는 17번홀(파5·463야드)에서 찾아왔다.물고 물리는 혼전 끝에 다시 3타차로 벌렸다는 안도감에 방심한 탓이었을까. 전날 300야드를 넘는 호쾌한 티샷으로 버디를 낚은 이 홀에서 박세리는 티샷을 페어웨이 오른쪽 지점에 떨군 뒤 2온을 포기하고 안전하게 3온을 노렸다.그러나 실수였다.핀에 붙이려던 의도와 달리 세번째샷이 그린을 지나 러프로떨어지고 만 것. 실수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4번째 어프로치 샷 마저 핀과는 거리가 먼 그린 에지에 가까스로 멈추고 말았다.결국 4온 2퍼트.보기였다. 상대는 ‘역전의 명수’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전반 5번홀에서 1타차로 역전에 성공한 뒤 잇단 실수와 박세리의 선전에 밀려 다시 3타차로 멀어진 소렌스탐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공격적으로 나왔다.그 전략은 맞아떨어졌다.티샷을 가장 멀리 보낸 그는 그린 앞을 흐르는 해저드를 넘어 에지에 멈추는 멋진 세컨드샷을 날려 이글 기회를 맞았다.성공하면 동타.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박세리를 버리지 않았다.소렌스탐의 이글 퍼팅이 컵 20㎝ 앞에 멈춰선 것. 위기에서 벗어난 뒤 맞은 마지막 홀에선 오히려 박세리의 침착함이 돋보였다.버디에 가까운 파 세이브. 결국 박세리는 8일 캘리포니아주 타자나의 엘카발레로골프장(파72·6394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오피스디포-에이미 알콧(총상금 100만달러) 마지막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소렌스탐을 따돌리고 시즌 첫승을 거뒀다.지난해 10월 AFLAC챔피언스 이후 6개월만에 거둔 통산 14승째. 특히 박세리는 올시즌 이미 2승째를 거두며 독주 채비를 갖춘 소렌스탐과의 맞대결을 승리로 이끌어 상금 및 다승왕 경쟁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할 발판을 마련했다. 올시즌 초반 소렌스탐의 독주를 예견한 전문가들도 박세리가 예년과 달리 시즌 초반에 일찌감치 우승을 따내자 양강구도가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웹의 경우는 올시즌 2차례 ‘톱10’진입에 만족할 정도로 슬럼프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김미현(KTF)은2언더파 70타로 분전,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 1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고 한희원(휠라코리아)은 1타를 줄여 5오버파 221타로 공동 38위를 차지했다.또 박희정은 3오버파 75타를 쳐 합계 7오버파 223타로공동 50위에 그쳤다. 곽영완기자 kwyoung@ ■시즌 첫승 박세리 인터뷰. “샷을 할 때마다 최선을 다했고 소렌스탐을 의식하지 않으려 했다.” 애니카 소렌스탐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시즌 첫승을 거둔 박세리는 LPGA 공식 인터뷰에서 “공격적으로 경기를풀기로 하고 자신만의 플레이만 한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우승 소감은. 더할 나위없이 기쁘다.소렌스탐이 끝까지추격했고 초반 실수를 많이 했지만 잘 극복했다.18번홀이끝났을 때 비로소 내가 우승했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17번홀에서 안전운행을 했는데 결과는 좋지 않았다. 티샷이 떨어진 위치에서 2온을 시도하기엔 부담스러웠다.83야드를 남기고 샌드웨지로 친 세번째 샷이 너무 잘 맞아그린을 넘긴 것이 잘못됐다.칩샷 실수만 아니었다면 별다른 문제는 없었을 것이다.골프를 하다보면 잘 칠 때도 있고 잘못 칠때도 있다. ◆퍼트가 좋지 않은 이유는. 그린이 1·2라운드 때와는 전혀 다르게 느껴졌다.빠르기를 측정할 수 없었다. ◆14번홀 파세이브가 승부의 분수령이었나. 정말 좋은 퍼트였다.그 퍼트가 들어가자 ‘소렌스탐은 결코 우승하지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렌스탐과 최종 라운드 맞대결에서 이겨 본 적이 있나. 지난해 소렌스탐에게 져 2∼3차례 준우승했다.아픈 추억이니 더 이상 묻지 말라. 곽영완기자
  • 증권업계 ‘빅뱅’ 몰아치나

    증권업계에 빅뱅(대폭발)이 거세게 몰아닥칠 전망이다. 증시활황에 따른 증권사들의 수익개선으로 수면아래에 있던증권사간 인수·합병(M&A) 움직임이 굿모닝증권과 신한증권의 합병을 계기로 본격화될 조짐이다.지난해 12월 동양종금과 합친 동양증권은 다시 동양투신운용을 합칠 것으로 보인다.증권사간 합종연횡(合縱連衡)은 물론,증권과 은행간 M&A움직임도 활성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은 구조조정 무풍지대=IMF(국제통화기금)사태 이후 은행·금고·보험사 등 금융업계가 구조조정의 여파로몸살을 앓을 때 증권업계는 무풍지대였다.98년 말부터 99년 말까지 이어진 바이코리아펀드 등 펀드열풍과 코스닥바람이 구조조정을 가로막았다는 분석이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96년말 34곳이었던 국내 증권사는현재 10곳이 더 늘어 44곳이 됐다.동서증권·동방페레그린증권 등 상당수가 부도로 없어지거나 통폐합됐지만,미래에셋·키움닷컴 등 온라인 증권사가 생기면서 양적으로 급팽창했다.삼성·현대 등 일부 증권사들도 영업점을 기존의배로 늘리는 등 세 불리기에 바빴다.반면 외국증권사는 21곳에서 19곳으로 줄어들었다. ●본격화되는 합종연횡=증권업계의 구조조정은 지난해 12월 리젠트증권이 일은증권을 인수·합병해 ‘브릿지증권’(시장점유율 1.45%)으로 새 출발하면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당시 업계에서는 생존을 위한 마지막 몸부림으로 해석했다.최근 브릿지증권은 같은 외국계인 KGI와의 합병인수설이 나돌고 있다.같은 시기에 계열사인 동양종금을 합친 동양증권은 계열사인 동양투신운용을 합쳐 몸집을 더불릴 계획이다. 이번에 업계 서열 6위(약정고 기준)인 굿모닝증권이 신한금융그룹의 신한증권(업계 12위)과 손을 잡음으로써 증권업계에 판도변화가 불가피해졌다.두 곳이 합쳐도 시장점유율은 7%대이지만 삼성·LG·현대·대우 등을 바짝 뒤쫓게된다.굿모닝증권의 국제영업력과,투명경영의 이미지가 강한 신한지주가 결합되면 시너지효과가 대단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번 합병을 계기로 다시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 현대증권과 대우증권이다.현대증권은 미국계 보험그룹인 AIG사와 2년여에 걸쳐 매각협상을 벌였으나 실패로 돌아간 후 ‘새주인’을 찾고 있다.산업은행이 대주주인 대우증권은 최근 우리금융지주회사와 국민은행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대신증권은 대신생명 등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매각설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다.내부적으로 매각여부를 놓고 팽팽한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전망은=업계는 구조조정만이 살길이라는 데는 의견을 같이한다.빅5의 시장점유율이 38%가 넘는 현 구도에서중소형 증권사의 쪼개먹기 경영은 더 이상 어렵다고 보고있다.‘규모의 경제’ 차원에서 통·폐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증권사간 통폐합에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찮다.대형 증권사는 물론 중소형 증권사는 거래의 80%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운영한다.따라서 영업점 확충이 더 이상 필요없어 증권사간의 통·폐합은 시너지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합치더라도 유휴인력에 대한 처리가 골치거리로 남기 때문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공기업 약진… 재계 지각변동 주도

    삼성이 재계1위 자리를 내주고 현대는 13위의 중견그룹으로 밀려나는 등 재계순위에 지각변동이 생겼다.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집단 지정방식 변경에 따른 결과다. [지정방식 어떻게 바뀌었나] 지난해까지는 자산규모 순으로30대 그룹이 지정돼 일률적으로 출자총액과 상호출자 등의규제를 받았다. 그러나 규제완화차원에서 자산 5조원 이상그룹은 출자총액을 제한받고,2조원 이상 그룹은 상호출자와채무보증을 제한받도록 바뀌었다. 올해 공기업이 처음 출자총액제한 대상에 포함된 것이다. [공기업 약진] 한전이 재계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KT(6위) 도로공사(7위) 등 10위권에 3곳이 진입했다.공기업이‘신흥재벌’이 된 셈이다.토지공사(11위) 주택공사(12위)수자원공사(17위) 가스공사(19위) 등 10개 공기업이 30위권에 들었다. [재계 지각변동] 현대는 하이닉스반도체 등의 계열분리로재계 2위에서 13위로 밀려났지만 현대자동차(5위) 현대중공업(15위) 현대정유(21위) 현대백화점(33위) 현대산업개발(34위) 등 6개사가 43개 그룹에 분산포진했다. 지난해 10위권에 들었던 금호와 한화도 각각 14위와 16위로 밀려났다. LG와 SK그룹은 지난해 30대 기업집단 지정제아래서도 3·4위를 해 공기업을 제외하면 사실상 순위가 한단계 올라간 셈이다. [빠진 곳은 어디] 지난해 30대 그룹에 포함됐으나 올해 출자총액제한 대상에서 제외된 그룹은 대림·한솔·동양·효성·제일제당·코오롱·동국제강·현대산업개발·하나로통신·신세계·영풍·현대백화점·동양화학·대우전자·태광산업 등 16곳.고합은 자산총액 2조원에 못미쳐 상호출자·채무보증제한의 규제를 더 이상 받지 않게 됐다. 박정현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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