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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소심 당선무효형 홍남표 창원시장 4월 3일 대법원 선고

    항소심 당선무효형 홍남표 창원시장 4월 3일 대법원 선고

    공직선거법 위반(매수 및 이해유도죄 등) 혐의로 기소된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 대법원 선고기일이 잡혔다. 대법원은 오는 4월 3일 오전 11시 15분 홍 시장에 대한 선고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공판을 연다. 홍 시장과 2022년 6·1지방선거 과정에서 캠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A씨는 창원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하려는 B씨에게 창원시 고위직 자리를 약속하며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도록 종용하고 선거 캠프 합류를 제안한 혐의로 2022년 11월 기소됐다. 홍 시장과 A씨는 B씨가 창원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식을 듣자, 2022년 3월 22일 캠프 합류 제안을 계획해 그해 3월 23일부터 4월 4일까지 B씨에게 출마하지 말고 캠프에 합류해달라며 제안한 혐의를 받는다. 또 같은 해 4월 5일에는 B씨를 만나 당내 경선 후보가 되지 않게 하려고 창원시 경제특보 자리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이러한 제안을 받아들여 출마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홍 시장 당선 후 B씨는 홍 시장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1심 재판 쟁점은 ‘B씨가 후보자가 되려는 자였는지’ 여부였다. 홍 시장이 B씨에게 실제로 직을 약속했는지, 홍 시장과 A씨가 이를 공모했는지 등도 쟁점 중 하나였다. 지난해 2월 1심 재판부는 홍 시장은 무죄, A씨는 징역 6개월, B씨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이후 검찰과 A·B씨 모두가 항소해 항소심이 진행됐고 다른 판단이 나왔다. 지난해 12월 항소심 재판부는 선거 불출마를 조건으로 B씨에게 직을 제안했다는 내용을 홍 시장도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으로 봤다. 또 B씨를 ‘후보자가 되고자 하려는 자’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에게 당선무효형인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홍 시장은 ‘자신은 무죄’라며 곧바로 상고했다. 항소심에 선고된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 민선 8기 창원시정은 제1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들어간다. 홍 시장 측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기도 한 만큼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의 파기환송이 선고되기를 기대한다. 홍 시장 변호인단에는 각각 대법원장과 감사원장을 지낸 양승태·황찬현 변호사와, 창원지법원장·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지낸 강민구 변호사 등 거물급이 이름을 올린 상태다.
  • 라미드그룹, 베트남 닌투언성에 리조트 및 골프장 투자 본격화

    라미드그룹, 베트남 닌투언성에 리조트 및 골프장 투자 본격화

    국내 대표 관광 기업 라미드그룹이 해외 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베트남 닌투언성 리조트 및 골프장 건설 투자에 대한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특히, 이번 투자와 관련하여 지난 12월 베트남에서 MOU를 체결한 이후 닌투언성 당서기를 포함한 고위 관계자들이 13일 라미드그룹 본사를 공식 방문하여 투자 계획을 직접 확인하고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단에는 닌투언성 응우엔 덕탄 당서기장, 찐 민 호앙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을 포함한 고위 관계자 및 투자 유치 담당자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라미드그룹과의 협력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일정은 오전 10시 라미드그룹 본사에서의 공식 회의로 시작되었으며, 라미드그룹의 문병욱 회장, 블루스톤의 윤진근 대표이사 및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하여 투자 계획과 프로젝트 진행 방향을 설명했다. 라미드그룹 측은 닌투언성 내 리조트 및 골프장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하며, 개발 예정 부지 및 운영 계획, 투자 규모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이후, 베트남 관계자들은 라미드그룹 계열사인 양평 TPC를 방문하여 오찬을 함께하며 실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투자 절차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닌투언성 정부 측은 라미드그룹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문병욱 회장은 “닌투언성은 고급 관광 프로젝트를 개발하기 위한 이상적인 조건을 갖춘 매력적인 투자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양국 간 관광 산업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라미드그룹은 단순히 프로젝트를 계획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실행하고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기업”이라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라미드그룹의 핵심 가치”라고 강조하였다. 닌투언성에 대해서는 “축복받은 천혜의 땅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오랜 시간 보존된 자연환경이 인상적이며, 이제는 새로운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닌투언성이 발전을 위해 뛰어갈 때, 라미드그룹이 그 곁에서 함께 할 것”이라며 협력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베트남 닌투언성 정부 역시 라미드그룹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환영하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향후 양측 간의 협력을 기반으로 구체적인 개발 계획이 단계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라미드그룹은 향후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서의 사업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고급 리조트 및 골프장 개발을 통해 글로벌 관광 산업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라미드그룹은 베트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며, 프리미엄 관광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라미드그룹은 플라밍고CC(27홀, 9홀 증설 예정), 양평TPC GC(27홀), 엠스클럽의성 CC(27홀), 남양주CC(9홀, 9홀 증설 예정), 속리산CC(18홀), 천안 골드힐CC(18홀, 2025년 오픈 예정)까지 총 144홀의 골프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천안 골드힐 트룬CC는 국내 최고급 힐링/웰니스 관광단지(52만평) 내 올가닉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콘도미니엄, 프라이빗 숙박시설을 갖춘 웰니스 리조트로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라미드그룹은 주거 및 호텔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최근 강남구 논현동에 하이앤드 주거상품인 보타니끄 논현을 완공하여 입주를 시작하였으며, 삼성동에는 하이퍼앤드 주거 상품과 특급호텔을 함께 오픈할 예정으로, 프리미엄 주거 및 호텔 운영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 “나라 망신”…태국서 한국인 7명 무더기 체포, 무슨 일? [포착]

    “나라 망신”…태국서 한국인 7명 무더기 체포, 무슨 일? [포착]

    태국 수도 방콕의 번화가에서 한국인 7명이 무더기로 체포됐다. 23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카오솟에 따르면 방콕 경찰은 지난 21일 밤 방콕 번화가인 통로 지역의 한 건물을 급습, 한국인 7명과 태국인 2명 등 총 9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한국인 남성 A씨와 여성 B씨는 불법 포커 도박장 운영 혐의로, 태국인 문지기 1명 등 나머지 용의자 7명은 불법 도박 가담 혐의로 각각 체포·기소했다. A씨는 도박장 장소를 확보하고 문지기에게 운영 관련 지시를 했으며, B씨는 딜러 역할을 하면서 자신의 현지 은행 계좌를 통해 도박 칩을 현금으로 교환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트럼프 카드와 도박 칩, 칩 교환을 기록한 장부, 현금 5만 밧(약 216만원) 등 증거물을 압수했다. A씨는 체포된 날 처음으로 도박장을 개설했고, 유통된 판돈은 20만 밧(약 865만원)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태국에서는 “나라 망신”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많은 한국인이 온라인 도박사이트 등을 운영하다가 당국에 검거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태국 북동부 우돈타니주에서 한국인 등 대상으로 도박사이트 영업을 하던 한국인 2명이 태국 이민국에 체포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유명 관광지 파타야의 한 주택에서 한국인 13명이 한국어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 “탄핵 남발하다 기각되면 비용 물어내라” 국민의힘 법안 발의

    “탄핵 남발하다 기각되면 비용 물어내라” 국민의힘 법안 발의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탄핵을 남발하다 기각되면 이에 따른 비용을 부담하라”는 취지의 국회법 개정안을 24일 발의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 5당이 기어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국민의 반발과 공분이 확산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탄핵 소추가 헌법적 책임이 아닌 정치적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따른 탄핵심판절차 진행으로 약 4억 6000만원의 국민 혈세가 투입되는 등 불필요한 국가적·행정적 비용이 초래됐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민주당은 총 30건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이에 대해 김 정책위원장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문재인 정부까지 약 74년 동안 발의된 탄핵소추안은 21건에 불과하다”면서 민주당의 ‘줄탄핵’에 대해 “우리 헌정사는 물론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서도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헌재는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을 기각 5, 각하 2, 인용 1 의견으로 기각했다. 이에 따라 한 총리는 직무에 복귀해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한다. 국회는 한 총리가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선포 전에 국무회의를 소집·참여함으로써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도록 돕거나 최소한 묵인·방조했다는 점을 핵심 탄핵소추 사유 중 하나로 들었다. 이에 대해 헌재는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와 관련해 한 총리가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헌재의 이같은 판단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탄핵 중독에 경종을 울리고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운 역사적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 헌정 질서와 사법 정의가 원칙 위에 서 있음을 증명한 역사적 결정”이라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한민국 정치가 다시는 헌법을 정치 도구로 삼는 어리석음을 되풀이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속보] 한 총리 탄핵 기각…헌재 “계엄 전 국무회의 관련 적극적 행위 증거 없어”

    [속보] 한 총리 탄핵 기각…헌재 “계엄 전 국무회의 관련 적극적 행위 증거 없어”

    헌법재판소가 24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헌재는 이날 한 총리 탄핵심판의 선고기일을 열고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재판관 8인 중 5인이 기각 의견을, 1인이 인용 의견을, 2인이 각하 의견을 냈다. 한 총리는 즉시 직무에 복귀해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한다. 국회는 한 총리가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선포 전에 국무회의를 소집·참여함으로써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도록 돕거나 최소한 묵인·방조했다는 점을 핵심 탄핵소추 사유 중 하나로 들었다. 한 총리는 자신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반대했으며 군 동원에도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헌재는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와 관련해 한 총리가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 K팝, K콘텐츠, K뷰티, K푸드… 그보다 먼저 ‘K정치’가 있었다[윤태곤의 판]

    K팝, K콘텐츠, K뷰티, K푸드… 그보다 먼저 ‘K정치’가 있었다[윤태곤의 판]

    美 압박·회유 등 한국의 능동적 외교 ‘K정치의 시발점’ 된 코리아게이트경제 부상·88올림픽 통해 질적 도약YS·DJ 거치며 도덕적 권위도 장착盧정부서 진화한 온라인 대중 참여정치 역동성과 함께 불안정성 키워 尹계엄 이후 혼란조차 선도성 담아 NYT, 한국인 유튜브 의존성 지적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부터 현재까지 한국 정치에 대한 외신과 해외 언론의 관심이 매우 뜨겁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인용 때도 외신 보도가 많았지만 양과 질 모두에서 지금이 압도적이다. 특히 과거와 다른 점은 레딧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 틱톡이나 엑스(X·옛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SNS), 주요 해외 언론 사이트나 유튜브 콘텐츠의 댓글 등으로 나타나는 일반 대중들의 관심과 반응이다. 구체적 통계를 찾긴 어렵지만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는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 시민들의 관심이 압도적이었다. 동북아 바깥 나라 시민들과 이들의 한국 정치와 사회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 관심도의 차이가 컸다. 그런데 지금은 유럽, 남아메리카, 동남아, 중동의 젊은이들이 한국 영화나 드라마 같은 K콘텐츠를 다루는 인터넷 커뮤니티나 K팝 아티스트 팬 인스타그램 혹은 K뷰티 화장품 사용법을 알려 주거나 K푸드 먹방을 내보내는 유튜브 댓글 창에서 한국 정치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낯 뜨겁기도 하면서 묘한 ‘국뽕’도 차오르는 장면들이다. 경제발전과 민주주의 양 측면에서 세계 최상위권의 선진국으로 평가받는 나라의 정치가 몇 달 동안이나 출렁거리고 있으니 주목받을 만한 일인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세계 속의 K시리즈 끄트머리에 슬그머니 붙어버린 ‘K정치’를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물론 K정치나 한국 정치나 실체는 같지만 한국 밖에서 소비하고 반응하며 그 일부를 수용하거나 영향을 받기도 하는 한국 정치를 ‘K정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美에 한국 국력을 투사한 K정치 K정치의 맨 위로 거슬러 올라가면 타임지 표지를 두 번이나 장식한 이승만 전 대통령을 만나게 된다. 20세기 초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미국통으로 공산주의와 맞서고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이끌어 낸 인물이지만 미국 정부와는 거칠게 충돌하며 불화했던 인물, 미국 지식인 사회나 언론과 직접 소통하며 미 정부에 대한 압박까지 시도했던 카리스마적 독재자의 입체적 면모는 당시에도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을 겹쳐 보는 시각도 있으니 한국 정치뿐 아니라 K정치의 시원이라 할 만하다. 그다음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다. 쿠데타, 장기 집권, 북한과의 체제 경쟁, 눈부신 경제성장과 산업화의 존재감은 이 전 대통령보다 더 크다. 지난 1999년 타임지는 아시아의 20세기 인물 20인을 선정했는데 마오쩌둥, 쑨원, 간디, 호찌민 등과 더불어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한반도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경제적 무능력 상태에 있던 나라를 산업 강국으로 키운 것이 선정 이유였다. 흥미로운 것은 이승만처럼 박정희도 재임 시에 북한과 맞서면서 미국과 불화했다는 점이다.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대한민국 중앙정보부가 박동선 등을 통해 미국 정치인들에게 뇌물을 건네 친한 분위기를 조성하려 한 스캔들이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에 대문짝만 하게 폭로되고 미 의회 청문회에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이 출석해 박정희를 맹비난한 것은 K정치의 중요한 챕터다. 이 전 대통령 때는 군사, 경제 양면에서 신생 대한민국과 이승만 정부에 대한 미국의 원조와 지원을 끌어내는 것이 갈등의 시작이자 끝이었고 북한에 우리나라가 먹히면 당신들에게도 손해라는 자해적 압박이 주된 전략이었지만 박 전 대통령 때부터 양상이 상당히 달라졌다. 일본과의 국교 정상화나 베트남전 파병이라는 외교·군사적 레버리지를 미국에 사용했다. 코리아게이트 역시 한국 정부가 통일교 조직, 재미교포 등 미국 주류 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거액을 들여 미국 정치인들을 설득, 회유, 매수한 사건이다. 도덕성을 떼놓고 본다면 소프트파워와 하드파워 양면에서 신장된 국력을 미국에 투사한 K정치의 능동적 면모의 시발점이 된다. 전두환 전 대통령 쪽은 경제성장과 단임제를 치적으로 내세우지만 K정치의 관점에서 보자면 5공화국은 12·12, 5·18, 대규모 시위와 진압으로 요약된다. 물론 그 이전의 폭압적 인권 탄 압에 비해 5공 시절에 대한 주목도와 ‘인지도’가 높은 것은 1980년대 한국의 위상, 경제력이 더 높아진 것과 연결된다.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나 냉전의 첨병으로서의 효용뿐 아니라 중진국 국민이 된 한국인 한 명 한 명의 값어치가 5공 시절에 많이 올라갔다. ●냉전 종식의 신호탄 된 88올림픽 K정치가 외교관과 군인 그리고 정보원, 국제정치·외교안보 전문가, 기자와 인권운동가라는 소비층을 벗어나기 시작한 분수령은 88올림픽이라 할 수 있다. 권위주의 세력과 민주 세력의 타협을 통한 직선제 실시, 평화적 정권 이양(정권교체는 아니지만), 사회의 전반적 민주화 직후 개최된 서울올림픽은 진영적 보이콧으로 반쪽짜리 신세였던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과 달리 말 그대로 세계의 축제였다. 한반도에 국한해서 보자면 남북 체제 경쟁의 종말, 글로벌한 관점에서 보자면 냉전 종식의 신호탄이었다. 서울올림픽은 ‘소련’이라는 나라가 참가한 마지막 올림픽이기도 하다. 인권을 탄압하는 권위주의 국가에 대한 유무형의 규제, 체제 경쟁의 상대 선수에 대한 사회주의권의 배제와 냉대라는 족쇄를 떼내고 경제력이라는 엔진을 장착한 K정치는 질적으로 도약하기 시작했다. 미국과 서구에서는 자유 진영의 똘똘하고 자랑스러운 막내 취급을 받았고 동구권에서는 기존 선진국처럼 젠체하지 않는 신흥 부자 대우를 받았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달리 국제적 원죄도 없는 ‘워너비’의 자리를 차지했다. 민주주의 리더들이 차례로 대통령 자리에 오른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 시대가 되면서 K정치에는 도덕적 권위까지 장착됐다. 여야 갈등, 정치적 부패 등이 상존했지만 후진국형 국가 폭력이나 야당에 대한 정부의 일방적 우위 등은 사라졌다. YS 때부터 한국 대통령은 각종 인권상도 받는 존재가 됐고 노벨상 수상자인 DJ는 국제 정치무대에서 ‘구루’ 같은 존재였다. 당시 미국과 유럽의 정치인들 사이에선 “‘넬슨 만델라와 김대중을 존경한다’ 정도는 말해야 트렌드에 뒤지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돌 정도였다. 이 시기에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라는 타격이 있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중국과의 수교, 남북 화해 모드, 일본 문화 개방, 반복적인 평화적 정권교체, 여소야대 정치 구도의 수용 등의 징검다리를 건너면서 K정치는 선진국형 보편성을 획득해 나갔다. ●2002년부터는 세계 정치 트렌드 선도 21세기에 들어서면서 K정치는 선진성과는 완전히 다른 의미의 선도성을 갖추기 시작했다. 정치의 새로운 트렌드들이 한국에서 시작됐고 전통적 선진국들이 한국의 뒤를 따르고 흉내 냈다. 2003년 2월 24일 영국의 권위지 ‘가디언’은 ‘세계 최초의 인터넷 대통령 로그온하다’(World’s first internet president logs on)라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를 실었다. HTML로 구현된 웹사이트 코드를 이해하는 세계 최초의 대통령이라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개하면서 그의 취임과 더불어 한국이 지구상에서 가장 발전된 온라인 민주주의 국가임을 주장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웨보크라시(webocracy: 웹민주주의)의 등장은 이미 한국을 활기가 넘치지만 예측할 수 없는 변화의 나라로 만들었다”는 기사 속 문장은 지금까지도 효용이 지속되고 있다. 당시 ‘가디언’은 (2003년 당시) 영국에서는 5%에 불과한 일반 가정의 초고속통신망 보급률이 한국은 70%에 달한다고 전달하면서 온라인을 통한 대선 캠페인과 ‘노사모’ 조직, 온라인 신문 오마이뉴스, 여중생 두 명이 사망한 미군 장갑차 사고로 촉발된 촛불 반미시위 등을 웨보크라시의 실제 예로 소개했다. 전통적 정치 선진국은 물론이고 3세계에서도 정당 활동가와 선거 컨설턴트, 사회운동가들이 한국을 주목하고 따라 배우기 시작했다. 온라인을 통한 대중의 자발적 참여라는 한국형 정치운동이 세계로 퍼져나갔다. 미국의 진보적 정치운동인 무브온과 커피파티, 보수적 정치운동 티파티가 그 열매들이다. K팝보다 K정치의 ‘성취’가 오히려 더 빨랐던 셈이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소액 정치후원금 모금, 정치 리더 팬클럽, 정치 팟캐스트, 거대한 규모의 비폭력 촛불시위 등도 참여정부를 기점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진화한 한국형 웨보크라시, K정치의 산물들이다. ●편 가르기·선동 등 그림자도 짙어져 하지만 그 그림자도 점점 짙어졌다. 대중들이 강고한 정치 기득권을 길들이면서 정당정치의 구심력이 약해졌고 직접 민주주의라는 가치 아래서 대의제가 훼손됐다. 정치적 역동성의 다른 이름은 불안정성이다. 정권 교체는 곧 청산주의적 리셋을 의미하게 됐다. 상대 진영에 대한 악마화, 편 가르기와 선동, 특정 개인을 중심으로 한 결집, 유튜브 의존이 정치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았다. 이런 면에서 보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야말로 K정치의 가장 충실한 제자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과 그 이후의 혼란조차도 K정치의 특성과 특유의 선도성을 담고 있다. 이 나라에서 가장 고급 정보를 접하는 대통령이 참모들이나 정보기관의 보고나 주류 언론의 보도를 불신하면서 유튜브에 심취하고 유튜버가 전파하는 부정선거론에 공감해 계엄을 선포했다는 것 아닌가? 뉴욕타임스는 지난 1월 ‘공포와 음모론이 한국의 정치적 위기를 부추긴 방식’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 대통령과 한국인들의 유튜브 의존성을 분석하며 계엄과 유튜브의 상관관계를 지적했다. 노벨문학상의 한강과 오징어게임2, 블랙핑크 같은 소프트파워에서부터 반도체와 방산, 조선업 같은 하드파워까지 K시리즈의 위상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K정치도 주목도와 영향력만큼은 뒤처지지 않는다. 그런데 다른 K와 달리 지금은 워너비가 아니라 반면교사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왕실 진상’ 무등산 분청사기 전시실 28일 재개관

    ‘왕실 진상’ 무등산 분청사기 전시실 28일 재개관

    광주시가 무등산 분청사기 전시실을 재개관하는 등 고려 후기부터 조선 전기까지 도자기 주요 생산지였던 북구 충효동과 화암동 일대 유적·스토리를 활용, 도자문화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충효동요지’는 우리나라 최초로 완벽한 형태로 발굴된 가마터다. 청자부터 분청사기를 거쳐 백자로 이어지는 도자 발전과정을 살펴볼 수 있어 1964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됐다. 특히 ‘어존’, ‘내섬’ 등 명문이 새겨진 자기가 발견돼 왕실과 관청에 납품된 최고급 도자기 생산지였음이 확인됐다. 광주시는 국가유산인 충효동요지를 보존하고, 무등산 분청사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1998년 북구 금곡동에 ‘무등산 분청사기 전시실’을 조성했다. 하지만 세워진 지 25년이 지나면서 전시실이 노후화된 데다 콘텐츠도 빈약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40억원을 투입, 2년여 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오는 28일 재개관한다. 전시실은 실감영상 등을 활용한 체험콘텐츠 위주로 조성됐다. 전국 최대 규모의 3m 퇴적층을 투명 디스플레이로 재현해 전시하고, 국립광주박물관이 대여한 분청사기 유물 10점을 전시하는 등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볼거리’가 준비됐다. 실감콘텐츠 전시관에서는 사기장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분청사기 제작 과정 체험을 통해 완성한 ‘나만의 분청사기’를 포토카드로 제작할 수 있다. 광주시는 인근 평촌도예공방과 연계한 도자기 체험행사와 문화유산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조선시대 백자 파편이 다량 발견된 화암당 백자가마터에 대한 정밀지표조사도 10월까지 실시한다. 충효동요지와 주변 가마터에 대한 정밀지표조사 역시 12월까지 실시해 문화유산 지정구역 범위와 현황 등을 파악한다. 전순희 광주시 문화유산자원과장은 “충효동 가마터는 한국도자사 연구의 보고이자 조상들의 섬세한 미적 감각과 기술력을 보여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광주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도자문화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보존과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단독] “민감국가는 오직 핵 관련된 이슈”…美정부가 韓에 보낸 문건 나왔다

    [단독] “민감국가는 오직 핵 관련된 이슈”…美정부가 韓에 보낸 문건 나왔다

    당시 민감국가 삭제 요청 관련지정 땐 기술협력 방해도 시사위 “보안 사고로 축소하면 안 돼” 한국이 30여년 전 민감국가 리스트에 포함됐다가 제외됐을 당시 한미 양국 사이에 ‘민감국가 문제는 핵 관련 이슈’라는 언급이 오간 것으로 23일 파악됐다. 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확보한 1993년 외교 문건에는 “민감국가 문제는 핵과 관련된 이슈이므로 과학기술공동위원회가 아닌 핵과 원자력 등의 관련 논의를 진행하는 원자력 및 기타 에너지 공동 상설위원회에서 다루는 게 더 적절하고 유용하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 문건은 1993년 12월 8~10일 제1차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 개최 전날인 7일 미국 측이 우리 정부에 보낸 ‘비공식 문건’(non-paper)이다. 이에 앞서 우리 측은 그 전날인 12월 6일 미국 측에 보낸 비공식 문건에서 ‘미국의 1981년 민감국가 규정 시행 후 여전히 한국을 리스트에 남겨 두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1991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선언 등을 했다는 점’ 등을 들어 핵 정책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려 했다. 또 이 문건에는 민감국가 지정이 과학기술협력에 방해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내용도 담겼다. 외교부가 이번 민감국가 지정과 관련해 “민감국가 리스트에 등재가 되더라도 한미 간 공동 연구 등 기술협력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한 것과 배치되는 대목이다. 당시 우리 정부 측의 민감국가 삭제 요청을 미국이 수용하면서 이듬해인 1994년 7월 한국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번 민감국가 지정을 두고 보안 관련 문제가 직접적 원인이란 주장이 나오지만 일각에선 미국 측이 한국의 핵무장을 우려해 오다가 보안 사고를 계기로 민감국가로 지정했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이에 다음달 15일 민감국가 지정 효력 발효를 앞두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가 핵무장론 등 외교정책과의 연관성도 따져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위 의원은 “과거에도 미국이 민감국가 지정 사유를 핵개발이라고 명시하진 않았다”며 “이번 민감국가 지정 함의를 단순 보안 사고로 좁혀 해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 [단독] “민감국가는 오직 핵 관련된 이슈”…美 정부 과거 문건 공개

    [단독] “민감국가는 오직 핵 관련된 이슈”…美 정부 과거 문건 공개

    한국이 30여년 전 민감국가 리스트에 포함됐다가 제외됐을 당시 한미 양국 사이 ‘민감국가 문제는 핵 관련 이슈’라는 언급이 오간 것으로 23일 파악됐다. 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확보한 1993년 외교 문건(사진)에는 “민감국가 문제는 핵과 관련된 이슈이므로 과학기술공동위원회가 아닌 핵과 원자력 등의 관련 논의를 진행하는 원자력 및 기타 에너지 공동 상설위원회에서 다루는 게 더 적절하고 유용하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 문건은 1993년 12월 8~10일 제1차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 개최 전날인 7일 미국 측이 우리 정부에 보낸 ‘비공식 문건’(non-paper)이다. 이에 앞서 우리 측은 그 전날인 12월 6일 미국 측에 보낸 비공식 문건에서 ‘미국의 1981년 민감국가 규정 시행 후 여전히 한국을 리스트에 남겨두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1991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구축을 위한 선언 등을 했다는 점’ 등을 들어 핵 정책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려는 내용이 나온다. 또 이 문건에는 민감국가 지정이 과학기술 협력에 방해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내용도 담겼다. 외교부가 이번 민감국가 지정과 관련해 “민감국가 리스트에 등재가 되더라도 한미간 공동연구 등 기술협력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한 것과 배치되는 대목이다. 당시 우리 정부 측 민감국가 삭제 요청을 미국이 수용하면서 이듬해인 1994년 7월 한국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번 민감국가 지정은 보안 관련 문제가 직접적 원인이란 주장도 나오지만, 일각에선 미국 측이 한국의 핵무장을 우려해오다가 보안 사고를 계기로 민감국가로 지정했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이에 다음달 15일 민감국가 지정 효력 발효를 앞두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가 핵무장론 등 외교정책과의 연관성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위 의원은 “과거에도 미국이 민감국가 지정 사유를 핵개발이라고 명시하진 않았다”면서 “이번 민감국가 지정 함의를 단순 보안사고로 좁혀 해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 광주 무등산 분청사기 전시실, 리모델링 마치고 재개관

    광주 무등산 분청사기 전시실, 리모델링 마치고 재개관

    광주시가 무등산 분청사기 전시실을 재개관하는 등 고려 후기부터 조선 전기까지 도자기 주요 생산지였던 북구 충효동과 화암동 일대 유적과 스토리를 활용, 도자문화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충효동요지’는 우리나라 최초로 완벽한 형태로 발굴된 가마터다. 청자부터 분청사기를 거쳐 백자로 이어지는 도자 발전과정을 살펴볼 수 있어 1964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됐다. 특히 ‘어존’, ‘내섬’ 등 명문이 새겨진 자기가 발견돼 왕실과 관청에 납품된 최고급 도자기 생산지였음이 확인됐다. 광주시는 국가유산인 충효동요지를 보존하고, 시민들에게 무등산 분청사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1998년 북구 금곡동에 ‘무등산 분청사기 전시실’을 조성했다. 하지만 세워진지 25년이 지나면서 전시실이 노후화된데다 콘텐츠도 빈약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사업비 40억원을 투입, 2년여 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오는 28일 재개관한다. 전시실은 실감영상 등을 활용한 체험콘텐츠 위주로 조성됐다. 전국 최대 규모의 3m 퇴적층을 투명 디스플레이로 재현해 전시하고, 국립광주박물관이 대여한 분청사기 유물 10점을 전시하는 등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볼거리’가 준비됐다. 전시실 내 조성된 실감콘텐츠 전시관에서는 사기장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디지털 사기장 공방에서는 분청사기 제작 과정 체험을 통해 완성한 ‘나만의 분청사기’를 포토카드로 제작할 수 있다. 광주시는 시민들에게 도자문화의 역사와 예술성을 알릴 수 있도록 인근 평촌도예공방과 연계한 도자기 체험행사와 문화유산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조선시대 백자 파편이 다량 발견되면서 고급 백자 제작장소로 추정되고 있는 화암당 백자가마터에 대한 정밀지표조사도 오는 10월까지 실시한다. 충효동요지와 주변 가마터에 대한 정밀지표조사 역시 오는 12월까지 실시해 문화유산 지정구역 범위와 현황을 파악하고 무등산일대 가마터 성격 등을 살필 수 있는 기초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전순희 문화유산자원과장은 “충효동 가마터는 한국도자사 연구의 보고이자 조상들의 섬세한 미적 감각과 기술력을 보여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광주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도자문화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보존과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식당 손님들에게 환호받은 프러포즈…알고 보니 ‘이것’ 위한 연기였다

    식당 손님들에게 환호받은 프러포즈…알고 보니 ‘이것’ 위한 연기였다

    이미 결혼한 남녀가 최근 미국의 한 식당에서 무료 음료를 받기 위해 ‘가짜 프러포즈’를 하는 모습이 공개돼 현지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이달 초 엑스(X·옛 트위터)에는 조셉 바스케스(32)라는 남성이 하와이의 한 리조트에 있는 식당 한가운데에서 자엘라(27)라는 여성에게 청혼하는 모습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남성이 한쪽 무릎을 꿇고 청혼하자 여성이 웃으며 남성을 껴안았고, 남성은 여성을 들어 올리며 키스하고 기뻐했다. 이들을 본 식당 손님들은 두 사람을 축하하며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이는 ‘연기’로 밝혀졌다. 자엘라는 이러한 모습이 담긴 영상을 엑스에 올리며 ‘남편이 어젯밤에 공짜 음료를 먹기 위해 가짜 청혼을 했다’고 적었다. 자엘라의 ‘자백’은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다. 네티즌은 “이걸 자랑스럽다고 올린 거냐”, “부끄러운 행동이다”, “식당 주인을 포함해 여러 사람을 이용한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이 영상은 23일 현재 조회수 3846만회를 넘겼다. 자엘라는 데일리메일 측에 지난해 12월에 결혼했으며 신혼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가짜 청혼은 그저 (식당) 분위기를 밝게 하고 사람들과 웃음을 나누려고 했던 것일 뿐이며 여전히 잘못한 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누군가를 속이기 위해 한 게 아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의 의견을 존중한다”면서 “다시는 그런 일을 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 이재명 민주당 대표, 전남 담양서 “이재종 후보 지지해 달라”···지원 유세

    이재명 민주당 대표, 전남 담양서 “이재종 후보 지지해 달라”···지원 유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2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 나선 이재종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 대표는 4·2 재보궐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인 22일 담양군 중앙공원에서 열린 유세장에서 “민주주의가 망가지고 있고, 경제는 파탄이고 민생은 엉망인 혼란한 시기를 극복하고 담양의 발전을 이끌기 위해선 준비된 후보가 필요하다”며 “청와대 행정관을 비롯해 정치·행정 경험이 많아 주민을 위한 정치를 할 인물, 유능한 이재종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의 세부 내용은 몰랐지만 참혹한 살육전이 벌어질지도 모르겠다. 그러면서 딱 떠오른 게 광주 5·18이었다”며 “친위 군사쿠데타를 막는 유일한 길은 시민들이 나서서 막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1980년 5월 광주에서 10일 남짓한 짧은 기간에 모든 공권력 철수한 광주 광장에서 우리 시민들은 대동 세상, 공동체 모습을 보여줬다. 빛의 혁명의 시작이었다”며 “모든 권력은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사용돼야 하는 민주공화국이라는 사실을 우리 국민은 증명해 가고 있고 그 중심에 호남이, 담양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만약, 탄핵 의결이 기각돼서 되돌아온다고 생각해 보라. 대통령은 법적 요건이 있든지 말든지 절차를 지키든지 말든지 국회를 함부로 침탈을 해서라도 아무 때나 막 해도 된다는 것”이라며 “무법천지가 되는 것이다. 나라가 망하는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담양 4·2 재선거 유세장에는 김민석·한준호·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을 비롯해 신정훈·양부남 등 호남을 지역구로 둔 현역 의원 10여명이 함께해 이재종 민주당 후보 총력 지원전을 펼쳤다.
  • 이재명 “탄핵 기각되면 무법천지…나라 망하는 것”

    이재명 “탄핵 기각되면 무법천지…나라 망하는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전남 담양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기각돼 되돌아오면 무법천지가 된다. 나라는 망하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담양 중앙공원에서 열린 4·2 재보궐선거 지원 유세에서 “대통령이 법적 요건이나 절차도 무시하고 국회를 침탈해도 된다는 신호를 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문건을 접하고 광주 5·18이 떠올랐다”며 “친위 군사쿠데타를 막는 길은 시민이 나서는 것뿐이다. 지금이 바로 그 때”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1980년 광주의 대동 세상은 국민이 민주공화국임을 증명한 장면이었다”며 “그 중심에 호남, 담양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가 계엄 해제 결의안을 빠르게 처리한 것도 민주당이 당원 중심의 정당으로 거듭난 결과”라며 “호남이 흔들리면 전열이 무너진다. 작은 힘이라도 보태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 뉴진스(NJZ) “진실 드러날 것…인격 모욕한 어도어와 함께할 수 없어”[전문]

    뉴진스(NJZ) “진실 드러날 것…인격 모욕한 어도어와 함께할 수 없어”[전문]

    법원이 어도어가 그룹 뉴진스(활동명 NJZ)의 독자적인 활동을 막아달라며 신청한 가처분을 인용하며 뉴진스의 독자 행보에 제동을 건 가운데, 뉴진스가 “어도어와 함께할 수 없다”면서 이의제기 절차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뉴진스 측은 21일 멤버들의 부모가 어도어와의 법적 분쟁 관련 입장을 발표하는 인스타그램 계정(@njz_pr)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어도어에 대한 멤버들의 신뢰가 완전히 파탄되었음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법원의 결정에 대해 뉴진스 측은 “이의제기 절차를 통해 추가적인 쟁점을 다툴 예정”이라면서 소명 자료 등을 최대한 보완해 다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어도어가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의 효력을 확인하기 위해 제기한 본안 소송의 변론기일이 내달 3일 열린다면서 “시간의 문제일 뿐 진실은 명확히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진스 측은 “우리의 인격을 모욕하고 성과를 폄훼한 소속사와는 금전적인 문제와는 별개로 함께할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면서 “소송을 진행하는 이유는 우리의 가치와 인권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는 23일 홍콩에서 열리는 콘서트에는 참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법원 “계약 해지 사유 충분히 소명 안 돼”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김상훈)는 이날 어도어가 뉴진스 다섯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인용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른바 ‘무시해’ 사건과 아일릿의 ‘뉴진스 베끼기’ 의혹, 민희진 전 대표 해임 등 뉴진스 측이 “계약해지 사유”라고 주장한 사안들을 모두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제출된 채무자(뉴진스)의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채권자(어도어)가 전속계약상의 중요한 의무를 위반함으로써 전속계약 해지 사유가 발생했다거나, 그로 인해 전속계약의 토대가 되는 상호 간의 신뢰관계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탄됐다는 점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에 시정을 요구했던 사항들이 개선되지 않았다”면서 “어도어가 전속 계약을 위반해 11월 29일 0시부터 전속계약은 해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활동명을 NJZ로 바꾸고 독자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에 어도어는 지난해 12월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은 유효하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어도어는 본안 소송 1심 판결이 선고될때까지 어도어가 뉴진스의 매니지먼트사임을 확인받고, 또 뉴진스가 어도어와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광고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취지의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어도어는 이어 “뉴진스의 모든 음악 활동과 부수적 활동을 막아달라”며 앞서 신청한 가처분의 취지를 확대했다. 뉴진스 “우리의 인권·가치 지키려 소송”다음은 뉴진스의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NJZ입니다. 금일 법원의 가처분 결정이 있었습니다. 저희 NJZ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합니다. 그러나 해당 결정은 어도어에 대한 멤버들의 신뢰가 완전히 파탄되었음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신속히 진행되어야 하는 보전처분의 특성상 2025년 3월 7일 심문기일 이후 약 2주만에 결정이 내려졌고 이에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법원에 모두 소명할 충분한 기회가 확보되지 못하였습니다. 또한 정보의 비대칭으로 인해 어도어와 하이브는 멤버들의 연예활동에 대한 모든 정보를 확보하고 있는 반면 멤버들은 일일이 관계자 분들께 연락을 하여 정보를 요청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소송에 관여하게 된다는 압박감과 보복 때문에 많은 분들이 협조해주시지는 못한 점도 있습니다. 금일 가처분 결정에 대해서는 이의제기 절차를 통해 추가적인 쟁점을 다툴 예정이며, 그 과정에서 소명자료 등을 최대한 보완하여 다툴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전속계약의 해지 시점까지 멤버들은 계약을 성실히 이행했을 뿐 아무 귀책도 저지른 사실이 없는 반면 어도어와 그 배후에 있는 하이브는 지속적으로 멤버들을 차별적으로 부당하게 대우하면서 신뢰를 파탄시켜왔는바, 시간의 문제일 뿐 진실은 곧 명확히 드러나리라 생각합니다. 가처분은 잠정적인 결정입니다. 어도어와 멤버들 사이에는 전속계약의 효력을 확인하는 본안 소송 역시 진행 중이며, 4월 3일로 예정된 변론기일에서 계약이 적법하게 해지되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밝히겠습니다. 가처분 절차와 달리 본안에서는 필요한 증거를 확보하는 민사소송법상 제도를 보다 자유로이 활용할 수 있으므로, 이를 통해서도 멤버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대폭 보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NJZ 멤버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만, 지금까지 그랬듯 버니즈와 NJZ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을 생각해서라도 의연하고 침착하게 이 상황을 극복하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NJZ는 무엇보다 팬들과의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더 기쁜 마음으로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라도 남아있는 소송절차에 최선을 다해 임할 예정입니다. 이전에도 반복하여 말했듯이 저희 NJZ는 저희의 인격을 모욕하고 성과를 폄훼한 소속사와는 금전적인 문제와는 별개로 함께할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저희가 소송을 진행하는 이유는 저희의 가치와 인권을 지키기 위함입니다. 한편, 3월 23일로 예정된 컴플렉스 콘서트는 콘서트를 기대하고 계시는 팬분들과 많은 관계자들께 불측의 피해를 끼치는 일을 막기 위해 고민 끝에 부득이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저희를 지켜 봐 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 “권력자, 권력 돌려주기 싫으면 비민주적 방법 쓴다”

    “권력자, 권력 돌려주기 싫으면 비민주적 방법 쓴다”

    비상계엄 사태 크게 놀라지 않아민주주의, 견제·균형 장치 있어야 언론 자유와 사법부 독립이 핵심 “지난해 12월 3일 아침, 친구가 ‘한국에 쿠데타가 일어났다’고 했습니다. 당연히 북한일 줄 알았는데 남한이더라고요. 그렇지만 솔직히 크게 놀라지는 않았습니다.” 지난해 10월 국내 출간한 ‘넥서스’(김영사)를 들고 한국을 방문한 세계적인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가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당시 상황을 이렇게 돌아봤다. 20일 서울 종로구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시민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동기에 대해 “민주적 방식인 선거로 권력을 잡은 이가 그 권력을 돌려주기 싫으면, 비민주적인 방법을 써 보자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역사에서 늘 있었던 문제”라고 설명했다. 하라리는 건강한 민주주의에선 이런 사태를 예방하고자 ‘견제와 균형’ 장치를 갖춰야 한다고 했다. 바로 언론과 사법부다. “민주주의 국가냐 아니냐를 가르는 부분이 바로 정부의 힘을 제한할 구조적 장치와 제도가 마련돼 있느냐 여부”라고 한 그는 대통령 탄핵 선고를 앞두고 벌어진 극우 지지자들의 법원 공격 등에 대해 “독립된 언론과 독립된 법원을 파괴하면 선거조차 의미가 없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라리는 한국에서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커지는 극우 세력의 목소리에도 우려를 표하며 “전체주의 정권은 혐오와 긴장이 있어야 번성하고, 독재자는 공포를 통해 통치한다. 최근엔 극우 진영에서 인공지능(AI)으로 음모론, 가짜뉴스를 만들고 서로에 대한 증오와 공포를 일으키는 콘텐츠를 의도적으로 선별해 퍼뜨리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결국은 신뢰를 기반으로 해서 피어난다. 시민 간 신뢰가 민주주의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기술 발달에 따른 세계적인 양극화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소수의 몇몇 기업과 국가가 AI의 힘을 독점하면 경제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그 간극이 더 커지게 되며 19세기 산업혁명을 먼저 시작한 국가들이 다른 국가를 정복하고 착취하는 현상이 재발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AI 기술 발달 및 정치적 변동과 관련해서는 “낙관적으로 보느냐, 비관적으로 보느냐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어떤 ‘책임’을 선택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도 했다. “지금 우리 앞에는 미래로 가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는데, 앞으로 몇 년 사이에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미래가 달려 있다”고 내다본 하라리는 “지금 우리 삶에 우리가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상습 음주운전 ‘꼼짝마라’ 추적···구속영장·차량압수

    상습 음주운전 ‘꼼짝마라’ 추적···구속영장·차량압수

    상습적으로 음주 운전을 하고 도주한 4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혀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광주광역시 북부경찰서는 20일 상습적으로 만취 운전 후 잠적한 49살 A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8시 40분쯤 광주광역시 북구 중흥동 한 주차장에서 만취한 채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 몰다,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4시 30분쯤에는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를 추돌한 뒤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나타나지 않자 추적 끝에 지난 18일 자택에서 검거했고 A씨가 운전하던 SUV 차량도 압수했다.
  • 유발 하라리 “한국 민주주의 망가진 이유? 권력자가 권력 돌려주기 싫어서”

    유발 하라리 “한국 민주주의 망가진 이유? 권력자가 권력 돌려주기 싫어서”

    “지난해 12월 3일 아침, 친구가 ‘한국에 쿠데타가 일어났다’고 했습니다. 당연히 북한일 줄 알았는데 남한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솔직히 크게 놀라지는 않았습니다.” 지난해 국내 출간한 ‘넥서스’(김영사)를 들고 한국을 방문한 세계적인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가 윤석열 대통령 계엄 선포 당시 상황을 이렇게 돌아봤다. 20일 서울 종로구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시민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윤석열의 계엄 선포 동기에 대해 “권력을 잡은 인물이 그 권력을 돌려주기 싫으면, 민주주의적 방식인 선거로 권력을 잡았지만 비민주적인 방법을 써보자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역사에서 늘 있었던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건강한 민주주의에서 사태 예방을 위해 ‘견제와 균형’ 장치를 돌아보자고 제안했다. 바로 언론과 사법부다.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냐를 가르는 부분이 바로 정부가 정부의 힘을 제한할 구조적 장치와 제도가 마련되어 있느냐 여부”라고 밝힌 그는 윤석열 탄핵 선고를 앞두고 벌어진 극우 지지자들의 법원 공격 등에 대해 “독립된 언론과 독립된 법원을 파괴하면 선거조차 의미가 없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반드시 정부의 힘을 제한하는 자정 기능 탑재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선거에서 지거나 법원 판결로)국민이 ‘이제 나가라’고 한다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내가 51%의 득표로 이겼다고 자기를 반대하는 49%의 유권자의 권리인 투표를 빼앗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한국 뿐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커지는 극우 세력의 목소리에도 우려를 표했다. “전체주의 정권은 혐오와 긴장이 있어야 번성하고, 독재자는 공포를 통해 통치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결국은 신뢰를 기반으로 해서 피어난다. 시민 간 신뢰가 민주주의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을 사용한 가짜뉴스 전파 등에 대한 규제 마련 등도 주문했다. “최근엔 극우 진영에서 AI로 음모론, 가짜 뉴스를 만들고 서로에 대한 증오와 공포를 일으키는 콘텐츠를 의도적으로 선별해 퍼뜨린다”면서 “인간 간 신뢰가 무너지면 제대로 된 민주주의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AI 기술 발전에 따른 세계적인 양극화도 중요한 해결 과제로 꼽았다. AI 발달에 따른 불평등이 개인 간뿐만 아니라 나라 간에 더 심화할 수가 있다는 이야기다. “소수의 몇몇 기업과 국가가 AI의 힘을 독점하면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도 그 간극이 더 커지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는데, 19세기 산업혁명을 먼저 시작한 국가들이 다른 국가를 정복하고 착취하는 현상이 AI 탓에 벌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AI 기술 발달과 정치적 변동과 관련 “낙관적으로 보느냐, 비관적으로 보느냐가 중요하지 않다”고 한 그는 “어떤 책임을 선택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지금 우리 앞에는 미래로 가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는데, 앞으로 몇 년 사이에 어떤 결정을 하냐에 따라 미래가 달려있다”면서 “지금 우리 삶에 우리가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인천 토지거래허가 해제 지역 부동산 거래 오히려 줄어

    인천 토지거래허가 해제 지역 부동산 거래 오히려 줄어

    인천의 토지거래허가 해제 지역 부동산 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지난 2023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순차적으로 해제된 4곳의 부동산 거래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시가 구역별 해제 직전 3개월과 해제 후 3개월 간 토지 거래랑을 법정동 중심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 거래량이 오히려 감소했다. 2023년 12월 26일 해제된 계양테크노밸리(8.4㎢)는 토지 거래량이 275필지에서 234필지로 감소했고 지난 5월 13일 해제된 대장지구(0.72㎢)는 131필지에서 106필지로 줄었다. 또 지난해 11월 5일 해제된 검암역세권(6.15㎢) 역시 232필지에서 204필지로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7월 26일 주거·사업지역 중심으로 일부 해제된 구월2지구 공공주택지구(8.48㎢)는 862필지에서 751필지로 100필지 이상 감소했다. 현재 시에 남아 있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은 구월2지구와 인근지역 5.43㎢며, 지정 기간은 오는 9월 20일까지다.
  • 쇼골프, 골프랑 온천이랑 한 번에 즐기는 그곳!

    쇼골프, 골프랑 온천이랑 한 번에 즐기는 그곳!

    ‘쇼골프’(SHOWGOLF)는 골프와 온천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일본 ‘가고시마 올인원 패키지’를 선보였다. 일본 소도시 중 규슈 남단 지역의 가고시마는 일본인들도 휴양을 위해 방문하는 곳이다. 가고시마에 가면 활화산인 사쿠라지마섬의 장관을 직접 볼 수 있다. 또 활화산에서 나온 천연 흑모래 찜질 온천이 유명하다. 가고시마의 먹거리로는 흑돼지와 고구마가 유명하다. 그래서 흑돼지로 만든 다양한 요리와 고구마로 만든 위스키를 즐길 수 있다. 국내 골프 통합 플랫폼 쇼골프가 2023년 12월 다이와증권그룹으로부터 지분을 100% 인수한 후 직접 운영하는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는 가고시마에 자리잡고 있다. 일본 골프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는 골프와 리조트 숙박, 노천온천, 테니스장, 축구장, 수영장, 당구장, 탁구장 등 다양한 시설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는 70여개의 객실을 보유한 대규모 리조트로 골프와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종합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엑스골프(XGOLF)에서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의 다양한 시설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골프&힐링 서비스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2박 3일과 3박 4일 일정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해당 패키지 금액은 각각 35만 8000원부터다. 쇼골프 관계자는 “벚꽃 시즌을 맞이해 한국 관광객들에게 일본의 전통 문화 체험과 편안한 힐링 여행을 제공하기 위해 올인원 상품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 [단독] 김성훈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 포렌식서 들통

    [단독] 김성훈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 포렌식서 들통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군사령관들의 보안폰(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를 숨기려다 경찰에 꼬리를 잡힌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김 차장은 수사기관에 이러한 지시를 누락한 채 자료를 제출했지만, 경찰은 포렌식을 통해 보고서 원본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지난 6일 서울고검 영장심의위에서 김 차장이 지난해 12월 7일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등 군사령관들의 비화폰 통화 기록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당시 구두 지시를 받은 경호처 직원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거부하면서 보고서를 작성해 김 차장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이 지난 3일 김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대통령경호처로부터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은 보고서 복사본에는 이 비화폰 통화 기록 지시 항목이 빠져 있었다. 김 차장은 검찰에도 이처럼 자신의 지시를 누락한 보고서 복사본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개인용·업무용 휴대전화 등을 압수한 경찰이 포렌식을 진행한 결과, 보고서 원문에는 김 차장의 기록 삭제 지시가 담겨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이를 토대로 김 차장의 ‘증거 인멸 우려’를 강조하자, 영장심의위는 6대 3으로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적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두 사람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서울서부지법에서 오는 21일 열린다. 앞서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각각 세 차례와 두 차례 기각했던 서울서부지검은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직권남용 혐의로 지난 18일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은 계엄 선포 2시간 전 이 본부장이 챗GPT에서 ‘계엄 선포’, ‘계엄령’, ‘국회 해산’을 검색했다는 내용도 포함시켰다고 한다. 이 본부장 측은 “포렌식에서 시간 오차가 있는 경우도 발견된다”면서 “비상계엄이 발동된 이후 검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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