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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고금리 영향에… 4대 금융 회수 포기한 대출 2조 육박

    4대 금융그룹에서 올해 회수가 불가능할 것이라 보고 ‘추정손실’로 분류한 대출 채권이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건설업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손실에 대비해 금융사들이 방파제를 더 높이 쌓으려고 여신 분류를 엄격히 했기 때문인데, 그만큼 다가올 부실 위험이 크다는 방증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이 지난해 말 추정손실로 분류한 대출채권은 1조 9660억원으로 파악됐다. 2022년 말 1조 3212억원에서 1년 만에 48.8% 급증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자산건전성은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다섯 단계로 분류된다.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여신을 ‘고정’이라고 하고, 그 이하로는 모두 부실채권(NPL)으로 분류된다. 추정손실은 그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상태로 금융사에서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여신이다. 추정손실이 가장 많이 늘어난 KB금융은 3926억원으로 전년(2123억원) 대비 84.9% 증가했다. 국민은행은 추정손실이 1801억원으로 전년(865억원)보다 2배 이상 늘었다. 4대 금융그룹 중 추정손실 규모가 가장 큰 신한금융은 7514억원으로 전년(5759억원) 대비 30.5%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2350억원에서 3430억원으로 46% 늘었으며, 우리금융은 2980억원에서 4790억원으로 60.7% 증가했다. 이처럼 추정손실이 급증한 배경에는 경기 둔화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연체율 상승 등이 꼽힌다. 전반적으로 개인 및 자영업자 대출 등에서 자산건전성이 나빠졌을 뿐만 아니라 태영건설 워크아웃, 부동산 PF 사업성 재평가 등으로 여신 분류를 다시 하면서 고정 이하 여신 비율이 높아진 탓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담보가 대체로 부동산인데 부동산 PF와 건설업 경기가 안 좋다 보니 충당금을 더 쌓기 위해 여신 분류를 보수적으로 한 결과”라며 “부실채권의 손실을 흡수할 수 있는 NPL 보장 비율(대손충당금 적립률)도 크게 높인 만큼 추정손실 규모가 곧 금융사 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춘천 거두농공단지 옆 잦은 사고… 안전 위협하는 우회로

    춘천 거두농공단지 옆 잦은 사고… 안전 위협하는 우회로

    강원 춘천에서 차량 통행량이 많은 동내면 거두농공단지 인근 도로 개선 공사가 지지부진해 운전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사고위험도 크다. 국토교통부 홍천국도유지관리사무소는 국도 5호선 거두농공단지 앞 사고 잦은 곳 개선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을 통해 교량 포함 510m 길이의 왕복 4차선 도로가 새로 놓이고, 진출입 램프가 설치돼 도로 구조가 평면교차로에서 입체교차로로 바뀐다. 급경사 구간인 거두농공단지 앞에서는 2018년에만 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그다음해 행정안전부가 ‘교통사고 잦은 곳’으로 선정했다. 그러자 홍천국도유지관리사무소는 2020년 3월 거두농공단지 주변에 입체교차로를 놓는 설계에 들어가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같은 해 10월 착공했고, 2022년 5월에는 임시 우회로를 개설했다. 2년 5개월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지난해 3월 완공하는 게 홍천국도유지관리사무소의 계획이었다. 하지만 당초 완공 시기에서 1년 가까이 지난 현재 완공은커녕 공정률이 60%대에 그쳐 입체교차로의 윤곽도 드러나지 않고 있다. 도로에 편입되는 사유지 8필지 691㎡에 대한 보상과 도로 지하에 묻힌 상하수도관 등의 매설물 이전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완공 시기는 올해 12월로 늦춰져 총사업 기간은 3년에서 5년으로 늘어났다. 사업이 지연되는 동안 자재비와 인건비가 올라 예산은 92억원에서 104억원으로 12억원이 늘었다. 게다가 우회로는 좌우 폭이 좁은데다 굴곡까지 심한 탓에 운전자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 실제로 2022년 11월 오토바이를 몰던 20대가 승용차에 깔려 숨졌고, 같은 해 12월에는 화물 트럭과 군용 트럭이 충돌하는 사고도 났다. 매일 우회로를 통과해 출퇴근하는 서모(54·춘천 퇴계동)씨 “차로 폭이 좁고, 급회전이 많은 S자 형태여서 버스, 트럭은 차선을 넘을 수밖에 구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천국도유지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우회로는 규정인 제한속도 시속 40㎞에 맞게 설계돼 좁은 게 아니다”며 “사고위험을 줄이기 위해 안전시설물 추가 설치 등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주류’ 친윤·친명 국회의원, 후원금도 평균보다 많았다

    ‘주류’ 친윤·친명 국회의원, 후원금도 평균보다 많았다

    지난해 국민의힘 내 ‘친윤(친윤석열)계’, 더불어민주당 내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의 후원금 모금이 의원 평균보다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2023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국회의원이 모금한 후원금 총액은 총 374억원 규모로 대선이 있었던 2022년보다 212억원가량 감소했다. 선거가 없던 2021년과 비교해도 33억원 정도 줄어든 수치다. 297명 의원 중 1위는 최기상 민주당 의원으로 1억 7149만원이었다. 평균 모금액이 1억 2640여만원인 여당에서는 친윤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친윤계 중 모금액 1위는 박성민(1억 5000만원) 의원이었다. 친윤계 권성동(1억 4807만원) 의원, 장제원(1억 4962만원) 의원, 이철규(1억 3632만원) 의원, 윤한홍(1억 4913여만원) 의원 등도 평균을 웃돌았다. 또 윤재옥(1억 4995만원) 원내대표, 장동혁(1억 4999만원) 사무총장, 유의동(1억 5459만원) 정책위의장, 이양수(1억 5050만원) 원내수석부대표 등 현직 지도부의 후원금 실적도 좋았다. 지난해 의원 1명당 평균 1억 2688여만원의 후원금을 모집한 민주당에서도 친명계가 대부분인 지도부의 후원금 실적이 평균보다 위였다. 이재명 대표는 1억 4986만원을 모금했고, 정청래 최고위원은 1억 5845만원을 모았다. 장경태 최고위원과 서영교 최고위원은 각각 1억 5529만원과 1억 5041만원을 모금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1억 5015만원, 당대표 비서실장인 천준호 의원은 1억 5224만원, 친명계 좌장 격인 정성호 의원은 1억 5101만원을 모았다.
  • 고금리·고물가에도 꺾이지 않은 ‘따상’의 꿈... IPO 청약에 몰렸다

    고금리·고물가에도 꺾이지 않은 ‘따상’의 꿈... IPO 청약에 몰렸다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지난해 기업공개(IPO) 건수가 1년 전보다 늘고 경쟁률도 높아졌다. 금융감독원은 27일 ‘2023년 IPO 시장 동향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금리 인상,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 지속 우려 등 기업활동 불안 요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IPO 기업은 82곳으로 전년도 70곳보다 17.1% 증가했다. 코스닥을 중심으로 한 규모 100억~500억원의 중소형 IPO가 전체의 57.6%를 차지했다. 대형 IPO(규모 1000억~1조원)는 두산로보틱스(4212억원), 에코프로머티(4193억 원), DS단석(1220억 원), 파두(1938억 원) 등 모두 4곳이었고, 규모 1조원 이상의 초대형 IPO는 없었다. 그 여파로 전체 IPO 공모금액은 3조 3000억원으로 전년도(15조 6000억원)보다 78.8% 줄었다. 특히 청약 경쟁률과 수익률은 모두 상승했다. 지난해 청약경쟁률은 934대 1로, 전년도(775대 1)보다 20% 넘게 늘었다. 공모가 대비 상장일 시초가는 2022년 30%에서 지난해 82%로, 종가 수익률은 같은 기간 28%에서 72%로 모두 큰 폭으로 뛰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IPO 6건의 상장일 시초가, 종가 수익률 평균은 200%를 초과해 연평균 수익률을 웃돌았다. 금감원은 “IPO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주가 변동 위험도 확대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가 형성된 이른바 ‘따따상’을 기록한 IPO 5건 가운데 3곳은 상장 후 주가 하락으로 상장일 대비 손실(-49.7%)을 기록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국회의원들 작년 374억원 받아… 친윤·친명이 평균보다 후원금 많아

    국회의원들 작년 374억원 받아… 친윤·친명이 평균보다 후원금 많아

    지난해 국회의원이 모금한 후원금이 총 374억원가량으로 집계됐다. 대통령 선거가 있어 후원금 모금 한도가 2배로 늘어난 2022년보다 212억원가량 줄었고, 모금 한도가 같았던 2021년과 비교해도 33억원 가량 줄어든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2023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301개 국회의원 후원회의 총모금액은 373억 9500여만원이었다. 1인당 평균 후원액은 1억 2400여만원으로 이는 2022년 1억 8900여만원보다 6500여만원 줄어든 수치다. 2021년과 비교해도 1100여만원가량 줄었다.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의 1인당 후원액이 1억 2689만원, 국민의힘이 1억 2640만원이었다. 정의당은 1인당 후원금액이 1억 914만원이었다. 기본소득당 1억 5714만원, 한국의희망 1억 2892만원, 진보당 9820만원이었고 무소속 의원 10명은 1인당 평균 6300만원을 받았다. 한도액인 1억 5000만원을 초과해 모금한 국회의원은 87명으로 나타났다. 서울 금천구가 지역구인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억 7149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 민병덕(경기 안양 동안갑) 의원 1억6679만원, 민주당 강선우(서울 강서갑) 의원 1억 6582만원, 민주당 고영인(경기 안산 단원갑) 의원 1억 6313만원이 뒤를 이어 상위 4명 모두 민주당으로 나타났다. 5위는 국민의힘 송언석(경북 김천) 의원이 받은 1억 6204만원이었다. 친윤(친윤석열), 친명(친이재명) 의원들이 각 당 평균보다 많은 금액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친윤계 중 박성민 의원이 1억 5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권성동 의원이 1억 4807여만원, 장제원 의원이 1억 4962여만원의 후원금을 각각 모금했다. 이철규 의원은 1억 3632만원, 윤한홍 의원은 1억 4913여만원이다. 국민의힘 의원 평균 1억 2640여만원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평균 모금액이 1억 2688여만원이었는데 이재명 대표가 1억 4986여만원, 정청래 의원이 1억 5845여만원, 장경태 의원과 서영교 의원이 각각 1억 5529여만원과 1억 541여만원을 모금했다. 사무총장인 조정식 의원은 1억 515여만원, 당 대표 비서실장인 천준호 의원도 1억 5224여만원을 모금했다. 중앙당 후원회 모금액은 국민의힘이 18억 3300여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진보당 14억 5600여만원, 민주당 4억 2200여만원, 정의당 3억 7900여만원, 우리공화당 2억 6700여만원, 기본소득당 2억 5200여만원 순이었다. 이는 2022년 기준과 비슷한 수치다. 2022년 국민의힘 17억 6300만원, 진보당 16억 2400여만원, 정의당 8억 8800여만원, 우리공화당 4억 7600만원, 더불어민주당 4억 5200만원이었다.
  • 못 돌려받는 ‘4대 금융’ 대출 2조 육박…1년 새 49% 급등

    못 돌려받는 ‘4대 금융’ 대출 2조 육박…1년 새 49% 급등

    KB·신한·하나·우리 등 국내 4대 금융그룹이 회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사실상 포기한 대출 채권 규모가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의 지난해 말 기준 추정손실은 총 1조 966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말 1조 3212억원에서 1년 사이에 48.8% 급증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금융그룹별로 보면 KB금융의 추정손실 규모는 2022년 말 2123억원에서 지난해 말 3926억원으로 84.9%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신한금융은 5759억원에서 7514억원으로 30.5% 증가했다. 액수로는 4대 금융그룹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컸다. 하나금융은 2350억원에서 3430억원으로 46.0%, 우리금융은 2980억원에서 4790억원으로 60.7% 각각 늘었다. 금융의 건전성은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다섯 단계로 분류하는데 연체 기간이 3개월을 넘긴 고정 단계 이하 대출은 모두 부실채권(NPL)으로 관리한다. 지난해 추정손실이 급증한 주요 원인은 경기 둔화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연체율 상승이지만 금융그룹별로 조금씩 설명이 달랐다. KB금융은 “경기 침체로 인한 취약 차주들의 자산 건전성 악화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추정손실은 2022년 말 865억원에서 지난해 말 1801억원으로 2배 넘게 늘면서 5대 은행 가운데 액수와 증가율이 모두 가장 높았다. 신한금융은 “신용회복위원회의 프리워크아웃(사전채무조정)에 따라 카드사의 추정손실이 늘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개인대출, 중소기업·소호 대출, 부동산 개발 금융, 해외 상업용 부동산 등의 부실이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해외법인 취급 여신의 연체, 부동산 PF와 카드사 연체 등의 영향으로 추정손실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금융그룹들은 연초부터 위험 관리에 바짝 고삐를 죄는 분위기다. 취약 차주에 대한 조기 신용 평가를 시행하고 고위험 차주와 부실기업 대출에 대한 조속한 정리를 진행하는 한편 가계대출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등 필요한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D-1, 기대감에 불어난 증시 대기 자금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D-1, 기대감에 불어난 증시 대기 자금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앞두고 증시 대기 자금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방안을 확인한 뒤 투자처를 찾으려는 행보로 해석될 수 있다.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거셌던 만큼 정책 발표 후 증시 변동성이 커질 거란 전망도 나온다.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는 투자자 예탁금 규모는 지난달 24일 49조 7804억원에서 지난 22일 53조 6264억원으로 한 달 새 4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이외에도 개인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을 사는 자금인 신용거래 융자 잔액도 같은 기간 17조 9028억원에서 18조 3766억 원으로 약 5000억원 늘었으며,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 역시 69조 6300억 원에서 76조 9366억 원으로 7조원 이상 급증했다.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앞두고 이른바 ‘저PBR(주당순자산비율)’ 종목들이 연일 상승세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저평가된 분야로 손꼽히는 금융주에선 흥국화재(97.92%), 제주은행(66.13%), 삼성생명(56.72%)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자동차 관련 종목 중엔 기아(35.78%)를 비롯한 현대차(35.48%) 그룹주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정부가 공기업 경영평가 기준에 주주가치 제고 항목을 포함하는 등 주주환원 확대를 유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난방공사(45.22%) 등 공기업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가 상승을 이끈 건 외국인 투자자들이었다.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한 달(1월 23일~2월 23일)간 차익 실현 등을 이유로 국내 증시에서 7조 541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동안 외국인은 8조 151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피 시장으로 한정하면 외국인의 매수세는 더욱 거셌다. 지난달 1일부터 2월 22일까지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0조원 이상을 순매수했는데 이는 FTSE 선진지수(영국의 ftse 인터내셜사가 작성해 발표하는 세계 주가지수) 편입 이슈가 활발하던 2009년 이후 15년 만의 최대치다. 26일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방안이 발표된 이후 증시 전망에 대해선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다. 주주환원 방향성이 예고된 상황에서 여러 기업 역시 이에 부합하는 주가 부양 정책 등을 내놓고 있어서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당 이슈로 인한 상승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 역시 “실망 매물이 대량으로 쏟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책 발표 후 매물이 나온다면 오히려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반면 프로그램에 강도 높은 주주환원책이 담기지 않을 경우 과열 상태인 저PBR 종목들의 매물 소화 과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이미 과열 상태로 판단한 매물이 나올 경우 지수가 조정 국면을 거칠 수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제 발표되는 정책이 기대를 상회하기는 쉽지 않다”며 “28~29일 양일간 자동차기업과 은행들의 배당기준일이 예정돼 있어 저PBR 주식들에 대한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 다만 4월 총선 전까지 정부의 추가적인 정책 드라이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정 시에는 매수 대응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조정에 대비해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개인투자자들도 적지 않다. 개인은 이달 들어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상장지수펀드)를 228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네이버, 삼성전자 다음으로 많이 사들인 종목으로, ETF 상품 중에선 1위였다. 해당 ETF는 코스피200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로, 지수 하락분의 약 2배만큼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곱버스(곱하기 인버스)’라고 불린다. 이외에도 개인들은 ‘KODEX 인버스’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도 각각 412억원, 357억어치 순매수했다.
  • 1위 신한카드, 강점 집중하며 추격하는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 강점 집중하며 추격하는 카드업계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신한카드와 다른 카드사와의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와 KB국민카드의 회원 수가 1년 만에 급증했고 삼성카드의 지난해 실적은 신한카드에 근접했다. 2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신용카드 회원 수(본인 기준)가 가장 많은 카드사는 신한카드로 집계됐다. 1280만 2000명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1월 대비 5만 5000명 감소한 수치다. 반면 회원 수 2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카드는 지난해 1266만 1000명을 기록하며 2022년 대비 29만 2000명 늘어났다. 현대카드와 KB국민카드도 회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카드 회원 수는 지난해 1월(1107만 7000명) 대비 69만 9000명 증가한 1177만 6000명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도 같은 기간 1127만 명에서 1181만 2000명으로 늘어났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회원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PLCC 등 고객 맞춤형 상품을 확대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카드는 카드 업계 중 가장 많은 18종의 상업자전용신용카드(PLCC) 상품을 보유 중이며 지난해에만 3개의 카드를 새로 추가했다. 대표적으로는 게임을 즐기는 20대를 겨냥한 ‘넥슨현대카드’, 여행 혜택을 담아 30, 40대를 노린 ‘현대카드 NOL(놀카드)’ 등이 있다. 차량을 보유한 50, 60대를 위한 현대차, 기아차 PLCC 카드도 운영 중이다. 한편 지난해 신한카드의 순이익은 2022년 대비 3.51% 줄어든 6206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유지했다. 다만 삼성카드는 전년 대비 2.1% 감소한 6094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는데 신한카드와 순이익 차이를 112억원으로 좁혔다. 2022년 두 카드사의 순이익 차는 19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삼성카드가 신한카드보다 높았다. 지난해 삼성카드는 2022년 대비 4.6% 감소한 81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신한카드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4.94% 증가했음에도 삼성카드보다 적은 802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내실 경영 기조 아래 자동차, 세금 등 저수익 취급소를 축소했다”며 “수익성에 집중하고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 연체율을 양호한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간 삼성카드는 장기물 위주로 자금을 조달하며 이자 비용을 관리했다. 또 신용카드로 국세·지방세, 4대 보험 등을 납부할 경우 제공했던 6개월 이상의 무이자 할부는 지난해 중단했다. 일시불로 새 차를 구매할 때 일정 금액을 돌려주는 자동차 캐시백 비율도 0%대까지 낮추면서 리스크 관리에 집중했다. 신한카드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사업다각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전통적인 카드 비즈니스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해외 사업, 빅데이터, 자동차 할부금융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K팝 첫 美 빌보드 ‘핫100’ 1위 ‘다이너마이트’, BTS 통산 첫 18억뷰

    K팝 첫 美 빌보드 ‘핫100’ 1위 ‘다이너마이트’, BTS 통산 첫 18억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수 18억회를 돌파했다. 23일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2020년 8월 공개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의 뮤직비디오(MV)는 3년 5개월 만인 이날 오전 BTS의 통산 첫 18억뷰 MV가 됐다. BTS 데뷔 이후 처음 공개된 영어곡으로, K팝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의 영광을 BTS에 안겼다. BTS는 다이너마이트로 3차례 정상에 올랐고, 한국 대중가수 처음으로 미국의 ‘그래미 어워즈’ 노미네이션, 일본레코드협회 스트리밍 부문 역대 최단기간 다이아몬드 인증(5억회 이상) 등의 기록을 세웠다. ‘다이너마이트’는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디스코 팝이다. 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힐링송’으로, 특히 후반부의 역동적인 군무가 돋보인다. 현재 K팝 가수의 뮤직비디오 중 부동의 1위는 싸이의 ‘강남스타일’(50억뷰)이다. 그룹으로는 블랙핑크의 ‘뚜두뚜두’(21억뷰), ‘킬 디스 러브’(19억뷰)가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빅히트뮤직 측은 “BTS는 ‘다이너마이트’에 이어 ‘작은 것들을 위한 시’(17억뷰), ‘DNA’(15억뷰), ‘MIC Drop’(14억뷰), 각각 12억뷰를 넘은 ‘IDOL’과 ‘FAKE LOVE’ 등 총 39편의 억 단위 조회수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고 있다”고 집계했다.
  • 바이든, 대선 승부수… 국경통제 강화 행정조치 검토

    바이든, 대선 승부수… 국경통제 강화 행정조치 검토

    낮은 지지율에 고심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남부 국경 통제 강화를 위한 행정 조치 발표를 검토하고 있다고 CNN 등 미 언론들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가상 대결에서 열세인 바이든 대통령이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불법 월경 및 국경 통제 정책을 공화당 우위인 하원을 우회해 추진하겠다는 승부수로 해석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일주일간 하루 평균 5000명 이상의 이민자가 불법 월경을 시도하거나 하루 8500명 이상이 불법 월경을 시도하는 경우 신규 이민자의 입국을 사실상 차단하게 된다고 전했다. 또 망명 신청자들에 대한 1차 검증을 더 까다롭게 하고, 신속 추방할 수 있도록 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이런 방안은 애초 상원에서 여야 협상팀이 타결했지만 국경 혼란을 대선 때까지 끌고 가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력으로 무산된 안보 패키지 예산안과 유사하다. 바이든 행정부가 이르면 다음달 7일 국정 연설 전에 국경 통제 강화 패키지를 발표할 수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전했다. 그동안 바이든 행정부는 국경 장벽 건설을 시도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하며 인도주의적 국경 정책을 고수했다. 하지만 미국·멕시코 국경 월경자가 지난해 12월 24만 9000여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는 등 이민 통제가 한계점에 도달하고 부정적 여론마저 높아지자 태세를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새 이민 정책은 민주당 지지자들과 진보주의자들의 반발에 부딪힐 소지가 적지 않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12억 달러(약 1조 6000억원)의 학자금 대출 탕감을 승인했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지금까지 바이든은 390만명, 1380억 달러 규모의 학자금을 면제하며 젊은 표심에 읍소하고 있다. 그러나 퀴니피액대 여론조사(15~19일, 등록 유권자 1421명)에 따르면 응답자의 67%가 81세인 바이든이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너무 늙었다’고 답하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칼럼니스트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세울 것을 제안하는 등 여론은 호의적이지 않다.
  • 위장 고용·허위 육아 휴직 등 고용보험 부정수급…218명·23억 적발

    위장 고용·허위 육아 휴직 등 고용보험 부정수급…218명·23억 적발

    입사한 적도 없는 데 퇴사했다고 속여 실업급여를 받거나 근무하면서 육아 휴직한 것처럼 허위 서류를 제출해 휴직급여 등을 부당하게 받은 직장인과 회사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고용노동부는 21일 지난해 실업급여·육아휴직급여·특별고용촉진장려금 등 고용보험 부정수급에 대한 기획조사를 통해 218명이 총 23억 7000만원을 부정 수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추가 징수액을 포함 44억 1000만원의 반환을 명령했고 사업주와 공모하거나 고액을 부정으로 받는 등 범죄행위가 중대한 203명은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위장 고용이나 거짓 퇴사 등으로 실업급여 부정 수급자가 132명(12억 1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A씨와 B씨는 임금이 밀리자 실업급여로 체불임금을 대체하자는 사장의 제안을 받고 권고사직을 당한 것처럼 허위 신고한 후 총 3200만원의 실업급여를 받았다. C씨는 타인에게 명의를 빌려줘 근무하지 않은 직장에 16개월간 일한 것처럼 꾸민 뒤 실업급여 수급요건을 갖추자 17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육아휴직 부정수급자도 82명(9억 7000만원)이나 됐다. 사업주 D씨는 사촌 동생을 위장 고용한 후 육아휴직 확인서를 거짓으로 제출해 2400만원을 부정수급하고, 사촌 동생의 대체인력으로 친누나를 고용한 뒤 거짓 육아휴직 신고서를 내기도 했다. 신규 고용 사업주에게 주는 ‘특별고용촉진장려금’을 부정 수급한 사업장 4곳(1억 9000만원)도 확인됐다 사업주 E씨는 자신의 형을 비롯한 8명을 채용한 것처럼 속여 77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기획조사를 포함해 적발된 부정수급액이 526억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59원 증가한 규모로 고용안전망인 고용보험을 악용하는 사례가 줄지 않고 있다. 고용부는 올해 위장 고용과 허위 육아휴직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하는 한편 해외 체류 중에 대리로 실업 인정 신청 등에 대해서도 특별점검할 계획이다. 이정한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고용보험 부정수급은 중대한 범죄로, 감독 강화뿐 아니라 부정수급액의 20~30%를 신고포상금으로 지급하는 등 강력한 근절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밸류업 기대감에… 코스피 21개월 만에 2680선 돌파

    밸류업 기대감에… 코스피 21개월 만에 2680선 돌파

    미국발 물가 악재 우려에도 코스피가 1년 9개월 만에 2680선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오는 26일 발표될 예정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36포인트(0.16%) 상승한 2653.12로 출발해 장중 한때 2683.39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점과 52주 최고점을 모두 돌파했다. 오후 전 거래일 대비 1.19% 오른 2680.26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680선을 돌파한 건 2022년 5월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87포인트(0.10%) 오른 858.4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이어지며 지수가 상승했다. 개인이 1조 68억원어치를 팔아치우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77억원, 4434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의 경우 올해 들어 10조 28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한국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부푼 모습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과 대만 증시가 신고가에 도달하면서 한국이 다음 주자가 될 거라는 기대감이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개인들은 코스피에서 떠나는 추세다. 개인들은 밸류업 프로그램이 예고된 직후인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9일까지 8조 951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최고가를 경신 중인 미국 주식과 일본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미국 주식 1조 3300억원을 순매수하며 21개월 내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본 주식 역시 이달 들어 36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11개월째 순매수를 이어 갔다. 김지우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정부가 준비 중인 증시 부양책은 일본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것”이라면서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증시에 먼저 반영될 수 있다. 정책 발표 이후에도 우리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 가려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정책 발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밸류업 프로그램 D-7…코스피 1년 9개월만 2680 돌파

    미국발 물가 악재 우려에도 코스피가 1년 9개월 만에 2680선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오는 26일 발표될 예정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36포인트(0.16%) 상승한 2653.12로 출발해 장 중 한때 2683.39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점과 52주 최고점을 모두 돌파했다. 오후엔 전 거래일 대비 1.19% 오른 2680.26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680선을 돌파한 건 2022년 5월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87포인트(0.10%) 오른 858.4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이어지며 지수가 상승했다. 개인이 1조 68억원어치를 팔아치우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77억원, 4434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의 경우 올해 들어 10조 28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한국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부푼 모습이다. 이는 지난달 24일 정부가 한국 증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올들어 외국인은 특히 실적에 비해 주가 흐름이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는 현대차를 1조 4573억원어치나 사들였다. 그 사이 현대차 주가는 26%가량 상승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과 대만 증시가 신고가에 도달하면서 한국이 다음 주자가 될 거라는 기대감이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개인들은 코스피에서 떠나는 추세다. 개인들은 밸류업 프로그램이 예고된 직후인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9일까지 8조 951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최고가를 경신 중인 미국 주식과 일본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미국 주식 1조 3300억원을 순매수하며 21개월 내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본 주식 역시 이달들어 369억원을 사들이며 11개월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김지우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정부가 준비 중인 증시 부양책은 일본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것”이라면서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증시에 먼저 반영될 수 있다. 정책 발표 이후에도 우리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시장의 예상을 뛰넘는 정책 발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반도체 초석 다지는 김진태 …“머지않아 기회 올 것”

    반도체 초석 다지는 김진태 …“머지않아 기회 올 것”

    강원도가 반도체 산업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반도체 공유대학이 올해 1학기부터 정식으로 운영된다고 19일 밝혔다. 반도체 공유대학은 주관대학인 강원대를 비롯해 가톨릭관동대, 강릉원주대, 상지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한라대, 한림대 등 강원지역 7개 대학이 운영하는 정규과목이다. 학기 중에는 온라인으로 수업하고, 방학 기간 실습을 한다. 오는 22일 강원대에서 입학식을 갖고, 정원은 80명이다. 앞선 지난해 3월 도와 원주시는 강원테크노파크 원주벤처공장에 반도체 교육센터를 임시로 개원했다. 정식 개원은 오는 2026년 예정됐다. 도와 시가 국비 200억원을 포함 총 412억원을 들여 학성동에 짓고 있는 교육센터는 지상 3층 연면적 3300㎡ 규모이고, 반도체 공정실습실, 측정분석실, 설계·XR 교육실, 이론 강의실 등을 갖춘다. 도는 교육센터, 공유대학을 중심으로 2031년까지 반도체 전문인력 1만명을 배출한다는 목표다. 도는 전문인력을 토대로 기업 투자를 이끌어내 궁극적으로는 반도체 대기업 공장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반도체 공장 유치는 김진태 지사가 2년 전 지방선거에서 내건 핵심공약이다. 김 지사는 “삼성전자 측에서 용인에 투자가 들어가면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며 “지속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하며 준비하고 있으면 머지않은 미래에 (대기업 유치의)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 금수저특공, 로또청약 말 많던 ‘메이플자이’ 79점짜리 통장 나와

    금수저특공, 로또청약 말 많던 ‘메이플자이’ 79점짜리 통장 나와

    1순위 청약(해당지역) 평균 경쟁률 442대 1을 기록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에서 79점짜리 청약 통장이 나왔다. 6인 가구가 15년 이상 무주택으로 살아야 나올 수 있는 점수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메이플자이의 당첨 최저 가점은 69점, 최고 가점은 79점인 것으로 나타났다.메이플자이의 평당 분양가는 6705만원이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10억원 정도 낮은 분양가가 정해져 ‘로또분양’이라는 말이 있었던 곳이자 소형 평형 분양가가 12억~17억원대에 달해 ‘금수저 특공’ 논란이 있던 단지이기도 하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 신혼부부 등에게 특공 청약 자격이 주어지지만, 보통의 청년층은 감당하기 어려운 분양가이기 때문이다. 청약 가점은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통장 가입 기간 등으로 산정한다. 무주택 기간(32점)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17점)은 15년이 넘을 경우 만점을 채울 수 있다. 부양가족에 따라 만점 기준이 달라지는데 3인 가족(부양가족 2명) 15점, 4인 20점, 5인 25점, 6인은 30점, 7인 가족 이상은 35점이다. 앞서 지난 6일 메이플자이 서울지역 1순위 청약에서 81가구 모집에 3만 5828명이 몰리며 442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가점은 1순위 청약에서 33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전용 59㎡B에서 나왔다. 1가구 모집의 전용 59㎡A에선 76점의 통장이 나왔다. 이어 49㎡A(최저 73점~최고 78점, 평균 74.58점), 49㎡B(최저 74점, 최고 74점, 평균 74점), 43㎡A(최저 69점, 최고 74점, 평균 70.88점), 43㎡B·49㎡C·49㎡D(최저 69점, 최고 69점, 평균 69점) 등이 뒤를 이었다.
  • 법무부 장관 후보 “집사람이 남편 기 살려준다고” 증여세 탈루 의혹 해명

    법무부 장관 후보 “집사람이 남편 기 살려준다고” 증여세 탈루 의혹 해명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강남 아파트 매입 과정에서 아내 몫에 대한 증여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에 대해 “제 생각과 달리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세법상 기준이 달리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좀 더 꼼꼼히 살피지 못한 점은 불찰”이라고 해명했다. 박 후보자는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고가의 아파트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증여세 1억여원을 내지 않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집사람 명의로 등기할 때 탈세한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제가 조금 더 꼼꼼하게 살폈어야 했는데 불찰이 있었다”고 유감을 표했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탈세 의혹과 관련해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박 후보자는 “논란이 없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만 답했다. 박 후보자와 배우자 A씨는 2018년 8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아파트를 공동명의로 24억 5000만원에 매입했다. 직전 해 서울고검장 퇴임 당시 A씨의 재산 신고 내역은 예금 3000여만원에 불과해 박 후보자가 아내에게 아파트 매입가 절반인 12억 2500만원을 증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상적인 증여라면 부부간 공제 한도인 6억원 초과분에 대해 1억 3000만원을 증여세로 내야 한다.박 후보자는 “결혼하고 전세를 5, 6회 옮긴 후 1998년에 10년 만에 처음으로 집을 마련했다. 전세를 옮기는 과정에서나 집을 최초로 구입할 때 본가보다는 처가 쪽 도움을 더 많이 받았다”며 “처음 집을 구입할 때도 집사람에게 당신 명의로 하라고 했는데 (집사람이) 공무원인 남편 기를 살려준다고 (저의) 단독 명의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 이사를 하면서도 똑같이 등기하다 보니 제 단독 명의였지만 사실상 재산은 저와 집사람이 공유한다고 보는 게 맞는다고 늘 생각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자는 검찰 퇴직 뒤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5년간 46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이 ‘전관예우’ 아니냐는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상위 1% 변호사의 (연간) 평균소득이 35억원이라고 하는데 세금을 제외한 실제 (저의) 순수익은 1년에 4~5억원에 불과하다”면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면 다소 높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전관예우라고 하는 것은 전관이라는 것을 이용해 사건 수임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사건 처리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라며 “수임과 사건 처리에 전관임을 이용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사건 수임 내역을 공개하라는 민주당 의원들의 요구에는 “의뢰인 또는 사건관계인의 사생활, 개인정보가 들어 있어 제출하기 어렵다”며 반대했다. 박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신고한 본인과 가족의 재산은 총 29억 1000만원으로 2017년 7월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으로 퇴임했을 당시 신고한 6억 3000만원보다 약 22억 9000만원 늘어났다.
  • 고령층은 접속도 어려운데… 인뱅 대출 갈아타기 ‘오픈런 3분 컷’

    50대 직장인 A씨는 요즘 평일 오전 9시만 되면 인터넷은행에 접속해 전세대출 갈아타기를 시도하고 있지만 2주일째 허탕이다. 매번 3분도 안 돼 “1일 접수량이 초과했다”며 다음 영업일 9시 이후에 다시 신청하라는 안내가 떴다. A씨는 “이러다 대출 물량이 다 소진되는 건 아닌지 조바심이 난다”고 말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31일 전세대출 비대면 갈아타기 시행 이후 대출업무 가능 시간대인 평일 오전 9시만 되면 1~2분 내 대출 신청이 종료되는 ‘오픈런’(인기 상품을 사기 위해 매장 개점 시간을 기다렸다가 문이 열리면 달려가는 것) 인기가 보름째 지속되고 있다. 최저 3.3% 수준의 금리에 대출을 갈아타려는 신청자들이 몰리자 두 은행은 1일 접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대출 재원에 한도를 둔 것은 아니지만, 대출 심사 등 업무 처리에 드는 인력과 시간을 고려해 하루 물량을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출 갈아타기 수요가 급증한 것은 은행들이 갈아타기 대출에 신규 대출보다 더 많은 금리 혜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도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제도는 있었지만 우대금리 요건이 청년이나 사회배려층 등으로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비대면 대환대출 플랫폼이 생기면서 이용자가 자신에게 제일 유리한 대출금리를 찾아 모바일로 쉽게 갈아탈 수 있게 되자 은행들이 더 낮은 금리를 내세우며 고객 유치에 나선 것이다. 특히나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았던 차주들에겐 최근 들어 이자가 더 오른 상황에서 다른 조건 없이 ‘갈아타기’만으로 금리인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유인이 됐다. 예를 들어 지난해 시중은행에서 4% 중반의 금리로 2억원을 빌린 경우 인터넷은행의 3% 중반대 금리로 갈아타면 연 200만원가량의 이자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금리가 가장 낮은 인터넷은행으로의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금융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대환대출 실적을 보면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총 5722억원이 몰리며 같은 기간 5대(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시중은행(3212억원)보다 1.8배 많았다. 하지만 비대면 대환대출에 금리 혜택이 집중되면서 고령층이나 모바일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계층은 외려 금리인하 혜택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업점에서도 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하지만 비대면보다 금리 혜택이 적다. 이에 시중은행들은 영업점 방문 고객에게도 비대면 대환대출 등 최적의 금리 혜택을 자체적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 오전엔 전세, 오후엔 매매 계약…돈 한 푼 안 들이고 세입자 1만명 등쳤다[전세사기, 끝나지 않은 악몽(상)]

    오전엔 전세, 오후엔 매매 계약…돈 한 푼 안 들이고 세입자 1만명 등쳤다[전세사기, 끝나지 않은 악몽(상)]

    빌라왕, 건축왕, 빌라의 신, 청년 빌라왕, 빌라황제…. 1만여명의 세입자를 수렁에 빠뜨린 악성 임대인들에게 화려한 수식어가 붙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이들은 돈 한 푼 안 들이고 전세보증금과 대출로 주택을 사들이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수천 채의 깡통주택을 모아 보증금을 가로챘다. 전세사기 광풍의 원조 격인 ‘빌라왕’ 김대성(사망 당시 42세)의 이름으로 된 빌라는 1139채, ‘건축왕’ 남모(63)씨는 2700여채를 보유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사기왕’들의 범죄를 재구성해 봤다. # 그들만의 사기극‘비싸게 집 팔아준다’ 브로커 접근세입자 물어온 중개사엔 리베이트전세·매매 대항력 다른 시간차 이용 바지 새 주인 이름 빌려주고 수수료 ‘왕’이란 수식어와 달리 김씨는 이름을 빌려주고 수수료를 챙긴 ‘바지 임대인’이었다. 건축주와 컨설팅업체, 브로커, 공인중개사, 임대인 등과 공모를 했다. 먼저 분양대행업자인 브로커가 집을 내놓은 집주인들에게 시세보다 높게 팔아 주겠다고 접근한다. 빌라와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매매 수요가 많지 않은데, 빨리 팔아 주겠다는 말에 집주인은 혹하기 마련이다. 집주인이 1억 5000만원에 집을 팔려고 내놨다면, 브로커는 세입자를 구해 올 테니 1억 8000만원에 세를 놓으라고 꾄다. 빌라와 오피스텔은 시세 파악이 어려운 점을 이용했다. 브로커는 매매가보다 더 받은 3000만원을 수수료로 챙긴다. 세입자를 ‘물어 온’ 공인중개사도 리베이트 1000만원을 받는다. 공인중개사들은 “대출 이자 2년치 지원”, “이사비 지원” 등으로 세입자를 현혹했다. 감정평가사도 전세사기 범행에 가담해 수수료를 챙겼다. 감정평가사는 의도적으로 고액 거래 사례만 골라 평가액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업(up)감정’을 해 빌라 매매값을 높이는 데 공모했다. 매매가를 높이면 전세를 들일 때 주변 시세보다 높게 보증금을 받을 수 있다.기본 세팅이 끝나면 ‘동시 진행’이 시작된다. 전세 계약과 같은 날 시간차로 매매 계약을 체결하는 수법이다. 전세 계약 뒤 전입신고를 하고 확정일자를 받아도 다음날 0시부터 세입자의 ‘대항력’(임대차가 유효함을 주장할 수 있는 권리)이 생기는 반면 매매 계약은 체결 즉시 효력이 생기는 걸 악용했다. 세입자에게 대항력이 생기기 전 전세 계약을 끼고 대출을 받거나 소유권을 다시 넘길 수도 있다. 얼굴마담 김씨는 이때 등장한다. 시세 1억 5000만원, 전세 1억 8000만원인 깡통 주택을 사들일 새 집주인 역할이다. 집주인과 세입자가 오전에 전세 계약을 맺으면, 그날 오후 집주인과 김씨가 매매 계약을 한다. 집주인이 바뀌어도 세입자에게 알릴 의무는 없다. 세입자가 등기부등본을 떼 보지 않는 이상 바뀐 사실조차 알 수 없다. 김씨는 명의를 빌려준 대가로 건당 200만원을 챙겼다. 시세가 올라 2년 뒤에 전세금 5%를 올려 받으면 그만큼 더 챙겼다. 헐값에 건물을 올려 높은 시세에 되팔기 위해 명의가 필요했던 건축주나 분양업체들에게 김씨는 뒤탈 없고 검증된 바지 임대인이었다. 경찰이 고심 끝에 “김씨의 배후는 없었다”고 결론 낸 이유도 이 때문이다. 김씨는 하나의 범죄조직 일원으로 범행을 한 게 아니라 명의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프리랜서’처럼 본인이 찾아 나섰다.애초 김씨는 2년 뒤 보증금을 돌려줄 생각이 없었다. 최대한 수수료를 챙기는 게 목적이었다. 규모가 커지자 김씨는 그의 이름을 딴 대성하우징이란 회사를 세우고 직원 2명을 고용했다. 폭탄이 터진 건 집값이 떨어지면서다. 하나둘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했고, 곳곳에서 압류가 걸렸다. 종합부동산세 체납액만 63억원에 달했다. 피해에 대해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다. 세입자들이 보증금 반환을 요구하자 김씨는 “종부세를 많이 내 신용불량자가 됐다. 전세금 날리지 말고 집을 보증금 그대로 매입하라”며 적반하장으로 나왔다. 피해자만 1244명, 피해액은 2312억원이다. 김씨는 수사를 받던 2022년 10월 서울 종로구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허망하게도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끝났다. # 모래성이 된 내 집‘무자본 갭투자’로 쌓은 깡통주택금리 뛰고 집값 하락에 잇단 경매보증금 요구엔 ‘배 째라’ 적반하장수천억 피해, ‘빌라왕’ 죽자 없던 일 남씨는 기업형 전세사기극을 벌였다는 점에서 또 다르다. 빌라 몇 개를 모아 재건축 형식으로 1~3개 동의 미니 아파트를 올린 뒤 공인중개사를 끼고 매매가보다 높은 가격에 전세를 놓았다. 본인 돈은 물론 안 썼다. 초기 자금은 금융권 차입으로 해결했고, 건물은 금융기관 선순위 담보로 제공됐다. 이 빚을 전세보증금으로 해결한 뒤 다시 돈을 빌려 비슷한 아파트를 짓는 ‘돌려막기’를 반복했다. 남씨는 하늘종합주택이란 관리회사도 차려 세입자로부터 꼬박꼬박 관리비를 받아 갔다. 부동산 활황기에는 문제가 없었다. 금리가 오르고 전셋값이 떨어지며 이자를 갚지 못할 형편에 이르자 건물들이 하나둘 경매에 넘어갔다. 대부분 후순위인 세입자들은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 2021년 3월부터 2022년 7월 사이 남씨 일당에게 당한 피해자는 563명, 피해 보증금은 약 453억원이다.
  • 수익률 -53.6%… 5대 은행, 홍콩 ELS 손실 5000억 넘었다

    수익률 -53.6%… 5대 은행, 홍콩 ELS 손실 5000억 넘었다

    이달 ‘책임 분담 기준안’ 마련자율 배상 땐 불완전판매 자인금융권, 금감원 발표 기다릴 듯고위험 상품 전면 재검토 착수 홍콩H지수(H지수·HSCEI)를 기초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규모가 시중은행에서만 500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주요 판매사 2차 현장검사에 돌입한다. 판매 과정에서 ‘적합성 원칙’ 위반 사례 살펴 책임 비율을 정하겠다는 취지지만 동시에 금융사의 선제적 자율 배상을 압박하는 모습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H지수 기초 ELS 만기 도래 규모는 9733억원이다. 하지만 고객이 돌려받은 돈(상환액)은 4512억원으로 절반에도 못 미친다. 평균 손실률은 53.6%로 손실액은 5221억원에 이른다.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불완전판매 논란도 거세지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오는 16일부터 5개 은행 및 6개 증권사 등 주요 판매사 2차 현장검사에 착수한다. 금감원은 1·2차 현장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안에 ‘책임 분담 기준안’을 만들 방침이다. 판매 유형별로 소비자와 금융사의 책임 비율을 정하고 그에 따라 손실액을 배상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1차 점검을 마친 후 금감원은 “고령층의 노후 보장용 자금이나 암 보험금을 H지수 기초 ELS에 투자하게 권유하는 등 불완전판매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잇따른 현장 조사를 두고 금감원이 금융사 자율 배상을 압박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금융사가 자율적으로 배상하면 어려운 처지에 놓인 소비자는 당장 현금 등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사들은 선제적 자율 배상에 난색을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자율적으로 배상한다는 것 자체가 불완전판매를 자인하는 꼴이 돼 향후 소송 등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면서 “당장 배임 문제도 있어 금융사가 먼저 움직이기는 어렵다. 금감원 발표(분담 기준안)를 기다리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또 다른 은행 고위 관계자는 “주총이 코앞인 상황에서 법적인 책임 등을 피하려면 분담 기준안이 나온 후 움직일 수밖에 없다. 사실상 가이드라인이 될 텐데 따르지 않는 금융사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금융당국은 이와 함께 은행의 고위험 상품 판매 전면 재검토에 착수한다. ELS뿐 아니라 은행에서 판매하는 고위험 상품 판매 규제를 원점에서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일각에서는 2019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이후 불완전판매를 막겠다며 도입한 해피콜 전화 등 보호장치가 별 효과를 내지 못했다며 은행의 고위험 상품 판매 자체를 제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ELS와 같은 고위험 상품이 은행 비이자이익 부문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면 판매 제한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5대 은행이 지난 3년간 ELS 판매로 거둔 수익은 6800억여원에 이른다. 전면 판매 제한이 은행 예적금 이자에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의 선택권 침해라는 의견도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불완전판매를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프라이빗뱅킹(PB) 영업점 등으로 판매 채널을 제한하거나 고위험 상품 가운데 일부 상품을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매년 유지관리비 수십억 부담… 이순신대교, 국도로 승격해야”

    “매년 유지관리비 수십억 부담… 이순신대교, 국도로 승격해야”

    전남 광양시와 여수시를 잇는 여수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인 ‘이순신대교’ 유지관리비로 매년 수십억원을 부담하는 해당 지자체들이 재정난을 호소하고 있다. 총길이 2260m로 지난 2013년 2월 개통한 이순신대교로 인해 여수산단과 광양항 사이 이동 거리는 60㎞에서 10㎞로 줄어들었다. 이동 시간도 6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되면서 물류비 절감에 효과를 거둘 만큼 공적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수산단 물동량 증가와 수송 시간 단축 등으로 정부의 국세 수입은 늘어나지만 정작 전남도와 광양시, 여수시가 관리 책임을 떠맡으면서 이들 지자체가 매년 수십억원의 유지·관리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질적 수혜자는 국가임에도 도로 유지관리는 재정 사정이 열악한 지자체들이 떠안는 불합리한 상황이 10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는 하소연이다. 이순신대교 분담률은 전남도 33.3%, 여수시 42.7%, 광양시 24%다. 연간 유지·관리비는 2014년 12억원, 2017년 41억원, 최근 들어 70억원까지 육박하는 등 지난해까지 총 443억이 투입됐다. 여수산단과 광양제철소 등을 오가는 하루 평균 2만여대에 달하는 대형 화물차량들로 도로가 패이거나 균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인건비 등 유지·관리비용은 매년 증가추세다. 도는 이순신대교의 하자보수 기간이 지난해 만료되면서 오는 4월 실시하는 교량 전체의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올해부터는 연간 80억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13일 추정했다. 이 같은 상황에 광양시의회와 여수시의회는 최근 이순신대교 국도 승격 촉구 공동성명서를 내고 “여수·광양국가산단 진출입 도로 체계적 유지관리와 지자체 재정부담 해소를 위해 반드시 정부가 관리해야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서영배 광양시의장은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을 보더라도 산업발전을 위한 기반시설 공급은 정부의 역할임을 알 수 있다”며 “국가산단 진·출입 도로의 건설뿐 아니라 도로의 유지관리도 마땅히 국가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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