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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도급대금 후려친 대우조선해양… 공정위 “과징금 153억·검찰 고발”

    하도급대금을 후려친 대우조선해양에 과징금 153억원 부과와 검찰 고발조치가 이뤄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법을 위반한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53억원을 부과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법인에 대해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91개 사내 하도급업체에 1471건의 수정 추가공사를 위탁하고, 공사가 진행된 이후엔 제조원가보다 훨씬 낮은 수준의 대금을 결정했다. 하도급업체들은 하도급대금 바탕이 되는 ‘시수’(투입 노동시간)를 더 산정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대우조선해양은 시수를 적게 산정하는 방식으로 대금을 깎았다. 공정위는 제조원가와 하도급대금 차액이 약 12억원이고, 이 과정에서 사내 하도급업체와의 협의가 없었다고 결론 지었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11만 1150건의 제조 위탁을 정당한 이유 없이 하도급업체 책임으로 돌려 취소·변경하고, 1만 6681건에 대해선 계약서를 작업 시작 이후에 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사가 종료된 후 대금 협상이 시작됐기 때문에 수급사업자의 협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1조원대 재산 일군 미 벤처사업가 셰이 46세 황망한 죽음

    1조원대 재산 일군 미 벤처사업가 셰이 46세 황망한 죽음

    1조원이 넘는 온라인 신발 쇼핑몰 ‘재포스’를 일궈 아마존에 넘긴 미국의 벤처사업가 토니 셰이가 주택 화재 후유증으로 46세 짧은 삶을 황망하게 마쳤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코네티컷주 뉴런던에서 일어난 주택 화재 때 입은 부상 때문에 27일 이른 아침 숨을 거뒀다고 ‘라스베이거스 다운타운 프로젝트(DTP) 컴퍼니’의 대변인 메건 파지오가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고인이 생전에 주도하던 라스베이거스 도심 재생사업이라고 영국 BBC는 소개했다. 자신의 재산을 털어 한때 번창했지만 지금은 낙후된 라스베이거스 옛 도심의 스타트기업, 레스토랑, 다른 벤처 사업체들에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었다. 일간 라스베이거스 리뷰저널에 따르면 캐롤린 굿먼 시장은 셰이의 죽음이 “비극적 손실”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방카 트럼프 역시 트위터에 “존경하는 친구”가 세상을 떠나 안타깝다면서 “고인이 진정 창의적인 생각을 했으며 나로 하여금 정형화된 틀을 거부하고 내 마음을 따르도록 부추겼다. 자신을 아는 모든 이에게 행복과 기쁨을 가져다주려고 애썼다”고 적었다. 화재 당시 셰이는 가족을 방문 중이었으나, 화재 경위나 어떤 부상을 입었는지, 사인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어떤 장소였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DTP는 성명을 내 “토니의 친절함과 관대함은 그의 주변에 있는 모든 이를 감동시켰고 영원히 세계를 빛나게 했다”고 밝혔다. 재포스 역시 트위터에 올린 추모의 글을 통해 “세상은 엄청난 예지자이자 인긴으로서 믿기지 않는 존재를 잃었다”고 슬퍼했다. 1973년 일리노이주에서 대만계 부모 슬하 삼형제의 맏이로 태어난 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자라 하버드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잠시 오라클에 몸담은 뒤 퇴사하고 온라인 광고 네트워크인 ‘링크익스체인지’를 공동 창업했다. 1998년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링크익스체인지를 2억 6500만달러에 매각해 벤처 캐피털리스트가 된 그에게 이듬해 ‘온라인에서 신발을 파는 사업을 해보자’는 제안이 들어왔다. 샌프란시스코를 기반으로 한 ‘슈사이트 닷컴’이라는 회사에 투자한 셰이는 곧바로 회사 최고경영자(CEO)에 올랐고, 회사 이름도 스페인어로 신발을 뜻하는 ‘사파토스’(zapatos)에서 따와 ‘재포스 닷컴(Zappos.com)’으로 바꿨다. 인터넷 커머스의 초창기에 셰이는 고객들이 온라인 구매를 편안하고 안전하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선지자’였다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평가했다. 콜센터 직원들이 마치 오랜 친구와 대화하듯 고객을 응대하게 했고, 신발 무료 배송과 무료 반송 서비스는 물론 한 번에 여러 켤레를 보내 신어볼 수도 있게 했다. 셰이는 또 샌프란시스코 본사를 라스베이거스로 옮겨 정보기술(IT) 신생기업들이 운집한 실리콘밸리를 놀라게 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재포스의 매출은 지난 2000년 160만달러(약 17억 7000만원)에 불과했지만, 9년 만인 2009년 10억달러(약 1조 1000억원)를 돌파했다. 그는 같은 해 9월 아마존에 자신의 회사를 12억달러(약 1조 3000억원)에 매각했다. 앞서 2005년에는 아마존의 인수 제안을 거절했지만, 이번에는 재포스 이사진들의 압박으로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대신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는 재포스를 계속 독립 사업체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당시 그는 “아마존은 우리가 원하면 고용할 수 있는 거대 컨설팅 회사로 생각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셰이는 지난 8월까지 회사를 이끌다 21년 만에 물러났다. 고인은 직원들이 행복해야 고객도 만족한다는 경영 철학으로도 유명했다. 이런 철학을 담은 저서 ‘딜리버링 해피니스’는 2010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글로벌 증시 호황에 기관투자자 해외 주식 잔액도 늘었다

    글로벌 증시 호황에 기관투자자 해외 주식 잔액도 늘었다

    주식잔액 74억달러↑…해외증권투자는 89억달러↑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국제 금융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3분기 국내 기관투자자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도 100억달러 가까이 늘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3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9월 말 현재 3454억달러(약 382조원)로 집계됐다.6월 말(3365억달러)보다 2.6%(89억달러) 많은 금액이다. 투자 주체별로는 자산운용사(+91억달러)와 보험사(+9억달러),외국환은행(+1억달러)의 투자 잔액이 늘었다. 반면 증권사는 12억달러 줄었다. 투자자산 중에서는 외국 주식 잔액 증가 폭이 74억달러로 가장 컸다. 한은 관계자는 “주요국 주가 상승의 영향으로 기관 보유 주식의 가치가 커졌거나 주식 매입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3분기 미국과 일본의 주가는 2분기보다 각 7.6%, 4% 올랐다. 외국 채권도 12억달러 늘었고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외국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증권(코리안 페이퍼) 역시 2억달러 불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결국 집이 최고네”…‘2주택’ 버틴 김조원, 집값 6억원 상승(종합)

    “결국 집이 최고네”…‘2주택’ 버틴 김조원, 집값 6억원 상승(종합)

    김조원·김거성·여현호 前청와대 참모들부동산 가치 더 상승끝까지 2주택 김조원…8개월새 6억↑ ‘강남 2주택자’로 청와대 다주택자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퇴직 시점까지도 집을 처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김 전 수석이 보유한 2채의 아파트는 올해 들어 8개월간 약 6억 원이 넘게 상승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7일 ‘지난 8월 임용 및 퇴직 고위공직자 80명의 재산 등록 사항’을 관보에 개재했다. 김 전 수석은 지난 8월 11일 자로 퇴직하면서 본인 명의 강남구 도곡동 한신아파트(12억3600만원)와 부인 명의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 아파트(11억3500만원)를 신고했다. 김 전 수석 소유 아파트는 종전 신고 시점인 작년 12월과 비교해 도곡동 아파트는 3억8800만원, 잠실 아파트는 2억1500만원 각각 가액이 올랐다. 김 전 수석은 재직 당시 다주택 처분 지침에 따라 잠실아파트를 시세보다 2억원 비싸게 매물로 내놨다가 철회해 ‘매각 시늉’ 지적을 받은 바 있다. 김거성 전 시민사회수석도 새로 등록한 재산이 12억 3000만 원으로 8개월 만에 9000만 원 증가했다. 다만 응암동 주택에 대해선 ‘재개발로 인해 공실 상태’라고 기재했다. 지난 3월 16억 30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한 여현호 전 국정홍보비서관도 이번에 17억 70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해 1억 4000만 원의 재산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 소유의 서울 공덕동 아파트의 가액이 그만큼 올랐기 때문이다. 결국 다주택 상황을 해소하지 못해 청와대를 등지긴 했어도 재산상으로는 거액의 이익을 챙긴셈이다. 야당, ”결국 집이 최고네“ 청와대 수석 사의에 비판 청와대는 지난 8월 노영민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5명(정무수석, 민정수석, 국민소통수석, 인사수석, 시민사회수석)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퇴직 당시 김은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변인은 청와대 수석들의 일괄 사의 표명과 관련해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실장 직속 수석비서관들이 사의를 표명했다. 문재인 정부 실책의 종합적 책임을 지는 차원이라고 한다. 대충 위기를 모면하고자 하는 보여주기식 꼬리 자르기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평가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하필 ‘남자들은 부동산을 잘 모른다’는 식의 공감 부족으로 도마에 오른 인사들이 주를 이뤘다”며 “‘강남 두 채’ 김조원 민정수석은 결국 직이 아닌 집을 택했다”고 비판했다. 황보승희 의원 역시 “국민, 청와대 수석에게 뒤통수 맞았다”며 “국민은 뒤통수 맞아 어지러울 지경이다. 결국 집이 최고네요. 집값 잡겠다고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더니 부동산 불패만 입증하고 떠난다”고 비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조원, 퇴직 때까지 강남 2주택자였다

    김조원, 퇴직 때까지 강남 2주택자였다

    주택 처분 문제로 잡음을 일으켰던 ‘강남 아파트 2주택자’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퇴직 시점까지도 집을 처분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자 관보에 게재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11월 재산공개 자료를 보면 김 전 수석은 지난 8월 퇴직하면서 본인 명의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신아파트(현재가액 12억 3600만원)와 부인 명의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 아파트(11억 3500만원)를 신고했다. 도곡동 아파트는 종전 신고 시점인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3억 8800만원, 잠실 아파트는 2억 1500만원 올랐다. 김 전 수석은 재직 당시 ‘다주택 참모는 주택 한 채를 제외한 나머지를 처분하라’는 청와대 지침으로 두 아파트 가운데 하나를 팔아야 할 상황에 처하자 잠실 아파트를 시세보다 2억원 비싸게 내놨다가 철회하기도 했다. 결국 그는 청와대를 떠났다. 현직 차관급 이상 청와대 공직자들은 1주택자 또는 무주택자였다. 최재성 정무수석은 무주택으로 신고했다. 7억원의 재산을 등록했으며 여기에는 배우자 명의의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 있는 4억 8000만원 상당의 다세대주택 전세권이 포함됐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취임 당시 신고한 주택 가운데 본인 명의 강원 양구군 주택은 지난 10월 처분했다고 신고했다. 부부 공동명의인 서울 도봉구 창동 아파트(6억원)는 그대로 소유하고 있다. 야당이 추천한 김효재 방송통신위원은 3주택자로 모두 27억 600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로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12억 800만원)와 중구 신당동 아파트(5억 7900만원), 배우자 명의로 성북구 하월곡동 아파트(6억 5000만원)를 신고했다. 김선희 국가정보원 3차장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10억 2000만원)를 지난달 8일 매도했고, 분당 오피스텔 두 채(총 4억 1000만원)는 ‘처분 예정’이라고 신고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빅테크 길들이기에 나선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빅테크 길들이기에 나선 중국

    중국이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의 길들이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알리바바그룹의 핀테크 계열사 마이(螞蟻·Ant)그룹의 기업공개(IPO)를 전격 무산시킨데 이어 인터넷 플랫폼 반독점 규제 지침 공표하고 텅쉰(騰訊·Tencent)그룹과 같은 거대 플랫폼 기업을 대상으로 반독점 정책의 수립과 집행 전반을 총괄하는 범정부 차원의 사령탑까지 만든 것이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19일 밤 국가시장감독총국(한국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의 건의에 따라 ‘반(反)부정경쟁 부처 연석회의’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국무원은 그러면서 “반부정경쟁 업무의 지도·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경쟁질서 문제를 효율적으로 연구·해결하기 위해 협의체를 출범시킨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연석회의는 반독점 및 반부정경쟁 주무 기구인 시장감독총국과 인터넷판공실, 공업정보화부, 공안부, 민정부, 교육부, 인민은행,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증권감독관리위원회, 광전총국(언론 담당) 등 모두 17개 부처로 구성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국무원이 ‘반부정경쟁 부처 연석회의’를 출범시키기로 한 사례를 볼 때 중국 정부의 빅테크에 대한 견제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연석회의에 모두 17개 정부 부처가 참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움직임이 하루이틀 준비한 게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공안부는 빅테크들이 해외 불법 온라인 도박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포착하고 1년 넘게 수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독점 및 반부정경쟁 업무는 그간 시장감독총국이 주로 맡았지만 플랫폼 기업들의 사업 영역이 중국인의 모든 생활 영역으로 넓어지면서 규제 사각을 없애기 위해 대부분 부처를 망라한 범정부 차원의 사령탑을 출범한 한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반부정경쟁이 반드시 플랫폼 기업만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중국에서는 연석회의의 주요 감독 대상이 빅테크가 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가 강하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은 “국무원과 시장감독총국이 최근 빈번하게 부정경쟁 방지에 관한 문건을 생산해내고 있는데 인터넷과 신경제 영역이 중점 대상”이라고 지적했다.시장감독총국은 앞서 9일 ‘플랫폼 경제 영역의 반독점 지침’ 초안을 발표하고 의견수렴 절차에 들어갔다. 시장감독총국은 이 규제 지침을 통해 유관 부처가 협력해 올해 안에 경쟁 질서가 자리잡힌 플랫폼 경제를 이끄는 문건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인터넷 영역의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부정경쟁 등 위법 행위를 색출해 기업들의 합법 경영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침에는 민감한 고객 자료를 공유하거나 담합해 경쟁사를 몰아내고, 보조금을 지급해 원가 이하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등을 반독점 행위로 간주하는 등 다양한 규제 계획에 담겼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지도자들은 단속이 앞으로 얼마나 가혹할 것인지, 왜 지금 이런 결정을 했는지 말하지 않는다”며 “이 규제 초안은 모드 생활 영역으로 자신의 제국을 확대했던 마윈(馬雲) 알리바바그룹 전 회장 등 기술 기업인들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중국 정부에 준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알리바바·텅쉰·메이퇀뎬핑(美團點評)·징둥(京東)닷컴 등 플랫폼 경제를 장악하고 있는 4대 빅테크의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4대 빅테크의 시가총액은 플랫폼 규제 지침이 나온 9일부터 20일까지 무려 1조 4955억 홍콩달러(약 216조원) 규모가 감소했다. 알리바바는 텅쉰과 함께 중국 인터넷 생태계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알리바바의 점유율은 59%에 이르고 2위 징둥닷컴도 26%다. 온라인 거래가 전체 소매판매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이들의 시장 지배력은 실로 엄청난 수준이다. 음식배달 시장에서는 메이퇀뎬핑이 65%, 알리바바그룹 계열 어러머(餓了麽)가 27%를 차지하고 있다. 텅쉰의 웨이신(微信·Wechat·중국판 카카오톡) 사용자는 12억 명에 이른다. 어린아이와 노인 빼면 전 중국인 사용하는 셈이다. 텅쉰은 징둥닷컴, 전자상거래 3위 핀둬둬(拼多多)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이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모바일 결제에선 웨이신즈푸(微信支付·Wechatpay)가 8억 명, 마이그룹의 즈푸바오(支付寶·Alipay)가 7억 명의 이용자를 각각 확보하고 있다. ‘빅4’는 경제는 물론 정치적·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만큼 공산당 일당체제를 위협할 잠재 리스크 요인으로 떠오른 상황이다.중국 정부는 그동안 게임이나 가짜 상품의 온라인 판매 등 문제가 발생하면 일시적 단속을 벌이기는 했지만 빅테크가 새로운 사업체를 인수하는 등 시장에서 덩치를 키우는 것을 사실상 방치·묵인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빅테크의 자유롭던 사업 환경에 근본적 변화가 초래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시장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중국이 ‘플랫폼 반독점 지침’에서 빅테크의 소유·지배구조까지 재편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지분관계 없이 계약만으로 빅테크에 경영권을 행사해온 페이퍼컴퍼니인 ‘가변이익실체’(VIE)를 규제하기로 한 것이다. 빅테크는 VIE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인수·합병(M&A)하면서 독점 심사를 피해왔다. 문어발식 확장이 가능했던 이유다. 중국 당국은 지금까지 VIE 구조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도, 단속한 적도 없었다. 그렇지만 앞으로는 VIE 구조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M&A 때도 독점 심사를 받도록 했다. 빅테크의 시장 지배적 행위들도 적극 규제한다. 알리바바 온라인 쇼핑몰에선 텅쉰의 웨이신즈푸를, 텅쉰과 협업관계인 징둥닷컴에선 즈푸바오를 받지 않는 ‘거래 차별’, 납품업체에 한 플랫폼만 선택하도록 강요하는 ‘이선일’(二選一) 등이 앞으로 금지된다. 중국 당국은 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독점적 행위로 분류하고 이 같은 정보를 개방하라고 요구했다. 각 업체의 경쟁 우위가 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웡콕호이 홍콩 APS자산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국 정부는 3~4개 기업이 시장을 지배하길 바라지 않는다. 테크 기업 1000개를 키우길 원한다”고 설명했다.빅테크에 대한 반독점 규제는 갑작스럽게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공교롭게도 마윈 전 회장이 지난달 공개 행사에서 금융 당국의 감독 기조를 도발적 어조로 정면 비판한 뒤에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다. 금융 당국은 지난 2일 마윈을 전격 소환해 공개 질책했고 급기야 마이그룹의 IPO 절차가 상장 불과 이틀 앞둔 3일 전격 중단되는 충격적인 사태로 벌어졌다. 빅테크에 대한 규제 강화는 사실 전 세계적인 흐름이다. 세계 각국은 빅테크 규제의 당위성으로 독점 폐해를 내세운다. 미국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캠프에서 “페이스북이 민주주의를 위협한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한국에서도 네이버와 카카오가 수시로 도마에 오른다. 그러나 중국의 빅테크 길들이기는 체제를 위협할 정도로 커져가는 인터넷 플랫폼 기업의 영향력을 두려워해서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더욱이 올초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할 당시 소셜미디어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텅쉰이 운영하는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는 “중국 당국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 “언론의 자유를 달라”는 요구가 빗발친 까닭이다. 다만 빅테크의 시장 지배력이 너무 커 중국 당국이 원하는 만큼 규제가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있다. 중국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크레인셰어스의 브렌든 에이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국 정부가 다른 기업을 대안으로 키운다 해도 빅테크를 하루아침에 대체하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송도호 서울시의원 “코로나 국가재난상황, 마을버스 재정지원 크게 늘려야”

    송도호 서울시의원 “코로나 국가재난상황, 마을버스 재정지원 크게 늘려야”

    코로나19로 인한 운송수입 감소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시 마을버스 업계에 대한 재정지원을 크게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서울시의회 상임위원회 내년도 예산 심사 과정에서 제기됐다. 지난 25일 열린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관 서울시 도시교통실 2021년도 예산 예비심사 과정에서 송도호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1)은 “서울시는 올해 마을버스 업계에 코로나 추경을 포함해서 372억을 지원했으나 내년에도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이지 않음에도 2021년 재정지원 예산안으로 오히려 112억이 삭감된 260억 원을 제출했다”면서, “이는 내년도 시내버스 재정지원 4561억, 도시철도를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지원으로 새롭게 책정한 500억, 민자철도인 우이신설선 운영지원에 200억이 반영된 것에 비해 형평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계속하여 송 의원은 “공공정책에 따른 무임승차와 요금할인을 준수해온 마을버스 업계가 국가재난인 코로나19로 인해 운송수입이 크게 감소했음에도 장기간 요금인상이 없고 재정지원조차 줄어 경영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마을버스가 시내버스와 도시철도가 다니지 않는 동네 구석구석을 다니는 대표적인 생활밀착형 교통수단으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2년 마다 정기적으로 요금인상을 검토해야 하며, 내년도 재정지원 예산규모를 크게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서울시 마을버스는 139개 업체에서 1584대의 마을버스를 운행 중에 있으며, 하루 평균 약 120만 명의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도시철도와 시내버스가 다니기 힘든 고지대, 좁은 도로 등을 누비며 대중교통에서 교통약자 등 소외된 시민이 없도록 촘촘한 네트워크를 완성하는 대중교통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임 전부 무죄”…조현준 회장, 2심서 집행유예로 뒤집혀

    “배임 전부 무죄”…조현준 회장, 2심서 집행유예로 뒤집혀

    횡령·배임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던 조현준(52) 효성그룹 회장이 항소심에서 일부 혐의가 무죄로 판단이 뒤집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석준 등)는 2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 회장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1심에서 유죄로 인정했던 미술품 관련 배임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고, 전체 혐의 중 16억여원의 횡령 혐의만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횡령한 금액이 적지 않고, 횡령액 대부분을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보여 죄질도 좋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피해 금액을 모두 변제함으로써 피해가 복구됐고, 횡령액이 아주 많은 금액이라고 보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2013년 7월 주식 재매수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이 대주주인 개인회사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에 유상감자와 자사주 매입을 하도록 해 179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로 2018년 1월 기소됐다. 아울러 2008∼2009년 개인 자금으로 구매한 미술품 38점을 효성 ‘아트펀드’에서 비싸게 사들이도록 해 12억원의 차익을 얻은 혐의도 적용됐다. 또 2002∼2012년 측근 한모씨와 지인 등을 채용한 것처럼 위장해 허위 급여로 16억여원을 지급한 혐의도 받았다. 앞서 1심은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 관련 배임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유상감자 과정에서 시가보다 높게 신주를 배정했다는 이유만으로 배임죄를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또 아트펀드가 사들인 조 회장의 미술품 금액을 정확하게 산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12억원이라는 액수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검찰이 적용한 특경법상 배임 대신 업무상 배임죄를 적용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미술품 구입 배임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측근과 지인 등에게 허위 급여를 지급한 혐의는 1심과 마찬가지로 유죄를 인정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전세 20억 시대”…강남 30평대 아파트 하루 만에 또 신고가

    “전세 20억 시대”…강남 30평대 아파트 하루 만에 또 신고가

    서울 강남권 전용면적 84㎡(공급면적 34평형) 아파트 전셋값이 20억원을 처음 돌파한 지 하루 만에 신고가를 또 경신했다.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가 지난 10월21일 20억2000만원에 전세 계약된 것이 최근 공개됐다. 해당 주택형은 7월 임대차법이 시행되기 전만 해도 15억~16억원에 전세 거래가 됐는데, 임대차법 이후 매물 품귀가 심화하면서 전셋값이 17억원, 19억원으로 오른 뒤 결국 20억원을 넘어섰다. 이로써 래미안대치팰리스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에 이어 전용 84㎡ 기준으로 전셋값이 20억원을 넘는 두 번째 아파트가 됐다. 앞서 전날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는 20억원(10월15일 계약)에 전세 거래된 것이 처음 공개되면서, 20억 전세 시대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 최근 강남권에선 전셋값 17억~19억원에 전세 거래되는 단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어, 앞으로 20억원 넘는 전세 거래는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비강남권에서는 전셋값 10억원을 넘긴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양천구 목동 ‘목동센트럴푸르지오’는 지난 9월 전세 실거래가 12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종로구 ‘경희궁자이 2단지’,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양천구 신정동 ‘목동파크자이’ 등도 전셋값 10억원을 돌파했다. KB부동산이 집계하는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10월 191.8을 기록해 2015년 10월(193.8)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의미다. 한국감정원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15% 올라 7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 폭은 전주(0.14%)보다 확대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중국도 달 암석 가져온다 - 역사적인 달착륙선 창어 5호 발사

    중국도 달 암석 가져온다 - 역사적인 달착륙선 창어 5호 발사

    1976년 이래 약 반세기 만에 최초로 달 암석 채취를 위한 달착륙선을 실은 로켓이 발사되었다. 중국의 무인 달착륙선 창어(嫦娥) 5호가 24일 오전 5시 30분(한국시간) 하이난섬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창정(長征) 5호 로켓에 실려 발사되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했던 창어 4호의 뒤를 이어 창어 5호는 달 앞면에 착륙한다. 주임무는 태양계 진화의 비밀을 풀 달 암석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하는 것이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창어 5호는 달 암석 샘플을 가지고 12월 중순께 귀환하게 된다. 만약 창어 5호가 이 임무에 성공하면 이는 1976년 구소련의 루나 24호의 달 샘플 채취 후 처음으로 중국은 미국과 구소련에 이어 세 번째로 달 암석 채취에 성공한 국가가 된다. 창어 5호의 단기간 미션은 액션으로 가득 차 있다. 8200㎏의 우주선은 오는 28일께 달 궤도에 도착한 다음, 하루 정도 후 4개의 모듈 중 2개(착륙선과 상승 장비)를 달 표면에 내려보낸다. 중국 관계자들은 창어 5호 미션의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고 있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착륙선은 거대한 화산 평원인 폭풍의 바다에 있는 룀케르 산 지역에 착륙할 예정이며, 1969년 NASA의 아폴로 12호 등이 탐사한 지역들에 대한 탐사도 미션에 포함되어 있다.고정 착륙선은 카메라, 지상 침투 레이더 및 분광계로 주변 환경을 조사할 예정이다. 그러나 주된 임무는 약 2㎏의 달 물질을 채취하는 일로, 그중 일부는 지하 2m에서 파낼 것이다. 이 작업은 2주, 달의 기준으로는 하루 동안 수행된다. 창어 5호 착륙선은 태양 에너지로 작동하므로 밤이 되면 작동할 수 없다. 달의 룀케르 산 지역은 12억 년 전에 형성된 암석을 품고 있다. 창어 5호가 이 암석 샘플을 갖고 온다면 달의 역사 후반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지구와 태양계가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969년에서 1972년 사이에 아폴로 우주비행사가 가져온 382㎏의 달 암석은 훨씬 더 오래되어 더 오랜 달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창어 5호 착륙선은 샘플을 상승 운반체로 옮긴 후 달 궤도로 발사하여 서비스 모듈과 그것에 부착된 지구 반환 캡슐에 달의 물질을 적재하고, 서비스 모듈은 지구로 귀환하여 12월 16~17일 양일 간에 예정된 터치 다운 직전에 캡슐을 내려놓을 것이다. NASA의 아폴로 캡슐과 같은 우주인이 탄 캡슐에는 강력한 열 차폐가 필요했지만, 창어 5호는 ‘도약식 재진입’을 수행하여 감속을 위해 대기에 한 차례 바운싱한 후 내몽골에 착륙할 예정이다. 중국 최초의 달 샘플 반환 미션인 창어 5호는 중국 신화에서 달의 여신 항아(姮娥)의 이름을 딴 ‘창어 로봇 달탐사 프로그램’의 여섯 번째이자 가장 야심찬 임무다. 중국은 2007년과 2010년에 창어 1호와 창어 2호 궤도선을 각각 발사했으며, 창어 3호는 무인 달 탐사차 위투(玉兎ㆍ옥토끼)를, 창어 4호는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했다.창어 5호는 최근 빈번히 이루어지고 있는 각국의 우주 물질 샘플 반환 미션의 일환이다. 오는 12월 6일에는 일본의 하야부사-2 임무에서 수집한 소행성 류구의 물질 샘플이 호주에 착륙할 예정이며, NASA의 오시리스-렉스(OSIRIS-REx) 탐사선은 지난달 소행성 베누의 샘플을 다량 채취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그 물질은 2023년 9월에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창어 5호 임무는 중국이 2030년대 달에 연구기지와 인간 거주지를 건설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최신 단계”라고 평가했다. NASA 관계자도 “이것은 대단한 임무다. 중국은 달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돌아온 ‘효자 수출’… 코로나 재확산에도 플러스 반등

    이달 1~20일 수출이 지난해보다 증가하면서 11월 전체 수출도 플러스로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수출만큼은 회복세를 이어 가는 모습이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312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같은 기간 조업일수가 0.5일 많은 점을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19억 5000만 달러로 7.6% 늘었다. 전체 수출과 일평균 수출 모두 증가한 것은 실질적인 수출지수가 회복된다는 신호로, 다음달 1일 발표될 11월 전체 수출도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9월 7.6%로 반짝 올라섰다가 지난달 다시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이달 수출 호조는 반도체(21.9%), 승용차(11.9%), 무선통신기기(36.2%) 등 효자 상품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도 일본은 7.2% 줄었지만 중국(7.2%), 미국(15.4%), 유럽연합(31.4%)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수출이 늘어났다. 다만 전 세계적인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석유제품(-48.2%)이나 컴퓨터주변기기(-1.9%), 가전제품(-3.1%) 등은 여전히 고전을 면하지 못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279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반도체(26.4%)와 기계류(11.7%), 정밀기기(15.3%)를 중심으로 수입이 늘었지만, 원유 수입이 4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3억 1000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지난해 무역수지(5억 4000만 달러)에 비해 27억 7000만 달러 늘어난 수치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전반적인 어려움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일평균 수출이 증가한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다만 코로나19 특수를 누리는 반도체 등의 상품 외엔 여전히 마이너스인 상품이 많아 안심할 순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2016·2018년엔 ‘마블’ 개봉에 맞춰… 올해는 코로나 탓? 영화관람료 1000원 인상의 경제학

    2016·2018년엔 ‘마블’ 개봉에 맞춰… 올해는 코로나 탓? 영화관람료 1000원 인상의 경제학

    코로나로 신작 줄고 OTT 직행 늘자멀티플렉스 “고정비 늘고 관객 줄어” 티켓파워 작품 개봉 직전 인상 ‘꼼수’‘인피니티 워’ 개봉으로 매출 6.2% 쑥멀티플렉스 극장들이 관람료를 줄줄이 인상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업계 1위인 CGV가 지난달 중순 관람료를 평균 1000~2000원 올린 데 이어 메가박스가 23일부터, 롯데시네마는 다음달 2일부터 1000원씩 인상한다. IMAX나 4DX 등 특수관을 제외한 일반 2D 영화를 기준으로 8000원~1만 3000원으로 조정된다. 멀티플렉스 극장들은 코로나19를 이유로 댔지만 반응은 차갑다. 2018년 관람료를 인상했을 때도 극장들은 임차료, 관리운영비 등 고정비용을 인상 원인으로 꼽았지만 속내는 딴 데 있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2018년 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극장관람료의 상관관계’ 보고서에 따르면 CGV 좌석차등제 도입(2016년 4월 3일), 관람료 1000원 인상(2018년 4월 11일)은 모두 마블 영화 개봉 직전이었다. 보고서는 이를 두고 “확실한 티켓파워가 있는 작품 개봉 전에 관람료를 인상하면 더 큰 매출액 증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어벤져스’ 시리즈에 편승했던 멀티플렉스의 ‘꼼수’를 영화계에서도 부정하지 않는 탓에 “상황이 좋을 때도, 나쁠 때도 관람료를 인상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관행처럼 올리는 1000원 단위 인상도 논란이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과거 카드 사용이 많지 않던 시절 현장에서 티켓 구매 시 빠른 결제를 위해 잔돈이 필요 없는 1000원씩 올린 게 관행처럼 굳어졌다”면서 “관람료가 1만원을 돌파했을 땐 저항이 상당했지만, 이후엔 1000원 단위 인상에 심리적인 부담감이 다소 약해졌다는 판단도 있다”고 말했다. 1000원 인상의 효과는 의외로 크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관객이 1123만명이었으니 영화 한 편으로 전체 매출이 112억원 뛰었다. 2018년 기준 전체 극장 매출액이 1조 8140억원이었음을 따져볼 때, 극장 매출의 6.2%를 한꺼번에 끌어올린 셈이다. 그동안의 관람료 인상이 극장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였다면 이번 인상은 코로나19 불황에 살아남기 위해서라는 게 극장들의 한결같은 답변이다. CGV 관계자는 “고정비는 올해에도 올랐지만, 코로나19로 관객이 대폭 떨어졌다. 희망퇴직, 운영시간 축소, 영업 중단, 급여 반납에 이어 고육지책으로 가격 인상이라는 방안을 꺼낼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올해 10월까지 관객수는 전년(2억 2668만명)의 4분의1 수준인 5449만명에 그쳤고, 매출 역시 정비례로 떨어져 4658억원을 기록했다. 1조 9140억원이던 전년과 비교 자체가 무색하다. 불록버스터 영화 제작도 급감했다. 제작비 100억원 이상 국내 영화가 지난해 11편이었지만, 올해는 5편에 불과하다. 코로나19로 신작 개봉이 미뤄지고, 영화 콘텐츠가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으로 빠져나가면서 제작·배급사 수익을 맞춰 주기 어려운 악순환도 시작됐다. 관람료 수입을 극장과 제작·배급사가 나누는 ‘부율’은 현재 5대5 정도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관람료 인상 효과가 극장뿐 아니라 제작·배급사에도 돌아가야 영화계도 살아난다”면서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번 관람료 인상이 코로나19 탓에 어쩔 수 없음은 납득할 만하지만, ‘꼼수 인상’ 지적을 받지 않기 위해선 영화계의 변화가 필요하다. 도동준 영화진흥위원회 정책연구팀장은 “한국 영화시장의 규모나 세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으로 볼 때 관람료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극장을 비롯해 영화계가 적극적으로 나서 관람료 인상 근거를 구체적으로 설득력 있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비행 전 ‘음성’ 나왔는데…기내서 4명 감염시켜 미스터리

    비행 전 ‘음성’ 나왔는데…기내서 4명 감염시켜 미스터리

    기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은 적다던 대형 항공사와 미국 국방부의 연구 결과가 뒤집혔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뉴질랜드 보건당국이 기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에 대한 항공업계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사례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뉴질랜드 보건당국은 지난 9월 두바이발 뉴질랜드행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승객 86명 중 7명의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확인하고 역학 조사에 돌입했다. 그 결과 탑승 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승객 1명이 다른 승객 4명을 감염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출발일 기준 48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스위스 출신 승객 1명은 18시간의 비행 동안 최소 4명에게 코로나19를 전파했다. 뉴질랜드 보건당국은 “유전체(게놈) 해독 결과 스위스 출신 승객 1명으로부터 최소 4건의 기내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기내에서 승객 모두 마스크와 장갑을 사용했지만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기내 감염 가능성을 적게 잡은 최근 연구와 상반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보고서를 감수한 데이비드 프리드먼 앨라배마대 명예교수는 탑승 전 검사에서 모든 확진자를 걸러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다고 경고했다. 교수는 “기내 슈퍼전파자였던 스위스 승객이 검사 당시 증상 발현 전단계(pre-symptomatic)였을 수도 있으나, 검사 이후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면서 “해당 승객은 비행 후 71시간이 지나서야 증상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장시간 비행에서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기 어려운 점 역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드먼 교수는 “18시간 내내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은 고역이었을 것”이라면서 최근 항공업계의 안전 캠페인에 의문을 제기했다. 뉴질랜드 보건당국도 “기내에서 마스크와 장갑을 사용했지만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면서 “기내 감염 가능성을 적게 잡은 최근 연구와 상반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와 미국 국방부는 지난 10월 각각의 보고서에서 기내 감염 가능성은 작다고 입을 모았다. IATA는 “자체 집계 결과, 2020년 기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 수는 44명에 그친다”면서 전체 이용객이 12억 명인 점을 고려하면 감염 확률은 2700만 명당 1명 수준으로 매우 낮다고 주장했다. 미국 국방부 역시 항공기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있어도 승객이 마스크를 착용했다면 바이러스를 지닌 에어로졸의 약 0.003%만 다른 승객의 호흡 가능 거리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승객이 코로나19에 감염될 만큼 에어로졸에 노출되려면 감염자 옆자리에 54시간 이상 앉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계산이 틀렸다”고 지적했다. 특히 IATA가 브리핑에서 언급한 ‘여행 의학 저널’ 게재 논문의 공동저자인 데이비드 프리드먼 앨라배마대 명예교수는 “탑승객 중 실제로 검사받은 사람은 극히 적은 데, 분모에 전체 탑승객 12억 명을 놓는 건 잘못됐다”고 일축했다. 미 국방부 연구 역시 코로나19 감염자를 포함한 승객들이 비행 내내 자리에서 절대 벗어나지 않고, 대화도 하지 않으며 식사를 하는 일도 없는 상황을 가정한 채 진행되는 등 실험 조건이 현실과 동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단 18시간의 비행 동안 7명의 감염자가 쏟아졌고, 4명은 승객 1명에게 전염됐다는 뉴질랜드 보건당국의 사례 보고서는 이런 전문가 지적을 뒷받침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번엔 코로나라면, 그땐 왜 올렸지?…영화관람료 1000원 인상 속내

    이번엔 코로나라면, 그땐 왜 올렸지?…영화관람료 1000원 인상 속내

    극장들이 말하는 영화관람료 인상 이유...“납득할 수 있어야 저항 줄어”멀티플렉스 극장들이 관람료를 줄줄이 인상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업계 1위 CGV가 지난달 중순 관람료를 평균 1000~2000원 올린 데 이어 메가박스가 23일부터, 롯데시네마도 다음 달 2일부터 1000원씩 올린다. 멀티플렉스 극장들은 “코로나19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며 앓는 목소리를 내지만 반응은 차갑다. 관객들은 2018년 마블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개봉을 앞두고 관람료를 올린 일을 떠올리며 “상황이 좋을 때도, 나쁠 때도 관람료를 인상한다”고 비판한다. ●1000원 단위 인상? “심리적 저항 적어서” 영화진흥위원회가 2018년 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극장관람료의 상관관계’ 보고서에 따르면 CGV 좌석차등제 도입(2016년 4월 3일), 관람료 1000원 인상(2018년 4월 11일)은 모두 마블영화 개봉 직전이었다. 보고서는 이를 두고 “확실한 티켓 파워가 있는 작품의 개봉 전에 관람료를 인상하면 더 큰 매출액 증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000원 단위 인상도 논란이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과거 카드 사용이 많지 않던 시절 현장에서 티켓 구매 시 빠른 결제를 위해 잔돈 없는 1000원 단위로 정한 게 관행처럼 굳어졌다”면서 “과거 관람료가 1만원대로 뛰었을 때 저항이 상당했지만, 1만원이 넘은 뒤부터는 1000원 단위 인상에 심리적인 저항이 다소 약화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1000원 인상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관객이 1123만명으로, 영화 한 편에 전체 매출이 112억원 늘어났다. 2018년 기준 전체 극장 매출액이 1조 8140억원이었으니, 큰 저항 없이 극장 매출의 6.2%를 끌어올린 셈이다.●영화계 저성장...코로나19로 인상 불가피 극장 관람료가 본격 `1만원 시대’를 맞은 것은 2013년 2월 인상부터다. 당시 주중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주말 9000원에서 1만원으로 인상하면서 격한 논란을 불렀다. 당시 인상은 전년도인 2012년 한국영화 관객이 최초로 1억명을 돌파하는 등 호황인 상황 속에서 내린 결정이었다. 이처럼 관람료 인상이 그동안 극장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였다면, 이번 인상은 코로나19 불황에 살아남기 위해서라는 게 극장들의 한결 같은 답변이다. 2016년과 2018년에 이어 올해 관람료를 다시 올리기가 다소 무리한 상황이지만, 코로나19가 적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영화계는 2018년 국내 영화 시장이 사실상 포화해 저성장 시대로 돌입했다고 진단했다. 2018년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1000억원 늘어 1조 8140억원을 기록했고, 전체 매출을 관객으로 나눈 평균 관람요금은 이 기간 8383원에서 8444원으로 61원밖에 오르지 않았다. 이 상태로 전체 관객 수가 대폭 늘어나지 않는다면, 극장 매출을 올릴 방법은 티켓 가격 인상과 영화 상영 이외의 부가 서비스를 통한 추가 이익 창출 정도뿐이다. 극장들이 2018년을 시작으로 적극적으로 외국진출에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국민 납득할 수 있는 이유로 저항 줄여야” CGV 관계자는 이번 인상에 관해 “임대료, 인건비, 관리비와 같은 고정비가 물가 상승과 함께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했다. 위탁점이 아닌 직영점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CGV는 다른 극장에 비해 어려운 상황이라며 울상이다. 이는 2년 전 가격을 올릴 때와 같은 이유를 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로 극장이 입은 타격은 과거의 그것과 아예 경우가 다르다. 고정비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관객은 대폭 떨어졌다. 희망퇴직, 운영 시간 축소, 영업중단, 급여 반납에 이어 끝으로 가격 인상이라는 방안을 꺼낼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롯데시네마 측도 “영화계 전체를 위해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고 항변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제작비 100억원 이상 국내 영화가 지난해 11편이었이었지만, 올해는 5편에 불과하다. 코로나19로 좋은 영화 콘텐츠가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으로 빠져나가면서 신작 개봉도 미뤄지는 악순환 현상이 시작됐다”면서 “이를 조금이라도 막으려면 관람료 인상으로 제작·배급사를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람료 수입을 극장과 제작·배급사가 나누는 ‘부율’은 현재 5대5 정도다. 관람료 인상이 극장뿐 아니라 제작·배급사에도 돌아가야 영화계가 살아난다는 뜻이다. 이번 관람료 인상이 코로나19 탓에 어쩔 수 없음은 납득할만 하지만, 인상할 때마다 비판의 목소리를 피할 수 없어 보인다. 도동준 영화진흥위원회 정책연구팀장은 “한국 영화 시장의 규모나 세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으로 볼 때 관람료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감이 있는 건 분명하다”면서 “극장을 비롯해 영화계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관람료 인상 근거를 국민들에게 쉽게, 피부에 와 닿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안전위반 항공사 4곳 과징금 36억 부과…제주항공 22억

    안전위반 항공사 4곳 과징금 36억 부과…제주항공 22억

    제주항공과 대한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안전규정을 위반해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국토교통부는 20일 ‘행정처분심의위원회’를 열고 항공안전법령을 위반한 4개 항공사에 과징금 36억 6000만원을 부과했다. 제주항공 22억 6000만원, 대한항공 8억원, 아시아나항공 2억원, 이스타항공 4억원이다. 제주항공은 허가 없이 위험물 운송(12억원) 부적절한 항공기 장비 조작(4억원) 등으로 가장 많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 밖에 관제지시(고도) 위반으로 조종사 2명이 각각 자격정지 30일을 받았다. 승객수하물 처리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대한항공에는 8억원이 부과됐다. 아시아나는 뒤로 밀기 중 부적절한 운항절차 수행 등이 원인이다. 이스타항공은 선회접근 중 운항규정 위반으로 과징금 4억원을 받고, 조종사 2명이 각각 30일씩 자격 정지됐다. 이번 심의 결과는 해당 항공사 및 종사자에게 통보된 뒤, 처분에 대한 당사자의 의견수렴 절차 등을 거쳐 다음달 중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과징금은 지난 2월 마련된 항공업 긴급 지원방안에 따라 내년 2월까지 납부를 유예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사 경영악화, 항공사 인수합병(M&A) 등으로 인해 항공기 운항안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감독을 철저히 시행할 것”이라며 “안전규정 위반사례가 확인될 경우 엄정하게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클라우드 ETF 올 51% 수익률

    클라우드 ETF 올 51% 수익률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재택근무가 늘면서 관련 산업과 테마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른바 언택트 관련주인 클라우드 컴퓨팅, 원거리 통신 등 정보기술(IT) 인프라 종목들의 주가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원격근무를 가능케 하는 대표 기술인 클라우드를 주축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Global X CLOU ETF’가 대표적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ETF운용사인 Global X가 지난해 4월 나스닥에 상장한 상품으로 순자산은 12억 달러(약 1조 3000억원)가 넘는다. 지난 11일 종가 기준 이 상품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51.11%에 달한다.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글로벌투자전략책임자(GISO) 겸 홍콩 회장이 출시 전부터 의지를 보인 상품으로 알려졌다. 기초지수인 ‘Indxx Global Cloud Computing Index’는 현재 36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2013년 11월 지수 산출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누적수익률은 488%에 달한다. 연환산 수익률도 28%가 넘는다. CLOU ETF는 미래에셋대우 등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를 통해 국내에서도 투자할 수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본지 ‘어떻게 사법이 그래요’ 제언 미확정 사건 판결문 공개 입법화

    본지 ‘어떻게 사법이 그래요’ 제언 미확정 사건 판결문 공개 입법화

    국회는 19일 본회의를 열어 미확정 사건의 판결서(1, 2심 판결문)를 판결문 공개 범위에 포함하고, 일반 국민도 판결문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민사소송법 개정안 등 80건의 비쟁점 법안을 처리했다. 2019 회계연도 결산 3건은 올해도 법정 시한을 넘겨 늑장 처리했다. 민사소송법 개정안은 헌법에 재판의 심리와 판결을 공개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미확정 판결서는 공개하지 않고 검색 시스템이 미비해 일반 국민의 판결문 접근이 어려운 현실을 바로잡는 게 핵심이다. 2018년 서울신문이 ‘어떻게 사법이 그래요’ 시리즈를 통해 제언했던 판결문 공개가 입법화된 것이다. 이에 시스템 구축이 끝나는 2023년 1월부터는 대법원 규칙에 따라 판결서에 기재된 문자열 또는 숫자열로 판결서를 검색할 수 있게 된다. 법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은 “지금까지 일반 시민이 판결문에 접근하는 것은 상당히 까다로웠다”며 “반면 전관 변호사들은 친분 있는 판사를 통해 당사자만 볼 수 있는 미확정 실명 판결문까지 확인해 왔다. ‘판결문 공개’는 전관예우 근절을 위한 시작”이라고 밝혔다. 전자발찌 부착자를 감시하는 보호관찰소 공무원에게 수사권을 부여하는 이른바 ‘조두순 대응법’(사법경찰법 개정안)도 국회 문턱을 넘었다. 전자장치(전자발찌) 착용자들이 장치를 훼손하거나 외출제한 등의 준수 사항을 위반하면 보호관찰소 공무원에게 수사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기존에는 경찰에 따로 수사를 의뢰해야 해 신속 수사가 불가능했던 부분을 손질한 것이다. ‘후관예우 방지법’으로 불리는 형사소송법 개정안도 처리됐다. 유착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로펌 출신 등 변호사가 판사로 임용되면 2년간은 소속됐던 로펌의 사건을 맡지 못하게 한 것이다. 또 주택금융 가입 대상 범위를 확대해 12억원 고가 주택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 주택금융공사법 개정안, 실종 아동의 인상착의 등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파할 수 있도록 하는 실종아동보호법 등도 처리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장상기 서울시의원 “도시가스 요금제 개편, 시민을 중심으로 재고해야”

    장상기 서울시의원 “도시가스 요금제 개편, 시민을 중심으로 재고해야”

    장상기 의원(민주당·강서6)은 18일 서울시의회 제298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의 도시가스 요금제 개편은 도시가스 사업자의 수익이 아니라 시민의 안전과 생활안정을 중심으로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서울시 도시가스는 서울, 예스코, 코원, 귀뚜라미, 대륜 등 5개 회사가 권역별로 독점 공급하고 있다. 서울시의 도시가스 요금은 총평균 방식으로 산정하기 때문에 시민들은 공급회사와 무관하게 동일한 가스요금을 적용받고 있다. 그런데 총평균 방식은 공급자가 비용부담이 큰 시설투자를 꺼려 결과적으로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을 소지가 있다는 것이 서울시가 초과이익 공유제를 추진하는 주요 문제의식이다. 그러나 도시가스 요금제 개편의 방향이 잘못됐다는 것이 장 의원의 지적이다. 장상기 의원은 “이익을 많이 남긴 회사들이 기금을 조성해 이익을 적게 남긴 회사를 지원하도록 하는 초과이익 공유제는 인건비와 비용을 절감해 원가를 낮추더라도 그 성과가 경쟁회사를 지원하는 데 쓰이는 구조”라며 “이는 공급자들의 비용 부풀리기와 도시가스 요금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편차손실의 대부분이 인건비와 계열사 간 지급수수료에서 발생한다”며 “시설투자로 인해 줄어든 이익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보전해줘야 한다는 초과이익 공유제 추진 취지와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올해 54억원의 편차손실이 발생한 A사의 경우, 인건비에서 27억원, 지급수수료에서 18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반면 공급설비 감가상각비는 12억원의 편차이익이 발생했다. 이런 상황에서 초과이익 공유제를 도입하면 도시가스 시설투자가 아니라 독점기업의 인건비와 계열사 간 거래를 지원하는 셈이 된다는 것이 장 의원의 분석이다. 장상기 의원은 “비용절감을 통해 낸 이익을 경쟁회사와 공유하는 것은 형법상 배임과 공정거래법 위반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며 “서울시가 초과이익 공유제를 도입하려는 저의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추궁했다. 서울시의 5개 도시가스 공급자들이 대형 로펌에 자문한 결과 불법과 위법의 소지가 다분한 초과이익 공유제를 서울시가 계속 고집하는 데 대한 문제제기다. 장상기 의원은 “도시가스 요금제 개편에 앞서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도시가스 요금이 합당한지, 5개사가 제출한 비용추계가 타당한지, 안전을 위한 설비투자는 적정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부터 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허원 경기도의원, 소비지원금 및 공공배달앱 사업 점검 등 촉구

    허원 경기도의원, 소비지원금 및 공공배달앱 사업 점검 등 촉구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허원(국민의힘·비례) 의원은 18일 2020년 행정사무감사 종합감사에서 경기지역화폐 소비지원금 및 공공배달앱 사업 문제를 점검하는 한편, 비정규직 노동자 등에 대한 적절한 지원을 촉구했다. 허원 의원은 경제실 류광열 실장에 “이번 경기지역화폐 소비지원금은 소진률이 30%에도 미치지 못했다. 사용기한을 한 달 연장하였으나, 연장 후에도 소진이 되지 않았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추경 심의시 천억 원을 목표했는데, 저조한 집행률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정책에 문제가 있었다”고 강력히 질타했다. 허 의원은 “공공배달앱과 관련해 사업 시행 이전부터 적자를 예상하고 예산을 올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꼬집으며 “중개수수료를 2%에서 1%로 인하하는 조건으로 추경을 편성한 것인데, 손실에 대비해 추가적으로 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들은 바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에 경기도는 공공배달앱(디지털 SOC 구축사업) 수행을 위해 33억원을 편성했다. 경제노동위원회는 소상공인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당초 계획한 중개수수료를 2%에서 1%로 인하하는 조건으로 12억을 감액한 예산을 승인했다. 그러나 경제실은 구체적인 사업 추진 계획이나 방안을 의회에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있으며, 사업의 실행 주체인 경기도주식회사 또한 사업 손실 가능성이 크다는 원론적 주장만 되풀이 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 집행부는 “소비지원금이 소진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고, 추가 연장 계획도 있다”며 “공공배달앱 및 소비지원금에 대해 집행부에서도 충분히 노력했어야 했고, 의회와의 협의에 대해서도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의원들님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땅 사들이는 한국 ‘코로나 재테크’… 금융위기 때처럼 돈 벌까

    미국땅 사들이는 한국 ‘코로나 재테크’… 금융위기 때처럼 돈 벌까

    미국 상업부동산 시장 한국자금 3위9월까지 1조 7266억원 쏟아부어지난해 10위서 무려 7단계나 상향금융위기 때 투자해 이익 경험 재연?코로나19에 직장 유형 바뀐다 전망도 한국 투자자들이 코로나19로 침체된 미국 부동산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 자본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됐을 때 건물을 사들인 뒤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은 바 있다. 리얼캐피털애널리틱스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미국 상업용 부동산에서 한국 자금의 투자규모는 15억 6000만 달러(약 1조 7266억원)로 해외자본투자비중 가운데 8.6%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억 4000만 달러(해외자본투자비중 3.7%) 보다 25.8%나 증가했다. 또 한국 자금의 올해 미 상업용 부동산 투자비중은 캐나다와 독일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것으로 지난해의 10위에서 7계단이나 올랐다. WSJ는 한국의 한 투자회사가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있는 사무실 건물 3개를 1억 6000만 달러(약 1771억원)에 매입한 게 대표적인 사례라고 전했다. 또 다른 한국 투자운용사는 지난달 뉴저지주에 있는 건물을 매입했으며 구매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고 했다. 아마존에 10년간 임대하는 시애틀의 6억 달러(약 6641억원) 빌딩의 경우 응찰자 12곳 중 한국 자금이 4곳이나 된다는 소식도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한국 자본은 유럽 자본과 달리 도심뿐 아니라 교외 지역의 건물들도 사들이는 특징이 있다. 또 달러 약세 추세도 미국 상업부동산 투자에 유리한 여건인 동시에, 한국 국내에서 건물 투자 수익 전망이 예전 같지 않아 해외로 눈을 돌리는 상황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한국 자본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값싼 미국 빌딩을 사들여 큰 차익을 남긴 바 있다. 금호종금이 2009년 9월 뉴욕 맨해튼의 AIG빌딩 본관 및 별관을 사들인 뒤 2년 후 되팔아 65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챙겼다. 국민연금도 2011년 미 부동산투자회사 등과 함께 맨해튼의 헴슬리빌딩을 구입한 뒤 4년 만에 팔아 약 2000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경기는 지난 3월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일각에서는 투자의 적기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코로나19로 도심에서 한 건물에 모여 근무하던 시대는 끝나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인 전망도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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