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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은 사슴 앞에서 미소짓는 美 8살 소녀...’트로피 사냥’ 또 논란

    죽은 사슴 앞에서 미소짓는 美 8살 소녀...’트로피 사냥’ 또 논란

    이른바 ‘트로피 사냥’에 나선 어린 소녀에게 축하와 우려가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트로피 사냥은 야생동물을 재미 삼아 선택적으로 사냥하고 기념 삼아 박제하는 방식이다. 폭스뉴스는 30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선필드타운십에서 아버지와 함께 거대 사슴을 사냥한 8살 소녀를 놓고 공방이 오가고 있다고 전했다. 소녀의 아버지 군나르 밀러는 14일(현지시간) 딸 브래리 밀러(8)가 대형 사슴인 엘크를 사냥했다고 자랑했다. 그는 “합법적인 사냥 시간대를 기다렸다가 방아쇠를 당겼다”라면서 “이 모든 경험은 경이로운 것이었다. 딸은 확실히 일생일대의 여행을 했다. 수많은 사람이 딸을 도왔다. 감사하다”라고 밝혔다.소녀는 308구경 성인용 라이플을 이용해 180m 거리에서 200㎏에 육박하는 대형 사슴 사냥에 성공했다. 소녀의 아버지는 “총의 크기와 용적 등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인 사람들이 있다. 딸은 어려워하긴 했지만, 챔피언처럼 총을 다루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시간에서 청소년 사냥 스포츠가 사장되어 가고 있다”면서 “아이들이 어린 나이부터 사냥하도록 해야 한다. 실제로 동물을 수확하는 과정은 우리가 어렸을 때는 갖지 못한 엄청난 기회”라고 강조했다. 딸의 딸 역시 사냥을 하게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딸이 막 잡은 사슴 옆에 서거나 기대 찍은 기념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소녀는 피가 흥건한 사체를 트로피처럼 걸어놓고 그 앞에서 아버지와 함께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그러나 채 10살도 되지 않은 어린 소녀가 사냥에 나섰다는 소식에 일부는 반감을 드러냈다. 어린 소녀의 손에 총을 들려 무고한 생명을 앗아갔다는 비난도 나왔다. 제인 무어라는 이름의 남성은 “당신에게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는 무고한 생명을 앗아갔다”고 비판했다. 캐시 맥코믹이라는 여성은 사슴의 사체 옆에서 해맑게 웃고 있는 소녀의 사진에 “8살짜리가 죽은 사슴을 안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니 구역질이 난다. 축구나 소프트볼이라면 또 모를까”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대해 사냥애호가들과 소녀의 아버지는 도축과 사냥이 다를 게 무엇이냐는 반응을 보였다.어린이의 ‘트로피 사냥’을 두고 논란이 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년 전에도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소총으로 수사슴을 사냥한 6살 소녀를 두고 갑론을박이 있었다. 딸이 3살이던 2014년경부터 사냥에 딸을 데리고 다니던 아버지는 2017년 12세로 제한됐던 사냥 나이 제한이 없어지자 딸의 손에 소총을 쥐여주었다. 당시에도 너무 어린 나이에 하는 사냥이 살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도록 한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만화 속 주인공 되어볼까, 구석기시대로 떠나볼까

    만화 속 주인공 되어볼까, 구석기시대로 떠나볼까

    겨울방학 시즌이다. 아이와 함께 추위 걱정 없는 실내에서 재미와 학습,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여행지는 없을까. 한국관광공사가 1월에 가볼 만한 곳을 추천했다.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가득한 ‘어린이를 위한 박물관’이 테마다.1. 어린이의 보물섬 - 강원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 상상력을 키우고 애니메이션에 대한 흥미도 불러일으키는 곳으로, 다양한 체험 시설이 있다. 초창기 애니메이션 작품과 영사기 등 애니메이션 관련 자료를 관람하고, 특별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사운드를 만들어 보는 폴리 아티스트 체험, 애니메이션 기법을 몸으로 경험하는 핀 스크린 체험, 애니메이션에 내 목소리를 입히는 더빙 체험이 인기다. 바로 옆의 토이로봇관에선 다양한 로봇을 조작해 볼 수 있다. 하루 7회 공연하는 로봇 댄스도 놓치면 안 된다. 관람료는 애니메이션박물관과 토이로봇관 각 6000원, 통합권 1만원이다. 인근의 효자마을 낭만골목엔 아기자기한 벽화가 가득하다. 춘천낭만시장에서 시장표 주전부리를 맛보고, 이상원미술관에서 고즈넉한 춘천의 멋을 느끼는 것도 좋겠다.2. 우주선 타고 시간여행 - 경기 연천 전곡선사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은 동북아시아 최초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발견된 경기 연천 전곡리 유적에 있다. 국제 설계 공모를 거쳐 완공된 건물은 원시 생명체와 우주선을 결합한 모양새다. 박물관은 상설전시실, 고고학체험실(인터스코프), 3D영상실 등을 갖췄고,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만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곡 구석기나라 여권’을 이용해 본인의 얼굴과 선사시대 인류의 얼굴을 합성해 보는 체험이 인기다. 고고학체험실에서 고인류 가상현실(VR), 아이스맨 외찌 체험도 즐겨 보자. 관람료는 없다. 아울러 다양한 휴양 시설을 갖춘 한탄강관광지, 하수종말처리장을 공원으로 꾸민 임진물새롬랜드, 고구려의 독특한 축성 방식을 보여 주는 연천 당포성, 고려조 네 왕의 제사를 지내던 연천 숭의전지 등 주변 볼거리도 풍성하다.3. 풍성한 의학 체험 기회 - 충북 음성 한독의약박물관 동서양 의약 관련 유물을 관람하고 소화제를 직접 만들어 보며 의약 관련 지식을 넓힐 수 있는 곳이다. 국내 최초 전문 박물관이자 기업 박물관으로 1964년 개관했다. 무료로 개방하고, 연령대별 맞춤 프로그램이 충실해 가족 여행 코스로 제격이다. 19세기 독일의 약국을 재현한 특별전시실과 페니실린을 처음 발견한 플레밍 박사 연구실은 아이들의 인기 코스다. 독일 약국 안에 있는 약장과 약병은 모두 독일에서 가져온 진품이다.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은 매달 홈페이지에 공지하며, 네이버에서 예약한 뒤 이용할 수 있다.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코리아크래프트브류어리는 토요일 오후 1시와 3시에 맥주 시음 투어를 진행한다. 화덕 피자, 소시지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역사가 100년이 넘은 감곡매괴성모순례지성당, 운곡서원, 반기문기념관도 함께 돌아볼 만하다. 4. 꼭 기억해야할 역사 - 전북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일제강점기 참혹한 수탈이 할퀴고 간 전북 군산은 상처투성이다. 무수한 약탈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거리는 생생한 고통의 기록이자, 잊지 말아야 할 역사가 됐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일제 수탈의 근거지로 왜곡된 성장을 겪은 도시의 상처를 압축적으로 보여 준다. 군산 최고 번화가였다는 영동상가 맞은편에는 도시 빈민이 거주하던 토막집이 있어 대비된다. 채만식의 소설 ‘탁류’에서 ‘미두장’으로 등장한 군산미곡취인소도 눈에 띈다. 박물관 오른쪽으로 구 군산세관 본관이, 왼쪽으로 구 일본제18은행 군산지점(등록문화재 372호)과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등록문화재 374호)이 이어진다. 진포해양테마공원에는 군산내항 뜬다리부두(등록문화재 719-1호)가 자리를 지킨다. 테디베어뮤지엄군산, 경암동철길마을도 가깝다.5. 가야로 가는 시간의 문- 경남 김해 국립김해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은 사라진 왕국, 가야를 만나는 공간이다. 부산·경남 지역의 선사시대, 변한의 문화와 유물까지 아우른다. 무료로 진행되는 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가야 왕국의 건국부터 소멸에 이르는 변천사를 자세히 알 수 있다. 본관과 이웃한 어린이박물관 ‘가야누리’는 놀이와 배움을 결합한 공간이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체험 코너가 많아 가족 여행객에게 적합하다. 관람료는 없다. 이웃한 수로왕릉은 가야 왕국의 시조 수로왕 무덤이다. 수로왕 위패를 모신 숭선전과 신어 문양이 새겨진 납릉정문 등 여러 전각이 있다. 김해가야테마파크는 김해의 랜드마크다. 전시와 공연, 체험 시설을 통해 누구나 쉽고 재밌게 가야의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꾸몄다. 김해분청도자박물관도 가볼 만하다. 분청사기 변천사와 제작 과정, 여러 가지 기법을 알차게 소개한다. 6. 고려청자의 고향 - 전남 강진 고려청자박물관 고려청자박물관은 고려청자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낸 공간이다. 2층 상설전시실에는 9세기 청자완, 12세기 청자상감여지문대접, 13세기 청자퇴화연국문과형주자 등이 시대별로 전시돼 있다. 청자범종과 청자인장 등 강진 고려청자 요지에서 출토된 유물 800여 점을 전시한 공간도 볼만하다. 연꽃 등 청자가 품은 아름다운 꽃문양과 명문(銘文) 등을 소개한 1층 특별전시실과 기획전시실도 흥미롭다. 나만의 고려청자를 만들어 보는 도자 체험은 아이들이 좋아한다. 관람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조선 민화 200여점을 전시한 한국민화뮤지엄과 정약용 유적(사적 107호)도 놓칠 수 없다. 정약용 유적에서 2㎞ 남짓 떨어진 다산박물관은 2012년 유네스코가 세계기념인물로 꼽은 다산 정약용의 강진 유배 생활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했다.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영화 리뷰] 마라도나·샐린저·파바로티… 영화보다 영화 같은 삶

    [영화 리뷰] 마라도나·샐린저·파바로티… 영화보다 영화 같은 삶

    축구 신동 디에고 마라도나, 은둔의 작가 JD 샐린저, 전 세계의 사랑을 받은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던 이들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들이 연말을 맞아 관객을 찾는다. 경기를 보고, 책을 읽고, 음악을 들었을 때의 감동이 스크린에서 되살아난다. ●‘디에고’ 축구신·악마가 된 마라도나의 양면 지난 12일 개봉한 영화 ‘디에고’는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며 전 세계 최고 선수로 자리매김한 축구 선수 마라도나 이야기다. 마라도나는 스페인 축구팀 FC바르셀로나에서 이탈리아의 SSC 나폴리로 이적한 이후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비롯해 밑바닥에 있던 소속팀의 리그 우승까지 이끌며 전성기를 누린다. 그러나 1990년 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아의 월드컵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가 승리한 이후 나폴리의 ‘신’에서 ‘악마’가 된다. 혼외자, 마피아와의 연루, 마약중독 등 논란과 구설 끝에 내리막길을 걷는다. 감독은 아르헨티나 빈민가 출신의 순진한 소년 디에고와 세계적인 축구 스타로서 엄청난 인기를 누린 마라도나로 나눠 그의 양면을 들여다본다. 지루한 인터뷰 장면은 음성으로만 처리하고, 그의 경기 모습을 비롯해 관련 영상을 끊임없이 붙여 나가는 식으로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아의 경기 이후 이탈리아 당국이 어떻게 마라도나를 몰락시키는지 보여 주는 클라이맥스 부분은 그저 숨죽여 지켜볼 수밖에 없을 듯하다. 130분, 12세 관람가.●‘샐린저’ 40년 은둔작가의 미공개 원고 공개 12일 개봉한 ‘샐린저’는 1951년 첫 장편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으로 유명해졌지만 40년 동안 은둔하며 살았던 작가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를 그린 영화다. 언론 노출을 극도로 꺼린 그는 1965년부터 작품 출간을 멈췄다. 심지어 그가 2010년 1월 27일 노환으로 별세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감독은 대중과 최대한 거리를 두려 했던 샐린저의 발자취를 좇아간다. ‘뉴스위크’가 은둔하는 그의 모습을 찍은 과정을 비롯해 당시 공개하지 않은 파파라치 컷 그리고 샐린저의 오랜 친구인 레일라 해들리 루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샐린저와 유진 오닐의 딸 우나 오닐과의 스캔들 등을 밝혀냈다. 은둔한 그가 작품을 썼는지는 초미의 관심사다. 감독은 10년 가까이 추적한 끝에 발견한 미공개 원고를 공개한다. 128분, 15세 관람가.●‘파바로티’ 귀 호강하는 최고 테너의 무대 인생 영화 ‘파바로티’는 금세기 최고 테너의 무대 인생을 담았다.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이른바 ‘스리테너’가 1990년 로마 카라칼라 욕장에서 보여 준 무대는 전 세계인이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공연이다. 이 공연은 카레라스의 백혈병 완쾌를 축하하기 위한 자리였다. 동시에 축구광인 이들의 공연 바로 다음날 로마 월드컵이 개막했다. 이 밖에 파바로티가 빗속에서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위해 부른 ‘돈나 논 비디 마이’, 파바로티의 아리아라고 불리는 ‘네순 도르마’ 등 귀를 즐겁게 할 공연 등도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 다음달 1일 개봉, 114분, 12세 관람가.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필구야, 겨울방학에도 야구만 하는겨? 아줌마, 초딩도 체험·힐링 필요하거든요

    필구야, 겨울방학에도 야구만 하는겨? 아줌마, 초딩도 체험·힐링 필요하거든요

    긴 겨울방학이 시작되면 가정마다 온 가족이 떠날 수 있는 여행지를 찾게 마련이다.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이 갖춰졌고, 힐링까지 할 수 있는 곳이라면 더 좋을 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겨울 시즌 ‘숨은 관광지’를 소개했다. 전국 1576곳의 추천 명소 가운데 총 6곳이 선정됐다. 모두 개장한지 채 2년이 되지 않은 따끈한 ‘신상 관광지’다. 글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사진 한국관광공사 제공1. 금단의 땅으로 내딛는 첫걸음…서울 용산공원갤러리 지난해 11월 개관한 용산공원갤러리는 용산기지와 한강대로를 사이에 둔 캠프킴 부지에 있다. 미군위문협회(USO)가 사용하던 건물을 전시와 체험 공간으로 꾸몄다. 일본군이 조선육군창고로 쓰던 단층 건물에 1978년 미군이 증축한 2층 건물을 연결해 ‘ㄱ 자’ 형태를 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전시물은 용산기지의 변화를 보여 주는 다양한 지도다. 용산기지 일대는 조선시대부터 물류의 중심이자 전략 요충지였다. 임오군란을 빌미로 우리 땅에 들어온 일본군은 이곳에 자신들의 야욕을 실현할 병참기지를 건설했다. 용산의 외국군 주둔은 그렇게 시작됐다. 용산기지는 한국전쟁을 겪으며 미군에게 넘어갔고, 이후 66년이 흘렀다. 용산기지 반환에 앞서 일반에 개방한 용산공원갤러리는 약 110년 동안 굳게 닫혀 있던 금단의 땅으로 내딛는 첫걸음이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 관람료는 없다. 일·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2. 붉은 파빌리온과 목성…강원 영월 젊은달와이파크 젊은달와이파크는 올 6월 주천면에 개관한 복합 문화 공간이다. 강릉의 하슬라아트월드를 만든 최옥영 작가가 옛 술샘박물관을 리모델링해 조성했다. 공간은 11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붉은파빌리온, 바람의길 등 거대한 조형물이 공간적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최 작가의 ‘붉은 대나무’가 맞이하는 진입로가 대표적이다. 하늘을 찌를 듯한 붉은색 금속 파이프는 젊은달와이파크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통로이자 작품인 거대한 나무 돔 ‘목성’(木星), 화려한 색채의 경험을 선사하는 붉은파빌리온과 바람의길 등 어디나 포토 존이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휴관일은 월요일이다. 입장료는 어른·청소년 1만 5000원, 어린이(36개월~12세) 1만원이다. 특별관 관람권(5000원)을 추가로 구입하면 붉은파빌리온Ⅱ의 ‘스파이더 웹 플레이 스페이스’를 놀이시설처럼 즐길 수 있다.3. 카멜레온 매력의 문화 공간…충남 서천 장항도시탐험역 장항도시탐험역은 장항역을 리모델링한 복합 문화 공간이다. 보는 각도와 빛의 양에 따라 다른 색으로 보이는 외관 덕분에 올 5월 개관 때부터 눈길을 끌었다. 장항역은 1930년대 초에 열차 운행을 시작했다. 2008년 여객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2017년까지 화물역으로만 운영됐다. 장항도시탐험역에서 먼저 돌아볼 곳은 ‘장항이야기뮤지엄’이다. 장항역과 장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엿볼 수 있다. 계단을 타고 오르면 장항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도시탐험전망대’가 기다린다. 2층의 ‘도시탐험카페’는 주민과 여행자가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1층에는 놀이와 체험이 가능한 ‘어린이시공간’이 있어 가족 단위 방문자가 적지 않다. 무료로 빌려주는 자전거도 잊지 말자. 자전거를 타고 동네 한 바퀴 돌다 보면 레트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장항의 매력에 푹 빠진다. 이용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8시(토요일 오후 9시, 월요일 휴무), 입장과 주차는 무료다.4. 예술·자연 깃든 힐링 공간… 전북 남원 김병종미술관과 아담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과 아담원은 ‘춘향의 고장’ 남원에 예술, 전원 풍경의 아름다움을 더했다. 김병종미술관은 남원 출신 김병종 작가의 대표작을 기증받아 지난해 3월 개관했다. 자연을 감상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입구에 북카페 ‘화첩기행’이 있고, 3개 갤러리를 갖췄다. 남원 지역 미술 작가전 ‘남원 미술, 요즘’이 내년 1월 27일까지 열린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입장과 주차는 무료다. 아담원은 정원과 카페가 어우러진 공간이다. 카페 통유리 너머로 잔디 정원과 지리산이 펼쳐진다. 산책로 ‘아담길’이 죽연지까지 이어지며, 사색을 돕는 야외 테이블이 마련됐다. 겨울철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이고, 월·화요일은 쉰다. 입장료(음료 한 잔 포함)는 어른 8000원, 청소년 5000원, 미취학 어린이는 무료다.5. 금강소나무 향기 품은 안식처…경북 울진 금강송에코리움 지난 7월에 문을 연 금강송에코리움은 금강소나무를 테마로 한 체류형 산림 휴양시설이다. 금강송테마전시관과 금강송치유센터, 찜질방, 유르트(유목민이 사용하는 천막), 숙박이 가능한 수련동 등을 갖췄다. 금강송테마전시관에는 금강소나무에 대한 이해를 돕는 각종 전시물이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코너는 가상현실 체험기. 헬기를 타고 산불을 진화하는 과정을 게임처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숙박시설인 수련동의 방에 들어서면 알싸한 솔향이 콧속으로 스며든다. 솔향비누 만들기, 뱅쇼 만들기, 해설사와 함께 금강송숲체험길 걷기 등 숲 치유 프로그램이 있다. 찜질방과 스파에서 느긋한 시간을 보내도 된다. ‘리;버스(Re;Birth) 스테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평일 8만원, 주말(금·토요일) 10만원에 금강송에코리움의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숙박과 식사 포함).6. 자연 보러 갔다가 재밌는 미술과의 만남…부산현대미술관 1300리 길고 긴 여정을 마치는 낙동강 끝자락에 ‘새가 많고 물이 맑은 섬’ 을숙도가 있다. 생태계의 보고로 유명하지만 이제는 미술 작품을 만나러 오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여행자들이 찾는 곳은 부산현대미술관이다. 생태계의 보고에 세워진 만큼 자연과 생태를 주제로 한 전시를 주요하게 다룬다. 개관 당시 ‘수직 정원의 거장’ 패트릭 블랑의 작품으로 조성한 건물 외관이 큰 이목을 끌었다. 현재 전시 중인 설치 작품 ‘레인 룸’도 입소문을 타고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레인 룸’은 젖지 않고 빗속을 걸어 보는 관객 체험형 작품으로, 미술 작품을 보는 데서 즐기는 것으로 바꿔 준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1월 1일 휴관)이며, 금·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연장한다. 관람료는 무료(기획전 등 일부는 유료).
  • 태아 내 태아…쌍둥이를 ‘임신’한 채 태어난 신생아의 사연

    태아 내 태아…쌍둥이를 ‘임신’한 채 태어난 신생아의 사연

    태어나자마자 제왕절개수술을 받아야 했던 신생아의 사례가 공개됐다. 미국 의학전문매체 메디컬데일리 등 해외 매체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콜롬비아에 사는 모니카라는 이름의 여성은 지난 3월 제왕절개수술을 통해 딸을 출산했다. 의료진은 신생아의 상태를 확인하던 중 신생아의 복부 안쪽에 탯줄이 하나 더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검사 결과 이는 신생아와 함께 수정된 쌍둥이 태아의 흔적으로 밝혀졌다. ‘태아 내 태아’로 불리는 이 증상은 작고 불완전한 태아가 자궁 안의 태아 내에 존재하는 상태이며, 50만 분의 1 확률로 매우 드물게 보고되는 사례다. 의료진에 따르면 신생아의 뱃속에 있던 태아는 대략적인 형체를 갖췄지만 심장과 뇌가 없는 상태였다. 의료진은 신생아가 태어난 지 24시간 만에 신생아의 제왕절개수술을 진행했고, 이후 신생아는 별다른 증상없이 병원을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의료진은 “우리는 신생아의 복부에서 ‘태아내 태아’를 꺼내는 수술을 진행했다. 만약 제때 발견하지 못했다면 신생아 복부에서 또 다른 태아가 영양분을 받아 성장하면서 신생아의 장기를 손상시켰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국립보건원의 자료에 따르면 일부 사례에서는 청소년 또는 성인이 되어서야 ‘태아 내 태아’ 증상을 인지하는 경우가 잦다. 태아 내 태아가 성장하면서 건강에 문제가 생긴 후에도, 이를 암으도 오진하는 사례도 많다. 지난 8월 영국의학저널 사례보고(BMJ Case Reports)에는 17세 인도 소녀의 사례가 소개됐다. 이 소녀는 12세 때무터 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 및 복부 혹이 증가하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태아 내 태아’ 진단을 받았다. 당시 의료진은 “환자의 뱃속에서 머리카락과 척추뼈, 팔 등을 가진 쌍둥이가 발견됐다”고 밝혔고, 소녀는 수술 후 건강을 회복했다. 사진=123rf.com(자료사진)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이들에 ‘앵벌이’ 강요하는 이슬람학교…할당량 못 채우면 폭행

    아이들에 ‘앵벌이’ 강요하는 이슬람학교…할당량 못 채우면 폭행

    세네갈 어린이들이 이슬람 학교의 강요 아래 강제로 구걸을 하며 인권을 박탈당하고 있다고 미국 CNN이 8일 보도했다. 서아프리카의 세네갈공화국은 이슬람교가 95%에 달하는 무슬림 국가이며, 이곳에는 ‘탈리베’talibes)로 불리는 적어도 5만 여 명의 4~12세 소년들이 이슬람 기숙학교에서 함께 생활한다. 부모들이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배우게 하기 위해 아이들을 무슬림 기숙학교에 입학시키는 일은 서아프리카 전역에서 일반적인 전통이다. 그러나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에 따르면 수만 명의 ‘탈리베’ 소년들은 학교 생활의 대부분을 구걸하는데 보내고 있으며, 구걸로 구해야 하는 돈이나 쌀, 또는 설탕의 할당량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교사로부터 구타를 당하기도 한다. CNN에 따르면 이러한 강제 구걸은 세네갈에서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인권침해이자 인신매매형태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이미 10만 명의 세네갈 소년들이 탈리베라는 이름으로 강제 구걸과 폭행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마마두라는 이름의 한 소년은 자신의 나이조차 확실히 알지 못한 채 그저 10살 정도라고 추정한다. 이 아이의 가족은 세네갈 시골지역에 살고 있으며, 마마두는 5살 때 처음으로 세인트루이스의 이슬람학교에 보내졌다. 마마두는 폐허와 유사한 학교에서 40여 명의 다른 소년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먹고 살기 힘든 사람이 도처에 깔린 그곳에서 마마두와 친구들은 매일 먹을 것과 현금을 구걸해야 하며, 할당량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담당 교사에게 구타를 당한다고 털어놓았다. 이와 관련해 마마두의 이슬람학교 담당교사는 구걸을 강요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나는 아이들을 지원 할 능력이 되지않고, 정보의 지원도 받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은 구걸을 통해서만 생존할 수 있다”면서 “다만 코란을 배우는 동안 열심히 하지 않을 경우에만 학생들을 체벌했다”고 변명했다. 현지의 한 비영리단체는 세인트루이스에만 총 197개의 이슬람학교가 있으며, 얼마나 많은 어린이들이 인권을 유린당하며 구걸하는 삶을 이어가고 있는지 파악하기조차 어렵다고 밝혔다. 이 단체의 한 고위 관계자는 “부모들은 자녀가 처한 끔찍한 상황을 알지 못한다. 우리가 하는 일 중 하나는 아이들의 가족을 찾아가 이러한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 학교들의 이러한 행태는 아이들이 코란을 배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착취에 불과하다. 인신매매이며 노예로 부릴 뿐”이라면서 “가족들은 아이들을 학교로 보낸 뒤 그저 잊어버리고 만다. 하지만 (아이를 학교에 보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세네갈은 이슬람학교의 아동 구걸 착취를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이와 관련한 명확한 법적 제재와 단속은 미미한 상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조커’, ‘데드풀’ 제치고 R등급 히어로 영화 박스오피스 신기록 세울 듯

    ‘조커’, ‘데드풀’ 제치고 R등급 히어로 영화 박스오피스 신기록 세울 듯

    미국 현지에서 모방범죄 우려로 경찰 경계령까지 나온 반(反)영웅 영화 ‘조커(Joker)’가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조커’는 R등급 영화 박스오피스(흥행수입) 신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조커’는 지난 주말까지 글로벌 흥행수입 7억 3750만 달러(8643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R등급 히어로 영화 흥행기록인 ‘데드풀(Deadpool)’의 7억 8300만 달러에 바짝 근접한 것으로, ‘조커’가 상당수 스크린에 여전히 걸려 있어 추월은 시간 문제라고 할리우드리포터는 전했다. ‘조커’는 최대 9억 달러(1조 548억원)까지 흥행수입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R등급 영화는 만 17세 이하 미성년 관객이 부모를 동반해야 입장이 가능한 제한적 상영 등급을 말한다. 대다수 블록버스터 영화는 전체관람가 또는 12세 미만 제한 등으로 낮은 등급을 받기 때문에 아동·청소년 관객 유치가 용이하고 그만큼 많은 수입을 올린다.그러나 반면 R등급 영화는 영화계에서 통상 흥행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조커’는 DC코믹스의 대표적인 악당 캐릭터이자 배트맨의 숙적 조커의 탄생을 새로운 관점에서 그린 영화로, 호아킨 피닉스의 열연이 극찬을 받았다. 토드 필립스 감독이 연출을 맡은 ‘조커’는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아 히어로 영화 중 이례적으로 국제영화제에서 인정을 받아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극 중 인물이 악당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리면서 모방범죄 우려가 나왔다. 극 중에서도 조커를 추종하는 젊은이들이 광대 마스크를 쓰고 길거리로 나와 폭동을 일으키고 특권층을 향해 총구를 겨누는 장면이 그려지면서 경찰은 대형극장 주변 경계를 강화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 11세 소년 아이 출산한 22세 보모…징역 20년형 선고

    美 11세 소년 아이 출산한 22세 보모…징역 20년형 선고

    입주 보모를 하던 22세의 여성이 돌보던 11세 소년을 성폭행하여 임신과 출산한 사실이 밝혀져 징역 20년형이 선고됐다. 미국 WFTS-TV 뉴스에 의하면 이 사건은 플로리다 주 브랜든에서 발생했다. 마리사 모리(28)는 사건 당시 22세의 입주 보모로 당시 11세였던 소년의 집에서 함께 거주하며 소년을 돌보았다. 모리는 2014년 1월 경에 임신을 하여 그해 10월 출산했다. 아무런 의심도 못했던 소년의 부모들은 모리의 아기가 그녀의 남자친구 아이라 생각하고 병원을 방문해 축하하기도 했다. 당시 소년도 병원을 방문해 새로 태어난 아기를 들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그로부터 3년 후, 아기가 3살이 될 무렵인 2017년, 소년은 부모에게 자신과 보모 사이에 있었던 일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충격을 받은 소년의 부모는 경찰에 모리를 신고했고, DNA 테스트 결과 3년 전 태어난 모리의 아이는 소년의 아이로 판명이 났다. 모리는 아동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모리는 소년이 12세가 될 때까지 15차례 소년을 성폭행 한 것으로 밝혀졌다. 2017년 체포된 모리는 2년 동안의 재판 후 지난 17일 (현지시간) 힐스버러 카운티 법정에서 징역 20년형이 선고 됐다. 출소 후에는 10년 동안 성범죄자로 등록된다. 11세에서 이제는 17세가 된 소년은 이제 5살이 된 아이의 아버지로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다. 소년의 엄마에 의하면 고등학생이 된 소년은 학업과 양육을 겸하고 있다. 학교 방과 후에는 여는 청소년들처럼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집에 와 아이를 돌보아야 한다. 5살난 아이를 둔 소년에게는 여자친구를 사귀기도 힘들다. 소년의 엄마는 “아이가 보통의 청소년기를 보낼 수 없다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 며 “그래도 아이를 훌륭하게 키우는 아빠”라고 말했다. 소년의 엄마는 “우리는 그녀를 친딸처럼 생각했다”며 자신이 느낀 배신감을 토로했다. 그녀는 “당시 아이는 이제 11살이었다. 모든 부모들은 이러한 약탈자의 위험성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WFTS 뉴스는 모리가 이번 사건 말고도 또 다른 미성년자와의 사이에서 또 다른 아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적인 성범죄 재판이 열릴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성중기 의원, 노르웨이 청소년 오케스트라 서울시의회 초청‧환영의 시간 마련

    성중기 의원, 노르웨이 청소년 오케스트라 서울시의회 초청‧환영의 시간 마련

    한국과 노르웨이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고, 양국 청소년 간 문화교류를 통해 다음 세대 지속가능한 동반자 관계를 모색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강남구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지난 4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노르웨이 청소년 오케스트라 Musica Sinfonietta와 함께 「한-노 청소년 국제문화교류 음악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창단 55주년이 된 Musica Sinfonietta는 노르웨이 아스케르(Asker) 자치도시의 에스케르 시립 문화예술학교(Asker Cultural School)에서 만들어진 학생오케스트라이다. 여기에서는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0-19 세 사이의 음악, 연극 및 시각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이중 Musica Sinfonietta는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니어 오케스트라(8~12세)와 청소년 오케스트라(10~18세)로 구성돼 있다. 서울시와 외교부, 노르웨이 대사관과 서울 신구초등학교가 함께 후원한 금번 음악회는 강남 청소년오케스트라(지휘 서정남)와 Musica Sinfonietta(지휘 블라디미르 스토야노프) 외에도 소프라노 김현정, 카로스 타악기 앙상블, 송파 소년소녀합창단(합창 객원지휘 김영진), 마림바 연주자 김기윤 등이 함께 해 관객들에 풍성한 연주를 선보였다. 서울시의회 성중기 의원(자유한국당·강남1)은 “노르웨이는 한국전쟁 중 다수의 의료지원단을 파견하여 부상군인은 물론 전후 민간인의 치료와 재활을 도운 고마운 나라”라고 감사를 표하고 “지난 60년의 우정을 바탕으로 양국의 청소년들이 문화·예술·산업의 영역에서 견고한 동반자 관계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번 음악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노르웨이 청소년 오케스트라 Musica Sinfonietta는 음악회에 앞서, 성중기 의원의 초청으로 서울시의회를 방문해 서울시의회의 역사와 역할을 알아보고 한국-노르웨이 수고 6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 날 초청에는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이 직접 참석 환영인사를 전했으며, 카로스 타악기 앙상블의 환영연주 속에 한국과 노르웨이 청소년들이 함께 어울리는 진정한 민간교류의 장이 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학생딸 살해 친모 등 징역 30년 선고

    중학생 딸을 살해한 의붓아버지와 범행을 공모한 친모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2부(부장 정재희)는 11일 살인, 사체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계부 김모(32)씨와 친모 유모(39)씨에게 각각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김씨에게는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15년간 신상 정보 공개,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등을 명령했다. 검찰은 앞서 이들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누구보다도 보호해야 할 존재인 만 12세의 딸을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치밀하게 살해해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4월 27일 오후 6시 30분쯤 전남 무안군 한 농로의 승용차 안에서 의붓딸 A(12)양을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저수지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김씨는 지난해 A양을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유씨는 범행 이틀 전 향정신성 의약품인 수면제를 처방받아 음료수에 타서 친딸에게 먹인 혐의와 승용차 안에서 남편 김씨가 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하는 것을 도운 혐의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무슬림 친구 신발에 키스 강요당한 유대인 학생…호주 발칵

    무슬림 친구 신발에 키스 강요당한 유대인 학생…호주 발칵

    호주에서 유대인을 대상으로 한 학교폭력이 잇따라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호주 데일리메일과 7news는 4일(현지시간) 유대인 왕따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언론은 호주 빅토리아 ‘첼트넘 세컨더리 스쿨’에 다니는 유대인 학생이 동급생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 학교에 재학중이던 12세 유대인 학생은 지난 7월 학교 인근 공원에서 같은 학교에 다니는 9명의 학생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한 무슬림 학생은 피해 학생에게 엎드려 자신의 신발에 키스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학생의 어머니는 “아들은 집단 폭행으로 얼굴과 어깨를 심하게 다쳤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학교 측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첼트넘 세컨더리 스쿨 측은 “교내가 아닌 교외에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가해 학생 중 어느 누구도 징계를 받지 않았고, 피해 학생만 학교를 떠났다. 이에 앞서 ‘호손 웨스트 프라이머리 스쿨’에서도 비슷한 학교폭력 사건이 있었다. 호주 데일리메일은 이 학교에 재학 중이던 5살짜리 유대인 소년이 심각한 인종차별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소년의 어머니는 “학교에서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무차별 폭력을 당한 아들은 내 앞에서 바닥에 엎드린 채 ‘엄마 날 사랑하면 안 돼. 나는 쓸모없는 쥐새끼 같은 유대인이야. 바퀴벌레야’라고 말했다. 아들은 겨우 다섯 살이었다”며 오열했다. 소년의 가족은 학교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으나 다른 학생들과 다른 화장실을 사용하게 한 것이 전부라고도 덧붙였다. 반유대주의 교육을 제안했지만 그 역시 거절당했다. 소년의 어머니는 “학교는 반유대주의가 아닌 단순한 왕따 사건이라고 선을 그었고, 교장은 다른 학생들을 불편하게 하고 싶지 않다며 반유대주의 교육을 거부했다”라고 밝혔다. 이 소년은 현재 극심한 불안을 호소해 가정학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노트르담 성당서 퍼지던 소년들의 노래...‘파리나무십자가소년단’ 내한

    노트르담 성당서 퍼지던 소년들의 노래...‘파리나무십자가소년단’ 내한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을 아름답고 성스러운 목소리로 물들인 소년들이 연말, 한국을 찾는다.112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오는 12월 2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을 비롯해 전국 순회공연으로 2019년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8세에서 15세 사이 소년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1907년 가정 형편이 어려운 환경의 파리 지역 어린이들에게 종교음악을 가르치기 위해 처음 창설됐다. 흰 수사복을 입고, 목에 나무십자가를 걸고 노래를 부르면서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교황 비오 12세는 이들에게 “평화의 사도”라는 별칭도 붙였다. 1931년 미국 뉴욕 카네기홀 공연을 계기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고, 이후 전 세계를 돌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노트르담 드 파리’를 테마로 진행되는 한국 투어에는 엄정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최정예 24명의 단원이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4성부로 구성돼 노래한다. 1부 무대는 13세기 첫 아카펠라 음악인 ‘별은 빛나고’(Laudemus-Stella splendens)를 시작으로 21세기 현대곡인 ‘주님을 찬양하라’(Laudate dominum)까지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울려 퍼졌던 노래들로 꾸몄다. 합창단의 시그니쳐 클래식 곡 ‘목소리를 위한 협주곡’(Concerto pour une voix)과 ‘고양이 이중창’(Le Duo Des Chats) 무대도 선사한다. 2부는 성탄을 축하하고 기쁨과 사랑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크리스마스 캐럴과 ‘You raise me up’과 같은 대중적인 팝송과 프랑스 민요 등을 들려준다. 앙코르곡으로는 한국 청중만을 위한 한국 노래들로 준비 중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춘향의 남자 흔적 따라가 보니… 그들 사랑은 새드엔딩이었네

    춘향의 남자 흔적 따라가 보니… 그들 사랑은 새드엔딩이었네

    경북 봉화에 기존 춘향전과 사뭇 다른 버전의 춘향 이야기가 담긴 문화재가 있습니다. 물야면의 계서당이 그곳입니다. 고택의 옛 주인은 성이성입니다. 이몽룡의 실제 모델이었다는 인물입니다. 그의 삶을 되짚어 올라가면 춘향의 모습이 어른거립니다. ‘춘향전 프리퀄’(오리지널의 과거 이야기)쯤 되려나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결말은 다릅니다. 소설과 현실의 차가운 괴리를 여기서 봅니다. 폭설을 뚫고 광한루로 간 어사 성이성이 전전반측의 밤을 보내게 만든 ‘소년 시절의 일’은 무엇이었을까요. 초로의 나이가 돼서야 해후했던 늙은 기녀와 옛 스승에게 전했다는 그의 이야기는 과연 어떤 내용이었을까요. 춘향의 남자를 찾아 경북 봉화와 영주로 갑니다.●“이몽룡 실제 모델은 경북 봉화 성이성” 여정을 떠나기 전에 알아 둘 것이 있다. ‘춘향전 프리퀄’이라 할 성이성(成以性·1595∼1664) 이야기는 온통 정황증거들로 이뤄졌다는 것이다. 보다 정확히는 ‘기록에 근거한 추정’이 거의 전부다. 그 기록 중엔 성이성 본인이 남긴 것도 있고, 후손이 남긴 것도 있다. 기록은 ‘전북 남원에서의 일’을 명확히 적시하고 있지 않다. 정인과의 일들에 대해 완곡하게 드러내고는 있지만 겨우 한두 줄에 그친다. 사대부가 가져서는 안 될 감정의 일단이라고 생각했을지, 혹은 당대의 터부가 작용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어쨌든 이같은 정황증거들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는 오로지 독자들의 몫이다. ‘춘향전 프리퀄’의 발단은 1999년으로 거슬러 오른다. 당시 연세대 설성경 교수가 “이몽룡의 실제 모델은 경북 봉화의 성이성이며 춘향전은 팩트와 픽션이 결합된 팩션 소설의 효시”라는 요지의 주장을 펴 화제를 모았다. 이후 춘향전의 실제 작가가 성이성의 글공부 선생이었던 조경남(1570~1641)이란 주장 등이 덧붙여지며 ‘이몽룡=성이성’설이 일정 부분 사실(史實)처럼 굳어져 가는 형국이다.봉화 물야면은 우리나라 오지를 상징하는 ‘BYC’(봉화, 영양, 청송) 중에서도 오지로 꼽히는 곳이다. 여기에 성이성의 호를 딴 계서종택(중요민속자료 171호)이 있다. 성이성이 기거했을 사랑채의 당호 ‘계서당’으로 더 흔히 불리는 집이다. 붉게 익은 사과나무 너머로 ‘ㅁ’자형 구조의 옛집이 고풍스럽게 앉아 있다. 팔작지붕의 계서당 옆은 사당이다. 성이성의 신위가 모셔져 있다. 사당 오른쪽 텃밭에는 소나무 한 그루가 가로로 길게 누웠다. 성이성과 함께 성장했다는 ‘이몽룡 소나무’다. 굵기는 가늘어도 수령이 500년을 넘는다고 한다. 고택 마루에 걸터앉아 성이성의 프로필을 살핀다. 성이성은 선조 28년인 1595년 현 경북 영주시 동면 문단리 외가에서 태어났다. 성이성의 13대 손 성기호(78)씨는 “외가 창고에 있던 뱀바위를 끌어안고 아기를 낳으면 큰 인물이 된다는 당시 믿음에 따라 어머니 예안 김씨가 바위를 붙잡고 출산한 분이 성이성”이라고 했다. 성이성은 남원부사를 제수받은 아버지를 따라 12세 때인 1607년(선조 40년) 전북 남원으로 간 뒤 1611년(광해 3년) 광주로 옮겨 가기까지 5년 가까이 남원에서 살았다. 이팔청춘의 팔팔했던 시절을 남원에서 보낸 셈이다. 춘향전의 모티브가 된 ‘사건’은 바로 이 시기에 벌어진다. 성씨 문중에서 성이성을 춘향전과 연결짓는 것을 내심 꺼려하는 것도 바로 이 ‘사건’ 때문이다. 성이성은 당대의 대표적인 청백리 중 한 명이다. 한데 공부도 안 하고 주색잡기에 빠진 인물로 묘사되는 것을 후손들이 반길 리 없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낸 뒤 고향 봉화로 돌아온 성이성은 32세(1627)에 문과에 급제했고 44세 때인 1639년에 마침내 호남 암행어사를 제수받아 남원에 ‘출두’했다. 정인을 남겨 두고 남원을 떠난 지 28년 만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때 그가 남긴 일기는 남아 있지 않다. 정작 ‘춘향전 프리퀄’의 모티브가 된 건 성이성이 52세 되던 1647년 두 번째 호남 암행에 나서 첫 번째 암행을 회상하며 기록한 일기였다. 성이성의 일기를 바탕으로 후손들이 펴낸 ‘계서선생일고’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52세에 해후했던 늙은 기녀와 옛 스승 “12월 초하루 아침 어스름에 길을 나서니 채 10리가 못 되어 남원 땅이다. 오후에는 눈바람이 크게 일어 지척이 분간되지 않았지만 가까스로 광한루에 도착했다. 노기(老妓) 여진(女眞)과 노리(老吏) 강경남이 와서 절했다. 날이 저물어 누각 난간에 나가 앉으니, 흰 눈빛이 들에 가득 차고 대숲이 모두 흰색이었다. 소년 시절 일을 생각하며 밤 깊도록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성이성이 전전반측의 밤을 보내게 한 “소년 시절의 일”이란 과연 뭘까. 그리고 늙은 기생 여진은 누구였을까. 어사가 돼 첫 번째로 남원을 찾았던 그날 밤 성이성은 어지러운 심경의 일단을 ‘조선의 셰익스피어’ 조경남에게 털어놓는다. 이어지는 일기에 그 단초가 나온다.“원천부사 송홍주가 나와 조진사 경남댁에 자리를 마련하였다. 조진사는 내가 어릴 때 송림사에서 공부를 가르쳐 주던 분이다. 기묘년 역시 암행으로 이곳을 지날 때 진사가 살아 있어 광한루에서 같이 자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제는 이미 그가 몰(沒)하고 없고….” 당시 성이성과 조경남이 밤새 나눴던 정담의 내용은 뭘까. 필경 이때 나눈 정담이 훗날 춘향전의 모티브가 됐을 것이다. 춘향전의 하이라이트라 할 ‘암행어사 출두 장면’은 성이성의 4대 손 성섭의 ‘필원산어’에 자세히 기록돼 있다. 특히 성이성이 지은 한시는 춘향전 속 이몽룡이 지은 시와 정확히 일치한다. “독에 든 아름다운 술은 천 사람의 피요, 소반 위의 기름진 안주는 만백성의 기름이라, 촛불 눈물 떨어질 때 백성의 눈물 떨어진다.” 이제 ‘춘향전 그 후’ 이야기. 해피엔딩이었던 소설과 달리 실제는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새드엔딩이었을 거란 견해가 대부분이다. 관기로서의 삶을 거부하다 끝내 고을 수령의 손에 목숨을 잃었을 거란 것이다. 후손의 증언에서도 이를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 나온다. 성이성은 광주로 간 뒤 1년여 만에 봉화로 돌아왔다. 봉화 금씨란 여성과 결혼도 했다. 하지만 성이성의 문집 어디에서도 남원에서 만난 여인을 데려왔다는 기록은 보이지 않는다. 당시 습속에 비춰 보면 성혼도 하지 않고, 과거도 치르지 않은 유생이 아버지 부임지에서 만난 여인을 결혼 상대자라며 데리고 오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을 것이다. 요즘이라면 물론 다를 수 있었겠지만. 지금 봉화에 남은 성이성의 흔적은 달랑 집 한 채 뿐이다. 하지만 유품은 무려 700여점에 달한다. 임금이 내린 어사화와 어사출두 때 썼던 얼굴가리개인 사선(紗扇), 계서선생문집 등 다양하다. 이들 대부분은 성기호씨의 기탁을 받아 안동 한국국학진흥원에서 보관하고 있다. 다만 수장고에 있어 일반 관람은 어렵고 특별 전시 때나 만나 볼 수 있다. 이웃한 영주시 이산면의 계서정도 둘러볼 만하다. 성이성이 학문을 닦고 후학을 양성하던 곳이다. 지금이야 계서당이 있는 봉화와 행정구역이 다르지만 당시 기준으로는 모두 순흥 지역에 속했을 것이다. 영주시가 계서정 주변에 ‘이몽룡 인문학 둘레길’을 조성해 뒀다. 계서정과 성이성 묘를 잇는 1㎞ 남짓한 둘레길이다.●인근 명소 백두대간수목원·만산고택·축서사 봉화와 영주 여정에서 들러야 할 명소 몇 곳만 덧붙이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이름 그대로 백두대간에 터를 잡은 수목원이다. 그만큼 수목원의 규모가 ‘어마무시’하다. 수십 헥타르에 달한다는 전체 규모는 가늠조차 어렵다. 호랑이들이 살고 있는 방사장 규모만 축구장 일곱 개 크기이고, 트램을 타거나 걸어서 돌아다닐 수 있는 면적은 어지간한 대학의 캠퍼스보다 넓다. 호랑이숲에는 현재 5마리 호랑이가 살고 있다. 이 가운데 암컷 한청(14세)과 수컷 우리(8세) 등 두 마리만 방사장에서 볼 수 있다. 가급적 오전 10시 이전에 방문해야 영역 순찰 등에 나서는 녀석들의 활동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수목원은 규모만 너른 게 아니다. 고산식물원, 야생화 언덕 등 볼거리도 빼곡하다. 시드 볼트가 특히 인상적이다. 지구상 식물종의 절멸에 대비해 만든 일종의 ‘식물을 위한 방주’다. 세계 각국의 식물 씨앗을 보관하고 있다. 북극 노르웨이 스발바르섬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 수목원은 오는 13일까지 ‘봉자페스티벌’을 연다. 구절초, 감국 등 다양한 가을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춘양면 쪽엔 한수정, 권진사댁 등 고풍스런 옛집이 여럿 남아 있다. 그 가운데 가장 이름난 집은 만산고택이다. 조선 말 문신이었던 만산 강용이 지은 이래 130여년 동안 후손들이 계속 살고 있는 고택이다. 전형적인 조선 사대부집으로 행랑채와 솟을대문, 사랑채, 안채 등이 있고, 담장으로 분리된 후원과 칠류헌 등도 빼어나다. 물야면의 축서사는 ‘독수리가 사는 절집’이란 뜻의 사찰이다. ‘독수리 축(鷲)’ 자에 ‘살 서(棲)’ 자를 쓴다. 절집 뜨락에서 맞는 소백산 일대 풍경이 장쾌하다. 112개의 진신사리가 담겼다는 오층석탑, 보광전 비로자나불좌상 등 볼거리도 많다. 글 사진 봉화·영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시흥시, 청소년 발달장애학생 방과후 활동서비스 이달 시행

    시흥시, 청소년 발달장애학생 방과후 활동서비스 이달 시행

    경기 시흥시가 이달부터 청소년 발달장애학생 방과후 활동서비스를 시행한다. 시흥시는 발달장애학생에게 의미 있는 여가활동을 제공하고 성인기 자립을 잘 준비할 수 있게 지원하기 위해 ‘청소년 발달장애학생 방과후활동서비스’를 10월부터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2019년도 신규 바우처사업으로 지난 25일 공모해 서비스 제공기관 ‘시흥장애인복지관’과 ‘하나더하기’ 2곳을 선정했다. 제공기관에서는 소그룹 활동으로 취미여가와 직업탐구, 관람체험 등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한 달에 44시간 이용할 수 있는 방과후 활동서비스 이용권이 지급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토요일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일반 중·고교와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발달장애학생(만12세 이상 만18세 미만)이 신청할 수 있다. 지역아동센터·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장애인 거주시설 입소자 등 방과후 활동서비스와 유사한 서비스를 이용 중인 사람은 제외된다. 지난 9월 10일부터 40명을 모집 중이다. 신청자 중 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부모·한부모?맞벌이가구 등 돌봄 취약가구의 발달장애학생이 우선 선정된다. 서비스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주소지 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머리맡에 둔 스마트폰 충전 중 폭발…카자흐 14세 소녀 사망

    머리맡에 둔 스마트폰 충전 중 폭발…카자흐 14세 소녀 사망

    카자흐스탄의 10대 소녀가 충전 중인 스마트폰 폭발 사고로 사망했다. 자콘(Zakon.kz) 등 현지매체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바스토베 마을의 한 소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마을에 사는 알루아아세트키지 압잘벡(14)은 스마트폰을 충전기에 꽂은 채 잠이 들었다가 변을 당했다. 경찰은 사망한 소녀의 머리맡에서 충전기에 연결된 스마트폰을 발견했으며, 스마트폰은 폭발로 부서진 상태였다고 밝혔다. 경찰 설명에 따르면 압잘벡은 충전기에 연결된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틀고 잠이 들었으며, 그 사이 과열된 스마트폰이 폭발하면서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그 자리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족들은 다음 날 아침 머리에 부상을 입은 압잘벡을 발견하고 신고했으나 구급대원들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폭발한 스마트폰의 브랜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스마트폰 결함이나 충전기 정품 여부 등 사고 원인에 대해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지난 8월 중국 장시성에서도 충전기를 꽂은 채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10대 소년이 감전돼 목숨을 잃은 사례가 있었다. 당시 현지에서는 소년이 사용하던 비정품 충전 케이블이 문제가 아니었나 하는 추측이 제기된 바 있다. 지난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스마트폰을 충전시키며 목욕을 하던 12세 소녀가 감전사하는 끔찍한 사고가 있었다. 현지 경찰은 충전 케이블이 연결된 스마트폰이 물에 빠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6세 아이에 수갑 채워 체포하고 ‘머그샷’까지…美경찰 논란

    6세 아이에 수갑 채워 체포하고 ‘머그샷’까지…美경찰 논란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6세 소녀가 경찰관에게 체포됐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 사는 카이아 롤(6)은 학교에서 수업시간 중 잠을 잤고, 교사와 학교 관계자가 이를 깨우는 과정에서 심하게 반항하거나 짜증을 내다가 급기야 발길질을 했다. 이후 학교 측은 해당 학교를 담당하는 경관에게 아이를 인계했고, 경관은 6세 아이가 폭력적으로 행동했다는 이유로 수갑을 채운 뒤 청소년 심사 수용시설로 옮겼다. 카이아의 조부모에 따르면, 이 아이는 심사 수용시설로 옮겨진 뒤 지문을 찍어 신분을 확인하는 절차를 밟은 것도 모자라 머그샷(범인을 식별하기 위해 구금 과정에서 촬영하는 얼굴 사진)까지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법에 따르면 12세 미만의 청소년을 체포하기 위해서는 담당 지휘관의 허가가 필요한데, 문제의 학교 경관은 이러한 절차를 따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아의 조부모는 “내 손녀는 평상시 수면중 무호흡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잠이 부족한 상태에서 감정이 폭발해 분노를 표출했을 뿐”이라면서 “심한 짜증을 내며 발길질을 조금 했다는 이유로 어떻게 6살 아이를 체포할 수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내 손녀는 자신의 손에 수갑이 채워진 채 경찰차 뒷좌석에 앉아 청소년 수용시설로 옮겨지고, 지문을 찍고 머그샷을 찍는 동안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심리를 표현할 수 없었다”면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해당 학교의 관할 경찰서 측은 카이아의 체포 사실을 확인한 뒤 다시 학교로 돌려보냈지만, 아이는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당시 아이를 체포한 올랜도경찰서 소속의 데니스 터너 경관은 비슷한 시기에 역시 학교에서 8세 아이를 체포했다 풀어준 이력이 있으며, 현지 경찰은 그에게 정직 처분을 내리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성동구, 청소년 발달장애학생 방과 후 활동 지원

    서울 성동구는 일반 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만 12세부터 18세 미만 발달장애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발달장애학생 방과 후 활동 지원 사업’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성동구는 “청소년 발달장애학생의 자립을 돕고 지역 사회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사업은 방과 후 가정에서만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는 발달장애학생들에게 취미, 여가, 자립 준비, 자조 활동 등을 지원,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줄이는 게 목표다. 구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한부모·조손 가정 등 총 28명의 대상자를 선정,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발달장애인 자립과 사회 참여를 돕기 위한 사업을 꾸준히 펼쳐 누구나 소외됨 없는 행복한 복지 성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양천 다문화 공동체 ‘맛있는 소통’

    양천 다문화 공동체 ‘맛있는 소통’

    지난 5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청 실버식당은 군침을 돌게 하는 향긋한 냄새로 가득했다. ‘제7회 다문화 여성과 함께하는 한국 전통음식 만들기’에 참여한 결혼이주여성들은 양천구새마을부녀회원들과 함께 정성스레 음식을 만들었다. 녹두부침, 꼬치, 나박김치, 송편 등 하나같이 생소한 것들이라 처음엔 서툴렀지만 손에 익숙해지자 ‘주부 9단’의 실력이 발휘됐다. 김수영 양천구청장도 동참, 이주여성들 요리를 도왔다. 곳곳에서 도란도란 이야기꽃도 피어났고, 화기애애한 웃음꽃도 폈다. 이들의 사랑과 정이 깃든 음식은 지역 내 홀몸어르신과 소년소녀가장 180명에게 전달됐다. 다문화 여성과 함께하는 한국 전통음식 만들기는 결혼 후 한국에 이민한 타국 여성들이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접하고,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2013년 시작됐다. 올해 초 한국에 온 필리핀 이주여성은 “혼자선 해볼 엄두를 못 냈던 한식들을 여럿이서 함께 만드니 재미있고 힘든 줄 몰랐다”며 “무엇보다 음식을 함께 만들며 국경을 초월한 한가족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아 코끝이 찡해지기도 했다”고 했다. 베트남 이주여성은 “웃으면서 함께하니 한국문화에 더 빨리 익숙해지는 것 같다”며 “제가 만든 한국 음식을 우리 동네 이웃에게 전하리라곤 생각조차 못했는데, 이웃에게 대접할 수 있어 정말 보람찼다”고 했다. 김 구청장은 “다문화여성들이 혼자라는 생각을 갖지 않았으면 한다”며 “여러분 곁엔 온정 넘치는 이웃들이 있고, 함께하는 공동체 문화 속에서 한가족이 돼 오순도순 지낼 수 있다”고 했다. 양천구는 다양한 다문화 정책으로 지역 주민과 다문화가정이 함께하는 공동체를 선도하고 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한국어 교육과 자녀 언어 발달 지원, 취업 기초 소양 교육과 취업 지원 등 다문화가족 정착을 체계적으로 돕는다. 지역 초등학교와 어린이집, 유치원에 다문화 강사가 직접 찾아가 다문화 교육을 하는 ‘월드 알리미 파견, 궁금해요 다문화’, 3~12세 이하 다문화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독서·숙제·생활·진로를 방문 지도하는 ‘다문화가족 방문교육’ 등도 다문화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다문화여성들이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고, 다문화가족과 연계되는 지역 사회 네트워크도 더욱 촘촘하게 형성해 ‘다문화 공동체 1번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영화 볼까요] 믿고 보는 ‘빅3’…통쾌하거나 감동적이거나

    [영화 볼까요] 믿고 보는 ‘빅3’…통쾌하거나 감동적이거나

    올 추석 극장가는 ‘빅3’의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추석 하루 전인 11일 굵직한 한국영화 3편이 한꺼번에 개봉한다. 이 밖에 아이들과 즐길 만한 영화도 눈여겨볼 만하다. ●‘타짜’ ‘힘을 내요, 미스터 리’ ‘나쁜 녀석들’ 동시 개봉 ‘타짜: 원 아이드 잭’은 도박판 승부사들의 세계를 그린 허영만 화백 만화 원작 ‘타짜´ 시리즈 세 번째 영화다. 1편 ‘타짜’(2006)는 568만명, 2편 ‘타짜-신의 손’(2014)은 401만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편은 전설적인 도박사 짝귀의 아들 일출(박정민 분)이 매력적인 여성 마돈나(최유화 분)와 엮이면서 위기를 맞는 내용이다. 공무원 시험 준비생 일출은 도박판에서 속아 궁지에 몰린다. 그런 그의 앞에 애꾸(류승범 분)가 등장해 거액의 도박판을 제안한다. 셔플의 제왕 까치, 연기력을 갖춘 영미, 기러기 아빠이자 숨은 고수 권원장이 팀에 합류한다. 성격도 특기도 다른 타짜들이 모여 힘을 합친다는 설정이 ‘오션스 일레븐’이나 ‘도둑들’을 연상케 한다. 139분, 청소년 관람불가.‘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차승원표 코미디’ 영화다. 철수(차승원 분)는 칼국수 맛집 수타 달인이다. 우월한 외모, 근육질 몸매이지만 정신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어느 날 그의 앞에 딸 샛별(엄채영 분)이 나타난다. 백혈병에 걸린 샛별은 같은 병을 앓는 친구에게 특별한 생일선물을 주겠다며 병원을 몰래 빠져나오고, 철수가 무작정 샛별을 따라나서면서 좌충우돌 사건이 벌어진다. 코미디 영화라곤 하지만, 여행 과정에서 그저 바보인 줄로만 알았던 철수의 애달픈 과거가 밝혀지며 관객의 눈물 콧물을 쏙 뺀다. 111분, 12세 관람가.‘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2017년 동명 원작 드라마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벌어지고, 경찰은 사라진 흉악범을 잡는 극비 프로젝트로 ‘특수범죄수사과’를 다시 소집한다. 오구탁(김상중 분) 반장이 과거 함께 활약했던 전설의 주먹 박웅철(마동석 분)을 찾아가고, 사기꾼 곽노순, 전직 형사 고유성을 영입해 새로운 팀을 구성한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티격태격하면서도 유쾌한 호흡을 선보인다. 영화로 만들면서 드라마보다 그 규모도 커졌다. 114분, 15세 관람가.●애니메이션·다큐멘터리 영화도 선보여 ‘빅3’의 틈바구니에서 아이들의 취향을 저격한 영화도 눈에 띈다. 11일 개봉한 ‘플레이모빌: 더 무비’(99분, 전체관람가)는 렉스가 장난감 세계에 빠지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난감 ‘플레이모빌’의 바이킹, 시크릿 에이전트, 로봇, 푸드트럭 드라이버, 요정 대모까지 다양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영화 ‘안녕 베일리’(109분, 전체관람가)는 ‘베일리 어게인’(2017) 이후 이야기다. 반려견 베일리가 이든에게서 딸 씨제이를 보호하라는 임무를 받고 이를 수행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도 개봉한다. 지난 5일 선보인 ‘동물, 원’(97분, 전체관람가)은 멸종 위기에 놓인 야생동물들과 동물원에서 그들을 정성스레 돌보는 사람들의 일상을 담아낸다. 충북 청주랜드동물원에서 펼쳐지는 따뜻한 이야기가 잔잔한 울림을 준다. 캐나다 핫독스 국제다큐영화제에 공식 초청받은 작품으로, DMZ국제다큐영화제 젊은 기러기상과 서울환경영화제 대상을 받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시흥시, 발달장애학생 방과후활동서비스 제공할 업체 공개 모집

    시흥시, 발달장애학생 방과후활동서비스 제공할 업체 공개 모집

    경기 시흥시는 올해 청소년 발달장애학생들에게 방과후 활동서비스를 제공할 수행기관을 다음 달 5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방과 후 활동서비스는 발달장애인들의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려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면 발달장애학생들에게 음악·미술 등 취미·여가활동과 자격증 취득·현장견학 등 직업탐구 활동, 자기표현·관계형성 등 자립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오는 10월부터 3년간 만 12세 이상 18세 미만 청소년들이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신청 자격조건은 시설·인력기준을 갖추고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서비스 제공 능력이 있고 경험 있는 공공·비영리·민간기관이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2개소 이내 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기관은 시흥시청 홈페이지(http://www.siheung.go.kr)에서 다운받아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구비해 다음달 5일까지 노인장애인과에 제출하면 된다. 임병택 시장은 “방과 후 활동서비스는 발달장애학생들 자신이 원하는 활동을 스스로 선택하고, 그들의 건강한 자립을 돕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역량 있는 기관들이 많이 참여하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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