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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에도 주저앉지 않는 세상, 도시재생에 다시 일어설 세상

    위기에도 주저앉지 않는 세상, 도시재생에 다시 일어설 세상

    지난해 12월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처음 시작된 지 1년. 전 세계 약 7200만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약 16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매일 아침 발표되는 전날의 확진자 수를 체크하고, 마스크를 쓰는 일상에 익숙해지는 기간 동안 세상이 뒤바뀌었다. 느닷없이 열린 새로운 시대에 무너지는 산업과 떠오르는 산업이 교차했다. 수많은 사람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잇따랐고, 국내 관광업 종사자 12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다. “다시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말을 실감하는 요즘, 코로나를 이겨낸다기보다는 ‘버텨내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한복을 입는 문화와 관광 코스를 만들어 ‘한국 관광 비즈니스의 미래’로 불렸던 박세상(35) 한복남 대표를 14일 서울 종로구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지난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30만명이 박 대표가 운영하는 ‘한복남’을 통해 한복을 입고 경복궁 등 대표 관광지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 인터뷰를 위해 그의 사무실로 가는 길에 삼청동 길과 경복궁을 지나쳤다. 불과 1년 전 일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거리가 한산했다. 사무실은 어수선했다. 벽 한쪽에는 풀지 못한 상자들이 쌓여 있었다.박 대표는 “새 사무실로 이사한 첫날 인터뷰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직원 책상에는 주식회사 ‘한복남’의 새로운 사업 모델로 기획 중인 선물용 ‘돌솥세트’ 가 올려져 있었다. 외국인을 겨냥한 상품인 듯 보였다. 그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돌솥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법을 알려주는 ‘돌솥 비빔밥 키트’를 케이팝 팬들 등 외국인들에게 판매해보면 어떨까 생각 중”이라고 했다. 이어 “외국인이 더이상 한국을 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한국을 경험시킬 것인가가 요즘 최대의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이는 ‘비대면 시대’를 맞이한 우리 관광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코로나 이전까지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한류 전성시대가 낳은 관광업계의 ‘스타’였다. 1년의 절반은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에 머무르며 현지 여행사 관계자들을 만나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모았다. 케이팝, 한국 드라마 등을 좋아하는 외국인들에게 한복을 대여해주고, 한국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그의 비즈니스 모델이었다. 그는 3년 전 한국관광공사에 요청해 건네받은 동남아 국가들의 여행사 리스트 한 장을 들고 무작정 비행기를 탔다. 영어가 서툰 그는 통역을 대동한 채 한복을 갖춰 입고 현지 관계자들을 만났다.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이었다. 그는 “아무리 한류 열풍이 분다 해도 전통 의상인 한복을 입고 서울 여행을 하는 패키지를 여행사들에 처음 제안했을 땐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면서 “5분 안에 승부를 봐야 한다는 생각으로 강렬한 인상을 주기 위해 아예 한복을 입고 미팅에 나갔다”고 했다. 대학 시절 아르바이트로 헬스장 청소를 하며 운동을 꾸준히 해온 덕분에 그의 ‘한복 태’는 남달랐다. 때마침 BTS 열풍이 불었다. 어느덧 한복을 입고 길거리를 지나다니면 함께 사진을 찍자는 현지인들이 늘어났고,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에 ‘한복남’ 포스팅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여행사들과 계약을 맺은 ‘한복 입고 서울 여행 하기’ 콘셉트는 대성공을 거뒀다. 그는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올해 50만명의 외국인이 한복을 입고 경복궁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을 것”이라고 했다.‘한복 입은 외국인’은 그가 8년 전 처음 시작한 ‘한복 입은 내국인’ 프로젝트를 확장한 것이다. 전주 출신으로 2004년 충남대 선박해양공학과에 진학한 그는 전공 수업이 적성에 맞지 않아 졸업과 함께 보장되는 고연봉의 조선회사 입사에 일찍이 미련을 버렸다. 평소 공간 기획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대신 동아리 친구들과 창업을 했다. 텅 빈 학교 앞 ‘대학로’를 서울의 홍대 거리처럼 젊은 에너지가 넘치고 놀 거리가 많은, 재미있는 거리로 만들고 싶었다. 그는 동아리 멤버들을 기반으로 ‘아이엠궁’이라는 회사를 창업했고, 지자체 예산을 따 공연을 기획하고 벽화를 그리며 대학로 공간을 채웠다. 동시에 기숙사에서 대학로까지 운영하는 ‘마을버스’ 노선을 만들어 약 5000명의 학생들이 대학로까지 쉽게 오고갈 수 있도록 했다. 마을버스 수익 덕분에 한 때 월 매출은 1000만원까지 찍었지만 사업과 계산에 미숙했던 그는 결국 3년 만에 회사를 정리하고 5000만원의 빚을 떠안은 채 고향인 전주로 돌아갔다. 기회는 언제나 위기 속에 숨겨져 있다. 그가 고향으로 돌아갔을 땐 전주에 막 한옥마을이 생기고 국내 관광객들이 유입되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그는 일본 여행 중 인상 깊게 봤던 기모노를 입고 돌아다니는 장면을 떠올렸다. 당시 한국에서 한복이란 돌잔치, 결혼식 등 특정 이벤트가 있어야만 입는 번거로운 옷이었지만, 그는 전주 한옥마을이 한복을 입고 노는 곳으론 완벽한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한복 축제’ 같은 거대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산도, 축제를 채울 콘텐츠도 없었던 그는 ‘한복 데이’를 알리는 카드뉴스를 만들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한복을 입은 채 한옥마을에서 놀 사람들을 모집하는 포스팅에 ‘좋아요’ 수십 만개가 찍혔다. ‘한복 데이’ 당일엔 300명이 몰려 참가자들끼리 알아서 놀았다. 한복을 입고 비보잉을 하는 사람, 노래를 하는 사람, 그림을 그리는 사람 등 모이는 사람들 자체가 콘텐츠였다. 참여 인원은 매해 불어나 3년 뒤엔 3000명이 넘었다. 지자체의 예산도, 이벤트 대행사도 끼지 않고 순전히 개인이 SNS로 한복데이를 기획·홍보해 ‘지역 흥행 축제’로 키운 것이다. 그는 자비를 털어 축제를 진행하며 사업 기회를 잡았다. 한복을 대여하면 사람들이 번거롭지 않게 한복을 입고 전주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시간 기준으로 한복을 빌려주는 대여점 ‘한복길’ 1호점을 한옥마을에 낸 그는 매장을 서울, 민속촌, 부산 등으로 확장했다. 전국 매장 10여 개에서 연평균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후 전국에 한복대여점 수백 개가 우후죽순 생겨났다. 국내 한복 시장엔 규모 200억원의 새로운 ‘대여 시장’이 창출됐고, 1020 여성 사이에 한복을 입는 일이 일상에 녹아들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이 모든 일이 코로나19라는 ‘천재지변’에 의해 멈춰버린 것이다. 그는 “코로나 초기 월 1억원씩 적자를 보며 당황했지만, 주저앉을 시간이 없었다”고 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시장은 유튜브 등 SNS 콘텐츠와 연계한 상품 판매로, 국내 시장은 로컬에 초점을 맞춘 공간 기획 등 새로운 사업 모델을 시작해야 했다. 기존 사업은 온라인 한복 대여 시스템을 구축하고, 프리미엄 한복 대여에 집중하는 것으로 방안을 찾았다. 그는 “코로나를 계기로 한복을 뛰어넘어 전통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도시 재생 사업가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현재 관광객이 찾지 않는 전주 한옥마을은 초토화가 됐다. 700채 한옥 가운데 30%가 공실 상태다. 그는 자본금 10억원을 투자해 비어 있는 한옥에 숙박 브랜드, 식음료(F&B) 콘텐츠를 채워 넣어 진정한 전주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 산업의 활로는 문화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 문화를 체험하게 해주는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주를 시작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낙후된 공간을 찾아 해당 지역의 전통문화 콘텐츠를 채우는 도시 재생을 통해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출산하면 200만원 드려요”…0∼1세 영아수당 월30만원(종합)

    “출산하면 200만원 드려요”…0∼1세 영아수당 월30만원(종합)

    부모 동시 육아휴직, 최대 300만원2022년부터 월 30만원 영아수당다자녀가구 3→2자녀로성평등 경영 공표제도 정부가 오는 2022년부터 생후 12개월 이하 아동의 부모가 동시에 3개월간 육아휴직을 쓰면 부부 각자에게 최대 월 300만원까지 지원하는 ‘부모 모두 3개월+3개월 육아 휴직제’를 도입한다. 임신·출산 전후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22년부터 모든 0세와 1세에게 1명당 양육수당을 지급한다. 월 30만원으로 시작해 2025년 50만원까지 확대한다. 또 높은 주택가격과 관련해선 ‘신혼희망타운’을 통해 35만4000호 공공임대 주택을 공급하고 다자녀가구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낮춰 다자녀가구부터 임대주택을 2만7500호 공급한다. 2022년부턴 학자금 지원 기준 소득 하위 80%의 경우 셋째 자녀부터 등록금을 전액 지원한다. 부모 3개월 동시 육아휴직, 각각에 월 300만원 지원 정부는 향후 5년간 인구 정책의 근간이 될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21~2025년)을 15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심의·확정했다. 이번 4차 기본계획은 개인을 노동력·생산력 관점에서 보는 ‘국가 발전 전략’에서 개인의 ‘삶의 질 제고 전략’으로 전환하고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한 지속가능 사회’를 구현한다는 청사진 아래 ‘개인의 삶의 질 향상’, ‘성평등하고 공정한 사회’, ‘인구변화 대응 사회 혁신’을 목표로 제시했다.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한 개인의 권리 보장을 위해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 조성 ▲건강하고 능동적인 고령사회 구축을,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사회의 대응력 제고 ▲모두의 역량이 고루 발휘되는 사회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적응을 추진 전략으로 삼아 4대 추진 전략 20개 대과제, 180여개 중과제로 도출했다. 저출산과 관련해선 결혼·출산이 청년세대 삶을 가로막거나 한쪽의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 여건 조성에 집중한다. 2022년부터 생후 12개월 내 자녀가 있는 부모가 모두 3개월 육아휴직을 신청하면 각자에게 통상임금의 100%를 최대 월 300만원까지 지원하는 ‘부모 모두 3개월+3개월 육아휴직제’를 신설한다. 현재 생후 1~3개월은 첫번째 육아휴직은 통상임금 80%를 월 150만원까지, 두번째 때는 100%를 월 250만원까지 지원하고 생후 4~12개월은 통상임금의 50%에 대해 월 120만원까지만 지원하고 있다. 앞으론 1~3개월에 육아휴직을 부모가 모두 사용하면 통상임금 100%를 1개월엔 월 200만원, 2개월엔 월 250만원, 3개월엔 월 300만원까지 부부 각자에게 지원한다. 한 사람만 사용하는 경우는 지금과 같이 통상임금 80%를 월 150만원까지 지원해 부부가 동시에 육아휴직을 쓰는 편이 훨씬 지원 수준이 크다. 생후 4~12개월 때도 육아휴직 소득대체율을 현재 통상임금의 50%에서 80%로 높여 월 150만원까지 지원한다. 아빠 육아휴직을 활성화해 자녀 양육시간 확보가 특히 중요한 영아기 부모의 육아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자는 취지다. 중소기업에서도 업무 공백이나 비용 부담 등으로 눈치 보지 않는 육아휴직 사용을 위해 노동자가 만 0세 이하 자녀에 대해 3개월 이상 육아휴직 사용 시, 우선지원 대상기업에 육아휴직 지원금을 현행 월 30만원(대채인력 미채용시)에서 3개월간 월 200만원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중견기업에서 6개월 이상 육아휴직 후 복직해 1년 이상 고용을 유지하면 1년간 인건비의 30%(중견 15%)까지 세액 공제를 확대해 경력 단절을 막는다. 아울러 출산급여와 육아휴직급여 대상을 일하는 사람 모두에게로 확대한다. 정부는 이런 육아휴직 확대 정책을 통해 2019년 10만5000명 수준인 육아휴직 이용자가 2025년 20만명까지 5년 안에 2배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20만명 가운데 12만명이 ‘3개월+3개월 육아휴직제’를 활용하는 게 목표다. 현재 1조3000억원 수준인 육아휴직 관련 예산은 ‘3개월+3개월 육아휴직제’가 시행되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3조6000억원 추가 투입이 필요하다. 재원은 일반회계 전입금 확대 및 고용보험 등을 통해 전 사회가 공동으로 부담하며 한부모의 경우 형평성을 고려해 지원 체계를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2022년 출생아부터 0~1세 영아 수당, 2025년 월 50만원 아동 양육과 관련해선 임신·출산 전후부터 지원을 강화하고 다자녀가구 기준을 2자녀로 완화해 주택 지원 등에 나선다. 현재 어린이집 이용시 보육료 지원, 가정 양육시 양육수당(0세 월 20만원, 1세 월 15만원)을 지원하던 제도를 영아수당으로 통합해 부모가 돌봄서비스를 이용할지, 직접 육아를 할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모든 0세, 1세 영아를 대상으로 2022년도 출생아부터 월 30만원 수준으로 도입하고 2025년에는 월 50만원까지 단계적으로 높여나가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5년 동안 필요한 예산은 3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태아와 산모의 건강 관리를 위한 건강보험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국민행복카드)을 2022년부터 6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하고 기저귀, 분유 등 부담 경감을 위해 출산 시 용도 제한이 없는 일시금 200만원을 신규 지급한다.신혼희망타운, 다자녀가구 기준 ‘3자녀→2자녀’ 현재 공급되는 신혼희망타운 등을 통한 신혼부부 맞춤형 통합공공임대 물량을 총 35만4000가구까지 확대한다. 4인 가구가 선호하는 전용 60∼85㎡ 규모 평형도 2021년 1000호, 2023년 1만8000호, 2025년 2만호까지 확대한다. 거주 기간은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도록 현재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의 경우 10년을 살 수 있지만 소득·자산 요건만 충족하면 30년까지 살 수 있게 된다. 다자녀 가구에 대한 지원 강화로 지원 기준을 2자녀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2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 전용 임대주택 약 2만7500호를 매입임대·전세 임대 방식으로 공급한다. 공공임대주택 거주 중 출산 등으로 2자녀 이상이 되면 한 단계 넓은 평형으로 이주 시 우선권을 부여하고 노후 공공임대주택 중 연접한 소형평형 2세대를 1세대로 그린리모델링(2021년 150호, 2022년 200호)해 다자녀 가구에 우선 공급한다. 또 2022년부터 소득 구간 8구간 이하에 대해선 셋째 자녀부터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의료기관에서 국가기관에 출생사실을 통보하면 국가기관이 통보 자료와 출생 신고 내용을 대조해 누락된 아동을 보호하는 출생통보제를 도입한다. 정보 공유·연계 등 아동학대 대응체계와 가정형 보호 확대, 전문가정위탁 정비 등 아동 보호 체계도 강화한다.기업내 성별 격차 해소, 여성 건강 차원서 임신·출산 접근 이번 4차 기본계획에선 여성이 결혼·출산에 따른 불이익 없이 지속적으로 자신의 경력을 유지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평등하게 일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채용 기피, 승진 배제 등 드러나지 않는 성차별 해소를 위해 우선 기업 내 성별 격차를 종합 공개하는 성평등 경영 공표제를 신설한다. 기업의 경영공시 항목 중 성별 고용정보를 ‘채용-임직원-임금’으로 체계화하고 비교해 성차별 예방 및 성평등 경영문화 확산 계기 마련한다.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A)에 채용 성비 항목을 추가하고 적용 사업장을 확대하는 등 운영을 강화한다. 대표적인 여성집중 업종이자 저평가 분야인 돌봄일자리 질 개선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사회서비스원을 올해 10월 8개에서 2021년 14개, 2022년 17개 전국 시·도로 확대한다. 또 생애 건강 전반에 걸친 성·재생산 권리를 포괄적으로 보장한다. 상호존중 및 평등한 관점의 성교육 강화, 디지털 성폭력 등 젠더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여성·영유아 등의 포괄적 건강보장 등의 내용으로 모자보건법도 개정한다. 이와 관련해 건강하고 안전한 피임과 임신의 유지·종결을 위한 사회적 지원 강화, 생리휴가·결석사용, 월경용품 안전성 등 월경 건강 보장 등이 추진된다. 고위험 임산부 지원범위 확대, 임산부·영아 건강관리 가정방문 서비스 확충, 수요자 중심 안전한 난임 지원 강화 등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불타는 아이폰 공장…인도 노동자 2000명, 임금체불에 항의(영상)

    불타는 아이폰 공장…인도 노동자 2000명, 임금체불에 항의(영상)

    인도의 아이폰 생산 공장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이번 시위는 현지시간으로 12일 중국 기업이자 애플 위탁제조사인 위스트론 공장에서 발생했다.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 나르샤푸라에 위치한 해당 공장에는 수천 명에 달하는 노동자가 애플 아이폰 생산에 투입돼 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밤 야간 근무를 마친 노동자 약 2000명은 지난 4개월 동안 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한데다가 연이은 추가 근무 등에 부당함을 느끼고 시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폐쇄회로(CC)TV와 공장 내 조명, 유리 벽 등을 산산조각내고, 생산 설비와 차량 등에 불을 붙이는 등 과격한 시위를 이어갔다. 공개된 현장 영상에는 분노한 표정으로 돌을 던지고 몽둥이를 휘두르는 노동자들과 잔해로 가득찬 공장 내부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해당 공장의 노동자들은 공과대학 졸업생 기준, 월 2만 1000루피(한화 31만 원 상당)의 급여를 받기로 약속한 뒤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실제 지급액은 이에 못 미치는 1만 6000루피(약 23만 6700원)였으며, 이마저도 지난 몇 개월간은 1만 2000루피(약 17만 7500원) 정도만 지급됐다. 공과대학 졸업생이 아닌 노동자는 이보다 훨씬 적은 8000만 루피(약 12만원)의 급여만 받았고, 노동계약서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500루피(약 7400원)만 받은 노동자 사례도 있었다. 한 노동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공장은 노동자들은 잔인하게 착취했다. 주정부 역시 회사가 기본권을 침해하도록 묵인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시위로 경찰에 체포된 노동자는 100명 이상으로 확인됐다. 폭동에 가까운 시위의 원인이 알려지자 카르나타카주 부총리는 “폭력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모든 근로자의 권리가 정당하게 보호되고 임금체불 문제가 신속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위스트론 측은 아직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는 가운데, 해당 공장은 애플의 아이폰뿐만 아니라 다양한 IT 제품과 장비 등을 생산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에 본사를 둔 위스트론은 지난 여름 중국 업체 럭스쉐어가 인수했다. 한편 애플의 위탁제조사가 노동법을 어겨 논란이 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에도 대만 페가트론이 서류 위조 등을 통해 야간·초과 근무에 학생 근로자를 투입시키는 등 노동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적발됐다. 애플은 페가트론에 추가 발주를 중단했으며 관련 책임자는 해고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원조친문’ 전해철 “15억 차익 도곡동 아파트 갭투자 아냐”…아들은 병역면제(종합)

    ‘원조친문’ 전해철 “15억 차익 도곡동 아파트 갭투자 아냐”…아들은 병역면제(종합)

    도곡아파트 6억 8000만→22억 매각13년 만에 시세차익 15억 거둬“2017년 지역구 안산에 주택 매입 후 1가구 1주택 유지하려 2018년 강남집 판 것”배우자 명의, 경북·충남·경기 등에 임야·상가2004년 이후 10번 주민등록 변경에는“국회의원 낙선 때문…위장전입 아냐”‘원조 친문(친문재인)’으로 불리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본인과 배우자, 두 자녀의 재산으로 39억6000만원을 신고했다. 전 후보자는 2년 전 매각한 서울 강남아파트가 갭투자를 통해 15억원의 차익을 남긴 것이라는 언론의 의혹 제기에 대해 “실거주했다”고 반박했다. 전 후보자의 아들은 병역면제를 받았다. 친문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전 후보자는 이호철 전 민정수석,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 함께 문 대통령의 원조 측근 3인방을 뜻하는 ‘3철’로 불린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3철 가운데 처음 입각하게 된다. 재산 39억 6000만원 신고본의 명의 예금만 22억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전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예금 22억 1000만원과 2017년식 그랜저 2367만원, 채권 등 총 28억 495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전 후보자는 과거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아파트 1채를 6억 8000만원에 매입해 13년이 지난 2018년 22억원에 매각해 15억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으로는 배우자 명의로 지역구인 경기도 안산 상록구의 아파트(141.95㎡) 5억 9000만원을 신고했다. 이외에도 경북 김천의 논(1260㎡), 충남 서산 일대의 임야(1만 7098㎡), 경기 남양주 임야(4669㎡), 경기 양평 임야(2193㎡), 경기 안산 상록구 상가(41.6㎡) 임차권 보증금 등을 비롯해 총 8억 586만원을 신고했다. 전 후보자의 장녀는 서울 용산구 오피스텔 전세금 2억 9400만원과 7000만원의 사인간 채무, 예금을 비롯해 총 2억 600만원을, 장남은 서울 성북구 빌라 전세금 1억 6000만원과 예금 등 9812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변호사 출신인 전 후보자는 육군 중위로 만기 전역했다.장남, 4급 공익→재신검 후 현역 면제2015년 척추측만증으로 귀가 처분 장남은 5급 전시근로역(척추측만증)으로 현역 면제 처분을 받았다. 2013년 4급 공익근무요원 소집대상이었던 그는 2015년 소집 후 재신체검사 대상으로 귀가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 후보자가 도곡렉슬 아파트에 실제 거주하지 않고 사실상 갭투자를 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전 후보자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전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날 설명 자료에서 “후보자는 2006년 도곡 렉슬아파트 입주 당시 어머니를 모시게 됐고 사춘기 남매에게도 독립된 방이 필요해 동일 아파트 단지 내에서 조금 더 큰 평수 아파트에 전세로 거주하게 됐다”면서 “2012년 1월 해당 보유주택에 입주할 수 있는 상황이 돼서 장남이 2013년 6월까지 실거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6년 이후 10년 이상 1가구 1주택을 유지하다가 2017년 지역구인 안산에 주택을 매입하면서 1가구 1주택을 유지하기 위해 2018년 해당 주택을 매각했다”며 “시세차익을 노린 갭투자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 2004년 이후 10차례 주민등록이 변경된 데 대해 안산에서 국회의원 선거를 준비하고 낙선하는 과정에서 거주지를 옮긴 데 따른 것이라며 위장전입 의혹을 일축했다.친문 핵심 3인방 ‘3철’ 중 한 명盧 탄핵소추 기각 결정 후 靑 입성 靑 민정수석 후 총선 출마 3선 의원 지내2002년 대선 때 文과 법률지원단 구성 전 후보자는 문 대통령과 정치 행로를 함께 해온 친문계의 핵심 인사로 꼽힌다. 1962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사시 합격 후 시국사건을 맡으며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법무법인 ‘해마루’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노 전 대통령이 2002년 대선에 뛰어들자 당시 문재인 변호사와 함께 법률지원단을 구성해 당선을 도왔다. 참여정부 출범 후 대통령 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했다. 2004년 헌재의 노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기각 결정을 끌어낸 뒤 민정비서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해 민정수석을 지냈다. 노 전 대통령 퇴임을 앞두고 청와대를 나와 2008년 총선에서 경기도 안산에 출마해 낙선했으나 2012년 총선에서 당선된 뒤 3선을 기록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정무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주요 상임위원회를 두루 거치며 의정 경험을 쌓았고 21대 국회 들어서는 정보위원장을 맡았다. 부인 장선희(53) 씨와 1남 1녀. ▲ 전남 목포(58) ▲ 마산중앙고 ▲ 고려대 법학과 ▲ 사법연수원 19기 ▲ 민변 언론위원회 위원장 ▲ 청와대 민정수석 ▲ 19·20·21대 국회의원 ▲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 민주당 최고위원 ▲ 국회 정보위원장 ▲ 노무현재단 이사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하남시청역 해링턴 타워 더센트럴’ 소형 오피스텔 수요자 관심 집중

    ‘하남시청역 해링턴 타워 더센트럴’ 소형 오피스텔 수요자 관심 집중

    최근 정부의 다주택자를 겨냥한 고강도 제재로 다주택자들의 취득세 부담이 최고 12%까지 오르면서 절세 효과를 볼 수 있는 소형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오피스텔의 경우 청약이 까다로운 아파트에 비해 청약통장 유무, 자격 여부와 무관해 청약 진입 장벽이 낮은 데다, 주택담보대출도 최대 70%까지 받을 수 있는 등 규제에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8월 12일부터 7.10대책의 후속 조치로 개정된 지방세법 시행령 28조에 따르면, 시가표준액 1억 원 이하의 오피스텔은 용도와 관계없이 취득세 중과에서 자유롭다. 이에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세금 부담이 따르는 중대형 보다 시가표준액 1억 원 이하의 소형 오피스텔을 찾는 투자자들이 증가했다”라며 “다만 절세 효과와 함께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하려면 입지 조건과 미래 가치, 상품성 등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남시청역 해링턴 타워 더센트럴’, 높은 투자가치와 입지 두루 갖춰 이러한 가운데, 경기 하남시에서 시가표준액 1억 원 이하로 예상되며, 높은 투자가치와 입지를 두루 갖춘 소형 오피스텔이 분양 중에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하남시청역 해링턴 타워 더센트럴’이 그 주인공이다. ‘하남시청역 해링턴 타워 더센트럴’은 경기 하남시 신장동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7층~지상 21층, 1개동, 전용면적 22~54㎡의 오피스텔 총 350실과 근린생활시설 22호실로 구성된다. 이중 시가표준액 1억 원 이하로 예상되는 면적은 22~26㎡다. ‘하남시청역 해링턴 타워 더센트럴’ 단지 주변으로는 각종 인프라가 밀집해 있다. 인근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트레이더스, 메가박스, 영풍문고 등이 조성된 신세계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을 비롯 코스트코, 홈플러스, 신장전통시장, 하남시청, 덕풍공원 등 원스톱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또 단지 주변으로 굵직한 개발호재가 예정됐다. 3기 신도시 중에서도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가장 뛰어나고 자족도시로의 면모를 확실히 할 곳으로 평가받는 교산신도시를 비롯하여 판교테크노밸리의 1.4배 규모의 테크노밸리가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주변으로 고덕상업복합단지, 첨단업무단지 등이 가까워 약 12만 명의 배후수요도 확보 가능하고, 인근 덕풍동, 신장동 등 하남 구도심 도시재생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교통도 편리하다. 오는 12월 개통예정인 수도권 지하철 5호선 ‘하남시청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교산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발표에 따라 송파~하남시청역간 도시철도 연장에도 포함되어 송파 20분, 강남 30분 내외로 출퇴근 가능한 하남 유일의 더블역세권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현재 ‘하남시청역 해링턴타워 더센트럴’은 면적과 타입에 따라 붙박이장, 드레스룸, 분리형 욕실 등 트렌드를 반영한 특화설계가 적용되었으며, 빌트인냉장고, 빌트인세탁기, 시스템에어컨, 2구 전기쿡탑 등이 기본 적용된다. 현재 ‘하남시청역 해링턴타워 더센트럴’은 소형 오피스텔 일부 잔여 호실 및 지상 1층~2층 근린생활시설 22호실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하남시청역 해링턴 타워 더센트럴’ 모델하우스는 하남풍산역 3번 출구 인근인 경기도 하남시 덕풍로에 위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서울로 출퇴근 가까운 지역 확진 많아 “재택근무 더 늘려 전파자 안 되게 해야”

    [단독] 서울로 출퇴근 가까운 지역 확진 많아 “재택근무 더 늘려 전파자 안 되게 해야”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해도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많은 지역일수록 확진자 발생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방역전문가들은 거리두기 단계 격상도 좋지만, 재택근무 확대도 절실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7일 경기도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으로 인구 967만명인 서울의 확진자는 1만 449명이었지만, 인구가 1341만명인 경기도의 확진자는 8315명으로 서울보다 2100명 이상 적었다. 이런 가운데 서울과 가까운 경기지역일수록 확진자가 훨씬 많아,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코로나19를 확산시키는 숙주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 시군별로 보면, 인구수가 107만명인 고양 확진자는 847명이다. 하지만 서울과의 거리가 고양보다 먼 수원은 인구가 118만명이 넘는데도 확진자는 409명으로 절반을 밑돌았다. 고양과 인구가 비슷하지만, 서울과 조금 더 떨어진 용인 확진자는 605명으로 고양보다 232명 적었다. 인구수가 70만~80만명인 지역도 그렇다. 서울과 접한 데다 전철망이 잘 발달한 부천 확진자는 609명인 반면, 거리가 더 멀고 전철 이용이 상대적으로 불편한 남양주의 확진자는 426명으로 183명이나 적다. 남양주보다 더 멀리 떨어진 화성은 인구가 두 지역보다 4만~14만명 더 많지만, 확진자는 249명에 불과하다. 실제 통계청의 2015년 12세 이상 통근·통학자 조사 현황을 보면 서울로 다니는 경기도민은 127만 6800명이다. 이 중 서울 통근·통학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고양으로 16만 9300명이었고 수원은 6만 6300명, 용인은 9만 300명에 불과했다. 수원과 용인보다 인구는 적지만 서울이 가까운 성남·부천의 서울 통근·통학자는 각각 14만 3600명, 12만 1800명에 이르는 등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정확히 비례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방역담당자들과 논의한 결과, 서울로 출근하는 직장인의 재택근무를 확대 장려하는 것이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면서 “정부와 방역당국에 재택근무 확대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언론진흥재단, 신문배달원에 마스크·방역키트 등 방역용품 전달

    언론진흥재단, 신문배달원에 마스크·방역키트 등 방역용품 전달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표완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재단이 지원하는 신문 공동배달센터(이하 공배센터) 배달원들에게 마스크와 방역키트 등 방역용품을 전달했다. 언론진흥재단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방역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사회적 취약계층인 신문 배달원의 건강과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는 판단아래 1억 여 원의 예산을 들여 마스크 12만장과 방역키트 2900여개를 4일 긴급 지원했다. 그동안 공배센터 배달원들은 사무실, 가정집, 상가 등을 직접 방문해 신문을 배달해야하는 업무 특성상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방역용품 지원으로 코로나19 감염 위협과 추위 속에서 신문을 배달하는 일선 배달원들은 보다 안전하게 신문 배달을 할 수 있게 됐다. 마스크는 공배센터 산하 배달원 2600여명에게 1인당 50장씩 전달됐으며 손소독제, 방역마스크, 소독티슈 등이 포함된 방역키트도 공배센터장과 배달원 전원에게 1개씩 지급됐다. 표완수 이사장은 “코로나19의 확산추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배달원의 안전과 건강이 위협 받고 있다”면서 “재단의 방역용품 지원이 공배센터와 배달원들의 코로나19 극복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 여파 ‘워킹맘 취업’ 5.5% 감소…40%는 월 200만원 못 벌어

    코로나 여파 ‘워킹맘 취업’ 5.5% 감소…40%는 월 200만원 못 벌어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워킹맘’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자녀특성별 여성의 고용지표’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15∼54세 취업 여성은 267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5만 6000명 줄어들었다. 2016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워킹맘의 고용률은 자녀의 연령이 어릴수록, 자녀 수가 많을수록 낮아 육아가 결혼 여성 취업의 가장 큰 걸림돌로 나타났다. 막내 기준으로 6세 이하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47.5%에 그쳤다. 7∼12세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58.5%, 13∼17세 자녀와 사는 경우 65.3%였다. 자녀 수가 1명이면 고용률이 57.1%였지만, 2명이면 54.8%, 3명 이상은 51.0%로 나타났다. 자녀가 어릴수록 근무 시간도 짧았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 여성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2.4시간으로 1년 전보다 4.2시간 줄어들었다. 6세 이하 어린 막내 자녀를 둔 여성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이 29.9시간으로 가장 적었다. 7∼12세 막내 자녀가 있는 경우 33.3시간, 13∼17세의 경우 34.6시간이었다. 워킹맘의 40%가량은 월 200만 원을 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 원 미만을 버는 비율이 8.4%(18만 2000명), 100만~200만 원을 버는 비율이 30.9%(66만 9000명)였다. 200만~300만 원은 68만 3000명(31.5%), 300만~400만 원을 버는 워킹맘은 32만 3000명(14.9%), 400만 원 이상을 버는 워킹맘은 31만 2000명(14.4%)였다. 임금근로자는 전년 대비 12만 명 줄어든 217만 명이었고, 이 중 임시·일용직이 50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 4000명이 급감했다. 자영업자 등 비임금 워킹맘은 50만 2000명으로 작년보다 3만 6000명 감소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만혼 현상으로 기혼 여성 자체가 줄어 기본적으로 취업자가 줄어든 데다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대면 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자가 감소한 것이 많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이달 60만명 면접·실기 ‘방역 시험’은 계속된다

    이달 60만명 면접·실기 ‘방역 시험’은 계속된다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마스크 착용 등 엄격한 방역 수칙이 적용되는 ‘살얼음판 수능’이 예고된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에게도 응시 기회를 주기 위해 시험장을 전년 대비 50% 가까이 늘리고 방역 인력이 대거 투입되는 등 교육 당국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비상이 걸렸다. 2일 교육부는 일반 시험장과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를 포함해 총 1383개 시험장에 3만 1291개 시험실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일반 시험장에 코로나19 유증상 수험생을 위한 별도 시험실을 마련하는 등 수능 시험실은 전년 대비 1만 291개(49%) 늘었다. 확진 수험생을 위해 전국 26개 거점병원과 생활치료센터 4곳의 병상 205개를 확보했으며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 시험실은 전국 583실에서 총 3775명을 수용할 수 있다. 수능에 투입되는 감독관과 방역인력 등은 총 12만 708명으로 전년 대비 2만 1783명(22%) 증원됐다. 수능을 하루 앞두고 전국 시험장에서 진행된 예비소집도 거리두기를 지키며 진행됐다. 수험생들은 교실 안 진입이 금지됐으며 운동장 등 야외에서 거리를 유지하며 줄을 서 수험표를 받았다. 이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 수험생들을 위해 보건소는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됐으며 수험생의 진단 검사를 우선 실시했다. 각 지자체의 병상 배정 및 격리 담당 부서와 소방청의 관련 부서는 24시간 근무하며 확진 및 자가격리 수험생에 대한 고사장 배정과 이동 지원에 나섰다. 교육부는 수능 이후에도 수험생들이 방역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능 이후 12월 한 달 동안 대학별 평가가 진행되며 연인원 60만명의 수험생이 응시한다”면서 “특히 수능 직후인 12월 1~2주에는 수도권 대학에 전국의 수험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대학별 평가가 지역 감염의 위험 요인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3일부터 31일까지를 ‘학생 안전 특별기간’으로 지정하고 PC방과 노래방 등 수험생의 방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다. 다만 확진자나 자가격리자의 대학별 평가 응시가 제한되는 문제에 대해 교육부는 “원칙대로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교육부는 지난 8월 권역별 고사장을 마련해 자가격리자들이 대학별 평가에 응시할 수 있도록 했지만 확진자의 응시는 제한한다고 밝혔다. 화상회의 플랫폼 등을 활용해 확진자에게 면접 기회를 주는 사례가 일부 있지만 대부분의 대학들은 확진자에게 응시 기회를 주고 있지 않으며, 실기고사의 경우 자가격리자의 응시도 대부분 제한된다. 박 차관은 “수능 시험장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원칙에 따라 똑같이 적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오늘 코로나 수능… 역대 최소로 응시

    오늘 코로나 수능… 역대 최소로 응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 속에 3일 치러진다.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맞물려 응시 인원은 역대 최소인 45만명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2일 교육부에 따르면 2021학년도 수능에는 수험생 49만 3433명이 지원했으며 전국 1383개 시험장 3만 1291개 시험실에서 실시된다. 시험 감독 및 방역 인력으로 총 12만 708명이 투입된다. 이번 수능 지원자는 2020학년도 대비 10.1% 감소해 수능 역사상 처음으로 지원자가 40만명대로 진입했다. 수험생들과 입시업계에서는 이번 수능의 결시율이 얼마나 상승할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대학 입시에서 수능의 영향력이 감소하며 최근 3년간 수능 결시율은 2018학년도 10.5%, 2019학년도 10.9%, 2020학년도 11.7%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으로 수능에 응시하는 코로나19 확진자는 35명, 자가격리자는 404명이다. 교육부는 확진자는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에서, 자가격리자는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는 수험생은 당일 결과를 통보해 시험장을 배정하고, 3일 새벽에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도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해 수능에 응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응시내내 마스크 쓰는 수험생들… 문 대통령 “안쓰럽고 미안”(종합)

    응시내내 마스크 쓰는 수험생들… 문 대통령 “안쓰럽고 미안”(종합)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쌓아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자신의 꿈을 활짝 피우리라 믿는다”며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수능시험을 하루 앞둔 이날 SNS에 “수능 준비만으로도 힘든데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에서 시험을 치르게 돼 더 힘들고 걱정이 많을 것”이라며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안아주고 품어준 부모님들, 가르쳐주고 다독여준 선생님들의 마음을 여러분 마음에 꼭 담아주기를 바란다. 여러분은 이미 반짝이는 존재이며 더욱 빛나는 날들이 함께할 것”이라고 응원했다. 문 대통령은 “자신 있게! 침착하게!”라는 메시지와 함께 “우리 모두 여러분을 응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응시 내내 마스크 착용하고 쉬는 시간마다 환기 2일 교육부에 따르면 3일 전국 86개 시험지구에서 오전 8시 40분부터 2021학년도 수능이 일제히 시작된다. 이번 수능일은 애초 11월 19일이었으나 코로나19로 1학기 개학이 4월로 미뤄지면서 수능도 2주 연기됐다. 수능 지원자는 49만3433명으로 1년 전인 2020학년도보다 10.1% 줄었다. 지원자 수는 수능 제도가 도입된 1994학년도 이후 역대 최소로, 50만 명 밑으로 떨어진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지원자 중 졸업생 비율은 27.0%로 2004학년도(27.3%) 이후 최고로 높아서 일각에서는 졸업생 강세가 두드러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수험생들은 일반 수험생, 자가격리자, 확진자로 나눠 관리된다. 일반 수험생은 배치된 일반 시험장에 들어갈 때 발열 검사를 받는다. 열이 없으면 사전에 고지된 일반 시험실에서 수능을 치른다.시험감독·방역과 시험실·시험장 크게 늘렸다 37.5도 이상의 열이 나거나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의 경우 일반 시험장 내에 마련된 별도 시험실에서 수능을 본다. 별도 시험실은 일반 시험장별로 5∼6개씩 확보했으며 수험생 간 거리두기 간격이 2m라 시험실당 인원도 4명으로 제한된다. 자가격리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과 분리된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본다. 확진자의 경우 병원·생활치료 시설에서 감독관 보호 조치 아래 수능을 치른다. 시험감독·방역 등 관리 인력도 작년보다 약 3만 명 늘어난 12만 명가량 된다. 교사 외 교직원도 관리 인력으로 투입된다. 앞뒤 거리두기가 어려워 책상 앞면에는 칸막이가 설치된다. 수험생들은 시험을 보는 내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점심시간에 자신의 자리에서 식사해야 하며 쉬는 시간에도 친구들과 모여선 안 된다. 매 교시 종료 후 모든 시험실마다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환기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보온에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11월 전셋값 7년 만에 최대폭 상승… 내년도 ‘전세 보릿고개’

    11월 전셋값 7년 만에 최대폭 상승… 내년도 ‘전세 보릿고개’

    매물 부족·거주요건 강화·저금리 원인건설산업硏 등 내년 4~5%대 인상 전망경기도 입주 물량 줄어 전세난 더 심화11월 전국 주택 종합 전셋값이 7년여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하며 14개월 연속 상승 기록을 썼다.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하는 개정 임대차 보호법 시행, 투기과열지구 재건축 실거주 의무 규제 등 각종 정책으로 전세가 씨가 마른 가운데 향후 공급 물량도 많지 않아 전세난은 3기 신도시가 들어서기 전인 오는 2024년까지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종합 전셋값은 0.66% 올라 전월(0.47%)보다 상승 폭을 벌렸다. 이는 2013년 10월(0.68%) 이후 가장 많이 상승한 수치다. 감정원 관계자는 “저금리 유동성 확대와 거주요건 강화, 매물 부족 등이 전셋값 상승의 복합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전셋값 오름세는 당분간 막을 길을 없어 보인다. 이날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내년 전세 시장에 대해 상반기 수요 강세가 지속하면서 전셋값이 각각 5%와 4%씩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달 30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회 질의에서 전세 시장 안정 시기를 ‘내년 봄’으로 내다봤지만 ‘아파트 공급’ 없이는 내년 봄에도 ‘전세 보릿고개’는 피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서울 전세 수요의 일정 부분을 해소해 온 경기도 입주 물량이 매년 가파르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세난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 분석에 따르면 경기도의 내년 분양 물량은 10만 3754가구로 올해 물량(12만 4126가구)보다 2만 가구 이상 적다.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 8887가구로 올해(3만 9821가구)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서울시가 재건축·재개발 인허가에 적극적이지 않은 데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등 각종 정부 규제로 당분간 공급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없다. 그나마 숨통을 틔울 수 있는 정책으로 꼽히는 건 하남 교산, 남양주 왕숙 등 서울 접근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3기 신도시’다. 다만, 공급이 정부 계획대로 흘러갈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다. 정부는 오는 2025년 입주를 목표로 내년부터 사전 청약(3만호 이상)을 추진 중이지만, 당장 들어가 살 집이 생기는 건 아니어서 급한 불을 끄기에는 역부족이다. 한편 전세 매물 실종이 매수 심리를 자극해 집값 상승이 재발하고 있다. 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0.54%를 기록했다. 올 들어 지난 7월(0.61%) 정점을 찍은 뒤 8∼10월(0.47%, 0.42%, 0.32%) 3개월 연속 상승 폭을 줄였다가 지난달 다시 상승 폭을 키웠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한국어 가사로 빌보드 점령… BTS, 美음악산업 뒤집었다

    한국어 가사로 빌보드 점령… BTS, 美음악산업 뒤집었다

    라디오 방송 적지만 음원 순위 압도적3개월간 총 3곡 1위에 올려 대세 과시英 ‘비지스’ 이후 42년 만에 최단 기록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으로 3개월여 만에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 다시 등극했다. 62년 빌보드 역사상 한국어 가사로 된 곡이 1위를 한 것은 처음이다. 빌보드는 30일(현지시간) 예고 기사에서 “방탄소년단의 ‘라이프 고스 온’이 오는 5일자 ‘핫 100’ 차트에 1위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발매한 새 미니앨범 ‘비’(BE)의 타이틀곡인 ‘라이프 고스 온’은 ‘핫 100’ 집계 기간(20∼26일) 미국에서 1490만회 스트리밍되고 다운로드 12만 9000건, 실물 싱글 2만건 등 15만건의 판매고(닐슨뮤직 데이터)를 올렸다. 라디오는 23∼29일 41만명의 청취자에게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라디오 방송 횟수는 비교적 적었으나 음원 판매량이 순위를 끌어올린 셈이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8월 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 ‘핫 100’ 정상에 올랐다. 이어 10월 한국어 랩으로 피처링에 참여한 조시 685와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을 1위에 올려놓았다. 빌보드에 따르면 영어 가사가 아닌 곡으로는 2017년 16주 1위를 차지한 자루이스 폰시와 대디 양키의 스페인어 곡 ‘데스파시토’ 이후 처음이다. 빌보드는 “1987년 ‘라밤바’, 1996년 ‘마카레나’ 등 스페인어 노래가 싱글 차트 정상에 오른 적은 있지만, 비영어권 노래 중 한국어가 1위에 오른 것은 역사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방탄소년단의 성과에 주목해 온 미국 포브스도 이날 “대부분 한국어인 노래가 사실상 라디오 방송, 리믹스, 묶음(번들) 판매도 없이 1위로 데뷔했다”며 “BTS는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에 자주 뿌리를 둔 서구 음악산업을 전복시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1위에 오른 속도 역시 매우 빠르다. 3개월간 총 3곡을 정상에 올린 것은 2개월 3주 동안 3곡을 1위에 올린 영국 밴드 비지스(1977년 12월~1978년 3월) 이후 42년 만에 최단기간 기록이다. ‘BE’ 앨범도 이번 주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진입하면서 2년 6개월 동안 앨범 5장으로 정상에 찍은 그룹이 됐다. 비틀스가 세운 ‘2년 5개월’ 이후 최단기간이다. 차트 데뷔와 동시에 1위에 등극하는 ‘핫샷’ 데뷔를 두 번 연속 한 그룹은 방탄소년단이 유일하고,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이어 ‘핫 100’까지 정상에 동시 데뷔한 뮤지션 역시 팝 디바 테일러 스위프트와 방탄소년단뿐이다. 한편 ‘다이너마이트’도 싱글 차트 14위에서 3위로 뛰어오르며 방탄소년단은 두 곡을 차트 최상위권에 자리시켰다. 멤버들은 이날 1위 소식이 전해진 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역시나 언제나 아미 여러분 덕분”이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서구 음악산업 전복했다” 연일 기록쓰는 방탄소년단

    “서구 음악산업 전복했다” 연일 기록쓰는 방탄소년단

    ‘라이프 고스 온’, 빌보드 ‘핫 100’ 1위첫 한국어 1위곡…3개월 사이 3곡 정상앨범·싱글 동시 1위, 테일러 스위프트 뿐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으로 3개월여 만에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 다시 등극했다. 62년 빌보드 역사상 한국어 가사로 된 곡이 1위를 한 것은 처음이다. 빌보드는 30일(현지시간) 예고 기사에서 “방탄소년단의 ‘라이프 고스 온’이 오는 5일자 ‘핫 100’ 차트에 1위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발매한 새 미니앨범 ‘비’(BE)의 타이틀곡인 ‘라이프 고스 온’은 ‘핫 100’ 집계 기간(20∼26일) 미국에서 1490만회 스트리밍되고 다운로드 12만 9000건, 실물 싱글 2만건 등 15만건의 판매고(닐슨뮤직 데이터)를 올렸다. 라디오는 23∼29일 41만명의 청취자에게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라디오 방송 횟수는 비교적 적었으나 음원 판매량이 순위를 끌어올린 셈이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8월 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 ‘핫 100’ 정상에 올랐다. 이어 10월 한국어 랩으로 피처링에 참여한 조시 685와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을 1위에 올려놓았다. 빌보드에 따르면 영어 가사가 아닌 곡으로는 2017년 16주 1위를 차지한 자루이스 폰시와 대디 양키의 스페인어 곡 ‘데스파시토’ 이후 처음이다. 빌보드는 “1987년 ‘라밤바’, 1996년 ‘마카레나’ 등 스페인어 노래가 싱글 차트 정상에 오른 적은 있지만, 비영어권 노래 중 한국어가 1위에 오른 것은 역사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방탄소년단의 성과에 주목해 온 미국 포브스도 이날 “대부분 한국어인 노래가 사실상 라디오 방송, 리믹스, 묶음(번들) 판매도 없이 1위로 데뷔했다”며 “BTS는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에 자주 뿌리를 둔 서구 음악산업을 전복시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1위에 오른 속도 역시 매우 빠르다. 3개월간 총 3곡을 정상에 올린 것은 2개월 3주 동안 3곡을 1위에 올린 영국 밴드 비지스(1977년 12월~1978년 3월) 이후 42년 만에 최단기간 기록이다. ‘BE’ 앨범도 이번 주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진입하면서 2년 6개월 동안 앨범 5장으로 정상에 찍은 그룹이 됐다. 비틀스가 세운 ‘2년 5개월’ 이후 최단기간이다. 차트 데뷔와 동시에 1위에 등극하는 ‘핫샷’ 데뷔를 두 번 연속 한 그룹은 방탄소년단이 유일하고,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이어 ‘핫 100’까지 정상에 한주에 동시 데뷔한 뮤지션 역시 팝 디바 테일러 스위프트와 방탄소년단뿐이다. 한편 이날 새 미니앨범 ‘BE’ 수록곡 8곡 중 7곡이 ‘핫 100’에 동시에 진입했다.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지난주 14위에서 이번 주 3위로 깜짝 역주행해 14주째 상위권을 지켰다. 멤버들은 이날 1위 소식이 전해진 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역시나 언제나 아미 여러분 덕분”이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해리스 “中에 희생된 한국군 추모”…왕이 방한에 민감한 美?

    해리스 “中에 희생된 한국군 추모”…왕이 방한에 민감한 美?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27일 “중국군의 공격으로 전사한 한국군 병사들을 기린다”고 밝혔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은 1950년 11월 27일 혹한 속에서 시작된 17일간의 잔혹한 전투였던 장진호 전투의 70주년을 맞이하는 날”이라며 “12만명의 중공군의 공격으로 전사한 유엔군 및 한국군 병사들을 기린다”고 말했다. 그는 게시글과 함께 6·25전쟁 당시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 26일부터 17일간 개마고원 장진호에서 미 해병1사단이 중공군과 대치해 연합군과 피란민 등 20만명을 철수시킨 작전이다. 해리스 대사가 이날 해당 게시물을 올린 것은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을 의식한 것 아니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케일 브라운 미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도 지난 25일 트위터에서 “장진호 전투 70주년 기념일에 우리는 미군과 한국군을 포함해 장진호에서 싸웠던 2만5000여명의 유엔군을 기린다”며 “그들의 영웅적 행동으로 유엔군이 적의 전선을 뚫고 난민 9만 8000명을 흥남부두에서 대피시킬 수 있었다”고 게시했다. 또 “70년 동안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은 한국전쟁에 대한 책임을 피하며 자국민들을 오도했다”면서 “중국 공산당의 선전이 진실을 숨길 수 없다”고 말했다. 왕이 부장이 미중 갈등 속에 한국과의 관계를 관리하는 차원에서 방한한 것으로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미측이 연일 경고성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2030일자리 ‘코로나 쇼크’… 2분기 16만여개 사라졌다

    2030일자리 ‘코로나 쇼크’… 2분기 16만여개 사라졌다

    20대 이하·30대 8만 2000개씩 줄어들어60대 이상은 22만 5000개 늘어 ‘양극화’경제 근간 제조업도 6만 5000개 없어져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된 지난 2분기 2030 일자리가 16만 4000개 사라졌다. 반면 60대 이상은 공공 일자리 사업 등의 영향으로 22만 5000개가 늘어나며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실물경제의 근간인 제조업도 6만 5000개의 일자리가 없어졌다. 26일 통계청의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을 보면 지난 5월 기준 직장인을 뜻하는 임금근로 일자리는 1889만 6000개로 집계됐다. 1년 전에 비해 21만 1000개(1.1%)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1분기(42만 8000개)와 비교해선 증가 폭이 절반으로 떨어진 것이다. 통계청이 2017년 이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낮은 증가 폭이다. 일자리는 통계청이 매월 ‘고용동향’에서 발표하는 취업자 수와는 다른 개념이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주중엔 회사를 다니고 주말엔 학원강사를 한다면, 취업자는 1명이지만 일자리는 2개로 집계된다. 2030 일자리 충격이 예상보다 심각했다. 20대 이하와 30대가 각각 8만 2000개 감소했다. 두 연령대를 합쳐 16만 4000개가 줄어든 것인데, 코로나19 충격이 시작된 1분기(-6만개)보다 감소 폭이 크게 확대됐다. 신규 채용이 대폭 위축된 영향이다. 2분기 2030 신규 채용 일자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만 1000개(285만 3000개→259만 2000개) 줄었다. 반면 60대 이상 일자리는 통계 작성 이래 최대인 254만 6000개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9.7%(22만 5000개)나 증가한 것이다. 50대(12만 8000개)와 40대(2만 2000개)도 각각 일자리가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국내 전체 일자리 중 21.9%를 차지하는 제조업(-6만 5000개)의 감소 폭이 컸는데 자동차(-1만개)·전자통신(-9000개)·기계장비(-9000개) 등에서 특히 뒷걸음질이 컸다. 제조업 일자리는 경기 부진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이어 가고 있다. 인력 공급업이나 여행 관련 서비스업이 대부분인 사업임대 일자리도 2만 9000개 줄었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산업인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2만 6000개가 사라졌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와 공공행정 일자리는 각각 11만 6000개와 7만 2000개 늘었다. 김진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지난해엔 분기별 일자리가 거의 50만개 넘게 늘어나는 추세였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한 올 1분기부터 증가 폭이 주춤했고 2분기엔 확실하게 영향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업과 숙박·음식점업 등 20∼30대 점유율이 높은 산업에서 주로 일자리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수능 일주일 앞두고 신규 확진 500명대... “철저하게 준비”

    수능 일주일 앞두고 신규 확진 500명대... “철저하게 준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교육 당국 모두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교육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등 상황이 악화되더라도 예정대로 수능을 치른다는 방침을 세우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수능 일주일 전 신규 확진 500명대...교육부 ‘당혹’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3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 500명대 기록은 지난 2월 말~3월 초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 교회 집단 감염 여파로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이 정점에 달했을 때 이후 처음이다. 오는 12월 3일로 예정된 2021학년도 수능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49만 명에 달하는 수험생이 몰리는 수능을 안전하게 치러내야 할 교육부도 당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앞서 수도권의 거리두기가 지난 19일부터 1.5단계로 격상되면서 교육부는 1∼2주 정도 지나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전과 같이 다소 잦아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는 더욱 늘어났고, 지난 24일부터 수도권 등 일부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음에도 예상을 빗나가며 확산하는 모양새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교육부 사람들 모두 예민하다”며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교육부는 코로나19가 악화해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더라도 수능 응시는 집합 금지 예외 사유여서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감염증 확산세 매우 빨라...일주일 동안 친목 활동 멈춰달라” 올해 수능에서는 일반 시험장 내 일반 시험실(일반 수험생)과 별도 시험실(의심 증상 수험생),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 확진자를 위한 병원·생활치료센터로 시험실을 구분해 시험실별 준비에 나섰다. 교육부는 현재 확진 수험생 172명, 자가격리자 3800명까지 감당할 수 있는 별도 시험 공간을 마련했다. 전체 수능 시험실은 총 3만1459곳으로 1년 전보다 50% 더 준비했다. 일반 시험장으로 활용되는 학교는 이날부터 방역 조처를 위해 전면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교실이 늘어나면서 시험 감독 등 관리 인력도 1년 전보다 30%가량 증가한 약 12만 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에게는 점심시간을 제외하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고 책상 앞면에도 아크릴 가림막을 설치하기로 했다. 수험생들은 손 소독을 한 뒤 체온을 측정하고 증상 확인을 거쳐 시험실에 입실하도록 했고, 거리두기를 위해 일반 시험실 당 인원도 기존 28명에서 최대 24명으로 줄였다. 또한 교육부는 지난 21일 중등교원 임용시험과 같이 시험 직전 수험생의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능 전날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이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으면 당일 결과를 통보해 적절한 시험장에 수험생을 배정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를 위해 수능 전날 보건소 근무시간도 연장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별도 시험장으로 배정을 준비하는 자가격리자는 144명, 확진자 통지를 받은 수험생은 21명으로 별도 시험장이나 병원이 부족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자가격리·확진 수험생 상황을 매일 점검해나가 시험장 배치에 혼선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이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현재 감염증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고 위험한 상황”이라며 “우리 모든 국민이 수험생을 둔 학부모의 마음으로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모든 일상적인 친목 활동을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코로나에 하늘길 막혀…3분기 해외 카드사용액 지난해 반토막

    코로나에 하늘길 막혀…3분기 해외 카드사용액 지난해 반토막

    코로나19 여파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올 3분기(7~9월)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에서 긁은 카드 사용액이 1년 전보다 절반 이상 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해외 출국이 다소 늘면서 직전 분기보단 소폭 늘었다. 25일 한국은행의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 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 금액은 21억 7000만 달러(약 2조 403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47억 9000만 달러·5조 3034억원)보다 54.8%나 줄었다. 하지만 2분기(18억 7000만 달러)보다는 15.6% 늘었다. 내국인 출국자 수가 2분기 12만명에서 3분기 23만명으로 늘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카드 종류별론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신용카드(15억 달러), 체크카드(6억 4300만 달러), 직불카드(2200만 달러) 사용액이 57%, 48% 46%씩 줄었다. 반면 직전 분기 대비론 각 17%, 13%, 12% 증가했다. 한은은 “2분기보다 3분기 해외 카드 사용액이 소폭 늘어난 건 출국자가 많아진 데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노후파산할 듯” 충격의 종부세…대상자도 70만명대 급증

    “노후파산할 듯” 충격의 종부세…대상자도 70만명대 급증

    국세청은 올해 6월 1일 기준 주택과 토지 보유 현황을 바탕으로 올해 종부세(종합부동산세)를 23일 고지했다. 공시가격 인상과 공정시장가액비율 상향 조정(85→90%)에 따라 종부세 대상이 급증하고, 동일한 부동산의 세액도 1년 만에 급등했다. 종부세는 주택과 토지 공시가격을 납세자별(인별)로 합산해 공제금액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 과세하는 세금이다. 주택의 경우 공시가격 합산액이 6억원을 넘기면 종부세 과세 대상이다. 단, 1세대 1주택자는 9억원까지 공제받는다. 종합합산토지(나대지, 잡종지 등)의 공제금액은 5억원, 별도합산 토지(상가·사무실 부속토지)의 경우 80억원이다. 종부세 세율은 주택 수와 과세표준 액수에 따라 0.5∼3.2%가 적용된다. 세율은 작년과 동일하지만, 작년 납부자는 대폭 오른 고지서를 받게 되고, 새로 종부세를 내게 되는 1주택자도 20만명 가까이 늘어나 70만명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시가격이 급격히 오른 지역에서는 결정세액이 지난해의 2배가 넘는 납세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이는 올해 공시가격이 대폭 올랐고, 과세표준을 산출하기 위해 공시가격에 곱해주는 공정시장가액비율도 작년보다 5%포인트 오른 90%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전국 평균 5.98%이지만 서울 강남권과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지의 30억원 이상 초고가 주택 공시가격은 30% 가까이 올랐다. “종부세 폭탄 현실화”…온라인에 불만 글 쇄도신규 대상자 20만명 추가될 듯 인터넷 포털 부동산 관련 카페에도 종부세 고지서를 받고 세 부담이 너무 커졌다고 토로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네이버 부동산 카페에서 한 게시자는 “도곡동 아파트에 사는데 종부세가 작년보다 딱 2배 오른 366만8130원이 나왔다. 종부세 폭탄이 현실화하는 것 같아서 씁쓸하다”고 토로했다. 또다른 게시자는 “소득은 없는데 종부세가 163만원 나왔다”며 “노후파산이 얼마 안 남은 것 같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또한 공시가격이 오르면서 올해 새로 종부세를 물게 된 가구도 20만명이 넘을 것이라는 추측이 부동산업계에서 제기됐다. 이날 고지된 종부세를 확인하려는 납세자들이 몰리며 모바일 홈택스, 손택스 애플리케이션이 한때 접속 장애를 빚기도 했다. 지난해 종부세 고지 인원은 전년보다 12만9000명(27.75%) 늘어난 59만5000명, 고지 세액은 1조2323억원(58.3%) 늘어난 3조3471억원이었다. 정부 관계자는 “세율은 변동이 없지만 공시가격 조정에 따라 고지 인원과 고지세액이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이르면 24일 올해 종부세 고지 인원과 고지 세액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납세자는 고지서가 우편으로 도착하기 전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나 금융결제원 인터넷지로(www.giro.or.kr)를 통해 종부세 고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최근 일주일 수도권 평균 200명 확진... “감염자 급증할 수 있는 상황”

    최근 일주일 수도권 평균 200명 확진... “감염자 급증할 수 있는 상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대규모 확산 가능성에 대해 거듭 경고했다. 23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10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이후 여행이나 행사, 모임 등 사람 간 접촉이 증가하고 무증상·경증 감염자가 누적되고 있다”면서 “현재 동절기 요인 등으로 인해 지역사회 전파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국적인 대규모 확산 위험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282.6명(총 1978명)으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200명, 호남권 30명, 경남권 16.7명 등이다. 진단 검사 대비 코로나19 양성률도 높아졌다. 최근 일주일 동안(11.16∼22) 검사 양성률은 1.79%(의심환자 12만2012명 중 2187명 확진)로 직전 1주간(11.9∼15) 양성률 1.33%(8만3998명 중 1119명)보다 상승했다.정 본부장은 이를 언급하며 “과거에는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고 특정 집단 사례를 중심으로 나왔으나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지인·가족 간 모임, 직장, 다중이용시설, 사우나, 식당, 카페 등을 통한 전파가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주에는 대학 및 학교, 학원 등 교육기관을 통한 전파와 종교시설을 통한 집단발생 사례도 다시 보고되고 있다”며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등에서도 집단발생이 지속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의 상황에 대해 “한 번 댐이 무너지면 와르르 무너지는 것처럼 일정 수준 규모의 확산이 저지되지 않는다고 하면 기하급수적으로 감염자가 늘어날 수 있는 그런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정 본부장은 젊은 감염자가 중심이 되는 이른바 ‘조용한 전파’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역학조사를 해보면 젊은이는 감염력이 있는 시기에 활동량이 굉장히 많다”면서 “무증상 시기나 발병 초기 3∼4일, 4∼5일간 식당과 카페, 주점, 소모임, 대학, 학원 등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n차 감염에 있어 상당한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본부장은 24일부터 수도권과 호남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각각 2단계, 1.5단계로 격상되는 데 대해 “많은 국민들이 사람 간 접촉을 줄이고 방역수칙을 준수해 준다면 현재의 증가세는 감소할 것”이라면서 “(다만) 어느 정도 확진자가 줄지에 대한 예측은 거리두기 이후에 사람 간의 접촉이나 이동량이 얼마나 감소하는지 등에 대한 상황을 보고 판단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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