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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매매 업소 한 달 12번”…주교, 출국하려다 공항서 체포 [핫이슈]

    “성매매 업소 한 달 12번”…주교, 출국하려다 공항서 체포 [핫이슈]

    미국 캘리포니아의 가톨릭 주교가 교회 자금을 빼돌리고 멕시코의 대형 성매매 업소를 여러 차례 드나든 의혹으로 공항에서 체포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NBC 샌디에이고와 가톨릭 전문 매체 더 필러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의 칼데아 가톨릭 교구 소속 에마누엘 샬레타(69) 주교는 미국을 떠나려다 공항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보안관실은 성명에서 “샬레타 주교가 지난 5일 샌디에이고 국제공항에서 출국을 시도하던 중 구금됐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샬레타 주교에게 ▲횡령 8건 ▲자금세탁 8건 ▲중대 화이트칼라 범죄 1건 등 총 17개 혐의를 적용했다. 현재 그는 샌디에이고 중앙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보석금은 12만 5000달러(약 1억 8500만원)로 책정됐다. ◆ 교회 돈 최소 6억원 사라져…“개인 사용 의혹” 수사는 지난해 8월 교회 내부 인사가 샌디에이고 카운티 보안관실에 교회 자금 횡령 의혹을 제보하면서 시작됐다. 더 필러가 확보한 조사 문서에 따르면 샬레타 주교는 교회 부동산 임대료 등으로 들어온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뒤 자선 계좌 자금으로 메우는 방식으로 흔적을 숨긴 혐의를 받는다. 수사당국은 현재 최소 42만 7000달러(약 6억 3400만원)의 교회 자금이 사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조사에서는 실제 금액이 100만 달러(약 14억 8500만원)에 이를 가능성도 제기됐다. 또 그는 교회 명의 계좌에서 스스로 서명한 ‘환급 수표’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돈을 찾아갔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하지만 샬레타 주교는 지난달 교회 행사에서 “나는 사제와 주교로서 교회 돈을 남용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 멕시코 성매매 업소 ‘한달 12번 방문’ 의혹 이번 사건에서 특히 논란이 된 것은 멕시코 티후아나 성매매 업소 방문 의혹이다. 조사에 따르면 샬레타 주교는 미국 국경을 넘어 티후아나의 ‘홍콩 젠틀맨스 클럽’을 여러 차례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업소는 티후아나의 대표적인 홍등가 ‘소나 노르테’에 위치한 대형 스트립클럽으로, 일부 인신매매 문제와 관련해 국제 인권단체의 감시 대상이 돼 왔다. 사설탐정 조사에서는 그가 한달 동안 최소 12차례 해당 업소를 방문했으며 업소 전용 셔틀버스를 이용해 이동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수사당국은 현재까지 그가 인신매매 범죄에 직접 연루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 바티칸도 조사…주교는 이미 사임 제출 이번 사건은 교회 내부에서도 큰 파장을 낳고 있다. 의혹이 불거지자 바티칸은 자체 조사에 착수했고, 샬레타 주교는 올해 1월 교황청에 사임서를 제출했다. 다만 교구 일부 성직자들은 성명을 통해 “교구와 주교를 향한 공격에서 교회를 보호해 달라”며 지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샬레타 주교의 변호인은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출국 시도만으로 죄책감을 의미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법정에서 혐의를 다툴 것이라고 밝혔다.
  • [열린세상] 세계 언어로서의 한국어, 한국문학

    [열린세상] 세계 언어로서의 한국어, 한국문학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관련 좌담회에 몇 차례 참석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노벨문학상 수상작을 번역이라는 거추장스러운 과정을 거치지 않고 막바로 원어, 즉 한국어로 읽을 수 있어서 참 행복하다는 것이었다. 이 말은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넘어 ‘세계문학으로서의 한국문학’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 한국문학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세계문학으로서의 한국문학을 위해 지금까지 유일한 통로였던 번역 수준 향상, 번역대학원 설립 등 번역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 외에 더 근원적인 문제를 생각하게 하기 때문이다. 21세기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된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혁명 시대의 변화에서 한국문학 또한 예외는 아니다. 한국문학개론에서 금과옥조처럼 정의했던 “한국문학은 한국인이, 한국인의 사상과 감정을, 한국어로 표현한 것”이라는 정의는 이제 사실상 무화되었다. 30년 가까이 지속되는 K컬처의 영향으로 한국어 글쓰기는 한국인만의 전유물이 아니게 되었다. 또 많은 한국문학 작품은 한국인의 사상과 감정을 넘어서서 보편적이고 다양한 것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한국어’만이 한국문학의 유일한 정체성으로 남은 것이다. 제국주의와 식민 통치의 결과이기는 하지만 영미문학이나 프랑스문학의 창작자와 독자는 영국, 미국, 프랑스 사람 외에 그들 국가의 식민지였던 아프리카와 아랍 그리고 그들 언어를 공용어로 채택한 나라 사람들로 확대되었다. 그리고 주요 문학상 수상자로 이주민 출신들이 호명되는 것 또한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되었다. 언어의 확장이 결과적으로 세계 주류 문학과 문화의 위상을 유지하거나 더 굳건히 하는 기제가 된 것이다. 언어와 문학은 사유와 의식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우리와는 환경과 과정이 다르지만 이것은 K문학의 길이 한국어의 호환성을 높이고 한국어를 세계 언어로 확장해 가는 노력을 통해 보편적 예술 언어로 나아가게 하는 데 있음을, 그리고 이것이 문화 강국으로 가는 길임을 알게 해 준다. ‘나의 문학적 자양분은 한국문학에 있다’라는 한강 작가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한국문학이 축적한 힘은 이미 널리 확인되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다만 언어와 문화의 변방에 있어 번역이라는 어려운 관문을 거쳐야 했기에 중심으로의 진입이 늦어졌고, 지금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번역이 현재의 문제라면 보편적 예술 언어로서 한국어와 한국문학의 위상 변화는 장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화두다. 이에 따라 ‘한글로 문학하기’의 확장을 위한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 AI 디지털 시대의 특성이 자유로운 인적·물적 이동, 지식과 정보의 축적 및 융복합, 새로운 지식과 정보의 생성 그리고 시공간을 동시적으로 연결하는 것이라면 이러한 시대에 부합하는 문학은 민족성과 세계성, 정체성과 다양성, 이방인·소수자·경계인으로서 겪는 타자성과 탈경계성 그리고 이것이 빚어내는 혼종성 등을 잘 담아내는 데 있을 것이다. 한국문학은 19세기 후반 이산 경험에서부터 최근의 탈경계 및 문화 혼종성에 이르기까지 많은 경험을 축적하며 작품화해 오고 있다. 여기에 제국주의적 그림자가 없는 K컬처의 큰 흐름은 한국어에 관한 관심과 사용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한국어와 한국문학이 보편적인 예술 언어로 나아갈 가능성을 보여 주는 지점이기도 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문학번역원이 오랜 준비 끝에 2022년 창간한 디아스포라 한글문학 웹진 ‘너머’가 8호를 끝으로 2025년 초에 중단된 일은 아쉽기 그지없다. 전 세계에서 한글로 글 쓰는 다양한 사람들을 위한 지면으로 연간 12만명 넘는 접속자를 갖고 있었음에도 지난 정부의 예산 삭감이라는 칼날을 피하지 못한 것이다.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는 그늘을 씁쓸히 바라보며 조속한 복간을 기원한다. 곽효환 시인·경남대 교수
  • “행정·문화·여가 동시에… 중랑은 주민·지역공동체 상생모델”[현장 행정]

    “행정·문화·여가 동시에… 중랑은 주민·지역공동체 상생모델”[현장 행정]

    중화1구역 공원 아래 100면 규모복합청사엔 주민센터·문학도서관행정·문화·일 결합 생활 거점 기능“생활밀착형 기반 시설 지속 확충” “가뭄에 내리는 단비처럼 주차 불편을 일부 해소했고, 앞으로도 공원·도로 확대 등 주거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중화2동 공영주차장 준공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주민들과 함께 시설을 점검했다. 행사에는 주민 400여명이 참석해 숙원 사업이던 주차장 준공을 축하했다. 류 구청장은 “주변 공원 조성까지 마무리되면 도서관과 카페, 주차장, 동 주민센터가 어우러진 멋진 복합 공간이 완성될 것”이라며 “살기 좋은 중랑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2일 구에 따르면 이번에 준공된 주차장은 중화1재정비촉진구역 기반시설 확충 사업의 하나로, 총사업비 145억 3000만원을 투입해 2019년부터 추진됐다. 규모는 지하 1층, 100면 규모로, 중화1구역 내 기부채납된 공원 부지 하부를 활용해 건립됐다. 상부에는 녹지 공원을, 하부에는 주차장을 조성하는 ‘공원·주차장’ 복합화 방식으로 토지 활용도를 높였다. 향후 상부 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주차 편의와 휴식 기능을 함께 갖춘 복합 생활 기반 시설로 운영할 계획이다. 주민과 방문객 편의를 두루 고려해 월 정기 주차 50면, 수시(시간제) 주차 50면으로 배분한다. 정기권 접수는 오는 4일까지 진행하며, 배정 절차를 거쳐 이달 20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 시설은 단순히 주차 공간에 머물지 않고 행정·문화·일자리가 결합한 ‘지역 생활 거점’으로 기능하게 된다.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3051㎡ 규모의 중화2동 복합청사에는 동 주민센터와 함께 중랑구 최초의 문학 특화 도서관인 ‘중화문학도서관’이 들어서 있다. 누적 이용객은 지난달 12만 7000여명을 넘어섰다. 청사 1층에는 지난 1월 어르신 일자리 사업으로 조성된 실버카페 ‘장미랑’이 자리 잡고 있다. 공영주차장 확충으로 복합청사를 찾는 주민들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행정·문화·여가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복합 생활기반의 역할도 강화될 전망이다. 류 구청장은 “공영주차장과 복합청사가 연계 운영되면서 주민들이 한자리에서 행정과 여가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생활밀착형 기반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주민과 지역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마곡지구 완성부터 원도심 정비까지… 강서 도약 밑그림 갖췄다[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마곡지구 완성부터 원도심 정비까지… 강서 도약 밑그림 갖췄다[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함께 더하는 미래, 같이 나누는 강서’를 위한 토대를 만들기 위해 뛰어왔습니다.” 진교훈(59) 서울 강서구청장은 25일 집무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 신년 인터뷰에서 “당장의 성과보다 5년, 10년 뒤 ‘강서의 미래를 제대로 준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집무실 곳곳에는 그가 고심하며 발로 뛴 흔적이 녹아 있다. 책상 옆엔 강서구 지도와 여러 ‘투자 사업 현황도’가 그려진 패널이 놓여 있다. 그는 가방에 늘 두꺼운 서류를 넣고 퇴근한다. 진 구청장은 “구체적인 사업 배경까지 알아야 후속 조치를 주문하고 주민들께 제대로 설명할 수 있다”며 “새해에도 늘 구민 곁에서 듣고, 보고, 함께 고민하며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서남권 핵심으로 자리잡은 마곡 비즈니스·편의시설 조기 입주 도와 ‘코엑스 마곡’ 지난해 70만명 방문이대서울병원 인근, 돔구장 최적지주거환경 개선 가시화된 원도심공항 인근 고도제한 완화 신속 대응ICAO에서 ‘조기 시행 가능’ 확답방화 뉴타운 교통·환경 체계적 정비화제의 패러디 ‘허준팝’ 댄스 이유허준축제 홍보 위해 직원 권유 수락거절하기 시작하면 제안하길 꺼려수용하는 자세가 구민에게도 도움-길지 않은 임기 1년여 동안 강서구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눈에 보이는 성과를 바로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 발전을 위한 준비가 중요한 때라고 생각했다. 공항 인근 고도제한 완화는 강서만큼 신속하게 대응한 곳이 없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새 국제 기준이 발표되기 전에 자체 연구 용역을 마쳤고, 지난해 ICAO를 찾아 2030년 국제 기준 전면 시행 전에도 준비된 국가는 조기 시행이 가능하다는 답도 들었다. 마곡지구에 비즈니스 시설이나 각종 편의시설이 제때 들어설 수 있도록 노력했다. ‘코엑스 마곡’은 지난해 70만명이나 방문했다.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올해 ‘한국 비즈니스 엑스포 강서’도 유치했다. 국내 최대 한인 경제인 행사에서 강서구의 뛰어난 인프라를 널리 알리겠다.” -강서구청 통합 신청사도 올해 마곡에 생긴다. “오는 10월 개청을 앞두고 차질 없이 준비 중이다. 지하 2층, 지상 8층의 본관을 비롯해 총 4개 동 규모다. 구청·보건소·구의회가 한곳에 모여 행정 기능도 통합되고 마곡의 마이스(MICE) 단지나 기업 첨단연구단지와 협업도 늘어날 거다. 도서관이나 ‘강서 역사문화관’까지 갖춰 행정과 문화, 휴식이 어우러진 강서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하겠다. 재원 마련을 위해 기존 보건소·구의회·구청사 가양별관 3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일괄 매각을 협의 중이다.” -현 구청사 부지 등은 어떻게 되나. “지역별로 부족한 공공시설이 있다면 확충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 2024년 7월 ‘공유재산 운영전략반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지난해 7월 한 달간 주민 47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니 문화복합시설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우선 임시 공영주차장으로 쓰되 연구용역을 거쳐 활용 방안을 정하겠다. 보건소가 이전하더라도 보건분소를 두는 등 주민을 위한 기능은 살릴 계획이다. 옛 강서문화센터도 당초 매각을 검토했지만 주민을 위한 시설로 쓴다는 방침이다.” -마곡에 5만석 규모의 돔구장이 들어설 수 있을까. “마곡은 주거 여건이나 산업단지 등은 갖춰졌지만 문화·체육·공공시설이 부족한 편이다. 아직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12만㎡ 중 이대병원 인근 유보지는 공항이나 지하철 접근성이 뛰어나 문화 산업 거점으로 활용 가치가 높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업무보고를 보자마자, 5만석 규모의 아레나홀을 만들 수 있는 부지가 있다고 전달했다. 5호선 차량기지를 이전한다면 그 자리도 가능하다. 공항고 남측 부지는 입지 특성을 살려 연구·실증·창업·고용이 연결되는 ‘컬처테크융합센터’로 구상 중이다. 마곡이 단순한 일터가 아니라 직·주·락·학이 공존하도록 하겠다.” -강서구 균형발전도 큰 과제다. “원도심 주거 환경 개선이 중요한 과제다. 방화2·3·5·6구역 등은 정비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화곡동 일대를 중심으로 보행·교통 여건이나 공원 정비 등을 포괄한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2040년까지 원도심 지역 정비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공항 인근 고도제한 완화가 하루빨리 확정되면 15층 안팎이던 노후 주거지도 중·고층 개발이 가능해진다. 이번 상반기 ICAO의 세부 기준이 나오면, 강서구에 더 나은 안이 적용되도록 노력하겠다.” -최근 개관하거나 준공을 앞둔 공공시설을 소개한다면. “구민 일상을 지탱하는 공공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확충되는 해다. 다음 달 전국 최초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위한 복합 문화·복지시설 ‘어울림플라자’가 개관한다. 오는 4월엔 카페테리아, 물리치료실, 어학실 등을 갖춘 마곡 어르신복지관이 개관한다. 화곡초 복합화 지하 공영주차장과 북카페·키즈라운지가 들어설 공항동 생활사회간접자본(SOC) 복합시설도 올해 초 착공했다. 등촌2동 주민복합센터도 오는 10월 개관한다.” -대장홍대선이 얼마 전 착공했다. 강북횡단선 등은 어떻게 진행 중인가. “수도권 동서로는 도시철도 노선이 어느 정도 갖춰졌지만 수도권 서부 남북 방향은 부족하다. 대장홍대선이 2031년 개통되면 강서는 서남권 교통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거다. 강북횡단선도 재추진되도록 지난해 12만명 구민 서명을 서울시에 전달했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기 위해 노선에서 역을 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비용편익분석에서 문제가 없는 강서구는 역이 유지되도록 하겠다. 최근 진성준 국회의원과 김용석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을 만나 김포까지 연장이 논의 중인 지하철 2호선 신정지선은 신방화역 경유 방안 등도 요청했다.” -구정 조직 개편 등으로 효율적인 행정 운영을 위해 힘썼다. “지난해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조직운영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조직을 늘리는 건 쉽지만 유지하면서 새로운 행정 수요에 대응하는 건 쉽지 않다. 조직 진단을 거쳐 중복된 부분은 효율화하고 재난·안전, 출산·보육, 지역 균형발전 등에 추가 인력을 배치했다.” -지난해 ‘허준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인기 노래 ‘소다팝’을 패러디한 ‘허준팝’을 췄다. “2023년 허준축제에는 직원들이 제안한 허준 복장을 하니, 지난해는 ‘허준팝을 춰보시죠’라고 하더라. (웃음) 평소 춤을 즐기진 않다 보니 며칠을 연습했다. 직원들이 제안하면 될 수 있는 대로 수용하는 편이다. 거절하기 시작하면 직원이 제안하기조차 어려워져서다. 결국 그게 구민에도 도움이 된다.” -새해 전하고 싶은 한마디는. “그동안 구민들의 참여와 격려 덕분에 순탄히 나아갈 수 있었다. 구민께 존경과 감사를 보내며 함께 노력한 구청 공무원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앞으로도 쉼 없이 노력하겠다.”
  • ‘서핑 성지’ 강원 양양, 주민보다 27배 많은 체류인구 몰렸다

    ‘서핑 성지’ 강원 양양, 주민보다 27배 많은 체류인구 몰렸다

    작년 7~9월 생활인구 산정 결과 인구감소지역 체류인구 소비 증가카드 사용액, 등록인구 추월 20곳지방세 수입 120조 넘어 ‘신기록’ 국내 서핑족의 ‘성지’가 된 강원 양양군에 지난해 체류했던 인구가 등록인구의 2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패러글라이딩 메카로 불리는 충북 단양 등 인구감소지역 20곳에서는 체류인구가 쓰는 카드 사용액 비중이 전체 50%를 넘었다. 외지인이 현지인보다 더 많은 돈을 썼다는 의미다. 체류인구가 꺼져가는 지역 경제에 숨을 불어넣는 주체로 부상하면서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자치단체들의 새로운 생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행정안전부와 국가데이터처가 24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7~9월) 인구감소 지역 89곳의 생활인구는 약 2817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체류인구는 2332만명으로 등록인구 486만명보다 4.8배 높았다. 생활인구가 가장 많았던 8월 체류인구는 2732만명으로 등록인구의 5.6배에달했다.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와 등록외국인 등 등록인구에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는 체류인구를 더한 개념이다. 3분기 생활인구는 전년 추석 연휴 기저효과와 10월 긴 추석 연휴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체류인구의 1인당 카드 사용액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은 분기 평균 12만 2000원이다. 특히 강원 삼척, 충남 태안, 전북 무주, 전남 담양, 경북 영덕·울릉, 경남 남해 등 인구감소지역 20곳에서는 체류인구의 카드 사용액이 등록인구를 넘어섰다. 피서철 관광 수요가 몰렸던 지역들이다. 생활인구 전체 카드 사용액 중 체류인구 비중은 시도별로 약 29%에서 54% 수준이었다. 생활인구 증가폭이 가장 컸던 지역은 7월 강원 평창(약 5만 4000명), 8월 부산 동구(약 6만 9000명), 9월 충남 금산(약 1만 8000명) 등이다. 평균 체류일수는 3.2일, 체류시간은 11.8시간, 평균 숙박일수는 3.5일이었다. 최근 3개월 내 재방문율은 전남 화순, 경북 영천, 경남 함안 등 11개 지역에서 50% 이상을 기록했다. 이렇게 체류인구 증가로 지역 소비가 늘면서 지방세 수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지방세 수입은 120조 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조 8000억원(6%)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체류인구의 소비를 통해 쓰레기·교통 증가 등의 우려도 나오지만 숙박·식당 등 업소의 수익이 늘면 세금도 늘어 지방 재정에 도움이 되고 고용 창출에 따라 지역 경제가 활성화된다”면서 “‘생활인구등록제’로 체류인구와 지역 간 친밀도를 높여 등록인구가 늘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체류 기간이 길어져야 소비 저변이 확대되고 지역 인프라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면서 “지자체가 단발성 축제보다 ‘한 달 살기’ 위주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하혜영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가칭 ‘생활인구촉진지구’를 지정하고 공공임대형 세컨드홈을 도입하는 등 장기 체류 인프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 건설 일자리 13만개 감소… 경제 중추가 흔들린다

    건설 일자리 13만개 감소… 경제 중추가 흔들린다

    작년 3분기 고용 14만개 늘었지만건설업 일자리는 8분기 연속 감소소비·투자 등 악영향으로 이어져기업 경기전망 4년 만에 첫 낙관 건설은 제자리… 장기 침체 우려 국내 증시가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고 기업 가치도 천정부지로 뛰었다. 하지만 최근 경기가 살아났다고 느끼는 국민은 찾아보기 어렵다. 핵심 원인 중 하나로 고용 유발 효과가 큰 ‘건설업 불황’이 꼽힌다. 건설업은 고용·소득뿐만 아니라 투자·소비에까지 경제 전반에 온기를 불어넣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물 경제와 체감 경기 회복도 건설 경기 부활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가데이터처는 24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서 지난해 8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가 2092만 70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만 9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회복지 서비스업(8만 3000개), 보건업(4만 7000개), 협회 및 단체(2만 5000개), 법률 자문·경영 컨설팅 등을 아우르는 전문 서비스업(1만 9000개) 등이 일자리 확대를 주도했다. 하지만 경제의 중추인 건설업 일자리는 175만 4000개로 12만 8000개(6.8%) 감소했다. 2023년 4분기 이후 8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산업의 근간인 제조업 일자리도 429만 40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 5000개(0.3%) 감소하며 3개 분기 연속 뒷걸음질 쳤다. 건설업의 고용 안정성도 악화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건설업의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전년 대비 1만 2000명 줄며 30개월 연속 감소했다. 고용보험 가입은 통상 ‘질 좋은 일자리’의 척도인 만큼 이 숫자의 감소는 안정적인 상시 고용 인프라가 해체되고 그 빈자리를 단기 아르바이트나 플랫폼 노동이 채우고 있음을 의미한다. 경기 전망도 온통 먹구름이다.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102.7로 집계됐다. BSI가 기준치인 100을 웃돌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100을 밑돌면 부정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전망치가 100을 넘어선 것은 2022년 3월(102.1) 이후 4년 만이다. 하지만 비제조업 가운데 건설업은 100.0으로 전월과 같았다. 부문별로 보면 투자 부문 BSI에서 건설은 83.3에 그쳐, 건설 경기 위축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건설업은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직결되는 산업이다. 숙련되지 않은 인력도 비교적 쉽게 진입할 수 있어 취약계층의 생계를 지탱하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해왔다. 건설 경기가 회복되면 고용이 확연하게 좋아지고 저소득층의 소득도 큰 폭으로 늘어난다. 이는 소비와 투자 확대로 이어져 내수도 살아난다. 또 건설업이 살아나면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되고 국민의 자산 양극화도 해소될 수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투자는 연 9.9% 감소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 기여도는 -1.4% 포인트로 집계됐다. 건설업 불황이 경제성장률 1.4% 포인트를 깎았다는 의미다. 건설투자가 보합 수준만 유지했어도 지난해 성장률이 2.4%에 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 부진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주택 건설 침체, 원전·발전소 같은 대규모 건설 사업의 중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대출 규제 강화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분양과 신규 공급이라는 민간 주택 시장의 고리가 끊겨버린 상태”라면서 “2~3년간 침체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민간 건설 수요가 줄어들면 공사 발주가 감소했다”면서 “반도체, 인공지능(AI) 등의 활황에 따라 공장·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면 건설업 일자리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사설] 일자리·월급 양극화 커지는데, 실마리도 못 잡는 노동개혁

    [사설] 일자리·월급 양극화 커지는데, 실마리도 못 잡는 노동개혁

    대중소기업 간 격차가 커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그제 내놓은 ‘2024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613만원으로 중소기업(307만원)의 두 배다. 대기업 임금은 전년보다 3.3% 늘었지만 중소기업은 3.0% 증가에 그쳤다. 특히 20대에서 121만원인 차이가 30대(244만원), 40대(393만원), 50대(456만원)로 갈수록 커졌다. 첫 직장 선택이 평생 임금 차이로 이어지니 청년들이 대기업 취업에 매달리는 것이다. 청년 일자리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일자리는 전년보다 13만 9000개(0.7%) 늘었지만 20대 이하에서는 12만 7000개(4.2%) 줄었다. 2022년 4분기부터 12분기 연속 감소세다. 반면 60대 이상 일자리는 22만 3000개(5.9%) 늘었다. 첫 일자리 진입 시기가 늦어지고 경력직 선호, 수시 채용이 굳어지고 있다. 좋은 일자리에 취직하기 어려워진 청년은 그냥 쉰다. 지난달 ‘쉬었음’ 청년은 46만 9000명으로 2021년 1월(49만 5000명) 이후 가장 많다. 쉬었음 청년은 은둔·고립 청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저출생으로 가뜩이나 인구가 줄어드는데 쉬었음 청년은 노동력 부족을 더욱 심화시킨다. 구인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은 낮은 생산성에 허덕인다. 이를 방치하면 경제가 회복돼도 상위 계층에 수혜가 몰리는 ‘K자형’이 돼 사회적 갈등이 커진다. 대기업과 정규직, 중소기업과 비정규직이라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혁이 시급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고용 유연성 확대와 사회안전망 강화를 맞교환하는 방식을 언급했다. ‘범부처 노동구조개혁 태스크포스’(TF)도 출범했다. 대기업·정규직 중심 양대 노총은 연공형 임금체계의 개편 없는 법정 정년 65세 연장, 주 4.5일제 등을 요구한다. 소수에게 혜택이 집중될 이 주장은 대다수 취약계층 노동자에게는 재앙이다. 당정은 강성 노조의 주장에 휘둘리지 말고 사회·세대 통합에 시급한 노동개혁을 조속히 추진하기 바란다.
  • 영하 20도는 옛말…한겨울에 ‘영상권’ 하얼빈, 얼음축제 조기 종료

    영하 20도는 옛말…한겨울에 ‘영상권’ 하얼빈, 얼음축제 조기 종료

    중국 ‘얼음왕국’이 이례적인 고온에 무너졌다. 안전 문제를 이유로 하얼빈 얼음축제 ‘빙설대세계’가 지난해보다 닷새 앞당겨 폐막했다. 기후 변화의 여파가 겨울철 관광 수입에도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24일 현지 언론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하얼빈 빙설대세계 측은 지난 20~21일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얼음 구조물이 훼손돼 관람 안전과 체험 품질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임시 휴관 후 구조물을 보수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제27회 하얼빈 빙설대세계를 지난 22일 즉시 폐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폐관에 입장권을 예매했던 사람은 환불 후 본인 신분증을 지참하면 내년 행사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큰 인기를 끌었던 십이지신 조형물과 얼음 피아노, 증기기관차, 얼음 하프 등 주요 작품은 실내 전시관에서 재현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사계절 내내 얼음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찾아오겠다고 밝혔다. 하얼빈을 대표하는 빙설대세계는 1999년 시작된 대형 눈·얼음 축제다. 도시 전체가 거대한 겨울 왕국으로 변신하며 매년 새로운 얼음 장식으로 관광객을 끌어모았다. 지난해에는 68일간 356만 명이 방문해 역대 최대 관광 수입을 기록했다. 올해도 하루 최대 방문객이 12만 명에 달하며 열기를 이어갔지만, 갑작스러운 기온 상승을 넘지 못했다. 하얼빈의 이상 고온은 올해만의 일이 아니다. 빙설대세계는 통상 2월 말 폐막해 왔고, 2000년대 초반에는 3월 초까지 연장된 적도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상 상황 변화로 매년 폐막 시점이 유동적으로 조정되고 있다. 지난해는 2월 26일 문을 닫았고, 올해는 그보다 닷새 빠르다. 중국 최북단 헤이룽장성의 성도인 하얼빈은 중국에서 가장 추운 대도시로 꼽힌다. 1980년대 1월 평균 기온은 약 영하 18도, 2000년대 초반에는 영하 17도, 최근 10년 평균은 영하 15도로 집계된다. 전반적으로 기온이 오르는 추세다. 특히 문제는 급격한 온도 변화다. 중국 기상당국에 따르면 지난 19일 낮 최고 기온은 0도, 20일은 5도, 21일은 9도까지 치솟았다. 과거에는 한겨울 영상 기온이 드물었지만, 최근에는 일시적인 영상권 진입이 반복되면서 얼음 구조물 유지 기간도 짧아지고 있다. 빙설대세계는 중국 동북 지역 겨울 관광의 핵심이자 ‘얼음 도시’ 하얼빈의 상징과도 같다. 수십만 톤의 송화강 물을 얼려 조성하는 만큼 자연 조건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 세계 최대 규모의 빙설 테마파크를 앞세워온 하얼빈이 기후 위기 속에서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 영하 20도는 옛말…한겨울에 ‘영상권’ 하얼빈, 얼음축제 조기 종료 [여기는 중국]

    영하 20도는 옛말…한겨울에 ‘영상권’ 하얼빈, 얼음축제 조기 종료 [여기는 중국]

    중국 ‘얼음왕국’이 이례적인 고온에 무너졌다. 안전 문제를 이유로 하얼빈 얼음축제 ‘빙설대세계’가 지난해보다 닷새 앞당겨 폐막했다. 기후 변화의 여파가 겨울철 관광 수입에도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24일 현지 언론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하얼빈 빙설대세계 측은 지난 20~21일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얼음 구조물이 훼손돼 관람 안전과 체험 품질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임시 휴관 후 구조물을 보수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제27회 하얼빈 빙설대세계를 지난 22일 즉시 폐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폐관에 입장권을 예매했던 사람은 환불 후 본인 신분증을 지참하면 내년 행사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큰 인기를 끌었던 십이지신 조형물과 얼음 피아노, 증기기관차, 얼음 하프 등 주요 작품은 실내 전시관에서 재현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사계절 내내 얼음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찾아오겠다고 밝혔다. 하얼빈을 대표하는 빙설대세계는 1999년 시작된 대형 눈·얼음 축제다. 도시 전체가 거대한 겨울 왕국으로 변신하며 매년 새로운 얼음 장식으로 관광객을 끌어모았다. 지난해에는 68일간 356만 명이 방문해 역대 최대 관광 수입을 기록했다. 올해도 하루 최대 방문객이 12만 명에 달하며 열기를 이어갔지만, 갑작스러운 기온 상승을 넘지 못했다. 하얼빈의 이상 고온은 올해만의 일이 아니다. 빙설대세계는 통상 2월 말 폐막해 왔고, 2000년대 초반에는 3월 초까지 연장된 적도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상 상황 변화로 매년 폐막 시점이 유동적으로 조정되고 있다. 지난해는 2월 26일 문을 닫았고, 올해는 그보다 닷새 빠르다. 중국 최북단 헤이룽장성의 성도인 하얼빈은 중국에서 가장 추운 대도시로 꼽힌다. 1980년대 1월 평균 기온은 약 영하 18도, 2000년대 초반에는 영하 17도, 최근 10년 평균은 영하 15도로 집계된다. 전반적으로 기온이 오르는 추세다. 특히 문제는 급격한 온도 변화다. 중국 기상당국에 따르면 지난 19일 낮 최고 기온은 0도, 20일은 5도, 21일은 9도까지 치솟았다. 과거에는 한겨울 영상 기온이 드물었지만, 최근에는 일시적인 영상권 진입이 반복되면서 얼음 구조물 유지 기간도 짧아지고 있다. 빙설대세계는 중국 동북 지역 겨울 관광의 핵심이자 ‘얼음 도시’ 하얼빈의 상징과도 같다. 수십만 톤의 송화강 물을 얼려 조성하는 만큼 자연 조건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 세계 최대 규모의 빙설 테마파크를 앞세워온 하얼빈이 기후 위기 속에서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 아이가 미래다… 출생아 증가율 1위 충북, 올해 1만명 도전

    아이가 미래다… 출생아 증가율 1위 충북, 올해 1만명 도전

    지난해 출생아 9.1% 늘어 8336명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증가율 1위영동 48% 등 도내 8곳 신생아 증가출산·육아수당 6세까지 1000만원‘충북 아빠단’ 인원·프로그램 확대아동수당 9세 미만까지 매달 지급임신~육아 통합플랫폼 ‘가치자람’올해부터 모든 지원 온라인 신청김영환 지사 “출생 지원 촘촘하게” 신생아들의 우렁찬 울음소리가 충북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충북도의 저출산 대응 정책이 성과를 거두며 3년 연속 출생아 수가 증가하더니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출생아 수 증가율 1위까지 차지했다. 도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출생아 수 1만명 돌파에 도전한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 출생아 수는 8336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수가 8000명을 돌파한 것은 민선 8기 들어 처음이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697명 증가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9.1%의 증가율이다. 전국 평균 증가율은 6.6%이며 3개 시도는 1%대에 그쳤다. 출생아 수 증가가 도내 시군에서 고르게 나타나는 점도 희망적이다.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제천, 진천, 증평을 제외한 8개 시군에서 출생아 수가 늘었다. 도내 인구감소 지역 6곳 가운데 5곳의 출생아 수가 늘었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곳은 영동군으로 88명에서 130명으로 늘어 47.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옥천군이 118명에서 144명으로 22%, 괴산군이 66명에서 78명으로 18.2%의 증가율을 각각 보였다.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것도 미래를 밝게 한다. 2021년 8748명에서 2022년 7576명으로 떨어진 이후 2023년부터 꾸준히 출생아 수가 늘고 있다. 비결은 도가 추진 중인 다양한 맞춤형 출산장려 정책이다. 도는 출산·육아수당을 비롯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초다자녀 가정 지원 사업, 임산부 태교 여행 지원 등 과감하고 혁신적인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가장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은 출생 후 6세까지 총 1000만원을 주는 출산·육아수당이다. 지난해 9월 18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3.4%가 ‘경제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51.7%는 ‘출산 여부 또는 시기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으며 ‘출산·육아수당이 출산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71%에 달했다. 도는 올해 연간 출생아 수 목표를 1만명으로 잡고 출산·육아 정책을 더욱 확대한다. 그동안 인구감소 지역에 한정했던 초다자녀 가정 지원 사업은 올해부터 도내 전 지역에서 시행한다. 출산 가정에 3년간 연 50만원씩 지원하던 대출이자 지원은 ‘결혼·출산가정 대출이자 지원 사업’으로 통합해 5년간 총 250만원의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도내에 출생 등록한 산모에게 50만원(다태아 100만원)을 지원하는 ‘임산부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은 임신 16주 이후 유산·사산 산모까지로 지원 대상이 확대된다. 아빠들의 육아 참여 프로젝트로 지난해 큰 호응을 받았던 ‘충북 아빠단’도 참여 인원과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다. 참여 인원은 306명에서 1000명으로 늘어나고 프로그램 횟수는 11회에서 20회로 많아진다. 매달 지급되는 아동수당 지원은 8세 미만에서 9세 미만으로 변경된다. 또한 지역에 상관없이 월 10만원이었지만 지역별로 차등을 둬 청주·충주·증평·진천·음성은 10만 5000원, 제천·옥천은 11만원, 보은·영동·괴산·단양은 12만원으로 각각 상향된다. 쌍둥이 이상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다태아 가정 조제분유 지원 사업’은 소득 기준을 폐지해 도내 만 12개월 이하 다태아를 양육하는 출산 가정 모두가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은 기존대로 영아 1명당 조제분유 구매 비용 월 최대 10만원(연 120만원)이다. 소득 기준 없이 모든 난임 부부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은 지난해보다 6억원이 늘어난 44억원을 올해 사업비로 확보했다. 지원 범위도 늘렸다. 체외수정·인공수정 시술비, 배아 동결비, 유산 방지제, 착상 유도제에 더해 냉동 난자 해동비를 추가했다. 또한 지원 결정 통지서 유효기간을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결혼 여부나 자녀 유무와 관계없이 20~49세 남녀를 대상으로 하는 ‘임신 사전 건강관리 지원 사업’도 확대 추진한다. 임신을 계획하는 도민들이 보다 이른 시점부터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게 가임력 확인을 위한 검사비를 최대 3회까지 지원한다. 영유아 보육환경의 질도 좋아진다. 어린이집 급·간식비 지원 단가를 인상해 올해는 1인·1식 급간식비 지원금이 영아(0~2세) 2000원, 유아(3~5세) 3000원이다. 아이 돌봄 지원 사업도 더 두터워진다. 지원 대상 소득 기준을 중위소득 200% 이하에서 250% 이하로 확대해 맞벌이, 다자녀 가정 등 보다 폭넓은 가정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야간 긴급돌봄 할증료 50% 지원도 새롭게 도입해 긴급 상황에도 안심할 수 있는 돌봄 환경을 마련한다. 공동육아 나눔터는 인구감소 지역과 인구 20만명 미만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 운영한다. 제천 3곳, 진천 1곳, 단양 1곳 등 총 5개소가 야간과 주말에도 문을 연다. 나머지 8개 군 19곳은 기존대로 주 5일 운영한다. 도는 도민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저출생 정책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 충북의 임신·출산·육아 통합플랫폼인 ‘가치자람’(gachi.chungbuk.go.kr)의 기능 개선 용역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도에서 추진하는 모든 출생 지원 사업은 ‘가치자람’ 누리집에서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도가 지정한 휴양시설에서 1박2일 동안 머물며 태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맘(Mom) 편한 태교 패키지 지원 사업’도 확대된다. 도는 지난 2일 청주 엔포드호텔과 협약을 체결해 임신부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10곳으로 늘어났다. 이 사업은 도내 인구감소 지역에 거주하는 임신부가 대상이다. 신청 시 5만원을 내고 만족도 조사에 참여하면 5만원을 돌려줘 사실상 무료다. 김영환 지사는 “민선 8기 동안 저출생 극복을 위해 추진해 온 다양한 출산·양육 정책이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하고 두터운 출생 지원 정책을 통해 이러한 증가 흐름이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대리 냥집사’로 20일 만에 3400만원 번 중국 남성 화제

    ‘대리 냥집사’로 20일 만에 3400만원 번 중국 남성 화제

    길고 긴 연휴 동안 집을 비워야 하는 ‘냥집사’들의 가장 큰 걱정은 역시 고양이다. 함께 데리고 다니자니 스트레스를 받을까 염려되고, 유명 호텔 위탁 서비스는 가격이 부담된다. 이런 틈새시장을 파고들어 ‘대리 냥집사’ 아르바이트로 직장인 연봉을 훌쩍 뛰어넘는 수익을 올린 중국 남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중국 현지 언론 신문방은 올해로 9년째 ‘대리 냥집사’로 활동 중인 30대 남성 환총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이번 춘절 연휴를 전후로 20여일 동안 혼자서 1000건이 넘는 주문을 소화했다. 4명의 팀원 예약까지 합치면 총 2000건이 넘는다. 그는 9년 전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연휴 기간 주문이 12건에 불과했다고 회상했다. 올해 춘절 주문의 80% 이상은 고향 방문 수요였고, 약 10%는 여행객이었다고 설명했다. 업무 시간은 새벽 3시부터 밤 10시에서 11시까지 이어진다.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3~4시간에 불과하다. 하루 최대 55가구를 방문해 고양이를 돌본다. 한 가구당 10~15분 동안 물을 갈아주고 배변을 정리하며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발톱을 깎거나 약을 먹이는 요청도 가능하면 무료로 제공한다. 요금은 거주 지역 내 방문 시 1회 80위안, 약 1만 7000원 수준이다. 타 지역은 약 2만 2000원, 거리가 멀거나 돌봐야 할 고양이가 많을 경우 1회 4만원 이상으로 오른다. 그럼에도 9년간 가격을 인상한 적은 없다고 한다. 올해 춘절 주문량은 전년 대비 18% 증가했고, 연휴 기간에만 16만 위안, 약 3355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2025년 중국 통계연감 기준 중국인 평균 연봉이 12만 위안인 점을 감안하면 1년치 평균 소득을 훌쩍 웃도는 금액이다. 고수익 소식에 젊은 층 사이에서 부업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결코 쉬운 일만은 아니다. 방문 후 고양이가 아플 경우 책임을 둘러싼 분쟁이 발생하기도 하고, 물림 사고도 적지 않다. 법률 전문가들은 자격과 경험이 부족하면 손해배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계약을 통해 권리와 의무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한편 2024년 기준 중국 반려동물 가정은 1억 세대를 넘어섰고, 반려동물수(개와 고양이만 집계)는 1억 2000만 마리를 웃돈다. 중국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3000억 위안, 약 62조 9100억 원에 달한다.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만큼 방문 돌봄 서비스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대리 냥집사’로 20일 만에 3400만원 번 중국 남성 화제 [여기는 중국]

    ‘대리 냥집사’로 20일 만에 3400만원 번 중국 남성 화제 [여기는 중국]

    길고 긴 연휴 동안 집을 비워야 하는 ‘냥집사’들의 가장 큰 걱정은 역시 고양이다. 함께 데리고 다니자니 스트레스를 받을까 염려되고, 유명 호텔 위탁 서비스는 가격이 부담된다. 이런 틈새시장을 파고들어 ‘대리 냥집사’ 아르바이트로 직장인 연봉을 훌쩍 뛰어넘는 수익을 올린 중국 남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중국 현지 언론 신문방은 올해로 9년째 ‘대리 냥집사’로 활동 중인 30대 남성 환총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이번 춘절 연휴를 전후로 20여일 동안 혼자서 1000건이 넘는 주문을 소화했다. 4명의 팀원 예약까지 합치면 총 2000건이 넘는다. 그는 9년 전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연휴 기간 주문이 12건에 불과했다고 회상했다. 올해 춘절 주문의 80% 이상은 고향 방문 수요였고, 약 10%는 여행객이었다고 설명했다. 업무 시간은 새벽 3시부터 밤 10시에서 11시까지 이어진다.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3~4시간에 불과하다. 하루 최대 55가구를 방문해 고양이를 돌본다. 한 가구당 10~15분 동안 물을 갈아주고 배변을 정리하며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발톱을 깎거나 약을 먹이는 요청도 가능하면 무료로 제공한다. 요금은 거주 지역 내 방문 시 1회 80위안, 약 1만 7000원 수준이다. 타 지역은 약 2만 2000원, 거리가 멀거나 돌봐야 할 고양이가 많을 경우 1회 4만원 이상으로 오른다. 그럼에도 9년간 가격을 인상한 적은 없다고 한다. 올해 춘절 주문량은 전년 대비 18% 증가했고, 연휴 기간에만 16만 위안, 약 3355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2025년 중국 통계연감 기준 중국인 평균 연봉이 12만 위안인 점을 감안하면 1년치 평균 소득을 훌쩍 웃도는 금액이다. 고수익 소식에 젊은 층 사이에서 부업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결코 쉬운 일만은 아니다. 방문 후 고양이가 아플 경우 책임을 둘러싼 분쟁이 발생하기도 하고, 물림 사고도 적지 않다. 법률 전문가들은 자격과 경험이 부족하면 손해배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계약을 통해 권리와 의무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한편 2024년 기준 중국 반려동물 가정은 1억 세대를 넘어섰고, 반려동물수(개와 고양이만 집계)는 1억 2000만 마리를 웃돈다. 중국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3000억 위안, 약 62조 9100억 원에 달한다.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만큼 방문 돌봄 서비스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왕비까지 군복 입었다…유럽이 이렇게까지 나선 이유는 [핫이슈]

    왕비까지 군복 입었다…유럽이 이렇게까지 나선 이유는 [핫이슈]

    네덜란드 왕비가 육군 예비군으로 입대했다. 개인의 이례적 행보처럼 보이지만, 뉴욕타임스(NYT)는 이를 유럽 전반의 안보 전략 전환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분석했다. 미국에 대한 군사적 의존을 줄이고 자주적 방위 역량을 강화하려는 흐름이 정치권을 넘어 왕실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막시마 네덜란드 왕비는 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육군 예비군으로 임명돼 훈련을 시작했다. 네덜란드 왕실은 성명을 통해 입대 배경으로 “우리의 안보는 더 이상 당연하게 여길 수 없다”고 밝혔다. NYT는 왕비의 선택이 개인적 결단이 아니라 유럽 사회 전반에 공유된 위기의식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사격 훈련과 로프 등반, 제식 훈련 등을 받았으며 과정을 마치면 중령으로 진급할 예정이다. 예비군은 민간 업무나 학업을 병행하면서 필요시 각 군에 배치되는 체계다. NYT는 상징적 복무가 실제 군 조직 안으로 편입되는 구조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번 사례를 이해하려면 유럽 전반의 흐름을 함께 봐야 한다는 것이 NYT의 시각이다. 미국은 최근 수년간 유럽 국가들에 방위 부담을 더 지라고 요구해 왔고, 이에 따라 각국은 국방비 증액과 전력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부 유럽 정치권에서는 유럽연합(EU) 차원의 보다 통합된 군사 역량 필요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NYT가 노르웨이, 벨기에, 스페인, 영국 등 유럽 왕실 인사들의 군 복무 사례를 연이어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이는 왕실의 특이한 행보를 부각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군 복무가 유럽 사회에서 다시 ‘정상적 의무’로 복원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로 읽힌다. 특히 이번 사례가 젊은 왕위 계승자가 아닌 현직 왕비라는 점은 긴장 고조 국면의 무게를 드러내는 대목으로 평가됐다. 분석의 초점은 상징에만 머물지 않는다. 네덜란드는 실제 정책에서도 방향 전환을 분명히 하고 있다. 국방비를 2024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1.9%에서 2035년 3.5%까지 늘리고 병력을 현재 8만명 미만에서 최소 12만 20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병력 확보를 위해 17세 전원을 대상으로 군 복무 관련 설문을 의무화하고 효과가 미흡할 경우 선택적 징병제 재도입까지 검토한다는 방침도 포함됐다. NYT는 이 대목을 두고 왕실의 상징 자본과 정부의 제도 개편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짚었다. 사회적 공감대를 자극하는 상징과 실제 전력 증강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다. 위협 요인으로는 러시아가 분명히 언급된다. 이는 유럽 안보의 1차 위협을 러시아로 인식하고 그 대응으로 미국 의존을 줄이는 자립 노선을 강화하려는 흐름을 반영한 시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NYT는 막시마 왕비의 군복 차림을 유럽 안보 지형 변화가 가시화된 장면으로 바라봤다. 개인의 선택처럼 보이는 결정이 사실상 대륙 차원의 전략 전환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신호라는 점에서, 이번 사례는 왕실 소식이 아니라 유럽 안보의 변화를 읽어야 할 사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이젠 한국 사람입니다” 귀화자 증가세…2명 중 1명은 ‘중국인’

    “이젠 한국 사람입니다” 귀화자 증가세…2명 중 1명은 ‘중국인’

    지난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귀화자가 1만 1000명을 넘어서며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귀화자 2명 중 1명은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해 귀화 신청자 1만 8623명 중 1만 1344명이 최종적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귀화자 수는 2019년 9914명에서 2020년 1만 3885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2023년 1만 346명, 2024년 1만 1008명으로 다시 반등하며 뚜렷한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중국인 귀화자 6420명…전체의 56.5% 귀화자 국적을 살펴보면 중국이 56.5%(6420명)로 가장 많았다. 이는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다. 이어 베트남(23.4%), 필리핀(3.1%), 태국(2.2%) 순으로 집계됐다. 과거 한국 국적을 상실했다가 다시 찾은 ‘국적 회복자’도 늘었다. 2020년 1764명이었던 회복자는 지난해 4037명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국적 회복자 중에는 일본(3.2%) 출신이 가장 많았고 중국(2.5%)과 베트남(0.8%)이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 국적을 포기(상실·이탈)한 이는 2만 5002명으로 전년 대비 5.6% 감소했다. 이들 중 72.1%인 1만 8015명은 미국 국적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외국인의 정착을 돕기 위해 사회통합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만 약 12만명의 이민자가 관련 교육에 참여했다.
  • 예매 관객만 12만 돌파…시사회 호평에 기대감 폭발 중인 ‘한국 영화’

    예매 관객만 12만 돌파…시사회 호평에 기대감 폭발 중인 ‘한국 영화’

    개봉을 하루 앞둔 장항준 감독의 신작 ‘왕과 사는 남자’가 예매 관객 수 12만명을 돌파했다. 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예매 관객 수 12만여명으로 예매율(28.5%)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영화는 지난달 26일부터 줄곧 예매율 1위를 유지해왔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광천골 촌장 엄흥도와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 이홍위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 영화 최초로 단종의 이야기를 스크린 중심에 담아낸 작품이다.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등 연기력으로 정평이 난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연출은 장항준 감독이 맡았다. 배우 유해진은 먹고 사는 문제가 우선이던 평범한 촌부였지만 단종과의 교류를 통해 의로운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된 엄흥도 역을 맡았다. 장항준 감독은 시나리오 단계부터 유해진을 염두에 두고 엄흥도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한다. 박지훈은 강원도 영월 유배지로 간 단종 이홍위 역으로 분했다. 폐위된 직후 분노와 억울함, 슬픔이 뒤섞여 밥 한술 뜨지 못하고 야위어가는 애끊는 모습부터, 내면에 호랑이 한 마리가 들어간 듯 위엄 넘치는 모습까지 입체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시사회 이후 영화를 본 관객들은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은 스토리텔링과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가 러닝타임 117분을 밀도 있게 채웠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다. 영화 ‘사도’(2015), ‘박열’(2017) 등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은 “최근 몇 년 동안 재미있는 영화는 많이 봤지만 이렇게 뭉클한 영화는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는 평을 남겼다. 영화 예고편 조회수를 통해서도 기대감이 드러난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런칭 예고편’과 ‘공식 예고편’, ‘리액션 예고편’은 각각 조회수 120만회, 138만회, 135만회를 기록해 예비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왕과 사는 남자’는 설 연휴를 앞두고 오는 4일 개봉한다.
  • 콜로세움·피사의 사탑·대전차…노원 기차마을은 ‘미니 이탈리아’[현장 행정]

    콜로세움·피사의 사탑·대전차…노원 기차마을은 ‘미니 이탈리아’[현장 행정]

    실제 같은 ‘87분의 1’ 모형관 오픈슈퍼맨·전차 움직여 상상력 자극“어린이·어른 다 만족할 공간 완성” “기차를 사랑하는 어린이, 유럽의 낭만을 느끼고 싶은 어른 누가 와도 만족할 공간이 완성됐습니다.”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은 지난달 31일 공릉동 화랑대 철도공원 내 노원기차마을 이탈리아관 개관식에서 “로마 콜로세움 검투 경기를 관람하는 관객들의 표정부터 트레비 분수 물줄기까지 실제처럼 구현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관은 지난 2022년 개관한 스위스관의 성공에 힘입었다. 스위스관은 알프스산맥 디오라마(축소모형)를 오가는 미니어처 기차가 입소문을 끌면서 지난해에만 12만명 이상 방문했다. 이탈리아관은 스위스관의 2배가 넘는 공간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피렌체 두오모 성당, 포지타노 해안 마을 등 문화유산과 자연 풍경으로 꽉 채웠다. 실물의 87분의 1 비율로 조성된 50여개 아이템 사이를 미니어처 기차가 끊임없이 오간다. 슈퍼맨이 피사의 사탑을 바로 세우거나 대전차 경기장에서 전차 경주가 열리는 등 ‘움직이는 모형’은 역사적, 문화적 상상력을 자극한다. 개관식은 화랑대 철도공원의 새 볼거리를 즐기러 온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붐볐다. 화랑대 철도공원은 경춘선 폐선 부지를 공원화한 경춘선 숲길 구간 중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이었던 옛 화랑대역에 지난 2018년 조성된 힐링타운이다. 체코, 일본의 노면전차 등이 전시됐고 광고와 뮤직비디오 배경으로 등장해 유명세를 탔다. 앞서 2021년 카페 ‘기차가 있는 풍경’, 이듬해 노원기차마을 스위스관이 마련되면서 기차 애호가들의 핫플레이스로 발돋움했다. 구는 경춘선 숲길을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공공용지까지 연결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문을 연 기차 콘셉트의 레스토랑 ‘익스프레스 노원’은 즐길 거리가 가득한 화랑대 철도공원에 ‘먹을거리’까지 채웠다. 영화세트 제작 전문가 집단이 제작한 유럽풍 특급열차에서 공릉동 경춘 숲길의 로컬브랜드 ‘미라쥬 펍’의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이탈리아관은 스위스관과 통합 운영된다. 입장권을 구매하면 두 전시관을 모두 관람할 수 있다. 오 구청장은 “디오라마 제작사 직원들과 이탈리아를 발로 뛰며 준비했다. 정교함과 규모 면에서 아시아 최고 수준”이라며 “기차카페, 기차레스토랑과 더불어 화랑대 철도공원은 반나절 동안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완성도 높은 문화·관광코스가 됐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 ‘노는 은평, 크는 아이’…은평구, 놀이프로그램 이용자 모집

    ‘노는 은평, 크는 아이’…은평구, 놀이프로그램 이용자 모집

    서울 은평구가 다음 달 9일부터 25일까지 놀이프로그램 ‘노는 은평, 크는 아이’ 이용 아동 140명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노는 은평, 크는 아이’는 실내외 통합형 놀이프로그램으로,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건전한 놀이 문화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오는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운영된다. 은평구 거주 만 6세~12세 아동이라면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총 140명이다. 6개월간 월 4회 총 24차시를 이용할 수 있다. 프로그램 이용료는 월 12만원 상당이다. 정부지원금을 제외한 본인부담금은 가구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1등급인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한부모가족은 월 1만 2000원 ▲2등급인 중위소득 120% 이하(1등급 제외)는 2만 4000원 ▲3등급인 중위소득 120% 초과 가정은 월 3만 6000원을 부담하면 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아동은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에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문자로 안내되며, 이후 제공기관과 상담을 통해 세부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김미경 구청장은 “구는 아동의 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서울특별시 은평구 아동의 놀 권리 증진을 위한 조례’를 제정·운영하고 있다”며 “다양한 사업으로 아이들이 마음껏 놀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 그들이 온다…“중국인 25만 명, 설 연휴 한국 방문 예상” [핫이슈]

    그들이 온다…“중국인 25만 명, 설 연휴 한국 방문 예상” [핫이슈]

    한국의 음력 설에 해당하는 중국 춘절 연휴 기간 중국인 관광객 최대 25만 명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분석기관인 차이나트레이딩데스크는 28일 “중국 춘절 연휴 기간인 다음 달 15~23일 중국인 관광객 23만~25만 명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지난해 춘절 연휴 대비 52% 증가한 수치”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는 서울, 부산, 제주가 인기 여행지로 꼽혔으며, 국가별로 보면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연휴 기간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가 될 전망이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급증은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 가능성 발언 이후 중국 당국이 내린 일본 여행 자제령의 영향이다. 더불어 한국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정책, 한국 대중문화의 인기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한동안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지 1순위였던 일본 여행객은 전년 대비 60%까지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당국의 일본 여행 자제령 이후 중국 여행사들은 일본 단체관광 모집을 중단했고 항공사는 기존 구매 항공권을 무료로 환불해주는 등 정부 방침에 적극 발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춘절 동안 한국과 중국으로 오가는 항공편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해 1330편 이상인 반면, 중일 간 항공편은 48% 줄어든 800편에 불과하다. 수브라마니아 바트 차이나트레이딩데스크 대표는 “원화 약세로 (한국에서) 쇼핑과 외식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겼다. 엔화도 약세지만 지정학적 문제로 사정이 복잡해졌다”며 “여기에 더해 한국 문화의 영향과 여행사들이 일본행 상품을 한국으로 대폭 변경한 점까지 반영돼 대체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인 관광객이 일주일 연휴 동안 한국 여행에서 쓰는 돈은 약 3억 3000만 달러(한화 약 4700억 원)로 일본에서 쓰는 금액보다 10~30% 더 많다”고 덧붙였다. 중국 무비자 여행객 반대 목소리 여전국내에서는 무비자로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입국 허용 기간 재검토 및 단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최근 국회 전자 청원에 올라온 해당 내용에는 12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 반면 여행업계와 면세업계는 반사이익을 누릴 기대에 가득 차 있다. 여행업계에서는 한한령 해제와 중·일 갈등으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유입이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지정학적 변화가 아시아의 5000억 달러 규모 관광 지도를 얼마나 빠르게 재편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모든 한국인이 중국 관광객을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한국 정부는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지만, 현지 언론과 SNS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을 범죄와 연결 짓는 목소리가 있으며, 무비자 정책 폐지를 요구하는 청원에는 6만 명이 서명했다”며 혐중 현상을 언급하기도 했다.
  • 역대 최장 9일 설연휴…중국인 25만명 한국 여행 온다

    역대 최장 9일 설연휴…중국인 25만명 한국 여행 온다

    두 달 간격으로 열린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중관계에 ‘훈풍’이 부는 가운데 다음 달 15일 시작하는 ‘춘절’ 설 연휴에 중국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 여행지는 한국이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7일(현지시간) 여행 예약 기록 등을 근거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명절 기간 중국인 최대 방문지가 일본이 아닌 한국이며 약 23~25만명의 방한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춘절 동안 한국과 중국으로 오가는 항공편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해 1330편 이상이다. 반면 중일 간 항공편은 48% 줄어든 800편에 불과하다. 이번 춘절은 총 9일로 최근 10년 만에 가장 긴 연휴다. 지난 26일 중국 외교부와 재일 중국대사관은 자국민들에게 설에 일본 여행을 자제하라고 다시 한번 촉구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을 반복하면서, 치안 상황이 악화했다고 중국 외교당국은 경고했다.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3% 감소해 33만여명에 그쳤다. 일본 최대여행사 JTB는 1~4월 중국 관광객의 일본 예약이 50% 줄었다고 밝혔다. 중국 항공사들은 수수료 없이 일본행 항공편을 취소해주는 기간을 10월 말까지로 확대했다 겨울철에 전통적으로 인기인 태국은 지난해 중국 배우 왕싱이 취업 사기에 속아 납치된 사건 이후 중국 관광객들이 안전 우려 때문에 꺼리게 됐다. 시장조사기관 중국 트레이딩 데스크 측은 “원화 약세와 한국 문화의 인기로 서울뿐 아니라 부산, 제주도 매력적인 관광지로 부상했다”면서 “대형 크루즈도 일본 대신 서울로 운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중국인 관광객이 일주일 연휴 동안 한국 여행에서 쓰는 돈은 약 3억 3000만 달러(약 4700억원)로 일본에서 쓰는 금액보다 10~30% 더 많다고 분석했다. 중국 광시성의 대학생 리사장(20)은 통신에 “원래 일본으로 스키 여행을 가려 했다가 지정학적 긴장 상황 때문에 대신 5일 동안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다”며 “부모님이 일본 여행을 간다고 했더니 무척 걱정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부터 3명 이상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15~30일 무비자로 한국 여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소셜미디어 ‘샤오홍슈’를 통해 여행 친구를 찾는 일도 흔하다. 한국에서도 중국인 관광객을 환영하는 것만은 아니다. 지방선거 전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기간 재검토 및 단축 촉구에 관한 국회 전자청원에는 12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한국 관광기업 야놀자는 올해 중국 본토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700만명 이상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 화성시, 이재명 청년기본소득 계승 ‘청년내일응원금’ 4월 시행…최대 100만원

    화성시, 이재명 청년기본소득 계승 ‘청년내일응원금’ 4월 시행…최대 100만원

    정명근 시장 “이재명 정부와 함께 청년 격차 문제 해소하겠다” 화성특례시가 국민주권정부 기조에 발맞춰 중소기업 재직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내일응원금 사업을 올해 4월부터 시행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성남시장 시절 청년 배당과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청년기본소득을 추진하며 사회 진입기 청년의 초기 정착과 자립 기반을 정책적으로 제도화해왔다. 특히, 만 24세 청년에게 분기별 25만원씩 연간 최대 10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 청년기본소득은 이후 전국 곳곳으로 유사한 사업이 확산하며, 지방정부가 주도한 청년정책이 국가 청년정책의 방향을 선도한 상징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화성특례시의 ‘청년내일응원금’은 이러한 정책 흐름을 잇는 지방정부 주도형 청년정책이다. 시는 2023년 기준 약 12만 1189개의 사업체가 위치한 경기도 최대 산업도시라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중앙정부의 국정 방향을 화성의 청년 고용 구조에 맞게 구체화했다. ‘청년내일응원금’은 화성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관내 중소기업에 6개월 이상 재직 중인 19~39세 청년 가운데 기준중위소득 140% 이하 근로자 200명을 대상으로 최대 100만원을 화성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시는 중소기업에 6개월 근속한 청년에게 1차로 50만원을 지급하고, 동일 기업에서 추가로 6개월 이상 근속할 경우 2차로 50만원을 지원한다. ‘청년내일응원금’은 생활비 지원을 넘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복지 격차로 인한 청년들의 이직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청년 고용 안정이라는 이중의 정책 효과를 목표로 한다. 시는 지원금을 현금이 아닌 지역화폐로 지급함으로써 청년 지원이 지역 상권과 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중소기업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청년들이 임금과 복지의 격차 속에서 불안과 고민을 안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첫 직장의 무게를 묵묵히 견딘 청년들을 격려하고자 하는 마음을 ‘청년 내일응원금’에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 “시는 이재명 정부의 청년정책 기조에 발맞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로 인한 청년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완화하고 청년들이 화성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함께 ‘직주락효(職住樂孝)’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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