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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90만원 근로자/1만2천원 경감/소득세법 개정… 7월 소급 적용

    재무부는 근로자들의 세부담을 덜어주는 내용의 소득세법시행령 개정령이 지난달 31일자로 공포,시행됨에 따라 각 근로자들이 주민세와 방위세를 포함해서 실제납부해야 할 세금액수를 소득계급별로 손쉽게 알아볼 수 있는 간이세액표를 마련,1일 발표했다. 7월분부터 소급적용되는 이 표에 따르면 공제대상 배우자가 있고 부양가족이 2명인 근로자를 기준으로 월정급여가 90만원인 경우 월세부담은 종전의 4만7천2백30원에서 3만5천4백20원으로 25%인 1만1천8백10원이 줄어든다. 또 월정급여가 1백30만원인 근로자의 세부담은 12만6천5백50원에서 11만7백30원으로 12.5%인 1만5천8백20원이 감소한다.
  • 취객폭행 돈강탈/10대 4명에 영장

    서울 종로경찰서는 29일 김모군(16ㆍ도봉구 미아5동) 등 10대 4명을 강도상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신모군(17ㆍ성북구 길음3동) 등 2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5월21일 상오2시30분쯤 성북구 동선동 24 속칭 쌍굴다리 옆골목에서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가던 추모씨(43)에게 달려들어 각목과 주먹 등으로 때리고 짓밟은뒤 12만여원을 빼앗는 등 취객만을 골라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50여만원을 턴 혐의를 받고 있다.
  • 고교생들 잇단 “바캉스 강도”/대낮 가정집에 침입… 대구서 원정도

    방학을 맞아 본격적인 피서철에 접어들자 피서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10대들의 강ㆍ절도행각이 잇따르고 있다. ▲26일 낮12시쯤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아파트 220동 이임기씨(43ㆍ예비군 중대장)집에 서울S고3년 김모군(18) 등 고교3년생 4명이 들어가 일제비디오카메라ㆍ다이아반지 등 1백50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이들은 초인종을 눌러 『신문대금을 받으러 왔다』고 문을 열게 한뒤 집을 보고 있던 이씨의 맏딸 수현양(10ㆍ국민교 4년)과 수진양(8) 자매를 욕실에 가둔뒤 안방의 장롱 등을 뒤졌다. 이들은 이어 훔친 장물을 처분하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인쇄소ㆍ개인사업 등을 하는 부모를 둔 부유층자녀들로 학교성적이 중하위권인 이들은 경찰에서 『대학입시를 앞두고 잠시라도 입시지옥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산으로 피서를 가려고 범행했다』고 말했다. ▲26일 하오4시쯤 서울 영등포구 대림2동 1012 강인구씨(32ㆍ공업)집에 한모군(15ㆍH실업고1년 중퇴) 등 10대소년 4명이 들어가 VTR 1대와 손목시계 등 1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이웃 친구들인 이들은 피서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강씨 등이 외출하고 집을 비운사이 열린 창문으로 강씨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뒤 장물을 팔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하오6시40분쯤 서울 동대문역을 지나던 지하철4호선 전동차안에서 배모군(18ㆍ무직ㆍ대구시 북구 산격1동) 등 3명이 이모씨(23ㆍ여ㆍ도봉구 방학3동)의 바지주머니를 뒤져 현금 12만원이 든 지갑을 훔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피서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대구에서 서울까지 함께 원정온것으로 밝혀졌다. ▲지난18일 상오2시55분쯤 서울 서초구 방배본동 이수시장앞길에서 범행대상을 물색하던 D상고 3년생인 김모군(17ㆍ폭력전과1범)과 윤모군(18)이 방범순찰중인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려 붙잡히고 박모군(18ㆍ무직)은 달아났다.
  • 10만과 100만의 시각차/황진선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야권이 지난주말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연 집회의 청중수를 놓고 또 말이 많다. 주최측은 이날 청중이 1백만명을 넘는다고 매우 만족했다. 그러나 경찰은 평민당의 김대중총재가 연설하던 때가 최고로 많아 10만명에 그쳤다고 보고 있다. 또 공원관리소측은 15만∼20만명 수준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하긴 정치성을 띤 집회에서 주최측이 청중의 숫자를 불리는 것은 어느 정도 양해사항이라고도 할수 있다. 정치적인 집회라는 것이 자신들의 지지세력과 기반을 과시하기 위한 것인만큼 청중의 숫자를 좀더 「많게」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도 할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치적인 집회의 숫자놀음에 관대한 것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그 차이가 5배이상,나아가 10배에까지 이르면 사정은 달라진다. 과장이 지나치면 불신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렇지않아도 우리나라의 정치인들은 국민들에게 큰 신뢰감을 주지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한번 두번 과장이 누적되면 국민들이 정치를 믿지않게 되는 것은 물론 정치인 자신도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할수밖에 없게된다. 보라매공원측에 따르면 공원의 총넓이는 12만평이고,이번에 집회장소로 사용한 새마을 운동장은 2만2천평이라고 한다. 주최측 주장대로라면 1평,즉 3.3㎡에 50명에 가까운 청중이 모였다는 얘기가 된다. 그것은 물론 불가능한 주장이다. 집회장소밖에도 어느정도 청중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1백만명이 넘는다는 주장은 믿기 어렵다. 청중을 두고 하는 숫자놀음은 비단 이번뿐만이 아니다. 대통령선거때 또는 국회의원선거때면 여야를 불문하고 으레 청중수를 뻥튀기하고 서로 상대편이 발표한 청중의 숫자에 신경전을 편다. 경찰이나 검찰에서도 야당이나 재야단체가 주최한 집회의 청중숫자에는 지나치게 인색한 것을 종종 찾아볼수 있다. 이같은 현상들은 모두 우리 정치ㆍ사회 문화의 후진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국민들의 의식을 따라가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얕잡아 보는데서 비롯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갖게 한다.
  • 근로자 주택건설 재계도 나섰다/경단협,비용분담비율 제시

    ◎노사정 50대 20대 30으로 대기업/1백명미만 중기는 부담 면제 근로자주택건설에 대한 재계의 참여방안이 결정됐다. 경제단체협의회(경단협)는 16일 대정부 건의를 통해 근로자주택건설에 따른 기업의 비용분담비율을 제시하는등 정부의 「근로자주택 25만호 건설계획」에 재계도 적극 참여할 방침임을 밝혔다. 경단협은 이건의에서 기업의 비용분담은 규모별로 차이를 두어 ▲대기업의 경우 노사정의 비율을 50대 20대 30으로 ▲중소기업은 50대 5대 45로 하되 ▲종업원 1백명 이하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기업의 부담을 면제시키고 근로자와 정부의 부담을 50대 50으로 할 것을 제의했다. 경단협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기업도 근로자의 주택난 해소에 책임의 일단을 지고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가 92년까지 근로자복지주택 25만호를 짓는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기업이 얼마나 부담을 지며 어떤 방식으로 참여할는지가 관심을 끌어왔다. 특히 올들어 집값ㆍ전세값이 크게 오르면서 근로자주택문제는 노사안정의 핵심과제로떠올랐다. 경단협의 조사에서도 올해 노사협상을 벌인 기업체 가운데 76.3%가 주택문제를 교섭대상으로 삼았으며 전체의 53%는 주택구입자금이나 전세값 융자,또는 주택수당을 신설하는등 근로자주택 문제해소에 기업이 참여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이에 따라 기업별로 근로자주택건설 계획이 서둘러 발표되는가 하면 재계도 경단협을 중심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왔다. 경단협은 지난달 1차로 기업이 근로자주택건설 재원의 20%를 일률 부담한다는 방안을 냈으나 중소기업계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다. 이후 논의를 거듭한 끝에 중소기업의 부담을 대폭 낮추는 방향으로 방침을 확정,이날 발표하게 된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로자 주택문제가 쉽게 해소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은 별로 없다. 이날 건의에서도 재계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적극 참여할 의사는 있으나 택지확보와 소요자금 마련에 어려움이 있어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녹지해제」등 정부정책의 변경이 선결과제임을 명확히 했다. 그 방안으로 ▲기업이 공공기관과 택지를 공동개발한 뒤 기업에 조성원가로 택지를 공급할 것 ▲공기업과의 공동개발시 개발부담금을 50% 감면할 것 ▲공단주변의 녹지를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해 줄 것 등을 요구했다. 이밖에 기업의 출자분만큼 기업과 근로자의 주택소유비율을 인정하는 공동소유제 도입을 주장하는등 재계가 요구하는 전제조건들이 현실적으로 모두 수용되기 어려운 것들이어서 「책임회피용」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오는 93년까지 아파트 1만2천호를 건설하겠다는 S그룹의 계획도 그대상 토지 12만평이 모두 녹지여서 지목변경이 되지 않는한 실현 불가능한 계획이라는 지적이다. 기업의 참여의사가 어느정도 적극적인가도 의문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최근 경총산하 노동경제연구원이 1백92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중인 근로자주택건설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업체는 50%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원주택을 직접 건설해 공급할 계획이 있는 업체수는 25.6%수준에 머물렀으며 근로자들이 주택을 분양받을 경우 융자금을 지원하겠다는 업체도 40.4%에 불과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25만호 건설계획」이 완료되더라도 근로자주택문제가 완전 해결되는 것이 아닌만큼 노사문제에 새로운 불씨를 일으킬 소지가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89년말 현재 기혼인 무주택근로자의 수는 모두 1백53만명에 달해 대부분의 근로자는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입주대상자 선정을 놓고 근로자간에 갈등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또 2백만호 건설이 완료되는 92년 이후에는 무주택 근로자에 대한 대책이 전혀 제시되지 않아 이같은 문제점들이 더욱 심화되리라는 우려가 크다.
  • 2중고에 시달리는 건축현장 전국 점검(지역경제)

    ◎건재난 인력난/일손놓은 공사장 늘어난다/건설붐에 시멘트등 매점…“품귀 절정”/레미콘 확보 어려워 웃돈 거래까지/하수도ㆍ유수지 공사못해 “비오면 큰일”/교실 못지어 내년도 신입생 못받을 판/장마까지 겹쳐 공정 50%선서 중단도 건축자재 품귀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인건비도 크게 올라 전국의 건설ㆍ건축공사 현장이 자재ㆍ인력난의 「2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수도권 신도시건설과 주택 2백만가구 건설계획 등으로 건축붐이 크게 인데다 최근에는 수해까지 겹쳐 건축자재 품귀 현상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이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착공한 공사를 중단하거나 사업규모를 축소,또는 사업시행을 연기하는 사태까지 빚고 있다. 정부에서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대형 상가등 사치성업소의 신축을 억제하고 공공건물의 발주를 늦추는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는 있으나 쉽사리 해결될 전망은 보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일부 악덕업자들은 품귀현상을 빚는 시멘트등 건자재를 매점매석,암거래를 함으로써 자재난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전국주요 도시의 실태를 점검해 본다. ▷경기ㆍ인천◁ 목수ㆍ미장공ㆍ타일공ㆍ잡부등 모든 분야의 임금이 30∼50%씩 올랐으며 이나마도 구하기가 힘들어 업체에서는 인력전담 부서를 구성,전국을 대상으로 인력확보에 나서고 있다. 인천시내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자재 가운데 레미콘의 공급량이 가장 부족해 지난 3월말 1㎥에 3만1천8백30원이던 것이 3만4천4백60원으로 올랐으나 아예 주문이 되지 않고 있다. 이때문에 급할때 트럭1대분(7∼7.5㎥)을 사려면 5만∼6만원을 주고서도 레미콘 차량 운전사에게 사례비 명목으로 웃돈을 더주고 있는 실정이다. ○벽돌공 노임 6만원선 부천시가 지난 4월 착공,오는 11월말 완공예정인 춘의ㆍ도당동일대 하수도정비공사도 레미콘 공급이 잘 안돼 현재 35%의 공정에 머무르고 있으며 구리시가 지난달 10일 착공,지난 20일 완공예정이던 수택ㆍ수평ㆍ인창동일대 하수도정비사업도 이때문에 완공기일을 훨씬 넘긴 지금까지 공사를 하고 있다. 이 같은 레미콘 부족현상은 섬지방에까지 영향을 미쳐 옹진군이 추진중인 백령면 진촌리 시가지 1.5㎞ 포장공사와 대청면 대청1리∼2리간 도로포장공사는 올해말 완공예정인 데도 현재 각 15%,20%의 공정에 그쳐 연내 완공이 힘들게 됐다. 성남시교육청이 지난해 10월 착공한 대일국민학교(28개교실)ㆍ신홍중학교(57개교실)신축공사도 오는 11월2일 완공계획이나 레미콘이 4분의1 밖에 공급되지 않아 이 상태가 계속될 경우 내년도 신학기의 신입생모집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가 지난 2월 착공,올해말 준공예정인 지방의회청사(지하1ㆍ지상4층ㆍ연면적 5천8백64㎡)신축공사도 레미콘이 수요량의 절반밖에 공급되지 않아 공정이 1개월이상 지연될 것같다. 잡역부의 경우도 크게 부족해 인천ㆍ수원 등지에서는 하루 3만∼4만원을 주고도 구하기가 힘들다. 특히 정부의 노임단가는 절반도 안되는 하루1만1천50원,벽돌공의 경우는 1만6천9백50원 밖에 안돼 관급공사를 맡은 업자들이 실제노임과 설계상 계상된 정부노임단가와의 차액을 보전키 위해 부실공사를 할것이 우려된다는 건설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수원ㆍ인천시내 벽돌공의 하루 일당은 6만원선이다. ▷충청ㆍ강원◁ 대전시는 지난해 7월 집중폭우로 유실된후 복구되지 않은 동구 홍도동 동산천제방등 7건의 하천및 하수도 31개소ㆍ옹벽 7개소ㆍ수리시설 7개소등 모두 65건의 복구공사를 장마철 전인 지난 5월말까지 끝낼 계획이었으나 자재공급부족 등으로 공사가 늦어져 올해 다시 수해를 겪게됐다. 대전시 서구 가수원국교의 경우 지난달 1일 교실5칸과 교무실등 신축공사에 착수,오는 9월17일 완공예정인데 레미콘이 제때 공급안돼 공정이 지연되고 자재값마저 20%이상 올라 공정연기는 물론 공사규모의 축소가 불가피하다. 춘천시의 공용주차장(6천9백32㎡ 지하2 지상1층)건설공사도 지난5월말 완공예정이었으나 자재부족으로 완공시기를 다음달 말쯤으로 연기했다. 청주시 교육청은 현재 2백10개 교실과 화장실 22곳을 신축중이나 인력난ㆍ자재난등이 겹쳐 공정 30%에 그친데다 공사비도 10%이상 추가소요될 전망이어서 공사에 차질을 빚고있다. 강원도교위 산하 시ㆍ군교육청은 지난 3월중순부터 34개의 각종 교육시설 신ㆍ개축공사에 착수,오는 10월말까지 완공키로 했으나 현재 21개교의 공사만 착공했을뿐 나머지 학교는 자재난 등으로 설계조차하지 못하고 있다. ○미리 짠 에산 어림없어 ▷대구ㆍ경북◁ 건축자재가 모자라는데다 타일공등 특수인부들이 임부임이 크게 올라 일부 공사장에선 공사중단 사태를 빚고 있다. 올해 대구시내에선 우방주택을 비롯,10여개 대형 주택건설 업체에서 아파트 2만7천가구분을,경북도내에서도 4천9백가구분을 발주하고 오피스텔 상가 제방축조등 각종 공사가 착공됐으나 시멘트와 철근 등 건축자재 품귀와 타일공ㆍ배관공 등 특수인부를 구하지 못해 공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하루 4만원이던 타일공의 임부임이 요즘은 6만원으로 오르는 등 배관공ㆍ미장공ㆍ석공 등 특수인부 임부임 모두가 지난 3월에 비해 50%이상 오른 가운데 특수공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대구시 달서구 송현동 아세아 오피스텔이 공정 40%상태에서 시멘트와 배관공을 구하지 못해 지난 22일부터 공사를 중단하는등 대구시내에서 14개 공사장이,경북도내에서 10개 공사장이 공사를 중단하고 있다. 대구시 토지개발공사는 지난 4월초 지산택지개발사업지구내 하천복개 등 구조물 공사에 착수,이달말까지 완공계획이었으나 레미콘 공급이 안돼 지난달 중순 공사를 중단했다. 또 안동시는 동부동∼용흥동 구간의 하수도정비공사를 오는 7월말까지 완공키로 했었으나 역시 같은 이유로 착공도 하지 못하고 있다. 포항시와 영일군 교육청도 올해 30개 초ㆍ중학교의 1백38개 교실을 증ㆍ개축키로 했으나 현재 18개교 57개 교실의 공사를 착수치 못했다. ▷전북ㆍ전남◁ 전북의 경우 지난 3월 중순부터 건축자재 품귀현상과 함께 값이 크게 올라 각종 건설현장이 공정에 큰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레미콘은 아파트건설현장등에서 필요량을 구하지 못해 공기가 2∼3개월씩 지연되고 있다. 또 벽돌ㆍ하수관용 흄관ㆍ기초공사에 필요한 파일등을 소요량의 30∼40% 밖에 확보하지 못해 일부 업체에서는 착공계획을 무기한 연기하고 있다. 전북 정주시 상동에 4백69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하고 있는 H건설의 경우 하루에소요되는 레미콘은 2백㎥인데 확보량은 1백㎥정도여서 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완공기일이 2∼3개월 지연될 예정이다. 전주시가 삼천동에 건설중인 시영개나리아파트도 자재난과 인력난에 부딪혀 입주예정기일을 3개월 이상 연기해야 될 실정이다. 일부 업체에서는 시멘트값이 1부대당 2천2백원에서 4천3백원으로 료가 오르자 공사를 포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벽돌등 마감재표를 확보하지 못한 업체에서는 마무리공사를 못해 완공시기를 늦추고 있다. 광주에서는 지난 4월말 t당27만원하던 철근(10㎜기준)이 요즘 30만∼35만원을 호가하고 있으며 모래와 자갈도 1t당 3천5백원에서 9천∼1만원으로 3배이상 올랐으나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부산ㆍ경남◁ 경남도내 각 건설 공사장에서도 자재난과 인력난을 겪고 있어 수해복구공사등 각종 공공시설공사와 일반 주택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건설업체들이 가장 애로를 느끼고 있는 것은 시멘트의 공급부족과 인력확보난에 따른 인건비. 이 때문에 각업체에서는 인력확보를 위해 보너스를 지급하거나 숙식제공 등으로 다른 작업장으로 옮겨 가는 것을 막고 있으며 시멘트 확보를 위해 북한과 이란산 시멘트 수입까지 검토하고 있다. 창원시 반송동에 아파트 1천2백여가구를 건립하고 있는 대동주택(창원시 사파동)의 경우 현장정리와 자재운반등에 필요한 인력이 하루 60여명이지만 최근 인력난으로 40여명에 불과하다는 것. ○인부 회식까지 시켜줘 이 회사는 15일 만근하면 1일,30일만근에는 2일간의 임금을 보너스로 지급하고 있으며 객지에서 온 인부들은 숙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 회사에서는 인부들이 다른 작업장으로 옮기는 것을 막기 위해 월1회씩 회식을 시켜주고 있다. 또 본사가 부산인 화인주택은 거제 삼성조선 사원주택을 건립하면서 기능공들의 월급제를 채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철근공과 콘크리트공의 경우 월 28일 작업으로 계산,평균 1백여만원의 월급을 지급하고 있으며 비가오거나 공정지연 등으로 일을 못하더라도 유급휴가로 처리하고 있다. 부산시 동래구 안락동 안락로터리 지하차도 건설공사의 경우 철근ㆍ레미콘등 자재가제때 공급되지 않아 오는 9월 완공예정일을 연말까지 늦춰야 하는 실정이며 동래구 내성로터리 지하차도 공사도 6개월가량 늦춰야 할 형편이다. 대통령선거 공약사업으로 착공된 경남 창녕군 영산∼부곡읍간 도로확장공사도 레미콘이 제때 공급되지 않아 계획공정의 절반인 10%에 그치고 있으며 이나마 최근엔 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특히 부산시와 부산북구청이 상습침수지역인 사상공단의 침수예방을 위해 1백67억원을 들여 지난해말 착공한 41건의 배수장신설 및 배수로설치,유수지 정비공사는 장마철인 이달말까지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지난3월부터 철근과 레미콘이 제때 공급되지 않아 공정이 평균 65%에 그쳐 올해에도 수해를 당할 처지에 놓여있다. 창원∼김해장유간 도로개설공사는 레미콘 공급부진 등으로 지난달부터 공사가 중단된채 6%에 그치고 있으며 하동군 의회청사 신축공사도 지난달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건자재 등을 확보하지 못해 공사를 뒤로 미루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9월 착공한 마산시의회 청사 신축공사도 최근 자재수급이 제때 안되고인부를 구하지 못해 준공예정일을 내년 3월에서 3∼4개월이 지나야 할것으로 보인다. ◎건자재 무엇이 얼마나 모자라나/“시멘트부족 가을까진 계속”/철근ㆍ위생도기등은 지금도 충분/중간상들의 매석이 파동 부채질 주요 건자재가운데 가장 부족한 것은 시멘트. 시멘트는 올들어 6월말까지 상반기동안 국내에서 1천5백40만t이 생산됐고 40만t을 수입했다. 그러나 신도시건설 등 연초부터의 이례적인 건축경기 활황으로 7월부터 수출이 일체중단되는 것은 물론 11개국에서 당초 계획량보다 1백86만t을 더 수입키로 할 정도로 계속해서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러한 시멘트난은 장마철인 7,8월중에는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이며 다시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9,10월에 부족현상이 심각해지리라는 전망이다. 6월말 현재 국내 시멘트재고는 대략 80만t정도. 그러나 올 연말까지 국내 시멘트공장들의 증설로 1천2백만t의 추가생산 여력이 생기면 총생산능력이 4천2백만t을 넘게 돼 11월부터는 오히려 공급과잉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지난 3.4월 품귀현상을 빚었던 철근은 상반기에 35만t을 이미 수입했고 하반기에도 같은 양을 수입,총수입량이 70만t에 이르고 국내생산분도 4백68만t이나 돼 공급에 별로 문제가 없다는 분석이다. 또 양변기 등 위생도기도 올상반기동안 12만5천조를 수입했고 국내생산분도 60만조에 이르는데다 연말까지 13만조의 생산시설이 증설돼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건축물량 얼마나 늘었나/수주액 4조…98% 늘어/주택 27만가구 건축 허가 건자재 파동이 장기화하고 있는것은 올들어 건설경기가 과열,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건설부문은 지난해부터 높은 성장을 보여 올 1ㆍ4분기중에만 국내건설공사 수주액과 건축허가 면적이 각각 98.5%,48.4%가 급증하는등 최대의 호황을 보이고 있다. 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서도 지난 1ㆍ4분기중 국민총생산(GNP)이 무려 10.3%나 성장한 것도 바로 건설부문의 활황에 크게 힘입은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건설부문의 활황은 도로건설등 각종 건설공사와 주택건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지난 1ㆍ4분기중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4조5천억원으로 1년전보다 98.5%나 증가했다. 주택부문도 정부의 2백만 가구건설계획 추진과 전ㆍ월세값 안정대책에 힘입어 올들어 5개월동안 27만가구의 건축이 허가되는등 매우 활발하다. 여기에 택지상한제 실시로 그동안 놀려져 있던 땅에 각종 건축물이 들어서고 다가구주택등을 건축하기 위해 곳곳에서 헌집을 헐고 새로 짓는등 건축붐이 일고 있다.
  • 제조업체 생산직기능공 교육ㆍ주택ㆍ병역특혜 부여/기획원 추진

    ◎기능인력의 서비스업유출 막게/공고졸업후 일정기간 근무자/개방대학 진학ㆍ주택자금 지원 정부는 제조업부문의 기능인력이 서비스업부문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제조업 생산직 기능공들에 대해 교육ㆍ주택마련ㆍ병역 등에 특혜를 부여하는 내용의 기능인력 우대방안을 마련중이다. 18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기능인력의 수급상황은 공고졸업자 6만명과 직업훈련원 배출인력 5만∼6만명을 포함,연간 20만명이 공급되고 있는 반면 수요는 연간 27만명에 달해 기능인력의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또 지난 1ㆍ4분기중 제조업의 취업자수는 12만3천명이 줄어든데 비해 서비스업은 취업자수가 71만1천명이나 늘어나 기능인력의 공급부족을 심화시키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날 경제기획원에서 상공ㆍ건설ㆍ노동ㆍ문교ㆍ재무 등 8개 관계부처의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기능인력공급 확대방안을 논의,공고졸업후 일정기간 제조업 근무경력을 가진 생산직 기능공들에 대해 상급학교 진학이나 기업의 사내교육에 대해 학자금을 지원해주고 주택마련자금을 지원하는 등의 기능인력우대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생산직 근로자에게 교육기회를 주기 위해 설립됐으나 실제로는 이름을 바꾸거나 입학자격제한(생산직근무경력 1년이상인 근로자)을 무시하고 일반대학처럼 운영하고 있는 전국 6개 개방대학의 운영실태를 조사해 개방대학 설립취지에 어긋나는 변태운영에 대해 강력히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는 별도로 고급과학기술인력의 장기적인 공급 확대를 위해 서울대ㆍ연세대ㆍ고려대 등 8개 주요대학의 이공계에 야간부로 산업대학을 부설,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방안을 관계부처간의 의견조정을 거쳐 내주중 인력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이승윤부총리)에 상정할 예정이다.
  • 산업구조 “조로”에 「고성장」주춤(우리경제의 「허와 실」:상)

    ◎서비스 비대… 제조업 공동화의 파행현상/과열 지수속 경기 침체… 소비지향의 투자패턴 고쳐야 경제의 겉모양과 속내용이 너무나 다르다. 포장은 그럴싸한데 속은 비어가고 있다. 경제의 성적표라 할 수 있는 지수경제 자체는 우등생이다. 그러나 성적표를 구성하고 있는 내용물들은 건전치 못할 뿐 아니라 장래경제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쪽에서 성장을 지탱하고 있으며 근로자들도 힘든일보다는 땀흘리지 않는 쪽으로 일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기업들도 물건을 만들어 파는 것보다 부동산이나 재테크로 보다 많은 돈을 벌려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소득은 생각지 않고 소비에 더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런사이에 물가는 봇물터지듯 솟구치고 장차 외국에 팔 물건이 하나씩 사라져가고 있다. 경제전반이 무의식화ㆍ공동화의 길을 가고 있는게 아니냐는 염려가 대단하다. 경제의 속과 겉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짚어본다. 경제의 밑바탕이 건전하지 못한 구조로 변해가고 있다. 우리 경제는 올 1ㆍ4분기중에 예상보다 높은 두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일견 불황의 터널에서 벗어나 고도성장의 궤도에 재진입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양적 성장의 결과에도 불구하고 학계나 연구기관의 경제전문가들은 물론이고 경제기획원마저도 우리 경제의 장래를 낙관하지 못하고 있다. 비록 총량적인 지표들은 증가하고 있지만 양적 성장이 갖는 긍정적인 효과를 상쇄하고도 남는 구조적인 문제들이 심각하게 야기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우리 경제는 지난 3년간의 고도성장에 이은 한차례의 불황을 겪으면서 구조적인 측면에서 몇가지 파행적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즉 산업구조면에서 서비스부문은 눈덩이처럼 체중이 불어 나고 있는데 반해 제조업부문은 눈에 띄게 체중이 줄어들고 있다. 생산활동의 기본요소인 자본과 노동력이 과다하게 서비스부문으로 몰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제조업 쪽은 자본과 노동력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는 셈이다. 1ㆍ4분기중 우리나라의 전체 취업자 수는 대략 1천6백84만6천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서비스부문 취업자는 9백1만5천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56.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제조업부문의 취업자는 전체의 28%인 4백71만9천명에 불과하다. 서비스부문 취업자수가 제조업부문의 두배를 넘어서고 있다. 이를 1년전과 비교하면 서비스부문의 노동력 집중 현상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89년 1ㆍ4분기중 전체 취업자 수는 1천6백22만4천명으로 이 가운데 서비스부문 취업자는 전체의 54.3%인 8백80만4천명이고 제조업부문 취업자는 전체의 29.8%인 4백84만2천명이었다. 1년만에 서비스부문 취업이 절대수로 71만1천명 비율로는 2.2%가 늘어난 반면,제조업부문 취업은 절대수로 12만3천명 비율로는 1.8%가 줄어들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노동인구의 「이제조업 향서비스」행렬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 것과 비례해 전체 산업생산중 서비스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88년부터 90년까지 3년동안 1ㆍ4분기의 국내총생산(GDP)에대한 산업별 구성비를 보면 서비스부문은 88년 58.4%,89년 59.7%,90년 60.9%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제조업 부문은 88년 38.3%,89년 37%,90년 36.2%로 구성비가 매년 낮아지고 있다. GDP에 대한 산업별 구성비는 분기별로 농림ㆍ어업 부문이 계절적 요인에 따라 큰 변동을 보이기 때문에 구성비의 절대수치에 의미를 부여할 수는 없다. 89년의 경우 농림ㆍ어업부문의 GDP 구성비는 1ㆍ4분기 2.6%,2ㆍ4분기 5.1%,3ㆍ4분기 7.7%,4ㆍ4분기 17.8%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각 연도별 동일분기의 GDP 구성비 변화추이는 일정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산업구조의 변화패턴을 읽을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따라서 지난 2년동안에 전체 GDP에서 서비스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5% 증가한 반면에 제조업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1%가 감소했다는 계산이다. 또 농림ㆍ어업부문의 계절변동요인(89년의 경우 1ㆍ4분기 구성비는 연간평균치보다 6.4%가 적었음)을 감안하더라도 서비스부문의 GDP구성비(연간평균)는 55% 수준에 이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체산업 가운데 서비스부문의 비중이 커지는 현상을 반드시 부정적으로 해석할필요는 없다. 미ㆍ일 등 선진국의 경우에도 서비스부문의 팽창은 일반화한 현상이다. 문제는 선진국의 경우 먼저 제조업부문이 충분히 성숙된 연후에 노동 및 자본절약적이고 두뇌집약적인 고부가가치산업을 중심으로 서비스 팽창이 이루어진데 비해 우리나라의 경우는 그렇지 못하다는 데에 있다. 한은이 최근 발표한 산업연관 분석에 따르면 국내서비스산업은 연구 및 기술개발ㆍ금융ㆍ통신ㆍ운송 등 생산과 직결되는 서비스부문의 발전은 미약하고 오락ㆍ음식업 등 소비성 서비스산업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이같은 소비성 서비스산업의 비대화가 미성숙 단계에 있는 제조업부문의 공동화를 수반하면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대해 산업구조의 조로현상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서비스 비대화와 제조업 공동화로 요약되는 불건전한 산업구조는 경기면에서 「과열」과 「바닥권」이 혼재하는 극단적인 양분화를 초래하고 있다. 1ㆍ4분기중 GNP 성장률은 10.3%로 국내경기가 최고의 호황을 누렸던 88년 수준에 육박하는 「과열」양상을 보이고있다. 제조업 가동률이 80%를 넘어섰고 실업률이 2.7%에 기능인력의 구인ㆍ구직비율이 3대1을 보이고 있는 것도 경기과열로 밖에 설명할 도리가 없다. 그러나 경기지수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3월중 96.4(1백이면 보통수준의 경기를 의미한다)로 최저점에서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다. 수출과 제조업생산도 극도의 불황에 허덕였던 작년 수준을 밑돌거나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성장률ㆍ가동률ㆍ실업률 등의 지표는 경기과열 신호를 나타내고 있는데도 경기지수ㆍ수출ㆍ제조업은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파행적인 기현상을 표출시키고 있는 것이다. 경제기획원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을 『성장이 경제의 확대재생산 기반을 강화하는 방향에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즉 민간부문의 투자재원은 투자의 회임기간이 짧은 서비스부문에 집중되고 있고 정부부문의 투자재원도 대규모 산업기반시설 투자보다는 소외계층에 대한 소득보상적 이전지출에 투입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정치의 민주화에 따라 과거에 소외됐던 계층에 보다많은 재원이 배분되도록 함으로써 복지에 대한 점증하는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은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지향적인 재원배분 구조를 생산지향적인 것으로 바꿔 약화된 경제의 확대재생산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염주영기자〉
  • 여성취업률 크게 늘어/작년 35만여명… 5.2% 증가/기획원발표

    ◎실업자 25%는 대졸이상 학력 지난해 우리나라의 고용구조는 고학력자의 실업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성 신규취업자 수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89년 경제활동인구 조사」에 따르면 작년 경제활동인구는 1천7백97만5천명으로 이 가운데 취업자수는 남자가 1천39만1천명,여자가 7백12만5천명 등 모두 1천7백51만5천명이며 실업률은 2.6%를 기록했다. 취업자는 88년에 비해 64만5천명,실업자는 2만4천명이 각각 늘어났으며 실업률은 88년의 2.5%보다 0.1%포인트가 높아졌다. 실업률을 최종학력별로 구분해 보면 중졸이하는 1.3%에 그친데 비해 고졸자는 3.5%,대졸이상은 4.8%로 고학력자일수록 높은 실업률을 보였다. 대졸이상인 고학력실업자 수는 11만6천명으로 전체 실업자 45만9천명의 25.2%를 차지했다. 취업자의 남ㆍ여별 구성을 보면 남자가 1천39만1천명,여자가 7백12만5천명으로 88년에 비해 남자취업자는 29만2천명이 늘어 2.9%의 증가율을 보인 반면,여자취업자는 35만4천명이 늘어 5.2%의 증가율을 보여 여자취업자가 남자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ㆍ여별 취업자 구성비는 지난해 남자가 59.3%,여자 40.7%로 83년의 남자 60.8%,여자 39.2%에 비해 여자취업자의 구성비가 6년사이에 1.5%포인트가 높아져 연평균 0.25%포인트씩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의 취업자수가 3백42만명으로 88년보다 6만4천명(1.8%)이 감소,전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8년의 20.7%에서 19.5%로 낮아졌다. 광공업부문 취업자수는 4백93만3천명으로 88년보다 12만6천명(2.6%)이 증가했으나 증가폭의 둔화로 전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5%에서 28.2%로 감소했다. 사회간접자본 및 서비스업 취업자는 88년보다 58만2천명(6.8%)이 증가,전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8%에서 52.3%로 크게 높아졌다.
  • 소,아ㆍ태 핵감축협상 촉구/미ㆍ일외 1∼2국포함/로가초프 외무차관

    ◎극동군 12만 추가 감축계획 【콸라룸푸르 로이터 연합】 소련은 아시아ㆍ태평양지역의 현대적 핵및 해군전력에 우려,이 지역 군사긴장완화 방안에 대해 미국측과의 협의를 원하고 있다고 이고르로가초프 소련외무차관이 8일 말했다. 로가초프 차관은 이틀간의 말레이시아 방문을 마치면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아ㆍ태지역의 해군력 및 핵무기가 급속히 현대화되고 있는 반면 이에 대한 억지수단이 전혀 없다는데 우려,미국측과 이 지역내의 군사적대치와 긴장완화 문제만을 전적으로 다루는 새로운 회담들을 시작하길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ㆍ소양국이 유럽에서 진행해온 재래무기 및 핵무기 감축협상과 유사한 협상을 이 지역에서도 시작해야하며 유럽지역의 협상시작후 협정안 체결까지 수십년이 걸린 것을 감안하면 아ㆍ태지역 협상 시작도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강조했다. 이 협상에는 일본 및 다른 1∼2개국이 함께 참여할 수 있으며 이와 관련,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은 올해말로 예정된 일본방문에서 이같은 제의를일측에 내놓을 것이라고 로가초프 차관은 덧붙였다. 로가초프 차관은 한편 소련측은 소ㆍ중,중ㆍ베트남간 관계개선등 아시아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추세를 보임에 따라 아시아지역 배치군사력을 감축해왔으며 오는 92년까지는 극동지역군 병력을 12만명 추가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이와 함께 금세기말까지는 모든 해외주둔군을 철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경찰서 방범과 신설/연내 경찰관 6천9백명 증원/민생치안 장관회의

    정부는 민생치안 확립을위해 우선 금년안에 경찰인력 6천9백76명을 증원키로 하는 한편 인구 30만명이상의 시ㆍ군 관할파출소의 2부제 근무를 실시하고 전국 경찰서에 방범과를 신설키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민생치안 확립방안에 필요한 소요예산 1천억원을 추가로 이번 6월 임시국회의 추경에 반영키로 했다. 정부는 8일 이승윤부총리 주재로 내무ㆍ법무ㆍ총무처ㆍ공보처ㆍ정무1장관ㆍ서울시장ㆍ치안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생치안관련 장관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연말까지는 민생치안이 확립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또 경찰인력확보ㆍ장비보강ㆍ수사비 현실화ㆍ일선 지파출소 근무여건개선 등이 시급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세부적인 개선책으로 ▲파출소에 경찰관 1천8백38명 추가배치 ▲C³차량 56대 증차및 운용인력 1천6백명 증원 ▲7개 경찰서와 36개 지파출소 신설 ▲지파출소 사무자동화및 수사경비실비보상(1인당 월17만원 검토 현재 12만원) 방안을 마련했다.
  • 삼성 「3자명의 땅」6백여만평 실사/국세청

    ◎강원 평창ㆍ경기 용인 토지 대상/탈세 목적 드러나면 중과세 국세청은 삼성그룹 계열회사가 임직원등 제3자명의로 위장분산시켰다는 언론보도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및 경기도 용인군 소재 토지에 대해 곧 실지조사를 실시,탈세를 목적으로 한 위장여부를 가려내기로 했다. 28일 국세청에 따르면 삼성그룹 계열의 중앙개발이 지난 88년 9월부터 금년 4월사이에 임직원 명의로 취득한 봉평면 일대의 2백12만9천평과 삼상그룹 임직원 36명의 명의로 돼 있는 용인 자연농원 부지 4백여만평의 실제 소유자를 가려내 위장 분산이 사실로 드러날때는 증여세와 법인세등 관련 세금을 무겁게 물릴 방침이다. 국세청관계자들은 『이같은 방침은 특정 재벌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최근 30대 재벌이 자진신고 형식으로 제출한 제3자명의의 부동산보유명세서에서 누락된 혐의가 있는 토지에 대해서는 그동안 국세청이 자체 수집한 정보나 제보,탐문 내용등을 토대로 철저히 추적 조사한다는 당초의 조사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이 지난19일 국세청에 자진 신고한 제3자의의 보유 부동산은 총 49만4천평(취득가액기준 51억원)밖에 안돼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국세청관계자들은 이어 『봉평면 일대나 자연농원토지등에 대해서는 이미 탐문등을 통해 어느 정도 정보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히고 『특히 봉평면일대 토지의 경우 과연 취득자금이 중앙개발과 ㈜보광중 어느쪽에서 나왔는지의 여부가 문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고 이병철회장이 사돈인 고 홍진기씨에게 증여 또는 양도한 삼성그룹 코닝㈜ 주식지분 20%의 관리회사인 보광이 종합레저시설 개발을 위한 엔지니어링 용역을 중앙개발에 발주,중앙개발측이 문제의 토지를 대리 매입해 준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 삼성,2백여만평땅 제3자에 양도/중앙개발,평창땅을 사서 되팔기까지

    ◎88년 9월부터 직원통해 대량매입/「5ㆍ8조치」한달전 극비리 등기이전/개발소문 퍼진뒤 땅값 1백배이상 폭등… 검찰,수사착수 일부 재벌그룹이 대량의 토지를 임직원 명의로 구입,다시 제3의 법인에 넘긴 사실이 밝혀져 새로운 수법의 토지확보책이 아닌가하는 의혹을 사고 있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중앙개발은 지난 88년 9월부터 5ㆍ8부동산투기억제대책 발표 직전인 지난달까지 1년반에 걸쳐 자사 임직원 명의로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일대의 임야ㆍ전답ㆍ대지등 5백97필지 2백12만9천여평(신고가격 94억8천1백여만원)을 매입한뒤 최근 이를 제3의 법인인 ㈜보광 앞으로 등기를 이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삼성그룹은 지난 23일 국세청에 임직원 명의로 취득한 부동산이 49만4천평이라고 신고한 바 있다. 이같은 중앙개발측의 대량 토지매입과 측지작업을 위한 2∼3회에 걸친 삼성항공소속 헬기의 항공촬영으로 현지 주민들 사이에는 삼성이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면서 임야나 전답을 불문하고 평당 1천원에도 못미치던 현지 땅값이 현재 3만∼5만원에 이르고 간선도로변은 15만∼16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심한 투기현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을 관할하는 춘천지검 영월지청은 최근 중앙개발의 부동산 매입과정 등에 대한 기초자료 조사에 착수하는 등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개발이 강원도 평창군일대에서 대규모의 땅을 임직원 명의로 매입한 것은 점조직을 이용,철저한 보안유지를 하는등의 치밀함과 대기업의 방대한 조직력ㆍ자금력ㆍ기동성등을 최대한 활용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중앙개발은 임직원들의 명의로 임야와 전답ㆍ대지를 마구잡이식으로 1년반에 걸쳐 사들였지만 현지주민들 조차도 매입자가 누구인지를 전혀 모를 정도로 점조직을 활용해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했다. 또 매입한 땅을 ㈜보광으로 일시에 등기이전하고 부동산취득 신고를 마치기까지 함께 작업을 한 관계 공무원들도 매입자의 실체와 사업목적등을 전혀 눈치채지 못할 만큼 기민성을 보였다. 「SSⅡ작전」으로 알려진 중앙개발의 토지매입 과정은 다음과 같다.▲위치=서울에서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승용차로 2시간 거리로 최근 포장공사를 거의 끝낸 6번국도까지 끼고 있는 봉평면 면온리와 무이리,일대는 아무라도 한눈에 스키장등 종합레저단지로서의 입지조건을 고루 갖추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천혜의 적지다. 해발 1천2백61.4m의 태기산을 정점으로 인근 봉우리들이 모두 해발 8백∼9백m에 이르며 동북향의 4면은 그야말로 스키장부지로는 찾기 힘든 요지이며 중앙개발이 스키장 건너편에 계획하고 있는 골프장(30만평)과 연수센터,보양원 및 청소년 캠프장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분지다. ▲㈜보광=지난 83년 고삼성그룹 이병철회장의 사돈인 고홍진기씨에게 증여하거나 양도한 삼성코닝주식 20%를 관리하는 지주회사로 출발,그동안 뚜렷한 사업실적이 별로 없어 거의 알려지지 않은 소규모 법인체다. 현재 서울 강남구 서초동 대지 5백평짜리 자체빌딩을 갖고 있으며 경북 구미시에서 정밀화학공장 운영및 자판기사업을 하고 있다. 임원진은 고 홍회장의 아들 홍석준씨가 감사를 맡고 있는등 홍씨일가를 주축으로 구성돼 있다. ▲매입방법=중앙개발은 지난해 평창군 봉평면 면온리와 무이리일대 땅 매입에 나서면서 일반 투기꾼들과는 달리 인근 복덕방을 이용하지 않고 기획실 안모차장(37)을 무이리로 전입시킨 뒤 철저한 보안속에 안씨를 중심으로 지주들과 부동산 매입작업을 벌였다. 안씨를 비롯,6∼7명의 임직원들은 지주들과의 땅 매입과정에서도 중앙개발이 관여하고 있다는 낌새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게 보안을 유지하면서 1대1로 1명 앞으로 최고 89필지의 땅을 지난 3월까지 매입했다. 그러나 면온리 일대의 항공촬영(삼성항공헬기)과 회사 소유 승용차의 왕래 등에서 일부 주민들이 땅 매입자를 「삼성그룹」으로 추정,개발소문이 퍼져 나갔다. ▲등기이전=지난 4월3일 ㈜보광 앞으로 한꺼번에 등기이전을 신청,5명인 등기소 직원들이 밤늦도록 작업을 하는 곤욕을 치렀다. 이날은 비교적 꼼꼼하기로 소문이 난 춘천지법 평창등기소 소장 전모 사무관이 휴가중이었다. 총 5백97매입필지 중 농지매매 증명서가 첨부돼야 하는 전답을 제외한 임야 3백12필지만 등기이전 했다. 등기소의 한 관계자는 『등기를 마칠때까지 하룻동안 중앙개발 관계자는 거의 말을 건네지 않았으며 일체 자신들의 신분을 밝히지 않아 인상착의만을 알 정도』라고 보안유지에 대해 혀를 내둘렀다. ▲취득신고=지난 5월3일 1백여 페이지에 달하는 부동산취득 신고 및 자진납부세액 계산서(봉평면사무소 담당직원들의 1주일 작업량)을 한꺼번에 면사무소에 접수시킴으로써 대기업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2백12만여평의 구입가격 94억8천여만에 대한 가산세 3천7백90여만원을 포함한 납부세액 1억8천9백여만원은 6일뒤인 9일 모두 봉평농협에 입금시켰다. 5월3일은 정부에서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10대 재벌그룹의 비업무용 땅을 처분케 하는 등의 「5ㆍ8조치」를 발표하기 불과 5일 전이었다. 봉평면 신경선부면장과 재무계장은 지난 22일 『면사무소에서는 부동산취득 신고를 받은 적이 없으며 지방세도 과세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공개된 사실에 대해 거짓말을 되풀이 하다가 하루뒤인 23일에야 『㈜보광이 부동산 취득신고를 했다』며 하루전의 거짓말을 번복함으로써 공무원이 특정기업을 비호한 듯한 인상을 짙게 풍겼다. ▲중앙개발측 설명=지난 88년 9월 ㈜보광과 개발에 따른 용역계약을 맺은 뒤 임직원 명의로 땅을 매입해 오다 더 이상 매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보광측에 이를 통보하고 사업규모도 당초 2천7백억원규모(매입예상부동산 3백70만∼3백80만평)에서 9백억원(2백12만여평)으로 축소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용역사업으로 ㈜보광과의 특별한 관계때문에 이례적으로 땅 매입까지 대행했을 뿐 중앙개발이 사업주체는 아니며 더더욱 「삼성그룹」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 가죽원단 7억대 훔쳐/11명 영장/서울ㆍ경기지역 창고 털어

    서울시경은 25일 7억4천여만원상당의 가죽원단을 훔쳐 가죽제품 제조업자들에게 팔아온 김상극씨(26ㆍ전과1범ㆍ경기도 동두천시 상패동33) 등 가죽전문절도범 10명에 대해 특수절도혐의로,이들로부터 가죽원단을 사들여 제품을 만들어 팔아온 임동석씨(31ㆍ서울 용산구 이태원2동 542의9) 등 가죽제품업자 2명을 장물취득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고교 선후배사이인 김씨 일당은 지난1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737의37 한남빌딩 709호에 「토탈무역」이라는 유령회사간판을 내걸고 지난 3월14일 새벽1시쯤 경기도 양주군 주식회사 「보국」피혁 창고에 들어가 소가죽 2만7천평(시가 1억원상당)을 훔쳐 임씨 등에게 판것을 비롯,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서울 경기지역의 가죽창고에서 모두 12만7천평(시가 7억4천여만원상당)을 훔쳐 업자들에게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 제조업체 기술인력 “구인난”/수출부진 겹쳐 이중고… 대책 시급

    ◎“「전문대 이상 출신」 94년까지 26만부족”상공부/가전사들,대학돌며 전공자 “입도선매”/수주받고도 일손 달려 선적차질 빚기도 요즘 삼성ㆍ금성ㆍ대우ㆍ현대 등 국내 종합전자 4사에서는 서울시내 대학가를 찾아다니며 전자관련학과 졸업생 구하는 일에 초비상이 걸렸다.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고급기술인력을 제때 확보하지 못해 공장가동에 큰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여파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명문대학의 전자ㆍ전기공학과에 입학한 1학년 학생들을 이들 전자업체들로부터 졸업후 자기회사에의 취업을 조건으로 재학중 등록금전액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받고 「입도선매」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나 그나마 대학원진학ㆍ외국유학ㆍ연구직종진출 희망자가 많아 전자업체들이 필요한 고급기술인력확보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인력확보난은 고급기술인력뿐 아니라 생산직 기능공도 마찬가지이며 이같은 현상은 전자업계뿐만 아니라 수출업계 전반에 걸쳐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전문인력이 부족하게 되자 수출업계는자체내에 고교 또는 대학과정을 신설,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지방실업고교등과 자매결연을 맺는 방법으로 한명이라도 더 일손을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구로공단의 경우 공단본부가 앞장서 기혼여성 취업상담실을 개설해 매주 금요일마다 취업설명회를 열고 희망자를 기업들에게 소개해 주고 있다. 그 결과 가정주부에서 할머니까지 유휴노동력이 최대한 동원되는가 하면 일부 섬유ㆍ완구업체들은 근로자 아파트내에 생산시설을 갖춰 기혼여성을 활용하는 등 공장을 아예 도시근교나 저소득층 밀집지역으로 이전하는 사례도 생기고 있다. 최근 상공부와 산업연구원(KIET)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5년동안 모두 30만8천6백명의 기술인력이 새로 공급되어야 하며 이 기간중 정년퇴직,다른 직종전환 등을 감안한 보충수요까지 합치면 인력수요규모는 38만7천명이상이 될 전망이다. 그런데 현행 대학정원으로는 앞으로 5년동안 전문대이상 이공계 산업기술관련학과 졸업생 공급능력이 35만1백명에 머무르고 그나마 대학원진학자와 군입대자,다른업종취업자 등을 감안하면 실제 공급가능 인력은 12만6천명에 불과하다. 따라서 제조업부문에서 전문대졸이상의 산업기술인력은 오는 94년까지 모두 26만여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고급기술인력 양성대책마련이 매우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상공부와 KIET의 조사에서 기능공과 단순작업공 등 생산직종에 대한 수요전망은 빠졌으나 기능공 및 단순작업공의 부족현상은 기술인력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이는 지난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1ㆍ4분기 고용동향분석결과 일하기 힘든 농림어업과 광공업부문에서 1년전보다 무려 48만명이 감소한 반면 사회간접자본과 서비스업종에는 18만여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데서도 잘 나타난다. 한마디로 일하기 쉽고 편한 직종으로 근로자들이 대이동하고 있는 현실을 잘 말해주는 것이다. 수출업계에서 생산직 기능공의 부족은 이제 모든 업종에서 공통적인 현상이 돼 버렸으나 고급기술인력부족 현상은 첨단기술업종쪽으로 특히 심각하다. 대기업 전자업체들은 반도체ㆍ팩시밀리ㆍHDTV(고화질 TV)ㆍ컴퓨터 등을 신규수출유망품목으로 개발 육성한다는 중ㆍ장기 프로젝트를 수립해 놓고 있으나 이같은 첨단기술품목의 설계와 기술개발을 담당할 전문고급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특히 일본과 대결해야 하는 전자업계 관계자들은 『전자제품의 수출경쟁력은 과거처럼 가격이 아니라 기술과 품질,디자인』이라며 『정부차원에서 종합적인 부문별 인력수급계획이 마련되지 않는 한 제조업 구인난은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급기술인력의 부족은 광학기기업계에서도 심각하다. AF(오토 포커스)셔터ㆍ렌즈 등 핵심부품관련 기술자를 제휴선인 일본에서 게속 초빙하는 바람에 기술과 부품의 대일 예속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는 것이다. 삼성항공ㆍ아남정밀ㆍ금성사 등 국내업체들은 기술제휴선인 일본측 회사에 사람을 보내거나 일본인 기술자를 초빙,제품 및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으나 일본측의 핵심기술 이전기피로 주요부품의 대일 수입의존도는 심화되어 가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국내 대학 및 대학원에 광학전공학과 신설과 함께 전문대,공고에도 광학과를 신설해 달라』고 건의하고 있다. 이달들어 모처럼 수출이 완만하나마 회복추세에 접어들었으나 이처럼 인력난이 심화돼 수출업체들은 신바람이 나기는 커녕 수주를 하고도 물량을 못대는 사례가 많아졌다. 이에 상공부는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주요 10대 업종 5천여개 기업의 산업기술 및 기능인력 수급상태를 조사,산업별ㆍ직종별 산업기술 인력수급상황을 면밀히 분석한 뒤 7월중순까지 수급균형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특히 인력수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대학정원조정,실업계 고교확충과 교육제도개선,직업훈련 제도개선 등 산업기술인력 수급에 관련된 전반문제를 가급적 빨리 해결한다는 계획이나 칼자루를 쥐고 있는 문교부ㆍ건설부 등 관계당국과의 이견폭이 커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 직업교육 확산에 거는 기대(사설)

    인문계 고교3년생을 대상으로 한 위탁 직업교육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근들어 실업계고교 출신자들에 대한 취업률이 1백%에 가깝고 이들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 높아져가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열기는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기능인들이 대량 배출되고 이들이 대접받는 시대를 예고하는 듯해 흐뭇하다. 고교생들의 탈선행위가 연일 문제가 되고 있는 요즘이어서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이같은 인문고교생들의 1인1기교육은 제대로만 실시된다면 보다 근본적인 측면에서 의미를 갖고 있다고 여긴다. 그 하나는 이같은 직업교육에 대한 교육열의 확산은 결국에는 우리 교육의 병폐인 대학입시위주의 풍토를 개선하게 되고 청소년들의 건전한 직업관 확립에 큰 도움을 주게 된다는 사실이다. 이 직업학교가 처음 학생을 모집했을 때 1천2백명 모집정원에 무려 4천여명이나 지원했다는 것이 이에대한 밝은 전망을 가능케 하고 있다. 더욱이 이것은 문교부가 검토하고 있는 고교교육체제 개혁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갖게 하는 것이어서 또다른 중요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본다. 또 하나는 지금까지 우리의 직업교육은 중학교 졸업자들만을 대상으로 함으로써 고교졸업 학력을 갖춘 우수한 기능인의 확보가 어려웠으나 올해부터 이것이 가능하게 됐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학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인해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하게 되는 불합리성이 없어지게 됐다. 이것도 기능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새롭게 하고 직업교육을 확산시키는 데 보다 큰 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들의 직업교육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면서 자칫 교육내용의 부실가능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이들이 월요일만 자기 소속학교에서 공부하고 나머지 요일에는 이 직업학교에서 보냄으로써 해이해지기 쉬운 학습태도와 함께 학생관리에 문제는 없나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별다른 부작용은 없다는 것이나 조금이라도 소홀히 하는 때에는 교육의 역효과는 물론 여러가지 말썽이 뒤따른 다는 것을 유의해야 될줄 여긴다. 따라서 이 직업학교가 보다 제대로 운영되고 우수한 기능인력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교과내용이 알차게 짜여져 그것에 의해 수업이 이뤄지고 실험실습시설도 제대로 갖추고 우수한 교사를 확보할 때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해 둔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이같은 직업교육에 대한 열기를 수용할 능력을 전국적으로 골고루 갖추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이다. 해마다 실업고에 진학하고 싶어도 수용능력 부족으로 인문계고교에 들어가야 하는 학생이 12만명이나 된다는 것에서도 이를 잘 알 수 있다. 또 중요한 것의 하나는 이 직업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개성을 살리고 능력ㆍ적성에 맞는 과정을 거치도록 하는 진로교육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된다는 점이다. 이와함께 장기적인 안목에서 학력ㆍ학벌위주의 풍토개선에 우리 사회가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인문계 고교내에서 직업과정 학생과 상급학교진학 희망자 사이의 갈등해소에도 신경을 써야될 것이다. 그러나 보다 우수한 고급인력의 확보를 위해서는 고졸자라도 언제든지 공부할 수 있는 평생교육제도의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전화민원 99% 즉석해결/통신공사/「한마음 운동」전개… 서비스개선

    한국전기통신공사는 지난 1년동안 전개한 「한마음 운동」을 통해 전국 고객들로부터 모두 1천4백47만3천3백81건의 민원을 접수,이 가운데 99.06%에 이르는 1천4백33만7천6백48건을 즉석에서 해결해 주고 0.87%인 12만5천6백48건은 사업에 반영했다. 이해욱 전기통신공사 사장이 23일 밝힌 지난 1년동안의 민원사항은 ▲서비스지연에 대한 불만이 4만5천4백67건 33.5%로 가장 많았으며 ▲요금고지내용에 대한 이의 1만9천4백31건 14.3% ▲요금제도에 대한 개선요구 7천6백93건 5.7% ▲고장수리지연에 대한 불만 2천4백76건 1.2% ▲지장 전주에 대한 이전요구 2천25건 1.5% ▲서비스개선요구 1천6백80건 1.8% 등이었다. 통신공사는 지난해 6월1일부터 보다 질높은 봉사를 하기 위해 전국 2백32개 기관에 고객의 의견을 듣기 위한 「한마음 센터」를 설치하고 각계인사 3천3백51명으로 고객 대표자회의를 구성,한마음운동을 전개해 왔다.
  • 고교 교육개혁과 학군조정(사설)

    서울시 교육위의 고교학군조정안이나 지난번 문교부가 발표한 고교교육체제개혁안은 다같이 그 실효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더욱이 학군조정안은 모의배정을 실시해본 결과 현행제도를 개선하는 대안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 관계당국의 재검토가 요망된다. 고교교육개혁안은 실시결과에 따라 현행 고교교육제도는 물론,학교교육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뒤바꾸어 놓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라 하겠다. 따라서 이 안이 당국의 목표대로만 추진된다면 대학진학열을 진정시키고 나아가 진로교육위주로 교육의 좌표를 새롭게 설정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여겨져 앞으로의 실험결과가 주목된다. 널리 알려진대로 우리교육의 문제는 대학진학 욕구가 병적으로 과열돼 있는데 비해 수용능력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데에 있다. 이런데서 고교교육은 입시위주로 병들어 있고 적성과 능력에 맞는 교육은 뒷전으로 밀려나 교육의 황폐화현상이 오래전부터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막상 실업계 고교에 진학하고 싶어도 갈곳이 부족하고입학한다해도 시설부족 등으로 올바른 교육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있는게 우리의 교육현실이다. 따라서 이번의 개혁안은 이같은 우리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점 시정에 초점을 맞춰 마련됐다는 점에서 우선 근본취지는 평가받을만 하다고 여겨진다. 인문계 고교졸업자의 대학진학률을 제도적으로 감소시킨다는 것이나 인문고대 실업고의 50대50 구성비율 조정계획은 다같이 고교교육을 대입위주에서 진로교육으로 전환해 대학진학의 과열현상을 막겠다는 것이어서 일응 타당성을 갖고 있다고 본다. 문교부의 의도대로 인문고 졸업자들의 대학진학률을 현재의 84.6%에서 65%로 줄이고 학생들이 적성과 능력에 따라 자발적으로 증설된 실업계에 지원을 하게 된다면 이 방안은 나름의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해도 좋다. 현재 인문계고교의 학생수용능력은 68.4%로 실업계의 2배가 넘는데다 인문계고교생의 85%가 대학진학을 희망하고 있으나 대학의 수용능력은 44%로 제한돼 있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대학진학 이외의 진로를 택하도록 하는 것이고 그것이 현실적인 대응이다. 또 해마다 실업고에 진학하고 싶어도 수용능력 부족으로 인문계에 들어가야 하는 학생이 12만명이나 되고 더욱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때 실업계고교 증설계획은 오히려 서둘러 추진되어야 할 문제다. 그러나 실업계를 졸업하고도 사회에서 인정받는 학력ㆍ학벌위주의 풍토가 개선되지 않는한 이번 방안은 실효를 거두기가 어렵다. 또 진로교육이 학생들의 적성과 능력에 맞게 추진되기 위해서는 이 방면의 전문화가 더욱 요구되고 산업사회의 변화에 부응하는 학과의 신설,개편노력이 있어야 된다. 따라서 이번의 개혁안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보다 폭넓은 검토와 실험을 거치기를 당부한다. 학군조정안도 3개안 모두 통학난을 가중시키고 학교별 인기도의 차이에 의한 수급불균형이라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모의배정결과는 밝히고 있다. 통학거리가 현행보다 2∼2.5배 늘어나고 정원의 14.4배까지 학생이 몰리거나 정원의 20%에도 못미치는 학교가 발생한다는 것은 개선안이 될 수 없다고 본다. 현행의 학군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보완하는 등 신중한 검토를 바란다.
  • 미,「아시아 군사전략」 수정 논란

    ◎“감군”ㆍ“계속 주둔” 싸고 팽팽한 대립/「평화배당금」 국내전용 여론 비등 감축/국익ㆍ민주수호위해 상주불가피 주둔 【워싱턴 AFP 연합】 미국은 필리핀에서 개시된 기지 협상과 때를 같이 해 아시아에서의 전략적 역할을 90년대의 냉전이후 체제에 알맞게 재규정하려고 애쓰고 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소련사회를 변혁시키기 위한 페레스트로이카(개혁)를 추진하고 유럽의 군축협상이 빠른 속도로 진전되면서 초강대국간의 긴장이 완화되기 시작함에 따라 미국의 아시아주둔 군사력도 마찬가지로 감축시켜야 한다는 압력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많은 의원들과 국민들은 아시아주둔 미군을 감축시켜 여기서 나오는 「평화배당금」을 미국내의 만성적인 예산적자를 줄이고 다른 급한 국내현안들을 해결하는데 전용할 것을 바라고 있다. 그러나 워싱턴의 군사전략가들은 비록 소련의 위협이 감소하고 동­서긴장이 완화된다 하더라도 갈수록 증대하고 있는 미국의 경제이익보호와 역내대결 상황감시를 위해서는 미군이 아시아에 가시적으로 광범위하게 주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미국방부의 폴 월포위츠 정책담당차관은 『미국이 세계의 강국으로 남고 국익을 보호하며 민주주의 및 자유경제체제가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미군이 아시아에 주둔,신뢰감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바로 기존의 아시아전략이 이처럼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오늘날 미국의 아시아방위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게 대두됐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역내 맹방들도 이제는 경제강국이 됐기 때문에 자체방위에 대한 부담을 늘려야 한다는 생각이 미국인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이들 맹방들 안에서 분출되고 있는 민족주의 감정도 미군의 계속적인 주둔에 장애요소로 부각되고 있는데 특히 클라크공군기지 및 수빅만해군기지의 임대기한연장 협상을 14일부터 갖고 있는 필리핀의 경우가 그렇다. 미국방부는 아시아주둔 미군철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동서대결상황에 토대를 두고 있던 미군주둔의 논거를 90년대의 상황에 맞게 바꾸려하고 있다. 국방부는 최근에 밝힌 전략검토보고서에서 아시아지역에 미군을 계속 주둔시켜야 한다는 근거로 다음과 같은 4가지 항목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중소국경주둔 소군을 감축하고 베트남의 캄란만주둔 군함 및 항공기일부를 철수시키기로 결정했다고는 하지만 소련의 극동군사력은 자체방위에 필요한 수준을 여전히 훨씬 넘어서고 있을 뿐 아니라 공군 및 해군력의 현대화계획 추진으로 미국의 아시아역내 이익에 대한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 둘째 아ㆍ태지역과의 무역이 미전체무역고의 37%를 차지,오히려 대유럽무역 규모보다 50%가 더 큰데다 역내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미해ㆍ공군을 전진 배치시켜 해로를 보호하는 것이 긴요하다. 셋째 90년대는 아시아에 「엄청난 변화와 불안」이 도래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월포위츠차관의 말을 빌린다면 북한은 『국제무대에서 가장 무모하고 위험한 배역들 가운데 하나』로 계속 남을 것이며 미군과 궁극적인 대결상황이 빚어질 공산이 가장 큰 적대세력이다. 마지막으로팽창주의적인 열망을 가진 일부 아시아국가들의 행동에 대처하기 위해 미군의 안보적 주둔이 「대체할 수 없는 균형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미군사분석가들은 이러한 사례로 인도가 해군력을 증강시키고 있고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의 미맹방들 사이에 군비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아태지역 미 기지 현황/한국ㆍ일ㆍ비 등 3곳이상씩… 지구절반 커버/클라크ㆍ수빅만 최대… 일에 4만9천 주둔 【홍콩 로이터 연합】 필리핀내 미군기지의 장래문제에 관한 미국과 필리핀간의 협상은 미국이 아시아 지역에서 방위구도를 개편하는데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방부는 강대국간의 긴장이 완화됨에 따라 현재 지구의 절반에 걸쳐 배치돼 있는 아ㆍ태평양 지역의 병력중 10∼12%,총 12만명의 병력을 감축하는 계획을 현재 마련중이다. 다음은 아태지역에 배치한 주요 미국병력의 주둔 국가별 현황이다. ▲필리핀=클라크 공군기지와 수빅만해군기지 등 총 6개기지에 약 1만7천명의 미군이 배치돼 있다. 미국은 해외주둔 미군기지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두 기지가 이 지역 안보에 있어 핵심이라고 간주하고 있다. 수빅만기지에는 미 7함대가 있다. ▲일본=남부 오키나와섬 카데나(가수납)와 도쿄 외곽의 요코다(횡전),북부 미사와(삼택)등 3곳에 미군기지가 있고 도쿄 근처에 주한미군 지원부대가 배치돼 있다. 일본서부 사세보(좌세보)와 도쿄 남부 요코스카(횡수하)의 해군기지와 오키나와의 미해병 1개사단,일본서부 이와쿠니(암국)의 미해병 항공대 기지가 있다. 주일미군 4만9천명중 육군이 10%,해병이 40%,그리고 해군과 공군이 각각 25%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주한미군의 숫자는 약 4만4천명. 육군이 대부분이며 해군과 공군도 일부 있다. ▲싱가포르=미군 군함에 대해 연료공급과 선박수리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미군 수송기의 통과도 허용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미국측에 더 많은 시설 이용권을 제의했으나 싱가포르에는 몇대의 군함밖에 정박할 수 없으며 F16기 편대의 경우 1∼2개 편대가 교대로 착륙할 정도다. ▲호주=누룬가르,파인캡,노스웨스트만 등지에 3개의 미ㆍ호주합동군사기지가 있으며 노스웨스트만 기지는 인도양과 서태평양 해역의 잠수함들을 감시한다. 누룬가르와 노스웨스트만 기지는 정보수집도 하며 아울러 조기경보와 군축감시기지의 역할도 수행한다. 이들 기지에는 호주인도 일부 있으나 대부분이 미군이며 지휘부도 미국이 맡고 있다. ▲괌=캘리포니아로부터 서쪽으로 6천마일,도쿄로부터 비행기로 4시간 거리에 있는 미국령 괌섬에는 앤더슨 공군기지,미8공군사령부,해군기지 1개가 배치돼 있다.
  • 직업공무원제 확립ㆍ사기진작 포석/처우개선ㆍ복지증진 어떻게 하나

    ◎기강쇄신과 병행,건전풍토 조성/10월부터 전공무원 직무수당 갑절 인상/93년까지 5만2천명에 「내집마련」 지원 정부는 공직사회의 기강확립을 위한 특별사정활동과 함께 일반공직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같은 조치는 총체적 난국극복 과정에서 공직사회의 기강확립이 지나치게 강조된 나머지 공직사회가 경직되고 공무원의 사기가 저하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취해지는 것이다. 정부는 이에따라 공직사회의 기강확립을 꾸준히 추진하는 한편,건전한 공직자들이 사기가 떨어지지 않고 제대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각종 처우 및 후생복지대책과 함께 공직사회의 안정을 위한 직업공무원제의 조속한 정착에 힘쓰기로 했다. 현재 정부가 공무원들을 위해 펼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는 각종 사기진작책을 정리해 본다. ▷처우개선및 후생복지◁ 정부는 올 10월부터 전체 공무원들에게 직무수당을 현재 기본급의 10%에서 20%로 인상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연금및 퇴직금도 6%선이 인상된다. 또 5급이하 전 공무원에 대해서는 시간외 근무수당과 연가보상수당(연월차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시간외 근무수당은 월 20시간 범위내에서,연가보상수당은 연8일 범위내에서 인정해 주기로 했다. 이에따라 시간외 근무수당의 경우 5급공무원이 월3만7천원,7급공무원은 월2만8천원의 혜택을 보게 되며 연가보상수당은 5급이 연16만원,7급이 연12만원을 받게 된다. 이럴 경우에도 시간외 근무수당은 민간기업의 3분의1 수준이며 연가보상수당은 6분의1 수준에 머무는 정도이다. 따라서 정부는 후생복지면에서도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무원주택 지원사업을 보면 93년까지 무주택공무원 5만2천5백가구에 대해 각종 주택마련을 위한 지원사업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총무처가 마련한 계획에 따르면 ▲공무원 주택단지건립 2만1천가구 ▲국민주택 분양알선 5천2백가구 ▲주택조합융자지원 7천1백가구 ▲주택신축구입 자금융자 1만가구 ▲은행주택자금 융자알선 9천2백가구 등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는 1만2천가구가 혜택을 보게 된다. 또 각각 2천가구와 5천가구분인 주택조합 융자지원과 주택신축 구입자금은 1천만원씩을 연리 10%,10년상환 조건으로 지원해 준다. 정부는 또 공무원주택단지 건립을 위한 부지를 분당에 6만평,일산에 2만5천평,산본에 2만평,대전둔산에 5만평 등 모두 15만5천평을 확보할 에정이다. 최근 전ㆍ월세값의 폭등과 관련,무주택공무원의 주거생활 안정차원에서 3만3천가구에 1천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대부조건은 가구당 5백만원범위내에서 연리 6%,3∼5년 분할상환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공무원 생활안정을 위한 대부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기로 하고 올해 13만5천2백명에게 3천80억원을 지원해 줄 방침이다. 이밖에 자녀학자금으로 12만1천명의 자녀에게 7백48억원을,경조사 지원으로 1백92억원(공무원 연금기금)을 책정해 놓고 있다. 정부는 전ㆍ현직 공무원과 그 가족을 위한 심신휴양공간도 마련하기로 했다.오는 2000년까지 전국 시ㆍ도청 소재지에 12개씩의 종합복지회관과 체육시설이 건립되며 10개 권역별로 종합체련 휴양시설이 세워진다. 올 10월에는 종합복지회관인 서울 상록회관이 완공된다. ▷직업공무원제 확립◁ 정부는 공무원의 인사관리측면에서 신분보장 및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고 조직관리 측면에서는 일반직 공무원과 정치적 임명직간에 명확한 구분을 두어 어떤 정부형태 아래서도 공무원사회가 동요없이 국정을 수행하는 초석이 되는 방안을 마련,올 상반기까지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총무처가 현재 대책을 마련중인 분야는 ▲공개채용제도 ▲신분보장 ▲정치성중립성확보 ▲공정한 인사관리 ▲능력개발 ▲중앙인사주무기관의 기능보강 ▲생활보장 등 7개 분야이다. 또 업무성격상 일반직 공무원과 비슷한 별정직 공무원은 단계적으로 일반직으로 전환시켜 신분보장을 해 주기로 했다. 정부가 공무원 신분보장 방안과 관련해 검토하고 있는 것은 별정직 공무원의 임용자격을 엄격히 하고 근무상한 연령제를 설정,정치성임용을 제한하고 특히 1급공무원에 대한 신분보장내용이 주류이다. 이와함께 임용권자의 재량권 남용을 막고 권한을 축소하기 위해 1급이상 공무원의 채용ㆍ승진ㆍ보직에 있어서는 「집중관리체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거론되고있다. 인사관리체제면에서는 ▲유사분야별 순환보직제운영으로 각분야의 전문가를 육성하고 ▲인사기록카드 부록에 개인별 업적을 기록,승진ㆍ보직심사에 반영하며 ▲업적ㆍ능력 인품 등 심사소요와 방법을 객관화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또한 신분이 불안정한 별정직 공무원들에게도 일반직 공무원들처럼 승진ㆍ전보제를 도입하고 소청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외연수◁ 정부는 올해 모두 3백96명의 공무원을 자질향상을 위해 해외에 연수시킬 계획이다. 1∼2년의 장기훈련과정은 1백56명이며 6개월내의 단기과정은 2백40명이다. 이들중 헝가리ㆍ유고ㆍ체코ㆍ폴란드등 동구권의 연수자만도 모두 81명에 달한다. 정부는 또 올해부터는 고급공무원의 대외교섭및 협상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고정적으로 국장급 50명을 선발,1년 단위로 무역선진국에 연수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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