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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GF리테일, 부산 강서에 최대 물류센터 첫삽

    BGF리테일이 부산에 편의점 업계에서 가장 큰 물류센터를 건립하고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한다. 부산시와 BGF리테일은 3일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서 신규 물류센터 건립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BGF리테일은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물류, 식품 제조 대기업이다. 부산 물류센터는 12만 8000㎡ 규모로 2026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들어선다. 이를 위해 2200억원이 투입되며, 운영인력 800여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이 물류센터는 BGF리테일의 진천 중앙물류센터보다 두배 가량 크고, 편의점 업계 전체에서도 최대 규모로 꼽힌다. BGF리테일은 부산 물류센터를 몽골과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으로 자체 브랜드 상품을 수출하는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제산업물류도시에는 BGF리테일 외에도 롯데쇼핑, 쿠팡, LX인터내셔널 등 물류·유통 기업이 대규모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서부산권에 들어서는 물류센터는 부산이 국제적 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씨줄날줄] 싱크홀 공포

    [씨줄날줄] 싱크홀 공포

    싱크홀(sinkhole)은 지반이 가라앉으면서 땅 표면에 생긴 구멍이나 웅덩이를 말한다. 지질 특성이나 발생 원인에 따라 다양해 산과 들, 바다, 도심 등 어디서나 생길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싱크홀은 중국 충칭 지역의 ‘샤오자이 티앙켕’이다. ‘천상의 구덩이’라고 불리며, 지난 12만 8000년 동안 지하 강의 끊임없는 침식으로 석회암이 녹아 형성됐다. 최상부 입구 크기는 가로 626m, 세로 527m, 총깊이 662m다. 하강하는 데만 최대 4시간이 걸린다. 해저 싱크홀을 뜻하는 블루홀은 주로 해안 근처의 석회석으로 만들어진 동굴이 함몰되면서 생긴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블루홀은 멕시코 앞바다에서 발견된 ‘탐자 블루홀’이다. 깊이는 무려 420m다. 산과 바다에 생긴 초거대 싱크홀은 아름다움과 경외의 대상이지만, 도심에 생긴 싱크홀은 공포의 대상이다. 2007년 과테말라에서 발생한 깊이 100m의 초대형 싱크홀은 허리케인이 쏟아부은 빗물로 급격히 불어난 지하수가 지반을 함몰시켜 발생했다. 무려 25채의 집을 삼켜 버렸다고 한다. 도심의 싱크홀은 대부분 지하에 매설된 배수배관, 하수관 시설 등의 노후나 파손으로 생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싱크홀만 957개나 된다. 매달 16개씩 발생했는데, 면적은 2.9㎢로 여의도 면적 크기다. 지난달 29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도로에서 가로 6m, 세로 4m, 깊이 2.5m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해 운전자 2명이 중상을 입었다. 31일엔 종로5가역 인근 도로에서 깊이 1.5m의 싱크홀이 발견됐고, 같은 날 역삼동 언주역 인근에서도 도로가 침하돼 검사 중이다. 잇따른 싱크홀 사고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연희동 도로는 지난 5월 검사를 했는데 이상이 없었다. 원인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정밀 지하지도를 만들어 모니터링과 시설물 점검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길을 가다 갑자기 땅이 꺼질지 모른대서야 어떻게 마음 편히 다닐 수 있겠나.
  • 몰라서 못 쓴 ‘페이머니’… 매년 400억 이상씩 소멸

    몰라서 못 쓴 ‘페이머니’… 매년 400억 이상씩 소멸

    하루 평균 8000억 이상 쓰는데5년 지나면 고지도 없이 소멸복지망 재원 활용 법안은 폐기“휴면 예금처럼 보호조치 필요” 매년 사용하지도 못한 채 사라지는 ‘페이 머니’(Pay·선불전자지급수단)가 4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하루 평균 이용액이 8000억원에 달해 이미 현금처럼 쓰이고 있는 만큼 페이의 소멸시효를 기업이 소비자에게 알리는 것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일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소멸시효 5년이 지나 휴면 상태로 전환돼 소멸된 페이 금액은 2020년 327억 3000만원, 2021년 443억 3600만원, 2022년 422억 2300만원이다. 불과 3년 만에 1200억여원에 육박하는 것이다. 현재 페이(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토스, 롯데멤버스 등 전자금융업자 38곳과 삼성전자·애플 등 휴대폰 제조사 3곳, 각종 신용카드사 16곳 등 57곳에 이른다. 여러 업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사용액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각종 페이의 하루 평균 이용액은 2021년 6065억여원(1981만여건), 2022년 7614억여원(2412만여건), 2023년 8754억여원(2735만여건)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실제 간편결제 서비스 중 60% 이상을 차지하던 신용카드 비중은 차츰 줄어들고 페이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2020년 페이 비중은 27.7%였으나 지난해에는 32.8%로 5.1% 포인트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용카드는 4.8% 포인트 감소했다. 문제는 페이 사용액과 소멸 금액이 매년 껑충껑충 뛰고 있지만 운영사들은 팔짱만 끼고 있다는 것이다. 회계업계 관계자는 “페이 잔액이 소멸되면 기업 입장에서는 장부상 부채(선수금)로 잡혀 있던 것이 사업 외 수입(잡수입) 등으로 바뀌어 이익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소멸시효를 알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반면 예금이나 적금, 보험금 등은 금융자산의 휴면 전환에 대한 안내 의무가 있다. 소멸시효가 완료된 휴면 예금이나 휴면 보험금 등을 제3자인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해 사회복지망 확충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과 대조된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페이 미사용 잔액을 활용해 사회복지망 재원으로 활용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임기 만료로 폐기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현금과 동일한 성격의 페이도 소멸시효에 대한 고지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윤미 미래소비자행동 상임대표는 “페이는 사실상 현금과 동일한데 기업들은 소멸시효가 임박해도 소비자에게 알리려는 최소한의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며 “미사용 잔액에 대한 이용자 고지 의무를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의원도 “페이에 대해서는 소비자 권리 보호를 위한 법제화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매년 수백억원의 선불금이 사실상 묶이고 있다”며 “페이 잔액에 대해서도 휴면 예금과 유사한 보호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어 소멸됐어?” 알려주지 않고 날아간 ‘○○페이’ 매년 수백억원

    “어 소멸됐어?” 알려주지 않고 날아간 ‘○○페이’ 매년 수백억원

    매년 사용하지도 못 한 채 사라지는 ‘페이 머니’(Pay·선불전자지급수단)가 400억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루 평균 이용액이 8000억원에 달해 이미 현금처럼 쓰이고 있는 만큼, 페이의 소멸시효를 기업이 소비자에게 알리는 것을 의무화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일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 따르면 소멸시효 5년이 지나 휴면 상태로 전환돼, 소멸된 페이 금액은 2020년 327억 3000만원, 2021년 443억 3600만원, 2022년 422억 2300만원이다. 불과 3년만에 1200억여 원에 육박하는 것이다. 현재 페이(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토스, 롯데멤버스 등 전자금융업자 38곳과 삼성전자와 애플 등 휴대폰제조사 3곳, 각종 신용카드사 16곳 등 57곳에 이른다. 여러 업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사용액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각종 페이의 하루평균 이용액은 2021년 6065억 여원(1981만 여건), 2022년 7614억 여원(2412만 여건), 2023년 8754억 여원(2735만 여건)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실제 간편결제 서비스 중 60% 이상을 차지하던 신용카드 비중이 차츰 줄고, 페이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2020년 페이 비중은 27.7%였으나 지난해에는 32.8%로 5.1%p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용카드는 4.8%p 감소했다. 문제는 페이 사용액과 소멸 금액이 매년 껑충껑충 뛰고 있지만, 운영사들이 팔짱만 끼고 있다. 회계업계 관계자는 “페이 잔액이 소멸되면, 기업 입장에서는 장부상 부채(선수금)로 잡혀 있던 것이, 사업외 수입(잡수입) 등으로 바뀌어 이익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소멸 시효를 알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반면 예금이나 적금, 보험금 등은 금융자산의 휴면 전환에 대한 안내 알릴 의무가 있다. 소멸시효가 완성된 휴면예금이나 휴면보험금 등은 제3자인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해 사회복지망 확충 재원으로 활용되는 것과 대조된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페이 미사용잔액을 활용해 사회복지망 재원으로 활용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임기만료로 폐기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현금과 동일한 성격의 페이도 소멸시효에 대한 고지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윤미 미래소비자행동 상임대표는 “페이는 현금과 사실상 동일한데 기업들은 소멸시효가 임박해도 소비자에게 알리려는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는다”며 “미사용잔액에 대한 이용자 고지 의무를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의원도 “페이에 대해서는 소비자 권리 보호를 위한 법제화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매년 수백억 원의 선불금이 사실상 묶이고 있다”며 “페이 잔액도 휴면예금과 유사한 보호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에코프로 고속 성장 비결은 임직원 헌신”…RSU로 성장 과실 나눈다

    “에코프로 고속 성장 비결은 임직원 헌신”…RSU로 성장 과실 나눈다

    에코프로그룹은 다음달 임직원들에게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지급한다고 1일 밝혔다.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고속 성장하던 에코프로도 실적 부진에 처했지만 이럴 때일수록 임직원 사기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상장사 뿐 아니라 비상장 관계사 임직원에게도 RSU를 지급하기로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에코프로에 따르면 지급 대상은 2022년 9월 재직 기준 2706명이다. 지급 주식 수는 총 25만 4913주다. 이 중 절반(12만 7456주)은 다음달 지급되고 나머지는 내년 10월에 주기로 했다. 직급, 근속연수, 연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당시 연봉의 15~20% 수준으로 책정됐다고 에코프로 측은 설명했다. RSU는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무상으로 직접 양도하는 방식의 주식 인센티브 제도이다.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이 미리 약속한 행사 가격으로 주식을 취득한 뒤 시가에 파는 식이라면 RSU는 주식을 연간 배분 또는 수년 뒤 일괄 지급한다. 비상장사인 에코프로이엠(에코프로비엠·삼성SDI 합작사) 소속 직원들은 상장 모기업인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받는다. 앞서 에코프로그룹은 2022년 11월 RSU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2월 각 임직원과 보상 계약을 체결했다.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은 당시 “퀀텀 점프로 불릴 만큼 회사가 급성장한 원동력은 임직원들의 노력, 헌신, 열정이 절대적이었다”면서 “모든 임직원이 주인 의식을 갖고 회사와 직원의 동반 성장을 지속하고자 주식 보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는 이번 RSU 지급을 통해 임직원의 장기 근속을 유도하고 성취 동기를 부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성장의 과실을 공정하게 나눠준다는 점에서 회사에 대한 임직원들의 자긍심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RSU 지급을 계기로 캐즘을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그룹은 이 전 회장이 1998년 종업원 1명, 자본금 1억원으로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작은 사무실에서 출발한 회사다. 이후 환경, 배터리 소재로 사업을 다각화해 하이니켈 양극소재 1위 회사로 올라섰다.
  • 롯데, AI 활용해 경쟁력 강화… 지속 가능한 성장 모색

    롯데, AI 활용해 경쟁력 강화… 지속 가능한 성장 모색

    롯데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AI를 그룹사 비즈니스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또한 ▲바이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의 4가지 신성장 테마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에 나선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올해 초 론칭한 롯데그룹 자체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의 성능과 기능을 향상한 ‘아이멤버 2.0’을 이달 새롭게 선보였다. 아이멤버 2.0은 사용자 화면(UI)과 사용자 경험(UX)이 개편되고, 기능 중심으로의 메뉴 재구성과 롯데GPT·챗봇 품질 고도화 등의 변화를 거쳤다. 기존 라마2에서 최신 버전인 라마3으로 변경했으며 미스트랄(Mistral), 솔라(Solar), 큐원(Qwen) 등 오픈소스 AI를 다양하게 적용해 AI의 답변율과 정확도를 높였다. 아이멤버의 누적 사용자는 지난 6월 기준 2만 2000명을 돌파했다. 롯데 유통군은 리테일 혁신을 위해 AI를 다각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아이멤버 기반의 대화형 챗봇을 도입해 업무 검색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내 업무형 협업툴에도 아이멤버의 챗GPT 기능을 탑재했다. 또 웨딩 특화 서비스 ‘롯데웨딩멤버스’의 비주얼 제작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등 디자인 콘텐츠 제작에도 AI를 접목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잠실점에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영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13개 국어를 실시간으로 통역해 주는 ‘AI 통역 서비스’를 도입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과일 품질 관리의 고도화를 돕는 ‘AI 선별 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AI 선별 시스템으로 고른 ‘아삭한 복숭아’를 선보였다. AI 선별 시스템은 ‘딥러닝’(컴퓨터가 스스로 외부 데이터를 조합·분석해 학습하는 기술) 기반의 첨단 AI를 활용한 농산물 품질 판단 시스템으로 고품질 과일을 선별하는 데 활용된다. 수박의 경우 AI 선별 시스템을 통해 미숙, 과숙, 갈라짐 등 내부 상태까지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다. 또한 참외는 크기, 중량뿐 아니라 노균병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병해 여부, 기형과 스크래치 등 외부 결함을 검출할 수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3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바이오 캠퍼스 1공장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열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인천 송도에 3개의 메가 플랜트를 조성하고, 총 36만ℓ 항체 의약품 생산 규모를 국내에 갖출 예정이다. 1개의 플랜트당 12만ℓ 규모의 항체 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며, 임상 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 및 완제 의약품 시설도 추가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약 4조 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 의약품 제조 경쟁력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 ‘긱워커’ ‘쉬었음’의 함정… 고용통계 눈 가린다[딥 인사이트]

    ‘긱워커’ ‘쉬었음’의 함정… 고용통계 눈 가린다[딥 인사이트]

    전일제 근로자는 역대 최소초단기 근로자 180만 3000명1시간만 일해도 취업자 집계“일자리의 질 문제 외면 안 돼”‘쉬었음’은 실업률 통계 열외쉰 청년 44만명… 4만명 증가취업 어려워 ‘실망 실업자’로고령층 저숙련 노동만 늘어나 #. 올봄 서울의 한 사립대를 졸업한 금융권 취업준비생 윤현규(27·가명)씨는 5개 회사 공채에 지원했지만 모두 떨어졌다. 스펙을 만들기 위해 두 회사에서 인턴 경험을 쌓았지만, 졸업이 늦어지면서 조급한 마음이 갈수록 커졌다. 윤씨는 “고용률이 높다고 하는데 주위엔 취업하지 못한 친구들도 많아 다른 나라 이야기 같다”고 말했다. 지난 7월 고용지표가 발표되자 정부는 “고용률은 30개월 연속 역대 최고, 실업률은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등 고용 증가 흐름이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역대급’이란 정부 평가와 취업시장 청년(15~29세)들의 체감온도 사이에 괴리가 존재한다. 고용시장 현실을 오롯이 담아내지 못하는 ‘통계 착시’ 탓이다. ●짧게 여러 번 ‘임시 노동자’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85만 7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7만 2000명 늘었다.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1% 포인트 오른 63.3%였다. 실업자는 7만명(8.7%) 줄어든 73만 7000명이었고 실업률은 2.5%로 0.2% 포인트 떨어졌다. 고용 훈풍이 이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현실은 다르다. ‘긱워커’(Gig Worker)로 불리는 초단기 근로자가 늘어나면서 통계 착시를 불러왔다. 긱워커는 일시적 일을 의미하는 긱(gig)과 노동자를 가리키는 워커(worker)의 합성어로, 짧게 여러 일을 임시로 하는 노동자를 뜻한다. 28일 서울신문이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일주일에 15시간 미만 일한 초단기 근로자는 180만 3000명으로 전체 취업자(2885만 7000명)의 6.2%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만 8000명 늘었다. 근로자 수와 비중 모두 7월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36시간 이상 일하는 전일제 근로자(2158만 7000명)의 비중(74.8%)은 역대 가장 작았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전문대학원 교수는 “1시간만 일해도 통계상으론 취업자로 집계되는 만큼 고용률이 높다고 해서 고용 여건이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고용률에는 한계가 존재한다”고 짚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도 “일자리의 질을 외면하고 지표의 함정에 빠지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구직활동 포기한 청년들 최근 치솟고 있는 ‘쉬었음’ 청년도 통계의 굴곡을 일으키는 요인이다. 지난달에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고 ‘그냥 쉬었다’고 응답한 청년은 44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만 2000명 늘었다. 청년 인구는 줄어드는데 ‘쉬었음’ 청년이 늘면서 그 비중(5.4%)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넘어 7월 기준 역대 가장 높았다. 문제는 고용통계 조사에서 ‘쉬었음’을 선택하면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돼 실업률 통계에 아예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통상 고용률이 떨어지면 실업률은 오르는데 청년층의 고용률(46.5%)과 실업률(5.5%)이 동시에 0.5% 포인트 하락한 배경이다. 김지연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 전망총괄은 “청년들의 인적자본 수준이 높아지면서 원하는 일자리의 수준도 높은데 좋은 일자리는 한정적”이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김성희 교수는 “제대로 된 직장에 취업하기 어려워 사실상 실망 실업자(구직 단념자)로 남아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고용률과 실업률은 고용 동향을 포괄하는 지표”라면서 “주요 지표가 양호하게 나온 것을 말했을 뿐 의도적으로 특정 부분만 강조하려던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고용률 상승 이끈 고령층 이른바 ‘늙은 고용’도 눈여겨봐야 한다. 고용률 상승은 고령층이 이끌었고 청년층 취업자는 위축됐다. 7월 취업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 27만 8000명 늘었고 청년층에선 14만 9000명 줄었다. 고용률도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47.1%)은 1년 전보다 0.5% 포인트 올랐지만 청년층(46.5%)은 0.5% 포인트 떨어졌다. 청년 취업자 감소는 청년 인구가 줄어든 상황과 맞물려 있지만, 청년 고용률이 낮아진 영향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지난 7월 청년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25만 8557명 감소했다. 여기에 고용률을 적용하면 12만명가량 줄었어야 하지만, 청년 고용률 하락 등으로 2만 8000명쯤 더 줄어든 것이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베이비붐 세대가 노후 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은퇴하고도 노동시장에 잔류하면서 저숙련 노동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고용률 증가와 실업률 감소는 저숙련 일자리를 중심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해석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젊은층은 취업자가 줄어드는 반면 고령층은 정부 주도의 단시간 일자리를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었다”며 실업률과 고용률에 대한 과도한 의미 부여를 경계했다. ●용어 클릭 ■생산가능인구(15세 이상)는 경제활동인구와 비경제활동인구로 나뉘고 경제활동인구는 취업자와 실업자로 구분된다. 고용률이란 생산가능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실업률은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 국토부, TK 신공항 복수 화물터미널 공식 검토…“위치는 조정 필요”

    국토부, TK 신공항 복수 화물터미널 공식 검토…“위치는 조정 필요”

    국토교통부가 대구경북신공항에 복수의 화물터미널을 설치하는 방안을 공식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 산하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추진단 관계자는 28일 대구를 찾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기본 계획안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경북도와 의성군의 건의를 수용해 군위군과 의성군에 각각 화물터미널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토부 측은 당초 경북도와 의성군이 제시한 지역인 군 활주로 인근에 화물터미널을 추가 설치하는 안의 대안으로 민간 활주로 인접 지역에 화물터미널을 설치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가 대안으로 제시한 위치는 경북도, 의성군이 제안한 위치보다 남쪽으로 5.5㎞가량 떨어져 있다. 대안으로 제시한 지역이 민항과 가까이 있어 화물터미널 고유의 목적을 수행하는 데 더 적합하다는 게 국토부 측의 입장이다. 또한 건설 비용도 의성군이 제안한 위치보다 2배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북도와 의성군이 주장한 위치는 군 작전상 문제가 될 수도 있어 국방부가 난색을 표해 대안을 마련한 상황”이라며 “경북도, 의성군과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합의점을 찾아가겠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이 자리에서 공항시설 배치 구상도 공개했다. 민항 활주로는 3500m 규모로 조성된다. 여객터미널은 12만7000㎡, 화물터미널은 각각 1만㎡ 규모로 설치하는 안이 제시됐다. 또 계류장은 총 20대 주기(접현대수 14대)가 되도록 건설하되 추후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주차장 규모는 약 5000면으로 산출되는 등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보다 조금씩 늘었다고 추진단은 설명했다. 한편, 국토부는 대구경북신공항 여객 수요의 경우 2030년 770만명, 2060년 1244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화물 수요는 2030년 15만2000t에서 2060년 22만9000t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 [단독] “태아 보험도 보장 못 하는 병… 키울 자신 없었다”[희귀질환아동 리포트: 나에게도 스무살이 올까요]

    [단독] “태아 보험도 보장 못 하는 병… 키울 자신 없었다”[희귀질환아동 리포트: 나에게도 스무살이 올까요]

    “희귀질환이나 장애를 안고 태어난 아이를 끝까지 돌볼 자신이 없었습니다.” ●“처음 보는 병”… 임신 20주차에 절망 쌍둥이 아빠인 김명덕(60)씨는 지난 2020년 환갑을 바라보던 나이에 셋째를 얻었다. 베트남 출신 아내는 ‘영리하고 바르게 커 달라’는 의미로 태명을 ‘뚜와’라고 지었다. 뱃속에서 무럭무럭 자라던 뚜와의 건강에 이상이 생긴 건 임신 20주차. 아내가 거대세포바이러스에 감염돼 뚜와의 뇌와 장이 손상을 입은 것이다. 의사는 ‘30년 만에 처음 보는 병’이라고 했다. 아이에게 중추신경과 관련된 기형이 동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날마다 아내의 배에 손을 올려 태동을 느끼던 김씨는 검진 결과를 들은 뒤 임신중단을 결정했다. 김씨는 “아이가 희귀질환이어서 한 달에 12만원씩 넣은 태아보험에서도 해 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 외벌이인 우리가 치료비와 생활비를 어떻게 감당할지 막막함이 컸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아이가 희귀질환이 우려되거나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을 경우 임신중단을 선택한 부모가 상당수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 2022년 발표한 임신중단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606명 중 8.1%(복수응답)가 태아의 건강 문제로, 10.9%는 약물 복용으로 중절수술을 택했다고 답했다. 임신 중 약물 복용은 태아의 기형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사회 안전망 확신 있었다면 달랐을까 전문가들은 아동 질병에 대한 사회안전망이 잘 갖춰져 있다면 태아가 희귀질환이나 장애 진단을 받았더라도 출산을 선택하는 부모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인 저출산 극복에도 하나의 해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학계 연구를 보면 산모 평균 연령 등을 고려했을 때 지난 2015년엔 확률적으로 740~840명가량의 다운증후군 아동이 태어나야 했지만 실제론 200명에 그쳤다. 나머지 500~600명은 임신중단으로 출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정열 백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한국 사회에서 여러 의학적 문제를 동반하는 희귀질환이나 난치병인 아이를 보살피는 것은 산모들에게 큰 난관”이라고 짚었다.
  • [단독] “병 있는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었어요”...임신 중절한 부모의 고백[나에게도 스무살이 올까요]

    [단독] “병 있는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었어요”...임신 중절한 부모의 고백[나에게도 스무살이 올까요]

    “희귀질환이라 태아보험도 무용지물”임신 20주차에 태아 건강에 이상 발견“외벌이에 치료비 감당할 막막함 앞서”전문가 “희귀질환 아이 기르는 것 큰 난관” “희귀질환이나 장애를 안고 태어난 아이를 끝까지 돌볼 자신이 없었습니다.” 쌍둥이 아빠인 김명덕(60)씨는 지난 2020년 환갑을 바라보던 나이에 셋째를 얻었다. 베트남 출신 아내는 ‘영리하고 바르게 커 달라’는 의미로 태명을 ‘뚜와’라고 지었다. 뱃속에서 무럭무럭 자라던 뚜와의 건강에 이상이 생긴 건 임신 20주차. 아내가 거대세포바이러스에 감염돼 뚜와의 뇌와 장이 손상을 입은 것이다. 의사는 ‘30년 만에 처음 보는 병’이라고 했다. 아이에게 중추신경과 관련된 기형이 동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날마다 아내의 배에 손을 올려 태동을 느끼던 김씨는 검진 결과를 들은 뒤 임신중단을 결정했다. 김씨는 “아이가 희귀질환이어서 한 달에 12만원씩 넣은 태아보험에서도 해 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 외벌이인 우리가 치료비와 생활비를 어떻게 감당할지 막막함이 컸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아이가 희귀질환이 우려되거나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을 경우 임신중단을 선택한 부모가 상당수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 2022년 발표한 임신중단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606명 중 8.1%(복수응답)가 태아의 건강 문제로, 10.9%는 약물 복용으로 중절수술을 택했다고 답했다. 임신 중 약물 복용은 태아의 기형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아동 질병에 대한 사회안전망이 잘 갖춰져 있다면 태아가 희귀질환이나 장애 진단을 받았더라도 출산을 선택하는 부모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인 저출산 극복에도 하나의 해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학계 연구를 보면 산모 평균 연령 등을 고려했을 때 지난 2015년엔 확률적으로 740~840명가량의 다운증후군 아동이 태어나야 했지만 실제론 200명에 그쳤다. 나머지 500~600명은 임신중단으로 출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정열 백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한국 사회에서 여러 의학적 문제를 동반하는 희귀질환이나 난치병인 아이를 보살피는 것은 산모들에게 큰 난관”이라고 짚었다.
  • “데이트앱 쓰지 마라”…비상 걸린 러시아, 주민들에 금지령

    “데이트앱 쓰지 마라”…비상 걸린 러시아, 주민들에 금지령

    러시아 당국이 쿠르스크를 급습한 우크라이나군의 정보 수집을 막기 위해 국경 지대 주민에게 데이팅 앱 사용 중단을 요구했다고 CNN 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내무부는 이날 쿠르스크, 브랸스크, 벨고로드 지역 주민과 해당 지역에 주둔하는 군인 및 경찰관들에게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를 이용하지 말고 민감한 장소에서 영상 시청에 주의하라고 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공식 텔레그램 채널에 “적은 정보 수집을 위해 이런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고 경고하며 낯선 사람이 보낸 메시지의 링크를 열거나 군용 차량이 있는 도로에서 영상을 보지 말라고 권고했다. 또한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군이 보호받지 않는 폐쇄회로(CC)TV에 원격으로 접속해 개인 주택의 마당은 물론 전략적으로 중요한 도로와 고속도로 등 모든 것을 들여다본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 군인과 경찰은 소셜미디어(SNS)에서 모든 지리적 정보도 삭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우크라이나군이 이를 활용해 러시아 군대의 실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게 이유다. 실제로 분쟁 지역에서 군인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통해 민감한 정보가 노출된 사례도 있다.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이 참여하는 미국 주도의 정보 동맹 ‘파이브 아이즈’(Five Eyes)는 작년 러시아 해커들이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모바일 기기를 공격해 전장의 정보를 빼내려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고위급 러시아 잠수함 사령관이 조깅 중 피격 사망한 적이 있는데 당시 러시아 언론은 사망한 사령관이 러닝 앱 ‘스트라바’를 사용해 암살범에게 위치가 노출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해 새해 첫날 우크라이나 마키이우카 점령지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습으로 러시아군 약 100명이 사망한 사건에서 공습의 주요 원인이 러시아 군인들의 휴대전화 사용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일 러시아 본토인 쿠르스크에 대한 공세를 시작했고, 20일까지 약 35㎞를 진격하며 93개 거주지역을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12만 1000명 이상의 쿠르스크 주민들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 20대 일자리 10만개 사라졌다…역대 최대폭 증발

    20대 일자리 10만개 사라졌다…역대 최대폭 증발

    올해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31만여개 늘어난 가운데 20대와 40대 일자리는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역대 최대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경기 불황으로 사라진 일자리 5개 중 1개 이상은 건설업 일자리였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52만 1000개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31만 4000개 늘었다. 증가 폭은 직전 분기(29만 3000개)보다 커졌다. 일자리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7년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 위치로 사람 수가 기준인 취업자와는 다른 개념이다. 가령 주중에 회사를 다니고 주말에는 학원 강사를 한 경우 취업자는 1명, 일자리는 2개로 집계된다. 고령층 일자리는 늘었지만 청년 일자리는 줄었다. 60대 이상 일자리가 26만 3000개 늘어 증가세를 이끌었다. 50대와 30대도 각각 12만 8000개, 5만 7000개 늘었다. 반면 20대 이하와 40대 일자리는 각각 10만 2000개, 3만 2000개 줄었다. 20대 이하 일자리는 2022년 4분기(-3만 6000개) 이후 6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감소 폭도 확대되면서 1분기 처음으로 감소 폭이 10만개를 웃돌았다. 김지은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20대 이하는 인구 감소 폭이 커서 운수창고업과 숙박·음식업을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일자리가 줄었고, 40대의 경우 인구가 준 데다 건설업 종사자 비중이 큰데 건설경기가 안 좋아 일자리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일자리 감소가 두드러졌다. 건설업 일자리는 4만 8000개 줄었다. 지난해 4분기(-1만 4000개)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줄어든 것으로 감소 폭이 커졌다. 건설경기 부진으로 토목 공사 등이 줄어든 영향이다. 기업체가 없어지거나 사업이 축소돼 사라진 소멸일자리도 건설업(22.0%), 제조업(17.2%), 도소매(13.2%) 순으로 건설업 비중이 높았다.
  • [단독] 형편 안 돼 ‘연금 사각지대’ 빠지는 노인들… “의무가입 5년으로”

    [단독] 형편 안 돼 ‘연금 사각지대’ 빠지는 노인들… “의무가입 5년으로”

    국민연금 최소 가입기간(10년)을 채우지 못해 그간 낸 보험료를 일시금으로 타 간 만 60세 이상 고령자가 해마다 10만~14만명씩 쏟아지고 있다. 10명 중 6명은 매달 보험료로 9만원 이하를 내 온 저소득층이다. 이들은 노령 연금을 받지 못하는 데다 미리 노후를 준비했을 가능성도 적어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빠질 우려가 크다. 적은 금액이라도 종신 성격의 노령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연금 개혁 과정에서 최소 가입기간을 10년에서 5년으로 줄이는 방안도 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국민연금공단 산하 국민연금연구원이 발간한 ‘국민연금 사각지대에 관한 고찰’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 가입 연령 상한인 만 60세가 돼 반환일시금을 타 간 가입자는 2021년 기준 13만 9900명이다. 2018년 9만 3595명, 2019년 12만 4219명, 2020년 13만 7193명으로 증가 추세다. 가입개월수는 0~24개월이 45.0%로 가장 많고, 25~48개월(25.6%), 49~72개월(16.1%), 73~96개월(8.8%), 97~119개월(4.5%) 순이다. 만 60세까지 120개월을 채우지 못한 가입자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두 가지다. ‘임의계속가입제도’를 활용해 만 60세 이후에도 보험료를 내고 최소 가입기간을 채우는 방법, 반환일시금을 타고서 국민연금과의 관계를 청산하는 방법이다. 전자는 종신 연금을 받을 수 있지만 후자는 그간 낸 보험료에 약간의 이자를 덧붙인 돈만 받을 뿐이다. 그런데도 반환일시금을 탄 이유로 64.2%가 ‘목돈이 필요해서 또는 추가로 납부할 수 없어서’라고 답했다. 수도권 반환일시금 수급자 900명을 실태조사 한 결과다. 반환일시금 사용처는 주로 생활비(78.6%)였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40.4%로 OECD 38개 국가 중 1위다. 이들은 60세 이후에도 저임금 일자리를 전전하며 빈곤의 수렁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연구원은 “국민연금 실가입개월수가 짧다는 건 젊었을 때 상대적으로 더 열악한 노동 환경에 처해 있었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구직자, 단시간 근로자(1개월간 근로시간이 60시간 미만), 일용근로자(1개월 미만)로 일하는 동안에는 국민연금 가입 의무가 발생하지 않는다. 국민연금연구원 오종석 부연구위원은 “현행 최소 가입기준을 10년에서 5년으로 낮추면 반환일시금 수급자도 일정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출산·군복무·실업 크레디트뿐만 아니라 현재 최장 12개월인 지역가입자 보험료 지원(월 최대 4만 6350원) 기간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오랫동안 연금 제도를 시행해 온 스웨덴은 최소 가입기간을 설정하지 않았고, 독일은 5년이다. 다만 5년 가입자가 노령 연금을 수급하게 되는 경우 기준소득월액을 200만원으로 가정하더라도 수급액이 월 15만원에 못 미쳐 노후 보장 효과가 미미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 외국인 뽑으려면 내국인 먼저 채용… 인력수급 옥죄는 ‘E-9 규제’ [규제혁신과 그 적들]

    외국인 뽑으려면 내국인 먼저 채용… 인력수급 옥죄는 ‘E-9 규제’ [규제혁신과 그 적들]

    “손님 나갔습니다. 상 치워 주세요.” “잠시만요. ‘과자’(밑반찬) 리필만 하고 빨리 치울게요.” 20일 점심 피크 타임(낮 12시)을 맞아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한 서울 영등포의 한 고깃집. 손님이 떠난 지 10분이 지났지만 정리 안 된 테이블이 수두룩했다. 150석 식당에 6명의 홀 서빙 직원이 뜀박질하듯 돌아다녔다. 점장 양모(54)씨는 “평일 최소 9명이 필요한데 직원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말 비전문 취업(E-9) 비자로 곤살레스(35·필리핀)가 들어왔지만 ‘주방 보조’에 발이 묶여 있다. 양씨는 “22일에 외국인 2명이 추가로 주방에 투입되지만 문제는 홀이다. 중국 교포들도 홀 서빙을 꺼리는데 어떻게 (사람을) 구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외국인 근로자 100만명식당·묘목·탄광업 고용 허용올해 ‘16만 5000명’ 최대 규모●‘신발 속 모래’ 같은 외국인 고용 규제 2004년 8월, 필리핀 근로자 92명이 흰 모자와 티셔츠를 맞춰 입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지 20년이 흘렀다. 그사이 ‘고용허가제’를 통해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는 100만명(누계)을 넘어섰다. 고용허가제란 내국인을 구하지 못한 사업장에서 정부 허가로 비전문 외국인을 뽑아 쓰는 제도다. 제조업, 건설업, 농축산업, 어업, 서비스업 등 5개 업종이 대상이다. 올 들어 만성적 인력난을 호소하던 식당(음식점업)과 묘목업(임업), 탄광(광업)도 E-9 비자로 들어온 외국인을 고용할 수 있게 됐다. 올해만 총 16만 5000명으로, 지난해(12만명)보다 37.5% 늘었다. 제도가 만들어진 이후 최대 규모다. 하지만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느끼는 인력난은 여전하다. 정부가 뒤늦게 돌봄·외식업·호텔업에 대한 고용허가제 빗장을 풀었지만 ‘신발 속 모래’ 같은 규제들은 그대로여서다. 예컨대 정부는 주방 보조만 근무를 허용하고 홀 서빙과 계산 업무엔 투입할 수 없도록 했다. 고용노동부는 “언어 문제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지만 업주들은 “현장을 모르고 하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주방 ‘보조’ 근무만 가능홀 서빙·계산 업무는 못 해업주들 “현장 모르는 얘기” 지적●내국인 없는데 먼저 뽑으라니 어불성설 호텔업계도 볼멘소리다. 고용 허가를 신청하려면 호텔이 외국인 근로자를 ‘직접 고용’해야 한다. 대부분 호텔은 협력업체와 계약을 맺고 청소원을 운영하고 있어 직접 고용은 어렵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청소 협력업체도 고용 허가를 신청할 수 있지만 그러려면 호텔과 ‘1대1 전속계약’을 해야 한다. 청소업체를 운영하는 이모(46)씨는 “호텔 1곳만 청소하는 업체는 없다. 4~5곳과 계약을 맺는 것이 기본”이라고 했다. 특히 ‘고용허가제 배점 기준’은 신청 단계부터 업주들을 괴롭힌다. 현행 제도는 내국인을 많이 뽑은 업체에 외국인 근로자를 우선 배정하도록 한다. 고용부 관계자는 “해당 사업장이 내국인 구인 노력을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평가하기 위해 점수에 차등을 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내국인이 꺼려서 외국인 노동자를 뽑으려고 하는 건데 내국인을 먼저 뽑으라고 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 포천에서 식품 제조업을 하는 최모(60)씨는 “내국인을 뽑지 못해 외국인력을 찾고 있는데, 내국인을 먼저 구하라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까다로운 신청 절차와 내국인 구인 노력 증명도 외국인 고용 시점만 늦출 뿐이란 불만이 나온다. ●“기피 업종 어쩔 수 없이 외국인 써야” 정부가 규제를 풀지 못하는 건 노동계의 반발을 의식해서다. 노동계는 “인력난 해소를 위해 빈 일자리를 외국인으로 채우면 청년 실업은 더 심각해진다”며 “빈 일자리가 생기는 근본 원인은 열악한 근로환경과 낮은 임금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내국인 많이 뽑은 업체외국인 근로자 우선 배정고용허가제 배점 기준 ‘불합리’반면 중소기업 관계자는 “청년층이 기피 업종 취업을 꺼려 일자리를 두고 외국인과 경쟁할 가능성이 작다”면서 “농업, 어업에선 고령층을 제외하고 일하려는 내국인이 없기 때문에 근무 환경이 개선되더라도 청년층 유입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어쩔 수 없이 내국인 대신 외국인을 써야 하는 중소기업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면서 “인력수급 과정에서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야 중소기업이 숨을 쉴 수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8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보면 8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6.6으로 전년 대비 3.1포인트 떨어졌다. 전달에 비해 1.4포인트 떨어졌으며 2개월 연속 하락했다. 경기 침체와 규제가 맞물려 외국인력 신청을 포기하는 기업도 나오고 있다. 지난 7개월간 한국에 들어온 E-9 인력은 4만 7000여명으로, 애초 계획(올해 16만 5000명)의 29%에 그쳤다.
  • 임원 못 달아도 버티는 고참 선배… 대기업 근속 연수 늘었다

    임원 못 달아도 버티는 고참 선배… 대기업 근속 연수 늘었다

    대기업에서 팀장을 하다 임원으로 승진하지 못하고 팀원이 된 A씨는 직장 내에서 ‘부장님’으로 불린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팀장으로 모셨던 A씨를 다른 직원들처럼 ‘매니저 님’이라고 부르는 게 어색하다 보니 후배들이 부장님이란 호칭으로 예우를 해 주는 것이다. 40대 직장인 B씨는 “과거에는 임원을 달지 못한 고참 선배들이 그만두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에는 보직을 받지 못해도 회사에 남으려는 분위기다. 다른 곳에 취업하는 게 어렵다 보니 버틸 수 있을 때까지는 다니려고 한다”고 전했다. A씨처럼 정년까지 직장 생활을 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주요 기업들의 평균 근속 연수도 증가 추세다. 18일 서울신문이 시가총액 상위 50대 기업의 직원 평균 근속 연수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대유행 전인 2019년 6월에 비해 근속 연수가 늘어난 기업은 30곳(올해 6월 말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 50대 기업에 포함된 삼성 계열사 8곳은 평균 근속 연수가 모두 늘어났다. 이 중 삼성SDS는 5년 만에 평균 근속 연수가 12.5년에서 16.5년으로 4년이 늘었다. 삼성화재(11.9년→15.3년), 삼성전기(11.9년→15년), 삼성물산(10.8년→14.5년)도 같은 기간 3년 이상 늘었다. 삼성생명(14.3년→17.1년)은 평균 근속 연수가 17년을 넘어섰다. 삼성전자(11.8년→12.9년)는 직원 수만 12만명이 넘는데도 평균 근속 연수가 12년을 넘었다. 시총 2위 기업인 SK하이닉스도 평균 근속 연수가 5년 전 10.54년에서 13.1년으로 크게 늘었다. SK텔레콤, SK㈜, SK이노베이션 등 SK 주요 계열사 평균 근속 연수도 마찬가지로 늘었다. 현대차그룹 계열에선 현대차(18.9년→16년)와 현대모비스(13년→12.7년)의 평균 근속 연수가 소폭 줄어들었지만 기아는 21.1년에서 21.5년으로 0.4년 늘었다. 경직된 고용 환경 속에서 창업·이직 시장이 위축된 것은 물론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며 기업 문화가 보다 개인화되면서 평균 근속 연수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고연차 팀원들이 늘면서 이들과의 ‘불편한 동거’ 생활을 잘 유지하는 것도 팀장의 역할 중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직장인의 근속 연수가 늘어나는 추세는 통계청의 ‘임금 근로자의 평균 근속 기간’ 통계(매년 8월 기준)에서도 확인된다. 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근속 기간은 2019년 94개월에서 지난해 98개월로 4년 새 4개월 늘었다. 평균 근속 연수가 늘면서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도 증가 추세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평균 급여가 5400만원으로 5년 전 4600만원에 비해 800만원 늘었다. 평균 근속 연수가 22년으로 시총 50대 기업 중 근속 연수가 가장 긴 KT도 같은 기간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800만원 늘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비대면 회의가 늘어나고 회식 문화는 줄어들어 직장 내 스트레스가 완화된 것도 이직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보다 현재의 직장에 남는 게 더 낫다고 보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 무게만 270kg···초거대 매머드 상아 발견

    무게만 270kg···초거대 매머드 상아 발견

    미국의 한 아마추어 화석수집가가 미시시피주에서 거대한 크기의 매머드 상아를 발견해 화제에 올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이달 초 매디슨 카운티의 한 개울가에서 홍수로 인해 땅 밖으로 튀어나온 매머드 상아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조사결과 길이 2m, 무게 270㎏으로 여러 명이 달라붙어야 들 수 있는 이 매머드 상아는 특히 매우 온전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상아를 발견한 에디 템플턴은 “시골 개울가를 거닐던 중 물에 반쯤 잠겨있는 상태의 화석을 발견했다”면서 “나중에 매머드의 것임을 알게됐을 때 너무나 흥분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전문가들의 조사결과 이 상아는 ‘콜롬비아 매머드’( Mammuthus columbi)의 것으로 확인됐다. 콜롬비아 매머드는 후기 플라이스토세(12만9000~1만2000년 전)에 살았던 종으로 키 4m, 무게 10t에 이르는 거대한 몸집으로 매머드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미시시피 환경부(MDEQ) 지질학자인 제임스 스타네스는 “미시시피주에서 온전한 매머드 상아가 발견된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면서 “매머드는 열린 초원에 살았던 동물이기 때문에 미시시피주에서도 일부 지역에서만 살았다”고 밝혔다.한편 480만 년 전 지구에 등장한 매머드는 최대 4m에 이르는 상아와 큰 덩치, 긴 갈색 털로 유명하다. 매머드는 불과 1만 년까지 시베리아와 북미 일대를 누비고 다녔다. 심지어 시베리아 북동부 브란겔섬에 고립돼 왜소화된 매머드는 불과 3700년 전에 멸종했다.
  • [포착] 하늘에서 불덩어리가…러 초음속 전략폭격기 Tu-22M3 추락

    [포착] 하늘에서 불덩어리가…러 초음속 전략폭격기 Tu-22M3 추락

    러시아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22M3)가 시베리아의 이르쿠츠크 지역에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Tu-22M3이 기술적 오류로 인해 추락해 승무원 4명 중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공군의 중요 자산으로 분류되는 Tu-22M3은 15일 밤 10시 경 이르쿠츠크의 한 마을 인근에 추락했으며 주민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러시아 당국은 Tu-22M3의 추락 사실을 확인하고 그 이유를 기술적 오작동이라고 밝혔다.특히 현지 마을주민들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폭격기의 추락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밤하늘에 시뻘건 불덩어리가 마치 유성처럼 떨어지고, 이후 땅에 떨어져 폭발하며 순식간에 주위가 환해진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Tu-22M3은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대해 우크라이나는 아직까지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4월에도 우크라이나와 국경에서 약 300km 떨어진 러시아 남부 스타브로폴 지역 상공에서 러시아군 Tu-22M3 한 대가 추락한 바 있다. 당시 러시아 당국은 기술적 문제로 추락했다고 발표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은 구소련제 S-200 지대공 미사일로 Tu-22M3를 격추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또한 지난해 8월에도 러시아 서부 노브고로드주 솔치 비행장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 과정에서 Tu-22M3 한 대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Tu-22M3은 구소련 시절이던 1970년대 개발된 초음속 전략폭격기 Tu-22M, 나토분류명 백파이어(Backfire)의 개량형이다. Tu-22M 계열의 주요 특징은 미국의 B-1B처럼 주익이 가변익이라는 점이다. 제원은 길이 43.46m, 날개폭 34.28m, 높이 11.05m, 자체중량 5만 4000kg, 최대이륙중량 12만 4000kg이며, NK-25 터보팬 엔진 2개를 장착하여 최고속도 마하 1.88로 비행할 수 있다. 주요 무장은 좌우 날개 아래에 각 한 발과 동체 아래 반매입식으로 한 발을 탑재할 수 있는 Kh-22 장거리 순항미사일이며, 그 외에 다양한 폭탄과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다.
  • 샌드위치연휴 파업 전삼노 “사측 데미지”...삼성전자 “생산 차질 없어”

    샌드위치연휴 파업 전삼노 “사측 데미지”...삼성전자 “생산 차질 없어”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광복절 샌드위치 연휴 기간 파업에 나선 가운데 평일인 16일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전삼노는 이날 조합원에게 파업 근태를 활용하는 형태로 파업에 동참해 달라고 독려했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3만 6000여명 규모로,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 5000명)의 30%에 달한다.다만 이날이 광복절과 주말 사이에 끼어있어 원래 휴가를 계획한 직원이 많은 만큼 생산 차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삼노는 지난 13일 노조 유튜브 방송에서 샌드위치 연휴 파업에 대해 “이 기간에는 오피스 인원들이 (교대 근무자들이 빠진) 생산라인에 지원을 나올 수 없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사측에 데미지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8일 총파업에 나선 전삼노는 같은 달 29일부터 사흘간 사측과 임금 인상과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놓고 집중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현업에 복귀한 전삼노는 삼성전자 최초 노조인 사무직노조(1노조)와 통합하는 등 노조 규모를 불리며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최근 파업과 관련해 “생산 차질이 없도록 대응하고 노조 파업에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준수할 계획”이라면서 “노조와의 대화 재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땅 밖으로 ‘묘한 것’이 나왔다…2m 길이 ‘매머드 상아’ 발견 [핵잼 사이언스]

    땅 밖으로 ‘묘한 것’이 나왔다…2m 길이 ‘매머드 상아’ 발견 [핵잼 사이언스]

    미국의 한 아마추어 화석수집가가 미시시피주에서 거대한 크기의 매머드 상아를 발견해 화제에 올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이달 초 매디슨 카운티의 한 개울가에서 홍수로 인해 땅 밖으로 튀어나온 매머드 상아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조사결과 길이 2m, 무게 270㎏으로 여러 명이 달라붙어야 들 수 있는 이 매머드 상아는 특히 매우 온전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상아를 발견한 에디 템플턴은 “시골 개울가를 거닐던 중 물에 반쯤 잠겨있는 상태의 화석을 발견했다”면서 “나중에 매머드의 것임을 알게됐을 때 너무나 흥분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전문가들의 조사결과 이 상아는 ‘콜롬비아 매머드’( Mammuthus columbi)의 것으로 확인됐다. 콜롬비아 매머드는 후기 플라이스토세(12만9000~1만2000년 전)에 살았던 종으로 키 4m, 무게 10t에 이르는 거대한 몸집으로 매머드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미시시피 환경부(MDEQ) 지질학자인 제임스 스타네스는 “미시시피주에서 온전한 매머드 상아가 발견된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면서 “매머드는 열린 초원에 살았던 동물이기 때문에 미시시피주에서도 일부 지역에서만 살았다”고 밝혔다.한편 480만 년 전 지구에 등장한 매머드는 최대 4m에 이르는 상아와 큰 덩치, 긴 갈색 털로 유명하다. 매머드는 불과 1만 년까지 시베리아와 북미 일대를 누비고 다녔다. 심지어 시베리아 북동부 브란겔섬에 고립돼 왜소화된 매머드는 불과 3700년 전에 멸종했다.
  • 러시아, 우크라 추가 진격에 추가 대피령 선포

    러시아, 우크라 추가 진격에 추가 대피령 선포

    우크라이나군이 1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쿠르스크 지역으로 더욱 깊숙이 진군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진군이 국경 지역을 러시아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전략적 완충 지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이 9일째 러시아 영토로 진군하면서 러시아는 깜짝 놀랐다.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 한 러시아군은 올해 내내 꾸준한 진군의 성과를 거두고 있었다. 러시아 벨고로드 국경 지역은 우크라이나의 매일 폭격이 이어지고 있다며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에 맞서 최근 며칠 동안 이미 12만 명 이상의 주민이 대피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주지사는 이날 밤 글루슈코프스키 지역에 추가로 대피령을 내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 1000㎢가 넘는 지역을 점령했다”면서 “필요한 경우, 이 지역에 군 사령관 사무실을 설치하기 위해 고위 관리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텔레그램에 “우리는 쿠르스크에서 계속 진격하고 있다”면서 “오늘 아침부터 다양한 지역에서 1~2㎞씩 진격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는 이후 저녁 화상연설에서 “쿠르스크에서 잡힌 러시아 전쟁포로의 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은 우크라이나 군인들과 교환될 수 있다”면서 “쿠르스크에서의 우리의 진전은 잘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전략적 목표에 도달하고 있다. 우리 주를 위한 ‘교환 기금’도 상당히 보충되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쿠르스크 지역에서 러시아 Su34 제트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으며, 그곳에서 100명의 러시아 포로를 잡았다고 밝혔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은 “완충 지대를 만든 것은 우리 국경 지역 주민들을 일상적인 적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부총리 이리나 베레슈추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쪽으로 민간인을 대피시키기 위한 인도주의적 대피로를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또한 국제적 인도주의 기구, 아마도 국제적 적십자 위원회와 유엔을 포함할 가능성이 있는 기구에 대한 접근을 약속했다. 러시아는 쿠르스크를 포함한 인접 국경 지역에서 공격을 시작해 우크라이나를 강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 동맹국에 러시아에 대한 장거리 미사일 공격을 허용하라”고 다시 한번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의 유라시아 담당 특사가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의 우크라이나 평화 특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전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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