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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중국에 근로자 4만명 파견”

    중국이 최근 북한 노동자 4만명을 받아들이기로 북한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신문은 16일 복수의 북한·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체제에서 처음으로 중국 동북부지방인 랴오닝성 단둥에 2만명, 지린성 투먼과 훈춘지구에 2만명 등 노동자 4만명을 파견하기로 중국과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럴 경우 중국에 파견되는 북한 노동자는 약 12만명에 이른다. 중국 기업은 북한에서 송출한 인력의 임금이 중국인들에 비해 훨씬 싸고 기숙사에서 단체 생활을 하기 때문에 관리하기가 편리해 북한 인력을 고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주로 의류나 정보기술(IT) 관련 공장, 건설 현장 등에서 단순 노동자로 투입된다. 급여는 월평균 170달러(약 19만 5000원)다. 약 5만명이 일하는 개성공단 노동자들은 110달러 정도를 받는다. 북한과 중국 간 정확한 계약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한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노동자의 월급 중 40~50%를 사회보장금 명목으로 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12만명의 인력을 중국에 파견하면 연간 3억~4억 달러를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유로 호위총국 산하 기관에 있는 장성택(노동당 행정부장)의 친인척과 측근이 인력 송출을 주도하고 있다. 북한은 최근까지도 외부 문화의 정보 유입을 우려해 노동자 해외 송출을 최소한으로 유지해 왔지만 2010년 남북 교역 전면 중단 이후 외화난이 누적되자 중국에 노동자 파견을 늘리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소식통은 “북한 노동자가 개혁, 개방 후 중국의 발전 모습이나 시장 경제를 체험하는 것은 북한에 경제 개혁을 재촉하기 위한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주말 박스 오피스] ‘연가시’ 300만명 돌파… 2주째 1위

    [주말 박스 오피스] ‘연가시’ 300만명 돌파… 2주째 1위

    인간을 숙주로 하는 변종 기생충 출현을 다룬 김명민 주연의 재난영화 ‘연가시’가 2주째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연가시’는 지난 13~15일 전국 734개 상영관에서 115만 1312명(매출액 점유율 43.6%)을 모아 1위에 올랐다. 개봉 11일 만에 누적관객 300만명을 돌파했다. 전 세계 흥행수익 5억 2000만 달러를 돌파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68만 1323명(28.8%)에 그쳐 2위로 밀렸다. 누적관객 수는 439만 7896명. 박한별 주연의 공포영화 ‘두 개의 달’은 20만 5755명, 윤제문 주연의 코미디영화 ‘나는 공무원이다’는 12만 8081명(4.8%)을 불러모아 각각 3, 4위로 박스오피스에 데뷔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이 10만 9129명으로 5위에 올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쌍용차, 20일 ‘취업 한마당’… 희망자에 협력사 취업주선

    쌍용차는 지난 2009년 8월 6일 경영이 정상화되면 정리해고된 근로자들을 복직시키기로 노조와 약속했다. 당시 경영 정상화의 기준은 ‘1년 경과 후 2교대 생산물량 확보’였다. 사측이 내세우는 2교대를 위한 생산 물량은 연 16만대 정도다. 쌍용차의 올해 목표는 연 12만 3000대다. 쌍용차 관계자는 “노사가 합의한 물량을 만들 만큼 경영이 정상화되지 않아 아직 퇴직자의 복직은 어렵다.”고 밝혔다. 대신 쌍용차는 오는 20일 평택 공장에서 ‘취업 한마당’ 행사를 열어 무급 휴직자 가운데 희망자에게 협력업체 일자리를 주선할 계획이다. 쌍용차가 파악한 협력업체 취업 희망자는 120여명이다. 또 2교대 생산 물량이 확보되면 해고자들을 차례로 복직시킬 계획이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의당 등 3개면 76㎢ 세종시 편입돼도 공주시 여전히 충남에서 가장 넓어

    “세종시로 일부 땅이 떨어져 나간 충남 공주시 규모는?” 그래도 공주시는 충남에서 가장 큰 면적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도 예전 순위지만 세종시로의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공주시가 긴장하고 있다. 11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출범한 세종시에 공주시의 장기·의당·반포 3개면 21개 마을 76.1㎢가 편입됐다. 이에 따라 공주시 면적은 940.4㎢에서 864.3㎢로 축소됐다. 이는 충남 15개 시·군 중 최대 면적이다. 2위인 서산시 740.6㎢와도 123.7㎢나 차이가 난다. 도 관계자는 “조선 중기부터 말기까지 300여년간 공주에 충청감영이 있었고, 일제강점기인 1932년까지 도청이 소재하면서 넓은 지역을 관할하던 게 지금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공주·서산 다음으로는 당진시가 694.8㎢다. 충남에서 면적이 가장 작은 자치단체는 2003년 논산시에서 분리된 계룡시로 60.7㎢밖에 안 된다. 그 다음은 서천군 358.1㎢, 홍성군 443.9㎢이다. 인구도 공주시는 세종시 때문에 5846명이 줄었지만 6위를 지켰다. 지난 1일 기준 11만 8291명으로 천안시(57만 7769명), 아산시(27만 7622명), 서산시(16만 1834명), 당진시(15만 2914명), 논산시(12만 6494명) 다음이다. 강석광 공주시 기획계장은 “앞으로는 세종시까지 인접해 인구 유출이 우려되는 만큼 ‘인구 늘리기’에 발벗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공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울산 회야댐 인공습지 7년만에 개방

    울산 회야댐 인공습지 7년만에 개방

    울산 회야댐 상류의 ‘인공습지’가 조성된 지 7년 만에 자연생태계의 속살을 드러낸다. 식수원보호구역인 이곳은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지 26년 만에 한시적으로 개방된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002년부터 2009년까지 7년 동안 조성한 인공습지(면적 17만 2989㎡)를 수생식물 성장과 연꽃 개화시기 등에 맞춰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한시적으로 개방한다고 11일 밝혔다. 상수원보호구역 일대의 자연과 수질보호를 위해 탐방객은 1일 100명 이하로 제한했고, 개방 시간도 오전과 오후 두 차례만 허용하기로 했다. 인공습지는 부들·갈대 등으로 구성된 노방들 1차 습지(면적 12만 3000㎡)와 연꽃단지로 이뤄진 노방들 2차 습지(면적 5만㎡)로 구분된다. 또 인공습지 주변에는 창포, 어리연 등 30여종의 수생식물 현장 체험장도 만들어졌고, 주변에 고라니 등 20여종의 동물까지 서식해 습지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졌다. 인공습지 생태탐방로는 울주군 웅촌면 통천 초소에서 인공습지까지 왕복 4㎞ 구간이다. 옛 통천마을과 인공습지를 돌아보는 데 천천히 걸어서 2시간 정도 걸린다. 또 인공습지는 자연친화적인 방법인 수생식물의 정화기능을 통해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최대 59.1%,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18.6%, 총질소(T-N) 18.6%, 총인(T-P) 66.7%까지 정화해 겨울철에도 회야댐 수질을 2급수로 유지하는 등 뛰어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인공습지 개방으로 수돗물에 대해 믿음을 주고 환경도시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40대 만취女, 새벽 집에 오니 모르는 남자가…

    40대 만취女, 새벽 집에 오니 모르는 남자가…

    한밤 귀갓길 여성을 뒤따라가 상습적으로 성추행하고 여성 속옷을 망가뜨린 50대 남자가 DNA 검사로 붙잡혔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9개월간 24명의 여성을 상대로 성폭력을 저지른 원모씨(51)씨를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위반 혐의로 10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원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6월 말까지 원주지역 주택가 등지를 돌며 출입문이 잠기지 않은 집에 침입, 여성 속옷과 신발을 칼로 찢는 변태적 행위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원씨는 술에 취에 귀가하는 여성을 뒤쫓아가 성추행을 한 혐의도 드러났다. 지난 13일 오전 4시 50분쯤 원주시 명륜동의 주택가에서 술에 취해 귀가하는 40대 여성의 집까지 뒤따라 들어가 현금 12만원을 빼앗고 강제로 성추행했다. 경찰은 “일부 성범죄 피해 여성뿐만 아니라 속옷과 신발 등이 찢긴 피해여성이 24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사 수법의 피해신고가 잇따르자 동일 전과자와 현장 탐문을 통해 원씨를 용의자로 보고 추적, 피해 여성집 주변에서 담배꽁초를 버리는 장면이 포착된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DNA 대조 분석작업 끝에 검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슈퍼 버라이어티 리믹스 콘서트-청춘나이트 8월 11~12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김건모, 구준엽, 그룹 쿨, R.ef, DJ DOC 등 1990년대 가요계를 풍미한 스타들이 총출동해 공연을 꾸민다. 7만 7000~9만 9000원. (02)3143-5156. ●인피니트 콘서트-그 해 여름 8월 8~12일 서울 광장동 악스 코리아.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가 소규모 공연장에서 관객과의 거리감은 좁히고 라이브의 강점은 최대한 살린 ‘신개념 감성 콘서트’를 선보인다. 9만 9000원. 1544-1555. 국악·클래식 ●이주용 피아노 독주회 11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피아니스트 이주용 리사이틀. 브로톤스의 ‘쇼스타코비치의 죽음에 대한 애가’,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2번, 쇼팽의 환상곡 등 연주. 2만원. (02)581-5404. ●이주연의 소리놀이 2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 해금·타악기·전자밴드 연주와 그림자극 ‘별주부전’으로 꾸며 아이들에게 국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2만~3만원. (02)515-9227. 연극·뮤지컬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8월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찰스 디킨스의 동명 소설이 원작. 파리혁명 당시 파리와 런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처절하고 숭고한 사랑 이야기. 5만~12만원. 1577-3363. ●연극 ‘허탕’ 9월 2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남자 수감자 2명이 지내던 감옥에 임신을 한 미인 여성이 입감되면서 3명의 예기치 않은 동거가 시작된다. 3만 5000원. (02)747-5885. 미술·전시 ●‘김종영 그 절대를 향한’ 특별전 26일까지 서울 평창동 김종영미술관. 한국 현대 조각의 선구자 우성 김종영 서거 30주년을 맞아 조각, 회화, 소묘, 서예 등 모든 분야를 총망라한 전시다. (02)3217-6484. ●‘맵핑 더 리얼리티즈’전 8월 19일까지 서울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 기획전의 하나로 1970년대 모노크롬 회화와 실험미술을, 1980년대 민중미술의 대표작들을 다 함께 선보인다.(02)2124-8800.
  • 민주 “대법관 후보들 親재벌 판결” 인사청문회 파상공세 예고

    고영한·김창석·김병화·김신 등 대법관 후보 4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0일부터 열릴 예정인 가운데 민주통합당이 파상 공세를 예고했다. 민주당 대법관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5일 “대법관 후보 4명의 주요 판결과 행적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친재벌의 보수적 성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현 인천지검장인 김병화 후보는 서울의 아파트 청약순위 유지를 위해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고영한, 기름유출 삼성重 책임제한 법원행정처 차장인 고영한 후보는 태안 기름유출 사건과 관련한 삼성중공업의 손해배상 책임 판결이 도마에 올랐다. 고 후보는 서울중앙지법 파산1부 수석부장 판사 때인 2009년 3월 삼성중공업의 고의 또는 중과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로 책임 한도액을 56억 3400만원으로 제한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피해 어민 등 태안 주민들도 강력히 반발했었다. 박범계 의원은 “고 후보가 심문기일도 열지 않은 채 삼성중공업이 제출한 자료만 확인하고 3개월 만에 책임제한절차 개시 결정을 내려 12만 8000여명의 태안 피해 주민은 1인당 5만원도 안 되는 피해 보상을 받는 원인을 제공했다.”며 “삼성중공업은 환경피해 복구 책임에 대해서도 면죄부를 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김신, 크레인농성 김진숙에 강제금 법원도서관장인 김창석 후보는 삼성 특검이 기소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465억원 조세 포탈 및 증권거래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이 회장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최재천 의원은 “당시 김 후보는 이 회장에게 227억원의 배임죄가 추가됐는데도 파기환송 전과 동일한 법정형으로 작량 감경했다.”고 주장했다. 울산지법원장인 김신 후보는 지난해 부산지법 수석판사로 있을 때 한진중공업 사태로 크레인에서 고공 시위를 벌이던 김진숙 민주노총 위원에 대해 업무 방해를 이유로 퇴거 시까지 하루 100만원씩 회사에 지급하라는 간접강제 결정을 내렸다. 이행강제금은 2억 9800만원에 달했다. 이춘석 의원은 “기업 입장만 대변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법부의 권리 보장 의지가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김병화 후보자는 평검사 때인 1988~1992년 부산·울산에 살면서 서울 대림동의 인척 집으로 주소를 옮겼다. 김 후보는 부동산 취득 과정에도 문제가 있다는 게 민주당의 판단이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에 생활 근거지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부동산 투기 등 다른 사유는 전혀 없었고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19대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게 된 박영선 의원은 “후보자 대부분이 친재벌 판결로 서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거나 재벌 편들기에 나섰다.”며 “50대, 서울대, 남성 위주의 획일적인 편중 현상도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6·25전쟁과 인구 5000만명 시대/김성회 CEO리더십 연구소장·국민대 겸임교수

    [옴부즈맨 칼럼] 6·25전쟁과 인구 5000만명 시대/김성회 CEO리더십 연구소장·국민대 겸임교수

    한해의 절반이 지났다. 상반기를 되돌아보며 결산하고 하반기의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7월이다. 개인적 결산 외에 국가적 의미에서도 6월 말을 기점으로 되새기고 준비해야 할 연대기적 사건 보도가 잇따라 있었다. 우리나라 인구가 5000만명을 돌파해 세계 7번째 20-50클럽(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인구 5000만명)에 가입했다는 6월 23일 자 보도와 한국전쟁의 상흔을 되새겨 보는 25일 자 ‘62주년 6·25전쟁 보도’가 그것이다. 6·25는 아직도 종북파 논쟁이 핫이슈가 될 정도로 ‘이념 대치’가 끝나지 않은 현 상황에서 ‘잊혀진 전쟁’이 되어선 안 될 우리 역사의 상처다. 계속되어야 할 관심과 탐구의 대상이다.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나간다는 점에서 인구 5000만 시대 도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한다. 온고(溫故)의 대상이 6·25전쟁이라면, 지신(知新)은 인구 5000만명 시대 도래였다. 2012년 하반기를 열며 언론의 이 두 가지 보도 태도를 통해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도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서울신문의 보도는 어떠했는지 살펴보자. 25일 자 1면 사이드로 ‘포화로 한쪽 벽만 남은 가정집’ 사진을 싣고, 2면 전면을 할애한 ‘청소년 57%, 6·25 발발 연도 모른다’라는 국민 안보의식 여론조사 결과, 6·25 소년병 생존자들의 참전명예수당이 12만원으로 재일 학도 의용군의 98만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논란, 이명박 대통령의 6·25 참전국 보은 순방차 콜롬비아 국빈방문 기사를 각각 실었다. 27면에는 6·25 참전용사에게 무공훈장 찾아준 홍성태 예비군 연대장 인터뷰, 한국전 참전 보답차 에티오피아에 교육후원한다는 한양대 기사, 31면에 6·25전쟁과 서울의 한옥 칼럼이 게재됐다. 다른 신문보다 지면 할애의 양적 면에선 앞섰지만, 질적 면에선 아쉬운 감이 있었다. 머리를 짜내고 발로 뛰어 준비한 자체 기획기사, 특집기사보다는 보도자료를 기반으로 한 평면성 기사가 대부분이었다. 남북분단 상황이 오늘날 가지는 의미, 천안함, 연평해전 등 남북관계로 확장해 6·25의 현재적 의미에 대해 심층탐구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칼럼이나 기획기사가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6·25는 사설이나 칼럼에서도 우선순위에 밀렸다. 그나마 CEO칼럼에서 ‘6·25전쟁과 서울의 한옥’을 다루었지만, 한옥이 사라진 것에 대한 아쉬움에 그쳤다. 도하 각 신문의 관련 보도 태도 또한 이 궤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사설에서 ‘6·25전쟁 62주년’을 주제로 다룬 신문은 2개사(중앙일보, 한국경제신문) 정도에 불과했다. 국민일보가 관련 칼럼을 다룬 것이 고작이었다. 6·25전쟁이 ‘잊혀진 전쟁’으로 청소년 세대가 그 역사적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고사하고 기억조차 못 한다는 지적이 나온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갈수록 이 같은 현상이 개선되지 않는 것은 6·25를 ‘과거 역사책 속 흑백삽화’로 다루거나 무관심한 기성세대와 언론의 책임이 크다. 역사를 되돌아보는 것은 과거에 매몰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미래를 준비하는 새 패러다임으로 주목할 역사적 사건은 대한민국 인구 5000만명 돌파였다. 서울신문은 발 빠르게 ‘메이저 코리아, 고령화가 덫’이란 제목의 커버스토리를 다뤘다.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20-50클럽에 가입하는 의미와 대처방안에 대해 공격적으로 지면을 편성해 1, 2, 3면을 할애하고 심층적으로 보도했다는 점에서 돋보였다. 인구 5000만명 시대의 빛과 그림자에 대해 다양하고 깊게 조망하고 의미와 추정에 얽힌 뒷이야기를 함께 소개해 ‘재미와 의미’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하는 노력을 읽을 수 있었다. 고령화·저출산의 문제, 경북 군위군의 성공사례 등을 이론적 측면에서부터 실제 성공사례까지 다루는 전방위적 보도도 눈길을 끌었다.
  • 대선부터 재외국민 대상 ‘인터넷 선거인등록’ 추진

    여야가 오는 12월 대선에서 재외국민들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인터넷 등으로 ‘원격 선거인 등록’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재외국민 투표가 대선에서 변수로 부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거인 등록만큼은 모든 재외국민들이 할 수 있도록 최대한 편의를 봐줘야 한다.”면서 “인터넷 선거인 등록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통합당 김성곤 의원은 지난달 25일 재외국민들이 인터넷으로 선거인 등록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개정안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셈이다. 현재 재외국민이 대선이나 총선에 참여하려면 투표일 전에 선거인으로 사전 등록해야 하며, 선거인 등록을 위해서는 해당 지역 공관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만 한다. 지난 4·11 총선에서 재외국민 투표가 ‘태풍의 핵’이 될 것이라는 당초 기대와 달리 ‘찻잔 속 태풍’에 그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있다. 223만여명의 재외국민 중 12만 3000여명만 선거인으로 사전 등록하고, 실제 투표에는 5만 4000여명이 참여하는 데 그친 것이다. 인터넷 등록은 이러한 저조한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야 대통령 후보간 표차가 500여만표까지 벌어졌던 2007년 17대 대선과 달리 15대와 16대 대선에서는 1·2위간 표차가 각각 39만표, 57만표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재외국민 투표율이 상승할 경우 후보들의 당락을 가를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인터넷 등록을 실시하기 위한 남은 변수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한 선거인 등록이 오는 22일부터 시작된다. 이때까지 개정안을 처리해야 한다. 게다가 법적 절차를 마무리하더라도 인터넷 등록 시스템 구축 등 실무적인 절차에도 추가적인 시간이 요구된다. 선거인 등록 마감일은 오는 10월 20일이다. 또 선거인 등록 외에 실제 투표에서도 인터넷이나 우편을 활용한 ‘원격 투표’가 이뤄질지 관심 대상이다. 새누리당 재외국민위원장인 원유철 의원은 이날 우편투표제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은 선거인 등록과 달리 실제 투표에서도 인터넷이나 우편을 활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주말 박스 오피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주말 극장가 접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주말 극장가를 점령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개봉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142만 1163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169만 8392명. 2위는 12만 2703명을 모은 한국영화 ‘후궁:제왕의 첩’으로 누적 관객수는 245만 2996명이다. 이어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3:이번엔 서커스다!’가 12만 476명(누적 144만 3569명)을 동원해 전주에 이어 3위를 유지했고, ‘내 아내의 모든 것’은 11만 1181명(누적 438만 5701명)으로 4위에 올랐다. 이어 미국 영화 ‘캐빈 인 더 우즈’가 9만 9847명을 모아 5위에 들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세종특별시, 세계적 명품도시로 조성”

    “세종특별시, 세계적 명품도시로 조성”

    17번째 광역자치단체인 세종특별자치시가 2일 오전 출범했다. 2002년 9월 당시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신행정수도 충청권 건설’을 공약한 이후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신행정수도 후속 사업인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건설 결정 등의 논란을 거친 뒤 10년 만이다. 세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등 정부 인사와 새누리당 대선 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및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 등 정치권 인사, 유한식 세종시장, 신정균 세종시교육감, 안희정 충남지사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총리는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세종시가 교육, 문화, 교통, 복지 등 모든 면에서 앞서가는 도시가 되도록 정부 부처의 차질 없는 이전과 함께 다양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다하겠다.”며 “중앙부처의 기능이 분산됨에 따라 비효율을 우려하는 여론이 많은데 정부는 이런 부분을 잘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범식에 앞서 유한식 세종시장은 같은 장소에서 취임식을 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유 시장은 취임사에서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하는 역사적인 오늘 초대 시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고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며 “세종시를 모두가 살고 싶은 세계적인 명품 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시특별법에 따라 세종시는 관할 구역에 시·군·구 등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두지 않는 단층제 자치단체로 운영된다. 광역·기초사무를 동시에 수행한다. 초대 세종시의회 의장으로는 전날 유환준(66) 전 충남도의원이 선출됐다. 세종시는 당분간 효율적인 인력 운영을 위해 공무원교육원 및 보건환경연구원 등을 설치하지 않고 인근 충남도와 충북도 등에 업무를 위탁할 계획이다. 세종시에는 오는 9월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2014년 말까지 1실·2위원회·9부2처3청 등 17개 정부부처와 20개 소속기관 등 37개 기관이 차례로 입주한다. 정부는 이날 현재 12만 1000명인 세종시 인구가 2020년에는 30만명, 완공 시점인 2030년에는 5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기초단체 없는 자치·지방분권… 세종시의 새로운 도전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기초단체 없는 자치·지방분권… 세종시의 새로운 도전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목표로 조성되는 세종시가 마침내 막을 열었다. 세종시 개막은 지방행정 개편과 지방분권 촉진에도 불을 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시 출범으로 한국의 광역자치단체는 모두 17개로 늘어났다. 세종시는 지금까지 한국 지방자치법에 없던 새로운 행정 체제인 ‘특별자치시’로 수도인 서울특별시와 일반 광역 시·도와는 다른 위상과 기능을 갖는다. 세종시의 가장 큰 특징은 기초 자치단체를 두지 않은 특수한 형태의 광역 지자체라는 점이다. 별도 군·구 등 기초자치단체 없이 시가 광역과 기초사무를 모두 담당하는 ‘자치 1계층’의 독특한 형태다. 이 때문에 시장이 읍·면·동장에게 직접 업무 지시를 내리게 된다. 제주도 역시 기초 자치단체가 없는 자치 1계층 형태지만 도 아래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행정시를 두고 있다. 세종시와 같은 자치 1계층 행정체제는 최근 대통령소속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개편위)가 밝힌 행정체제 개편 방침과 방향을 같이하고 있어 세종시의 성공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개편위의 방침에 따르면 전국 16개 지역과 36개 시·군·구를 통합하고 구의회를 폐지, 복층화된 지방자치 체계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세종시의 읍·면·동장은 기존 시·군·구 업무를 맡게 되는 만큼 그 위상도 5급 사무관급 자리에서 4급 서기관급 자리로 높아졌다. 서울특별시를 포함한 광역 시·도는 행정과 조직의 근거를 지방자치법에 둔 반면, 세종시는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을 근거로 둔 것도 큰 차이점이다. 제주도 역시 별도의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을 근거로 두고 있다. 세종시는 출범 첫해 예상 인구 12만 1000명으로 광역자치단체 설치 기준(인구 100만 명 이상 등)에 미달하지만, 정부는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특별한 도시라는 이유로 광역단체 지위를 부여했다. 이 때문에 타 광역 시·도와 마찬가지로 행정·정무 등 2명의 1급 부시장을 둘 수 있고, 실·국장과 과장 역시 타 시·도와 동일한 직급으로 둘 수 있다. 하지만 서울시와 경기도는 예외적으로 부시장 및 부지사를 3명까지 둘 수 있다. 세종 특별자치시장의 지위는 타 시·도 단체장과 같지만, 서울시장과는 일부 다른 면도 있다. 서울시장은 국무회의 규정에 따라 국무회의에 배석할 수 있지만, 특별자치시장을 포함한 광역 단체장은 의장인 대통령이 필요로 하는 경우가 아니면 회의에 배석할 수 없다. 중앙정부로부터의 지방 교부금은 서울시를 포함한 타 특별·광역시와 마찬가지로 보통교부세를 받으며, 이와 별도로 세종시의 안정적인 출범과 시정을 위해 출범 후 5년간 재정 수요액과 수입액 차이의 25% 이내에서 추가 지원을 받게 된다. 세종시 교육행정은 특별자치시 승격으로 교육자치제가 도입되면서 자율성을 확보하게 됐다. 그동안 충남 교육감이 행사해 온 연기 교육지원청 소속 교육장과 교사, 교육 공무원 인사권은 선거로 뽑히는 세종시 교육감이 갖게 된다. 지방자치단체인 연기군이 기초에서 광역으로 승격되는 것과 달리 연기 교육지원청은 충남교육청 산하 교육행정기관에서 자체적인 교육자치단체로 독립하게 되는 것이다. 소방행정 조직도 광역적 지위를 고려해 소방본부로 설치된다. 다만, 소방본부가 본부 기능과 소방서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119안전센터를 직접 지휘·통솔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일선 소방서가 따로 없어 신고가 들어오면 소방본부 직원들이 직접 출동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단독주택용지 일반분양 연말쯤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단독주택용지 일반분양 연말쯤

    대전에 사는 주부 최모(43)씨.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남편과 함께 세종시의 택지를 분양받아 상가주택을 지으려는 계획을 세웠다. 이주자를 위한 1종 전용주거지역에는 단독주택만 지을 수 있어 고민 중이다. 이르면 올 11월쯤 일반 공급공고가 예정된 세종시의 택지는 최씨에게 남편과 노후 준비를 위한 ‘필요충분조건’으로 자리잡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사업본부는 2007년 11월 이후 세종시 51개 필지 200만㎡의 공동주택지를 주택조합과 건설사 등에 공급했다. 2차 공동주택지 공급분 9필지 등은 부동산 시장여건 등을 봐가며 올 9월쯤 분양할 예정이다. 이주민을 대상으로 한 1-1, 3-1생활권 상업·근생용지 116필지(12만 8000㎡)는 제한경쟁입찰방식으로 오는 9월 2차로 분양될 예정이다. 아울러 타운하우스 및 연립주택 건축이 가능한 블록형 단독주택지 18필지(31만 8000㎡)가 조만간 공급되고, 일반 단독주택지 839필지(28만 7000㎡)는 세종시 내 편입토지를 협의양도한 이주민에게 8월 중 우선 분양된다. 택지는 획지형과 블록형 등 주거전용 단독주택지와 공동주택지로 구분되는데, 이주민 대상 1600여 필지 가운데 절반 이상은 계약을 마친 상태다. 330㎡까지는 조성원가의 70% 수준에 공급된다. 4000여명의 협의 양도인에 대한 용지 공급은 오는 8~9월쯤 조성원가의 110% 수준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모두 제외한 나머지 필지는 연말쯤 일반에 내놓는다. 이에 따라 세종시에서 단독주택을 원하는 일반인들의 관심도 연말에 쏠려 있다. 이 밖에 기타시설용지는 주차장 용지 9필지(1만 3000㎡), 주유소 용지 8필지(1만 7000㎡), 종교 용지 7필지(1만 4000㎡)가 공급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빅마켓’의 베끼기 전략 성공할까

    ‘빅마켓’의 베끼기 전략 성공할까

    롯데마트가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1호점을 낸 토종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빅마켓’의 초반 돌풍이 무섭다. 2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사전 개점 행사를 시작한 25일부터 정식으로 문을 연 28일까지 가입한 유료회원이 4만명을 돌파했다. 정식 개장 날 하루에만 4000명이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코스트코와 판박이’라는 입소문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새달 7일까지 신규 가입자(회원비 3만~3만 5000원)에게 매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4만원짜리 상품권 카드를 증정한다는 프로모션도 고객모집 속도를 끌어올렸다. 이런 추세라면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유료회원 6만명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롯데마트 측은 기대했다. 당초 1년 안에 12만명 회원, 월 평균 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세웠던 빅마켓 금천점 관계자들은 상당히 고무돼 있다. ‘미투’(Me Too) 전략이 제대로 먹혔기 때문이다. 미국계 경쟁사인 코스트코를 노골적으로 베꼈다는 지탄을 받을 수도 있으나 이 점이 오히려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이 되고 있어서다. 내부 인테리어, 상품 구성과 배열이 코스트코와 똑같아 친숙함을 주는 데다 3층에 설치한 키즈카페, 어린이 소극장 등 차별화한 편의시설이 주부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이왕이면 빅마켓을 찾겠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이에 코스트코는 초조한 기색이 역력하다. “코스트코보다 10원이라도 더 싸게 판다.”는 빅마켓의 사생결단에 밀리고 있는 인상이다. 25일부터 양평점과 빅마켓은 일부 품목을 두고 10원, 100원씩 주거니받거니 가격을 내리는 전쟁에 돌입했다. 양측 직원들은 오전, 오후 하루 두 차례씩 상대방의 매장을 찾아 가격을 일일이 점검하고 있다. 빅마켓 매장 직원은 “코스트코에서 고용한 아르바이트 직원 2명이 한 조가 돼 매장에 거의 상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라면, 코카콜라, 사발면, 사이다, 소주 등 미끼가 될 만한 품목들 위주로 29일까지 6차례 가격을 인하했다. 업계에서는 코스트코 고위 경영진이 “이번에 밀리면 끝장이라며 끝까지 가보자.”고 했다는 소리가 돈다. 빅마켓은 이 같은 코스트코의 반응에 여유롭다. 빅마켓 금천점의 박영화 점장은 “우리가 그만큼 위협이 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느냐.”며 “빅마켓은 점포가 하나이기 때문에 코스트코(전국 7개)보다는 가격 인하에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며 느긋해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대구 초·중·고 전면 무상급식 ‘불투명’

    대구지역 학생들을 위한 전면 무상급식 실시가 난관에 부딪혔다. 대구시와 교육청이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들도 반대 의견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의회는 지난 26일 급식운영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대구지역 초·중·고 학교운영위원장 20명을 초청, 전면 무상급식과 관련된 간담회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간담회 결과 16명이 전면 무상급식에 반대했고, 3명이 조건부 찬성, 1명이 찬성했다. 반대 이유는 전면 무상급식을 할 경우 급식의 질이 떨어진다는 것과 무상급식보다 급식 시설이나 다른 교육여건 개선이 더 시급하다는 것이었다. 시의회는 지난 11일에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친환경 의무급식 등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시민 공청회’를 열었다. 공청회는 지난해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친환경 의무급식 조례제정 대구운동본부’가 시민 3만 2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접수시킨 ‘친환경 의무급식 등 지원에 관한 조례안’ 제정 여부를 놓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였다.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주장하는 시민단체 주장에 대해 시와 시교육청은 “조례안 내용대로 무상급식을 실시하면 대구시가 부담할 예산은 올해 399억원, 내년 518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재정여건상 시행이 어렵다.”며 반대했다. 지난 4월 16일부터 26일까지 열린 시의회 임시회에서도 무상급식 조례안을 놓고 심의를 벌였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같이 무상급식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하자 시의회는 조례 처리를 후반기로 넘겼다. 그러나 시의회가 새누리당 일당 독점 구조이고 무상급식에 대한 당의 입장이 야당과는 달리 보수적인 점으로 미루어 통과가 불투명하다. 시와 시교육청은 현재 초·중·고생 35만여명 중 36%인 12만 5000여명에 대해 무상급식을 하고 있으며, 총 562억원의 예산을 사용하고 있다. 추후 40%까지 무상급식 인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시 측은 “시민단체가 청원한 조례안대로 초·중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할 경우 예산이 더 많이 소요된다. 무상급식에서 제외되는 고등학생에 대한 대책도 없다.”고 밝혔다. 반면 대구운동본부 측은 “시와 시교육청이 무상급식에 소요되는 비용을 뻥튀기 식으로 과장한 데다 무상급식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다.”고 성토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청주시·청원군 통합 확정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이 마침내 통합된다. 네번째 도전 끝에 얻은 값진 결과다. 청원군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청원군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주민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12만 240명의 36.8%인 4만 4190명이 투표에 참여해 이 가운데 78.6%인 3만 4725명이 통합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청주시가 지난 21일 시의원들의 만장일치로 통합을 의결함에 따라 이날 주민투표로 양 지자체의 행정구역 통합이 최종 확정된 것이다. 개함 조건인 투표율 33.3%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퇴근시간 직장인들이 투표장으로 몰리면서 극적으로 통합을 성사시켰다. 두 지자체는 곧 통합시 출범에 착수한다. 충북도와 청주시, 청원군은 통합시 출범위원회를 구성한 뒤 오는 9월 정기국회 때 통합시 설치법안 발의를 추진해 올해 안에 법을 만들고, 내년에 제도·시설 정비 등을 거쳐 2014년 7월 1일 통합시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통합시장 선거는 2014년 치러지는 동시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된다. 두 지자체는 청원군이 청주시를 도넛처럼 둘러싸고 있는 기형적인 모습을 띠고 있어 오래전부터 통합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두 지자체는 1994년과 2005년, 2010년에도 통합을 시도했으나 청원군민들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시종 충북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이종윤 청원군수가 통합에 적극 뛰어들었고, 두 지역 주민들이 협의회를 구성해 상생발전방안을 마련하는 등 주민주도로 통합이 추진되면서 결실을 맺었다. 이 군수는 “1946년 청주군이 청원군과 청주시로 나눠진 지 66년 만에 주민들의 손으로 다시 하나가 됐다.”면서 “통합시는 인구 100만명의 대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바탕으로 중부권 핵심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美 ‘코스트코’ 철저히 벤치마킹… 가격은 더 저렴

    美 ‘코스트코’ 철저히 벤치마킹… 가격은 더 저렴

    “어머, 어쩜 이렇게 똑같죠?” 26일 찾아간 서울 금천구 독산동 소재 롯데마트의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인 ‘빅마켓’(VIC Market) 1호점. 카트를 밀고 매장 안으로 들어온 한 여성 고객의 반응처럼 빅마켓 금천점은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의 복사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상품·진열 등 ‘미투’ 전략 1~2층 매장 내부 인테리어, 상품 구성과 진열은 모두 코스트코를 연상시킨다. 1층에 들어서자 보석코너가 나오고 병행수입한 카르티에, 펜디, 레이밴 등 유명 브랜드 진열장이 손님을 맞는다. 3만원대의 폴로 아동 셔츠와 2만원대 나이키 운동화 등 미끼로 작용할 품목을 목 좋은 자리에 배치한 것도 비슷하다. 휘슬러, 빌레로이앤보흐, WMF 등 일반 대형마트에서 보기 어려운 수입 주방브랜드의 저렴한 기획 상품을 만날 수 있는 것도 마찬가지다. 빅마켓 금천점의 박영화 점장은 “1등(코스트코)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벤치마킹했다.”고 서슴지 않고 말했다. 철저한 ‘미투’가 현재 빅마켓의 최상 전략인 셈이다. 박 점장은 “차별화를 꼽으라면 한푼이라도 더 싸게 파는 가격 경쟁력뿐”이라고 말했다. 지상 1~6층에 총 1만 2550㎡(약 3800평) 규모의 빅마켓 금천점도 만족도 높은 상품을 제공한다는 원칙에 따라 코스트코처럼 상품 가짓수를 3000여개로 한정했다. 개인, 사업자에 따라 연회비 3만~3만 5000원을 받아 유료로 운영된다. ●1년내 유료회원 12만명 목표 28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사흘 전부터 사전 반응과 시스템 점검을 위해 사전 오픈 행사를 진행 중인데 이날 점포를 찾은 고객이 제법 많았다. 6㎞나 떨어져 있는 코스트코 양평점이 긴장할 만하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위기감을 느낀 코스트코가 대규모 전단행사를 준비하고, 회사 관계자들도 수차례 방문해 매장을 살펴봤다.”고 전했다. 빅마켓의 차별점은 3층에 널찍하게 자리한 식당가를 비롯한 다양한 편의시설이다. 특히 1322㎡(400평) 규모의 대형 키즈카페와 200석 규모의 어린이 소극장은 문화시설이 부족한 이 지역 주민의 갈증을 해소해줄 것으로 보인다. 빅마켓 금천점은 원래 롯데마트였으나 2006년 코앞에 홈플러스가 들어서며 매출이 급감했다. 롯데마트는 포화상태인 시장과 유통법 규제로 출점이 어려운 상황에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창고형 할인점이라는 새로운 업태를 시작했고 금천점을 창고형 할인점 1호점으로 바꿨다. 빅마켓의 목표는 1년 내 유료 회원 12만명 확보, 월평균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다. 코스트코 양평점은 16만 유료회원에 월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청주시·청원군 통합투표 27일 오전 6시~오후 8시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 여부를 결정하는 청원군 지역 주민투표가 27일 실시된다. 이번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14개 읍·면 53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유권자 12만 240명의 3분의1인 4만 80명 이상이 투표해야 개표가 이뤄진다. 개표를 통해 투표자의 과반이 찬성한 것으로 나오면 통합이 확정된다. 통합시 출범 시기는 2014년 7월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초등생 방학땐 대학서 배운다

    성북구가 관내에 자리 잡은 고려대, 성신여대, 동덕여대와 손잡고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생을 위해 다양한 강좌를 마련했다. 교육 인원은 총 20개 반에 15명씩 모두 300명이다. 구는 아울러 초등학교 3∼6학년생 120명의 서울영어마을 입소를 지원한다. 4박 5일 합숙과정으로 참가비 30만원 가운데 성북구가 12만원을 지원해 개인은 18만원만 내면 된다. 고려대와 함께하는 학력신장 프로그램은 논술사고력, 영어, 창의력 등 3개 분야에 11개 반이다. 다음 달 23일부터 8월 3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열흘간 하루 2시간씩 강의한다. 원어민 영어교실은 성신여대(7월 30일∼8월 10일)와 동덕여대(8월 6일∼17일)에서 진행된다. 학년과 수준에 따라 성신여대 3개 반, 동덕여대 6개 반으로 나눠 원어민과의 대화를 통한 영어소통 능력 향상이 기대된다. 서울영어마을 입소 프로그램은 풍납캠프(7월 28일∼8월 1일)와 수유캠프(8월 8일∼12일)에서 각각 4박 5일 동안 개최된다. 저소득 가정의 학생 10명에 대해서는 성북구가 참가비 전액을 지원한다. 또 입소와 퇴소 때 성북구청에서 해당 캠프까지 버스가 운영된다. 참가 신청 접수는 성북구 홈페이지(www.seongbuk.go.kr) 모집/강좌란을 통해 진행되는데 학생들은 학습 수준과 학년, 관심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과정을 선택할 수 있다. 고려대 학력신장 프로그램과 성신여대 원어민 영어교실, 영어마을 풍납캠프는 6월 25일부터 7월 6일까지, 동덕여대 원어민 영어교실과 영어마을 수유캠프는 다음 달 2~15일 신청을 받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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