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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그리운 얼굴 담아 올게요

    [커버스토리] 그리운 얼굴 담아 올게요

    “만나면 결혼은 했는지부터 물어볼래요. 북쪽 아내에게 줄 남한 화장품도 챙겨 갈 거고요.” 부산에 사는 김효원(87) 할머니는 북한의 남편을 만나면 ‘가장 먼저 무슨 말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전쟁통에 남편과 헤어진 지 63년이 된 김 할머니는 “소식이라도 듣고 싶다”는 말을 되뇌고 또 되뇌었다. 남편은 평양의학대학을 나온 내과의사였다. 일제강점기 말 ‘꽃다운 18세’였던 김 할머니는 “처녀는 정신대에 끌려간다”는 무서운 소문에 다섯 살 많은 남편에게 덥석 시집을 갔다. 전쟁이 나자 평양 인근에 함께 살던 남편은 의무병으로 징집됐다. 남편을 보내며 들은 마지막 말은 “집에 가 있으라. 그게 가장 안전하다”는 당부였다. 2년 전 겨울 넘어진 김 할머니는 골절로 2년째 부산의 한 병원에서 요양 중이다. 병상에서 이산가족 상봉 뉴스를 보면 어김없이 생이별한 남편 생각이 난다. 30여년 전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했지만, 이번에도 그에게 기회는 오지 않았다. 오랜 침상 생활로 욕창까지 생긴 김 할머니는 남편이 눈앞까지 찾아오지 않으면 더는 재회가 어려울 정도의 건강이지만, 그래도 상봉의 기회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김 할머니와 같은 상봉 희망자는 지난해 12월 말 현재 12만 9264명이다. 이 가운데 5만 7784명이 세상을 떠났고 7만 1480명이 살아 있다. 특히 고령 이산가족들은 북쪽의 부모·형제가 사망한 경우가 적지 않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에 선정된 경기 동두천시의 마수일(83) 할아버지도 이미 북쪽의 누이동생이 세상을 떠난 상태였다. “30년 전이었나. 언제 신청했는지 기억도 안 나요. 이제야 상봉할 수 있다니 눈물 나게 기뻤는데, 정작 만나야 할 누이가 세상에 없다니 다시 또 눈물이 났죠.” 마 할아버지는 거실에 놓인 한 낡은 잡지를 보며 누이 생각에 빠졌다. 그의 고향은 북한 황해도 개풍군. 거실의 잡지는 개풍군에서 떠난 실향민들의 소식을 담은 ‘개풍군민회보’다. 그는 이번 상봉에서 얼굴도 모르는 두 여조카를 만난다. 조카들에게 그저 누이가 어떻게 살았는지만이라도 얘기를 듣고 싶다는 그는 “조카들 옷이라도 사 주고 싶은데, 얼굴도 키도 모르니 어찌할지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평안북도 영변이 고향인 백관수(91) 할아버지도 이번 상봉에서 ‘생면부지’의 손자를 만난다. 그는 6·25 전쟁 당시 반공포로 출신으로 북한에 부모와 처, 세 살배기 아들을 남겨 두고 떠났다. 백 할아버지는 “반공포로 출신이라 북한이 면회를 시켜 주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의외”라면서 “나 때문에 고초를 겪었을 북쪽의 가족에게 무슨 면목이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산가족 상봉이 정례화되지 않으면 “헤어진 혈육을 만나고 싶다”는 이들의 평생 소원은 더욱 요원한 일이 될 수밖에 없다. 김 할머니와 마·백 할아버지와 같은 80세 이상의 고령 이산가족은 생존자 가운데 52.8%로 절반을 넘는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설] ‘상봉 이벤트’에 그쳐선 이산가족 한 못푼다

    우리는 가끔 TV 특별프로그램 등을 통해 오랫동안 헤어졌던 가족들이 만나는 극적인 장면을 접하게 된다. 가난 때문이었든, 실수였든 수십년 ‘이산’ 끝에 그리운 가족을 ‘상봉’하는 그들에게는 모두 나름의 절절한 사연들이 숨어 있다. 그 애절한 이야기들을 들을 때마다 코끝이 찡해지는 것은 인류의 보편적인 감정이다. 관찰자인 제3자도 이럴진대 당사자들이야 오죽하겠는가. 더욱이 가난이나 실수가 아닌, 민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과 분단으로 인해 반평생을 훨씬 넘게 생이별의 고통을 감내해 온 남북 이산가족들에 이르러서는 더 말할 나위도 없겠다. 그들의 한 서린 이산사(史)는 그 자체로 민족사적 비극이다. 남북 당국은 어제 두 번째 고위급 접촉을 통해 성사 여부가 불투명했던 이번 달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그나마 다행이다. 그렇다 해도 수혜자는 남측 84명, 북측 88명에 불과하다. 따라서 우리는 일회성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마지막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있었던 2010년 추석 때까지 재회의 기쁨을 누린 사람들은 남측 1874명, 북측 1890명에 그쳤다. 우리 측은 상봉 신청자 12만 9264명 가운데 1.4%만이 북측의 그리운 가족·친척들을 만났다. 5만 7784명은 이미 고인이 됐다. 남아 있는 7만 1000여명 중 절반 이상이 80세 넘는 고령자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들 가운데 누군가는 마지막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대한적십자사 남북이산가족찾기 신청접수처 벽에 큼지막하게 걸려 있듯이 이들에게는 정말 시간이 없다. 상봉이 어렵다면 생사라도 확인하거나 편지교환을 통해 최소한이나마 혈육의 정을 나누도록 해줘야 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작금의 방식으로는 이산의 한을 영영 풀 길이 없다. 상봉 행사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남북이 2007년 10·4 정상회담에서 “금강산 면회소에 쌍방 대표를 상주시키고 이산가족 상봉을 상시화한다”고 합의했지만 이미 휴지 조각이 된 지 오래다. 지금 이산가족 상봉 문제는 남북관계 개선의 분위기 조성을 위한 용도나 북한이 남측으로부터 경제지원을 얻어내기 위한 지렛대로만 활용되고 있을 뿐이다. 그런 점에서 이산가족 문제를 정치적 입장과 철저히 분리해 자유왕래를 성사시켰던 동서독 사례는 교훈으로 삼을 만하다. 물론 동독에 대한 서독의 재정지원 등 ‘당근’이 있었지만 그들은 수시 상호방문을 통해 동서독 가족 간 재결합과 통독의 기초를 닦았다. 이번 고위급 접촉 결과를 출발점으로 이산상봉의 상시화를 넘어 자유왕래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남북 간 신뢰를 쌓아야 한다. 특히 북측은 인도적 사안을 다른 정치·군사적 현안과 연계해선 안 된다.
  • 나눔누리 코리아, 리워드 어플 ‘로또팡’ 출시 기념 경품 이벤트

    나눔누리 코리아, 리워드 어플 ‘로또팡’ 출시 기념 경품 이벤트

    크라우드 소싱(대중참여, CS) IT기업 나눔누리 코리아는 리워드 어플 ‘로또팡’ 출시를 기념해 오는 3월 16일까지 경품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경품 이벤트는 로또팡 어플을 다운로드 한 후 로그인 또는 회원가입을 하면 자동으로 응모가 완료된다. 추첨을 통해 ▲1등 30명에게는 전국 700여 곳의 호텔, 리조트, 워터파크 등 레저시설을 30~85%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레저스테이션 연간 회원권 ▲2등 50명에게 신세계 상품권 ▲3등 100명에 편의점 모바일 교환권 ▲4등 200명에게 뚜레주르 교환권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특히 오픈 기념 골드회원에 등록하는 회원 모두에게는 12만원 상당의 레저스테이션 회원권을 증정한다. 골드회원은 등록비 3만원으로 떨어진 로또 번호 30게임까지 매주 무료등록, 3만원 상당의 로또 번호 30게임 매주 무료 증정, 매월 영화쿠폰 10장 무료 지급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된 로또팡은 매주 떨어져 버려지는 약 1,000만 장(500억 원) 이상의 떨어진 로또 번호에 재당첨의 기회를 제공하는 신개념 리워드 어플이다. 떨어진 로또 번호 소지자들에게 3번의 당첨 기회를 추가로 부여하고 당첨 시, 상금 및 그에 해당하는 상품을 제공한다. 떨어진 로또번호가 없어도 회원이 번호를 선택하여 당첨 기회를 제공하는 무료 행운팡과 제휴사에서 무료로 제공한 쿠폰을 등록하면 또다른 응모 기회를 제공하는 쿠폰팡 등의 무료 서비스를 통해 당첨의 기회를 골고루 제공한다. 경품 이벤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로또팡 공식 홈페이지(www.lottopan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혹시 속 안 쓰린 소화불량인가요” 급증하는 담석증

     담석증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6년간 담석증으로 병원에서 진료받은 인원이 2007년 8만 8315명에서 2012년 12만 5364명으로 연평균 7.3%씩 증가하고 있다. 담석증은 간과 담도, 담낭(쓸개) 안에 돌(담석)이 생기는 병이다. 일단 증상이 시작되면 통증과 함께 오심·구토·발열·오한 등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증상이 없는 담석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좋아지기도 하지만, 통증 등 증상이 있다면 담낭절제술 등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담석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다. 하지만 진료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7.7%)이 여성(6.9%)보다 높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이 25.3%(3만 1672명)로 가장 많다. 이어 50대 22.8%(2만 8602명), 60대 20.7%(2만 5904명) 등으로 5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68.8%를 차지하고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속쓰림 없는 소화불량  담석증의 증가는 고령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나이가 들수록 담즙 속의 콜레스테롤 농도를 조절하는 담즙산과 레시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비만 인구가 늘면서 젊은 나이에 담낭이나 담도 담석증을 가진 사람이 늘어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담석증의 초기증상을 통증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옳지 않다. 담석증을 가진 사람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지속적인 소화불량이다. 이 때문에 담석증을 찾아내지 못해 소화제만 복용하거나, 위내시경검사만 받고 끝내는 경우가 많다. 또 더러는 담석을 요로 결석과 혼동해 물을 많이 마시면 저절로 빠진다고 믿어 치료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4F’에 많은 콜레스테롤 담석  이런 담석은 생긴 위치에 따라 담낭 담석과 담관 담석으로, 다시 담관 담석은 간내 담관 담석과 총담관 담석으로 구분한다. 이 가운데 담낭을 제외한 간내 담관이나 간외 담관에 생긴 담석은 대부분 수술없이 내시경으로 치료할 수 있다.  주성분이 콜레스테롤인 콜레스테롤 담석은 주로 담낭에서 잘 생긴다. 콜레스테롤 담석을 흔히 ‘4F’라고 하는데, 이는 여성(Female), 40~50대(Forty~Fifty), 비만(Fatty), 임신횟수 많은 여성(Fecund) 등이 콜레스테롤 담석에 취약하기 때문에 붙여졌다. 특히 젊은 연령층의 담석은 비만이 가장 흔한 원인이고, 이밖에 스트레스가 많거나 폭음·폭식을 하는 사람, 고지방식이을 즐기거나 급격한 체중 감량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이런 담석증 증가 추이는 고령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나이가 들면 담즙 속에 섞여 콜레스테롤를 용해시키는 담즙산과 레시틴이란 물질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고령자에게 많은 색소담석  색소담석은 빌리루빈 담석이라고도 하는데, 간에서 만들어진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주성분이며, 담즙이 흘러내리는 간내 담관과 담도에서 잘 생긴다. 색소담석은 콜레스테롤 담석과 달리 고령층에서 많이 생기며, 성별 발생비는 비슷하다. 이런 색소담석은 콜레스테롤이 많은 비만자에게서 생기는 담석과는 무관하지만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는 간디스토마나 회충, 그리고 담도내 염증이 주요 원인이 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담석증의 증상  담낭 담석이나 담도 담석을 의심해봐야 하는 자각증상으로는 속이 쓰리지 않고 지속되는 소화불량이 대표적이다. 또 간혹 오른쪽 상복부에 불편감이 있고, 이런 증상이 지방 성분이 많은 음식을 먹은 후 심해진다면 담석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담도 담석의 경우 이런 증상과 함께 담즙의 흐름이 막히면서 열이 나거나 눈이 노래지는 황달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면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진찰을 받아야 한다. 지체할 경우 패혈증으로 넘어가 치료가 훨씬 어렵고 복잡해진다.    ■대부분의 담석은 내시경으로 치료  예전과 달리 요즘에는 대부분의 담석을 내시경으로 치료할 수 있다. 내시경 치료는 담관에 선택적으로 가는 관을 집어넣은 뒤 바스켓이라는 기구로 결석을 잡아 빼내는 방법이다. 그러나 담석의 크기가 15㎜를 넘을 정도로 크거나 원통형인 경우, 하부 담관에 협착이 있거나 하부 담관이 상부 담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아져 있는 경우, 또 담관에 꽉 끼어 있는 담석은 기계나 레이저로 담석을 잘게 부순 뒤 빼내는 기계적 쇄석술, 레이저 쇄석술 등을 적용하기도 한다. 담석의 크기가 20㎜ 이상인 거대담석의 경우 최근 레이저를 이용한 담도결석 쇄석술이 개발되어 좋은 치료 성적을 보이고 있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천영국 교수는 “담관 담석은 크기와 모양에 상관없이 대부분이 바스켓을 사용해 내시경으로 제거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담낭염이 동반된 담낭 속 담석은 담석만 따로 제거할 수 없어 복강경을 이용해 담낭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움말: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천영국 교수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개인정보 13만건 빼돌려 58억 챙긴 공무원

    개인정보 13만건 빼돌려 58억 챙긴 공무원

    카드회사의 개인 정보 유출 파문으로 사회적 불안이 팽배한 가운데 현직 고용노동부 공무원이 개인과 기업 정보를 빼돌려 국가보조금 58억원을 챙긴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5일 고용부에서 관리하는 국가지원금 관련 개인 정보 12만 8000건을 불법 유출한 뒤 지원금 신청 업무를 대행해 수수료를 챙긴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공인노무사법 위반)로 고용부 산하 지방청 소속 5급 공무원 최모(58)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범행에 가담한 최씨의 딸(29)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2008년 8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고용부의 고용정보시스템에 접속해 기업 활성화를 위해 지급되는 국가지원금 관련 정보 800만건을 조회한 뒤 이 가운데 사업장 근로자 개인 정보 12만 8000여건을 빼돌렸다. 가족과 지인 명의로 사단법인 5곳을 설립한 최씨는 국가지원금 수혜 대상인데도 이를 모르고 있던 4800여개 기업에 접근한 뒤 권한을 위임받아 서류작업 등 지원금 신청 대행 업무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이들 기업이 지급받은 국가지원금 190억원 가운데 30%인 58억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고용정보시스템에 보관된 개인·기업 정보 등을 열람하고 다른 직원들에게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일을 담당했기 때문에 관련 정보를 손쉽게 빼돌릴 수 있었다. 특히 최씨는 전문 노무사를 고용하는 대기업과 달리 영세기업 상당수가 국가지원금의 존재 여부나 신청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점을 악용했다. 수수료로 챙긴 58억원 중 건물 구입, 사무실 분양금 명목으로 20억여원, 경조사비·저서 출판비 등 최씨 개인 명목으로 1500만원이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는 영업사원 200~300명에게 수당 명목으로 지급했다가 일부를 돌려받거나, 여러 계좌로 분산 이체하는 등 자금을 세탁한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 관계자는 “개인 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파킨슨병 치료효과 높일 약물 전달체계 개발

     인체 면역세포의 공격을 막아 이식된 세포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새로운 개념의 ‘이식세포 보호대’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파킨슨병의 경우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도파민 분비세포를 뇌에 이식하는 세포치료가 필요하지만 인체의 면역세포가 이식된 세포를 공격하는 바람에 생착률이 낮은 것이 문제였다. 이런 경우에 이식세포 보호대를 이용하면 면역세포의 공격을 막을 수 있어 이식세포의 생착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된다.    포스텍 조동우 교수와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팀은 세포기반의 새로운 약물 전달시스템인 하이브리드 지지대(hybrid scaffold)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식세포를 이식 대상 동물에 전달하는 방법으로는 지금까지 하이드로겔 제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유력했다. 하이드로겔은 단백질이나 신경전달물질이 자유롭게 투과할 수 있어 도파민 분비세포를 하이드로겔에 넣은 뒤 파킨슨병 동물에 이식하면 이 세포가 하이드로겔을 통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하이드로겔은 기계적인 강도가 매우 약해 형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 때문에 하이드로겔을 이용해 도파민 분비세포를 이식하더라도 생체 내에서 형태를 유지하지 못해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바로 하이브리드 지지대이다.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진 하이브리드 지지대는 가로·세로·높이가 각 1500㎛인 정육각형 형틀 속에 하이드로겔을 넣은 것으로, 3D 프레임이 기계적 강도를 높일 뿐 아니라 내부에 주입한 하이드로겔이 면역세포의 공격을 막아 이식된 세포가 동물의 뇌 조직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실제로 연구팀은 도파민 분비세포를 단순한 하이드로겔과 하이브리드 지지대에 따로 넣어 생쥐에 투여한 뒤 8주 간 혈청 도파민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1주차 때 하이브리드 지지대 사용군은 250pg/㎖, 하이드로겔 사용군은 190pg/㎖였으나, 7주차 때에는 각각 420pg/㎖와 290pg/㎖로 하이브리드 지지대 사용군이 하이드로겔 사용군보다 혈청 도파민 농도가 훨씬 높게 관찰됐다. 또 도파민 분비세포를 하이브리드 지지대에 넣어 쥐의 뇌조직에 이식한 뒤 1주일 후에 면역조직을 검사한 결과, 급성기 면역거부반응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동우 교수는 “하이브리드 지지대를 이용해 동물 모델에 세포를 이식하면 지지대 안팎으로의 세포 이동은 억제되는 반면 하이브리드 지지대 내부의 세포에서 분비되는 성장인자 등 단백질이나 신경전달물질 등은 자유롭게 투과시킬 수 있어 향후 세포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백선하 교수는 “이 약물전달 시스템을 이용해 세포치료를 하면 이식세포가 동물의 면역세포로부터 공격을 받지 않고 오래 생존할 수 있어 파킨슨병 등 다양한 질병에서 세포치료의 효용성을 크게 높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연구 결과는 저명한 국제학술지 ‘Journal of Controlled Release’ 최근호에 실렸다.    파킨슨병은 뇌의 흑질부에서 운동에 필요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지속적으로 파괴되는 질환이다. 인구 1000명 당 1~2명 꼴로 발병하며, 국내에는 8만~12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도파민제제 등 항파킨슨제제를 투여하지만 약물만으로는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 뇌심부자극술 등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하나 효과는 제한적이다. 이에 따라 환자에게 도파민을 분비하는 세포를 이식하는 세포치료가 시도되고 있지만 인체의 면역반응으로 이식 세포의 생착율이 떨어지는 등 한계를 보여왔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눈 없어도… 돈 없어도… 꿈꿉니다, 쿨러닝을

    올림픽기는 흰색 바탕에 파랑·검정·빨강·노랑·초록의 5개 원이 ‘W’ 모양으로 얽혀 있다. 흰색은 국경 초월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오륜은 5대륙을 상징한다. 지구촌 모든 사람이 한데 모여 축제를 즐기자는 뜻이다. 동계올림픽은 기후적인 제약이 많아 참가국이 하계 대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눈과 얼음을 볼 수 없는 나라라고 해서 올림픽으로 향하는 문이 꼭 닫혀 있는 것은 아니다. 4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따르면 오는 8일 개막하는 소치동계올림픽에는 역대 최대인 88개국 60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4년 전 밴쿠버대회 82개국 5558명을 뛰어넘었다. 초원 위에서 바퀴를 단 썰매를 끌었던 선수, 사막의 모래가 눈인 양 스키를 신고 달렸던 선수들도 당당히 출전권을 확보해 꿈의 무대에 선다. 호주 동쪽 남태평양에 위치한 통가는 인구 12만명의 작은 섬나라다. 연평균 기온이 섭씨 25도인 열대기후로 눈을 구경할 수 없다. 그러나 올해로 스물일곱인 푸아헤아 세미라는 루지 선수가 사상 처음으로 동계올림픽에 나간다. 원래 럭비 선수였던 그는 2008년 독일인이 통가에서 주최한 선수 선발대회를 통해 썰매와 처음 인연을 맺었고 지난달 월드컵에서 42명 중 28위에 올라 자력으로 올림픽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세미는 후원사인 독일 속옷업체 ‘브루노 바나니’와 똑같이 자신의 이름을 개명,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으나 썰매에 대한 열망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아프리카 중남부에 위치한 짐바브웨도 알파인 스키의 루크 스테인(21)을 소치에 보낸다. 짐바브웨는 1960년 이후 눈이 내린 기록이 없는 나라다. 두 살 때 아버지를 따라 스위스로 이주한 스테인은 이곳에서 스키를 접했고 선수의 꿈을 키웠다. “내 몸에는 짐바브웨인의 피가 흐른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그는 짐바브웨 동계스포츠협회와 올림픽위원회의 든든한 후원을 받고 있다. 카리브해의 섬나라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는 개리(47), 안젤리카 디 실베스트리(49) 부부가 크로스컨트리 스키에 출전하며, 인도네시아 동쪽의 섬나라 동티모르에서도 프랑스인 아버지와 현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요한 콘칼베스 구트(20)가 알파인 스키 출전권을 따냈다. 서아프리카의 토고도 알파인스키와 크로스컨트리에서 각각 한 명씩 선수를 배출했다. ‘쿨러닝’으로 유명한 자메이카 봅슬레이 2인승 대표팀은 전 세계 팬들이 출전 경비를 모은 덕에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다시 선다. 그러나 이번 대회 출전권 확보에 실패한 북한은 지난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대회 이후 12년 만에 동계올림픽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게 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2700만 들뜬 고향길 60만 설레는 해외길

    2700만 들뜬 고향길 60만 설레는 해외길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서울 도심 주요 역과 버스 터미널은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로 하루 종일 북적였다. 2700여만명의 민족 대이동이 본격화되며 고속도로 곳곳에서도 귀성 차량들이 꼬리를 물었다. 한국도로공사가 밝힌 설 명절 기간 차량 이동량은 지난해보다 2.3% 증가한 1800만대에 이른다. 서울역과 영등포역 매표창구는 뒤늦게 예매가 취소됐거나 반환된 승차권을 구하려는 사람들로 이른 아침부터 붐볐다. 선물을 양손에 들고 고향으로 떠나는 시민들은 오랜만에 볼 부모님과 친척들 생각에 일상의 시름을 놓은 듯 모두 들뜬 표정이었다. 역마다 ‘역귀성’하는 부모님을 마중 나온 사람도 적지 않았다. 아이와 함께 대구로 내려간다는 한 주부는 “당일에 표를 구하기 어려울 줄 알았는데 아침 이른 시간대여서 그런지 쉽게 구했다”며 “남편은 회사일 때문에 오늘 늦게 오기 때문에 혼자 가는 게 힘들지만 그래도 가족들 볼 생각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섬으로 향하는 귀성객들로 전국의 여객선터미널도 크게 붐볐다. 전남 목포·여수·완도 등지의 여객선터미널에는 섬에서 구하기 어려운 물품을 두 팔로 안아 들고 여객선에 오르는 승객의 행렬이 이어졌다. 백령도·연평도 등 서해 5도로 향하는 귀성객들도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을 타고 고향으로 향했다. 해양수산부는 설 연휴를 맞아 이날부터 2월 2일까지를 여객선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하루 평균 여객선 운항 횟수를 880회로 늘렸다. 여객선을 이용한 귀성·귀경객은 이날 3만 800명을 시작으로 다음달 2일까지 총 20만 5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은 귀성객과 함께 연휴를 맞아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12만 3000여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해 다음 달 2일까지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이 60만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공항공사는 같은 기간 국내선의 경우 10만 9000여명이 김포공항을 출발해 지방으로 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대한민국은 성형중(중)] 졸업선물로 쌍꺼풀, 생신기념 팽팽 이마… 콧대높은 성수기 예약

    [대한민국은 성형중(중)] 졸업선물로 쌍꺼풀, 생신기념 팽팽 이마… 콧대높은 성수기 예약

    2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 ‘압구정 성형거리’라고 불리는 이곳에는 성형외과가 입주하지 않은 건물이 없을 정도로 병원이 넘쳐났다. 강남구에만 620여곳, 서초구에 130여곳, 송파구에 30여곳 등 성형외과의 60%가량이 서울 ‘강남3구’에 몰려 있는 게 ‘성형 천국’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특히 최근 성형의 새로운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신사동부터 청담사거리, 도산대로까지 ‘성형 벨트’는 확산 일로에 있다. 병원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지난해 11월부터 각종 수험생 할인 이벤트를 내세워 환자 유치에 나서고 있었다. 성형외과들은 “방학에는 비수기에 비해 환자가 3배 이상 몰려든다”면서 “수능 결과가 발표되는 12월 초부터 방학이 끝나는 2월 말까지 성수기”라고 입을 모았다. 로데오 거리에서 만난 고교 3학년 이모(18)양은 “친구 중에 상당수가 졸업을 앞두고 성형수술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학교를 다니면서 수술하면 티가 나지만 대학에 진학하는 시기에 수술하면 숨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성형수술을 계획하고 있는 직장인 조모(28·여)씨는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사회생활을 하는 것보다는 수술을 통해 자신감을 찾는 긍정적인 면이 더 많다”고 말했다. 압구정역 인근에 있는 S성형외과에 들어서자 어머니와 함께 온 김모(17)양이 앞트임 재건 수술을 받으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김양은 “중학교에 다니던 3년 전 다른 병원에서 앞트임 수술을 받았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왔다”고 말했다. 이 병원 신모 원장은 “요즘에는 갈수록 성형수술을 받는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중학교 1~2학년도 쌍꺼풀 수술을 많이 받는다”면서 “겨울 성수기에 우리 병원은 매출이 30~40% 늘어나는데 대형병원은 50~100% 매출이 늘기도 한다”고 말했다. 남성도 예외는 아니다. 여성 못지않게 외모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 신 원장은 “남자 고객 비중이 예전에는 전체의 1~2%였다면 지금은 20%에 이른다”면서 “남자들은 보통 코나 처진 눈을 수술받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성들은 외모 때문에 이성 관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오는 경우가 많고, 취업 준비생들은 호감 가는 인상을 원해서 온다”고 설명했다. 요즘 노년층에서는 안티에이징(노화방지) 시술의 하나인 내시경 이마거상술이 인기를 끈다. 내시경 이마거상술은 이마와 머리카락이 만나는 두피선을 절개해 조그만 내시경을 삽입하고서 이를 통해 상태를 관찰해 가며 이마 피부를 전체적으로 들어 올려준다. 얼굴 전반이 위로 당겨져 눈썹 위치도 함께 올라가면서 시야를 가리는 눈 처짐 현상을 개선할 수 있다.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성형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한 일부 대형병원들은 중국 등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자본력을 갖춘 병원들은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해외 마케팅에 큰 비용을 쏟아붓기도 한다. 압구정동의 터줏대감 격이던 G성형외과와 I성형외과 등은 최근 중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으리으리한 인테리어를 갖춘 대형건물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올리고 있다. 최근 CNN도 “외모지상주의나 부작용 등의 논란에도 성형수술이 침체한 한국 관광산업을 살려내고 있다”면서 “성형수술이 인기를 끄는 것은 한류 열풍 확산과도 관련이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한국은행의 국제수지 통계를 보면 지난해 1~11월 ‘건강 관련 여행’(의료관광) 수입은 1억 8710만 달러로 전년 동기(1억 3830만 달러)보다 35.3%나 증가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해외 의료 관광객의 수는 3년 새 두 배 이상 급증했다. 2009년 6만여명에 불과하던 의료 관광객 수는 2010년 8만 1789명, 2011년 12만 2297명, 2012년 15만 9464명으로 늘어났다. 압구정 A성형외과 차모 실장은 “병원에 따라 다르지만, 대형병원은 환자의 절반 정도, 작은 병원은 10% 정도가 외국인 고객”이라면서 “최근에는 동남아 성형외과 의사들이 한국 성형외과를 방문해 수술 집도 과정을 참관하는 견학 관광 프로그램도 많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A병원에는 필리핀 등 동남아 출신 5명의 성형외과 의사들이 견학을 와서 수술 기법을 배워 가기도 했다. 고객 유치를 위해 성형을 상담하는 코디네이터(상담실장)라는 새로운 직업군도 생겨났다. 압구정 성형거리에 있는 W·G·R·P성형외과 등 대형 성형외과들은 수술 집도만 의사가 담당하고 상담은 상담실장들이 도맡는다. S성형외과 강모 실장은 “고객 중에는 의사가 수면 마취를 한 뒤 수술실에 들어와 의사 얼굴을 기억 못 한다는 사람도 많다”면서 “환자들은 주로 대형 포털사이트 성형과 관련한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얻고 부위별로 잘하는 성형외과를 찾는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사설] 이산상봉, 일회성 넘어 상시화 기틀 만들어야

    정부가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다음 달 중순 이후 갖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한다. 상봉 행사를 준비하려면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한데다 상봉 행사에 장애물이 될 수 있는 남북의 민감한 행사가 연이어 예정돼 있어 이를 피해 최적의 날짜를 도출해냈을 것이다. 북한의 ‘명절’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2월 16일) 직후부터 일주일 정도가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더 늦어지면 북한이 극도로 거부감을 드러내는 한·미 합동군사훈련, ‘키 리졸브’가 시작돼 상봉 행사가 또다시 무산될 수 있다. 북한이 이 같은 우리 측 입장에 동의한다면 3년 4개월 만에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재개돼 200여명의 남북 이산가족들이 60여년간 생이별한 혈육을 만나게 된다. 얼마나 설렐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하지만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상봉 행사가 임박해 북한이 또다시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대며 손바닥 뒤집듯 합의를 번복해 이산가족들의 가슴에 ‘대못질’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북한은 지난해 9월 우리 측과 합의한 상봉 행사 예정일을 불과 나흘 앞두고 무산시켜 이산가족들을 실망시킨 바 있다. 비록 이번에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기는 했지만 이달 초만 해도 ‘키 리졸브’를 문제 삼아 우리 측의 설 이산가족 상봉 행사 제의를 거부했다. 그런 점에서 아직 낙관은 금물일 것이다. 까닭에 이번에야말로 일회성에 불과하고, 그나마 북한의 변덕으로 수시로 중단되곤 했던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정례화, 상시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 이산가족들은 전쟁과 분단으로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혈육과 생이별할 수밖에 없었다. 혈육 상봉을 열망해 온 그들의 수십년 묵은 한을 풀어주는 것은 남북한 정부가 공동으로 짊어져야 할 무한책임이다.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정부 당국에 따르면 198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등록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는 12만 9264명으로 이 가운데 지난해에만 3841명이 사망하는 등 전체 상봉 신청자의 44.7%인 5만 7784명이 이미 고인이 됐다. 지금까지 북의 혈육과 만난 남측 이산가족은 1874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신청자의 2%도 채 안 된다. 지금처럼 불과 몇 백명씩 몇 년에 한 번 만나서는 대부분의 이산가족들이 혈육의 생사조차 알지 못한 채 한 많은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다. 이산가족들이 상시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남북 간 획기적 합의가 필요한 이유다. 북한이 금강산 관광 재개의 지렛대로 삼으려는 기존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보다는 판문점 등 남북 접경지역에 새 시설을 만드는 게 안정성 측면에서 나을 것이다. 차제에 개성공단과 마찬가지로 이산가족 상봉 역시 어떤 정치적 이유로도 중단될 수 없도록 합의하는 방안에 대해 남북이 진지하게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 [주말 박스오피스] 겨울왕국, 변호인 밀어내고 1위 등극

    [주말 박스오피스] 겨울왕국, 변호인 밀어내고 1위 등극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변호인’을 밀어내고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은 지난 17~19일 전국 1900개 관에서 103만 6102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변호인’은 629개 관에서 51만 759명을 모아 2위로 밀려났다. 할리우드 영화 ‘잭 라이언:코드네임 쉐도우’는 419개 관에서 21만 731명을 동원해 3위로 데뷔했고, 공유 주연의 ‘용의자’는 399개 관에서 18만 3383명을 모아 지난주보다 두 계단 떨어진 4위를 기록했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주연의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는 329개 관에서 12만 9298명을 모아 5위를, 정재영 주연의 ‘플랜맨’은 354개 관에서 11만 6395명을 모아 6위를 기록했다. 이어 애니메이션 ‘타잔 3D’, 벤 스틸러 주연의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마동석 주연의 ‘살인자’, 애니메이션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신의 속도 게노세크트, 뮤츠의 각성’이 7~10위에 올랐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최악의 비밀번호 1위는 123456…카드 재발급 신청 때 주의해야

    최악의 비밀번호 1위는 123456…카드 재발급 신청 때 주의해야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카드 재발급 요청이 줄을 잇는 가운데 최악의 비밀번호 1위가 화제다. 지난 20일 비밀번호 관리 솔루션 전문회사 ‘스플래시데이터(splashdata)’가 ‘2013년 최악의 비밀번호 25개 목록’을 공개했다. 공개된 목록엔 2년 연속 ‘최악의 비밀번호 1위’ 자리를 지켰던 ‘password’를 2위로 밀어낸 ‘123456’이 1위에 올랐다. 3위는 ‘12345678’이었으며 ‘123456789’, ‘111111’, ‘000000’등이 뒤를 이었다. 순위권에 포함된 비밀번호는 대부분 연속되거나 반복되는 숫자나 문자의 조합이라는 점이 공통점으로 나타났다. 한편 21일 카드 3사에 따르면 20일까지 카드 재발급을 신청한 고객들은 NH농협카드가 25만 8000명, KB국민카드가 12만 6000명, 롯데카드가 4만 4000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합치면 20일까지 카드 재발급 및 해지, 정지를 신청한 회원이 최소 63만명을 넘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 낮 12시까지 집계된 개인정보 유출 조회 건수 695만명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이 때문에 카드 재발급 신청에 따른 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최악의 비밀번호 1위’를 접한 네티즌들은 “최악의 비밀번호 1위, 정말 최악이네”, “최악의 비밀번호 1위, 카드 재발급 받을 때 피해야겠다”, “최악의 비밀번호 1위, 어차피 카드사가 해킹되는 판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당신의 정보 안녕하십니까

    [커버스토리] 당신의 정보 안녕하십니까

    #1 직장인 이승아(27·여·가명)씨는 최근 금융소비자연맹에 ‘보이스피싱’(전화 금융사기)으로 1200만원대의 피해를 입었다고 하소연했다. 이씨는 “(카드사의 고객 정보 유출 전에는) 한번도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적이 없었다”고 전제한 뒤 “전화 상대방은 (내가) 롯데카드 등을 사용하는 것을 알고 있었고, 농협과 거래하지 않는 것도 파악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더구나 “연락처와 주민등록번호도 알아 깜짝 놀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은 “이씨의 피해가 이번 카드사의 정보 유출과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2 김이석(41·가명)씨도 최근 스팸 문자를 받는 횟수가 늘었다고 말했다. 문자는 ‘1500만원·5.5% 대출 승인되었습니다. 연락 바랍니다. NH농협’과 같은 내용이었다. 금융기관을 사칭해 보내는 문자들로, 전화를 걸면 대부분 대출 서류가 필요하다고 요구한다. 이를 무심코 제공하면 금융 사기를 당할 수 있다. #3 롯데카드의 10년 고객인 송모(64·여)씨는 최근 직장인 딸을 통해 자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하지만 송씨는 “17일까지 카드사로부터 정보 유출에 대한 사고 발생 문자메시지나 사과 안내를 받은 적이 없다”면서 “(카드) 가입 때만 친절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신용카드를 한 장이라도 소유한 국민이라면 이번 ‘카드사 사태’로 개인정보가 모두 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하다. 금융업계는 중복 회원을 빼면 1000만~1700만명의 개인정보가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한다. 초기에 범인을 잡아 2차 피해 가능성은 낮더라도 부쩍 늘어난 낯선 문자와 보이스피싱은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카드 3사는 금융당국의 거듭된 ‘팔 비틀기’에 17일 오후부터 자사 홈페이지에 피해 여부 확인란을 개설해 고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검찰이 지난 8일 중간수사 발표 이후 나온 첫 번째 피해구제 조치다. 개인정보 관리 소홀에 대한 상담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개인정보 침해신고의 상담 건수는 ▲2009년 3만 5167건 ▲2010년 5만 4832건 ▲2011년 12만 2215건 ▲2012년 16만 6801건 ▲지난해 17만 7736건으로 급증했다. 김인석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금융사가 ‘정보기술 부문 보호업무 모범 규준’을 형식적으로만 지키면서 실질적인 정보보호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이날 ‘금융회사 고객정보보호 정상화 TF’ 1차 회의를 열고 신용카드 재발급과 결제 내역 무료 문자서비스제공, 개인정보 마케팅 활용 정지 등을 통해 2차 피해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청년 21% “1년이하 계약직으로 첫 직장생활”

    지난해 청년 10명 중 2명은 1년 이하 계약직으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5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급증해 좋은 일자리를 찾기가 더 어려워졌음을 보여 준다. 13일 금융투자업계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3년 학교를 졸업하거나 중퇴한 뒤 첫 일자리가 1년 이하 계약직이었던 청년(만 15~29세)은 82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80만 2000명) 대비 3.4%, 2008년(50만 5000명)보다는 64.2%가 늘어난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년 이하 계약직으로 직장 생활을 시작하는 청년은 2009년 53만 6000명, 2010년 69만 2000명, 2011년 82만 7000명으로 꾸준하게 증가했다. 특히 1년 이하 계약직으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한 청년의 전체 비율은 2008년 11.2%에서 2013년 21.2%로 급증했다. 10명 중 1명에서, 5년 만에 10명 중 2명꼴로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남성은 12.8%에서 22.2%로, 여성은 12.7%에서 21.3%로 비율이 높아졌다. 반면 계약 기간이 1년보다 긴 일자리를 첫 직장으로 잡은 청년은 2008년 28만 7000명에서 2013년 12만 8000명으로 55.4% 급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주민센터가 건강센터로… 한발 더 다가온 도봉 공공의료

    주민센터가 건강센터로… 한발 더 다가온 도봉 공공의료

    도봉구민들이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공공 보건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 구는 창2동 주민센터 1층과 4층 730㎡에 창동보건지소를 개관해 업무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창동 및 쌍문동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질 지소는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21일 정식으로 개소식을 갖고 정상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는 2012년 서울시 도시보건지소 확충 사업 유치에 성공한 뒤 보건지소 설치를 위해 창2동 주민센터를 증축하며 복합청사로 꾸렸다. 기존 보건소는 지리적으로 도봉구의 중심인 쌍문2동에 자리했지만 창1·2·3동과 쌍문1·3동 주민 입장에선 교통불편 탓에 다른 지역에 견줘 접근성이 떨어졌다. 구는 12만명이 보건지소 서비스의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보건지소 관리 권역을 보면 노인 등 보건 의료 취약 계층이 6만명가량 밀집해 공공 의료 서비스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데 크게 도움될 전망이다. 보건지소에는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전문 인력을 배치해 맞춤형 원스톱서비스와 선진 공공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1층엔 대사증후군 등 성인병 예방과 치료 및 관리를 비롯해 건강검진·금연·영양·운동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만성질환관리실과 물리·운동·작업치료를 위한 재활보건실, 4층엔 침과 뜸 치료 등을 받을 수 있는 한방보건실과 건강한 음식 조리 실습과 영양 교육을 위한 식생활정보방이 마련됐다. 보건지소는 특히 거동불편 주민을 집까지 방문해 진료하는 방문건강 관리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배은경 보건소장은 “이번 보건지소 개관을 계기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고, 공공 보건 의료 서비스를 강화해 관할 권역 보건 의료 취약 계층을 보듬는 서비스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다국적 제작진 ‘로스트 가든’ 뮤지컬 한류 꿈꾼다

    다국적 제작진 ‘로스트 가든’ 뮤지컬 한류 꿈꾼다

    지난해 6월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는 3일 동안 한국의 창작 뮤지컬 ‘로스트 가든’이 첫선을 보였다. 아일랜드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단편 ‘욕심쟁이 거인’을 원작으로 삼아 미국·이탈리아·일본 등 다국적 제작진이 뭉쳐 만들었다. 배우들은 무대에서 영어를 쓰고 초연을 중국 상하이에서 올렸다. 이런 배경에서 엿볼 수 있듯 ‘로스트 가든’은 한국을 넘어 세계 여러 나라의 관객들에게 통할 수 있는 뮤지컬로 기획됐다. 상하이 공연에서 관객 2만명을 끌어모으면서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K뮤지컬’의 대표 사례로 회자한 ‘로스트 가든’이 오는 17일 국내 관객들 앞에서 베일을 벗는다. ‘로스트 가든’을 진두지휘하는 소준영 총감독은 지난 2007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 라이선스 초연의 연출을 맡아 선풍적인 인기를 견인한 바 있다. 그가 다국적 제작진을 이끌고 세계시장을 겨냥한 뮤지컬을 만들기로 결심한 건 ‘노트르담 드 파리’의 경험이 밑바탕 됐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세트만 컨테이너 박스 5개에 달했어요. 제작비용과 물류 비용이 상당했죠. 이 정도 규모의 뮤지컬은 내수 시장만 노려서는 어렵겠다는 걸 느꼈습니다.” 소 감독은 함께 일하는 제작진들과 함께 인구 1000만명 이상의 도시에서 올릴 수 있는 글로벌 뮤지컬을 기획하기 시작했다. 세계지도 위에 컴퍼스를 올려 놓고 서울을 축으로 원을 그렸다. 인천에서 비행기로 2시간 안에 닿는 일본 도쿄와 중국 베이징, 상하이, 톈진이 원 안에 들어왔다. “세계 여러 지역을 돌아봐도 인구 1000만명이 넘는 도시가 5개씩이나 한데 모여 있는 곳이 드물어요. 물류 비용을 절감하면서 수지도 맞출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었습니다.” 이 중에서도 공연을 향유하는 인구가 많은 상하이를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판단했다. 첫 공연을 한국이 아닌 상하이에 올린 이유다. 세계시장을 겨냥한 만큼 세계 각국의 콘텐츠를 한 작품 안에 눌러 담았다. 괴팍한 거인이 자신의 아름다운 정원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내쫓자 정원이 눈보라가 덮여 황폐해지고, 마음을 연 거인이 담장을 허물어 다시 아이들을 받아들였다는 내용의 원작 ‘욕심쟁이 거인’은 영미권에서는 누구에게나 친숙한 작품이다. 여기에 뉴욕에서 30년간 활동한 재즈 뮤지션 잭 리, 브로드웨이 무대연출가 톰 리, ‘노트르담 드 파리’와 ‘캣츠’ 등의 안무를 만든 이탈리아 출신 안무가 엘리사 페트롤로, 일본 아카데미상 음악상을 두 차례 수상한 노리히토 스미토모가 참여했다. 주연배우로 가수 김태우·전보람(티아라)과 함께 ‘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 공연에서 콰지모도와 프롤로 역을 맡았던 제롬 콜렛이 무대에 오른다. 또 영상과 안무, 음악을 십분 활용해 시각과 청각을 자극한다. 가로 20m, 높이 10m의 스크린에는 눈이 내리는 풍경과 고목, 꽃이 화사하게 핀 정원 등을 수묵화와 서양 수채화의 기법을 혼합해 표현한다. 거인의 정원을 뛰어노는 아이들은 노래와 현대무용 외에 비보잉 댄스와 기타, 드럼 연주로 형상화된다. 무대 세트만 컨테이너 박스 2개, 지난 중국 초연 당시 30억원을 쏟아부은 규모다. ‘로스트 가든’은 이번 한국 공연 후 본격적으로 세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우선 도쿄와 베이징, 방콕에서 공연하는 것이 목표다. “아일랜드의 원작에 가담한 제작진의 국적이 5개국이 넘습니다. 한 나라 한 문화만의 색깔이 나올 수 없으니 어느 나라에 가든 통할 가능성도 높아질 겁니다.” 오는 17일~2월 16일 용인 포은아트홀. 5만~12만원. (031)260-3353.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손 안의 미술관’을 걷는다… 루브르·MoMA 명화가 多 모였다

    ‘손 안의 미술관’을 걷는다… 루브르·MoMA 명화가 多 모였다

    구겐하임, 루브르, MoMA(뉴욕현대미술관)…. 미술 애호가라면 이들 세계적 미술관의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렐 것이다. 그곳에 내걸린 명화를 둘러보며 맘껏 감상하는 즐거움은 모두에게 ‘로망’이다. 2014년 새해에는 첨단 디지털 기술과 인터넷의 힘을 잠시 빌려 보면 어떨까.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성장해 온 온라인 디지털 미술관들은 최근 국내 화단을 포함해 제3세계 미술이나 영상작품까지 포괄하면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클릭 몇 차례로 세계 곳곳의 미술관을 들여다보는 시대가 된 셈이다. 구글 아트 프로젝트(www.googleartproject.com)는 세계 주요 미술관에 소장된 미술품을 디지털로 변환해 인터넷에 올려놓은 곳이다. 40개국 151곳의 미술관 등 250여곳에 이르는 기관이 소장한 작품 4만여점이 올라 있다. 한국사립미술관협회 소속 미술관에 소장된 작품 4300여점도 등록돼 있다. 2011년 9개국 17개 미술관의 작품 1000여점으로 시작해 괄목할 성장을 이뤘다. 이곳에선 공유 기능과 영상 채팅까지 가능하다. 400개 가까운 전시실을 직접 걷는 것처럼 스트리트뷰 기능을 활용해 볼 수도 있다. 네이버 미술검색(arts.search.naver.com)은 루브르, 오르세 등 유수의 미술관 작품 12만여점과 국내 미술작품 7000여점을 간편한 검색으로 찾아서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최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에 발맞춰 ‘미술관의 탄생-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립기록’전과 ‘연결-전개’전 등의 전시도 소개하고 있다. 작품 정보를 통해 제목과 작가, 제작 연도, 소재, 크기 등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소속 학예연구사들이 직접 올린 작품 설명이 재미를 더한다. 이들 대표 서비스에선 그림의 확대 단추를 누르면 큰 사진으로 세밀한 부분까지 엿볼 수 있다. 붓의 터치까지 보일 정도다. 또 시대·작가·작품별로 다양한 검색이 가능하다. 이 밖에 거대 미술시장으로 떠오른 이웃 중국의 미술정보를 얻으려면 아트론(www.artron.net)을 둘러보면 된다. 미국의 아트넷(art.net)과 프랑스의 아트프라이스닷컴(www.artprice.com)은 세계 미술시장의 동향과 주요 작가의 작품을 살펴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국내 미술계에 관심이 많지만 시간을 내지 못한다면 네오룩닷컴(www.neolook.com)과 뮤움닷컴(www.mu-um.com), 서울아트가이드(www.daljin.com) 등을 찾으면 된다. ‘이미지 속닥속닥’이란 별칭으로 알려진 네오룩닷컴은 1999년부터 지금까지 국내 미술 전시를 공유하고 있다. 서울아트가이드는 김달진미술연구소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다. 사진전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instagram.com)은 기존 PC가 아닌 스마트폰 환경에서 가장 친밀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곳이다. 전 세계 1억 5000만명의 사용자가 이미지를 공유하며, 미술 작품은 물론 미술관 내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와 계절별 풍경까지 사진 및 동영상으로 즐길 수 있다.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도 언제든지 접근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이곳에서 MoMA는 벌써 22만 6900여명의 팔로어를 확보했다.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은 7만 1800여명, 루브르박물관 3만 400여명, 구겐하임미술관 2만 7400여명, 테이트 갤러리 2만 4500여명 등이다. 작품 나열에 그치지 않고 작품 속 숨은 이야기나 전시 준비 과정, 폐장 이후의 사진까지 공유해 재미가 쏠쏠하다. 인스타그램 관계자는 “디지털미술관은 작품 창조와 관람 방식 모두 기존 미술관과 다르다”면서 “그림·조각·거리미술 등을 시간에 쫓기지 않고 폭 넓게 접근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안녕하라! 2014 대한민국

    안녕하라! 2014 대한민국

    갑오년(甲午年) 새해 첫날인 1일 시민들은 저마다 감격스러운 첫 순간을 맞이했다. 전국의 일출명소에 모인 해맞이 관광객들은 첫해가 떠오르자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희망과 행복을 기원했다. 첫 해는 오전 7시 26분 독도에서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데 이어 울산 간절곶 수평선 위로 힘차게 솟아올랐다. 간절곶에서는 수평선에 깔린 옅은 구름과 안개 때문에 당초 예정된 오전 7시 31분 23초보다 8분가량 늦은 7시 39분쯤 붉은 자태를 드러냈다. 전국에서 모인 12만명의 인파는 해무를 뚫고 해가 솟아오르자 눈을 감고 손을 모은 채 소원을 빌거나 탄성을 내뱉으며 휴대전화 카메라 등으로 첫 일출을 담았다. 경북 포항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는 20만명이 찾아 한 해 안녕을 빌었다. 호미곶과 영일대해수욕장 누각에서는 수만명이 일출 이후 독도 수호의지를 담아 ‘굿모닝 독도’를 주제로 동해를 바라보며 애국가 함께 부르기 등 대규모 플래시몹을 펼쳐 장관을 연출했다. 서울 도심 남산에는 새벽부터 일출이 잘 보이는 ‘명당’을 차지하려는 1만여명(용산구 추산)의 시민이 몰려들었다. 연인과 함께 남산을 찾은 김세은(30·여)씨는 “새해에는 돈을 열심히 벌어 꼭 결혼하고 싶다”며 웃었다. 서울 강남구 차병원과 서울 중구 제일병원에서는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새해 첫 아기의 울음소리가 울렸다. 기쁨을 맛본 주인공은 김현태(35)·어희선(33·여)씨 부부다. 이날 0시 0분에 2.8㎏의 딸을 낳은 어씨는 “기다렸던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 대견하고 기쁘다”며 “역동성을 상징하는 청마의 해에 처음으로 태어난 만큼 밝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결혼 5년 만에 3.415㎏의 딸을 얻은 김이규(34)·강민경(32·여)씨는 “특별한 시간에 많은 사람의 축복 속에서 태어난 아이인 만큼 씩씩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훈련소 각개전투 ‘경쟁방식’으로…테스트 통과하면 휴식

    훈련소 각개전투 ‘경쟁방식’으로…테스트 통과하면 휴식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이 새해 첫 공식일정으로 2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를 찾았다. 권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각개전투 훈련장을 찾아 “훈련병과 2014년을 시작하니까 젊어진 기분”이라며 훈련병들을 격려했다. 육군훈련소 각개전투 훈련은 올해부터 테스트에 합격한 장병은 휴식을 주는 ‘경쟁방식’으로 바뀐다. 권 육군참모총장은 이번에 변경된 훈련 시스템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각개전투 훈련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권 참모총장은 생활관에서 아르헨티나 국외 영주권자로 입대한 방태현 일병과 2살 딸을 둔 기혼병사인 구예랑 훈련병, 이날 생일을 맞은 장병 등과 식사를 함께하며 담소를 나눴다. 육군훈련소는 한 해 육군 신병의 43%인 12만명을 양성하는 국내 최대 군 훈련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해 달라지는 것들] 최저임금 5210원으로… 한·러 여행땐 비자 면제… 추석땐 대체 휴일제

    [새해 달라지는 것들] 최저임금 5210원으로… 한·러 여행땐 비자 면제… 추석땐 대체 휴일제

    1월 1일부터 최저임금이 시급 기준으로 5210원으로 인상된다. 또 공공기관에서 전입·출생·혼인신고 등 서류를 제출할 때는 반드시 법정 주소인 도로명주소를 사용해야 한다. 한·러 비자면제 협정이 발효돼 최대 60일까지 러시아에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게 됐으며, 노인 임플란트에 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상반기 중으로는 국내 모든 지역에서 고속도로와 철도, 지하철, 버스를 충전식 교통카드 한 장으로 이용할 수 있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전국 주요 문화시설의 영화와 공연을 무료 또는 할인 관람할 수 있고, 대체휴일제가 처음으로 적용되면서 9월 추석 연휴 마지막날 하루를 더 쉴 수 있다. 편집국 종합 [세제] 중소기업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시 세액공제 신설 6월 말 현재 비정규직과 파견근로자 신분인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1인당 100만원 세액공제를 적용받게 된다. 적용 기한은 연말까지다. 소형주택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액감면 신설 국민주택규모 이하 소형 주택을 5년 이상 임대하는 임대사업자는 소득세·법인세를 20% 감면받을 수 있다. 특별공제제도 등의 세액공제 전환 소득공제제도가 세액공제제도로 전환된다. 현행 보장성보험료·개인연금·의료비·교육비 등 각종 소득공제 혜택은 없어진다. 대신 보장성보험료, 개인연금, 소기업·소상공인 공제부금 납입액은 12%, 의료비·교육비 지급액은 15%, 기부금액 3000만원 이하는 15%, 3000만원 초과 금액은 30%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표준세액공제 근로자·성실사업자는 12만원, 사업자는 7만원 세액공제 혜택이 생긴다. 현금영수증 의무발급 대상 확대 건당 거래금액 30만원 이상에서 10만원 이상으로 현금영수증 의무발급 대상이 확대된다. 중소기업 취업 근로자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과 만 60세 이상 노인, 장애인은 취업 후 3년간 근로소득세를 50% 감면받을 수 있다. 적용 기한은 2015년 말까지다.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한 취득세 감면 주택유상거래 취득세율이 영구 인하된다. 현행 9억원 이하 1주택 2%, 9억원 초과·다주택자 4%였던 취득세율이 내년부터 6억원 이하 주택 1%, 6∼9억원 2%, 9억원 초과 3%로 적용되고 다주택자 차등세율은 폐지된다. 취득세율 인하는 2013년 8월 28일 주택유상거래 취득분부터 소급 적용된다. [외교·국방] 한·러 비자면제협정 발효 러시아를 찾는 우리 국민은 근로와 거주, 유학 목적이 아닌 한 최대 60일까지 사증(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첫 입국일로부터 180일 이하 기간의 총 체류기간은 90일을 넘지 않아야 한다. 병사 상해보험제도 시행 군 복무 중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면 국가보상금 외에 민간보험사를 통해 1억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앞으로 상해의 경우에도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제도를 확대할 예정이다. 병사 봉급 인상 병사 봉급이 올해 대비 15% 인상된다. 이등병은 9만 7800원에서 11만 2500원, 병장은 12만 9000원에서 14만 9000원으로 각각 오른다. [법무·행정] 추석연휴 대체휴일제 첫 적용 대체휴일제가 처음으로 적용돼 9월 추석 연휴는 닷새가 된다. 추석(9월 8일) 하루 전인 9월 7일이 일요일이어서 원래 연휴인 화요일(9월 9일)의 다음 날까지 대체휴일로 지정된다. 도로명주소 법정 주소로 전면 시행 공공기관에서 전입·출생·혼인신고 등 각종 신청을 하거나 서류를 제출할 때는 반드시 법정 주소인 도로명주소를 사용해야 한다. 기존 지번은 토지관리를 위한 번호로, 부동산 매매·임대차 계약서상 부동산 표시에만 계속 사용하게 된다. 6억원 이하 주택 취득세 1%로 영구인하 주택시장 정상화와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6억원 이하 주택의 유상거래에 대한 취득세율이 1%로 영구 인하된다. 6억∼9억원 주택은 2%, 9억원 초과 주택·다주택자는 3%가 각각 적용된다. 취득세율 인하는 2013년 8월 28일 취득분부터 소급 적용된다. 경찰관 적법한 직무집행 중 발생한 손실 보상 4월부터 경찰관의 적법한 직무집행 중 발생한 손실에 대해 보상근거가 신설돼 경찰관서에 청구서를 제출하면 손실보상심의위원회를 거쳐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국선전담변호사’ 확대 1월부터 법률구조공단 서울 남부·서울 북부·광주·대구지부 등 4곳에 전담변호사가 추가로 배치된다. 주택·상가 임차인 보호 강화 주택 보증금 우선 변제를 받을 수 있는 임차인의 범위가 확대된다. 서울은 그동안 보증금 7500만원 이하 세입자만 집이 경매에 넘어갔을 때 2500만원까지 우선 변제를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9500만원 이하의 세입자까지 보호된다. 우선 변제 보증금도 3200만원으로 700만원 늘어난다. [교육] 고교 한국사 필수 이수단위 6단위로 확대 고등학교 1학년부터 한국사 필수 이수 단위가 현행 5단위에서 6단위로 늘어나고 일선 학교는 한국사 수업을 두 학기 이상 걸쳐 편성해야 한다. 학교 관리 학생 휴대전화 분실 시 보상지원 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의 휴대전화를 일괄 수거해 보관하다가 분실할 경우 1개교당 최고 2000만원까지 보상해 준다. 산업체 기술·기능인재 해외 유학 국비 지원 특성화고·마이스터고등학교 출신 기능·기술 인재를 대상으로 해외 국비 유학·연수생을 선발한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를 졸업하고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인재 10여명을 뽑아 학비와 체재비 등을 지원한다. [복지] 비싼 항암제, 양전자단층촬영(PET) 건강보험 적용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희귀난치성질환 같은 4대 중증질환 치료에 필수적인 의료서비스는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된다. 고가항암제 등 약제와 양전자단층촬영(PET) 등 영상검사가 건강보험 급여를 통해 보장받는다. 로봇 수술이나 캡슐 내시경처럼 경제성이 떨어지거나 효과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치료도 건강보험에서 일부 비용을 지원한다. 노인 임플란트 보험급여 적용 지금까지 노인 임플란트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전액 본인이 부담했으나 내년 7월부터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임플란트 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65세 이상 노인에게 최대 20만원 기초연금 지급 이르면 7월부터 기초연금제도가 시행돼 소득인정액 기준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현행 기초노령연금의 2배 수준인 최대 20만원의 기초연금이 지급된다. 지급 대상의 90%는 20만원을 보장받으며 국민연금 소득이 있는 일부 노인에게는 10만∼20만원의 기초연금을 지급한다. [교통·해양·환경·기상] 전국 호환 교통카드 출시 상반기 중 국내 모든 지역에서 고속도로·철도·지하철·버스를 충전식 교통카드 한 장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제까지는 다른 지역 대중교통이나 고속도로, 철도를 이용할 때 교통카드와 하이패스 등 여러 장의 카드를 써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기존 권역별 환승 할인 혜택은 그대로지만 추가 할인은 없다. 이륜자동차 정기검사제 시행 이륜자동차의 배출가스·소음 관리를 위해 이륜자동차 정기검사제도가 시행된다. 2014년 대형이륜차(배기량 260㏄ 초과), 2015년 중형이륜차(100∼260㏄), 2016년 소형이륜차(50~100㏄)로 단계적으로 시행되고 경형(50㏄ 미만)이륜차는 검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문화·여성]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시설 무료·할인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융성위원회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하고 이날 전국 주요 문화시설의 무료 또는 할인 관람, 야간개방, 문화 프로그램 제공 등을 실시한다. 민간 분야에서는 영화 관람 특별 할인(저녁시간대 1회 상영분)을 하도록 주요 영상상영관(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과 협의 중이며, 이르면 1월부터 적용된다. 공공기관에서 성희롱 은폐하면 징계요구 대상 7월부터 공공기관에서 성희롱이 벌어졌을 때 직접 성희롱을 하지 않았더라도 사건을 은폐하거나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입히는 등의 행위를 하면 징계를 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 등] 최저임금액 인상 최저임금이 시급 기준 5210원으로 인상된다. 일급으로 환산하면 8시간 기준 4만 1680원, 월급으로 환산하면 주 40시간 기준으로 월 108만 8890원(5210원×209시간)이다. 임금피크제 지원금 확대 정년연장형 임금피크제지원금은 20%(우선지원기업 10%) 이상 임금감액에서 정년 연장 1년차 10%, 2년차 15%, 3년차 20%(300인 미만 사업장은 연차 구분 없이 10%) 이상으로 임금감액 요건을 완화했다. 산업안전보건법 적용대상 확대 산업안전보건법 적용범위 체계가 알기 쉽게 단순화되고 적용 대상 업종이 대폭 확대된다. 사업장 안전보건 활동의 기초가 되는 안전보건관리체제 적용 대상이 기본적으로 모든 업종으로 확대된다. 통합모기지 상품 출시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그동안 국민주택기금과 주택금융공사(우대형 보금자리론)로 이원화돼 있는 정책 모기지를 합친 통합 모기지가 출시된다. 우대형 보금자리론의 지원 대상과 금리는 주택기금 기준으로 통일돼 대상이 확대되고 금리가 인하된다. 연체이자율도 시중은행 최저수준(17%→10%)으로 조정된다. 중소기업 세제지원 확대 중소기업이 특허권 등 기술을 이전해 얻는 소득에 대해 소득세·법인세를 50% 감면한다. 중소기업이 비정규직과 파견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1인당 100만원 세액공제를 적용받는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만 60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에 대해서는 취업 후 3년간 근로소득세를 50% 감면한다. 준공공임대주택 도입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과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해 준공공임대주택제도를 도입해 시행한다. 민간주택이면서 10년의 임대의무 기간, 시세 이하로 최초 임대보증금·임대료 산정, 임대 의무 기간 5% 이내의 임대료 증액의 의무가 부여되는 준공공임대주택의 임대사업자에게는 각종 세제 감면 및 주택 매입, 개량 자금 등의 저리 융자 혜택을 준다. 전속고발요청권 시행 공정거래위원회가 고발하지 않기로 한 불공정거래 관련 위법 행위를 중소기업청장·조달청장·감사원장이 고발 요청하면 공정위가 검찰에 의무적으로 고발해야 한다. 조달청과 중기청은 고발요청권 행사에 필요한 자료를 요청해 공정위로부터 직접 받을 수 있다. 일감몰아주기 등 지배주주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금지 2월부터 공정거래법이 개정돼 대기업집단 계열사가 총수일가 소유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며 부당 이익을 취하는 행위를 막을 수 있게 된다. 연봉 5억원 이상 등기임원 개별 공시 등기임원 중 연봉이 5억원 이상인 경우 개별 공시된다. 3월 제출되는 12월 결산법인 상장사들의 사업보고서에 적용된다. 금 현물시장 개설 연간 5조원에 달하는 금 거래 시장을 양성화하기 위해 추진해 온 금 현물시장이 3월 24일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모의 운영은 2월 17일부터 시작된다. 스마트폰에 도난 원천차단 기능 탑재 스마트폰의 도난을 원천 차단하고자 원격으로 잠금이나 삭제 등의 제어를 영구적으로 할 수 있는 기능(Kill Switch)이 상반기 중 삼성과 LG의 신규 단말기에 탑재된다. 팬택은 동일한 기능인 V프로텍션을 지난 2월 모델부터 제공하고 있다. 휴대전화 등 무선설비 전자파 등급제 도입 휴대전화 등 무선설비의 전자파 등급을 표시하는 제도가 8월부터 도입된다. 무선설비의 2단계 전자파 등급이나 전자파 흡수율 측정값이 일반인이 쉽게 알아볼 수 있게 제품본체, 포장상자 등 한 곳에 표시된다. 정부양곡(쌀) 매입량 확대 안정적 식량수급을 위해 매년 공공비축미 37만t을 사들였으나 내년부터 ‘아세안+3 쌀 비축제’(APTERR) 협정 이행을 위해 추가로 APTERR 공여용 쌀 3만t을 더 사들인다. 동물등록제 확대 인구 10만명 이상인 시·군에서만 시행 중인 동물등록제가 전국으로 확대된다. 다만 동물등록업무 대행 기관을 지정·관리할 수 없는 읍·면 또는 도서 지역은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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