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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빈 윌리엄스 사망 공식 확인 “유서 있느냐” 질문에 경찰 대답은?

    로빈 윌리엄스 사망 공식 확인 “유서 있느냐” 질문에 경찰 대답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티뷰론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배우 로빈 윌리엄스(63)는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경찰의 공식 예비조사 결과가 나왔다. 마린 카운티 경찰국 검시관실 소속 키스 보이드 경위는 12일 샌 라파엘에 있는 경찰국 본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내용을 포함한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윌리엄스의 개인 비서는 11일 아침 늦은 시간이 되도록 윌리엄스가 침실에서 나오지 않고 문을 두드려도 아무런 반응이 없자 걱정이 들어 오전 11시 45분 쯤 침실 문을 열고 들어가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같은 날 오전 11시 55분 쯤 전화로 신고를 접수하고 정오께 현장에 도착했으며, 낮 12시 2분 사망을 확인했다. 경찰은 윌리엄스의 시신이 허리띠에 매달려 있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허리띠의 한쪽 끝은 옷장 문 윗부분과 문틀 사이에 끼어 있었고, 다른 한쪽은 윌리엄스의 목에 감겨 있었다는 것이다. 시신의 자세는 앉은 것과 유사했으나 바닥에 닿지는 않고 살짝 떠 있는 상태였으며 오른쪽 어깨 부분이 문에 닿아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보이드 경위는 “당시 윌리엄스 씨는 몸에 온기가 없고 사후 경직이 일어난 상태였다”며 “사망한 지 적어도 몇 시간이 지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식 예비조사 결과 직접적인 사인은 목을 매달아 생긴 질식사라고 밝혔으나, 최종 결론이 나오려면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윌리엄스의 시신 근처에 흉기가 있었으며, 왼쪽 손목에 깊지 않은 상처가 있었다고 보이드 경위는 전했다. 흉기의 날카로운 가장자리 부분과 왼쪽 손목에는 동일한 것으로 보이는 붉은 물질이 묻어 있었으나 이것이 윌리엄스의 몸에서 나온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윌리엄스의 부인 수전 슈나이더는 10일 오후 10시 쯤 잠자리에 들기 직전 윌리엄스를 살아 있는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나이더는 다음날 아침 일어나 오전 10시 쯤 집을 나섰으며 당시 남편이 아직 잠들어 있다고 생각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보이드 경위는 ‘유서가 있느냐’는 질문에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윌리엄스의 사망이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과 관련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구체적인 언급을 삼간 채 독성 검사 보고서가 나오려면 2∼6주가 걸릴 것이라고만 답변했다. 윌리엄스의 공보 담당자인 마라 벅스봄은 최근 윌리엄스가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달 윌리엄스는 치료를 위한 12단계 프로그램에 등록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보이드 경위는 윌리엄스가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으려고 했다고 말했으나 상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로빈 윌리엄스 사망, 너무 슬프다”, “로빈 윌리엄스 사망, 어떻게 이런 일이”, “로빈 윌리엄스 사망,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자료 아파트 돌려줘라” 연수원 불륜남 부친 승소

    ‘사법연수원 불륜사건’으로 파면된 전 사법연수원생의 아버지가 아들의 숨진 전 부인의 어머니를 상대로 “위자료 명목으로 줬던 아파트를 돌려달라”고 낸 소송에서 승소했다. 서울북부지법 민사12단독 이준규 판사는 15일 전 사법연수원생 A(32)씨의 부친이 한때 사돈이었던 이모(55)씨를 상대로 낸 소유권 이전등기 말소등기 절차이행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앞서 A씨의 부친은 “이씨 측이 합의 내용을 위반해 결과적으로 아들이 파면됐으니 지급했던 아파트를 되돌려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A씨의 부친은 지난해 8월 부동산 소유권을 위자료 명목으로 이씨에게 이전하기로 합의서를 작성했다. 합의서에는 이씨와 가족들이 관계기관에 진정하거나 언론에 기사화하는 등 A씨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붙었다. 하지만 이씨는 ‘딸의 억울한 죽음을 알아 달라’며 대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이후 A씨가 혼인 사실을 숨기고 동기 연수원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탓에 부인이 자살했다는 내용이 인터넷과 언론을 통해 확산됐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카시오 디지털카메라 1+1 파격행사 “소치올림픽 금메달 기원”

    카시오 디지털카메라 1+1 파격행사 “소치올림픽 금메달 기원”

    카시오 디지털카메라 한국 공식수입원인 ㈜한국리모텍은 소치 올림픽에서의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과 금메달 획득을 기원하며 CJ오쇼핑서 2월 19일(수) 밤(20일 목요일 새벽) 1시 30분부터 ‘카시오 골프’ 카메라(EX-FC200S)를 199,000원에 2대를 구매할 수 기회를 제공한다. 초고속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카시오 골프카메라는 초당 최대 1,000프레임의 초고속 촬영이 가능하며 일반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클럽의 페이스 방향까지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Full HD 동영상 촬영으로 대형 디지털 TV 출력 시 선명하고 생생한 영상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스윙분석에 필요한 3개의 라인들이 카메라에서 제공되어 스윙자세를 교정하는데 도움을 주어, 골프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실력향상을 위해 구매해야 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여기에 동영상 편집 기능을 이용하여 촬영한 동영상의 불필요한 부분을 별도로 PC로 전송하여 편집할 필요 없이 편집할 수 있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촬영 시 2개의 CPU가 촬영 장면을 처리하여 체감속도 0.29초의 촬영 간격과 0.13초의 고속 오토포커스 기능을 제공하여 중요한 장면을 놓치지 않고 신속하게 원하는 장면을 촬영할 수 있다. ㈜한국리모텍 관계자는 “‘카시오 골프’ 카메라는 1,600만 화소, 7배 광학 줌, 초당 30매의 고속 연사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일반인들이 사용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디지털 카메라로 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국내뿐만 아니라 대만, 중국 등 아시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TR시리즈의 새로운 모델 ‘EX-TR17’을 선보인다. EX-TR17은 한국어와 일본어가 지원되며 바이올렛 핑크, 화이트, 그린, 핑크의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360도 회전이 가능한 접이식 프레임과 270도 회전이 가능한 LCD를 탑재해 다양한 각도에서 셀프카메라 촬영을 할 수 있으며, 12단계 조절이 가능한 메이크업 모드의 미백효과로 피부 톤을 조절하여 생기 있는 피부 보정 기능도 더해졌다. 여기에 셀프카메라 촬영 시 편리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셀카셔터 버튼을 별도로 장착하여 사진 촬영 시 프레임을 잡고 있는 손으로 셔터를 눌러 간편하게 촬영을 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모션 셔터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먼 거리에서도 손을 흔들면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와이파이 기능이 추가돼 스마트폰 화면에서 촬영해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다. 판매가격은 899,000이다. 카시오 엑슬림 ‘EX-TR17’과 카시오 골프카메라에 대한 더욱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exsio.co.kr) 또는 카시오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CasioExilimKorea), 공식 수입원인 ㈜한국리모텍 고객센터(02-3271-7060)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억대 불법도박 혐의 이수근·탁재훈·토니안 집유

    수억대 불법도박 혐의 이수근·탁재훈·토니안 집유

    수억원을 걸고 불법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된 연예인들에게 법원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연예인의 사회적 지위와 도박금액을 고려할 때 비난 가능성 크다는 것이 법원의 판단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신명희 판사는 27일 국민체육진흥법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개그맨 이수근(38)씨와 가수 탁재훈(45), 토니안(35)씨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신 판사는 “피고인들의 사회적 지휘, 상습도박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 도박 규모와 기간 등을 고려할 때 비난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다만 이들이 범행을 뉘우치며 깊게 반성하고 있으며, 동종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함께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이씨 등은 2008~2012년 사설 스포츠토토와 맞대기 도박에 거액의 판돈을 걸고 상습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이씨는 3억 7000만원, 탁씨는 2억 9000만원, 안씨는 9300만원의 판돈을 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한 맞대기 도박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이용해 해외 스포츠 경기에서 승리가 예상되는 팀에 돈을 베팅한 후 그 승패 결과에 따라 배당금과 베팅금을 입금해 주는 방식이다. 이날 굳은 표정으로 법정에 들어선 이씨 등은 판결 선고 후 “자숙하며 지내겠다. 항소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법원을 떠났다. 이에 따라 검찰 측도 일주일 이내에 항소하지 않으면 판결이 확정된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장성관 판사는 상대적으로 베팅 금액이 적었던 양세형·앤디·붐씨에게 벌금 300만~500만원을 약식명령했다. 또 휴대전화를 이용한 불법도박을 알선한 한모씨 등 도박개장자와 그 동업자들도 최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김용만씨는 불법스포츠 도박에 13억원을 베팅한 혐의로 지난 6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전문가들은 연예인들의 불법도박이 잇따르고 있는 것에 대해 과도한 스트레스를 원인으로 꼽으며, 봉사활동 등을 통해 치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원상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박사는 “연예인의 경우 바쁜 스케줄이나 인기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며 “연예인들이 도박을 게임과 같이 생각해 그 불법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유승훈 대구가톨릭대 심리학과 교수는 “연예인들이 자신의 도박중독을 인정하고 스스로 당당하게 맞서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때 도박에 빠졌다가 최근 봉사활동을 하며 중독을 치유하는 방송인 황기순씨처럼 관련 활동을 하며 치유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STX솔라, 고효율 태양광 모듈 개발 ‘화제’

    STX솔라, 고효율 태양광 모듈 개발 ‘화제’

    “경영 상황이 어려워도 기술력과 자신감만 있다면 위기를 견뎌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뒤이어 반드시 기회가 옵니다.” 전자업계에서 ‘생산공정의 달인’으로 통하는 최진석(55) STX솔라 사장은 7일 저비용·고효율의 태양광 모듈 개발 소식을 밝히면서, 그룹의 경영난으로 위축된 임직원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STX솔라는 최근 태양전지 기술을 적용, 태양광 제품의 고질적 문제인 발전효율 감소현상(PID)을 줄이면서도 19.8%의 ‘광변환 효율성’을 달성한 270W급 대용량 모듈을 개발했다. 일반 제품의 광변환 효율성은 최고 19% 수준. 여기에는 생산공정을 12단계에서 8단계로 줄이도록 한 최 사장의 역할이 컸다. 저비용과 고효율은 그의 주특기였다. 2001년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개발자이던 그는 당시 5조원대의 적자를 내고 재무구조 개선작업(워크아웃) 중인 하이닉스로 회사를 옮겼다. 연구·개발(R&D) 책임을 맡은 최 사장은 하이닉스의 문제점이 기술력에 있는 게 아니라 생산공정에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그는 “경영 상황이 어려웠지만 거꾸로 4만장 생산체제를 16만장 체제로 늘리자 생산단가가 도리어 70%나 줄었다”면서 “3년 만에 만성적자를 벗어나 연 2조원의 수익을 내며 기사회생했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생산본부장(부사장급)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고, 회사는 시가총액이 5000억원에서 18조원대 우량 대기업으로 바뀌게 된다. 최고기술책임자(CTO) 자리까지 오른 그는 2011년 STX그룹에 합류했다. 그러나 STX가 위기를 맞으면서 그는 다시 공정 개선을 통해 비용 절감과 효율성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STX솔라는 서둘러 시제품을 생산, 인증이 엄격한 일본 태양광 시장을 뚫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세계 최저가격으로 최고 효율 20.3%에 도전할 계획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고작 8일 만에… 담당판사 바뀌자 풀려난 조현오

    고작 8일 만에… 담당판사 바뀌자 풀려난 조현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조현오(57) 전 경찰청장이 법정구속 8일 만에 보석 허가를 받고 풀려났다. 지난 2월 20일 구속됐던 조 전 청장이 담당 판사가 바뀌고 나서 석방됨에 따라 상반된 법원 결정을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장성관 판사는 28일 “조 전 청장 측이 보석 심문 과정에서 1심과 달리 자신의 주장에 대한 구체적 입증 의사를 밝힘에 따라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생겼다”며 보석 청구를 받아들였다. 장 판사는 ▲보석 보증금 7000만원 납부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로 거주지 한정 등을 조건으로 붙였다. 앞서 1심 재판에서 형사12단독 이성호 판사는 조 전 청장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조 전 청장은 즉각 항소하는 한편 보석을 청구했다. 조 전 청장 석방의 외형적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최근 법원 인사로 담당 재판부의 판사가 바뀌었다는 점과 조 전 청장이 보석심문에서 1심 때와 다른 주장을 폈다는 점이다. 최근 정기 인사로 새로 형사12단독을 맡은 장 판사는 보석 허가 결정 요지에서 “재판의 쟁점이 확대·변경됐고 1심에서는 변경된 쟁점의 진위여부에 대해 실질적 공방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사건의 실체 여하에 따라 경찰 전체의 명예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헌법상 무죄추정 원칙에 의해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도 있다”고 구체적 이유를 밝혔다. 조 전 청장의 입장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 1심에서는 자신이 공표한 사실이 진실이므로 무죄라는 입장이었던 데 반해 보석심문에서는 자신의 발언이 설혹 허위일지라도 진실인 걸로 믿고 말했기 때문에 죄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폈다. 특히 조 전 청장은 1심에서 끝까지 신원을 공개할 수 없다고 버티던 ‘정보 제공자’에 대해 구체적으로 입증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1심에서 경찰 총수 출신이라는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해 법정구속한 사안인데 전체 경찰 조직에 미칠 영향이라는 비슷한 이유로 보석을 허가한다는 대목에 대해 논란도 예상된다. 경찰 수장 출신으로 경찰 조직의 명예에 미칠 영향과 무죄추정 원칙에 따른 방어권 보장도 고려했다는 것이 장 판사의 설명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조현오 징역 10개월 법정구속

    조현오 징역 10개월 법정구속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현오(58) 전 경찰청장이 실형을 선고받고 그 자리에서 법정구속됐다. 강희락(61) 전 경찰청장이 ‘함바 비리’ 사건으로 유죄를 선고받고 복역 중인 데 이어 전직 청장의 연이은 구속으로 경찰 조직이 술렁이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이성호 판사는 20일 사자(死者)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 전 청장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을 집행했다. 재판부는 조 전 청장이 지목한 청와대 행정관 명의의 계좌가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 판사는 “당시 피고인은 현직 경찰청장이라는 고위직에 있었음에도 구체적 근거도 없이 허위 사실을 유포해 죄질이 나쁘다”고 지적했다. 이날 조 전 청장 측은 판결에 불복해 선고 직후 바로 항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전 청장은 서울지방경찰청장이던 2010년 3월 31일 기동부대 팀장급 460여명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노 전 대통령이 바위에서 뛰어내린 것은 전날 10만원권 수표가 입금된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말해 망인에 대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盧 차명계좌’ 발언 조현오 징역 1년6개월 구형

    검찰이 조현오(58) 전 경찰청장에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이성호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불행하게 생을 마감한 노 전 대통령 유족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점, 일반 상식으로도 중대하고 악의적인 발언을 하고도 그 근거를 밝히지 않은 점이 인정된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또 “고위공직자 신분으로 믿기 어려운 발언을 진위를 가리지 않고 수많은 사람 앞에서 발언했다”며 “누군가로부터 들었다는 사람이 실제 유력인사인지조차 법정에서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행위를 한 피고인이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지 않는다면 누가 처벌을 받겠는가”라며 “엄한 잣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전 청장은 최후 진술을 통해 “유가족들의 가슴을 멍들게 한 것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증인으로 채택된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조 전 청장에 대한 판결 선고는 20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2년 전 약속 지킨 기업은행장

    2년 전 약속 지킨 기업은행장

    기업은행이 국내 은행 최초로 가산금리를 폐지하고 감면금리 체계를 도입한다. 또한 중소기업과 가계대출 최고 금리도 연 9.5%로 인하한다. 조준희 기업은행장이 2년 전 취임할 때 ‘대출 최고 금리를 한 자릿수로 만들겠다.’고 말한 약속을 지킨 것이다. 기업은행은 28일 새해 1월 1일부터 신규대출과 연장대출에 가산금리를 폐지하고, 전산 시스템으로 책정되는 산출금리에 감면금리를 적용하는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는 방식으로 대출금리가 산정됐다. 가산·감면금리는 지점장 재량에 달려 있어 고객들의 불신·불만이 많았다. 기업은행은 신용등급별 12단계의 기준금리(금리 상한선)를 설정했으며, 기준금리는 최저 연 4%대 후반에서 최고 9.5%다. 산출금리에 다양한 감면사례를 표준·정형화해 순차적으로 금리를 깎으면 대출 금리가 나온다. 한마디로 신용등급에 따른 산출금리에서 ▲정책 감면(협약대출) ▲상품 감면(창업대출) ▲고객 감면(우량고객·기업) ▲담보 감면(보증부대출) 등 4가지 항목을 고려해 최종 대출금리를 산정하는 것이다. 조 행장은 “은행 중심 금리체계를 고객 중심으로 과감히 뜯어고쳤다.”면서 “대출금리에 대한 고객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통한 중소기업과의 상생발전을 위해 내년부터 대출 최고금리도 내린다. 중소기업 대출은 현행 10.5%에서 9.5%로, 가계대출은 연 13%에서 9.5%로 각각 인하하기로 한 것이다. 연체 최고금리도 중소기업과 가계대출 모두 11%로 낮춘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최고금리를 올해 초 연 17%에서 12%로 내렸으며, 8월부터는 10.5%로 추가 인하했다. 조 행장은 “대출 최고금리를 내리면 내년 수익이 1000억원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꼭 필요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가산금리 폐지 효율성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한다. 한 시중은행 여신부 관계자는 “등급별로 기준금리를 정해 놓으면 수시로 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워 고객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면서 “기준금리를 선정하는 요소가 합리적일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신종사기 주의보…다단계 ‘앱’ 사기단

    스마트폰 앱(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금융 다단계 사기가 처음으로 적발됐다.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7일 ‘계(契)모임’이라는 금융 다단계 앱을 만들어 유포시키고 회원들로부터 돈을 가로챈 운영자 남모(37)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남씨를 도와 앱을 만든 개발자 김모(33)씨와 계주 4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남씨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구글 앱스토어에 계모임을 할 수 있는 앱을 만든 뒤 1만~10만원의 구좌를 구입한 회원을 3명 이상 모아 올 경우 곗돈의 5%를 수당으로 지급하겠다고 회원을 모집했다. 남씨는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광고를 보고 앱을 다운받은 회원 1400여명으로부터 곗돈 1억 2000여만원을 받아 이 중 2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신용불량자인 남씨는 수당을 지급할 능력이 없었지만 12단계의 피라미드 형태로 계원들을 조직해 앱을 운영해 왔다. 피해자들은 구글이란 대기업을 믿고 의심 없이 앱을 구매해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다.”며 지인들에게 앱을 소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구글 앱스토어 외에 다른 앱마켓에 동일한 형태의 앱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딸 왕따시킨 학생 폭행 아버지, 법원 ‘선처’ 논란

    학교 폭력이 여전히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가해 학생에게 보복한 피해 학부모에 대한 판결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5월 11일 낮 12시 30분. 이모(45)씨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자신의 딸이 다니는 중학교를 찾았다. ‘왕따’(집단 따돌림)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딸의 전학 수속을 밟기 위해서였다. 교무실에 들른 뒤 복도에서 잠시 망설이던 이씨는 따돌림을 주도한 A양을 불러 대화를 해보기로 했다. 그러나 뉘우침이 없는 A양의 태도에 순간적으로 격분한 그는 A양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바닥에 넘어뜨렸고 발로 A양의 허리도 2~3회 걷어찼다. 이 사건으로 A양은 아래턱 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고 이씨는 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1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이성호 판사는 28일 이씨에게 벌금 500만원의 형을 선고유예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2년 동안 다른 사건으로 자격 정지 이상의 형을 선고받지 않는 경우 유죄선고는 없는 일이 된다. 이 판사는 “이씨는 중학교 3학년인 피해자를 폭행해 죄질이 불량하다.”면서도 “그러나 이씨의 가족도 (왕따 문제로) 적지 않은 정신적 고통을 겪어 왔으며 이씨가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고 선처 사유를 밝혔다. 이씨의 딸은 2학년 때부터 A양 등 친구들의 따돌림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로 심한 압박감을 느꼈지만 학교 측은 아무 조치없이 3학년에 올라가서도 A양과 같은 반에 다시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판결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서울 강동구의 김수철(47)씨는 “같은 중학생 자녀를 둔 입장에서 이씨 심정은 이해되지만 문제가 있다고 부모가 나서서 폭력을 가하는 것은 잘못됐다.”면서 “이런 사건을 선처하면 폭행이 정당화돼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보복이 만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인 최진녕 변호사는 “재판부가 집단 따돌림의 심각성을 참작했을 뿐 폭행을 정당화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책임은 인정하되 처벌 수위를 낮춤으로써 학교 폭력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으켜 준 판결”이라고 말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사설] ‘국가신용등급 상향’ 자족 말고 내실 더 다져야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인 피치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조정했다. 더구나 사상 처음으로 우리의 국가신용등급이 일본을 앞지르게 됐다. 이에 앞서 무디스는 지난달 27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역대 최고인 더블A(Aa3)로 올렸다. 우리나라는 외환위기 직후 투기등급까지 강등됐다가 14년 8개월만에 12단계나 급상승하는 기적을 일궈냈다. 피치는 유럽 재정위기 등 불안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한국의 견조한 재정정책 운용 기조와 낮은 국가채무비율, 양호한 재정수지 등을 높이 평가했다. 국가 신용등급이 높아지면 국외 자금조달 비용 감소와 더불어 국가 브랜드 상승에 따른 수출 증가와 외국인 투자심리 호전 등 직간접적인 효과도 적잖게 뒤따른다. 외환위기 당시 신용등급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경험했던 우리로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는 세계경제포럼(WEF)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도 세계 19위로, 지난해보다 5단계나 뛰어올랐다. 우리의 문제 해결능력이 그만큼 높이 평가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도 인정했듯이 국가신용등급 상향이 우리 경제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7월에 이어 8월에도 수출이 계속 뒷걸음질을 하고 있고, 성장률 전망치도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 게다가 580만 자영업자 중 170만명이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빈곤의 한계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10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 장기침체에 따른 ‘하우스 푸어’ 양산 등은 우리 경제에 시한폭탄이나 다름없다. 공기업 부채도 위험 수준이다. 따라서 국가신용등급 상향을 계기로 내실을 다지는 등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본다. 일본이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장기불황의 늪에 빠지면서 국가신용등급이 4단계나 강등된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재정 건전성 유지와 복지 수요 충족이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자면 성장과 분배, 일자리 창출이 선순환하는 경제구조를 정착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하겠다.
  • 학교폭력에 딸 잃었는데 가해자父 전화 협박까지

    학교폭력에 시달린 끝에 딸을 잃은 아버지에게 자신의 딸을 가해자로 신고했다며 피해자 부모를 협박한 40대 아버지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2단독 안복열 판사는 지난해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중생 김모(당시 14세)양 아버지의 직장에 협박전화를 건 혐의로 기소된 박모(49)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3월 이후 약 8개월간 학교에서 친구에게 집단 따돌림과 폭행을 당해 오던 김양은 같은 해 11월 수면제를 먹고 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자살했다. 유서에는 “그래 내 편은 아무도 없어. 나만 죽으면 다 끝이야.”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박씨의 딸 등 자신을 괴롭힌 동급생 6명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유서를 본 김양의 부모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조사 결과 김양은 박씨의 딸 등 유서 속 친구들에게 수시로 폭행을 당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자신의 딸이 가해자로 지목돼 경찰 수사를 받게 되자 박씨는 지난해 12월 김씨의 직장에 전화를 걸었다. 박씨는 전화를 받은 여직원에게 “오늘 밤 뒷목 조심하라고 전해.”라고 협박했다. 당시 검찰은 박씨에 대해 약식명령을 청구했으나 안 판사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사건을 정식재판에 넘겼다. 법원 관계자는 “보통 협박죄 벌금은 100만~200만원인데 이번 사건은 딸의 자살로 절박한 상황에 빠진 부모를 위협했다는 점에서 법원이 죄질을 더 나쁘다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112에 허위 강도신고 했다가… 996만원 물어내야

    강도가 침입했다고 112에 허위 신고한 30대 남자가 경찰에 996만원의 손해배상금을 물게 됐다. 의정부지법 민사12단독 최종진 판사는 허위 강도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기 의정부경찰서 소속 경찰관과 전·의경 50여명이 박모(34)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가 원고의 청구를 인낙(원고의 소송청구 사유를 피고가 인정하는 것)했다고 27일 밝혔다. 인낙은 법원에서 확정 판결이 난 것과 같은 효력을 지녀 박씨는 경찰이 청구한 금액 전액을 배상해야 한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4월 27일 오전 2시 45분쯤 자신이 운영하는 의정부 시내 치킨호프집에 흉기를 든 2인조 강도가 침입했다며 112에 허위 신고를 했다. 경찰관들이 출동하자 “범인들이 다른 곳으로 간 것 같다.”고 재차 거짓말을 해 경찰관 및 전·의경 51명이 2시간 동안 현장 주변을 수색하는 등 경찰력을 낭비토록 했다. 박씨는 범인들을 찾지 못한 경찰이 의심을 품고 가게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추궁하자 “호기심이 발동해 허위신고를 했다.”고 밝혀 입건됐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삼성 브랜드가치 코카콜라 제쳤다

    삼성 브랜드가치 코카콜라 제쳤다

    삼성그룹의 브랜드 가치가 전 세계 500개 기업 중 코카콜라, GE, 토요타 등을 제치고 6위에 올랐다. 영국의 컨설팅업체인 브랜드 파이낸스는 23일 세계 500대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한 결과 삼성의 순위가 지난해 18위에서 올해 6위로 12단계 뛰어오르며 처음으로 글로벌 ‘톱10’에 진입했다고 인터넷판을 통해 밝혔다. 삼성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381억 9700만 달러로 평가돼 지난해 가치 평가액 215억 1100만 달러보다 56% 늘었다. 평가된 가치는 브랜드로 인해 창출될 예상 현금 흐름의 순 현재가치를 뜻한다. 삼성을 포함한 국내 10개 기업이 500위권에 들었다. 현대자동차는 130억 9800만 달러로 지난해 230위에서 올해 63위로 무려 167단계나 수직 상승했고, LG전자도 지난해 168위에서 87위로 뛰어올라 100위권에 들어섰다. 이 밖에 기아차 순위가 397위에서 195위로, 대우가 순위권 밖에서 250위로, SK가 416위에서 277위로, KT가 461위에서 298위로 각각 상승했다. 신한금융지주는 421위로 올해 처음 500위권에 진입했다. 한국의 금융기업이 글로벌 500대 브랜드에 포함된 것은 처음이다. 브랜드 가치 1위 기업은 애플로 지난해 1위였던 구글을 제쳤다. 애플은 역대 최고 평가액인 706억 달러로 지난해 평가액 295억 달러에서 두 배 이상 불어났고, 순위도 8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올해 2위로 물러선 구글에 이어 3위는 마이크로소프트, 4위는 IBM으로 톱4 모두 정보기술(IT) 기업이다. 5위는 지난해 3위였던 월마트가 차지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성추행 고대의대생 모친 법정구속

    성추행 사건으로 실형이 확정된 고려대 의대생 배모(26)씨의 모친 서모(52)씨가 피해 여학생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법정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이성호 판사는 22일 피해 여학생이 인격장애적 성향이라는 허위사실이 담긴 문서를 꾸며 고대 의대생들에게 배포한 혐의(명예훼손)로 기소된 배씨와 서씨에게 각각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온 서씨는 곧바로 수감됐다. 배씨는 형이 확정되면 성추행 사건으로 받은 징역 1년 6개월에 더해 최대 2년 6개월을 복역해야 한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정당한 방어권 행사를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하지만, 구체적 근거가 없는 허위사실을 적시해 피해자에게 회복할 수 없는 2차 피해를 줘 사실상 방어가 아닌 공격이 돼버렸다.”고 판단했다. 또 “서씨의 경우 아들의 구명을 위해 저지른 것으로 정서적·감정적으로 납득하고 동정할 여지는 있지만, 그 방법은 이성과 논리가 필요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가 의사 생활이 쉽지 않게 돼 강제추행보다 더 큰 피해를 입게 된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고, 배씨와 서씨가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밝혔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사설] 순환출자 차단해야 경제민주화 가능하다

    공정거래위가 그제 발표한 ‘대기업집단별 소유지분도와 주식 소유 현황’을 보면 재벌 총수들이 1%도 채 되지 않는 지분율을 갖고도 순환출자 등을 통해 계열사 지배력을 강화해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10대 재벌 총수의 지분율은 1993년 3.5%에서 올해에는 처음으로 1% 미만인 0.94%까지 떨어졌으나 내부지분율은 55.7%로 1년 만에 2.2% 포인트 증가했다. 삼성과 롯데가 각각 12단계와 11단계에 이르는 다단계 출자 또는 환상형 순환출자 방식을 통해 계열사를 지배하는 등 10대 그룹은 평균 5.9단계에 걸쳐 계열사 간 출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총수가 있는 43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 일가의 지분이 전혀 없는 계열회사도 1139곳에 이른다. 재계는 기업 규모가 커지면서 오너의 지분은 자연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적은 투자로 많은 기업을 가지려는 오너의 욕심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 보다 설득력 있다. 게다가 순환출자는 가공자본에 의해 장부상 자본 규모만 키울 뿐이다. 자기자본을 공동화시킨다는 측면에서 공정거래법이 금지하고 있는 상호출자와 성격이 같다. 가공자본으로 내부지분율이 높아지면 지배주주인 총수 일가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다른 주주들의 이해를 침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부의 부당한 세습, 부실 계열사 부당지원, 일감 몰아주기 등이 성행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1인이 지배하는 선단식 경영과 내부 지원에 기댄 계열사를 양산하다 보니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특화된 전문기업이 성장하지 못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민주통합당은 총선을 앞두고 순환출자 금지 등을 담은 재벌개혁안을 내놓았다. 새누리당 일각에서도 신규 순환출자 금지를 법제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여야 정치권은 재벌의 문어발식 영토 확장을 제어하지 않고는 양극화 해소 등 ‘경제 민주화’ 공약이 여론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재벌이 국가경제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한 측면도 있지만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1대99’ 논란과 함께 날로 확산되고 있는 반(反)재벌 정서를 누그러뜨리려면 순환출자를 통한 지배력 강화는 차단해야 한다.
  • 10대그룹 다단계출자 ‘철옹성 경영권’

    10대그룹 다단계출자 ‘철옹성 경영권’

    총수가 있는 10대 그룹 계열사가 평균 5.9단계에 걸쳐 다른 계열사에 출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과 롯데그룹은 각각 12단계와 11단계에 이르는 다단계 출자를 하고 있고, 환상형(동그라미형) 순환 출자도 10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단계와 순환 출자는 총수가 제한된 자본으로 다수의 계열사를 지배하는 수단으로,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규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일 서울신문이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 집단별 소유지분도’를 분석한 결과 삼성의 계열사 간 출자는 최대 12단계였다. 삼성SDI가 삼성에버랜드 지분 4%를 출자한 것을 시작으로, 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물산→삼성카드→제일모직→삼성엔지니어링→삼성중공업→삼성경제연구소→크레듀로 출자가 이어졌다. 롯데도 계열사가 최대 11단계에 걸쳐 출자하는 등 지분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현대차 계열사는 최대 7단계에 걸쳐 출자하고 있고, 한진(6단계)도 출자 단계가 많았다. 주력회사가 지주회사 체제 내에 있는 SK(4단계)·두산(4단계)·LG(3단계)·GS(3단계) 등은 상대적으로 지분 구조가 단순했다. 환상형 순환 출자가 가장 많이 발견된 그룹은 롯데로 각 단계 출자 지분율이 1% 이상인 경우만 19개가 존재했다. 롯데쇼핑→대홍기획→롯데정보통신→롯데건설→롯데제과→롯데쇼핑으로 연결되는 식이다. 삼성도 15개의 순환출자 고리가 발견됐으며, 한진과 현대차는 각각 6개와 2개가 존재했다. 순환 출자는 가공자본에 의해 회사 자본이 공동화된다는 점에서 공정거래법이 금지하고 있는 상호출자와 성격이 같다. 김선웅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장(변호사)은 “다단계와 순환 출자는 소액주주의 권익을 침해하고 기업 내외부 견제 시스템 작동을 막는 등 각종 부작용을 야기한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이날 63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계열사 간 주식보유 현황 등을 한 장의 그림으로 도식화한 ‘대기업 집단별 소유지분도’를 최초로 공개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이사철 썰렁…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세 확산

    이사철 썰렁…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세 확산

    매매시장의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 강남과 신도시, 경기 일부 지역에서 집값 하락세가 이어졌다. 봄 이사철을 맞아 집주인들이 가격을 더 낮춰 집을 내놓고 있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주택거래시장에선 재건축 아파트뿐만 아니라 일반 아파트도 가격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강남구는 개포지구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주공1단지(59㎡·이하 전용면적)는 11억 4000만~11억 6000만원으로 전주보다 2000만원가량 하락했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112㎡)도 1250만원가량 떨어진 9억 2000만~10억원 선에 거래가 이뤄졌다. 재건축 사업에 대한 정책적 불확실성이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강남구 개포·대치·압구정동 등에선 일반 아파트 가격도 줄줄이 떨어졌다. 봄 이사수요를 기대했던 집주인들이 시장 반응이 냉랭하자 다시 가격을 낮춰 집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대치동 미도1차(112㎡)는 9억 5000만~10억 5000만원으로 2500만원가량 떨어졌다. 양천구 목동 신시기가지에서는 대형 아파트의 거래가 아예 종적을 감췄다.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2단지(89㎡)는 2000만원가량 떨어진 4억 9000만~5억 5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신도시에서는 일산, 평촌, 분당이 모두 떨어졌다. 지난해 말 취득세 감면혜택이 일몰되면서 나온 급매물이 아직도 소진되지 못한 상태다. 일산 장항동 호수LG(161㎡)는 5억 5000만~6억원 선으로 전주에 비해 4000만원가량 내려갔다. 경기 지역에선 과천, 고양, 하남, 성남의 집값 내림세가 강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한국 IT산업 경쟁력 19위

    한국 IT산업 경쟁력 19위

    국내 정보기술(IT)산업 경쟁력 지수가 올해 19위로 급락했다. 2007년 3위를 기록한 후 5년 연속 하락했다. 27일 사무용소프트웨어연합(BSA)이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에 의뢰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IT산업 경쟁력 지수는 종합 경쟁력 지수 60.8을 기록해 조사 대상 66개국 중 19위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3단계 하락했고, 2007년과 비교하면 13단계가 내려간 것이다. 우리나라의 IT산업 경쟁력 순위는 2007년 3위에서 2008년 8위로, 2009년 16위로 추락하는 등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발행되지 않아 2년 만에 발표된 것이다. 보고서는 각국의 IT산업을 둘러싼 연구·개발(R&D) 및 비즈니스 환경, 발전 지원도, IT 인프라 및 인적 자원, 법적 환경 등에 대한 분석 결과를 나타낸다. 한국의 IT산업 경쟁력 하락 원인으로는 IT 특허 출원 수 감소와 R&D 환경 부문의 지표 하락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사된 R&D 환경 부문 순위는 2009년 8위에서 올해 12위로 떨어졌다.정책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비즈니스 환경, IT 인프라 및 법적 환경 부문은 개선됐다. 비즈니스 환경은 세계 26위로 2009년 대비 한 단계 상승했고, IT 인프라 부문도 한 단계 오른 19위였다. 법적 환경은 세계 21위로 12단계나 올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우리나라는 조사 대상 14개국 중 홍콩과 동일한 지수로 6위에 머물렀다. 싱가포르가 세계 3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국가 중에서 가장 지수가 높았다. 호주, 타이완, 일본도 각각 8위, 13위, 16위를 기록하며 한국보다 순위가 높았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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