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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생산자물가 6.4% 급등… 소비자물가도 고공행진

    작년 생산자물가 6.4% 급등… 소비자물가도 고공행진

    석유·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 차질 등으로 지난해 생산자물가지수가 6.4%나 뛰었다. 10년 만의 최대 폭 상승이다.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생산자물가가 치솟으면서 올 상반기 소비자물가도 지난 연말에 이어 3% 이상 고공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평균 생산자물가지수(2015년 100 기준)는 109.6으로, 1년 전(103.03)보다 6.4% 상승했다. 2011년 6.7% 이후 10년 만의 최고 기록이다. 지수 자체는 1965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종전 최고치는 2012년 106.44였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보여 주는 지표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지수가 클수록 생산자들의 판매 가격도 높아짐을 뜻한다. 생산자물가는 보통 1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10~12월 3개월 연속 3%대로 치솟은 소비자물가가 올해에도 계속 상승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지난해 연간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1년 전보다 6.4% 올랐다. 같은 기간 식료품은 5.9%, 신선식품은 1.9%, 에너지는 11.3%, 정보기술(IT)은 3.4%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생산자물가지수는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11월(113.23)과 유사한 113.22로 집계됐다. 전달 대비 변동률이 0%에 가까워 한은은 ‘하락’이 아닌 ‘보합’ 상태로 판단했다.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9.0% 높다. 전달 대비 생산자물가지수는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3개월 연속 상승세였다.
  • 작년 생산자물가 6.4% 급등…소비자물가도 고공행진

    석유·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 차질 등으로 지난해 생산자물가지수가 6.4%나 뛰었다. 10년 만의 최대 폭 상승이다.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생산자물가가 치솟으면서 올 상반기 소비자물가도 지난 연말에 이어 3% 이상 고공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평균 생산자물가지수(2015년 100 기준)는 109.6으로, 1년 전(103.03)보다 6.4% 상승했다. 2011년 6.7% 이후 10년 만의 최고 기록이다. 지수 자체는 1965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종전 최고치는 2012년 106.44였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보여 주는 지표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지수가 클수록 생산자들의 판매 가격도 높아짐을 뜻한다. 생산자물가는 보통 1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10~12월 3개월 연속 3%대로 치솟은 소비자물가가 올해에도 계속 상승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지난해 연간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1년 전보다 6.4% 올랐다. 같은 기간 식료품은 5.9%, 신선식품은 1.9%, 에너지는 11.3%, 정보기술(IT)은 3.4%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생산자물가지수는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11월(113.23)과 유사한 113.22로 집계됐다. 전달 대비 변동률이 0%에 가까워 한은은 ‘하락’이 아닌 ‘보합’ 상태로 판단했다.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9.0% 높다. 전달 대비 생산자물가지수는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3개월 연속 상승세였다.
  • “반려견이 요리 훔쳐 먹는데 그녀의 보고서가 왜 필요할까”

    “반려견이 요리 훔쳐 먹는데 그녀의 보고서가 왜 필요할까”

    “누가 스트로가노프(쇠고기 요리의 일종)를 먹었는지 우리는 예단하기 전에 그레이의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라온 포스트다. 반려견이 요리를 훔쳐 먹고 있는데, 너무도 명백한 증거가 눈앞에 제시돼 있는데도 정부 보고서를 기다려야 하니, 이게 말이 되느냐고 비아냥대는 밈(meme)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를 비롯해 총리실과 내각부, 교육부 간부와 직원 등이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발표해놓고 정작 자신들은 적어도 네 차례 와인 등을 홀짝거리는 모임을 열었다. 이들은 언론의 지적에 ‘드링크스(Drinks)’란 희한한 표현을 갖다대거나 ‘업무 모임’이라고 호도하며 파티가 아니라고 얼토당토않은 변명으로 일관했다. 그런데 이른바 ‘파티 게이트’ 내막을 조사하는 수 그레이(65) 내각부 제2 차관이 굉장히 눈길을 많이 끄는 존재다. 대학 문턱도 가보지 못한 그가 말단 공무원으로 출발해 지난해 5월 차관에까지 올랐는데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 출신이 수두룩한 영국 정치인과 관료들이 쩔쩔 매는 존재가 됐다. 적지 않은 보수당과 노동당의 실세 정치인들이 그레이의 윤리 조사를 받고 내각에서 쫓겨났기 때문이다.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존슨 총리가 이미 그레이의 대면 인터뷰를 받았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레이 차관은 총리 관저와 내각부, 교육부 건물 등에서 열린 직원 파티의 참석자, 목적 등을 파악해 방역지침 위반 여부를 따져 보고서를 내게 된다. 제출 시한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영국 언론들은 몇 주 내지 몇 개월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그레이의 보고 라인은 사이먼 케이스 내각부(Cabinet Office) 장관→존슨 총리인데 내각부에서도 파티가 열린 것이 드러나 케이스 장관은 배제됐다. 존슨 총리도 당사자여서 보고서가 내린 결론을 배척하기 힘들다.영국 관료들이 그가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깨달은 것은 최근 들어서다. 그만큼 철저히 숨어 있었다.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의 참모였던 올리버 레트윈 전 보수당 의원은 “아무도 들어본 적이 없는 최고 실력자”라며 “그레이가 동의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안 된다. 우리 회고록도 그가 다 검열한다”고 말했다. 2010년 연립정부 시절 자유당 출신 재무차관을 지낸 데이비드 로스는 의회에서 그레이에게 “신의 대리인(deputy God)”이란 호칭을 선물했다. 그는 회고록에 “위대한 영국을 누가 움직이는지 파악하는 데만 2년이 걸렸다. 바로 수 그레이라는 여성”이라고 썼다. 거스 오도넬 내각부 차관은 2017년 BBC 방송에 “만약 영국 공무원 중에 누군가 회고록을 쓴다면, 수 그레이의 것이 가장 값지고 화제를 일으킬 것이지만 수는 결코 쓰지 않고 모든 비밀을 안고 무덤으로 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털어놓았다. 내각부는 총리를 보좌해, 부처 간 정책을 조율하고 직원들의 윤리를 감찰하고 정부개혁을 주도하는 부처다. 그레이 차관은 고위 공직자들의 행동 규범을 정하고 비위 사실을 냉혹하게 판단하는 조사관으로 ‘악명’ 높다. 내각부 국장 시절, 의원 출신 장관과 차관 셋의 비리를 파헤쳐 물러나게 했다. 그레이는 2017년 수석장관(First Secretary of State)으로서 테리사 메이 총리의 강력한 정치적 동반자였던 데미안 그린의 여기자 성추행을 조사하면서 “양쪽 주장이 상반되지만, 여기자의 주장에 설득력이 있다(plausible)”는 보고서를 냈다. 그레이는 정치적 압력을 이겨내며 “설득력이 있다”는 표현을 관철시켰다. 심지어 2008년 그린이 업무용 의원 컴퓨터로 포르노물을 본 것도 밝혀냈고, 그린은 결국 사임했다. 2012년엔 경찰관에게 “하류인생(pleb)”이라고 욕을 퍼부은 보수당 의원 앤드류 미첼이 그레이의 조사를 받은 뒤 정치권을 떠났다. 그레이는 1970년대 말 공무원이 됐다가 한동안 북아일랜드 뉴리에서 컨트리 가수인 남편과 함께 선술집(pub)을 운영한 경력이 있다. 그러다가 1990년대 말 내각부에 다시 합류했다. 그래서 총리실 직원들이 ‘파티’가 아니라 ‘업무의 연속’ ‘업무 모임’이라고 강변하는 것을 놓고, 영국인들은 “선술집 주인이‘술 파티’인지 아닌지 분간하지 못하면 누가 알 수 있겠느냐”고 농을 해댄다. 해서 그레이의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밈의 풍자가 더욱 신랄해 보인다. 트위터에는 “내가 냉장고의 마지막 치즈 조각을 꺼내 먹었는지 수 그레이에게 조사를 부탁했다”는 비아냥도 나돈다.
  • 단일화 주도권 싸움? 가열되는 국민의힘·국민의당 신경전

    단일화 주도권 싸움? 가열되는 국민의힘·국민의당 신경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야권 단일화에 거듭 선을 그으며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모두 단일화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거나 거듭 부인하고 있지만, 당 안팎서 가능성을 열어 둔 발언도 나오면서 향후 단일화 상황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윤 후보는 지지율 회복으로, 안 후보는 존재감 키우기로 향후 차려질 단일화 테이블에서 좋은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일종의 포석이란 취지다. 국민의힘은 일부 여론조사에서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상승세가 ‘반짝’에 그칠 것이라며 평가절하하고 있다. 당 내홍을 수습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지율을 회복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3일 KBS에서 안 후보의 최근 지지율 상승세가 일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안 후보가 최근 젊은 세대 중심으로 일시적 지지 상승이 있었지만 윤 후보가 인재 영입 과정 중 다소 우려있는 상황을 만들어 젊은 세대가 이탈했던 것”이라면서 “안 후보가 젊은 세대를 위해 무슨 공약을 냈는지, 딱히 기억나는 건 없다”고 주장했다. 조만간 윤 후보가 안 후보의 지지율을 흡수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안 후보의 지난 정치 행보들을 비판하며, 단일화가 사실상 의미가 없다는 점도 거듭 공격하고 있다.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안 후보는) 2012년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한 이후 단 한 번도 단일화 프레임을 벗어나 본 적이 없는 후보 같다”면서 “매번 집권당을 향해 반대를 해오다 결정적인 때에는 항상 마지막에 양비론으로 끝나는 정치 행보의 연속이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역시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이다. 양당 후보들과의 차별화를 거듭 강조하는 행보로 국민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나섰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도 통화에서 “인물구도인 현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 후보를 탐탁치 않아 하는 국민들이 많은데 우리가 윤 후보와 단일화하는 건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 대표의 발언에도 날을 세웠다. 윤영희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대표가 매일같이 단일화 히스테리를 부리고 있다”면서 “미래 비전이라고는 없이 경쟁 후보에 대한 비방만 찍어내는 복사기가 되어버렸다”고 비판했다.다만, 국민의당은 최근 국민 여론이라는 여지를 열어두며 묘한 변화가 감지됐다. 이태규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이 최근 “국민의 절대다수가 단일화를 원하신다면 그건 그때 가서 판단해 볼 수 있는 사안”이라고 발언하면서다. 결국 국민들의 여론에 따라, 단일화에도 응할 수 있다는 취지로 읽힌다. 우선 안 후보 측은 최근 상승하고 있는 여러 여론조사상 지지율을 등에 업고 양강 구도를 깨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이 후보와 윤 후보간 합의한 설 연휴 전 양자 TV토론 역시 불합리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안 후보는 페이스북에 “양당 후보님들, 쌍특검 받으랬더니 토론담합입니까”라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 [사설] 자영업자 지원용 1월 추경, 세수 예측 시스템은 되짚어야

    [사설] 자영업자 지원용 1월 추경, 세수 예측 시스템은 되짚어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제 “설전에 약 14조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는 방안을 신속하게 강구하라”고 지시한 지 하루 만이다. 재원은 지난해 초과 세수를 활용한다고 했다. 607조 700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놓고 새해 시작과 동시에 추경에 나선 것이라 비판은 불가피해 보인다. 정부의 세입, 세출 예측이 그만큼 허술했다는 방증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정부가 사상 초유의 1월 추경을 강행하는 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손실보상 지원 확대가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불과 2~3개월전 예산 편성과 심의 과정에서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는 것을 상기해보면 1월 추경은 옹색해 보인다. 대선을 1개월 남짓 남겨두고 설 전에 돈을 풀겠다는 것이어서 정치적 의도도 의심받을 만 하다. 당장 국민의힘은 “본예산에 손도 대보지 않은 상태에서 연초 추경을 강행한다는 것은 대선 표심을 의식한 행태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매표용 돈풀기’라고 비판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다. 정부는 돈 풀기에 나선 데 반해 통화당국은 유동성 회수에 나선 것을 두고 정책 엇박자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자칫 물가는 잡지 못하고 이자 부담만 늘어나 서민들이 이중고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추경 재원 중 10조원은 적자국채 발행으로 충당한다고 하니 이에 따른 나랏빚 증가와 물가상승 압박도 걱정스럽다.  정부의 세수 예측 실패도 되짚어야 한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연간 10조원가량의 세수 부족 사태를 초래하더니 2020년부터는 초과 세수를 낳고 있다. 세수 예측이 이렇게 주먹구구 식이어서야 되겠는가. 지난해에는 예측이 세 차례나 빗나가 세금이 60조원이나 더 걷혔다. 오차율이 무려 20%다. 이는 재정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없게 할 뿐더러 정부의 신뢰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잘못된 예측으로 생긴 세수를 자영업자 지원에 쓴다고는 하나, 전화위복이 아니라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 니켈 가격 10년 만에 최고…인니發 공급불안에 글로벌 원자재값 요동

    니켈 가격 10년 만에 최고…인니發 공급불안에 글로벌 원자재값 요동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니켈 가격이 10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오르는 등 원자재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비철금속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하면서 수요는 늘고 있지만 인도네시아의 광물 수출 금지 움직임 등 공급 불안이 계속되는 탓에 보크사이트, 구리 등 원자재 전반의 가격 상승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12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의 니켈 3개월물 가격은 t당 2만 2745달러로 2012년 2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LME가 승인한 창고에 보관된 니켈 재고가 51일 연속 감소하며 사상 최저 수준인 4859t까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생산이 늘면서 니켈 수요는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전 세계 차량 생산대수 중 전기차의 비율은 지난해 약 20%에서 2025년 약 40%로 2배가량 뛰어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완성차업체 중 현대차·기아, 다임러, 볼보 등은 2025년부터 신모델을 전기차로만 출시하겠다고 밝혔고, 유럽연합(EU)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를 불허할 계획이다. 중국이 부동산 부문 둔화 우려에서 점차 벗어나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도 니켈 수요에 미리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 니켈 2월 계약분은 사상 최고치인 t당 16만 2340위안을 기록했다. 대부분 중국에 몰려 있는 스테인리스강 공장들은 전 세계 니켈 소비량의 3분의2를 사용하고 있다. 다른 원자재 공급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세계 1위 석탄 수출국인 인도네시아는 국내 석탄 생산업체들이 수출에 주력하느라 내수시장 공급의무(DMO)를 어기자 연초 석탄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중국 내 석탄 가격이 즉각 치솟은 가운데 한국, 일본, 필리핀 등이 수출 금지 해제를 촉구한 끝에 인도네시아는 12일부터 수출을 점진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발 공급 위기는 향후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완제품·반제품 수출국 전환을 꿈꾸는 인도네시아는 원목·광물 등 원자재에 대해 수출 제한조치를 취해 오고 있다. 2019년 니켈 원광 수출 금지 발표는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이 인도네시아에 직접 공장을 짓도록 유도했다. 올해와 내년엔 각각 보크사이트와 구리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이미 예고한 상태다. 수출 중단 조치가 국제적 갈등을 불러올 우려에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당하는 것은 두렵지 않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여기는 중국]이젠 한물 간 ‘한류’?...중국, 韓기업 깎아내리기 시도하나

    [여기는 중국]이젠 한물 간 ‘한류’?...중국, 韓기업 깎아내리기 시도하나

    중국에서 한국의 위상이 이전만큼 높지 않다는 비판적 목소리가 제기됐다. 중국 경제전문지 매일경제신문은 한때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한류 문화가 서서히 시들고 있다면서 그 대표적 사례로 K-뷰티로 불리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잇따른 중국 매장 철수를 지적했다. 이 매체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대표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가 중국 본토 시장에서 대규모 철수를 선언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까지  600여 곳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했던 해당 브랜드는 올해 말까지 140곳으로 매장 수를 줄일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기존 오프라인 매장 대비 무려 80% 이상 감소한 수치다. 더욱이 이 매체는 해당 브랜드가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오프라인 매장 수를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2012년 이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2014년에는 무려 100곳의 추가 신규 매장을 여는 등 매출 최고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중국에서의 위상이 크게 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는 게 현지 언론들의 지적이다. 특히 최고 전성기에는 중국 내 2~3선 도시에 추가 신규 매장을 잇따라 여는 등 총 600여 곳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했다. 하지만 지난 2017년 고고도 미사일 사드 배치로 인한 양국간의 무역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중국 내 한국 브랜드의 무역 규모가 급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이니스프리는 지난 2017년을 기점으로 지난해까지 총 5년 연속 매출액이 급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1~3분기까지 이 브랜드의 중국 내 매출액 규모는 각각 890억 원, 879억 원, 722억 원 등으로 꾸준한 하락세를 보였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한국의 한 언론 보도를 인용해 ‘한국과 중국의 관계는 수교 30년간 교역량과 인적 교류 면에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면서도 ‘이 과정에서 중국에서 한국의 상대적 중요성과 지위는 갈수록 축소된 반면 한국은 중국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일방주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 대표적 증거로 중국이 한국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1992년 4%에서 2020년 24.6%로 커졌지만, 중국 시장에서 삼성 휴대폰의 시장 점유율이 1% 미만으로 급감한 것을 꼽았다. 그러면서 ‘중국 내 한국은 작아지고 한국 내 중국은 커졌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 같은 내용이 보도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양국은 역사적으로 근본적인 충돌 지점은 없었다”면서 “가장 큰 문제는 한국인들이 자신들의 목에 스스로 목줄을 달고, 그 줄을 미국에게 맡긴 채 이리 저리 휘둘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양국이 조화를 이루는 것은 어려워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한국은 중국의 남방 지역인 저장성의 인구와 국토 규모에 불과하다”면서 “역사적으로도 한국은 오랫동안 중국 산하의 작은 성에 불과했다. 역사는 반드시 되풀이된다는 측면에서 머지 않은 미래에 한국은 또 다시 중국의 하나의 성의 위치로 회귀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고 했다.
  • 마포구, 서울시 교통수요관리 평가 10년 연속 최우수구

    마포구, 서울시 교통수요관리 평가 10년 연속 최우수구

    서울 마포구가 서울시가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교통수요 관리분야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구는 2012년부터 ‘10년 연속 최우수구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교통수요관리는 서울 도심 내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저탄소 녹색 교통 문화를 확대하기 위한 제도로 ▲교통유발부담금 ▲기업체 수요관리 ▲교통수요 중점관리 ▲특수시책 4개 분야를 평가한다. 구는 건축물의 실제 사용 용도에 따라 정확하게 세금을 부과하기 위해 총 1339개 시설물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약 80억원을 징수했다. 징수율 98%를 기록하는 성과를 내며 교통유발부담금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코로나19로 기업체의 교통수요관리 참여 유도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찾아가는 기업체 교통수요관리 컨설팅’, ‘기업체 교통수요관리 온라인 설명회’ 등을 열어 기업 79곳이 참여하도록 했다. 아울러 교통수요를 관리하기 위해 14개 기업체에 나눔카 이용 영상을 배포하는 등 공유 차량 이용 활성화에도 힘썼다. 마포구만의 정책으로 지난해 9월 전동 킥보드 주차구역 12곳을 신설하고, 11곳의 전용 거치대를 설치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10년 연속 최우수구로 선정된 것은 지역 내 기업체들이 교통수요관리 제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라며 “내년에도 교통수요관리제도를 다방면으로 실시해 교통 체증 없이 맑고 깨끗한 도시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올해 물가 2.5% ↑…10년만에 최대 상승

    올해 물가 2.5% ↑…10년만에 최대 상승

    올해 소비자물가가 지난해보다 2.5% 상승해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지난달과 이달은 두 달 연속 3%대 후반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2021년 소비자물가지수는 102.50(2020년=100)으로 지난해보다 2.5% 올랐다. 2011년(4.0%)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물가상승률도 2012년(2.2%) 이후 2%대를 기록한 적이 없었다. 체감물가를 설명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대비 3.2% 올랐다. 2011년(4.4%)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따른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1.8% 올라 2015년(2.2%) 이후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올해 물가는 후반으로 갈수록 가파르게 올랐다. 1월엔 0.9%에 그쳤으나 4월 2%대에 진입했고, 10월(3.2%)에는 3%대로 올라섰다. 이어 지난달(3.8%)과 이달엔 3%대 후반까지 치솟았다. 올해 물가 상승률이 가팔랐던 것은 국제유가와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에 글로벌 공급망 차질까지 겹친 결과다. 경제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하면서 수요가 회복된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 개인서비스,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연간 물가 상승률이 2%대 중반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 베테랑 필요했던 KT… ‘거포’ 박병호 품었다

    베테랑 필요했던 KT… ‘거포’ 박병호 품었다

    ‘홈런왕’ 출신 박병호(사진·35)가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올해 통합 우승팀 KT 위즈에 합류했다. KT는 29일 자유계약선수(FA) 박병호와 3년 총액 30억원(계약금 7억원, 연봉 20억원, 옵션 3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FA 등급제상 C등급인 박병호를 품기 위해 올해 박병호의 연봉 15억원의 150%인 22억 5000만원의 보상금까지 포함된 대형 계약이다. 2005년 1차 지명으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박병호는 2011년 트레이드 마감일에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LG에서 거포 유망주였던 박병호는 이적과 함께 꽃을 피워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13홈런을 터뜨렸고, 이듬해인 2012년부터 4년 연속 홈런왕에 오르며 리그 대표 거포로 자리 잡았다. 2012년과 2013년에는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골든글러브도 5회(2012~2014, 2018, 2019년) 수상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78, 327홈런, 956타점, 819득점으로 박병호는 히어로즈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을 갖고 있다. 박병호는 최근 2년간 타율이 0.223(2020년), 0.227(2021년)로 뚝 떨어졌지만 지난해 21홈런, 올해 20홈런으로 장타력은 여전했다. 유한준(40)이 은퇴한 자리를 대신할 베테랑은 물론 거포가 필요했던 우승팀 KT가 박병호를 적극 노렸고 마침내 품에 안았다. 정들었던 키움을 떠나게 된 박병호는 소셜미디어에 손편지로 “우승을 안겨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팬분들에게 받은 사랑과 응원을 평생 간직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박병호는 “책임감을 갖고 내년 시즌 2년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 ‘무관의 홈런왕’ 박병호, 우승팀 KT 유니폼 입었다

    ‘무관의 홈런왕’ 박병호, 우승팀 KT 유니폼 입었다

    우승이 없던 ‘홈런왕’ 박병호(35)가 우승팀 KT 위즈의 유니폼을 입고 새롭게 출발한다. KT는 29일 자유계약선수(FA)로 시장에 나온 박병호와 계약 소식을 전했다. 3년 총액 30억원(계약금 7억원, 연봉 20억원, 옵션 3억원)이다. 최근 이숭용 KT 단장이 FA 시장에서 철수하지 않았음을 밝히며 박병호가 KT로 갈 것이란 소문이 무성했는데 결국 이적설이 사실로 확인됐다. 2005년 1차 지명으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박병호는 2011년 넥센 히어로즈로 이적한 후 야구 인생이 전환됐다. 그해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3홈런을 터뜨린 박병호는 2012년부터 4년 연속 홈런왕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리그 거포로 이름을 날렸다. 2012년과 2013년에는 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올랐고 골든글러브는 총 5회 수상했다. 2016년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활약했던 박병호는 2018년 다시 한국에 돌아와 중심 타자로서 팀의 4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었다. 다만 지난해 타율 0.223 올해 타율 0.227로 타격 면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올해는 118경기 타율 0.227 20홈런 76타점 48득점을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78 327홈런 956타점 819득점이다. 올해 우승에 유한준과 박경수 두 베테랑의 역할이 컸던 KT로서는 유한준이 떠난 자리를 박병호로 메울 수 있게 됐다. 리빌딩의 시대에 베테랑의 가치를 아는 KT인 만큼 박병호에게 화끈하게 투자했다. KT는 계약 총액 30억원에 더해 키움에 22억 5000만원의 보상금까지 총 52억 5000만원을 투자했다. 이 단장은 “KBO 최고 타자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내년 시즌 팀의 중심 타선을 이끌어줄 선수이자 평소 철저한 자기 관리와 프로 정신을 갖춘 베테랑으로서 후배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좋은 대우를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면서 “올 시즌 우승팀이자 젊고 패기 넘치는 KT에 오게 되어 기쁘다. 책임감을 갖고 내년 시즌 2년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 기업 유치, 교육·주거환경 개선… 진천 ‘인구 역주행’ 신바람

    기업 유치, 교육·주거환경 개선… 진천 ‘인구 역주행’ 신바람

    지방자치단체 3분의1가량이 저출산·고령화에 인구 유출로 소멸 위기를 맞은 가운데 오히려 군에서 시로 올라가려고 준비하는 자치단체가 있다. 화려한 역주행의 주인공은 충북 중심에 위치한 진천군이다. 진천군은 상주인구 9만명 돌파를 계기로 인구증가 추이를 분석해 내년 초 시 승격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로드맵에는 시 승격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 방안과 도전 시기 등이 담길 예정이다. 시 승격 여부의 최대 관건은 인구다. 지난 10월 현재 진천군 주민등록상 인구는 8만 5051명이다. 외국인 5864명까지 합하면 상주인구는 9만 915명이다. 진천 지역 2개읍 5개면 가운데 가장 큰 진천읍 인구는 3만 148명이다. 지방자치법 7조에 따르면 군 단위 기초단체가 시로 승격하려면 전체 인구가 15만명이 넘거나 1개 읍면 인구가 5만명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진천군은 진천읍 인구 5만명 돌파를 통해 시로 승격할 계획이다. 군은 교성1·2지구 도시개발사업, 성석미니신도시 사업 등을 통해 진천읍에 공동주택 6000여 가구를 2023년 12월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군은 공동주택 1가구에 평균 2명 이상이 거주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진천읍 인구를 가구 수로 나눠 보니 가구당 거주자가 2.17명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새로 마련된 공동주택이 100% 전입자들로 채워지면 진천읍 인구가 1만 3000명이 증가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재 타 지역에서 진천으로 출퇴근하는 인원은 2만여명으로 파악된다. 군은 진천읍에 개별주택 부지를 공급하고 문백면 등 인근의 산업단지 조성도 병행에 진천읍 인구를 늘려 나간다는 구상이다.●진천, 충북 인구 증가 주도 군이 시 승격을 추진하는 것은 공무원 수 증가와 주민들 삶의 질 향상 등 긍정적인 효과가 넘쳐 나기 때문이다. 군 행정조직은 3개 국만 운영할 수 있지만 시가 되면 국 단위 조직이 4개로 늘어난다. 또한 다른 시군 1개 동 인구가 평균 2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시 승격과 동시에 진천읍이 2개 동으로 분리되면서 2개의 주민센터가 들어설 수 있다. 이를 통해 공무원 숫자가 늘면서 행정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수 있다. 지역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기업체 투자 유치가 수월해지고 인구 증가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 시 승격까지는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한다. 군은 우선 군의회, 도지사, 도의회 의견 등을 수렴해 행정안전부 검토를 받게 된다. 법적 요건이 확인되면 국무회의 상정, 국회 공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최근 10년간 ‘군’에서 ‘시’로 옷을 갈아입은 지자체는 단 2곳이다. 충남 당진군은 2012년 1월 인구 15만 512명을 앞세워 시로 승격했다. 다음해 경기 여주군도 시가 됐다. 시 전환 당시 여주읍 인구가 5만 4000여명을 기록했다. 이처럼 시 승격이 흔한 일이 아니지만 진천군의 시 승격 가능성은 매우 높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진천군의 거침없는 성장이 수년간 이어지고 있어서다. 진천군 인구는 무려 8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기초단체 가운데 최장기간이다. 최근 5년간을 보면 인구 1만 5957명이 늘어 인구 증가율 23.2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충북 전체 인구는 1만 541명 증가했다. 진천이 충북의 인구 증가를 주도한 셈이다. 더 주목할 것은 진천군 인구의 질이다. 장기적인 지역발전과 인구 증가를 위해선 젊은 연령대의 인구 구성이 필요한데 최근 5년간 진천군 학령인구(6~17세) 증가율은 23.81%다. 인구 증가는 과감한 정주 여건 개선과 전입자 지원시책, 공격적인 투자유치 등이 동시에 진행됐기에 가능했다. 군은 올해 본예산 가운데 2.1%인 113억원을 교육 분야에 투자했다. 환경 분야에는 22.3%인 1214억원을 투입하는 등 충북 11개 시군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교육과 환경개선에 나서고 있다. 육아종합지원센터, 청소년문화의 집, 두드림센터, 청소년도서관 등 인프라도 잘 갖췄다. 외부 출퇴근 근로자 전입 지원을 위한 뿌리내리기사업, 다가구다세대 주택 전입자 지원금 지급, 이전 공공기관 직원 전입지원금 지급, 공인중개업소 128곳과 협업을 통한 전입홍보 등도 추진하고 있다.●최근 6년간 8조 7511억 투자 유치 투자유치 실적도 상당하다. 10월 기준 투자유치액은 1조 4269억원으로 올해 목표액인 1조 4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최근 6년간 투자유치 금액을 모두 합하면 총 8조 7511억원에 달한다. 군의 우량 기업 유치는 고용 확대로도 이어져 상반기 고용률 70.2%를 기록해 4년 연속 충북 도내 1위를 달성했다. 취업자 수는 4만 3700명에서 5만 4400명으로 4년 새 1만 700명(24.5%)이 늘었다. 이 증가율은 전국 4위, 비수도권 1위 기록이다. 취업자 수 증가는 자연스럽게 군의 가파른 인구 증가세를 견인했다.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가 만들어지면 진천의 발전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총사업비 2조 2466억원이 투입되는 수도권내륙선은 동탄~안성~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진천 충북 혁신도시~청주공항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총길이는 78.8㎞다. 진천군이 주도한 이 사업은 지난 6월 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됐다. 2033년 개통이 목표다. 이 노선이 준공되면 승용차로 73분 걸리는 동탄역~충북 혁신도시 구간이 23분으로 단축된다. 이런 성과들로 인해 진천군은 최근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관하는 지방자치경쟁력 지수 평가에서 전국 군 단위 1위를 기록했다. 이종혁 군 기획감사실장은 “차별화된 지역발전 전략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도시의 체질이 변화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방발전의 롤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내년 물가 2.2% 껑충… 1분기 전기료 묶는다

    내년 물가 2.2% 껑충… 1분기 전기료 묶는다

    정부가 내년 경제를 완전히 정상화시키겠다며 경제성장률 3.1%를 목표로 내걸었다. 내년 물가가 2.2% 올라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2%를 웃돌 것으로 보고 주요 관리 요인으로 지목했다. 물가상승률이 2%를 웃돈 것은 2012년 이래 올해가 처음이다. 정부는 선제 조치가 중요하다며 내년 1분기 공공요금을 동결하겠다고 밝혔고, 이날 당장 전기요금을 묶었다. 정부는 또 내년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해 임대료를 5% 이내로 올린 집주인에게 양도소득세 면제를 위한 실거주 요건 2년 중 1년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해 주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경제정책방향’을 보고받았다. 기재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4.0% 성장(경제성장률)할 것이라고 밝혔고, 내년은 3.1%로 잡았다. 그러나 내년 물가에 대해서는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국제유가 오름세가 둔화하겠지만 가공식품과 외식물가가 원재료비 상승으로 인해 들썩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내년 1분기는 전기와 가스요금을 동결하는 게 경제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이날 정부 방침에 따라 내년 1분기 전기요금 동결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반 가정용 고객이 내는 요금은 현재의 kWh당 88.3원이 유지된다. 임대차법이 내년 시행 2년을 맞아 전월세 시장이 불안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임대료 인상을 자제한 집주인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도입한다. 전월세 계약을 직전 계약 대비 5% 이내로 올린 뒤 2년간 유지할 경우 양도세 비과세 특례 적용을 받기 위한 실거주 요건(2년) 중 1년을 채운 것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또 내년에 전통시장 등에서 올해보다 5% 이상 소비를 늘리면 100만원 한도로 최대 20%까지 소득공제를 받는다.
  • “피고인 정말 찌질하네요” “듣기 짜증나”…서울변회가 꼽은 올해의 하위 법관

    “피고인 말꼬리 길게 빼지 마세요. 듣기 짜증나니까. 한 번만 더 그렇게 말하면 구속되는 수가 있어요.” 첫 재판 날 법정에 출석한 A씨는 인적사항을 묻고 답하는 인정신문 도중 재판장에게 말투를 지적당했다. 본격적인 재판을 시작하기도 전에 구속 소리까지 들어야 했다. 재판장은 마지막 공판 날에도 A씨가 눈물을 흘리며 최후변론을 마치자 “피고인 정말 찌질하네요”라고 말한 뒤 선고기일을 고지했다. 법정에서 ‘막말’을 하는 문제적 법관은 여전히 존재했다. 재판 도중 “뭐라는 거야”라며 반말을 내뱉고 “의뢰인 보기 미안하지 않냐”며 변호사에게 모욕을 주거나 “피고인의 변명은 말이 되지 않아 유죄”라며 예단을 드러낸 판사도 있다.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정욱)은 13일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1년 법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소속 변호사 1703명이 참여한 이번 평가에선 우수 법관 21명과 하위 법관 5명이 선정됐다. 최하위 평가를 받은 B판사는 기초적인 사실관계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무책임하게 재판을 진행하고 소송대리인의 말을 전혀 듣지 않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전 기일에서 정리한 내용을 기억하지 못해 자신이 한 말을 번복하기도 했다. 2년 연속 하위 법관에 꼽힌 C판사는 고압적으로 재판을 진행하며 예단을 드러낸 사례가 제출됐다. 이러한 하위 법관 5명의 평균 점수는 53.5점이다. 반면 치우침 없이 충분한 변론 기회를 제공하며 사건관계인을 배려한 판사 28명은 우수 법관에 선정됐다. 23명은 평점 95점 이상을 기록했고 5명은 평균보다 1.5배 이상 많은 평가를 받으면서도 90점 이상을 받았다. 이유형(50·사법연수원 29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평균 점수 99.1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옵티머스자산운용 사기 사건을 비롯해 경제 사건을 전담하고 있는 허선아(49·30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2년 연속 우수 법관에 선정됐다. 김대웅(56·19기) 서울고법 부장판사도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선정됐다. 권영혜(40·39기) 서울중앙지법 판사는 소액사건인데도 가볍게 여기지 않고 판결문에 판단 이유를 상세히 설명하고 소송관계인에게 정중하고 친절하게 재판을 진행했다는 우수 사례가 제출됐다. 현재 대장동 사건 재판을 맡고 있는 권성수(50·29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도 우수 법관에 포함됐다. 서울변회는 2008년부터 공정한 재판 진행을 독려하고 사법관료주의를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우수·하위 법관을 선정하고 있다. 5명 이상의 변호사로부터 평가를 받은 법관만 집계에 포함한다. 올해 유효 평가된 법관 745명의 평균 점수는 79.4점으로 전년(80.96점)보다 하락했다.
  • 현대차그룹 5개사, ‘DJSI 월드’ 편입…“ESG 경영 성과 인정”

    현대차그룹 5개사, ‘DJSI 월드’ 편입…“ESG 경영 성과 인정”

    현대차를 포함해 현대차그룹 5개 사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인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를 인정받았다.현대차그룹은 1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2021 DJSI 시상식’에서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글로비스 등 5개 사가 ‘DJSI 월드’ 편입 인증패를 받았다고 밝혔다. DJSI 월드는 금융정보기관 ‘S&P 글로벌’의 ‘S&P 다우존스 인덱스’가 기업의 ESG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발표하는 등급이다. DJSI 월드 편입은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2500대 기업 중 지속가능경영 평가가 상위 10%에 해당함을 의미한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는 DJSI 월드에 올해 처음 편입됐고, 현대건설과 현대제철은 각각 12년, 4년 연속 선정됐다. 5개 사는 ▲ 기후변화 전략 ▲ 인권·공급망 관리 ▲ 리스크 관리 부문에서 최상위권 점수를 받았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주요 계열사 이사회 내 지속가능경영 위원회를 신설했고, 인권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그룹 ESG 정책·가이드라인 등을 개발해 적용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ESG 관리체계의 구축은 물론 계열사별 성과 개선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기후변화 대응 등 ESG 경영을 확대하고 강화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0월 발표된 국내 ESG 평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 평가’에서도 현대차와 기아 등 상장사 12개 사가 모두 A등급 이상을 받았다. 기아는 업계 최고 등급인 A+를 받아 ‘ESG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 韓금융시장 최대 리스크는 인플레 > 가계빚

    국내외 금융기관 전문가들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에 충격파를 던질 최대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가계부채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도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위험 요소로 진단했다. 8일 한국은행의 ‘2021년 하반기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외 금융전문가 80명 중 55%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금융시장 최대 리스크(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높은 가계부채(53%), 미 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등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42%),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36%), 장기 시장금리 상승(24%)이 뒤를 이었다. 이는 전문가들의 5개 대내외 리스크 요인 선택을 집계한 기준이다. 상반기 3위였던 인플레이션이 가계부채를 밀어내고 1위로 올랐다. 글로벌 공급 차질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로 치솟으며 근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두 달 연속 3%대로 고공행진을 이어 갔다. 올 2분기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비율도 104.2%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이 1순위로 꼽은 대내외 리스크 요인도 공급망 차질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높은 가계부채가 각각 20%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미 연준 테이퍼링 등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7%로 뒤따랐다. 응답자들은 인플레이션과 미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장기적인 시장금리 상승, 글로벌 자산 가격의 급격한 조정을 1년 이내(단기),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을 1~3년(중기) 리스크 요인으로 분류했다. 1년 내 금융시스템에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 응답자는 상반기 9%에서 12%로 늘었고, 1~3년 내 금융시장에 충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비중도 29%에서 36%로 증가했다. 서베이는 한국 금융시스템의 주요 위험 요소 등을 파악하기 위해 2012년부터 한 해 상·하반기 두 차례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국내 금융기관 임직원, 대학교수, 해외 금융기관의 한국 투자 담당자 등 8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9~22일 진행됐다.
  • 韓 금융시장 최대 리스크 인플레 > 가계부채

    국내외 금융기관 전문가들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에 충격파를 던질 최대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가계부채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도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위험 요소로 진단했다. 8일 한국은행의 ‘2021년 하반기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외 금융전문가 80명 중 55%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금융시장 최대 리스크(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높은 가계부채(53%), 미 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등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36%),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36%), 장기 시장금리 상승(24%)이 뒤를 이었다. 이는 전문가들의 5개 대내외 리스크 요인 선택을 집계한 기준이다. 상반기 3위였던 인플레이션이 가계부채를 밀어내고 1위로 올랐다. 글로벌 공급 차질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로 치솟으며 근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두 달 연속 3%대로 고공행진을 이어 갔다. 올 2분기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비율도 104.2%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이 1순위로 꼽은 대내외 리스크 요인도 공급망 차질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높은 가계부채가 각각 20%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미 연준 테이퍼링 등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7%로 뒤따랐다. 응답자들은 인플레이션과 미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장기적인 시장금리 상승, 글로벌 자산 가격의 급격한 조정을 1년 이내(단기),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을 1~3년(중기) 리스크 요인으로 분류했다. 1년 내 금융시스템에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 응답자는 상반기 9%에서 12%로 늘었고, 1~3년 내 금융시장에 충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비중도 29%에서 36%로 증가했다. 서베이는 한국 금융시스템의 주요 위험 요소 등을 파악하기 위해 2012년부터 한 해 상·하반기 두 차례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국내 금융기관 임직원, 대학교수, 해외 금융기관의 한국 투자 담당자 등 8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9~22일 진행됐다.
  • 물갈이·조직개편 ‘뉴삼성’ 도약…한종희·경계현 투톱에 정현호 역할론

    삼성전자가 7일 김기남(DS부문·63세)·고동진(IM부문·60세)·김현석(CE·60세) 대표이사 및 부문장 3명을 모두 교체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뉴삼성’을 기치로 내건 이재용(53)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중되는 글로벌 경영환경 불확실성 속에서 성과주의와 세대교체 기조 아래 과감한 인사로 새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10년간 유지해왔던 디바이스솔루션(DS),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등 3개 부문 체제를 급격한 기술융합 흐름에 맞춰 DS와 세트(CE·IM) 2개 부문으로 재편했다. 이에 따라 세트부문장을 맡은 한종희(59) 부회장과 DS부문장을 맡은 경계현(58) 대표이사 사장의 투톱 체제가 됐다. 수뇌부의 연령대가 60대 3인 체제에서 50대 후반의 투톱으로 바뀐 것이다. ●3인 수뇌부 전격 교체…성과주의와 세대교체 인사 기존 수뇌부 3명은 2017년 10월 말 각 부문장에 임명돼 삼성전자를 이끌어왔으며, 올해 3월 주총에서 모두 재선임됐다. 그간 재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역대급 매출을 거둔데다 이 부회장의 사법 리스크와 대외 불확실성 등을 고려하면 기존 3인 체제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이런 전망을 뒤엎고 파격 인사를 단행한 데는 이 부회장의 엄중한 현실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부회장은 최근 미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와 “현장의 처절한 목소리와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고 와 마음이 무겁다”고 언급한 바 있다. 뉴삼성 도약을 위해서는 조직과 인사 양대 부문에서 모두 쇄신과 파격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의 키워드가 ‘성과주의’와 ‘세대교체’로 집약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 중 유일한 1950년대생인 김기남(63) DS부문장(부회장)은 이번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회장으로 승진해 종합기술원을 이끌며 미래 기술개발과 후진 양성 역할을 맡게 됐다. 반도체 사업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공로 등을 인정받은 덕이다. ‘최첨단 기술혁신의 인큐베이터’로 불리는 종합기술원은 인공지능(AI)과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 첨단 소프트웨어 등 미래기술을 연구하는 ‘브레인’ 역할을 맡고 있다. 삼성전자에서 회장 승진은 2017년 권오현 상임고문 이후 4년 만이다. 김 신임 회장의 승진으로 지난해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 이후 1년째 비어있던 삼성전자 회장 자리가 채워지게 됐다. ●한종희·경계현 투톱 체제…조직문화 등 변화 예고 삼성전자는 2012년 말부터 10년간 유지했던 DS·CE·IM 등 3개 부문 체제를 DS와 세트(CE·IM) 2개 부문으로 재편하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조직간 경계를 뛰어넘는 전사 차원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것이다. 이는 사물인터넷(IoT) 기술 발전으로 스마트폰과 TV·가전 간 연동이 강화되고 갤럭시Z플립3에 가전 디자인 체계인 ‘비스포크’가 도입된 것처럼 삼성전자 완제품 사업인 CE와 IM 부문 간에 이뤄지는 기술 융합에 더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CE 부문과 IM부문을 통합한 세트 부문은 한종희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이끌게 했다. 한 부회장은 TV 개발 전문가로, 삼성전자 TV 사업의 15년 연속 세계 1위 달성 기록을 이끈 주역이다. 그는 세트 부문장을 맡아 전사 차원의 신사업 및 신기술 등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 부회장은 세트 부문장과 함께 원래 맡고 있던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직도 겸하기로 했다. 경계현 사장은 삼성전기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한 것에 더해 젊은 직원들과 소통을 확대하고 새로운 인사 제도를 연착륙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가 최근 발표한 직급 통일 등 개편된 인사 제도는 삼성전기에서 먼저 시행된 바 있다. IM과 CE 부문은 한 부회장이, DS 부문은 경 사장이 총괄하는 ‘투톱 체제’가 사업뿐만 아니라 인사, 유연한 조직 문화 등 전반에서 뉴삼성으로 변화를 가속할 것이라는 예상이 내부에서 나온다. ●사업지원TF 정현호 사장, 부회장 승진…이재용 회장 승진 없어 당초 재계 일각에선 삼성이 현재 사업지원(삼성전자)·금융경쟁력제고(삼성생명), 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강화(삼성물산) 등 사업 부문별로 쪼개진 3개 태스크포스(TF)를 하나로 묶어 ‘통합 콘트롤타워’를 만드는 방안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왔으나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2017년 2월 말 그룹의 콘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을 폐지하며 그룹 해체를 선언한 삼성이 과거 미전실과 같은 조직을 다시 복원하는 데 대한 부담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미전실 출신 정현호(61) 사업지원TF 팀장(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힘을 실어줬다. 사업지원TF는 전략, 인사 등 2개 기능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및 관계사의 공통 이슈 협의, 시너지 및 미래사업 발굴 등의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재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의 승진은 사업지원 TF 역할 가운데 특히 미래사업 발굴을 가속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이번 인사에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2012년 12월 44세의 나이에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계속 부회장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재계의 다른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현재 가석방 중인데다 취업제한 논란이 있는 만큼 당분간은 더 부회장 직함으로 그룹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 거침없는 밥상물가… 3분기 5% 올라 OECD 5위

    거침없는 밥상물가… 3분기 5% 올라 OECD 5위

    ‘밥상 물가’가 올라도 너무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비교했을 때 올 3분기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6% 올라 회원국 중 23위로 비교적 낮은 수준인데, 밥상 물가는 5.0%나 뛰어 5위를 기록했다. 5일 통계청과 OECD에 따르면 한국의 3분기 식료품과 비주류음료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올랐다. 식료품·비주류음료 물가는 통상 밥상 물가로 불린다. 한국보다 밥상 물가 상승률이 높은 나라는 OECD 38개국 중 터키(27.6%), 콜롬비아(11.2%), 호주(10.6%), 멕시코(8.0%)뿐이었다. 칠레(5.0%)는 우리와 같았다. 달걀(51.6%), 배(45.2%), 사과(34.6%), 마늘(28.1%), 돼지고기(12.4%) 등이 대폭 올랐다. 밥상 물가는 지난해 1분기(1.7%)부터 올 3분기(5.0%)까지 7개 분기 연속 오름세가 지속된 가운데 연말까지 상승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10월에는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으로 1.6% 상승에 머물렀지만 11월에는 가공식품과 농축수산물이 각각 3.5%, 7.6% 오르면서 6.1%나 뛰었다.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3.7%를 기록했는데, 밥상 물가 기여도가 0.89% 포인트에 달했다. 통계청은 “이른 추위에 따른 작황 부진 등으로 김장철 채소값을 중심으로 농축수산물 오름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한국의 3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다. 분기 기준 2012년 1분기(3.0%) 이후 9년여 만에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OECD 회원국 중 벨기에와 공동 23위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 거세진 인플레… 물가 10년 만에 최대폭 상승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이 거세지면서 서민들의 허리가 휘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전보다 3.7%나 급등하며 9년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올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고물가와 글로벌 공급 차질 등으로 0.3% 성장에 그쳤다. 지난 1분기(1.7%), 2분기(0.8%)보다 크게 낮아 4분기 성장률이 1% 이상 뛰어야 올 4% 성장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 2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41(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올랐다. 2011년 12월(4.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월(3.2%)에 이어 두 달 연속 3%대 상승은 2012년 1월(3.3%)과 2월(3.0%) 이후 처음이다. 국제유가 상승과 글로벌 공급 차질에 따른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농·축·수산물 같은 밥상 물가뿐 아니라 석유류 등 공업제품, 외식 등 서비스까지 일제히 올랐다. 통계청은 “12월 물가도 상당폭 오름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이 장기화하면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이 광범위하게 확산할 수 있어 인플레이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한은에 따르면 올 3분기 실질 GDP 성장률(잠정치·전분기 대비)은 0.3%로, 지난해 3분기(2.2%) 이래 최저치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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