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2년 연속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도청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57
  • SK텔레콤 창사 25주년은 대한민국 이동전화 25주년

    SK텔레콤 창사 25주년은 대한민국 이동전화 25주년

    SK텔레콤이 29일 회사 설립 25주년을 맞이한다.SK텔레콤의 설립 25주년은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 ICT강국으로 도약시킨 이동전화가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지 25주년이 되는 셈이다. 차량전화를 시작으로,1996년 세계 최초 CDMA 방식 이동전화 상용화 2002년 세계 최초 3G(EV-DO) 서비스 상용화,2004년 세계 최초 위성DMB 서비스,2006년 세계최초 3.5G(HSDPA) 상용 서비스 등을 이어가며, 서비스와 단말기, 장비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한 우리나라 ICT산업의 역사는 SK텔레콤의 25년과 그 궤를 같이해 왔다.  특히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인 ICT산업 전반에 걸친 이동통신산업의 파급 효과를 감안할 때 SK텔레콤 역사는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이동통신 관련 산업은 IMF 이후 침체된 내수경기 활성화를 통해 국가경제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이 과정에서 SK텔레콤은 96년 이후 현재까지 약 20조원의 설비투자를 통해 ICT산업 발전과 내수경기 진작을 주도해 왔다.  대한민국의 ICT산업이 국내 GDP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고 이동전화 수출도 2006년 기준 50조원으로 늘어나 이동통신 서비스는 질과 양적인 면에서 발전을 거듭하며 대한민국을 이동통신 강대국으로 부상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1984년 3월 29일 납입자본금 2억5000만원, 임직원 32명의 한국이동통신서비스㈜로 출범한 SK텔레콤은 2008년 말 현재 매출 11조7000만원, 가입자 2300만명의 종합 정보통신기업으로서 글로벌 사업 기반을 확보하며 세계적인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SK텔레콤(당시 한국이동통신서비스)이 1984년 5월 아날로그(AMPS: Advanced Mobile Phone Service) 방식의 차량용 이동전화(일명 카폰,Carphone) 상용화를 시작한 첫 해 2658명이 사용했던 이동전화는 1988년 휴대전화가 보급되면서 보편화되기 시작해, 1996년에 100만명, 1998년 1000만명을 넘어서 올 2월말 현재 4598만8614명으로 인구 대비 약 95%가 사용하는 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동전화의 대중화를 열었던 ICT 기술개발 노력과 함께 전세계 사업자의 벤치마킹 대상이 된 세그먼트 마케팅 ‘TTL’을 포함 멤버십 마케팅,가족할인 요금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SK텔레콤의 고객중심 경영은 1998년부터 12년연속 국가고객만족도 1위를 지킬 수 있는 동력이 됐다.  또 세계 최초 3G(EV-DO) 기반 멀티미디어 서비스인 ‘준(June)’을 시작으로 유무선 통합 인터넷 서비스인 ‘네이트’, 종합금융거래 M뱅크, USIM 기반 교통결제 서비스 등 차세대 무선인터넷 사업과 금융,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면서 본격적인 컨버전스 시대를 열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의 정만원 사장은 “지난 25년 동안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의 역사와 함께 온 기업으로서 SK텔레콤은 앞으로도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기술을 선도하고 문화를 창조하며 사회에 기여하는 변함없는 전략을 통해 새로운 정보통신산업의 미래를 열어가는 개척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현대그룹 “1등 브랜드 집중육성”

    현대그룹이 ‘1등 브랜드’ 키우기를 통해 2012년 매출 34조원을 달성에 나선다.현대는 상선과 엘리베이터 등 계열사별로 최고 자리를 지키고 있거나 선두에 오를 잠재력이 있는 분야를 집중 육성, 2012년 매출 34조, 재계 순위 13위를 달성한다는 내용의 중장기 그룹 계획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올해 초 현정은 회장이 ‘인프라·물류 금융 분야를 그룹의 핵심 성장축으로 삼아 계열사별 핵심사업을 대폭 강화하라.’고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현대는 현대상선의 유조선 부문과 관련, 선박 투자 등을 통해 5년 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마련했다.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20척을 포함해 총 43척의 유조선단을 거느린 현대상선은 규모면에서 국내 선두를 달리고 있다.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연간 1만대 설치를 돌파하면서 국내 시장에서 36%의 점유율을 기록해 2년 연속 1위를 했고 올해는 시장점유율을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증권은 소매 영업 분야에서 업계 1등 탈환을 목표로 잡고 이달부터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개시하는 한편, 5월부터는 ‘지점 등급제’와 ‘고객 관리자 제도’ ‘직원 계층 제도’ 등의 새로운 영업제도를 시행한다.현대택배는 의류와 신선화물, 유통업체 물류의 3개 부문을 1등 브랜드로 특화해 육성할 방침이다. 올해 매출은 작년의 배인 1000억원 달성에 도전한다. 현대는 또한 현대건설 인수도 추진하기로 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새 주소사업 지자체 이기주의에 ‘삐걱’

    새 주소사업 지자체 이기주의에 ‘삐걱’

    정부의 새주소 사업이 지방자치단체들의 지역 이기주의에 발목이 잡혀 난항을 겪고 있다. 5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기존의 지번(地番) 위주 주소가 아닌 도로 중심의 새 주소체계를 오는 2012년 전면 도입할 목표로 올해 말까지 전국 232개 지방자치단체에 도로에는 이름을, 건물에는 번호를 부여할 것과 함께 건물번호판과 도로명판을 각각 설치토록 했다. ●경북도만 협의 중 도로 130여개 새 주소는 2011년까지 현행 지번 주소와 병행해 사용하고 2012년부터는 새 주소를 법적 주소로 사용한다는 것이 정부 기본 방침이다. 그러나 시·도간, 시·군·구간에 걸친 도로(협의구간 도로)에 이름을 부여하는 과정에서 서로가 유리한 이름을 들고 나와 협의가 지연되거나 무산되는 등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협의구간 도로는 국도를 비롯해 국가지원지방도, 지방도, 시·군도 등 각급 도로에 망라돼 있다. 도로명 협의가 지연될 경우 건물번호판 및 도로명판 설치 등을 위한 예산 집행이 사실상 늦어질 수밖에 없고 주민홍보도 어렵게 된다. 경북도의 경우 시·도, 시·군간에 걸친 협의구간 도로는 200개에 이른다. 이중 70여개는 시·군간의 협의로 도로명이 부여될 예정이지만, 나머지 130여개는 협의과정에서 시·도간, 시·군간의 의견차로 도로명 부여가 늦어지고 있다. 실제로 대구와 안동을 연결하는 국도 5호선(구안로,138㎞)의 명칭을 놓고 이 도로가 지나는 칠곡·군위군은 기존대로 ‘구안로’, 의성군은 ‘의안로’, 안동시는 ‘매화로’, 영주시는 ‘경북로’를 각각 주장, 협의에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또 울진군 평해읍 평해리와 영양군 일월면 문암리를 잇는 88번 지방도(38㎞)의 도로명으로 울진군은 ‘백암온천로’를 주장하는 반면 영양군은 ‘한티로’가 타당하다는 견해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처럼 시·군 등이 하나의 협의구간 도로에 각기 다른 도로명을 부여하려는 것은 도로와 관련한 지역별 역사성과 특수성, 주민 정서를 반영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경북도 박대희 건축지적과장은 “지난 3일 개정된 새 주소법은 시·도, 시·군간에 걸친 도로명을 부여하는 과정에서 서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행안부 또는 시·도별 새 주소위원회가 강제 조정할 수 있도록 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지자체간 최대한의 원만한 협의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협의 지연에 예산 집행·주민 홍보 어려움 하지만 일부 시·군과 주민들의 경우 비록 협의구간 도로이지만 자신들의 요구가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새 주소와 별도로 자체 주소를 부여해 사용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우리 지자체의 새 주소위원회와 주민들이 협의구간 도로명을 우리 안대로 관철시킬 것을 강력 주장하는 등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많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용어클릭 ●새 주소 사업 100년간 써온 기존 지번 중심 주소체계의 문제점(급속한 도시화 등에 따른 토지의 분할·합병으로 지번의 연속성 결여)을 개선하고 21세기 물류·정보화 시대에 맞게 도로 방식에 의한 주소체계를 구축하자는 사업. 예컨대 지번 주소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58-1은 새 주소 서울 강남구 학동로 524로 바뀐다.
  • 日 ‘유도여왕’ 다니 료코 임신 “아기 낳고 런던올림픽에”

    일본의 ‘유도 여왕’ 다니 료코(34)가 둘째 아기를 임신해 올해 8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오지 못하게 됐다고 AFP통신이 1일 보도했다. 오는 10월 출산 예정인 다니는 일본유도회를 통해 “잠시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하게 됐지만 아기를 낳고 난 뒤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을 위해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니는 만 16세였던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48㎏급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올림픽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더 따내고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7차례나 오른 세계 최고의 여자 유도 선수.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3연속 금메달에 도전, 동메달에 그친 뒤 은퇴설에 휩싸였지만 런던대회 재도전 의지를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2003년 일본프로야구 선수 다니 요시토모와 결혼해 2년 뒤 첫 아들인 요시아키를 낳았고, 그 해 이집트세계선수권에 불참했지만 2007년 브라질세계선수권에 복귀, 정상에 올랐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수협 중앙회장 비상임 명예직으로

     수협중앙회장이 비상임 명예직으로 바뀌고 임기도 4년 단임으로 제한된다.  민·관 합동기구인 수협개혁위원회는 6일 수협중앙회장의 업무집행·인사 등에 관한 권한을 없애 비상임 명예직화하는 내용의 수협 개혁안을 발표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를 받아들여 이른 시일 안에 수산업협동조합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개혁안에 따르면 그동안 중앙회장이 맡았던 지도(어업인 교육)사업이 경제(수산물 유통)사업과 통합돼 중앙회장은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전문경영인이 전담하게 된다. 인사의 공정성을 위해 인사추천위원회를 신설해 지도·경제 대표와 상임감사, 사외이사, 조합 감사위원 등을 추천하도록 한 뒤 총회에서 최종 선출한다.  이에 따라 중앙회장은 수협을 대표하고 총회·이사회 의장 역할을 맡는 비상임 명예직으로 바뀐다. 수당이나 활동비를 제외한 월정 급여가 없어져 무보수로 일하게 된다. 이사회의 권한은 강화돼 인사추천위를 구성하고 지도·경제 및 신용사업 대표이사에 대한 경영평가, 해임요구 등 권한을 새로 갖게 된다.  일선 수협에도 변화가 온다. 조합장을 중앙회장처럼 비상임화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경영이 건전한 정상조합이나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은 뒤 ‘경영 개선 이행 약정(MOU)’을 잘 이행하는 조합은 선택권을 주기로 했다. MOU를 2회 연속으로 이행하지 못한 조합은 무조건 비상임화되고 순자본비율이 -20% 미만으로 떨어진 부실조합은 조합장을 해임하고 관리인이 선임된다.  중앙회와 조합에 대한 구조조정도 이뤄진다. 중앙회 인력의 10%인 237명을 감축하고 임원 보수는 10% 깎는다. 성과급이나 퇴임 공로금은 줄어든다. 전남 장흥·흑산도·서부양식, 강원 고성·동해·삼척 등 6개 부실수협은 2010년까지 합병이나 계약 이전을 통해 통폐합되고 적자를 내는 상호금융 점포나 경제 사업장 22곳도 2012년까지 통폐합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2009 별을 쏜다] (7) 여자체조 간판 박은경

    [2009 별을 쏜다] (7) 여자체조 간판 박은경

    “평소 하던 대로 다리 쭉 펴고, 고개 들고….” 선수이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 평균대에서 포즈를 잡는 게 힘든 모양이다. 광주체고 체조부 최규동 감독이 한 마디 던지자 이내 뾰루퉁한 표정이 된다. 광주체고 체조장에서 만난 여자체조의 ‘간판’ 박은경(18·광주체고2)의 모습은 수줍음 잘 타는 여고생 그 자체였다. 하지만 평균대 위에서 조그마한 몸으로 능숙한 연기를 펼치는 그의 커다란 눈망울엔 체조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하다. 지난해 11월 카타르에서 열린 제4회 아시아체조선수권대회에서 박은경은 여자 개인 종목별 평균대 결승에서 꿈에 그리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체조가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기는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서연희(이단평행봉)와 서선앵(평균대)이 우승한 이후 무려 22년 만이다. 그는 “평균대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마루에서는 실수하는 바람에 메달을 못 딴 게 아쉽다.”며 당시를 돌아봤다. 조그마한 실수도 용납하지 않으려는 완벽주의가 그를 국내 ‘체조여왕’으로 이끈 요인이다. 박은경이 체조를 시작한 건 광주 양산초교 3학년 때. 당시 광주체중·고 체조부 감독과 코치들은 학교에 직접 찾아와 신체조건이 적합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유연성 테스트를 했다. 몸놀림이 좋은 그는 단박에 눈에 띄었다. 어린이집 교사인 어머니도 체조를 하겠다는 그의 의견을 존중해 줬다. 초등학교에 체조장이 없어 그는 매일 광주체고로 혼자 통학하면서 체조스타의 꿈을 부풀렸다. 6학년 때 제32회 소년체육대회 뜀틀 금메달을 따면서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하지만 시련은 너무 일찍 찾아 왔다. 광주체중 1학년 때 태릉선수촌에 입촌했지만 허리부상을 당해 3개월 만에 쫓겨나게 된 것. 좌절감에 눈물 흘리던 그가 체조를 포기하지 않도록 잡아준 인물은 그를 일찍이 발탁해 키운 광주체고 최규동 감독. 최 감독은 각별한 관심을 쏟으며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혼신을 다 했고, 박은경의 천부적인 자질은 최 감독의 탁월한 지도 아래 빛을 발했다. 그는 중학교 3학년이던 2006년 종별선수권대회 전관왕(3관왕)을 시작으로 2007년 종별선수권대회와 전국체조대회에서도 전관왕(6관왕)을 기록, 세 번 연속 전관왕의 영광을 차지했다. 그는 결국 2006년 4월부터 2009년 현재까지 열린 전국규모 대회에서 개인종합 1위를 놓친 적이 없는 체조계의 ‘별’로 우뚝 섰다. 박은경은 나이에 비해 작은 체구(155㎝·40㎏) 덕분에 체조를 오래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또 난이도가 높아 러시아나 중국 선수들만이 구사하는 ‘몸펴 공중돌기’를 제대로 연기하는 국내 유일의 선수이기도 하다. 최 감독은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기대하고 있다. 박은경도 “일단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기회만 된다면 2012년 런던에서도 메달을 따고 싶다.”며 동그란 눈을 반짝였다. 글 사진 광주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2009 별을 쏜다] (4) 최연소 국가대표 궁사 곽예지

    [2009 별을 쏜다] (4) 최연소 국가대표 궁사 곽예지

    “전 욕심이 많아요. 김수녕 선배처럼 이름을 세계에 알리고 싶어요.”발그레한 볼을 가진 소녀답지 않게 포부가 당차다. 대전체고 양궁연습장에서 만난 ‘소녀 신궁’ 곽예지(17·대전체고1). 활시위를 당기는 폼도 예사롭지 않았다. 비록 연습이지만 실전처럼 한발한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무척 진지하다. 오전 8시 반부터 오후 6시까지 점심시간을 빼곤 활 쏘기와 시위 당기기 훈련의 연속. 지루하지 않으냐고 묻자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려면 견디고 열심히 해야죠.”라며 해맑은 미소를 지어 보인다. 지난해 5월, 3위까지 주어지는 베이징올림픽행 티켓을 결정짓는 국가대표 최종 평가 2차전이 열린 태릉선수촌. 파워가 강점인 곽예지(168㎝·63㎏)는 평소처럼 시위를 당겼지만 집중력 난조로 4위에 머물렀다. 터키에서 열리는 3차 월드컵 대회가 남아 있었지만 3등과의 격차가 너무 컸다. 베이징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박성현(25), 윤옥희(23), 주현정(26) 등 자신보다 많게는 열 살이나 차이나는 언니들과의 경쟁은 아무래도 역부족이었다. 최강 한국의 대표로 선발되기는 올림픽에서 금메달 따기만큼이나 힘들다. 아쉽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힘들게 훈련해서 올라갔는데, 마지막에 탈락하니 허무했죠. 21살이 되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는 꼭 가고 싶어요.”라는 솔직한 대답이 돌아왔다. 두 살 때 어머니가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전국을 돌아다니며 막노동을 한 탓에 할머니 손에 어렵게 자랐지만 웃음을 잃지 않았다. 활을 처음 손에 쥔 건 대전 태평초교 4학년 때. “학교에 양궁부가 있었는데, 활쏘는 모습이 너무 멋져 반해버렸죠.” 활을 잡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신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6학년 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는 기존 기록을 줄줄이 갈아치우며 초등부 3관왕을 달성했다. 특히 20m 합계에서는 만점인 720점을 받아 아직도 깨지지 않는 기록으로 남아 있다. 대전체중 3학년이던 2007년 그는 다시 한번 주위를 놀라게 했다. 역대 최연소(만 15세 2개월)로 ‘태극마크’를 단 것. 1988년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수녕의 종전기록(만 16세 2개월)을 1년이나 앞당겼다. 베이징올림픽 대표 탈락의 아픔을 훌훌 털어버린 그는 대표 선발전에 재도전했다. 결국 지난해 11월 대표 선발전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 생애 두 번째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는 오는 3~5월 국가대표와 대표 후보 등 16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 평가전에 나서 울산 세계선수권에 나설 대표 3인 선발전에 도전한다. 곽예지를 발굴, 지도한 대전체고 김구묵 감독은 “경험만 더 쌓으면 세계적인 선수로 대성할 기대주다. 양궁계의 큰 획을 그은 김수녕 선수보다 오히려 곽예지가 낫다.”고 평가했다. 지난 4일 태릉선수촌에 다시 입촌해 구슬땀을 쏟고 있는 곽예지가 올해 세계 무대의 주역으로 우뚝 설지 기대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이춘규 선임기자 글로벌 뷰] 日 편의점 전성시대

    일본 백화점이 편의점에 밀렸다. 소비행태의 변화에 경기침체까지 겹치며 처음으로 매출이 편의점에 뒤졌다. 5일 일본백화점협회와 일본프랜차이즈체인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백화점 매출은 6조 5877억엔(전년동기비 3.5% 감소)이었다. 편의점은 7조 1545억엔. 12월 매출을 포함해도 역전은 없다고 한다.백화점협회에 따르면 백화점 매출은 12년 연속 감소했다. 2003년 8조 1116억엔에서 2004년엔 7조 8787억엔으로 줄었다. 2005년 7조 8414억엔, 2006년 7조 7700억엔, 2007년 7조 7052억엔이었다. 지난해엔 경제위기로 감소폭이 컸다. 백화점협회에 따르면 경기한파가 몰아친 지난해 11월 도쿄지구 백화점 매출 총액은 전년동월비 7.2% 줄었다. 신사복이 8.2%, 숙녀복이 10.1% 주는 등 의복매출이 저조했다. 특히 가전제품 판매는 34.3%나 줄었다. 연말연시에도 백화점 매출은 신통치 않다. 반면 편의점 매출은 꾸준한 증가세다. 일본에는 지난해 말 편의점이 4만 1666개였다. 최근 수년간 전체 점포 수 증감은 미미했다. 대부분 24시간 영업을 하면서 소자(少子)고령화 시대에 싼 생필품을 팔고 있어 전체 매출이 늘고 있다. 편의점들은 100엔짜리 자체개발 상품 판매 비율을 늘리는 등 매출 증가 노력을 하고 있다.일본프랜차이즈체인협회에 따르면 200 3년 일본 편의점 전체의 매출은 7조 1951억엔이었다. 2004년에는 7조 3165억엔으로, 2005년은 7조 4391억엔으로 각각 늘었다. 그리고 2006년엔 7조 4583억엔으로 미세하게 늘었고 2007년에는 7조 5668억엔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청소년들의 담배구입 방지를 위한 자판기의 타스포카드 도입으로 편의점에서 담배를 사는 고객이 늘며 매출이 더 늘었다. 12월 매출이 2007년과 같아도 연간매출이 7조 8000억엔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백화점에 불리한 구매형태는 신년 첫판매 행사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식료품이나 아동복, 양말 등 값싼 물건이 많이 팔린 반면 백화점의 주매출원인 고급품 판매는 저조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백화점들은 판매상품의 가격대 재검토, 업계재편 등 사업모델을 재구축해야 할 처지다. 아울러 백화점, 편의점은 물론 대형쇼핑센터, 의류·전자전문점 등 유통업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taein@seoul.co.kr
  • 지난해 가장 많이 까먹은 억만장자 10명은

    지난해 가장 많이 까먹은 억만장자 10명은

     지난해는 억만장자들에게도 참담한 패배의 쓰라림을 안긴 해였다.물론 당장 끼니 걱정을 해야 하는 노숙자로 전락한 건 아니지만 이들 억만장자의 상실감은 보통 사람들이 상상하기 힘들었을 터.  미국의 격주간 포브스가 지난해 3월 선정한 1125명의 억만장자 가운데 300명 이상이 지난 한해 동안 1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봤다고 잡지는 지난달 22일 지적했다.이 가운데 수십 명은 5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봤다.  지난해 가장 재산이 많은 억만장자 10여명이 까먹은 액수만 1500억달러 이상이었다.미국의 25명 억만장자가 손실을 기록한 액수는 1670억달러였다.  모두 손해를 본 한해였지만 특히 극심한 손실을 본 억만장자 10명을 추렸다.지난달 22일 기사지만 야후 닷컴에서 1일 뒤늦게 주목한 데다 국내 언론 가운데 주목한 곳도 적은 것 같아 옮겨본다.    1.아닐 암바니  3월의 재산 420억달러  지난달 현재 120억달러  인도 재벌 아닐 암바니는 억만장자 가운데 가장 참담한 실패를 맛봤다.연초에만 240억달러의 재산을 증식했던 암바니는 지난해 3월 420억 재산이 120억달러로 쪼그라들어 9개월동안 무려 300억달러가 축났다.같은 나라 출신인 무케시와 락시미 미탈,K P 싱 등 세계 10대 갑부에 들었던 이들도 모두 20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맛봤다.    2.올레그 데리파스카  3월의 재산 280억달러  지난달 현재 100억달러 미만  철강 중개업자 출신인 데리파스카는 러시아 갱들과의 전쟁에서 살아남았지만 시장의 붕괴와 적어도 140억달러에 이르는 부채의 덫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한때 러시아 제일의 부자로 꼽혔던 그는 노릴스크 니켈의 지분 25%를 유지하기 위해 국영은행으로부터 45억달러를 긴급 대출받았다.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의 15억달러 지분과 독일 건설회사 호트치프의 지분 5억달러도 현재 지켜내기 어려운 상황.이에 따라 그는 보험회사 이노그스트라크의 지분 매각에 나섰다.  다른 러시아 억만장자들도 마찬가지.블라디미르 리신의 노볼리페스크 철강 및 강판은 6월에 정점을 찍은 뒤 4분의 3으로 자산이 줄었고 드미트리 리볼로블레프의 비료 회사인 우랄칼리는 마찬가지 시기에 정점을 찍은 뒤 주가가 90% 가까이 폭락했다.  3.아누라그 디크싯  3월의 재산 16억달러  지난달 현재 10억달러  웹 상에서의 생중계 도박게임 파티포커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디크싯은 2006년 미국 정부가 온라인 도박을 금지하자 회사를 떠났고 지분을 매각했다.미국 검찰에 기소된 그는 유죄를 인정하고 대신 3억달러의 벌금을 납부하기로 플리바게닝을 했다.이 가운데 1억달러를 납부했고 올해 나머지를 납부해야 한다.줄어든 재산에 벌금까지 설상가상인 셈.    4.뵤르그플러 구드문드손  3월의 재산 11억달러  지난달 현재 0달러  아이슬랜드에서 두 번째 큰 은행인 란드스방키의 대주주이자 전직 회장인 뵤르골푸르 구든문손은 지난해 10월 나라 전체를 강타한 신용 위기 때문에 재산이 무려 11억달러가 공중으로 사라졌다.지주회사인 한사를 소유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 회사 역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구단에 팔린 상태.  전직 해운회사 임원이었던 그는 1985년 회사의 도산때 배임 등의 혐의로 12개월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5.루이스 포르틸로  3월의 재산 12억달러  지난달 현재 1500만달러  스페인의 아주 짤막했던 부동산 붐은 결국 가장 전도유망했던 분석가에게 달랑 빈 가방 하나만을 남겨놓았다.한창 부동산이 오를 때 포르틸로는 수십개 은행들로부터 14억달러를 대출받아 투자했는데 이제 부동산을 모두 팔아 빚을 갚아야할 처지로 내몰렸다.    6.데이비드 로스  3월의 재산 14억달러  지난달 재산 1억 5000만달러  한때 영국에서 가장 잘 나가던 억만장자 가운데 한 명이었던 데이비드 로스의 자산은 지난해 3월 14억달러로 집계됐는데 현재는 1억 5000만달러로 추정되고 있다.거의 10분의 1로 줄어든 셈.그는 빚을 갚기 위해 부동산 자산을 매물로 내놓았고 4개 회사의 이사직에서 물러났고 2012년 런던올림픽 스폰서 지위도 포기했다.    7.툴시 탄티  3월의 재산 30억달러  지난달 재산 5억달러  풍력발전 회사인 수즐론 에너지의 툴시 탄티 회장은 지난해 제대로 ‘바람을 맞았다’.엔진터빈이 불량한 데다 몇 곳에서 아예 멈춰서는 바람에 기업 이미지가 추락했다.2500만달러를 들여 시설을 보수했지만 투자자들의 믿음을 되살리진 못했다.주가는 지난해 3월 이후 80%나 떨어졌고 그는 급기야 지난달 일일 경영상황을 점검해야 하는 절박한 처지로 떨어졌다.    8.웡궝유  3월의 재산 35억달러  지난달 재산 25억달러  중국 유통업자로서 억만장자인 그는 현재 베이징 경찰 당국으로부터 가격 담합 혐의 등으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그가 손수 창업한 곰(Gome)전자장비는 그의 부재로 말미암아 주가가 80%나 빠졌다.그 전까지는 52주 연속 고공행진을 했던 터.    9.래리 융  3월의 재산 30억달러  지난달 재산 7억 5000만달러  중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자본가 중의 한 명인 그는 지난해 10월 그가 운영하는 시틱 퍼시픽이 악성 부채 때문에 수익률이 현저히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련에 봉착했다.10일 만에 주가는 80% 이상 폭락했다.그 뒤 다소 회복하긴 했지만 아직도 절반 정도도 복구되지 않았다.  모기업인 시틱 그룹 지원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지만 딸이 수백만달러 가치의 한 회사 매각을 기를 쓰고 반대하고 있어 또다른 골치거리가 되고 있다.    10.콘스탄틴 지바고  3월의 재산 34억달러  지난달 재산 3억 5000만달러  잘 나가는 우크라이나 재벌은 지난 몇개월 동안 30억달러를 까먹었다.철강회사 페렉스포는 2007년 5월 런던 증시에 상장돼 지난해 3월 이후 89%나 가치가 폭락했다.JP 모건체이스는 그에게 대출금을 회수하라고 촉구했다.현금을 늘리기 위해 지바고는 페렉스포의 지분 20%를 30% 할인된 가격에 처분했고 최고경영자가 물러난 이후에는 그 자리에 자신이 직접 앉았다.지바고가 우크라이나 의회 부의장으로서 옐리나 티모센코 총리의 측근으로 일하면서 낮에도 뭔가를 하게 됐다는 것은 잘된 일이라고 포브스는 꼬집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감원 소문에 “이렇게 놀아도 되는지 몰라” ☞한은총재 “이렇게 어두운 신년사는 처음”
  • [결산] 2008년 메이저리그 ‘10대 기록’

    [결산] 2008년 메이저리그 ‘10대 기록’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야구 역사는 기록을 남긴다. 역대 133번째 시즌인 2008년. 올해도 메이저리그에서는 풍성한 기록 잔치가 거행됐다. 개인 성적 기준 ‘최고 기록 TOP 10’을 선정해 봤다. ◆ 10위 클리프 리의 ‘승률 0.880’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클리프 리가 22승 3패로 시즌 승률 0.880을 마크했다. 19세기 제외 시 단일 시즌 역대 공동 10위. 20승 이상 투수 가운데서는 역대 3위다. (1위 1978년 론 거드리 0.893 / 2위 1931년 레프티 그로브 0.886) ◆ 9위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의 ‘62세이브’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가 바비 식펜의 57세이브(1990년)를 넘어 최초의 60세이브 마무리가 됐다. 4년 연속 40세이브는 보너스. 4연속 40세이브는 빅리그 역사상 트레버 호프만(1998∼2001년·2004∼2007년)과 로드리게스만이 해냈다. ◆ 8위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2루수 200·100·50’ 아메리칸리그 MVP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2루수로서는 역대 9번째로 시즌 200안타 100득점 2루타 50개 이상을 동시 달성했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기준 시 4번째 대업이다. 페드로이아 전 삼위일체 2루수는 알폰소 소리아노(2002년)였다. ◆ 7위 핸리 라미레스의 ‘유격수 30홈런 30도루’ 명품 선수 핸리 라미레스가 유격수 30홈런 3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33홈런 35도루. 배리 라킨(1996년 33홈런 36도루)을 필두로 알렉스 로드리게스(1998년 42홈런 46도루) 지미 롤린스(2007년 30홈런 41도루)가 라미레스의 선배들이다. ◆ 6위 라이언 하워드의 ‘3년 연속 45홈런 130타점’ 최근 3년 동안 라이언 하워드는 매해 최소 45홈런 130타점을 올렸다. (평균 51홈런 144타점) 3년 연속 45홈런 130타점은 역대 4번째다. 1926∼1931년 베이브 루스. 1996∼1999년 켄 그리피 Jr. 1998∼2001년 새미 소사. 그리고 하워드다. ◆ 5위 애덤 던의 ‘5년 연속 40홈런’ 이 정도면 본능이다. 2004년 46홈런으로 출발한 애덤 던의 40홈런 행진은 이후 정확히 40개씩 4년이 추가됐다. 5시즌 연속 40홈런이 진행형인 현역 선수는 던밖에 없다. 해당 부문 최고 기록은 역시 야구왕 루스. 7시즌 연속 유지했다. ◆ 4위 스즈키 이치로의 ‘8년 연속 종합 세트’ 스즈키 이치로가 8년 연속 200안타 100득점 30도루 타율 3할에 골드 글러브 수상과 올스타 출장을 더했다. 6개 분야에서 개근상이다. 이치로만이 가진 유일한 종합 세트다. 데뷔 기준 시에는 6개 가운데 3개를 제외해도 결과는 동일하다. ◆ 3위 알버트 푸홀스의 ‘8년 연속 30홈런 100타점 3할 타율’ 이치로와 마찬가지로 데뷔 시즌이 기점(起點)이라면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주인공은 알버트 푸홀스 단 1명이다. 연차의 설정을 두지 않아도 2명이 전부다. 루스가 공동 2위. (1926∼1933년) ‘현재’까지는 루 게릭(1929∼1937년)이 1위다. ◆ 2위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11년 연속 30홈런 100타점’ 지미 팍스의 12년 연속(1929∼1940)에 바짝 다가섰다. 순도는 로드리게스가 더 높다. 로드리게스는 11년 연속이지만 35홈런 100타점 이상이다. 득점은 13시즌 연속 100점 돌파다. 통산 1605득점은 현역 2위다. (1위 그리피 Jr. 1612득점) ◆ 1위 그렉 매덕스의 ‘통산 5000이닝 투구’ 그렉 매덕스가 통산 5000이닝(5008⅓)을 채우고 은퇴했다. 20년 활동 시 시즌 평균 250이닝. 매년 200이닝 투구 시 25년이 필요하다. 현대 야구에서는 형용 불가의 대기록이다. 만 37세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2787⅔이닝을 소화 중에 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키워드로 풀어본 퀴즈2008] 온 가족이 함께 풀어보세요

    연초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경제에 주름살을 지우며 시작한 무자년이 노무현 전 대통령 형의 구속으로 5공 이후 역대 대통령의 친인척 철창행이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이어가면서 저물어 간다.올 한해 뉴스 속의 키워드를 퀴즈형식으로 정리해 본다.다사다난했던 순간들을 재음미하며 새로운 희망의 기축년을 맞이하자. 출제 채종규 DB팀 전문위원 jkc@seoul.co.kr 1월 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2일(이하 현지시간) 사상 처음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7월11일 147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로 12월24일 현재 35달러대로 급락,급격한 오르내림을 보였다.국제 유가를 결정하는 가격지표로 활용되는 WTI는 어떤 단어들의 약자인가? ② 1953년 네팔인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와 함께 인류 최초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에 올랐던 에드먼드 힐러리 경(卿)이 11일 숨졌다.88세.그는 등반가로서 자신을 내세우기보다 명성을 안겨준 네팔과 셰르파 부족을 위한 학교·병원 설립 등에 평생을 바쳤다.인류에 꿈을 선사했던 ‘겸손한 영웅’인 그의 국적은? ③ 22일 주식시장에서 선물가격이 급등락하면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중지시키는 제도가 올해 처음 발동했다.올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심한 날이 많아 여느 해보다 이 제도가 자주 나왔다.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26,19번씩 기록했다.올 ‘증권가 사람들이 가장 애용하는 차’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는 이 제도는? 2월 ① 국보 1호 숭례문이 10일 사실상 전소됐다.지난 600여년 동안 서울을 꿋꿋하게 지켜왔던 성문이 한 70대 노인의 화풀이성 방화로 사라진 것.문화재 관리 부실이 빚은 참사로 선조들과 후손들에게 면목 없게 됐다.성곽까지 포함한 완전 복원은 2012년께 이뤄질 듯.숭례문은 조선 어느 왕 때 세워졌나? ②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제17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취임사에서 이 대통령은 국정목표를 ‘선진화 원년’으로 정하고 5대 국정방향을 ‘섬기는 정부,경제발전과 사회통합,문화창달과 과학기술 발전,안보 및 평화통일 기반 강화,인류공영 이바지’ 등으로 제시했다.이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곳은 여의도 어디? ③ 26일 미국을 대표하는 한 교향악단이 평양에서 역사적인 첫 공연을 가졌다.남북한은 물론 CNN 등을 통해 전 세계에 TV로 생중계된 이날 공연은 북한 국가 ‘애국가’와 미국 국가 ‘성조기여 영원하라’의 연주로 시작,북한 작곡가의 ‘아리랑’으로 마무리했다.북·미 문화교류의 첫걸음을 뗀 교향악단의 이름은? 3월 ① 2일 러시아 대통령선거에서 푸틴 대통령의 심복인 이 사람이 집권당 후보로 나와 압승을 거뒀다.취임식은 5월7일 열렸다.공언한 대로 그는 고향·대학·정치적 대선배인 푸틴을 총리로 임명했다.사실상 푸틴의 집권 2기가 열린 셈.올해 43세로 러시아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인 그는 누구? ② 22일 타이완 총통 선거에서 ‘경제 회복’을 내세운 국민당 후보가 당선됐다.5월20일 취임한 그는 ‘친중국 노선’을 견지,12월15일 중국과 59년 만에 통상(通商),통항(通航),통신(通信) 등이 전면적으로 이뤄지는 ‘대삼통’ 시대를 열었다.청렴·능력·외모 등 ‘대중 정치인의 3박자’를 모두 갖췄다는 평을 듣는 그는? ③ 24일 북한은 “북핵문제 타결 없이는 ○○공단 확대가 어렵다.”는 김하중 통일부 장관의 발언을 문제 삼아 ○○남북경협사무소에 상주하던 남측 당국 인원 11명 전원을 쫓아냈다.이후 북한은 12월1일부터 ○○관광을 금지하고 남북간 경의선 철도 운행도 중단했다.빈 칸에 공통적으로 들어갈 지명은? 4월 ① 8일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탄 러시아 우주선 소유스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36번째 우주인 배출국이 됐다.우주정거장에 9일 동안 머무르면서 18가지 과학실험을 실시하는 등 총 12일간 임무를 성공적으로 끝내 우주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을 고취시켰던 이 우주인의 이름은? ② 제18대 총선이 9일 열렸다.투표율은 46%로 역대 최저.의석 분포는 한나라당이 과반수인 153석,민주당 81석,자유선진당 18석,친박연대 14석,민주노동당 5석,창조한국당 3석,무소속 25석.이후 한나라당은 친박연대와 무소속의 일부 합류로 172석의 거대 여당이 됐다.우리나라 국회의원 총 의석수는? ③ 22일 탁월한 역량과 강력한 리더십으로 21년간 ‘글로벌 삼성’을 이끈 이 사람이 경영일선에서 전격 퇴진했다.‘삼성 특검´ 수사 결과 조세포탈 등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게 된 것.“마누라와 자식 빼고는 다 바꾸라.”는 신경영 등을 주창했고 우리나라 유일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 사람은 누구? 5월 ① 2일 ‘미국산 ○○○ 수입 반대´ 촛불집회가 서울에서 처음 열렸다.‘6·10항쟁´ 21주년에는 절정을 이뤘고 8월까지 이어졌다.구호는 대운하 반대 등 국정전반에 대한 비판과 대통령 퇴진 요구로 확대됐다.대통령은 소통 부족에 대해 사과했으며 ○○○ 추가협상이 이뤄졌다.빈 칸에 공통으로 들어갈 품목 이름은? ② 소설가 박경리 선생이 5일 82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그의 대표작은 1897년 동학혁명이 실패로 끝난 한가위부터 1945년 8월15일 광복에 이르는 거친 시대의 흐름 속에서 각자 앞에 놓여진 삶을 다양하게 감당하는 인간상을 그려낸 이 작품이 꼽힌다.우리나라 현대문학의 금자탑으로 평가받는 이 작품의 제목은? ③ 중국 쓰촨성(四川省) 원촨(汶川) 현에서 12일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공식 사망자 6만 9142명,실종자 1만 7551명에 피해를 입은 사람만도 37만여명이나 되는 대참사.지진 발생 당일 여진의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에 도착,구호활동을 지시하며 이재민을 위로,‘감동 정치’를 보여준 중국 총리는? 6월 ① 7일 프로야구 사상 첫 2000경기 출장 기록을 히어로즈 소속 선수가 달성했다.그는 이외에도 1991년 프로데뷔 이래 18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7월11일),양준혁에 이어 사상 2번째 2000안타(9월11일),사상 첫 3루타 100개(10월3일) 등을 이뤄냈다.시즌 내내 지칠 줄 모르는 노장 투혼을 발휘한 이 선수는? ② 농촌진흥청은 9일 세계작물다양성재단이 북극에 설립한 기관에 국내 고유 식물종자 5000여점을 기탁했다.해외에 우리 종자기지를 마련해 식량 주권의 초석을 마련한 셈.최대 450만종의 씨앗들을 핵전쟁 등 모든 재앙으로부터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어 식량종자 복원의 마지막 보루로 불리는 이 기관 명칭은? ③ 27일 북한은 20여년간 북핵 문제의 상징물이었던 ○○원자로 냉각탑을 폭파했다,이날 해체된 냉각탑은 1979년 북한 자체 기술로 착공해 1986년쯤 본격 가동했던 것.냉각탑 안에는 냉각과 증발장치가 있었으나 작년 말 핵시설 불능화 과정에서 뜯어내 ‘빈 껍데기’만 남았었다.빈 칸에 알맞은 단어는? 7월 ① 11일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53)씨가 군사보호지역으로 들어갔다가 북한군 총에 맞아 숨졌다.정부는 합동 진상조사 등을 북측에 요구하며 금강산 관광을 잠정 중단했다.아직도 북측은 전향적인 반응이 없다.남북화해의 상징사업인 금강산관광이 10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은 셈.금강산의 겨울 이름은? ② 독도 영유권 표기와 관련,14일 일본은 ‘교과서 해설서´에 “자기네 땅”이라고 썼으며 미국 지명위원회는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변경했다가 부시 대통령 지시로 1주일만에 ‘한국´과 ‘공해´로 각각 원상회복했다.그러나 독도 표준명칭은 1977년부터 표기한 ‘○○○○ 바위섬´ 으로 남아 아쉬웠다.빈 칸에 알맞은 단어는? ③ 31일 한국 문단의 대표적인 지성파 작가가 별세했다.향년 69세.그는 1965년 등단한 뒤 40여년 동안 토속적 민간신앙에서부터 산업화 사회의 인간 소외,언어에 대한 탐색,예술과 정신세계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주제를 통해 인간존재의 의미를 파헤쳐 왔다.영화 ‘서편제’ 원작자로도 잘 알려진 이 작가는? 8월 ① 1일 정부는 전 서울대 교수의 인간 체세포 배아 복제 연구를 승인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이유는 논문 조작(2006년 3월)과 난자 취득에 관한 윤리적 문제로 교수직에서 파면된 점,난자 불법매매 등으로 기소된 점 등을 꼽았다.이로써 2년5개월간의 연구 재개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전 서울대 교수는? ② 60억 인류의 축제 베이징 올림픽이 8일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17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슬로건은 ‘하나의 세상,하나의 꿈’.한국은 선수 267명이 25개 종목에 출전,유도 수영 양궁 역도 배드민턴 태권도 야구 등에서 금 13,은 10,동 8개를 획득,종합 7위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2012년 올림픽 개최지는? ③ 27일 탈북자로 위장한 여간첩이 처음 붙잡혔다.그는 탈북자 지원금 등으로 대북 무역회사를 차린 뒤 중국,북한 등을 오가며 북한 보위부의 지령을 받아 국정원 등의 위치정보를 빼내고 황장엽씨 등 탈북자 소재를 추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군 안보강사도 맡아 장교 100여명과 접촉한 이 여간첩의 이름은? 9월 ① 15일(현지시간) 158년 역사의 미국 4위 투자은행이 파산 신청을 했다.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잠재돼 있던 국제 금융위기의 발화점이 돼 버린 셈.이 여파로 코스피지수가 90포인트 급락하는 등 세계 증시는 대폭락의 수렁에 빠졌다.우리나라 산업은행이 한때 인수를 고려했던 이 은행은? ② 24일 중국 제조 수입과자 2종에서 인체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됐다.보건당국은 중국산 분유 및 유제품 함유 가공식품과 관련된 이 물질의 위험성이 처음 제기된 지난 10일 이후 즉각적인 수입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아 화를 키웠다.일정량 이상 복용하면 신장결석·신부전 등을 일으키는 이 물질은? ③ 30일 가석방된 성폭력범 53명에게 실시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인 이것이 처음 부착됐다.부착자들은 외출할 때 단말기를 꼭 갖고 다녀야 한다.이것을 떼거나 이것과 단말기가 1m 이상 떨어지면 관제센터에 즉각 경보가 울리고 보호관찰관에게 문자메시지가 전송된다.성폭력범 재범 방지용인 이것은? 10월 ① 20년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한 연예인이 2일 ‘사채업 괴담’에 따른 인터넷 악플 등에 시달리다 자살했다.영화와 TV,CF 등에서는 탄탄대로를 달린 반면 사생활은 전 야구 선수 조성민씨와의 이혼 등으로 순탄치 못했다.지난 1월에는 자녀의 성을 자신의 성으로 바꿔 화제를 모았던 이 연예인은 누구? ② ‘환경올림픽´으로 불리는 제10차 람사르 총회가 28일 경남 창원에서 열렸다.주제는 ‘건강한 습지,건강한 인간’.공식 방문지로 창녕군에 있는 이 늪이 지정돼 주목을 받았다.국내 최대·최고(最古) 자연 내륙습지(2.31㎢,약 70만평)로 동식물 1000여종이 살아 숨쉬는 자연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진 이곳은? ③ 30일 한·미 통화스와프(맞교환) 협정이 처음 맺어졌다.외환시장 안정용으로 규모는 300억달러.12월12일에는 일본,중국과 기존 통화스와프 규모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원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그만큼의 달러,엔,위안화 등을 들여올 수 있게 된 것.미·일·중 3개국과의 외화 맞교환 총 규모를 달러로 환산하면? 11월 ① 4일 ‘변화´를 내세운 오바마가 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미국 건국 232년 만에,링컨의 흑인노예 해방 선언 145년 만에 이뤄진 기념비적인 사건.인종 편견과 차별의식을 일거에 깨뜨린 오바마는 포용력도 발휘,대통령 경선 라이벌을 차기 국무장관으로 중용했다.국무장관 내정자는 누구? ② 헌법재판소는 13일 이 제도에 대해 개인별이 아닌 세대별 합산(통상 부부 합산) 부과는 ‘위헌’이고,1가구1주택 보유자에 일률적으로 과세하는 것은 ‘헌법불합치’라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2005년 참여정부 때 부동산 투기 억제 명목으로 도입된 이 제도는 폐지 수순에 들어섰다.종부세로 약칭되는 이 제도는 무엇? ③ 우리 해군 두번째 이지스 구축함 ‘율곡 이이함’이 14일 진수됐다.미사일과 어뢰,적 전투기 등 공중과 해상의 1000여개 표적을 동시에 탐지 추적하고,이 가운데 20여개의 표적을 한꺼번에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2010년 해군에 인도 예정.12월22일 취역식을 갖고 작전 배치된 국내 최초 이지스 구축함은? 12월 ① 4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아무 것도 모르고 힘 없는 시골노인”이라고 소개했던 형이 구속됐다.세종캐피탈 쪽에서 세종증권 매각 성사에 따른 성공보수금을 받은 혐의.‘봉하대군´으로도 불려진 노무현 전 대통령 형의 이름은? ② 8일 올해 수출이 4000억달러를 돌파했다.1964년 1억달러 수출 후 44년 만에 4000배가 넘는 성장을 한 셈.특히 미국발 금융위기로 세계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이뤄져 의미가 크다.우리나라 수출이 1000억달러 고지에 오른 해는? ③ 교수신문이 22일 발표한 올 한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병이 있는데도 의사한테 보여 치료받는 것을 꺼린다.´는 뜻으로 잘못이 있는데도 남의 충고는 싫어하는 정치권과 정책시행자들의 태도를 비유했다.이 사자성어는 무엇? ■‘키워드로 풀어본 퀴즈 2008’ 정답 [1월] 1) West Texas Intermediate 2) 뉴질랜드 3) 사이드카 [2월] 1) 태조 2) 국회의사당 3) 뉴욕필하모닉 [3월] 1)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2) 마잉주 3) 개성 [4월] 1) 이소연 2) 299 3) 이건희 [5월] 1) 쇠고기 2) 토지 3) 원자바오 [6월] 1) 전준호 2) 스발바르 세계종자저장고 3) 영변 [7월] 1) 개골산 2) 리앙쿠르 3) 이청준 [8월] 1) 황우석 2) 런던 3) 원정화 [9월] 1) 리먼 브러더스 2) 멜라민 3) 전자발찌 [10월] 1) 최진실 2) 우포늪 3) 900억달러 [11월] 1) 힐러리 클린턴 2) 종합부동산세 3) 세종대왕함 [12월] 1) 노건평 2) 1995년 3) 護疾忌醫(호질기의)
  • [사회공헌 특집-삼성건설]노후주택 창호 등 바꿔 ‘따뜻하게’

    [사회공헌 특집-삼성건설]노후주택 창호 등 바꿔 ‘따뜻하게’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물산)은 최근 ‘아산 화합의 마을’ 입주자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이 입주자는 “추운 겨울에 파란 조끼를 입고 자신의 보금자리를 만들어준 삼성건설 직원들로부터 귀한 선물을 받았다.”며 “파란 조끼를 입은 사람만 보면 무조건 반가움과 감사의 미소가 떠오른다.”고 적었다. 삼성건설은 2000년부터 한국해비탯과 함께 광양,아산,강릉,천안 등에서 ‘사랑의 집짓기-해비탯’을 주도해 왔다.올해까지 총 231가구의 주택 건립을 도왔고,2012년까지 추가로 총 116가구 규모의 ‘희망의 마을’ 건립을 돕는 장기 계획을 마련해 놓았다.2003년부터는 해외로 눈을 돌려 몽골,인도네시아,인도,필리핀 등에 임직원을 파견,해비탯 사업을 돕고 있다. 삼성건설의 이러한 사회공헌활동은 물품전달,노력봉사 위주의 기존 봉사활동과는 다른 새로운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전사적인 해비탯 활동 외에도 전국에 있는 227개 본사 및 현장 봉사팀에서는 저소득층 노후주택의 단열성능개선,보일러교체,창호교체 등의 ‘따뜻한 집 만들기’ 행사를 펼쳐오고 있다.연말에도 삼성건설은 보여주기식 이벤트 대신 봉사팀을 주축으로 한 풀뿌리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상대 삼성물산 사장이 직접 종로구 쪽방촌을 방문해 생활용품을 전달하고 주거환경개선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프로젝트추진실,초고층팀,건축전기팀,구조진단사랑방 등 사내 개별 봉사팀을 중심으로 청소년 영어교실 추진,경로당이나 복지관 등 사회시설의 안전진단,독거노인 주택의 도배 및 노후시설 교체 등의 봉사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김종기 삼성건설 사회봉사단장은 “11년 연속 국가고객만족도 1위에 빛나는 대한민국 최초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세계 최고의 빌딩 ‘버즈 두바이’ 등 랜드마크적인 사업을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건설의 현장밀착형 나눔실천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동산규제 해제 일단 유보

    부동산규제 해제 일단 유보

    정부가 추진했던 민간주택 분양가상한제 폐지,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신규주택 양도소득세 면제 등이 유보됐다.대신 공공주택 전매제한이 1~5년으로 2년씩 줄고,경기 활성화를 위해 4대강 살리기 등 ‘한국형 10대 뉴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무능한 고위 공무원을 퇴출하기 위한 ‘2진 아웃제’도 도입된다.국토해양부와 농림수산식품부,행정안전부,환경부 등은 22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의 ‘2009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국토부는 내년도 사회간접자본(SO C) 예산 23조 4000억원 가운데 65%를 상반기에 집행하고 특히 올해 안에 발주 가능한 사업을 골라 6조 6000억원을 조기 배정,내년 1월 초에 착공키로 했다.4대강 살리기,경인운하 조기 추진,보금자리주택 공급,산업단지 조기 개발 등은 ‘한국형 10대 뉴딜 프로젝트’로 선정돼 중점 관리된다.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해서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에 당첨돼 재당첨금지기간(3~10년)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내년 3월부터 2011년 3월까지는 민영주택 청약 기회를 주기로 했다.3~7년인 수도권 공공주택의 전매제한기간은 1~5년으로 줄이기로 했다.과밀억제권역인 경우 85㎡ 이하는 7년에서 5년으로,85㎡ 초과는 5년에서 3년으로 각각 단축된다.기타지역은 85㎡ 이하가 5년에서 3년으로,85㎡ 초과는 3년에서 1년(투기과열지구는 3년)으로 각각 준다. 전매제한기간 완화는 이미 공급된 주택에도 소급 적용돼 판교 등 공공택지에서 중대형 아파트를 분양받은 경우도 입주(소유권이전등기) 직후부터,중소형은 입주 2년 뒤부터 팔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또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이달 중 착공하고 경인운하는 민자사업에서 수자원공사 투자사업으로 전환,내년 3월부터 공사를 재개하기로 했다.핵심 부동산 규제 해제 방침을 흘렸다가 시행을 유보키로 하면서 부동산 정책이 오락가락하고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행안부는 내년부터 무능한 고위공무원 ‘2진 아웃제’를 도입키로 했다.이를 위해 연말에 실시하는 근무성적평가에서 3급 이상 고위공무원이 1~5단계 중 최하위 등급을 2차례 받으면 적격심사를 통해 직권면직할 계획이다.현행 국가공무원법은 최하위 등급을 2년 연속 또는 모두 3차례 받아야 적격심사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농협중앙회장의 인사권을 없애 사실상 명예직화하고 농협중앙회 조직을 20% 줄이는 내용의 농협 개혁 방안을 보고했다.수협과 산림조합에 대해서도 지배구조 개편과 인력·조직 감축 등 구조조정을 추진키로 했다.환경부는 정부가 미래의 산업으로 육성하려고 하는 녹색산업을 2020년까지 세계 5위권으로 진입시키겠다고 보고했다.또 천연가스 버스 보급률을 내년에 75%까지 올리고 하이브리드차는 2012년까지 10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곤 김태균 장세훈 류지영기자 sunggone@seoul.co.kr
  • 부산,국제회의도시 굳히나

    부산시가 부가가치가 높은 대규모 국제행사를 잇달아 유치하면서 명실상부한 국제회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모두 38건의 국제회의를 유치했다.이 가운데 4건은 참가인원이 5000명 이상인 대형 국제행사로 부가가치가 일반 행사의 3~4배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올들어 부산벡스코 전시컨벤션센터 등에서는 제6차 IOC스포츠교육문화포럼,유니시티 글로벌컨벤션,제3회 한·중·일관광장관회의 등 굵직굵직한 국제 행사가 열렸다.이에 따라 부산 벡스코는 지난 2007년에 이어 서울 코엑스를 제치고 2년 연속 국제대회 개최실적 국내 1위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부산시의 국제유치 실적은 2005년 국제행사 유치 전담기구인 부산관광컨벤션뷰로가 출범한 뒤 매년 증가하고 있다.전담기구가 출범한 첫 해인 2005년에는 23건,2006년 33건,2007년에는 36건을 유치했다. 국제회의 가운데 2009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회의,2010년 국제당뇨병학회 서태평양지역회의,2012년 국제라이온스클럽세계대회,아·태 안과학회 총회 등은 참가자 인원이 5000명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특히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가장 큰 행사로 기록될 2009 OECD세계포럼대회는 국제회의 도시로서의 부산의 이름을 더욱 빛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장기체납 차량 구청서 해결”

    “장기체납 차량 구청서 해결”

    방배동에 살며 이름 밝히기를 거부하는 40대의 한 남성은 12년 된 차량 처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다.사업실패 탓에 2001년부터 자동차세 등 총 358만원이 체납돼 있었던 까닭이다.세금이 밀려 폐차도 할 수 없었다.고지서는 날로 쌓여갔다.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와중에 그는 서초구가 발송한 체납차량 정리 안내문을 보고 공매대행을 통해 수년간 골칫덩이였던 체납차량을 해결했다. ●납부여력 없는 체납차량 공매대행으로 서초구가 7월부터 애물단지 ‘장기 체납차량’ 해결사로 나섰다.체납액에,고유가에,경제불황에 한숨만 늘었을 주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서다.장기 체납차량이란 오랜 기간 세금을 내지 못해 누적 체납액이 차량 가격보다 더 많은 차를 말한다. 구는 자동차세를 2년 연속 체납한 3900여명에게 상황별 처리 방법이 담긴 안내문을 보냈다.또 상담을 통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체납차량 처리방법을 쉽고 친근하게 알려주고 있다. 장기 체납차량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차량은 있으되 납부할 경제적 여력이 없거나 사실상 ‘멸실’ 차량인 경우다.멸실은 재난·화재·사고 등으로 현재 차가 없는 상태다. 자동차는 있으나 세금을 납부할 처지가 못돼 처분을 못할 땐 구청에서 공매를 대신해 준다.‘오토마트’라는 인터넷 대행업체에 차와 서류를 넘기면 업체는 공개입찰을 통해 낙찰금을 구로 보낸다.구는 공매로 체납액을 ‘탕감’한 뒤 부족한 체납액은 납부자 사정에 따라 나중에 나눠 받기도 한다. ●‘멸실’된 차는 등록원부 삭제 후 징수 사실상 멸실 차량인 경우는 현재 차가 없는데도 자동차등록원부가 그대로 남아 있어 세금이 계속 나온다.‘차가 없으니 기록을 없애달라.’고 할 수도 없다.공과금을 전액 납부해야 각 지자체가 차량압류를 해제하고 말소,즉 차량등록 기록을 없애주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선(先) 압류해제,후(後) 징수’ 방법을 쓴다.압류 등의 행정제재를 먼저 풀어서 기록을 없애는 등 차량 호적을 먼저 ‘정리’한다.그 다음에 세금을 징수한다.그리고 5년 동안 남은 체납금을 받는다.5년이 지나면 남은 세금은 없애준다.납세자는 부담을 덜고 새출발을 할 수 있게 되는 셈.지자체도 누적체납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대상은 최근 4년 이상 자동차 검사를 받은 적이 없거나 간접적인 운행사실이 없다고 확인된 차량 주인에 한한다.2006년 도입 이후 매년 평균 200~300명이 신청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차의 나이를 말하는 ‘차령’이 9~12년된 경우 폐차 과정을 잘 모를땐 구에서 말소 업무도 대행해주고 있다.”며 “멸실이 확인되면 국민건강보험료도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수출 한국’ 흔들린다

    내년에 수출이 둔화되면서 외환위기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2년 연속 무역수지 적자가 날 것으로 예측됐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7일 국회에 내년도 수정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수출 4900억달러, 수입 4956억달러로 56억달러의 무역수지 적자가 날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부는 앞서 지난달 제출했던 당초 예산안에서는 수출 4950억달러, 수입 4938억달러로 12억달러의 흑자를 예상했으나 세계경제의 침체가 갈수록 심화되면서 적자로 바꿔 전망했다. 내년도 수출은 올해 전망치인 4495억달러보다 9.0% 증가하고 수입은 4568억달러에 비해 8.4%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90억달러가량의 무역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의 내년도 전망이 현실화할 경우 우리나라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12년 만에 2년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하게 된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프로야구] 두산 “23일 끝낸다” vs 삼성 “그럴순 없지”

    두산과 삼성이 23일 잠실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6차전을 앞두고 ‘올인’을 선언했다.2연승하며 3승2패로 앞선 두산은 1승만 보태면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하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승부를 마무리하고 휴식 시간을 벌기 위해,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은 살아 남기 위해 무조건 이겨야 한다. 목표는 두 팀 모두 똑같이 절실하지만 속내는 다른 셈이다. 두산은 승부를 7차전까지 끌고간다면 한국시리즈에 진출해도 의미가 없다며 6차전을 맞아 신발끈을 더욱 조였다. 정규리그 우승팀 SK와 벌이는 한국시리즈 1차전은 26일 문학에서 열린다.7차전(24일)까지 간다면 단 하루만 쉬지만 6차전에서 마무리한다면 휴식 시간을 하루 더 늘릴 수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혈투 끝에 만신창이가 된 상태에선 정말로 값진 시간이 될 게 분명하다. 더욱이 두산은 타선이 한창 물이 올라 있어 유리한 형국이기 때문에 내친 김에 승부를 결정지을 작정이다.1차전 승리 뒤 2,3차전을 내줬지만 최연소 타격왕 김현수(20)와 김동주(32) 등 중심 타선이 살아나며 역전에 성공, 기세가 올라 있다.4차전에서는 타선이 21안타로 폭발했고,5차전에서 집중력을 보이며 11안타를 작성했다.6,7차전이 홈인 잠실에서 열리는 점도 두산에는 유리하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나흘 쉰 이혜천(29)을 선발 등판시킨 뒤 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챙긴 정재훈(28)과 1세이브를 올린 임태훈(20)으로 승부를 마무리할 생각이다. 반면 1패를 더 안으면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하는 삼성은 6차전에서 밀리면 고생만 하고 빈손으로 돌아가야 한다. 정규리그 4위로 1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 3위 롯데에 3전 전승을 거둔 저력을 발휘해 최고의 승부를 연출하겠다는 각오만큼은 대단하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3차전에서 나란히 이혜천과 선발로 나와 우세를 보였던 윤성환(27)에게 특명을 내렸다. 윤성환은 3차전에 선발 등판,5이닝 동안 6안타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돼 두산 타선을 막을 자신감에 꽉 차 있다. 선 감독은 윤성환이 3차전만큼만 막아준다면 정현욱(30)과 최강 마무리 오승환(26)으로 승리를 챙길 생각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18일 TV 하이라이트]

    ●한국사 傳(KBS1 오후 8시10분) 고려 제 7대 왕 목종의 어머니로 12년 동안 섭정했던 왕건의 손녀 천추태후. 유학세력과의 갈등 속에 ‘불륜녀’,‘권력욕에 눈먼 악랄한 왕후’ 등으로 기록된 채 역사 속으로 사라진 그녀의 실체는 무엇일까? 진정 권력욕의 화신이었을까, 아니면 할아버지 왕건의 고구려 계승을 꿈꾼 고려 최고의 여걸이었을까?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10시10분) 입주가 시작되고 있는 경기도 남양주시 가운택지개발지구 내 국민임대아파트. 지하 단칸방에서 살던 이들부터 이제 막 새 살림을 시작하는 신혼부부들까지 입주자들의 면면은 다양하다. 새집에 대한 기대와 임대료 걱정이 교차하는 국민임대아파트 입주 첫 3일을 현장취재했다. ●내사랑 금지옥엽(KBS2 오후 7시55분) 인순은 용기를 내어 아이들을 만나기로 결심하고 일남을 찾아간다. 하지만 일남은 자식을 찾고 싶다는 인순의 뻔뻔한 얘기에 화를 내고 인순은 눈물을 흘리며 돌아선다. 전설은 자신의 아이들을 방송홍보로 이용해 청취율을 올리겠다는 방송사의 결정에 화가 난다. ●대왕세종(KBS2 오후 9시5분) 세종을 찾아간 봉씨는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고 스스로 폐서인해 줄 것을 요청한다. 세자에게 짐이 되기 전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것이다. 세종은 속히 문제의 나인인 소쌍과 단지를 찾지만, 이들은 궁을 떠나 잠적한 뒤다. 한편 집현전에 신숙주가 견습학사로 들어오자 정인지와 최만리는 군왕의 진의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주말연속극 내 인생의 황금기(MBC 오후 7시55분) 이금은 부모님에게 결혼을 못하게 됐다고 사실을 말한다. 따져 묻는 만세 부부와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제대로 말도 못하는 이금은 결국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예비 시어머니 때문에 스스로 물러났다고 둘러댄다. 이때 전말을 아는 이황이 집으로 와 이금과 가족 앞에서 파혼의 진상을 밝히는데….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50분) 신토불이 가수 배일호.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보금자리를 공개한다. 가족들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꾸며놓은 갤러리풍의 실내 인테리어와 배일호가 직접 가꾼 푸른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정원을 소개한다. 가수 김원준과 미국 캘리포니아 여행에도 나선다. 캘리포니아의 행정 수도인 새크라멘토를 찾아간다. ●토론광장(EBS 오후 10시10분) 교육열에 넘치는 학부모들이 ‘집 팔고 땅 팔아’ 너도 나도 유학을 보내고 있다. 이런 조기 유학은 외국어의 빠른 습득,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경험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 들어 가정적·개인적으로 많은 문제들을 야기하고 있다. 조기 유학의 붐이 가져오는 득실을 전문가와 함께 따져본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찬바람이 불어오는 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무릎 통증.65세 이상 어른들 가운데 80%가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통받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과연 나이 탓이기만 할 것일까? 체중을 지탱하는 무릎의 건강을 지키는 비법은 생활 속 작은 실천에 있다. 무릎 건강을 위한 정보를 준다.
  • [프로야구] 곰발바닥 불났다

    [프로야구] 곰발바닥 불났다

    두산이 특유의 ‘발야구’로 삼성의 상승세를 잠재우며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특히 두 팀 모두 선발 10승 투수를 가지지 못한 공동의 약점 속에서 승부의 관건인 불펜 대결을 통해 완승을 거둔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한 발을 먼저 내디뎠다. 두산은 16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삼성과의 1차전에서 장단 11안타를 몰아쳐 8-4로 역전승했다. 두산은 선발 김선우가 2이닝 동안 4안타 4실점으로 물러났지만 이혜천-정재훈-이재우로 이어지는 불펜진을 가동, 삼성의 타선을 무실점으로 일축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은 두산의 기동력에 쩔쩔매며 1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답지 않게 어이없는 수비로 실책을 3개나 쏟아냈다. 명품 수비를 자랑하는 유격수 박진만마저 7회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나서 고개를 숙이는 바람에 2루 주자 김현수의 발을 홈에 딛게 하는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사실 기선은 삼성이 먼저 잡았다.3회 초 선두 타자 신명철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박한이의 중전 안타와 조동찬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당초부터 “베테랑 3인방인 양준혁, 진갑용, 박진만에 기대를 걸겠다.”고 했던 터. 예상대로 양준혁과 진갑용이 연속 안타를 터뜨려 먼저 2점을 뽑아내며 두산 선발 김선우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후속 타자 최형우는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이혜천으로부터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 밀어내기로 1점을 보탰다. 삼성은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채태인의 희생플라이로 또 1점을 보태 4-0으로 앞섰다. 그러나 뚝심으로 뭉친 두산의 반격은 대단했다.4회 말 김경문 두산 감독이 ‘일을 낼’ 선수로 꼽은 오재원이 선두 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날렸고, 김현수가 볼넷을 골라 나간 무사 1,2루에서 김동주의 뜬공과 홍성흔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쫓아갔다. 고영민의 3루타와 이대수의 안타로 3-4, 한 점차로 추격하는 데 성공한 두산의 한 번 터진 공격의 봇물은 멈출 줄 몰랐다.5회 전상렬과 이종욱, 오재원이 연속 3안타를 터뜨려 결국 4-4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두산은 7회 흔들린 삼성의 불펜 권혁과 안지만으로부터 이종욱과 오재원, 김현수가 연속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다. 김동주의 평범한 뜬 공을 최형우가 불안하게 잡는 틈을 타 3루 주자 이종욱이 홈으로 내달려 결국 역전에 성공했고, 홍성흔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보태 6-4로 달아났다. 박진만의 실책을 노려 2루 주자 김현수까지 홈으로 내달려 7-4를 만든 두산은 승기를 잡은 8회 이종욱이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하는 우월 3루타로 1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2차전은 17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두산은 맷 랜들을, 삼성은 존 에니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감독 한마디 ●승장 김경문 감독 삼성에 먼저 4점을 내준 뒤 너무 싱겁게 끝날 수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마운드가 안정감을 보이면서 반드시 기회가 오리라 생각했다.4점을 뒤집는 게 쉽지 않은데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선수들이 좋은 베이스러닝을 해 준 덕이다.7회 무사 만루에서 김동주의 희생플라이 때 나온 이종욱의 베이스러닝은 아웃이 되더라도 감독이 혼낼 수 없는 플레이였다. 그 주루 하나가 상대의 기를 꺾고 흐름을 돌렸다. 김선우의 투구에는 만족한다. 다음 경기에도 선발로 쓸 수 있다. ●패장 선동열 감독 양쪽 선발이 일찍 물러난 상황에서 불펜 싸움을 했는데 두산 불펜이 확실히 좋았다.4점을 먼저 내고 나서 추가점을 내지 못한 게 패인이다. 두산의 중심 타자들을 잘 막고도 하위 타선을 잘 요리하지 못했다. 하위 타선을 쉽게 생각한 듯하다. 두산이 도루를 많이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발 빠른 1~2번을 막지 못했다.(방문 경기에서)1승1패를 생각하고 왔다. 오늘 역전패를 당했지만 내일은 기분을 전환해서 새로운 마음으로 나서겠다.
  • [2008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김경문 “뛰는 야구로” 선동렬 “지키는 야구”

    [2008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김경문 “뛰는 야구로” 선동렬 “지키는 야구”

    ‘후배의 쐐기박기냐, 선배의 복수혈전이냐.’ 프로야구 삼성이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 ‘돌풍’의 롯데를 3연승으로 잠재우고 16일 잠실에서 두산과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를 치른다. 삼성은 포스트시즌에서 두산과 5차례 맞붙어 3승2패로 앞서 있다. ●삼성, 플레이오프 역대 전적 우위 팀을 12년 연속 ‘가을 잔치’에 참가시킨 삼성 선동렬 감독은 두산을 제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려 ‘화룡점정’을 이루고 명장 반열에 들어갈 태세다. 선 감독은 2005,2006년 2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 플레이오프에서 1986년,2004년 두 차례 두산을 이긴 전통을 이어가며 확실하게 쐐기를 박을 기세다. 정규리그에서 선 감독은 지키는 야구로 4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체계적인 준비 끝에 파격적인 타순으로 공격야구를 펼쳐 정규리그 상대전적 8승10패로 뒤진 롯데를 철저하게 농락한 것. 날카로운 분석을 거친 선 감독의 지략과 최강 불펜진이 강점이다. ●두산, ‘차세대 국민감독´ 매직 반면 두산 김경문 감독은 고려대 3년 후배 선 감독에게 2005년 한국시리즈에서 4연패를 당하며 눈앞에서 우승컵을 내준 것을 복수할 절호의 기회로 여긴다. 김 감독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SK에 막혀 감독 취임 4년 만에 첫 우승의 기회를 놓친 아쉬움을 풀 기회이기도 하다. 김 감독으로서는 두산이 이번에 삼성을 잡으면 3승3패로 균형을 이뤄 팀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양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무게감 있는 중심타선과 특유의 ‘발야구’에서 나오는 짜임새 있는 공격력을 앞세워 삼성의 기세를 잠재울 작정이다. 삼성 못지않게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즐비, 경험면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김 감독은 빼어난 용병술로 베이징올림픽에서 일본과 쿠바, 미국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차세대 국민감독’으로 떠올랐다. 한국시리즈 우승은 김 감독에게도 선 감독과는 다른 의미의 ‘화룡점정’이다. 절정의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이는 두 감독의 대결이 흥미로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