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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결될까? 현대차 노조, 파업 찬반투표 진행중…역대 파업 찬반투표 부결 사례 없어

    가결될까? 현대차 노조, 파업 찬반투표 진행중…역대 파업 찬반투표 부결 사례 없어

    ‘가결’ ‘현대차 노조’ ‘현대차 파업’ 현대차 노조 파업 찬반투표 가결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결렬을 이유로 14일 조합원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날 울산공장과 전주·아산공장, 판매·정비위원회, 남양연구소 등에서 전체 조합원 4만 7000여명을 상대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1조와 2조로 나눠 일하는 조합원들은 각각 오전 10시 50분부터 1시간, 오후 7시부터 1시간씩 투표한다. 개표는 각 공장 노조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울산공장 본부 노조가 취합할 예정이어서 이날 밤늦게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그동안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과정에서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가 부결된 사례가 없어 이날도 가결이 예상된다. 노조는 지난 12일 전국 사업장의 대의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만장일치로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냈다. 그러나 중노위가 “조정대상이 아니고, 임금이나 성과금 같은 임협 본질적 안건에 대한 논의가 미진하다”는 이유로 행정지도를 내리자 노조는 11일 두 번째 조정신청을 했다. 이에 따라 중노위의 조정이 끝난 뒤 22일부터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 노사는 현재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 달라는 노조 요구안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회사는 그러나 통상임금 문제는 ‘법적 소송 결과에 따르자’는 2012년 노사협상 합의에 따라 법원의 판결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이밖에 기본급 대비 8.16%(15만 9614원) 임금 인상, 조건없는 정년 60세 보장, 주간 연속 2교대제 문제점 보완, 전년도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해고자 복직, 손해배상 가압류와 고소고발 취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차 노조 파업 결의…14일 전체 조합원 상대 파업 돌입 찬반투표 실시

    현대차 노조 파업 결의…14일 전체 조합원 상대 파업 돌입 찬반투표 실시

    ‘현대차 노조 파업 결의’ 현대차 노조 파업 결의 소식이 전해졌다.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이 여의치 않자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12일 전국 사업장의 대의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공장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120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파업을 할 수 있다는 취지의 노동쟁의 발생을 결의했다. 노조는 또 쟁의비용으로 19억원 상당을 책정했다. 노조는 이어 오는 14일 전체 조합원 4만 7000여 명을 상대로 쟁의행위 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하기로 했다. 그동안 임협 과정에서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가 부결된 사례가 없어서 이번 찬반투표도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3일부터 임협 상견례를 시작한 현대차 노사는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달라는 노조 요구안을 놓고 견해차를 보이며 갈등을 빚고 있다. 노조는 이처럼 통상임금 범위를 확대해달라고 요구하지만, 회사 측은 2012년 노사협상 때 통상임금 문제는 법적 소송 결과를 따르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대법원의 판결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또 기본급 대비 8.16%(15만 9614원) 임금 인상, 조건없는 정년 60세 보장, 주간 연속 2교대제 문제점 보완, 전년도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해고자 복직, 손해배상 가압류와 고소고발 취하 등을 요구했지만 아직 노사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車 통상임금 조정 대상 아니다”

    현대자동차 노조가 파업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올해 임금협상에 대한 노사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서다. 울산고용노동지청과 현대차 등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는 11일 노조가 제기한 노동쟁의 조정신청에 대해 ‘조정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중노위는 현대차 노사가 2012년 노사협상 과정에서 통상임금 문제를 법적 소송으로 해결하기로 합의했다는 등의 이유로 통상임금 안건은 의무적 교섭 대상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노사는 추가 협상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면 노조가 다시 조정신청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파업에 들어가면 불법이 된다. 그러나 노조는 12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쟁의발생을 결의한 뒤 오는 14일 전체 조합원 4만 7000여명을 상대로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를 하기로 하는 등 파업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노사는 지난 7일 1차 조정에 이은 이날 2차 조정에서도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가장 큰 걸림돌이 통상임금 문제다. 노조는 통상임금 확대 요구안을 관철하려고 현대기아차그룹사 노조와 연대하기도 했다. 반면 회사는 2012년 노사협상 때 법적 소송 결과에 따르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대법원 판결 없이 논의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올해 노사 임금협상은 다음달 추석 전 타결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으로 임금 기본급 대비 8.16%(15만 9614원) 인상, 조건 없는 정년 60세 보장, 주간 연속 2교대제 문제점 보완, 전년도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통상임금 범위 확대, 해고자 복직, 손해배상 가압류와 고소·고발 취하 등을 제시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3대회 연속 ‘매’의 비상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새로운 골프 황제’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매킬로이는 11일 미국 켄터키 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745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적어낸 매킬로이는 2위 필 미켈슨(미국)을 1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80만 달러(약 18억 5000만원). 올해 브리티시오픈 정상에 오른 매킬로이는 PGA챔피언십까지 제패해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2개를 휩쓸었다. 2011년 US오픈, 2012년 PGA챔피언십까지 개인 통산 메이저 4승째다. 또 브리티시오픈,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3연승으로 상승세를 멈추지 않았다. 대회 3연승은 2007~08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5연승을 기록한 이후 약 6년 만에 나 온 기록이다. 또 한 해 메이저 2승도 2008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을 석권한 뒤 6년 만이다. 3라운드까지 1타차 선두였던 매킬로이는 이날 6번홀(파4)까지 보기만 2개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 사이 미켈슨은 전반에만 버디 4개를 몰아쳤고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역시 버디 5개를 쓸어담으며 매킬로이를 추월했다. 리키 파울러(미국)도 3번홀(파3)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는 등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그 결과 매킬로이는 한때 선두와 3타 차까지 벌어지기도 했으나 7번홀(파5) 버디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10번홀(파5)에서 장타를 뽐내며 이글을 낚아 단숨에 선두 경쟁에 복귀했다. 이어 스텐손과 파울러가 14번홀(파3)에서, 미켈슨이 16번홀(파4)에서 1타씩을 잃는 틈을 타 17번홀(파4)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MLB] 하루 4안타 시즌 100안타 통산 1000안타… 추신수, 휴스턴 상대로 시즌 최다 안타

    [MLB] 하루 4안타 시즌 100안타 통산 1000안타… 추신수, 휴스턴 상대로 시즌 최다 안타

    추신수(32·텍사스)가 올 시즌 하루 최다인 4안타를 몰아치며 통산 1000안타 고지에 우뚝 섰다. 추신수는 10일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휴스턴과의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를 폭발시켰다. 추신수의 한 경기 4안타는 신시내티에서 뛰던 지난해 8월 22일 애리조나전 이후 거의 1년 만이다. 지난해 2차례나 하루 4안타를 때렸지만 극심한 부진에 빠진 올 시즌에는 3안타가 최다였다. 전날까지 올 시즌 96안타, 메이저리그 통산 996안타를 기록했던 추신수는 이로써 시즌 100안타와 통산 1000안타를 동시에 달성했다. 2005년 시애틀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클리블랜드-신시내티-텍사스까지 10시즌 동안 964경기를 뛰며 1000안타를 일궈냈다. 홈런은 114개, 2루타는 215개, 3루타는 22개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현역 중 1000안타를 돌파한 126번째 선수가 됐다. 또 2012년부터 3년 연속 100안타를 작성하며 타율을 .238에서 .248로 깡충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이날 1회부터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상대 선발 스콧 필드먼의 3구째 커브를 받아쳐 중견수를 훌쩍 넘는 2루타를 날렸다. 3회에도 1사 후 필드먼의 가운데 쏠린 커터를 때려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5회 3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추신수는 7회 1사 1, 2루에서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주자가 홈까지 파고들지 못해 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9회에는 마이클 폴티네비츠의 무려 159㎞짜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4번째 안타를 만들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맹타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3-8로 졌다. ●류현진 13일 애틀랜타 상대로 14승 도전 한편 이날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오는 13일 다저스-애틀랜타전 선발로 류현진과 마이크 마이너를 예고했다. 류현진은 원정 경기로 치러지는 그날 5연승으로 2년 연속 14승에 도전한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 애틀랜타는 이날 지구 선두 워싱턴과 연장 10회까지 무려 7시간 19분 동안 사투를 벌였지만 져 4.5경기 차로 밀렸다. 막강 타선을 자랑하는 애틀랜타지만 최근 2승 9패로 부진의 늪에서 허덕였다. 여기에 상대 선발 마이너도 시즌 4승 7패, 평균자책점 5.42에 머물러 류현진의 14승 사냥에 기대가 모아진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미래를 창조하는 학과] 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예술대학 영화·뮤지컬·연기과

    [미래를 창조하는 학과] 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예술대학 영화·뮤지컬·연기과

    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은 국내 영화계 거장인 임권택 감독의 이름을 단과대학 명칭으로 붙인 국내 유일의 영화예술 특성화 대학이다. 영화·영상, 디자인, 디지털콘텐츠 분야 특성화 대학인 동서대는 2012년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사업)에 선정돼 해운대 연구·개발(R&D) 타운에 센텀캠퍼스를 조성, 지난해 3월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을 이전했다. 이곳에서 실기 중심의 교육을 통해 영화 관련 산업과 전문 예술인을 육성한다. 센텀캠퍼스는 영화의 전당과 부산영상위원회,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등이 들어선 부산 최대 영상콘텐츠 밀집지역에 자리 잡았다. 동서대는 학부제로 운용되지만, 임권택영화예술대학만은 예외다. 2008년 영화과·뮤지컬과·연기과로 출발한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은 2012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래 짧은 역사에도 200여명의 졸업생이 영화와 뮤지컬 등에 진출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손현석 영화과 학과장은 “지역 영화산업체와 산학협력해 부산 영화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며 “이들 업체에서 재학생들의 현장실습을 진행하고 졸업생들의 창업도 유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만 운영하는 아시아영화아카데미를 연중 상설화하고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시장과 중국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의 장점은 기존 영화전공 및 공연예술학부 교수에다 ‘임권택 사단’까지 가세해 막강한 교수진을 갖춘 것이다. 석좌교수로 위촉된 임권택 감독이 학생들을 지도하고 그와 함께 활동하는 영화인들이 대거 특강 강사로 강단에서 이론과 실무를 가르친다.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은 국내에서 가장 최신의 영화 제작 장비와 첨단 실습공간을 갖췄다. 동서대는 재학생들에게 작품 제작비를 비롯해 뮤지컬 연기 제작비, 특강비, 기자재 구입비 등을 전액 지원한다. 영화과 학생들의 경우 학기당 최소 한 작품 이상의 단편영화 제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결과 재학생의 작품이 2년 연속 부산국제영화제 본선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영화과 재학생이던 김병준 감독의 장편 ‘개똥이’가 2012년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영화의오늘-비전 부문에 초청되자 ‘제2의 윤종빈’이란 찬사를 받았다. 이듬해 개최된 제18회 BIFF 한국영화의오늘-비전 부문에는 서호빈 감독의 ‘못’이 선정됐다. 특히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의 특강프로그램인 마스터클래스에는 임 감독을 비롯해 안성기, 이덕화, 박중훈, 조재현, 강수연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기자와 감독, 영화제작자, 영화평론가 등이 강사로 나서 학생들에게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한다.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은 부산국제영화제와 공동으로 영화제 기간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를 운영하며, 미국 채프먼 대학 내 ‘닷지 대학’과 교류, 양 대학 학생들이 연출부터 연기, 스태프로 서로의 작품에 참여한다.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영어 커리큘럼도 운영하고 있다. 동서대는 2012년 해운대캠퍼스에 1134석 규모의 ‘소향뮤지컬시어터’를 개관했다. ‘삼총사’와 ‘시카고’ 등 초대형 뮤지컬이 연달아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과 졸업생들로 구성된 ‘DS뮤지컬컴퍼니’와 산학협동으로 창작 뮤지컬 ‘구름빵’을 제작해 서울과 부산에서 흥행 대박을 터뜨리기도 했다. 임권택영화예술대학에는 ‘임권택 영화박물관’도 있다. 임 감독이 연출한 100여편의 영화와 포스터, 극장세팅, 배우들의 의상, 음악, 각종 영화제 수상 트로피와 상장, 언론보도 등이 총망라돼 있다. 조기왕 교학부장은 “우리 대학은 영화의 기획·제작부터 시나리오, 연출, 사운드, 편집 등 5개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시켜 국제적인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대는 영화예술에다 인문·사회과학을 접목하는 통섭을 통한 교육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5학년도부터 임권택영화예술대학과 디지털콘텐츠학부를 통합해 임권택영화영상예술대학으로 재출범시킨다는 방침이다. 장제국 총장은 “영화 관련 지망생들이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부산으로 찾아오게 하고자 모든 지원을 다할 계획”이라며 “특히 서울을 비롯한 타 지역 출신 학생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고 중국 등 외국 유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센텀캠퍼스에 기숙사를 건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새로운 골프 황제’ 매킬로이, “목표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 메이저 최다승이다”

    로리 매킬로이가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최근 3연속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이다. 이른바 ‘새로운 골프황제’의 등극이다. 매킬로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7458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96회 PGA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매킬로이는 올해 브리티시오픈와 함께 PGA 챔피언십까지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2개를 휩쓸었다. 개인 통산으로는 2011년 US오픈과 2012년 PGA챔피언십까지 더해 메이저 4승째다 게다가 브리티시오픈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이기도 하다. 한 해에 메이저 2승을 거둔 것은 2008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을 석권한 이후 올해 매킬로이가 6년 만이다. 매킬로이는 대회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의미도 크고, 가장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또 “이렇게 역전을 거듭하는 상황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면서 “특히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우승을 일궈낸 것이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우선 현실적으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과 유럽 선수 중 메이저 최다승 기록이 도전해볼 과제”라고 말했다.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2011년 US오픈, 2012년과 올해 PGA 챔피언십, 지난달 브리티시오픈을 차례로 제패한 덕에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에는 마스터스만 남겨놓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상만 찾는 그녀도, 8월에 미리 크리스마스

    신상만 찾는 그녀도, 8월에 미리 크리스마스

    입추를 맞아서인지 유통가에서 유독 여름상품보다 겨울상품의 존재감이 더 높다. 백화점 등에서 한철 지나 콧대가 꺾인 겨울상품으로 알뜰 소비자를 끄는 역시즌 마케팅이 재미를 보는 가운데 가을·겨울 신상품을 대폭 할인해 미리 만나볼 수 있게 하는 선(先)판매에도 업체들이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8∼17일 모든 매장에서 ‘겨울왕국’을 테마로 ‘한여름에 미리 만나는 겨울패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진도·근화·우단·국제모피 등 유명 브랜드의 모피를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는 14∼21일 100여개 브랜드가 50억원 상당의 물량을 쏟아내는 ‘한여름에 만나는 겨울상품 특별전’을 진행한다. 3만∼9만원 초특가 상품을 전년보다 20%가량 늘려 4만여점 선보인다. 롯데홈쇼핑도 8∼16일 인기 겨울 의류 및 가전을 선보이는 역시즌 특집방송 ‘8월의 크리스마스’를 방영한다. 밍크코트, 다운점퍼 등 겨울 패션·잡화 40여점은 물론 김치냉장고 등 겨울 채비를 돕는 가전도 판매한다. 다운점퍼 등 겨울 외투와 두툼한 침구류 등 올가을·겨울 제품을 사기에는 지금이 적기다. 업체마다 20~50% 할인을 내세운다. 빈폴아웃도어는 겨울 점퍼인 ‘도브 다운점퍼’와 ‘스키도 다운점퍼’를 8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우선 판매한다. 두 제품 모두 2012년 출시 이후 2년 연속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코오롱스포츠도 다음달 14일까지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조이코오롱 등의 온라인 채널을 통해 가을·겨울 신상 다운의류 전 품목을 20% 할인 판매한다. 토털 인테리어 브랜드 까사미아는 8월 한 달 동안 자사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까사블랑’의 가을·겨울 침구세트를 50%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두오모 워싱 솔리드 시리즈와 블레어 레이스 시리즈 2종으로 한정하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신촌점, 목동점에서만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간절기에 유용한 60수 아사 소재 침구도 40% 낮춰 판매한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판마르베이크와 교감”… 축구協 7일 결과 발표

    “판마르베이크와 교감”… 축구協 7일 결과 발표

    네덜란드를 2010년 남아공월드컵 준우승으로 이끈 베르트 판마르베이크(62·네덜란드) 감독이 차기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5일 비밀리에 출국한 이용수 협회 기술위원장이 6일 귀국해 7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판마르베이크 감독을 만난 경과를 설명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위원장과 협상단은 판마르베이크 감독과 큰 틀에서 교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서에 서명하기까지 임기와 연봉뿐만 아니라 별도의 코치진 구성과 그들에 대한 지원, 동반 가족 지원, 각종 수당 등 세세한 조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판마르베이크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하게 된다면 거스 히딩크, 요하네스 본프레러, 딕 아드보카트, 핌 베어벡에 이어 5번째 네덜란드 출신 감독이 된다. 협회는 ‘20억원+알파(α)’의 연봉 가이드라인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4년 전 네덜란드 대표팀을 지휘했을 때 그가 받았던 연봉(28억원)보다 적다. 최근 영입을 타진하던 벨기에 프로축구 KRC 헹크와의 협상이 결렬된 것도 협회로선 호재다. 하비에르 아기레(54·멕시코)는 브라질월드컵에서 멕시코 대표팀을 이끈 뒤 지난달 23일 연봉 25억원에 일본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했다. 따라서 협회는 판마르베이크 감독에게 이 정도 연봉을 제시하면 지휘봉을 맡길 수 있겠다는 판단을 내렸을 것으로 보인다. 판마르베이크 감독은 월드컵 예선 경험, 월드컵 16강 이상 성적, 클럽 지휘 경력, 대륙별 대회 경험, 영어 구사 등 기술위가 세운 기준을 모두 충족시킨다. 그러나 2010년 이후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페예노르트를 2001~0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컵 정상으로 이끈 판마르베이크 감독의 역량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정점을 찍었다. 2012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12)부터 판마르베이크 감독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조별예선에서 3전 전패로 탈락해 유로 2016까지였던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황급히 사퇴했다. 클럽에서의 성적도 기복이 심했다. 2004~05시즌부터 2006~07시즌까지 세 시즌 동안 독일 도르트문트를 중위권에 맴돌게 했다. 2007~08시즌 페예노르트로 돌아가 네덜란드축구협회컵 우승을 차지했다. 2013~14시즌에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 1~2월 다섯 경기 연속 세 골 이상 얻어맞아 쫓겨났다. 한편 네덜란드 언론은 판마르베이크 감독의 한국행에 관심을 보였다. 축구 전문 부트발조네는 “13년 전 (역시 네덜란드 출신인) 거스 히딩크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한 한국이 판마르베이크 감독과 협상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다저스 커쇼, 두달 연속 최고

    다저스 커쇼, 두달 연속 최고

    류현진(27·LA 다저스)의 팀 동료 클레이턴 커쇼가 두 달 연속 이달의 투수로 뽑혔다.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은 내셔널리그 7월의 투수로 5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07을 기록한 커쇼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6월에도 6승 무패 평균자책점 0.82로 이달의 투수에 오른 커쇼는 1975년 4~5월 돈 서튼, 같은 해 8~9월 버트 후튼 이후 다저스 투수로는 39년 만에 두 달 연속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MLB 전체로는 2012년 8~9월 크리스 메들렌(애틀랜타) 이후 2년 만이다. 시즌 13승과 1.71의 평균자책점으로 두 부문 모두 MLB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커쇼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도 노리고 있다. 다저스는 주포 맷 켐프도 이주의 선수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전반기 부진했던 켐프는 지난주 타율 .409 5홈런 9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그러나 다저스는 이날 다저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LA 에인절스에 0-5로 완패했다. 잭 그레인키가 1회 4실점 등 7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5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평균 3점밖에 내지 못했던 다저스 타선은 파이어볼러 개릿 리처즈를 상대로 5안타를 뽑는 데 그쳤다. 추신수(텍사스)는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우익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팔당호 상수원에 2년 만에 조류주의보 발령…남조류 세포수 기준치 초과

     팔당호 상수원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됐다.  한강유역환경청은 6일 조류경보제 운영지점인 팔당댐 앞에서 채취한 물에서 클로로필-a 농도와 남조류 세포수가 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팔당호 상수원에 조류주의보 발령은 2012년 7월 27일부터 8월 23일 발령 이후 2년 만이다.  한강유역청이 지난달 30일과 4일 팔당댐 앞을 조사한 결과 클로로필-a 농도는 각각 19.4㎎/㎥와 56.1㎎/㎥로 측정됐다. 남조류 세포수는 4243세포/mL와 9615세포/mL에 달했다. 조류주의보는 2회 연속으로 클로로필-a 농도 15㎎/㎥이상, 남조류 세포 수 500세포/mL 이상 측정될 때 발령된다.  남조류 세포수 증가로 팔당댐 광역취수원 지역에서는 냄새물질인 지오스민도 검출됐다. 지오스민은 흙냄새 등의 이취미를 발생하나 인체에는 무해하며 정수처리된 물에서의 권고기준은 20ng/ℓ다.  한강유역청은 올해 절대 강우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최근 강우에 따른 영양염류물질의 유입과 호소 내 수온 상승이 조류 발생을 촉진시킨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환경유역청은 하천감시 및 수질오염원 배출시설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팔당호를 원수로 사용하는 취·정수장에 대해 수질 모니터링과 활성탄 처리를 확대토록 통보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NO.1 ‘매킬로이’…뜨는 ‘매’ 지는 ‘범’

    NO.1 ‘매킬로이’…뜨는 ‘매’ 지는 ‘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9·미국)의 시대가 저물고 로리 매킬로이(25·북아일랜드)의 시대가 도래했다. 매킬로이는 4일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 남코스(파70·7400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일구며 애덤 스콧(호주)을 끌어내리고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했다. 2012년 8월 13일~2013년 3월 24일 29주 연속 1위를 차지한 후 1년 4개월여 만에 다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또 세계 6대 프로골프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WGC에서 처음 우승, 메이저대회와 WGC를 동시에 제패한 13번째 선수가 됐다. 지난달 브리티시오픈 우승컵을 든 그는 우즈에 이어 메이저대회와 WGC를 연속 제패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에 3타 뒤졌던 매킬로이는 초반부터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다. 1번홀(파4)부터 3번홀(파4)까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전반에만 3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단독 선두로 나선 매킬로이는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반면 15번홀(파3)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한 가르시아는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2위로 내려앉았다. 153만 달러(약 15억 9000만원)의 우승 상금과 함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8승째를 거둔 매킬로이는 “오랫동안 멀어져 있던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해 기쁘다. 오래도록 1위를 지켰으면 좋겠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 대회에서만 통산 8승을 올린 우즈는 완주하지도 못한 채 체면을 구겼다. 공동 36위로 4라운드를 맞은 우즈는 9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허리 통증으로 기권을 선언했다. 지난 3월 수술한 부위의 통증이 재발한 것으로 보이는 우즈는 매우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병원으로 향했다. 올 시즌 부상 때문에 7개 대회밖에 나서지 못한 우즈는 오는 7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달러) 출전이 불투명하다. 페텍스컵 랭킹 상위 125위만 출전하는 PGA 투어 플레이오프 진출도 사실상 멀어졌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 전 우즈의 페덱스컵 랭킹은 215위에 불과했다.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으면 새달 25일 개막하는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 라이더컵 출전도 힘들다. 메이저대회 15승 도전 역시 내년으로 넘길 전망이며, 만 40세가 되는 우즈가 전성기 모습을 되찾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많다. 우즈는 올 시즌 첫 대회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과 두 번째 대회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각각 공동 80위와 공동 41위로 부진했다. 허리 부상으로 3개월 넘게 공백 기간을 가졌고, 복귀전인 지난 6월 퀴큰 론스 내셔널에서는 컷오프의 수모를 당했다. 브리티시오픈에서도 공동 69위에 그쳐 실망감을 더했다. 1위였던 세계 랭킹은 어느덧 10위로 곤두박질쳤다. 한편 재미교포 나상욱(31·타이틀리스트)과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각각 공동 23위(3언더파 277타)와 공동 37위(이븐파 280타)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열린세상] ‘말뫼의 눈물’ 이후 12년/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고려대 경제학과 겸임교수

    [열린세상] ‘말뫼의 눈물’ 이후 12년/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고려대 경제학과 겸임교수

    노후 소득보장 분야에서 재정적·사회적인 측면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한 국가가 스웨덴이다. 노인 인구가 많아지고 경제성장률이 떨어지는 환경변화를 연금제도에 자동으로 연동시킨 안정장치를 도입해서다. 이러한 안정장치를 1999년에 도입했으니 벌써 15년이나 지났다. 필자의 연구분야가 소득보장이다 보니, 자동안정장치를 확보한 스웨덴에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이번 여름 스웨덴 말뫼에 가 본 것은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고민 때문이었다. 환경오염 등으로 인한 기상이변 속출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다 보니,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친환경도시 말뫼에 대한 관심이 커져서다. 덴마크 코펜하겐공항에서 외레순 대교를 건너는 기차를 타면 스웨덴 말뫼까지 30분 정도 걸린다. 직접 기차를 타보니 바다 위에 놓인 다리와 해협 사이에 건설된 풍력 발전소가 눈길을 끈다. 인구 30만명의 도시 말뫼의 이른 아침은 너무나 평온했다. 날씨에 적응하기 어려운 겨울철과 달리 쾌적한 7월의 날씨가 말뫼에 대한 인상을 더욱 좋게 한 것 같다. 최근 들어 말뫼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이 도시가 친환경을 모토로 한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고 있어서다. 우리에게는 ‘말뫼의 눈물’로 인해 관심이 더 커진 것 같다. 2002년 현대중공업에 단돈 1달러에 매각된 ‘코쿰스’(Kockums) 조선소의 골리앗 크레인이 현대중공업에 실리던 장면을 생중계하던 스웨덴 국영방송에서 나왔던 말이 ‘말뫼의 눈물’이다. 쇠락한 도시 말뫼에 대한 자괴감이었을 것이다. 한때 스웨덴의 대표 조선도시였던 말뫼, 한국 등 신흥 조선강국에 경쟁력을 상실한 조선업을 살리기 위해 스웨덴 정부가 막대한 재원을 투입했음에도 말뫼의 조선업은 되살아나지 못했다. 이후 말뫼는 ‘죽음의 도시’라는 오명을 썼다. 이러한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말뫼는 버려진 해안공장지대를 생태주거단지로 바꾸는 도시재생계획을 세웠다. 에너지원을 물, 바람, 풍력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것이다. 전기공급은 발트해의 풍력발전단지로, 난방용 에너지는 지열로 생산한다. 아파트 벽과 주차장에 태양열 집열판을 설치하고, 음식물 쓰레기는 차량용 바이오 가스로 재생된다. 도시 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죽음의 도시가 살아나니 말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속 가능성이 시대적 화두가 된 세상이다 보니 더욱 그러한 것 같다. 말뫼를 대표로 하는 스웨덴의 산업 구조조정 경험과 친환경을 모토로 한 지속 가능성 추구는 우리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특히 정부의 산업정책 방향성 측면에서 그러한 것 같다. 대규모 재정을 투입했음에도 폐쇄할 수밖에 없었던 조선산업 구조조정 실패 경험 이후 스웨덴 정부는 확고한 원칙을 수립했다. 특정 분야의 산업경쟁력이 약화하였을 때 회생 가능성 여부를 평가하고 나서, 회생 가능성이 없으면 정부가 절대로 재정지원을 하지 않는 것이다. 회생 불가능한 사업장 또는 산업을 정리하는 대신, 없어지는 사업장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은 재교육을 통해 다른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정부가 보장한다. 재교육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힘들지라도 구조조정 대상 사업장의 고용주와 근로자도 정부의 구조조정에 동의한다고 한다. 원래 일자리보다는 못할지라도 재교육 이후 새로운 일자리를 얻을 수 있어서다. 정부의 확고한 원칙 유지와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있어 가능한 일이다. 이미 널리 알려진 말뫼의 도시재생 프로젝트 및 산업구조 조정 경험 외에 필자의 눈길을 끈 것은 말뫼라는 도시가 제공하는 분위기였다. 새로 짓는 건물 하나하나를 기존의 도시 환경과 조화를 이루게 하는 건축과정, 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가 절묘하게 공존하는 모습들, 말뫼 기차역 벽면을 연속적으로 지나가는 동영상이 제공하는 창의성이 특히 그러했다. 이 중 가장 부러웠던 것이 맑은 하늘과 공기, 그 속에서 편안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과 야생 동물의 모습이었다. 최근 들어 더욱 심해진 우리의 뿌연 하늘, 뿌연 하늘처럼 찌푸린 얼굴이 많은 우리 사회, 이러한 분위기에서 우리와 우리 후손이 지속 가능한 삶을 살 수 있을까. 환경문제까지 고려한 지속 가능한 사회구축을 위한 깊은 고민들이 있어야 할 시점인 것 같다. 12년 전 ‘말뫼의 눈물’을 흘리지 않기 위해서다.
  • 로리 매킬로이,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 ‘로리 시대’ 굳히고 있다.

    로리 매킬로이(25·북아일랜드)의 시대다. 역으로 ‘골프지존’으로 불리는 타이거 우즈(39·미국)의 쇠락이다.  매킬로이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 파이어스톤CC 남코스에서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에 2타차 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최근 메이저 대회 디 오픈 챔피언십에 이은 연속 우승이다.세계 랭킹 1위에도 복귀했다.  우즈는 지난 3월 허리수술한 뒤 재활훈련을 하며 대회에 참가했지만 이날 9번홀에서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그린을 떠났다.  매킬로이는 내년 4월 마스터스까지 우승하면 잭 니클라우스와 우즈 이후로는 처음으로 만 25세 이하의 나이에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또 하나의 영웅’이 된다.  매킬로이는 대회 4일 동안 드라이브 평균 거리 334.8야드, 최장타는 369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60.71%, 그린적중률 78.87%, 그린적중시 홀당 평균 퍼트수 1.696개를 작성하는 등 전반적으로 고른 정상급 기량을 보였다.  매킬로이가 지난 2012년에 이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쥔다면 ‘로리 천하’를 천명할 수 있을 듯 싶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축구] 전북, 99일만에 선두 탈환

    [프로축구] 전북, 99일만에 선두 탈환

    프로축구 전북이 99일 만에 다시 리그 선두에 올랐다. 전북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4 18라운드 전남과의 경기에서 전반 이재성·한교원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같은 시간 수원은 포항을 홈으로 불러들여 4-1로 대파했다. 이로써 이날 경기 전까지 2위이던 전북은 승점 35(골 득실 +19)로 선두였던 포항(승점 34·골 득실 +13)을 승점 1차로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전북이 올 시즌 마지막으로 리그 선두에 올랐던 것은 지난 4월 26일이다. 수원은 2012년 7월 1일 이후 1무7패의 절대적 약세를 보여 왔던 포항을 홈으로 불러들여 후반에만 3골을 퍼부으며 완승을 거뒀다. ‘포항 징크스’를 깬 5위 수원은 3연승으로 3위(승점 32)까지 두 계단을 뛰어올랐다. 수원은 경기 시작 44초 만에 산토스가 선제골을 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올해 K리그 클래식 최단시간 득점 기록. 역대 K리그 최단시간 골 기록은 2007년 5월 23일 인천 방승환의 11초다. 정규리그 6경기 만에 골을 내준 포항은 전반 25분 황지수의 행운의 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코너킥 이후 흘러나온 공을 황지수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곧장 오른발로 강하게 때렸고, 공은 수원 선수의 몸을 살짝 스친 뒤 골대 안으로 향했다. 이 골로 포항은 K리그 최초로 팀 통산 1500호골 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수원은 후반 15분 산토스가 골지역 왼쪽에서 날린 강력한 왼발 슛이 포항 김다솔 골키퍼의 손을 맞고 골라인을 넘어가면서 다시 앞서 갔다. 수원은 후반 41분 로저와 6분 뒤 권창훈이 추가골까지 터트리면서 25개월 만의 포항전 승리를 자축했다. FC서울을 김해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인 경남은 후반 6분 스레텐이 선제골을 넣어 앞서 갔지만, 8분 뒤 에벨톤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1-1로 비겼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지방공기업 17곳 경영평가 ‘낙제점’

    지방공기업 17곳 경영평가 ‘낙제점’

    전국 328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정부 경영평가에서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강원개발공사와 3년 연속 적자인 인천도시공사가 지난해에 이어 연속 최하등급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는 2013년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최하인 ‘마’ 등급에 17개 기업이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시·도 공기업 가운데 경기평택항만공사, 부산관광공사, 광주시하수도 등 5곳이 ‘마’ 등급을 받았고, 시·군·구 공기업으로는 구로시설관리공단, 춘천도시공사, 여주시설관리공단, 용인도시공사, 과천·평창·김제·문경·의성 상수도, 영천·옥천·연천 하수도 등 12곳이 낙제점을 받았다. 2012년도 평가에서 ‘마’ 등급을 받았던 서울시 SH공사는 분양이 원활하게 진행되는 등 실적이 개선되면서 ‘나’ 등급으로 3단계 상승했다. 지난해에 이어 최고 등급을 받은 광주도시공사를 비롯해 대전도시공사, 구리농수산물공사, 서울시설공단, 서울 상수도 등 시·도 공기업 5곳은 우수한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평가유형별로는 지하철을 운행하는 도시철도공사 7곳이 모두 7748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한 군데도 ‘가’ 등급을 받지 못했다. 다만 수송인원 증가와 부대사업 수익 증가로 인한 당기순손실 34억원을 줄인 대전도시철도공사 등 3곳은 ‘나’ 등급을 받았다.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등은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사고 등으로 점수가 깎여 각각 ‘다’ 등급과 ‘라’ 등급에 머물렀다. 상·하수도 등 직영 기업들은 낮은 요금 등으로 인해 적자 1조 2313억원을 기록하는 등 경영악화와 함께 고객만족도 점수도 지난해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택지 개발과 임대주택 공급을 추진하는 도시개발공사들은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면서 전반적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마’ 등급을 받은 지방공기업(상·하수도 제외)은 성과급을 받지 못하며, 사장과 임원의 다음해 연봉이 5∼10% 삭감된다. 반면 ‘가’ 등급 지방공기업의 임직원은 201∼300%, 사장은 301∼450%의 성과급을 받게 된다. 안행부는 ‘라’ ‘마’ 등급 지방공기업 가운데 최근 3년간 경영진단을 받은 곳을 제외한 당진항만관광공사, 충북개발공사 등 8개 기업에 대해 이달부터 3개월간 정밀 진단하고, 결과에 따라 사업규모 축소, 조직개편, 법인청산 등 경영개선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프로야구] 넥센 밴헤켄 ‘20승 페이스’

    [프로야구] 넥센 밴헤켄 ‘20승 페이스’

    “3년차를 맞아 한국 무대가 한결 편해졌다.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해 한층 안정적으로 던지게 됐다.” 지난 2일 LG전에서 8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15승을 올린 밴헤켄(넥센)은 올 시즌 선전의 비결을 이렇게 설명했다. 5월 27일 SK전부터 1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된 밴헤켄은 1996년 조계현 LG 2군 코치가 해태 시절 세운 11경기 연속을 넘어섰다. 2007년 두산 리오스(22승) 이후 7년 만에 20승 투수 탄생을 꿈꾸고 있다. 2012년 ‘코리안드림’을 품고 넥센 유니폼을 입은 밴헤켄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와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해 정상급 반열에 올랐다. 3년차인 올해는 최고의 투수로 발돋움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2.79) 1위, 탈삼진(119개)과 승률(.789)은 2위를 질주 중이다. 특히 최근 두 달 넘게 등판할 때마다 승리투수가 되면서 넥센의 2위 수성에 앞장서고 있다. 만 35세의 밴헤켄은 심각한 타고투저 속에서도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135와3분의2이닝을 던져 2위 니퍼트(두산·125이닝)보다 10이닝 이상 더 소화했다. 2334개의 투구 수는 양현종(KIA·2064개)보다 300개 가까이 많은 선두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역시 15회로 찰리(NC·13회)를 제치고 1위에 올라 있다. 밴헤켄은 “아주 작은 것을 성실하게 한다. 훈련과 러닝을 빼먹지 않는다. 해를 거듭하면서 상대 타자의 특징도 알아 가고 있다”고 비결을 밝혔다. 한편 한화는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조인성의 3점 홈런을 앞세워 4-2로 이겼다. 조인성은 1-1로 맞선 6회 2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니퍼트의 3구 149㎞짜리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4연패 수렁에 빠진 두산은 5위 자리를 LG에 넘기고 다시 6위로 내려앉았다. LG-넥센(잠실)전과 KIA-삼성(광주)전은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취소됐고, 문학 경기도 SK가 NC에 5-2로 앞선 2회 노게임이 선언됐다. 잠실과 문학 경기는 4일 치러지지만, 광주 경기는 지난 2일 강풍에 날아간 구장 지붕 복구 공사 때문에 추후 편성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기업투자가 지역경제 살린다] 삼성디스플레이 ‘블루크리스탈빌리지’

    [기업투자가 지역경제 살린다] 삼성디스플레이 ‘블루크리스탈빌리지’

    온천수 개발 지역을 인근 온양에 떼주고 ‘끓을 탕, 우물 정’이라는 이름만 겨우 유지해 오던 충남 아산시 탕정면이 요즘 다시 끓고 있다. 지난해 초 입주가 시작된 블루크리스탈빌리지가 대표 사례다. 삼성그룹의 상징색(블루)과 LCD의 C(크리스탈)를 딴 이름으로 주민들의 삼성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다. 하얀색 건물에 파스텔톤 지붕 때문에 ‘지중해 마을’이라고도 불린다. 3층짜리 건물 66동이 들어서 있는데 1층엔 개성 있는 상가들이 들어섰다. 면 단위 지역에선 좀처럼 보기 어려운 와인바나 카페들이 즐비하다. 온양온천을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고 탕정면사무소 직원이 귀띔한다. 판교신도시에서 수제 호두파이로 큰 인기를 끈 ‘수호두파이’도 용산 2호점을 거쳐, 올 초 3호점을 이곳 탕정에 차렸다. 백종성 지점장은 “수도권의 여러 입지를 둘러봤지만 탕정이 우리 가게 콘셉트에 가장 알맞다고 판단했다”면서 “월 임대료가 평당 10만원 정도로 수도권에 비해 싼 편은 아니지만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이 있어 꾸준한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블루크리스탈빌리지는 또 기업·주민 상생을 상징하는 곳이다. 마을 설립을 이끌어온 곳은 탕정산업㈜이다. 처음엔 이주 및 생계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공장 설립을 반대하면서 삼성과 대립각을 세웠지만 지금은 삼성 측의 최대 아군으로 바뀌었다. 최규섭 탕정산업㈜ 대표이사는 “처음에는 대기업이 우리 집과 농토를 뺏어간다고 결사반대했다. 관도 메보고 안 해본 투쟁이 없을 정도로 극심하게 반대했다”면서 “하지만 삼성 측이 주민과의 상생 방안을 내놨고 지금까지 약속을 잘 지키고 있어 주민 대부분이 삼성 팬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향 땅에 남아 농사도 계속 지으면서 임대업도 하고 식당도 차려서 과거보다 소득이 많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마을 인근 식당가엔 점심시간마다 손님이 가득하다. 때문에 월세도 다른 지역에 비해 비싸다. 1층 30평짜리 국숫집은 보증금 5000만원에 월 300만원, 2층 74평 고깃집은 1억원에 월 400만원이다. 아산에서 제일 비싼 것은 물론, 서울 강서구나 충남 최대 도시 천안 중심부와 비슷한 수준이다. 2012년부터 고깃집 ‘웰빙마을’을 운영하는 임병구(47)씨는 “요즘 다른 지역은 경기가 많이 죽었는데 이곳은 삼성 직원들인 고정 고객 때문에 분위기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천안·아산 지역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은 2004년 8372명에서 2014년 2만 3600명으로 해마다 1500명씩 늘어나고 있다. 늘어난 인력의 대부분은 탕정단지 임직원이다. 삼성디스플레이로 인한 1차 협력사 고용만 2004년 3205명에서 2012년 3만 3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인구는 물론 지방세 징수액도 눈에 띄게 늘었다. 탕정면 인구는 2004년 8000명 수준에서 2014년 2만 3000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주민등록 미등록 거주자를 합치면 5만 5000명 수준으로 집계된다. 또 2004년 1882억원에 불과했던 아산시 지방세 징수액은 2012년 4140억원으로 120.0% 상승했다. 이 기간 전국 지방세 징수액 증가율이 57.4%(34조 2000억→53조 9000억원)에 그친 것과 비교된다. 지역 인프라도 확충됐다. 2004년까지만 해도 탕정면엔 탕정초등학교 단 한곳만 있었지만 지금은 탕정초·탕정미래초 등 2곳의 초등학교, 탕정중학교와 충남외고, 충남삼성고 등도 들어섰다. 모두 삼성디스플레이가 기부채납 등으로 지원하고 있는 학교들이다. 또 의료보건시설 수는 1999년 134개에서 2010년 220개로 1.6배, 이 기간 체육시설은 83개에서 244개로 2.9배 급증했다. 탕정 개발의 순기능으로 지역인재 채용이 늘었다. 천안공고 출신으로 삼성SDI 천안공장에 근무하는 임정호씨는 “반에서 5등 안에만 들면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에 취업할 수 있어 면학 분위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조영석 삼성디스플레이 단지기획팀 부장은 “2004년 수도권 밖의 심리적 저지선인 화성을 넘어 탕정으로 사업장을 옮긴다고 했을 때 대상 직원의 10% 정도가 회사를 그만둘 정도였다”면서 “지금은 수도권 등에서 통근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직원들이 알아서 이 지역에 정착한다. 그만큼 살기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주거 중심도 자연스럽게 아산시내에서 탕정 쪽으로 넘어왔다. 부동산 가격도 이런 추세를 반영한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아산시의 평(3.3㎡)당 아파트값은 2004년 302만원에서 2014년 565만원(연초 기준)으로 크게 올랐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 가장 아파트값이 비싸게 형성되는 곳은 탕정삼성트라팰리스다. 평당 800만~850만원이다. 웬만한 수도권 신도시를 뺨친다. 4000가구로 2009년 입주 당시엔 삼성 임직원만 살았지만 올해부터 일반에 개방됐다. 사라졌던 전통시장도 되살아났다. 과거처럼 5일장 형식이 아닌 달라진 생활환경에 맞게 ‘주 2일장’이 지난해 생겨났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탕정삼성트라팰리스 앞에서 장이 열린다. 탕정면 명암2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김영희(74·여)씨는 “그때그때 생산되는 농산물을 팔고 있다”면서 “좀 싸게 팔아도 아파트 주민들이 고정적으로 사가기 때문에 예전에 비해선 훨씬 이득이 크다”고 말했다. 오원근 탕정면장은 “10여년 전만 해도 탕정면이나 송악면에 산다고 하면 괜히 위축됐는데, 지금은 탕정에 산다는 것 자체가 자랑거리”라며 활짝 웃었다. 탕정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삼성디스플레이 탕정 사업장은 2000년 삼성전자는 수익성을 높이고자 대형 LCD 라인을 충남 아산시 탕정면 일대 460만㎡ 크기 땅에 짓기로 결정했다. 투자비용은 지금까지 30조원 넘게 들었다. 2004년 7월 세계 최초로 7세대(1870×2200㎜) 라인이, 2007년 8월 8세대(2200×2500㎜) 라인이 가동에 돌입했다. 2006년 삼성전자가 일본 소니를 제치고 세계 TV시장 1위에 오르고 8년 연속 정상을 지키는 수훈갑이 바로 이곳 탕정 사업장이다. 2012년 탕정 사업장이 속한 삼성전자 LCD사업부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합쳐져 삼성디스플레이로 회사명을 바꿨다.
  • [프로야구] 철벽불펜 깬 LG 넘버원…정성훈, 역전포 포함 홈런 두방

    [프로야구] 철벽불펜 깬 LG 넘버원…정성훈, 역전포 포함 홈런 두방

    정성훈(LG)이 멀티 홈런으로 ‘엘넥락시코’ 승리와 함께 팀을 5위로 끌어올렸다.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시즌 8, 9호 홈런을 터뜨린 정성훈의 활약에 힘입어 4-3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에 승률 2리 앞서며 단독 5위로 도약, 4위 롯데를 3경기 차로 추격했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김기태 감독이 물러난 LG는 6월 12일까지 최하위에 머물렀으나 50여일 만에 무려 4계단이나 뛰어올랐다. 국내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라이벌전답게 명승부를 펼쳤다. 넥센이 1회 초 박병호의 적시타로 두 점을 먼저 얻자 LG는 1회 말 정성훈의 선두타자 홈런과 2회 상대 실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이 6회 문우람의 안타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났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7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정성훈이 넥센 ‘필승조’ 조상우의 125㎞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긴 것. 지난해부터 1군에서 뛴 조상우가 홈런을 허용한 것은 30경기 만에 처음이다. LG 선발 우규민의 호투도 빛났다. 8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5안타 1볼넷 3실점(3자책)으로 호투, 시즌 6승(4패)째를 올렸다. 9회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신재웅을 구원 등판한 정찬헌은 이택근과 박병호를 잇달아 유격수 땅볼로 처리, 귀중한 세이브를 올렸다. 등판하자마자 피치아웃으로 1루 주자 유재신의 도루를 잡아낸 게 결정적이었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8회 강경학의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두산을 9-6으로 꺾고 2연승했다. 2011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강경학은 이날 경기 전까지 1군 무대 경험이 딱 한 타석(4경기)에 불과했던 무명 선수. 이날도 선발로 출전하지 않고 7회 초 유격수 이창열 대신 수비에 들어갔다가 6-6으로 맞선 8회 1사 1, 2루에서 타석에 섰다. 상대 투수는 프로 12년 차 베테랑 정재훈. 강경학은 그러나 기죽지 않고 2구 128㎞짜리 체인지업을 힘차게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1군 무대 첫 홈런, 안타, 타점을 동시에 기록한 순간이었다. 선두 삼성은 광주에서 KIA를 6-4로 제치고 3연승을 내달렸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친 박한이는 양준혁(은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14년 연속 100안타의 금자탑을 쌓았다. 문학에서는 SK가 데뷔 13년 만에 첫 만루홈런을 터뜨린 김강민의 활약을 앞세워 NC를 13-6으로 주저앉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7·30 재보선 후폭풍-패닉에 빠진 野] 짧았던 안철수의 ‘새정치 실험’

    정치 개혁을 내걸며 지난 3월 신당 창당을 선언했던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31일 대표직을 사퇴하면서 별도의 기자회견조차 하지 않았다. 김한길 공동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가진 것과 비교됐다. 안 대표는 기자들에게 “대표로서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말만 남긴 채 국회를 떠났다. 안 대표 측 관계자는 “물러나면서 무슨 긴말이 필요하겠느냐”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4월 재·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그가 ‘안철수표 새 정치’를 보여 주길 바란 국민의 기대에 비해서는 초라한 퇴장이었다. 2011년 서울시장 후보 양보, 2012년 대선 후보 사퇴, 독자 세력화 포기 등 3번의 철수 끝에 결국 불명예스러운 사퇴로 안 대표의 짧았던 새 정치 실험의 1장이 막을 내린 셈이다. 안 대표가 ‘안철수 현상’이라는 구름 위에서 내려와 현실 정치를 시작한 이후는 줄곧 고난의 연속이었다. 양당 기득권을 깨겠다며 독자 세력화를 추진했지만 인물난에 시달리다가 결국 지난 3월 민주당과의 합당을 전격 선언했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 호랑이를 잡겠다’는 논리였지만 통합하자마자 안 대표가 약속의 정치로 내세웠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철회하면서 벽에 부닥쳤다. 이후 끊임없이 측근 챙기기 논란에 휩싸였지만 정작 당내 세력화에는 실패했고 곁에 있던 측근들마저 하나둘 안 대표를 떠났다. 6·4 지방선거에서는 갖은 논란 끝에 윤장현 광주시장 공천을 강행했지만 7·30 재·보선에서는 단 한 사람의 측근도 공천하지 못했다. 안 대표식 개혁 공천의 모습이라도 보여 줘야 했지만 이마저도 녹록지 않았다. 서울 동작을에 깜짝 카드로 내세운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광주 광산을에 전략공천한 권은희 전 수사경찰서 수사과장이 각각 ‘패륜 공천’과 ‘보은 공천’ 논란에 휩싸이면서 공천 파동으로 확산, 선거 패배에 이르렀다는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안 대표의 리더십도 문제였지만 그의 퇴장은 그만큼 기존 민주당계의 기득권이 얼마나 공고한지 보여 준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안 대표가 들어오기 전 민주당 지지율은 10%대에 지나지 않았다”면서 “이것을 금세 잊고 친노무현계, 486 의원들이 자신들의 파이가 줄어들까 봐 안 대표를 흔들기에 바빴다”고 비판했다. 이어 “결국 안 대표가 사퇴하면서 새 정치는 온데간데없어졌다”며 “예전의 민주당과 다를 게 무엇이냐”고 말했다. 안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평당원으로 돌아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분간은 공개 행보를 자제한 채 정국 구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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