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2개 동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첫 승리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조선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재검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임용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36
  • “부가티 딱 두 번 탔다”던 ‘주식부자’ 부모 살해…그 ‘슈퍼카’ 판 돈 훔쳤다[전국부 사건창고]

    “부가티 딱 두 번 탔다”던 ‘주식부자’ 부모 살해…그 ‘슈퍼카’ 판 돈 훔쳤다[전국부 사건창고]

    ‘주식 사기’로 구속된 이희진 부모 피살모친·부친 시신 장롱과 컨테이너 유기주범 김다운, ‘부가티’ 판 5억 훔쳐 도주 “부모님이 오랫동안 연락이 안 돼요.” 2019년 3월 16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한 통의 전화와 함께 실종신고가 들어왔다. 경찰과 119구조대원들이 안양시 관양동 신고자 부모의 아파트 집에 출동했다. 인기척이 없는 데다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어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다. 집 내부는 범죄 현장과 무관한 듯 깔끔했다. 출동 2시간 만에 안방 장롱 안에서 신고자 어머니(당시 58세)의 시신이 발견됐다. 당시 출동했던 경찰관은 “집 안이 말끔하고 사람이 잠깐 나간 것처럼 컴퓨터가 켜져 있었다”며 “별다른 이상이 없어 집을 나오려는데 부패 냄새가 나 장롱을 열어보니 이불과 옷가지로 가려진 시신 한 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신고자 아버지(당시 62세)의 시신은 집에서 43㎞ 떨어진 평택의 컨테이너 창고 냉장고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살해된 부부는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당시 33세)씨의 부모로 신고자는 이희진의 동생 이희문(당시 31세)씨”라고 발표했다. 2일 서울신문의 취재 등을 종합하면 이희진씨는 부모 피살사건 당시 불법 주식거래 및 투자유치 혐의로 구속된 상태였고, 동생 이희문씨는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었다. 형제는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최근 가상화폐 ‘코인’ 시세조종 및 편취 사건으로 둘 다 구속돼 다시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추적 등을 통해 살인사건 이튿날 수원의 한 편의점에서 주범 김다운(당시 34세)을 검거했다. 공범인 조선족 3명은 중국 칭다오로 달아난 뒤였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 일당은 이씨 부모를 살해한 뒤 그 집 금고에서 현금 5억원을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돈은 이씨 형제가 호화 슈퍼카 ‘부가티 베이론’을 판매하고 받은 20억원 가운데 일부였다.“이희진 재력 과시해 아버지도 돈 많을 것”동생 이희문 납치도 시도, ‘완전범죄’ 꿈꿔 김다운이 이희진 부모를 살해한 것은 발견 3주 전인 2월 25일 오후 3시 51분쯤이었다. 그는 인터넷에 ‘경호원 채용’이라는 글을 올려 공범 3명을 모집한 뒤 드론까지 띄워 이씨 형제 부모의 동태를 추적하다 경찰을 사칭하고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당일 오후 6시 10분쯤 현장을 빠져나왔고, 공범 3명은 오후 11시 51분 인천공항을 통해 도주했다. 공범들은 지금까지 검거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 부모 시신 부검 결과 허벅지 앞쪽에 흉기로 베인 큰 상처가 있었고, 인대도 끊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 일당이 금품 관련한 정보를 얻기 위해 고문까지 자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이씨 부친이 투자 명목으로 내 돈 2000만원을 빌려 갔는데 갚지 않아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난 겁만 주려고 했는데 공범들이 갑자기 이씨 아버지를 둔기로 내리치고, 어머니를 목 졸랐다”고 살인 부분을 부인했다. 하지만 그와 이씨 부모의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김씨 일당은 애초 이희진의 부모는 물론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던 이희문까지 납치하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건 한 달 후 브리핑에서 “김씨는 1년 동안 범행계획을 세운 뒤 주식 부자로 알려진 이희진씨가 감옥에 가자 아버지도 돈이 많을 것으로 보고 범행에 착수했다”며 “김씨는 추가로 이희문을 납치해 나머지 ‘부가티’ 판매금을 노리는 한편, 범행을 완전히 은폐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다운은 범행 후 빼앗은 이씨 어머니 휴대전화로 이희문에게 엄마인 척 “갑자기 일이 생겨 일본 삿포로에 가게 됐다. 아빠 친구 아들이 사업가인데 만나보라”고 문자를 보낸 뒤 직접 만나기도 했다.당시 이희진은 2014년 7월부터 2016년 8월까지 인가도 없이 투자매매회사를 세워 1700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매하고 시세차익 130억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또 2016년 2월부터 6개월간 “원금과 투자 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240억원의 투자자금을 끌어모으고, 2014년 12월부터 2016년 9월 사이 모 증권방송에 출연해 허위·과장 정보로 투자자들에게 250억원대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았다. 이같은 수법으로 돈을 벌고 증권방송 전문가로 인지도를 높인 이씨는 블로그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자신의 서울 강남 청담동 고급 주택·고가의 수입차 등 사진을 올리면서 재력을 수시로 과시해 ‘청담동 주식부자’로 유명해졌지만 법망을 피하지 못했다. 또 그 과시욕이 부모 피살로 이어진 셈이다. 이씨는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100억원, 추징금 122억 6700만원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했다. 동생 이희문도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과 벌금 70억원 선고유예를 확정받았었다. 이희진 형제 ‘코인 사기’로 또 구속, 재판 두 아들의 법적 처벌이 시작된 2016년 10월 이씨의 (숨진) 아버지는 한 방송과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 부가티 딱 2번 탔다”며 “그래서 (아들에게) ‘너 미친놈 아니냐’, ‘왜 샀냐’고 했다”며 “내가 장담한다. (아들이) 거짓말은 안 한다. 허풍은 있어도”라고 했었다. 이씨의 (숨진) 어머니는 “저희 아이가 잘못한 것은 맞다”며 “그런데 언론에서 계속 (이희진을) 천하의 사기꾼 ‘이희팔’(역대 최대 사기꾼 조희팔을 빗댄 별칭)이라고 그런다. 얼마나 왜곡되고…. 죄지은 만큼만 (벌) 받았으면 좋겠다”고 아들을 감쌌다. 하지만 2020년 3월 출소한 이희진과 이희문은 출소 3년 6개월 만인 지난 9월 또 구속됐다. 이번엔 ‘코인 사기’다. 형제는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피카코인 등 3종의 코인을 발행한 뒤 유튜브 등으로 홍보해 투자자들을 유인했다. 이후 시세 조종으로 코인을 매도하는 수법으로 3종의 코인에서 총 897억원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비트코인 412.12개(당시 270억원 상당)를 해외거래소의 차명 계정으로 이체해 유용한 혐의(배임)도 있다. 이희진은 수감 중이던 2019년 차명으로 코인 발행업체를 설립해 출소 후 이같은 짓을 벌였고, 형제는 이 돈으로 청담동 부동산 등을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의 배임 혐의 첫 재판은 지난달 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재판장 당우증) 심리로 열렸다.김다운→무기징역, 공범은 미검이희진 부모 장례식장 ‘썰렁’ 이들 부모를 살해한 김다운은 탈취한 현금 5억원으로 공범 3명에게 6988만원을 주고, 밀항 추진 흥신소 5550만원, 변호사비 4500만원, 시신 유기 창고 대여료 1600만원 등에 썼다. 나머지 2억 5700만원은 회수됐다. 강도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는 1심부터 대법원까지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2021년 10월 확정됐다. 1심을 진행한 수원지법 안양지원 제1형사부(당시 재판장 김소영)는 2020년 3월 “김씨는 돈을 빼앗으려고 2명을 무참히 살해하고도 모든 책임을 공범들에게 돌리며 이해하기 어려운 변명을 하고 있다”며 “사회로부터 영구 격리해 잔혹 범죄의 책임을 묻고, 수감생활을 통해 참회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파기환송심을 맡은 수원지법 제15형사부(당시 재판장 조휴옥)는 2021년 2월 “김씨는 5억원을 빼앗고 아들(이희문)까지 납치하려고 했다”며 “이씨 형제도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부모 피살사건이 발생하자 이희진 형제를 비난하거나 비아냥거리는 댓글이 줄을 이었고, 장례식장에는 조문객이 드물었던 것으로 보도됐다. 반면 장례식장 주변은 교도소 수감 중 잠시 구속집행 정지로 나와 빈소를 지키던 이희진씨에 대한 ‘개미 투자자들’의 보복 범죄에 대비해 경찰 인력이 대거 배치됐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 [단독] 치안센터 576곳 사라지면…‘경찰관서 없는 읍면동’ 60% 육박

    [단독] 치안센터 576곳 사라지면…‘경찰관서 없는 읍면동’ 60% 육박

    경찰이 연내 조직개편과 함께 치안센터 576곳을 문 닫기로 하면서 파출소·지구대·치안센터 같은 경찰관서가 단 한 곳도 없는 동네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의 당초 추진안 대로면 내년 350여곳의 읍면동에서 경찰이 사라진다. 충남 예산군은 현재 읍면동 12곳에 치안센터가 있는데 절반 넘게 폐지돼 5곳만 남는다. 경남 합천군도 지금 읍면동 17곳 중 16곳에 경찰관서가 있지만, 이중 절반은 경찰관서가 없는 동네가 된다. 27일 서울신문이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파출소·지구대·치안센터의 지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읍면동 5063곳에서 경찰관서가 한 곳도 없는 곳은 현재 2625곳인데 치안센터 폐지 이후에는 2977곳으로 352곳이 증가한다. 경찰이 상주하지 않는 읍면동의 비율도 51.8%에서 58.8%로 높아진다. 치안을 담당할 관서가 없는 동네가 전국적으로 10곳 중 6곳에 이른다는 얘기다. 특히 경찰관서 폐지로 치안 공백 우려가 커지는 지역은 대부분 농촌인 것으로 분석됐다. 예컨대 전북 임실군은 읍면동 12곳 모두 경찰관서가 있지만 치안센터가 없어지면 경찰이 없는 동네가 5곳이 된다. 충남 금산군도 이러한 치안 공백이 우려되는 읍면동이 4곳 늘어난다. ‘정부의 통계지리정보서비스’에 따르면 경찰이 10분 이내 출동하지 못해 취약 지역으로 분류된 곳에 거주하는 주민의 비중은 충남 33.3%, 충북 25.8%, 강원 26.5%에 달한다. 반면 서울은 이 비중이 1%에 그친다. 읍면동 간 거리가 먼 농촌 지역은 치안센터가 사라지면 긴급한 상황에서 대응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범죄가 대도시에만 몰린 것도 아니다. 지난해 기준 인구 10만명당 범죄 발생률(경찰 입건 기준)을 보면 충남 2788건, 충북 2762건, 강원 2714건 등 농촌이 밀집된 시도와 서울(2964건)이나 인천(2776건) 등 수도권은 큰 차이가 없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지역 사회에서는 치안센터가 연결고리의 역할을 하는데 집중 순찰에 대한 체계적 검증이나 구체적 보완책 없이 인력을 뺀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농촌권 치안센터 231곳과 도농복합지역 46곳 등 277곳은 주민 의견과 치안 여건을 검토한 이후 감축 시기와 규모, 폐지 여부 등을 원점에서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신흥 산업도시로 급성장하는 서산, 농어업 동반성장 이끈다

    신흥 산업도시로 급성장하는 서산, 농어업 동반성장 이끈다

    충남 서산시가 수도권과 가깝고 해양을 낀 이점 등으로 하루가 다르게 산업화되고 있다. 산업단지가 우후죽순처럼 생길 때마다 인구도 불어나고 있다. 산업도시로 눈부시게 커 가는 가운데 서산시는 오랜 세월 지역을 지탱해 온 전통의 농어업이 위축되지 않도록 각종 정책과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23일 서산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소먹이 조사료를 직접 재배한다. 자치단체가 축산농민을 위해 조사료를 생산하는 것은 충남에서 처음이다. 김상미 서산시 주무관은 “국제 곡물가 폭등으로 사료값이 크게 올라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축산농민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옥수수 400㎏에 11만원인 시중가의 절반쯤인 6만 5000원에 공급한다.●로컬푸드 활성화 지원, 농민 소득 증진 시유지인 고북면 사기리·정자리 일대 66만㎡에서 재배한다. 상반기에는 옥수수와 총채벼를 심어 공급했고, 현재 겨울용으로 청보리를 재배 중이다. 연간 생산량은 3000t, 한 달간 소 2000마리를 먹일 수 있는 양이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선대회장이 북한에 소떼를 끌고 갈 때 조달한 서산농장과 우리나라 소 정액 98%를 공급하는 한우개량사업소를 제외한 농가의 3만여 마리 사료로는 턱없이 적지만 시작일 뿐이다. 김 주무관은 “50마리 이하 소를 기르는 농가는 상대적으로 값싼 볏짚을 사료로 여전히 많이 사용하지만 볏짚 생산도 갈수록 줄고 있다”며 “옥수수 등 양질의 조사료 공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서산시는 또 지난 2월 젖소 사육농을 위해 로봇착유기 1대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소젖 짜기는 농민들의 여가와 외출을 방해할 만큼 어려운 작업이다. 로봇 도입은 ‘스마트 낙농산업’의 신호탄이기도 하다. 이 한국산 로봇은 하루 50마리의 소젖을 짤 수 있다. 젖소가 착유실에 들어와 사료를 먹으면 로봇이 착유컵을 붙여 짠다. 밤에도 쉬지 않고 작업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로봇이 짠 우유는 집유통에 흘러 들어가 우유 회사에서 수거해 간다. 게다가 로봇은 착유량과 성분 등의 정보를 농장주에게 전달해 젖소의 건강 상태와 잠재적 질병 등을 사전에 알 수 있게 한다. 하범수 서산시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는 “젖소는 젖을 계속 짜 줘야만 유방암 등 대사성 질환이 잘 생기지 않는다. 덴마크 등 낙농 선진국도 로봇착유기를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안다”며 “로봇값이 1억원을 크게 웃돌아 농가의 부담이 크지만 농민들이 급속히 고령화하는 때에 전통 방법만 고집할 수 없어 수요가 있으면 이 사업을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시는 국내외 농산물 판로 확장에도 열정을 쏟는다. 지난 4월부터 인지면 모월리 시농업기술센터에 ‘로컬푸드 활성화 지원센터’를 짓고 있다. 충남지역 내 첫 시설로 내년 4월 완공이 목표다. 센터는 지역 농산물을 상품화하는 시설이다. 예컨대 자동으로 당근을 세척하고 일정 규격으로 자르고 진공 포장한다. 이를 공공기관, 기업, 군부대 등에 납품한다. 박병열 농식품유통과장은 “농민에게 안정적 판로를 제공하고, 기업 등 소비자는 안전하고 신선한 식자재를 확보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고 했다. 센터는 연면적 1599㎡에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지며 선별, 세척, 탈피, 진공포장, 출하는 물론 저온저장고 등을 갖춰 농산물 가공유통을 원스톱으로 처리한다. 국·도비 등 73억원이 투입된다.●농산물유통 혁신… 미주에 수출 협약 시는 또 지난달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농산물 유통업체 마르퀴스와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업체는 미국 12개 지역과 캐나다 2개 지역에 농산물을 공급한다. 김미해 서산시 주무관은 “교포가 많은 해외 도시를 중심으로 표고버섯, 포도, 딸기 등을 소개하는 행사도 많이 연다. 젓갈은 해외에서 구하기 힘들어 인기가 높다”며 “현지 한인회와 협약도 자주 맺는다”고 말했다. 어업도 적극 지원한다. 시는 세계 5대 갯벌로 꼽히는 가로림만에 ‘인공 낙지 산란·서식장’을 만들고 있다. 지름 50m에 이르는 둥그런 거대 대나무발을 갯벌에 설치하고 교접한 낙지를 넣어 부화하는 사업이다. 낙지 먹이인 칠게, 바지락 등도 발 안에 넣어 부화 후 성장하고 서식할 수 있도록 한다. 시 관계자는 “많이 잡는 데다 기후변화로 전국 낙지 생산량이 30% 줄었다”며 “낙지는 서산9품 중 하나인데 우리가 이 사업을 안 하면 누가 하느냐”고 했다. 2027년까지 대나무발 5개를 설치하는데 올해 1개를 처음 세웠다. 상반기 대나무발 안에 교접 낙지 9000마리를, 하반기에 1만 3000마리를 넣었다.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들도 활발하다. 시는 2026년까지 지곡면 왕산항·중왕항과 웅도항 등 2곳에 총 150억원을 투입해 소득기반 시설을 짓는다. 예컨대 감태를 생산하면 건조, 냉동, 포장, 판매까지 한꺼번에 이뤄지는 시설을 만들어 준다. 어촌스테이션도 지어 준다. 공동주택을 건립해 약국, 편의점 등이 없어도 불편하지 않은 공간을 만들고 외지인이 머물며 귀어할 수 있도록 돕는 숙소도 마련했다. 이상령 서산시 주무관은 “이처럼 다양한 사업으로 소멸 위기에 처한 어촌에 활력과 자생력이 커지면서 중왕리 중리마을은 지난 6월부터 75세 이상 어민 26명에게 매달 15만원씩 어민연금도 준다”고 말했다. 서산시는 전통의 농어업을 벗어나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인 대산을 시작으로 지곡면 서산오토밸리, 성연면 서산테크노밸리, 부석면 서산바이오·웰빙연구특구 등 곳곳이 거대 산업단지로 변모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갈수록 쪼그라드는 많은 시군과 달리 10년 전 16만명 선이던 인구가 18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 깨어난 라이언킹, SK는 3연승…오세근, 다가오는 DB전에 “지난번과 다를 것”

    깨어난 라이언킹, SK는 3연승…오세근, 다가오는 DB전에 “지난번과 다를 것”

    오세근이 본격적인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하면서 프로농구 서울 SK도 우승 후보의 위용을 찾아가고 있다. 오세근은 “아직 SK가 보여준 전력은 50%밖에 안 된다. 3라운드가 지나면 더 무서운 팀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는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82-75로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 1쿼터 5분이 지나는 동안 3득점에 묶이는 빈공에 시달렸지만, 트윈타워 자밀 워니(31득점 16리바운드 7도움)와 오세근(15득점 8리바운드)이 공격을 주도하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오세근은 군 전역 후 팀에 합류한 안영준과 최부경이 파울트러블로 벤치에 앉아 있는 상황에서 흐름이 막힐 때마다 미들슛을 꽂았다. 상대 장신 센터 코피 코번을 외곽으로 끌어내 골 밑으로 파고드는 영리한 공격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3점슛은 3개 모두 빗나갔지만 2점 야투 성공률은 58.3%(12개 중 7개 성공)로 준수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삼성전을 마치고 오세근에 대해 “수비 위치나 움직임은 원래 좋았다. 슈팅 밸런스의 문제였는데 감이 돌아올 것이라 믿고 있었다”며 “김선형의 체력과 오세근의 슈팅 모두 올라왔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조건이 갖춰지고 있다”고 말했다.오세근은 5연승을 질주하던 수원 kt를 102-87로 완파한 지난 18일 경기에선 20득점 11라바운드로 이적 후 첫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당시 2대2 공격 호흡을 맞춘 김선형도 덩달아 살아나면서 10득점 11리바운드, 전역 후 첫 경기를 치른 안영준도 3점슛 4개 포함 16득점 맹활약했다. 오세근은 “안양 KGC(정관장)와 SK에서 움직임이나 볼 만지는 횟수, 출전 시간 등이 달라서 부침을 겪었다. 계속 적응하는 단계”라며 “감독님이 걱정하는 슛도 감을 잡아가고 있다. 3라운드가 지나면 완전히 돌아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료들에 대해서도 “안영준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공격, 수비 모두 잘하기 때문에 큰 힘이 된다”면서 “김선형도 저도 완벽하지 않고 안영준도 합류한 지 얼마 안 됐다. 고메즈 딜 리아노까지 부상에서 돌아오면 더 무서운 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4일 예정된 1위 원주 DB와의 홈 경기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지난 12일 1라운드 경기에선 SK가 30점 차 완패를 당한 바 있다. 당시 2득점에 머물렀던 오세근은 “몸 상태가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홈인 만큼 지난번과 같은 경기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 왜 이준석은 ‘신당 베이스캠프’ 대구로 선택했나

    왜 이준석은 ‘신당 베이스캠프’ 대구로 선택했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신당론을 띄우며 신당 베이스캠프로 대구를 택했다. 이 전 대표가 대구를 제2의 정치적 고향으로 삼은 것은 보수 정당의 본류이자 12개 지역구가 하나의 선거구처럼 움직이는 지역적 특성, ‘대구 공천 파동’ 가능성, 보수 출신 대통령 중 상대적으로 낮은 대구·경북(TK) 지지율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행보로 분석된다. ●李 ‘박근혜 비대위’에 정치적 뿌리 이 전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에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축하하면서 자신이 삼성 라이온즈의 오랜 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보수의 심장’인 대구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에 정치적 뿌리를 둔 이 전 대표가 수도권 외에 택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으로도 꼽힌다. 대선까지 염두에 둔 이 전 대표로서는 보수당의 맹주로서 대구의 상징성을 자신의 정치 자산으로 흡수하는 게 도움이 된다. TK 지역의 한 전직 의원은 “2022년 전당대회에서 주호영·나경원 후보보다 자신이 대구에서 얼마나 많은 표를 얻었는지 확인하고 자신감을 가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TK 지지 강도가 세지 않다는 점도 대구행의 이유로 꼽힌다. 윤 대통령은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우하며 TK 지지 호소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이 전 대표는 탄핵에 찬성하고 바른정당에 몸담았지만 당시 영향력이 없어 ‘탄핵 세력’이라는 느낌이 약하다”며 “윤 대통령과 비교하면 오히려 ‘친박’(친박근혜)”이라고 평가했다. ●12개 지역구가 하나처럼 움직여 동서남북 거리가 짧고 인구 유동이 활발한 대구의 지역적 특성도 이 전 대표가 노리는 대목이다. 대구는 12개 지역구가 하나의 선거구처럼 움직여 이른바 ‘바람’이 잘 부는 곳이다. 조직력 없이 공중전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 이 전 대표가 선거전을 펼치기에 최적의 조건이다. 그는 지난 11일 ‘천아용인’ 회동에서도 동성로, 서문시장, 김광석거리 등을 중심으로 한 집중 유세 전략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대구는 ‘보수당의 이정희’라는 정치적 부담도 덜 수 있는 곳이다. 수도권은 3자 구도로 선거가 치러지면 3위 후보가 누구 표를 얼마나 뺏어 가느냐가 승패를 결정한다. 하지만 대구는 보수 후보 2명이 싸우더라도 더불어민주당이 배지를 달기 어려운 곳이다. 이 전 대표를 포함한 후보들이 내년 총선 대구에서 ‘노선 투쟁’을 벌이더라도 민주당에 의석을 빼앗길 위험이 없다. 선거 때마다 반복된 대구 공천 파동도 이 전 대표가 대구를 택한 주요 이유다. 현재 대구는 용퇴 압박을 받는 중진과 경쟁력이 약한 초선 의원들로 양분돼 있다. 무리한 컷오프(경선 배제)나 친윤(친윤석열) 낙하산 공천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의 틈’을 노릴 수 있다. ●‘이준석 신당’ 득표 15% 전망 엇갈려 ‘이준석 신당’이 대구 각 지역구에서 선거비용 보전 기준선인 15% 득표를 넘길 것이냐를 놓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대구의 한 의원은 “이 전 대표의 경우 약한 상대를 고르면 당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이 전 대표 외에는 한 자릿수 득표를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 시화MTV 해양레저 즐기며 직주근접 누려

    시화MTV 해양레저 즐기며 직주근접 누려

    현대건설이 경기 시흥 정왕동에 직주근접의 장점을 지닌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투시도)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12개 동, 전용면적 60~85㎡ 공동주택 851가구, 전용면적 84~119㎡ 오피스텔 945실, 총 179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번에는 공동주택 851가구만 먼저 분양에 나선다. 평균 분양가는 앞서 분양한 다른 단지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1410만원으로 책정됐다. 단지가 들어서는 시화MTV는 시화호 북측간석지 약 9.98㎢(약 301만평)를 개발해 첨단산업복합단지이자 해양레저도시로 조성되는 곳이다. 첨단벤처, 정보기술(IT)산업, 연구기관 등 첨단복합용지는 물론 물류, 유통 등 지원시설, 시화호 수변 공간을 활용한 상업, 업무, 주거, 관광 용지, 쾌적한 전원도시로 개발될 공공시설, 공원녹지 등으로 꾸며진다.단지는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단지 바로 맞은편에 유치원과 초·중학교가 위치해 있고 앞으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송도국제도시와의 접근성도 향상된다.
  • 金 30개 영광… 신인 발굴 숙제

    金 30개 영광… 신인 발굴 숙제

    2022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이 7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3관왕을 달성한 사이클 김정빈(32·전북장애인사이클연맹)과 탁구 서수연(37·광주시청)을 필두로 목표했던 종합 4위에 올랐다. 한편으론 기초 종목 신인 발굴, 세대교체 등 적지 않은 과제도 확인했다. 지난 22일부터 중국 항저우에서 펼쳐진 아시안패러게임에 한국은 역대 최다인 21개 종목에 선수 208명을 보내 금메달 30개(은 33, 동 4개)를 획득했다. 중국과 이란, 일본에 이은 종합 4위. 2018년 인도네시아 대회에선 종합 2위(금 53개, 은 45개, 동 46개)였으나 금메달 12개를 따냈던 볼링이 제외되며 목표를 하향 조정해 이뤄 냈다. 시각장애(MB) 종목 4000m 개인 추발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김정빈은 비장애인 경기파트너 윤중헌(32·전북장애인사이클연맹)과 함께 18.5㎞ 도로독주, 69㎞ 개인도로 경주에서도 우승했다. 김진혁 선수단장은 28일 결산 기자회견에서 김정빈을 최우수선수(MVP)로 꼽으며 “경기장이 멀어 선수촌 밖에서 생활했는데 뜨거운 날씨에도 3관왕을 차지했다. 비장애인 파트너와 합작한 성과라 더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서수연은 TT1·2 여자단식부터 WD5 여자복식, 혼성복식까지 3번의 금빛 스매시를 날렸다. 이에 지난 대회 최다 입상(금 9개, 은 10개, 동 6개) 종목이었던 탁구는 항저우에서도 금메달 9개(은 5개, 동 13개)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에선 주정훈(29·SK에코플랜트)이 K44 겨루기 80㎏ 이하급 초대 우승자에 등극했고, 바둑에선 김동한(30·명지대 바둑학과)이 개인전·단체전 2관왕을 달성하며 아시안패러게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태권도와 바둑에서 금메달을 딴 게 종합 4위에 큰 힘이 됐다”며 “2020 도쿄패럴림픽 동메달의 아쉬움을 푼 주정훈의 금메달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다만 신인 발굴이 이뤄지지 않은 육상, 수영은 각각 금메달 1개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전체 선수단 평균 연령(39.1세)도 5년 전(38.5세)보다 높아져 세대교체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정 회장은 “어린 선수들이 부족한 수영, 육상은 육성 시간도 오래 걸린다. 잘할 수 있는 종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양궁, 탁구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야 한다. 실업팀 창단, 리그제 시행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북 고령 돈사 화재… 돼지 1200마리 폐사

    경북 고령 돈사 화재… 돼지 1200마리 폐사

    경북 고령군 운수면 돈사에서 26일 오후 9시 56분쯤 불이나 돼지 1200마리가 폐사했다. 어미돼지 200마리와 새끼돼지 1000마리 등이다. 이날 화재로 철골조와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돈사 12개 동 중 3개 동과 사무실 일부가 불에 탔다. 재산피해액은 소방서 추산 3억7000만원이다. 해당 돈사에선 폐사한 돼지를 포함해 총 2500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7일 오전 1시 6분쯤 진화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고, 경찰과 소방 당국은 축사 안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신고 내용 등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 보치아·탁구 싹쓸이 준비! ‘항저우 환희’ 다시 한번

    21개 종목 208명 나서 4위 목표배드민턴·골볼, 숙적 日과 대결체스·카누 등 첫 출전 선수 기대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2022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에서 종합 4위를 목표로 금빛 환희와 감동을 이어 간다. 배드민턴과 골볼은 라이벌 일본을 넘어야 하고, 체스와 조정은 첫 출전의 긴장감을 극복해야 한다. 아시안패러게임이 오는 22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막식으로 28일까지 이어지는 여정의 문을 연다. 한국은 역대 최다 21개 종목에 선수 208명이 참가한다. 패럴림픽 9연속 금메달에 빛나는 보치아, 2018년 인도네시아 대회 메달 25개(금 9개, 은 10개, 동 6개)에 이어 최다 입상을 노리는 탁구 등이 유력 종목으로 꼽힌다. 주요 종목에서 숙적 일본과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올해 3월 스페인 장애인배드민턴 국제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유수영은 2020 도쿄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가지와라 다이키의 벽을 깨야 한다. 그는 지난 13일 결단식에서 “부담보다는 설렘이 더 크다. 최근 가지와라에게 졌지만 경쟁을 즐기고 있다. 다른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으로 28년 만의 패럴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 여자 골볼 대표팀도 지난 패럴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일본 대표팀과의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골볼은 방울이 들어 있는 공을 상대 골대로 던져 득점하는 구기종목이다. 주장 김희진은 “세 번째 아시안패러게임 출전인데 아직 메달이 없다”면서 “일본과 중국이 강하지만 부딪쳐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선수가 처음 출전하는 종목에서도 선전을 기대한다. 체스는 대한체스연맹의 도움을 받아 비장애인 등록 명단에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를 찾았고, 카누는 조정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안성민 체스 감독은 “한국이 랭킹 1위는 아니지만 메달을 딸 수 있는 충분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며 “장점인 빠른 박자와 지식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대회에서 금메달 53개(은 54개, 동 46개)로 종합 2위의 성적을 거둔 한국 대표팀은 목표를 하향 조정해 중국, 일본, 이란에 이은 4위로 설정했다. 금메달 12개를 휩쓸었던 볼링이 정식 종목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2024 파리패럴림픽 등 이어질 대회에서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기초 종목 육성이 시급하다. 박종철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장은 “수영, 육상 등 기초 종목을 활성화할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경기력을 향상하기에 앞서 저변이 넓어져야 한다”며 “종합성적을 위해 선수 육성 프로그램을 가동해서 신인들을 발굴하고 있다. 중장기 계획으로 접근하겠다”고 강조했다.
  • 왼 주먹 꽉, 왼발로 콱!…금빛 나래차기 준비 끝

    왼 주먹 꽉, 왼발로 콱!…금빛 나래차기 준비 끝

    두 살 때 기계에 오른손 절단돼도쿄패럴림픽 동메달 따 희망올 파라 그랑프리 첫 우승 기세“약자 되지 말자” 후배에게 조언22~28일 대회… 한국 208명 출전볼링 빠지며 종합 4위 목표 도전 “마지막 대회라고 생각하면 결과가 좋더라고요. 금메달 아니면 안 된다는 간절함으로 나서겠습니다.” 국가대표 주정훈(29·SK에코플랜트)은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우승을 다짐했다. 올해 6월 세계파라 태권도 그랑프리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정상에 오른 기세를 살려 처음으로 정식 종목에 채택된 2022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에서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정조준한다. 학창 시절 내내 비장애인 태권도에 전념하다가 슬럼프에 빠져 고등학생 때 진로를 바꾼 주정훈은 7년간의 공백을 깨고 장애인 체육에 뛰어들었고, 3년 만에 2020 도쿄패럴림픽 K44등급(손목 전체 또는 손목 위, 단일 절단 또는 마비) 75㎏급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그는 지난 13일 경기 이천 대한장애인체육회선수촌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과거엔 지도자에 대한 불만이 많았는데 지금은 대표팀 감독·코치님과 소통하는 방법을 익혀 마음이 안정됐다. 올해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비결”이라며 “매일 후회 없는 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겨우 걸음마를 뗀 두 살 때 경남 함안 시골집에서 할머니가 자리를 비운 사이 소여물을 자르는 기계에 오른손이 절단된 주정훈은 “사고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사람들이 다르게 바라본다는 사실을 깨달은 초등학교 시절은 또렷하다”고 말했다. 중학생 때는 더욱 위축돼 손을 숨기기에 바빴다고 했다. 비장애인 선수 활동에도 영향을 미쳤다. 시합 중 관중들의 시선과 대화가 모두 자신을 향한다고 느낄 정도였다. 흐트러진 집중력에 성적은 하향 곡선을 그렸다. 그는 “운동을 다시 시작하고 장애인 태권도를 쉽게 보는 게 싫어서 중학생과의 연습경기도 이기려고 기를 썼다”며 “자존심을 버리고 배우는 자세로 훈련했으면 실력이 더 늘었을 것 같다. 앞으로는 장애인 태권도에 대한 자부심으로 살아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후배들에게서 자신의 과거 모습이 보일 때면 주정훈은 “장애를 숨길수록 나만 더 작아질 뿐이다. 자연스럽게 행동하면 사람들의 시선도 달라진다. 스스로 약자가 되지 말라”고 조언한다고 했다. 그의 말엔 “다잡아 주는 지도자가 있었다면 비장애인 태권도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후배들은 느끼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이번 아시안패러게임을 앞두고 “세계랭킹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붙어 봤는데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초의 메달로 후배들의 길을 터 주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은 오는 22~28일 열린다. 한국 대표팀은 역대 최다 21개 종목에 선수 208명이 참가한다. 2018년 인도네시아 대회에서 금메달 53개(은 54개, 동 46개)로 종합 2위의 성적을 거뒀는데, 금메달 12개를 휩쓸었던 볼링이 정식 종목에서 빠지면서 4위로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 장애인 태권도의 희망 주정훈, 항저우 향해 ‘금빛’ 발차기 …“목표는 최고의 선수, ‘오직 우승’ 각오로”

    장애인 태권도의 희망 주정훈, 항저우 향해 ‘금빛’ 발차기 …“목표는 최고의 선수, ‘오직 우승’ 각오로”

    “이번 시합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 결과가 좋더라고요. 금메달 아니면 안 된다는 간절함으로 나서겠습니다.” 태권도 국가대표 주정훈(28·SK에코플랜트)은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우승을 다짐했다. 올해 6월 세계파라 태권도 그랑프리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정상에 오른 기세를 살려 처음으로 정식 종목에 채택된 2022 항저우 아시안패러게임에서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정조준한다. 학창 시절 내내 비장애인 태권도에 전념하다가 슬럼프에 빠져 고등학교 때 진로를 바꾼 주정훈은 7년간의 공백을 깨고 장애인 체육에 뛰어들었고, 3년 만에 2020 도쿄 패럴림픽 K44등급(손목 전체 또는 손목 위, 단일 절단 또는 마비) 75㎏급에서 동메달을 따내면서 장애인 태권도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그는 13일 경기 이천 대한장애인체육회선수촌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과거엔 지도자에 대한 불만이 많았는데 지금은 대표팀 감독·코치님과 소통하는 방법을 익혀 마음이 안정됐다. 올해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비결”이라며 “후회 없는 훈련을 위해 매일 노력하다 보니 좋은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애를 숨길수록 나만 더 작아질 뿐” 함께 운동하는 후배들을 통해 자신의 과거 모습을 돌아본다는 주정훈은 “동생들에게 ‘장애를 숨길수록 나만 더 작아질 뿐이다. 자연스럽게 행동하면 사람들의 시선도 달라진다. 스스로 약자가 되지 말라’고 조언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엔 “다잡아 주는 친구나 지도자가 있었다면 비장애인 태권도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고, 지금 기량도 더 뛰어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을 후배들은 느끼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겨우 걸음마를 뗀 두 살, 경남 함안 시골집에서 할머니가 자리를 비운 사이 소여물을 자르는 기계에 오른손이 절단된 주정훈은 1년이 넘는 병원 생활 끝에 일상으로 돌아왔다. “사고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사람들이 다르게 바라본다는 사실을 깨달은 초등학교 시절은 또렷하다”며 당시를 떠올린 그는 “가장 위축된 시기는 중학교 때다. 소풍이나 사진 촬영을 하면 손을 먼저 숨겼다”고 말했다. 이는 비장애인 태권도 선수 활동에도 영향을 미쳤다. 경기장 가운데 위치한 매트에서 시합을 펼치다 보니 관중들의 시선과 대화가 모두 자신을 향한다고 느껴져 오른손을 뒤로 감추기 바빴다. 흐트러진 집중력에 성적은 하향곡선을 그렸다. 주정훈은 “운동을 다시 시작하고 3년 동안은 장애인 태권도를 쉽게 보는 게 싫어서 중학생과의 연습 경기도 이기려고 기를 썼다. 자존심을 버리고 배우는 자세로 훈련했으면 실력이 더 늘었을 것 같다”면서 “좋은 일들이 이어져 지금은 당당해졌다. 장애인 태권도에 대한 자부심으로 살아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최초의 메달로 후배들 길 터주겠다” 패럴림픽에서 당한 쓰라린 패배는 이번 대회를 위한 예방주사다. 압도적인 차이로 이겼었던 상대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한 충격은 지인들의 응원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 그는 “준비가 안 됐다는 생각에 패자부활전을 기권하고 싶었는데 고생했다는 주변 사람들의 메시지를 보고 마음을 다잡았다”면서 “첫 경기부터 집중했으면 메달 색깔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고등학교 때 전국체전 경남 대표 선발전에서 계속 2등만 했었다. 장애인 태권도를 시작하면서 국가대표로 승진한 셈”이라며 웃은 주정훈은 “세계랭킹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붙어봤는데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서도 최초의 메달로 후배들의 길을 터주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 대표팀은 22일부터 28일까지 역대 최다 21개 종목에 선수 208명이 참가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2018 인도네시아 대회에서 금메달 53개(은 54개, 동 46개)로 종합 2위의 성적을 거뒀는데, 금메달 12개를 휩쓸었던 볼링이 정식 종목에서 빠지면서 4위로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 항저우 향해 ‘금빛 날개’ 펼친 국가대표 선수단…“준비한 기량 마음껏 펼치길”

    항저우 향해 ‘금빛 날개’ 펼친 국가대표 선수단…“준비한 기량 마음껏 펼치길”

    5년간의 기다림 끝에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항저우를 향해 금빛 날개를 펼칠 준비를 모두 마쳤다.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은 13일 오전 11시 경기 이천선수촌에서 결단식을 열고 선전을 다짐했다. 2010 광저우 대회를 시작으로 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장애인아시안게임은 오는 2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8일까지 펼쳐진다. 한국은 역대 최다 21개 종목에 선수 208명이 참가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지난 인도네시아 대회에서 금메달 53개(은 54개, 동 46개)로 2회 연속 종합 2위의 성적을 거뒀는데, 금메달 12개를 휩쓸었던 볼링이 정식 종목에서 빠지면서 4위로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패럴림픽 9연속 금메달에 빛나는 보치아, 지난 인도네시아 대회에 이어 최다 메달 획득이 유력한 탁구 등이 유력 종목으로 꼽힌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개식사에서 “결전의 날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로 대회가 연기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훈련에 매진한 노력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가장 중요한 건 부상이나 사고 없이 무사히 대회를 마치고 돌아오는 것이다. 개인 건강과 안전에 유의해달라. 선전과 건승을 기원한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영상을 통해 “스포츠엔 한계도 경계도 없다. 큰 대회를 앞두고 긴장되고 떨리겠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그동안 준비한 기량을 마음껏 펼치길 바란다”면서 “스포츠는 문화적 기본권이다. 정부는 누구나 스포츠 권리를 공정하게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장애인의 권리를 철저하게 보호하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혁 선수단장도 “선수들과 눈 마주쳤던 순간을 떠올리면 한없이 자랑스럽다.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며 “묵묵히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 저도 부상과 사고 없이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결단식을 마친 한국 선수단은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영식을 진행한 뒤 결전의 땅 항저우로 출국할 예정이다.
  • 종로구, 돌봄망 구축…주민 주도 다양한 활동 눈길

    종로구, 돌봄망 구축…주민 주도 다양한 활동 눈길

    서울 종로구는 내년까지 취약계층 건강 개선과 거주 지역에서 행복하게 노후를 보내는 데 중점을 둔 현장 기반의 소지역 건강격차해소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구는 이번 시범사업 대상인 숭인1동, 창신2동 거주 65세 이상 1~2인 가구 780명의 건강 실태를 자세히 확인한 결과 ‘돌봄 조직화’ 필요성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 이에따라 구는 지난해 지역 조사와 조직 정비, 거점 공간 마련 등을 진행했고 올해엔 ▲이웃건강활동가 ▲주민 ▲보건소 전문가가 주도하는 다양한 돌봄 활동을 하고 있다.이웃 건강활동가는 1인당 평균 10명의 어르신에게 매월 방문과 전화를 병행해 12개 항목의 건강관리 실천 목록을 확인하고 건강, 복지자원을 연계하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건강관리 수첩 분석, 정기 교육, 반기별 그룹 면담도 열린다. 주민 주도 돌봄 조직화를 위해 건강 식생활을 챙길 수 있는 밥상 모임이나, 스마트폰 배우기 활동 모임 등도 열린다. 구는 지난해 보건소 조직을 개편해 관내 5개 구역을 기반으로 한 건강돌봄센터를 열었다. 종로구는 “주민주도로 진행되는 밥상모임이나 소식지 발간 등 이웃 간 서로 살피고 촘촘한 관계망을 구축하는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 용인시,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70억 확보

    용인시,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70억 확보

    경기 용인시는 2023년 1차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70억원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문화·예술·체육 ▲도시·환경 ▲재난·안전 ▲도로·교통 ▲사회·복지▲상하수도·하천 등 6개 분야 23개 사업에서 모두 70억원을 지원받는다. 특별조정교부금은 광역자치단체가 지방자치단체에 현안, 재난 등 특별한 목적 사업을 시행하도록 지원하는 예산이다. 시가 가장 많은 예산을 확보한 분야는 도시·환경으로 12개 사업에서 39억원을 받는다. 주북리 보행환경개선 4억원, 서그내로 보행환경 개선 5억원, 흥덕지구 보행환경 개선 5억원, 만골근린공원 산책로 정비 4억원, 동백호수공원 준설 3억원 등이다. 재난·안전 분야에선 나산초 어린이보호구역 정비 3억원, 보정·죽전1동·죽전3동·상현2동 방범용 CCTV 확대 설치 5억원 등 4개 사업 15억5000만원, 지하차도 방재시설 개선 5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문화·예술·체육 분야에선 용인시민체육센터 축구장 인조 잔디 교체 3억원, 수지환경센터 테니스장 정비 1억5000만원 등 2개에 사업 4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도로·교통 분야의 경우 죽전동 도로 조도 개선 2억원, 수지구 바닥 신호등 설치 2억원 등 2개 사업에서 4억원을 확보했다. 상하수도·하천 분야에서는 지방하천 탄천 환경 정비 2억원, 상현동 195 일원 노후관 정비 2억원 등 2개 사업 4억원을 받게 된다. 사회·복지 분야에선 수지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증축 사업으로 3억원을 확보했다. 이상일 시장은 “지역의 여러 현안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선 국·도비를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시의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중앙 부처와 경기도 공모 사업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엎치락뒤치락 ‘남북 대결’ 아시안게임…냉랭한 분위기 점차 녹인 만남에 의미를

    엎치락뒤치락 ‘남북 대결’ 아시안게임…냉랭한 분위기 점차 녹인 만남에 의미를

    “의도적으로 피하는 것 같아서 속상했어요. 단일팀에서 같이 뛰었던 북한 선수들이 눈을 마주치지 않거나 하이파이브를 하지 않은 부분도 아쉬웠고요.” 5년 전 영광은 그저 과거로 남은 듯했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간판 슈터 강이슬(청주 KB)은 지난달 29일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북한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81-62로 승리하고 북한 선수단의 냉랭한 태도에 서운함을 토로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단일팀으로 은메달을 따고 “통일돼서 서로 오가며 운동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던 로숙영조차 전 동료들을 외면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 일방적으로 불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던 북한은 5년 만에 국제 종합 스포츠 대회에 복귀했고 금메달 11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0개 등 메달 39개로 지난 아시안게임(금 12개, 은 12개, 동 13개)에 준하는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메달을 향한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남북 선수들 사이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한국 유도 대표 강헌철(용인시청)이 25일 남자 73㎏급 16강전에서 북한 김철광에게 빗당겨치기 한판패를 당하고 악수하기 위해 다가갔는데, 김철광은 이를 무시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한국이 1-4로 패배한 30일 여자축구 8강전에선 에이스 지소연(수원FC)이 북한 홍성욱에 거친 태클을 당해 집단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대회가 후반부로 흐르면서 양 팀은 뜨거운 맞대결로 차가운 분위기를 조금씩 풀었다. 지난 2일 여자 복식 결승에서 북한을 꺾고 21년 만에 한국 탁구에 금메달을 안긴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는 경기 전 상대 차수영-박수경과 손을 마주치며 멋진 승부를 약속했고, 시상대에 올라 하이파이브와 기념사진으로 축하와 격려를 주고받았다. 한국 역도 대표 김수현(부산시체육회)은 5일 역도 여자 76㎏급 경기를 3위로 마치고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한 북한 송국향, 정춘희에 존경을 표했다. 그는 “(북한의) 림정심 언니를 좋아하는데 그보다 더 잘하는 2명과 경기해서 영광”이라며 “목표를 크게 잡고 이 선수들만큼 잘해서 한 단계 더 올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북한 선수들의 굳은 얼굴엔 놀라운 표정이 드러났다. 2번의 남북 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동메달을 목에 건 여자농구 대표팀의 주장 김단비(아산 우리은행)는 만남 자체에 의미를 뒀다. 5일 태극마크를 달고 뛴 마지막 경기 북한전에서 21득점 맹활약한 뒤 “오늘이 제 국가대표 경력 중 세 손가락 안엔 든다”며 “중국이나 일본이 아닌 북한과 대회를 마무리해서 우리에겐 좀 더 특별한 경기가 됐다”고 전했다.
  • 리모델링이 나은가, 재건축이 나은가

    리모델링이 나은가, 재건축이 나은가

    1기 신도시 재건축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경기도와 일선 기초지방자치단체가 15년 이상 된 공동주택 리모델링도 적극 지원한다. 도는 노후 공동주택 입주자가 리모델링 또는 재건축 추진 여부를 사업 초기에 신속히 판단할 수 있도록 ‘경기도 공동주택 재정비 컨설팅 사업’을 올 하반기 5개 단지에서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27일 까지 시군 추천을 거쳐 11월 사업 대상 5개 단지를 선정한다.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은 앞서 2021~2022년 고양 문촌마을 16단지 뉴삼익아파트 등 8개 단지에서 시작됐으며, 올 상반기 광명시 상우1차 아파트와 수원 매탄삼성1차아파트 등 5개 단지에서 추가 진행한다. 리모델링 컨설팅은 준공 후 15년이 지난 공동주택이 대상이며, 리모델링 또는 재건축 비교 컨설팅 대상은 준공 후 30년이 지난 공동주택 중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경우다. 모두 소유자 20% 이상이 공모 신청에 동의해야 한다. 道 “리모델링과 재건축 중 고민하는 단지 늘어” 이번 컨설팅 지원은 김동연 경기지사의 공약인 ‘1기 신도시 노후 주택 재정비 추진’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리모델링과 재건축 중 고민하는 공동주택 단지가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고세욱 경기도 리모델링지원팀장은 “입주민의 판단기준이나 정보 부족 등으로 리모델링 등을 막연하게 추진해 사업이 정체되거나 주민 갈등의 요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재정비 컨설팅 사업이 리모델링이나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기 전 사업 초기에 주민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시 “리모델링 위한 안전진단 비용 절반 지원” 고양시도 15년 이상 노후화된 공동주택 리모델링 추진 단지를 대상으로 리모델링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안전진단 비용의 절반을 최대 3억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앞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일산서구 문촌마을 16단지가 1차 안전진단 용역비 3억원을 지원받아 지난 8월 1차 안전진단 용역을 신속히 마무리했다. 시는 2018년 수립된 고양시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한 리모델링 주택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난해 6월부터 리모델링 재정비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용역은 ▲생활권별 리모델링 대상 공동주택 및 기반시설 현황 검토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으로 인한 도시과밀 및 이주수요 집중에 대한 체계적 관리방안 마련 등을 위해 실시된다. 내년 상반기에 용역이 완료되면 공동주택 리모델링의 기반이 다져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산 첫 리모델링 문촌16단지 안전진단 통과“수평·별동 증축 추진중 … 143가구 늘어” 한편, 고양시에서 처음으로 리모델링 안전진단을 통과한 일산서구 주엽동 문촌마을16단지 조합이 12개동 모두 수평·별동 증축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8월 17일 리모델링 1차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8개동에 대해서는 ‘수평증축 리모델링’(C등급), 4개동에 대해서는 ‘수직증축 리모델링’(B등급)이 가능하다고 통보했다. 증축형 리모델링은 안전진단에서 C등급 이상이 나오면 수평증축, B등급 이상은 수직증축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수직증축은 일반분양 물량을 늘이는데 유리해 수직증축보다 경제성이 높다. 수평증축의 경우 전용면적 85㎡ 미만 평형은 40% 이내, 85㎡ 이상은 30% 이내에서만 면적을 확장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문촌마을 16단지는 수평·별동 증축을 통해 기존 956가구에서 1099가구로 리모델링을 할 계획이다. 늘어나는 143가구는 일반분양 대상이다. 문촌 16단지는 경기지역 대표 리모델링 모범 사례다. 지난 해 치러진 대선 이후 재건축 열기가 거세지만, 지난 7월 안전진단 까지 통과 했다. 차근차근 내실 있게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 결과다. 1기 신도시인 일산에서는 정부 주도의 재건축이 속도감을 잃자, 고층형 재건축 보다 저밀도 저층형 리모델링을 선호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
  • 수도 계량기 부터 맨홀 뚜껑까지…각종 부품 도난 극성 [여기는 베트남]

    수도 계량기 부터 맨홀 뚜껑까지…각종 부품 도난 극성 [여기는 베트남]

    최근에는 호치민~롱탄~다우자이를 잇는 고속도로 교차로에서 가로등 기둥 덮개와 내부 전기 케이블이 도난당해 호치민시의 고속도로가 어둠에 휩싸였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9월 17일 고속도로가 개통된 지 열흘 만에 수십 개의 케이블이 도난당했고, 시공업체에서 교체하면 또다시 도난이 발생했다”면서 “지금은 자재가 없어 교체 작업을 못 하고 있어 고속도로 가로등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야간 운전의 안전성에 다소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호치민 투득시 경찰이 사건을 수사 중이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인프라 건설 중 장비 도난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 8월에는 호치민 시내에서 약 수억동(수 백만원) 상당의 수도 계량기가 잇달아 도난당했다. 앞서 호치민 1군과 투득시를 연결하는 바손 다리에서도 맨홀 뚜껑 40개 이상을 도난당했고, 투티엠 도심의 투후 보도의 맨홀 뚜껑도 12개나 도난당했다. 호치민시 깐저군 차강을 건너는 다리는 조명 시스템 전원 케이블이 80% 이상 사라졌다. 눈부심 방지망 57개, 가로등 기둥, 전기 케이블 수십 개도 도난당했다. 총피해액은 110억 동(약 6억원)을 넘어선다. 도둑들은 주로 인적이 드문 밤에 폐쇄회로 카메라(CCTV)가 없는 곳을 찾아가 수리공을 위장해 장비 부품들을 뜯어 간다. 이렇게 훔친 물건들은 고철, 전기 케이블 중고상에 팔아 이득을 챙긴다. 오토바이가 주요 교통수단인 베트남에서 운전자들이 맨홀 구멍에 빠져 인명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또한 고속도로 가로등 전기 케이블을 도난당해 불빛이 들어오지 않아 야간 운전에도 위험이 도사린다. 베트남 당국은 인프라 장비 도난 방지를 위해 보안 인력, 감시 카메라, 경보 시스템 배치를 확대하고 있다. 
  • 공덕역 역세권 활성화 팔 걷은 마포

    공덕역 역세권 활성화 팔 걷은 마포

    서울 마포구가 2025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공덕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인 염리동 일대는 서울시 도시 기본계획상 마포·공덕의 중심으로 지하철 5·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등 4개 노선이 만나는 초역세권이다. 아울러 상암, 수색과 용산을 잇는 글로벌 비즈니스 축이자 영등포와 여의도에서 한양도성까지 이어지는 도심 업무 축의 교차점에 위치해 교통 요충지로 평가된다. 구는 사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해 건축물 2개 동을 건축할 예정이다(조감도). 지상 24층, 지하 6층의 연면적 9만 8015㎡ 규모 업무시설 한 동과 지상 8층, 지하 6층의 연면적 1만 5995㎡ 크기 공공기여 건축물 1개 동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업무시설에 다우키움그룹의 12개 계열사 임직원 4760명이 입주해 향후 7400여명의 고용 창출과 소비 촉진 등 총 1조 300억원 규모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부채납 시설인 공공기여 건축물에는 임신 준비부터 출산, 양육까지 원스톱으로 관리하는 마포구 햇빛센터와 공공임대 상가 및 사무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 마포구 공덕역 역세권 활성화…1조원대 경제효과

    마포구 공덕역 역세권 활성화…1조원대 경제효과

    서울 마포구가 2025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공덕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업대상지인 염리동 일대는 서울시 도시 기본계획상 마포·공덕의 중심으로 지하철 5·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등 4개 노선이 만나는 초역세권이다. 아울러 상암, 수색과 용산을 잇는 글로벌 비즈니스 축이자 영등포와 여의도에서 한양도성까지 이어지는 도심 업무 축의 교차점에 위치해 교통 요충지로 평가된다. 구는 사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해 건축물 2개 동을 건축할 예정이다. 지상 24층, 지하 6층의 연면적 9만 8015㎡ 규모 업무시설 한 동과 지상 8층, 지하 6층의 연면적 1만 5995㎡ 크기 공공기여 건축물 1개 동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업무시설에 다우키움그룹의 12개 계열사 임직원 4760명이 입주해 향후 7400여명의 고용 창출과 소비 촉진 등 총 1조 300억원 규모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기부채납 시설인 공공기여 건축물에는 임신 준비부터 출산, 양육까지 원스톱으로 관리하는 마포구 햇빛센터와 공공임대 상가 및 사무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 정부, 지자체 ‘저출산 대응’ 위해 20억 특교세 지원

    정부, 지자체 ‘저출산 대응’ 위해 20억 특교세 지원

    행정안전부는 저출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 저출산 대응 공모사업’에 경기 동두천시 등 지자체 5곳을 선정하고 특별교부세 20억원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지자체의 지역 맞춤형 사업을 지원해 지난해 합계출산율 0.78명이라는 저출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다. 행안부는 지난 6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 공모를 진행했다. 시·도의 사전심사를 거친 12개 사업을 대상으로 외부전문가의 서면·현장·발표심사를 했고 최종 5개 사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5개 지자체는 경기 동두천시, 전북 군산시, 전남 진도군, 경북 구미시, 경남 사천시다. 경기 동두천시는 ‘행복드림센터’에 ‘키즈헬스케어센터’를 조성해 성장기 아이들을 위한 체형·체력 측정 공간, 놀이공간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북 군산시는 ‘온마을이 함께 키우는 다가치 키움센터’를 세워 아동과 부모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한다. 전남 진도군은 영유아 놀이교육실, 모유수유실 등을 설치한 ‘임신·출산·육아 통합지원센터’를 조성해 거점형 통합지원시설로 운영한다. 경북 구미시는 구미 역사 내 임신·출산·보육 종합 안내 공간인 ‘결혼스토리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경남 사천시는 ‘동(洞)지역 장난감도서관 조성 사업’을 추진해 장난감·도서 등을 대여하는 육아 돌봄시설을 구축한다. 행안부는 2016년부터 저출산 대응 공모사업을 진행해 43개 자치단체에 총 168억원을 지원해 왔다. 행안부는 앞으로도 지자체들의 사업 진행 상황과 운영 성과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사업의 실효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