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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파면 후 첫 공개 외부활동…전한길과 ‘부정선거’ 다큐 관람

    윤석열, 파면 후 첫 공개 외부활동…전한길과 ‘부정선거’ 다큐 관람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부정선거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서울 동대문구의 한 영화관에 도착했다. 노타이 정장 차림으로 나타난 윤 전 대통령은 경호원 2명과 함께 별다른 말 없이 상영관으로 걸음을 옮겼다. 영화관 로비에서 대기하고 있던 지지자들은 윤 전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했다.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재판을 제외하고 외부 공개 행보에 나서는 것은 지난 4월 4일 오전 11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로 파면당한 이후 처음이다. 뉴스1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옹호해 온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는 “제가 대통령을 초대했다”며 “제가 영화 제작자이고 (윤 전 대통령과) 같이 들어가서 볼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영화를 제작한 이영돈 PD는 “오늘이 개봉 첫날이어서 윤 전 대통령이 참석해 무대 인사도 간단히 할 것 같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의 영화 관람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은 이미 저희 당을 탈당한 자연인”이라며 “윤 전 대통령의 일정에 대해 저희가 코멘트할 것은 없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이 탈당했음에도 선거에 도움이 안 되고 있다’는 지적에 “그런 평가도 하지 않는다”며 “저희는 저희의 일을 열심히 하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진행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과 문상호 전 국군정보사령관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진우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은 ‘12·3 비상계엄’ 선포로 국회에 출동했던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문을 부수고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받은 사실이 있다고 법정에서 처음으로 증언했다. 이 전 사령관은 그간 국회 청문회,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등에서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이 같은 지시를 받았는지에 대해 증언은 거부해왔는데, 계엄 사태 이후 약 반년 만에 지시를 받은 사실이 있다고 증언했다.
  • ‘中 간첩 99명 체포 가짜뉴스’ 스카이데일리 기자 구속 기로

    ‘中 간첩 99명 체포 가짜뉴스’ 스카이데일리 기자 구속 기로

    ‘12·3 비상계엄 당일 계엄군이 선거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 99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한 인터넷 매체 스카이데일리 기자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 매체 기자 허모씨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허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1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허씨는 허위기사를 작성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의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1월 16일 ‘계엄군이 미군과 공동작전으로 선거연수원에서 체포한 중국인 간첩 99명을 미국 측에 인계해 일본 오키나와 미군 기지로 이송했고, 심문 과정에서 이들이 선거 개입 혐의를 일체 자백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선관위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하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지난달 9일 서울 강남구 스카이데일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이어온 경찰은 ‘해당 보도가 허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온라인상 가짜뉴스 행위 등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텃밭 광주 파고든 이준석… “호텔경제학은 천박” 작심 비판

    이재명 텃밭 광주 파고든 이준석… “호텔경제학은 천박” 작심 비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0일 험지인 광주 유세를 이틀째 이어 가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호텔경제학’을 집중 타격해 ‘일대일 각 세우기’에 집중했다. 이준석 후보는 지난 18일 첫 TV 토론회를 기점으로 이재명 후보의 경제 구상에 난타를 이어 가고 있다. 이날도 페이스북에 호텔경제학의 시초가 2009년 한 블로그에 올라온 글이라며 “경제학 담론이 아니라 인터넷 밈을 대한민국의 경제를 돌리는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이 글을 읽고 호텔경제학을 자신의 경제 철학으로 삼았다면 인터넷 ‘조롱’을 원전으로 삼아서 대한민국의 경제를 운영하려고 한 것”이라며 “이런 천박한 이야기를 경제 철학으로 설파한 것에 책임을 지라”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추진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도 때렸다.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 금 등 특정 자산과 일대일로 연동돼 가치가 고정되는 가상자산이다. 민주당은 최소 지급 준비금 50억원으로 이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이준석 후보는 유튜브 ‘이효석아카데미’에 출연해 “누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냐도 위험한데 준비금 50억이면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이 많다”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광주에서는 강기정 광주시장 면담, 광주 지역 언론인 간담회, 전남대 ‘학식 먹자’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호남 표심에 구애했다. 강 시장을 만난 그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자율주행 시범 특구 같은 것을 광역화해서 시작한다든지 수도권에서는 하기 어려운 것들을 하는 연구개발의 메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서도 “광주 시민들의 마음에 또 불타오르게 하는 지점이 있었을 것”이라며 “광주 시민들께 정말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 이진우 “尹 ‘문 부수고 끄집어내’ 지시…정상 아니라 생각”

    이진우 “尹 ‘문 부수고 끄집어내’ 지시…정상 아니라 생각”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문을 부수고 끄집어내라”, “(국회) 본회의장에 가서 4명이 1명씩 들고 나오라”는 등의 지시를 했다고 처음 증언했다. 20일 서울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의 내란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이 전 사령관은 “대통령이 발로 차고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끄집어내라고 해서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이) ‘본회의장 가서 4명이 1명씩 들고 나오면 되지 않느냐’고 했는데 기억이 안 나다가 사흘 뒤에 부관이 알려줘서 기억이 났다”고도 말했다. 이 전 사령관은 다만 “그때 국회의원이란 얘기는 없었고, 대통령도 의원이라는 얘기는 안 했다”고 덧붙였다. 이 전 사령관은 그동안 국회 청문회나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등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이러한 지시를 받았는지에 대해 줄곧 증언을 거부해왔다. 계엄 당시 이 전 사령관을 보좌했던 부관 오상배 대위도 지난 12일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 재판 증인으로 출석해 윤 전 대통령이 비화폰으로 이 전 사령관에게 “본회의장에 들어가서 4명이 1명씩 들쳐업고 나와라”,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는 등의 지시를 했다고 증언했다. 이날 재판에서 군검찰은 이 전 사령관이 계엄 선포 하루 전인 지난해 12월 2일 포털사이트에 ‘문을 열거나 부수는 데 사용하는 도구’, ‘쇠지렛대’, ‘대통령이 국회 해산권 있나요’, ‘국회 해산이 가능한가요’ 등을 검색한 기록이 있다며 미리 계엄 계획을 알았던 것 아닌지 물었다. 이 전 사령관은 “12월 2일 저녁에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비상계엄 선포를 걱정하는) 얘기를 해서 저도 마음 한편에 그런 이상한 느낌을 갖게 됐다”며 “누구에게 얘기는 안 했지만 장관(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국회 얘기를 했는데 무슨 일 있는 것 아닌가 해서 검색했고, 찾아보니 (대통령에게 국회 해산) 권한이 없는 걸로 나와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곽 전 사령관이 걱정된다며 ‘무슨 상황이 있을 것 같지 않냐’고 해서 저도 상상의 나래를 폈던 것 같다”고도 했다.
  • 경찰, ‘중국 간첩 99명 체포’ 허위보도한 스카이데일리 기자 구속영장 신청

    경찰, ‘중국 간첩 99명 체포’ 허위보도한 스카이데일리 기자 구속영장 신청

    경찰이 ‘12·3 비상계엄 당일 계엄군이 선거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 99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한 인터넷 매체 소속 기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허위기사로 인해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의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는 혐의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스카이데일리 소속 A기자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A기자는 지난 1월 16일 ‘계엄군이 미군과 공동작전으로 선거연수원에서 체포한 중국인 간첩 99명을 미국 측에 인계해 일본 오키나와 미군 기지로 이송했고, 심문 과정에서 이들이 선거 개입 혐의를 일체 자백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선관위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하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지난달 9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스카이데일리 사무실과 소속 기자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수사를 이어온 경찰은 스카이데일리 보도가 허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온라인상 가짜뉴스 행위 등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 말했다.
  • [씨줄날줄] ‘신용등급 AAA’와 재정

    [씨줄날줄] ‘신용등급 AAA’와 재정

    개인이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가 다르듯 국가와 글로벌기업도 그렇다. 기관투자자들은 특정 국가에 투자할 때 그 국가의 신용등급을 따진다. 국제신용평가시장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무디스, 피치 등 3사의 시장점유율이 90%를 넘는다. 12·3 불법 계엄 이후 우리 정부가 3사의 고위급 인사를 만나 신용등급 유지에 매진한 까닭이다. 우리나라 신용등급은 다행히 그대로다. 최고 신용등급은 AAA. 3사 모두에서 최고등급을 받은 국가는 독일, 스위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싱가포르 등이다. 미국은 한 단계 밑이다. S&P(2011년)와 피치(2023년)에 이어 무디스마저 지난 16일 미국의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에서 한 단계 내렸다. 이유는 앞선 강등 조치와 같은 막대한 재정적자. S&P(71년)나 피치(29년)와 달리 무디스는 108년 동안이나 최고등급을 부여해 왔다. 최근 10년간 급격히 늘어난 연방정부 부채에 무디스도 어찌할 도리가 없었던 모양이다. 기업 중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존슨앤드존스(J&J)가 최고 신용등급을 받고 있다. 미국 국채보다 안전하다는 평가다. 국가 신용등급이 기업 신용등급의 상한선으로 작용하지만 막강한 사업영역을 구축한 글로벌 기업들에 국경은 의미가 없다. 우리나라 신용등급은 일본보다 2단계 높다. 2015년 Aa2(무디스 기준)로 올라 유지된 반면 일본은 2010년대 하락했다. 강등 이유는 저출생 고령화에 따른 재정적자 증가. 일본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9%다. 우리나라는 20%지만 2040년에 역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평가사들은 신용등급 조정에 앞서 ‘전망’으로 변경 가능성을 알려 준다. 무디스도 2023년 11월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미리 귀띔했다. 요즘 신용평가사와 국제기구들이 한국의 재정적자에 대해 쓴소리를 자주 한다. 대선 후보들이 꼭 새겨 들어야 한다. 전경하 논설위원
  • 인권위, ‘계엄 대응활동’ 묻는 세계인권기구에 ‘尹방어권’ 답변

    인권위, ‘계엄 대응활동’ 묻는 세계인권기구에 ‘尹방어권’ 답변

    인권위가 ‘尹 방어권’ 주장 논란 재점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응해 어떤 활동을 했는지 묻는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GANHRI·간리)의 질의에 ‘윤석열 전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을 통과시킨 사실 등을 답변으로 제시하기로 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19일 서울신문이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간리 승인소위원회(승인소위) 특별심사 답변서’ 초안을 보면, 인권위는 계엄 선포와 관련한 인권 침해 문제에 어떤 대응을 했느냐는 질문에 “계엄 선포로 야기된 국가적 위기 관련 인권침해 방지 대책 권고 및 의견 표명을 결정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월 10일 인권위 전원위원회에서 의결된 ‘윤 전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을 의미한다.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 헌법재판소가 적법절차를 엄격히 지켜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후 야권과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인권위가 내란을 비호한다’ 등 비판이 이어졌다. 아울러 인권위는 답변서에 ‘계엄 선포와 탄핵심판 전후 과정에 인권 침해가 있어선 안 된다’는 안창호 인권위원장의 성명, 탄핵 찬반 집회 현장에 조사관을 파견해 인권 침해 여부를 관찰한 점 등을 계엄 대응 활동으로 담았다. 인권위는 특별심사를 앞두고 다음달 1일까지 계엄과 관련한 인권 침해 대응 상황과 인권위의 독립성에 대한 간리 측 질의에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 서 의원은 “인권위는 권위주의 정부를 옹호하고 고유의 독립성을 상실해 간리 승인소위 심사를 받는 것”이라며 “안창호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 옹호에 앞장서면서 인권위의 위상을 추락시키고 있다”고 안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 [데스크 시각] 나는 영남사람입니다

    [데스크 시각] 나는 영남사람입니다

    출신 지역 고백은 한국 사회에서 많은 해석이 뒤따르기에 때론 부담스런 일이다. 영호남은 특히 더 그렇다. 당장 5월 18일에 경남 합천 출신이 ‘나는 영남사람’이란 고백을 하자면 괜한 죄스러움을 감당해야 한다. 또 이름 석 자 뒤에 붙은 정치부장이란 알량한 직함 탓에 소속사 선거 보도의 공정성까지 의심받을 수 있으니 보통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이런 고백이 잠정적 불이익을 압도하는 명시적 이익을 가져다주는 경우가 있는데, 정치 영역이 바로 그렇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 선언 직후에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았다가 참배를 저지당하자 “저도 호남사람”이라고 호소한 장면이 화제가 됐다. 첫 일정이었으니 계산 빠른 한 전 총리는 이미 참배 저지 상황까지 예상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곳이 ‘호남인 선언’의 최적지라는 판단까지 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모두가 봤듯 그의 호소는 별무소용이었다. 한 전 총리는 몇 가지를 간과했다. 우선 많은 ‘진짜 호남인’들이 지적했듯 한 전 총리는 한국 사회, 특히 공직 사회에서 오랫동안 차별과 배제의 꼬리표가 붙었던 호남인으로서의 삶을 살아오지 않았다. 시류에 따라 출신 지역을 지우고 다시 썼으니 이제 와 힘주어 외쳐도 고백의 진정성이 생길 리 없다. 또 시민들이 한 전 총리를 막은 것은 출신지와 무관하다. 핵심은 그가 계엄 정부의 총리이자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보여 준 일련의 행보인데 한 전 총리는 이를 몰랐거나 애써 외면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호남 출신이라 한들 시민들이 그를 두 팔 벌려 환영했겠나. 한 전 총리가 출마 직후 했어야 할 고백은 계엄에 대한 통렬한 사과와 반성이지 호남인 커밍아웃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민심을 읽지 못하고 애먼 지점을 공략했으니 열흘 만에 벌어진 씁쓸한 퇴장도 예상 못할 일은 아니었다. 윤 전 대통령은 당 안팎 여론에 밀려 탈당을 선언하면서도 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의 말은 하지 않았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와 경제 발전, 국민 행복을 운운했지만 자신이 그 자유민주주의와 한국 경제에 치명타를 날렸다는 사실은 여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윤 전 대통령이 별안간 마음을 고쳐먹고 계엄에 대해 사과한들 중도 민심이 크게 변할 것도 없다. 문제는 국민의힘이다. 국민의힘은 대선 경선과 강제 단일화 과정에서 12·3 비상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기는커녕 중도 민심과의 사이에 놓인 골만 더 깊게 파냈다. 김문수 후보는 계엄에 대한 것인지 아닌지 불분명한 사과만 했다. 재빠르게 취소하긴 했으나 5·18 민주화운동 진압에 가담했던 인사를 캠프 상임고문으로 임명하려 한 건 영남사람으로서도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일이다. 그나마 이번 대선 국면에서 국민의힘이 잘한 일이라면 35세 초선 김용태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세운 것 정도다. 선거 때마다 ‘얼굴마담’ 전략이 반복된다지만 안 하는 것보다야 낫다. 김 후보의 애매한 사과나 윤 전 대통령의 탈당도 그나마 김 위원장을 앞세웠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반성 없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만 욕한다고 중도의 마음이 돌아설 리 없는 선거다. 걱정스런 건 보름 뒤다. 국민의힘은 지금보다 더 세게 쇄신을 말할 것이다. 그러나 그 앞자리에 제대로 고강도 개혁을 수행할 사람들이 앉아 있을까. 계엄 세력과 깔끔하게 절연하고 보수 정당을 보수 정당답게 재건하자는 목소리가 과연 힘을 얻을 것인가. 아니면 ‘모질지 못한 보수’라는 핑계 뒤에 숨어 적당히 사태를 봉합하고 영남사람에게만 기대 명맥만 유지하는 ‘웰빙정당’만 남을 것인가. 국민의힘은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영남 민심도 변하고 있다.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의 지지율 추이를 보라. 대체 TK와 PK가 언제부터 격전지였나. 이대로면 웰빙정당도 어렵다. 강병철 정치부장
  • ‘접대 의혹’ 지귀연 판사… 이번 주 ‘내란 재판’ 계속 진행

    ‘접대 의혹’ 지귀연 판사… 이번 주 ‘내란 재판’ 계속 진행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지귀연 부장판사의 ‘접대 의혹’과 관련해 대법원이 사실 확인에 나서고 시민단체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한 가운데, 지 부장판사가 맡은 12·3 비상계엄 재판이 이번 주 잇달아 열린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 부장판사가 재판장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는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4차 공판을 진행한다. 21일에 조지호 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 23일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의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 사건 공판도 연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3차 공판에 이어 19일 공판에도 법원 지상 출입구로 출석하며 포토라인에 설 예정이다. 3차 공판 당시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은 채 법원 청사 내로 들어갔는데 이날은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지 부장판사의 ‘접대 의혹’과 관련해 대법원 윤리감사실은 지난 16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리감사실은 “향후 구체적인 비위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촛불행동 등 시민단체도 같은 날 공수처에 지 부장판사를 뇌물 수수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 대선 보름 앞두고… 尹, 계엄 사과 없이 국민의힘 자진 탈당

    대선 보름 앞두고… 尹, 계엄 사과 없이 국민의힘 자진 탈당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첫 TV 토론회를 하루 앞둔 지난 17일 전격 탈당했다. 2021년 7월 입당 이후 약 3년 10개월 만이다. 내란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은 대선을 불과 17일 앞둔 시점에야 이뤄졌고 12·3 비상계엄이나 파면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이에 중도층 표심 등 전체 대선 판세에 끼치는 효과는 미미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윤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 비록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해 공개 탈당을 권고한 지 이틀 만이다.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의 탈당을 “대선 승리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강조하며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또 “제가 대선 승리를 김 후보 본인 못지않게 열망하는 것도 이번 대선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려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이름을 올렸던 석동현 변호사도 윤 전 대통령 탈당과 동시에 선대위 시민사회특별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이 대선 기간 ‘사저정치’를 멈추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다만 곧장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김계리 변호사가 입당했다. 김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에서 “나는 계몽됐다”고 발언했던 인물이다. 윤 전 대통령이 자진 탈당하면서 국민의힘은 일단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다. 김 위원장 등의 요청에 윤 전 대통령이 스스로 당적을 정리해 ‘형식적 절연’의 모습은 갖췄다는 평가다. 김 후보는 광주 현장 선대위 참석 후 “윤 전 대통령의 뜻을 저희가 잘 받아들여 당이 더 단합하고 더 혁신해 국민의 뜻에 맞는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국민의힘과 김 후보가 탄핵의 강을 넘어 대한민국의 국민 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단절을 강하게 요구해 온 안철수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의 결단을 존중한다. 이제 정말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고, 나경원 의원은 “김 후보에게 힘을 모아 달라. 이유 불문, 하나가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당 내부에선 시기가 너무 늦었다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왔다. 또 윤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 계엄에 대한 사과가 없고, 출당이 아닌 ‘어정쩡한 절연’이라 한동훈 전 대표 등 당내 탄핵 찬성 세력을 아우르는 ‘단일대오’ 선거를 치르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이에 선대위 관계자는 “한 표가 나가더라도 두 표가 들어올 것이다. 그리고 결국에는 나간 한 표도 결집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인위적인 당적 정리에 반대해 온 윤상현 의원은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솔로몬 재판에 나온 어머니의 마음”이라고 윤 전 대통령이 탈당 심정을 밝혔다고 전했다. 다른 대선 후보들은 ‘정치적 전술’이라고 탈당을 깎아내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을 제명했어야 한다”며 “결국 정치적 전술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탈당한다고 비상계엄 원죄를 지울 수 없다”고 혹평했다.
  • 대선 16일 남기고 ‘돌연 사퇴’ 후보 나왔다… 이유는

    대선 16일 남기고 ‘돌연 사퇴’ 후보 나왔다… 이유는

    기호 6번 구주와 자유통일당 후보내일 기자회견 열고 사퇴 배경 설명 21대 대통령 선거가 16일 앞으로 다가온 18일 구주와 자유통일당 대선 후보가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구 후보는 이날 후보 사퇴서를 제출했다. 선관위 홈페이지에도 구 후보의 이름은 사라진 상태다. 앞서 구 후보는 자유통일당 소속으로 기호 6번을 달고 다음달 3일 열리는 21대 대선에 후보 등록을 했다. 1980년생인 그는 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를 맡고 있다. 구 후보는 자유통일당 최고위원·대변인을 역임했으며, 21대 총선에서 국민혁명당 소속으로 서울 서초갑에, 22대 총선에선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6번으로 출마한 바 있다. 구 후보는 오는 19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를 결정한 배경 등을 설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 후보가 후보직을 내려놓으면서 19일 선관위 주최로 ‘초청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후보자가 참여하는 토론회는 무소속 송진호·황교안 양자 간 이뤄질 예정이다.
  • ‘이재명 개헌안’에 정치권 대체로 환영…국민의힘은 “속빈 강정” 비난

    ‘이재명 개헌안’에 정치권 대체로 환영…국민의힘은 “속빈 강정” 비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대통령 4년 연임제’와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국무총리 국회 추천’ 등을 골자로 한 개헌 구상을 밝히자 정치권에서 대체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다만 국민의힘은 ‘꼼수 개헌안’, ‘속 빈 강정’이라며 맹폭했다. 李 “대통령 책임강화·권한분산…지방선거 때 개헌”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의 책임을 강화하고 권한을 분산해야 한다”며 “대통령 4년 연임제 도입으로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가 가능해지면 그 책임성도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통령 결선투표제를 도입해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자고 제안했다. 현재 국무총리는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 후보는 “국회 추천을 받아야만 국무총리를 임명할 수 있게 하자”며 대통령의 임명 권한을 국회에 일부 나누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고위공직자범죄수처, 검찰청, 경찰청과 같이 중립성이 필수적인 수사기관과 방송통신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같은 중립적 기관장을 임명할 때 반드시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권력기관을 사유화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검찰의 영장 청구권 독점 규정을 폐지하고 적법한 권한을 가진 다른 기관이 영장을 청구할 수 있게 해 수사기관끼리 견제가 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검찰개혁 방안을 개헌안에 포함했다. 감사원에 대해서도 “‘대통령을 지원하는 기관’이라는 우려를 낳아서는 안 된다. 엄정한 감시자로서의 업무에 충실하도록 해야 한다”며 “국회 소속으로 이관해 독립성을 부여해야 한다. 동시에 국회 다수당으로부터 독립성 유지도 중요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의 거부권은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칙을 거슬러 묻지마식으로 남발돼 왔다”며 “본인과 직계가족의 부정부패, 범죄와 관련된 법안이라면 원천적으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지키지 않으면 국회가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해, 삼권분립의 가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했다. 비상계엄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비상명령이나 계엄을 선포하려면 사전에 국회에 통보하고 승인을 얻도록 하는 등 국회의 통제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며 “긴급한 경우에도 24시간 이내에 국회 승인을 얻지 못하면 자동으로 효력을 상실하게 해야 한다. ‘아닌 밤중에 비상계엄’이 일어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안전권, 생명권, 정보기본권 등의 기본권 강화·확대를 위한 논의 및 지방자치권 보장을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대통령과 총리, 관계 국무위원, 자치단체장 등이 모두 참여하는 헌법기관을 신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미 합의한 대로 헌법 전문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을 수록하자”며 “또 부마항쟁과 6·10항쟁, 촛불혁명과 빛의 혁명으로 이어진 국민 승리의 역사가 헌법에 수록될 수 있도록 사회적 논의를 시작하자”고 밝혔다. 혁신·진보 “이재명 개헌제안 환영”…권영국 “말로 끝나선 안돼”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은 이 후보의 개헌 제안을 환영했다. 김선민 대표 조국혁신당 권한대행은 입장문에서 “혁신당은 지난해 5월 이미 제7공화국 개헌안을 발표한 바 있다”며 “이 후보의 개헌 제안을 환영하며, 빠른 시일 안에 국회 개헌특별위원회를 만들자”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즉각 논의에 돌입해 2026년 6월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에 부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홍성규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개헌은 시대적 요구로, 이 후보의 적극적 제안을 환영한다”며 “광장에 나선 우리 국민 모두 개헌의 주인이 돼야 한다. 국회 개헌특위뿐 아니라 국민참여형 개헌과정으로 더욱 풍부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대통령 4년 연임제 등 권력구조 개편과 함께 더 관심을 갖고 힘을 기울여야 할 지점은 주권자 국민의 기본권 강화와 확대”라고 강조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입장문에서 “10대 공약에 가장 먼저 개헌을 공약한 후보로서, 이 후보의 개헌 입장 선회를 환영한다”며 “이번 공약이 가치 중심의 개헌 논의를 닫는 말뿐인 약속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이 후보의 개헌안에는 권력을 정치인 사이에 분배할 계획은 있지만, 시민들에게 되찾아줄 계획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국민발안권, 완전비례대표제, 기본권 신장, 노동 3권 등을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헌정회 “시대정신과 부합…높이 평가”그동안 대선 후보들을 향해 개헌을 촉구해 온 대한민국헌정회도 이 후보의 개헌 공약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헌정회는 전직 국회의원 모임으로 정대철(9·10·13·14·16대) 전 의원이 회장을 맡고 있다. 헌정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그동안 헌정회가 추진해 온 분권형 권력구조 개헌안과 맥을 같이하는 방안으로 높이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헌정회는 “이 후보의 개헌안 입장 발표는 유력 후보의 공개적 제안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라며 “지난해 12·3 계엄 사태로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민통합이 필요한 시대정신과도 부합되는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각 당 후보가 국민을 상대로 공식 공약 발표를 통해 개헌안 입장을 밝혀야 대선 이후에도 책임감을 느끼고 개헌 추진을 해나갈 수 있다”며 나머지 대선 후보들에게도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앞서 헌정회는 각 당 대선 후보들에게 오는 21일까지 권력구조 개헌안과 개헌 시기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개혁신당은 당 차원에서 이 후보의 개헌안에 대한 입장을 아직 따로 발표하지는 않았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제4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장에서 “5·18 정신 헌법 수록에 꾸준히 긍정적 입장을 표명해왔다”며 “실제 개헌이 추진된다면 우리 당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오월 정신이 헌법 전문에 꼭 수록돼야 한다는 주장과 모든 민주화 과정을 열거하는 방식이 과연 타당하냐는 두 가지 입장이 있다”며 “우리 당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은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꼼수…장기독재로 가겠다는 선포” 반면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개헌 공약을 두고 “눈앞에 제왕적 권력을 실컷 누리겠다는 오만한 발상이자, 장기독재로 가겠다는 선포”라고 맹비난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후보가) 느닷없이 대통령 4년 연임제 도입을 들고나왔다. 물론 본인한테는 적용하지 말자고 한다. 역시 ‘꼼수 대마왕’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가 4년 연임제 도입을 위한 개헌 시기를 2026년 지방선거 또는 2028년 총선과 연동하고, 차기 대통령의 임기 단축 개헌에는 선을 그은 것을 지적한 것이다. 신 수석대변인은 “지난 2022년 대선 후보 당시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을 공약하고, 비상계엄 사태 이전까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극복하자고 주장한 사람 맞나”라고 따졌다. 이어 “입장이 바뀐 이유야 너무나 뻔하다”면서 “자신이 대통령이 될 확률이 높으니 굳이 지금 당장은 개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국민 대다수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와 점령군 같은 다수당의 입법 횡포를 목도하며 개헌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아무리 특기가 말 바꾸기라지만, 대권에 눈이 멀어 국민적 열망까지 저버려서야 되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뜻’을 참칭하며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수시로 입장을 바꿔 온 이 후보의 이중성, 국민들이 반드시 심판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이날 오후 개헌 공약을 발표하며 이 후보에게 즉각적인 개헌협약 체결을 제안했다. 또 이 후보가 중임제가 아닌 연임제 용어를 선택한 데 대해 해명을 요구했다.
  • ‘함께, 오월을 쓰다’ 5·18 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 엄수

    ‘함께, 오월을 쓰다’ 5·18 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 엄수

    제4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오전 10시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됐다. ‘함께, 오월을 쓰다’를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는 5·18 민주유공자와 유족,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학생 등 2500여 명이 참석했다. 제21대 대통령선거를 보름가량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개혁신당 이준석, 민주노동당 권영국 등 3개 정당 대선 후보도 자리를 함께 했다.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은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빚어진 여러 논란 탓에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아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기념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경과보고, 여는 공연, 기념사, 기념 영상, 대합창,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 순으로 45분간 이어졌다. ‘여는 공연’에선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 실제 주인공인 문재학 열사를 주목했다. 항쟁 마지막 날인 1980년 5월 27일 새벽 전남도청을 지키다 산화한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의 삶도 고인을 기억하는 친구의 목소리를 통해 조명됐다. 대통령 궐위에 국무총리도 공석인 상태에서 치러진 이날 기념식에선 이주호 권한대행이 기념사를 낭독했다. 이 권한대행은 “우리 모두의 삶 속에 끊임없이 오월의 정신을 되살려 대화와 타협으로 진정한 국민통합의 길을 열어나가야 한다”며 ‘통합’을 강조했다. 하지만,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기념 영상에서는 518번 시내버스를 따라가며 시민들이 바라보는 5·18의 의미를 공유했다. 광주 곳곳 5·18 역사 현장을 잇는 버스는 70여 개 정류장을 경유하고 한 차례 운행 시간만 120분에 이른다. 대합창에서는 광주시립합창단과 나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1980년 광주의 오월처럼 통합과 화합을 바라는 마음을 전하며 ‘함께 걷는 길’을 노래했다. 기념식 마무리 식순인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에서 참석자들은 각자 옆 사람의 손을 맞잡고 앞뒤로 흔들거나, 움켜쥔 주먹을 흔들며 한목소리로 오월의 노래를 불렀다. 이 권한대행과 김형두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등 정부 인사, 이재명·이준석·권영국 등 3명의 대선 후보,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등 각 정당 지도부 인사들도 모두 제창을 함께했다. 정부가 주관하는 5·18 기념식은 5·18 민주화운동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1997년 이후 매해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개최돼 왔다. 한편,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기념식과 관련 “이주호 권한대행의 기념사는 아쉽다”며 “계엄에 대한 사과도 재발 방지 약속도 없었다.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담겠다는 다짐도 없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기념사에 대한 우리의 기대는 오늘도 여지없이 빗나갔다”며 “새정부에서는 우리의 오랜 꿈을 반드시 이루어 낼 것을, 헌법전문에 오월정신을 꼭 담아낼 것을 다짐 또 다짐한다”고 밝혔다.
  • 尹계엄령 저항 ‘국힘 이단아’ 김상욱…5·18 묘역서 민주당 입당

    尹계엄령 저항 ‘국힘 이단아’ 김상욱…5·18 묘역서 민주당 입당

    국민의힘 내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계엄령의 부당성을 강하게 비판하다가 당내 압박으로 탈당한 무소속 김상욱 의원이 “현재 국민의힘은 기능이 거의 마비돼 야당이 되더라도 본연의 견제 역할조차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18일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탈당 이후 정치적 행보를 고심한 끝에 더불어민주당과 함께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야당이 제 역할을 못 하는 상황에서는 해결책이 하나뿐이다. 거대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더욱 건강해지고 스스로 내부적 견제와 균형을 찾아가야 한다”며 “그래서 민주당이 더 건강한 정당으로 발전해 모든 국민을 위해 성공하는 길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민주당에 입당해 처음부터, 바닥에서부터 배우며 더욱 건강한 민주당을 만들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민주당에서 권력 남용이 있다면 과감히 직언하고, 올바른 일에 앞장서는 국민 중심의 정치를 펼치고 싶다”며 “민주당 내에서 보수와 진보의 기능이 함께 작동하고,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가 지지하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권력은 항상 조심히 사용해야 하고 내부적으로 견제·균형을 찾아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입당 장소로 5·18 묘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민주주의의 의미와 정치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입당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민주주의 수호의 상징적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지역구(울산 남구갑) 민심과 관련해서는 “정치적으로 조직화된 일부 시민들은 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지만, 소리는 작아도 합리적인 다수의 의견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침묵하는 일반 시민들의 목소리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청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 전국서 모여든 5만여명 구름인파…5·18전야 함께 밝혔다

    전국서 모여든 5만여명 구름인파…5·18전야 함께 밝혔다

    45년전 계엄군의 무자비한 총칼에 쓰러져간 오월영령들을 기리며, 오늘의 산 자들이 광주에서 희망찬 ‘오월 민주주의 대축제’를 열었다. 이제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고유명사’가 된 광주를 찾은 전국의 민주시민들은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항쟁의 중심지인 금남로에서 오월 공동체와 함께 다시 한 번 ‘모두가 하나되는’ 대동세상을 재현했다. 17일 오후 광주시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는 전국에서 ‘민주주의 대축제’를 즐기기 위해 몰려든 5만여명의 민주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전야제’가 열렸다. 5·18기념행사의 백미인 전야제는 민주평화대행진을 맞이하는 ‘오월길맞이굿’으로 막을 올렸다. 오월길맞이굿에는 2500여명이 참가했다. 특별히 4면 객석으로 구성된 본무대는 ‘민주주의의 연원인 광주로 전국·전세계의 민주시민들이 집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참여한 가운데 강기정 광주시장과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신수정 광주시의회의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김영록 전남도지사,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45년 전 광주가 있었기에, 광주의 희생과 단호한 투쟁이 있었기에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지켜졌다”며 “12·3계엄의 국민승리가 바로 오월광주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야제에 국회의장이 초청된 것은 처음”이라며 “광주가 지킨 민주주의를, 국회가 국민과 함께 더 단단히 세워가라는 뜻으로 무겁게 새기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를 찾아주고 금남로를 가득 메워준 전국, 전세계의 민주주의자들을 환영한다”며 “금남로는 전두환 계엄군과 싸웠던 곳이고, 우리는 이곳에서 얻은 힘으로 12·3 계엄을 막는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80년 5월 광주는 무척 무서웠고 외롭고 두려웠다”고 회상하며 “하지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자들이 오월을 불러주고, 전세계 평화애호민이 광주를 찾아준 덕분에 5·18은 민주주의의 꽃이 됐고 광주는 민주인권의 도시로 활짝 꽃피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전야제가 마무리된 이후 참가자들은 옛 전남도청으로 행진해 5·18민주광장에서 대동한마당을 펼치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들은 5·18의 의미를 되새기고 오늘날 민주주의 승리를 기념했다. 전야제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부터 금남로 및 중앙로 일대에서는 80년 시민자치의 나눔공동체 대동세상을 구현하는 ‘시민난장’이 열렸다. 주먹밥 나눔 행사에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시민들이 참여해 오월정신의 연대와 나눔을 체험했다. 특히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거리공연, 기획전시, 포토존 등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5·18당시 계엄군 헬기로부터 기총소사를 받은 전일빌딩245에서는 오월연극제, 5·18민주광장에서는 4·16합창단 등 전국 민주시민합창단들의 민주주의 대합창 공연, 미션투어 프로그램 등을 통해 5·18에 대한 역사를 시민들이 쉽게 알아갈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됐다. 전야제에 참가한 한 시민은 “80년 5월을 경험하지 못한 아이들에게 오월 정신을 알려주고 싶어 참가했다”며 “주먹밥을 함께 만들고 나누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한편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주간에는 18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리는 정부 기념식을 비롯해 다양한 추모·기념행사가 광주 전역에서 이어진다.
  • 조국, 본인 ‘다큐멘터리’ 개봉에 “감옥이라 못 보지만, 재밌다는 평가”

    조국, 본인 ‘다큐멘터리’ 개봉에 “감옥이라 못 보지만, 재밌다는 평가”

    자녀 입시 비리 등으로 수감 중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다큐멘터리 영화 ‘다시 만날, 조국’ 제목처럼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한다”고 했다. 황현선 혁신당 사무총장이 16일 공개한 옥중 편지에서 조 전 대표는 “그날이 오면, 저도 영화관을 찾겠다”고 적었다. 조 전 대표는 “지난 14일 개봉한 ‘다시 만날, 조국’은 2022년 개봉된 ‘그대가 조국’의 후속편”이라며 “갇힌 몸이라 영화를 보지 못한다. 그렇지만 보신 분들의 평을 보내 주시는데 의외로 재미있다고 해서 미소가 지어졌다”고 했다. 조 전 대표는 “‘그대가 조국’이 사냥당하는 조국의 고통과 시련을 다루었다면, ‘다시 만날, 조국’은 공적 분노를 터뜨리며 국민과 함께 투쟁하는 조국의 모습을 조명한 것으로 안다”며 “2024년 ‘응원봉’을 든 국민은 2019년 서초동에 ‘촛불 십자가’를 만든 국민과 연결되어 있음을 밝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조 전 대표는 “제가 바깥에 있었다면 관객과의 만남 자리에 참석했을 텐데 아쉽다. 그런 기회는 오리라 믿는다”며 “그 전이라도 많은 분이 관람하시길 소망한다. 이 영화의 진짜 주연배우는 바로 국민 여러분이다”고 했다. 해당 다큐는 교수였던 조 전 대표가 검찰 개혁을 추진하던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장관으로 재임하던 시절부터 지난해 3월 혁신당을 창당하고 곧바로 4월 총선에서 원내 3당 대표에 이르는 과정을 담고 있다.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지난 4월 4일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되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대법원의 확정판결로 갇힌 조 전 대표는 옥중에서도 서신과 언론 기고를 통해 12·3 계엄, 조기 대선 등 현안에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혁신당은 이번 대선에 후보를 내는 대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조 전 대표는 두 자녀의 입시 비리,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고 현재 수감 중이다.
  • 대법 윤리감사관실 “지귀연 부장판사 의혹 확인 중”

    대법 윤리감사관실 “지귀연 부장판사 의혹 확인 중”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제기한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접대 의혹에 관해 대법원이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했다. 대법원 산하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실은 16일 “해당 판사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이후 국회 자료, 언론보도 등을 토대로 가능한 방법을 모두 검토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향후 구체적인 비위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지 부장판사가 사건 관계인으로부터 유흥주점에서 여러 차례 고가의 술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에 대해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지 부장판사는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사건의 재판장을 맡고 있다. 지난 3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취소를 결정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와 관련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해당 의혹 제기 내용이 추상적일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자료가 제시된 바 없고 그로 인해 의혹의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도 않았다”며 “중앙지법이 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 만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 檢, ‘내란 혐의’ 노상원 전 사령관 알선수재 추가 기소

    檢, ‘내란 혐의’ 노상원 전 사령관 알선수재 추가 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진급을 도와주겠다며 군인들로부터 2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을 추가 기소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16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노 전 사령관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8~9월 군 인사 관련자들과의 친분 등을 내세워 김봉규 국군 정보사령부 대령에게 준장 진급을 도와주겠다며 현금 1500만원과 60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10월 구삼회 육군 2기갑여단장(준장)에게도 소장 진급을 도와주겠다며 금품을 요구해 현금 500만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경찰 사건을 송치받아 노 전 사령관이 알선 대가로 받은 자금의 출처와 상품권 사용 내역을 추적하고, 상품권 사용자 및 공여자와 그 외 인사 청탁 관련자를 면밀히 추가 수사해 혐의사실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구 여단장과 김 대령은 노 전 사령관의 속칭 ‘롯데리아 회동’ 멤버들로, 노 전 사령관이 비상계엄 선포 이후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정선거 관여 의혹 등을 수사할 목적으로 설치하려 했던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 2수사단의 핵심 임무를 맡긴 인물들이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국방부 인사기획관에게 지시한 인사명령 문건에는 구 여단장을 단장으로, 김 대령은 수사2부장으로 임명한다고 명시됐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 1월 10일 내란 중요 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예비역 신분으로 비상계엄을 사전에 모의하고, 관련 내용을 김 전 장관에게 주기적으로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9월부터 비상계엄 때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김 전 장관의 공관을 모두 20여 차례 방문했다. 검찰은 이번 알선수재 혐의를 이미 재판이 진행 중인 내란 사건에 병합기소했다. 검찰 특수본 관계자는 “향후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尹 다음주도 법정 출석 공개된다… 법원 “지상 출입 원칙”

    尹 다음주도 법정 출석 공개된다… 법원 “지상 출입 원칙”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정에 출석하는 모습이 오는 19일에도 공개된다. 지난 12일에 법원을 출석하며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던 윤 전 대통령이 이번에도 포토라인에서 침묵을 이어갈지 눈길이 쏠린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4차 공판에서도 지상출입구 이용 방침을 결정했다. 서울법원종합청사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서울고법은 “앞으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지상출입 방침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차 공판기일 때와 마찬가지로 윤 전 대통령은 일반 피고인들과 같이 법원 청사 서관 출입구를 이용해 법정으로 들어설 전망이다. 윤 전 대통령은 3차 공판기일 당시 취재진이 설치한 포토라인에서 멈추지 않고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바로 법정으로 들어갔다.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국민에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 ‘군부정권 이후 계엄을 선포한 헌정사상 첫 대통령인데 스스로 자유민주주의자라 생각하느냐’는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앞선 두 차례의 공판 때 경호상의 이유로 법원 지하주차장을 통해 비공개 출석했다가 ‘특혜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후 법원은 3차 공판기일부터 지하 진출입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서울고법은 “그간 공판기일에서의 청사 주변 상황 등을 토대로 서울고법과 서울중앙지법 주요 관계자 등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비롯한 여러 사정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청사관리관(서울고등법원장)이 결정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네번째 공판을 앞두고는 지하 주차장으로 출입하게 해달라는 대통령 경호처의 요청이 따로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대선 가까워져 올수록 서점가에서도 이재명 열풍

    대선 가까워져 올수록 서점가에서도 이재명 열풍

    지난해 12·3 불법 비상계엄 이후 정치인들이 여러 책을 내놓고 있지만, ‘7일 천하’에 그쳤다.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가까워져 오면서 유력 대선 후보의 책이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교보문고가 16일 발표한 ‘2025년 5월 2주간 베스트셀러 동향’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결국 국민이 합니다’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면서 2주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2022년에 출간한 이 후보의 ‘함께 가는 길은 외롭지 않습니다’는 종합 17위, 2021년에 내놓은 ‘이재명의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는 종합 26위로 역주행 베스트셀러가 됐다. 이 밖에도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들어서면서 정치 분야 도서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강욱 변호사가 동생과 함께 쓴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가 출간과 함께 종합 6위에 올랐다. 그런가 하면, 2009년에 출간돼 이번에 새로 특별증보판으로 나온 유시민 작가의 ‘청춘의 독서’가 2위, 한강 작가의 에세이 ‘빛과 실’이 3위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말 개봉한 영화 ‘파과’의 원작인 구병모 작가의 ‘파과’가 12계단 상승해 종합 10위를 차지했다. 20대 여성 독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오랜만에 스크린셀러로 떠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구 작가의 최근작인 ‘파쇄’도 입소문을 타고 한국소설 분야 13위에 진입했다. 한국 소설 분야에서는 역주행 베스트셀러들이 많아 눈길을 끈다. 종합 베스트셀러 7위에 자리 잡은 소설 ‘모순’으로 사랑받고 있는 양귀자의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도 꾸준한 관심을 받으며 한국소설 분야 11위에 올랐다. ‘구의 증명’으로 사랑을 받은 최진영 작가의 ‘해가 지는 곳으로’는 해당 분야 20위에 올랐다. 이렇게 입소문으로 역주행 베스트셀러로 떠오른 작가들의 다른 책에도 관심이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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