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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내선 농담으로 분위기 띄운 李… 호주 총리엔 “미남이시다”

    기내선 농담으로 분위기 띄운 李… 호주 총리엔 “미남이시다”

    MBC에 “쫓겨났다가 복귀한 건가” 호주 총리와도 시종일관 화기애애리셉션에 태극기 상징 넥타이 착용 관세 협상·韓민주주의 주제 대화 취임 10여일 만에 첫 순방 일정으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첫날 일정을 순조롭게 소화하며 한국 정상외교의 복원을 알렸다. 다자 정상회의 참석과 각국과의 양자 정상회담이 촉박하게 추진된 데다가 1박 3일의 강행군 일정이었지만 이 대통령은 순간순간 상당히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캐나다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기자석을 찾은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좌석을 가리키며 “기자분들 너무 불편한 거 같다”며 “기자분들 의자 넓게 해야 되는데”라며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의 MBC 취재진에 대한 1호기 탑승 불허 조치를 직접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비행기 자리가 많아 더 많은 분들이 함께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최대한 꽉 채워서 함께 가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번에 MBC는 쫓겨났다가 이번에 다시 복귀하는 건가”라고 물은 뒤 “좀 조심하시지”라고 농담을 해 참석자들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호주 정상과의 양자회담에서도 가벼운 농담으로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전화 통화를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렇게 만나 뵙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우리가 매우 가까운 사이처럼 느껴진다. 며칠 전 통화 때 목소리를 들을 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젊고, 미남이시다”라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회담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고 한다. 잇단 양자회담 후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G7 초청국 정상들을 대상으로 열린 환영 리셉션 및 만찬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리셉션 및 만찬장에서 외국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 캐나다 각료 등과 교유하며 친교를 다졌다. 특히 이 자리에선 정상들 사이에 ‘미국과의 관세 협상’ 문제와 함께 ‘한국에서의 민주주의 회복력’이 주요한 대화 주제로 다뤄졌다고 한다.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이어진 대선까지 전 세계적 관심이 집중됐던 만큼 각국 정상들도 이 주제를 언급한 것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국에서의 민주주의 회복력에 관해서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관심이 많았다”며 “‘한국에서의 회복력은 대단하다’는 관점을 가지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도 한국의 민주주의에 관심이 많았다”며 “남아공은 우리와 비슷하게 민주화 역정을 겪은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리셉션의 드레스코드는 각국의 전통의상 또는 정장이었다. 이 대통령은 정장 차림을 했고 파란색과 빨간색, 흰색이 어우러져 태극기를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의 넥타이를 맸다.
  • “한때는 국모, 얼마나 스트레스 받겠나” 김여사 입원에 여야 ‘갑론을박’

    “한때는 국모, 얼마나 스트레스 받겠나” 김여사 입원에 여야 ‘갑론을박’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김건희 특검’ 출범을 앞두고 병원에 입원한 것에 대해 여야가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김 여사에 대해 “한때는 ‘국모’(國母)였지 않느냐.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겠나”라고 추측했다. 김 의원은 “정확한 내막은 잘 모르겠다”고 전제하면서도 자신을 겨냥한 특검에 “아픔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특검은 야당일 때 요구할 수 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거대 여당이고 집권당이다”라면서 “집권당이라면 검찰이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든 법원이든 다 있지 않느냐. 특검으로 전환한다는 건 초유의 일”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김 여사가 특검 수사를 피하기 위해 입원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 여사의 건강상태가 내가 보기에는 나쁘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앞서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일 김 여사가 성형외과를 방문해 3시간 동안 머물렀다면서 김 여사가 비상계엄을 미리 알았으며, 프로포폴 등 불법적 약물 투여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장 의원은 이같은 의혹을 재차 언급하면서 “구속을 면하기 위해 병원에 간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만약 아프시다면 빠르게 쾌유하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의 박성준 의원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수사에 대비해서 일단 병원에 가서 좀 대기하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이 좀 들었다”는 추측을 내놓았다. 박 의원은 “(입원해도) 당연히 수사받을 것”이라면서 “지난 정권에서 김 여사가 인사 뿐 아니라 모든 정책까지 다 관여했다고 볼 수 있어 김 여사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여사는 전날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평소 앓던 지병이 악화돼 입원하라는 권고를 받았으며, 위독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 남아공·호주 정상 대면한 李대통령…6개월 만의 정상외교 개시

    남아공·호주 정상 대면한 李대통령…6개월 만의 정상외교 개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카나나스키스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남아프리카공화국·호주 정상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하고 12·3 비상계엄으로 멈췄던 정상외교의 본격적 가동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 첫 일정으로 마타메라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이 경제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한국전쟁 파병국인 남아공과 한국이 1992년 수교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왔다”고 평가하며 “교역, 투자, 에너지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간 실질 협력이 지속 증진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해 나가자”고 했다. 그러자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재명 정부 출범을 축하하며 “한국과 남아공은 민주주의를 공유하는 소중한 파트너로 앞으로도 양국이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또 오는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되는 것과 관련해 “이 대통령을 뵙기를 고대한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고 양국 정상은 국방·방산, 청정에너지·핵심 광물을 포함한 공급망 등 제반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을 강화해나가자고 했다. 이 대통령과 알바니지 총리는 지난 12일 취임 후 첫 전화통화에 이어 실제 대면 정상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은 알바니지 총리를 대면하자 “Nice to meet you(반갑습니다)”라고 웃으며 인사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호주는 대한민국의 안정적인 에너지 자원 공급자이고 저희는 다가오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주 정상회의 계기에 한국을 방문하고자 한다”며 “그때 한국을 방문하길 고대하고 있고 또 이 대통령을 언젠가 호주에 모시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말씀하신 것처럼 (양국은) 경제적으로 매우 가까운 관계로 우리가 함께하고 있고 앞으로도 협력할 분야가 매우 많다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가 특히 자원, 에너지 문제, 자원 문제에 있어 호주에 의존하는 게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것을 보면 호주와 한국은 엄청나게 가까운 특별한 관계인데 우리 총리님을 만난 것을 계기로 해서 한국과 호주 관계가 지금보다 훨씬 더 협력적인 관계로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세종로의 아침] 그깟 공놀이가 가진 힘

    [세종로의 아침] 그깟 공놀이가 가진 힘

    1994년 개봉한 미국 영화 ‘포레스트 검프’는 경계선 지능을 가진 가상 인물 검프의 생애를 통해 미국의 격동기를 폭넓게 담아냈다. 세계적으로 흥행한 것은 물론 이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색상, 편집상, 시각효과상까지 6개 부문의 상을 쓸어 담았다. 영화에는 베트남전에 참전했다가 다친 검프가 군 병원에서 재활을 위해 탁구를 배우는 대목이 나온다. 미국 국가대표로 발탁된 검프는 1971년 4월 11일 탁구 세계 최강 중국을 방문하며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최초로 중국 대륙을 공식 방문한 미국인이 됐다. 물론 영화 속 검프는 허구의 인물이지만, 그의 삶은 역사적 사실에 기초를 두고 있다. 검프의 중국 방문엔 미국의 정치·경제사뿐만 아니라 스포츠 외교사에서도 가장 큰 사건으로 꼽히는 양국의 ‘핑퐁외교’(ping-pong diplomacy) 막전막후가 담겼다. 1971년 일본 나고야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대표단을 보낸 중국은 대회 후 그해 4월 미국 대표팀 15명을 베이징으로 공식 초청했고, 탁구를 통해 첫 교류를 맺은 미중 양국 정부는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중국 방문 및 마오쩌둥 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 양국 수교 공식 체결을 목표로 한 물밑 협상을 숨 가쁘게 이어 갔다. 이듬해인 1972년 2월 닉슨 대통령이 베이징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졌고 냉전 시대 소련과 함께 미국의 핵심 적대국이었던 중국은 1979년 미국과 국교를 맺으며 문호를 개방했다. 그로부터 53년이 지난 현재 중국은 이데올로기가 아닌 경제력으로 미국을 위협하는 G2 국가로 성장했다. 때로는 ‘그깟 공놀이’로 폄하되기도 하는 스포츠는 국제 정치에서 생각보다 강한 힘을 발휘해 왔다. 역대 가장 성공한 올림픽으로 평가받는 1988 서울올림픽도 그렇다. 서울올림픽이 호평받는 것은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린 최초의 올림픽이라는 ‘애국주의’적 관점이 아닌, 냉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진영과 소련(현 러시아)을 중심으로 한 공산 진영이 모두 참가한 평화적인 올림픽이기 때문이다. 1980 모스크바올림픽에는 서방 진영이, 1984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는 공산 진영이 대거 불참했다. 1950년 6·25전쟁 이후 아시아 변방 국가 취급을 받던 한국은 올림픽을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주목받으며 정치·경제·문화적으로 ‘퀀텀 점프’를 할 수 있었다. 나라를 경제 대공황 수렁으로 빠트린 지난 12·3 불법 계엄은 대선 3수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대한민국 21대 대통령이라는 직함을 선사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아직 취임 초반이라 더 두고 봐야겠지만 정치적 불안에 떠났던 외인 투자자들이 속속 돌아오며 코스피 지수는 3000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새 정부 출범 허니문을 기대하거나 이에 빠져 있기엔 국내외적으로 손봐야 할 곳이 너무 많다. 우선 관세 폭탄을 휘두르며 미국 우선주의 광폭 행보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향한 접략적 접근이 시급하다.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등 대미 수출 의존도가 큰 한국으로서는 더욱 그렇다. 지난 6일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의 첫 통화에서 두 정상이 조만간 골프 라운딩을 갖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골프광이자 초호화 골프장을 운영하는 사업가이기도 한 트럼프와의 골프는 양국 정상의 친교 활동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막강한 권력을 가진 것에 비해 감정적이고 즉흥적인 트럼프를 상대로 향후 대한민국 국정 운영에 있어 ‘우군임을 확인했다’는 신뢰를 줄 수 있는 이벤트가 필요하다. 물론 모든 것을 트럼프의 심기에 맞춰 주는 ‘접대 골프’를 하라는 것은 아니다. 어차피 골프 실력만 놓고 보면 초보 수준의 이 대통령을 트럼프에 비할 수는 없다. 긴 시간 나란히 카트를 타고 걸으며 마음의 장벽을 허물고 국정 운영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길 바랄 뿐이다. 그 조그마한 공이 어디로 튈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박성국 문화체육부 차장
  • 김용현 ‘조건부 보석’ 결정에… 金 “못 나가” 집행정지 신청

    김용현 ‘조건부 보석’ 결정에… 金 “못 나가” 집행정지 신청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법원이 구속 만료 시점을 열흘 앞두고 조건부 보석을 결정했다. 그런데 김 전 장관 측이 이를 거부하면서 오는 26일 1심 구속 기간 6개월 만료로 조건 없이 석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16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의 혐의를 받는 김 전 장관에 대해 재판부 직권으로 조건부 보석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보증금 1억원, 법원 허가 없이 출국 금지, 사건과 관련된 피의자·피고인·참고인·증인 등 접촉 금지, 증거인멸 및 도망 금지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또 이런 조건을 지키겠다는 서약서도 제출해야 한다. 김 전 장관 측은 곧바로 항고장 및 집행정지신청서를 제출했다. 특히 김 전 장관 측은 서약서를 제출하지 않겠다고 했고, 검찰은 보석 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석방 지휘를 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이날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판에는 김철진 전 국방장관 군사보좌관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검찰이 “당시 윤 전 대통령이 김 전 장관에게 ‘국회에 몇 명이나 투입했느냐’고 묻자 김 전 장관이 500명 정도라고 답했고, 윤 전 대통령이 ‘거봐, 부족하다니까. 1000명은 보냈어야지, 이제 어떻게 할 거야’라고 말했느냐”고 묻자 김 전 보좌관은 “들은 사실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재판이 끝난 뒤 법정을 나서며 취재진에게 “저 사람들(지지자들) 좀 보게 앞을 가로막지 말아 주면 안 되겠느냐”고 말했다. 오후 재판이 끝난 뒤에도 “좀 빠져 달라”고 말한 뒤 지지자들에게 손 인사를 하며 미소 지었다.
  • 김용현 보좌관 “尹이 ‘거봐, 국회에 1000명 보냈어야지’라고 했다”

    김용현 보좌관 “尹이 ‘거봐, 국회에 1000명 보냈어야지’라고 했다”

    지난해 12월 4일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된 뒤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 등에게 ‘국회에 군인 1000명을 보냈어야 했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김 전 장관 보좌관의 법정 진술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16일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 7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증인으로는 김철진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이 출석했다. 김 전 보좌관은 김 전 장관의 일정 기획·관리 등을 담당하며 근거리에서 수행한 인물이다. 김 전 보좌관은 이날 공판에서 국회의 12·3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된 뒤인 오전 1시 20분쯤 윤 전 대통령이 국방부 전투통제실 내 결심지원실을 찾아 약 30분간 머물렀다고 증언했다. 이때 윤 전 대통령이 김 전 장관과 박안수 육군 참모총장(당시 계엄사령관) 등 핵심 참모들과 회의를 했다고 김 전 보좌관은 덧붙였다. 검찰이 “윤 전 대통령이 김 전 장관에게 ‘국회에 몇 명이나 투입했느냐’라고 물었고, 김 전 장관이 ‘500여명’이라고 답하자 윤 전 대통령은 ‘거봐, 부족하다니까. 1000명 보냈어야지. 이제 어떡할 건가’라고 물었나”라고 묻자 김 전 보좌관은 “들은 사실이 있다”라고 답했다. 또 윤 전 대통령이 국회 투입 병력을 재차 물었으나 김 전 장관이 제대로 답하지 못하다 ‘500여명’이라고 답변했고, 이제 어떻게 할 거냐는 윤 전 대통령의 물음에도 대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전 보좌관은 김 전 장관이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과 통화하는 것도 들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장군 진급 발표 후 노 전 사령관이 인사 개입을 했다는 소문이 들려 평판이 좋지 않았다”면서 “비상계엄 당일 결심지원실에서 (김 전 장관이) ‘응, 상원아’라고 하는 통화를 들었고, 나중에 노 전 사령관이 이 사건에 개입됐다는 것도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3일 아침에도 (노 전 사령관이) 장관 공관에 방문했다는 얘기를 듣고 ‘노상원이 맞는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이러한 내용을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보좌관은 또 “장군 인사 후 노 전 사령관에 의해 인사가 이뤄졌다는, 듣기 거북한 얘기가 들렸다”면서 “김 전 장관과 친한 사람이었다는 정도는 그때 들어 기회가 되면 장관께 직언을 드릴 기회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 법원, 김용현 전 국방장관 보석 허가…“尹 등 연락금지 조건”

    법원, 김용현 전 국방장관 보석 허가…“尹 등 연락금지 조건”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내란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보석으로 석방된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이날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장관의 보석 신청을 허가했다. 보석이란 일정한 보증금 납부를 조건으로 구속 집행을 정지함으로써 수감 중인 피고인을 석방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27일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장관은 앞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앞서 김 전 장관의 구속기한 만료일이 오는 26일로 다가오자 검찰은 재판부에 보석조건부 직권보석을 요청했다. 이에 김 전 장관 측은 보석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통상 보석은 당사자가 청구하는 사례가 많지만, 이번의 경우 검찰이 요청해 법원이 직권으로 결정했다. 구속 만기로 풀려나면 아무 제한 없이 불구속 상태가 되지만, 그 전에 보석으로 나가면 법원이 일정 조건을 붙여 관리하에 두기 때문에 재판 진행에 혹시 생길지 모를 돌발변수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그렇기에 검찰은 보석조건부 직권보석을 추진했고, 김 전 장관 측은 반대한 것이다. 재판부는 보석을 결정하면서 “현행 형사소송법에 따른 1심 구속기간이 최장 6개월로 그 구속기간 내 이 사건 심리를 마치는 것이 어려운 점, 구속기간 만료를 앞두고 피고인의 출석을 확보하고 증거 인멸을 방지할 보석 조건을 부가하는 보석 결정을 하는 것이 통상의 실무례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보석 보증금 1억원, 주거 제한 등 기본적 조건과 함께 이번 사건 피의자나 피고인, 참고인이나 증인 및 그들의 대리인·친족과 사건과 관련해 만나거나 전화·서신·팩스·이메일·휴대전화 문자·SNS를 비롯해 그밖의 어떤 방법으로도 연락을 주고받아선 안 된다는 사항 등을 조건으로 부여했다.
  • 광장으로 나온 아이들…‘헌법적 가치’ 어떻게 가르칠까

    광장으로 나온 아이들…‘헌법적 가치’ 어떻게 가르칠까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탄핵을 외치는 광장에서 부모의 손을 잡고 따라 나온 어린이와 자발적으로 나온 청소년이 눈에 많이 띄었다. 아이들은 “계엄이 왜 일어났는지”, “총 든 군인은 왜 국회의원을 잡아가려 했는지”, “국회로 달려간 시민들은 왜 군인과 맞섰는지” 등 궁금한 것들이 많았다. 계간 문예지 ‘창비어린이’ 2025년 여름호(사진·89호)는 ‘어린이와 헌법’이라는 주제의 특집을 통해 광장으로 나온 어린이 시민의 목소리를 조명하고 아동·청소년 문학이 어린이의 정치 참여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살폈다. 모든 어린이는 예외 없이 존엄과 가치,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갖고 법 앞에 평등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 간주돼야 한다. 그런데도 우리 헌법에는 어린이가 직접 언급되는 조항이 없다. 굳이 찾자면 “모든 국민은 그 보호하는 자녀에게 적어도 초등교육과 법률이 정하는 교육을 받게 할 의무를 진다”는 ‘교육의 의무’를 언급한 헌법 제31조 정도뿐이다. 최은경 초등학교 교사는 ‘어린이가 말하는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글에서 비상계엄이 선포됐다가 해제된 지난해 12월 4일, 교실은 아이들의 질문으로 들썩였다고 전했다. 계엄 이후 아이들은 헌법, 탄핵, 국회, 응원봉 같은 말에 익숙해졌고 민주주의, 인권, 헌법적 가치라는 단어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최 교사는 말한다. 특히 교과서에서 관련 내용을 배우는 6학년은 호기심과 탐구심이 넘친다고 한다. 최 교사는 실제로 반 아이들과 함께 일상 사례를 바탕으로 질문하고 탐구하는 ‘우리 반 헌법 만들기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여기서 젠더 갈등과 노키즈 존, 투표권 등 사회 문제에 대해 아이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서로 다른 입장을 이해하는 과정을 목격했다고 최 교사는 전했다. 사실 초등교육은 어린이의 학습 의욕을 매개로 성립하기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이야말로 인권과 헌법, 민주주의를 제대로 가르치기 가장 좋은 시기라는 말이다. 아동·청소년 문학평론가인 김민령 작가는 ‘동화가 정치를 말하는 법’에서 한국 아동 문학이 헌법의 정신, 광장의 목소리를 담을 때 고민해야 할 문제를 짚었다. 아동 문학이 일방적인 교훈주의를 버린 지는 오래됐지만 어린이가 미처 깨닫지 못한 문젯거리를 펼쳐 보이는 일은 여전히 동화의 주요한 역할이다. 김 작가는 “성장과 자립을 과업으로 삼는 아동 문학은 권력에 관한 문제 제기를 기본 정신으로 삼는다”고 강조한다. 한국 아동 문학에서는 천진한 놀이 공간을 정치적, 사회적 공간으로 환원해 보여 주며 어린이 독자가 정치를 자기 문제로 받아들이도록 만들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엄혹한 현실로부터 어린이 캐릭터를 보호하려는 태도 역시 분명하다. 김 작가는 “동화는 현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하고, 동화의 시계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현실을 변화시킬 전망을 품고 있다는 점에서 동화가 소설보다 더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 정청래 “李와 한몸처럼” 與대표 출마 선언

    정청래 “李와 한몸처럼” 與대표 출마 선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민주당 당대표로 이재명 대통령과 한몸처럼 행동하겠다”며 차기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의 운명이 곧 정청래의 운명이다. 이재명이 정청래이고, 정청래가 이재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이 ‘명심’(이 대통령의 의중)을 따를 적임자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정 의원은 “누구보다 이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잘 이해하고 이 대통령이 가고자 하는 길과 하고자 하는 일을 잘 안다”며 “이 대통령과 저는 정치의 방향과 속도가 맞는 동지이자 베스트 프렌드”라고 했다. 4선의 정 의원은 ‘이재명 1기 지도부’ 당시 수석최고위원을 지냈다. 법사위원장으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위원장 역할도 했다. 이번 대선 이후에도 광주·호남을 중심으로 ‘국민 감사 투어’를 계속 돌아 당권 도전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정 의원은 첫 번째 공약으로 ‘당원 주권시대’를 내세웠다. 대의원 투표제는 폐지하고 원내대표·국회의장 경선 시 권리당원 투표 비중을 상향 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외에도 검찰·사법·언론 개혁 태스크포스(TF) 가동, 전 당원 투표제 상설화, 12·3 불법계엄·내란행위 조사·처벌을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 민주적 공천 제도 마련 등의 추진을 약속했다. 이번 민주당의 당권 경쟁은 정 의원과 박찬대 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간 2파전으로 좁혀지는 모양새다. 박 전 직무대행은 아직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박 전 직무대행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고별 기자간담회에서 차기 당대표 출마 의사를 묻는 말에 “주변에 의견들이 상당히 많이 있어서 솔직히 고민하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 BTS 정국 ‘MTGA’ 모자, 日극우 문구 아니다? 日업체 “진짜 뜻은…”

    BTS 정국 ‘MTGA’ 모자, 日극우 문구 아니다? 日업체 “진짜 뜻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이 동료 멤버 제이홉의 솔로 콘서트 리허설 도중 부적절한 문구가 담긴 모자를 써 고개를 숙인 가운데, 해당 모자를 제작한 브랜드 측은 “정치적 입장을 전달하는 문구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정국이 착용한 모자는 현재 공식 온라인몰 등에서 품절된 상태다. 일본 패션 브랜드 ‘베이식스’(BASICKS)는 14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정국이 착용한 모자의) 디자인은 정치적 입장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브랜드 측은 이어 “우리는 패션을 통해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는 자유를 믿는다”면서 “도쿄 패션계 번영에 대한 우리의 희망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11일 전역한 정국은 전날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이홉의 솔로 월드투어 앙코르 공연에 깜짝 등장해 히트곡 ‘세븐’(Seven) 등을 불렀다. 그런데 공연 전 리허설 중 정국이 착용한 검은색 모자에 ‘도쿄를 다시 위대하게’(MAKE TOKYO GREAT AGAIN)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던 사실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 문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 때 사용했던 슬로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차용한 것이다. 한국에서도 최근 12·3 비상계엄 정국 때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KOREA GREAT AGAIN)이란 문구가 새겨진 모자를 착용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도쿄를 다시 위대하게’라는 문구가 일본의 극우 진영이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정국이 쓴 모자는 베이식스 공식 온라인몰에서 1만 3200엔(12만 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현재는 검은색과 빨간색 모두 품절된 상태다. 베이식스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모자가 품절됐다고 알리기도 했다. 비판이 거세지자 정국은 즉시 사과하고 모자를 폐기했다고 밝혔다. 정국은 이날 오전 팬 플랫폼 위버스에 “리허설 중 제가 착용한 모자에 적힌 문구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과 불편함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문구가 담고 있는 역사적, 정치적 의미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한 채 착용한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는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사과했다. 그는 “그저 죄송하다. 어떤 이유에서든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제가 부족했고, 부주의했다”며 “앞으로는 하나하나 더 깊이 생각하고 행동하겠다. 저의 실수에 대한 지적과 비판,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모자는 즉시 폐기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 군부대 방문한 李대통령 “특정 개인 아닌 국민에 충성하며 역할 잘해줬다”

    군부대 방문한 李대통령 “특정 개인 아닌 국민에 충성하며 역할 잘해줬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군부대를 방문해 “일선 지휘관들, 장병 여러분들이 특정 개인이 아니라 국민과 국가에 대한 충성심으로 자기 역할을 잘해주셨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연천군 육군 제25보병사단을 찾아 전방을 지키는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최근에 여러 가지 일 때문에 여러분들의 자긍심에 손상이 있을 수 있는데 국민들은 장병들의 충성심을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일부 장병들이 퇴직도 많이 하고 사기가 많이 꺾였다는 얘기가 있는데 국민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 안 한다”며 “과거 군대와 지금 군대는 전혀 다르다고 국민들은 인정한다”고 전했다. 이어 “군에 대한 처우나 대우, 인식도 많이 바뀌었으니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들은 대한민국을 존속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안보라고 하는 것은 우리 공동체가 존속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그 일을 맡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가 있다”며 “그건 여러분의 몫”이라고 말했다. 또 “그것보다 가장 중요한 건 싸울 필요가 없게 만드는 것”이라며 “그건 우리 같은 사람들이 할 일”이라고 했다.
  • 새 정부 첫 경기 진단…“경기 하방압력 지속”

    새 정부 첫 경기 진단…“경기 하방압력 지속”

    정부가 한국 경제에 하방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수출 둔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13일 발간한 ‘6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부문 중심 고용 애로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 둔화 등 경기 하방압력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경기의 하방위험’을 언급한 후로 6개월 연속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다. 다만 지난달까지는 5개월 연속 ‘하방 압력 증가’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이번에는 증가라는 표현이 사라졌다. 지난달 새롭게 추가된 ‘수출 둔화’ 표현도 2개월 연속 이어갔다. 4월 산업활동동향 주요 지표는 미국 관세장벽 여파 본격화로 산업생산, 소비, 투자 부문에서 일제히 감소했다. 자동차(-4.2%)를 중심으로 광공업 생산은 0.9% 감소했다. 서비스업(-0.1%)과 건설업(-0.7%)도 줄며 전 산업 생산은 0.8% 감소했다. 지출 부문에서 소매판매도 0.9% 줄었고 설비투자는 0.4% 감소했다. 5월에는 일부 긍정적 지표가 관측되고 있다. 정부는 소비자심리지수 개선과 방한 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이 소매판매에 긍정적 요인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8로 전월보다 8.0 포인트 올랐고,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도 전달보다 2.8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28.7% 늘었다. 5월 집행되기 시작한 추가경정예산도 내수 회복을 일부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는 “경기 회복, 소비 활성화 및 취약계층·소상공인 지원 등을 위한 추경을 속도감 있게 마련·추진하겠다”며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우리 기업 피해지원 등 통상리스크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직 수행 최선”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직 수행 최선”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특별검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내란 사건 수사를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조 특검은 13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수사에 진력해 온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가며 오로지 수사논리에 따라 특별검사의 직을 수행하겠다” 고 밝혔다. 이어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는 대로 언론에 설명하는 자리를 갖겠다고 덧붙였다. 조 특검은 수사팀을 꾸리고 특검 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최장 20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다음달 초에는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할 전망이다. 내란 특검팀은 역대 특검 중 최대 규모인 267명으로 꾸려진다. 특검 1명에 특검보를 6명까지 둘 수 있다. 파견 검사 60명, 파견공무원 100명, 특별수사관 100명이 투입된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2일 오후 11시 9분쯤 내란 특별검사로 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을, 김건희 특검으로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채상병 특검으로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은 문재인 정부 시절 서울고검장에 이어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냈다. 검찰 내 주요 수사를 두루 경험한 대표적 ‘특수통’ 출신 인사로 손꼽힌다. 검사 시절 대검찰청 공적자금비리합동단속반에 합류해 나라종금 로비 의혹 사건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일 전 의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을 수사해 기소했다. 검사장으로 승진해 2014년 대검 형사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세월호 참사 당시 해양경찰의 부실구조 혐의 수사를 지휘한 경험이 있다.
  • 尹 내란 수사 조은석 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직 수행”

    尹 내란 수사 조은석 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직 수행”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내란 혐의 수사를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특별검사가 13일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별검사의 직을 수행하겠다”며 신중한 수사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수사에 진력해 온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임명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12일) 내란 특검을 비롯해 ‘3대 특검’ 수사를 담당할 특별검사들을 지명했다. 김건희 특검에는 민중기(66·14기)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이, 채상병 특검에는 이명현(63·군법무관 9회)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이 각각 지명됐다. 조 특검은 문재인 정부 시절 서울고등검찰청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감사원 근무 시절에는 대통령 관저 의혹 감사 결과를 놓고 최재해 감사원장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지난 1월 감사원장 직무대행을 맡은 후에는 해당 관저 의혹 감사 결과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하는 등 독립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 “안전하게 일할 권리가 사치는 아냐”…배달노동자 문기씨의 외침[2030, 새 대통령에 바란다]

    “안전하게 일할 권리가 사치는 아냐”…배달노동자 문기씨의 외침[2030, 새 대통령에 바란다]

    12·3 비상계엄 이후 6개월간 혼란과 분열 속에 실종됐던 각종 정책 제안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다시 쏟아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20~30대 청년과 관련한 공약에 대해 정책 당사자인 20~30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다. 주거, 창업, 취업 등 다양한 공약에 대한 제언과 새 정부에 바라는 정책을 10회에 걸쳐 전달한다. <4회 : 배달 ‘라이더 자격제’ 도입을> 2년차 배달 노동자인 이문기(27)씨는 매일 13시간 가까이 도로 위에서 일한다. 점심시간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30분, 저녁 시간인 오후 5시부터 8시까지는 ‘콜’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시간이다. 오후 3시쯤 편의점에서 끼니를 때우려고 잠시 오토바이를 주차할 때가 사실상 유일한 휴식 시간이다. 콜 하나라도 더 뛰려면 어떻게든 빠르게 달려야 하지만, 배달 노동자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을 알기에 이씨는 교통법규를 꼭 지키려고 애쓴다. 12일 서울신문과 만난 이씨는 “안전교육을 받고 유상운송보험 등 일정한 자격을 갖춘 이들만 배달 노동을 할 수 있게 하는 ‘라이더 자격제’ 도입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특수고용직·플랫폼 노동자로 분류되는 배달 노동자들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다. 최저임금은 물론 주 52시간제, 유급휴가 보장 등 법적인 보호를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배달 노동자 약 40만명을 포함한 플랫폼 노동자 규모는 2023년 기준 88만 3000명에 달할 정도로 늘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도 공약으로 ▲플랫폼 중개 수수료 상한제 도입 ▲배달 종사자 유상운송보험 가입 등을 제시했다. 이씨가 앞으로의 정책 변화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다음은 이씨와의 일문일답. 배달 노동자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스스로 위험을 자초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하루에 수백㎞를 이동하는 만큼 사고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고 추위·폭염·폭우도 피할 수 없다. 강한 햇빛을 받으며 도로 위를 달리다 보니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을 달고 산다. 요즘 같은 날씨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땀으로 젖는다. 그런데도 건당 운임을 받다 보니 잠깐이나마 휴식을 취할 수 없는 구조다. 물론 신호를 무시하며 거칠고 위험하게 운전해 욕설을 듣는 동료들도 있다. 하지만 모든 배달 노동자가 다 그렇지는 않다.” 이 대통령 공약에 플랫폼 중개 수수료율 차별을 금지하고 수수료 상한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제정이 있다. “당연히 있어야 하는 법이다. 배달의민족 등 플랫폼의 일방적인 약관에 따라 배달 운임이 결정된다. 기본 배달 운임은 건당 1000~2000원 수준으로 매우 낮다. 그래서 배달 노동자들이 콜이 많이 들어오는 피크 타임에 무리해서 여러 콜을 뛴다. 반면 플랫폼은 주문 1건당 2.0~7.8%의 중개 수수료를 가져간다고 한다. 지금 같은 저임금·고위험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하로 운임이 하락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보호하는 ‘안전운임제’ 도입이 꼭 필요하다. 이 제도는 단순한 금전적 문제 해결을 위한 것이 아니다. 노동자의 생명권과 인간다운 삶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다.” 배달 노동자에 대해선 특히 유상운송보험 가입을 추진하겠다는 내용도 공약에 있는데. “지금도 유상운송보험 가입은 가능하지만, 보험료가 비싸고 그런 보험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배달 노동자도 많지 않다. 이 보험에 들지 않으면 사고 발생 시 대인·대물 보상책임을 모두 배달 노동자가 진다. 일반 이륜차 보험으로는 업무 수행 중 발생한 교통사고 등은 보험 처리가 되지 않아서다. 하지만 유상운송보험에 가입한 배달 노동자는 절반(약 40%)도 안 된다. 무보험 운전자들이 도로 위를 달리면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도 사고가 났을 때 보상받지 못할 수 있다. 모두를 위해 안전교육을 이수하고 유상운송보험에 가입하는 등 일정 자격을 갖춘 이들이 배달 노동을 할 수 있도록 ‘라이더 자격제’가 도입돼야 한다.” 유상운송보험 가입이 부담스러운 배달 노동자도 있을 것 같다. 어떤 방식으로 정책 시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나. “보험 가입이 부담스러운 배달 노동자에 대해선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플랫폼이 일정 부분 보험료를 부담하는 방안도 있다. 보험도 없고 안전교육도 받지 않으면 해당 배달 노동자뿐 아니라 플랫폼까지 공동 책임을 지도록 제도가 설계됐으면 한다. 그렇게 되면 좀 더 안전한 노동 환경이 조성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배달 플랫폼에 산업안전보건법 준수 의무를 부여하는 등 법적 규제도 필요하다.” 플랫폼 노동자 관련 정책을 설계할 때 가장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가. “배달 노동자 등 플랫폼 노동자도 생계를 위해 일하는 같은 노동자로 인식하고 정책이 설계됐으면 한다.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일을 하는 것인데, 안전하면서도 존중받으며 일하고 싶다. 안전하게 일할 권리가 사치는 아니지 않은가.”
  • 탁현민, 국회의장 행사기획자문관 위촉…“무보수로 도와드릴 뿐”

    탁현민, 국회의장 행사기획자문관 위촉…“무보수로 도와드릴 뿐”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지낸 탁현민(51) 공연연출가가 국회의장 행사기획자문관으로 위촉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12일 국회의장 집무식에서 위촉식을 열었다. 우 의장은 “지난 12·3 비상계엄을 겪는 과정에서 국회의 역할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많이 커졌고, 새로운 시대에 국회가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할 때가 왔다”면서 “국회에서 하는 행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모습으로 국회가 변모하고 진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탁 자문관은 “국민들이 국회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행사를 만들어나가는 데 일조하겠다”고 답했다. 탁 자문관은 국회 주요 행사의 기획·실행 및 평가 각 단계에 대한 자문 및 조언 등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탁 자문관은 2000년대부터 ‘나는 꼼수다’ 등 주로 진보진영의 각종 공연과 토크콘서트 등을 기획해왔다. 제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 합류한 데 이어 19대 대선에서도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선거운동을 도왔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 청와대 의전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탁 자문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행사기획자문관이 “무보수로 도와드릴 뿐”이라고 밝혔다. 탁 자문관은 우 의장으로부터 받은 위촉장을 공개했다. 이어 “월급받는 공직이 아니다”라면서 “다만 쓰임이 있다면 감사할 뿐. 일단 제헌절 준비합니다”라고 말했다.
  • 조국 “사면·복권은 대통령 고유권한…독방에서 성찰 중”

    조국 “사면·복권은 대통령 고유권한…독방에서 성찰 중”

    자녀 입시 비리 등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정치권 안팎에서 나오는 자신의 사면·복권 문제와 관련,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고 밝혔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지난 10일 자필로 작성한 8장 편지를 언론에 보내왔다. 조 전 대표는 “사면권은 헌법상 오롯이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다. (사면) 대상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이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독방에서 겸허한 마음으로 과거에 대한 성찰과 미래에 대한 구상에 집중하고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조 전 대표는 “이재명 정부는 취임 선서에서 민생·경제·안보 전반의 복합위기를 진단했고 그 인식은 정확하다. 이제는 내란 세력 척결과 동시에 경제위기 극복에 집중해야 할 때”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과거 문재인 정부 당시 위수령 폐지, 국가정보원의 국내 정치 관여 금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국가수사본부 신설 등이 지난해 12·3 비상계엄 정국에서 의미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의 해제 의결권이 없는 위수령을 폐지하지 않았다면 윤석열은 이것을 발동해 군대를 동원하고 국정원도 윤석열의 내란을 뒷받침했을 것”이라며 “공수처·국수본이 없었다면 심우정 검찰총장이 검찰을 어느 방향으로 끌고 갔을지 짐작 간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도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받아 왔던 점을 언급하면서 “혹독한 시련을 이겨내고 대통령이 되셨는데 꼭 성공하길 빈다”며 “독일 최고의 총리로 평가받는 메르켈의 길을 가시길 빈다. 미력이나마 보태겠다”고 전했다.
  • “집 때문에 목숨 잃어선 안 돼”...‘민달팽이유니온’ 가원씨의 외침[2030, 대통령에게 바란다]

    “집 때문에 목숨 잃어선 안 돼”...‘민달팽이유니온’ 가원씨의 외침[2030, 대통령에게 바란다]

    12·3 비상계엄 이후 6개월간 혼란과 분열 속에 실종됐던 각종 정책 제안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다시 쏟아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20~30대 청년과 관련한 공약에 대해 정책 당사자인 20~30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다. 주거, 창업, 취업 등 다양한 공약에 대한 제언과 새 정부에 바라는 정책을 10회에 걸쳐 전달한다. <3회 : 청년에게 안심할 수 있는 집을> 서울 서대문구 16㎡(약 5평) 남짓한 원룸에 살던 사회 초년생 이모(27)씨는 지난해 전세 사기를 당해 임차보증금 1억 2500만원을 돌려받지 못했다. 대출받은 1억원, 부모님께 빌린 2500만원까지 모두 날린 이씨는 부모님 집이 있는 경기 고양시에서 강남까지 출퇴근하고 있다.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전세 사기로 인정된 사건 가운데 피해자가 이씨처럼 20~30대인 경우는 전체의 74.6%(2만 422건)에 달한다. 청년 주거 문제를 해소하려면 공공임대주택 등 공급 문제 해결뿐 아니라 전세 사기를 근절하는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재명 대통령의 청년 주거 관련 공약에도 전세사기특별법에 따른 피해자 지원 대상 확대와 예방책 등이 포함돼 있다. 청년 주거 문제 해결에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냈던 ‘민달팽이유니온’의 사무처장 김가원(31)씨는 11일 서울신문과 만나 “음식점에서도 상한 음식을 먹고 탈이 나면 원인을 조사해 행정 조치가 이뤄지는데 주택에 관한 계약에서 문제가 생기면 원인 조사나 후속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지난해 국회에서 폐기된 전세사기특별법부터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민달팽이유니온의 자매단체인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달팽이집’에서 월세 23만원을 내며 살던 취업 준비생이었다. 보증금 1000만원을 마련할 수 없어 들어간 달팽이집에서 청년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2021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다음은 김씨와의 일문일답. 주거 대책에 전세 사기가 포함돼야 하는 이유가 있나. 전세는 사적인 계약인데 여기서 발생한 피해를 왜 국가가 책임져야 하냐는 목소리도 있다. “우선 전세 사기 피해자 중 20~30대가 압도적으로 많다. 사회생활을 갓 시작한 청년들이 가장 흔하게 주거를 해결하는 방법이 전세다. 전세 계약 과정에는 국가가 공인한 공인중개사, 자격을 인정받은 감정평가사, 자산을 평가해 대출해 주는 금융기관 등 여러 기관이 관여한다. 하지만 전세 사기와 같은 문제가 생기면 임차인에게만 모든 피해가 전가되는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이 대통령의 공약에는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다. 당시 포함된 ‘선 구제 후 회수’가 피해 회복에서 중요하다. 개정안에 따르면 정부가 전세 사기 피해자에게 임차보증금을 먼저 돌려주고 추후 임대인에게 받아 내는 방식이라 당장 피해자들의 숨통을 틔울 수 있다. 그동안 전세 사기로 목숨을 끊은 피해자들은 정부가 제시한 보상 기준에 해당하지 않거나 후순위 임차인이라는 이유로 거액의 빚을 떠안아 압박감을 받아 왔다. 집 때문에 목숨을 잃는 일은 더이상 없어야 한다.” 피해자 지원 확대와 가해자 처벌 강화만으로 전세 사기가 근절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맞다. 새 정부는 전세 사기 예방 관련 정책을 반드시 추진했으면 한다. 임차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문제가 불거지는 주택들은 대부분 매매가가 전세가보다 낮아진 ‘깡통주택’이다. 깡통주택을 방지하는 상한선은 매매가의 70%다. 정부가 나서서 매매가의 70%를 전세가 상한선으로 지정하는 방안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임차인 정책 중 이것만은 꼭 바뀌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정책인가. “제도를 만들어도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예컨대 국토부에서 만든 표준임대차계약서에는 임대인이 내지 않은 세금, 다가구 주택의 경우 선순위 보증금 등을 확인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임차인이 피해를 볼 수 있는 사안들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계약이 이뤄질지 전전긍긍하는 ‘을’의 입장인 임차인이 어떻게 세세한 부분까지 확인하는 계약서를 내밀 수 있겠나. 부당한 특약을 방지하기 위해 만든 계약서가 현장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사용을 의무화해야 한다.” 새 정부는 전세 사기 근절 외에도 공공임대주택 확대를 청년 주거 문제 공약으로 제시했다. “공공임대주택이라 해도 도심을 중심으로 비싼 가격에 공급되면 20~30대 주거 안정에는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결국 20~30대가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의 공공임대주택이 공급돼야 한다. 이를 위해선 지방자치단체 등이 확보한 부지를 활용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또 새로운 주택을 짓기보단 비어 있는 주택들을 매입해 빌려주는 ‘매입임대’ 방식도 확대해야 한다.”
  • 금융위, 민생·첨단산업 ‘투트랙’… 李정부 성장 경제 발 맞춘다

    금융위, 민생·첨단산업 ‘투트랙’… 李정부 성장 경제 발 맞춘다

    소상공인 대출 탕감 배드뱅크 검토비영리 ‘주빌리은행’ 형태 설립 관측새출발기금 등 채무 조정도 늘리고첨단전략산업기금 규모 확대할 듯 금융위원회는 이재명 대통령의 기조에 맞춰 소상공인 금융지원 등 민생 안정과 첨단 산업 육성에 방점을 둔 ‘투트랙’ 정책을 펼 전망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 대통령 공약집을 토대로 업무보고 준비에 돌입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업무보고는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되 공약에 초점을 맞춰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준비를 위해 진행된 2차 비상경제점검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금융위는 배드뱅크 설립 및 관세로 어려움을 겪은 산업군에 대한 저금리 대출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추경 편성을 요청했다. 민생 안정과 동시에 산업 경쟁력 강화를 우선순위에 두겠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핵심 금융정책 중 하나인 배드뱅크는 자영업자의 부실 자산을 인수·정리하는 전문 기관이다. 배드뱅크가 어떤 형태로 설립될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부실 채권 인수를 담당하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설치될 경우 건전성 우려가 추가로 나올 수 있다. 캠코의 부채 비율은 2023년 말 181.73%에서 지난해 말 213.73%로 빠르게 높아졌다.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시절 공동은행장을 맡았던 ‘주빌리은행’과 같은 형태로 배드뱅크가 설립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주빌리은행은 비영리법인으로 금융사의 장기 연체 채권을 매입, 소각했다. 채무자가 원금 7%만 갚으면 빚을 탕감해 주는 방식이다. 현재는 은행·저축은행 등 금융회사나 캠코 등 공공기관만 개인금융채권을 매입할 수 있는데, 금융위는 지난 5일 ‘개인금융채권의 관리 및 개인채무자 보호에 관한 감독규정’ 변경을 예고하면서 일정 요건을 갖춘 비영리법인도 채권 매입이 가능하도록 길을 텄다. 주빌리은행도 당시 이런 법적 한계 때문에 대부업체를 따로 차려야 했다. 이 외에도 새 정부는 새출발기금 등 채무 조정 프로그램을 확대할 전망이다. 기존에는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사업을 영위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새출발기금을 신청할 수 있었다. 금융위는 지난해 11월까지 사업을 영위한 이들도 신청할 수 있도록 지난 3월 대상을 늘린 데 이어 12·3 비상계엄 여파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로까지 대상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연체 전 차주도 채무 조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은행권 재원의 ‘상생금융’은 새 정부에서도 기존과 유사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 대통령이 첨단전략산업에 100조원 규모의 투자를 공약한 만큼 첨단전략산업기금의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지난 3월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인공지능(AI), 로봇, 방산 등 첨단전략산업 전반을 지원하기 위한 5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신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 금융위, 李 공약 맞춰 업무보고 준비…민생 안정·첨단산업 ‘투트랙’

    금융위, 李 공약 맞춰 업무보고 준비…민생 안정·첨단산업 ‘투트랙’

    금융위원회는 이재명 대통령의 기조에 맞춰 소상공인 금융지원 등 민생 안정과 첨단 산업 육성에 방점을 둔 ‘투트랙’ 정책을 펼 전망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 대통령 공약집을 토대로 업무보고 준비에 돌입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업무보고는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되 공약에 초점을 맞춰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준비를 위해 진행된 2차 비상경제점검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금융위는 배드뱅크 설립 및 관세로 어려움을 겪은 산업군에 대한 저금리 대출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추경 편성을 요청했다. 민생 안정과 동시에 산업 경쟁력 강화를 우선순위에 두겠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핵심 금융정책 중 하나인 배드뱅크는 자영업자의 부실 자산을 인수·정리하는 전문 기관이다. 배드뱅크가 어떤 형태로 설립될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부실 채권 인수를 담당하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설치될 경우 건전성 우려가 추가로 나올 수 있다. 캠코의 부채 비율은 2023년 말 181.73%에서 지난해 말 213.73%로 빠르게 높아졌다.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시절 공동은행장을 맡았던 ‘주빌리은행’과 같은 형태로 배드뱅크가 설립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주빌리은행은 비영리법인으로 금융사의 장기 연체 채권을 매입, 소각했다. 채무자가 원금 7%만 갚으면 빚을 탕감해 주는 방식이다. 현재는 은행·저축은행 등 금융회사나 캠코 등 공공기관만 개인금융채권을 매입할 수 있는데, 금융위는 지난 5일 ‘개인금융채권의 관리 및 개인채무자 보호에 관한 감독규정’ 변경을 예고하면서 일정 요건을 갖춘 비영리법인도 채권 매입이 가능하도록 길을 텄다. 주빌리은행도 당시 이런 법적 한계 때문에 대부업체를 따로 차려야 했다. 이 외에도 새 정부는 새출발기금 등 채무 조정 프로그램을 확대할 전망이다. 기존에는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사업을 영위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새출발기금을 신청할 수 있었다. 금융위는 지난해 11월까지 사업을 영위한 이들도 신청할 수 있도록 지난 3월 대상을 늘린 데 이어 12·3 비상계엄 여파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로까지 대상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연체 전 차주도 채무 조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은행권 재원의 ‘상생금융’은 새 정부에서도 기존과 유사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 대통령이 첨단전략산업에 100조원 규모의 투자를 공약한 만큼 첨단전략산업기금의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지난 3월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인공지능(AI), 로봇, 방산 등 첨단전략산업 전반을 지원하기 위한 5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신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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