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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물 보인 송미령… “尹, 계엄 ‘막상 해 보면 별거 아니다’ 말해”

    눈물 보인 송미령… “尹, 계엄 ‘막상 해 보면 별거 아니다’ 말해”

    宋 “국무회의에 동원돼 무력했다韓, 최상목에게 ‘나도 반대’ 답변”“최 ‘50년 공직 이리 끝내나’ 토로”채해병 특검, 임성근 前사단장 기소尹, 오늘 특검 출석 대면 조사 예고내란 특검은 尹 ‘외환’ 관련 첫 기소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막상 해보면 별 거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했다는 법정 증언이 10일 나왔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 심리로 진행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재판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증인으로 출석해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대접견실에 들어와 뭐라고 했냐’는 특검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송 장관은 “(윤 전 대통령이) ‘마실 걸 갖고 와라’ 이런 이야기도 했고, 앉으신 후 ‘막상 해보면 별것 아니다. 아무것도 아니다’ 이런 류의 말씀도 하신 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전 총리에게 본인이 가셔야 할 일정이나 행사를 대신 가달라는 말씀도 하셨던 것으로 기억난다”며 “각 부처에 몇 가지 지시를 했던 것으로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비상계엄 선포 전에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계엄’이라고 상황을 설명하자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 전 총리에게 계엄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한 전 총리가 “나도 반대한다”고 답한 사실도 증언했다. 최 전 부총리는 한 전 총리에게 ‘50년 공직 생활 이렇게 끝낼 거냐’고 말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이 “한 전 총리가 윤 전 대통령 앞에서 반대라는 용어를 사용했느냐”고 묻자, 송 장관은 “없었다”고 답했다. 윤석열 정부에 이어 이재명 정부에서도 일하고 있는 송 장관은 “2~3분동안 대통령께서 오셔서 거의 회의가 아니라 통보에 가까운 걸 말씀하시고 나가서 계엄이 선포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희가 해볼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으니 무력하고 무능했다는 생각이 든다. 결과적으로는 동원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눈물을 보였다. 송 장관은 회의 전 한 전 총리가 전화를 해서 “(대통령실로) 좀 더 빨리 오시면 안 되냐는 말씀을 서너차례 하셨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통화 첫 마디로 송 장관이 “총리님”이라고 하자 한 전 총리는 “언제쯤 오느냐”고 물었고, 송 장관이 “10시 10분”이라고 답하자 이같이 재촉했다고 한다. 재판장이 “피고인(한 전 총리)이 다른 회의나 그럴 경우에 참석을 독려하는 전화를 한 적이 있냐”고 직접 묻자, 송 장관은 “그런 적은 없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얘기한 적은 처음이냐”는 질문에 “회의에 빨리 오라고 말씀하신 적은 처음이다”고 답했다. 채해병 특검은 이날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구속기소했다. 특검이 지난 7월 출범한 뒤 132일 만에 내놓은 ‘1호 기소’다. 임 전 사단장에게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군형법상 명령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당시 현장 지휘관이었던 박상현 전 제7여단장(대령) 등 4명도 함께 불구속기소했다. 이와 관련, 윤 전 대통령은 오는 11일 특검의 출석 요구에 응해 대면 조사를 받기로 했다. 내란 특검은 이날 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 목적으로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지시했단 의혹 관련 윤 전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을 일반이적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외환’ 관련 첫 기소다. 특검은 적과의 공모 증거나 혐의점을 찾지 못해 외환유치 혐의는 적용하지 못하고 일반이적죄를 적용했다.
  • 與 “추경호 체포동의안 27일 표결…국민의힘과 합의”

    與 “추경호 체포동의안 27일 표결…국민의힘과 합의”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뤄진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10일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민주당 지역위원장 워크숍에서 취재진과 만나 “13일과 27일에 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국민의힘과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내란특검은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 계엄 해제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는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법무부는 지난 5일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문 수석부대표에 따르면 여야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는 ‘2+2 회동’을 통해 13일 본회의에서 추 원내대표의 체포동의안을 보고하고 27일 본회의에서 표결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현직 국회의원의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이 출석하고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 내란특검, 尹 ‘이적죄’ 기소…김용현·여인형·김용대도 재판에

    내란특검, 尹 ‘이적죄’ 기소…김용현·여인형·김용대도 재판에

    12·3 비상계엄 관련 ‘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피의자들을 재판에 넘겼다. 10일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을 일반이적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 또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및 허위공문서 작성 교사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형법상 외환죄 조항 가운데 외환유치 혐의 적용도 일각에서 거론됐으나, 특검팀은 수사 끝에 적국과의 ‘통모’가 요건인 외환유치 혐의가 아닌 일반이적 혐의를 적용했다. 일반이적 혐의는 통모와 관계없이 대한민국의 군사상 이익을 해치거나 적국에 군사상 이익을 공여한 경우면 성립한다. 윤 전 대통령 등은 북한을 군사적으로 도발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 목적으로 지난해 10월쯤 드론작전사령부에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 등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투입된 무인기가 평양 인근에 추락함으로써 작전·전력 등 군사 기밀이 유출된 만큼, 일반이적죄가 성립한다는 게 특검팀의 시각이다. 특검팀은 수사 개시 이후 군 관계자들을 여러 차례 불러 조사하면서 작전 준비부터 실행 단계까지 보고 경로와 의사결정 과정 전반을 파악했다. 지난달에는 의혹의 ‘정점’인 윤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윤 전 대통령은 전반적으로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면서도 일부에선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특검팀은 군사 작전의 성격과 국가 안보 상황 등을 고려해 최대한 절제된 범위 내에서 기소 대상과 범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번 기소 대상에서도 영·위관급 장교들은 모두 제외됐다. 특검팀은 이번 사건 처리를 끝으로 ‘외환 의혹’ 수사를 마무리하고, 남은 수사 기한 ‘내란 의혹’ 진상 규명에 집중할 방침이다.
  • ‘12·3’ 월담 언급한 정청래… 장동혁 반응은[정치뉴스 테이크아웃]

    ‘12·3’ 월담 언급한 정청래… 장동혁 반응은[정치뉴스 테이크아웃]

    단풍이 절정이었던 지난 주말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보이콧하는 등 여야 대치가 극심한 상황이었지만 지난 8일 국회 운동장에서 열린 ‘사진기자 가족 체육대회’를 계기로 화합의 장이 마련된 것. 하지만 정 대표가 인사말에서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내란의 밤 때 우 의장이 저쪽에서 담 넘는 것이 사진으로 찍혀 역사가 됐다”는 얘기를 하면서 한때 긴장감이 흐르기도. 정 대표는 “사진으로 남으면 역사가 되지만, 사진으로 남지 않으면 역사에 묻히기도 한다”는 말을 하면서 12·3 비상계엄 얘기를 꺼낸 것. 당시 정 대표도 우 의장처럼 국회 담을 넘었지만 사진을 남기지 못했다고. 정 대표의 ‘기습 발언’에 장 대표는 직접 응수하진 않아. 대신 “사진은 눈으로 보는 걸 담는 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걸 담는 작업”이라고. 사진기자들에겐 “(덕분에) 정치가 발전할 수 있었고 이렇게 대한민국이 발전해 올 수 있었음에 감사드린다”고 격려도. 국민의힘 내부에선 “좋은 취지로 마련된 행사에서 굳이 내란 얘기를 꺼낼 필요가 있었느냐”는 불만 섞인 반응도. 다만 행사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나쁘지 않아. 정 대표가 캐주얼 재킷 차림으로 나타난 장 대표에게 “공 좀 차십니까”라고 묻자 장 대표는 “아니요”라고 답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정 대표와 장 대표가 나란히 서서 기념사진을 찍는 장면. 한 아이를 사이에 두고 두 사람이 함께 사진을 찍은 뒤 자연스럽게 둘만 남자 잠깐 어색한 표정을 짓던 정 대표는 엄지를 치켜드는 ‘엄지척’ 포즈를 취하며 활짝 웃어. 그러다 ‘V자’ 표시를 하고 있던 장 대표의 손을 가리키며 “여긴 (기호) 2번이네”라고 농담. 웃을 일 없는 국회에서 오랜만에 여야 대표가 함께 함박웃음을 짓자 주변에선 박수가 터져 나와. 우 의장이 행사를 위해 “단풍을 섭외했다”고 분위기를 띄우자 정 대표는 “하늘이 만든 단풍”이라고 했고, 장 대표는 “빨간색은 (국민의힘) 당직자들과 제가 만든 것”이라며 담소 주고받아.
  • 대선 코앞 ‘카톡 검열’ 현수막 내건 보수단체 대표, 검찰 송치

    대선 코앞 ‘카톡 검열’ 현수막 내건 보수단체 대표, 검찰 송치

    지난 대통령선거를 이틀 앞두고 고등학교 인근에 “카카오톡 검열” 등 정치적 주장을 담은 현수막을 게시한 보수 성향 단체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시민단체 ‘보건학문&인권연구소’ 대표 김모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김씨는 대선을 이틀 앞둔 6월 1일 서울 시내 고등학교 200여곳 정문 인근에 ‘카톡·인스타 검열 “내 말 막지 마세요.” 그 시작은 첫 투표에서.’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건 혐의를 받는다. ‘일반 시민도 카톡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12·3 비상계엄 관련 가짜뉴스를 유포하면 고발하겠다’는 당시 더불어민주당 방침을 ‘카톡 검열’에 빗대 비판하는 취지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일 120일 전부터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한’ 현수막 등 광고물 설치는 금지된다. 반드시 정당명이나 인명이 아니더라도 이를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을 명시하면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한 것으로 간주한다. 경찰은 지난 8월 김씨 사무실과 집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확보하고 김씨를 상대로 피의자 조사 등을 이어왔다. 한편 김 대표가 이끄는 단체는 댓글 조작 의혹으로 경찰이 수사 중인 ‘리박스쿨’ 등과 함께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 등을 청소년 유해 도서로 규정하고 학교 도서관을 중심으로 유해도서 폐기 운동 등을 벌여왔다.
  • F학점 국감에서 생존한 천하람의 A+성적표 [주간 여의도 Who?]

    F학점 국감에서 생존한 천하람의 A+성적표 [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서른 넷에 여의도에 처음 발을 디딘 초선 천하람(39) 개혁신당 의원이 두 번째 국정감사를 7일 마무리했다. 선배 의원들이 ‘쇼츠 중독’에 빠져 앞다퉈 국감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드는 광풍에서도 차분하게 정책 역량을 증명하는 3주의 시간을 보냈다. 개혁신당 원내대표인 천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취소를 위한 행정소송 소송인단을 모집하고 있다. 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위법한 정책이라는 게 핵심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천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정감사에서 처음으로 해당 문제를 꺼냈다. 현행 주택법 시행령은 해당 지역의 주택 가격 상승률이 그 직전 달(10·15 부동산 대책은 9월)을 포함해 3개월 동안 소비자 물가 상승률의 1.3배를 초과해야 조정 대상 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그런데 정부는 8월까지 통계만 반영했다. 천 의원의 선택은 위법한 처분은 행정소송으로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천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9월 통계를 기준으로 했다면 규제대상이 될 수 없었던, 서울 도봉·강북·중랑·금천구, 경기 의왕시, 수원 장안·팔달구, 성남 중원구 등의 주민들은, 정부의 이 위법한 처분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LTV·DTI 등 대출 제한, 세금 중과 등 막대한 재산권의 제한을 받게 됐다”며 “정부의 위법한 처분으로 부당한 재산권 침해를 받으신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이재명 정부의 10·15 정책을 ‘부동산 계엄’이라고 비판해온 ‘강북 무주택 30대’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위헌소송을 준비 중인데 천 의원의 행정소송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 중이다. 김 의원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행정절차의 위법성을 지적해 실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게 스마트한 천하람다운 정치”라고 말했다. 관봉권 띠지 공개 직접 아이디어“이해력, 흡수력에 연출력도 탁월”‘민주당보다 천하람이 더 밉다’던국민의힘 의원들도 분위기 반전천 의원은 지난달 20일 한국은행 국감에서도 ‘히트’를 쳤다. 막말과 억지로 쇼츠 조회수를 올리는 ‘히트’가 아니라 여권이 상설특검 가동을 예고한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을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었다.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은 검찰이 건진법사 전성배씨 자택에서 압수한 현금 뭉치에서 한국은행 마크가 찍힌 관봉권 띠지를 수사관이 분실했다는 것이고, 여권에서는 검찰이 해당 수사를 뭉갰다는 의혹을 제기 중이다. 지난달 법제사법위에서는 백해룡 경감이 “띠지가 있으면 반드시 서명되기 때문에 그 돈이 어디로 갔는지 반드시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1000원짜리 지폐를 1000장 묶은 관봉권 뭉치를 들어 보이며 “국회가 가짜 뉴스 생산지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답답해서 시중은행 관봉권을 직접 인출해왔다”며 “관봉권이라는 것을 잘못 들으면 정부 기관에서만 쓰는 것 같지만 개인이나 기업도 이처럼 받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 의원의 질의에 한은 발권국장은 “띠지에는 (어떤 은행에서 어떻게 유통됐는지) 그 정보는 없다”고 답했고, 이창용 한은 총재도 ‘한은이 관봉권 묶음이 어디로 가는지 기록하느냐’는 천 의원의 질의에 “안 한다”고 했다. 천 의원은 “백해룡 경감처럼 관봉권 띠지가 있다면 반드시 돈이 어디로 가는지 찾아낼 수 있다고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사람을 수사해야 한다”고 일침했다. “그럼 우리도 구할 수 있습니까.” 기재위 국감에 관봉권 실물이 나온 건 천 의원의 이 한마디 덕분이었다. 천 의원이 의원실 국감 준비 과정에서 그럼 우리도 직접 구해보자라고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천 의원은 국감마다 질의서를 논문처럼 쓰는 것으로도 정평이 나있다. 한 보좌진은 “흡수력, 이해력은 물론이고 연출력까지 어마어마하다”고 평가했다. 주 질의 ‘7분 시나리오’ 구성력이 탁월하다는 것이다. 천 의원이 기재위 국감에서 정부·여당을 누구보다 곤혹스럽게 하자 옛 친정인 국민의힘 의원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국민의힘이 여당이던 지난해 천 의원은 대통령실을 담당하는 운영위에서 활동했는데 당시 모 국민의힘 의원은 천 의원에게 “민주당보다 천하람이 더 밉다”고도 했다. 반면 기재위에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하루도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존경하는 천하람 의원”이라고 부르거나 따로 천 의원실 보좌진들의 간식까지 챙겨준다고 한다. 2020년 보수대통합 촉진대구 출신으로 ‘순천행’ 결단개혁신당 생존 위협은 ‘현재진행’2020년 여의도 정치를 시작한 천 의원은 21대 총선을 앞둔 보수대통합의 촉진제 역할을 했다. 천하람의 ‘젊은보수’, 김재섭의 ‘같이오름’ 등이 청년 보수정당 창당 움직임이 보수 진영 기성세대들을 움직였다.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옛 바른정당) 등이 하나의 당으로 총선을 치르는 데 한몫했다. 대구 출신의 천 의원은 전남 순천을 택했다. 당시 총선을 앞두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호남을 이해하지 못하는 반쪽짜리 정치인이 되고 싶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아직 순천시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지만 그는 여전히 2주에 한 번씩 순천을 향한다. 지난 22대 총선에서는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천 의원의 비례대표 2번 공천을 강력 제안했다. ‘동탄맨 이준석’의 당선이 불투명했던 만큼 개혁신당의 생존에는 천하람의 국회 입성이 필수라는 취지였다. 22대 국회에서 거구 그룹으로 분류되는 천 의원은 젊은 의원들 사이에서 위고비가 입소문을 탈 때도 자신의 ‘정치적 추구미’와는 맞지 않는다며 단호하게 거부했다. 지난해 12·3 계엄의 밤에 자신의 몸으로 국회 담을 넘기 어려웠는데 시민들의 도움으로 담을 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날 운영위의 ‘배치기’ 사태와 관련해선 이날 한 라디오에서 “육중한 것으로는 제가 국회의원 최상위권인 건 맞다”고 말했다. 큰 선거마다 생존을 위협 받는 작은당의 숙명은 천 의원에게도 예외가 없다. 3석의 개혁신당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다시 한번 생존 시험대에 서게 된다. 지난 6월 대선에서 2차 생존에 성공한 개혁신당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무사히 치르고 23대 총선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그의 과제다.
  • 내란특검, 조태용 전 국정원장 구속영장 “사안 중대·증거인멸 우려”

    내란특검, 조태용 전 국정원장 구속영장 “사안 중대·증거인멸 우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특검)이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2시 8분쯤 조 전 원장에 대해 정치 관여 금지 국정원법 위반, 직무유기, 위증, 증거인멸, 허위공문서 작성,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국정원장의 지위, 직무 등을 고려할 때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전 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하기 전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 있었음에도 국회에 보고하지 않아 직무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또 계엄 당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동선이 담긴 국정원 폐쇄회로(CC)TV 영상을 국민의힘 측에만 제공하고, 자신의 동선이 담긴 영상은 더불어민주당 측에 제공하지 않아 정치 관여 금지 의무를 위반한 혐의도 있다. 헌법재판소와 국회에 증인으로 나와 ‘비상대권이란 말을 들은 적 없다’는 취지로 답해 위증한 혐의도 받는다. 이밖에도 직권을 남용해 홍 전 차장에게 사직을 강요한 혐의와 계엄 이후 윤 전 대통령과 홍 전 차장의 비화폰 정보 삭제에 관여한 혐의도 있다. 앞서 특검팀은 조 전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3차례 불러 조사했으며, 지난 4일 마지막 조사 사흘만인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 이 대통령, 내란특검 수사 기한 연장 승인…다음달 14일까지

    이 대통령, 내란특검 수사 기한 연장 승인…다음달 14일까지

    이재명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특검팀)의 수사 기한 연장 요청안을 재가했다. 특검팀은 다음달 14일까지 활동 기간이 늘어나게 됐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7일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6일 특검 수사를 통해 내란청산과 국민 통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내란특검법상 허용된 마지막 수사기간 연장을 승인했다”면서 “이재명 정부는 앞으로도 헌법과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민주권을 실현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은석 특검은 지난 5일 대통령실에 내란특검법 제10조4항에 따른 수사기간 30일의 연장을 요청했다. 지난 6월18일 수사를 시작한 내란특검의 수사기간은 앞서 두차례 연장돼 오는 14일 만료 예정이었다. 내란특검팀은 앞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가 국회에 송부됐고, 잠정 표결일이 27일로 나와 있는 상황”이라며 “수사 기한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 李대통령, ‘내란특검’ 수사기한 연장 승인

    李대통령, ‘내란특검’ 수사기한 연장 승인

    이재명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조은석 특검팀의 활동 기간 추가 연장을 승인했다. 대통령실은 7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6일 특검 활동을 통해 내란 청산과 국민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내란특검법상 허용된 마지막 수사 기간 연장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당초 이달 14일 종료 예정이던 내란 특검 수사가 다음달 14일까지 이어지게 됐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5일 이 대통령에게 수사 기간 30일 추가 연장을 요청했다. 내란특검은 이미 두 차례 연장한 수사 기간에 더해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해서도 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 대통령 직속 대화기구인데… 존재감 회복 안 되는 ‘경사노위’[세종 B컷]

    ‘정년 연장’, ‘근로시간 단축’ 등 굵직한 노동 의제가 사회적 논의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도 김지형 위원장 체제로 새 닻을 달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무력화된 경사노위의 ‘사회적 대화’ 기능은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사노위가 정부와 노사 간 정책 조정과 갈등을 해소할 컨트롤타워로서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경사노위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노사정 대표들이 정년 연장 등 첨예한 노동 현안을 조율하는 ‘플랫폼’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국노총이 대화를 거부하면서 균형이 무너졌고, 주요 노동 의제는 국회로 이동했습니다. 1999년 노사정위원회(현 경사노위) 탈퇴 이후 26년간 사회적 대화에 불참해 온 민주노총이 지난달 출범한 국회 주도의 사회적 대화 기구에 합류를 결정한 것은 치명타였습니다. 경사노위가 담당해야 할 사회적 대화의 중심이 국회로 쏠리면서 일각에서는 ‘경사노위 무용론’까지 제기됐습니다. 정년 연장 논의에서도 경사노위는 사실상 배제됐습니다. 현재 논의는 더불어민주당의 ‘회복과 성장을 위한 정년연장특별위원회’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경사노위의 간판 의제였던 근로 시간 단축 문제도 일찌감치 고용노동부로 넘어갔습니다. 정부는 실노동시간 단축 로드맵 추진단을 꾸리고 주 4.5일제 등 새로운 근무제 로드맵 설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사노위의 존재감이 옅어지고 있는 이유입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취임식에서 “가장 시급한 일은 노사정 논의 주체 모두가 빠짐없이 참여하는 완전한 회의체를 만드는 것”이라며 “경사노위의 존재 이유를 다시 찾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국회와 정부로 넘어간 노동 의제의 주도권을 당장 되찾아 오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대통령 직속 기구인 만큼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가 경사노위 존재감 회복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합참 장성 일괄 교체…초유의 물갈이 인사

    합참 장성 일괄 교체…초유의 물갈이 인사

    진영승 합참의장이 합동참모본부 소속 장군을 대거 교체하는 인사 지침을 내린 것으로 6일 파악됐다. 12·3 비상계엄 이후 강도 높은 인적 쇄신 차원의 조치로, 장성 대다수가 바뀌는 사상 초유의 물갈이 인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대적 인적 쇄신이 군사대비태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날 군당국에 따르면 진 의장은 최근 합참 내부에 ‘대대적인 인사 교체’ 방침을 전파했다. 합참에서 복무 중인 장군 대부분과 2년 이상 근무한 중령과 대령이 대상이다. 이에 따라 합참 소속 장성 약 40명 중 대부분이 국방부와 각 군에 재배치되고 외부에 있던 장성들이 합참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합참 소속 대령은 100여명, 중령은 500명에 달하는데 이들 중 2년 이상 근무 경력을 지닌 장교는 절반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급 인사가 마무리된 중령들은 이달 말, 대령과 장군들은 이르면 다음달 또는 내년 1월 교체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교체 규모가 확정된 상황은 아니다. 합참 관계자는 “쇄신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사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 조치는 정권이 바뀌고 비상계엄을 극복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9월 초 발표된 이재명 정부 첫 대장급 인사에서도 비상계엄 당시 군 수뇌부로 있던 현역 4성 장군 7명이 모두 교체된 바 있다. 진 의장 역시 지난달 14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는 국민의 군대로 새롭게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비상계엄 여파와 대선 등으로 상반기 장군 인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인사 소요가 누적된 상황도 대대적 물갈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례적인 규모로 장성 물갈이가 한꺼번에 이뤄지면 군사대비태세, 대북 작전 등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장성급은 국방부가, 영관급 장교는 각 군 본부가 각각 인사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최종 인사 결정은 국방부의 판단에 달려 있다. 합참 관계자는 “주특기가 한정되고 해당 직위에 장군이 1명밖에 없는 경우엔 못 바꾸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100% 교체는 어렵다”며 “명령 권한이 국방부에 있어 국방부와의 협의가 필요하고, 영관장교들은 각 군 본부와도 협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경호처 “비상계엄 당시 부적절한 처신…국민께 상처 안겨 송구”

    경호처 “비상계엄 당시 부적절한 처신…국민께 상처 안겨 송구”

    대통령경호처가 6일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며 사과했다. 강병인 경호처 기획관리실장 직무대리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업무보고에서 “지난해 비상계엄 상황과 영장 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부적절한 처신으로 인해 국가적 혼란(을 초래하고) 국민 여러분께 마음의 상처를 안겨드린 점에 대해 무척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12·3 비상계엄 사태에 관한 내란 혐의 수사 과정에서 경호처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를 방해한 일 등에 대해 국감을 빌려 기관 차원에서 공식으로 사과한 것이다. 강 직무대리는 “법적 절차를 준수하며 낮은 경호를 실천하는 등 국민의 신뢰를 받는 대통령경호처로 거듭 태어날 것임을 이 자리를 빌려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된 부분을 엄중하게 꾸짖어 주신다면 겸손한 자세로 받아들여 대통령경호처가 다시 성장하는 자양분으로 삼겠다”고 했다.
  •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에 이원혁 전 부대변인 임명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에 이원혁 전 부대변인 임명

    이원혁(42)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4일 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전략기획위원회는 당의 전략과 노선을 수립하는 핵심 역할을 하는 위원회로 이해식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신임 부위원장은 12·3계엄 직후 당 부대변인으로 임명됐으며 지난 대선 때 총괄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 팀장으로 활동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대변인을 거쳤고, 현재 더민주경기혁신회의 공동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건국대 강의초빙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이 부위원장은 “엄중한 시기 중요한 직책을 맡게 돼 책임감이 막중하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내란의 완전한 종결을 위한 당의 전략구성에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윤석열, 한동훈 쏴 죽인다고” 증언에…국힘 측 “친구끼리 하는 농담”

    “윤석열, 한동훈 쏴 죽인다고” 증언에…국힘 측 “친구끼리 하는 농담”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동훈과 일부 정치인들을 총으로 쏴서라도 죽이겠다’라고 했다”고 법정 증언한 데 대해 이준우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은 “친구끼리 왕왕 쓰는 농담일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변인은 전날 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정면승부’에 나와 곽 전 사령관의 발언에 대해 “우리가 친구들끼리 있다가도 이런 종류의 얘기를 많이 한다”며 “총 얘기는 안 하더라도 ‘너 진짜 죽는다’ 뭐 이런 얘기 있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그런 얘기는 왕왕한다. 이웃끼리 싸움할 때도 한다”며 “실제 싸움할 때도 농담으로 할 때도 있고, 그런 맥락 속에서 나온 것하고 완전히 구분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단 윤 전 대통령께서 밝힌 입장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좀 더 힘을 싣고 사실관계를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또 “(곽 전 사령관) 본인이 뭔가 불리해지는 입장, 궁지에 몰리게 되면 그거를 비껴가기 위해서, 방어하기 위해서 없던 말도 감정을 담아서 지어낼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곽 전 사령관은 전날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 전 대통령이 한동훈과 일부 정치인들을 호명하면서 ‘내 앞으로 잡아 오라. 총으로 쏴서라도 죽이겠다’고 했다”고 증언했다. 곽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이 지난해 10월 1일 국군의 날 행사를 마친 뒤 대통령 관저에서 가진 만찬 자리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벌어지기 두 달 전이다.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공지를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즉각 반박했다.
  • 국힘 “李시정연설 보이콧”…이유는 ‘추경호 내란 구속영장’

    국힘 “李시정연설 보이콧”…이유는 ‘추경호 내란 구속영장’

    국민의힘이 4일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규탄대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당은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추경호 전 원내대표 구속영장에 대해 강력히 규탄할 것이다”며 “이것은 야당 탄압이자 정치 보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전날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추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요청을 받고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하는 방식으로 다른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 구속영장 청구는 야당탄압이고 정치보복”이라며 “작은 명함 5장을 돌렸다고 김문수 전 대선 후보는 경찰에 신고했다. 이런 일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해 시정연설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의원들은 규탄대회에서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들은 시정연설차 국회 본청 건물에 들어오는 이 대통령에게 항의하면서 “범죄자 왔다, 범죄자”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후 “이재명식 정치탄압 폭주정권 규탄한다” 등과 같은 구호를 외쳤다. 추 전 원내대표는 계엄 선포 이후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하면서 장소를 국회→당사→국회→당사로 세 차례 변경했다. 이로 인해 다수의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계엄 해제 의결에 참석하지 못했고, 국회의 해제 요구 결의안은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90명이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재석 190명·찬성 190명으로 가결됐다. 특검팀은 추 전 원내대표가 계엄 선포 직후 윤 전 대통령 등과 통화한 내역도 확보해 수사 중이다. 당시 차를 타고 자택에서 국회로 이동하던 추 전 원내대표는 홍철호 전 정무수석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차례로 전화를 걸어 통화했고, 이후 윤 전 대통령과도 통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추 전 원내대표가 이들과 통화하면서 계엄 상황에서 여당 차원의 ‘역할’을 요구받은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추 전 원내대표 측은 계엄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윤 전 대통령과 표결 방해를 논의하지도 않았다는 입장이다. 윤 전 대통령이 표결 방해를 지시했다면 의원들이 국회에 모이지 않도록 해야 했지만 통화 이후 소집 장소를 다시 국회로 변경한 점 등을 근거로 들고 있다. 의총 장소 변경에 대해선 당초 의원들에게 국회로 모이라고 공지했으나 당시 당 대표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당사에서 열기로 해 엇박자가 생겼고, 여기에 국회 출입 통제가 더해져 불가피했다고 설명한다. 추 전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특검팀에 출석하면서도 “만약 대통령과 공모해 표결을 방해하려 했다면 계속 당사에서 머물지 왜 국회로 의총 장소를 바꾸고 국회로 이동했겠나”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 곽종근 “尹, 한동훈 잡아오라며 총 쏴 죽인다 해”

    곽종근 “尹, 한동훈 잡아오라며 총 쏴 죽인다 해”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해 국군의날에 윤 전 대통령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을 지목하며 “잡아오라. 총으로 쏴서라도 죽이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이뤄진 검찰과 특별검사팀 수사 단계에서 진술하지 않은 내용을 재판 법정에서 새로 내놓은 것으로, 윤 전 대통령 측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즉각 반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의 공판을 열었다. 곽 전 사령관은 지난해 10월 1일 국군의날 행사 이후 윤 전 대통령과 대통령 관저에서 만찬을 하며 당시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시국 상황과 관련해 ‘비상대권’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윤 전 대통령은 재판 도중 발언 기회를 얻어 “당시에 군 수뇌부들이 다들 자대로 가야 한다고 몇 사람만 온다고 해서 관저에 있는 주거 공간으로 갔다”며 “한 8시 넘어서 오셔서 앉자마자 소맥, 폭탄주를 돌리기 시작하지 않았느냐. 술 많이 먹었죠”라고 했다. 당시 회동은 정치와 시국 문제를 논할 만한 자리가 아니었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국군의날이 군인들의 생일이니 초대를 한 것이지 무슨 시국 이야기할 상황은 아니지 않으냐”며 어이없다는 듯 질문했고, 곽 전 사령관은 “그렇게 말씀하시니 제가 지금까지 말하지 못했던 부분을 하겠다”며 작심한 듯 발언을 쏟아냈다. 이어 곽 전 사령관은 “차마 그 말씀은 안 드렸는데, 당신(윤 전 대통령)이 한동훈하고 일부 정치인들을 호명하면서 당신 앞에 잡아오라고 그랬다”며 “당신이 총으로 쏴서라도 죽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때까지 제가 차마 그 말을 검찰에서도 하지 않았다”며 “이 말 앞뒤로 비상대권을 언급하신 기억이 있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곽 전 사령관 답변을 들은 뒤 기가 막히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웃음을 터뜨렸다. 윤 전 대통령은 “(식사 자리가 있을 때마다 윤 전 대통령 본인이) 그냥 시국, 반국가 이야기만 했냐”고도 물었다. 그러자 곽 전 사령관은 “식사하실 때 국정 전반적인 운영, 어려움을 토로하시는 것들이 주로 원인이 반국가세력, 종북세력에 의한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당일 군 출동 장소에 대해서도 직접 물었다. 윤 전 대통령은 “계엄 선포 후에 국회하고 선관위 두 군데만 갔지 않느냐. 중간에 스톱했잖냐”고 하자 곽 전 사령관은 “민주당사에 가다가 중간에 상황이 종료돼 멈췄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반박 입장문을 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곽종근씨가 ‘윤 전 대통령이 한동훈을 총으로 쏴 죽이라고 했다’고 주장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윤 전 대통령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곽 전 사령관의 진술은 일관성이 부족하고 발언이 자주 바뀌어 온 점에 비추어 보더라도 해당 내용이 사실인지 매우 의문”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참담하고 비통하다”며 “10월 1일 무렵은 여당 대표로서 당과 정부의 성공을 위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의료사태 해결, 김건희 여사 비선에 대한 단속, 김 여사에 대한 민심을 반영한 특별감찰관 임명을 비공개로 요청하고 있을 때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에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붙인 석방)을 청구했다. 심문 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여사 측은 어지럼증과 불안 증세 등이 악화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 불구속 재판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을 수사하고 있는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 특검)은 이날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범죄의 중대성과 증거 인멸 우려 등을 고려해 오후 4시 추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계엄 선포 당일인 지난해 12월 3일 추 전 원내대표가 윤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국민의힘 의원들이 계엄 해제 표결을 하러 국회 본회의장에 갈 수 없도록 고의로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바꿨다고 의심하고 있다. 반면 추 전 원내대표는 특검 조사에서 “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과 통화 후 외려 의원총회 장소를 당사에서 국회로 바꿨다”면서 혐의를 전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윤 어게인!” 외친 정상수 ‘석고대죄’…“해선 안될 정치적 발언”

    “윤 어게인!” 외친 정상수 ‘석고대죄’…“해선 안될 정치적 발언”

    래퍼 정상수(41)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 충암고 축제에서 윤 전 대통령 지지 구호를 외쳐 논란을 일으킨 것을 사과했다. 정상수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지난달 말 충암고 축제 때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경위를 설명하며 사과했다. 2일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앞서 정상수는 지난달 31일 충암고에서 열린 ‘충암제’에서 학생 1명을 무대로 불러올려 ‘충암고의 자랑’을 물었다. 무대에 오른 학생이 “윤석열”이라고 답하자 정상수는 “그걸 안 하려고 참고 있었는데 해 버린다고? 와, 진짜? 나도 해 버려, 그냥?”이라며 “윤 어게인”을 두 차례 외쳤다. ‘윤 어게인’은 12·3 내란사태를 옹호하는 극우 세력이 윤 전 대통령의 재집권을 요구하며 내세우는 구호다. 정상수가 “윤 어게인”을 외치자, 축제장에서 이를 지켜보던 일부 학생은 환호한 반면, 충암고 학생회 소속으로 추정되는 학생들은 황급히 자리를 떴다. 충암고 학생회에 따르면 무대에 올라 “윤석열”이라고 답했던 학생은 충암고가 아닌 다른 학교 학생이었다. 정상수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과 영상에서 “충암고 축제 무대를 진행하던 도중에 그 자리에서 해서는 안 될 정치적인 발언을 얘기해서 거기 계신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선생님들과 교직원들, 학생들에게까지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는 점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허리를 깊이 숙여 사과한 정상수는 “평소에 정치적으로 좌나 우나 그런 입장을 취하고 있는 건 아니고 정치에 대해 잘 알고 있지도 않다”면서 “무대에서 학생을 불러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그 이름(윤석열)이 나오면서 제 딴에는 제가 무대에 있는 동안 재밌는 시간을 만들어보려고 하다가 너무 흥분하는 바람에 해서는 안될 발언까지 나왔다”고 해명했다. 그는 다시 한번 학교 관계자들과 학생들에게 사과하면서 “제가 백번 천번 잘못했다. 모든 비난은 저에게 하시고 모든 책임을 제가 지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부적절한 발언을 해서 지금까지 학교 측에 여러 가지 피해를 입히고 있는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이번 축제에는 충암고 재학생 800여명과 인근 타 학교 학생 200여명 등 총 1000여명의 학생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충암고 학생회 측은 입장문에서 “정상수씨 해당 발언은 충암고 또는 충암제의 입장과 관련이 없다”며 “학교나 학생회가 이를 요청하거나 사전에 협의한 사실이 전혀 없다. 정상수씨의 개인적인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사건은 정상수씨가 먼저 타교 학생을 무대 위로 초청하는 중에 일어난 일이었다”며 “해당 학생이 정치적 발언을 한 것을 계기로 정상수씨가 해당 발언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충암고와 재학생을 향한 비난은 자제해 주시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자신들의 미래를 꿈꾸고 펼쳐나갈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 尹모교 충암고 축제서 “윤 어게인!” 외친 래퍼…“협의 없었다” 발칵

    尹모교 충암고 축제서 “윤 어게인!” 외친 래퍼…“협의 없었다” 발칵

    유명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래퍼 정상수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모교인 충암고등학교 축제에서 윤 대통령 지지 구호를 외쳐 논란이다. 1일 온라인에는 전날 충암고 축제 ‘충암제’ 무대에서 “윤 어게인!”이라고 외친 정상수 관련 영상이 확산 중이다. 영상에 따르면 정상수는 학생 한 명을 무대로 불러올려 ‘충암고의 자랑’을 물었는데, 해당 학생이 “윤석열”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정상수는 “그걸 안 하려고 참고 있었는데 해 버린다고? 와, 진짜? 나도 해 버려 그냥?”이라며 “윤 어게인”을 두 차례 외쳤다. ‘윤 어게인’은 12·3 내란사태를 옹호하는 일부 극우 세력이 윤 전 대통령의 재집권을 요구하는 구호다. 정상수가 “윤 어게인”을 외치자, 축제장에서 이를 지켜보던 일부 학생은 환호한 반면, 충암고 학생회 소속으로 추정되는 학생들은 황급히 자리를 떴다. 이번 축제에는 충암고 재학생 800여명과 인근 타 학교 학생 200여명 등 총 1000여명의 학생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충암고 학생회 측은 입장문에서 “정상수씨 해당 발언은 충암고 또는 충암제의 입장과 관련이 없다”며 “학교나 학생회가 이를 요청하거나 사전에 협의한 사실이 전혀 없다. 정상수씨의 개인적인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사건은 정상수씨가 먼저 타교 학생을 무대 위로 초청하는 중에 일어난 일이었다”며 “해당 학생이 정치적 발언을 한 것을 계기로 정상수씨가 해당 발언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충암고와 재학생을 향한 비난은 자제해 주시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자신들의 미래를 꿈꾸고 펼쳐나갈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 尹 “김건희가 뭡니까? 여사를 붙이든지!” 법정서 발끈 호통

    尹 “김건희가 뭡니까? 여사를 붙이든지!” 법정서 발끈 호통

    12·3 비상계엄 이후 대통령경호처에 비화폰 서버 기록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비화폰 기록 삭제는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백대현)는 지난 31일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 집행방해 등 혐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첫 공판기일 후 한 달여 만에 다시 재판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증인으로 나온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은 경호처에 비화폰 서버 기록 삭제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 전 차장은 “지난해 12월 7일 첫 통화에서 윤 전 대통령이 비화폰 운영 규정에 관해 물었고, 제가 잘 모르겠다고 했더니 그 규정대로 잘하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통화에서 비화폰 서버는 얼마 만에 한 번씩 삭제되는지 물어 이틀 만에 삭제된다고 답했고, 더 이상 말씀은 안 하시고 끊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차장은 “그러고 나서 ‘수사받는 사람들의 비화폰을 그대로 그냥 놔두면 되겠느냐. 아무나 열어보는 게 비화폰이냐. 조치해야지’라고 말씀하셨다”라고 했다. 김 전 차장은 윤 전 대통령과의 통화 이후 김대경 전 대통령경호처 지원본부장에게 연락해 ‘보안조치’를 지시했고, 이는 접속을 제한해 다른 사람이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삭제 지시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혀 삭제 지시를 할 이유가 없다”며 “김 전 본부장이 삭제 지시라는 단어를 써서 제가 보안조치를 하라고 정정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비화폰 기록에 관한 신문이 오가자 윤 전 대통령은 직접 발언할 기회를 얻어 “제가 아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 한 말씀 드린다. 비화폰을 처음 받고 경호처장에게 통화내역이 어떻게 관리되냐고 물었더니 정권이 바뀔 때 전부 삭제하고 다음 정권에게 넘겨준다고 했다”며 “이틀 만에 삭제되는 것도 아니고, 실제 통화내역이 남아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호 목적 때문에 상당 기간 (기록을) 갖고 있다”며 “삭제 이런 건 이뤄지지 않는다는 걸 말씀드린다”라고 했다. 비화폰 서버 기록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날 재판에서 특검팀은 지난해 12월 김건희 여사와 김 전 차장이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은 ‘호칭’ 관련 문제를 제기하며 발끈했다. 특검팀은 “당시 영부인이던 김건희가 압수수색에 대해 피고인이 우려한다는 취지의 말을 증인에게 하는 내용”이라며 “당시 피고인은 압수수색을 저지하려는 인식을 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윤 전 대통령은 “제가 26년 검찰에 있으면서 압수수색영장을 수없이 받아봤다. 여기(대통령실)는 군사보호구역이고, 청와대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고 해본 적이 없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국군통수권자가 거주하는 지역에 막 들어와서 압수수색을 한다는 건 우리나라 역사에 없는 일을 이야기하는 것이라 제가 이걸로 걱정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당시 수사기관의 영장 집행을 우려해 방해할 이유가 없었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은 “그리고 아무리 그만두고 나왔다고 해도 김건희가 뭐냐”며 “뒤에 여사를 붙이든 해야 한다”라고 특검팀에 쏘아붙였다. 김 전 차장이 “윤 전 대통령이 통화에서 ‘국방부 장관 공관이 대통령 관저에 포함돼 있다. 군사보호구역이니 함께 포함해 고려해달라’고 말했다”고 증언한 데 대해서도 “국방부 장관 공관은 괜찮지 않겠느냐고 생각할까 봐 군사보호구역이니까 기본적으로 똑같다는 걸 주지시켜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 “항명 잘했어요 특진입니다”…연평해전 때도 없던 특진, 계엄 때 나왔다

    “항명 잘했어요 특진입니다”…연평해전 때도 없던 특진, 계엄 때 나왔다

    국방부가 ‘12·3 비상계엄’ 당시 위법·부당한 명령에 따르지 않고 헌법적 가치를 수호했다고 발표한 군인 7명에 대한 1계급 특별진급을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특진 대상자는 장교 4명, 부사관 3명이다. 이들 중 6명은 정상적인 진급 시기기보다 2~3년 앞당겨 진급하게 됐다.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소속 대대장이 중령에서 대령으로 진급했고 소령 2명이 중령으로, 대위 1명이 소령으로 각각 진급한다.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강병국 상사 등 상사 2명이 원사로, 중사 1명이 상사가 된다. 국방부는 “헌법적 가치 수호를 위해 군인의 본분을 지켜낸 유공자들의 공적을 국가에서 예우하는 조치로 군인사법 및 시행령에 따라 시행됐다”면서 “유공자들의 공적 사실, 포상 훈격뿐만 아니라 근무평정 및 경력 등 정규진급 심사 선발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의했다”고 설명했다. 장교는 김규하 육군참모총장의 추천 결과를 고려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결정했고, 부사관은 김 총장이 직접 결정했다. 앞서 국방부는 국군의 날(10월 1일) 계기로 12·3 비상계엄 당시 위법·부당한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군인 10명에 대해 ‘헌법적 가치 수호 유공자’로 정부 포상을 수여한 바 있다. 다만 다수의 군 관계자는 해당 인원들이 특진까지 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군과 목숨 걸고 싸워 서해를 지켜낸 제2연평해전 용사들도 윤영하 소령(당시 대위) 등 전사자들만 1계급 특진했을 뿐 이희완 전 국가보훈부 차관(교전 당시 중위) 등 생존자들의 특진은 없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2011년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구출한 ‘아덴만 여명 작전’, 2021년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으로부터 한국 정부에 협력한 인원들을 구해온 ‘미라클 작전’ 등 군인들이 목숨 걸고 작전을 펼쳤을 때도 특진은 없었다. ‘헌법적 가치 수호 유공자’ 가운데 조성현·김문상 대령은 특별진급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아예 포상 자체를 거부한 인원도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특진을 계기로 향후 보다 많은 특진이 나올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으로는 평소에도 군 본연의 임무를 다하는 인원들에 대해 적극적인 특진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다. 국방부는 “이번 특별진급으로 장병들이 국가와 국민에 충성하고 헌법을 준수하는 군인의 사명을 더욱 확고히 하며, 공적이 있는 군인을 인정하고 예우함으로써 군심을 결집하고 복무의욕을 고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국가에 뚜렷한 공적을 세운 군인을 적극 발굴·예우해 정의롭고 책임있는 군 문화를 확립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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