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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제목:[박스] 하노이 기자명:통신 부서명:연합 %% 베트남 전쟁이 끝난지 20년이 지난 지금도 베트남의 양대도시인 하노이와 호치민시(옛 사이공)의 싸움은 멈추지 않고 있다. 길게 굽은 국토의 반대편 끝 삼각주에 자리잡고 있는 두 도시는 영향력과 권력,외국 투자등을 서로 확보하기 위해 아직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베트남정부가 시장원리에 입각한 경제개방을 추진하고 서방과 아시아국가들의투자를 유치하기 시작한 80년대 후반부터 호치민시는 베트남의 경제수도로서 확고한 자리를 잡았다. 하노이가 워싱턴,뉴 델리,오타와라면 호치민시는 뉴욕,봄베이,토론토인셈이다.호치민시의 현재 인구는 4백40만명으로 수도인 하노이의 2배에 달한다. 「도이 모이(쇄신)」정책 아래 하노이와 호치민시의 경제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지난해 호치민시는 14·6%의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했고 하노이도 12·3%의 성장을 기록했다.베트남 전체의 경제도 지난해 8·8%의 성장을 거뒀다. 주민들의 생활은 호치민시가 더 나은 편이다.세계은행 통계에 따르면 호치민시의 1인당 연간 소득은 8백10달러인데 비해 하노이의 경우엔 6백16달러이며 국가 전체적으론 1백70달러이다. 전쟁 이전과 전쟁중에도 자유시장경제에 익숙했던 남부 사람들은 사업에서만큼은 자신들이 북부사람들 보다 우수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반면에 북부 주민들은 스스로 베트남의 지식층으로 자부하고 있으며 하노이를 정치,예술적 수도로 여기고 있다. 호치민시는 이제 거대도시라는 느낌을 주지만 하노이는 노후한 소도시라는 인상을 준다.실제로 하노이 시내에선 시민들이 도로를 어슬렁거리는가 하면 교통혼잡속에서도 친구들과 4열로 자전거를 타고가는 모습을 흔히 볼수 있다. 외국인들이 혼자 호치민시의 밤길을 걷다보면 오토바이를 탄 매춘부들과 부딪치게 된다.이는 하노이에선 상상 조차 어려운 장면이다. 심지어 쓰고 다니는 모자도 다르다.북부인들은 군대에서나 썼을 법한 카키색의 헬멧을 쓰고 다닌다.그러나 호치민시에선 창이 긴 미국식 야구모자가 인기있고 헬멧은 찾아보기 조차 힘들다. 물론 베트남인들은 남북부를 막론하고강인하며 지적이고 근면하다.하지만 기후가 다르고 남부인들은 열대성향에 가까우며 활기가 없어 보인다. 베트남에 진출하는 외국인 회사들은 대부분 호치민시에 사무실을 개설한다.외국 석유회사들도 대부분 호치민시에 거점을 두거나 더 남쪽에 위치한 붕 타우라는 곳에서 영업기반을 잡기 마련이다. 베트남정부 규정에 따라 외국 특파원들은 하노이에 주재해야 한다.베트남을 방문하는 외국 정치인들도 하노이에서 공식 체류일정을 마친 다음 남쪽을 방문한다. 재인자
  • 서석재 총무처장관에 듣는 「세계화 행정」(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올해 공무원 1천명 해외파견”/공직사회 안정 중요… 추가 통폐합 없어/복수직급제 도입,승진문호 대폭 확대/과단위 이하 개편권 각부처 위임… 조직관리 신축성 부여 □대담=이중호 정치1부장 지금 90여만 공직자는 세계일류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세계화의 구체적인 추진사업에 눈코 뜰사이 없이 바쁘다.세계화는 정부뿐만 아니라 국민과 기업등 우리 모두가 함께 뛰어 성취해야 할 과제다.그러나 공동의 목표를 향해 우리 모두를 결집시키는 역할은 역시 정부의 몫이다.공직사회가 중심행동체의 역할을 맡아야 하는 것이다. 정부조직의 관리및 인사,공무원교육및 사기진작 등 공직사회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총무처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강조되고 있다.지난해말 정부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데 이어 공직사회의 세계화를 정착시키기에 여념이 없는 서석재 총무처장관을 서울신문 이중호 정치부장이 만나봤다. 서 장관은 『이미 1907년에 인도의 타고르는 우리나라가 어려운 때였음에도 동방의 등불이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고 상기시키고 『우리는반드시 세계화를 성취해 세계의 등불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올해 총무처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정책은 무엇입니까. ○민간의 자율성 신장 ▲「세계화와 지방화에 대비한 행정역량의 확충」과 「21세기를 향한 선진행정의 구축」을 올해 업무추진방향으로 잡고 공직의 세계화역량 확충,행정의 생산성향상,공직사회의 활성화 등 3가지 사업을 역점사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유럽순방 때 세계화의 구체적인 전략을 강조했습니다.공직사회의 세계화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입니까. ▲무엇보다도 공직자들이 세계화를 추진하는 주체라는 인식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총무처는 지난해에 세계화를 위한 개혁조치로 정부조직을 획기적으로 개편했습니다.올해는 행정환경의 변화에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과단위이하 조직의 개편권을 각 부처에 위임해 조직관리의 신축성을 부여하고 행정규제를 정비해 민간의 창의와 자율을 신장시켜나갈 생각입니다.또 행정처리절차의 개선및 행정의 전산화 등을 통해 행정의 생산성을 향상시켜나갈 것입니다.이와 함께 공무원의 해외훈련과 외국어연수를 확대하고 외부의 유능한 인력유치및 전문행정가를 적극 양성하는 등 공직사회의 세계화역량을 확충해나갈 계획입니다. ­세계화를 위해서는 전문고급인력이 필요한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지난 77년 공무원 해외훈련제도가 시작된 뒤 외국의 대학원이나 국제기구·정부기관에서 장기훈련을 받은 공무원이 3천1백32명,단기훈련을 받은 공무원이 4천1백60명에 이르고 있습니다.그러나 WTO출범 등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처 해나가기 위해서는 아직도 미흡한 수준이므로 올해는 장·단기 국외훈련인원을 1천명선으로 크게 확대했습니다.지난해는 7백명선이었지요.또 정부는 행정의 전문화·세계화를 위해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사람이나 국제변호사등 민간전문가에 대한 특별채용을 확대할 방침이며 재직공무원에 대한 외국어교육과 직무관련 전문교육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말 단행된 정부조직개편 뒤 정부의 능률성과 효율성이 얼마나 향상됐는지요. ▲「12·3」 조직개편은 우리 행정사상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대규모개편이었습니다.그러나 현시점에서 조직개편에 따르는 효과를 계량화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다만 정부주도 성장시대의 정부조직의 과감한 감축으로 국가정책에 대한 종합조정기능이 강화되고 민간부문의 자율성과 창의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일각에서는 비경제부처 등 추가개편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정부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처우개선 가장 중요 ▲지난해 조직개편은 세계화·지방화·통일시대에 대비해 경제부처뿐만 아니라 일반부처까지 모두 18개 부처를 대상으로 추진된 대규모조직개편이었습니다.현재로서는 공직사회의 안정이 국정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추가적인 부처의 통폐합은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다만 정부조직에 전반에 대한 합리적인 관리방안에 대해서는 「작고 능률적인 정부」를 구현하고 행정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속연구해나갈 것입니다. ­보수의 현실화 등 공무원의 사기진작책은 어떻게 추진하고 있습니까. ▲무엇보다 처우개선이 중요합니다.공무원의 보수수준이 민간기업을 따라잡기는 힘들지만 국영기업체수준까지는 현실화돼야 한다는 목표로 94년부터 「처우개선 4개년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을 서열에 관계없이 발탁하고 중간관리층에 복수직급제를 도입,승진문호를 확대하며 실적이 뛰어난 공무원에게는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입니다.장기근속자에 대한 특별휴가제의 도입,국내·외출장비의 현실화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자들이 사퇴하는등 행정공백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또 「줄서기」등 공무원의 정치성향화도 우려되는데요. ▲행정의 안정성과 계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후임자의 조속한 충원과 직무대리제도의 활용 등으로 공직사회를 안정시키고 소속직원들이 동요없이 맡은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도록 지도할 계획입니다.특정정당후보에 대한 지지·반대 등의 언행및 선거운동기간중 정상적인 업무가 아닌 출장·시설방문 등을 금지하는 「공명선거를 위한 공직자복무지침」을 마련,선거관여의 소지를 없애고 국민에게도 중립적인 공직자상을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아직도 국민과 공직사회 사이에는 불신이 남아 있습니다.부패척결·의식개혁·재산공개 등 깨끗한 공직자상을 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무비리사건 등이 터지는 것이지요. ▲비리의 척결과 함께 긍지와 사기를 높이는 등 공직사회를 활성화하는 조치도 필요하다고 봅니다.공직자의 근무여건은 아직도 만족스럽지 못합니다.그러나 공직자는 청렴·성실한 공직관을 가지고 철저한 자기관리와 맡은 업무에 충실한 자세로 임할 때 정부도 공직자의 노고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국민도 공직사회에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이 사회를 위해 필요한 부분이고 제대로 기능을 발휘해야 할 조직이라는 점에서 정부와 공직자의 노력을 격려해주어야 공직자가 국가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고 봉사자세도 향상될 것입니다. ­정치를 하다 행정분야에 들어와 느낀 점과 정치와행정의 관계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요. ○일하는 분위기 만들터 ▲국회의원으로 있을 때나 재야시절에는 행정부가 하는 일에 의구심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각종 민원·사건·사고를 대하면서 때때로 느끼던 것이지요.그러나 막상 90만 공직자를 감독하고 돌보아야 하는 직책을 맡고 행정을 직접 접해보니 공직사회의 어려움을 이해할 것 같습니다.우선 공무원조직은 우수한 인력집단이라는 것입니다.그리고 극히 일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공직자가 근면하고 성실하게 근무하고 있습니다.다만 행정분야는 국민여론에 따라 발빠르게 움직여야 하는데 이 부분은 좀 미흡한 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정치가 여론의 수렴과 정책의 대강을 결정하는 것이라면 행정은 정책을 구체화하고 집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정치와 행정은 수레바퀴처럼 서로 밀접한 관련을 갖고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직 세계화」어떻게 추진하나/6급이하 1만명 연차 해외연수/청사내 강좌 개설… 외국어교육 강화/해외교포 특채 국제전문가로 육성 총무처가계획하고 있는 공직의 세계화를 위한 프로그램은 대략 5가지로 간추릴 수 있다. 총무처는 우선 공무원의 외국어실력향상에 힘쓰고 있다.각급 행정기관마다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각국 언어에 능통한 사람을 육성,관리하기 위해서다.총무처는 외국어교육이 짧은 기간에 효과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을 감안해 이를 단계적·지속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공무원에 대한 외국어교육은 지금까지는 외국어대에 위탁교육을 하거나 중앙공무원교육원에 어학강좌를 개설하는 것이 고작이었다.그러나 올해부터는 세종로 정부제1종합청사는 물론 과천 제2청사,그리고 독립청사를 쓰고 있는 문화체육부에도 영어와 일본어강좌를 개설하고 있다.36개 중앙행정기관에서 자체적으로 하고 있는 74개 과정의 영어·일본어·중국어강좌에는 모두 1천6백15명이 참가하고 있다.나이가 많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사설학원의 외국어강좌를 수강하는 공무원에게는 수강료의 50%를 지원하고 있다.여기에 모든 직원이 능동적으로 외국어교육에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추가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까지만 해도 2년짜리 장기과정 2백명,6개월이하 단기과정 5백명 등 7백명을 대상으로 삼던 해외훈련을 올해부터는 장기 3백명,단기 7백명 등 모두 1천명으로 늘렸다.1만명의 6급이하 실무직공무원을 해외에 보내 연수를 받도록 할 계획도 갖고 있다. 우리 국적을 가진 20세이상 40세미만의 해외교포 가운데 외국의 4년제 정규대학을 졸업하고 6년이상 외국에 거주한 경력이 있는 사람을 특별채용해 국제관계전문가로 활용하는 방안도 세워놓고 있다.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법학·경제학·무역학 등 통상관련분야를 전공한 사람을 영입함으로써 대외교섭에서의 실무적 능력을 높이자는 취지다.이들에게는 달마다 3만∼10만원의 전문직위 근무수당과 4만∼8만원의 외국어장려수당이 추가로 지급된다.이같은 전문가는 각 부처의 수요를 감안해 30명안팎을 뽑을 생각이다.지난해는 18개 부처에서 76명을 요구했으나 연말에 단행된 정부조직개편으로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총무처는 이와 함께 지난 6일부터 세종연구소에 세계화연수과정을 신설,20개 부처에서 1명씩 선발된 국제업무담당 사무관과 영관급 장교 2명,대기업의 부·차장급 간부사원 7명 등 모두 29명을 3개 반으로 나누어 6개월과정의 교육을 시키고 있다.이들 가운데 공무원에게는 3주동안 미주와 유럽에 나가 사회간접자본과 제도및 법령 등을 직접 살펴보게 할 계획이다. 행정고시·외무고시·기술고시합격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중앙공무원교육원의 신임관리자반에도 해외연수과정을 도입,20명씩 한조가 돼 1주일동안 선진국을 시찰하도록 할 방침이다.젊은 엘리트들에게 세계의 변화와 세계 속에서의 우리나라의 위상을 몸으로 느끼게 하자는 것이다.
  • 정부조직개편이후의 과제/오석홍(기고)

    ◎“「세계화」못잖게 지방화에 관심을”/통합부처내의 힘겨루기 없어야 정부는 지난 3일 중앙행정기구를 크게 조정하는 기구개편안을 전격적인 방법으로 발표하여 정부 내외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다.자율성·창의성의 신장,통상·정보통신·사회간접자본부문등의 정부기능 체계화 및 효율화,국가정책에 대한 종합조정 및 평가기능 강화,환경정책과 복지관련기능 보강,그리고 불합리한 조직정비를 기본방향으로 내세운 이번 조직개편안은 거의 전정부에 걸친 광범한 구조조정방침을 담고 있다. 부처통폐합에 의하여 부처의 수를 줄이고 여러 부처의 명칭과 구조 및 기능을 조정하거나 승격시키며 일부 조직의 소속을 바꾸는 등 일련의 조직개편은 축소지향의 기본적 틀 속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제안되었다.이번의 개혁안이 시행되면 장관급을 포함한 6백∼7백명의 공무원이 감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12·3개편안은 그 기본적인 발상과 골격에 있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만한 것이라고 생각한다.우선 이번의 개편안은 여러 가지 행정환경의변화 때문에 불가피하게 된 변동요청을 수용한 것이다.불가피한 것을 직면하여 바로 받아들이는 조치는 긍정적인 것이다.여기서 행정환경의 변화란 지난 수십년간 계속되었던 발전행정의 연대를 마무리하고 자치화·세계화·탈관료화·탈국가화를 추구하도록 요구하는 변화의 증후들을 지칭한다.고도산업화사회 그리고 정보화사회의 특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그러한 환경변화의 주요내용에 포함된다. 그리고 작고 일 잘하는 정부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이번 개편안은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지난 수십년간 발전행정의 과정에서 행정영역과 국민생활에 대한 정부간여가 지나치게 팽창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상당기간 감축관리가 가속되어야 한다.민간의 자율화요구,정부의 경비절감요청,행정능력의 집중성제고에 대한 요구가 확대될수록 감축의 필요는 더욱 커질 것이다. 정부구조의 전반적인 축소지향을 추구해야 하지만 국가발전수준의 향상에 따라 새로이 확대되지 않을 수 없는 환경·복지영역의 정부기능을 강화하려는 계획도 바람직하다.이밖에 통합조정기능을 강화하고 연관업무를 통합하는 계획,그리고 정보통신·사회간접자본에 관한 행정기능을 체계화하려는 계획 등도 긍정적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려스러운 발상,구태를 벗어나지 못한 접근방법,미진한 계획 등의 문제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분권화·자율화를 강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위만 쳐다보게 하는 중앙통제·중앙집권의 시대적 전통을 개혁입안자들이 떨쳐버리지 못한 혐의가 있다.정부기능 가운데서 중요성이 높아져야 할 기능들은 최고관리계층에 끌어올려 소속시키려는 접근방법과 집권적인 명령형의 통합조정만을 너무 강조하고 수평적·협동적 조정체제의 발전에는 소홀한 접근방법은 분명히 시대적 요청을 외면하는 것이다. 부처통합은 관료조직의 확장지향 즉 제국건설(empirebuilding)지향이라는 관성을 강화할 위험이 있다.특히 힘있는 조직의 비대화는 그러한 위험을 한층 크게 한다.적절한 융화조치가 없는 부처통합은 부처간의 비협조와 갈등을 부처내의 갈등으로 단순히 전환하는 데 그칠 수도 있다. 통합된 부처 내의 관료적 권력투쟁과 힘겨루기 때문에 기능배합의 정당한 목적체계가 왜곡될 수도 있다.따라서 중요기능이 자원배분에서 부당하게 홀대받을 수 있다.통합된 부처내의 전반적인 업무흐름과 긴밀히 연계되지 않는 기능들은 통합적 상황에 부적응을 일으킬 수 있다.통합·강화된 조직들이 관리능력의 한계를 보이고 대외관계에서 폐쇄적인 성향을 노정할 우려도 있다. 이번 개편안이 세계화에 역점을 둔만큼 지방자치화에도 역점을 두었느냐 하는 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를 하지 않을 수 없다.기구개혁안 작성과 발표의 방식에 대해서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개혁이라는 새로운 일을 하는 데 비밀에 부치기,참여배제하기,깜짝 놀라게 발표하기 등 낡은 방식이 쓰일 수 밖에 없는 우리의 정치·행정현실이 개탄스럽다. 행정구조의 재창조적 축소·유동화·연성화·분권화·탈관료화·인도적 민주화 등 선진적 기준에 비추어 보면 이번 정부조직개편안은 오직 초보적인 개혁노력임에 불과하다.이번의 개혁안 수준에도 놀라는 가슴을 안고는 장차 격동하고 소용돌이치는 시대를살아가기 어려울 것이다.
  • 가뭄극복은 생존위한 선택(최택만 경제평론)

    정부는 엊그제 가뭄극복운동에 온국민이 고통분담의 자세로 동참해 줄것을 호소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정부는 가뭄지역에 대한 일손돕기와 양수차량 및 장비보내기,가전용품사용 자제 등 전기 아껴쓰기,하루 물사용량 10% 줄이기,채소류 소비절약 등 구체적인 요령을 제시하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만이 아니고 전세계가 가뭄과 폭염,그리고 홍수와 이상저온 등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한국 일본 호주 중미 중국중동부지역은 가뭄으로 대지가 타들어 가고 있고 인도 홍콩 중국남부 등은 홍수로 인명과 재산피해가 극심하다.다행히 태풍 「월트」가 26일 부산 등 일부지방에 단비를 뿌려 가뭄해소에 도움을 주었지만 아직도 남부지역 대부분이 가뭄피해를 입고 있다. 오랜 가뭄으로 25일현재 전체 논면적의 12·3%가 가뭄피해를 입고 있고 밭도 전체면적의 8·2%가 타들어 가고 있다.식수가 부족하여 전국 49개 시·군이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전력도 매일 매일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넘기고 있다.전력예비율이 2%대로 떨어져 언제 제한 송전이 될지 모르는 실정이다. 가뭄은 이처럼 벼농사는 물론 모든 분야에 무차별적으로 피해를 주고 있다.재해로 인한 위기적 상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정부가 『가뭄극복에는 너와 내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밝히고 국민들의 동참을 당부하고 나선 것은 바로 가뭄피해가 무차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기인하고 있다. 가뭄극복운동은 바로 우리의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자 자구적 대응이다.그러므로 이 운동은 현재의 가뭄을 위기로 보는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개인이건 기업이건 사회의 모든 유기체가 위기적 상황에 직면해서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하고 실행하는 굳은 의지와 자세가 필요하다.그리고 시민과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분담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다시 말해 우리는 위기관리적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종합적이면서 범국민적인 절전과 절수운동을 펼쳐야 할 시점에 있다.왜냐하면 통상적인 운동이 아니고 위기관리적 관점에서 절전과 절수방안을 강구할 경우 실효성있는 대책이 나오고 효율적인 절약운동이전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런 관점에서 농촌의 가뭄을 볼 때 농민들의 아픔을 덜어주는 운동 역시 더욱 확산될 수가 있다. 또 가뭄극복운동이 국민운동으로 승화되기위해서는 시민들의 공동체 의식이 필수적이다.국민 모두가 「한해」라는 배를 타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절전·절수운동과 농촌돕기운동을 펼 때 그 운동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수 있기 때문이다.아울러 자연재해를 극복할 수 있는 국민역량도 배가 될 수가 있다. 따라서 가뭄극복의 주체인 시민과 기업은 위기관리적 사고와 공동체 의식을 갖고 절전운동과 절수운동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먼저 전력을 많이 쓰는 백화점과 대형빌딩 등은 과연 정부가 권장하고 있는 적정냉방을 하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점검하기 바란다.지금까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과도하게 실내를 냉방해 왔다면 설사 손님이 주는 일이 있다하더라도 실내온도를 높이는 등 공동체의식을 되찾아야 할 것이다. 전력을 많이 쓰는 생산공장들도 절전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할 때이다.일본의 닛산자동차와 후지중공업은일요일 등 휴일에 공장을 가동하고 대신 월·화요일을 휴일로 대체하는 제도를 8월 한달동안 매년 실시하고 있다.우리업계도 제한송전이라는 최악의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불급한 생산라인의 가동은 최대한 억제해야 할 것이다. 여름휴가도 공단별 또는 업종별로 실시하는 등 체계적인 절전대책을 공동으로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일부 부유계층 가정의 과도한 냉방 또한 자제해야할 부분이다.서울 일부지역 아파트 단지에는 한가구가 몇대씩의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들 부유층은 『나만 시원하면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그런 낭비가 전력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이들 계층은 에어컨이 한대도 없는 서민들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아닌가. 물 절약운동도 마찬가지다.정부가 아무리 절수를 외쳐도 시민들과 업체들이 외면하면 그 운동은 구호나 전시적 행정이 되고 만다.물을 많이 쓰는 업체나 업소가 스스로 절수운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해야 만 그 운동이 실효를 거둘 수 있다.물을 많이 쓰는 사우나나 목욕업소 등이 자체적으로 휴일을 대폭 늘려 물절약에 앞장서기를 촉구한다. 이웃 일본의 경우는 일부 대형업체나업소가 시민들에게 원활한 급수가 가능하도록 자진해서 조업을 중단하고 있다.특히 물을 많이 쓰는 제철·제지·맥주 등 생산업체가 스스로 물절약을 위해 조업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동경제철은 지난 17일 부터 다카마쓰 공장의 조업을 전면 중단하고 신일본제철도 나고야공장의 조업을 조절하고 있다.우리도 위기관리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가뭄을 극복해야 할 것이다.국민 모두가 역량을 결집하면 가뭄을 극복할 수 있다.
  • 논 12.3% 가뭄피해/하룻만에 1만여㏊ 늘어나

    ◎저수지 6천5백곳 바닥/밭 6만㏊ 피해… 가축 73만마리 폐사 25일째 이어진 가뭄으로 피해가 간척지나 천수답 등의 수리불안전답에서 평야지의 수리답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수리답은 가뭄이 10년에 한 번 발생할 때 견딜 수 있는 수리시설을 갖춘 논으로 전체 논 면적 1백15만㏊의 74%인 82만5천㏊이다. 25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이날 하오 6시까지 가뭄이 발생한 논의 면적은 13만6천8백39㏊로 전체 재배면적의 12·3%이다.하루 전보다 1만2백55㏊(3천76만5천평)가 늘었다.전남이 5만9천9백67㏊로 가장 많고 경남 4만62㏊,전북 3만2천5백98㏊,경북 1천4백25㏊,광주 2천7백6㏊,대구 81㏊이다. 이 중 9만2천4백45㏊는 물이 말랐고,4만2천8백96㏊는 바닥이 갈라 졌으며 1천5백25㏊(4백57만5천평)는 벼가 말라 죽었다. 평균 저수율은 33%로 평년의 75%보다 42% 포인트가 낮고,전체 저수지의 36.4%인 6천5백14개가 바닥을 완전히 드러냈다.밭은 전체 재배면적의 8.2%인 6만3천8백㏊에 가뭄이 발생했다.전날보다 3천4백㏊가 늘었다.작물 별로는 콩류 2만4천9백51㏊,고추 1만2천4백55㏊,채소 및 기타 2만6천4백41㏊이다. 가축은 닭 65만6천마리,돼지 7천마리 등 모두 73만8천마리가 폐사했다.
  • 이채성 김포세관장(만나고 싶었습니다)

    ◎첨단장비로 마약 밀수단속 강화/통관절차 바꿔 여행객편의 도모/「싹쓸이 쇼핑」 등 방지에 다각 노력 지난해 김포공항에서 적발된 각종 밀수품은 1천1백28억원에 이른다.압수된 품목가운데는 마약에서부터 금괴 한약재 골프채 모피 고급의류 전자제품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해 우리 국민들의 병든 소비성향을 잘 나타내준다.밀수수법 또한 단속을 피하기 위해 온갖 해괴한 수단이 동원되고 있다.게다가 해외여행 자유화조치로 내국인들의 해외여행이 늘면서 지난해 관광수지는 4억5천만달러를 기록,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나라의 관문을 지키는 김포세관의 지휘탑인 이채성세관장(56)을 롯데관광롯데호텔영업소장 장찬식씨(33)가 만나 밀수근절대책과 바람직한 해외여행풍토 정착방안을 들어본다. ▲장씨=해외여행이 일반화되면서 내국인 해외여행객들이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상당수의 여행객들은 김포세관의 통관절차를 선진국에 비해 까다롭다고 여기고 있습니다.세관이 마련하고 있는 신속한 통관대책이 있는지요. ▲이세관장=지난 89년 해외여행자유화조치 이후 여행객들은 매년 10%이상씩 증가해 지난해에는 8백만명이 입출국했고 이 가운데 내국인은 4백만명을 넘어 섰습니다. 세관에서는 여행객들의 모든 휴대품에 대해 빠짐없이 검사하는 종전의 방식으로는 급증하는 여행자들을 감당해내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지난 89년부터 여행자 자진신고검사제도를 시행해오고 있습니다.여행자 스스로가 소지한 물품에 대해 과세검사대 또는 면세검사대를 선택하는 것이지요. 이 제도는 여행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현재 검사시간도 많이 단축됐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장씨=그동안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던 소위 싹쓸이쇼핑과 호화사치품의 과다반입 그리고 보신관광에 대한 대처방안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세관장=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외국에 나갈때는 국가를 대표하는 외교관이라는 의식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그러나 일부 국민들이 무분별한 쇼핑으로 물의를 야기하는 사례가 심심찮게 터져 나왔던게 사실입니다. 세관에서는 싹쓸이쇼핑이나보신관광의 개연성이 높은 동남아지역으로 가는 단체여행객에 대해서는 제반 규정을 엄격히 적용해 휴대품 검사를 강화하고 있지요. 이제는 세관의 철저한 단속과 여행자 스스로의 의식구조 변화로 이같은 여행풍토는 거의 눈에 띄지 않고 있다고 분석됩니다. ▲장씨=여행객들과 함께 다녀본 결과 최근들어 씀씀이가 줄고 있음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세관에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세관장=동감입니다.해외여행자들의 일인당 반입휴대품은 지난 91년 평균 12·3㎏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1·7㎏으로 5%나 줄었습니다.지난해 내국인 해외여행객이 2백만명이니까 1년동안 무려 1천2백t의 외제품을 덜 사들였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장씨=지난해 큼직큼직한 마약밀수로 연일 신문지상을 떠들썩하게 했는데 그 이후의 동정과 앞으로의 대책은 어떠한가요. ▲이세관장=마약에 관한한 우리나라는 안정지대라고 인정돼 왔습니다만 근래에 와서 한국을 중계지로 이용한 국제마약조직의 거래가 급증했습니다. 세관은 국제적인 정보교환 및 분석체계를 구축해 마약단속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존의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특히 이달 중순부터는 최첨단 감시장비인 1억5천만원짜리 ION­SCAN을 캐나다로부터 도입하는 등 효과적인 감시장비개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장씨=밀수수법도 고도화 지능화 다양화되고 있는데 대처방안은 어떻게 마련하고 있습니까. ▲이세관장=지난해 밀수단속 실적가운데 관세사범은 2백22건에 39억원으로 전년보다 45% 늘었으며 외환사범은 30건 6억8천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27% 증가했습니다. 세관은 상용품 과다반입자에 대해서는 별도로 관리해 각종 규제를 강화하고 반입을 억제토록 유도해 밀수를 근원적으로 봉쇄하고 있습니다.이와 함께 X레이 판독 기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직원들에게 반복적으로 교육시킴으로써 적극 대처하고 있습니다.
  • 사회당등 불참속 일사천리 가결/PKO법 중원통과 하던날

    ◎“지연책 달리없다” 사회당등 사퇴 결행/「발원거부」 계속땐 중원해산 논란일듯 ○…15일 밤 사쿠라우치 중의원의장이 PKO법안의 통과를 공표하자 본회의에 참석한 집권 자민당과 야당인 공명·민사당 의원들은 일제히 일어나 박수를 치며 환영. 의장석 옆에 앉아있던 미야자와총리도 일어나 중의원 의원들에게 인사한후 곧 퇴장했으며 다른 중의원의원들도 PKO법안이 통과된 직후 모두 퇴장했다. ○「소걸음 전술」 또 구사 ○…PKO법안의 처리를 위한 중의원 본회의는 이날 하오5시30분쯤 속개되었다.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사회당과 사민연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시작된 투표에서 자민·공명·민사등 3당 중의원의원들은 빠른 속도로 투표를 진행했으나 공산당소속 17명의 중의원들은 참의원에서와 마찬가지로 지연전술로 천천히 투표. PKO법안에 대한 투표는 공산당 당수가 하오8시25분쯤 마지막으로 반대표를 던짐으로써 종료. ○…사회당과 사민련소속 중의원들은 자신들이 제출한 의원직사퇴서가 우선적으로 처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의원 본회의참석을 거부. ○사퇴서 수리 않겠다 ○…사쿠라우치 중의원의장이 PKO법안의 통과를 선포하자 방청석에 있던 시민들이 일어나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국회 경위들이 급히 달려가 이들을 제지. ○…PKO법안에 반대하는 많은 시민들은 국회의사당앞에서 밤늦게까지 PKO법안의 중의원 통과에 항의하는 시위를 계속. 노조단체들을 중심으로 한 시민들은 『PKO법은 침략법이다』,『자위대의 해외파병에 반대한다』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PKO법안 반대시위를 벌였다. ○…이날 PKO협력법안이 통과하기 12시간전 사회당과 사민련소속 중의원 1백41명 전원이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여야간 갈등의 골이 한층 깊게 패였다. 사직서 제출에도 불구,PKO법안은 중의원을 통과,성립됐지만 그 후유증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일본정계는 중의원해산,중·참의원 동시선거의 회오리에 휩싸일 전망이다. ○…사쿠라우치의장은 15일밤 PKO법이 중의원 본회의를 통과한 후 사회당과 사민련이 제출한 의원직사퇴서 처리 문제를 논의한 끝에 『국회운영이 정상화 될 때까지이를 보관토록 하겠다』고 밝힘으로써 사퇴서를 받아 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미야자와(궁택)총리를 비롯한 자민당 수뇌진들은 『사회당이 주장하고 있는 중의원 해산및 총선거 실시 주장은 현 시점에서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고 거듭 강조하는 한편 사회당이 계속 의원직 사퇴를 고집할 경우 적절한 제재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민당 관계자들은 『국회의원은 선거를 통해 그 지위를 얻은 것으로 의원 개인의 의사로 의원직을 포기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 ○긴급중집회서 결정 ○…사회당이 의원직사퇴서 제출방침을 결정한 것은 14일 하오 자민당이 제출한 내각신임안이 가결된 직후. 사회당은 당시 PKO법안의 처리를 지연시킬 수단이 「완전 동났다」고 결론짓고 당3역회의와 긴급중집회의를 열어 이를 결정. 이어 15일 상오 다나베 사회당 위원장·고에다 사민련대표는 사쿠라우치 중의원의장을 방문,소속의원 사퇴서를 제출했으며 사쿠라우치의장은 『사퇴서는 내가 갖고있을 것이며 중의원운영위원회에서 결정토록 하겠다』고 응수. □PKO법안 처리 일지 [91년] ▲9·19=일본 각의,PKO협력법안 의결후 국회 제출 ▲10·4=국회회기 만료로 PKO법안 계속 심의 결정 ▲11·5=제1백22회 임시국회 소집,미야자와(궁택)내각 발족 ▲11·27=자민·공명 양당,중의원 국제평화협력특별위서 PKO법안 내용 일부 수정후 통과 강행 ▲11·29=여야,PKO법안 중의원특별위 반려 합의 ▲12·2=중의원 특별위서 자민·공명 양당 찬성으로 PKO법안 가결을 확인 ▲12·3=중의원 본회의,PKO법안을 가결 ▲12·4=참의원,PKO법안 심의 시작 ▲12·20=국회회기 만료로 참의원 계속 심의 결정 [92년] ▲3·15=유엔캄보디아잠정통치기구(UNTAC)본격 시동 ▲4·27=참의원 본회의서 사회당 대안 제출,제안 설명 ▲4·28=참의원 국제평화협력특별위서 PKO법안 심의 재개 ▲5·29=자민·공명·민사 3당,유엔평화유지군(PKF)에의 자위대참가 동결과 국회 사전승인 등을 포함시킨 재수정안 마련 합의 ▲6·5=참의원 특별위서 자민·공명·민사 3당 찬성으로 PKO법 재수정안 가결 ▲6·11=중의원 국제평화협력특별위,PKO법안 가결 ▲6·15=중의원 본회의,사회당의원 불참속 PKO 법안 통과,최종 확정
  • 건국후 최대좌경조직 사실상 와해/「사노맹」 일망타진의 의미

    ◎사회주의 폭력혁명 기도 중도차단/극렬운동권 세약화… 활동 위축될듯 사회주의 폭력혁명을 내세우고 활동해온 건국이후 최대의 좌경지하조직인 「사노맹」은 이 단체 중앙상임위원으로 가장 핵심적인 인물인 백태웅씨와 중앙위원 7명등이 함께 검거됨으로써 사실상 와해되게 됐다. 지난 90년9월부터 「사노맹」의 수사에 나선뒤 「얼굴없는 시인 박노해」로 알려졌던 이단체 중앙상임위원인 박기평씨등 핵심조직원들을 붙잡았으나 백씨등을 붙잡지 못해 아쉬움이 이만저만 아니었던 수사당국으로서는 오랜만의 개가라 할수있다.이 조직을 수사해온 국가안전기획부는 지난 90년10월 중앙위원 남진현씨(27)등 핵심조직원 54명을 검거한데 이어 지난해 2월에는 박기평씨등 15명을 검거,「사노맹」의 정체를 어느정도 밝혀냈었다. 그러나 「사노맹」은 중앙상임위원 박씨가 붙잡힌 뒤에도 백씨를 중심으로 조직의 재건을 꾀해 왔으며 최근에는 그 세력이 수사착수 전과 같은 정도로 확장된 것으로 수사당국은 추정해왔다. 특히 백씨는 「사노맹」의 최고이론가로서조직원들을 선동하는 우두머리의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백씨의 검거가 「사노맹」의 정확한 정체를 밝혀내고 조직을 와해시키는 지름길이라고 보고 추적대상 1호로 지명,끈질긴 추적수사를 벌여왔다. 지금까지의 수사결과로는 「사노맹」이 북한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북한의 대남전략단체인 「한민전」방송을 그대로 답습해 이를 조직의 이념으로 삼아 활동해온 점 등을 감안할때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관심거리라 할 수 있다. 이 단체의 목표는 「우리사회가 제국주의세력인 미국·일본에 종속되어 노동자등 민중을 착취하는 신식민지국가독점자본주의」라는 가설아래 반정부세력을 규합해 노동자계급의 전위당을 결성하고 무장봉기로 「민족민주혁명」을 달성하며 「임시민주정부」를 구성해 「민중공화국」을 수립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이 단체는 자본주의제도를 철폐하고 사회주의 혁명을 완수해 「완전한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중간단계로 이른바 「남한 사회주의노동자당」의 결성 연도를 오는94년으로 잡아놓고 3천5백여명으로 추정되는 좌경 운동권세력들을 학원·노동·종교·정치계까지 침투시켜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백씨등 검거된 사람들의 수사가 마무리되면 각계에서 암약하고 있는 「사노맹」조직원들에 대한 수사는 크게 활기를 띨 전망이다. 위장간판을 내걸고 활동하고 있는 산하 조직들과 노동현장이나 학원가에 침투한 조직원들의 신분과 정체가 속속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사노맹」의 「사회주의 폭력혁명」기도는 이번 핵심인물들의 검거로 중도에 차단되게 됐으며 좌경운동권세력의 규합과 활동에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사건일지◁ ▲88·4 백태웅 박기평 남진현 김형기 등이 「사노맹 출범준비위원회」구성. ▲89·11·12 서울대에서의 시국집회서 처음으로 「사노맹」정체드러냄. ▲90·10·30 남진현중앙위원등 40명 구속. ▲91·2·27 박기평의 부인 김진주 검거. ▲91·3·10 박기평 검거 ▲91·4·3 중앙상임위원 박기평 김진주등 12명 구속송치. ▲91·8·20 서울지검 박기평에 사형구형. ▲91·9·10 서울형사지법 박기평에 무기징역선고. ▲91·12·30 서울고법 박기평 항소기각. ▲92·4·24 대법원 박기평 상고기각 무기확정 ▲92·4·29 백태웅등 핵심요원 39명 검거.
  • 북미 자유무역협정 체결땐/가전·의류·대미수출타격

    ◎산업연구원,“멕시코산과 경재치열” 미국과 캐나다·멕시코사이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체결될 경우 우리나라 대미수출 품목중 특히 가전 및 의류 분야가 타격을 많이받아 시장을 상실할 우려까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반도체·컴퓨터·통신기기·자동차 등의 분야에서도 멕시코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3일 산업연구원이 내놓은 「NAFTA 체결이 우리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대미수출 품목 가운데 컬러TV·라디오 등은 단기간 내에,컴퓨터·통신기기·자동차·의류 등은 장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 우리나라의 대미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고부가가치제품인 대형 컬러TV의 경우 일본이 현지에서 생산,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멕시코제품과의 가격차이가 12·3%에 불과해 NAFTA의 체결로 멕시코 제품에 대한 현행 5%의 관세가 철폐되면 우리나라제품이 가격경쟁에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우리나라 제품의 수출단가가 높은 5개 기종의 경우는 수출시장을 상실할 우려가 높은 것으로지적됐다.
  • 북 외교부서 성명

    【내외】 북한은 7일 가까운 시일안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고 핵사찰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이날 외교부대변인 성명을 통해 노태우대통령이 한국내 「핵부재선언」(12·18)을 하고 남북한간에 「비핵화공동선언」이 채택(12·31)되었으며 미국도 여러 경로를 통해 한국내 「핵부재선언」에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고 밝히면서 『북은 한반도에서 핵문제를 공정하게 해결할 수 있는 환경과 조건이 성숙된 형편에서 가까운 시일안에 핵담보협정에 서명하고 이어 가장 빠른 시일안에 법적 절차를 받아 그것을 비준하며 국제원자력기구와 합의하는 시기에 사찰을 받기로 하였다』고 강조한 것으로 북한방송들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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