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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학력 ‘쉬었음 청년’ 늘어… “수요·공급 미스매치”

    고학력 ‘쉬었음 청년’ 늘어… “수요·공급 미스매치”

    구직 활동 않는 청년 3년 연속 증가대졸 이상 3만명↑… 고졸 이하는↓‘첫 취업까지 11.3개월’로 더 늘어나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청년층(15~29세)이 3년 연속 늘어난 가운데, 이런 현상은 고졸 이하보다 대졸 이상의 고학력 청년층이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쏠림 현상, 임금 격차에 따른 인력 수급 미스매치, 경력직 채용 확산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20일 발표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개선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항목으로 분류되는 청년은 42만 8000명으로 2023년(40만 1000명)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5년간(2021~2025년) 고졸 이하에서 ‘쉬었음’ 청년은 27만 명에서 24만 9500명으로 감소했지만, 대졸 이상은 14만 9000명에서 17만 8500명으로 늘었다. 이에 대해 경총은 대학 진학률이 70%를 넘은 가운데 고학력 청년의 과잉 공급을 이유로 꼽았다. 기업 간 벌어지는 임금 격차도 고학력 청년들이 노동시장을 외면하는 원인이다. 지난해 대기업 정규직 청년의 시간당 임금(2만 125원)은 중소기업·비정규직 청년(1만 4066원)보다 약 43% 높았다. 이에 청년들이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하고 대기업·공공기관 진입을 위해 장기 구직에 매달리고, 결국 하향 취업 대신 ‘쉬었음’을 택하는 고학력자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대졸 공채가 줄고 경력 채용이 늘어난 점도 고학력 청년의 노동시장 이탈 요인으로 보인다. 청년이 학교를 졸업한 뒤 첫 취업까지 걸리는 평균 기간은 2021년 10.1개월에서 지난해 11.3개월로 4년 만에 1.2개월 증가했다. 1970년대 후반 출생자(1975~1979년생)가 20대 후반(25~29세) 때 첫 취업에 10.7개월이 걸렸던 것과 달리, 1990년대 후반 출생자(1995~1999년생)는 12.8개월이나 걸렸다. 노동시장에 첫발을 들이는 시기가 세대를 거듭할수록 늦어지는 것이다. 경총 관계자는 “규제 완화와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를 통해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트럼프 딜레마에 빠진 월드컵

    [세종로의 아침] 트럼프 딜레마에 빠진 월드컵

    한국 시간으로 지난달 18일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 베네수엘라가 우승을 확정 짓던 순간은 전 세계에 ‘마두로 더비 승리’로 타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군사 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축출된 뒤 벌어진 경기였던 터라 스포츠에 정치적 의미가 더해졌다. 스포츠는 때때로 국제 사회의 정치적 대립이 투사돼 스포츠 이상의 의미를 지니기도 하지만, 군사적 갈등과 긴장을 풀어 주기도 한다. 멀게는 1914년 12월 25일 벨기에 서부 전선에서 대립하던 영국군과 독일군이 총을 내려놓고 참호 사이의 진흙탕에서 한바탕 축구 경기를 펼친 적도 있고, 가깝게는 2006년 코트디부아르의 축구 영웅 디디에 드로그바가 축구로 내전 종식을 이뤄 낸 일화도 있다. 당시 코트디부아르의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끈 그는 생중계 카메라 앞에 무릎을 꿇으며 “일주일만이라도 전쟁을 멈추자”고 호소했고, 이에 정부군과 반군이 휴전에 합의했다. 4년 주기로 돌아오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은 지름 22.3㎝ 축구공에 전 세계 82억 인구의 시선이 집중되는 명실상부 ‘지구촌 축제’다. 평소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자국 통치는 물론 외국 정상과의 친교 활동에 적극 활용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월드컵은 매우 매력적인 도구다. 특히 미국을 포함해 멕시코와 캐나다까지 북중미 지역에서 분산 개최되는 2026 월드컵은 자신이 ‘세계의 주인공’으로 주목받을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지난 2월 28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함께 이란 공습을 지시해 중동 전쟁을 일으킨 그가 최근 종전 해법 찾기에 서두르는 것도 월드컵 개막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라는 외교·안보가의 시각이 나올 정도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노골적인 친트럼프 행보를 보이며 이번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했지만, 애석하게도 FIFA는 물론 축구를 즐기고 싶은 세계인이 ‘트럼프 딜레마’에 빠진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불공정 논란 여파로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에 대한 반감이 고조된 탓에 ‘월드컵 분위기’가 아직 느껴지지 않는다지만, 개최국인 미국은 물론 멕시코와 캐나다 현지에서도 벌써부터 월드컵 흥행 참패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그 중심엔 물론 좌충우돌 독불장군 트럼프 대통령이 있다. 우선 중동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폭등하면서 북중미 지역으로 가는 항공료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뛰었고, 고환율·고물가 행진 속에 미국 자체가 국제 사회에서 ‘비호감 국가’가 됐다. 하루가 멀다 하고 ‘말폭탄’을 쏟아내는 미국 대통령 덕에 반대급부로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오르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여전히 국민적 저항과 국제 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의 고강도 반이민 정책도 미국행 월드컵 직관을 꺼리게 하는 불안 요소다. 최근 월드컵 출장 준비와 관련한 지인의 물음에 한국의 조별리그 3경기가 예정된 멕시코 현지의 치안 안정 상황을 전했더니 “거기 말고 미국 말이죠. 일하러 갔다가 괜한 봉변 당하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라는 진심 어린 우려가 돌아오기도 했다. FIFA 역시 월드컵 기간에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을 전면 중단해 줄 것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할 정도로 이는 월드컵 흥행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전쟁 중에도 주말이면 빠짐없이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을 찾고, 저녁에는 유혈이 낭자한 종합격투기 UFC 옥타곤(경기장) VIP석을 찾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전쟁도 멈췄던 월드컵에선 어떤 행보를 보일까.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대표팀 최후방 리베로로 원조 ‘철기둥’으로 활약하며 2골이나 넣었던 홍 감독은 32년 만에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부활할 수 있을까. 이제 52일 뒤면 축구의 시간이 시작된다. 박성국 문화체육부 차장
  • 모노레일 타고 봉황빵 먹고… 국민 핫플 된 ‘청남대의 변신’

    모노레일 타고 봉황빵 먹고… 국민 핫플 된 ‘청남대의 변신’

    옛 대통령 전용 별장인 청남대(청주시 상당구 문의면)가 진정한 국민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충북도의 노력으로 과도한 환경 규제가 풀리면서 그동안 꿈에 그리던 관광 인프라를 속속 확충하고 있어서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청남대 모노레일이 운행을 시작했다. 54억원이 투입된 모노레일은 청남대 옛 장비 창고에서 제1전망대까지 350m 구간에 설치됐다. 단선 왕복형으로 20인승 2대가 운행된다. 그동안 제1전망대를 가려면 20분 이상 계단 645개를 올라가야 했다. 모노레일 운행으로 이제는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누구나 쉽게 제1전망대까지 갈 수 있다. 소요 시간은 7분이다. 20인승 모노레일 2대 운행옛 장비창고~ 1전망대 350m 구간하루 20회 운행… 소요 시간 7분1전망대서 본 대청호 풍경 ‘으뜸’모노레일 운행 시간은 첫 출발 오전 9시 20분, 마지막 출발 오후 5시다. 전망대에 도착한 모노레일은 23분 후 다시 내려온다. 하루 운행 횟수는 20회다. 이용료는 성인 5000원, 만 12세 이하와 65세 이상, 충북도민, 장애인은 3000원이다. 모노레일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도 관계자는 “평일은 오후 3시, 주말은 오후 1시 정도면 탑승권이 매진된다”면서 “한 번에 최대 40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데 안전을 고려해 35명으로 제한하고 있어 하루 700명이 모노레일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인분들이 주로 많이 이용한다”며 “제1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대청호 풍경이 일품이라 인기가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2월 청남대에는 개방 22년 만에 처음으로 카페가 문을 열었다. 이전에는 컵라면과 음료수 등을 파는 매점이 전부였다. 도는 상수원 보호구역에 있는 카페이다 보니 환경오염 차단에 많은 공을 들였다. 카페에서 발생하는 오폐수 처리 시설을 따로 설치하고 친환경 소재 컵과 다회용기를 사용한다. 카페에서 발생하는 모든 쓰레기는 외부 업체가 거둬 간다. 카페가 자리 잡은 곳은 대통령기념관 1층이다. 청남대가 이곳에 카페를 꾸민 것은 다양한 기획 전시가 열리는 문화 공간과 양어장, 메타세쿼이아 나무숲 등과 연계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이기 때문이다. 150㎡ 규모인 카페는 나무 느낌의 자연 친화적 공간으로 꾸며졌다. 커피, 음료, 케이크, 쿠키 등 간편식을 즐길 수 있다. 봉황빵도 판매한다. 빵 모양이 봉황을 닮거나 봉황 문양이 들어간 것은 아니다. 청남대를 많이 찾는 어르신들이 달지 않은 것을 선호해 속에 아무것도 넣지 않은 빵을 만들었는데 청남대 상징인 봉황을 빵 이름으로 썼다. 개방 22년 만에 카페도 문 열어대통령기념관에 자연친화적 공간다회용기 사용 등 오염 차단 최우선 “먹거리 즐기며 쉴 공간 생겨 좋아”청남대를 찾은 한 관광객은 “부지가 넓어 전체를 둘러보면 체력 소모가 적지 않은데 그동안 쉴 곳이 없어 아쉬웠다”며 “여유롭게 커피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생겨 너무 좋다”고 말했다. 카페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2024년 9월 준공한 나라사랑교육문화원도 청남대 변화의 상징 가운데 하나다. 198억원이 투입된 교육문화원은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 면적 4222㎡ 규모로 건립됐다. 지하 1층은 구내식당과 세미나실, 지상 1층은 2개의 강의실과 영상실, 지상 2층과 3층은 생활관 32실로 꾸며졌다. 총 72명의 교육생이 머물 수 있는 복합 교육 시설이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교육문화원을 활용해 나라사랑 교육, 자연사랑 교육, 지역사랑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최근 2년간 이뤄진 청남대의 이 같은 변화와 발전은 규제 완화를 위해 도가 흘린 땀의 결과물이다. 도는 이시종 전 지사 때부터 청남대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상수원 보호구역 규제를 풀기 위해 노력했다. 이 전 지사는 임기 내내 청남대가 품고 있는 대청호 규제가 팔당호 등과 비교해 과도하다며 청남대를 비롯한 대청호 주변 일정 부분에 관광 시설을 허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뒤를 이은 김영환 지사 역시 청남대 규제 완화에 혼신을 다했다. 김 지사는 2024년 6월 당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손 편지까지 쓰며 규제 완화를 호소했다. 그는 손 편지에서 “청남대는 지금 당장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국가정원”이라며 “이 엄청난 국가정원이 상수원 보호구역이라는 온갖 규제로 인해 옴짝달싹하지 못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 지사는 환경부(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면담하고 상수원 관리규칙 개정을 위한 충청권 4개 시도 회의도 개최했다. 이런 노력이 더해져 2022년 5월 상수원 관리규칙이 일부 개정됐다.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상수원 보호구역 내에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및 교육원 등을 설치할 수 있다는 게 개정의 핵심이다. 단 오폐수가 상수원으로 직접 유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변화 첫 상징 ‘나라사랑교육문화원’충북지사들 규제완화에 직접 뛰어모노레일·교육원 등 설치 근거 마련“문화·관광·교육 모두 가능한 명소”2024년 8월에도 상수원 관리규칙 개정이 이뤄졌다. 이 개정으로 상수원 보호구역 내 150㎡ 이하 건물의 경우 음식점으로 용도 변경이 가능해졌다. 모노레일과 청소년수련원을 설치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군사 시설 용도 변경도 허용해 청남대 내 기존 건물들을 미술관, 박물관, 교육원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도 관계자는 “청남대가 규제 완화의 상징이 되고 있다”며 “규제 완화를 계기로 청남대가 문화, 관광, 교육이 모두 가능한 국민 명소로 다시 한번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1983년 영빈관 격으로 조성된 청남대의 전체 면적은 182만 5647㎡다. 조성 당시 ‘봄을 맞이하듯 손님을 맞이한다’는 의미의 ‘영춘재’란 이름으로 준공됐다가 1986년 청남대로 개칭됐다. 청남대는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이다.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 등 역대 대통령 5명이 청남대를 이용했다. 1급 국가경호시설로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다가 2003년 소유관리권이 충북도로 이양되면서 국민에게 개방됐다.
  • 민관이 함께 만드는 ‘안전도시 용산’

    민관이 함께 만드는 ‘안전도시 용산’

    서울 용산구가 재난과 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20일부터 6월 19일까지 집중 안전 점검을 한다. 점검 대상은 노후도와 사고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 주택·숙박시설, 전통시장·다중이용업소, 체육시설 등 12개 유형 78개 시설이다. 구는 내실 있는 점검을 위해 민간 전문가와 공무원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점검반’을 편성했다. 이어 전문 장비를 활용해 맨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까지 정밀하게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 가벼운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고, 중대한 결함이 발견될 경우 사용 제한 등 긴급 안전조치를 시행한다. 또 구민이 생활 주변의 위험 요소를 직접 신고하는 ‘주민 점검신청제’를 함께 운영한다. 박희영 구청장은 “현장의 작은 빈틈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이고 철저한 예방 점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집중 안전 점검과 주민신청제를 내실 있게 추진하여 구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팔랑팔랑 나비, 싱글벙글 아이들

    팔랑팔랑 나비, 싱글벙글 아이들

    ‘제28회 함평나비대축제’ 개막을 나흘 앞둔 20일 전남 함평엑스포공원에서 어린이들이 축제 성공을 기원하며 나비를 날리고 있다. 축제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12일 동안 열린다. 함평 연합뉴스
  • 지식재산 금융 규모 12조원 돌파

    특허 등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지식재산 금융 규모가 12조원을 돌파했다. 실적과 부동산 등 담보가 부족한 벤처기업 등이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 지식재산처는 지난해 말 기준 지식재산 금융 잔액이 12조 4000억원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2024년(10조 8000억원) 처음 10조원을 돌파한 후 14.8%(1조 6000억원) 성장했다. 신규 공급은 총 3조 1000여억원으로, 2024년(2조 9500억원) 대비 5.2%(1600억원) 늘었다. 지난해 지식재산 금융 증가는 ‘지식재산 담보대출·보증·투자’ 중에서 IP 투자가 확대된 영향이 가장 컸다. 증가액(1조 6000억원) 중 투자가 81%(1조 3000억원)를 차지했고, 신규 공급에서도 투자가 63%(1000억원)에 달했다. 투자는 지식재산의 가치를 평가해 기업과 프로젝트 등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투자 증가는 지식재산이 기업이나 사업의 미래 가치를 결정하는 근거로 보는 투자기관이 많아졌다는 것을 방증한다. 지재처는 지식재산 금융을 지속해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넷 은행·지방은행 등으로 담보대출 취급 은행을 늘리고 담보대출 패스트트랙을 신설해 대출 소요 기간을 현행 4주에서 2주로 단축할 계획이다. 정연우 지식재산처 차장은 “물적 담보가 부족하거나 신용도가 낮은 중소·벤처기업이 아이디어와 지식재산으로 필요한 자금을 적시에 조달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기반 지식재산 가치평가 고도화 등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롯데건설, 2326가구 대단지… ‘비규제’ 혜택 이목집중

    롯데건설, 2326가구 대단지… ‘비규제’ 혜택 이목집중

    롯데건설이 지난 17일 경기도 광주시 양벌동 일원에 들어서는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1단지’의 견본주택을 개관했다. 지하 7층~지상 최고 32층, 7개동, 전용 59~260㎡ 총 1077가구 규모다. 향후 2단지와 합쳐 총 2326세대의 압도적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단지는 강남 접근성과 쾌적한 주거 환경을 동시에 갖췄다. 경강선 경기광주역 이용이 편리하며, 착공을 앞둔 ‘수서~광주선’ 개통 시 수서역까지 두 정거장 만에 닿을 수 있다. 약 51만㎡ 규모의 쌍령공원 내 조성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지로, 세계적 건축가 리차드 마이어가 설계에 참여한 예술적 녹지 공간을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대별 독립 창고와 유리 난간 통창 설계, 고품격 사우나 등 롯데건설만의 특화 설계도 집약됐다. 청약은 오는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순위, 29일 2순위 접수를 진행한다. 수도권 거주 만 19세 이상, 청약통장 가입 12개월 이상이면 주택 보유와 상관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특히 비규제지역 혜택으로 재당첨 제한이 없고, 전용 85㎡ 초과분은 100% 추첨제로 공급된다. 계약금 5%에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실시해 초기 자금 부담을 대폭 낮췄다. 당첨자 발표는 5월 7일이며 입주는 2030년 10월 예정이다.
  • 현대건설, 신고가 터진 울산 남구… 선착순 계약 ‘후끈’

    현대건설, 신고가 터진 울산 남구… 선착순 계약 ‘후끈’

    울산 부동산 시장이 심상치 않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5년 울산 아파트값은 누적 2.1% 오르며 비수도권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4월 1주 기준 누적 상승률 1.68%로 서울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하며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분양 물량 역시 빠르게 줄고 있다. 지난해 2월 3811가구였던 미분양은 1년 새 63% 이상 급감해 올해 1월 1402가구까지 떨어졌다. 실거래가 반등도 뚜렷하다. 남구 신정동 ‘문수로대공원에일린의뜰(전용 84㎡)’은 1년 만에 약 2억원 오른 12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러한 반등장에 힘입어 현대건설이 울산 남구 야음동 일대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선암호수공원’이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을 진행하며 주목받고 있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4층 규모로, 아파트 631가구와 오피스텔 122실로 구성된다. 단지는 계약금 5% 조건을 내걸었다. 1차 계약금은 500만원이다. 선암호수공원과 야음초를 품은 ‘공품아·학세권’ 입지에 울산대교를 통한 주요 산단 직주근접성까지 갖췄다. 특히 울산 트램 2호선 예정과 2000세대 규모의 신흥 주거 타운 형성이라는 미래 가치도 매력적이다. 현대건설만의 ‘H 사일런트 홈 시스템Ⅰ’과 스카이라운지 등 특화 설계가 적용된 이 단지의 입주는 2028년 2월 예정이다.
  • “파격? 내가 듣고 싶은 음악 쓰는 것, 그뿐”

    “파격? 내가 듣고 싶은 음악 쓰는 것, 그뿐”

    메가폰 잡은 해금 주자, 시구 읊는 연주자… 파격의 ‘믹스드 오케스트라’14세에 초연·국제 콩쿠르도 휩쓸어… “더 만족할 수 있는 작품 쓸 것” 일정한 박자로 되풀이되는 청량한 우드블록 소리 위로 거문고, 해금, 집박 같은 전통악기가 끼어든다. 해금 현을 튕기고 거문고 술대로 몸통을 긁는, 악기의 질감을 다각도로 활용하는 연주 방식이 이번에도 탁월하게 드러났다. 파이프오르간 자리에서 연주되는 두 대의 피리, 메가폰으로 노래하는 해금 연주자, 돌림노래처럼 시구를 읊는 연주자들까지, 작곡가 이하느리(20)의 신작 ‘ㅸㆆⅠ: 그 여자는 입을 벌리더니 무언가를 꺼내려는 듯 손을 집어넣는다’는 기존 국악 작법을 완전히 벗어난 파격 그 자체였다. 지난 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믹스드 오케스트라’는 전통 국악 레퍼토리와 스무 살 작곡가의 패기 있는 시도, 대중적인 비트박스가 한자리에 모여 국악의 확장을 증명했다. 공연에 앞서 만난 이하느리에게 작품 제목이 왜 이렇게 긴지 묻자 “일부러 길게 만들려 한 건 아니었다”며 웃었다. 곡을 쓰다가 들른 서점에서 표지가 마음에 들어 집어 든 김뉘연 시인의 ‘제3작품집’을 작품과 연결했다. “제 관심사와 재미가 우연한 시간대에 겹쳤다”는 그는 작품 제목에 로마자 ‘Ⅰ’을 붙인 이유도 “글자 모양이 어울릴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의미보다 감각, 개념보다 흥미가 먼저이지만 곡을 완성하는 과정만큼은 신중하다. 소리와 ‘소리 바깥의 영역’까지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악보 형태로 구체화할 확신이 설 때 비로소 곡을 쓰기 시작한다. 여기까지 6개월에서 1년까지 걸린다. “예전에 ‘소리가 머릿속에 떠다닌다’는 기사가 나간 적이 있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라 여러 재료를 모아두었다가 적절한 작품에 활용하는 방식”이라고 부연했다. 네 살 때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배우고 열 살 때 예술의전당 영재 아카데미에서 작곡을 공부한 이하느리는 열네 살 때 자신의 곡을 처음 무대에 올렸다. 당시 연주자가 피아니스트 임윤찬이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1학년 때인 2024년 11월 헝가리 버르토크 국제작곡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클래식과 국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기 시작했다. 주로 클래식 곡을 쓰다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상주작곡가로 선정되며 국악으로 영역을 넓힌 그에게는 ‘신이 내린 작곡가’, ‘임윤찬이 극찬한’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그는 “그런 표현을 쓴 기사가 빨리 내려갔으면 좋겠다”며 쑥스러운 표정으로 손사래를 쳤다. “곡을 완성한 직후 30분 정도는 (작품이) 괜찮아 보이는데 연습을 할수록 부족하다는 걸 느낀다”는 그는 지난해보다 타인의 시선에서 한결 자유로워졌다고 말한다. “작년에는 알게 모르게 눈치를 봤던 것 같아요. 이걸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하면서요. 하지만 관객의 마음은 제가 조율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잖아요. 그렇게 생각하니 점점 더 마음이 편해지고 있어요.” 이하느리는 세 개의 연작을 동시에 작업하고 있다. 옛 소련 모듈식 집을 보며 반복이라는 요소를 떠올려 시작한 ‘스터프’(Stuff) 시리즈, 소리의 다채로운 확장을 실험하는 ‘애즈 이프……’(As if) 시리즈다. 지난해 12월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스터프 3번: 이우환의 정원’을 선보였고, 지난 3월엔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바이올린 듀오를 위한 ‘애즈 이프……Ⅳ’를 연주했다. 다음 달 29일에는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두 번째 ‘ㅸㆆ’ 시리즈 곡인 ‘ㅸㆆⅡ: 그녀는 다른 영상들을 시험해 보다 필수적이고 보이지 않는’을 공연한다. 작곡가로서 목표를 묻자 신중하게 깊이 생각하더니 간단명료하게 답했다. “자기만족이요. 점점 더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을 쓰는 것, 그뿐입니다.”
  • 4월 하순에 ‘한파 특보’… 오늘 황사까지 덮친다

    4월 하순에 ‘한파 특보’… 오늘 황사까지 덮친다

    봄의 끝을 알리는 절기 ‘곡우’인 20일 이례적으로 전국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내렸다. 황사까지 한반도를 뒤덮을 것으로 예보돼 건강과 농작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 강원 남부 산지·충남 공주와 금산·전북 무주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 4월 하순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것은 기상청 통계가 체계화된 2005년 7월 이후 처음이다. 2021년 4월 13일 강원 남부 산지와 전북 무주에 내려진 한파주의보보다도 일주일 더 늦어졌다. 공주의 경우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12도였는데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2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금산과 무주도 이날 각각 13.7도와 14.1도에서 21일 2도로 떨어진다. 서울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이 이날 13.7도에서 21일 6도로 하락할 전망이다. 한파주의보는 10월부터 4월까지 중에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지고, 평년보다 3도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번 늦은 한파 특보의 원인으로는 최근 내륙에 이어진 이상고온 현상이 지목된다. 전국적으로 일교차도 크게 벌어진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2~11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16~22도로 예보됐다. 황사도 기승을 부려 모든 권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 北 ‘축구장 18개 규모 타격’ 집속탄 능력 과시… 실전 배치 임박

    北 ‘축구장 18개 규모 타격’ 집속탄 능력 과시… 실전 배치 임박

    북한이 집속탄두를 장착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광범위한 지역에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전력의 전방 배치가 임박하면서 대남 위협이 한층 고조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노동신문은 20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싸일총국은 4월 19일 개량된 지상대지상전술탄도미싸일 ‘화성포-11라’형의 전투부위력평가를 위한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시험발사의 목적을 “전술탄도미싸일에 적용하는 산포전투부와 파편지뢰전투부의 특성과 위력을 확증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화성포-11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계열이다. 북한이 언급한 산포전투부는 탄두에 집속탄을 장착했다는 의미다. 북한은 지난 6~8일에도 ‘화성포-11가형’의 산포전투부 시험발사를 진행했다. 집속탄은 하나의 탄두에 수십~수백개의 자탄(子彈·새끼 폭탄)을 넣어 폭발하게 하는 탄이다. 표적 상공에서 자탄을 공중에 살포하기 때문에 일반 탄도미사일보다 광범위한 피해를 줄 수 있다. 북한이 함께 언급한 파편지뢰 탄두는 공중에서 지뢰를 살포하는 포탄이다. 넓은 지역에 빠르게 지뢰를 깔 때 활용한다. 신문은 “136㎞ 계선의 섬 목표를 중심으로 하여 설정된 표적지역으로 발사한 5기의 전술탄도미싸일들은 12.5ꏾ13㏊의 면적을 매우 높은 밀도로 강타하면서 전투적위력을 남김없이 과시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언급한 표적지역 넓이는 축구장 약 18개를 합친 것과 비슷하다. 사거리 136㎞는 경기 평택 주한미군기지를 비롯해 충남 천안·아산까지 타격권에 포함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전방 군단 1개 포대 사격으로도 특정 축선 전체를 일시 마비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시험발사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도 참관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시험결과에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또 미사일총국장 장창하를 비롯해 인민군 제1·2·4·5군단장도 참석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남측 접경 지역을 담당하는 군단장들을 이례적으로 한 자리에 소집한 것은 시험 무기가 실제 전방 부대에 보급·운용된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 李대통령 지지율 65.5% 취임 후 최고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지난해 6월 취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3~17일 전국 18세 이상 25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65.5%였다. 직전 조사 대비 3.6%포인트 상승했다. 이전 최고치는 지난해 7월 2주차 조사 결과인 64.6%였다. 부정 평가는 30.0%로 직전 조사 대비 2.8%포인트 하락했다.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5%였다. 리얼미터는 “중동 위기 속 원유 대량 확보 및 코스피 6200선 회복 등 경제·에너지 안보 성과가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강경 인권 발언, 현직 대통령 최초 세월호 12주기 참석 등으로 중도층과 청년층의 지지를 확대했다”라고 분석했다. 긍정 평가는 모든 지역, 모든 연령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인천·경기가 69.9%로 직전 조사 대비 5.2%포인트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보수 성향이 강한 20대가 8.3%포인트 오른 50.1%로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이 대통령의 지지도는 지난달 2주차부터 6주 연속 60%대를 기록, 취임 첫 지지도인 58.6%를 매주 경신하며 우상향하는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대통령의 지지도가 취임 직후 고점을 형성한 뒤 우하향하는 추세인 것과 비교하면 이 대통령이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0.5%, 국민의힘이 31.4%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1.4%포인트 상승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5.4%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3.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명품·벤츠 과시하던 이란 여성, LA공항서 체포…드론·폭탄 중개 의혹 [핫이슈]

    명품·벤츠 과시하던 이란 여성, LA공항서 체포…드론·폭탄 중개 의혹 [핫이슈]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이란산 드론과 폭탄, 탄약 거래를 중개한 혐의를 받는 이란계 여성이 체포됐다. AP통신은 19일(현지시간) 연방검찰 발표를 인용해 우들랜드힐스 거주 44세 샤밈 마피가 전날 밤 LA 국제공항에서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미국 영주권자인 마피는 평소 SNS에 명품과 벤츠 등 호화 생활을 과시해 왔다. 하지만 미 수사당국은 그가 실제로는 이란 정보기관과 접촉하며 수단행 무기 거래를 도운 것으로 보고 있다. 미 법원 문건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마피는 오만 등록 법인 ‘아틀라스 인터내셔널 비즈니스’를 통해 이란산 드론과 폭탄, 폭탄 신관, 수백만 발의 탄약을 수단 측에 넘기는 거래를 중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란 국방군수부가 제조한 모하제르-6 무장 드론 계약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검찰은 마피에게 수단군(SAF)을 상대로 무기 판매를 연결한 혐의를 적용했다. 그는 2016년부터 미국 영주권자로 체류해 왔으며, 이번 사건으로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위반 공모 혐의로 기소 절차에 들어갔다.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2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 美 당국 “이란 정보부와 접촉”…수단 내전 향한 검은 거래선 의심 이번 사건의 또 다른 축은 이란 정보기관과의 연계 의혹이다. 수사당국은 마피가 2022년 12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이란 정보부(MOIS)와 직접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그가 미국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튀르키예와 아랍에미리트(UAE) 경로를 활용한 정황도 들여다보고 있다. 마피는 미국 내에서 이란을 위한 활동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연결한 것으로 의심받는 최종 목적지가 수단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수단은 2023년 시작된 내전이 4년 차에 접어들며 세계 최악의 인도주의 위기 중 하나가 됐다. 로이터는 이란산 드론이 이미 수단 전장에 유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고 전했다. ◆ 이미 전장에 등장한 이란 드론…내전 장기화 속 파문 커질 듯 로이터는 2024년 수단군이 이란제 모하제르-6 등 드론을 지원받아 전황 반전에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 체포는 이런 의혹이 단순한 추정에 그치지 않음을 보여준다. 미국 수사당국이 실제 인물과 거래 구조를 특정해 수사선상에 올렸기 때문이다. 유엔도 최근 수단 상황을 강하게 경고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올해 2월 북다르푸르 엘파셰르 일대 대규모 학살과 잔혹 행위에 대해 “집단학살의 징후”가 보인다고 밝혔다. 또 이달에는 수단군과 신속지원군(RSF) 양측 모두가 공습과 드론 공격을 포함한 중대한 국제인권법·국제인도법 위반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겉으로는 화려한 사업가 이미지였지만, 미 당국이 들여다보는 실체는 수단 내전으로 향한 무기 거래선의 한 축이다. 캘리포니아의 호화 생활 뒤에 전쟁터로 이어지는 거래 구조가 숨어 있었는지가 이번 사건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 “독사 물린 아들 12시간 동안 갠지스강물에...” 인도서 미신 때문에 13세 소년 참변 [여기는 인도]

    “독사 물린 아들 12시간 동안 갠지스강물에...” 인도서 미신 때문에 13세 소년 참변 [여기는 인도]

    인도에서 독사에 물린 13세 소년이 성스러운 강물에 몸을 담가야 한다는 ‘주술사’의 말을 따른 가족들 때문에 결국 목숨을 잃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미신과 의료 거부가 빚은 참극으로 인도 전역에 커다란 공분을 사고 있다. 2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피탐푸르 마을에 사는 아미트(13)군은 지난 9일 뱀에게 물린 직후 가족들에게 이 상황을 알렸다. 하지만 가족은 병원으로 달려가는 대신 마을 주술사를 찾아갔다. 주술사는 “아미트를 대나무 막대에 묶은 뒤 갠지스강 물속에 몸을 잠기게 하면 성스러운 강물이 독을 제거해 줄 것”이라는 처방을 내렸다. 가족들은 주술사의 말을 그대로 따랐고, 아미트는 강물 속에 12시간 동안 잠겨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미트는 의식을 잃었고, 가족들은 그제야 인근 보건소를 찾았다. 하지만 이미 독이 온몸에 퍼진 상태였고, 의료진은 사망 판정을 내렸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아미트의 사망 소식을 들은 후에도 가족들이 기적이 일어나길 바란다며 소년의 시신을 다시 갠지스강에 던지려 했다는 사실이다. 지역 보건소의 샤샹크 차우다리 박사는 “뱀에게 물렸을 때에는 한순간도 허비할 수 없다”며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는 인식 개선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해 왔지만, 이런 비극이 또 발생했다”고 토로했다. 이 사건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인도 소셜미디어(SNS)는 들끓기 시작했다. 네티즌들은 “미신이 아이를 죽였다”, “아이를 방치한 부모와 주술사를 엄벌에 처해야 한다”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현지 경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가족들을 과실 혐의로 기소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 드론 사냥 위해 전투기에 ‘레이저 유도로켓’ 단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드론 사냥 위해 전투기에 ‘레이저 유도로켓’ 단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장거리 자폭 드론의 위협이 커지면서 이를 막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수만 달러에 불과한 자폭 드론을 막기 위해 수십만 달러 이상 하는 첨단 미사일을 사용하는 것은 비용 대비 효과가 매우 낮다. 이런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미 공군이 BAE 시스템즈의 APKWS II 레이저 유도 로켓의 대드론 변형인 AGR-20F 팔코(FALCO)를 사용해 효과를 보고 있다. 미국의 사례는 다른 나라들에게도 자극이 되고 있다. 지난 3월, F-16AM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는 벨기에 공군은 탈레스 벨기에의 FZ275 LGR 레이저 유도 70㎜ 로켓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16AM 전투기는 날개 아래에 7발들이 LAU-131형 70㎜ 로켓 포드 6개를 장착한 모습이 포착됐는데, 완전 장전 시 이론상 최대 42발의 로켓을 탑재할 수 있다. FZ275 LGR은 사거리가 약 1.5㎞에서 7㎞에 이르며, 반능동 레이저 유도 방식을 사용한다. 4.1kg의 탄두를 포함하여 무게는 12.7㎏이며, 6㎞ 거리에서 1m 미만의 원형 오차율을 가진다. 프랑스도 해군 함재기인 라팔 M에 아쿨레우스(Aculeus)-LG 68㎜ 레이저 유도 로켓을 장착했다. 유도 로켓 운용에 필요한 전자광학 탐지, 식별 및 레이저 표적 지정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탈리오스(TALIOS) 표적 시스템도 함께 장착하여 운용하고 있다. 아쿨레우스-LG 로켓은 반능동 레이저 유도 방식을 사용하여 초기 탄도 비행 단계와 레이저로 지정된 목표물을 향한 중간 단계의 궤도 수정 과정을 결합해 1m 미만의 정밀도를 달성한다. 영국 공군은 미 공군과 해군이 사용한 AGR-20 팔코를 타이푼 전투기에 통합해 시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도 지원받은 F-16 전투기에 APKWS II를 장착해 러시아의 샤헤드/게란 드론과 순항미사일 요격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공군에서 시작된 레이저 유도 로켓이라는 미사일을 대신할 저렴한 대안을 전투기에 접목시키는 노력은 앞으로도 장거리 자폭 드론 사냥에 있어 비용 효율적인 수단이 될 것이며, 관련 업계의 홍보 마케팅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 보쉴리 ‘KBO 생태계 파괴자’… 페디·폰세가 보인다

    보쉴리 ‘KBO 생태계 파괴자’… 페디·폰세가 보인다

    에릭 페디(33·시카고 화이트삭스), 코디 폰세(32·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이어 또 한 명의 KBO리그 ‘생태계 파괴자’가 떠오르고 있다. kt 위즈의 외국인 투수 케일럽 보쉴리(33)가 프로야구 45년사에 최초의 기록으로 팀의 초반 상승세를 주도하면서다. 보쉴리는 지난 18일 경기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경기 4승, 평균자책점은 0.78이다. 그는 데뷔전인 지난달 31일 한화 이글스전을 필두로 키움전 5회까지 4경기에서 2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외국인 투수 기록인 2023년 NC 다이노스에서 뛴 페디의 17이닝을 넘은 것은 물론 전체 1위 키움 김인범(26)의 19와3분의2이닝마저 넘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보쉴리는 2023년 20승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한 페디, 지난해 한화에서 17승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한 폰세를 소환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해당 시즌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이듬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로 돌아갔다. 보쉴리의 호투 비결로는 정교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구종 구사가 꼽힌다. 보쉴리는 키움전에서 투심(32구), 스위퍼(16구), 체인지업(15구), 커터(10구), 포심(4구), 커브(3구) 등을 적재적소에 섞었다. 스트라이크가 55개일 정도로 공격적으로 투구하면서 시속 130~150㎞를 오가는 완급 조절까지 곁들여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전히 뺏었다. 제구가 되는 팔색조 투구에 아직 다른 구단이 공략법을 못 찾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19일 키움전에 앞서 “보쉴리의 경기를 전체 영상으로 봤는데 원바운드성 투구가 없었다”면서 “되게 영리하게 던지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체인지업을 한국에 와서 고치는 등 습득력이 탁월한 데다 끊임없이 배우고 메모하는 습관이 호투로 이어지고 있다. 보쉴리는 “기록을 달성한 것은 멋진 경험”이라며 “팀에서 많이 도와줬기 때문에 이뤄졌다고 생각해 팀에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투심이 가장 좋고 커브도 12살 때부터 던졌기 때문에 자신 있다”면서 “요즘엔 스위퍼도 좋아졌고 체인지업 역시 자신감이 붙은 것 같아 전체적으로 모든 구종에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보쉴리의 호투 속에 kt는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와 함께 초반 3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개막 전 삼성과 LG가 우승권으로 분류된 반면 kt는 그 뒤를 잇는 5강권으로 분류됐던 것을 생각하면 깜짝 반전이다. 리그를 폭격하는 특급 에이스가 있는 팀은 언제나 우승을 다퉜다는 점에서 보쉴리가 kt를 어디까지 이끌지 주목된다.
  • 15㎏ 쏙 뺀 말컹… 2골·1도움 쏙쏙

    15㎏ 쏙 뺀 말컹… 2골·1도움 쏙쏙

    모래주머니 같았던 체중을 덜어내니 폭발력이 더해졌다. 2026 시즌을 맞아 15㎏을 감량한 브라질 출신 괴물 공격수 말컹(울산 HD)이 이번 시즌 첫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도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울산은 19일 안방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8라운드 광주FC와 경기에서 도움 1개에 이어 2골을 몰아넣은 말컹의 맹활약에 힘입어 5-1로 이겼다. 지난 15일(순연 2라운드) 리그 1위 FC서울(6승1무1패·승점 19)에 1-4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2위(5승1무2패·승점 16) 울산은 이날 승리로 한 경기 만에 분위기 반등에 성공하며 선두 경쟁에 고삐를 조였다. 이날 울산 공격의 시작과 끝에는 모두 말컹이 있었다. 선취 득점은 정승현의 머리에서 나왔지만, 말컹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 전반 19분 공을 잡은 말컹이 광주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파고들자 광주 수비수 셋이 그를 둘러쌌으나, 힘과 스피드로 수비 벽을 뚫어낸 말컹이 문전으로 쇄도하던 정승현의 머리 쪽에 정확하게 공을 배달했다. 말컹과 정승현의 호흡에 일격을 당한 광주는 1분 뒤 안혁주가 울산 페널티박스 안에서 헤더로 내어준 공을 달려들던 신창무가 왼발 발리슛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광주의 반격은 여기까지였다. 말컹은 전반 27분 이규성이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 앞에서 올린 크로스를 광주 수비수의 몸싸움을 떨쳐내며 받아낸 뒤 오른발로 차 넣어 3경기 연속 골을 완성했고, 후반 12분에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또 한 번 골망을 갈랐다. 앞선 두 차례 경기에서 말컹을 교체 카드로 활용해 모두 골맛을 봤던 김현석 감독은 후반 33분 그를 허율과 교체해 벤치로 불러들였고 허율이 후반 45분, 이동경이 추가 4분 각각 추가 골을 뽑아내며 감독의 용인술에 화답했다. 반면 4연패 늪에 빠진 광주는 리그 최하위(1승3무3패·승점 6)로 처져 있다.
  • IMF “한국 1인당 GDP, 5년 뒤 대만에 1만 달러 뒤진다” 경고

    IMF “한국 1인당 GDP, 5년 뒤 대만에 1만 달러 뒤진다” 경고

    한국의 국민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22년 만에 대만에 추월당한 데 이어 5년 뒤에는 대만과 1만 달러 이상 격차로 벌어져 재역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국제기구의 전망이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5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1인당 GDP를 3만 7412달러(약 5500만원·세계 40위)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3.3% 늘어난 규모다. 1인 GDP 4만 달러 시대는 2028년에 4만 695달러를 기록하며 처음 열어젖힐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2014년 3만 달러에 진입한 이후 12년째 4만 달러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한국을 역전한 대만의 올해 1인당 GDP는 전년 대비 6.6% 급증한 4만 2103달러(6200만원·32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9년에는 5만 370달러를 기록하며 5만 달러까지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5년 뒤인 2031년에는 한국이 4만 6019달러, 대만이 5만 6101달러로 양국의 1인당 GDP 격차는 1만 달러 이상으로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대만의 ‘파죽지세’ 경제 성장에 한국은 앞으로 대만을 따라잡기 어려울 거란 관측이 나온다. 대만의 가파른 경제 성장 배경에는 글로벌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이 자리 잡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주요 해외 투자은행(IB) 8곳이 제시한 대만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7.1%로 집계됐다. 중동전쟁 이전 2월 말 평균 6.2%보다 1% 포인트 가까이 상향 조정됐다. 반면 일부 해외 IB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낮췄다. 일본의 1인당 GDP 전망치는 올해 3만 5703달러(5250만원·43위)로 ‘반도체 강국’인 대만·한국과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9일 “인공지능(AI) 시대에 메모리 반도체 수출에만 의존해서는 대만 하청업체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면서 “지속 성장을 위해선 반도체와 AI 생태계 확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금융 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장애인과 함께 공감하고 체험하고… 송파 하하호호 함께 웃어요

    장애인과 함께 공감하고 체험하고… 송파 하하호호 함께 웃어요

    송파구는 제46회 장애인의 날인 오는 20일 구청 대강당에서 ‘2026 송파구 장애인 축제-하하호호 함께 웃어요’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축제는 장애 인식 개선을 넘어 공감하고 어울리는 참여형 행사로 마련됐다. 공연 외에도 체험, 교류 프로그램을 마련해 일상에서 함께하는 문화를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는 송파 인성장애인복지관이 주최·주관하고 송파구, 롯데물산, 동성엔지니어링, 내일사회적협동조합, 농협중앙회 서울본부, 서문교회가 후원한다. 송파구 장애인복지기관·단체 22곳과 장애인 및 가족 등 약 35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는 오후 2시 장애인으로 구성된 공연단 ‘뷰티플마인드’의 성악과 악기 연주로 시작된다.1부 기념식에서는 장애인 복지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 12명에게 표창을 수여한다. 이어 ‘당연한 일상,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문구가 새겨진 수건을 함께 흔드는 ‘보랏빛 물결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2부 축하공연에서는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국악 공연을 비롯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공연단 ‘빛소리친구들’의 한국무용 ‘별주부전’, 마술사 타이거우즈벡의 매직 코미디쇼, 트로트 가수 나도경의 무대가 이어질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장애 인식 개선 챌린지와 캘리그라피 체험과 작품 전시, 입이나 발로 그리는 구족화 시연, 포토존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송파위더스 등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서 생산한 쿠키와 초콜릿, 방향제도 선보인다.
  • 중1 술, 고1 담배 시작… ‘액상형 담배’도 이젠 금연구역서 못 피운다

    중1 술, 고1 담배 시작… ‘액상형 담배’도 이젠 금연구역서 못 피운다

    청소년이 술과 담배를 처음 접하는 이른바 ‘위험시기’가 확인됐다. 술은 중학교 진학 직후, 담배는 고등학교 입학 시기에 시작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특히 액상형 전자담배가 주요 유입 경로로 지목된 가운데, 이번 주부터는 액상형 전자담배도 금연 구역에서 흡연이 금지되는 등 일반 담배와 같은 규제를 받게 된다. 질병관리청은 2019년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던 학생 5051명을 고등학교 2학년까지 추적 조사한 ‘청소년건강패널조사’ 분석 결과 이런 경향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술은 중학교 1학년으로 진학할 때 처음 마셔본 비율이 15.6%로 가장 높았다. 이후 중2와 중3 각각 12.6%, 고1 13.5%, 고2 13.1%로 매년 13% 안팎의 신규 유입이 이어졌다. 흡연은 중학교 후반부터 늘기 시작해 고등학교 1학년 시기에 신규 사용률 3.29%로 정점을 찍었다. 중1(0.29%)에서 시작해 학년이 올라갈수록 증가하다 고교 진학 시기에 유입이 집중되는 구조다. 연구진은 “중학교 후반에서 고등학교 초기가 흡연 예방의 핵심 개입 시기”라며 “학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예방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청소년이 담배를 처음 접하는 주요 경로로는 액상형 전자담배가 지목됐다. 온라인이나 무인점포 등 신분 확인이 허술한 창구를 통해 유통되면서 기존 궐련보다 접근 장벽이 낮았던 탓이다. 실제로 여학생의 담배 제품 사용률은 액상형 전자담배가 1.54%로 일반 담배(1.33%)와 궐련형 전자담배(0.32%)를 모두 웃돌았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담배의 정의를 ‘연초나 니코틴’으로 확대한 담배사업법 개정안을 오는 24일부터 시행한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그동안 법적 사각지대에 놓였던 액상형 전자담배도 일반 담배와 똑같이 건강 경고 그림과 문구 표시가 의무화된다. 금연 구역 단속도 강화된다. 지금까진 금연 구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우다 적발돼도 ‘법적 담배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과태료 처분이 취소되는 사례가 있었으나, 24일부터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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